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681 건 검색)
- 경남 거제시 상동동서 산불…46분만에 진화
- 2024. 12. 08 13:27 사회|지역
- ... 경남 거제시 상동동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모노레일 전기시설에서 발생했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3.3m 속도의 바람이 불었다. 산림당국은 산불을 초기에 진화하기 위해 헬기 2대,...
- 산불상동동
- 내일 충남·전라 등 곳곳 눈···대기 건조에 ‘산불 조심’
- 2024. 12. 06 07:33 과학·환경
- ... 매우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 전북 전주서 산불…24분 만에 진화
- 2024. 11. 13 20:02 사회|지역
- ... 진화 인력 47명과 진화 차량 14대를 긴급 투입해 오후 7시쯤 진화에 성공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산불 원인과 피해면적과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과 전북도는...
- 산불남노송동영농부산물불법소각
- AI·웨어러블 로봇 등 총동원해 가을 산불 막는다
- 2024. 10. 31 14:11 지역|지역
- ... AI가 동원된다. 산불 감시카메라(CCTV)에 연결된 AI가 실시간으로 연기와 불꽃 등을 탐지해 산불 발생여부를 판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시체계가 운영된다. 또 산불 진화 현장에는...
스포츠경향(총 392 건 검색)
- Airbnb.org, 마우이섬 산불·화재 관련 1천여명의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 제공
- 2023. 09. 18 09:56 생활|생활
- 하와이 전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 약 600명, Airbnb.org를 통해 이재민에게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임시 거처를 제공 결정 Airbnb.org, 임시 거처 제공을 위해 마우이 신속대응팀(Maui Rapid Response) 등 비영리 단체와 지속 협력 Airbnb.org, 마우이섬 산불·화재 이재민에게 임시 거처 제공 Airbnb.org는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및 화재 피해 대응 지원을 위해 현지 호스트, 기부자, 인도지원 단체 등과 협업하여 1,000명 이상의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주선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수백 건의 지원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rbnb.org가 조시 그린(Josh Green) 하와이 주지사와 공동으로 최소 1,000명의 이재민 대상 임시 숙소 제공을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Airbnb.org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이재민 지원은 하와이 전역에서 600여 명 이상의 호스트가 Airbnb.org를 통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임시 숙소를 제공하기로 등록했기에 가능했다. 일례로, 호스트 팀(Tim)은 자신의 지역사회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 키헤이(Kihei)에 있는 자신의 별채를 Airbnb.org를 통해 무료로 제공했다. 팀은 지난 20여년간 마우이에 거주하면서 수상스포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마우이는 오랜 시간 동안 제 소중한 집이었습니다. Kula에 사는 이웃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집을 잃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Airbnb.org를 통해 나는 Lahaina에서 온 가족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숙소를 제공할 수 있었으며, 이것은 우리 지역사회의 치유를 위한 매우 강력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팀 라라(Tim Lara), Airbnb.org 호스트) Airbnb.org는 임시 거처 제공을 위해 현장에서 여러 비영리단체 및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Airbnb.org와 협업 중인 기관은 하와이 복지부(Department of Human Services), 비영리단체인 케이준 네이비 그라운드 포스(Cajun Navy Ground Force), 그리고 프로젝트 캠프(Project Camp) 등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임시 거처가 필요한 상황에서, Airbnb.org는 마우이 신속대응팀(Maui Rapid Response), 글로벌 권리증진 행동(Global Empowerment Mission), 천주교 자선기구(Catholic Charities) 등 단체들과 지속 협업하면서 이재민들에게 단기 거처를 주선할 계획이다. Airbnb.org는 Maui Rapid Response 팀과 협력하여 카나카 마오리족, 하와이 원주민, 그리고 기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취약 계층이 임시 숙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우이 지역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Airbnb.org가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Nicole Huguenin, 마우이 신속 대응팀(Maui Rapid Response) 공동 책임자) 마우이 이재민의 숙박 비용은 기부금과 Airbnb.org 호스트들을 통해 충당되고 있다. Airbnb.org의 이재민 긴급 숙박 제공 노력을 지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부이며, 기부금은 전액 임시 숙박 비용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 현대차∙기아, 하와이 산불 30만 달러 기부
- 2023. 08. 18 16:56 생활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지원에 나섰다. 우선 30만 달러(한화 약 4억원)를 기부하고, 차량 구매시 할인 혜택과 할부금 유예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현지 자선단체에 15만 달러를 기부한다. 또한 ‘재난 안심 어슈어런스(Maui Disaster Relief Buyer and Owner Assuranc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우이섬에서 이번 재해를 입은 주민들은 23년, 24년형 현대차 신차 구매 시 1000달러 할인 혜택을, 23년, 24년형 제네시스 신차는 2000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현대모터파이낸스와 제네시스파이낸스 등을 통해 할부구입을 한 소비자들에게는 최대 90일간 할부금 납부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기아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하와이 커뮤니티 협회(Hawaii Community Foundation)에 15만 달러를 기부하고,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23년, 24년형 차량 신규 구입시 10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는 마우이와 마우이의 거주자들의 복구를 돕기 위한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공식] 이영애, 美 하와이 산불 구호 ‘5천만 원’ 기부
- 2023. 08. 18 16:08 연예
