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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47 건 검색)

여수의 한 호텔 사우나서 화재…예식장 하객 등 연기흡입
2024. 11. 09 15:30 사회
....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남 여수시의 한 호텔 사우나에서 불이 나 예식장 하객 등이 연기를 흡입했다. 9일 오후 2시 7분께 전남 여수시 신월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은 호텔...
‘습식 사우나’ 더위에 하루 새 온열질환자 22명 늘어···올해 누적 3084명
2024. 08. 24 18:31 과학·환경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절기상 ‘처서’를 맞은 2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아래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며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 소나기 내린 뒤 ‘습식 사우나’···오늘도 잠 못 드는 밤 [주말날씨]
2024. 08. 24 08:06 라이프
주말인 24일에도 전국에 소나기가 내릴 가운데 ‘습식’ 무더위 이어진다. 사진 권도현 기자 주말인 24일에도 전국에 소나기가 내릴 가운데 ‘습식’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당분간 전국...
전국이 ‘습식 사우나’···비도 못 식히는 폭염, 언제 꺾이나요
2024. 08. 01 14:44 과학·환경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따라 덥고 습한 바람 지속적으로 유입 8월초 까지 찜통더위 계속될 듯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스포츠경향(총 111 건 검색)

송진우 “이혜원 사우나 좋아해” vs 안정환 “그걸 어떻게 알아?” (선넘패)
2024. 09. 26 10:29 연예|연예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MC 송진우가 이혜원에게 “사우나를 엄청 좋아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가 안정환의 구박을 받아 웃음을 안긴다. 27일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2회에서는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가 스튜디오 MC로 자리한 가운데, ‘핀란드 패밀리’ 장선미X엘메리 부부가 신박한 현지의 사우나를 소개하는 현장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날 장선미X엘메리 부부는 아들 헨리와 함께 등장해, “오늘은 스페셜한 사우나를 예약했다. 핀란드하면 사우나의 나라인데, 공공 사우나 개수가 약 300만개에 달할 정도로 많다”고 설명한 뒤, ‘사우나 투어’에 나선다. 직후 이들은 헬싱키의 랜드마크인 스카이휠 대관람차를 방문하는데, “30개의 곤돌라 중 한 칸이 사우나로 운영되고 있다”고 ‘대관람차 속 사우나’를 보여줘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안정환은 “대관람차 사우나는 아이디어가 진짜 대박인 것 같다”며 연신 감탄하고, 송진우도 “(이)혜원 씨도 사우나를 엄청 좋아한다고 들었다”고 관심을 보인다. 그러자, 안정환은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라고 급발진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인다. 송진우는 억울해하더니, “(안정환) 형님이 말해줬잖아요”라고 해명하고, 이혜원은 “역시 우리 남편, 센스있다”면서, “시간만 있으면 사우나에 가는 편”이라고 사우나 ‘찐 러버’임을 인증한다. 유쾌한 티키타카 속, ‘핀란드 패밀리’는 대관람차 사우나에 이어 핀란드 전통 사우나도 소개한다. 헬싱키에서 북서쪽으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엘메리의 본가 라우마를 찾아간 장선미X엘메리 가족은 이후 북유럽 스타일의 핀란드 전통 사우나부터 본가 근처에 위치한 올킬루오토 원자력 발전소 등을 방문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선미X엘메리 가족이 소개하는 대관람차 사우나 등 ‘핀란드 사우나’ 투어는 27일(금) 밤 9시 4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동민, 튀르키예 사우나서 “최악 더티맨” 불명예 (독박투어3)
2024. 09. 08 08:39 연예
