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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6 건 검색)

글로벌 인기 게임 ‘포켓몬 GO 사파리존’ 인천서 개최
2024. 07. 23 09:49문화
... 3일간 글로벌 인기 게임 ‘포켓몬 GO’ 축제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포켓몬 GO 사파리존(Pokemon GO Safari Zone)’ 행사를 9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사파리 구역서 조깅하던 30대 여성, 늑대들에 물려 중상
2024. 06. 24 11:16국제
.... 늑대들은 다시 자기 지역으로 돌아갔다. 이 여성이 피해를 당한 구역은 차량으로만 이동이 가능한 사파리다. 전기 울타리와 도랑 등으로 경계가 나눠진 숙박 구역에서 머물렀던 이 여성이 어떻게 사파리...
동물원사파리늑대
한국 첫 ‘포켓몬고 사파리존’ 일산 호수공원서
2022. 09. 14 21:47지역
... 행사가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다. 고양시는 오는 23~25일 3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 ‘포켓몬고 사파리 존:고양’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사파리존은 포켓몬고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모여 포켓몬을...
‘포켓몬고 사파리존’이 온다···일산 호수공원에서 국내 첫 개최
2022. 09. 14 09:05지역
... 행사가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다. 고양시는 오는 23일~25일 3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 ‘포켓몬고 사파리 존:고양’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사파리존은 포켓몬고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모여 포켓몬을...

스포츠경향(총 22 건 검색)

‘위대한 가이드’ 럭키, 호랑이 사파리 한국 방송 첫 공개
2024. 05. 28 21:05 연예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럭키가 전설의 여행 가이드 귀환을 알렸다. 럭키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에서 신현준, 박명수, 오마이걸 미미, 여행 크리에이터 채코제와 함께 인도 여행을 떠났다. 방송에서 럭키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기에 앞서 여행 가이드로 활약했던 사실을 밝혔다. 계절은 물론 시간 불문, 지금까지 총 5000여 명 여행객의 가이드를 책임졌던 것. 특히 럭키가 델리 공항에 도착했을 때 현직 가이드들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면서 ‘전설의 가이드’, ‘네임드 가이드’를 증명했다. 럭키는 “다른 방송에서 인도 여행이 많이 나왔겠지만 거기서 거기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인도 그림은 ‘힘들다, 무섭다, 위험하다’인데, ‘이래서 인도다’, ‘저래서 인도가 아니다’가 아니라 ‘이런 인도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센스 있는 자체 제작 후드티를 보여주며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한 럭키는 막상 인도에 가려니 긴장되는 인도인 모드로 탈바꿈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위대한 가이드’에 출연한 가이드와 달리 가장 먼저 도착해 멤버들을 기다린 럭키는 무더운 인도 여름을 대비한 ‘무더위 키트’를 선물했고, 유쾌한 토크 티키타카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버라이어티한 인도’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럭키는 인도에 도착하자 곧장 마이크를 착용하고 가이드를 시작했다. 인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부터 ‘와와(좋다)’ 등 진짜 인도인들만 쓴다는 힌두어를 알려주며 흥미를 더했고, 뉴델리의 랜드마크 ‘인디아 게이트’로 멤버들을 안내하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줬다. 관광 후에는 인도 대표 맛집에서 배달시킨 도사·비리야니로 입맛을 저격했고, 여기에 공원 피크닉으로 감성까지 선사했다. 럭키는 멸종 위기의 벵골 호랑이를 볼 수 있는 사리스카 타이거 사파리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럭키는 “사람들이 모르는 인도를 소개하고 싶어 선택한 접근하기 어려운 여행 코스”라고 설명했고, 일반적인 한국의 사파리 차량과 달리 창문도 없는 리얼 야생 지프차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다. 럭키가 가이드로 활약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사파리 투어로 재충전한 대니엘 강 “아프고 나서 골프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2023. 01. 19 11:58 스포츠종합
대니엘 강(오른쪽)이 지난해 12월초 케냐로 사파리 여행을 다녀오는 등 비시즌 동안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보냈다. 사파리 투어중 자신의 SNS를 통해 동료, 팬들과 소통한 대니엘 강. |대니엘 강 SNS 캡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교포선수 대니엘 강(31·미국)은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케냐로 사파리 투어를 다녀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GC(파72)에서 19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2023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출발에 하루 앞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인터뷰에 나선 대니엘 강은 “사파리 투어는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지난 12월초 케냐로 9일 동안 다녀왔고, 아주 신나는 여행이었다”고 밝혔다. 대니엘 강은 “지난해 아프고 나서 깨달은 사실은 내가 매일 골프를 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병을 치료하고 복귀한 이후 내 플레이에 스스로 깜짝 놀랐다. 선수들과의 경쟁이나 톱10 진입 등은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었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에 앞서 척추종양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2개월여 치료를 받은 뒤 복귀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9월)에서 준우승 하는 등 변함없는 실력을 확인했다. 아칸소 챔피언십 당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연장전에서 아쉽게 지고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대니엘 강은 “그러면서 ‘아, 매일 골프에만 매달려 있을 필요가 없구나’라는 깨달음과 자신감을 얻었다. 그게 이번 케냐 여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동료 선수 줄리아 몰리나로(이탈리아)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와 함께 떠났다는 대니엘 강은 “사파리 여행에서 코뿔소에 쫓기도 했고, 코끼리 가족을 만나고, 사자가 기린을 잡아먹는 걸 봤다. 무서웠지만 아주 짜릿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마이애미, 뉴욕 여행도 즐겼다. 시야를 넓히고 생각의 틀을 바꾸면서 대니엘 강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추운 날씨의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한국에도 몇 차례 다녀갔다. “한국에서는 박인비의 도움으로 좋은 시설에서 훈련하고 왔다. 실내연습이지만 색다른 차원의 훈련이었다”는 그는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스윙 등에서 변화를 추구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대니엘 강은 “컨디션은 좋다. 아프거나, 전에 아팠던 선수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 지난해엔 바닥까지 갔다 왔다고 생각한다”며 타이틀 수성 의욕을 보였다.
