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845 건 검색)
- 고환율에 수입물가 상승…국내공급물가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 2024. 12. 20 07:33 경제
- ... 등으로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11월보다는 1.5% 올라 전년 동월 대비로 16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 35년간 10.7㎝…해수면 상승률 더 가팔라졌다
- 2024. 12. 19 21:06 과학·환경
- ... 포항, 군산, 보령, 속초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해수면 높이는 최근 10년간(2014~2023년)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약 3.9㎝(연 3.88㎜) 올라, 약 2.8㎝ 상승(연 2.79㎜)한 과거...
- 해수면기후
- ‘가팔라지는 해수면 높이’ 35년간 10.7cm 상승…매년 3.06㎜ 높아져
- 2024. 12. 19 11:00 과학·환경|경제
- ... 높았으며 포항, 군산, 보령, 속초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해수면 높이는 최근 10년새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10년간(2004~2013년) 약 2.8㎝ 상승(연 2.79㎜)한 것에 비해...
- 해수면기후
- 연간 소득계층 상승 17.6%뿐…100명 중 3명만 고소득층 진입
- 2024. 12. 18 21:21 경제
- ... 하위 20% 10명 중 7명 이동성 없이 ‘계층 유지’ 소득 양극화 더 공고해져 한 해 동안 소득계층이 상승한 국민이 10명 중 2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소득층과 빈곤층에서 소득계층이 바뀌는...
스포츠경향(총 1,833 건 검색)
- 다시 올라선 ‘삐약이’···신유빈, ITTF 세계랭킹 10위로 상승, 2개월 만에 ‘TOP10’ 복귀
- 2024. 12. 18 09:28 스포츠종합
- 신유빈.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톱10에 다시 복귀했다. 신유빈은 18일 ITTF가 발표한 12월 시니어 여자부 세계랭킹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9위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11위로 두 계단 떨어졌지만, 다시 10위 안으로 진입했다. 신유빈은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 출전해 준우승에 앞장섰다. 한국은 전체 11경기 중 중국에만 2패를 허용했지만 ‘숙적’ 일본을 포함한 9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신유빈은 최근 끝난 발드네르컵에서도 월드팀과 대결에서 아시아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여자부 상금 순위에서 11만1975달러로 9위에 올라 있다. 한편 지난 달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에서 우리나라의 사상 첫 우승 쾌거를 이루는 데 앞장섰던 기대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은 주니어 세계랭킹에서 3위를 지켰다. 한국은 주니어 여자부 팀 랭킹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지킨 반면 4강에서 한국에 2-3으로 패했던 중국은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신유빈(오른쪽)과 조대성 | 국제탁구연맹 제공
- ‘킹의 아들’ 브로니, G리그 시즌 최다 30점 폭발···야투율 끌어올리며 상승세
- 2024. 12. 13 16:41 스포츠종합
- G리그에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브로니 제임스. G리그 SNS ‘킹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20)가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G리그에서 시즌 최고인 30득점을 기록했다. NBA와 G리그를 오가는 브로니는 기량을 조금씩 끌어올리면서 붙박이 빅리거가 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레이커스 산하 사우스 베이 소속의 브로니는 13일 2024-25 G리그 밸리 선스(피닉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출전, 25분 동안 3점슛 3개 등 3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로니는 G리그 첫 원정경기에 출전해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약점으로 지적된 야투율이 좋았다. 23개의 슛을 던져 13개를 성공하며 57%의 슛 적중률을 보였다. 3점슛은 9개 중 3개를 성공했다. 스틸과 블록도 1개씩 성공하며 G리그 출전 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팀은 100-106으로 패했지만 브로니는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LA 레이커스 브로니 제임스가 9일 NBA 포틀랜드전에서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로니는 팀 동료와 호흡도 좋았다. 2쿼터에는 가드의 장거리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앨리웁 덩크슛도 터뜨리는 등 내외곽을 휘저으며 활약했다. 아빠 르브론 제임스가 최근 발부상에 이어 이날도 “개인적인 이유”로 훈련에 빠진 가운데, 브로니는 G리그에서 차근차근 기량을 쌓으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 보이넥스트도어, 韓⋅中⋅日 아우르는 연말 행보! 불붙은 글로벌 상승세
- 2024. 12. 12 20:58 연예
- Madame Figaro Mode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글로벌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중국 패션 매거진 마담 피가로 모드 (Madame Figaro Mode) 12월호 표지 모델로 발탁됐다. 여섯 멤버는 지난 11일 오후 마담 피가로 모드 공식 SNS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몽환적이면서도 패셔너블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는 연초에 발행하는 1월호와 한 해를 마무리 짓는 12월호를 중요하게 여긴다. 올해의 12월호 표지를 보이넥스트도어가 장식했다는 점에서 높아진 이들의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올해 보이넥스트도어는 일본 진출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패션 매거진 엘르 재팬(ELLE JAPAN)과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7월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AND,’는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음반 누적 출하량 25만 장 이상) 인증을 받으며 첫 음반부터 흥행했다. 빌보드 재팬이 지난 6일 발표한 2024 연말 결산 차트(집계 기간: 2023년 11월 27일~2024년 11월 24일)에서는 미니 3집 ‘19.99’가 메인 앨범 차트 ‘핫 앨범’ 33위로 5세대 K-팝 그룹 최고 순위에 올랐다. 첫 단독 투어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의 일본 공연은 전 회차 매진되면서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KOZ 엔터테인먼트 연말 특별 방송의 러브콜도 쇄도 중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14일 요미우리TV ‘오토도오라쿠√(ROOT)’를 시작으로 16일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27일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SUPER LIVE 2024’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일명 ‘엠스테’(Mステ)로 불리는 ‘뮤직 스테이션 SUPER LIVE’는 그해 크게 활약한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표 음악 프로그램이어서 이들의 두터워진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한국에서는 25일 SBS ‘가요대전’ 등 연말 무대를 비롯해 오는 14~15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단독 투어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 IN INCHEON’을 개최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올 한 해 국내외에서 총 3장의 음반을 발매하며 ‘열일’을 펼쳤다. 지난 4월 미니 2집 ‘HOW?’, 9월 미니 3집 ‘19.99’에 더해 7월 일본 첫 번째 싱글 ‘AND,’를 발매했다. 특히 ‘19.99’는 이들의 상승세를 제대로 입증했다. 이 음반은 데뷔 첫 밀리언셀링을 달성한 데 이어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40위로 진입했다.
- 상승세 타던 우리은행 ‘4쿼터 2점’ 치욕패, ‘김단비 의존증’보다 더 큰 이유 있다?
