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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23 건 검색)

생리대 지원 ‘높은 문턱’에 좌절 느끼는 여성 청소년들
2024. 10. 25 16:48 사회
... 편성됐다.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지원은 여성가족부가 한부모가정이나 저소득 가구의 청소년에게 생리대 비용으로 월 1만3000원씩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만 9~24세 여성 청소년이다. 2022년부터...
생리대에 필로폰 숨겨 5만7000명 투약분 밀반입 일당 검거
2024. 04. 23 15:16 사회|지역
생리대에 필로폰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필리핀 총책 A씨(40대)를 붙잡아 국내에 송환을 추진...
“조미김·생리대 최저가에 팝니다” 이마트 할인전
2024. 04. 19 14:06 경제|경제|경제|라이프|지역
... 요즘 이마트가 최저가 할인전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가격이 올랐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는 조미김과 생리대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먹거리와 생필품을...
고분자 흡수체 미사용 일회용 생리대 흡수성 ‘양호’
2023. 09. 13 14:28 경제|경제|사회|라이프
...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생리대라도 이를 사용한 제품과 월경혈이 흡수되는 시간이나 묻어나오는 역류량 등이 유사했다. 흡수...

스포츠경향(총 95 건 검색)

‘♥이유정’ 유병재, 이미지·사랑 다 잡았다…생리대 ‘1000만 원’ 기부
2024. 12. 18 15:44 연예
유병재, 이유정. 캡처 방송인 유병재가 연말을 맞아 생리대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17일 유병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연말에 칭찬받구 싶어서여”라는 멘트와 함께 지파운데이션에 1000만원을 기부한 인증 내역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셔 #생리대기부 #지파운데이션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지파운데이션은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국제개발협력 NGO 기관이다. 2016년 깔창을 생리대 대신 쓴다는 이른바 ‘깔창 생리대’ 파동 이후 7년간 생리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리대를 지원해왔다. 유병재 SNS 캡처. 유병재는 현재 미모의 연하 여성과 열애 중이다. 유병재의 여자친구는 비연예인임에도 상당한 SNS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후 유병재는 지난 달 3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확히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누리꾼들은 이유정이 과거 유병재와 함께 릴스를 찍은 뒤 ‘빛삭’한 것과 더불어 둘이 서로를 맞팔하고 있다는 점 등을 착안해 유병재의 열애 상대가 이유정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유정은 ‘러브캐처 인 발리’에 출연 당시에도 이국적인 외모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잡은 바 있다. 누리꾼들은 송혜교와 한소희 느낌 난다며 유병재를 향해 부러움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보람씨앤에치 “중국 생리대 파동 교훈삼아 품질관리 최선”
2024. 12. 04 12:11 생활
중국 현지 방송이 보도한 문제 생리대. 사진|중국 현지 방송캡처 지난달 중국내에서 생리대 파동이 일고 있다. “생리대에 이물질” 및 “제품의 사이즈”에 대한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벌어졌던 생리대 파동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품질 관리 등 생산과 판매 전반에 구멍은 없는 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다. 이중 보람씨앤에치(Boram C&H)는 2015년부터 위생용품(여성생리용품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창업해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 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는 대기업이 주로 생산·판매 하는 여성용품 시장내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국내에서 생리대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다. 이근우 보람씨앤에치 대표이사는 품질로 승부하면 충분히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2015년부터 꾸준히 제품 연구 개발 , 품질관리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성과로 다수 제품특허를 확보하면서 여러 기업들의 OEM/ODM을 맡아서 생산을 해주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게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또 순면이 좋은날 , 샐리의 법칙 등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서 지속적으로 성장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생리대 품질 이물질” 및 “제품의 사이즈”에 대한 이슈 발생에 따라서 중국으로부터 많은 제품 질의 및 수출 상담이 오고 있는 상태다. 이번 중국 사태로 국내에서 생산되지만 전 임직원들이 원자재의 재검수 및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 상태를 다시 점검 해 본 결과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다. 나아가 전 원료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성 DATA (MSDS)를 확보 하고 있다.