용인 에버랜드, 야간 맹수 탐험 ‘나이트 사파리 트램’ 오픈
2022. 03. 21 20:35 생활
애버랜드 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이 운영하는 용인 지역에 위치한 에버랜드가 사자, 호랑이, 불곰, 하이에나 등 야행성 맹수들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을 선보인다고 21일 전했다.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트램을 타고 7종 50여 마리의 맹수들이 서식하는 사파리월드를 탐험하며, 발끝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투명한 트램 통창을 통해 밤이 되면 더욱 활발해지는 맹수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소 가죽과 뼈는 물론 다양한 인리치먼트 도구가 사파리 곳곳에 설치돼 있어 재빠르게 나무를 타는 호랑이, 먹이 사냥을 하는 사자 등 맹수들의 민첩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 각 동물들의 생태습성과 사냥법 등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더욱 실감 나는 사파리 탐험이 가능하다.애버랜드 제공올 봄 사파리월드에서는 전세계에 2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인 백사자 무리가 최근 다른 사자 무리와 합사를 마치며 함께 생활하는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나이트 사파리 트램 이용 후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에 탐험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사파리 굿즈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당 약 20분간 진행되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은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매일 밤 운영되며,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금토일과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제공사전 예약 및 잔여분 현장 구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1인 15,000원의 별도 이용료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봄을 맞아 100여종 약 130만 송이 봄꽃 가득한 튤립파워가든은 물론,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세계 유일의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봄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나이트 사파리 트램
‘미운 우리 새끼’, 버즈 칼리파·두바이 프레임·사막 사파리 등 두바이 명소 공개···이태란 지원사격
2019. 04. 08 18:13 연예
매주 일요일 오후 방영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오는 21일까지 다양한 색깔을 지닌 두바이가 소개가 되고 있다. 불과 48년만에 사막 위에 기적을 만든 도시, 두바이의 세련된 도시경관, 깨끗한 자연환경, 다채로운 문화, 이색적인 체험 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운 우리 새끼-두바이편>에서 오는 21일까지 두바이의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모습과 함께 그 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두바이의 숨은 매력과 명소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방영한 <미운 우리 새끼-두바이편>에는 세계 초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Burj Khalifa),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두바이 분수쇼(Dubai Fountain Show), 세계에서 가장 큰 액자 모양의 전망대 두바이 프레임(Dubai Frame), 한국 못지않게 뛰어난 두바이의 배달음식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그 외, 짜릿한 스릴감과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사막 사파리(Desert Safari), 알찬 기념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 핫플레이스, 연중 내내 각종 페스티벌 및 이벤트가 열려 활기찬 두바이 해변 등 재미로 가득한 출연자들의 두바이 여행기가 나머지 에피소드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또 <미운 우리 새끼-두바이편>에서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디자이너 누나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배정남은 흥미진진한 관광지와 액티비티를 즐기며 꽃보다 센 누이들과 함께 케미를 맘껏 뽐낼 예정이다. 