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독박투어3’의 장동민이 튀르키예 로컬 사우나에서 현지 세신사가 선정한 ‘더티맨’(?)에 등극했다. 지난 7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 3회에서는 튀르키예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300년 전통의 현지식 사우나인 ‘하맘’을 체험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이스탄불의 야경 명소인 ‘갈라타 다리’에서 인생샷을 찍은 뒤, 이색적인 ‘고등어 케밥’과 ‘펜트하우스’ 숙소까지 알차게 즐겨 안방에도 한가득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앞서 튀르키예 대자연을 한눈에 담는 열기구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독박즈’는 이날 새벽부터 힘들었던 여독을 풀기 위해 300년 전통의 사우나 ‘하맘’으로 향했다. 입구에 도착한 김대희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을 보더니 “여기 진짜 오래된 곳 인가 봐”라며 궁금해 했고, 내부에 들어서자 예스럽고 아늑한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전통 목욕 의상으로 환복한 ‘독박즈’는 다시 한 자리에 모였는데, 이때 홍인규는 “몸 진짜 좋다”면서 유일한 복근 보유자(?) 유세윤에게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김준호는 “안에서 팔굽혀펴기 하고 나왔지?”라면서 질투를 폭발시켜 웃음을 안겼다. 훈훈한 분위기 속, ‘독박즈’는 사우나실로 들어갔다. 넓은 시설에 감탄한 ‘독박즈’는 때마침 등장한 세신사에게 ‘세신’을 부탁했고 가위바위보 대결 결과, 꼴등을 한 홍인규가 단독으로 세신 체험을 하기로 했다. 이후 세신사에게 “우리들의 팔만 때를 밀어서 가장 때가 많이 나온 사람을 뽑아 달라”라고 부탁해 ‘더티맨’ 뽑기 독박 게임을 했다. 여기서 세신사는 1도 고민 없이 장동민을 선택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우나를 마치고 뽀송해진 비주얼로 등장한 ‘독박즈’는 카파도키아를 떠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로 향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김대희는 “여기 왔으니까 바로 숙소에 가지 말고 야경을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격하게 환호한 ‘독박즈’는 택시를 타고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에미뇌뉘 광장’으로 이동했다. 또한 인근에 있는 야경 명소인 ‘갈라타 다리’ 위에서 일몰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었다. 특히 ‘독박즈’는 ‘MZ 전도사’이자 ‘SNS 스타’인 유세윤의 촬영 하에 ‘젊은이 포즈 따라잡기’ 사진 찍기에 도전했는데, 너무나 아재스러운(?) 장동민에게 홍인규는 “형,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여”라며 조언했으나 장동민은 “세윤이가 날 아재처럼 찍잖아!”라고 버럭해 대환장 케미를 발산했다. 허기가 진 ‘독박즈’는 이스탄불 대표 먹거리인 ‘고등어케밥’을 먹기로 했다. 직후 인근 낚시꾼들에게 “오늘 몇 마리 잡았냐?”라고 물어본 뒤, 각자 예측한 숫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독박에서 면제 되는 방식으로 게임을 했다. 여기서 홍인규가 독박자가 돼 ‘고등어케밥’ 비용을 냈다. ‘고등어케밥’을 맛본 뒤에는 장동민이 예약한 셋째 날 숙소로 향했다. 장동민은 “우리 ‘독박투어’ 역사상 가장 좋은 숙소일 것”이라며 “무려 펜트하우스다!”라고 호기롭게 외쳤다. 그러나 숙소 외관이 평범한 기숙사처럼 보이자, 홍인규는 “장동민, 가만 안 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실내는 운동장처럼 넓었으며 통유리창의 거실에서는 무려 아시아뷰와 유럽뷰를 볼 수 있어서 감탄을 자아냈다. “갓동민!”을 외친 ‘독박즈’는 이후 방배정 게임에 돌입했으며 ‘쥐돌이’ 인형을 활용해 ‘독박 게임’을 했다. 이번엔 김준호가 꼴등을 해 거실 취침을 확정짓는 동시에 4독으로 올라섰다. 이후 김준호는 튀르키예에서의 마지막 밤을 불태우기 위해 현지 전통술 ‘라크’를 꺼내 모두에게 건넸고 무려 새벽 4시까지 ‘알코올 파티’를 했다. 반면 유세윤은 가장 먼저 취침했는데 ‘몸짱’인 그는 “밤에 술 마시는 것보다 아침에 운동하는 게 더 좋다”면서 새벽에 홀로 일어나 모닝 조깅을 했다. 또한, 숙소에 돌아온 뒤에는 깔끔하게 샤워를 하고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을 드러낸 채 아내와 영상 통화를 했다. “오늘도 예쁘네~”라고 아내에게 ‘사랑꾼’ 멘트를 작렬한 유세윤은 침대에서 못 일어난 ‘독박즈’ 형들에게 비타민 음료를 건네는 등 건강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한 ‘독박즈’는 이스탄불의 마지막 날 코스로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로 정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렇게 튀르키예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남겨둔 가운데, ‘공동 4독’인 김준호-장동민-홍인규 중 과연 누가 ‘최다 독박자’ 벌칙인 ‘얼굴 왁싱하기’를 수행할지는 14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박투어3’는 채널S, K·star, AXN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동시 방송된다.
