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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28 건 검색)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전개…‘책임 경영’ 강화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전개…‘책임 경영’ 강화
2025. 01. 06 13:33경제
... 20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엔 총 300여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해 11월에는 버려진 폐박스를 활용해...
코레일네트웍스, 2024 서울사회공헌대전 공동 협약 체결 및 지역사회공헌 인정패 수상
코레일네트웍스, 2024 서울사회공헌대전 공동 협약 체결 및 지역사회공헌 인정패 수상
2024. 12. 16 13:25경제
... 오세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와 사회공헌 동행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공헌 인정패를 수여받았다.   금번 협약을 통해 코레일네트웍스는 향후 2년간 서울특별시 및...
농협, 자원봉사대상서 대통령 표창…강호동 회장 “사회공헌 확대”
농협, 자원봉사대상서 대통령 표창…강호동 회장 “사회공헌 확대”
2024. 12. 05 16:56경제
... 필수적인 의무로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협중앙회는 본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사회공헌 성금 18억 ‘쾌척’…2016년부터 누적 200억
인천공항 사회공헌 성금 18억 ‘쾌척’…2016년부터 누적 200억
2024. 12. 02 17:09경제
... 사용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8억원을 포함해 2016년부터 매년 인천시 단일기관으로는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 성금을 기탁했다. 올해 18억원을 포함해 누적 성금 200억원을 기록, 이날...
성금사회공헌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불우이웃돕기

스포츠경향(총 288 건 검색)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설 명절 맞아 취약계층 이웃과 전통시장에 따뜻한 온기 나눠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설 명절 맞아 취약계층 이웃과 전통시장에 따뜻한 온기 나눠
2025. 01. 23 10:52 생활
설 명절 맞아 전국 취약계층 620가구에 3720만원 상당의 우리 농수산물 선물 세트 전달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2일 오후 3시, 렛츠런파크 서울 바로마켓(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물품을 직접 구매하여 농가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마켓 설맞이 취약계층 선물 지원 전달식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힘든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부산경남·제주 등 지역 취약계층 620가구에 우리 농수산물을 직접 구매해 각 지역 복지기관을 통해 전달했다. 구매금액은 총 3720만원으로 생산 농가에도 큰 힘을 보탰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자 진행됐다”라며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우리 사회에서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2014년 설립했다. 농어촌 인재 양성, 국민드림마차 지원, 재활힐링승마, 장학관 운영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일화, 서울 강동구와 함께 총 6500만원 상당 후원 통해 사회공헌 활동
일화, 서울 강동구와 함께 총 6500만원 상당 후원 통해 사회공헌 활동
2024. 12. 24 01:34 생활
일화(대표 김윤진)가 연말을 맞아 서울 강동구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1천만원 후원금 및 5천 5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일화는 강동구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다방면에서 이어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연말을 맞아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원금과 물품을 기부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강동구 내 학생들을 위한 ‘강동장학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서울 강동구청 내 구청장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수희 구청장, 일화 김윤진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동장학기금은 강동구 내 거주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적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강동구의 교육 지원 사업이다. 일화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고자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문화 분야에서도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일화는 강동문화재단 강동 메세나클럽에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문화적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강동 메세나클럽은 강동구 내 기업들이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지하도록 돕고, 지역 내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화는 이번 후원을 통해 앞으로 강동문화재단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활동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도 진행한다. 일화는 동절기 집중모금 캠페인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 참여해 5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며 나눔의 온기를 더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매년 겨울 추진되는 모금 활동으로, 모금된 성금과 성품은 지역 내 저소득 주민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사용된다. 일화는 진웰스 컴파운드K 스틱 30포 300개 및 맥콜 100박스 등 자사 생산 건강기능식품 및 음료를 기부했다. 일화 김윤진 대표이사는 “연말을 맞아 진행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화는 지역 상생 및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 선수단, 사회공헌활동 수익금 7400만원 전달…김헌곤 “우리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은 뜻깊은 하루”