배우 이태란도 스페셜 MC로 등장해 톡톡 튀는 매력과 유쾌한 입담을 선보인다. <미운 우리 새끼-두바이편>에서 소개된 일정이 포함된 여행상품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 한진관광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다 더 자세한 <미운 우리 새끼-두바이편> 에피소드들은 두바이 관광청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두바이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신간]가난 사파리(2020. 04. 10 15:06)
2020. 04. 10 15:06 문화/과학
ㆍ볼거리로 전시되는 가난의 풍경 <가난 사파리> 대런 맥가비 지음·김영선 옮김· 돌베개·1만6500원 가난이 그저 호기심의 대상으로 소비되는 현상은 어느 나라에서나 벌어진다. 스코틀랜드 하층계급 출신 래퍼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2017년 영국 그렌펠타워에서 발생한 화재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진열창 앞 안전한 거리에서 원주민을 잠시 둘러보는 사파리가 끝나고 나면 모두가 그에 대해 서서히 잊어버리고 만다”라고 표현한 ‘가난 사파리’는 ‘서민 코스프레’를 한 외부자가 잠깐 가난을 체험하고 난 뒤 끝나는 ‘가난 포르노’의 다른 이름이다. 당시의 화재현장에서 이전까지는 주목받지 못하던 하층계급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대중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옮겨갈 뿐이었다. 특별한 상황에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현상은 일상적인 무관심과 짝을 이룬다. 책은 이렇게 한낱 볼거리로 전시되는 사람들의 감정과 관심사에 목소리를 부여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또 하나의 ‘사파리’에는 가난의 풍경을 관조하고 감상하는 태도나 통계를 통해 추상화된 가난의 숫자, 또는 전문 정책가·연구자들이 채집한 가난의 유물은 없다. 가난한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도록 가난이 만들어지고 몸에 배는 현장과 경험 내부 깊숙한 곳으로 데려가는 것이 전부다. 그렇다고 한때 가난했거나 혹은 여전히 가난한 한 인물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종의 성공을 이뤘다는 후일담을 담은 것도 아니다. 가난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늪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파괴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가난을 둘러싼 다양한 차원들을 하나하나 뜯어본 뒤 나름의 해법을 추구한다. 그래서 함께 생활세계를 엮어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질문과 해결해야 할 과제 덩어리를 함께 던져주는 책이다. ▲사랑받을 권리 | 일레인 N. 아론 지음·고빛샘 옮김·웅진지식하우스·1만6000원 30년간의 상담을 통해 우울·질투·열등감·수치심 등의 감정 속에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여기는 ‘못난 나’라는 심리 기제를 포착한 저자가 이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다. 자기 존중에서 시작하는 진정한 자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관계의 회복을 제안한다. ▲자연에 대한 존중 | 폴 W. 테일러 지음·김영 옮김·리수·2만3000원 인간이 자연 생태계와 야생의 생물 군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도덕적인 원칙과 체계를 담았다. 지금까지 인간에게 유용하다는 기준으로 자연을 재단했던 시각의 한계를 넘어서는 한편 시급한 숙제인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마음의 요가 | 스와미 비베카난다 지음·김성환 옮김·판미동·1만9800원 1893년 시카고 세계종교회의에서 힌두 사상과 종교의 가르침을 서구에 최초로 전한 저자가 서구 사회를 돌며 전파한 ‘지혜의 요가’에 관한 강연을 모았다. 인도 경전 <베다>의 가르침에 따라 개인을 벗어난 우주적 자아로 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신간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스타일 업! 데일리 사파리 룩 Sensual khaki&Brown
2013. 09. 10 16:08 패션
