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156 건 검색)
- OPEC 플러스 “4월부터 예정대로 석유 증산”
- 2025. 03. 04 07:57국제
- ...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시장 상황 따라 물량 조정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플러스’(OPEC+)가 예정대로 다음달부터 점진적으로 증산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공정률 55%…“석유화학 근원경쟁력 강화”
- 2025. 02. 17 13:37경제
- ... 88만t, HDPE 44만t)도 자체 생산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구축 사업이다. 온산국가산업단지 약 48만㎡ 부지에 TC2C(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 “해상 석유 시추해야” ‘환경 보호론자’ 룰라의 변절 이유는?
- 2025. 02. 13 14:34국제
- ... 아마존강 하구 인근 ‘블록 59’ 해상 구역에서 석유 시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바마는 ‘석유 유출 시 야생동물 보호가 어려워진다’며 2023년 페트로브라스의 석유 시추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 트럼프 “향후 철강·알루미늄·석유·가스·반도체 등에도 관세”
- 2025. 02. 01 10:36국제
- ...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향후 수개월 내에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 의약품, 반도체 등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 트럼프발 관세 위기
스포츠경향(총 33 건 검색)
- ‘천연가스 더 많이 생산’ 트럼프 당선인, 에너지부 장관에 석유기업 CEO 낙점
- 2024. 11. 17 10:51 생활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에너지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버티에너지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본사를 둔 석유 기업이다. 에너지부는 미국의 에너지 외교와 전략비축유(SPR) 관리 등을 담당하는 부처로, 로이터는 라이트 지명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화석연료 생산 확대 계획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 위기론을 부정하며 재생에너지를 폄하하고 화석에너지 무제한 생산을 옹호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라이트 지명자도 기후 운동가들이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비난해왔으며 지구 온난화에 맞서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은 소련식 공산주의에 비유해왔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링크트인(LinkedIn) 프로필에 기후 위기는 없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고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을 늘리고 관련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5일에는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국가에너지회의(National Energy Council) 신설도 발표한 바 있다.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폭격이어지는 가자지구, 평화는 언제쯤?···나이지리아, 석유 불법 생산-유통 횡행
- 2024. 06. 15 05:08 연예
- KBS 15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60회는 ;가자지구 연이은 폭격, 휴전은 올 것인가?‘와 ’나이지리아, 석유 불법 생산-유통 횡행‘ 등 글로벌 이슈를 전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이트 난민촌을 공격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4명을 구출하는 작전을 펼쳤다. 과정에서 난민촌 내 270여 명의 사망자와 6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해 민간인 대량 희생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바이든 미 대통령이 3단계 휴전안을 직접 제안했고, UN안보리가 이를 결의안으로 채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입장차이는 여전해 휴전 협상의 돌파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KBS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전쟁과 함께 가자지구의 기근 또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극심한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 WHO보고에 따르면 식량 및 물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로 인해 50명 이상의 5세 이하 어린아이가 전쟁 기간 중 사망했다. 구호품 전달도 만만치 않아 이들의 식량난 문제는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현지 글로벌 통신원의 생생한 취재를 바탕으로 가자지구의 실태와 휴전 가능성을 분석해 본다. KBS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에서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것은 석유산업이다. 그러나 대규모의 원유 절도로 2009년부터 2020년 사이에만 약 6억 2천만 배럴(460억 유로 상당)의 원유가 도난당해 재정적 피해가 막심하다. 이와 함께 불법 정유업자들은 규제가 미치지 않는 오지에 시설을 지어둔 채 정부의 감시를 피하고 있다. 소홀한 안전관리로 거대한 폭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 사고가 잇따른다.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도 심각하다. 취재진이 찾은 델타지역은 해마다 300건 이상의 송유관 기름 유출 사고가 보도되고 있으며, 지구상 가장 오염이 심한 곳 중 하나로 전락했다. KBS 나이지리아의 현지 전문가들은 국민이 직면한 빈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한다. 정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국민이 위험을 감수한 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3년에 걸친 윤재완 독립PD의 밀착취재로 나이지리아 석유의 불법 생산 현장과 유통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재앙을 샅샅이 파헤쳐 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윤석준 교수(서강대학교), 이왕휘 교수(아주대학교), 김명주 기자(KBS 국제부)가 출연한다.
