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95 건 검색)
- 상경계 교수 10명 중 6명 “올 잠재성장률 1%대”
- 2025. 01. 23 20:25경제
- ... 중 57.6%가 ‘2% 미만’ 66.7% “정점 찍고 내리막길” 기업 대응 ‘생산성 향상’ 우선 국내 상경계열 교수 10명 중 6명은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대로 추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잠재성장률
- 상경계 교수 10명 중 6명 “올해 한국 잠재성장률 1%대”
- 2025. 01. 23 07:52경제
- ...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국내 상경계열 교수 10명 중 6명은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모든 생산요소를 사용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가능한 성장률)을...
- 잠재성장률
-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첫날 10만9000명 방문···지역 상경기도 신바람
- 2025. 01. 12 12:00사회
- ... 화천 산천어축제장 얼음 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지역 상경기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화천군이 운영하는 아쿠아틱리조트나 풍차펜션, 목재문화체험장...
- 화천관광객얼음낚시산천어축제겨울축제최문순
- ‘윤석열 구속’ 농민 트랙터 상경시위···경찰, 남태령서 막아
- 2024. 12. 21 14:44정치
- .... 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 시위에 나섰다. 서울 진입 직후 경찰이 농민들을 막아서면서 현재 대치 중이다. 21일 경찰 등에...
스포츠경향(총 49 건 검색)
- ‘나는 반딧불’ 황가람 “200만원 들고 상경”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2025. 02. 18 17:25 연예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가수 황가람이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격했다. 황가람은 18일 오후 방송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나는 반딧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이날 황가람은 인사와 함께 ‘나는 반딧불’ 한 소절을 부르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어 황가람은 주요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국민 위로송’으로 등극한 ‘나는 반딧불’과 14년간의 무명생활을 청산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가람은 과거 가수 진로를 결심한 후 147일 간의 서울 노숙생활을 털어놨다. 황가람은 “수능을 치르고 음악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200만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라며 옛 과거를 전하는가 하면, 147일 동안의 노숙 생활을 버텨냈던 원동력이 음악이었음을 전했다. 여기에 황가람은 “왜 유독 황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을까요?”란 질문에 신중한 답을 내놓으며 눈길을 모았다. 황가람은 “스스로도 제가 벌레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저도 벌레를 보면 피해가듯이, 많은 기회들이 저를 피해간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녹음을 할 때 원곡자인 정중식 형님과 대표님이 디렉팅을 봐주셨는데, 진심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주신 것 같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황가람은 2020년 발표된 밴드 중식이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나는 반딧불’을 발매, 작년 10월 발매 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황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은 발매 후 카카오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시작으로 현재는 멜론 TOP 100(탑 백) 3위(18일 오후 2시 기준)에 오르며 현재진행형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음원강자로 떠오른 황가람은 최근 리메이크 신곡 ‘미치게 그리워서’를 발매, 발매 당일부터 멜론 HOT 100(발매 30일) 8위(9일 오후 8시 기준)로 차트인을 기록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황가람은 앞으로도 여러 방송과 무대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간다.