올가을에는 그린 컬러가 두각을 나타낼 예정이다. 여기에 가을의 스테디셀러인 브라운 컬러를 매치해 완벽한 가을 멋쟁이가 돼보자. 그린과 브라운을 활용해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줄 데일리 사파리 룩 스타일링. 짙은 단색의 브라운 원피스에 이너로 체크 패턴 셔츠를 매치하고 네이비 벨트를 더해 디테일을 살렸다. 여기에 레드 컬러의 백을 매치해 포인트를 주고 심플한 모자로 도시 감각의 사파리 룩을 완성. 버튼을 채우면 원피스로, 버튼을 오픈하면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는 원피스는 가을 패션에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체크 패턴 셔츠 가격미정, 닥스레이디. 트렌치 원피스 42만9천원, 키이스. 라피아 소재 모자 4만9천원, 질바이질스튜어트 by 햇츠온. 브라운 레더 시계 49만8천원, 로즈몽 by 갤러리어클락. 레드 파이톤 숄더백 49만5천원, 에이드레스. 레오퍼드 패턴 펌프스 6만9천원, 할리샵.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카키톤의 아우터에 화이트 블라우스와 아이보리 컬러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은은한 컬러의 조화를 연출했다. 컬러가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블라우스와 팬츠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할 것. 화이트 시폰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15만9천원, 나이스크랍. 카키 재킷 12만9천원·베이지 와이드 팬츠 6만9천원, ZARA. 파이톤 소재 엔벨로프 백 6만9천9백원, 페르쉐. 컬러 원석 벨트·헤어밴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파리 룩에 여성미를 더하려면 미니스커트를 매치한다. 얼룩말과 나무 등 아프리카의 초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디테일이 멋스러운 셔츠에 사파리 스타일 베스트를 매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 미니스커트로 여성스러움을 살렸다. 파이톤 소재 백을 더해 자연의 느낌을 한껏 살려본다. 프린트 셔츠 6만9천원, ZARA. 카키 베스트 가격미정, ’S 쏠레지아. 화이트 벨티드 스커트 19만9천원, 헤지스레이디. 파이톤 스퀘어 토트백 65만5천원, 에이드레스. 브라운 앵클부츠 가격미정, 라니아로즈. 화이트와 카키 컬러만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사파리 스타일을 연출하면서 레오퍼드 패턴 소품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화이트 롤업 셔츠에 크롭트 팬츠를 매치하고 폭 좁은 스카프를 셔츠 위에 루스하게 묶어 편안한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화이트 롤업 셔츠 6만9천원·카키 크롭트 치노 팬츠 8만9천원, 컬쳐콜. 브라운 시계 62만5천원, 코치 by 갤러리어클락. 레오퍼드 패턴 뱅글 3만2천원, 케이트앤켈리. 레오퍼드 패턴 체인 백 가격미정, 잇미샤. 트위드 그레이 펌프스 19만8천원, 바바라. 그러데이션 스카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성스러운 화이트 시폰 원피스에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카키 재킷을 매치하고 잔잔한 제브러 디테일이 감각적인 와이드 벨트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여리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원피스이지만 디테일이 있는 소품을 적절하게 매치하면 좀 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화이트 시폰 랩 원피스·카키 재킷 각 12만9천원, 마시모두띠. 블랙 골드 목걸이 4만5천원, 페리앤소나. 브라운 파이톤 토트백 55만5천원, 에이드레스. 브라운 레오퍼드 스트랩 슈즈 3만9천9백원, 나무하나. 제브러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카키 점프슈트에 재킷 스타일의 베스트와 라피아 소재 페도라로 세련되고 도시적인 감각의 데일리 룩을 완성했다. 점프슈트에 베스트 하나 매치하는 아주 단순한 스타일링이지만 가느다란 벨트와 페도라, 볼드한 뱅글과 같은 액세서리를 더하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카키 점프슈트 11만9천원·화이트 집업 베스트 15만9천원, 컬쳐콜. 브라운 파이프 팔찌 가격미정, 도니아. 브라운 페도라·브라운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브라운 컬러의 톤온톤 매치와 카키 컬러로 온전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브라운 컬러의 이너와 팬츠를 톤온톤으로 매치하고 레오퍼드 패턴과 짙은 그린, 오렌지 컬러가 시폰 소재의 숄로 마무리된 카디건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여기에 재킷 스타일의 베스트를 매치해 깔끔하고 세련되게 마무리했다. 브라운 터틀넥 톱 16만9천원·레오퍼드 패턴 포인트 숄 카디건 14만9천원, 블루페페. 