김재중, 리조트 뺨치는 ‘60억 본가’ 최초 공개 “집 안에 엘리베이터부터 사우나까지” (편스토랑)
2024. 09. 05 11:40 연예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편스토랑’ 김재중의 효심이 가득 담긴 본가가 최초 공개된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아시아의 중심 김재중이 쉬는 날을 맞이해 부모님이 계신 본가를 찾는다. 누구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늘 부모님 생각을 하는 효자 김재중, 9남매 막내아들 김재중을 향한 부모님의 깊은 사랑이 금요일 저녁 안방에 훈훈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김재중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부모님이 계신 본가를 찾았다. 김재중의 부모님은 아들이 온다는 소식에 버선발로 마중 나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맞이했다. 김재중 역시 어머니를 보자마자 꼭 끌어안고 “우리 엄마 오늘 왜 이렇게 예뻐요?”라며 애교 넘치는 인사를 건네 어머니를 웃게 했다. 이어 눈길을 끈 것은 김재중의 본가였다. 방송 최초로 공개된 김재중의 본가는 지하 차고 포함 총 4개 층의 대규모 저택이었다. 지하 1층의 거대한 차고, 7m에 달하는 높은 층고의 1층, 마치 리조트 같은 대형 테라스가 시원하게 자리한 2층, 9남매 대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침실4개-화장실5개의 넉넉한 3층까지. 김재중 본가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부잣집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함께 이 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집안 곳곳에서 포착된 김재중의 효심이었다. 이 집은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김재중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고민하고 설계에 참여해 완성했다고. 연로하신 부모님이 각 층을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설치한 가정용 엘리베이터는 놀라움을 자아냈고 부모님 맞춤 대욕탕과 편백 사우나, 어머니의 아담한 키에 맞춰 설계한 주방의 등 끝도 없이 공개되는 효도 하우스의 디테일은 감동 그 자체. 하지만 더 감동을 준 것은 이 날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내내 부모님에게 세상 다정하고 애교 넘치는 막둥이 김재중의 모습이었다고. 김재중은 “어렸을 때 저희 집은 다복하고 즐거웠지만, 경제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부모님 집만큼은 크고 좋은 집을 해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라고 부모님 집을 1년 여간 신경 써서 지어드린 이유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9남매 막내아들 김재중의 효심이 가득 담긴 풀 효도 하우스는 9월 6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
‘몸짱’ 유세윤, 튀르키예 사우나에서도 빨래판 복근은 못 숨기네 (독박투어3)
2024. 09. 05 10:15 연예
유세윤 SNS 캡처 ‘독박투어’ 유세윤이 튀르키예 사우나에서도 몸짱임을 과시해 멤버들의 질투를 산다. 7일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 3회에서는 유럽 여행 첫 목적지로 튀르키예를 방문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감격의 열기구 투어를 마친 뒤, 여독을 풀기 위해 튀르키예 로컬 사우나인 ‘하맘’을 찾아가는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김준호는 “300년 넘은 찐 로컬 사우나가 있다”며 현지의 유명한 ‘하맘’으로 ‘독박즈’를 이끈다. 투어 버스로 이동하던 중 홍인규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피곤했는데 딱 좋은 코스네~”라며 기대에 젖는다. 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정겨운 분위기의 목욕탕을 둘러본 뒤, “동네 목욕탕처럼 포근하니 좋다”며 흡족해한다. 이후, 사우나에서 제공한 전통 목욕 의상으로 갈아입고 한 자리에 모인다. 모두 상의를 탈의한 채 하체만 수건으로 가린 가운데, 홍인규는 ‘독박투어’ 공식 몸짱인 유세윤을 바라보더니 “부럽다”라고 중얼거린다. 이에 빨래판 복근을 과시한 유세윤은 가슴 근육까지 움직이는 개인기를 선보이고, 김준호는 “너 (탈의실) 안에서 푸시업하고 나왔지?”라고 질투 섞인 반응을 보여 유세윤을 ‘뜨끔’하게 만든다. 