삼성 선수단, 사회공헌활동 수익금 7400만원 전달…김헌곤 “우리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은 뜻깊은 하루”
2024. 12. 20 21:08 야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선수들이 20일 대구대학교법인 영광학원(장애우 장학재단)과 경북대학교 어린이 병원(칠곡)을 방문해 총 7400만원의 사회공원활동 수익금을 전달했다. 먼저 오전에는 주장 구자욱과 최지광이 대구대학교를 찾아가 기부금 전달과 어린이 대상 사인회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김헌곤, 윤정빈, 이호성이 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고 이후 어린이 병동을 돌며 사인볼과 기념품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부금은 지난 11월 라팍에서 진행된 블루웨이브 행사 수익금과 선수단 애장품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날 수익금 기부 전달식에 참가한 김헌곤은 “뜨거운 환영에 감사드린다. 저희도 오늘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은 뜻깊은 하루였던 것 같다. 이 기운에 힘을 얻어 내년 시즌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성장하는 금호타이어, 사회공헌활동에도 ‘훈훈한 행보’
성장하는 금호타이어, 사회공헌활동에도 ‘훈훈한 행보’
2024. 12. 18 11:17 생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매출이 치솟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연말 사회공헌활동(CSR)을 이어간다.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2024 메리크리스마스 산타원정대’ 활동을 실시했다. 금호타이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손잡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 대상으로 소원 공모전을 실시, 받고 싶은 선물을 주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내용이다. 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은 “매년 금호타이어는 따뜻한 연말을 선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산타원정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조2천9백억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 실적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넘게 올랐다. 올해 역시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주간경향(총 25 건 검색)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19)사회공헌과 수익 동시에 잡는 기업들(2022. 01. 07 15:26)
2022. 01. 07 15:26 국제
베트남 사람들이 외국 기업들에 기대하는 것은 선진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베트남 내에서 사회적 환원 등 크게 세가지다. 사실 이러한 기대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신흥개발 국가들의 공통사항이다.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에서도 해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비해 환원에 인색하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다. 그러니 신흥개발국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 운영자들은 이들이 외국 기업에 바라는 바를 신경 써야 한다. 실제로 제조업체의 경우 선진기술 이전과 많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대에 부응하지만 금융, 유통, 소비재 판매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베트남에서 벌어 해외로 돈을 빼내어 간다’는 선입견이 강하다. 그래서 해외 기업이 신흥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반드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벌여야 한다. 호찌민산업대학교 내 LKIC 센터에서 제과제빵 과정을 수강 중인 학생들 / LKIC 제공 “CSR에서 CSV로 넘어가고 있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장학사업, 도서 기증, 집 지어주기와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해당 기업의 특성이 묻어나지 않고 일회성 사업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발생 전만 하더라도 한국 기업들이 본사 직원들에게 형형색색의 조끼를 입혀 보육원 아이들과 놀아주기, 저소득층에 음식 전달하기 등 당장 홍보하기 쉬운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해외봉사활동 역시 직원들 포상 성격이 있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도 했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전문가이자 국제개발협력 컨설턴트로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진동현 LKIC (LOTTE-KOICA-IUH Service Training Center) 센터장은 “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에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CSR에서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인 CSV(Creating Shared Value)로 넘어가고 있다”며 “현재의 추세로 볼 때,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해당 기업의 사업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계해 추진할 경우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사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의 좋은 기술과 경험을 전수한 여러 사례가 있다. 하나. 