카키 원버튼 베스트 19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베이지 치노 팬츠 11만9천원, 발렌시아. 프린지 장식 목걸이 가격미정, 도니아. 반지 1만8천5백원, 제이티아라. 실버 베이지 스트랩 슈즈 6만9천9백원, 페르쉐. 비비드 그린 팬츠에 아이보리 컬러 니트를 심플하게 매치하고 가방과 신발을 오렌지와 브라운 컬러로 매치해 컬러 포인트를 주었다. 루스한 스타일의 메시 니트 톱은 청바지나 스커트에 모두 매치하기 좋은 초가을 잇 아이템. 메시 반팔 니트 톱 4만1천3백원, 무자크. 그린 팬츠 6만9천원, ZARA. 우드 뱅글 가격미정, 도니아. 브라운 스웨이드 숄더백 35만9천원, 탱커스. 오렌지 컬러 파이톤 힐 가격미정, 스타일마리오. <■기획 / 김민정 기자 ■진행 / 이채현(프리랜서) ■사진 / 민영주 ■제품 협찬 / 나무하나(02-517-4394), 나이스크랍·무자크·올리비아로렌(02-548-39560), 발렌시아(02-514-9006), 닥스레이디·헤지스 레이디(02-515-9895), 도니아·라니아로즈·컬쳐콜(02-548-2036), 로즈몽 by 갤러리어클락·바바라·코치 by 갤러리어클락·키이스(02-540-4723), 마시모두띠·ZARA(02-3413-9800), 블루페페·질바이질스튜어트 by 햇츠온(02-3444-7712), 슈즈원(02-3443-1703), 스타일마리오·제이티아라·페리앤소나·케이트앤켈리·할리샵(02-508-6033), 잇미샤·탱커스(02-3447-7701), 에이드레스·’S쏠레지아 (02-3442-0220), 페르쉐(02-3442-6292) ■헤어&메이크업 / 진진, 주영(순수 청담 이야기점, 02-518-5704) ■모델 / 이수정 ■스타일리스트 / 이서연>
쿨한 모던 사파리 룩 Mystic Safari
2012. 08. 14 18:43 패션
뉴트럴 컬러에 실용적인 재킷과 카고팬츠로 대표되는 사파리 룩은 활동적인 바캉스 룩, 세련된 시티 룩 등 재해석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작열하는 태양에 더욱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톤 다운된 컬러와 간결한 실루엣이 조화된 쿨한 모던 사파리 룩. 모던한 디테일의 점프슈트에는 벨트와 하이힐로 롱앤린 실루엣을 강조해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사파리 룩을 완성한다. 다크 그레이 단추 장식 슬리브리스 점프슈트 14만2천원, 크로커다일 레이디. 브라운 레더 벨트 5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그린 레더 밴드 워치 5만원대, 줄리어스. 레더 트리밍 데님 슈즈 4만9천8백원, 슈즈원. 사파리 재킷은 하의와의 길이 조화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아주 짧은 쇼츠 혹은 아주 긴 롱드레스와 매치하는 것이 좋다. 카키 티셔츠 1만9천9백원, 유니클로. 라이트 카키 사파리 재킷 가격미정·그린 쇼츠 15만9천원, 헤지스레이디스. 앤티크 체인 목걸이 1만원대, 아즈나브르. 오렌지 컬러 레더 팔찌 9천9백원, 탑걸. 브라운 레더 숄더백 가격미정, 란셀. 감각적인 테일러링의 박시한 톱과 라인이 강조된 롱 팬츠에 의상과 같은 톤의 소품을 더해 에지를 살린다. 다크 그레이 슬리브리스 톱 49만7천원·다크 그레이 테일러드 팬츠 37만7천원, 마땅드메. 그린 그러데이션 머플러 5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큐빅 장식 와이드 팔찌 가격미정, 오젤리나. 브라운 스트랩 슈즈 28만원대, 에스콰이아. 사파리 룩을 도심에서 시크하게 연출하려면 프린트가 강한 아이템을 선택할 것. 대신 전체적인 색감은 베이지, 그레이와 같은 톤으로 통일한다. 골드 컬러 비즈 장식 슬리브리스 톱 가격미정·블랙 날염 프린트 롱스커트 가격미정, 에잇세컨즈. 이너로 매치한 브라운 롱 원피스 가격미정, 제시뉴욕. 사각 디테일 우드 뱅글 각 2만3천원씩, 도니아. 브라운 글래디에이터 슈즈 39만6천원, 세라. 빈티지한 패치워크 패턴 원피스에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감각적인 데일리 룩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루스한 핏이지만 허리 라인은 살려 정돈되게 연출할 것. 카키 루스 핏 티셔츠 가격미정, 에고이스트. 패치워크 패턴 롱 원피스 3만8천원, 멜로우제이. 스트랩 플랫 슈즈 19만9천원, 나인웨스트. 화이트&옐로 볼드 뱅글·오렌지 컬러 뱅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박시한 서머 니트 톱에는 몸에 피트되는 미니스커트로 상·하의의 균형을 맞춰 가벼운 느낌으로 스타일링한다. 그레이 니트 톱 32만9천원, 데코. 살구색 슬리브리스 톱 가격미정, 예츠. 브라운 태슬 장식 미니스커트 가격미정, 디블루메. 우드 뱅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의 룩에 골드 컬러 글리터링 장식 소품으로 경쾌한 포인트를 더한다. 골드 스팽글 장식 스트라이프 패턴 톱 2만5천원·베이지 풀스커트 4만2천원, 멜로우제이. 골드 스팽글 장식 칼라 디테일 목걸이 12만6천원, 페르소나. 브라운 태슬 장식 스웨이드 슈즈 3만9천8백원, 슈즈원. 베이지 롱 베스트와 H라인 스커트는 오피스 룩으로도 활용 가능해 더욱 실용적인 사파리 룩 아이템. 