경향신문(총 330 건 검색)
- 반려동물 사료 포장재 유통기한·성분량 등 표시 위반 사례 적발
- 2024. 12. 03 14:05 경제
-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유통 사료 3103점을 수거해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를 판매하거나 포장재 의무 표시 사항 기재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규정을 위반한 4건을 적발했다고...
- 마약·군·경찰·119 등 ‘국가봉사 은퇴견’, 진료·사료·장례 등 비용 지원
- 2024. 11. 25 14:08 경제
- ... 서울시·한국동물병원협회·한국펫사료협회·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의 사료비, 진료비, 장례비 등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국가봉사동물이란 군견, 경찰견,...
- 은퇴견농림축산식품부진료비사료비국가봉사 은퇴견
- 반려동물 ‘사료’ 성장 단계별 기준 마련
- 2024. 10. 23 20:24 라이프
- ... 사료 설계와 제조 과정에 고려해야 할 영양기준을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현재 개와 고양이 사료는 사료관리법에 따라 조단백질·조지방·칼슘·인은 최소량(%)을 등록하고, 조섬유·조회분·수분은...
- 사료반려동물영양표준가이드라인
- 반려동물 사료, ‘필수 영양성분’ 등 담은 가이드라인 나왔다
- 2024. 10. 23 16:09 건강|라이프|경제
- ..., 조섬유·조회분·수분은 최대량(%)을 등록해 관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영양균형이 잡힌 사료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도 공급자 자율에 맡기고 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영양표준에서...
- 사료반려동물영양표준가이드라인
스포츠경향(총 62 건 검색)
- ‘억’ 단위 분담금을 사료로 황금알을 낳는 재건축, 달라진 이유는? (추적 60분)
- 2024. 04. 12 19:19 연예
- KBS 12일 오후 10시 KBS1 ‘추적 60분’은 혼돈의 재건축 시장을 조명한 ‘공식이 달라졌다 - 혼돈의 재건축’ 편이 방송된다. 재건축 현장이 혼돈에 휩싸였다. 부동산 경기침체 속 공사비까지 치솟으며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커진 상황. 막대한 추가 분담금을 내게 된 조합원과 공사비 인상을 포기할 수 없는 시공사 간 입장 차가 커지며 공사를 시작조차 못한 곳도 있다.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재건축은 왜 ‘돈 먹는 하마’로 바뀌었을까. 이번 주 <추적60분>에서는 현재 재건축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각변동을 추적해 본다. 대구에 사는 한성수(가명) 씨는 매일 아침 거실 창밖을 확인한다. 한 씨는 20년 넘게 살던 A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고 재건축 공사 현장이 잘 보이는 근처의 아파트로 이주했다. 새집에 이사 갈 꿈에 부풀어 설??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4억 원 넘는 분담금 낼 걱정에 한숨만 커지고 있다. 시공사가 지난 1월 기존보다 49.6% 인상된 공사비 변경을 조합에 요청했기 때문. A 아파트 조합원들은 시공사가 공사비 인상 외에도 계약 방식, 착공 조건 등 기존의 계약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을 제안했다고 주장한다. 그 제안대로라면, 입주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는 한 씨. 시공사의 안대로라면 한 씨가 내야 하는 추정 분담금은 4억 원이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정년퇴직한 한 씨로서는 막막한 액수다. KBS “(원래대로라면 분담금이) 1억 9,100만 원인데 지금 A 시공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계산해 보니까 (추가 분담금이) 4억 원이 돼 버립니다. 그 돈 있으면 차라리 일찍 새집을 분양받아서 갔죠” (대구 A 아파트 조합원 한성수(가명) 씨)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고미선(가명) 씨도 분담금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고 씨가 2003년 마련했던 서울 송파구의 B 아파트는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던 때만 해도 고 씨는 분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고 씨는 7~8천만 원을 환급받을 것으로 기대해 취득세, 이사 비용 등으로 사용하겠단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시공사가 처음보다 3.3㎡당 공사비를 300만 원 이상 인상하면서 약 2억 5천만 원 정도를 내야 입주가 가능하다. 고 씨와 같은 아파트 조합원인 김은영(가명) 씨는 기존 집보다 넓은 집을 분양 받았기에 앞으로 부담해야 할 금액을 6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답답한 마음에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에게 공사비를 급격히 인상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답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KBS 정부는 지난 1월 10일 국민 주거 안정을 내세워 재건축 규제를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재건축 첫 걸림돌이었던 ‘안전진단’ 과정을 뒤로 미뤄준 것. 정부의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들은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고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국의 주거용 건축물 중 49.1%가 30년 이상 된 건물이다. 우리나라 주택 절반 가까이가 안전진단 없이 우선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쉽고 빠르게’ 재건축이 된다는 정부의 발표에 수많은 아파트 단지에는 “재건축 추진”이 적힌 플래카드들이 걸렸다. 문제는 기존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단지들이다. 경기도 안양의 C 아파트는 16년 넘게 리모델링을 준비했던 단지다. 1.10 대책이 나온 후 C 아파트에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지난달 공사비 등을 결정짓는 리모델링 조합 총회장 앞에선 주민 간 고성이 오갔다. ‘리모델링 파’ 주민들이 “지금부터 재건축을 하면 언제 되냐!”고 묻자, ‘재건축 파’ 주민들은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고 답했다. 경기도 남양주의 E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은 사업의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경매 안내장을 받았다. 조합원들은 이미 6년 전 이주를 마쳤고, 곧장 그들이 살던 아파트는 철거됐다. 하지만 공사 현장은 그때에 아직 멈춰 있다. 집터를 둘러싼 공사장 가림막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는 빛바랜 지 오래다. 아직도 삽도 못 뜬 이유는 조합원들 간 내홍 탓이다. KBS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 집행부에 반대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집행부를 쫓아내는 일이 반복됐다. 더군다나 시공사도 여러 번 바뀌어 소송 등에 밀려 정작 재건축 공사는 지연됐다. E 아파트에 고등학생 때부터 27년을 살았다는 서문희(가명) 씨는 이를 두고 “사실은 욕심이에요. 조합원들의 욕심, 무지. 시공사들의 욕심. 이것들이 반복된 거예요”라고 말했다. 현재는 조합 집행부도 없는 상태다. 제작진이 만난 E 아파트 조합원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냐”며 입을 모았다. 조합 집행부가 결성되더라도 조합도, 시공사도 못 믿겠다는 게 그들의 심정이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있는 수백 명의 사람이 모여, 중재자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게 과연 ‘쉽고 빠르게’ 가능할까? ‘추적 60분’이 재건축 시장의 명암을 보여주는 ‘공식이 달라졌다 - 혼돈의 재건축’편은 12일 밤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 김희선 “동안 비결은 DNA”···강형욱, 분노의 사료 투척
- 2023. 08. 07 14:55 연예
- 김희선. 유튜브 영상 캡처 김희선이 본의 아니게 강형욱을 분노케 했다. 김희선은 지난 5일 공개된 강형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반려견 코리와 함께 출연했다. 코리와 먼저 만난 강형욱은 “말티즈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좋지 않다. 그런데 코리는 조금 다르다. 성격이 너무 좋다. 사교적이고 사랑도 많이 받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희선이 등장했다. 그는 “저의 첫 아이 말티즈다. 나이는 10살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이 깜짝 놀라며 “굉장히 관리가 잘 됐다. 비결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김희선은 “모든 사람이나 동물이나 동안의 비결은 DNA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형욱은 한숨과 함께 들고 있던 사료를 내던졌다. 그는 “난 DNA가 어쨌길래. 17세부터 지금까지 내 나이를 제대로 맞추신 분이 한 분도 없다”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연예계 대표 노안으로 1985년생이다. 슈퍼주니어 김희철보다 두 살, 버즈 민경훈보다 한 살 어리다. 강형욱의 분노에 김희선은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강형욱. 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이날 김희선은 코리의 집을 통째로 들고왔다 .강형욱 역시 집을 들고 온 게스트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희선은 “자랑할 건 딱히 없다. 그런데 ‘하우스’라고 말을 하면 집에 들어간다”라고 주장했다. 강형욱 역시 이에 깜짝 놀랐고 김희선은 곧 ‘하우스’라고 외치며 시범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작 코리는 김희선의 말을 가볍게 흘려들으며 들어가지 않았고, 김희선은 “아이 잠깐만요”라며 당황해했다. 김희선은 결국 간식을 들고 다시 시도했으나 ‘하우스’를 7번이나 한 후에야 코리는 집에 들어갔다. 김희선은 “조금 늦었지만... 편집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강형욱은 “이거 보여줄려고 집 갖고 온 것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한국마즈, ‘고양이의 날’ 맞아고양이 사료 기부 프로모션
