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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3 건 검색)

생리통 완화”…월경용품 거짓·과장 광고 무더기 적발[플랫]
2023. 07. 06 15:14 사회|라이프
... ‘다회용 생리대’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41건(18.5%),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의 ‘월경통(생리통) 완화’ 등 거짓·과장 광고 31건(14%) 등이다. 식약처가 적발한 공산품 ‘위생팬티’를 의약외품...
플랫
생리통 없었는데…자궁내막증 ‘신호’
2023. 04. 28 22:21 사회
... 보는 가설이 가장 우세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이 있을 때나 그 직전에 수반되는 골반통이다. 생리통과 요통, 월경 전에 나타나는 질 출혈 등도 자궁내막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대장과 직장...
끼니 거르거나 단식하며 살 빼면 여성 생리통 위험 1.4배 높아진다
2023. 04. 24 21:45 사회
... 또는 끼니를 거르면서 체중조절을 하는 여성은 월경곤란증(생리통)을 겪을 위험이 1.4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대한의학회...
월경곤란증체중조절다이어트생리통
무작정 굶거나 약 먹어 살 빼면 생리통 커진다
2023. 04. 24 12:08 사회
... 자료사진 단식 또는 끼니를 거르면서 체중조절을 하는 여성은 월경곤란증(생리통)을 겪을 위험이 1.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월경곤란증체중조절다이어트생리통

스포츠경향(총 22 건 검색)

생리통으로 오인 할 수 있는 자궁선근증, 치료 방법은?
2024. 12. 04 11:28 생활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허리통증, 생리통, 생리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부인과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궁선근증이다. 자궁선근증은 비정상적인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질환으로, 임신 시 자궁이 커지는 것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 임신 12주 정도의 크기까지 자궁이 커지기도 한다. 출산력이 있는 경산부에서 흔히 발생하며 빈혈을 동반한 생리과다, 극심한 생리통, 오래 지속되는 골반통과 요통 등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다만 전체 환자의 30% 정도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우연히 발견되기 때문에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산부인과에서 정기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자궁선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가설이 거론되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비정상적으로 자궁내막 세포가 자궁근층 안에서 자라난다는 가설, 혈액이나 임파선을 따라 자궁내막 세포가 자궁근층 안으로 이동한다는 가설, 그리고 자궁내막 세포가 자궁근층 안으로 직접 침투해 들어간다는 가설이 그것이다. 이 병변은 자궁근종과 다르게 자궁 내 정상 조직과 병변의 경계가 모호하고 산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 동안은 자궁선근증의 치료를 위해 자궁적출술을 주로 시행했으나, 자궁을 적출할 경우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겪어야 한다는 부작용이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자궁적출과 같은 수술적 방법 대신 자궁을 보존하고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들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하이푸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한 치료 방법으로 통증이 거의 없고,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하이푸는 초음파 열 에너지를 이용해 종양 조직의 괴사를 유도하여 병변이 점차 소멸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로, 절개가 이루어지지 않아 흉터나 출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끼거나 임신을 준비 중에 있어 자궁 조직과 가임력의 보존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환자 개인의 특성과 병변의 크기, 위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혈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생리통,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2024. 07. 01 06:00 생활
생리통이란 생리에 동반되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의 통증을 일컫는다. ‘여성이라면 당연히 겪는 통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몸을 일으킬 수 없을 정도의 생리통은 병원 진단이 꼭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영선 교수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생리통’이란 자궁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자궁근육이 허혈 상태가 되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일차성 생리통과 관련된 물질로는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으로, 이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자궁근육의 주기적인 수축 및 허혈성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일차성 생리통의 양상은 주로 자궁근육의 경련양상으로 나타나고, 생리가 시작된 후 프로스타글란딘의 농도가 2~3일간 높은 상태로 유지되며, 임상양상이 나타나는 기간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 생리 시작 몇 시간 전 또는 직후에 발생하며 생리 전 통증이 심하다가 시작하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차성 생리통’은 이러한 혈관 수축이 아닌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용종, 골반염, 자궁내 장치, 자궁기형 등이 원인인 경우다. 