나뭇잎 프린트 블랙 슬리브리스 톱 6만1천원, 멜로우제이. 베이지 롱 베스트 14만8천원, LIST. 베이지 H라인 스커트 가격미정, 에잇세컨즈. 브라운 프레임 안경 7만원대, 에이커츠. 브라운 숄더백 59만8천원, 닥스. 브라운 태슬 장식 스웨이드 오픈토 슈즈 3만9천8백원, 슈즈원. <■제품 협찬 / 나인웨스트·란셀·예츠(02-514-9006), 닥스·헤지스레이디스(02-515-9895), 데코·올리비아로렌(02-548-3956), 도니아(02-548-2036), 디블루메(070-8289-1989, www.dblume.com), LIST(02-545-5134), 마땅드메(02-517-0524), 멜로우제이(070-8272-0785), 세라(02-512-4393), 슈즈원(02-3443-1703), 줄리어스·아즈나브르·에이커츠·페르소나(02-508-6033), 에스콰이아·유니클로(02-3442-3012), 에잇세컨즈(02-6933-7701), 오젤리나(02-548-2036), 제시뉴욕·에고이스트(02-3442-0220), 크로커다일 레이디(02-549-3106), 탑걸(02-546-7764) ■헤어&메이크업 / 지민, 인선(순수 청담설레임점, 02-518-6221) ■모델 / 정유진 ■스타일리스트 / 신우식·김강희(나피 스타일)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명헌(스튜디오 하늘, www.studiosky.co.kr)>
[길 떠나는 길]‘블루트레인’ 타고 사파리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2007. 08. 16 재테크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프리카는 ‘여행자의 종착역’이라고 불릴 정도로 멀고 힘든 곳이지만, 남아공을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다채로운 모습과 이국적인 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16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유럽인들에게 바다는 암흑이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껴안고 사는 지중해와 대서양밖에 알지 못했다. 그 너머에 어떤 대륙이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저 그들은 바다 너머에 ‘황금의 땅’이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당시 강대국들은 황금의 땅을 찾기 위해 이 미지의 바다에 탐험대를 파견했다.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뮤 디아스도 탐험대 중 한 명이다. 그의 임무는 에티오피아를 찾아내란 것이었다. 유럽인들은 성경에 나오는 시바의 여왕이 BC 1,000년경 수많은 보물과 향신료를 들고 솔로몬을 찾아갔고,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자손들이 바로 에티오피아를 세웠다고 믿었다. 아프리카의 유럽 케이프타운 디아스는 배 세 척을 가지고 바다로 나갔다. 그는 오랜 항해 끝에 1488년 케이프타운 남쪽 희망봉(Cape of Hope)을 발견했다. 하나, 그가 당시에 붙인 이름은 ‘희망’과는 거리가 멀었다. 당시 이름은 ‘폭풍의 곶’(Cape of Storms)이었다. 바람은 팽팽했고 물살도 세찼다.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이 바다에서 파도는 거세게 부딪쳤다. 돛 하나로 바다를 가르던 위세좋던 범선도 이 바다에선 맥을 못 췄다. 폭풍의 곶이 희망봉으로 둔갑한 것은 포르투갈 국왕 때문이었다. 선원들이 겁을 먹고 두려워 탐험에 나서길 꺼려하면 신대륙을 발견하는 데 차질이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죽음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꿔버린 것이다. 10년 뒤 바스코 다 가마는 그로부터 뱃길을 안내 받아 희망봉을 돌았다. 뱃길까지 안내하던 디아스는 1850년 바로 이 폭풍의 바다에서 풍랑으로 죽고 말았다. 탐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흥미진진한 아프리카 얘기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아프리카는 여행광들에겐 마지막 종착역이다. 그만큼 멀고 힘들다. 가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요즘 아프리카가 뜬다. 지난해 아프리카의 관문 남아프리카 공화국 방문자만 1만7천 명이나 됐다. 해마다 10~20% 증가하고 있다. 희망봉 얘기를 먼저 시작했지만 사실 남아공의 관광은 케이프타운에서 시작된다. 아프리카 개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별명이 머더 시티(Mother City)다. 케이프타운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여기 아프리카 맞아”하면서 놀란다. 도시의 모습이 영락없이 유럽이다. 고풍스러운 영국식 주택과 호텔. 아프리카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애완견을 이끌고 산책을 나선 노부부의 모습이나 BMW, 벤츠 같은 고급 승용차들이 늘어선 것도 이채롭다. 