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1 건 검색)
- ‘경찰 불송치’…‘게임업계 페미니즘 사상검증’에 맞선 활동가들의 1년[플랫]
- 2024. 07. 30 15:42사회
- 지난해 7월 26일 게임 회사 ‘프로젝트문’이 모바일 게임 ‘림버스 컴퍼니’ 제작에 참여한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일러스트 작가)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게임 이용자(유저)를...
- 플랫
- 직장에서, 온라인에서, 창작물에서···“끊이지 않는 페미니즘 사상검증 OUT”
- 2024. 03. 06 14:28사회
- ... 발표 및 공대위 출법 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이 사회적 문제임을 알리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신고 채널 운영, 법·제도 분석을...
- ‘사상 서바이벌’ 내걸었지만...사상과는 별 관계없는 ‘사상검증구역’
- 2024. 02. 29 17:22문화
- ..., 왼쪽)과 슈퍼맨(김재섭)이 리더 토론을 벌이고 있다. 웨이브 제공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더 커뮤니티>가 곧 종영한다. 이 예능은 티저 영상부터 ‘사상’이 다른 12명이 모여...
- ‘여성의 날’ 축하가 갈등조장 발언?...‘명일방주’ 사상검증 논란
- 2024. 01. 18 15:44사회
- ... 사상 검증’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날 오후 11시쯤 X 실시간 검색어에는 ‘명일방주’ ‘사상검증’ 등 키워드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6년 전에 국제 여성의 날 축하했다고 이러는 거냐”고...
스포츠경향(총 9 건 검색)
- [스경X이슈] 임영웅·김이나·공유…탄핵정국 속 사상검증 당한 스타들
- 2024. 12. 08 11:10 연예
- 탄핵 정국에서 배우 임영웅과 나눴다는 DM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윤석열의 계엄령 파문 속 스타들이 사상검증을 당하고 있다. 대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사위’로 불리던 임영웅마저 거센 비판에 휩싸이는 등 엄한 곳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 기념 사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그를 탄핵시키라며 여의도와 광화문 등에 모여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그의 일상 사진 업로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영웅과 나눈 DM이라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이 게시물에선 한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하냐”고 날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고, 임영웅의 공식 계정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후 온라인에선 갑론을박이 일었다. 임영웅에게 “바른 청년 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역사의식이 부족하다” 등의 지적이 쏟아졌고, 일각에선 “침묵도 자유”라며 연예인에게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을 강요하지 말라는 반박도 이어졌다. 또 해당 게시물이 조작된 것 같다며 연예인들이 DM을 일일히 확인할 리 없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 그런가하면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도 누리꾼로부터 사상검증을 당해 일베(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논란에 해명해야?g다. 김이나는 8일 공식 SNS계정 댓글에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다”라고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집단 퇴장하자 대중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과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이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이나의 SNS에 몰려가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나?” “탄핵 찬성하나?” “2찍(국민의 힘 혹은 윤석열에게 투표한 이들을 가리키는 속어)이세요?”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 채팅창에서 일베들이 자주 쓰는 단어인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의미의 속어), ‘좌장면’(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등의 단어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입길에 오른 바 있다. 그런가하면 배우 공유는 20여년 전 인터뷰가 끌어올려져 곤혹을 치렀다. 배우 공유. 넷플릭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다음날인 4일 공유가 과거 인터뷰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누리꾼들은 공유의 역사 인식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고, 마침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주연배우로 기자들과 인터뷰가 예정돼 있던 공유는 기자들 앞에서 이를 해명했다. 공유는 스포츠경향에 “20년 전 인터뷰인데 정치적 이슈나 상황이 있을 때마다 다시 언급되어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당한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유튜브 채널에선 내 의도와 의사를 전혀 말한 적 없는데 여러 해석들이 덧대어져서 나오기도 했다. 내 마음은 실제 그렇지 않다. 20년 넘게 이 연예계라는 곳에서 여러 상황을 접하고 겪고 있는데 그냥 솔직히 한 인간으로서 회의감이 든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난 그렇게 살지 않았고, (정치적 성향이)그렇지도 않다”며 “정확한 건 20대 초중반인 20년 전엔 지금보다 생각이 짧고 신중하지 못했다”면서 “어떤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신중함을 기해야 할 워딩이어야 했다”고 고백하면서도 “잘못된 윤리적·역사적 의식으로 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3 사건에 대해 “나 역시 화나고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 스경X이슈
- ‘사상검증구역’ 이승국 “여전히 정답을 내리긴 어렵다” 종영소감
- 2024. 03. 07 22:34 연예
