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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953 건 검색)

​무아스,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
2024. 12. 19 16:32 경제
  감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무아스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족친화기업인증제’는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적인 직장 문화 조성과 근로자의 일·생활...
2024년 부산시 명장에 서석재·김규덕 대표 선정
2024. 12. 19 14:41 인물|지역
... 8월 5~23일 후보자 접수를 마치고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현장 실사를 거친 뒤 부산광역시명장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두 사람을 최종 선정했다. 서 대표는 40년간 부산진구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며...
서석재김규덕명장
4분기 자랑스러운 중기인, 이순종·김춘호 대표 선정
2024. 12. 18 20:53 경제
... 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아모스아인스가구 이순종 대표와 테키스트 김춘호 대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모스아인스가구는 사무용 가구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음이온 방출 가구를...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 앞둔 中 BYD, 공식 딜러 6개사 선정 발표
2024. 12. 17 15:20 경제|경제|경제
... BYD 승용차의 판매를 담당할 전국 권역별 딜러 6개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딜러십 공동 체결식에 참석한 지엔비모빌리티 이민욱 대표, 비전모빌리티 박봉관 대표,...

스포츠경향(총 4,474 건 검색)

고프, 포브스 선정 2024년 여자 선수 수입 1위···499억원 벌었다
2024. 12. 21 18:28 스포츠종합
코코 고프. AP연합뉴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3위 코코 고프(미국)가 올해 전 세계 여성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다 수입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올해 전 종목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고프는 올해 3440만 달러(약 499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고프는 이달 초 또 다른 매체 스포티코가 발표한 올해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도 3040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포브스의 이 순위에서는 고프가 2위였고, 1위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였다. WTA 투어 단식 세계 2위 시비옹테크는 올해 순위에서 2380만 달러(약 344억원)로 2위로 밀렸다. 올해 포브스와 스포티코 1위를 석권한 고프는 2023년 US오픈 단식 챔피언으로 올해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4강까지 올랐다. 3위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중국)으로 2210만 달러(약 320억원)를 벌었다. 4위부터 공동 6위까지는 테니스 선수들이 자리를 채웠다. 정친원(중국)이 2060만 달러(약 298억원),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1870만 달러(약 271억원)로 4, 5위를 차지했고 공동 6위는 나란히 1290만 달러(약 186억원)인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에마 라두카누(영국)다. 8위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로 1250만 달러(약 18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9위는 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1210만 달러), 10위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1120만 달러)로 이어졌다. 구아이링. 게티이미지코리아
美 타임지 선정, 2024 최고의 K-드라마는?
2024. 12. 21 17:17 연예|연예
tvN ‘선재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을 발표했다. 타임은 “2024년은 한국 TV의 전성기”라며 “한국 드라마의 강점은 특유의 스토리텔링”이라고 밝혔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K드라마는지난 4월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였다. 매체는 “큰 예산이나 유명 배우 없이 탄탄한 스토리로 승부했다”고 평했다. 변우석을 글로벌 스타로 올려 놓은 ‘선재 업고 튀어’는 앞서 영국 대중문화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4 최고의 드라마’에서도 2위에 오르며 작품성과 인기를 인정 받았다. ‘선재 업고 튀어’는 임솔(김혜윤)이 삶의 의지를 잃은 순간 자신을 살게 했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을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방영 당시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정년이’ 2위는 지난 10월 방송된 tvN 드라마 ‘정년이’ 였다. ‘정년이’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을 다룬 작품이다. 배우 김태리가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지난 10월 ‘한국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1위(한국 갤럽)에 올랐으며, 국극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끌어올렸다. 3위는 OTT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이 차지했다. 드라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작가 고영(남윤수)의 다양한 인연을 통해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감각적인 연출과 현실적인 각색으로 호평을 이끌었다. 이어 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SBS ‘지옥에서 온 판사’, 티빙 ‘피라미드 게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넷플릭스 ‘Mr. 플랑크톤’ 등이 뒤를 이었다. 놀라운 점은 티빙과 tvN 등 CJ ENM 작품이 순위 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CJ ENM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일본 유넥스트 등 다양한 글로벌 OTT에 IP를 유통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이다. 타임지는 “ ‘스위트 홈’ ‘지옥’ 등 인기 프로그램의 속편이 올해 나왔고,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눈물의 여왕’ ‘ 삼식이 삼촌’ 등 대형 프로젝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커리의 올림픽 금메달·캔자스시티의 슈퍼볼 2연패···올해의 ‘스포츠 명장면’에 선정