희망봉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이다. 테이블마운틴은 산이 탁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을 칼로 싹 잘라낸 것처럼 보인다. 기자는 처음엔 채석장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8억5천만 년 전 바다에서 불쑥 솟아오른 땅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086m의 테이블마운틴에 오른다. 360도 회전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5분쯤 오르면 정상. 굳이 열린 창문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지 않아도 사진 찍을 차례가 온다. 사실 정상이 사진 찍기 좋다. 와일드 비스트정상에선 케이프타운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희망봉이 빤히 보인다. 동서 3㎞, 남북으로 10㎞ 되는 정상은 자갈밭이다. 키 작은 식물들이 가득하다. 남아공의 국화인 킹프로테아, 핀보스, 에리카, 콘부시, 핀쿠션 등 발견된 식물만 1천5백 종을 넘는다. 단위 면적당 식물 분포 수치가 세계 최다라고 한다. 케이프타운 앞바다에 떠 있는 자그마한 로빈 섬이 바로 넬슨 만델라가 18년 동안 수감돼 있던 감옥. 지금은 국립박물관으로 변했다. 세계에서 도시를 보기 가장 좋은 전망대 중 하나다. 희망봉도 꼭 한 번 들러야 한다. 바람이 거세 관광객들도 눈을 찔끔 감게 된다. 파도가 몸을 일으켜 뭍을 향해 거세게 돌진하던 그 바다에서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아프리카 종단의 꿈 블루트레인 남아공의 또 다른 명물을 얘기하라면 블루트레인을 꼽는 사람이 많다. 오리엔털 익스프레스(유럽), 로보스(남아공), 팔레스 온 휠(인도)과 함께 블루트레인은 서양인들이 ‘꿈의 여행’이라고 꼽는 세계적인 호화 열차다. 남아공에 호화 열차가 2개나 있다는 게 신기하지만 원조는 블루트레인이다. 블루트레인을 이해하려면 역사를 좀 짚어야 한다. 케이프타운을 처음 개척한 사람은 바로 네덜란드인이다. 포르투갈인들이 희망봉을 발견한 뒤 17세기 중엽 네덜란드인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머나먼 아프리카로 넘어왔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피 튀기며 싸웠던 지긋지긋한 유럽을 피해서였다. 엔타베니 사파리이들이 보어(Boer)인이다. 보어란 말은 네덜란드어로 농부란 뜻. 이들이 세운 나라가 나탈, 트란스발 공화국, 오렌지자유국이다. 백인우월사상을 가졌던 이들은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식민 도시로 건설했다. 하지만 영국이 이 땅에 눈독을 들이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케이프타운에서 멀지 않은 킴벌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자 영국은 1889년 보어전쟁을 일으켰다. 당시 세계 최강국인 영국을 트란스발’ 공화국과 오렌지자유국이 이길 수 없었다. 보어인은 결국 항복했고, 남아공은 영국에 합병됐다. 그럼 철도는 어떻게 놓이게 됐을까? 케이프 총독이었던 영국인 세실 존 로즈가 추진했다. 1887년 남아공에서 드비어즈라는 이름난 다이아몬드회사를 차려 억만장자가 된 로즈는 아프리카 종단열차를 꿈꾼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 영국의 식민지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한다는 것이었다. 이 꿈은 아프리카 북부에서 남부로 영향력을 넓혀오던 영국의 종단정책과 딱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그의 꿈은 좌절됐다. 트란스발 공화국의 지도자인 보어인 크루거가 그에게 땅을 팔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어인을 몰아내려 폭동 계획까지 세웠지만 이것도 들통났다. 로즈는 결국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철도가 아예 무산된 것은 아니다. 1901년 공사가 시작된다. 케이프타운에서 마제스폰타인, 킴벌리를 지나고 보츠와나로 빠져 짐바브웨의 블라와요를 거쳐 빅토리아 폭포에서 멈춘다. 여기가 끝이다. 사연 많은 철도는 1946년에야 개통식을 했다. 1947년에는 국왕 조지 6세의 의전열차로 지정되면서 호화 열차로 유명세를 탔다. 블루트레인은 한 달에 3~4번 정도 운항한다. 코스는 4곳이나 되지만 케이프타운~프레토리아가 가장 많다. 대부분 운송수단이 아니라 호화 열차의 로맨틱함을 느끼려는 손님들이다. 1,600㎞를 달리는 1박 2일의 여행 경비가 무려 1백50만원. 서양인들 중에는 평생 돈을 모았다가 블루트레인 등을 타러 오기도 한다. 왜 이렇게 비싼 열차를 타느냐고 물었더니 영국에서 온 노신사는 ‘For the Beautiful Memories’라고 했다. 케이프타운 전용 역사에 도착하면 짐꾼들이 짐을 실어나른다. 대합실에서 와인을 한잔 마시고, 캡틴의 인사를 받고 열차에 오른다. 열차 한 량에 객실은 4개. 객실 하나에 2명이 정원이다. 객실마다 욕실과 화장실이 딸려 있다. 