- 이영애. 경향DB 제공 배우 이영애가 따뜻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8일 “이영애가 하와이 산불 구호활동을 위해 성금 5,000만 원과 편지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영애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하와이 주민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길 기도하겠다”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자필 편지로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고통을 함께 나누며 아픔을 위로해드리는 게 예의인데 그러지 못해 송구스럽다”라며 “여러분이 겪고 계신 상황이 과거 저희가 겪은 한국전쟁의 참상 같아 가슴이 아프고 애통하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영애가 전달한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많은 가옥이 파괴됐고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라하이나를 집어삼킨 산불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았고 미국을 강타한 100여 년 만의 최악의 산불로 불린다. ■ 이하 이영애 편지 전문. 이영애 자필 편지. 대한적십자사 제공
- 캐나다 산불 여파로…MLB 뉴욕 양키스-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등 줄줄이 취소
- 2023. 06. 08 09:15 야구
- 캐나다 산불 여파로 대기가 뿌얘진 미국 뉴욕. AFP연합뉴스 캐나다 전역을 강타한 산불이 미국 프로스포츠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8일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 경기,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뉴욕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의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양키스-화이트삭스전은 9일 더블헤더로, 필라델피아-디트로이트전은 휴식일인 9일로 미뤄졌다. MLB뿐만이 아니다. 이날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여자프로축구 올랜도 프라이드와 고담 FC,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미국 여자프로농구 미네소타 링스와 뉴욕 리버티의 경기도 취소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억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주간경향(총 6 건 검색)
- [할 말 있습니다](26)잦아지는 산불, 대안은 간벌과 임도(2023. 03. 31 11:24)
- 2023. 03. 31 11:24 사회
- 지난해 3월에 발생한 울진 산불은 213시간 동안 주택 319채를 포함 산림 약 2만㏊(6000만평)를 단숨에 집어삼킴으로써 그 규모와 기간에서 기록을 세웠다. 날이 갈수록 대형화되는 산불이 지구 온난화의 상징이고, 산불 예방이 곧 지구를 구하는 일이라며 여기저기서 목청을 높인 지 1년이 지났다. 올해도 여전히 산불 소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불은 반세기 넘게 가꿔온 숲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 산불의 피해 규모를 줄이고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는 좀더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것일까. 간벌 등을 통해 잘 관리된 숲(왼쪽)과 방치된 숲의 비교 모습 / 신유근 소장 제공 산불의 원인과 해법을 본격적으로 찾기 전에 미국 산림청 홈페이지(2022년 3월 2일 발표)에 소개된 관련 자료를 잠시 살펴볼까 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무성하고 촘촘하게 자란 숲이 미국 서부지역 산불 발생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이며, 산불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미국 산림청은 간벌(솎아주기)을 제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스테이니슬라우스-투얼룸니 실험숲에서 비교연구를 수행한 태평양남서부연구소의 생태학자인 에릭 크냅은 “10년의 조사와 관찰 결과 간벌이 가뭄과 산불 이후 숲의 회복력과 동식물 다양성 및 생태계 개선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공림이 대부분인 한국, 솎아베기는 필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비해 인공림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1973년 740만㎥에 지나지 않던 입목 축적량이 2021년 10억㎥를 초과했다. 숲속에 살아 있는 나무의 양이 48년 만에 135배나 증가했다. 지금 우리 눈앞에 135그루의 나무가 서 있는 산에 딱 1그루의 나무만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것이 바로 50년 전 우리나라 산의 모습이었다. 이는 1973년 시작돼 20여년 동안 전개된 치산녹화 사업을 통해 사람들이 엄청난 규모로 나무를 심고 가꾸고, 벌채를 규제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산림 이용도가 가장 낮은 나라가 됐다. 짧은 기간에 걸쳐 인위적 노력으로 조성한 숲은 공통적으로 하나의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주지 않으면 나무들이 콩나물시루와 같은 경쟁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점이다. 죽는 나무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나무들도 활력을 잃고, 차츰 시들시들해져 간다. 산림 조사를 위해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공간 부족으로 숲의 건강성이 내부에서부터 무너져가는 현상을 공통적으로 발견한다. 멀리서 보면 푸른 산이지만 속에 들어가 보면 죽은 나무들 천지다. 우리나라 숲이 최근 10년 사이에 새롭게 직면한 역설적인 상황이다. 혹자는 숲과 자연은 높은 지능이 있어 스스로의 길을 찾아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숲은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숲은 일제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전멸 수준으로 파괴된 뒤, 전국적으로 벌인 대규모 산림녹화 사업을 통해 짧은 시간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인공림이거나 인공림에서 씨가 퍼져나가 형성된 2차림이다. 자연에 대한 막연한 믿음으로 병들고, 불타 죽어가는 숲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수령 40~50년의 나무들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특정 나잇대에 기형적으로 편중된 게 우리의 숲이다. 동년배 나무 간의 과열 경쟁으로 죽은 나무의 양이 늘면서 하층에는 햇빛이 들지 않아 풀 한 포기도 자라지 못하고 말라간다. 죽은 나무로 인해 마른 연료가 산속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가 오지 않고 기온이 상승하며 강한 바람까지 불면 산불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산불은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원료 물질인 연료, 연소 공기인 바람의 양에 따라 커지고 물(수분)이 공급되면 불의 힘은 약해진다.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은 인간이 통제하기 어렵다. 산속에 쌓인 연료의 양은 우리의 힘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길을 내고 수거해 산 밖으로 빼내면 된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다. 