이차성 생리통은 배란이 일어나지 않은 월경 주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또한 배란통과도 관련이 있으며 생리가 시작되기 1~2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생리가 끝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의 진단은 무엇보다도 자세한 병력 청취가 우선돼야 한다. 신체검사를 통한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골반염의 유무를 감별하고, 골반초음파 및 방사선 장비를 이용해 자궁기형 유무와 같은 부인과 질환 및 이상을 감별해야 한다. 부인과적 원인이 없는 경우 일차성 생리통으로 진단 내릴 수 있다. 생리통의 신체적 증상으로는 아랫배, 허리, 골반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어지럼증, 변비, 설사,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심리적 증상으로는 우울감 또는 긴장감, 짜증, 피로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궁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및 경구피임약 같은 전통적인 치료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호르몬요법과 온열찜질, 식이요법, 비타민이나 한약, 허브, 운동, 행동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복합경구피임약은 자궁내막의 증식과 배란을 억제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최소화한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효과가 유사하며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둘을 함께 사용하면 단독요법보다 효과가 더 좋다. 반면 이차성 생리통의 경우는 먼저 자궁내막증, 자궁샘근증, 자궁근종 등 각각의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진단적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을 경우 대부분 자궁내막증이 확인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수술 시, 병변을 가능한 최대로 제거하고 의사가 권하는 기간 동안 재발 방지를 위한 약제를 사용해 생리통의 발생을 줄여주어야 한다. 여성들의 생리통은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하므로, 과도한 통증이 수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과 비슷하지만 다른 자궁내막증, 생리통 심하다면 의심
2023. 10. 18 10:38 생활
여성에겐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생리통. 생리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1차성 생리통과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성 생리통으로 나뉜다. 그중 2차성 생리통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꼽히는 것이 자궁내막증이다. 물론 가장 흔한 자궁질환으로 알려진 자궁근종을 생리통의 주요 원인으로 아는 경우도 많지만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은 다르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층에 발생하는 혹으로, 작게는 1cm 이하에서 크게는 20cm를 넘어갈 정도로 성장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자궁내막증은 매달 질을 통해 배출되어야 할 생리혈이 나팔관을 타고 배 속으로 역류해 난소, 난관, 복막, 폐 등 자궁 외부에 침범하여 염증이나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이 자궁근종보다 치료가 더 까다롭고 힘든 점은 병변 제거와 함께 주변 장기와의 유착까지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많고, 발병 위치에 따라 증상도 더 다양하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이 직장 등에까지 침범한 경우 설사와 변비, 배변통, 하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 또한 더 어려워진다. 자궁내막증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비수술치료(경화술)가 있다. 자궁내막증 범위가 작고 유착이 의심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디에노게스트 성분 등의 약물을 통해 에스트로겐 분비를 억제하고 조직을 위축시켜 증상을 경감시키는 방법이다. 다만 부정출혈, 갱년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므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자궁내막증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유착이 의심되거나, 혹은 난소낭종 파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시행한다. 자궁내막증 수술은 주로 복강경수술 또는 로봇수술로 가능하며 자궁내막증 병변과 함께 유착된 부위를 함께 제거한다. 난소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자궁내막증 증상을 경감하는 알코올 경화술은 환자의 상태, 임신 출산 계획 등을 고려해 시행할 수 있다. 이런 약물치료나 비수술치료, 수술치료를 받더라도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추적관리가 필요하다. 민트병원 기경도 여성의학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최근 자궁내막증 발병 연령이 낮아짐으로써 난소 기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치료 방향을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성들은 심한 생리통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참기 힘든 심한 생리통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극심한 생리통, 생리과다…자궁선근증의 신호?