- [간밤TV]‘애로부부’ 현영 “석유 사기 당하고 소주병 끼고 살았다”
- 2021. 02. 02 08:35 연예
-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채널A·SKY제공채널A와 SKY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끝을 모르고 치솟는 아파트 값과 ‘전세 난민’이 된 부부의 실화를 다룬 ‘애로드라마-욕망의 펜트하우스’로 돈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조명했다. 2월 1일(월)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5년 전 서울 외곽의 아파트를 팔고 이른바 ‘학군지’에서 전세살이를 시작한 한 부부의 이야기가 ‘애로드라마’로 그려졌다. 아내는 집 없는 생활을 불안해했지만 남편은 집값 하락을 주장하며 전세를 고집했다. 이 상황은 이후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치솟는 집값에 아내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그때 샀어야 했다”며 남편을 원망했고, 너무나 현실적인 상황에 MC들은 모두 크게 공감했다. MC 양재진은 “저도 5년 전쯤 집을 살까, 아니면 병원을 증축할까를 고민했는데… 그때 집을 샀으면 벼락부자가 됐을 것”이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하지만 부동산 공부에 매진하던 아내가 ‘부동산 멘토’에게 도를 넘을 만큼 빠져들자 상황은 더 꼬이기 시작했다. ‘임장’을 간다며 며칠씩 ‘멘토’와 집에도 들어오지 않던 아내는 지인들의 돈까지 빌려 2억 원을 투자하고 땅을 샀지만, 그렇게 믿던 ‘멘토’는 사기꾼으로 밝혀졌다. 남편은 외도를 저지르고 사기까지 당한 아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스페셜 MC 현영은 “집이 종교가 돼 버려서 보이는 게 없었던 것”이라며 “저도 20대 때 ‘석유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며 “석유를 쌀 때 사뒀다가 비쌀 때 팔자는 생각에, 석유 묻을 드럼통을 한 개당 2000만 원씩 5개 사서 1억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현영은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에 저도 사기당하고는 소주병을 끼고 살았다”고 말했고, 이에 최화정은 “이렇게 야무진 사람도 한순간 당할 수 있는 게 사기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남편의 고민에 대해 현영은 “아내를 이대로 내치면 폐인이 될 테니,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남은 전세금으로 다시 제대로 재테크를 해보는 게 어떨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진경은 “아내에겐 선택권이 없고, 전적으로 남편 마음”이라고 말했고, 이용진 역시 “아이 때문에 저런 아내를 100% 용서해야 할 건 아닌 것 같다. 이혼할 만하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동주도 “사건 진행 과정 중에도 아내의 죄책감이 전혀 없었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현영은 “이런 사례에서 보듯, 내 스스로 힐링해서 마음의 방향을 부자로 바꿔야 하는 그런 시대”라고 조언했다.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채널A와 SKY에서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간밤TV이혼
- 울산 석유제품운반선 화재, 18시간여만에 완전 진압
- 2019. 09. 29 08:29 생활
- 28일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선박 폭발 화재로 인해 배에서 화염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울산시 제공.울산 석유제품운반선 화재가 18시간 30여분만에 완전 진압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29일 오전 5시 25분쯤 2만5881t급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이 배에선 28일 오전 10시 51분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외국인 선원 25명과 불꽃이 번진 인근 배 선원 21명이 모두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그러나 구조된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한국인 하역사 근로자 등 8명도 부상했다. 28일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해경 함정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진화 작업과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 1명과 해양경찰관 5명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62대, 인력 186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해경도 방제정과 소방정 등을 투입해 불을 껐다. 당초 큰불은 화재 발생 5시간 30여분만인 오후 4시 30분쯤 잡혔으나 선박이 뜨겁고 내부에 위험 물질이 많아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배에는 화재 당시 석유화학제품 30종 2만3000t가량이 실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오염물질 누출 등에 대비해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주변에 오일펜스 600m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있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21 건 검색)
- 엑손모빌 퇴출 석유시대의 종말(2020. 09. 11 14:31)
- 2020. 09. 11 14:31 경제