- 2023. 07. 31 22:36 생활|생활|생활|생활
- 한국마즈(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업계를 리드 중인 한국마즈(유)(대표이사 정선우)가 오는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과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아 보다 확대된 고양이 기부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마즈(유)는 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위스카스®(whiskas®) 고양이 사료 기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기간 내 소비자가 전국 이마트 몰리스와 롯데마트 콜리올리, 홈플러스 등 3개 대형마트 매장을 방문해 위스카스 건사료를 구매하면 자동으로 참여 완료된다. 이후 한국마즈가 전국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된 위스카스 중량의 10%를 적립해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고양이 날을 기념해 기부 캠페인을 펼친 한국마즈는 올해 그 대상을 확대해 고양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적립된 사료는 고양이 보호단체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에 전달해 유기묘 보호와 관련 활동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마즈(유) 영업부 조성민 이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국마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며 이번 기부 프로모션도 그 일환으로 기획했다”라며, “고양이의 날을 맞아 위스카스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과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고, 1500만 반려동물 인구 시대에 보다 성숙한 반려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위스카스는 1958년 반려묘를 위한 식품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글로벌 마즈(Mars) 자사 펫케어 연구소인 월썸(WALTHAM) 연구센터의 50년 연구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주식 파우치와 건사료를 제공하며 전 세계 애묘인과 고양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사료 구매도 T멤버십으로”…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 2023. 04. 25 11:00 펫
- SKT는 ‘T멤버십’ 혜택에 반려동물 관련 제휴사 9곳의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추가된 제휴 서비스는 반려동물 정보(멍냥보감), 사료·간식(국개대표) , 여행·산책(반려생활, 피리부는 강아지), 펫택시(그랫, 멍타냥택시), 펫테크(펫프라이스), 돌봄·장례(도그메이트, 21그램) 등이다. 이들 제휴사 서비스를 이용할 때 T멤버십 할인과 적립 등 혜택이 적용되며, 다음달 8일까지 혜택이 큰 폭으로 늘어난 출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 [한기홍이 만난 사람](8)산란계 자연순환농 김태현 “옥수수 사료 먹이면 건강한 달걀은 없다”(2022. 08. 12 15:34)
- 2022. 08. 12 15:34 사회
- ‘유나네자연숲농장’ 김태현(60) 대표를 사흘 연속 만나 8시간에 걸쳐 긴 인터뷰를 했다. 그는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과 사리현동 소재 2곳의 농장에서 산란계 약 2300마리를 키운다. 닭을 키운 지 올해로 10년째, 그의 닭농사 철학은 집요하고 비범하며, 까다롭다. 결코 양보하지 않는 원칙 ‘16무(無) 계명’을 준수한다. 김태현 방식의 ‘자연순환 유기축산’이다. 김태현 대표는 “풀을 먹이지 않고 흙의 중요성을 도외시하는 일이 우리 축산의 큰 폐해”라고 지적했다. / 주미영 작가 유나네자연숲농장에서 생산하는 유정란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 비율이 최적 상태를 유지한다. 치유식이 필요한 다양한 질환의 환자에게 호평받는 달걀이다. 농장을 시작하면서부터 정기 배송 서비스를 채택하고, 정기구매 신청회원 5000여명에게 유정란을 공급하고 있다. 좋은 달걀을 얻는 법 큰 틀에서 그의 양계법은 흙과 풀, 미생물에 기반을 둔다. 닭의 본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 좋은 달걀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이다. ‘16무 계명’은 닭을 키울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그가 설정해 엄수하는 항목이다. 핵심은 ‘무창 밀폐식 사육시설’을 채택하지 않고,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일절 먹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간에 전등을 밝혀 닭에게 본성에 반하는 달걀 생산을 강요하지 않는다.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소독약과 살충제도 물론 사용하지 않는다. 유정란을 생산하면서도 인공 수정 방식을 피한다. 흙과 풀, 미생물이 풍부한 환경에서 자라면 닭은 건강하다. 면역력이 강해지면서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질병에 시달리지 않는다. 냉난방시설 없이도 엄동설한 추위와 한여름 더위를 거뜬히 이겨낸다. 그가 직접 조제한 사료가 건강한 닭과 달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비결이다. 수입 옥수수와 콩이 들어간 공장 사료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 대원칙인데, 그렇게 닭을 키운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김태현은 그 원칙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은 동물 사료용으로 연간 1000만t의 옥수수, 200만t의 콩을 수입한다. 거의 전부가 GMO(유전자변형 농수산물) 작물로 보면 된다. 공장 닭 사료에는 옥수수 60%, 콩 20%가 들어간다. 옥수수를 먹인 닭은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성분 비율이 건강하지 않다. 그 닭이 낳은 알은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고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 대 60까지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옥수수는 필수지방산의 불균형이 심한 작물이다. 우리 농장 달걀을 충남대 연구팀에 분석을 의뢰해봤더니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2 대 1이란 결과가 나왔다. 옥수수 사료를 먹여서는 절대 이런 수치가 나올 수 없다.” 반드시 풀을 먹여야 한다 그는 닭에게 16~20가지 정도의 재료가 들어간 자가 사료를 급여한다. 16가지 재료를 기본으로 하고, 계절별로 몇개씩 추가하는 메뉴다. 무공해 풀, 쌀겨, 미강, 산야초, 통현미, 통밀, 통보리, 청치, 건새우, 멸치, 고추씨, 비지, 황토, 과일, 숙성볏짚, 천일염 등이다. 유해물질이 없고,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며, 유전자를 변형시키지 않은 식재료다. “가장 중요한 것은 풀이다. 풀을 먹인 닭은 지방 성분의 밸런스가 건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알을 낳는다. 옥수수 사료를 먹이지 않으면 노른자의 색깔이 진하지 않다. 그래서 반드시 풀을 먹여야 한다. 그래야 노른자의 색깔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옥수수 대신 풀을 먹은 닭이 낳은 달걀의 노른자는 진노랑이 아닌 레몬색에 가깝다. 그게 진짜다. 이런 오해가 생긴 데에는 유명 요리연구가와 셰프의 책임도 있다. TV에 나와 색이 진한 노른자를 좋은 달걀의 속성으로 소개하고 있다.” 노른자 색깔이 진할수록 좋은 달걀이라는 ‘속설’에 대한 김태현의 반론이다. 실상은 옥수수를 많이 먹은 닭이 노른자 색깔이 진한 달걀을 낳는다는 것이다. 노른자의 색깔은 ‘크산토필’이라는 황색 색소가 침잠돼 형성된 것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선명한 노른자색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 착색제를 사료에 섞기도 한다. 옥수수 사료를 먹이지 않은 닭의 달걀은 노른자가 진노랑이 아니라 레몬색과 비슷한 연한 색을 띤다. / 주미영 작가 “철학으로 무장돼 있지 않으면 자연축산은 불가능하다. 우선 압도적인 노동량을 견뎌내지 못한다. 나는 ‘동물복지’라는 제도적 규정이나 의미 부여에 공감하지 않는다. 케이지(Cage·우리)만 걷어내면 동물복지 인증을 준다. 1평당 27마리 이하로만 키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1평당 27마리를 키우면 닭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다. 공무원의 탁상공론으로 이런 제도가 생겼다. 우리 농장은 평당 8마리를 키우는 공간이 있지만, 동물복지 인증을 신청할 생각이 없다. 나는 ‘동물복지’보다 ‘윤리축산’이란 말을 쓴다. 동물복지는 인간 중심의 관점이고 윤리축산은 동물의 입장에서 축산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동물의 행복에 대한 인간의 책임의식에 주목하는 개념이다.” 동물의 행복에 대한 인간의 책임의식은 어떻게 표현되는 것일까. 김태현은 “동물도 시간의 흐름 안에 유장하게 존재한다는 것, 인간처럼 천명(天命)을 받아 낳고 자라고 죽는 존재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후 30일 된 닭이 도축돼 프라이드용으로 팔리는 게 현실이다. 우리 농장의 기준으로 보면 생후 한 달은 아직 병아리에 불과한 시기다. 동물을 속성으로 키우려면 생명을 여러 방식으로 조작해야 한다. 생명에 대한 존중심은 차치하고, 생명이라는 인식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과정이다. 생명이 아니라 1개의 공산품으로 보는 관점이다. 인간이 닭을 고기로 먹으려면 최소한 1년 6개월은 지나야 한다고 본다. 닭은 1년이 지난 후에 골수가 차기 시작해 3년 정도가 돼야 그 과정이 마무리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3년 된 닭을 잡으면 100명이 먹을 떡국을 끓일 수 있다’고 했다. 