산불 발생 시 초기 단계에 임도를 통해 빠르게 접근하면 물 공급을 늘릴 수도 있다. 이 역시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부분이다. 5~10㎞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 임도의 밀도를 오스트리아처럼 200m 간격으로 높인다면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소방차 호스를 통한 초기 진화가 가능해진다. 솎아내기 후 건강하게 자란 숲(왼쪽)과 그렇지 않은 숲의 내부 상태 비교 / 신유근 소장 제공 임도 건설과 간벌을 동시에 전개해야 산불 예방능력을 키우려면 간벌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 간벌한 나무를 반드시 수집해 산지의 외부로 끌어내야 한다. 우리나라는 매년 약 3000억의 예산을 투입해 숲 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솎아낸 나무를 운반할 도로가 없어 숲속에 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결과적으로 산불 연료의 양이 늘어난다. 현재 우리나라 숲 가꾸기와 임도 건설 현황을 보면 간벌 따로, 임도 건설 따로인 경우가 많다. 임도 건설과 간벌을 연계해 추진토록 하는 작업지침이나 평가지침이 없기 때문이다. 간벌 계획을 수립할 때 간벌재 수집과 외부 반출이 가능한지, 임도는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임도 계획을 수립할 때도 간벌재 수집 작업에 활용될 가능성을 진단해 우선순위 설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기타 산림경영과의 연계 가능성을 고려해 임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산채와 약초 재배, 양봉이나 기타 산림 휴양 시설 운영 등 다양한 산림 경영 활동에 있어 임도는 필수 요소다. 선진국들은 하나같이 임도의 밀도가 높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일본은 우리나라의 4배,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12배에 이른다. 국토면적이 우리나라의 약 100배에 달하고 엄청난 규모의 천연림을 보유 중인 미국과 캐나다도 임도 밀도가 우리나라의 2.5배다. 산업화 시대의 임도가 목재를 무분별하게 벌채하고 운송하기 위한 도로였다면 지속가능 산림경영이 화두가 된 오늘날, 임도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숲 경영을 위한 핵심 수단인 셈이다. 산지에 길이 없으면 산을 직접 이용할 방법도 없다. 산에서 자라는 나무나 약초, 꿀을 채취할 방법도 사라진다. 산의 이용이 근본적으로 어렵다 보니 지속가능하게 산림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 역시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질 못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임도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OECD 회원국 중에서 임야를 가장 잘 보호하는 국가가 되고 말았다. 이제는 돌아봐야 한다. 산에 마른 나무 연료량이 증가하면서 산불 위험도 역시 커지는 상황에서 과연 입산 통제와 보호만이 능사일까. 임도를 늘려 장비와 사람의 통행을 늘리고 산에 쌓인 연료를 산 밖으로 꺼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임도와 간벌이 중요한 이유를 마지막으로 하나 더 들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면서 산림 비율도 세계 4위다. 그럼에도 목재 자급률은 15%에 지나지 않는 초대형 목재 수입국이다. 내년에 치러질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파리시는 신축 건물을 모두 목조 건물로 짓고 있다. 프랑스는 나무를 키우면서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건축 소재로 사용해 탄소를 건물에 장기간 저장함으로써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문제는 숲을 파괴하지 않고 목재를 생산하는 일이다. 임업 선진국인 캐나다, 뉴질랜드, 독일, 일본, 핀란드 등에서 발전시켜 가고 있는 지속가능 산림경영 기법에 의하면 목재 생산과 생태 다양성은 충돌하지 않고 공존 가능하다. 나무 베지 말라는 건, 플라스틱 늘리잔 얘기 건축용 목재 1㎏을 생산하는데 0.3㎏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반면 플라스틱과 철은 2.7㎏(목재의 9배)을 배출한다. 유럽과 일본, 중국은 목재의 생산과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전략의 중심임을 일찌감치 선언했다. 자연 기반 해법을 주요 수단으로 해서 탄소중립에 도달하겠다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유럽은 30억 그루 나무 심기, 일본은 간벌 특별법과 목재 이용 촉진법 제정, 중국은 시진핑 2기 정부 때부터 총괄 과제로 ‘생태문명국가 건설’ 표방 등을 통해 대규모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나무를 베어야 한다” vs “베지 말아야 한다” 차원의 논의에서 벗어나 어떠한 방법으로 나무를 키우고 활용하는 것이 기후위기 대응에 합당한 방법인지를 찾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6위를 차지하고,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도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한국에서 나무를 베지 말라는 주장은 본의와 다르게 플라스틱 사용을 촉진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목재 사용을 늘리되 우리나라 나무는 사용하지 말자는 뜻이라면 우리 집 마당은 더럽히지 말고 옆집 마당에 쓰레기를 버리자는 주장과 다름이 없다. 탄소 중립에 다가서려면 탄소 다배출 소재들을 하나둘씩 목재 또는 목질계 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소비자와 생산자들의 공동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정읍국유림관리소 주도로 2000년과 2018년 두 차례 간벌 실험을 시행한 전북 고창의 문수산 편백숲을 2021년 12월 4일 관계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위쪽은 실험구, 아래쪽은 대조구 현장이다. / 신유근 소장 제공 지속가능 산림 목재 수확의 신기술 간벌을 통한 목재 수확은 숲을 훼손하거나 숲의 회복 능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산불의 위험도를 낮추는 방법이기도 하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목재 수확 방법이다. 간벌로 목재를 수확하고 수확한 목재를 공중 부양해 임도로 끌어 올려 임도에서 가공하고 상차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면 산림의 토양도 보호하게 되고 모두베기와 어린나무 심기, 풀베기로 이어지는 고비용 순환 구조가 아니라 간벌한 곳에서 새싹이 움터 나오는 천연 조림의 선순환 구조를 정립해 나갈 수 있다. 우리나라 모든 숲에 임도를 건설하고 이런 방식으로 목재를 수확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미 공익용 산지로 지정돼 이용이 아닌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산림이 국내에 약 170만㏊(전체 임야의 약 27%) 존재한다. 공익용 산지에서는 목재 생산만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 버섯이나 산나물 채취 등의 사소한 경영 활동도 법에 의해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흙이 없는 돌산이나 바위산에서는 목재로 사용할 만한 나무가 아예 자랄 수 없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나 역사 유적지, 희귀종 서식지 역시 공익용 산지로 지정해 통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다. 