베트남 CJ 뚜레쥬르+KOICA 제과제빵학교 지원 사업(2013년~현재) 베트남 베이커리 1위 업체인 CJ 뚜레쥬르는 2013년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와 함께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타이응우옌성에 제과제빵학교를 설립했다. 현재까지도 응우옌 지역 사람들은 무상으로 교육을 받고 있으며, 교육 과정의 졸업생들은 뚜레쥬르 제빵사로 취업하거나 본인 스스로 베이커리를 창업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여성 암환자들을 위해 메이크업을 해주는 아모레퍼시픽 직원 / 아모레퍼시픽 베트남 둘. 롯데그룹+KOICA의 베트남 유통서비스 산업 상생 발전 역량 강화 사업(2017년~현재) 롯데그룹 역시 2017년 코이카와 공동으로 베트남 호찌민산업대학교에 LKIC라는 유통서비스 교육센터를 개설해 베트남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유통 및 서비스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1200여명에 달하는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특히 유통 실무 구직자 과정, 베이커리&델리카 실무 구직자 과정 수료생들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의 유통서비스 계열 법인에서 현장 실습을 벌이는 한편, 우수 수료생에게는 취업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셋.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암환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행사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2015년~현재)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회사답게 2015년부터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 Up Your Life)’라는 캠페인명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탈모, 피부 변화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심적 고통을 겪는 베트남 여성 암환자들에게 화장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판매 사원들이 여성 암환자들의 자신감 회복과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펩시의 ‘명절 고향 보내주기’ 큰 호응 지금까지 소개한 한국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자신들의 사업 영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면서 기업의 홍보가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게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다. 이외에도 글로벌 음료 기업 펩시는 마케팅 프로모션인지, 사회공헌활동인지 분간이 안 되는 감성 자극 이벤트로 베트남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펩시의 설 명절 고향 보내주기 프로젝트 포스터 / 펩시 베트남 하나. 펩시의 설 명절 고향 보내주기 프로젝트(2013년~현재) ‘설에는 고향에 가야 한다’는 정서가 한국인과 비슷한 베트남에서는 설날이면 민족 대이동 전쟁이 벌어진다.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하다 보니 오토바이를 이용해 2박3일 동안 고향에 가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그래서 펩시는 2013년부터 설날에 집에 돌아가고 싶어도 주머니 사정 때문에 고향에 가기 힘든 젊은층을 대상으로 고향 보내주기 이벤트를 하고 있다. 항공기를 전세 내 1000㎞ 넘게 떨어진 곳은 비행기로, 그 외 지역은 전세버스를 동원해 사람들을 집으로 보내주고 있다. 마케팅 이벤트에 가깝지만 베트남 고객들은 사회공헌활동으로 받아들인다. 둘. 농축산용품 업체들의 농민 대상 사회공헌활동 베트남 로컬 비료, 농약 기업인 록쩌이(Loc Troi)그룹은 최종 소비자인 농부들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에 설립한 기금을 통해 12년 동안 가난한 농부들에게 7000건 이상의 녹내장·백내장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비료와 농약을 안전하고 환경을 해치지 않게 사용하는 교육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베트남 2위 사료업체인 그린피드 베트남(Greenfeed Vietnam)은 가난한 축산 농민들이 돈이 없어 자녀들을 학교 보내지 않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2년간 무이자로 VND 2000만동(약 100만원)을 빌려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의 재미나고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이 무궁무진하다.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창의적이고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
생색내기용 기업 사회공헌활동(2018. 12. 10 15:38)
2018. 12. 10 15:38 경제
ㆍ임직원 강제 동원 보여주기식 봉사활동 벌여 본래 취지 퇴색시켜 “오늘 김장하러 회사 간다. 집에서도 안 해먹는 김치, 하필 이렇게 추울 때 밖에서 한다. 얼어죽겠지. 내 주말 봉사활동은 늘 이렇게 강압적인 건가.” 지난해 모 금융회사 직원이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다. 글이 올라온 날 실제 이 회사 임직원들은 도심 광장에서 김장행사를 진행했다. 김장행사를 마친 임직원들은 모여서 회식을 했다. 또 다른 댓글이 올라왔다. “윗사람들 생쇼(생색내기)에 고생하는 건 부하직원들뿐.” 국내 대기업 임직원들이 김장나눔행사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경향신문 DB 기업의 임직원 봉사활동은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의 경우 임직원을 강제로 동원한 ‘보여주기식’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래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강요에 따른 봉사활동은 의미도 없을뿐더러 도움을 받는 곳에서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보여주기식’ 기업 봉사의 폐해 2015년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모 대기업이 김장행사를 진행했다. 김치를 담그던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되자 돼지고기 수육과 막걸리를 가져와 술판을 벌였다.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직원들은 만취했고, 결국 오후 행사는 취소됐다. 각 가정에 김치를 배달하려던 당초 계획도 무산됐다. 복지관 식당은 김장양념과 쓰레기들로 엉망이 됐다. 기업 임직원들은 술에 취해 떠났고 복지관 인력들은 늦은 밤까지 뒷정리를 해야 했다. 