2024. 12. 21 15:32 스포츠종합
스테픈 커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 2024년에는 여느 해에 비해 스포츠 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들이 자주 연출됐다. AP통신은 21일 올해 나온 스포츠 명장면들을 추려 소개했다. 먼저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선수인 스테픈 커리(미국)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선정됐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커리는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4쿼터 막판 고비마다 중요한 3점슛을 터뜨리는 등 3점슛 8개로 24점을 올렸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후 ‘이제는 잘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커리의 ‘나이트 나이트’(night night) 세리머니가 올해의 스포츠 명장면을 장식했다. 그 뒤는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이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제58회 슈퍼볼에서 연장 접전 끝에 25-22로 이긴 캔자스시티는 2004년과 200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19년 만에 NFL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미국) 역시 2년 연속 슈퍼볼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올해 미국에서 여자농구를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린 케이틀린 클라크(미국)의 활약도 빠지지 않았다. 클라크는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올려놨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는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슈퍼볼 2연패에 성공한 캔자스시티 치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라크가 뛴 NCAA 여자농구 경기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경기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육상 여자 마라톤 금메달, 5000m와 1만m 동메달을 따낸 시판 하산(네덜란드), 육상 남자 100m에서 0.005초 차로 금메달을 따낸 노아 라일스(미국) 등이 명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한 시즌에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농구 경기에서 나온 짜릿한 버저비터 장면은 2개가 올해의 명장면 리스트에 등재됐다.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맥스 스트러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18m 장거리 역전 3점슛을 넣어 121-119 승리를 따낸 것과 WNBA 뉴욕 리버티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가 미네소타 링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하프라인에서 넣은 결승 3점포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파리 올림픽과 마스터스 등 주요 대회에서 9차례 우승한 것과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도중 대회장 인근 교통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가 체포당한 장면도 올해의 스포츠 명장면에 포함됐다. 한편 AP통신은 발표를 앞둔 올해의 남녀 선수 후보로 남자는 셰플러와 오타니, 레옹 마르샹(수영·프랑스), 여자 시몬 바일스(체조), 클라크, 넬리 코르다(골프·이상 미국)를 선정했다. 미네소타 링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하프라인에서 결승 3점포를 성공시킨 뒤 환호하는 사브리나 이오네스쿠.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센느 ‘LOVE ATTACK’, 英 NME·DAZED ‘2024 최고의 K팝’ 선정→스트리밍 200만 돌파
2024. 12. 19 18:34 연예|연예
더뮤즈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미니 1집 타이틀곡 ‘LOVE ATTACK’에 외신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빌보드가 ‘2024년 베스트 K팝 앨범’에 리센느의 미니 1집 ‘SCENEDROME’(씬드롬)을 선정한 가운데, 타이틀곡 ‘LOVE ATTACK’(러브어택)도 주요 외신에서 ‘2024 최고의 K팝’으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니 1집 타이틀곡 ‘LOVE ATTACK’(러브어택)은 영국 음악 매거진 NME가 발표한 ‘2024년 베스트 K팝 25선’(THE 25 BEST K-POP SONGS OF 2024)에 이름을 올렸다. NME는 “‘LOVE ATTACK’은 리센느의 음악적 진로를 결정지은 후속작”, “상쾌한 멜로디와 천상의 보컬”이란 평을 남겼다. 영국 데이즈드(DAZED)의 ‘2024년 최고의 K팝 50선’(The 50 best K-pop tracks of 2024)에도 리센느의 ‘LOVE ATTACK’(러브어택)이 꼽혔다. 영국 데이즈드(DAZED)는 “그들의 목소리는 ‘LOVE ATTACK’을 달콤하게 만들었다”라며 극찬했다. 국내 대중음악 웹진 이즘(IZM)에서도 ‘2024 IZM 선정 올해의 국내 싱글’에 ‘LOVE ATTACK’을 언급하며 그 진가를 드높였다. 이즘(IZM) 역시 ‘LOVE ATTACK’(러브어택)에 대해 “여성 아이돌 그룹에서 뛰어난 곡이 유독 많이 나왔던 올해 리센느는 사각지대를 노려 고유의 영역을 확보했다”라고 상세히 전했다. 미국 빌보드를 뒤이어 영국 NME, 데이즈드(DAZED), 이즘(IZM)까지 리센느를 향한 호평이 이어지는 한편, 리센느의 ‘LOVE ATTACK’(러브어택)과 ‘UhUh’(어어)는 스포티파이 2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이다. 2024년 곡 퀄리티로 인정받은 리센느가 향후 어떠한 기록을 갱신해나갈지 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간경향(총 27 건 검색)

[시네프리뷰] 서브스턴스-선정성과 서정성 사이의 기괴한 노스탤지어(2024. 12. 18 06:00)