자연이 동물에게 부여한 ‘생명의 세월’을 인간이 잔인하게 박탈하는 행위는 이제 멈춰야 한다.” 그는 옛 농가의 씨암탉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0년씩이나 키워가며 가족이나 다름없는 대접을 했다. 인공부화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오로지 씨암탉의 포란(抱卵)에 의지해 번식이 이뤄졌다. 모든 암탉이 포란을 하고 병아리를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취소성(就巢性·알을 품거나 병아리를 기르는 성질)이 강한 씨암탉은 영혼이 깃든 존재이기도 했다. 김태현은 “취소성이 강한 씨암탉은 유전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는데, 다른 배에서 난 병아리까지도 살뜰하게 돌보는 성정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그만의 ‘육추상자’ “병아리를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다. 닭의 모든 특성이 병아리 시절 결정된다. 우선 먹이다. 첫날부터 3일간은 통현미만 먹인다. 가장 딱딱한 곡식을 막 부화한 병아리에게 먹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먹게 된다. 먹을 게 그것밖에 없고, 앞으로도 생존하려면 이 거친 먹이를 먹어야 한다는 자각이 생기는 것이다. 통현미를 먹이면 병아리의 장이 튼튼해진다. 두께가 2배로, 길이가 2.5배로 늘어난다. 장의 길이가 길어지면 먹이를 흡수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장의 두께는 면역력과 관련이 깊다. 4일째부터 1주일간은 대나무 잎을 먹인다. 아주 거친 먹이다. 이렇게 먹이면 병아리는 마음의 준비를 한다. 앞으로 거친 먹이를 먹으면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알게 된다. 체질이 강해지는 것이다. 1주일 후에는 부드러운 풀을 준다. 풀을 좋아하는 닭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김태현 대표는 “국회가 축산법 개정을 통해 유기농 자연축산의 제도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미영 작가 그는 병아리를 키울 때 자신만의 육추(병아리를 키움)상자를 활용한다. 육추상자 1개에는 약 150마리의 병아리가 들어간다. 통상 1년에 두 번, 이른 봄과 늦가을에 육추를 시작한다. 절대 난방을 하지 않는다. 바닥과 지붕은 볏짚으로, 벽면은 왕겨로 단열할 뿐이다. 150마리가 각자의 체온으로 육추상자를 따뜻하게 한다. 춥게 키워야 솜털도 많이 나고, 추위에 견디는 내성이 생긴다. 육추상자는 30도 이상의 경사면을 하루에 50번 이상 왕복하도록 고안했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다리의 근력을 키운다. 병아리의 하체가 튼튼해지면 어미 닭이 된 후에도 면역력이 강해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는다. 병아리 때부터 강하게 키우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겨울에도 풀을 먹여야 한다. 그래서 수막하우스에서 호밀과 갓을 키운다. 건초를 먹인다고 홍보하는 농장주도 간혹 있지만 거짓말이다. 닭은 절대 마른 풀을 먹지 않는다. 우리 축산의 가장 큰 폐해가 몇가지 있다. 시멘트 바닥에서 동물을 키우고, 옥수수가 들어간 사료를 먹인다. 풀을 먹이지 않고 흙의 중요성을 도외시하는 일도 큰 폐해로 지적할 수 있다. 미생물의 가치를 무시하는 일 역시 우리 축산의 발전을 가로막는 근원적인 한계로 작용한다.” 그는 옥수수 대신 통밀과 통현미, 청치와 싸라기를 먹인다. 청치는 덜 여물어 껍질 부분에 엽록소가 남아 있는 푸른색의 쌀알을 지칭한다. 청미라고도 부른다. 싸라기는 정미를 할 때 부스러져 상품성이 없는 쌀이다. 쌀눈이 살아 있는 청치가 싸라기보다 닭에게 좋지만,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 10년 전에 비해 가격이 두세 배 상승했지만 감수하고 먹일 수밖에 없는 곡물이다. “고추씨는 곡물은 아니지만 비타민이 많아 자주 먹이는 재료 중 하나다. 겨울에 고추씨를 먹이는 일은 삼간다. 고추씨를 먹이면 노른자가 짙어진다. 섞여 있는 고춧가루가 색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순환농법을 한다는 사람들도 겨울에는 풀 대신 고추씨를 먹이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풀이 귀하기 때문이다. 풀 먹이는 닭이 가장 중요한 브랜드 가치인데, 풀 대신 고추씨를 먹여서 되겠나. 그런 여지를 아예 잘라야 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고추씨를 가까이 두지 않는다.” 그가 산란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목이 바로 미생물이다. 닭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즉 유익균을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생물은 항생제를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토착 미생물을 그는 늘 배양한다. 농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채취한다. 농장 근처 부엽토를 살짝 걷어내면 그 밑에 흰색 곰팡이가 눈에 띈다. 그게 미생물이다. 채취해서 양파망에 넣고 쌀뜨물, 김칫국물 등 미생물의 먹이를 첨가한다. 토착 미생물의 번식을 활성화하는 물질이다. 미생물이 번식한 깨끗한 물을 매일 아침 2시간 정도 닭에게 급여한다.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비지도 좋은 미생물 사료다. 여기에 깻묵과 쌀겨를 투입하면 수분조절제 역할을 한다. 손으로 만지면 툭 하고 부스러질 정도가 된다.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는 ‘혐기 발효’를 이용해 미생물을 배양하는 방식이다. 미생물을 먹이면 닭똥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분변이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발효되기 때문에 악취 원인이 사라진다. 원래 닭이란 동물은 몸집이 작아 크고 작은 질병이 잦다. 사실상 항생제 없이 키우기 어렵다. 이때 미생물이 위대한 작용을 한다. 면역력을 키우고, 악취 발생을 억제하니 자연축산의 핵심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닭똥과 왕겨, 흙 등이 섞여 사육장 바닥에 쌓이면 그 자체로 더없이 훌륭한 유기농 퇴비가 된다. 1년에 두 번씩 걷어내 풀과 블루베리를 키우는 퇴비로 활용한다. 닭을 건강한 먹이로 키우고, 그 분변으로 다시 식물을 키우는 경축순환 농법이 성립된다.” 진정한 윤리축산 그는 유기축산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심을 잃고 편법에 의존하는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보다 돈이 눈에 보이는 순간, 이 사업은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김태현 대표는 자신이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풀을 닭에게 매일 급여한다. / 주미영 작가 공장 사료를 섞어 먹인다는 풍문도 들린다. 작은 농장과 큰 농장을 병행하면서, 건강한 방식의 작은 농장을 앞세워 홍보하는 방식도 활용한다고 한다. 공장 사료를 먹인 달걀을 섞어 판매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비자의 눈을 속이기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이 업계에 희망이 없다고 그는 지적한다. 현행의 동물복지, 유기농 인증제도의 맹점에 대해서도 그는 이런 우려를 제기했다. “케이지에서만 키우지 않으면 다 동물복지라고 한다. 유기농 사료를 구매해 거래내역을 첨부하면 유기농으로 인증을 받는다. 역설적으로 유기농이 되려면 옥수수 사료를 먹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게 과연 진정한 유기농이 될 수 있나. 철학을 지키면서 유기농 인증을 받으려면 방법은 하나다. 일단 유기농 옥수수 사료를 구매해 인증을 받고, 그 사료는 다 폐기하는 것이다. 무항생제 축산도 마찬가지다. 항생제를 투여하고 2주가 지나면 그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 항생제를 쓰고 2주를 기다린 후 출하하면 무항생제 축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난 동물복지나 유기농 인증에 관심이 없다. 진정한 윤리축산을 실천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축산법의 개정이 그래서 필요하다. 국회가 유기농 자연축산의 제도적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 김태현은 농협에서 오래 근무하다 퇴직한 후 크고 작은 사업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다. 유통업에 종사하며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큰돈을 벌기도 했다. 승승장구의 운세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다. 대신 자연순환의 건강한 축산농가를 일궈냈고, 딸 셋에 아들 하나를 잘 키운 유복한 가장이 되는 데는 성공했다. 뉴질랜드에 유학한 아들이 한국에 돌아와 지난해 말부터 양계장 일을 돕기 시작했다. “아들이 대를 이어 닭을 키워보겠다고 한다. 한 달 더 일을 시켜보고 그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경기도 연천에 세우고 있는 3000평 규모의 양계장 운영을 맡길 생각이다. 철학과 가치의 자각이 없으면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하면서 본인이 행복을 느껴야 한다. 조만간 결론을 내릴 생각이다. 그것이 내 축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 한기홍이 만난 사람
- [수과원의 젊은 과학자들](10)“넙치 양식에 곤충사료가 최곱니다”(2021. 09. 03 15:38)
- 2021. 09. 03 15:38 경제