문제는 전체 산림의 약 51%에 달하는 320만㏊의 경제림이다. 나무를 심은 지 40~50년이 경과한 상태에서 적절한 간벌 조치가 되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산불의 위험만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임도 망을 확대하고 산림 경영률을 높이는 데서 반전의 출발점을 삼아야 한다. 임도가 있어야 산림의 건강을 살피고, 목재와 약초도 생산할 수 있어서다. 생태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투입할 수가 있다. 자원 전쟁의 시대, 나무도 전략 자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와 가스만이 아니라 나무와 식량도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산림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 50년 심고 가꾼 나무들을 제때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산불의 연기로 날려버려서는 안 된다. 나무를 미래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설정하고 관리하고 이용하는 국가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 할 말 있습니다
- [정봉석의 북미 환경편지](5)깊어지는 가뭄, 거세지는 산불(2022. 04. 18 13:32)
- 2022. 04. 18 13:32 국제
- 캐나다는 나무의 나라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재를 수출한다. 산림은 캐나다인에게 부의 주된 원천이며 광범위하게 경제적·사회적 및 환경적 혜택을 제공한다. 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바라보는 캐나다 땅은 끝없는 산림의 연속이다. 토론토의 피어슨공항을 향할 때는 무한히 펼쳐진 나무의 향연 속에서 숨은 도시를 찾아가는 것만 같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토론토는 도시에 나무를 심은 게 아니라 숲속 나무들 사이에 도시 건물들 하나하나를 숨기듯 심은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캐나다 토론토 근교에 있는 숲과 호수 / 정봉석 제공 토론토는 여느 큰 도시와 비슷하게 콘크리트 정글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도시 구석구석에 산책로와 자연녹지 그리고 정원이 어울려 있다. 토론토에서 한두시간 떨어진 근교에는 수풀이 우거진 국립·주립공원들이 많다. 실제로 도시를 설계할 때 자연친화적으로 계획해 울창한 나무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왔다. 자연스럽게 토론토 시민의 삶 속에서도 자연과 숲이 없는 삶은 생각하기 어렵다. 우거진 나뭇가지와 무성한 나뭇잎이 어우러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한 깨끗한 자연을 즐기고 사랑한다. 나 역시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 산책로나 공원들을 찾아다니며, 어쩌면 유럽인들이 이곳 북미에 처음 도착했을 때 느꼈을 자연의 태곳적 아름다움을 탐닉하곤 한다. 북미의 산림이 기후변화로 신음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뜨겁고 건조한 날씨에 빈번하게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선 무려 15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0번 이상의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약 5700명과 2900개의 건물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여름철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던 지역이지만, 근래에는 산불의 크기가 남다르다. 멀리 있는 토론토까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스모그가 며칠 동안 뒤덮일 정도로 이번 산불의 크기는 어마어마했다. 지난 3월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도 비슷한 유형이다.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장면을 TV로 지켜본 나 역시 안타까움을 떨칠 수 없었다. 북미대륙의 가뭄과 산불 최근 노아(NOAA·미국 국립해양대기청)는 최소한 오는 6월까지 미국 본토의 절반 이상에서 가뭄이 계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물 공급이 제한되고 산불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아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봄 가뭄이 될 것이며, 미 대륙의 약 60%가 가뭄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대륙의 봄 가뭄이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계속되는 평균 이상의 기온과 평균 이하의 강우량으로 상태 악화가 우려된다. 콜로라도강에 있는 거대한 2개 저수지 중 하나인 파월호가 50여년 전 글렌캐니언댐이 만들어진 이래 최저 수위로 떨어졌다. 이 수위는 댐에서 수력 발전을 중단하는 임곗값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가뭄이 일상적인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가뭄 예측 지수가 D2(심각한 가뭄) 또는 D3(극단적인 심각)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이 나왔다. 특히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Central Valley)의 최근 3년간 총 강우량은 1922년 기록 관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이 모든 것이 더 크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의 위험으로 이어진다. 미국에는 매년 수천개의 산불이 수백만에이커(Acre)를 태운다. 화재는 전국 여러곳에서 이제 더 이상 새롭지도 않은, 일상적인 연례행사의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던 지역으로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1984년부터 2018년까지 서부에서는 1000에이커 이상, 동부에서는 500에이커 이상인 화재 약 2만8000건을 다룬 연구가 최근 ‘사이언스어드벤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2005~2018년 산불이 20년 전에 비해 서부주에서 2배, 대평원주에서 4배 더 자주 발생했다. 산불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산불 피해면적도 확장됐다. 2018년에는 20년 전에 비해 서부에서 2.5배, 동부에서는 1.8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직접적인 산불 변화의 원인으로 가뭄을 꼽았지만, 가뭄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은 인류에게 있다고 밝혔다. 인류가 초래한 지구온난화가 많은 지역을 건조하게 만든 것처럼 산불 화재의 84%는 인류에 의해 발생한 인위적인 요인이라고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앞으로 더 큰 화재가 닥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담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 유엔 산하 기후변화국제협의체(IPCC)가 최근 발표한 2022년 보고서도 암울한 기후변화의 위험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위험이 너무 빠르게 증가하므로 온실가스 배출을 빠르게 줄이지 않으면 자연과 인류가 적응하는 능력이 곧 압도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가시화된 위험으로, 2019년에는 폭풍, 홍수 및 기타 기상이변 때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에서 13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상승하는 더위와 가뭄으로 농작물과 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기아와 영양실조의 위험에 처해 있다. 