2024. 12. 18 06:00 연예
많은 리뷰에서 “이 영화의 절정은 미쳤다”라고 평하고 있다. 부정하지 않지만, 이 작품의 진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드러난다. 모든 악몽과 난장을 서글픈 동화로 승화시키는 인상적이며 결정적인 장면이다. /찬란 제목: 서브스턴스(The Substanc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영국, 프랑스, 미국 상영시간: 141분 장르: 공포, 드라마 감독: 코랄리 파르자 출연: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개봉: 2024년 12월 11일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서브스턴스>가 올 5월에 열린 제77회 칸 영화제(각본상 수상) 경쟁 부문에 출품돼 첫선을 보인 이후, 파격적이고 극악무도한 영화라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지난 9월 북미지역에서 개봉한 후에는 영화가 노골적으로 차용하고 있는 유명작품들에 대한 언급이 더해지며 과연 소문처럼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냐는 지적까지 쏟아졌다. 이런 가열한 논쟁과 소문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데 일조한 것은 자명하다. 시대를 직관하는 발칙한 수작인가? 과거 명작들의 명성을 등에 업은 나태한 모방작인가? 필자는 전자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2024년을 되돌아보면 공포영화계에 가장 논란과 화제를 모은 작품은 <서브스턴스>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간신히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여배우 엘리자베스(데미 무어 분). 어느 날 젊음을 회복할 수 있는 의문의 약품 ‘서브스턴스’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사용을 결심한다. 문제는 그의 안에서 태어난 새로운 자아 수(마가렛 퀄리 분)가 젊음의 혈기만큼이나 강인한 욕망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이다. 여성이라 그려낼 수 있었던 위험한 선정성 <서브스턴스>는 ‘욕망’과 ‘중독’이라는 보편적인 화제를 한물간 여배우의 악몽을 통해 가시화하고 있는데 이 작품을 한마디로 응축할 수 있는 단어는 ‘자극’이다. 보통의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자극적 요소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영상, 편집,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자극을 유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데, 이는 141분이라는 짧지 않은 상영시간임에도 시작부터 끝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 번째 자극이자 이 영화를 도발적으로 만드는 요소는 ‘선정성’이다. 엘리자베스의 비애로부터 탄생한 수는 바라보는 이의 내면에 잠재된 ‘에너지’를 자극하는 원초적이고 성적인 생명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를 위해 감독은 다양한 영화적 기법을 총동원해 화려하고 과장된 인물과 배경을 연출한다. 더불어 이에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여체를 노골적으로 탐색하는 관음적인 시선을 반복해 보여준다. 젊음과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여주인공의 욕망은 작품의 주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필연적 선택이자 묘사다. 하지만 사사건건 정치적 올바름의 잣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작금의 시대에는 자칫 성인지 감수성 문제로까지 불똥이 튈 수도 있고, 그래서 관객 처지에서도 불편할 수 있는 장면들의 나열은 용감함을 넘어서 도착(倒錯)으로까지 보여 의아하게 다가온다. 과거 걸작들에서 수혈해 낸 폭력성 이런 위태로운 혐의를 벗어내고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감독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여성 스스로가 여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전제는 다소 과도하고 말초적인 장면에서 야기될 수 있는 오해를 일거에 누그러뜨린다. 지난 11월 말 개봉한 조 크라비츠 감독의 <블링크 트와이스>도 비슷한 예라 할 수 있다. 고립된 섬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파티에 초대된 한 여성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 스릴러 영화는 결말에 이르러 여성 감독이 아니라면 함부로 묘사할 수 없었을 끔찍한 폭력의 전말이 드러난다. 두 번째로 두드러지는 자극적 요소는 ‘폭력성’이다. 절정을 향해갈수록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데이비드 린치, 브라이언 드 팔마, 존 카펜터 등 과거 거장들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기괴한 신체 변형과 피 칠갑이 극에 달한다. 평소 영화광을 자처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보며 숨어 있는 레퍼런스(Reference·참조작품)를 얼마나 많이 찾아낼 수 있는지 스스로 시험해 보는 것도 작품 외적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많은 리뷰에서 “이 영화의 절정은 미쳤다”라고 평하고 있다. 부정하지 않지만, 이 작품의 진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악몽과 난장을 서글픈 동화로 승화시키는 인상적이며 결정적인 장면이다. 독특한 장르 영화나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다. 거듭해 환생하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amazon.com <서브스턴스>가 참고해 녹아낸 많은 선배 작품 중에서도 근간이 된 가장 중요한 작품은 1886년 출판된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고전 단편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기이한 사례(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다. 최초의 영화화는 1908년 오티스 터너 감독이 연출한 16분짜리 단편이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는 루벤 마물리안 감독(1931)과 빅터 플레밍 감독(1941)이 각각 장편으로 연출한 흑백작품 두 편이다. 이외에도 ‘지킬’과 ‘하이드’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영화, 드라마는 그 수를 정확히 헤아리는 것 자체가 버거울 만큼 많다. 원작을 그대로 각색한 작품이야 당연하고, 코미디, 로맨스로 장르를 변형하거나, 제목부터 <지킬 박사와 시스터 하이드>(1971), <지킬 박사와 미스 오스본의 기이한 사건>(1981), <지킬 박사와 미스 하이드>(1995)처럼 양성의 대결 구도로 그린 작품까지 등장했다. 