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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854 건 검색)

설 연휴 하루 평균 화재, 지난해보다 2.0% 증가…병원·약국 상담 건수 13% 감소
설 연휴 하루 평균 화재, 지난해보다 2.0% 증가…병원·약국 상담 건수 13% 감소
2025. 01. 31 15:48지역
... 심해 한랭손상 환자가 늘었다. 설 연휴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접수된 병·의원·약국 안내 등 상담 건수는 하루 평균 7703건으로, 지난해(8863건)보다 13.1% 감소했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긴...
연휴화재평균증가
작년 설 연휴 하루 평균 119 상담, 평소의 2배
작년 설 연휴 하루 평균 119 상담, 평소의 2배
2025. 01. 24 10:48지역
... 설 당일이었던 2월10일 하루에만 119 상담 건수가 1만704건에 이르렀다. 지난해 설 연휴 가장 많은 상담 건수는 병원 안내 요청으로 총 2만1357건이었다. 설 연휴 상담 건수의 약 60%였다. 응급처치...
인천시, 2월부터 ‘마을노무사’ 첫 운영…“노동문제 무료 상담”
인천시, 2월부터 ‘마을노무사’ 첫 운영…“노동문제 무료 상담
2025. 01. 23 10:20경제
... 구제신청 등 다양한 노동문제에 대해 상담과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종 노무 관련 법률상담은 무료이며, 월 300만원 이하 노동자는 연 1회 무료 권리구제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이 필요한...
인천노동자법률상담마늘노무가공인노무사체불임금권리구제
대구, 설 연휴 아이돌봄·민원상담 서비스 정상 운영
대구, 설 연휴 아이돌봄·민원상담 서비스 정상 운영
2025. 01. 22 10:17지역
... 분석해 문의가 많았던 분야의 정보를 담당부서에 전달, 관련 자료를 수집 및 최신화했다. 상담원을 대상으로 교육도 마쳤다. 또 상담시스템 및 부대시설 전반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시스템 장애...

스포츠경향(총 564 건 검색)

[전문] ‘AOA 내 괴롭힘 폭로’ 권민아, 성형외과 상담실장 된다
[전문] ‘AOA 내 괴롭힘 폭로’ 권민아, 성형외과 상담실장 된다
2025. 01. 15 09:30 연예
권민아 SNS 캡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성형외과 상담실장으로 새출발한다. 권민아는 15일 오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래전부터 너무나도 이루고 싶은 새로운 꿈과 목표가 있었다”며 “피부과 상담실장으로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권민아는 “피부과는 3월에 오픈”이라며 “편한 마음으로 상담실장 권민아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에 데뷔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AOA는 ‘심쿵해’, ‘빙글뱅글’, ‘사뿐사뿐’ ‘짧은 치마’ 등의 히트곡을 내며 활약했으나 2019년 팀을 탈퇴한 권민아가 AOA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됐다. 이후 지민의 팀 탈퇴, 다른 멤버들의 계약 종료 등으로 인해 사실상 해체했다. 권민아 역시 팀 탈퇴 이후 배우 활동을 했으나 ‘SNS 라이브 방송 논란’, ‘환승이별 종용 논란’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하 권민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제가 오래전부터 너무나도 이루고싶은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최근 자격증 2개를 획득하게되서 오늘 결국! 피부과 상담실장으로써 하고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형규모의 이 피부과는 3월 오픈입니다! (위치는 시청역 300m이내거리) 좋은장비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많이들 편한마음으로 상담실장 권민아를 찾아주세요. 혜택,서비스,할인 등 할 수 있는선에서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드리고, 굳이 필요없는 시술이나 무조건적인 값비싼 시술과 케어는 절대 권유나 강조하지않고 고객맞춤형으로 추천드리겠습니다. 아직 약 1개월 20일정도 남앗으니, 궁금하신점은 디엠 부탁드립니다.
“문재완♥ 성에 안 차” 이지혜, 부부상담 후 반성→일본 여행 中 근황
“문재완♥ 성에 안 차” 이지혜, 부부상담 후 반성→일본 여행 中 근황
2024. 12. 26 15:28 연예
이지혜 SNS 가수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부부상담 후 근황을 전했다. 26일 이지혜는 자신의 SNS에 “엄청나게 따끔한 댓글들, 정신 바짝 차리게 되네요. 조언 잘 받아들이고 잘 지내볼게요”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 두 딸과 함께 일본 여행 중인 모습이다. 이지혜는 최근 남편 문재완과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부부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지혜는 남편에 대해 “성에 안 찬다”며 그의 생활패턴에 불만을 터뜨렸다. 해당 방송 후 누리꾼들의 반응을 확인한 이지혜는 “한 달 전 촬영했고 방송에 다 나오진 않았지만 상담 받고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기 고치는 거 잘함)”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이지혜는 “여긴 눈이 많이 내리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여행 잘 마치고 돌아갈게요. 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문재완과 결혼해 이듬해 첫딸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21년 시험관을 통해 둘째 딸을 출산, 최근 셋째 임신을 시도했으나 시험관에 실패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온라인 라이브 상담’ 서비스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온라인 라이브 상담’ 서비스 출시
2024. 12. 09 12:29 생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차량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라이브 상담(Online Consulting)’ 서비스를 지난 5일 공식 출시했다. ‘온라인 라이브 상담’은 구매 상담 채널을 온라인으로도 확대해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제공하는 맞춤화된 구매 컨설팅을 온라인으로도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개인 선호도와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차량 구매 상담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11개의 딜러사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날짜 및 시간에 온라인 라이브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24시간 이내에 확정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접속 링크가 발송되며, 전문 컨설턴트가 맞춤형 온라인 상담을 제공한다. 온라인 라이브 상담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실제 차량의 내·외관을 영상으로 살펴보며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진행하는 ‘라이브 세션’, 차량 소개 영상 등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비디오 메시지’, 온라인 예약 방법 등을 설명하기 위한 ‘화면 공유’ 및 ‘원격 제어’ 기능 등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돼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자체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들이 간편하게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으며, 실시간 영상 통화에 최적화된 설정으로 고화질 라이브 세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시스템에서 고객의 정보를 관리해 안전하게 고객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온라인 라이브 상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64개 공식 전시장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및 각 딜러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몸캠피싱 피해자 지원 강화···아크링크 ‘방문 상담’ 서비스 도입
몸캠피싱 피해자 지원 강화···아크링크 ‘방문 상담’ 서비스 도입
2024. 11. 27 14:53 생활