하지만 이 기업은 오전에 찍은 사진으로 김장봉사 보도자료를 냈다. 인터넷에는 해당 기업의 봉사활동 기사 수십 개가 떴다. 물론 반강제로 동원된 직원들이 현장에서 벌인 진상짓은 보도되지 않았다. 기업 입장에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이후로 해당 복지관은 김장봉사행사를 받지 않는다. 서울의 한 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현장에 있는 복지사들이 흔히 겪는 일”이라며 “믿기지 않지만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의 한 복지기관도 기업의 김장봉사행사 신청을 받지 않는다. 기업 김장봉사행사는 자원봉사활동이라기보다 기업에서 단체사진 찍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김장봉사행사를 치르면서 겪은 경험에 따라 내린 결론이다. 김장행사를 위한 준비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모두 기관에서 감당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기관 관계자는 “겪어보니 기업에서 하루 날 잡아 벌이는 행사는 의미있는 봉사활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날 하루 김치 버무리기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오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고위임원에 대한 과잉 의전도 봉사활동 명목으로 찾아온 기업들이 자주 벌이는 민폐 중 하나다. 연말이나 노인의 날에 복지시설을 찾는 기업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게 바로 ‘사진을 찍었을 때 좋은 그림’이 나오게 하라는 것이다. 지시를 받은 직원들은 복지시설 측에 예컨대 ‘이번 행사에 회장님이 참석하니 어르신이나 아이들을 100명 이상 모아달라’고 요구한다. 행사 장소와 시간 역시 회장님의 일정과 동선에 맞춰 진행된다. 자원봉사자들이 취약계층 가정에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그나마 예정대로 행사를 치르면 다행이다. 기껏 인원수를 맞춰 준비를 다 해놨는데 갑작스런 임원의 일정 변경으로 행사가 취소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일을 당하고도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에서는 기업 측에 아무런 항의를 할 수 없다. 경기도의 한 복지관에서 일했던 사회복지사는 “의전을 중시하는 회사들은 기업 의전 담당자가 행사 준비 기간 내내 사회복지사를 들들 볶는다”며 “그래 놓고 행사가 취소되면 사과는커녕 그걸로 끝이다”라고 말했다.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걸까. 주된 이유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지나치게 오너나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탓이다. 아름다운재단에서 펴낸 기부문화 관련 연례보고서인 <2015 기빙코리아>에 따르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6.5%가 “최고경영자의 의지”라고 답했다. 봉사활동도 ‘회장님’ 마음대로 중소·중견기업도 마찬가지였다. <2016 중견·중소기업 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최고경영자의 의견(41.5%)을 꼽았다. 직원 의견이라고 답한 비율은 25.2%에 그쳤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서는 게 아니라 오너 등이 정해놓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직원들이 동원되는 방식인 셈이다. 기업 오너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바로 임직원을 동원한 봉사활동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표한 <2018 주요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8시간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78.8%가 전사 차원의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고, 50% 넘는 기업에서 전체 임직원 절반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8시간은 대부분 회사에서 정한 직원 1인당 연간 봉사활동 시간과 비슷한 수치다. 대기업 계열사에 재직 중인 ㄱ씨도 해마다 연간 봉사활동 시간을 회사로부터 할당받는다. 올해 ㄱ씨가 채워야 할 봉사시간은 9시간이다. 연말이 되면 사측에서 팀 단위로 봉사 달성률 현황을 공개하면서 봉사활동을 독려한다. 짧은 노력을 들여 많은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봉사활동을 공지하기도 한다. 봉사활동 4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헌혈봉사나 자매결연 맺은 기관에 선물 보내기 같은 프로그램이 사측에서 권장하는 봉사활동에 속한다. ㄱ씨는 “오너의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사회공헌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들었다”며 “오너 방침이다보니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들도 알아서 봉사활동을 챙긴다”고 말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사무국장은 “시중 연탄 나누기나 김장행사는 대부분 기업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다뤄진다”며 “받는 분들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지 않고, 주는 사람들도 보람을 느끼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기업이 사회공헌에 대한 전략이나 문화를 만들지 않고 단순히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하는 봉사는 의미 없다”며 “오너 명령에 따라 이뤄지는 형식적인 봉사는 고급인력의 시간을 때우는 데 쓰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으로 ‘산업의 일꾼’ 양성(2016. 09. 27 14:33)
2016. 09. 27 14:33 경제