-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제공 유튜버 겸 방송인 이승국이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종영 소감을 7일 전했다. 이승국은 최근 종영한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에서 닉네임 테드로 활약했다.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들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국내 최초 이념 서바이벌 예능이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4개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12인이 9일의 합숙 기간 동안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 ‘더 커뮤니티’에서 이승국은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평화주의자 테드 캐릭터로 신선함을 안겼다. 출연진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살뜰히 챙기면서도 본인의 소신은 끝까지 지키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프로그램 내 토론 진행부터 과열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중재자 역할까지 도맡으며 본인의 재능을 200% 발휘했다. ‘더 커뮤니티’ 종영 후 이승국은 소속사를 통해 “매주 어떤 날의 이야기가 어떻게 담겼을까 긴장하고 설레며 몇 주를 보냈다. 그 이야기에 보여주시는 시청자분들의 반응들도 참 신기하고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공지를 알리는 음악이 울리던 모든 순간’을 꼽았다. 이승국은 “경쾌한 느낌의 멜로디인데 그 뒤에 이어지는 미션들이 늘 서늘했기 때문인지 집에서 방송을 보는데도 공지 음악이 나오면 자동적으로 긴장이 되더라”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국은 “상대의 마음에 악의가 들어있진 않을 것이라는 신뢰, 방법이 달라도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하기 좀 더 쉽지 않을까. 여전히 정답을 내리긴 어렵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국은 유튜브 채널 ‘천재이승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에서 일당백 활약을 펼치며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사상검증구역’ 전민기 “상대 욕망 이해하는 것, 공존 단계로 나갈 수 있는 기반” 종영소감
- 2024. 03. 06 21:35 연예
- 웨이브(Wavve)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참가자 13인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1일 최종회를 선보인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가 지난 주말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 자체 최고치를 달성하며 역주행 조짐을 보인 가운데, 극과 극의 신념을 지닌 다른 참가자와 함께 9일 동안 생존 경쟁을 벌인 13인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첫 번째 퇴소자였던 하마(하미나)는 “정말 멋진 모험이었다!”라고, 기자로 활약했던 낭자(이수련)는 “짧은 시간 동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라며 여정의 마무리를 지었다. 시종일관 의리를 중시했던 다크나이트(이창준)는 “주로 혼자 만의 싸움을 해왔기에 다양한 가치관들은 접할 기회도, 누군가를 설득할 필요도 없었다”라며 “이번 계기로 인생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배웠다”라는 끝인사를 남겼다. 또한 한국에서 몇 년 간 유학생 신분으로 살아온 바누(키미야)는 다시 한번 ‘더 커뮤니티’에 이주민으로 투입돼 혼란스러웠던 심경을 전했다. 그럼에도 “내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성향의 사람들과 의견이 일치하는지를 알게 됐다. 다만,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종신 리더 선거에서 11:2로 대패했던 슈퍼맨(김재섭)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진심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 정치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더 커뮤니티’는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곰(박성민)은 하마(하미나)가 탈락하던 날을 되새기며 “무력감과 미안함, 앞날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가장 대치점에 있던 마이클(윤비)과 친해지고, 가장 비슷했던 하마를 경계하던 내 모습에 혼란스러웠다”라고 탈락하지 않는 종신 리더가 되어 마지막 날까지 남아 고통스러운 마음을 감내해야 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백곰으로 인해 탈락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마이클은 편견에 대한 무서움을 밝히며 “신뢰를 보여준 백곰 덕분에 서로 사상이 극단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친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한다. 백곰과 달리 탈락 면제권을 양도하지 않았던 고애신(안근영)은 “‘더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게 됐다”며 “모든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욕망과 착각이 공존했던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적이고 모순적인 내 모습에 놀라웠고, 진정한 내 이기심을 볼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극강의 정치력을 보여준 그레이(전민기)는 “그레이의 정치질은 사람들의 욕망을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하며 “상대의 욕망을 이해하는 것이 그다음 공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결국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그레이로 활약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평화를 도모하고 공존을 바라던 커뮤니티 하우스를 떠올리며,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한 지니(이지나)는 “편견 없이 소통하고, 상대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 탈락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를 택한 테드(이승국)는 “상대의 마음에 악의가 없을 것이란 신뢰와 같은 지향점을 지녔다는 믿음”, 불순분자로 활약한 벤자민(임현서)은 “성숙하고 세련된 시스템과 이를 존중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슈가(김나정)는 “가치관이 다르면 공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커뮤니티 생활을 통해 각자의 성향과 가치관은 어쩌면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데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다며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유대감”이 ‘더 커뮤니티’, 그리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덕목이라는 소신을 밝히며 끝인사를 전했다. 국내 최초 이념 서바이벌을 표방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단순 서바이벌 예능을 뛰어넘어 인간의 본성, 사회의 단면을 조명해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공개 후 꾸준히 우상향하던 시청 그래프는 설 연휴 4회 공개라는 파격 편성으로 첫 주 대비 시청시간 420% 상승을 일궈냈으며, 마지막 회가 공개된 주말 동안 신규유료가입견인 수치는 전주 대비 3배 가량 급증하며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채널예약]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정체 들킨 불순분자 임현서, 정면 돌파 통할까
- 2024. 02. 23 01:16 연예