디지털 성범죄 중 하나인 몸캠피싱은 피해자의 사생활을 악용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악질적인 범죄로, 그 심각성과 피해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기별, 상황별 맞춤형 몸캠피싱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크링크(Arklink)가 피해자 지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방문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문 상담 서비스는 기존 비대면 상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피해자들이 필요로 했던 전문성과 신속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이 서비스는 피해자가 직접 아크링크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문제 해결 과정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기존의 비대면 대응 솔루션은 피해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했지만, 피해자 스스로 절차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에게는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비해 방문 상담 서비스는 피해자가 번거롭게 느꼈던 작업을 전문가가 즉각 대행함으로써 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직접 대면을 통해 전문가와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서비스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디지털 범죄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크링크는 이번 방문 상담 서비스 도입에 대해 “몸캠피싱 피해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방문 상담 서비스를 통해 피해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의 현장 상담을 통해 피해 상황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대응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단순히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신뢰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크링크 방문 상담 서비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피해자는 아크링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 접수를 할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상담 절차는 아크링크 공식 웹사이트 및 24시간 운영되는 고객 지원 창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몸캠피싱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아크링크의 이번 서비스 도입은 피해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전망이다. 빠르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디지털 범죄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아크링크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주간경향(총 26 건 검색)

건보 고객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은 언제쯤(2021. 01. 29 17:25)
2021. 01. 29 17:25 사회
ㆍ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민간위탁 운영… 전환 대상이지만 4년째 감감무소식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는 하루에 몇통의 민원전화를 받을까. 지난 1월 26일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민간위탁 적절한가’ 국회 토론회에서 한 상담사의 업무일지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고객센터 상담사는 오전 9시 3분 첫 상담(지역 건강보험료 조정·2분 7초 소요)을 시작으로 18시 퇴근 시간까지 113건의 상담을 처리한다. 113건의 상담 중에는 45초짜리 임신·출산 진료비 해지 상담도 있었고, 11분이 넘는 임의계속가입자 관련 상담도 있었다. 8시간 노동 가운데 휴식시간은 ‘0’분이었다. 점심시간 1시간(11시 33분~12시 33분)을 제외하고 상담이 중단된 시간은 단 15분. 화장실 이용을 위해 네 차례 자리를 비운 시간이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의 기자회견 모습 / 김기남 기자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는 재난 상황에서 사회 기능을 유지하는 ‘필수노동자’로 분류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걸려오는 코로나19 관련 상담 업무도 떠맡았다. 민간업체가 다루는 민감 개인정보 그런데 필수노동자가 된 상담사의 노동환경은 전보다 열악해졌다. 상담콜수는 2019년 대비 최대 40% 이상 증가했는데 인력충원과 처우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취약하다. 임금은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는 공단과 도급계약을 맺은 민간위탁운영사 소속 노동자다. 이들 일자리에는 도급업체의 임금 중간착취와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 취약한 효율성 문제가 녹아 있다. 정부는 이들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4년째 이들은 정규직 전환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는 총 7개로 12개 도급업체가 맡아 운영한다. 1623명(상담인력 1451명, 관리인력 172명, 2020년 기준)의 고객센터 소속 상담사들은 건강보험 자격과 보험료, 보험급여, 건강검진,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 등 1069개 상담 업무를 다룬다. 모든 고객센터 상담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필요하다. 상담사는 고객 주민등록번호를 토대로 주소와 소득, 직장 이력, 진료내역, 교정시설 수용 이력 등 개인정보 대부분을 열람할 수 있다. 개인의 진료개시일과 입·내원 일수, 요양기관명뿐만 아니라 본인만 확인 가능한 건강검진 일자도 확인 가능하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민간 도급업체가 쥐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정보는 어떻게 다뤄지고 있을까. 지역 고객센터 소속 이민영씨(가명·20대)는 상담콜이 뜰 때마다 제증명 발급 업무가 아니길 바란다. 상담 과정에서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제증명을 발급한 경험이 있어서다. 물론 제증명 발급 매뉴얼을 따랐다.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주소와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신분증 진위 여부를 비롯한 정보확인 지침을 지켰고 절차를 밟아 제증명을 발급했다. 업무가 끝나자 고객은 ‘본인이 아니고 사실은 회사 동료’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만약 제증명을 악용해 대출 사기를 벌인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 지침에 따라 이행한 업무이기 때문에 상담사와 도급업체, 건보공단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씨는 “상대방이 미리 정보를 알고 속이려고 작정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며 “상담사 잘못이 아니라 해도 누군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고객센터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시도는 현장 상담사들이 종종 겪는 일이다.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담사는 적극 대응하지 못한다. 추가 질문을 하거나 개인 확인 절차를 늘리면 고객은 반발한다. 일부 고객은 상담사를 상대로 ‘불친절’ 민원을 넣기도 하는데 이는 급여 삭감으로 이어진다. 상담사 등급은 ‘SS’에서 ‘D’로 분류된다. 불친절이 뜨면 등급이 깎이고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와 급여도 삭감된다. 박지원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총무실장은 “상담사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되는 구조”라며 “상담사의 노력에 기대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단사번 부여하고 이력 관리 이에 대해 건보공단 측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협력사 자체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건강보험 업무 과정에서 가입자의 권리(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격 처리)와 이익(4대 사회보험료, 보험급여비용, 장기요양급여 등)을 결정하는 경우 반드시 건보공단 직원이 직접 수행한다”고 밝혔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고객센터의 민간위탁 운영 방식은 공공기관의 경제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이뤄진 조치다. 그렇다면 얼마나 효율적일까. 고객센터의 민간위탁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1198억원(2020년 4월~2022년 3월)이다. 고객센터 상담사 1인당 평균 도급 단가는 약 307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런데 상담사 급여는 평균 210만원(세전) 수준이다. 1인당 100만원가량이 도급업체 ‘관리비’로 흘러간다. 그런데 고객센터 사무실과 시설·장비, 유지·보수 모두 건보공단에서 제공한다. 상담사에 투입되는 교육과 교재도 공단에서 담당한다. 도급업체는 사실상 인력·실적 관리 업무만 전담한다. 이재훈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위탁으로 들어가는 일반관리비, 이윤과 부가가치세액 등으로 오히려 예산이 낭비된다. 해당 예산을 상담노동자 처우 개선에 활용할 경우 숙련노동자 확보와 서비스 질 향상 효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고객센터 상담사 업무는 숙련 노동을 요구한다. 