- ㆍ다우지수서 92년 만에 밀려나… 국내 정유업계도 적자 급증 석유왕 록펠러가 설립한 스탠더드오일의 후신이자 미국의 대표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했다. 2005년 제너럴일렉트릭(GE)을 제치고 처음으로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위에 오른 뒤 2006년을 제외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2014년에는 시총이 4460억달러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2019년 싱가포르의 엑손모빌 석유 정제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오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불과 6년 만에 엑손모빌은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월 8일 종가 기준 엑손모빌의 시총은 전성기의 3분의 1 수준인 1614억달러에 불과하다. 과거 시총 1위 다툼을 벌이기도 했던 애플(2조달러)과는 이제 비교하기도 어려운 규모가 됐다. 지난 8월 24일 엑손모빌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92년 만에 퇴출당했다. 애플이 주식을 4 대 1로 액면분할하면서 정보기술(IT)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자 테크기업들을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엑손모빌 등 3개사가 빠진 것이다. 엑손모빌의 다우지수 퇴출과 석유의 종말 다우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각 영역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로 구성된다. 부정기적으로 구성이 바뀌어 미국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역할도 한다. 엑손모빌이 밀려난 이후 다우지수에 남은 에너지기업은 쉐브론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다우지수에서 엑손모빌이 퇴출당한 것은 더 이상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서 석유기업들이 주요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엑손모빌의 퇴출은 오랫동안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특정 기업이 몰락했다는 것을 넘어 지난 100년간 에너지 패권을 잡아왔던 ‘석유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중 에너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때 10.89%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2.5%로까지 쪼그라들었다.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5개사의 시총은 상위 76개 석유·가스회사의 시총을 모두 합친 규모와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에 상장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상장 이후 내내 시총 1위를 지키다 지난 7월 애플에 밀려 시총 2위로 내려앉았다. 투자자들이 석유기업을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기지 않게 된 것은 석유 수요가 앞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의 가장 큰 수요처는 자동차와 항공 등 수송부문이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 중 약 60%는 도로수송용과 항공, 선박에 사용된다. 내연기관차가 빠르게 전기차로 대체되면서 2040년이면 신차로 판매되는 승용차의 약 58%, 전 세계 승용차의 31%를 전기차가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석유 수요 감소를 부채질했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생산이 멈추고 상품과 사람의 이동이 급감하며 올해 석유 수요는 지난해보다 하루평균 810만배럴 감소할 전망이다. 석유 수요가 크게 줄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석유기업들은 올해 줄줄이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엑손모빌은 지난 2분기 1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36년 만에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셰브런도 2분기 적자 83억달러를 발표하며 1998년 이후 최대폭의 적자를 냈다. 유럽 석유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로열더치셸은 2분기에 무려 184억달러 적자를, 토탈은 84억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 322억위안의 흑자를 냈던 중국 국영 석유업체 시노펙은 2000년 홍콩 증시 상장 후 처음으로 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정유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상반기에 합계 5조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메이저 5사.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엑손모빌, 토탈, 셰브런, 로열더치셸, BP / 연합뉴스 코로나가 바꾸는 에너지산업 코로나19로 꺾인 석유 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큐리티즈는 항공용 연료 수요가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3년은 걸릴 거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새로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생활양식이나 산업형태는 이전처럼 석유를 많이 소비하는 형태가 아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늘리거나 해외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해외로 진출한 기업들이 국내로 진출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마크 루이스 BNP파리바 지속가능연구부문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칼럼에서 “석유 시장의 구조적 압력과 팬데믹으로 인한 행동 변화가 예상보다 빨리 석유 소비를 정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기관들도 석유 소비량 고점 전망을 잇달아 앞당기고 있다. 