- 2024. 12. 05 11:02 스포츠종합
-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지난 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무섭게 치고 올라가던 아산 우리은행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공은 연신 선수들의 손을 헛돌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다들 나사가 빠져 있다”라고 진단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50-69로 크게 졌다. BNK와 공동 1위에 오를 기회를 날려 버렸다. 2라운드 4승 1패로 상승세를 달린 우리은행이기에 이번 패배가 더 아쉬웠다. 우리은행은 BNK의 변칙 수비에 완전히 공략당했다. 전날 경기 전 박정은 BNK 감독은 “김단비 수비를 기존 일대일 수비에서 다른 방식으로 바꿔 봤다”라며 “수비 매치업도 바꾸고 변칙적으로 헬프 수비를 들어가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비 한 명만 막는 게 아니라 김단비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전체적으로 봉쇄하는 전략이었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박혜진이 김단비의 수비를 도맡았지만 전날 경기에서는 박혜진과 김소니아, 이소희까지 김단비를 막아섰다. 수시로 매치업이 바뀌었고 필요할 땐 여러 명이 트랩 수비로 김단비를 에워쌌다. 직전 BNK전에서 3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단비는 17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김단비는 결국 4쿼터 중반 교체아웃됐다.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18초 전까지 득점하지 못하다가 변하정의 2점 슛이 성공하며 간신히 무득점을 면했다. 아산 우리은행 변하정이 지난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우리은행의 패인은 김단비의 부진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우리은행답지 않은 헐거운 공격이 이어졌다. 패스 미스와 루즈볼이 여러 번 나와 허무하게 공격권을 빼앗겼다. 우리은행은 무려 16개의 턴오버를 당했다. BNK(7개)의 2배가 넘는 기록이다. 3점 슛 성공률은 20%에 그쳤다. 김예진이 4개의 3점 슛을 던져 3개를 성공시켰지만 촘촘한 패스와 어시스트로 무장한 BNK를 이기지 못했다. 스나가와 나츠키, 미야사카 모모나 등 아시아쿼터 일본인 선수들은 이날 존재감이 사라졌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에이스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음에도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까지 올라왔다. 김단비가 전 경기에 출장해 평균 37분 9초를 뛰며 23.09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하드캐리’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한엄지와 심성영 등의 기여도도 쏠쏠했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는 김단비를 중심으로 하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 위 감독은 전날 경기 후 “각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순위가 상위에 있으니까 선수들이 진짜 우리가 상위 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이제 2라운드가 지났을 뿐인데 다들 나사가 빠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이전 경기들에서 이기면서 자신감이 붙어야 했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맥을 놓고 경기를 하는 것 같다”라며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으니 이런 부분을 보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29 건 검색)
- 10년간 1.72도 상승···명태는 동해를 떠났다(2023. 06. 16 11:49)
- 2023. 06. 16 11:49 사회
- ㆍ기후변화로 수온 올라 열대성 어종 증가 추세 ㆍ미성어 남획 탓도 있지만 서식지 북상 영향 커 1950년대 명태를 손질하는 사람들 / 경향신문 자료사진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진 것은 기후변화와 과도한 남획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기후변화 측면에서 보면 수온이 오르면서 명태의 산란지와 서식지가 북상하고 있고, 과거엔 경북 포항 즈음이었던 명태 조업지도 강원 속초와 고성을 넘어 점점 올라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019년 발행한 <수산 분야 기후백서>에 따르면 최근 50년(1968~2018) 동안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은 1.23도 상승했다. 매년 0.024도 상승한 것인데, 전 세계 상승률(0.009도)보다 약 2.5배 높다. 해역별로는 동해가 1.43도 올라 수온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최근 10년으로 봐도 수온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9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수온은 2012년 17.0도에서 2021년 17.96도로 0.96도 상승했다. 해역별로는 동해가 1.72도, 서해가 0.65도, 남해가 0.52도 각각 상승했다. 백서는 향후 온실가스 저감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 바다 온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시나리오도 설명했다. 온실가스가 지금 추세로 계속 배출될 경우 2100년 우리나라 주변 수온은 약 4~5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기후변화로 산란지·서식지 북상 수온 상승으로 산소부족층이 해수면에 형성되면 플랑크톤과 같은 생물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수온이 오르면 표층과 저층 간의 혼합이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영양염이 풍부한 저층으로부터의 영양염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플랑크톤을 주로 먹고사는 명태도 악영향을 받는다. 미성어들이 먹이를 찾아 심해 저층으로 내려가 어미 명태들이나 다른 어종들과 먹이 경쟁을 하면서 도태될 수 있다. 어획량이 줄면서 지난 2018년 8월 한 어시장의 생선 상자들이 텅텅 비어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해수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1981년 16만5800여t(노가리 포함)이 잡혀 정점을 찍었다. 1995년에 1만t 이하로 내려간 후 2008년엔 공식 통계상 ‘0’으로 집계됐다. 이후 적게는 1t(2009~2013년·2017년)에서 많게는 9t(2018년)까지 어획량이 늘긴 했지만 2019년부터는 명태 포획 전면 금지 조치에 따라 통계 자체가 없다. 명태가 사라진 동해에는 다른 어종들이 들어앉았다. 제주 바다에서 잡히던 방어가 동해에서 잡히고,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와 멸치, 고등어 어획량이 대폭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아열대 어종도 동해안에서 자주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국립수산과학원이 아열대 어종 출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통발과 자망을 이용한 어획 시험을 진행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엔 보이지 않던 아열대 어종이 많이 잡혔다. 2008년 5종, 2014년 6종, 2015년 2종이었는데, 2021년엔 11종이나 잡혔다. 무분별한 남획이 동해 명태 소멸의 원인이라는 진단도 꾸준히 제기됐다. 2014년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할 당시 정부는 명태 자원 감소의 원인에 대해 기후변화를 얘기하면서도 과도한 남획에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였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어획량이 많았던 1980년대 초반까지는 동해구트롤(저인망어선) 등에 의한 노가리 등 소형어 어획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기후변화 영향이 본격화한 1980년대에는 미성어 어획 비율이 90% 수준까지 치솟았다. 해수부가 2015년 치어 방류와 함께 시작한 명태 포획금지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명태 남획을 막고 소멸해가는 명태를 되살리기 위해 2019년 명태 몸길이 27㎝ 이하로 규정된 포획금지 기준을 없애고 크기에 상관없이 명태 개체수가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전면 금지한 것이다.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려던 포획금지 조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성어 남획이 오래전부터 성행했다는 점에서 지금의 명태 소멸의 주원인 중 하나를 남획으로 꼽는 건 무리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과거엔 소형, 목선, 연안 등이라는 어업 여건에 따라 미성어 어획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충일 강릉원주대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는 “산란기(몸길이 30㎝ 이상 명태)에 도달하지 않은 연령 3세 이하 미성어에 대한 어획 비중은 오래전부터 높았다. 예를 들어 1960년대에는 미성어 어획 비중이 전체 어획량의 80% 수준에 달했는데, 1965년엔 86%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성어에 대한 과도한 어획이 자원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명태들이 산란지와 서식지를 동해 북쪽으로 이동한 것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1980년대 중후반부터 명태 자원이 급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원전 오염수 우려에 러시아산 생태 수입도 명태는 회유성 어종이다. 동해 북쪽으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해역이, 동해 동쪽으로는 일본의 북해도 해역과 맞닿아 있다. 같은 동해를 공유하는 러시아와 일본의 어획량은 어떨까.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가별 명태 어획량 통계에 따르면 2000년 러시아는 121만5000t에서 2021년 174만9900t으로 늘었다. 일본은 같은 기간 30만t에서 17만4300t으로 줄었다. 한국은 같은 기간 763t에서 0으로, 통계 집계가 무의미해졌다. 명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는 주로 러시아로부터 전체의 80%가량(중량 기준)을 수입해온다. 전부 냉동 명태다. 반면 생태(냉장 명태) 물량은 일본에서 들여온다. 러시아산 냉동 명태에 비해 훨씬 적은 물량이다. 지난해 기준 중량으로는 1628t, 금액으로는 543만달러 규모다. 유통기한이 짧은 생태는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획 이후 일주일 내 소비돼야 한다. 올해 들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생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크다. 이에 수입업체들은 일본산 생태 대신 러시아산 생태를 수입하는 쪽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과 두원상선은 올 초부터 국내 수입사 및 선사와 함께 러시아산 생태 수입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 러시아산 생태 10.9t이 동해항을 통해 국내에 처음 입하된 후 유통됐다. 앵치·꺽태·영태·바닥태·바람태…당신이 몰랐던 명태 명태 /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명태는 ‘개도 차 버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흔하디흔한 생선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명태가 많이 난다고 해서 조선을 ‘명태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명태는 수온이 1~10도의 차가운 바다에 사는 한류성 어종이다. 한 번에 25만~100만개의 알을 낳는다. 동물플랑크톤과 새우류, 두족류, 어류를 주로 먹으면서 어류의 알과 갯지렁이류, 불가사리류까지 섭식하는 탐식성 어류다. 가을철 오호츠크해에서 한류를 따라 남하해 10월에서 이듬해 2월 함경도 연안에 이르러 산란하고, 수온이 올라가는 3월 재북상한다. 또 다른 무리는 여름철 동해 북쪽 깊은 수심에서 머물다가 수온이 내려가는 11~12월 연안으로 접근해 산란하고, 수온이 올라가는 2월 동해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좋은 반면, 지방 함유량이 낮아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별명도 다양하다. 유통과 건조 등 방식에 따라 약 40개 안팎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강원 고성군 황태덕장 /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명태는 선어 상태의 경우 생태(명태를 어획한 상태에서 냉장시켜 시장에 유통시킨 명태), 동태(북태평양에서 잡힌 명태를 얼려 국내에 반입), 대태(가장 큰 명태, 보통 1상자당 20마리 내외의 체장이 큰 상품), 중태(중간 크기의 명태, 1상자당 25~30마리 내외의 중품), 소태(체장이 작은 소형으로 1상자당 40마리 이상 들어 있는 것), 앵치(크기가 작은 새끼 명태로 최하품), 꺽태(산란한 명태가 살이 별로 없어 뼈만 남은 것) 등으로 구분된다. 건조상태에서는 황태(내장을 빼낸 명태를 10도 이하의 추운 산간지역에서 낮에는 녹이고 밤에는 꽁꽁 얼리면서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약 5개월간 서서히 말리면 살이 노랗고 솜방망이처럼 부풀어 고소한 맛이 남), 영태(명태를 약 4~5개월 정도 말린 것), 바닥태(45~75일 정도 말린 것), 반황태(35~45일 정도 말린 것), 흑태·먹태(5~30일 정도 말린 것), 코달이(코다리·15일 정도 반쯤 말려 코를 꿰어 4마리 한 세트), 바람태(주로 바람에 의존해서 건조한 것), 노가리(명태 새끼) 등으로 불린다.