2023. 07. 21 15:30 생활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등 생리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발생해도 흔한 증상이라 여기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만드는 자궁은 여성의 신체 건강이나 호르몬의 영향을 쉽게 받는 기관이면서 동시에 질병의 지표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평상시와 다르게 갑자기 극심한 생리통이 발생하거나 생리과다 등의 이상이 나타났다면 자궁선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선근증이란 자궁 내막 조직의 일부가 자궁근층 안을 파고들어 자궁의 벽이 두꺼워지고 자궁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증상을 말한다. 자궁선근증이 발생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생리통이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짧은 생리통과 다르게 사흘 이상 생리통이 지속되고 때로는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자궁선근증이 발생해 자궁 내막 조직의 일부가 근층에서 변성되어 통증과 생리과다 현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간혹 빈혈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생리 양이 급격하게 많아지고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골반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에 이러한 변화가 생기면 착상이 어려워지고 임신 자체가 힘들어 지기도 한다. 만약 자궁선근증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자궁이 계속해서 팽창하고 늘어나는 현상 때문에 임신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처럼 자궁선근증은 난임이나 불임, 조산 등의 원인으로 작용해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변의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등 다양한 방법 중에서 환자의 현재 상황과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시행하게 된다. 특히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칼을 대지 않고 초음파로 근종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자궁을 보존하고 가임력을 회복할 수 있고,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이 낮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임신과 출산, 폐경 등 여성의 생애 주기와 질환의 상태, 개인의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이푸는 자궁을 보존하고 가임력을 회복할 수 있어 수술에 따르는 부담감을 줄여주는 치료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선근증은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법 역시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고, 반면 신선한 야채와 과일 위주의 식단 등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자궁의 건강 뿐만 아니라 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고 덧붙였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전문병원탐방]생리통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2007. 01. 02)
2007. 01. 02 사회
오연석한의원/자궁내막증 전문 통증 심하면 자궁내막증 의심해야… 한약 ‘소적탕’ ‘자궁단’ 근종 소멸에 큰 효능 오연석 원장이 자궁내막증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직장인 한혜진씨(28)는 월경 때만 되면 배앓이가 심해 고통을 겪었다. 아랫배는 쥐어짜듯 통증이 심했고, 입맛이 없음은 물론 소화가 안 돼 심한 경우 토하기까지 했다. 몇 개월에 한 번꼴로 통증을 이기지 못해 실신하는 바람에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씨는 자신의 생리통이 유별난 것이라고만 인식, 그저 진통제를 복용하며 참아왔다. 그런데 몇 개월 전부터는 생리량이 크게 증가, 평소 일주일 정도면 끝나던 생리가 10~15일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통증은 더 길어지고 참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이런 한씨의 고민을 들은 한씨의 직장 선배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오연석한의원(02-540-0109, www.kordoc.co.kr)을 추천했다. 자신이 1년 전 자근근종으로 수술할 처지에 놓였다가 이 한의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하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가임여성 10명 중 1명서 발병 오연석 원장의 진료 결과 한씨의 질환은 자궁내막증으로 판명됐다. 오 원장의 진단을 받은 한씨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혹시 수술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씨는 오 원장이 처방한 소적탕을 복용하며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결과, 3개월 만에 많은 문제가 해소됐다. 생리통은 물론 손발이 차고 저리던 증상도 사라졌으며 몸도 훨씬 가벼워져 건강해졌음을 스스로 느낄 정도였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의 바깥쪽인 자궁 표면, 난소, 나팔관, 장, 방광 등에 뿌리를 내리고 증식하는 현상을 말한다. 