건보공단은 이들에게 별도의 사원번호(공단사번)를 부여하고 업무 수행과 근태, 교육 이력을 관리한다. 상담사 관리를 위해 도급업체가 바뀌더라도 공단사번은 유지된다. 상담사의 직무능력 관련 시험내역과 점수내역도 공단이 통합 관리한다. 1월 27일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13년차 상담사 이연화씨는 “공단사번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는데 소속은 4번 변경됐다. 13년 동안 일하며 달라지지 않는 건 최저임금과 처우뿐이다”라고 말했다.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해왔다. 상담사가 처한 노동환경을 다룬 기사에는 이들의 노동을 ‘단순 안내’로 폄하하는 댓글이 달린다. 이들의 상담은 본사로 업무를 이관하는 역할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사실일까. 고객센터 고유 업무는 진료확인번호 승인 및 취소, 홈페이지 등 관련 상담 업무, 장기요양기관 청구 원격 상담 등 5가지 정도다. 그 밖의 업무는 고객센터와 공단에서 동시에 수행 가능하다. 대부분의 업무 영역이 겹치거나 연계돼 있다. 고객센터에서 공단으로 업무를 이관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고객센터 상담사는 고객에게 업무 처리를 위한 자료 요청을 안내하고 필요한 고객정보 탐색 작업 등 1차 업무를 처리한 뒤 공단에 이관한다. 경인고객센터 상담사 서민선씨(가명·38)는 “업무 처리에 필요한 서류와 개인정보, 상담 내역을 보고서처럼 작성해야 한다”며 “오류가 있으면 보고서가 반려 조치될 정도로 상담사들이 꼼꼼하게 작업을 한 뒤 공단 담당자에게 업무를 이관한다”고 말했다. 고객센터 노조는 협의회 참여 못 해 건보공단 고객센터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다. 정부는 2017년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건보공단 고객센터와 같은 민간위탁 기관도 정규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소속 노동자는 이미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다. 하지만 건보공단 고객센터 정규직 전환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2019년 10월 신설된 고객센터 민간위탁 사무 논의 협의회에서 한 차례 회의를 한 뒤 모든 논의가 중단됐다. 그나마 고객센터 노조는 협의회에 참여하지 못한다.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는 “고객센터 노조의 협의기구 직접 참여는 객관적 합리적 판단이 곤란해질 수 있다”며 노조의 참여를 불허했다. 김성희 교수(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과도한 차별을 합리적 차이로 바꾸는 게 목적”이라며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이후 정부가 정규직 전환 이슈를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규직 전환은 청년 일자리 빼앗기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일자리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 반발 여론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보공단 측은 “고객센터는 기간제나 파견·용역근로자와 달리 민간위탁으로 업무 성격과 공단과의 관계가 전혀 다르고 고객센터에 대한 정부의 직고용 방침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형평성 논란 등 공단 내외부의 극심한 반발과 부정적 여론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표지 이야기]공무직 상담사, 응대에 상처받고 처우에 웁니다(2020. 06. 19 15:24)
2020. 06. 19 15:24 사회
“복지서비스는 365일 24시간 활짝 열려 있습니다.” “복지에서 일자리 정보까지 언제든 가깝고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2020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 안내 책자에 나오는 문구다. 책자에는 각종 생계·교육·보육·보건의료 지원 정책에 더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지원제도까지 담겼다. 이 책자는 보건복지부가 만들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상담센터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2동 전경 / 김원진 기자 복지부는 ‘365일 열려 있는’ 복지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24시 전화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책자 표지 하단에는 ‘위험할 땐 129, 힘겨울 땐 129’라고 쓰여 있다. ‘129’는 보건복지상담센터(이하 129 상담센터)로 연결되는 대표전화다. 복지부 안내 책자에 129는 문의처로 395번 등장한다. 거의 모든 복지정책 안내를 129에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129 상담센터는 2005년 문을 열었다. 현재 상담사 140명이 근무한다. 각 상담사는 3000쪽이 넘는 정부 지침을 숙지해야 한다. 민원인에게 설명해야 하는 복지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24시간 운영하는 위기대응팀 직원 39명은 자살예방 상담을 주로 맡는다. 이들은 모두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에서 채용한 무기계약직을 뜻하는 공무직이다. 공무직은 채용 기간의 정함은 없지만 공무원 신분은 아니다. 복지나 수당체계도 공무원과 다르게 적용받는다. 근속 연수는 5년 안팎이다. <주간경향>이 요청해 받은 공무직 상담사의 최근 업무일지에는 고된 노동이 담겨 있었다. 상담센터 상담사들은 스스로를 ‘최전선의 총알받이’, ‘감정의 하수구’라고도 했다. 129 상담센터는 경기 정부과천청사 2동 7층에 입주해 있다. 129 상담센터 외에도 기상청 기상콜센터, 교육부 민원콜센터, 외교부 영사콜센터 등이 ‘ㅁ’자 모양으로 들어서 있다. “보도자료도 미리 못 받아” 이달 초 찾은 상담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내용은 다양했다. “암 종류를 따지진 않습니다. 어르신, 항암치료를 하시면…”, “주소가 어떻게 되십니까, 어르신?”, “열은 이제 없으시고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은 없으신 거죠?”라는 상담 내용이 간혹 복도까지 들렸다. 이슈가 터지면 상담센터 업무도 증가한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진 지난 2~5월에는 전화 건수가 하루 평균 2만 건이 넘었다. 2019년 11월 기준 일일 평균 전화 건수는 7955건이었다. 긴급복지지원 문의만 여전히 하루 1000건을 넘는다. 상담사들은 비상근무를 5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상담센터의 상담사들에게 가장 고된 일은 ‘자습’과 ‘독학’의 반복이다. 상담사들은 정부의 복지정책 발표 전 보도자료를 받지 못한다고 했다. 복지부에 수차례 발표 전 자료 배포를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상담사 ㄱ씨는 “정부가 발표하면 우리도 뉴스를 검색해본다. 발표가 끝나면 바로 민원전화가 쏟아지는데 응대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상담사들이 정책을 100% 숙지하지 못한 채 민원인을 맞으면 불만이 나온다. 시민의 정책 불신도 쌓인다. 상담사 ㄴ씨는 “최소한의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조차 미리 받아보지 못하니 대응할 틈이 없다. 민원인에게서 ‘그것도 모르고 있느냐’는 핀잔을 종종 듣는다”고 했다. 공무원들이 새겨듣는 청와대 지시사항일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청와대는 지난 3월 12일 자녀 돌봄·양육 문제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시했다. 자녀 돌봄·양육은 복지부·여성가족부·교육부·고용노동부가 함께 정책에 관여한다. 상담사들은 이때도 ‘정책 Q&A’ 자료 하나를 받고 1시간 자체 학습을 했다. 상담사 ㄷ씨는 “원스톱 서비스는 민원인에겐 최적의 서비스다. 서비스의 질이 담보되려면 상담사들에게 최소한의 교육은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하고 상담을 해가면서 내용을 숙지했다.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도 불안감이 매번 크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상담센터 상담사들이 습득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지침 / 김원진 기자 상담센터에는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문의도 이어진다. 새로 도입된 제도의 세부 내용이나 담당 부서를 묻는다고 한다. 공무원들 사이 담당자를 찾지 못하고 이쪽저쪽 ‘뺑뺑이’를 돌다 129를 찾은 민원인도 적지 않다. 상담사 ㄷ씨는 “일부 공무원들은 하대하듯이 ‘확인해서 연락주세요’라고 하고 끊기도 한다”며 “‘돌고 돌다 마지막으로 전화했다’는 민원인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고 말했다.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정부의 안일함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80㎝ 높이 투명 칸막이 설치도 지난 5월 16일에야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집에서 근무할 여건이 안 되는 상담사들에게도 재택근무를 강제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예외적 상황이다. 