- 표지 이야기
- [불평등의 경제학](9)그들이 임금상승을 우려하는 이유(2022. 12. 16 11:30)
- 2022. 12. 16 11:30 경제
- ‘임금 인플레이션이 어디 있는가?’ 며칠 전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 제목이다. 이 칼럼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임금상승이 그보다 낮아 실질임금이 하락했다고 지적한다. 여러 경제학자와 정책결정자는 지금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우려가 컸던 임금-물가 악순환을 걱정하고 있다. 이는 임금상승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다시 임금상승으로 이어져 물가가 계속 높아지는 현상이다. 칼럼 필자는 정작 노동자들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사진/이준헌 기자 실제로 국제노동기구의 세계임금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 세계의 실질임금상승률이 전년 대비 -0.9%를 기록해 2021년 4.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오랫동안 임금상승을 주도해온 중국을 제외하면 -1.4%로 더 낮았다. G20 국가만 보면 선진국이 -2.2%였고 신흥개도국은 0.8%였다. 북미지역은 -3.2%, EU는 -2.5%를 기록했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1.3%에 그쳤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노동생산성 상승에 실질임금 상승이 뒤처지는 격차가 2000년대 들어 가장 커져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노동자들의 몫이 하락했다. 이 기관은 2023년에도 인플레가 6.5%로 예상되는 현실에서 임금을 빠르게 인상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이 악화할 것이라 우려한다. 따라서 정부는 최저임금인상 등 임금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취약계층의 생활비 지원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명목임금상승률,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한국은 어떨까.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2022년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의 명목임금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소비자물가상승률 5.6%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는 실질임금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은 5.5%였지만 300인 미만은 2.3%에 그쳐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상승이 더 낮았다. 한편 1분기의 임금상승률이 꽤 높아 2022년 1월에서 9월까지 누계자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명목임금이 5.2% 상승했고 실질임금상승률은 0.1%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질국내총생산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동안 약 2%를 기록했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기여한 생산성 상승과 비교하면 실질임금상승이 낮았고 노동소득분배는 하락했을 것이다. 결국 위의 칼럼도 지적하듯 현재는 전 세계가 실질임금 하락을 경험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이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도 임금-물가 악순환의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선진국들의 과거 사례를 분석해 임금과 물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보고한다. 특히 1979년 2차 석유파동과 같이 현재와 비슷한 사례를 보면 소비자물가가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금리 인상으로 명목임금상승이 억제돼 실질임금이 하락했다. 따라서 역사적 경험과 현재의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임금-물가 악순환이 나타날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현재는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낮아졌다는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5월 발표된 국제결제은행의 보고서는 1980년대 이후 노조조직률이 계속 하락했고 인플레이션이 임금상승으로 자동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임금협상에서 생활비 조정 조항이 임금협상에 반영되는 비율은 1970년대 말 약 60%에서 1990년대 말 약 20%로 하락했다. 또한 여러 거시경제학 연구는 최근에는 실업률이 낮은데도 인플레이션이 높아지지 않아 필립스곡선(명목임금상승률과 실업률은 반대로 움직인다는)이 사라졌고, 노동소득분배율이 계속 하락했던 이유로도 노동자들의 협상력 약화를 들고 있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 40%는 기업이윤 탓 물가는 올라가는데 임금이 그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기업이 이득을 보기 쉽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2022년 7월까지 인플레이션의 약 40%가 기업이윤의 증가 때문이었고, 노동비용상승의 몫은 약 22%였다. 그 이전 40년 동안은 노동비용상승이 인플레에 62%나 되는 영향을 미친 것과 반대다. 연준 부의장 브레이너드도 한 연설에서 소매업과 자동차 판매업 등에서 임금상승보다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산업의 독점 심화는 기업들이 인플레가 높아지는 시기에 자신의 상품가격을 쉽게 올리고 이윤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2021년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정유회사들은 최근 큰 이익을 올렸다. 그렇다면 걱정해야 할 것은 오히려 이윤-물가 악순환이다. 기업의 독점력과 과도한 이윤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럽 각국은 이제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 에너지기업에 횡재세를 매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는 임금-물가 악순환의 가능성이 낮다면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급속한 금리 인상이 잘못된 대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은 경제를 정체시켜 임금상승을 억제하고자 하지만 긴축정책은 노동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장기적 성장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이 팬데믹과 전쟁 등 공급자 측 요인과 서비스에 비해 내구재 소비가 크게 확대된 부문별 불균형이 인플레의 중요한 요인이라면 수요만 억누르는 긴축정책은 인플레를 잡는 데도 한계가 클 것이다. 그럼에도 임금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 연준 의장 파월은 최근 연설에서 명목임금상승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최근 임금상승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3.7%로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고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건강과 육아 등의 이유, 그리고 과도한 조기퇴직 증가로 인한 경제활동참가율 하락과 관련이 크다. 고령의 노동자들이 해고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해 퇴직했고, 자산가격 상승으로 일찍 퇴직하는 노동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2021년 이후에는 중간재 비용과 임금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어 기업이 원가비용 상승을 흡수할 여력이 약화돼 임금상승이 가격에 전가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보고한다. 과연 앞으로도 임금상승이 높게 지속되고, 그것이 물가를 자극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실질임금이 하락하는 데도 정책결정자들이 임금상승을 우려하는 것은 역시 거시경제학보다 정치경제학의 문제일 것이다. 한국처럼 높은 인플레 앞에서 임금상승을 억제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정부가 주로 기업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이는 노동자들의 삶을 악화시키고 저항을 심화시킬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계급과 분배 그리고 불평등의 문제였다. 인플레의 부담을 누가 질 것인가도 결국 계급 간의 갈등과 역학관계에 달려 있을 것이다.