오 원장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은 가임여성 10명 중 1명 정도가 앓을 정도이며 증상은 극심한 생리통이나 골반통인데, 자궁내막증이 심하면 불임이 된다”면서 “생리통도 병이니 방치하지 말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궁내막증 증상으로는 잦은 과출혈과 배변통, 배변시 출혈 등이 있다.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 이상이 겪고 있다는 생리통. 그중 20% 정도는 증상이 너무 심해서 생리기간만 되면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한다. 더 심한 경우에는 한씨처럼 통증을 이기지 못해 실신,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한다. 이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모두 앓는 증상’이라고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소적탕 캡슐 제조 특허출원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년 동안 20대 생리통 환자 240여 명을 상대로 조사를 했는데, 전체의 50%가 자궁내막증 같은 질환에 의한 2차성 생리통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중 23%는 수술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성의 8%, 20대 여성의 38%가 자궁내막증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원장은 “최근 몇 년간 나타난 자궁질환의 특징은 환자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자궁질환은 대개 40~50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왔지만 최근 몇년 사이 20~30대 자궁질환 환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초음파로 본 자궁내막증(위)과 치료 후. 여기에는 환경호르몬이라는 커다란 원인이 도사리고 있다. 여러 보도를 통해서도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많은 10대 여학생들이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질환을 앓고 있다는 충격적 소식이 전해졌다. 여성호르몬 이상이 원인이 되는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의 경우에도 환경호르몬 문제가 더해져 점차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학에서는 자궁내막증에 약물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한다. 오 원장의 경우엔 ‘소적탕’과 ‘자궁단’이라는 한약을 개발해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치료에 쓰고 있다. 오 원장은 “한의학 고서에 자궁근종이 적취문에 속한 것을 보고 순수 한약재를 혼합해 개발한 탕약이 소적탕”이라면서 “자궁단은 질정제와 같은 외용약으로 역시 자궁근종을 비롯, 생리통,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염, 자궁내막폴립, 질염,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등 여성생식기의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순수 한약재로 만든 약“이라고 설명했다. 한약재로 근종을 제거하고 내막증을 치료한다는 것에 의문을 품을 수 있다. 하지만 오 원장은 “모든 질환은 원인을 제거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며 “소적탕과 자궁단 역시 자궁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을 더 이상 증식시키지 않도록 만드는 약재들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근종이 작아지거나 소멸되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장에 따르면 그동안 소적탕과 자궁단을 이용해 치료한 임상사례가 수천 건에 달한다. 소적탕과 자궁단이 자궁근종의 발육을 억제하고 근종의 조직을 연하게 하며 근종의 크기를 축소시켜 소멸시키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다. 오원장은 최근 소적탕을 환자가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캡슐제제로 만들었으며 이를 특허출원중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자궁은 단지 임신과 출산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여성의 내면 세계와 연결돼 있어 여성 자신의 감정상태를 반영한다”며 “20~30대의 여성도 언제나 자궁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체크하는 것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자궁이 건강하려면 이런 것에 주의하라 ① 찬 성질의 음식(면 종류 음식, 보리, 돼지고기, 우유, 냉동·냉장 음식 등) 자제. ② 찬 곳에 오래 있거나 추운 지방에 사는 것 피하기 ③ 과로하지 말기 ④ 오래 서 있지 않기(교사, 미용사, 조리사, 승무원 등의 직업을 가진 여성에게 자궁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높음). ⑤ 정신적 스트레스 과다 피하기(치료 중 작아지거나 말랑말랑해진 혹이 스트레스 받고 나면 다시 커지거나 딱딱해지는 경우가 많음). 오연석 원장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홍보위원장 ·오앤리 양한방협진센터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외래강사 ·대한한방종양학회 운영이사 ·현대배구단 한방주치의 ·국가대표 역도선수단 한방주치의
전문병원탐방
[헬스케어]지나친 노출 생리통불러(2004. 07. 22)
2004. 07. 22 문화/과학