말라리아와 뎅기열과 같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가 새로운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현재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적어도 일년 중 일정 기간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다. 특히 보고서는 기존의 예상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부정적인 기후변화 영향을 경고했다.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세계의 많은 지역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없을 정도의 한계에 곧 직면하리라 예측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가 “실패한 기후 리더십에 대한 저주스러운 고발이자 인류가 겪는 고통의 지도”라고 표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1.5도 올라가면 세계 농지의 약 8%가 식량 재배에 적합하지 않게 된다. 바닷속 산호초가 더 많은 백화현상에 직면해 70~90%까지 감소한다. 심각한 해안 홍수에 노출된 전 세계 인구수가 20% 이상 증가한다. 2도까지 올라가면 남유럽 인구 3분의 1 이상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8억~30억명이 가뭄으로 인한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에 직면한다. 많은 지역에서 작물 수확량과 어류 수확량이 감소한다. 3도 올라가면 극한 기상 현상의 위험이 이번 세기말까지 무려 5배 증가할 수 있다. 해수면 상승과 폭우로 인한 홍수는 오늘날보다 전 세계적으로 4배나 많은 경제적 피해로 이어진다. 육지에 있는 동식물종의 29%가 높은 멸종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산업혁명 이후 증가한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지구 온도는 이미 평균 1.1도 상승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지도자가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과학자들이 기후위기가 치명적이라고 말하는 임곗값이다. ‘1.5도’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구촌 국가들이 2050년까지 화석연료 배출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최근 치솟는 유가와 인플레이션 문제로 목표궤도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이번 세기에 2도에서 3도 정도 따뜻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후위기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기후위기에 맞서 변화할지, 안 할지는 더 이상 인류의 선택사항이 아니다. 인류가 원하는 방식으로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지, 아니면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보호장벽 없이 피해와 희생을 온몸으로 맞으며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갈지의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 지금이 바로 선택의 시간이다.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 [우정이야기]산불 피해지역 ‘희망나눔 특별전’(2022. 03. 28 11:38)
- 2022. 03. 28 11:38 경제
- 정부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동해안 4개 지역(울진·삼척·강릉·동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우체국도 지원에 나섰다. 우체국쇼핑에서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희망나눔 특별전’을 열어 산불 피해지역 상품 210여개를 10% 추가 할인한다. 온라인상품권은 최대 5%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상품권 판매 수익 일부를 이재민 성금으로 기부하는 행사도 연다. 우체국공익재단은 성금(4000만원)과 물품(2000만원)을 기부했다. 우체국 쇼핑몰 홈페이지 갈무리 /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은 피해 주민들에게 금융 지원도 시작했다.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의 예금취급수수료 면제, 보험료와 환급금 대출이자 납입 유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19년 4월 강원도의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에서 산불이 났을 때도 우체국은 우체국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 유예를 했다. 시 또는 읍·면·동사무소에서 발급한 재해 증명서를 내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2020년 8월에는 충북 충주·제천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에서 6개월간 타행계좌 송금, 통장 재발행, ATM 현금인출 수수료 면제 지원을 하기도 했다. 우체국이 재난 상황에서 운영하는 ‘구호우편’ 제도를 이번에도 운영하고 있다. 우체국은 오는 9월 말까지 구호우편물들을 무료로 취급한다. 구호우편물은 대한적십자사나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구호기관이 특별재난지역으로 발송하는 물품이다. 구호기관 간에 보내는 우편물도 구호우편물이다. 구호우편물에는 우편물의 오른쪽 윗부분에 ‘구호우편’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영수증, 송달증, 배달증의 비고란에도 ‘구호’라고 쓴다. 앞서 우체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대구, 경북 경산·청도·봉화 등의 지역에서도 약 6개월간 구호우편물을 무료 배송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에도 전남 진도, 경기도 안산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자 3개월간 구호우편물을 무료 배송했다. 당시 4월 19~25일 진도우체국에 도착한 구호물품 소포들은 모두 6577개였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임시우체국을 설치해 우편물을 무료로 보내고 받을 수 있었다. 우체국은 지역 밀착형 지원을 하기도 한다. 2019년 강원도 속초 지역 산불 때는 속초, 속초 교동, 속초 조양동, 고성 천진 등 우체국 4곳에 이재민을 위한 쉼터를 마련했다. 쉼터에서는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때 우체국은 재해구호를 위한 우표를 발행했다. 1957년 수해로 이재민 38만여명이 발생했을 때다. 당시 체신부(현 우정사업본부)에서는 40환의 우푯값에 10환의 수해구제 의연금을 더해 보통우표를 발행했다. 1965년(4원+2원)과 1977년(20원+10원)에도 수해구제 의연금을 부과한 우표가 나왔다. 재해구호 의연금을 더한 우표 또한 발행했다. 1966년(7원+2원), 1968년(7원+3원), 1972년·1973년(10원+5원) 등 모두 4차례였다.