- 불평등의 경제학
- 홍준표·유승민 상승 역선택 효과일까(2021. 09. 03 15:39)
- 2021. 09. 03 15:39 정치
- ㆍ윤석열 측, 경선 규칙에 ‘역선택 방지 조항’ 신설 요구 당대표와 유력 후보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 ‘경선버스’가 또 신호에 걸렸다. 이번에는 경선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다. 이른바 ‘역선택’이라는 정치공학적 접근이 문제가 됐다. 원래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역선택은 정보 불균형으로 양질의 상품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를 정치에서 차용하다 보니 ‘무엇이 역선택이냐’는 정의부터 논란이다. 결국 각 후보는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역선택을 해석하며 ‘논란이 논란을 만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사실 역선택이 화두가 된 것은 국민의힘 경선 규칙의 ‘개방성’ 때문이다. 지난 8월 31일 대통령 후보 접수를 마감한 국민의힘은 등록을 마친 15명을 대상으로 총 3단계 경선을 치른다. 1차 예비경선(컷오프)은 국민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9월 15일 경선후보를 8명으로 추린다. 2차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 70%와 선거인단 투표 30%를 합산해 10월 8일 4명을 결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는 오는 11월 5일 국민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한다. 단계별 경선에서 주목되는 점은 ‘국민여론조사’의 중요성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참여해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주장이기도 하다. 반면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은 “비현실적 우려”라며 반발하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역선택 방지 조항’을 경선 규칙에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보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서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 정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역선택은 A당 지지자가 B당의 C후보가 선거에 나오면 A당이 승리하기 어렵다고 생각될 때, B당 경선에 참가해 D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선거에서 역선택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대규모 유권자 조직이 필요하다. 경선방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해야 한다. 또 상대 정당의 어떤 후보가 역선택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특정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들 조건은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한국 정치에서 역선택 사례를 특정하기 어려운 것은 이처럼 발현 조건이 복잡성과 동시성을 갖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역선택 논란은 여론조사 변화와 함께 증폭됐다. 당내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정체된 가운데 상대적 약세였던 홍 의원,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는 ‘역선택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향이 확인되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스핌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가 지난 8월 20~21일 실시한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지지율 1위는 윤석열 전 총장(30%)이다. 이어 2위 홍준표 의원(17.9%), 3위 유승민 전 의원(12.1%), 4위 최재형 전 감사원장(7%) 순서다. 문제는 가상대결에서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를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가정하고 윤 전 총장과 붙게 했을 때, 이 지사는 45.4%, 윤 전 총장은 43.3%의 지지율을 얻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런데 원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유권자 중 각각 59.1%, 70.3%가 같은 당 윤 전 총장이 아닌 이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34.6%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결과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전문가들 “역선택, 현실적으로 어려워” 윤 전 총장 캠프의 장예찬 청년특보는 “캠프 차원에서 다양한 여론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총선이나 지방선거보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대통령선거는 역선택이 작동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홍준표·유승민 후보도 역선택 방지 필요성을 역설한 적이 있다”며 “선관위가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는데 마치 으름장 놓듯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윤 전 총장 측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 제99조(여론조사 특례) 1항에 “당이 실시하는 각종 여론조사에 있어 여론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자로 제한할 수 있다”고 명기돼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는 논리다. 반면 홍 의원, 유 전 의원 측은 이에 반발한다. 홍 의원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은 역선택을 내세워 반쪽 국민경선을 하자는 시도는 어떤 형태로도 배격해야 한다”며 “중재안이나 변형된 형태의 역선택 방지 조항도 시도하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월 30일~9월 1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진행했다(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그 결과, 이 지사(25%), 윤 전 총장(19%)에 이어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이 각각 10%를 기록했다. 홍 의원이 처음으로 지지율 3위를 기록한 것이다. 여야 후보를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진행된 만큼 단순히 역선택만으로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을 설명하기는 어렵게 됐다. 역선택 논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린다. 윤 전 총장 측이 역선택의 근거로 지목한 여론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가 진행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휴대전화 번호 30만개 중 임의변수를 넣어 추출한 번호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작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역선택과 같은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전문가 E씨 역시 “최근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분명 역선택 경향이 보인다”며 “특히 홍준표·유승민 후보 지지자의 역선택 패턴이 비슷하게 반복된다. 윤 전 총장 측 주장이 무리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다수 전문가는 역선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한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소장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역선택이 발생하려면 선거인단의 15~20% 정도의 인원을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역선택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의뢰로 (주)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가 지난 8월 20~21일 실시한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 /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역선택 방지 조항, 외연 확장에 걸림돌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부소장 역시 “역선택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며 “일반적으로 역선택을 해야 하는 심리적·정치적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투표장에도 나가지 않고, 여론조사에도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선호 후보를 1순위, 2순위 식으로 선택하게 하는데 당과 관계없이 홍준표를 1순위, 이재명을 2순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경우를 모두 역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논란을 증폭시킨 홍 의원, 유 전 의원의 지지율 상승을 두고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교수는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대선 지지자들이 다시 돌아간 것”이라며 “주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다 이탈한 것인데 이들은 원래 윤석열 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대선을 앞둔 국민의힘 지지자의 질문이 바뀌고 있다”며 “초반에는 ‘누가 문재인의 대척점에 서 있느냐’가 주요 질문이었기 때문에 윤석열·최재형이 부각됐다면 이제는 ‘누가 민주당 후보와 싸워서 이길 것이냐’로 질문이 바뀐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누가 민주당 후보에 맞설 가장 강한 후보인지를 따져봤을 때 홍준표나 유승민이 더 낫다고 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윤 전 총장 측 주장대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이를 해결할 방식으로 꼽히는 것은 민주당처럼 ‘당 지지자나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또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 중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정권 교체를 응답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택하든 역선택 우려는 완벽히 사라지지 않는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뒤 역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역선택이 논란이 되면서 유권자들에게 학습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이슈가 될수록 오히려 역선택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외연 확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 대표는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보수 정당은 대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은 적이 없는데, 이제 와서 넣자고 하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관철할 정치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내 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차피 외연 확장을 해야 하는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 최 부소장은 “100% 당원으로 투표한다고 해도 마음만 먹는다면 당원 밀어넣기 등을 통해 역선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실상 음모론에 가까운 개념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한국사회 주요 담론이나 미래 정책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상승세’ 이낙연 이재명 넘어설까(2021. 08. 02 11:28)