2년째 내레이터 모델로 일하는 김은영씨(24-가명)는 올해 들면서 생리통이 부쩍 심해졌다. 생리 때만 되면 심한 아랫배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먹지 않고는 도저히 잠을 못 이룰 지경이고 허리까지 아파 일을 쉰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진단 결과 김씨의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진 원인은 흔히 말하는 '아랫배의 냉(冷)'때문이었다. 직업적으로 노출이 심하고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하복부가 차가워져 생리통이 생긴 것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습하고 더울 때 김씨처럼 노출이 심한 옷을 즐기는 여성은 생리통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생리통은 평소 생활에서 차갑고 습한 기운이 몸 안으로 들어와 한습정체(寒濕渟滯)로 생기는 대표적인 여성질환이기 때문 이다. 요즘 거리에는 배꼽티에 꽉 끼는 바지나 짧은 치마는 기본이고 란제리 룩이라 불리는 속옷 같은 겉옷까지 등장해 노출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차가운 음료수와 에어컨 바람은 더운 여름에도 우리의 몸을 냉(冷)하게 만든다. 평소 생리 기간에 말 못할 불쾌감과 통증,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이 지나친 노출과 찬 음식은 삼가야 하는 이유다. 생리통은 자궁이 생리혈을 배출하기 위해 수축할 때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기는 통증이다. 주로 하복부가 차고 어혈이 많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생리통이 심해진다. 초경 무렵부터 2~3년 가량 통증이 지속되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가벼워지고 임신과 분만을 겪으면 대부분 소실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임신과 출산 후에도 생리통이 지속된다면 진찰을 받아야 한다. 생리통을 가볍게 넘기는 사람도 있으나, 생리통은 말 그대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통증이 심해 진통제를 먹어야 하거나 복합적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통증이 있으면서 생리가 불순하다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후 생리통이 시작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나 생리기간 내내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 생리통의 적! 초경은 대개 13세 정도 중학생이 될 무렵부터 시작된다. 10대 초반에는 생리적으로 난소나 자궁이 발육 과정에 있고 생식 기능이 미숙한 단계라 생리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정서적으로 민감할 뿐만 아니라 학업 문제나 중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입시전쟁 등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이렇듯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는 신체 변화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생리통이 극심할 때다. 고 3인 함소민양(18-가명)은 올 1월부터 생리통이 극심해졌다. 예전에도 생리 기간에 미미한 통증이 있었지만 수험생이 된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조퇴와 결석을 할 만큼 생리통이 심해졌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받는 스트레스와 긴장감 때문에 근육과 혈이 뭉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나타난 증상이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많고 긴장감으로 신경이 예민해진 사람, 평소에 잘 체하는 사람, 배가 냉하고 손발이 찬 사람, 장시간 오래 서 있는 사람은 생리통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런 사람은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몸의 긴장상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초경이 시작되는 자녀를 둔 어머니는 딸이 생리를 시작할 때부터 생리 주기와 양 등을 체크하는 생리일지를 작성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리통은 일반적으로 생리를 시작하기 전 날이나 시작하는 날부터 2~3일 동안 나타난다. 보통 아랫배가 아픈 복통과 요통, 가슴이 커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유방통, 두통 등을 들 수가 있다. 학생이나 직장 여성의 경우 장시간 앉아있다보면 생리로 오는 불쾌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정서적으로 예민해져 히스테리나, 우울증, 불면증 같은 정서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생리 기간에는 통증도 통증이려니와 불편함과 정서가 불안정 상태여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시험을 앞둔 여학생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 개선-긴장 완화가 중요한 치료 생리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긴장감 등으로 뭉친 근육과 혈을 풀어주는 것이다. 생리통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한약이나 침, 좌약 등으로 치료한다. 생리통에는 주로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과 가미조경산(加味調經散)이 처방된다. 가미사물탕은 피를 생성하는 당귀(當歸)와 자궁을 보호하는 숙지황(熟地黃)이 주 약재로 사용된다. 