- 우정이야기
- [할 말 있습니다]③났다 하면 ‘대형 산불’ 무엇이 문제인가(2022. 03. 11 11:19)
- 2022. 03. 11 11:19 사회
- 2022년 3월 4일 11시 17분에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동해안 산불이 1주일 동안 2만ha 이상의 산림을 태웠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산불이 빈도와 규모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건조한 겨울 가뭄이 전례 없이 길어지는데다 산림에 쌓인 연료(에너지)의 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나무 부피의 합을 임목 축적량이라고 부른다. 임목측정을 시작한 이후 2021년에 드디어 10억㎥를 초과했다. 1946년 560만㎥에 비하면 18배, 조림 원년인 1973년의 740만㎥에 비하면 14배 증가한 양이다. 짧은 시간에 이토록 나무의 양을 급격하게 늘릴 수 있었던 원인으로 크게 두가지를 꼽는다. 우선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현장 지도까지 실시하며 추진한 대규모 나무 심기 사업의 성과이며, 둘째로는 화석연료의 보급으로 가정에서 나무를 더 이상 난방 연료로 사용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7일 강원 영월군의 야산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 신유근 제공 산림녹화엔 성공했지만 그만큼 어두운 그늘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1970년대에 척박한 토양에서 생존할 수 있는 사방용(토사 유출을 막는 용도)과 연료용 속성수로 심었던 싸리나무,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이제는 토양 안정화와 토양 개량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에 굵고 곧게 부피 생장을 하는 수종으로 변경해줘야 한다. 수종 갱신이 필요한 산림의 비중이 무려 70%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더해 산림의 ha당 입목 축적량이 2021년 165㎥에 도달했다. 나무들의 밀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얘기다. 경쟁에서 도태돼 죽고 쓰러지는 나무들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나무들이 쌓이는 만큼 하부에선 불쏘시개와 장작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던 셈이다. 이번 동해안 산불은 산림의 양 못지않게 질을 개선하는 쪽으로 숲 생태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겉은 푸르지만 속은 죽은 땅 적절한 시기에 솎아주지 않은 숲은 겉은 푸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전혀 딴판이다. 낙엽과 마른 가지들이 바닥에 가득하고 햇빛이 들지 못하고 비가 적게 올 때는 물이 흙에 닿지 못해 토양이 건조해진다. 하층에 어떤 식물도 자랄 수 없는 불모의 토양으로 변해간다. 일반적으로 산에 어린나무를 심고 나면 초기 10년 동안은 풀베기와 넝쿨 제거 등 어린나무 가꾸기를 해 줘야 한다. 10년이 지나면 매 10~15년 주기로 간벌(솎아베기)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림녹화 사업은 심는 데 주력한 사업이었고, 관리도 입산통제와 벌목 금지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1973년 박정희 정부의 나무 심기 새마을운동과 그후 강력한 입산통제 정책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산은 함부로 들어가면 처벌받는 곳이고, 나무는 함부로 베어서는 안 된다는 관념을 뿌리 깊게 박아 놓았다. 적절한 시기에 솎아주지 않은 숲은 좌측 사진처럼 겉은 푸르지만 속의 사정은 우측 사진과 같다. / 신유근 제공 일제강점기에 연간 500만㎥ 정도 생장하던 우리 숲은 1973년 산림녹화 사업의 본격화 이후 2008년 3500만㎥까지 증가한 후 지금까지 계속 감소세다. 나무 생장량이 감소한다는 건 숲의 광합성 능력이 쇠퇴한다는 얘기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감소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나무가 비슷한 시기에 심어 현재 40~50세 연령대에 접어들었다. 적절한 숲가꾸기 작업이 부족하다 보니 나무들 사이의 경쟁만 늘어나 오히려 숲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산림 하부에도 빛과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땅이 돼가고 있다. 숲을 관리하고 가꾸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 지원 시설이 임도라는 부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임도는 산지에 만든 도로를 말한다. 사람과 장비, 차량 등이 이동하려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특히 조림과 간벌, 병충해 방제 작업이나 산불 진화 등을 할 때 임도가 없으면 그 어떤 효율적인 작업도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ha(100mx100m)당 임도 밀도가 3.6m로 일본의 13m, 오스트리아 45m, 독일 46m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가지치기, 솎아베기 등의 숲 가꾸기 작업을 한 후 부산물 통나무와 가지류 등을 산에 버려두고 올 수밖에 없다. 산불이 발생해도 도로가 없기 때문에 20ℓ 물통과 쇠스랑, 삽 등의 도구를 메고 험한 산을 걸어 올라야 하는 ‘웃픈’ 장면을 연출할 수밖에 없다. 효율도 낮고 매우 위험한 진화 방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소방차와 물차, 살수차, 다양한 종류의 굴착기와 트랙터, 크레인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선 상용화한 장비들을 산불 현장에는 투입할 수 없다. 한국은 산림국가다. 산림면적이 국토의 63%로 국토 면적 대비 산림비율이 세계 4위다. 짧은 기간에 산림의 양적 성장과 확대에선 큰 성과를 거뒀지만, 그 이후 단계에 필요한 산림의 관리 및 질적 개선을 위한 사업(솎아베기, 죽은 나무 수집, 임도 확대, 수종 갱신, 사방 및 계류 보존 사업 등) 분야에선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하면서 홍수 발생 시에는 나무쓰레기가 강과 바다로 유입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산불이 났다 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상태가 더 심각해질 뿐이다. 