- ㆍ동애등에 배합사료 개발 주도한 이봉주 연구사 연어가 어느덧 국민생선이 됐다. 담백한 맛에 구이용으로도, 횟감으로도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연어의 90% 이상은 노르웨이에서 양식됐다. 노르웨이는 연어 양식을 위해 어린물고기를 통째 갈아 만든 생사료를 썼는데 요즘엔 배합사료를 많이 쓴다. 사료의 어분 함량도 20% 내외로 줄였다. 어족 자원 고갈과 해양오염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에서다. 우리 정부도 2026년부터 생사료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배합사료 의무화는 횟감으로 많이 찾는 광어(넙치) 양식에서 2023년, 조피볼락(우럭) 양식에서 2025년부터 먼저 적용된다. 이봉주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 해양수산연구사가 8월 17일 부산 수과원 본원에서 지속가능한 양식에서 배합사료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수과원 제공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양식이 이뤄지려면 생사료 못지않은 고품질의 배합사료 개발이 필요하다. 해법은 곤충에서 찾을 수 있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동애등에를 이용한 배합사료를 개발해 지난해 11월 국내 사료회사에 기술을 이전했다. 지난 8월 17일 부산 기장에 있는 수과원 본원에서 동애등에 배합사료 개발을 주도한 이봉주 사료연구센터 해양수산연구사를 만났다. 이 연구사는 고품질의 배합사료를 기반으로 우수한 종자를 개발하면 우리의 넙치가 노르웨이 연어 못지않은 세계적인 인기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료연구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사료연구는 영양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물고기도 사람처럼 5대 영양소(단백질·지질·탄수화물·비타민·미네랄)를 골고루 필요로 한다. 영양소별 원료 선택에 따라 체내 이용성과 사료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료연구는 양식 어류의 품질과 생산성, 어가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양식산업이 발전하면 사료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음식으로 못 고치면 약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양어(양식어류)사료로 어류의 품질과 건강,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사료연구센터의 역할은 무엇인지. “수과원 사료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양어용 배합사료 국가연구기관이다. 친환경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로 양식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실현하고, 고가의 어분과 생사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사료원료와 기능성 사료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정부의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생사료 위주의 양식사료를 100% 배합사료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배합사료 공급매뉴얼 개발과 품질관리, 안전성 연구도 수행한다. 양어용 배합사료의 영양성분을 조사하고 중금속, 농약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넘지 않았는지 검사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생사료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연근해에서 잡힌 어류 중 상품가치가 낮은 어린물고기를 생사료의 원료로 사용한다. 주로 사용되는 어종은 풀치(갈치), 곤어리(멸칫과), 메가리(전갱이), 고등어, 깡치(참조기치어), 전어, 까나리, 꽁치 등이다. 생사료 원료가 연근해 어획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을 해치고 수자원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 실제 2016년 연근해 어획량이 44년 만에 100만t 이하를 기록했다. 생사료 가격도 상승해 양식업계 경영을 악화시켰다. 생사료는 점성이 약해 냉동상태로 보관·공급하기 때문에 냉동장치 등 부대 비용이 추가로 든다. 사료 공급을 위해 물에 넣는 순간 풀어져 유실량이 많다. 이런 사료 찌꺼기가 인근 해역을 부영양화시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스마트양식이 가능하려면 사료가 자동공급돼야 하는데 생사료로는 어렵다. 수분함량이 70%라 냉동상태로만 보관할 수 있고, 자동 사료급여기에 들어가는 순간 녹아서 뭉친 상태가 된다. 생사료의 원료인 잡어는 어느 바다에서 잡혔는지 출처를 알기 어렵고, 보관과 수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배합사료의 장점은. “배합사료는 100℃ 이상의 고온·고압에서 만들어져 미생물 증식을 줄이고, 수분함량도 10% 내외라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물속에 10시간 이상 있어도 쉽게 풀어지지 않아 수질 안정성도 높다. 생사료는 자가사료로 분류돼 유해물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배합사료는 사료관리법에 따라 영양성분과 유해물질 적정성을 검사받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는 ‘수산혁신 2030 계획’으로 연근해 수산자원량을 기존 304만t에서 503만t으로, 스마트양식장 보급률을 5배, 양식어류 생산량을 2.3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바다 자원의 고갈을 막고, 양식업체의 경영난을 줄이고, 안전한 양식수산물을 제공하려면 배합사료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 -배합사료 원료로 동애등에에 주목한 이유는. “일부 곤충은 동·식물성 부산물 또는 남은 음식물을 먹이로 이용하는데 대표곤충이 동애등에이다. 한국과 미국, 인도, 호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유충은 다양한 부산물을 먹이원으로 하지만, 성충이 되면 물만 먹고 주 서식지가 인간의 주거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런 장점 때문에 해외에서는 동애등에를 유기성 물질의 정화뿐만 아니라 농어, 감성돔, 무지개송어 등의 사료원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4년 축산용 사료첨가제로 개발됐다. 영양 측면에서 단백질 42%, 지방 35%의 성분을 함유하는데 특히 항균물질로 알려진 라우릭산이 지방의 38%를 차지한다. 어류의 면역성을 높이는 기능성 사료 개발에 좋은 소재이다. 사료원료로 쓰려면 대량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야 한다. 원료의 단가도 낮아야 한다. 동애등에의 먹이인 남은 음식물이 국내에서 충분히 공급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국내 몇몇 업체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대량생산한다. 유충의 사육기간이 10일 내외로 짧아 타 곤충과 비교해 생산비용도 1㎏당 4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국내에 연간 8조7000억원 규모의 음식물쓰레기가 나오고 이를 처리하는 비용만 약 2조원에 달한다. 동애등에를 사료자원으로 활용하면 환경을 보호하고, 사료 자급률도 높일 수 있다.” 이봉주 해양수산연구사가 8월 17일 부산 수과원 본원에서 동애등에 배합사료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 수과원 제공 -다른 유용한 사료 후보 원료들이 있는지. “사료원료로 영양적 가치를 지니고, 체내 이용성이 높아야 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며, 수급이 용이해야 한다. 이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원료라면 유용한 사료자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분이 사료원료로써 가장 중요하게 이용되는데 이를 대체할 원료개발이 중요하다. 사료연구센터는 2016년 어분 함량을 줄이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고, 현재 축산부산물, 가금(닭) 부산물, 농축대두단백, 밀글루텐 등 유용한 후보 원료를 발굴했다. 어류의 소화율과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성 유용 미생물과 첨가제도 개발하고 있다. 2016년 넙치용 사료 내 어분 함량이 70%였는데 45% 정도로 낮췄다. 2025년엔 20%로 낮출 계획이다.” -넙치에 배합사료 의무화를 우선 적용한 이유는. “주요 양식어종은 10여종인데 넙치가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대표 양식어종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와 질병으로 넙치 양식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간과 인력, 예산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민 횟감인 넙치를 건강하게 키우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연구를 집중했다.” -기후위기가 양식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엘니뇨와 지구온난화 같은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각국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양식현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수년간 고수온에 의한 양식 어류 폐사가 증가했는데 양식어업인들은 현장에서 누구보다 이를 먼저 체감하고 있다. 어류양식 생산성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료를 포함한 양식산업 관련 모든 분야에 영향을 준다.” -지속가능한 양식은 어떤 의의가 있는지. “지구를 깨끗하게 하려는 노력이 오염시키는 행위보다 적극적이지 않다면, 결국에는 우리의 배설물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을 통한 글로벌 산업의 체질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양식산업계도 이를 벗어날 수 없다. 정부는 지속가능성과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23년부터 배합사료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생사료 사용은 어획량 급감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정적인 사료자원 확보와 사료 생산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속가능한 양식을 위해 국제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 도입 등 친환경 양식어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양식산업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체질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민간과 산학연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벤치마킹하는 국가가 있나. “가장 많이 예를 드는 국가가 노르웨이다. 