노르웨이 컨설팅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그간 2030년을 석유 수요가 최고점을 찍고 감소하는 시점으로 예상해왔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크 시점이 약 2~3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최소 2025년까지는 2019년 수준으로 돌아올 수 없고, 앞으로 영영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BP의 버나드 루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수요는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고 어쩌면 이미 정점을 지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석유기업들은 ‘탈석유’를 서두르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거나 배당을 줄이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2050년까지 순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BP는 기존 투자와 탐사계획 일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6월에는 석유화학사업부를 약 50억달러에 매각했다. 로열더치셸은 석유·천연가스 산업 비중을 60%로 낮추고 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30%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BP는 전 세계 직원의 15%인 1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고, 로열더치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주주 배당을 삭감했다. 셰브런은 10~15% 감원 계획을, 엑손모빌도 대규모 감원과 배당 삭감 계획을 밝혔다. 국내 정유사들도 코로나19 대유행 전부터 석유 수요 감소에 대비해 정유사업 비중을 줄여왔다.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고, 다른 정유사들도 석유화학·윤활유 등의 비중을 줄이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석유산업의 위기는 구조적으로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력 전환배치와 산업 구조전환 방법을 기업과 정부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국영석유기업 상장, 사우디 ‘탈석유 시대’ 시험대(2019. 11. 25 14:01)
- 2019. 11. 25 14:01 국제
- ‘왕관의 보석’,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무려 1조6000억~1조7100억 달러(약 1900조~2000조원). 아람코가 드디어 시장에 나온다. 아람코는 12월 5일 사우디 증시(타다울)를 통해 기업공개(IPO)에 들어간다.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람코 기업공개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기업가치 때문만은 아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탈석유 시대’ 비전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에서 미국을 상대해 중국·러시아가 힘을 키우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도심의 한 광고판에 아람코 광고가 게시돼 있다. / AFP연합뉴스 사우디의 보물 아람코의 값어치는 아람코는 세계 산유량의 12.6%(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대형 석유기업이다. 1933년 사우디가 미국의 석유회사 소칼(Socal)과 손잡고 설립한 회사가 아람코의 전신이다. 1944년부터 ‘아람코(Arabian American Oil Company)’란 이름을 썼다. 1973년 아랍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일어난 욤 키푸르 전쟁에서 미국이 이스라엘 편을 들자, 사우디는 아람코 지분을 60%까지 늘렸다. 이후 1980년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 지분을 완전히 사들이면서 국영기업이 됐다. 이후 아람코는 줄곧 ‘사우디 경제의 주축’이었다. 아람코는 11월 17일(현지시간) 기업공개에 앞서 목표 공모 범위를 1주당 30~32리얄(약 9360~9980원)로 제시했다. 기업가치에 따라 추산해보면 아람코는 타다울을 통해 240억~256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공모액이 기업가치의 상한선으로 책정되면 역대 최고 공모액을 기록한 2014년 알리바바의 공모액(250억3000만 달러)을 뛰어넘는다. 아람코의 1~9월 순이익은 680억 달러로, 애플(353억 달러)의 2배에 가깝다. 다만 아람코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이 21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들었다. 유가 변동으로 인해 매출이 떨어지고, 지난 9월엔 동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시설이 외부세력에 공습을 받아 비용 지출도 늘었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악재가 겹친 것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 달러로 희망해왔다. 하지만 서방 투자기관은 이보다 낮게 평가했고, 실제 아람코의 공식 발표도 하향조정됐다. 이는 아람코가 운영이나 지배구조 리스크를 인정한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혁신 기술에 관한 포럼인 ‘미스크 글로벌 포럼’. / AFP연합뉴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왕세자는 아람코를 내놓고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6년 4월 사회·경제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아람코 국부펀드 조성을 핵심사업으로 제시했다. 사우디 정부는 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을 관광업과 사회기반 시설 정비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람코의 기업공개는 3년 넘게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9월 무함마드 왕세자는 에너지장관과 아람코 회장을 최측근으로 각각 교체했다. 