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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 건 검색)

탈레반, 재집권 후 첫 공개처형 실시…샤리아 기반 공포정치 계속
2022. 12. 08 15:16국제
.... 아쿤드자다는 지난달 포고령을 통해 판사들에게 공개 처형, 공개 신체 절단, 돌팔매질 등 샤리아에 따른 처벌을 내릴 수 있게 했다. 다만 각 처벌에 상응하는 죄목과 처벌 정도에 대해서는 정하지...
말레이시아 ‘샤리아 항공사’ 운항 시작
2015. 12. 24 11:33국제
... 원하는 많은 말레이시아인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란에 근거한 샤리아를 따르는 라야니항공은 기내에서 술을 제공하지 않는다. 기내식으로는 할랄 식품만 제공된다. 여성...
말레이시아
[해외전문가칼럼]‘샤리아법’을 위한 변명
2002. 08. 22 18:13
... 형벌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어째서 간음을 저지른 남성은 놔두고 여성만 처벌하는가? 샤리아는 남성의 간음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4명의 증인을 요구하고 있지만, 증인을 확보하는 게 거의...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세계]이슬람 샤리아형법, 비벌리힐스 호텔에 ‘불똥’(2014. 05. 12 16:14)
2014. 05. 12 16:14 국제
샤리아 형법이 시행을 전후해 정작 브루나이에서 1만3000㎞ 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시끄러워졌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들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브루나이 소유 호텔 체인의 호텔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샤리아’(Shariah)는 이슬람교의 법 체계를 뜻한다. 도덕률부터 정치·경제 등 사회 전반에 대한 내용, 범죄에 대한 처벌 등이 담겼다. 금식·기도·생활수칙 등 종교생활에 대한 내용도 있으며, 식생활·성생활·위생 등 무슬림들이 지켜야 할 포괄적인 사항들도 명시돼 있다. 무슬림들은 이를 기반으로 생활하지만, 이슬람 국가들마다 샤리아의 법적인 위치는 다르다. 터키·카자흐스탄 등에서는 샤리아가 사법제도와 무관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이란 등 중동 이슬람 국가에선 샤리아가 곧 법이다. 탈레반의 근거지였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도 마찬가지다. 샤리아에 따르면 동성애와 간통죄는 중죄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위 법을 어기면 돌에 맞아서 죽을 수 있다. 탈레반이 지배하던 1990년대 아프가니스탄을 묘사한 소설 에는 위 죄인들에게 처해진 투석형 장면이 나온다.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시행 지난 4월 30일, 동남아시아의 소국 브루나이가 샤리아를 기반으로 한 형법을 5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동남아 국가들에도 무슬림은 적지 않다. 석유·천연가스 등의 자원부국, 사치스러운 국왕의 씀씀이로 알려져 있지만, 브루나이도 인구의 약 80%가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다. 그러나 동남아에서 지금까지 샤리아 형법을 국가 차원에서 시행한 나라는 없었다.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아체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샤리아가 엄격히 적용되고 있을 뿐이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지난해 10월 10일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폐막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반다르세리베가완/AP연합뉴스 4월부터 시행하리라는 지난해 10월 발표보다는 다소 늦어졌지만, 3단계에 걸쳐 적용될 브루나이의 샤리아 형법은 논란을 일으켰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1일부터 시작된 1단계 적용에는 이슬람 종교행사 불참, 타 종교 선교행위는 징역형 대상이다. 다음해 5월에 시행될 2단계 적용엔 무슬림의 음주행위에는 태형, 절도에는 손발 절단형에 처할 수 있다. 이듬해에 3단계 적용이 시행되면, 성범죄자·간통 범죄자뿐 아니라 동성애자·이슬람교를 비방한 사람은 투석형을 당할 수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UNCHR)와 인권단체들은 브루나이의 샤리아 형법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사형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형벌이 잔혹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에 대한 무슬림들의 편견에 형법이 과잉 적용돼 브루나이 여성들이 많은 피해를 입으리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지난달 30일 법의 시행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론가들은 알라의 법이 잔혹하고 불공평하다고들 하지만, 알라신은 그의 법이 공평하다고 말씀하셨다”며 법 시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런데 샤리아 형법 시행을 전후해 정작 브루나이에서 1만3000㎞ 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시끄러워졌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들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브루나이 소유 호텔 체인의 호텔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 재무부 산하 투자회사를 통해 도체스터컬렉션을 소유하고 있다. 도체스터컬렉션은 미국·영국·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오성급 호텔 10개를 운영하는 호텔 체인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있는 호텔 벨에어와 비벌리힐스 호텔 역시 하사날 볼키아 국왕 소유다. 특히 비벌리힐스 호텔은 2003년부터 아카데미상 시상식 전야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주 찾는 장소다. 처음엔 브라이언 앳우드, 피터 솜 등 의류 디자이너들이 브루나이의 샤리아 형법 적용 예정일이던 4월 22일을 전후해 호텔 이용 보이콧에 나섰다. 성소수자 권리 등 인권을 침해하는 브루나이 샤리아 형법에 반대한다는 의사표시였다. 보이콧 선언은 트위터를 통해 번졌다. 영화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 스티븐 프라이도 트위터에 영국에 있는 돌체스터컬렉션의 코워스파크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성소수자 인권에 관심을 보였던 할리우드 방송인들도 보이콧 선언에 동참했다. 13년째 미국 NBC방송의 토크쇼 를 진행하고 있는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의 진행자이자 헤비메탈 가수 오지 오스본의 아내인 셰런 오스본, 유명 토크쇼 를 22년간 진행했던 제이 레노가 보이콧에 앞장섰다. “성소수자 권리 침해” 호텔 보이콧 이후 여성운동가들과 동성애 인권단체들은 비벌리힐스 호텔 앞에서 브루나이의 샤리아 형법 적용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였다. 제이 레노도 5일 열린 시위에 동참해 “지금은 1814년이 아닌 2014년이다”라며 샤리아 형법을 비판했다. 국제여성미디어재단은 오는 10월 29일에 비벌리힐스 호텔에서 열기로 한 언론상 시상식 행사를 취소했다. 이 단체는 “인권을 침해하는 소유주가 있는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급기야 비벌리힐스 시 당국까지 브루나이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비버리힐스 시의회는 브루나이 정부가 샤리아 형법 적용을 멈추지 않으면 비버리힐스 호텔 소유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6일 통과시켰다. 릴리 보세 비버리힐스 시장은 “호텔 이용을 보이콧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호텔 측은 브루나이 국민들의 인권을 지지하는 의견을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비벌리힐스 호텔이 시에 납부하는 세금이 연간 700만 달러(약 71억5000만원), 호텔 벨에어는 400만 달러(약 40억8600만원)라고 전했다. 이 호텔들이 고용한 직원수도 각각 600명과 400명에 이른다. 난감해진 호텔 측은 항변하기 시작했다. 돌체스터컬렉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카우드레이는 6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벌리힐스 호텔과 여기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아무 죄가 없다”며 “그런 식이라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소유한 캘리포니아 소재 호텔도 보이콧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호텔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하다. 두 호텔은 동성애자들의 결혼 상담을 돕고 있으며, 하룻밤을 묵는 커플들에겐 샴페인과 딸기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그러나 미국 최대 성소수자 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은 이 같은 호텔의 프로그램을 오히려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채드 그리핀 휴먼라이츠캠페인 대표는 “브루나이에서는 성소수자들이 돌에 맞아 죽는데, 브루나이 국왕이 LA에 있는 동성애자들에게 무료로 주는 딸기는 위선이다”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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