- 배우 황상경, 주연 영화 ‘파동’으로 부산 국제영화제(BIFF) 참석
- 2024. 10. 04 16:26 연예
- 에닉이엔티 배우 황상경이 영화 ‘파동’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했다. 소속사 애닉이엔티에 따르면 황상경은 영화 ‘파동’(감독 이한주)으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 개막식 레드 카펫과 7일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파동’은 잊고 싶었던 고향을 수년 만에 다시 찾게 된 여자와 그녀의 흔적을 따라오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서정적 흐름과 돌발적 환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황상경은 따뜻하고 여린 종현이라는 역을 맡아 연기한다. 황상경은 소속사를 통해 “부산 국제영화제에 ‘파동’이란 영화로 초청받아 매우 영광이고 기쁘다”며 “‘파동’을 연출한 이한주 감독님과 제작 및 주연 배우까지 소화해낸 박가영 배우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배우 황상경 에닉이엔티 황상경은 2008년 영화 ‘모던 보이’로 데뷔 이후 영화 ‘비밀’(2023), ‘그리다’(2017), 오빠생각’(2016), ‘주유소 습격 사건2’(2010) 뿐 아니라 드라마 쿠팡플레이 ‘어느 날’(2021), tvN ‘도깨비’(2016), OCN ‘뱀파이어 탐정’(2016)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특히 ‘비밀’에서는 군대 내 가혹행위 가해자이자 화장실에서 살해된 강봉진 역을 맡아 악랄한 존재감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바, 매 작품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황상경이 영화 ‘파동’을 통해 보여줄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 헤이즈, 차트 여신의 과거 “서울 상경해 알바 3개씩”(라스)
- 2023. 12. 13 13:22 연예
- ‘라디오스타’, MBC 헤이즈가 차트 여신이 되기 전 서울에 올라와 2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했던 고생담을 공개한다. 오늘 13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는 김상욱, 하석진, 이시원, 헤이즈가 출연하는 ‘지니어스 플랜’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 7일 미니 8집 ‘Last Winter’를 발매한 ‘데뷔 9년 차 음원형 가수’ 헤이즈가 ‘라스’에 첫 출연한다. 그는 ‘라스’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유를 묻자, “사투리도 지금보다 심했고, 전 회사에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해서 (출연할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귀여운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고막 여친’ 헤이즈의 반전 매력이 ‘라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가수 싸이가 수장인 ‘피네이션’ 소속 가수인 헤이즈는 싸이의 권유로 대형 예능 프로그램인 ‘라스’에 출연하게 됐다고. 헤이즈가 앨범은 물론 콘서트의 날짜와 장소까지 꿋꿋이 홍보를 하자, 김구라는 “너무 홍보하네. 보자 보자 하니까”라고 버럭해 폭소를 자아냈다. 헤이즈는 이날 사회생활 ‘만렙’ 리액션으로 김구라를 여러 번 놀라게 했다. 싸이가 인정한 천재 뮤지션 헤이즈는 ‘싸장님(싸이+사장님)’ 진심에 설렌 사연도 공개한다. 그는 싸이의 섭외로 뮤직비디오에 흔쾌히 출연해 준 송중기(‘헤픈 우연’)와 이진욱(‘입술’)에게 “대형 프로그램에서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리고 싶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갑분(갑자기 분위기)’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안겼다. 헤이즈는 “원래 십센치(10CM) 선배에게 드린 곡이었는데..”라며 싸이의 입김이 작용한 이번 앨범 타이틀곡으로 ‘입술’을 선정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입술’ 노래 한 소절을 부르자마자, 준비한 듯 ‘입술’의 가사에 담긴 메시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홍보 지니어스’로 등극했다. 그런가 하면, 헤이즈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고백한다. 