유병재 ‘안 민망한’ 선행…저 소득층 청소년 위한 생리대 후원
2024. 10. 09 22:25 연예
방송인 유병재. 소속사 제공. 방송인 유병재가 저소득층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후원을 이어갔다. 유병재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지파운데이션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유병재는 “꾸준이라고 하면 민망하지만 ㅎㅎ”이라며 후원 계좌를 인증했다. 본인은 ‘민망하다’고 표현했지만 사실 유병재의 취약계층 청소년 돕기는 실로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는 지난 6년간 약 1억 4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재는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생리대 지원사업을 후원 중이다. 또 미혼모 지원사업,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사업,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사업 등에도 기부를 이어왔다. 누리꾼들은 “작지만 큰 사람” “하나도 안 민망한데요” “멋지다” 등의 댓글을 이어갔다. 한편 유병재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이다.
‘프래자일’ “생리대 빌려줘”→마라탕 먹고 인스타 염탐···10대 현실 고증 미쳤다!
2024. 09. 18 08:01 연예|연예
STUDIO X+U LG유플러스 X STUDIO X+U의 하이틴 하이퍼리얼리즘 오리지널 시리즈 ‘프래자일’이 10대들의 일상을 超리얼하게 그려내며 ‘찐 현실 고증’ 드라마로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프래자일’ 속 캐릭터로 완전히 녹아든 ‘괴물 신예’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지난 16일 U+모바일tv에서 공개된 ‘프래자일’(기획제작: STUDIO X+U, 프로듀서: 안지훈 강지희, 극본: 박주이 오지수 전규영) 2화에서는 ‘중앙고 스캔들의 중심’ 박지유의 이성 문제와 친구 무리 이야기를 통해 10대들의 학교 내 인간관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앞서 1화 말미, 박지유는 자신과 적대적인 관계인 한수진의 인스타 스토리에서 남자친구 노찬성의 목소리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2화에서 박지유는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휴대폰을 몰래 열어보려고 애를 쓰지만 비밀번호를 몰라 실패한다. 이에 박지유는 ‘노찬성의 베프’ 강산을 찾아가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나 강산은 복잡한 표정으로 “찬성이가 의심돼? 대화를 해보는 건 어때?”라고만 말했다. 급기야 박지유는 한수진을 직접 만나 노찬성과의 관계를 캐내려고 하지만, “난 할 말 없어. 짜증나게...”라는 말만 듣고 돌아섰다. 박지유는 직접 노찬성에게 한수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노찬성은 “지나가다가 봤을 뿐. 걔 신경 쓰지 마”라며 박지유를 안심시켰다. ‘다정하지만 수상한 남친’ 노찬성은 일련의 일들로 시무룩한 박지유를 위로하기 위해 명품 지갑까지 선물했다. 비싼 선물에 놀란 박지유는 “몰래 알바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노찬성은 “용돈 모아서 산 거야”라며 웃었다. 한편, 2화에서는 외톨이 박지유에게 새로운 인물들이 다가왔다. 앞서 반 아이들의 수군거림으로부터 박지유를 구해냈던 ‘걸크러시 전학생’ 서아라는 “생리대 좀 빌려줘”라며 박지유에게 말을 걸었다. 또 ‘노찬성 베프’ 강산에게 한눈에 반해 박지유에게 뇌물까지 내밀며 접근한 ‘먹방 요정’ 여은수, 조금은 해맑지만 나쁜 아이는 아닌 ‘사랑스러운 금사빠’ 전미나가 박지유와 친해졌다. 여기에 말싸움으로 욕쟁이 남학생을 완전히 꺾어버린 ‘기존쎄’ 김예리까지 합세하며, 박지유의 새 베프 무리가 완성됐다. 이들은 함께 위클래스에서 보드 게임을 즐기거나, 마라탕을 먹고 희망하는 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나누며 ‘리얼 고교생’의 일상을 그려낸다. 이런 가운데 박지유는 ‘3학년 얼굴 천재 듀오’ 남도하, 윤수호와 등교하던 길에 부딪쳤다. 남도하는 화가 난 듯 “나중에 보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 박지유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남도하와 윤수호는 다음날 박지유의 반을 찾아와 모두를 술렁이게 했다. 남도하는 얼어붙은 박지유에게 “어제 많이 놀랐어? 폰은 고치면 되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라고 뜻밖의 스윗한 말을 건넨 뒤 떠났다. 교내 초절정 인기남들의 등장에 여은수는 “어느 날 우리 반 앞문으로 존잘이 들어왔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들떴다. 그리고 박지유의 집에 친구들이 놀러와 함께 수다를 떨던 중, 전미나가 사귀는 남친의 정체가 화두에 올랐다. “남친이 누구냐”, “실존하긴 하는 거냐”라며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전미나는 “비밀이야. 나중에 소개해 주면 놀라지나 마”라며 숨겼다. 친구들과 이야기가 무르익던 중, 노찬성이 박지유의 방을 찾아왔다. 단둘이 남게 되자 노찬성과 박지유는 진한 키스로 분위기를 잡았지만, 그 사이 박지유의 휴대폰에는 “나한테 미안하지? 그럼 밥 한 번 사”라는 남도하의 메시지가 도착해 시청자들의 심박수까지 최고조로 올렸다. 하이틴 하이퍼리얼리즘 오리지널 시리즈 ‘프래자일’은 매주 월요일 0시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무상 생리대’ 가능할까(2019. 09. 06 15:33)
2019. 09. 06 15:33 사회