니돈내산 독박투어3 드디어 ‘독박즈’는 사우나 내부로 들어서고, 땀을 쫙 빼면서 열기구 투어의 여독을 푼다. 또한 이곳의 세신사에게 단 1명만 ‘전신 세신’을 받기로 하는데, 그동안 ‘스머프’ 분장을 하느라 힘들었던 홍인규가 ‘단독 세신’의 기회를 얻는다. 홍인규는 기뻐하면서도, “어제 스머프 분장 여기 와서 지울 걸~”이라고 해 짠내웃음을 안긴다. 홍인규가 세신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준호는 갑자기 한국에서 공수한 때밀이용 ‘녹색 타월’을 꺼내더니, 현지 세신사에게 “이걸로 우리들의 팔을 밀어서, 가장 때가 많이 나온 사람을 지목해 달라”고 부탁한다. ‘독박즈’ 중 가장 더러운(?), 일명 ‘더티맨 뽑기 게임’을 하기로 한 것. 과연 김준호가 제안한 ‘더티맨 뽑기 게임’에서 누가 1등을 해 ‘하맘 독박비’를 지불할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는다. “비싸도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는 ‘독박즈’의 튀르키예 여행기 3탄은 7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박투어3’는 채널S, K·star, AXN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르포]기자체험기 '게이사우나'를 가다(2004. 04. 29)
2004. 04. 29 사회
서울 종로구 00동 뒷골목은 게이들의 천국이다. 밤이 으슥해지면 남자들끼리 팔장을 끼고 다정스레 걷는 광경이 쉽게 발견된다. 게이바, 휴게텔 등 동성애자들을 위한 업소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간판도 초라한 어느 극장은 게이들의 '접선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이 부근에 '게이 사우나'가 성업중이라는 소문이 들렸다. 목욕탕에서 서로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즐기며, 심지어 즉석에서 짝을 골라 은밀한 성행위도 한다는 것이다. 홍석천씨의 커밍아웃 이후, 또 한 남남 커플의 공개 결혼 이후 이미 수면 위로 떠오른 게이들의 성 담론. 아직은 그리 곱지 않은 우리 사회의 시선 속에서 그들은 어떤 성생활을 모색하는가. 그 현장을 직접 보고싶어 게이 사우나를 찾아나섰다.      목욕탕에 여탕이 없다? 우선 수소문을 위해 00동 뒷골목 게이바에 들어갔다. 바에 들어서니 30대나 40대로 보이는 남자 네명이 소파에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귀엣말로 뭔가 속닥이고 어깨에 손을 얹는 품을 보니 분명 '연인'사이다. 종업원을 불러 맥주를 한 잔 시킨 뒤 게이 사우나 위치를 물었다. 그러자 "젊은 분이 왜 그런데 가요 '노땅'(늙은이를 지칭하 는 속어)이 많은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뜨내기를 경계하나 싶어 "그곳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위치가 기억나지 않으니 알려달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그는 약도까지 그리며 친절히 알려줬다. 바를 나섰으나 복잡한 골목이라 생각보다 찾기가 어려웠다. 가까스로 찾은 곳이 ㄱ목욕탕. 건물은 허름했지만 입욕표가 수북이 쌓인 것으로 보아 성업중임에 틀림 없었다. 욕실 풍경은 여느 대중 목욕탕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탕 속에서, 또는 탕 밖 의자에 걸터앉아 주위를 계속 두리번거리는 욕객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다. 게이들의 짝짓기 작업인가 하는 생각이 얼핏 스쳤다.  태연한 척 샤워를 하는데 한 남자가 무언가 말을 하려는 듯 수건을 던지기도 하고 널려 있는 비누를 굳이 빌려가기도 했다. 일종의 관심 표명임이 분명할 터. 그의 관심을 무안하지 않게 물리친 뒤 욕실 밖으로 나오니 이번에는 근육질에 잘생긴 백인 남자가 2층 휴게실로 올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또 오해를 받았나 싶어 몸이 아프다는 시늉을 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그는 어깨를 움찔하더니 다른 남자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혹시 노골적인 라이브 쇼를 보게 되지나 않을까 싶어 주저되기도 했지만 용기를 내 2층 휴게실로 올라갔다. 벽 군데군데 지저분한 얼룩과 삐거덕거리는 계단, 20평 남짓 되는 공간은 미등 하나 없이 캄캄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잠을 자나 싶을 정도였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몇쌍의 남자커플이 서로 엉켜 누워 있었다. 칸막이 안쪽에선 나지막한 신음소리도 흘러나왔다. 