가미조경산(加味調經散)에는 어혈을 풀어주는 천궁(川芎)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도인(桃仁)이 처방된다.  간단히 붙이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밴드 침도 있다. 하복부에 있는 관원(關元)과 석문(石門)의 혈자리에 붙이는 침으로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생리통에 효과적이다. 또 한방제재로 만든 질 삽입용 좌약도 효과가 크다. '카모마일'이라는 아로마 오일이 함유된 삽입용 한방 좌약은 염증에도 탁월할 뿐만 아니라 혈행 장애 개선에도 매우 좋다. 삽입용 한방 좌약은 매일 자기 전에 한 달 가량 사용한다. 생리 기간에 지켜야 할 생활수칙 1. 꼭 끼는 옷은 입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2. 미니스커트 같은,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한다. 3.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은 피하고, 되도록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한다. 4. 과로를 피하고 수면은 7시간 이상 꼭 유지한다. 5. 잠자기 전에 온수로 샤워를 한다. 6. 가벼운 운동을 하고 정신적인 긴장이나 흥분은 피한다. 7. 생리기간에는 몸을 청결히 해야 하므로 성관계는 갖지 않는다. 생리통을 완화하는 차 생강차:생강을 달인 물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꿀차:하복부의 근육 피로를 풀어준다. 인삼차: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쑥차:쑥은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통증이 멎게 해준다. [도움말:홍성관 대추밭한의원 원장] 황인원 기자 hi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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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이 극심하다? 자궁근종과는 다른 ‘자궁내막증’일수도
2022. 12. 01 16:06 건강
가임기 여성이라면 매달 거치는 월경(생리)을 통해 건강 척도를 가늠할 수 있다. 자궁난소질환이 있다면 전보다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통이 심하거나, 골반 부위 통증이 더해지는 등의 신호를 보내온다. 이중 심한 생리통 및 난임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자궁내막증이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다른 곳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가임기 여성 중 약 10~15%에서 발생하며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생리혈은 대부분 질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복강 내로 역류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자궁내막이 생리혈과 함께 난소나 난관, 복막 등 자궁 외부에 침범하여 염증이나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이 자궁내막증이다. 자궁내막증의 증상은 생리통, 골반통, 성교통 등이며 여성불임 환자에서 자궁내막증이 자주 발견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이 자궁근종(자궁근육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보다 더 까다롭고 힘든 점은 병변 제거와 함께 주변 장기와의 유착까지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많고, 발병 위치에 따라 증상도 더 다양하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이 직장 등에까지 침범한 경우 설사와 변비, 배변통, 하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 또한 더 어려워진다. 자궁내막증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비수술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디에노게스트 성분 등의 약물을 통해 혈중 호르몬 농도를 조절하여 증상을 경감시키는 방법이다. 약물치료의 경우 부정출혈, 갱년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므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비수술치료인 경화술은 난소의 내막종 부위에 알코올을 넣어 그 부위만 경화시키는 방법으로 난소 손상을 최소화하지만 주변의 유착까지는 치료하기 힘들다. 따라서 자궁내막증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혹은 난소낭종 파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표준 치료인 수술을 시행한다. 자궁내막증 수술은 주로 복강경수술 또는 로봇수술로 가능하며 자궁내막증 병변과 함께 유착된 부위를 함께 제거한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흔해서 지속적인 추적관리가 필요하다. 민트병원 기경도 여성의학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여성들은 누구나 생리를 하기 때문에 심한 생리통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한 생리통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병을 키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궁내막증에 대해서는 “최근 발병 연령이 낮아짐으로써 난소 기능을 충분히 고려한 치료 방향을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리통이 극심하다? 자궁근종과는 다른 ‘자궁내막증’일수도
잦은 생리통·월경성 객혈···난임 유발 자궁내막증 신호?