ㆍ“저소득층 선별 지원에서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로 접근” 주장도 서울도서관 안내데스크에는 작고 빨간 금고가 있다. 그 안은 황금색 코인들로 가득하다. 여자화장실에 있는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에 코인을 넣고 레버를 돌리면 중형 생리대 하나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무해하다고 판정한 무향 제품 가운데 판매율이 높은 3사의 제품이라고 한다. 서울시가 공공장소에서 운영하는 무상 생리대 자판기는 170여개. 올해 안에 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성 청소년들이 주로 머무는 학교·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무상 생리대 자판기나 생리대함을 두는 지자체·교육청이 늘고 있다. 생각지 못한 날, 팬티가 피로 물들어 휴지뭉치를 덧댄 기억을 떠올리면 이런 움직임은 반가운 일이다. 김기남 기자 “청소년 복지와 여성 건강권 보장을 위해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무료로 주자.” 비상용 지급, 저소득층 지원에만 머물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16년 여성 청소년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깔창과 휴지로 대신했다는 일명 ‘깔창 생리대’ 문제가 불거진 지 3년. 생리대는 유해성 논란을 거쳐 보편적 복지의 영역에서 논의되고 있다. 으레 ‘무상’ 정책들이 그랬듯 추진은 순탄치 않다. 생리는 인권의 문제 지난해 말에서야 생리대 광고에서 ‘그날’ 대신 ‘생리’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다. 생리혈이 파란색이 아닌 붉은색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 3년간의 생리대 논란을 계기로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리할 수 있는 권리, ‘월경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적이고 부끄러운 일로 치부됐던 생리가 공공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이다.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자는 요구는 생리가 ‘학습권, 건강권, 기본권과 연결된 보편적인 여성인권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나왔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저소득층만 지원하는 선별 복지정책은 아무리 세심하게 계획하더라도 지원을 받는 자체가 주는 수치감과 사회적 낙인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은 여전하다. 월경이라는 생물학적 현상은 여성 모두에게 해당하는,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문제이므로 보편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신호탄을 쏜 건 경기도 여주시다. 여주시의회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만 11~18세의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는 생리대 구입용 바우처를 지원한다. 한 달 1만500원, 1년에 12만6000원. 1년에 두 번씩 6개월치를 한 번에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일반 생리대를 비롯해 생리컵, 탐폰 등 선호하는 제품을 살 수 있다. 여주의 모든 여성 청소년으로 지원을 확대하면 대상은 총 3800여명, 5억원이 든다. “재정자립도 28.7%인 여주시에 맞지 않는 ‘선심성’ 정책.” “여성 청소년들에게 가난을 낙인찍지 말자.” 찬반은 팽팽했다.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의원 6명 중 3명이 반대해 부결됐지만 의장의 지지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주시는 지역 상황에 맞는 구매처를 확보, 지역화폐와 연계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여성환경연대·정의당 서울시당·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 등 32개 단체는 지난 5월 ‘서울시 여성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보편복지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여주시보다 훨씬 높은 재정자립도(78.4%)를 가진 서울시가 정책을 추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과 의원 21명은 지난 7월 관련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지원을 받는 서울의 여성 청소년은 총 32만6500여명.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액 21억원에 388억원가량이 더 든다. 35조원이 넘는 시 전체 예산으로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절대액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간 소요되는 비용이 많고 사회적 공감대 확보도 필요해 당장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8월 23일 시작한 임시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다음 회기까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권 의원은 “청소년이라도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자는 목소리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다들 먼 이야기처럼 받아들여 간극이 크다”고 했다. 예산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라고 운동본부는 비판했다. 고민은 계속되어야 한다 생리대 지원을 시혜나 역차별로 보는 시선도 만만찮다. 