- 2021. 08. 02 11:28 정치
- ㆍ이낙연, 호남·2030 지지율 탄력… 이재명, 핵심기반층 40대 탄탄 “도서관에서 정숙하라고 소리지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건 네거티브에 속한다. 안 했으면 좋겠다.” 7월 29일 광주MBC 라디오의 대담프로그램에 나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말이다. “지역구도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오래된 상처인데, 상처를 대할 때는 아픈 사람의 입장에서 대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런 점에서 서로 자제하고 그런 선에서 매듭지어지기를 바랐는데 결과는 그렇게 안 됐다.” 같은 날 KBS 라디오에 출연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이다. 두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다. 치킨게임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7월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 협약식에서 ‘정정당당 경선’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후보 /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지지율 상승세, 원인은 7월 28일 TV토론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이 시작됐다. 토론에 참여한 6명 후보는 원팀 협약식 퍼포먼스까지 했지만, 첫 토론부터 네거티브 신경전이 재현됐다. 당내 경선 1위 주자 이재명과 2위 이낙연의 싸움이다. 싸움의 원인은 결국 지지율이다. 1차 경선이 마무리된 뒤 1중에 머물렀던 이낙연의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일부조사에서는 야권주자와 대선경쟁력에 대한 질문에선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재명을 앞선 결과까지 나왔다. 원래는 ‘이재명 본선 과반 저지-5일 이내 치르게 돼 있는 결선에서 역전’ 시나리오가 이낙연의 전략이라는 관측이 다수였다. 그런데 상승세가 심상찮다. 아직 소수의 전망이긴 하지만 전국순회경선 단계에서부터 이낙연이 앞지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온다. 과연 그럴까. 우선 궁금한 건 최근 이재명 지지율 정체-이낙연 상승세의 원인이 무엇인가라는 문제다. “백제 발언 논란 파문은 꽤 오래 갈 것이다. 당장은 문제삼은 이낙연이 마이너스로 보이지만 백제를 꺼낸 것 자체가 이재명의 잘못이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소장의 말이다. 이 소장은 그렇다고 두 대권주자의 지지율은 당장 엎어질 것으로 보진 않았다. 이재명 대세론이 유지되고 있고, 지지자들의 ‘물불 가리지 않는’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빠지는 것과 연계될 것이다. 이재명과 함께 종전 2강을 형성하는 구도였는데, 이 관계가 흔들리면서 빠진 지지율이 어디로 갈 것인가의 문제다. 두 사람의 지지율이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는 맞지만 완전히 커플링된 관계는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관전평에 기초한 전망을 이렇게 덧붙였다. “앞으로 남은 200일은 지난 200일보다 훨씬 더 길고 쫀쫀하게 갈 것 같다.” 생각보다 엎치락덮치락 하는 격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과 2위 주자 이낙연의 지지율이 빠른 시일 내에 역전될 가능성으로 보는 전문가는 드물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캠프조차 인정하는 분위기다. 캠프 핵심인사의 발언이다. “지금의 지지율은 8월 초까지는 간다. 백제 발언은 그걸 지키고자 이재명이 전략적으로 꺼내놓은 것이다. 호남 못지않게 영남결집을 노린 것이다. 우리 당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다.”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1차 본선에서 이낙연의 지지율이 이재명을 앞지를 것으로 보진 않았다. “당에서 2차 선거인단 모집을 3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모집되는 인원이 하루 2만명선이다. 이대로면 현실적으로 200만명이다. 권리당원표가 70만표인데 뭉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2개월 남았으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결선투표를 통해 이기는 것은 여전히 현실적 목표다.” ‘이낙연이 이재명을 결국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은 오히려 당 밖에서 나온다. 이번 대선의 성격은 정권교체·심판 선거라고 주장하는 김장수 제3정치연구소 소장은 “윤석열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이낙연이 이재명보다 어렵다”고 전망한다. “이재명·이낙연이 받고 있는 현 지지율은 결국 역전될 것이라고 한달 전부터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의 선출방식이다. 70만 권리당원과 선거인단에서 200만표를 나눠가는 것이라면 1순위는 호남이고, 2순위는 친문이다. 중요한 지표는 민주당 지지층 내 지지율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낙연이 다 따라잡았다. 이재명이 당 선거에서 이기려면 백병전으로 조직동원을 엄청 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과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는 심지어 이렇게 주장했다. “2002년 노무현 선거처럼 끝날 수 있다. 지역순회경선에서 광주 전에 엎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권리당원의 경우 많은 경우 호남이거나 친문이다. 이들 상당수가 이낙연 쪽인데 이재명이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과연 그럴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7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 협약식에서 핵심공약 원팀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당 밖 관측 “지역순회경선 전에 엎어질 수도” 홍형식 한길리서치 대표는 “현재까지 여당 경선구도는 2강으로 더 집중되는 추세”라며 “소위 친문진영이 김경수 지사 재판 전에는 관망하다가 최근 들어 이낙연으로 기우는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지지자들의 특성을 보면 좌고우면 관망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바로 선택하는 반면, 그동안 관망하고 지켜봤던 층들은 뒤집어놓고 보면 이재명이 1위이니 마음에 안 들어 선택할 수 없어 관망했던 것인데 이낙연이라는 대안이 다시 떠오르니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가 보기엔 이재명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상승요인이 사실상 고갈된 것도 역전가능성이 높아진 한 이유다. “사이다 이미지도 줄어들었고, 이재명이 가지고 있는 개혁이미지는 이미 지지율에 다 반영된 상태다. 기본소득은 사실상 출구전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이낙연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호남, 친문, 관망파가 무제한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닌데, 지금의 국면은 ‘관망파’들이 선택을 거의 끝내가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우리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에서 이재명은 6%포인트 정도를 앞섰고, 민주당 내에서는 1~2%포인트 정도를 앞선다. 조금만 더 확보하면 박빙이 되니 네거티브전이 나온 것이다.” 그는 남은 경선 일정 내에 있는 광복절에 문재인 대통령이 8·15 사면카드를 꺼내든다면 판구도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수매체를 중심으로 솔솔 불을 지피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함께 두 전직 대통령 중 한명, 예컨대 건강문제로 병원에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시행한다면 2위 주자인 이낙연에게는 큰 호재가 된다는 것이다. “여권 지지자들에게 사면론과 관련해 이낙연에게 제기된 비판 중 큰 부분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을 대통령의 의중과 관련 없이 밀어붙였다’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면을 한다면 그 비판이 힘을 잃는 것이다. 사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의 의중과 상관없이 사면을 꺼내진 않았을 것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의 생각은 다르다. “백제 논란 등이 반영된 7월 25~26일 리얼미터 조사결과 등을 보면 깜짝 반등했던 이낙연 지지율은 다시 소강상태가 됐다. 본선 후보토론회에서 이재명은 이재명다움을 되찾은 것 같다. 본인이 매번 이야기했던 불공정에 대한 분노에 붙여 그동안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기본시리즈에 대한 입장도 정리한 듯하다. 한마디로 정면돌파 기조다. 반면 네거티브를 적극 들고나오면서 그동안 합리적 중도 이미지를 고수하던 이낙연은 상승추세가 꺾여버렸다.” 이낙연은 호남과 여성에서 이재명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핵심지지층은 40대와 50대의 이재명 지지율이 워낙 탄탄해 뚫고 들어가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것이 엄 소장의 분석이다. “이재명 지지율이 확장성이 없다는 주장도 많지만, 데이터를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소위 진보층만 아니라 역설적으로 보수층에도 확장성이 있다. 포퓰리스트적 특성 때문이 아닌가 한다. 본인도 양파라고 하는데, 양쪽 진영 모두 확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이다.” “선정적인 네거티브가 이낙연의 색깔과 맞을까.” 박신용철 더 체인지플랜 선임연구위원이 던지는 질문이다. “과거 이낙연이 점유하고 있던 프레임은 점잖고 화이트칼라에 어필하는 스마트함 같은 것이었다. 그걸 버린 것이다. 개싸움을 하더라도 이기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선사후당(先私後黨)이다. 자신이 먼저 살아야 당이 산다는 것이다. 네거티브라도 해야 결선투표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 효과는 의문이다.” 그는 이낙연의 가장 큰 약점을 자신의 본거지인 호남에서 대표주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호남에서 절반 정도의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이재명을 지지하고 있다. 호남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데 어떻게 1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네거티브 난타전, 누구에게 유리할까 사면 관련으로도 그는 다른 의견을 냈다. “분명 다음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정권퇴임 전에 사면하기는 할 것이다. 굳이 8월 15일에 사면할 필요도 없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는 YS 정권의 전두환·노태우 사면이다. 대통령선거 직후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DJ가 YS에게 건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선 전 사면이라면 내년 3월 1일에 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카드’를 만지작거리기에는 상황이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신철우 시사평론가는 “이재명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그동안 네거티브를 당하면서도 거칠게 맞서 싸우면서 포인트 이미지를 계속 쌓아올린 인물”이라며 “현재 2위 주자인 이낙연의 경우, 지난 1차 경선 때도 본인이 직접 네거티브전에 뛰어들기보다 하위 주자들의 네거티브에 얹혀가는 모양새를 보여왔는데 지금은 본인이 직접 나서는 형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네거티브로 상처투성이인 인물과 그동안 합리적 중도진보, 강한 신사 이미지를 가져온 사람이 네거티브 난타전을 한다면 국민이나 제3자가 봤을 때 누구에게 더 마이너스가 될지는 뻔한 결과”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 경선이 양자구도로 수렴된다고 해서 낙마할 후보지지가 2위 주자인 이낙연으로 간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 신 평론가의 말이다. “현재 이재명과 지지집단이 겹치는 추미애를 제외한다면 정세균, 박용진, 김두관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재명도 이낙연도 아니라고 봐야 한다. 이들이 경선에서 떨어진다면 그 표는 어디로 갈까. 쉽게 갈 수 있는 표라면 진작 갔어야 할 표들이다. 다시 말해 정치공학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표가 아니라는 뜻이 된다. 결국 이 표들이 민주당 표라고 한다면, 선출될 민주당 후보에게 갈 표다.” 이재명 대세론이 대선후보 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레이디경향(총 7 건 검색)