담당 버틀러를 불러 커피 한 잔을 시켰다. 룸서비스도 좋다. 기차 내의 모든 음식은 공짜다. 바에서는 쿠바산 시가를 피울 수 있고, 맥주와 와인을 맘놓고 마실 수도 있다. 담배는 못 피우는데 시가를 물었다가 숨이 콱 막혀 재채기만 해댔다. 차창 밖으로는 아프리카 초원이 펼쳐진다. 드넓은 초원, 그 다음은 양철지붕을 한 슬럼가, 다시 초원, 작은 마을, 초원…. 열차는 남아공의 면면을 익스프레스로 보여준다. 객실이 모두 41개이니 아무리 많아도 82명 이상은 탈 수 없다. 승무원은 25명이다. 저녁은 풀코스 디너. 정장 차림만 가능하다. 중간에 내려 관광을 하는 마제스폰타인은 옛 정거장. 영락없이 세트장이다, 현지 가이드가 나팔을 불며 여관과 우체국, 선술집으로 안내한다. 선술집에서 술 한잔을 내놓는데 블루트레인이란 로고가 새겨진 술잔은 기념품으로 준다. 창밖으로 펼쳐진 광활한 아프리카 평야를 바라보면서 달리는 블루트레인. ‘비싸고 화려한 추억’임은 틀림없다. 동물의 왕국 사파리 아프리카가 그래도 동물의 왕국인데 사파리 투어도 한번 해봐야 한다. 아프리카는 초오베, 응고롱고로, 암보셀리 등 수많은 국립공원을 끼고 있다. 나라마다 대표 사파리가 있다. 남아공의 대표 사파리는 크루거다. 크루거는 이스라엘보다 넓다. 2백만ha. 평으로 환산하면 60억 평이다. 크루거란 이름은 앞에서 말했듯이 철도건설을 놓고 세실 존 로즈와 대립각을 세웠던 보어인 지도자 폴 크루거의 이름을 딴 공원이다. 크루거는 앞으로 동물을 보호하지 않으면 후손들이 영양이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모를 것이라며 보호구역을 지정했다고 한다. 대통령 관저가 있는 행정수도 프레토리아에 가면 그의 동상이 서 있다. 사파리에 가면 대개 게임 드라이브를 즐긴다. 게임 드라이브는 지프를 타고 하는 동물 관찰 투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물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에 맞춰서 한다. 한낮에는 동물들이 대개 쉬는 시간. 특히 맹수들은 풀섶이나 나무 그늘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초원을 뒤져 사자를 깨울 순 없는 노릇. 그래서 사자, 표범 등이 사냥에 나서거나 슬슬 움직이는 아침, 저녁 무렵에 지프 투어를 한다. 사파리 투어의 재미는 이른바 사자, 코끼리, 표범(레오퍼드), 버팔로, 코뿔소 빅 5 관찰이다. 임팔라나 쿠두 같은 초식동물은 쉽게 관찰할 수 있지만 빅 5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운이 좋으면 빅 5를 다 볼 수도 있지만 1~2마리밖에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원래 빅 5란 말은 사냥꾼들의 은어였다. 사냥이 어렵고 위험한 동물 5종을 뜻했다. 그만큼 많이 포획됐으나 지금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사파리 투어는 보통 2박 3일 정도로 한다. 크루거는 동물은 많지만 국립공원이라 관람 규정이 엄격하다. 지프에서 내릴 수 없고, 일몰 후에는 돌아다닐 수 없다. 다 안전 때문이다. 사설 사파리도 괜찮다. 사설 사파리라고 해서 집 앞의 동물원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하네스버그에서 3시간 거리인 엔타베니 사파리의 경우 6천6백만 평이나 된다. 이런 사설 사파리가 꽤 여럿 있다. 엔타베니의 경우 절벽에 지어놓은 호화롯지부터 호숫가의 롯지까지 롯지의 등급도 다양하다. 저녁엔 쿠두 요리가 나왔다. 사설 사파리는 아무래도 관람객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동물을 많이 보여주려 애쓴다. 사설 사파리 중에는 호화 사파리도 있다. 하룻밤에 2천 달러를 받는 곳도 있다. 여행 길잡이아프리카 전문 여행사인 인터아프리카(02-775-7756 www.interafrica.co.kr) 등은 2백만원대 상품을 판다. 남아공은 우리와 반대다. 케이프타운은 아침 기온이 7~8도까지 내려간다. 낮에도 15도 안팎이다. 그렇다고 선블록(자외선 차단제)을 챙겨가지 않으면 큰일. 햇살은 눈부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 늦다. 화폐 단위는 랜드(Rand). 1랜드는 1백90원 정도. 남아공만 가려면 황열병 접종은 필요 없다. 케냐 등 중앙아프리카 쪽을 여행한 뒤 다시 남아공으로 들어올 때는 황열병 접종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국·공립 병원이나 검역소에서 맞을 수 있다. 직항편은 없다. 홍콩에서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까지 남아공항공(02-775-4697,www.flysaa.com)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인천∼홍콩~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블루트레인 홈페이지(www.bluetrain.co.za)에서 예약제로 운영한다. 저녁 식사 때는 정장 차림이 필수다. ■글&사진 / 최병준 기자(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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