당사자인 여성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지원금을 더 주는 게 낫지 않으냐’는 말도 나온다. 여성정책 연구자 ㄱ씨는 “각종 무상정책이나 노인·아동수당을 도입할 때 반발이 있었던 것처럼 복지를 확대하는 방향은 좋지만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중산층 이상 가정에 있는 소녀들의 건강까지 국가가 책임질 만큼 재정상태가 좋으냐. 낙태나 사후피임약 지원, 미혼모 지원 등 다른 여성 건강권 문제보다 우선하느냐의 문제가 있다”며 “전반적인 여론 수렴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자체들도 반대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여성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전승희 의원(민주당)은 “집행부가 예산이 너무 크다고 난색을 보여 무조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도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모든 여성이 생리를 하는 만큼 생리대 지급은 시혜적 관점이 아닌 보편적인 인권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생리대 보편지급’은 전세계적 이슈다. 미국 뉴욕주는 2016년부터 공립학교, 노숙자 쉼터, 교도소 등 공공시설에 무료 생리대를 비치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초·중·고교와 대학에 생리대를 두기 시작했다. 영국도 올 하반기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편지급’에 동참했다. 생리용품에 붙는 세금인 ‘탐폰세’를 없애는 국가와 도시도 늘고 있다. 1개당 평균 331원. 2004년 생리대에 붙는 부가가치세 10%가 폐지됐는데도 한국의 생리대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미국과 일본은 181원. 물가 높기로 유명한 덴마크는 156원이다. 국내 생리대 값은 2010년부터 7년 동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의 2배나 뛰어올랐다. 많은 여성들은 ‘더 안전하다’고 말하는 생리대를 집어들지만 높은 가격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
[이슈]생리대 문제, 여성건강권 문제다(2017. 09. 12 13:56)
2017. 09. 12 13:56 사회
ㆍ유해물질 파문과 가격 거품 논란 등 이번 기회에 대책 마련해야 1990년대 여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가정수업 시간, 바느질 실습으로 생리대 주머니를 만든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생리대란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존재였다. 공공장소에서 친구에게 생리대를 빌릴 때면 누가 볼까 주머니에 싸서 잽싸게 건네야 하는 물건, 편의점에서 구입할 때는 여지없이 검은 비닐봉지에 둘둘 싸서 주는 물건. 대중매체는 물론 일상에서도 흔히 ‘그날’이나 심지어는 ‘마법’이라고 표현되는 피 흘리는 날들. 생리통으로 끙끙대더라도 ‘마법’이라고 표현되는 아이러니였다. “본회의장에서 생리대라고 말하는 것은 거북하니 위생대라고 부르자”. 지난해 새누리당 소속 한 지방의회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생리를 생리라 부르지 못하는 오랜 금기와 혐오의 결정판이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의 월경에 대한 터부가 있었다지만, 놀라운 것은 이 발언이 나왔던 시기가 2016년이라는 데 있다. 그런데 제대로 이름조차 불리지 못했던 이 ‘생리대’라는 단어가 최근 많은 이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깔창 생리대’ 논란에 이어 이번엔 유해물질 파문이다. 인구의 절반이 약 40년에 걸쳐 매달 짧게는 나흘에서 길게는 일주일간 사용해야 하는 생필품마저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컸지만, 깔창 생리대 파문 당시에나 지금이나 생리대의 가격 역시 논란거리다. 여성환경연대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 9월 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생리대의 유해성분 규명 및 역학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김영민 기자 안전까지 돈으로 사야 하나 “수입 천연 생리대 좋은 걸 누가 모르나. 나트라케어와 릴리안의 가격 차이가 4~5배다. 한 달에 생리대로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은데 고가 생리대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28세 대학원생 오모씨)깨끗한 나라 ‘릴리안’ 파문으로 불거진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때 아닌 특수를 누린 곳도 있다.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불안감은 생리컵과 면생리대 소비 증가로 이어졌고, 100% 천연펄프를 사용하는 나트라케어 등 일부 수입 생리대는 ‘안전한 생리대’로 알려지며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값비싼 일회용 생리대 판매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챙겼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조차 담보하지 못했던 생리대 제조업체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결과다.  면생리대와 생리컵이야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교적 비용부담이 크지는 않지만 면생리대는 자주 빨아 써야 한다는 점에서, 생리컵은 현재까지는 해외 직구로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가장 보편적인 일회용 생리대는 불안하거나, 비싸다. 