현대에 이르러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는 과거 ‘다중인격’으로 불렸던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설명하는 대명사 중 하나가 됐다. 더불어 많은 작품이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국내에는 드라마 <두 얼굴의 사나이>(The Incredible Hulk·1977·사진)로 널리 알려진 마블 코믹스의 슈퍼영웅 <헐크>가 대표적 경우다. 실제로 2003년 극장용 대작으로 제작된 <헐크>를 연출한 이안 감독은 1931년에 만들어진 루벤 마물리안 감독의 영화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대척하던 두 인물의 몸과 정신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구조로 진행되는 속칭 ‘스위치(Switch)’물 역시 넓은 범위에서 스티븐슨의 고전 영향력 안에서 파생된 장르라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시네프리뷰
[브랜드 인사이드]선정적 광고로 뜨고 성폭행 오너로 지다(2021. 07. 19 10:37)
2021. 07. 19 10:37 경제
1989년 패션업계의 판도를 뒤흔들며 등장한 브랜드가 있었다. 티셔츠와 니트 같은 기본적인 캐주얼의류를 중심으로 기획·생산·유통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오늘날의 SPA 브랜드 개념을 처음 적용했던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이다. 창업자 도브 차니는 자신이 다니던 대학 기숙사에서 ‘미국에서 제조한 티셔츠를 캐나다로 수출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창업을 결심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창업한 지 10년 만에 직원수는 5000명에 달했고, 매장수는 전 세계에서 250곳이 넘을 정도로 성장해 미국에서 가장 큰 티셔츠 제조업체가 됐다. 한국에도 2003년 서울 명동1호점을 필두로 전국 대도시에 매장을 내며 야심차게 진출해 이듬해엔 연간 매출이 57억원에 이르는 등 성공을 거뒀다. 아메리칸 어패럴 직원들이 공장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 American Apparel 노이즈 마케팅과 안티 패션 이미지로 주목 아메리칸 어패럴은 여러모로 독특했다. 당시 많은 기업이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릴 무렵, 이들은 ‘메이드 인 다운타운’을 표방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공장을 짓고 아시아나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이민자를 고용해 업계 통상 임금의 2배를 지급했다. 이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 행복해야 비로소 옷을 입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는 창업자 도브 차니의 사명감 때문이었다. 또한 옷을 제조하면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재활용했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태양열 설비를 구축하는 데도 앞장서는 등 친환경 기업의 면모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들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데는 파격적인 광고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이들의 광고는 전통적인 패션 광고보다는 마치 ‘플레이보이’ 잡지 광고처럼 보일 정도로 선정적으로 바뀌었다. 속옷도 채 입지 않은 여성 모델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미성년처럼 보이는 모델을 성적 대상으로 느낄 법하게 촬영한 노골적인 사진들이 등장했다.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선정적인 광고는 소비자의 입방아에 오르기 시작했다. 소비자는 아메리칸 어패럴에 대해 언급할 때 더 이상 옷의 품질이나 직원 복지, 친환경 제조 환경 등을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브랜드의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실패에 관한 이야기다. 실패의 정점을 찍은, 사회적으로 경악할 만한 수준의 ‘오너 리스크’가 브랜드의 내리막 경사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창업자 도브 차니는 2007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자사의 여성 직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등의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이전부터 수차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또 도브 차니는 속옷만 입은 채 공장을 돌아다니거나 회의를 주재한 사실도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선정적인 광고가 한편으로 심어줬던 대담한 브랜드 이미지는 창업자의 성폭행 사건 때문에 추악한 이미지로 급변했다. 최신 트렌드를 따르는 이들의 패션은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하기 시작했고, 자라(ZARA)나 H&M 같은 후발 SPA 브랜드의 파상공세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했다. 결국 도브 차니는 2014년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났고, 아메리칸 어패럴은 2015년 10월 파산했다. 과감한 노이즈 마케팅 전략과 안티 패션 브랜드 이미지로 초기에 빠르게 주목을 받았던 이들이었지만, 결국 짧은 유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사실 아메리칸 어패럴은 당시의 마케팅 성공 방정식을 과감히 탈피해 독자적인 행보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던 점에서는 주목할 만한 모습도 많이 보였다. 당시의 흐름은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일수록 경쟁 브랜드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의 기억에 강한 인식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게 하려는 광고 전략이 주류였다. 1990년대 들어 ‘차별화’라는 개념이 새롭게 정립되면서 깊이 뿌리내린 전략이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차별화를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추구하면서 브랜드와 상품의 수를 크게 늘려 시장으로 쏟아냈다. 여기엔 실체가 모호한 ‘고객 서비스 만족’이라는 구호까지 더해졌다. 오너 리스크로 짧은 유행에 빠른 몰락 반대로 아메리칸 어패럴은 기업의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제품이나 서비스에서의 차별화 대신 소비자가 느끼는 감정, 나아가 소비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심리적 요소를 더욱 중요시했다. 