교육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필요한 만큼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상담센터에는 위기대응팀 상담사 39명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한다. 주로 자살예방 상담을 맡고, 긴급복지지원 등 복지정책 안내도 한다. 사회복지사·심리상담사 자격증 등을 소지하고 있다. 근무는 오전 7시~오후 2시, 오후 2시~밤 10시, 밤 10시~오전 7시 3개조로 나뉜다. 오전·오후 근무조는 4일 일하고 하루 쉰다. 야간 근무를 하면 이틀을 쉴 수 있다. 매 순간 일촉즉발인데 ‘콜수’ 압박 자살예방 상담은 정책 상담보다 통화시간이 길다. 2019년 11월 기준 평균 일반 상담시간은 204초다. 반면 자살예방 상담시간은 평균 556초다. 자살예방 상담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 평균 32건에 그쳤다. 일반 상담(73건)의 절반에 못 미쳤다. 상담사 ㄹ씨가 지난 5월 중순부터 작성한 3주치 일기형식의 업무일지를 보면 “옥상처럼 위험한 장소에서 전화를 주거나, 약물을 과다복용하는 등 자살시도를 한 상황에서 전화가 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쓰여 있다. 민원인을 설득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경찰이나 소방당국과 연결해 구조를 시도하면 상담시간은 더 늘어난다. 상담사 ㅁ씨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민원인과 심리적 유대감을 형성하려면 상담시간 10분을 넘기는 게 다반사”라고 했다. 자살예방 전담 상담사들은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상담시간을 줄이고 전화를 더 받으라는 압박은 상담사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상담사 ㄹ씨 업무일지에는 콜수 압박에 따른 불안감이 드러난다. ㄹ씨는 업무일지에 “상황은 매일 급박한데 자꾸 ‘콜수(전화 응대 건수)’ 압박이 들어온다. 팀장(관리자)이 복지부 공무원들과 회의를 하고 오면 ‘다음에는 처리시간이 너무 길어지게끔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썼다. 지난해 11월 기준 응대율을 보면 자살예방 상담은 49.5%다. 총 22만3715건의 전화가 왔는데, 응대는 11만764건만 이뤄졌다. 상담사 ㅂ씨는 “들어오는 전화량이 많고 사람이 부족해서인데 무조건 콜수를 늘리라는 건,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을 포기하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자살예방 상담사들만 콜수 압박을 겪는 것은 아니다. 복지정책 상담사들도 콜수 압박을 받는다고 했다. 상담사 ㅂ씨는 “질보다는 양을 늘리라는 주문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상담이 심층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는 단순 안내로 변질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담사 ㅅ씨는 “일부 팀은 정해진 콜수가 있어 단답 위주의 상담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상담센터에 있는 다섯 개 팀 안내판 / 김원진 기자 압박은 민원인에게서도 들어온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담건수가 늘어나면서 민원인들의 불만 수위가 높아졌다. 상담사 ㄹ씨 업무일지를 보면 “코로나19 민원에 대응하느라 자살위험에 처한 민원인과 상담이 지연돼 마음이 조급해졌다. 대상자들은 ‘연결이 지연되는 동안 다 죽어나가겠다’거나, ‘노느라고 전화를 받지 않느냐’며 폭력에 가까운 불만을 호소하곤 한다”고 나와 있다. “최소한의 처우 보장을” 그는 “어떤 민원인은 5000만 인구를 상담하라면서 상담인력을 얼마나 배치한 것이냐며 장관을 바꿔달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구조적인 문제라고 이해를 청하고 나면, 상담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허무해지곤 한다”고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가 커버하는 정책 범위가 넓어 걸려오는 전화가 워낙 많은 상황이었다. 이때 빨리 전화를 당겨받으라는 지시 등을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보경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복지부 지부 사무국장은 “지난 3월부터 팀당 일평균 상담건수 달성도를 상담사 관리자 점수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직·간접적인 콜수 압박의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그는 “복지부 관계자들이 응대율이 낮으면 기재부가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고 상담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담센터의 상담사에 대한 전반적인 처우는 낮은 편이다. 기본급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호봉제도 적용받지 못해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복지정책 상담사는 4~5년차 기준으로 세전 210만~220만원을 받는다. 자살예방 상담사는 4~5년차 기준으로 세전 월급 240만~250만원을 받는다. 야간 근무에 따른 수당이 더 붙은 액수다. 자살예방 상담사 32명은 복지부 측과 휴일근로수당·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문제로 다투고 있다. 복지부는 포괄임금계약을 맺어 자살예방 상담사들의 기본급에 휴일근로수당과 연장근로수당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상담사들은 포괄임금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반박한다. 상담사들은 2019년 11월 복지부가 근로기준법상 휴일근로수당·연장근로수당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냈다. 노동부는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담사들의 업무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인프라 개선, 상담사 확충, 시스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표지 이야기
[톡톡TV]유쾌한 상담 (2019. 05. 10 17:16)
2019. 05. 10 17:16 문화/과학
케이블 채널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MBC <무릎팍도사>와 JTBC <아는 형님>을 잇는 여운혁표 예능 프로그램의 유쾌한 변주다. 기괴하지만 웃음이 절로 나오는 분장의 465살 ‘선녀보살’ 서장훈과 바가지 가발을 쓴 2살 ‘아기동자’ 이수근의 외양은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연상케 한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점괘(?)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아는 형님>에서 서로를 ‘디스’하는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방송에서 이들이 모시는 신도 강호동과 흡사한 외모의 ‘포동신’이다. KBS JOY 실제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아는 형님> 대기실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여느 때처럼 두 사람이 수다 떠는 모습을 지켜본 여운혁 미스틱 스토리 영상사업부문 사장의 제안에 서장훈이 “일반인이 참여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토대가 마련됐다. 단순히 분장과 두 사람의 만담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려간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무릎팍도사>와 <아는 형님>의 답습에 그쳤을지 모른다. 하지만 서울 강남역 한복판 ‘보살캐슬’로 자리를 옮긴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많은 시민들을 대면한다. 사주팔자나 타로점을 보러 온 시민들은 이곳에서 자칭 선녀보살과 아기동자의 ‘아무말 대잔치’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38일간 세 번 만난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겠다는 고등학생,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멀어져 고민이라는 20대 여성, 대기업을 퇴사하고 작은 사업체를 꾸려가겠다는 당찬 젊은이와 선수생활을 마치고 스포테이너로 제2의 삶을 살고 싶다는 봉중근 야구해설위원까지, 보살캐슬에서는 다양한 이들의 각양각색 고민거리가 펼쳐진다.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이 출연자의 인생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상담자의 고민거리와 서장훈과 이수근의 해결책이 반반 균형을 이룬다. 서장훈은 보살캐슬을 찾는 청춘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는 인생 선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는 “남자친구가 멀어진 것 같다”는 상담자에게 “그 남자는 너와 연애한 적이 없다”고 냉정하게 말하며 “그 시간에 자기계발에 힘쓰라”고 충고한다. 이수근의 매력은 공감과 듣는 힘이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깐족대면서도 상담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시청률은 0.4%(닐슨코리아)에 머물러 있다. 요즘 케이블 채널 예능 프로그램도 10%를 훌쩍 넘기지만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입소문과 유튜브 짤방을 타고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특히 케이블 채널 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KBS 2TV에 재방송이 편성돼 화제를 모았다. 과거 MBC가 파업 기간 자회사 MBC 에브리원의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편성한 적은 있지만 보수적인 KBS가 자회사 예능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편성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사건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선녀보살과 아기동자가 침체된 KBS 예능을 구해낼 수 있을까. 적어도 KBS에서 멀어진 젊은이들의 마음만은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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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모든 진료는 상담실장으로 통한다(2018. 11. 12 14:32)