순간 뭔가 역겹다는 느낌이 울컥 솟았다. 1층으로 다시 내려와 50대 남성과 얘기를 나눴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회사의 중역이라고 밝힌 그는 한 달에 두 번 꼴로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가 유독 이곳을 찾는 이유는 외국남성과 교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안경을 닦 으면서 몹시 부끄러운 듯 말했다. 취재를 하며 느낀 점은 이곳이 너무 불결하다는 것이었다. 외국에서는 게이사우나엔 반드시 콘돔과 젤을 구비해 놓는다고 한다.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랑찾는 외국인도 모여들고 한국 에이즈 연맹은 현재 국내에 약 11만명의 동성애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전국 150여개의 게이바와 교제장소 등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기초로 한 것이다. 아직은 완고한 사회 통념에 비춰볼 때 놀라운 수치다. 게다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게이들을 위한 교제장소와 업소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즈연맹은 "동성애자들의 사생활을 물리적으로 제재할 권한은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반'들이 '일반'인보다 에이즈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인권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병을 예방하고 위험한 상황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로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낙원상가 뒷골목 일부 목욕탕에서 동성애자들간 애정 싸움으로 신고가 자주 접수되고 있다"면서 "일반인이 모르고 게이 사우나에 들렀다가 불의의 신체접촉을 당했을 경우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 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들의 해방구 '종로 뒷골목' 동성애자들은 어디서 교제하나? 동성애자들이 자주 가는 교제장소로는 종로구 ○○상가 뒷골목 부근이 유명하다. 번듯한 간판은 없어도 동성애자들은 눈을 감고도 찾아갈 정도다. 게이바는 간판 디자인이 단순한 것이 특징. 이 밖에 이태원의 Y바, 인천의 M, 영등포 문래동 부근 Y사우나, 약수동 J, 남산 인근 지역에도 다양하게 있다. K 고속버스터미널 남자화장실도 일부 동성애자들의 집합소다. 특히 이태원에는 동성애자 전용휴게텔을 소개해주는 게이바도 있다. 입실료는 1만원 수준. 그러나 게이바에서 소개받았다고 하면 30%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게이바와 휴게텔, 사우나 등이 공조하는 것이다. 남산 일대는 동성애자들의 부킹 장소로 유명한 곳. 늦은 밤 승용차를 타고 남산 지역을 배회하다보면 동성애자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영등포 게이 사우나는 휴게실 전체가 칸막이 방이어서 40대 남성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연세영 기자 pakosm@kyunghyang.com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북유럽의 ‘사우나’ 옮겨왔다…이케아, ‘마리메꼬’ 출시
2023. 02. 23 09:48 리빙
이케아는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꼬와 함께 한정판 컬렉션 ‘바스투아(BASTUA)’ 를 출시한다.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꼬’와 함께 북유럽 사우나 문화와 나를 돌보는 의미 있는 습관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컬렉션 ‘바스투아’를 오는 3월 9일 출시한다. ‘바스투아’는 이케아가 설립된 스웨덴 남부의 스몰란드 지역에서 ‘사우나’를 일컫는 단어다. 한정판에는 마리메꼬가 새롭게 디자인한 다채로운 스타일의 프린트가 적용됐다. 핀란드의 사우나 건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인 ‘루바브’ 잎에서 영감을 받은 생동감 넘치는 프린트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사우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구, 유리 제품, 텍스타일 등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 주요 제품으로는 욕실에 생기를 더하는 루바브 잎 패턴 샤워 커튼, 사우나 또는 간단한 목욕을 즐길 때 사용하기 좋은 수건과 사우나 양동이, 휴식을 즐겁게 만드는 유리컵, 물병, 트레이 등 서빙 웨어, 간결한 북유럽 디자인 이 돋보이는 벤치 및 보조 테이블,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쿠션 등이 있다. 바스투아 컬렉션은 이케아 코리아 오프라인 전 매장(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에서 만날 수 있다. 9일에는 ‘이케아 패밀리’ 회원 한정 선판매가 진행되며 10일부터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Healthy Life]요즘 유행, 가정용 핀란드식 사우나