축산업을 하기 어려워 모든 인력풀이 양식 산업에 집중된 특이한 국가다. 노르웨이 연어의 경우 초반에 생사료를 많이 먹였다. 어분 함량도 50%에 육박하는데 지난 20년간 어분 함량을 줄이는 연구를 지속해 지금은 20% 내외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노르웨이 연어를 벤치마킹해서 지속가능한 사료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단순히 사료에만 적용한 게 아니라 우수한 형질을 교배해 이 형질이 계속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육종 기술과 질병제어도 연구했다. 종자와 백신, 사료라는 세 분야에서 중점 연구를 했다. 국내 어류양식 생산량은 연간 약 11만t 규모인데 노르웨이는 연어 양식만 100만t 규모이다. 전량 배합사료로, 양식으로 세계적인 히트 상품을 만들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 외국에서는 연어뿐만 아니라 대구 같은 흰살생선도 각광받고 있다. 넙치는 횟감으로도 뛰어나지만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다. 동남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우리 사과와 배가 엄청난 고가에 팔린다. 넙치의 품질을 높인다면 이런 한류 열풍을 따라 세계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향후 연구하고 싶은 분야는.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곡물은 식량 외에 사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식량안보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곡물 생산은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사료원료의 개발과 공급이 중요하다. 사료연구센터가 2018년 동애등에의 어분대체연구 실험을 한 결과 생사료를 먹인 군에 비해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의 중량이 17%, 생존율은 20% 더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곤충배합사료로 친환경적인 양식어류를 생산해 양식어가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다음 세대를 위해 식량자원을 확보하는 좋은 모델이 됐다고 자부한다. 제2의 곤충배합사료를 개발해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사료연구를 이어가고 싶다.”
- 수과원의 젊은 과학자들
- [표지 이야기]음식물쓰레기 사료화, 다시 생각해볼 때다(2019. 08. 16 15:22)
- 2019. 08. 16 15:22 경제
-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음식물 잔반을 가축에게 먹이로 주는 것이 전면 금지됐다. 음식물쓰레기 중 92%가 ‘재활용’되는데, 자가급여와 습식사료로의 재활용이 논쟁의 대상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에 잔반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이 지적되면서 지난 20년간 시행된 잔반 재활용 정책 자체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가축 급여를 위해 통에 담겨 있는 잔반들. / 한돈협회 제공 “20년간 쌓인 적폐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단언했다.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면서 구조적으로 키워온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시한폭탄이 됐다. 재활용의 범주에 사료화를 포함시키면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다. 관리를 강화하면서 조정했어야 하는데 정부나 지자체가 그 역할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음식물쓰레기 양이 많아질수록 대란이 벌어질까봐 손도 못대게 되어버린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의 역사는 이제 막 20년이 지났다. 폐기물수수료 종량제가 도입된 것은 1995년.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겠다며 분리배출을 시작한 것이 1998년이었다. 그 전까지 음식물쓰레기는 생활쓰레기와 함께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렸다. 홍 소장에 따르면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전면적으로 분리배출하는 체계를 갖춘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없다. “식당이나 식품공정 부산물을 사료로 쓰는 경우는 있을지 모르는데,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사료로 급여하는 나라는 내가 아는 한 없다.” 전국민이 집집마다 악취와 배출과정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집 밖의 분리수거통까지 들고 나가 버리는 것은 한국에서만 지난 20년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일상생활에서 재활용이 체계화되어 있는 일본만 하더라도 안 그렇다. 일본의 경우 재활용품목에 따라 배출 요일이 복잡하게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배출기준은 간단하다. 소각 가능 여부다. 음식물쓰레기도 ‘타느냐 안 타느냐’의 기준에 맞춰 다른 폐기물에 섞어 버린다. 한국의 음식물쓰레기는 성분도 독특하다. 환경부 분석에 따르면 수분이 73%, 가연분이 23%다. 염분도 높다. 비닐류 등 이물질도 3~5%를 차지한다. 그대로 사료로 재활용되기도 어렵다. 한국에만 있는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분리배출을 하지 않는 미국 등에서는 ‘디스포저’, 즉 음식물을 싱크대에서 갈아 바로 하수구로 배출하는 장치가 보편화되어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모으다보니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사용이 금지돼왔다. 그러다 2012년 ‘고형물 중 20%만 배출’을 조건으로 제한적으로 인증을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3월 임이자 의원(자유한국당)은 ‘주방용 오물분쇄기’에 대한 고시 규정을 법률로 상향 입법하는 내용의 ‘하수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디스포저가 사용 금지된 것은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정책 때문만은 아니다. 열악한 하수구 사정 때문이다. 공공하수시설이 개선되었으니 이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음식물쓰레기 수거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각 지자체별로 입찰하면 민간업자가 수주계약하는 방식이다. 올해 초 수거대란 위기가 있었다. 지자체들이 제시한 ‘톤당 14만원’에 업체들이 단체로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 대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8월 초 대구에서는 보수 중인 상리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장의 물량을 민간업자들이 더 이상 처리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대란이 일어날 뻔했다. 7월 29일 광주에서는 음식물 공공처리시설 두 군데의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면서 하루 동안 대란이 벌어졌다. 지난 6월 한 민간업체의 화재로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결국 과부하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음식물 폐기장 처리용량이 전국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것은 아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 동안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1만5680톤이다. 지난해 환경부 통계를 보면 전국에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203개)이 하루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시설용량은 1만8923톤이다. 연간 반입량은 2017년 기준으로 431만5349톤으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시설용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시에 사는 거주민이야 막연하게 ‘자신이 버린 음식물쓰레기가 사료로 사용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지금은 과거 집에서 소나 돼지를 한두 마리 키우면서 집에서 먹고 남은 음식을 주던 식이 아니다. 실제 가서 보면 음식물 형체가 다 사라진 곤죽과 같은 상태다. 간단히 말해 쓰레기다. 관리가 되면 모르되, 부패한 음식이 섞였는지 이물질이 들었는지 추적이 안 되기 때문에 금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 관계자의 말이다. 잔반 자가급여를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반대하는 자가급여 농가들 / 음식물축산사료연합회 제공 김 의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국내에서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돼지에게 음식물류 폐기물의 급여를 금지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5월 발의했다. ‘발생할 우려’는 인접 주변국의 ASF 발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ASF 발병지도를 보면 지난 7월 22일 현재 베트남 4420건, 중국 153건(홍콩 2건 포함), 북한 1건 등 4608건이 발병했다. 