피네이션을 옮긴 후 댄스곡 ‘빙글빙글’을 내며 댄스 가수로 변신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 헤이즈는 “지금이 두 번째 무대”라며 ‘라스’ MC들 앞에서 ‘빙글빙글’ 댄스를 공개했는데, 김구라는 “너무 좋아”라며 역주행을 예언했다. ‘언프리티랩스타2’ 출신인 헤이즈는 디스전에서 키디비의 매콤한 조언 한방으로 적성을 찾았다면서 키디비의 선견지명에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서울에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3개씩 했다”라고 밝힌 그는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SNS 등에서 음식 사진을 퍼와서 자신이 먹은 것처럼 보내며 안심시켰다는 고생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부모님의 진심을 간파한 김국진의 말에 헤이즈가 울컥해 MC들이 안절부절못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일으킨다. 헤이즈가 상경 고생담에 울컥한 사연과 김구라도 감탄한 사회생활 만렙 활약 등은 오늘 13일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덱스 “UDT 복무, 상경 후 유일한 돌파구” (‘유퀴즈’)
- 2023. 09. 20 11:20 연예
- 유재석(왼쪽)과 만난 덱스. tvN 제공 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국민 MC 유재석을 만나 과거 일화를 전한다. 2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더 블럭’ 212화에는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인 리틀 K-타이거즈 김예빈, 박지솔, 홍연우 어린이, UDT 출신 방송인 덱스, 롯데타워 외벽작업 전문가 서승호, 조영석, 배우 김남길이 자기님으로 출연한다. UDT 출신 방송인 덱스는 마성의 매력으로 MZ세대를 사로잡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 고된 상황 속 유일한 돌파구였던 UDT 복무를 통해 자신감과 패기를 얻게 되고 이후 방송에서 활약하기까지의 풀스토리를 모두 털어놓을 예정이다. ‘국민 메기남’이자 ‘플러팅남’ 별명에 대한 속마음, 자기님의 인기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 아기자기(조세호)에게 전수한 애교 폭발 리액션 시범도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유퀴즈’ 212화 출연 라인업. tvN 제공 또한 김남길을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남길은 “평소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시작부터 토크 폭격기 면모를 뽐내 웃음을 안긴다. 그는 “드라마 ’나쁜남자’, ‘상어’에서 보여준 퇴폐미는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전도연, 정우성, 이정재 등 선배들을 사로잡은 애교와 반전 입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 에피소드, 멜로와 코믹, 액션 장르를 넘나드는 자기님만의 연기 철학, 데뷔 20년 만에 연기 대상을 받았을 당시의 비하인드도 공유한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 중인 일상과 더불어 팬 콘서트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캔디’ 댄스 무대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시사 2판4판]“상경 계획없다“(2021. 12. 03 15:11)
- 2021. 12. 03 15:11 정치
- 시사 2판4판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오만석의 ‘잘나가는’ 아내 영화의상 제작자 조상경
- 2006. 11. 01 화제
-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의 물방울 원피스, ‘얼굴 없는 미녀’ 김혜수의 화려한 드레스 등 영화의 보조 장치에 불과했던 의상이 영화만큼 이슈가 되고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브랜드의 ‘협찬’에 의지했던 과거와 달리 영화 의상이 하나의 예술 분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여기엔 실력 있는 전문 의상 제작자들이 많아졌다는 게 큰 힘으로 작용했다. 그중 한 명이 조상경 팀장이다. 그녀가 뮤지컬 배우 출신 탤런트인 오만석의 아내란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이슈가 됐다. 오만석의 아내가 아닌 잘나가는 영화 의상 제작자로 만난 조상경.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고?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는 광고 카피가 있다. 