- 칼국수도 9천원 시대…서울 외식 물가 꾸준히 상승
- 2024. 02. 13 13:28 화제|요리
-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 중 하나인 칼국수도 만만하게 볼 메뉴가 아니다. 서울의 칼국수 한 그릇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9천원대에 들어섰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칼국수와 냉면, 비빔밥 등 3개 품목 가격이 작년 12월보다 올랐다. 2022년 3월 8천원을 넘은 뒤 꾸준히 상승한 서울의 칼국수 가격은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다섯 달 연속 8천962원으로 유지됐다가 올해 1월 9천38원으로 9천원대에 이르렀다. 냉면 가격은 작년 12월 1만1천308원에서 올해 1월 1만1천385원으로 소폭 올랐다. 작년 1월 처음 1만원대에 진입한 비빔밥은 같은 기간 1만577원에서 1만654원으로 올랐다. 김밥(3천323원)과 짜장면(7천69원), 삼겹살(200g·1만9천429원), 삼계탕(1만6천846원), 김치찌개 백반(8천원) 등 메뉴 평균 가격은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찌개 백반은 작년 12월 8천원대, 짜장면은 작년 10월 7천원대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 해외 항공권 예약 ‘들썩’···전년 대비 873% 상승세
- 2022. 03. 15 13:49 레저/여행
-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국내 격리 면제 소식에 해외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873%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 면제 소식에 해외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873% 증가했다. 오는 21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가 면제된다는 발표가 이루어진 11일 이후 주말 새 해외항공권 예약이 급증했다. 인터파크투어가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항공 전체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873%, 전월 동기간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3월 11~13일) 예약이 이루어진 해외항공 노선별 점유율은 미주(39.1%), 유럽(31.5%), 동남아(18.9%), 대양주(6.9%), 일본(3.3%), 중국(0.3%) 순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이 높은 상위 4개 노선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각 노선별 예약 증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351%, 294%, 187%, 359% 늘어난 것. 특히 높은 상승폭을 나타난 미주, 대양주 노선을 주목할 만하다. 미주 노선의 하와이와 대양주 노선의 괌, 사이판 등 휴양지가 강세다. 현재 양국 간 격리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인 사이판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제 국내 격리가 없어지면 괌과 하와이가 그 인기를 뒤이을 전망이다. 괌과 하와이는 단기간을 활용해 여행에 대한 준비나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으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마주한 특급호텔이 즐비해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여행을 위한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는 관광도시인 만큼,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발빠른 여행 정상화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괌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PCR 검사 비용을 무료 지원하고 있어 더욱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예약이 가장 많은 여행지는 괌, 하와이 외에도 바르셀로나, 취리히로 이곳은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예약이 가장 많은 여행지는 괌, 하와이 외에도 바르셀로나, 취리히 등이 있다. 장거리 노선 중 인기 높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스위스 취리히는 입국 시 격리 없이 여행 가능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일찍이 국경을 개방한 만큼 향후에도 유럽 여행 수요를 견인할 곳이다. 즉, 전체적으로 양국 모두 격리 면제되는 안전한 나라 위주로 순차적으로 여행이 재개될 흐름이다. 이 기간 예약은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세 직전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게 상승했던 11월 12~14일과 비교했을 때도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팬데믹 이후 항공 예약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어느 때보다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당분간은 가까운 휴양지로 수요가 몰리고, 휴가 시즌에 접어들면 본격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며 장거리 노선의 인기도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진정한 해외여행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고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항공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와 항공 운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상승모드의 부동산과 주식시장 사야 할까 vs 팔아야 할까
- 2009. 06. 11 재테크
-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던 경기침체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는 이제 완전히 바닥을 친 것일까. 그동안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던 국내외 펀드는 이제 팔아야 할까, 아니면 그대로 둬야 할까. 무주택자들은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하는 것일까, 더 기다려야 할까. 주식과 부동산을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을 재테크 전문가 4人과 함께 풀어봤다.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 추격매수는 금물, 신중하게 저가 매물을 매수할 시기다Q요즘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상승 모드라고들 한다. 올 하반기 부동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2009년 부동산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공존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요인이 더 많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국내외 경기 침체 여파로 외부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대외 실물경기 침체 영향 때문에 올 한 해 부동산시장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정책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시중에 푼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일부 지역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가격 상승은 투자수요가 밀집된 인기 지역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크다. 이 같은 특정 지역의 양극화는 올 한 해 계속 이어지면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현재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인 자산가격 약세, 내수심리 위축, 신용경색 등이 올 상반기에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종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부동산시장의 회복 시점 역시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최근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의 지표들이 반전되고 있지만, 소득 감소와 기업 구조조정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V자형 반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Q 그렇다면,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은 바닥을 지났다는 것인가? 최근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을 시작으로 버블세븐 등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가 나타났지만, 전체적인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일부 상승 지역의 경우 지난해 말 저점을 지난 것으로도 볼 수 있으나 최근 강남권에서 다시 하락세가 나타난 것은 그만큼 현재 매수 수요가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올 들어 강남권 등 버블세븐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과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만 오름세가 이어지기는 힘들다. 실물경기 침체는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으로 연결되면서 수요 기반을 취약하게 만든다. 때문에 금융위기 이후 매수자들의 소비가 매우 소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권과는 달리 실수요 비중이 큰 강북권 등 기타 지역들은 여전히 하락세가 진행 중이다. 게다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득 감소는 이러한 지역들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 반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Q 무주택자들은 요즘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언제쯤 내집 마련을 해야 하는가? 요즘 같은 경우에는 작은 변수들에도 부동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며 쉽게 출렁일 수 있다. 그만큼 부동산시장도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느리고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조급하게 매입할 필요는 없다. 가격이 상승한 곳을 섣불리 추격 매수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내집 마련의 시기를 고려하기보다 실물경기 추이 등을 살피면서 초기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저가 매물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Q 일부에서는 우리나라 부동산의 버블 붕괴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히려 집을 팔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부동산 버블 붕괴와 장기 침체 가능성이 있는가? 현재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은 과거 일본의 버블 붕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폭락과는 원인이나 상황이 다소 다르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버블은 강남권 등 일부 주택지를 중심으로 국지성을 띠고 있어 전국적인 상황으로 보기 힘들며, 일부 버블세븐 지역 등은 이미 지난 2007년 초 이후 약 2년간 조정을 거친 상태다. 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60% 정도로 일본의 버블 붕괴 직전인 120%보다 크게 낮고 미국의 80%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여전히 주택 수급 불균형도 남아 있는 상태다. 