2018. 11. 12 14:32 사회
ㆍ기자가 직접 이벤트 치과에 가보니, 교정방법 안내·비용 할인 결정까지 ‘<투명한 치아교정> 예쁜 치아가 완성되는 황금비율 솔루션’, ‘빠르게 달라지고 티 안나게 예뻐지는 치아교정’, ‘임플란트, 치아교정 지원자를 찾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나 이메일에서 이 같은 제목의 ‘이벤트 치과’ 정보를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광고 속에서는 가지런한 치아를 가진 예쁜 여성이 ‘빠르게 달라지고 티 안나게 예뻐지는 마법 같은 치아교정’을 권한다. 또 지금 당장 ‘지원하기’를 클릭해 이름과 전화번호를 전송하기만 하면 각종 전문상담비 및 정밀진단비 등을 지원해준다는 솔깃한(?) 유인정보를 제공한다. 또 각종 교정비용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시한다. 전형적인 ‘이벤트 치과’ 광고다. 각종 이메일과 SNS를 통해 노출되는 이벤트 치과 교정광고.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 화면 캡쳐 치과협회 관계자는 “투명치과 사태 이후 교정 관련 정보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제는 어느 정도 ‘이벤트 치과’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벤트 내세우며 치아교정 유도 기자는 11월 2일 개인 메일함에 들어온 여러 개의 ‘이벤트 치과’ 홍보메일 중 한 곳에 지원서와 함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 강남역에 위치한 ○○○치과에서 전화가 온 것은 주말을 넘긴 지난 5일이었다. “△△△님 되시죠? 여기는 ○○○치과입니다. 이벤트에 지원해주셔서 연락드렸어요. 지금 지원서에 작성하신 내용을 보면 아랫니 일부 교정이라고 돼 있는데 맞으시죠?” 예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전화를 건 직원은 당장 5일에 와서 진단을 받아도 되고, 원하는 날짜에 맞춰주겠다고 했다. 6일로 예약했다. 엑스레이부터 각종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니 별도의 상담비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병원을 찾았다. 카운터 접수직원이 2장의 교정상담지를 주며 “작성하고 계시면 상담실장님을 불러드릴게요”라고 했다. 원하는 교정방식 및 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여부와 있다면 그 병원에서 어떤 진단을 내렸고 얼마를 불렀는지 등을 기재하도록 했다. 약 3분에 걸쳐 상담지를 작성해 제출하니 하늘색 정장 유니폼을 입은 상담실장이 등장했다. 이 병원에서 상담실장의 역할은 다양했다. 상담을 위해 먼저 치아 엑스레이를 촬영했다. 촬영된 사진에는 상악과 하악 치아 모양과 충치치료를 받은 상태 등만 대략적으로 보였다. 상담실장은 치과 치료의자에 앉으라고 지시한 후 모니터에 나타난 치아 사진을 검토한 뒤 치과에서 흔히 보는 검사도구로 입 안을 살펴봤다. “자~ ‘앙’ 하고 어금니를 다물어 보세요. 네 오른쪽으로 돌려보시고요. 왼쪽으로도요. 너무 세게 다물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앙’ 하시면 되고요.” 상담실장은 치아를 살펴본 뒤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설명을 시작했다. “지금 고객님께서는 아랫니 틀어진 것만 교정하겠다고 작성을 해주셨는데 여기 보면 윗니가 아랫니를 너무 많이 덮고 있어요. 어금니 교합은 좋은데 이렇게 윗니가 아랫니를 많이 덮고 있으면 아랫니 틀어진 게 계속 더 눌려서 심해질 수 있어요. 윗니도 같이 (교정을) 진행하시는 게 좋겠고요. 잠시만 기다리시면 의사선생님 불러드릴게요.” 상담실장이 옷에 달린 검은 마이크로 “○○○선생님 2번 방으로 와주세요”라고 호출하자 곧바로 보라색 옷을 입은 의사가 나타났다. 상담실장은 이윽고 의자에 앉은 의사에게 “이 환자분은 윗니는 약간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부분적으로 투명교정을 하면 될 것 같고요. 아랫니는 부분적으로만 MTA로 진행하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상담실장의 설명을 들은 의사는 치아를 이리저리 살핀 뒤 직전에 실장이 말한 내용을 그대로 반복했다. “윗니는 투명교정으로 하면 될 것 같고요. 아랫니는 MTA로 진행할게요. 어금니 교합은 좋으시니 전체적으로 교정에 들어가진 않을 거고 대략 교정기간은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진행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의사는 곧바로 사라졌다. 투명교정 치과 치료 피해 환자와 가족들이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학동로 삼익악기빌딩 3층 간담회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 경향DB 의사는 상담실장의 설명 반복 상담실장은 기자를 자신의 명함이 붙은 상담실로 인도했다. 상담실장은 기자가 찍었던 치아 엑스레이를 보며 다시 한 번 더 설명을 이어갔다. 가격 설명도 이어졌다. “우리 고객님은 저희가 낸 이벤트를 보고 오신 이벤트 회원이시기 때문에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진행되실 거고요. 또 전체 교정에 들어가지 않고 일부분만 하는 거라 일단 윗니는 투명교정으로 진행하면 150만원인데 이게 상악 하악을 합한 가격이라 윗니만 투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75만원에 해드리고요. 아랫니는 MTA로 진행하는데 이게 치아 뒷면에 거의 보이지 않게 교정기를 부착하는 거고, 아랫니가 틀어진 것을 바로잡으려면 나머지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확보하려면 옆의 치아를 양쪽으로 각각 2개씩 4개 정도 측면을 깎아야 해요…(중략)…이렇게 해서 총 190만원에 교정한 후에도 계속 유지장치를 해주시는 게 좋은데 이게 30만원, 해서 총 220만원이고요. 고객님은 이벤트 기간이라 저희가 정말 저렴하게 드리는 거예요. (의사)선생님은 6개월 정도에 끝난다고 하셨는데 보통 교정이 그렇게 정해진 개월 수 안에 된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교정이 길어지면 한 달 단위로 30만원씩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 이건 나중에 6개월 교정 끝난 뒤에 지불하셔도 돼요. 그리고 제 재량으로 추가비용은 10만원씩 깎아드릴게요. 이건 따로 말씀하지 마시고 제가 이렇게 상담지에 별도로 써놓고 별표 쳐 놓을게요.” 220만원이라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자 상담실장은 기자의 치아 사진을 심각하게 보며 “지금 보시면 이렇게 아랫니가 뒤틀려 있는데 이걸 지금 교정 안 하시면 언젠가는 잇몸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담실장은 진단을 내릴 자격이 없는 일반 직원이었다. 기자는 앞서 해당 이벤트 치과 검진을 가기 전 강남을 벗어난 지역에서 20년 넘게 치과를 운영해 온 의사에게 교정 필요성 여부를 사전에 확인한 상태였다. 치과의사는 “턱은 좁은데 나야 할 이는 촘촘하게 나다보니 아랫니 중간이 틀어진 것이고, 이 정도는 살면서 불편한 것이 아니면 그냥 사는 게 교정하느라 고생하는 것보다 낫다”고 진단했다. 만약 사전에 이 같은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교정을 결정했을 정도로 상담실장의 말은 청산유수였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상담은 32분이 지나서야 끝났다. 총 32분 중 의사를 만난 시간은 2분이 채 되지 않았다. 나머지 30분은 상담실장의 몫이었다. 상담실장은 “일단 정밀검진비 20만원을 내고 지금 촬영을 하고 가시면 총지급액에서 뺀 나머지만 결제하면 된다”며 카운터에서 결제할 것을 유도했다. 카운터 옆 대형 모니터에는 이 병원 대표원장의 인터뷰 영상과 이곳에서 투명교정 치료를 받은 연예인이 “활동하면서 교정을 한다는 게 불편했는데 이곳에서 투명교정을 하면서 쉽고 편리하게 예쁜 치아를 가지게 됐다”며 소감을 말하는 영상이 계속 나왔다. 대표원장은 교정 전문의 자격 없어 해당 병원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대표원장은 교정전문의 자격증이 없는 치대 졸업생이었다. 치협 관계자는 “의사 약력사항에 각종 학회 회원, ◇◇대학 외래교수, 무슨 협회 정회원 등만 잔뜩 적혀 있고, 전문의라는 문구가 없으면 그냥 전문의가 아니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 전체 의사 중 교정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의사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기자의 치아를 살펴본 의사 역시 수료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치의학석사가 약력의 전부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상담실장이 모든 진단을 주도하고, 의사는 얼굴만 비추는 것은 전형적인 이벤트 치과의 행태”라며 “상담실장이 진단을 내리는 것 자체가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치협 관계자는 “모든 이벤트 치과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벤트를 통해 싼값에 받은 환자들이 길게는 2~3년이라는 기간 동안 한 의사에게 꾸준하게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이벤트로 환자를 모집하는 곳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기자는 다음날로 잡은 정밀검진 예약을 취소하고 가지 않았다. 7일 이메일 수신함에는 유독 이벤트 치과 광고메일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왔다. ‘좋은 치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하루에도 몇 건씩 치과치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전화가 들어옵니다. 