2021. 12. 24 11:21 건강
국내 난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 난임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6년 21만9110명에서 2020년 22만8382명으로 4.2% 증가했다. 난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자궁난소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위치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나 난관, 자궁경부, 자궁 외 등 자궁 이외 기관에 유착해 증식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여성호르몬 불균형, 면역기능저하, 생리혈 역류, 유전적요인, 난포호르몬 과다분비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통과 골반통이나, 자궁내막증이 폐로 이동하면 월경을 객혈하듯 하는 경우(월경성 객혈)도 발생한다. 또 자궁내막증이 방광이나 요관에 발병해 이들 기관을 압박하면 배뇨통증과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다. 두통, 메쓰꺼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은 특히 임신과 출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자궁내막증 환자의 약 30~40%가 난임을 겪고, 원인 불명의 난임을 진단받은 여성의 대부분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다. 자궁내막 조직이 나팔관 주변에 유착돼 증식하면 수정장애, 난소에 유착되면 배란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자궁내막 조직이 배란 시 난소 안쪽에 들어가 종양을 형성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은 예방이 어려운 질환이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크게 약물과 수술 요법으로 나뉜다. 호르몬 약물치료는 자궁내막증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구용 복합 호르몬제, 프로게스테론 제제, 게스트리논,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 작용제 등을 통해 에스트로겐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자궁내막증 조직의 위축을 유도하고 자극에 뒤따른 출혈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비호르몬 약물치료는 주로 통증에 대한 보조적 요법으로 항염증제, 사이토카인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월경통과 골반통 등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치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난소낭종 파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복강경을 통해 자궁내막증 병변과 유착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김하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자궁내막증 치료 시기를 놓쳐 이미 난소와 자궁 등이 많이 약해졌다면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현재 상황에 맞는 치료 및 임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자궁난소질환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료 예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잦은 생리통·월경성 객혈… 난임 유발 자궁내막증 신호?
생리통과의 전쟁, 반격의 서막
2015. 07. 06 15:13 건강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의 60%는 생리통을 겪고, 그중 약 20%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그날이 다가오면 극심한 생리통으로 정신이 아찔하다 못해 아득해지는 기자 2인이 요즘 뜨고 있다는 한방 치료를 체험하고 왔다. 과연 이들은 생리통과의 전쟁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생리통의 원인 생리혈은 자궁 내부를 덮고 있던 자궁 내막과 혈액이 함께 배출되는 것이다. 쉽게 풀어보자면, 임신을 위해 아기 침대용으로 푹신푹신하게 만들었던 자궁 내막을 착상되지 않은 난자와 함께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 이를 위해 자궁 내막에서는 자궁 수축을 일으키는 호르몬, 프로스타글란딘을 분비한다. 자궁이 건강하지 않을 경우 생리혈이 빠져나가기 어려워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증가하고, 자궁 수축의 강도가 높아지며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생리통은 초경 후 1, 2년 이내에 나타나는 1차성 생리통과 다른 기질적 원인에 의한 2차성 생리통으로 나뉘는데, 그중 문제가 되는 것은 2차성 생리통이다. 골반 내에 이상이 있거나 자궁 및 인근 부위에 기저 질환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생리가 시작되기 약 1~2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는 게 특징이다. 2차성 생리통은 보통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종, 자궁근종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생리통 한방 치료 후기 서 기자 20대 초반부터 생긴 생리통. 극심한 통증으로 사경을 헤매다 응급실 신세를 진 뒤로, 달력에 표시해놓은 생리 기간은 두려운 날짜가 돼버렸다. 혹시 자궁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지만 초음파 결과 다행히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그렇다면 왜, 신은 내게 이 참혹한 고통을 허락했단 말인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의 문을 두드려보기로 했다. 상담 후 진행된 체열검사 결과 상반신 체열이 유난히 높게 나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파란색이어야 할 부분이 시뻘겋게 나왔다. 원인은 스트레스.