산림 가꾸기가 중요하다 해외에서도 숲가꾸기의 중요성에 일찍부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산림청 홈페이지에 지난 3월 2일 올라온 ‘산림 건강과 생태 다양성 증진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 보고서’를 보면 기후 변화에 의한 가뭄과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산림 가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태평양남서부연구소의 생태학자인 에릭 냅(Eric Knapp)과 그의 연구팀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솎아베기 처리 후 나온 부산물을 숲에 쌓아 둔 모습 / 신유근 제공 “지나치게 밀집도가 높아진 숲은 현재 미국 서부에서 대형 산불을 불러오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 산불 위기에 대처하는 산림청의 전략은 산불로 인한 지역사회의 위험을 줄이고 숲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간벌과 계획적 사전 발화 작업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10년 전, 에릭 냅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의 스타니슬라우스 투올러미(Stanislaus-Tuolumne) 실험숲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그들은 3개의 실험숲 구역을 만들었는데 제1구역에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간벌했고, 제2구역에서는 산림 원형을 기준으로 수종과 식물군락지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간벌했고, 제3구역은 간벌을 하지 않았다. 3개 구역의 절반은 사전에 설계된 방법으로 계획적 발화 조치를 취해 총 6개 구역을 상호 비교했는데, 3개 구역 6가지 방법으로 조치가 취해진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나무와 하층식생과 포유동물 개체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평가했다. 주요 연구 성과로 첫째,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걸쳐 1억47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죽인 심각한 가뭄이 지난 후 간벌(솎아베기) 처리가 된 2개의 구역이 간벌하지 않은 비교구보다 나무 고사율이 훨씬 적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이는 간벌이 경쟁을 줄임으로써 나무들이 햇빛과 물, 영양분을 더 많이 섭취함으로써 건강과 활력이 증진됐기 때문이다. 둘째, 연구팀은 계획 산림 발화 산불 처방을 통해 숲이 원래 보유했던 것보다 더욱 활기차고 다양한 하층식물 군집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계획발화는 하부 잡목과 풀 등을 제거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산에 불을 놓는 기술) 일부 사람들은 간벌이 건강한 숲과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동 비교 실험을 통해 간벌된 숲이 가뭄과 산불에 직면했을 때 생물다양성과 회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창 편백림과 대관령 금강송 우리나라에도 임도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기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우량한 생태숲을 만든 모범사례가 없지는 않다. 전북 고창의 편백림과 대관령 금강송 군락지 등이다. 활기차고 종의 다양성이 살아 있다.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양질의 숲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숲에 철조망을 치고 사람의 출입을 막는다고 되는 건 아니고 사람의 땀과 정성이 들어가야 가능하다. 다양한 수종과 여러 세대가 공존하는 숲이 되려면 우선 토양의 수분과 영양분이 높아야 한다. 1세대 나무들이 가지와 뿌리를 한껏 뻗을 공간이 있어야 활발한 광합성이 가능하다. 이처럼 큰 나무들이 충분한 거리와 공간을 확보하면 하층에 빛과 수분도 충분히 공급되므로 2세대, 3세대의 하층 식생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런 숲이야말로 병충해와 가뭄에 저항력이 강한 숲이라 하겠다. 끝으로 이렇게 숲을 가꾸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임도를 만들고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화재가 발생해도 차량과 장비가 진입해 쉽게 진화 가능하기 때문에 산불을 조기에 잡을 수 있다. 어렵게 가꾼 산림을 한번의 실수로 깡그리 태워버리는 불상사를 바람, 가뭄 등 천재지변이나 기후위기 탓으로만 돌린 채 계속 두고만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박정희 정부가 1973년 산림녹화를 시작한 지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성공한 산림녹화의 성과를 계승하는 동시에 ‘압축 성장’의 부작용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다. 답은 우리 산림의 현장 속에 존재한다. 변화하는 우리 산림의 현실과 실태를 냉철히 조사하고 성공한 임업 선진국의 사례도 벤치마킹해 단순 조림을 넘어 산림경영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인공위성에도 잡힐 정도로 거대하게 번져가는 산불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썼다. 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심은 만큼 사후에도 계속 돌봐달라, 산에 못 들어가게 하는 산림 통제의 시대를 끝내고 산림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해달라며 자연이 외치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도와달라는 간절한 호소로 들리는 건 나만의 환청일까?