다시 말해 브랜드가 소비자와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추구하면서 소비자가 브랜드의 정체성까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그러나 선정적인 광고를 통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급격하게 전략을 수정했고, 또 그만큼 예상을 넘어선 주목을 받자 브랜드 지속 여부를 가를 위기의 씨앗이 싹텄다. 창업자는 직원 채용 과정에서 외모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급여도 외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게 하며 이전까지의 브랜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차별과 인권침해를 자행했다. 또한 이주노동자의 고용환경을 개선한다는 대외적 인식 역시 실상은 정반대였다. 2009년 미국 이민국은 아메리칸 어패럴 공장에서 취업 비자를 받지 않고 근무하던 불법체류 노동자 1500명을 적발해 해고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창업자는 창업 초기부터 이민자를 고용해 직원 복지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인식을 심으려 애썼지만, 이 사건이 알려지며 기업의 도덕성은 크게 실추됐다. 급기야 전체 직원 중 절반가량이 회사를 떠나게 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인력 채용 및 교육 등 엄청난 추가비용을 들였음에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침체를 맞아 실적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현재 아메리칸 어패럴은 2015년에 이어 이듬해 11월 두 번째로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뒤 캐나다의 스포츠웨어업체인 길단 액티브웨어에 지적재산권과 일부 생산시설이 매각됐다.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의 매력을 부활시키진 못하는 상태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를 표방할수록 그 구호와 실제가 부합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배신감도 더 커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반면교사였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보듯, 오너 리스크가 얼마나 빠른 몰락을 부채질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았다. *이번 호를 끝으로 시리즈를 마칩니다.
브랜드 인사이드
[해외문화 산책]그래미 수상 후보 선정기준 또 논란(2020. 11. 27 15:51)
2020. 11. 27 15:51 문화/과학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가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가 부패했다고 비난했다. 올해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도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분풀이를 했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그래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모호한 후보 선정기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위켄드가 올해 발매한 정규 4집 커버 위켄드는 그래미 후보명단이 발표된 11월 24일 트위터에 “그래미는 여전히 부정직하다”면서 “당신들은 나와 내 팬들 그리고 음악산업계에 투명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썼다. 미국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스톤’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위켄드가 그래미 시상식 공연에 설 것인지, 미국의 최대 스포츠 행사인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 무대에 설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다가 무시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위켄드가 두 무대에 모두 서는 것으로 그래미 주관단체인 전미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와 지난달 합의를 봤지만, 결국 수상 후보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NARAS는 위켄드가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우리는 위켄드가 후보에 지명되지 못하고 실망한 것을 이해한다”면서 “올해 그의 음악은 매우 훌륭했지만 안타깝게도 수상 후보의 숫자는 대접받아야 할 뮤지션 숫자보다 늘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 절차는 위켄드의 슈퍼볼 공연 발표 전에 이뤄졌다”면서 “위켄드의 슈퍼볼 공연이 후보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하지만 올해 위켄드의 활약상을 감안할 때 수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위켄드의 곡 ‘블라인딩 라이츠’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40주째 10위권을 유지하면서 62년 차트 역사상 최장기 톱10 곡에 올라섰다. 앨범 <애프터 아워스>도 음반리뷰를 모아놓은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평균이 80점을 기록하는 등 대중성은 물론 예술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NARAS가 납득할 만한 수상자 선정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다시 제기된다. 그래미는 뮤지션부터 프로듀서,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1만명이 넘는 NARAS 소속 업계 종사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선정위원 대부분이 중·장년층에 백인, 남성이어서 여성은 물론 유색인종과 힙합 등 특정 장르 뮤지션들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올해도 평단의 압도적 호평을 받았던 여성 뮤지션 피오나 애플과 흑인 힙합듀오 런더주얼스, 빌보드 싱글차트 1위로 아시아 바람을 일으킨 방탄소년단(BTS)이 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롤링스톤은 최초의 여성 NARAS 최고경영자였던 데보라 두간이 올해 초 해임된 뒤 이 단체의 부패와 ‘보이클럽’과 같은 사고방식을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해외문화 산책
[포커스]카카오톡 이모티콘, 선정 기준 무엇인가(2020. 09. 21 16:43)
2020. 09. 21 16:43 경제