그녀가 누구든, 어쨌든 아내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뜻이겠다.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움의 의미는 천차만별이겠지만 조상경(33)만큼은 이 문구에 코웃음 치며 고개를 살래살래 저으면서 부정할 것 같다. 그녀는 연기자 오만석(30)의 아내이기 전에 영화 업계에서 인정받는 의상 제작자로 왕성한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범죄의 재구성’ ‘얼굴 없는 미녀’ ‘달콤한 인생’ ‘괴물’ ‘소년, 천국에 가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화려한 대작 영화에는 그녀의 감각이 묻어 있다. ‘오만석의 아내, 조상경’보다 ‘의상 제작자 조상경’이 더 아름다운 건 누가 봐도 당연하다. 농촌 총각이란 새로운 캐릭터로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오만석이 그녀에게는 그저 ‘오래된 남편’이라는 사실이 새삼 흥미롭다. “오 서방이 장동건 같은 대스타도 아니고(웃음) 별로 부담스럽지 않아요. 저희 결혼한 지 꽤 된 부부인걸요. 제가 스물일곱 살 때 했으니까요. 그 사람은 그냥 연기하는 사람이고 저는 옷 만드는 사람일 뿐이죠.” 대학에서 공연 무대 연출을 전공한 그녀는 학교 작품을 하다 오만석을 만났다. 그녀는 세 살 연하인 남편을 ‘오 서방’이라고 부른다. 성이 ‘오’씨라서 호칭이 웃기게 들린다는 기자의 말에 ‘성만 웃긴가요 이름도 웃기잖아요. 만석이…’라며 유쾌하게 웃는다. 참 털털하다. 이런 성격의 조상경은 남편 일에는 참견을 하지 않는 편이다. “한창 드라마가 방영될 때 제가 오 서방의 의상을 맡을 것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갔어요. 다 오보예요. 전 오 서방 일은 안 하고 할 생각도 없어요. 저한테 맞는 작품이 있다면 하겠지만 남편이기 때문에 일하는 경우는 아마 없을 거예요. 오 서방도 스타일리스트 분이 따로 있는데 그런 잘못된 기사는 그분께 실례되는 일이죠.” 부부라도 일에서는 철저히 구분 짓는 그녀의 생각이 엿보인다. 게다가 가장 기본적인 수입조차 서로 모르고 있다. 사실 오만석은 지난 본지 인터뷰에서 집안 살림은 자신이 도맡아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녀도 그 기사를 봤단다. 이 부분에선 그녀가 억울한지 슬쩍 반박한다. “뭐, 오 서방이 잘 벌겠죠. 서로의 수입에 대해 잘 몰라요. 그렇지만 딸 영주 교육비는 제가 내고 있다구요. 그렇게 서로 나눠서 하는 거죠, 뭐. 한 사람이 몰아서 관리하면 좋겠지만 저희 둘 다 돈 개념이 없어서요(웃음).” 돈 관리를 못하는 대신 서로에게 하는 말이 있단다. ‘아프지만 마! 우린 몸이 재산이니까.’ 화려한 경력, 그녀는 대작만 골라 한다? 위에 나열한 간략한 조상경의 필모그래피만 봐도 왠지 큰 작품만 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녀의 작업물 안에 스타 감독의 올 상반기 대박 흥행작이 다 들어 있지 않은가. “진짜 오해인 것 같아요. 제가 작업한 것 중 대박 영화는 괴물밖에 없거든요. 관객 수치로 따지면 ‘금자씨’나 ‘올드보이’밖에 성공한 게 없구요. ‘소년, 천국에 가다’나 ‘미스터 주부 퀴즈왕’ 같은 잔잔한 영화도 많았어요. 몇몇 스타 감독님들과 작업했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아요.” 그래도 석연치 않다. 그녀가 제작비가 많이 투자된 영화를 주로 맡았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의상을 직접 제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조상경은 다른 제작자들보다 몸값(?)이 높다는 소문이 업체에 나 있기도 하다. “아녜요. 감독님들과 만날 싸우고 늘 져요. 충무로에 제 페이(pay)가 비싸다고 소문이 났기에 ‘한번 시원하게 까보자!’ 해본 적도 있어요. 다른 분들과 똑같이 받아요. 소문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는 케이스죠(웃음).” 그녀가 직접 제작을 하는 이유는 단지 협찬 받기 ‘귀찮기 때문’이란다. 영화는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라 개봉 시기와 협찬 제품이 나오는 시기가 다르다. 영화는 찍을 당시 S/S 시즌의 것을 협찬 받지만 개봉되는 시기는 이미 F/W 물건이 나올 시기이기 때문에 홍보력이 부족해 협찬 받기가 꽤 어렵다는 것이 그녀의 말이다. “또 제가 진행하는 영화들은 모두 험해서 곱게 쓰고 곱게 돌려드리지 못해요. 그래서 제작을 시작한 거예요. 촬영하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다 보니 꼭 사고가 나요. 입고 가서 가져오지 않는 배우들도 종종 있구요.” 그녀가 힘이 더 들어도 제작을 고집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영화가 나왔을 때의 뿌듯함 때문이다. 