- 웨이브(Wavve)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벤자민(임현서)이 배수진을 친다. 오는 23일에 공개될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10회에서는 불순분자를 향한 모두의 의심이 벤자민에게 쏠리고, 탈락하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정면 돌파를 택한 벤자민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벤자민이 조금 이상하다” 그간 벤자민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강력하게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조용히 다수의 의견을 따르거나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말을 전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다져 왔다. 하지만 지난밤 국민 참여 재판에서 달변가가 되어 여론을 휘어잡고 적극적으로 배신자를 색출하려는 평소와 다른 모습에 참가자들의 의심이 벤자민에게 쏠리기 시작한다. 모든 의심 정황이 벤자민에게 향하는 상황. “벤자민 쇼는 끝났습니다.” 탈락자 선정을 걸고 시작된 ‘인생 스피치’ 대결에서 벤자민은 과감한 정공법으로 “제 마음속에서 벤자민은 이미 죽었다”라며 여태까지의 벤자민은 모두 콘셉트였다는 것을 자진해서 밝히며 탈락 위기를 뚫고 나아가려 한다. 자신이 불순분자라는 가정 하에 시작된 그의 열변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이렇게 선수를 친다고?” 참가자들은 벤자민의 역공에 당황한다. “여러분은 불순분자를 제거할 수 없습니다.” 불순분자가 제거되어도 다시 생겨난다는 벤자민의 말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참가자들. 진실과 거짓, 연합과 배신으로 혼란에 빠진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과연 남은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인생 스피치에서 ‘변호사가 되지 못한 서울대 법대생’이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 슈퍼맨(김재섭)과 “위선자는 내 꿈이다”라는 테드(이승국)의 이야기 등으로 참가자들은 서로의 신념 코드만으론 알 수 없는 인간의 다면적인 모습을 들여다보게 된다. 또한 다시 한번 탈락자를 최소화시키는 필승법을 고안한 테드의 전략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최종 게임을 진행하게 될 참가자는 누가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정체가 들통나며 참가자들의 신뢰를 잃은 불순분자 벤자민이 마지막 발악을 시도하는 가운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며 우승 상금의 주인공에 궁금증을 더하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 각각의 이념을 가진 13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으로 매주 금요일 오직 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고성국의 대선이야기]‘사상검증’은 안된다(2012. 06. 13 11:22)
- 2012. 06. 13 11:22 정치
- 18대 대선이 7개월여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때아닌 종북과 사상검증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대선이 사상검증의 장으로 활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종북 논란으로 국회의원에 대한 사상검증 논란이 일더니 임수경·이해찬 의원의 발언으로 ‘종북의원 제명 추진’을 주장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등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이 무슨 종북 논란이며 이 무슨 사상검증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사태 전개 양상이 가라앉기보다는 더 크게 확산될 것이 분명해 보이므로 이 문제에 대한 상식적이고 원론적이고 교과서적인 정리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이석기 의원과 임수경 의원 결론부터 말하겠다. 북한의 조선노동당에 가입했거나 조선노동당과 북한 정권의 지시·지령에 따라 암약하는 사람은 간첩이므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아니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더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최고의 정보력과 수사력, 대공 방첩력을 갖춘 우리 정부이므로 이들 북한 간첩들에 대한 공안적 대응에 일호의 착오도 없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안기관의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이들에 대한 사상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들이 정치권에 난무하고 있으나. 나는 어떠한 형태의 사상검증도 단호히 반대한다. 그들은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헌법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보장하고 있는 ‘사상의 자유’를 국회의원이라 해서 제한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들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공인이므로 이들을 선출한 국민은 이들에게 어떤 질문이든 할 권리가 있다. 동시에 이들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신들의 사상, 종교, 양심을 공개적으로 증언해야 할 어떠한 책임도 갖지 않는다. 북한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든 그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다. 그 생각을 표현하거나 표현하지 않는 것 또한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다. 국민에게 물을 권리가 있다면 그들에게는 답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답변을 거부하는 이들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권리 또한 국민이 갖고 있는 권리 중 하나다. 그것은 4년 후 이들을 낙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이들이 속해 있는 정당의 지지율 폭락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선택은 각자 하는 것이고 선택에 따른 책임 또한 각자가 짊어지고 가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국가관이 의심된다’는 다분히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주장을 근거로 이들의 신분을 압박해선 안 된다. 헌법기관이라면서 왜 다른 헌법기관의 머릿속 생각을 자의적·주관적 기준으로 예단하려 하는가. 우리 헌법이 공개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상투적인 것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법에 저축되지 않는 한 어떤 사상도, 어떤 상상력도, 어떤 취향도 제한 없이 허용되어야 하며. 이른바 관행, 관습, 국가관 같은 상투성으로 이를 재단함으로써 헌법적 가치를 위협하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경계하고 또 경계할 것을 요구한다. 어떤 형태로든 사상검증은 있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치 중의 하나에 불과할 것이 분명한 ‘특정인의 가치’를 절대적 기준으로 전제한 위에 진행되는 사상검증은 위법이고 위헌이다. 인류는 사상의 자유에 의해서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으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150여년 전 존 스튜어트 밀은 주장했다. 종북문제를 논하려거든 우리는 먼저 ‘자유론’ 출간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150여년의 역사가 자유의 심화, 확장을 위한 처절한 투쟁의 역사였음을 성찰적으로 돌아봐야 한다. 2012년 대선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를 다시 돌아보고 천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성국
- 고성국의 대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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