ㆍ현대차·기아, 아프리카·아시아 각국에서 자동차 정비인력 교육 배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이 한 단계 올라서고 있다. 단순히 저소득층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의 초보적 방식을 넘어 기업의 특장점을 살리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취약계층이나 저개발 또는 개발도상 국가에 기업의 특기를 전수하며 스스로 설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이를 기업의 경제활동에 따른 수익을 나누고자 추가적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활동 자체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공유가치창출(CSV)’이라는 확장된 개념으로 부르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영활동과 맞물려 서로 ‘윈·윈’할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하 코이카) 등과 손잡고 세워온 ‘드림센터’가 일례다. 와까요 할라케 오모로존 주지사, 최창묵 기아차 CSR경영팀장, 이기민 밀알복지재단 사무처장을 비롯해 주민 400여명이 참석 했다. 기아차가 9월 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관과 지역에서 사회공헌사업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로 설립한 중등학교 완공식을 하고 있다. / 기아차 제공 꿈과 희망 주는 기아차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기아자동차는 저개발국가 주민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으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LP)’를 진행해 오고 있다. 기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공해 삶의 ‘빨간불’을 ‘녹색불(Green Light)’로 바꾸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자동차 정비 훈련센터를 건립, 현지 청년들의 직업역량 계발 등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고용창출의 허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5개국 8개 지역에서 학교, 보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2년 탄자니아 나카상퀘에 중등학교 건립 및 스쿨버스와 자립지원 차량을 제공하고, 의복 제작사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말라위 살리마에는 보건센터를 세워 이동클리닉, 이동도서관, 이동영상관 등의 전용차량을 제공하고 비료 대부사업을 지원했다. 또 2013년 모잠비크 자발라와 말라위 릴롱궤에는 중등학교를 세우고 스쿨버스, 이동보건소, 이동학교, 자립사업 지원차량을 제공했다. 또 소액대부 저축사업과 옥수수방앗간 사업 등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탄자니아 바가모요에 중등학교를 세우고 스쿨버스와 자립사업 지원차량을 제공했으며, 과수농업 협동조합 사업 등을 지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약 400㎞ 떨어진 관과에 아프리카 지역으로는 5번째 중등학교를 세우고 스쿨버스 1대와 자립사업 지원차량 봉고트럭 1대 등을 제공했으며, 생필품 물류산업을 지원했다. 기아차는 2016년에는 에티오피아와 케냐에서 자동차 정비 훈련센터 건립·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7월 27일 에티오피아에서, 31일에는 케냐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기아차는 개도국 국제원조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코이카와 함께 정비 훈련센터 건립 및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 진행을 총괄적으로 관리·감독하게 된다. 기아차는 “에티오피아 및 케냐 자동차 정비 훈련센터가 인재양성, 취·창업환경 제공 등 지역 취약계층의 빈곤 해소를 위한 자립능력 함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정비 훈련센터에서는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재봉, 미용 등 취·창업 역량 향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동차 정비 훈련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실업률을 낮추고 실업청년들의 범죄 및 탈선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자동차는 향후 정비 훈련센터가 외부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이동정비차량 및 물류용 차량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에티오피아의 정비 훈련센터는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인 월드비전의 에티오피아 지부가 운영한다. 케냐의 자동차 정비 훈련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운영은 국내 비영리단체 최초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를 획득한 굿네이버스가 담당한다. 기아차는 현재 아프리카 탄자니아, 말라위,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케냐, 우간다 등 6개국 9개 지역에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등학교 5곳, 보건센터 2곳, 자동차 정비 훈련센터 2곳도 운영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세계 모든 인류가 한 가족이라는 이념 아래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아차의 노력”이라며 “앞으로 아프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린라이트 프로젝트가 확산되도록 남미 등지에서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아프리카 가나에 지어진 정비기술학교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 개교식 모습. / 현대차 제공 자립 기반 돕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현대자동차 역시 2013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 및 창업 지원 등을 담당하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프리카 가나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개교했다. 여기에서 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을 적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차량 및 변속기 실습교재 지원 등 자동차회사의 특성을 살린 교육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민·관 협력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으로 아프리카 가나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건립했다. 교육 불균형 해소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다. 2013년 1월 가나 코포리두아에서 문을 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는 자동차 정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설립한 정규 3년제 공업고등학교다. 