- 할 말 있습니다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 이영애, 하와이 산불 피해 성금 5천만원 전달
- 2023. 08. 18 17:34 화제|연예
- 배우 이영애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성금 5천만 원과 위로의 편지를 전달했다. 배우 이영애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성금 5천만 원과 위로의 편지를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영애는 편지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미국 국민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을 이겨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그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하와이 주민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길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전달한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애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룡마을 화재, 충청지역 수해,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분쟁 피란민 구호 등 국내외 재난 상황에서 기부를 실천해왔으며, 소아암 환우 구급차 지원, 순직 군인 및 6.25 참전용사 자녀 교육비 지원 등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선행을 펼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산불 피해 규모가 확산되면서 증가하는 인도적 수요에 따라, 미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 규모의 국제 긴급구호기금을 미국적십자사에 우선 지원했으며 16일부터 인도적 지원을 위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하와이 산불 이재민 지원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 누구든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 故 종현의 ‘빛이나,’ 산불피해 이웃돕기 위해 스타 애장품 경매 연다
- 2022. 04. 18 17:24 화제
- 재단법인 ‘빛이나’가 강원도 산불 피해 국민돕기와 문화인 심리상담 센터 비용 마련을 위한 스타 애장품 경매를 실시한다. 빛이나 제공 그룹 샤이니 故 종현의 가족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단법인 ‘빛이나’가 스타 애장품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강원도 산불 피해 국민 돕기와 ‘빛이나’ 심리상담 센터 비용에 쓰인다. 19일 ‘빛이나’ 측은 오는 5월 2일부터 9일까지 7일 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 애장품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SM엔터테인먼트, FNC Entertainment가 함께 하며 동방신기 유노윤호·최강창민, FT아일랜드 이홍기·이재진·최민환, EXO 수호,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온유·종현·Key·민호, CNBLUE 정용화·강민혁·이정신, 레드벨벳 예리의 개인 애장품 또는 활동 중 착용한 의류 등을 기증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빛이나’ 홈페이지에 접속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스타 애장품마다 상한가가 정해져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더 자세한 참여 방법은 빛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재단법인 ‘빛이나’는 2019년부터 경매 및 바자회를 통해 꾸준히 수익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법인 설립 후부터 현재까지, 문화예술인들이 건강한 마음을 바탕으로 예술 활동에 전념하기를 응원하며 심리상담 센터 건립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관광객 유치 지원
- 2022. 03. 18 11:27 레저/여행
- 한국관광공사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동해, 삼척, 강릉, 경북 울진 등 동해안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여행’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삼척, 강릉 등 강원 지역 대상으로 KTX타고 강릉-동해 착한 기부 여행상품 신규 개발 판촉, 삼척 핫플찾기!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강릉 스포츠케이션&ESG 관광상품 신규 개발 판촉, 강원관광도로 네이처로드 연계 숲 드라이빙 이벤트 등이 기획됐다. 또한 여행업계 및 유관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을 살리는 기부 캠페인과 강원 ESG 가치여행 캠페인을 전개해 피해 조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 울진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마련됐다. 공사는 울진군 및 업계 등과 협업해 4월~7월 기간 동안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촉진을 위한 ‘힘내라 울진’ 특별 여행상품전을 추진하며, 금강송 숲캉스 웰니스상품 개발 및 참가자들 대상 지역상품권 증정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같은 기간 동안 공사 SNS기자단의 자원봉사여행을 통한 지역 홍보, 기부형 ESG 여행프로그램 운영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 김성훈 국민관광실장은 “올 상반기 중 시작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과 6월 한 달간 실시 예정인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서도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 대상 교통·숙박·관광지 할인권, ESG 캠페인 숙박할인권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산불피해
- 김희선, 강원·경북 산불 성금 1억 기부
- 2022. 03. 10 11:33 화제
- 배우 김희선이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과 소실된 산림재건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희선이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과 소실된 산림재건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김희선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산림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산불로 소실된 산림이 조속히 복원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 경북 등 지역 적십자 지사를 통해 이재민의 임시주거시설 지원과 피해지역 산림 재건복구활동에 사용된다. 앞서 그는 코로나19 극복 성금 및 소아암 환우, 학대 피해 아동 및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마스크 기부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강원·경북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성금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응답전화(060-707-1234), 계좌송금(우리은행 1006-401-507754), 문자기부(#7079-8179, 1건 2천원) 등으로 기부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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