아람코 상장에 속도감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왕권을 차지하기 전 입지를 다져야 하는 무함마드 왕세자는 앞서 여성 운전 허용 등 일부 사회개혁을 시도해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경제 성적표는 저조했다. 사우디의 실업률은 12.9%로 최근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투자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인들이 더 잘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뭔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석유시장 사정이 좋지 못한 것도 기업공개를 서두르게 된 배경이다. 아람코는 최근 투자설명회에서 원유 수요가 2035년쯤 정점을 찍고 단계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의 분석 자료를 인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원유 수요 감소에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던 사우디 측의 견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011∼2014년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은 유가는 이후로 40∼70달러에 묶여 있다. 저유가 시대에 사우디가 부족한 현금을 채우기 위해 아람코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우디는 사회안정을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집행해야 하고 예멘 내전에도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애스펙츠의 석유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암리타 센은 “무함마드 왕세자는 현금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며 “내 예상에 아람코 공모는 수입을 올리려는 의도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러시아에 기댈 수밖에” 아람코 임원들은 최근 미국·아시아·유럽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쿠웨이트·바레인·오만 등 걸프국가들에서만 투자유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사우디 ‘왕관의 보석’ 공개 잔치는 크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고 (실제로는) 지역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P>는 아람코의 원유 생산량, 유전 개발 예산, 비축 매장량 등에 관한 결정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주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숙적 이란과 계속되는 충돌, 왕실 비판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등도 투자자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미 CNN 방송은 아람코가 사우디 부유한 가문이나 자국에 호의적인 외국 국부펀드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가 대외적으로 기댈 곳은 결국 중국과 러시아뿐이다. 앞서 러시아·중국 투자펀드(RCIF)가 아람코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이 50억 달러에서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은 지난해 아랍국들과 2443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거래를 했다. 러시아는 미군의 시리아 철수를 계기로 중동의 중재자로 급부상했다. 유럽연합(EU) 관련 전문매체인 유랙티브닷컴 칼럼니스트 조셉 다나는 “중국과 러시아가 석유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과의 패권 싸움, 특히 달러의 지배력에 도전하는 계획 중 일부일 것”이라고 했다.
- [신간]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外(2019. 08. 16 15:20)
- 2019. 08. 16 15:20 문화/과학
- ㆍ20세기 이후 역사의 주에너지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최지웅 지음·부키·1만8000원 석유가 주로 운송 연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2016년 한국에서 하루 평균 소비한 279만 배럴의 석유 중 운송에 사용된 석유는 32.6%에 불과하다. 절반이 넘는 52.8%가 플라스틱, 고무, 화학섬유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산업에 쓰인다. 석유가 없다면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물놀이를 위한 튜브도 만들기 어려워진다. 석유 공급이 중단되면 경제가 멈출 수 있다. 이런 위력 때문에 20세기 이후 역사의 중심에 늘 석유가 있었다. 4차례의 중동전쟁과 진주만 공습, 걸프전, 이라크전 등 수많은 전쟁과 분쟁이 석유 때문에 벌어졌다. 북핵 문제도 석유와 관련 있다. 북한 석유 공급을 책임지는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라는 고민거리를 던진 것도 석유이다. 미국의 핵합의 파기에 이란은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로 대응하고 있다. 석유회사에서 일하며 틈틈이 석유 관련 역사를 정리해온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여전히 석유의 시대를 살고 있다. ▲혼자가 아니야 | 마르크 앙드레 슬로스 지음·양영란 옮김·갈라파고스·2만5000원 부정적인 이미지로 흔히 인식하지만 미생물이 없다면 지금의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문명은 지탱하기 어렵다. 소화에 관여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는 초식동물이 복잡한 분자들로 구성된 식물의 영양성분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는 피부에서 휘발성 지방산을 만들어 방어막 역할을 한다. 