가나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는 교실, 실습실, 컴퓨터실, 도서실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학교와 숙소, 식당 등을 갖춘 40여평 규모의 기숙사로 구성됐다. 학년마다 100명씩 총 300명의 학생을 수용한다. 자동차 이론교육과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실습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급 정비전문가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매년 100여명의 정비인력이 배출돼 가나 자동차산업의 일꾼으로 성장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현대차는 코이카와 공동으로 학교 설립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했다. 이외에 현대차의 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을 적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차량 및 변속기 등 실습교재 지원, 전문 교육인력 파견, 우수인력 채용 및 교사 양성교육 등 자동차회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아프리카에서 정비사 양성에 나선 것은 단지 저개발국 지원 차원만은 아니다. 성장하는 자동차시장의 안정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정비기술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프리카 자동차시장은 최근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시장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우정(郵政)이야기]휠체어 농구대회 열어 사회공헌(2016. 06. 14 10:51)
2016. 06. 14 10:51 경제
6월 7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학생체육관에서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한 손으로 휠체어 바퀴를 돌리며 다른 한 손으로 농구공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휠체어 농구의 진수가 펼쳐졌다. 제15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시청과 고양시 홀트가 맞붙었다. 정규 경기에서는 61대 6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일진일퇴 공방전은 끝날 줄 몰랐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해결사는 서울시청의 김상열 선수였다. 경기 막판, 바스켓카운트(득점인정 반칙) 2개를 얻어낸 게 결정적이었다. 결국 서울시청이 74대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잠실 서울시학생체육관에서 전국 29개팀,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제15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는 막을 내렸다. 이 대회에서는 장애인 1(우승팀=서울시청)·2부(아산헬스파워), 비장애인부(한국체대), 여성부(고양시 레드폭스휠) 등 4개 부문에서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6월 3일 오후 서울시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 휠체어농구대회’ 개막전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시청 선수들이 공을 다투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는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통해 재활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전국 휠체어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휠체어농구와 우정은 ‘사회공익’으로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휠체어농구가 우정사업본부가 지향하는 보편적 서비스와 공익, 사회공헌활동과 접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은 휠체어농구의 연원과 유사하다. 휠체어농구의 유래는 제2차 세계대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태계 독일인 출신의 영국 신경과 의사인 루트비히 구트만(Ludwig Guttmann·1899~1980) 박사가 척수손상 치료 수단으로 1944년 고안한 휠체어네트볼이 시초다. 그는 환자에게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재활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환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육체적 마비를 통해 얻게 되는 정신적 피폐, 즉 우울증과 분노였다. 이를 극복하는 도구로 운동을, 그 중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농구를 통해 환자에게 자신감을 불러넣으려고 했던 것이다. 휠체어농구는 1949년 미국에서 전미휠체어농구협회가 설립되면서 정식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80여개국에 보급됐다. 한국에는 1984년 삼육재활원이 팀을 창단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현재 장애인 17개 팀, 비장애인 6개 팀, 지적장애인 농구팀 등 28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휠체어농구는 장애인 팀과 비장애인 팀이 구분돼 있다고 해서 반드시 따로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묶어 하나의 팀으로 만들 수도 있다. 남성과 여성이 혼성 팀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 함께 땀으로 소통하고 즐거움을 나누며 서로 이해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 인원과 시간, 골대 규정 등 거의 모든 조건이 농구와 동일하다. 다만 휠체어가 선수의 일부분으로 간주된다. 더블드리블(드리블을 하다가 두 손으로 잡는 행위)은 반칙이 아니다. 또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워킹바이얼레이션 정도다. 농구에서 공을 들고 세 발자국 이상 뛰면 반칙인 것처럼 세 차례 이상 휠체어 바퀴를 돌리면 파울이다. 또 휠체어 바퀴가 3점슛 선에 닿아도 3점이 인정된다. 이 정도만 알면 휠체어농구를 즐기거나 관전하는 데 큰 애로가 없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희망과 도전, 열정이 넘치는 휠체어농구대회가 장애를 뛰어넘어 모두가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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