소득의 뒷받침 없이 가격만 치솟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하락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일본이나 미국의 사례와 같은 대폭락 가능성은 적다. 다만,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이에 따른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Q 최근 경매의 대중화로, 경매를 내집 마련과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 경매시장의 상황과 전망은 어떤가?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곳 중 하나가 바로 경매시장이다. IMF 이후 10년 만의 호황이라고 할 정도로 경매 물건이 크게 늘었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매시장도 지난해 말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가 뚝 끊겨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지고, 강남권의 아파트조차 유찰되는 사례가 계속됐다. 그러나 올 들어 강남권의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경매시장 역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강남권을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들의 낙찰가율이 일제히 크게 치솟았다. 최근 들어서는 일반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경매시장 역시 약간 주춤해지고 있다. 올 들어 높아진 경매 열기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강남권 아파트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지만,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정부의 규제완화가 유보되면서 경매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이 역시 최근의 일시적인 반짝 상승세를 입증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경매가 불황에 더 빛을 발한다는 점에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 점을 감안할 때 경매시장 역시 지속적인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리서치팀 이영호 팀장 우리나라 부동산은 바닥을 지났기 때문에 저점 매수할 시기다Q 우리나라 부동산이 저점을 찍고 올라섰다는 일부 시각에 대한 의견과 2009년 부동산시장 전망은? 강남권을 포함해 일단 부동산은 2008년 12월 이후 바닥을 쳤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올 1월부터 한강 공공성 회복 차원에서 제2롯데월드 공사를 허용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단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강남, 서초, 송파, 강남 3구 양도세 중과 방침이 정해지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 강남 3구를 제외한 버블세븐 지역도 최근 하락에서 상승세로 반등하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너무 떨어졌다는 반발심리에서 출발한 것 같다. 분양시장은 적어도 내년 2월 11일까지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도권 유망 지역에서는 물량뿐만 아니라 청약자들도 많을 것이다. 지난 2월 12일 있었던 양도세 감면 조치 때문에 특혜를 볼 수 있을 때 분양을 받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Q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쳤다면, 내집 마련은 언제쯤 하면 좋은가? 문제는 결국 매수 타이밍을 언제로 잡을 것인가이다. 현재는 매수자가 매도자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즉 가격 협상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금이 준비된 사람이라면, 적어도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분위기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 역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Q 일본 같은 부동산 버블 붕괴와 장기 침체 가능성은? 금융 건전성 면에서 일본보다는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강남 3구를 제외하고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집값의 70% 이상(제1금융권 기준)은 대출되지 않고 있다. 반면 예전 일본의 경우 집값의 100%가 넘게 대출을 해주곤 했다. 결국 금융 건전성 면에서 우리나라가 낫기 때문에 일본과 같은 장기 침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Q 현재 현금 2천만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2천만원 미만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경매 물건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최근 분양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2천만원 정도로 계약을 치룰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Q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아파트를 사야 할 시기인가, 팔아야 하는 시기인가? 지금 팔게 되면 제값은 다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즉 파는 시점은 아니다. 따라서 지금은 가격을 깎을 수 있는 시점이기에 사야 할 시점이다.한화증권 투자 분석팀 조용찬 팀장 반 토막 난 중국 펀드, 9~10월을 기다려라?Q 최근 들어 주가가 1400포인트까지 상승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오는 7월에 16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올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호전되고 있다. 동시에 증시 주변의 유동성도 풍부해지고 있어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자신감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로 나타나고 있어, 일부 종목은 적정 주가 수준을 상회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추가 지수 상승이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현재 시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의 부담으로 주가 상승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Q 주식시장이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가? 바닥은 지났다고 보인다.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인데, 작년의 급락장은 글로벌 금융 불안 때문에 악순환에 빠졌었다. 지금은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지났기 때문에 주가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플루와 같이 외부환경이 악화되면 지수 하락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이 경우에도 지수 11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전망이다.Q 반 토막 났던 중국 펀드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펀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적은 손실이 있더라도 팔아야 하는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가? 중장기 투자자라면 단기 경제지표에 연연하기보다는 경기 사이클이나 실적 회복 추세를 지켜보는 것이 지금 중국 증시에선 옳은 투자전략이라고 판단된다. 이는 경기가 악화된다면 중국 정부가 금리와 지준율(지급준비율, 지급준비율을 높이면 통화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므로 물가안정에 도움이 된다)이라는 통화정책과 8조 위안에 달하는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악재로 인한 주가조정이 예상되는 여름철에는 바겐세일 가격으로 중국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에선 ‘금과 같은 9월, 은과 같은 10월’이라는 말이 있다. 1년 중 중국 경기가 가장 좋을 때가 9월과 10월이라는 뜻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때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Q 국내 펀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팔아야 할 시점인가, 아니면 추가 매수를 해야 할 시점인가?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도를 권할 수는 없다. 유동성 확대 국면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주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 상승 속도에 비해 기업 실적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추가 매수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결국 신규 투자자라면 적립식 펀드를 매수하는 전략을 권유하고 싶다. 기존에 주식이나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추가 매수보다는 기존 펀드를 계속 보유하라고 조언하고 싶다.Q 현재 현금 2천만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은가?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역시 펀드 투자를 권유하고 싶다. 최근 증시가 재료를 갖고 있는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 일부 자금에 대해선 직접투자도 좋아 보인다. 장기 투자자금이라면 주식형 펀드 1천만원 이상, 직접 주식 투자 5백만원 이하, 그리고 향후 인플레이션 부담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금리가 인상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변동금리형 예금에 5백만원 이하가 좋을 듯하다.Q 펀드와 주식을 통해 재테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기관들은 경제 상황과 상품의 투자 매력, 위험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개인들은 이 같은 재테크 원칙에 한 가지를 더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재산 상태와 투자 성향을 고려한 투자 상품을 찾으라는 것이다. 본인의 재정상황과 성격뿐만 아니라 다른 요건(세금, 투자 기간, 유동성, 법적 제약, 특수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신한은행 이관석 재테크팀장 하반기에 단기 조정은 올 수 있으나, 낙관론이 우세해지고 있다Q 2009년 주식시장 전망은 어떤가? 워렌버핏도 전망을 앞지를 수는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전망은 지속적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볼 때 올 하반기는 긍정적이다.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신용경색을 초래했고, 각종 금융기관과 제조업체들이 도산으로 인해 몸을 사리게 됐다. 그런 위기에 대항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한마음이 돼 신용경색 해결을 위한 유동성 정책, 금리인하, 국공채 매입 등으로 유동성 자금을 풀어주는 정책을 계속 펼쳐왔다. 1년 넘게 그 정책이 이길 것이냐, 아니면 이 위기가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냐의 싸움을 했다. 최근의 흐름을 봤을 때는 정책 효과들이 어느 정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비관론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낙관론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는 2%를 유지하고 있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회사채 금리 등이 안정되고 있으며, BB등급의 회사채에까지 투자할 정도로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있다. 또 굉장히 고평가됐던 달러화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Q 주식시장이 바닥을 지났는가, 아니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가? 최근 들어 각종 유력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GDP 전망치를 상향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주가지수는 경기에 6개월 선행하기 때문에, 주가가 계속 올라도 3, 4분기에는 실물경제가 바닥을 칠 수도 있다. 