미생물학자인 저자는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생명체가 눈으로 보이지 않아 존재를 소홀히 하기 쉬운 미생물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랜드피스투어1 | 정다훈 지음·서해문집·1만4800원 각 나라의 국익과 세계 평화가 일치하지 않음을 알게 된 저자는 인류의 평화를 찾는 ‘그랜드피스투어’를 가기로 하고 첫 여정으로 독일, 폴란드, 발트 3국, 러시아를 44일간 여행하며 보고 얘기하고 생각한 것들을 책으로 모았다. ▲고스트워크 | 메리 그레이, 시다스 수리 지음 신동숙 옮김·한즈미디어·1만8000원 인류학자와 컴퓨터 공학자인 저자들은 디지털 경제 발달로 생긴 주문형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성을 소멸시키는 직업 유형이 대두하고 있다는 경각심과 함께 노동자들이 디지털 경제의 톱니바퀴 그 이상의 대접을 받아야 함을 역설한다. ▲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 | 이주은 지음·파피에·1만6000원 ‘역사 이야기꾼’을 자처한 저자가 개와 고양이를 주역으로 세계사를 소개한다.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이 사랑한 오랑우탄 ‘로즈’, 제1차 대전에서 활약한 용감한 개 ‘스터비’, 최초로 자동차를 타고 미 대륙을 횡단한 개 ‘버드’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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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리뷰]석유가 만들어낸 20세기 역사(2017. 09. 04 15:37)
- 2017. 09. 04 15:37 문화/과학
- 황금의 샘 1, 2 다니엘 예긴 저·김태유 허은녕 역·라의눈 각권 2만4800원 1911년 여름, 윈스턴 처칠은 해군장관에 임명되었다. 영국은 하루가 다르게 군사력, 특히 해군력을 키워가는 빌헬름 황제의 독일에 대응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처칠은 선택을 해야 했다. 해군 함정의 연료를 계속 석탄으로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석유로 전환할 것인가? “그 시절, 영국 군함은 자국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석유로의 전환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했다.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웨일즈산 석탄 대신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페르시아산 석유에 의존해야 되기 때문이다. 처칠은 “해군 함정의 연료를 석유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풍랑이 심한 바다에 무기를 맡겨놓는 것과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연료를 석유로 바꾸면 함정의 속력을 높이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략적 이점이 크다는 점은 명확했다. 결국 처칠은 함정의 연료를 석유로 전환해야 한다고 결론 내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했다.”(1권 17쪽) 처칠의 판단은 옳았다. 아니 그보다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20세기 초의 영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자국 영토 내에서 석유가 나오지 않는 나라였지만, 그런 위험을 먼저 무릅쓰고 우수한 해군 함정을 건설하여 영국 해군을 굴복시킨다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은 산산조각나 버릴 테니 말이다. 더 효율적이고 막강한 에너지원이 발견되어버린 이상 영국뿐 아니라 석유가 나오지 않는 모든 나라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처칠은 그의 회고록에 ‘지배력이란 모험을 무릅쓴 데 대한 상(賞·prize)이다’라고 썼다.”(1권 17쪽) 석유산업 및 국제 정치·경제의 권위자인 다니엘 예긴의 책 은 석유가 만들어낸 20세기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훑어내는 대작이다. “석유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20세기를 지배했고, 이 책은 바로 석유의 지배가 일어나게 된 실상을 파헤치고 있다.”(1권, 18쪽) 의 원제인 ‘The Prize’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주로 자동차·비행기·선박의 연료로 사용되며, 수많은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이기도 하고, 투기의 대상이기도 하며, 그 가격의 오르내림에 따라 전 세계의 경제가 울고 웃는 단 하나의 상품. 그리고 그것을 확보하는 나라만이 세계의 패권국이 될 수 있는 상. 그것이 바로 석유이며, 따라서 석유의 역사는 곧 20세기 인류의 역사와도 같다.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존 D 록펠러는 ‘수직 계열화’라는 경영의 일대 혁신을 이루어냈다. 영국은 석유를 갖지 못해 1차 세계대전 이후 위축되고, 반대로 자국 내에서 석유를 펑펑 뽑아내는 미국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한편 일본은 인도네시아의 유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진주만을 폭격하고 전쟁을 벌여 예정된 패배의 늪으로 걸어들어갔던 것이다. 지난 7월, 중국은 동아프리카의 요충지인 지부티에 사상 최초의 해외 군사기지를 가동했다. 석유 수송로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중동의 석유에 의존하는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중국이 계속 원유를 공급하는 한 북한 봉쇄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세상을 읽으려면 여전히 석유의 흐름을 바라보아야 한다. 아직 석유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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