당연히 특정지역(강남)에 집중돼 있고요.” 보건복지부·한국소비자원이 제작한 치과선택 가이드 홍보물. 익명을 요구한 한 치과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투명치과 사태 이후 각종 교정치료 피해가 공론화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투명치과와 유사한 형태로 버젓이 영업을 이어가는 곳은 강남에서만 수십여 곳에 달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월 ‘좋은 치과 선택하기’ 홍보자료를 작성해 배포했다. 치아교정이 성형 ‘시술’의 일부처럼 여겨지기 시작하면서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비전문가들에 의한 교정 역시 늘어나자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치아교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고액의 치아교정 치료를 받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나 부실진료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폐업 등으로 치료비를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홍보자료를 함께 배포했다. 배포한 자료를 살펴보면 우선 ▲치과의사가 직접 상담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치과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잘 설명해주는 치과 ▲광고나 홍보보다는 환자의 좋은 치료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치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또 피해야 할 치과로 ▲과도한 진료비 할인 이벤트와 과장광고를 하는 치과 ▲특수교정 장치만을 내세워 광고하는 치과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먼저 접근하는 치과 ▲치과의사가 자주 바뀌는 치과 등을 꼽았다. 사실상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돌아다니는 이벤트 치과는 아무리 값을 싸게 불러도 가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통상 2~3년이 걸리는 교정치료는 교정장치비만 300만원, 전체 치료비는 700만~800만원 선을 평균가액으로 본다. 그러나 각종 이벤트를 통해 100만원 중후반대에서 200만원 후반대에 교정을 마칠 수 있다고 광고를 하는 치과는 그만큼 소비자들이 향후 투명치과와 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가장 안전한 선택방법은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의사 한 명이 한 동네에서 꾸준히 교정진료를 하고 있는 곳이 제일 좋다”면서 “교정은 한 명의 의사가 몇 년간 한 환자를 1대 1로 계속 추적하며 교정 경과를 살피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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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상담도 하고 호텔 숙박권 응모도 하고 ‘1석2조’
패션 상담도 하고 호텔 숙박권 응모도 하고 ‘1석2조’
2022. 12. 21 14:58 패션
K 패션몰 전경 무엇을 입어야 할까.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이 고민을 끝내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한 컬렉션(HAN Collection)은 오는 25일까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통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패션 상담소’ 고객 사연을 접수한다. 이번 패션 상담소는 평소 패션 스타일링에 고민을 가진 고객들의 사연을 받아 인스턴트 펑크, 시야쥬, 유어네임히얼 등 한 컬렉션 입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패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다.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한 컬렉션 서울 광화문점에서 한혜연과 전문 모델이 함께 패션 상담을 진행하며, 이는 그립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이날 소개되는 사연의 주인공 3명에게는 경품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1박 숙박권(65㎡ 객실)이 제공된다. 한혜연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통해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 일명 ‘슈스스’로 불리며 알려졌다. 송혜교, 공효진, 한지민, 고현정 등 국내 톱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구독자 5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슈스스TV’를 운영 중이다. 한편 한 컬렉션은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서울 광화문빌딩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몰로 K패션 디자이너 250여명이 참여한 남녀 컨템퍼러리, 캐주얼, 스트리트 등 14개 카테고리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마마프로젝트 ‘랜선육아상담소’, 모경옥 원장 출연 육아방법 상담
마마프로젝트 ‘랜선육아상담소’, 모경옥 원장 출연 육아방법 상담
2022. 07. 01 11:05 육아/교육
네이버 공식 라이브쇼 ‘마마프로젝트’가 누적 시청자 수가 250만 명을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마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넘어서, ‘육아 무물보(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의 새로운 컨텐츠를 가미하여 시청자들에게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5일 ‘마마프로젝트 랜선육아상담소’에 ‘늘찬아동청소년발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모경옥 원장’이 출연해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따른 맞춤 육아 방법을 소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랜선육아상담소’라는 코너 이름답게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육아에 관련된 질문을 달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메인 MC로는 네이버 대표 쇼호스트인 ‘미미언니’ 노금미와 쇼호스트 ‘임찬재’가 출연해 육아 소통을 함께 한다. 마마프로젝트 관계자는 “향후 ‘마마프로젝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육아 상담 컨텐츠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발음인 ‘마마’처럼, 육아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육아템 선정부터 각종 육아 고민 해결까지 시청자와 함께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유의미한 육아 정보와 함께 소통하는 컨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마마프로젝트 ‘랜선육아상담소’모경옥 원장 출연 육아방법 상담
함께일하는재단-한전KDN,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 지원사업 성료
함께일하는재단-한전KDN,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 지원사업 성료
2022. 02. 07 10:27 화제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이세중)과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원활한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을 운영,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신규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 10개사를 선발, 2021년 7월부터 ▲ 미국, 베트남 온라인 수출상담회 ▲ 기업별 해외개척자금(1,000만원) ▲ 해외수출제품 블로그 마케팅 등을 지원하였다.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21년 11월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 기업별 최소 4 ~ 최대 7건의 바이어를 매칭, 총 53건의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실제 계약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1월까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바이어간 3건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또한 기업별 패키지 개선 및 생산비, 물류비 등의 사업비를 지원, 원활한 수출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난 6개월 간 총 약 2억 5천만원(21년 12월말 기준)의 수출성과를 달성하였다. 이와 더불어 12월 한달동안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 사회적경제기업 및 수출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지도 강화에 힘썼다. 함께일하는재단 박지영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에서 더 나아가 단기간 내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이뤄내는 과정을 통해 국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사회적 가치에서 나아가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실질적인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일하는재단-한전KDN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 지원사업 성료