또 최근 2~3개월간의 짧은 기간에 주가가 40% 급등했다. 그래서 하반기 전망이 비교적 낙관적임에도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익실현이나 그동안 높은 손실을 기록했던 투자자들이 환매하는 단기 조정이 한 번쯤은 올 수도 있다.Q 현재 현금 2천만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은가? 올 하반기 상황이 낙관적이라 하더라도 정책 효과가 예상치보다 안 좋게 흘러가면 얼마든지 나빠질 수 있다. 신규 투자자의 경우라면 급등 상황에서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고, 장기적으로 여유가 있는 자금이라면 지금 들어가도 괜찮다. 2~3년 이내로 중장기 투자할 계획이라면 대여섯 번 정도로 투자자금을 나누어 분할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게 좋겠다. 50%는 안정자산, 30%는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 2천만원의 여유자금도 다섯 번으로 쪼개서 1~2주 단위로 주가가 빠지는 날을 골라서 분할매수 할 것을 추천한다. Q 국내 펀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팔아야 할 시점인가, 아니면 추가 매수를 해야 할 시점인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펀드 손실이 60~70%에서 30% 내외로 줄기 시작했다. 사실 반 토막 넘게 손해났을 때는 20~30%만 돼도 빼야겠다고 생각했다가, 막상 손실이 회복되니 빠져나와야 하는지, 묻어둬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를 것 같아서 계속 뒀다가 다시 주가가 하락할까봐 걱정하는 것이다.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말하고 싶다. 자금 여유가 있다면, 좀 더 묻어두는 게 좋다. 만약 팔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여러 번에 나누어서 분할매도를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특히 리치 펀드, 일본 펀드 등 지속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들은 팔고, 현 시점에서 좋은 지역이나 좋은 펀드로 갈아타기를 시도해볼 만한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Q 중국 펀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지금 시점에서 중국, 브라질, 인도 등 브릭스가 좀 더 유망해 보인다. 중국의 막대한 외화 보유고와 최근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미루어봤을 때 다른 해외 지역보다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한다. 중국 펀드도 일단 보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국내도 해외 이머징마켓이나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급등해서 부담되긴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다른 해외 국가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 펀드나 주식 비중은 국내 대 해외를 6:4, 5:5로 갖고 있는 게 좋겠다. 소액투자자들은 국내 쪽에, 그리고 해외에 투자한다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에 비중을 두는 게 좋겠다.■기획&정리 / 김민주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 체질 따라 먹는 기운상승 요리
- 2006. 02. 01 요리
- 긴긴 겨울 추위에 몸은 지친 상태. 여전히 창밖엔 찬바람이 가득한데, 이럴 때일수록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식이 필요하다. 사상체질에 맞는 보양 식품과 이를 이용한 요리로 건강을 유지하자. 태양인 “간을 보호하고 뼈를 튼튼히 한다” 하체가 허약한 편이라 허리와 척추를 튼튼하게 가꿔야 한다. 또 자기 주장이 강하며 저돌적이고 영웅적인 면이 많아 기가 많이 오르므로 이를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간이 약해 독소를 빨리 해독하지 못하며, 간에서 보혈 작용이 떨어지면 겨울철에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된다. 따라서 해독을 위한 채식 중심의 식생활이 필요하며 간을 보호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을 보호하는 식품으로는 새우, 조개류, 붕어 등이 있는데, 담백한 맛을 즐기면서 기운을 북돋울 수 있어 태양인의 겨울 보양 식품으로 제격이다. 또 오가피차는 관절과 허리,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다리의 힘도 길러준다. 솔잎차의 경우 상체의 기를 맑게 하며 기운을 내려주며, 모과차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근육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므로 기호 식품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새우&조개 와인찜 재료 중하새우 150g(8마리 정도), 바지락 1봉지, 양파·토마토 50g씩, 마늘 2톨, 버터 10g, 와인 소스(화이트와인 1/2컵, 파슬리 가루·설탕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새우는 깨끗이 씻고, 바지락은 해감한 뒤 껍질을 비벼 씻어가며 여러 번 헹궈준다. 2 양파는 작게 다지고, 마늘은 저민다. 3 토마토는 껍질에 십자로 칼집을 살짝 낸 뒤 끓는 물에 데친 다음 과육만 작게 썬다. 4 오목한 팬에 버터를 녹이고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다가 바지락과 새우를 넣은 뒤 바지락이 입을 벌릴 때까지 볶는다. 5 ④에 화이트와인을 넣어 센 불에서 끓이다가 토마토와 나머지 와인 소스 재료를 넣고 살짝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태음인 “폐 기운을 도와 과다한 열을 내린다” 상·하체가 모두 발달한 편. 사각형 얼굴과 뚱뚱한 체질의 소유자가 많으며, 인내심이 있지만 참다가 폭발하는 타입. 소화력과 흡수력이 강해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며 섭취량 또한 많은 편인데, 다른 체질에 비하여 피하지방이 많아서 겨울에 추위를 가장 덜 타는 체질이다. 하지만 상체를 통한 열발산이 많으므로 폐의 기운을 도와서 추위를 덜 느끼도록 해야 한다. 체질에 잘 맞는 음식은 쇠고기. 몸이 허약하거나 부종이 있거나 피곤할 때에 기름기를 제거한 뒤 먹으면 기운을 북돋울 수 있다. 이 밖에 칡즙은 머리의 열을 내려주면서 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여러 가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오미자차는 폐와 기관지 기능을 도와주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없애준다. 잣과 호도 또한 폐와 기관지를 다스리는 데 좋은 식품이다. 너비아니구이&데친 채소 재료 다진 쇠고기 150g, 양파·브로콜리·컬리플라워 50g씩, 참기름·소금 약간씩, 고기 양념(간장 1과 1/2큰술, 설탕·다진 파·다진 마늘·양파즙·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생강즙·후춧가루 약간씩), 오리엔탈 소스(간장·레몬즙 1작은술씩, 설탕·머스터드 소스 1/2작은술씩, 올리브유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양파는 곱게 다진 뒤 다진 쇠고기와 섞고 고기 양념을 넣고 버무려 골고루 오래 치댄다. 2 ①을 5×8×1cm 정도 크기로 납작하게 모양을 만든다. 3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②를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브로콜리, 컬리플라워는 작은 송이로 잘라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데친다. 5 그릇에 너비아니구이를 담고 데친 채소를 곁들인 뒤 오리엔탈 소스를 뿌려준다. 소양인 “과다한 열을 내리고 음기를 채운다” 상체가 발달한 편이고 역삼각형의 체형이 많다. 활동적이며 신체 대사 기능도 원활해 잘 먹는 편이나 살은 안 찌는 편. 하지만 열이 많이 오르게 되면 과다하게 많이 먹으며, 먹어도 허기가 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열을 내려주며 단전에 음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양인의 경우 겨울에 추위를 타는 것은 열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음의 부족으로 인해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안되면서 손발이 차가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할 것. 이럴 땐 돼지고기나 해삼 요리를 섭취한다. 돼지고기는 몸의 열을 내려주면서 기운을 보충해주며, 해삼은 열을 내려줌과 동시에 단전에 음기를 쌓아두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오리고기나 복어도 소양인의 건강 식품으로 제격이며, 녹두 역시 같은 작용을 하므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을 때 밥에 넣어 먹거나 전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돼지고기 굴소스볶음 재료 돼지고기(안심) 200g, 양파 1/4개, 청경채 2송이, 부추 50g, 마른 홍고추 1/3개, 마늘 1톨,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생강즙·전분물·청주 1큰술씩, 올리브유 적당량, 소스(간장 1큰술, 굴소스 2큰술, 설탕·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다시마 육수 1/3컵) 이렇게 만드세요! 1 돼지고기는 5mm 두께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 생강즙을 뿌려두었다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살짝 볶아둔다. 2 양파는 굵직하게 채썰고, 청경채는 반을 갈라서 2cm 길이로 썬다. 3 부추는 깨끗이 씻어 손질한 뒤 3cm 길이로 썰고, 마른 홍고추는 어슷썬다. 마늘은 저민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 홍고추를 볶다가 양파, 청경채, 부추를 넣고 볶아둔 돼지고기를 넣은 뒤 소스를 부어 센 불에서 단시간 끓인다. 5 ④에 전분물을 풀어서 살짝 볶은 뒤 불을 끄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소음인 “따뜻한 음식으로 소화력을 돕는다” 하체가 발달하고 상체가 빈약한 편이며, 꼼꼼한 성격을 가진 이들이 많다. 몸이 차면서 소화의 기능이 약하고 냉한 편이어서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하다. 소음인에게는 미꾸라지, 조기와 같이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면서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 안성맞춤. 닭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등의 육류는 기운을 북돋아 주어 건강 식품으로 효과적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인삼과 생강을 섞은 대추차 역시 겨울철 간편한 건강식품으로 제격인데, 기가 부족하면 인삼의 양을 늘리고 소화가 잘 되게 하려면 생강의 양을 늘리며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대추의 양을 늘려서 마신다. 또 귤차, 유자차 등은 소화가 잘 되고 기혈의 순환도 도와주어 소음인에게 잘 맞다. 조기 향신 튀김 재료 조기(중) 1마리, 소금·후춧가루·청주 약간씩, 월계수잎 1장, 감자전분 1큰술, 튀김기름 적당량, 마른 홍고추 1/2개, 달걀 1개, 대파 10cm, 튀김옷(감자전분 3큰술, 물 30ml, 달걀 1/3개, 파슬리가루 1작은술), 고추냉이 간장(가쓰오 간장 2큰술, 생수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고추냉이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조기는 비늘을 긁어내고 지느러미를 자르고 내장을 빼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는다. 2 조기 몸통에 잔 칼집을 4~5개 넣은 뒤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뿌리고 월계수잎을 올려 30분 정도 재어둔다. 3 ②에 감자전분을 입혀 여분의 가루는 털어 낸 뒤 다시 튀김옷을 입힌다. 4 190℃로 달군 기름에 ③을 넣어 노릇하게 튀겨낸 뒤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기를 적당히 제거한다. 5 마른 홍고추는 가늘게 어슷썰고, 달걀은 황·백 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썬 뒤 튀겨낸 조기 위에 올린다. 6 대파는 곱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조기 튀김에 곁들이고, 고추냉이 간장을 곁들여 낸다. 요리 / 최지은(FIM 스튜디오2, 379-4332) 도움말 / 이재환(돈암예한의원 원장)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박형주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