이미 유행 상태인 베트남은 말할 것도 없고, 153건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중국의 모든 성 단위에서 ASF가 발병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발병된 것으로 되어 있는 북한의 경우, 중국과 인접한 자강도의 우치군에서 딱 1건 발병한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미 상당 부분 남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역시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사료관리법(농림위), 폐기물관리법(환경노동위)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개정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양돈협회 측(아래)의 상반된 맞불 집회가 각각 지난 6월 10일과 20일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열렸다. / 한돈협회 제공 음식물쓰레기가 사료가 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홍수열 소장은 말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음식점 같은 데서 처리비를 받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켰다. 당시 취지는 ‘진짜 가축 사료로 쓸 농가들만 음식점에서 공짜로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처리비는 받지 말라는 것이었는데 어느 순간 그 규정이 풀리면서 역전된 것이다. 가축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생체도구가 된 것이다. 즉, 음식물 처리비를 받기 위해 가축을 이용하는 식으로 본말이 전도되어 버린 것이다.” 관련 금지법안을 입안한 김현권 의원 측의 인식도 비슷하다. “잔반의 본질은 쓰레기라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먹는 음식생태계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돈을 벌기 위해 동물을 키우는 것이다. 폭리를 취하면서 시장을 교란하는 사람들이 이 잔반 급여 업자들이다. 사료비가 들어가지 않을 뿐 아니라 거꾸로 처리비를 받기 때문에 폭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도축한 잔반사료 돼지는 대체로 등급 외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저품질 고기가 무한리필 식당이나 학교 급식에 ‘국산돼지고기’로 납품되면서 시장을 교란하는 것이고….” 음식물쓰레기 처리 위해 가축 기른다? <주간경향>이 김현권 의원실을 통해 단독으로 입수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잔반 급여 돼지고기 유통경로 세부조사’ 내부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통경로에서 잔반 급여 돼지고기는 ‘구내식당’으로 7.6%, 그 중 학교 급식으로 3.2%가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가를 싸게 맞추려다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8월 사이에는 한 대형마트를 통해 잔반 급여 돼지고기 약 121.2㎏이 유통된 이력도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게 쓰레기를 먹여서 키운 돼지라는 것을 알았다면 학부모들이 가만히 있었을까. 어쩌면 이것이 ASF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일지도 모른다. 업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이 희생되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인가.” 현재 음식물쓰레기의 수거·처리비용은 톤당 15만~16만원 선이다. 한국양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잔반 급여 농가가 음식물쓰레기를 받았을 때 받는 비용은 6만~7만원 선. 이 경우 톤당 9만원에서 10만원 정도를 수거해 운송하는 업체가 가져가는 셈이다. “언론에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사실 거기서 움직이는 돈이 어마어마합니다.” 조진현 한돈협회 정책기획부장의 말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하루 배출량이 1만5680톤이라면 단순계산해 365를 곱하면 연간 572만3200톤의 잔반이 전국에서 배출되는 셈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약 530만톤 내외가 나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톤당 처리비용을 곱하면 약 8800억원 이상의 돈이 왔다갔다 한다는 것이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앞서 일 1만5680톤 배출량 중 92%인 1만3465톤이 건조비료, 습식사료, 퇴비화, 바이오가스화, 가축농가의 자가급여로 ‘재활용’된다.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이 중 자가급여, 습식사료로의 재활용이다. ASF 유입 우려로 자가급여는 지난 7월 25일 전면금지되었고 습식사료로 재활용되는 부분은 아직 손을 대고 있진 않다. ASF 예방을 위해서는 습식사료까지 전면금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한돈협회 등의 입장이다. 이에 기존 자가급여 농가나 음식물자원화협회 등은 반발하고 있다. 자가급여 전면금지를 위한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지난 6월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는 각 이해단체들의 찬·반 맞불집회가 끊이지 않았다. “자기네 돼지를 살리겠다고 업계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려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괜찮다는 거냐.” “음식물쓰레기 대란 언제든지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내걸린 해외여행 후 생고기·햄 ·소시지·육포 등의 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알림판.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 연합 이석길 음식물자원협회 사무국장의 말이다. ‘잔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오염된 식품 문제가 더 크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논리다. 그는 바이오가스 생산 등 다른 활용법은 다른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침출수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며, 사료화가 가장 최적화된 재활용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종전 자가급여 농가를 중심으로 하는 축산인 단체도 이제 막 출범하려 하고 있다. 전국음식물사료축산연합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기상 회장은 “잔반 급여를 하는 농가도 양돈협회의 회원인데, 소수라고 우리들 뜻을 무시하고 음식물 급여 전면금지를 주장하는 협회의 처사를 납득 못해 소송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미 정부에서 ‘80도에서 30분 가열’이라는 관리지침을 마련해놓고 있다”며 “관리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면 될 일을 잔반 사육 농가에 돼지 값 하락 등의 원인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길 국장은 잔반 문제와 관련, 담당부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로 이원화되어 있는 것이 근본문제라고 주장했다. “축산농가들이 관련되어 있는 농림부는 지원이 기본입장이고, 환경부는 부처 성격상 규제가 본질적 업무다. 지난 20년간 우리는 규제만 받아왔다.” 따지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음식물쓰레기 매립은 법 시행과 함께 금지되었다. 2013년부터는 음폐수 등의 해양 투기도 금지되었다. 여기에 실제로 잔반 사료는 퇴출되는 분위기다. 2000년대 초 구제역 파동 때 소의 잔반 급여가 금지되었고, 2000년대 중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뒤 닭·오리에게도 금지되었다. 처리비용은 늘어나는데 지자체들은 최저가 입찰제를 고수하고 있다. “결국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났다. 냄새도 많이 나고 힘든 대표적인 3D 직종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가보면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이나 외국인 노동자들만 일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보조나 지원을 한푼도 받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대규모 자원화시설을 짓는 데 진출하고 있다. 쫓겨난 영세업자들이 다시 다른 지자체로 옮겨 저가 입찰 경쟁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양돈협회 등은 이들 민간업계를 ‘지난 20년 동안 세력화된 적폐’라고 규정했다. 김현권 의원실 측은 “ASF가 계기가 되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진작에 바꿨어야 할 후진적 시스템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환경부의 인식도 비슷하다. “음식물쓰레기 대란을 일으키는 것은 간단하다. 이 민간업자들이 며칠만 수거하지 않으면 된다. 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은 현재 민간업계에 절반가량 넘어가 있는 시스템을 공적 영역으로 다시 가져 오는 것이다. 경쟁력이 없는 민간업체들은 그 과정에서 도태될 것이다.” 다시 쟁점은 사료로 재활용되어온 음식물쓰레기의 사료화 문제다. 전세계에 유례 없는, 갈라파고스적으로 진화해온 적폐일까, 아니면 관련업계 등의 주장처럼 ‘최고의 자원 재활용 시스템’인가. 환경부 폐기물에너지과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음식물쓰레기를 더 이상 동물 사료로 쓰면 안 된다는 데 얼마나 국민들이 합의하고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반려견의 경우도 예전에는 집에서 남은 음식을 먹이다가 아파트 공동생활과 함께 방에서 키우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지금은 사료를 먹여 키우는 것이 대세가 됐다는 것이다. “잔반을 먹여 키운 돼지가 확실히 저품질 고기인 것은 맞지만, 그렇기 때문에 퇴출시켜야 할지 여부는 논의해봐야 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의견이다. 김현권 의원실 관계자는 이렇게 반박했다. “문제는 안이한 환경부 인식이다.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특정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쓰레기가 음식 생산 공정 내에 들어오는 것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단지 국산이라고 아이들에게 저급 고기를 먹이는 것을 눈감는 게 언제까지 가능하다고 보는가.”