가장 애착이 가고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작품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이란다. “제 영화가 아니라 감독님의 영화긴 하지만 가장 만족스런 작품이었어요. 의상 파트 면에서도 만족하고 영화적으로 봐도 좋았죠. 시나리오에 비해 영화가 참 잘 나왔죠.” 그녀가 제작한 이병헌, 황정민의 슈트는 영화 속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아무리 잘나가는 그녀라도 언제나 일이 순조로울 수만은 없다. “감독님과 협의를 다 마친 의상이지만 촬영할 때 옷을 보고 생각했던 거랑 다르다고 하실 때, 그때는 고민을 하게 되죠. 옷이라는 게 개인의 취향 문제가 섞여 있잖아요. 섹시도 각자 섹시하게 느끼는 코드가 다르거든요. 특히 남자와 여자의 시각 차이가 크죠.” 그런 그녀가 가장 편한 감독으로 박찬욱 감독을 꼽았다. 정석대로만 하면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을 만큼 전혀 까다롭지 않다는 것. 박찬욱 감독과 그녀는 ‘올드보이’ 이후 줄곧 함께 작업하고 있다. “‘올드보이’는 만화책으로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흔쾌히 참여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계속 감독님 작품을 하고 있죠. 박찬욱 감독님이 게으르셔서 스태프를 바꾼다는 생각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배우도 친한 배우들만 캐스팅하시잖아요(웃음).” 가장 의상을 잘 소화하는 배우로는 김혜수를 뽑았다. “사실 모델 출신이 아니고는 몸매가 완벽한 배우가 없죠, 솔직히 없어요. 이영애씨는 딱 스탠다드 몸매예요. 기본 사이즈로 옷을 만들면 수정할 곳 없이 딱 맞아요. 그런데 김혜수씨는 몸매에 굴곡이 워낙 많아서 일일이 다 수정을 해야 돼요. 그렇지만 의상을 소화하는 능력은 최고지요. 어떤 자세로 있어야 하고 어떤 방향이 예쁜지 다 알아요.” 그녀의 직업은 참 재미있다. 당대 최고 배우들 몸매의 장단점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조상경의 대표작 ‘괴물’ ‘달콤한 인생’ ‘친절한 금자씨’ ‘소년, 천국에 가다’ (왼쪽부터).화려하고 예쁜 옷만 만들었다고? 조상경은 일에 대한 욕심이나 특별한 목표 없이 그저 취미 생활처럼 옷을 만들었다. 생각하면 그런 마음가짐이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단다. 임신을 하면서는 영화를 그만둘 생각도 했었다. “임신한 후에 ‘아! 이제 애나 키워야지…’ 했는데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란 영화에서 작업 의뢰가 들어왔죠. 개인적으로 만나본 봉만대 감독님은 아주 독특하고 인간적인 분이셨어요. 그래서 임신 중에 작업했잖아요. 에로영화를 꽤 봤어요. 태교에는 좀 안 좋았을 거 같은데…(웃음).” 에로영화뿐인가 이어서 들어온 영화는 ‘여고괴담 3’이었다. 임산부의 몸으로 공포영화는 모두 섭렵하며 의상을 구상하곤 했다. 그녀는 겉으로는 털털해 보이지만 속엔 열정이 가득한 여자다. 그녀의 그런 열정이 엿보이는 작업물이 바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다. 그간 그녀의 영화는 ‘강남 패션의 집합소’였다. 강한 색감에 화려하고 드레시한 의상이 대부분이었다. “안 해본 작업도 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괴물’을 하게 됐어요. 한강을 중심으로 사는 소시민들의 이야기죠. 한강에 멍하니 앉아서 일주일간 마음고생만 했어요. 영화 의상을 하며 강남 일대만 돌아다녔지, 한강에서 놀아본 적이 없었던 거예요.” 영화에 나오는 배두나의 양궁 유니폼과 송강호의 무릎 나온 트레이닝 바지도 그대로 느낌을 살려 만든 그녀의 순수 창작물이다. 특히 송강호의 캐릭터는 ‘시장에서 5천원 정도 주고 산 듯한 무릎 나온 ‘추리닝 바지’가 의상 컨셉트였다. “다들 그냥 시장에서 산 줄 아시더군요. 오히려 전 더 기분이 좋죠. 의도대로 표현됐다는 말이니까요. 수원 시청에서 전화도 왔어요. 배두나의 의상을 그대로 자기네 유니폼으로 만들어달라구요(웃음).” 만약 컨셉트대로 진짜 시장표 ‘추리닝’을 샀다면 캐릭터의 내추럴한 느낌을 살리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 의상의 성격을 잘 표현해주는 일화다. 영화 의상은 무조건 예쁘게 만드는 게 전부가 아니다. 그 안에 인물 성격이 담겨 있어야 하고 장면과 장면을 연결하는 스토리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옷을 만드는 그녀의 원칙이다. 누가 그녀를 오만석의 아내로만 부르는가. 그녀의 열정은 아내보다 빛나고 아름답다. ■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박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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