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의 기혈이 막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신체의 순환이 좋지 못하니 생리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몸의 순환을 돕는다는 약침을 맞은 뒤 좌훈(약물을 끓일 때 생기는 증기를 몸에 직접 쐬는 것)까지 마치고 나니 한약재 냄새에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스트레스로 인한 뒷목 결림도 좀 덜한 기분이다. 한 번의 치료로 생리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몸의 순환을 관리해야 한다는 깨달음은 확실히 얻고 돌아왔다. 노 기자 어떤 사람들은 진통제가 몸에 좋지 않을 거라며 생리통을 애써 참아낸다. 하지만 기자의 통증은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매달 진통제에 의지해야 했다. 맥을 짚어보니 몸에 굉장히 많은 열이 쌓여 있고, 매우 피곤한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생리통이 나아지려야 나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상담이 끝난 뒤엔 침을 맞았다. 침대에 정자세로 누워 있으니 온몸에 침이 꽂히기 시작했다. 가슴, 겨드랑이, 허벅지, 손, 발 등 놓는 위치도 다양하다. 그 상태로 15분 동안 가만히 누워 있었는데, 스르르 잠이 들 정도로 참 시원했다. 다음 순서는 한방 좌훈. 따뜻한 수증기가 올라오는 의자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있으니 온몸이 따뜻해지면서 코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한두 번으로 개선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직접 효과를 증명해보고 싶기도! 지긋지긋한 생리통, 벗어나고 싶다면 서구적인 식습관 대신 한식 위주의 식사로 육류, 치즈, 버터, 우유 등의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늘어난다. 따라서 자궁근종 등의 에스트로겐 의존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 또 가축을 키울 때 주사하는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등이 우리 몸 속에 들어와 여성호르몬을 교란시킬 수도 있다. 면 생리대 사용 권장 시중에서 판매하는 화학 생리대에서 배출되는 환경호르몬이 위치상 직접적으로 자궁과 난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면 생리대 사용이 여의치 않다면 유기농, 순면 100% 제품을 쓰자. 꽉 끼는 스키니 진은 피하기 꽉 끼는 옷을 장시간 입고 있으면 하복부와 하체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연히 자궁과 난소의 혈액순환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금물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도록 명령하고 조절하는 곳은 뇌다. 하지만 뇌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생존에 위협을 느낄 지경에 이르면 생식으로 가는 힘을 줄여버린다. 즉, 생식과 관련된 여성호르몬 분비에 신경을 끄게 되는 것. 이 경우 생리 불순과도 연결돼 만성화될 경우 무월경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Mini Interview 생리통에 관한 오해와 진실 윤정선(생클한의원 원장) 아이를 낳으면 생리통 없어진다는 말이 있어요.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산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생리혈이 배출되는 자궁의 구멍이 굉장히 좁아요. 하지만 아이를 낳게 되면 자궁의 구멍이 넓어지기 때문에 생리혈이 원활하게 빠져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통증이 덜해지는 것이죠. 하지만 자궁의 모양이 선천적으로 굽었거나 뒤집어진 경우엔 출산 후에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생리 기간 동안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하던데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자궁이 풀려 있어야 혈이 빠져나오기 쉽습니다. 그런데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의 흐름을 방해하지요. 가급적 생리 기간에는 커피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낮에 자는 잠은 휴식이 아니에요. 피가 낮에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잘 때 쉬어야 하기 때문이죠. 커피로 카페인을 섭취하고 저녁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혈 덩어리가 나오면 큰 문제가 있는 건가요? 덩어리가 많이 나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시에는 완전히 선혈만 나오진 않습니다. 통증 없이 약간의 혈 덩어리가 나오는 건 괜찮은데, 너무 많이 나오거나 색깔이 탁하면 어혈이 있다고 볼 수 있죠. 냄새가 나는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냄새가 심하게 나고, 혈 덩어리가 많이 나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생리통이 심할 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어떤게 있나요? 아랫배가 차가우면 생리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온찜질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자세도 도움이 됩니다. 우선 기어가는 자세에서 두 손과 두 무릎을 어깨너비만큼 벌리세요. 머리를 뒤로 젖히고 허리를 바닥 쪽으로 내립니다. 반대로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천장 쪽으로 둥글게 끌어올리는 자세를 3~4회 반복합니다. 또한 복숭아뼈에서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을 모은 너비만큼 위로 올라가서 움푹 파인 부분을 삼음교라고 해요. 이 부분을 눌러주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글 / 서미정·노도현 기자 ■사진 / 김석영(프리랜서) ■사진 제공 / 생클한의원,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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