굳이 수입제품이 아니더라도 친환경 유기농 소재의 생리대는 일반 생리대보다 3배가량 가격이 높다. “도대체 뭘 쓰란 말이냐”는 소비자의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와 기업이 기본적인 안전성조차 담보하지 못하는 이상, 소비자들의 이런 ‘자구책’만으로는 계층 간 안전 격차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당장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값비싼 생리대를 사지 못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이용한다는 이른바 ‘깔창 생리대’ 파문이 일어난 것이 1년 전이며,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릴리안 생리대의 경우에도 피해는 비교적 주머니가 가벼운 20~30대 여성에게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안은 1+1 행사를 많이 한 데다, 가격도 다른 제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지난해 깔창 생리대 논란 이후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지급된 생리대 중 800만개가 릴리안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안 생리대는 부작용 논란으로 현재 생산과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물론 고가의 생리대라고 해도 안전이 확인된 것은 아니며, 해외 제품 역시 국내 제품보다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고금숙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장은 “유럽이든 미국이든 소위 ‘선진국’의 생리대 기준이 한국보다 엄격하지 않으며 비슷비슷한 수준”이라면서 “(미국의 여성환경단체인)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 보고서를 보면 ‘올웨이즈’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 수준은 오히려 일부 국내 생리대보다 높고, 유럽에서도 지난해 2월 11개 생리용품을 검사했는데 5개 제품에서 다이옥신과 살충제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장의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공분을 일으켰지만, 그렇다고 친환경·유기농이 아닌 제품이 안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안전한 생리대를 쓸 권리 역시 가격에 따라 차등적인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생리대 값에 숨은 꼼수 생리대 유해성 문제는 고가 생리대 논란과 맞물려 지불한 돈의 액수와 상관없이 화학물질로부터 모두가 안전할 권리에 대한 숙제를 던진다. 국내에서도 생리대 값 거품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지난해 미국 뉴욕시의 생리대 전면 비과세와 유럽연합(EU)의 회원국에 대한 생리대 면세 허용 방침 등으로 세계적으로 ‘탐폰세 면세’가 큰 이슈로 떠올랐지만, 외국에 비해 생리대 값이 턱없이 비싼 한국은 의외로 부가세 면제가 비교적 일찍 이뤄진 국가 중 하나다. 한국은 2004년부터 생리대에 붙는 부가가치세 10%를 면제했다. 배경에는 여성단체들의 노력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여성민우회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여성에게 생활필수품인 생리대에 대한 부과세 면제 운동을 벌였고, 이를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2002년 여성민우회가 진행한 ‘생리대 사용 및 사용자 의식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3%가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고 답변했으며 92.6%가 생활필수품인 생리대의 부가가치세가 면세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생리대의 개당 평균가격은 331원으로 덴마크(156원)보다 2배 이상 비싸고, 일본·미국(181원)이나 프랑스(218원)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숱한 논란 끝에 가까스로 생리대에 붙는 부가세는 면제됐지만, 생리대 제조회사들이 지속적으로 값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지난 7년간 생리대 값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7월 대비 지난 7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13.2% 상승했지만, 생리대 값은 26.3% 뛰었다. 비슷한 원료를 사용하는 기저귀나 화장지 값이 같은 기간 각각 10.5% 오르고 2.8%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깔창 생리대 논란이 불거질 당시에도 생리대 업체들은 원재료 값 상승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정말 원재료 값 때문일까?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리대의 주원료가 되는 펄프와 부직포 가격은 2010년 대비 각각 30%, 8%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생리대 값은 평균 26% 상승했으며, 기저귀 값은 9% 올랐다. 전체 펄프와 부직포 값은 내렸지만, 생리대에 사용되는 고급 펄프 및 부직포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는 게 생리대 업계의 항변이다. 유통업계 일각에선 독·과점 형태의 생리대 시장에서 ‘가격거품’의 원인을 찾기도 한다. 