위기의 TV 속 부부들, 상담을 받다
위기의 TV 속 부부들, 상담을 받다
2016. 03. 02 11:54 연예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던데 TV 속 가상 부부도 그럴까? 최근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군 대표적인 갈등 커플 6쌍을 돕기로 했다. 이들이 전문가에게 부부 상담을 받는다면 어떤 대답을 듣게 될까? Case 1 황혼 재혼, 재산 때문에 며느리 시집살이가 웬 말? MBC-TV ‘엄마’ 엄 회장(박영규 분)&윤정애 (차화연 분) 부부 Q 황혼의 나이에 우연히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재혼을 하게 됐어요. 이 사람이라면 서로 아껴주면서 남은 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며느리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며느리는 저에게 절대로 혼인신고를 하지 말고 그냥 사실혼으로 살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남편의 재산이 제게 올까 봐 걱정해서 그러는 것 같아요. 남편은 기업의 회장이고 저는 돈이 별로 없긴 하지만 정말 남편의 돈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대놓고 꽃뱀 취급하는데 정말 분해요. 심지어 제 자식들을 따로 만나서 회유하려고도 했더라고요. 혼인신고를 막아달라면서요. 그저 가족으로 받아들여달라는 것이 제 진심인데, 며느리 눈에는 가식적으로만 보이나 봅니다. 혼인신고 포기를 거부했더니 며느리 시집살이가 더 심해졌습니다. 한 집에 살아 매일 마주치는데 대놓고 무시하고 막말도 던져요. 결국 상속포기 각서를 써줬는데도 남편이 죽은 뒤에야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필요 없단 식이에요. 남편이 며느리를 불러 꾸중을 했는데도 소용이 없고 계속 저만 보면 으르렁댑니다. 이런 며느리 시집살이,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죠? 며느리는 남을 통제하고 힘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타입인 반면 어머니는 사랑과 안정이 중요한 분이네요. 그래서 내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며느리에게 억울한 감정이 드는 거고요. 상속포기 각서를 썼는데도 어머니를 믿지 않는다면 남편이 나설 타이밍이에요. 상속할 재산을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좋겠어요. 남편이 며느리에게 줄 재산도 정해주고, 아내에게 줄 재산도 분명하게 정해주세요. 미리 분할을 해줘도 좋고요.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남편임을 잊지 마세요. 힘과 권위를 중시하는 이런 며느리를 누를 수 있는 힘을 가진 유일한 존재는 시아버지밖에 없어요. 또 필히 분가하세요. 일단 며느리와 서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아요. 혼인신고는 아내로서 당연한 나의 권리이므로 며느리 때문에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이런 며느리는 설령 시어머니가 혼인신고를 포기한다고 말해도 계속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여서 의심할 확률이 커요. 근본적으로 며느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재산이 넘어갈까 봐 불안해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 때문인 거지 시어머니의 존재 때문이 아닙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며느리 스스로 ‘정말 재산을 탐하지 않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지금은 서로 떨어져 지내면서 남편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Case 2 재혼했는데 자꾸 끼어드는 남편의 전처 때문에 미치겠어요! MBC-TV ‘최고의 연인’ 최규찬(정찬 분)&나보배 (하희라 분) 부부 Q 저희 부부가 재혼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부부 사이도 무척 좋아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편의 전처가 자꾸 우리 부부 사이를 훼방놓아 무척 힘듭니다. 전처는 미련을 못 버리고 있어요. 어떻게든 만날 구실을 만들어서 저 몰래 남편을 불러내요. 남편은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서인지 감정은 식었지만 모질게 끊어내지는 못합니다. 그뿐인가요? 전처는 대놓고 저를 약 올리기 시작했어요. 남편에게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서슴없이 말해요. 어느 날은 포장마차 주인의 전화를 받고 남편을 데리러 갔더니, 전처와 술에 취해 테이블에 쓰러져 있더라고요. 손까지 잡고요. 그 모습을 보니 어찌나 화가 치밀던지! 나중에야 전처가 우리를 이간질하려고 술에 취한 척, 손을 잡고 있었다는 걸 알았지만요. 다음날 남편에게 왜 전처와 술을 마셨냐고 물었더니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면서 “애 엄마가 힘든가 보다”라고 변명하더군요. 말이 안 된다고, 왜 나하고 결혼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화를 냈지만 남편은 애 엄마인데 아예 모른 척할 수 없었다고 해서 더 절망적입니다. 내버려두면 둘 다 계속 저런 행동을 할 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요즘 재혼이 늘면서 실제로 전처의 개입으로 갈등하는 커플들이 늘고 있어요. 남편과 전처 사이에 아이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죠. 그런 명백한 이유가 있을 때는 만날 수 있지만 위의 경우처럼 술 한 잔 하기 위해 만나는 건 안 되죠. 남편이 확실하게 희망을 끊어줘야 전처와의 관계가 정리될 텐데 우유부단한 성향이 있다면 남편 혼자서는 정리가 잘 안 돼요. 이런 경우에는 남편이 혼자 해결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무조건 만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도 별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에요. 이제부터 남편에게 전처와 관련된 모든 것을 공유하겠다고 요구하세요. 남편도 전처에게 연락이 왔을 때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꼭 말해주세요. 만일 꼭 만나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부부가 함께 나가세요. 전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남편은 가만히 있게 하고 아내 혼자 가서 도와주는 것도 좋아요. 그럼 전처 쪽에서 보통 연락을 끊어요. 도와주러 갔을 때는 이제 내 남자니까 나한테 이야기하라고 분명히 선을 그으세요. 전처가 미련을 버리게 하려면 “당신으로 인해 우리 부부 사이가 흔들리지 않는다”, “남편의 일은 내 일이고 나는 남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효과가 있어요. Case 3 돈 사고 전력 있는 남편 관리, 어떻게 할까요? JTBC ‘님과 함께-최고의 사랑’ 김숙&윤정수 부부 Q 결혼 전, 저와 만나기 전에 남편이 지인의 보증을 섰다가 파산을 한 경험이 있어요. 반면 저는 1,000원 한 장도 무척 철저히 관리하는 스타일이고요. 보증 때문에 남편은 모아둔 돈도 거의 다 날리고 빈털터리 수준이에요. 아내 입장에서 그런 전력이 있는 남편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데, 남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재산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큰일을 겪었다고 해도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남편이 지금은 빈털터리 수준이지만 다시 여유가 생기고 편안해지면 또 투자를 하거나 남에게 빌려줄 수도 있어요. 마음이 약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요. 남편이 나빠서가 아니라 마음이 착해서이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불안하죠. 이걸 해결하려면 앞으로 생기는 재산은 아내 명의나 공동명의로 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도 남편이 단독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을 아예 차단하는 거죠. 해보기 전에는 이게 어려울 것 같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은 평온한 상태에서는 이런 협의를 하는 것이 의외로 쉬워요. “당신이 착하고 마음이 약해 거절을 잘 못하니까 안전장치를 하는 거야”라고 말해주세요. 