- 표지 이야기
- [사회]DHA 특수사료는 포름알데히드?(2011. 05. 11 16:01)
- 2011. 05. 11 16:01 사회
- ㆍ치열한 우유 시장 경쟁에서 기능성 제품에 집착한 결과 ‘포르말린 우유’로 논란이 됐던 매일유업의 ‘앱솔루트더블유(W)’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사 결과 안전하다고 밝혀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앱솔루트더블유(W)를 비롯해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 4개 업체의 우유제품 9종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0.002~0.026ppm에 해당하는 극미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우유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양이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우유 매장.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매일유업이 젖소 사료로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호주 내추럴사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독성을 지닌 발암성 물질이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거부감이 크다. 매일유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은 사료라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졌고 결국 농식품부가 시중 우유제품을 검사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경쟁사도 포름알데히드 사료 썼다”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DHA우유를 둘러싼 업계 간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DHA는 불포화지방산으로 뇌세포막을 구성해 뇌세포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DHA가 함유된 우유가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DHA 우유를 생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DHA를 직접 첨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DHA는 특유의 비린내가 강해 우유의 맛을 떨어뜨려 직접 첨가할 경우 많은 양을 넣을 수 없다. 둘째는 젖소 사료에 DHA를 첨가해 우유 생산 단계에서 생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문제는 젖소의 대사 과정에서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포화지방산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강원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오상집 교수는 “젖소가 먹은 DHA가 우유로 그대로 나올 확률은 대단히 낮다”고 말하며 “대사 과정 중 미생물들의 공격에서 보호받기 위해서는 보호물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매일유업에서 문제가 됐던 포름알데히드는 DHA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제인 셈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사료를 쓰고 있다는 제보는 경쟁업체로부터 들어왔다. 경쟁업체 또한 사료를 통해 DHA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더블유(W)가 출시되면서 해당 경쟁업체 DHA우유의 시장점유율이 6% 감소했다고 주장하며 바로 얼마 전까지 경쟁업체에서도 DHA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사료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경쟁업체는 앱솔루트더블유(W)의 시장점유율은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사료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매일유업이 ‘물귀신 작전’으로 다른 업체까지 끌어들인다고 비난했다.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칠 정도로 DHA우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일반우유 시장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부터 전체 우유시장은 성장이 멈춘 상태다. 반면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DHA우유와 같은 기능성 우유 시장은 성장세에 있다. 그러다보니 기능성 우유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수많은 새로운 유제품이 시장에 나오지만 성공하는 건 5% 이내에 불과하다”며 “1년 이내에 사라지는 제품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DHA우유 과학적 효과 알 수 없어 성장세이지만 안정적인 시장 진입이 어려운 기능성 우유 시장에서 안정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DHA우유 시장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DHA우유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DHA우유가 국내에서 첫 출시된 것은 1994년으로 시장이 형성된 지 17년이 지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된 수요층이 확보돼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출산율은 낮아졌지만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질적으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옛날보다 DHA우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DHA우유 시장이 과열되자 업체 간 이전투구 외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는 과대광고다. DHA우유의 효과에 대해서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처음 DHA우유가 출시됐던 당시에도 과대광고 논란이 불거졌는데 2009년에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DHA우유에 들어 있는 DHA 함량이 일반 우유와 별 차이가 없다는 보도를 해 논란이 됐다. DHA에 대한 과학적 논란도 여전하다. DHA가 정상인이나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어 현재까지의 과학적 증거로 볼 때 두뇌에 좋다거나 성인병과 치매 예방에 좋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DHA가 두뇌발달에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유에 함유된 DHA 함량이 낮은 것은 또다른 문제로 남는다. DHA는 참치, 청어,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참치에는 100g당 2877mg, 고등어에는 100g당 1781㎎의 DHA가 들어 있다. 반면 DHA우유에는 적게는 0.5㎖ 많아도 16.5㎖ 정도의 DHA가 들어 있을 뿐이다. 생선을 즐겨 먹는 한국인에게 DHA우유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둘째는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유전문가로 알려진 윤성식 연세대 생명과학기술부 교수는 “DHA우유는 효능보다는 마케팅에 호소하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꼬집었다. 윤 교수는 “DHA 우유와 같은 기능성 유제품에 지나치게 주력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하고 일본뿐”이라며 “유럽의 경우 식품의 천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기능성을 이유로 이것 저것 집어넣는 것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우유는 그 자체로도 완전식품에 가까운데 우유에 자꾸 다른 성분을 집어넣는다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식품은 약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특정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이것 저것 집어넣다보면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 장기적으로 부작용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수의사연대의 박상표 정책국장도 젖소에서 DHA를 추출하기 위해 특정사료를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박 국장은 “축산물은 우유를 먹는 소비자뿐만이 아니라 젖소를 키우는 축산농민이나 취급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말린과 같은 발암물질이 장기적으로 환경교란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국장은 “사료에 포르말린을 다량으로 넣는 게 아니어서 큰 문제로 불거지지는 않을 수 있지만, 포르말린이 들어간 사료가 가축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연구된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천생연분 사료로 건강을 챙긴다! 강아지의 잘먹고 잘사는 법