현재 국내 생리대 시장은 유한킴벌리, LG유니참, P&G, 그리고 논란이 된 릴리안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등 4개 업체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업계 1위인 유한킴벌리는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다. 유한킴벌리의 가격 책정이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공정거래법 3조 2항은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지위를 남용해 상품의 가격을 부당하게 결정·유지 또는 변경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일회용 생리대 모습. / 강윤중 기자 실제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가격 인상을 주도하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유한킴벌리가 3년마다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2010년과 2013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생리대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 직전 가격을 대폭 올려 ‘깔창 생리대’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심상정 의원에 따르면 2013년에는 ‘화이트 슬일소 30’의 경우 패드당 가격이 59%가량 치솟기도 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5월에도 대표 상품인 ‘좋은느낌’ 등 생리대 값을 최고 20% 올리겠다고 발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 대신 기존 제품보다 비싼 신제품을 출시했고, 당시에도 ‘꼼수 인상’이라는 논란이 거셌다. 급기야 ‘깔창 생리대’ 논란으로 여론이 나빠지자, 유한킴벌리는 신제품 ‘좋은느낌 매직쿠션’보다 가격이 30~40% 낮은 저가 생리대 ‘좋은느낌 순수’를 출시하는 것으로 여론 대응에 나섰다.  그로부터 1년, 저가 생리대 출시로 ‘깔창 생리대’ 문제는 해결됐을까.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에서 유한킴벌리 제품이 다수 포함된 것에 더해, 지난해 선보인 저가 생리대를 시중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유한킴벌리가 여론에 떠밀려 출시한 저가 생리대보다 고가의 신제품을 더 많이 생산해 유통했다는 것인데, 비싼 신제품만 시장에 남기는 방식으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건강권 논의, 검은 봉지 찢고 나올까 “20대 초반에 생리통이 심해 면생리대를 써서 좀 나아졌던 경험이 있다. 매번 빨아야 하는 게 번거로워서 일회용 생리대를 쓰다가 최근 생리컵으로 바꿨는데, 몇년간 심했던 생리통이 나아지면서 몇년간 썼던 패드형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기술은 놀랍게 발전한다는데 왜 생리대는 그냥 감수하고 써야 하나.” 직장인 박모씨(33) 얘기다. 박씨는 “화장품에도 표시돼 있는 전 성분이 오히려 건강과 밀접한 생리대에 표시돼 있지 않고, 전반적으로 생리대의 안전성이나 여성 건강에 대한 문제는 너무 늦게서야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생리대에 대한 모든 유해성분 규명 및 역학조사부터 시작해 여성 건강권 차원에서 안전한 생리대와 생활용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검은 비닐봉지에 싸인 생리대마냥 수면 위로 드러나지 못했던, 여성의 월경 경험과 건강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000년대 초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던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책 은 여성의 생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에 있어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을 던진다. “그렇다면 어느날 갑자기 이상하게도 남자가 월경을 하고 여자는 하지 않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중략) 남자들은 자기가 얼마나 오래 월경을 하며, 생리량이 얼마나 많은지 자랑하며 떠들어댈 것이다. 초경을 한 소년들은 이제서야 진짜 남자가 됐다고 좋아할 것이다. (중략) 지체 높은 정치가들의 생리통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의회는 국립 월경불순연구소에 연구비를 지원한다. 의사들은 심장마비보다는 생리통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한다.” 책은 1984년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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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해피문데이’ 7주년 캠페인 연다
2024. 07. 11 15:02 화제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로 출발한 해피문데이가 7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연다. 해피문데이 제공 월경케어 브랜드 해피문데이가 7주년을 맞아 해피문데이를 통해 한결 쉬워진 월경을 축하하는 ‘7estival’ 캠페인을 전개한다. 브랜드는 오는 23일 화요일까지 헤이문 쇼핑에서 7% 추가할인 및 최대 7천원 상당의 랜덤코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기간 내 모든 구매자에게 주문금액에 따라 유기농 생리대, 팬티라이너, 입는 오버나이트,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무료 증정한다. 나아가 더 많은 이들과 7주년의 기쁨을 나누고자 전국 한국지연아동연합회(한지연) 센터 30곳에 1만 3천장 이상의 유기농 생리대를 기부한다.