ㆍ탈락한 창작자들 “독점 시장과 불투명한 심사 과정 문제” 소송 제기 가격은 2000원 안팎,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수백 번을 써도 닳지 않는다. 주로 희로애락 감정 표현을 담당한다. 시장을 일군 지 올해로 9년째다. 요새는 나이 불문·남녀노소 모두가 활용한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누리집 갈무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야기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생태계를 처음 만들어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구매자 수가 21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발송량은 23억건 이상이다. 누적 이모티콘 상품은 7500개가 넘는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019년까지 1억원 이상 매출을 낸 작품이 1000여개다. 10억원 이상 매출을 낸 작품도 55개다.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카카오 심사에서 떨어진 일부 창작자들이 지난 4월 카카오에 민사소송(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소송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비용 지원을 받았다. 콘텐츠진흥원은 불공정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 창작자의 소송을 돕는다. 콘텐츠진흥원은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시장을 독점했나 카카오가 이모티콘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를 밀어주는 등 부정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문제 삼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창작자들은 소장에서 이모티콘 제작에 들어간 노력 등을 배상해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의 돈이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이들은 “카카오가 독점한 시장과 불투명한 심사 과정에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모티콘 심사에서 떨어진 작가들은 카카오의 시장 독점 구조를 언급했다. 이들은 “카카오가 아니면 이모티콘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모티콘을 쓸 수 있는 카카오톡이 국내 메신저 시장을 독점한 상황에서 카카오톡이 아니면 국내 모바일 메신저 사용자에게 이모티콘을 판매하고 유통하는 것이 어렵다는 취지다. 카카오톡의 국내 메신저 시장점유율(이용시간 기준)은 지난 2019년 기준으로 96%다. 모든 시민이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한다고 봐야 할 만큼 높은 점유율이다. 정부는 이미 카카오톡이 국내 메신저 시장을 독점했다고 판단했다. 2015년 당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에서 “카카오는 점유율로 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작가들은 독점으로 ‘경쟁 기회의 차단’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이모티콘 심사에 지원했던 한 작가는 “웹툰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높지만 ‘도전만화’처럼 창작자들에게 공개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카카오는 국내 이모티콘 시장을 아예 독점한 상황에서 창작자들의 경쟁 기회를 사실상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구글·애플의 앱 마켓 독점과도 비교해볼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는 국내 모바일 시장을 90% 가까이 차지한다. 앱 판매 통로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켓에 입점하지 않으면 앱 판매를 하기 어렵다. 앱 마켓을 통하지 않으면 판매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점에선 카카오 이모티콘 시장과 유사하다. 시장을 독점한 사업자에게 적용 가능한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도 따져볼 수 있다. 공정거래법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부당한 거래 거절을 금지한다. 부당한 거래 거절이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 남용으로 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행위다. 부당한 거래 거절이 인정되려면 거래를 거절당한 사업자의 사업 활동이 곤란하게 됐는지, 시장에서 경쟁이 실질적으로 감소했는지 등 세부 요소를 따져봐야 한다. 이동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단순히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심사에서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부당거래 거절을 적용하긴 어렵다. 다만 법 위반 소지가 없더라도 독점적 사업자인 카카오가 더 많은 창작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선발 기준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심사에서 탈락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카카오 이모티콘 심사에서 세 차례 떨어진 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됐던 ‘이과티콘’이 대표 사례다. 이과티콘은 네 차례 심사 끝에 카카오 이모티콘 시장에 입성했다. 카카오가 소개하는 이모티콘 심사 기준 /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누리집 갈무리 카카오가 누리집에 공개한 심사 Q&A /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누리집 갈무리 최근에도 포털사이트 블로그나 카페에는 탈락한 이모티콘 사진과 함께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카톡 이모티콘도 많은데 이게 왜?”라는 댓글이 달려 있다. 창작자를 관심 있게 지켜본 누리꾼들은 카카오에 직접 이모티콘 승인을 요청하기도 한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스튜디오’ 플랫폼에서 이모티콘 지원을 받는다. 내부 심사 협의체에서 2주간 심사를 한다. 심사 과정에서 상품이 될 이모티콘이 걸러진다. 대략 한 달에 100개 정도가 뽑힌다. 카카오는 합격/탈락 비율, 심사위원 수를 밝히지 않는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심사 절차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이모티콘 심사 시 대중성·차별성·기획성·표현력 위주로 심사한다고만 알려져 있다. 탈락 사유로 “매크로성(자동완성 메시지를 보낸다는 의미) 답변만 받았다”는 푸념도 적지 않았다. 