- 2004. 04. 01 재테크
-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먹는 것만 잘 챙겨 먹여도 건강하게 강아지를 키울 수 있다. 직접 먹어보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시판되고 있는 많은 강아지 사료들 중 어떤 것을 골라야할지 고민스럽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부터 주식인 사료 고르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따져 건강한 슈퍼 강아지로 키워보자. 강아지에게 해로운 음식 Best 6 1. 닭뼈, 돼지뼈 뼈다귀는 칼슘을 공급해주고 치아의 적당한 마모를 해주어 강아지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닭뼈나 돼지뼈는 날카롭게 잘라져서 소화기에 상처를 내거나 구멍을 뚫는 경우가 있다. 2. 생선 생선은 날카로운 가시가 위나 내장을 뚫는 위험이 있다. 특히 등푸른 생선은 필수 지방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 비만을 일으키기 쉽다. 또한 캔 참치의 경우 기름기로 인해 구토와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지 않는 것이 좋다. 3. 우유 강아지에게는 유당 분해 효소가 적어서 우유를 먹으면 종종 설사를 하게 된다. 특히 어린 강아지의 경우 설사를 심하게 할 경우 탈수증이나 치명적인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4. 쥐포·오징어 쥐포나 오징어는 소화가 잘되지 않아 강아지의 위에 심한 자극을 준다. 특히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징어가 불어 위에 큰 부담을 주게 되는데 이는 위궤양이나 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5. 양파 양파는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하여 혈뇨를 유발시킨다. 특히 어린 강아지에 경우 뼈가 정상적이지 못하고 면역체계가 약하므로 특히 해롭다. 6. 초코렛 사람이 먹는 초코렛을 주게 되면 강아지가 단맛을 좋아하게 되어 사료를 거부하게 된다. 또한 심하면 당뇨를 일으키기도 한다. 똑똑하게 사료 고르기 사료는 강아지의 연령과 체중에 따라 다른 영양소가 포함된 사료를 골라야 한다. 보통 연령에 따라서는 어린강아지, 성인강아지, 늙은 강아지로 나눌 수 있다. 어린 강아지는 1세 이하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칼슘과 미네랄 성분이 많이 든 제품을 골라야 한다. 어른 강아지는 1세부터 7세까지의 강아지로 비만의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지방과 칼로리가 적은 사료가 좋다. 늙은강아지는 7세 이후로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단백질과 인을 제공해주고, 관절에 도움을 주는 콘드로이치가 포함된 제품을 먹이면 좋다. 강아지의 체중에 따라 소형견(9kg이하) 그리고 중형견(9~25kg), 대형견(25kg이상)으로 나눈다. 소형견과 중형견에 경우 강아지 입맛에 맞는 사료를 주면 된다. 반면 실내에서 생활을 하는 대형견의 경우 움직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가 놓은 사료는 비만을 부를 수 있다. 몸집이 커서 관절과 연골이 약한 대형견은 적정 필요량의 칼슘만을 섭취해야 한다. 필요 이상의 칼슘은 관절이나 연골을 뻣뻣하게 만들어주어 관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정 칼슘량이 들어간 사료를 꼼꼼히 따져 골라주어야 한다. 피부병이나 소화기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다면 담당 수의사와 상담하여 질병의 종류와 상태를 고려하여 사료를 정해야 한다. 건강하게 먹이는 방법 연령별로 각자 다른 사료가 있으며 또한 먹이는 방법도 다르다. 3개월 이전의 강아지는 성장기임으로 하루에 4회정도 나누어 사료를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리다고 해서 사료를 불려주는데, 이는 오히려 잇몸을 상하게 하고 사료 안에 포함된 항산화제가 파괴되어 면역성을 줄어듬으로 사료 자체를 주는 것이 좋다. 3개월에서부터 6개월까지는 하루 3회에 나누어 주고, 그 이후부터는 하루에 2회로 나눠서 주면 된다. 올바른 식습관 만들어 주기! 사료를 먹지 않거나 지방이 많이 함유된 캔과 군것질만을 먹으려고 하는 강아지는 식습관을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다. 적절한 영양분이 포함된 사료 이외의 것들을 먹이거나 사람들이 먹는 음식물을 먹이면 비만이나 다양한 질병을 앓을 수 있다. 식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우선 사료를 먹게 하기 위해, 사료와 그 전의 먹던 음식을 적절히 섞어서 조금씩 바꿔주어야 한다. 한꺼번에 음식을 바꿀 경우 소화기관이 적응하지 못해서 설사나 구토 등 소화기 장애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1주일에 걸쳐 천천히 사료에 적응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경고, 비만 주의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비만 강아지는, 고열량의 사료나 음식들을 먹이는데 비해 집에서 생활하면서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그 밖에 비만의 원인으로 소화기간의 이상이나 중성화 수술을 들 수 있다. 소화효소와 호르몬을 생성하고 있는 췌장에 문제가 있을시 당뇨를 동반한 비만에 걸리기 쉽다. 비만이 잘 걸리는 품종으로는 골드리트리버나 닥스훈트 등 사냥개였던 품종들이다. 비만은 집에서 강아지의 몸을 자세히 쳐다보고 만져보는 쉬운 방법으로 알 수 있다. 가슴과 엉덩이 사이가 움푹 들어가 있지 않거나 가슴뼈가 잘 만져지지 않고 복부가 지방 때문에 잘 잡히지 않는다면 비만이다. 체중을 가지고도 측정이 가능한데, 정상 체중의 20%를 초과한 다면 확실한 비만으로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어린 강아지에게 걸리기 쉽고 2차 감염 등 위험을 지니고 있는 비만은 먹이조절과 운동요법을 동시에 해주어 예방·치료해야 한다. 칼로리는 하루 필요량만 지켜서 먹이고 군것질이나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절대 주어서는 안된다. 운동은 하루에 한번씩 20분 이상 산책로나 운동장을 천천히 걷게 하고, 밖에 나갈 여건이 아닐 경우 틈틈히 집에서 공을 던져주고 물어 오게 하는 것을 반복해 주어야 한다. 실전, 사료 고르기! 생후 1년 미만의 강아지 어린 강아지들은 소화력은 약하므로 적은 양을 자주 나눠주는 것이 좋다. 3개월은 4회, 3~6개월은 3회, 6~12개월은 2회에 나눠서 준다. 제로리 퍼피 다량의 칼슘이 포함되어 성장이 강아지의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사료.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설사 및 저혈당증을 예방해준다. 1.5kg 1만원. 퓨리나 원 퍼피 엄선된 순 양고기가 주요 원료로 쓰인 사료. 여러 종류의 미네랄이 강화되어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1.5kg, 1만원. ANF 퍼피 쌀과 닭고기, 계란 등 3가지 단백질을 주원료로 한 사료.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해준다. 1.5kg, 1만2천원. 생후 1년 이상의 성인 강아지 성견은 강아지의 취향에 따라 1~2회에 걸쳐셔 주며,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주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시켜준다. 제로니 미니 어덜트 . 지방이 적게 들어있어 성견의 성장을 유지시켜주고 비만을 예방시켜준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1.5kg, 1만원. 퓨리나 원 어덜트 성견의 하루 평균 필요한 적정량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튼튼한 근육과 골격을 유지시켜준다. 1.5kg, 1만원. ANF 어덜트 양고기의 단백질과 쌀로 이루어져 털을 윤기나게 해주고 맑은 눈동자를 유지시켜준다. 진공 포장을 해서 사료의 신선도를 높였다. 1.5kg, 1만2천원. 기능성 사료 저열량 다이어트 사료부터 피부질환 강아지용 사료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사료. 수의사와 상의하게 꼼꼼하게 따져 골라 먹이자. 제로니 홈도그 모든 종류의 어린 강아지와 임신 수유견까지 먹을 수 있는 사료. 레시친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피부와 윤기있는 털로 가꾸어준다. 5kg, 1만원. ANF 홀리스틱(D) 이유 직후의 어린강아지부터 성견, 노년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건강식. 3kg, 2만2천원. 퓨리나 원 라이트 다이어트가 필요한 비만 강아지와 6세 이상의 노년견들을 위한 사료. 칠면조 고기가 주로 쓰여 열량이 낮고 적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1.8kg ,1만원 퓨리나 캔 입맛이 까다로운 강아지에게는 적은양을 사료와 버무려 준다. 캔을 개봉하고 1주일이내에 먹어야 하며, 냉장 보관하여 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대산 튜나 화이트 미트 인 젤리 참치 흰살로 만들어 사료를 안먹을 때, 섞어주면 잘먹는다. 100g, 1천원. 대산 치킨 인 젤리 치킨과 비타민 E가 포함되어 허약한 강아지에게 영양 보충식으로 좋다. 100g, 1천원. 도움말 / 오윤상 (사이언스 다이어트 수의사,322-0981) 제품 / 퓨리나(561-3210), 제로니(525-4696), ANF(548-8186) 진행 / 박현숙 기자·신경미(프리랜서) 사진 / 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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