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로 출발한 해피문데이는 여성용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모두 높인 브랜드다. 유기농 제품 수요가 거의 없던 2016년부터 유기농 생리대를 연구개발했고, 이듬해 제품을 정식 출시하며 당시 익숙지 않던 ‘생리대 전 성분 공개’를 적극 시작했다. 2019년 선보인 라이트 사이즈 탐폰, 2022년 출시한 어플리케이터 없는 디지털 탐폰 전부 국내 브랜드 최초 제품이다. 여성용품 정기구독 역시 해피문데이가 시초다. 매달 같은 일자가 아닌 개인의 월경주기에 맞춰 제품을 발송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시점에 딱 맞춰 용품을 보내주는 곳은 지금도 해피문데이가 유일하다. 해피문데이가 고안한 월경구독 서비스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가격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누구나 좋은 용품에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약 7년간 정기구독 주문만 집계해도 65만 건이 넘는다. 해피문데이는 7주년을 기념해 브랜드몰과 헤이문의 정기구독 고객을 위한 감사 선물도 마련했다. 해피문데이 브랜드 관계자는 “유기농 생리대 시장이 이만큼 성장할 것을 가늠할 수 없던 때조차, 해피문데이는 여성이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며, “관점의 차이가 제품의 차이를 만들고, 결국 사용자 경험 차이로 이어져 7년이라는 오랜 시간 사랑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피문데이는 급하게 필요할 때나 자주 방문하는 구매처에서도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 요청에 응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전국 올리브영 매장, 쿠팡, SSG.com, B마트, 이터널저니 등 국내 여러 채널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300여 개 매장에서 해피문데이 제품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월경이라는 이유만으로 하고 싶은 일과 도전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월경을 쉽게 변화시키는 양질의 제품을 개발 및 제공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독성 생리대’ 피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2024. 01. 10 13:35 건강
국내외 생리대 25종 중 18종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 사진 속 제품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컷입니다. 생리대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월 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를 주축으로 한 생리대 세포독성 검사 진행 결과 국내외 생리대 25종 중 18종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생리대 흡수체 부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커버만 유기농 순면을 쓰고 생리혈을 빨아들이는 흡수체 성분은 여전히 화학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학흡수체가 세포독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의 생리대 건강 영향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분자 화학 흡수체가 쓰이는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생리 양 감소, 생리통 증가 등의 증상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30대 여성 50명이 3개월간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한 결과 생리통, 가려움, 질염 등의 순서로 증상을 보였다.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으로 만들어진 생리대를 고르기 위해서는 제품에 표기된 전 성분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대 주요 흡수 물질인 고분자 화학흡수체(SAP), 합성수지 필름, 염소표백 같은 합성 화학 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찾는 똑똑한 선택이 필요하다. 연구를 진행한 박 교수는 “생리대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흡수층은 생리혈이 흡수되는 곳으로 유기농 생리대는 흡수층을 순면이나 부직포 같은 자연 소재를 사용하지만, 일반 생리대는 대부분 고흡수성 수지(Superabsorbent Polymer, SAP)를 사용한다”며 “SAP는 기저귀나 생리대와 같은 개인 위생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이지만 안전성을 검증받고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특별히 예민한 경우에는 SAP를 사용하는 생리대보다 유기농 생리대와 같은 NO-SAP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생리대를 출시하는 생활 라이프 스타일 업체들은 ‘유기농’을 앞세우기 시작했다. 아이소이는 1차와 2차 흡수체를 유기농 순면과 천연 압출 펄프를 사용한 ‘소이로움 유기농 비건 생리대’를 출시했고 라엘은 전 제품 유기농 소재 생리대를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젊은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친환경도 지킬 수 있는 천 생리대나 생리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생리대·탐폰 세금 폐지하라” 미국서 외치는 한인 여성 누구?