2006. 09. 01 리빙
건강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요즘 집 안 곳곳에 웰빙 공간을 마련하는 인테리어가 유행이다. 반신욕 열풍에 이은 스파의 일환으로 집 안에 작은 사우나를 설치하는 것이 그것. 그중 정통 핀란드식 사우나가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며 떠오르고 있다. 핀란드식 사우나가 일반 사우나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핀란드의 정통 사우나, 왜 좋은가 나무 숲과 호수가 유명한 청정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핀란드.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핀란드의 정통 사우나는 나무로 만든 실내로 이뤄지며, 불을 지펴서 그 불로 달궈진 돌에 물을 뿌려 온도와 습도를 함께 상승시키며 사우나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유명하다. 자연 대류식 공기 순환으로 히터 하단부에서 유입되는 신선하고 찬 공기가 히터 내부를 통과하면서 뜨거워져 룸 전체를 메우고 배출되며 순환된다. 따라서 룸을 일시적으로 데우기 위해 방을 밀폐시키는 종전의 위험한 사우나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또 어떤 사우나는 발열체를 통해 피부에 직접 열을 쐬기 때문에 전자파와 방사성 에너지 등의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핀란드식 사우나는 원적외선 방사체(감람석)의 발열체로 복사열로 인해 열이 움직여 공기 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이나 입 마름 현상이 없다. 뿐만 아니라 체내 중금속 배출량이 많고 장시간 사우나를 해도 부담이 없다. 이에 비해 일반 사우나는 전기 히터로 열을 만들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어렵고 10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발한되기 때문에 코와 목이 마르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 이제 사우나의 효과를 집에서 즐기자 땀을 통해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사우나는 암을 예방하고, 류머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근육통, 요통, 비만, 피부 질환, 육체 피로 등을 해소하며 스트레스와 신경 안정 효과, 피부 미용 효과에 탁월하다. 열기가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는 소문 때문에 사우나를 피하는 사람이 많은데, 피로감 없이 땀을 흘릴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며, 운동으로 배출되지 않는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사우나의 열로 인해 피부 세포의 물질 전환이 2~3배 증가해 새로운 세포 형성에 도움을 주고 면역물질이 증가해 몸을 정화시킨다. 집 안에 사우나를 설치하고 싶다면 가정용 사우나가 대중화되면서 새로 짓는 고급 아파트의 경우 사우나가 옵션으로 설치되는 추세. 종전 아파트의 경우에도 실측을 통한 시공이 가능하다. 반드시 사우나를 욕실에 설치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기 때문에 집 안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베란다, 욕실이 넓다면 욕실 혹은 드레스 룸을 개조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혹은 주택이나 빌라 옥상 등에 가건물을 짓고 사우나를 설치한 뒤 휴식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가정용 사우나 시공비는 평수와 내부 나무 재질에 따라 1백만~5백만원대까지 다양한데 내부에 사용되는 나무의 질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직접 방문 상담을 통해서만 시공비 상담이 가능하다. ■자료 제공 / 사우나 묘끼(031-969-0075) ■ 진행 / 강주일 기자 ■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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