카카오의 탈락 회신 e메일을 보면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는 모든 창작물을 존중하며,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일괄적으로 담겼다. 이모티콘이 반복 미승인된 작가에게는 ‘이전 미승인된 제안의 시안의 변경된 부분이 적은 경우’, ‘이모티콘으로서 상품성(캐릭터 매력도, 메시지 전달력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된 경우’ 정도의 사유를 알려줬다. 카카오에 소송을 제기한 작가들은 소장에 “카카오가 구체적인 선정 기준과 탈락 사유를 알려줬으면 한다”고 썼다. 탈락 사유라도 알면 재도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취지다. 카카오 이모티콘 심사에서 떨어진 또 다른 창작자는 “문화·예술 콘텐츠는 정량 지표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은 창작자들도 안다. 세부 기준이 있더라도 심사위원 각각의 기호가 반영되는 것도 당연하다. 정성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 오히려 소수의 심사위원이 아닌 다수의 사용자로부터 평가를 받게 하는 게 더 공정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카카오 이모티콘 심사 과정은 다른 모바일 메신저와 차이가 난다. 텔레그램은 자체 제작과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라인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모티콘 검토 상세 가이드라인은 49개다. 라인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이모티콘을 제작하면 모든 이모티콘은 아니지만 대체로 심사를 통과한다고 보면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시장 독점 시각 동의 못 해” 카카오가 명확하게 공개하는 건 수익구조다. 카카오 이모티콘 수익은 구글과 애플이 차지하는 수익 30%를 제외한 나머지 70%를 작가(30%)와 카카오(40%)가 나눠 가지는 구조다. 창작자는 보통 이모티콘 한 개를 팔면 600원가량을 번다. 카카오는 “수익구조를 비롯해 창작자의 기회를 제한하는 방향이 아니라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이모티콘 시장을 키워왔다. 지금도 더 많은 창작자에게 기회를 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을 창작자와 공생하는 사업 모델로 꼽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좌담회에서 “아이디어만으로 이모티콘 전업 작가가 되고, 이모티콘 제작을 강의하는 학원과 강의가 생겨나는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여 대표의 말처럼 사설 아카데미에선 온·오프라인 강의를 개설 중이다. 수강료는 코스별로 수십만원에 이른다. <귀염뽀짝 이모티콘 만들기> 같은 책이 지난 2019년 출간됐다. 브랜드 이모티콘을 만드는 전문 업체도 있다. 카카오가 이모티콘 심사를 비공개로 진행해온 이유는 무엇일까.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 품질 유지, 창작의 다양성을 위해 지금의 심사 기준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도 ‘다양성 저하’를 꼽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심사 기준을 공개했을 때 유사한 이모티콘이 쏟아져 창작의 다양성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기준을 공개하면 오히려 창작 환경을 왜곡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지원에 탈락한 사유를 공개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탈락 사유를 밝히게 되면, 창작자들이 탈락 사유를 피해 이모티콘을 만들어 제한적인 이모티콘만 나올 가능성을 우려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획력이 3점이고 대중성이 5점이어서 탈락했다는 식으로 저희가 점수를 매기지도 않고, 이렇게 알려드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시장을 카카오가 독점했다는 시각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카카오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모티콘을 구입하더라도 최근에는 메신저와 연동된 포털사이트(카카오톡은 다음, 라인은 네이버) 게시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이 때문에 이모티콘을 활용하는 시장을 모바일 메신저로 제한할 수 없고, 카카오가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포털사이트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집

레이디경향(총 47 건 검색)

[주말&] 美타임 선정한 ‘2024 K-드라마 10’…1위는 <선업튀>
2024. 12. 21 12:00 문화/생활
미국 타임 “한국 스토리텔링의 힘, 글로벌 플랫폼 장악” 미국 매체 타임이 2024년 최고의 K드라마를 선정했다. 1위는 <선재 업고 튀어> 2위는 <정년이>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미국 매체 타임지가 18일(현지시각) ‘2024년도 최고의 K드라마 10선’을 선정했다. 1위는 ‘변우석 신드롬’을 일으킨 <선재 업고 튀어>, 2위는 ‘여성 국극’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목을 큰 <정년이>다. 타임은 넷플릭스가 ‘자사 이용자의 80%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다’라고 발표한 통계를 두고 “K-드라마가 미국 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했다. 이어 K-드라마 약진의 배경으로 국내 OTT 플랫폼인 웨이브(Waave), 티빙(Tving), 왓챠(Watcha) 등을 언급했다. 이들 플랫폼이 기존 방송사나 케이블 채널에서 다루기 어려운 실험적인 시리즈와 주제에 과감히 투자하면 K-드라마의 다변화를 이끌었다고 평했다. 올해는 <지옥> <스위트홈> 등 스케일이 크거나 톱스타가 출연한 대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소박한 매력을 가진 시리즈들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해라고 전했다. 또한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12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어, K-드라마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하 타임이 선정한 2024년도 K-드라마 순위다. 1. <선재 업고 튀어> 2. <정년이> 3. <대도시의 사랑법> 4. <킬러들의 쇼핑몰> 5.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 <지옥에서 온 판사> 7. <피라미드 게임> 8. <내 남편과 결혼해줘> 9. <이재, 곧 죽습니다> 10. <Mr. 플랑크톤>
주말&
K2가 선정한 2025년 아웃도어 시장 5대 핵심 키워드 ‘S.N.A.K.E.’