당장은 껄끄러울 수도 있지만 나중에 보증 부탁이 들어오거나 하면 남편도 잘했다고 느낄 거예요. 다만 부부로 산다는 것이 경제생활이 전부는 아니에요. 남편이 위축되지 않게 하려면 경제생활 외에 남편이 더 탁월한 부분을 부각시켜주고 잘한다고 북돋아주세요. Case 4 늦바람 난 남편과 불륜녀의 뻔뻔한 외침 ‘우린 가슴 뛰는 진짜 사랑이야’ SBS-TV ‘마녀의 성’ 공남수(정한용 분)&양호덕(유지인 분) 부부 Q 연락 없이 늦는 남편이 걱정돼 휴대전화를 걸었죠. 그랬더니 웬 여자가 받는 게 아니겠어요? 누구냐고 물으면서 남편을 찾으니 대뜸 자기 이름을 말하면서 “지금 저희 집에 같이 있어요. 서로 만나서 할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라며 뻔뻔한 목소리로 대답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남편과 바람난 불륜녀였어요. 내일 모레면 환갑을 앞둔 우리 나이에 바람이라니요! 그 여자 정리하면 한 번은 봐주겠다는 제 말에 오히려 남편은 적반하장이에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슴 뛰는 사람을 만났어. 남은 인생 가슴 뛰는 사람과 살고 싶어”라는 거 있죠. 30여 년을 같이 산 남편이 정말로 낯설게 느껴져요. 청년에서 중년의 바람은 성적인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황혼의 바람은 좀 달라요.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정서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게 돼요.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만 남고 손해를 봤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으며 허전함을 느낍니다. 그로 인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추구하게 돼요. 즉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에게서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면서 육체 관계로 발전한다는 거죠. 성적인 욕구에서 시작해도 결국엔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면서 관계가 깊어진다는 뜻이에요. 즉 황혼 바람은 자기 결핍감을 채우려는 목적이 강합니다. 처음 불륜을 알게 된 아내는 처음에는 그 사실을 믿지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면서 감정은 분노로 바뀌게 돼요. 더욱이 가정으로 돌아오라는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남편의 태도는 아주 잘못됐어요. 두 번, 세 번의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아내의 자존심에 치명적인 생채기를 남긴 겁니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에 자기 잘못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나 때문에 혹은 내가 잘못해서라는 생각으로 자존감이 손상되고요. 황혼의 바람은 자녀들이 모두 독립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참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또 함께 살아온 긴 시간을 모두 부정당했기 때문에 배신감도 심하고요. 더욱이 남편이 저런 태도를 보인다면 부부간에 개선의 여지가 많지 않아 보여요. 황혼기는 부부만 남아서 서로를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시기예요. 아내는 혼자 남겨진 것에 대한 무력감이 클 가능성이 높아요.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된다면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을 하며 무력감을 이겨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Case 5 몹쓸 습관 때문에 내가 못 살겠다, 진짜! tvN ‘응답하라 1988’ 김성균&라미란 부부 Q 제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하는 것도 다 좋다, 이 말이에요. 근데 안 쓰는 물건을 방 한구석에 쌓아놓는 건 도저히 못 참겠어요. 이제 더 이상 단칸방 월세살이도 아닌데, 남이 버린 쓰레기까지 갖고 오니 미치겠어요. 놔두면 다 쓸모가 있다면서요. 평소엔 제 말이라면 다 들어주지만 이 문제 앞에선 한 치의 양보도 없어요. 심지어 저걸 몰래 버리면 바로 이혼이라는 이 남자, 어떡하죠? 사소한 습관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간단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물건을 수집하거나 비축하는 건 마음 한구석에서 늘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죠. 또 어린 시절 유아기 때 버릇이나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었거나 물건마다 의미를 부여해 버리지 못하기도 하고요. 먼저 왜 불안감을 느끼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또 남편의 경우 물건을 아껴 쓰려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보여요. 만약 아내의 무심코 한 행동이 남편의 불안을 자극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아내가 다 쓴 치약을 버리는 것도 낭비처럼 보이는 거죠. 억지로 습관을 고치겠다고 아내가 함부로 물건을 버리면 남편은 자기가 무시당했다고 느낍니다. 또 나를 괴롭히고 공격한다고 느낄 수 있어요. 물건을 버린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에요. 남편의 이런 행동이 유독 견디기 힘들다면 아내의 욕구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남편은 물건을 쌓아두는 데 안정감을 느낀다면, 반대로 아내는 물건이 쌓여 있는 데 불안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욕구가 다른 것을 인식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또 정기적으로 쓸모가 없거나 가치가 덜한 것들을 남편이 버리도록 약속하는 등 새로운 대안을 주면서 조금씩 줄여나가는 게 좋아요. 다만 습관이 고착돼 강박 증세처럼 보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해요. Case 6 출산 후 7년 동안 각방을 쓴 위기의 부부 MBC-TV ‘한 번 더 해피엔딩’ 김건학(김태훈 분)&백다정(유다인 분) 부부 Q 저희 부부는 2년 만에 어렵게 아들 태용이를 가졌습니다. 태용이가 태어난 후부터 제 삶은 온통 아이에게 맞춰졌어요. 옷에는 아기 토사물이 묻어 있기 일쑤고 화장은커녕 제대로 씻을 시간도 부족했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편과의 잠자리를 의도적으로 피해온 게 사실이에요. 결국 저희는 각방을 쓰게 됐고 어느 새 7년째 접어들었네요. 요새 남편은 저에게 이대로 못 살겠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어요. 이혼이요? 태용이를 생각하면 절대로 안 돼요. 어림도 없어요. 잠자리를 거부당하면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기 쉬워요. 이유가 있든 없든 마음을 거부당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감과 내 사람이 아니라는 불안감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는 거죠. 그로 인해 상대방을 수용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집니다. 아내에게 잔소리를 한다거나 지적을 하는 방식으로 표출되기도 해요. 만약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남편의 외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반대로 아내는 육아에 지쳐 있는 자신은 안중에도 없고 잠자리를 요구하는 남편이 밉게 느껴집니다. 육체적인 관계를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의 갑작스러운 이혼 요구에 억울한 감정도 생길 거예요. 아이를 위해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부모의 애정 전선이 흔들리는 순간 아이는 이유 모를 불안감에 시달려요. 정말로 아이를 위해서라면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바람직해요. 먼저 남편은 육체적인 관계만을 요구하기에 앞서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해줘야 해요. 육아와 가사를 분담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고요. 아내를 도와주려는 마음과 애정을 바탕으로 정서적인 교감이 느껴지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돼요. 아내 역시 관계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해요.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하답니다. Profile 김정옥 심리치료사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 석사 졸업 후 경민대학교 아동보육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래원격평생교육원 아동보육과 교수, 세움공동체 IL센터 이사, 한국성중독학회 이사로 있으며 부모 교육(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허그맘 의정부센터 심리치료사로 아이들의 놀이치료와 부모 교육을 맡고 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성민·이선희(프리랜서) ■도움말 / 김정옥(허그맘 의정부센터 심리치료사) ■사진 제공 / JTBC, MBC, S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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