2023. 10. 18 10:34 화제
라엘의 공동 창업자이자 백양희 대표는 지난 12일, 나디아 오카모토(어거스트 공동 창업자)와 베아트리체 딕슨(더허니팟컴퍼니 대표) 등 미국 펨케어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쇼>에 출연해 미국 ‘탐폰세’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미국 NBC <투데이쇼>에 출연, ‘탐폰세 환급(Tampon Tax Back)’ 캠페인을 주장하는 한인 여성이 현지에서 화제다. 그는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의 백양희 대표다. ‘탐폰세’란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여성들의 월경용품에 부과되는 세금을 말한다. 라엘의 공동 창업자이자 미국 본사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백양희 대표는 지난 12일, 나디아 오카모토(어거스트 공동 창업자)와 베아트리체 딕슨(더허니팟컴퍼니 대표) 등 미국 펨케어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쇼’에 출연해 미국 ‘탐폰세’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관련 캠페인의 취지와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탐폰세’는 왜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을까. 건강하고 안전하게 월경을 경험할 수 있는 권리인 월경권이 여성의 기본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탐폰세를 폐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2004년 생리대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폐지했다. 그러나 미국 21개 주에서는 월경용품을 비필수품으로 간주해 여전히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나디아 오카모토(어거스트 공동 창업자)와 베아트리체 딕슨(더허니팟컴퍼니 대표) 그리고 라엘 백양희 대표. 라엘은 미국 펨케어 스타트업 7개 기업(어거스트, 코라, 디바, 플로, 허니팟, 롤라, 솔트)과 함께 탐폰세 환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 브랜드의 월경용품 구매 후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 영수증을 제출하면 제품의 세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 라엘을 비롯한 참여 기업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국 내 탐폰세 문제를 공론화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관계 당국과 입법자를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백양희 대표는 “미국 내에서도 탐폰세 이슈를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면서, “동종업계 기업들이 경쟁 관계를 넘어 연대한 이번 캠페인이 보편적 월경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엘은 앞으로도 전 세계 여성들의 월경권 증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엘은 국내에서도 여성들의 월경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패키지를 구성해 1개 판매 시 생리대 2팩을 기부하는 ‘우먼 웰니스 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아동,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과 재해재난 상황에 처한 여성을 위한 생리대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생리대·의류·구호비…튀르키예 이재민에 온정 전하는 국내 기업들
2023. 02. 13 10:27 화제
브랜드 라엘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자사 생리대 1만 팩을 튀르키예 이재민 여성들에게 보냈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천900만 원 상당의 생리대를 지원한다. 라엘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자사 생리대 1만 팩을 튀르키예 이재민 여성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생리대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먼저 필요하다고 공개한 긴급 구호 물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속옷이나 여성용품을 챙기기 어려운 이재민들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라엘 관계자는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의류 브랜드 F&F는 글로벌 NGO 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F&F의 방한 의류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한다. F&F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약 10억 원 상당의 방한 의류로 구호물품을 구성, 굿네이버스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진 피해 복구 및 구호 활동에 F&F도 힘을 보태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에는 전 세계의 구호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각종 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F&F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피해 복구와 구조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우알롱은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에 대한 긴급구호를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지역의 구호 및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우알롱 관계자는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더불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우알롱은 지난 2021년부터 취약 계층 청소년 및 보호 종료 청소년을 위한 의류 기부부터 2022년 폭우 피해 이웃을 위한 기부까지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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