2024. 12. 19 11:05 패션
K2 제공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 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소비 여력이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5년.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2025년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5대 핵심 키워드 ‘S.N.A.K.E.’를 발표했다.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적 혁신과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K2가 선정한 키워드 ‘스네이크(SNAKE)’는 경기 불황 속에서 소비자의 세분화된 요구와 급변하는 환경 변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하며, 레벨 맞춤 제품 선택(Skill-Based Segmentation) 평범한 일상 속 아웃도어(Nothing Out of the Ordinary) 가속화된 기후 변화(Accelerated Climate Shift) 역동적인 참여(Kinetic Engagement) 새로운 옴니보어 소비자(Eclectic Omnivore)를 의미한다. S - Skill-Based Segmentation (레벨 맞춤 제품 선택) 소셜 미디어에서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 시 특정 레벨의 활동과 그에 맞는 장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 기능별로 더 세분화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러닝의 유행과 함께 입문용 러닝화부터 대회용 카본화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러닝화 편집샵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아웃도어 활동도 여러 하위 장르로 분화되고 있다. 등산은 고산 등반, 하이킹,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등으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됐다. 각 활동마다 요구되는 장비와 의류가 다르기 때문에 활동 별 전문 제품을 찾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2는 전문형 트레킹 라인인 K.트레커스(K.TREKKERS)를 지난해 론칭했으며, 고산 원정등반을 위한 알파인 랩(ALPINE LAB)과 가벼운 하이킹을 위한 플라이하이크(FLYHIKE) 등 아웃도어 활동 별로 세분화된 라인을 제시한다. N - Nothing Out of the Ordinary (평범한 일상 속의 아웃도어) 트렌드코리아 2025에 따르면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한 삶’을 가치 있게 여기는 태도가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보통의 하루, 일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일상과 도심에서 활용 가능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행복의 과시보다는 나 자체에 집중한 소비가 늘면서 편안하면서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 출시가 늘 것으로 보인다. K2는 자연 친화적이면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신규 제품군 ‘포레스트(FOR:REST)’를 론칭한다. 기존의 아웃도어 스타일에서 벗어나 내추럴한 감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거나 자연 친화적인 무드가 가미된 제품으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A - Accelerated Climate Shift (가속화된 기후 변화) 기후 위기로 인해 봄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도 양극화된 기후 변화와 날씨에 대응하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낮의 폭염과 일교차가 큰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초경량이면서 방수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체감되는 기후 변화에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아웃도어 제품 출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2는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웨더리스 재킷을 2025년 첫 출시한다. 길어진 여름에 대응해 피부 보호를 넘어서 몸에 닿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자외선이 98% 이상 차단되는 소재를 적용한 초경량 바람막이로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야외 활동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길어진 여름과 함께 냉감 의류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K2만의 냉감 기술력을 적용한 냉감 3총사 제품군을 출시한다. 특히, K2의 대표 냉감 제품인 ‘오싹’과 ‘코드텐’ 시리즈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냉감성을 바탕으로 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또한 K2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군 ‘에코 프로젝트(ECO PROJECT)’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K - Kinetic Engagement (역동적인 참여) 자기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한 가지를 찾아 조금씩 실천하며 성장하는 삶의 패러다임이 주목받고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 업계에서도 스스로의 한계를 조금씩 극복하며 성취감을 얻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라톤, 트레일 러닝 등 각종 대회를 통해 성장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2는 2018년부터 시작한 대표 하이킹 프로그램인 ‘어썸하이킹’을 통해 소비자들이 혼자 혹은 같이 즐거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어썸하이킹 프로그램은 한층 다양해진 하이킹 미션과 굿즈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도전에 대한 성취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 - Eclectic Omnivore (새로운 옴니보어 소비자) 연령, 소득, 성별 등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과 경험을 추구하는 옴니보어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도 소비자들의 다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등산, 캠핑, 하이킹, 도심 활동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2는 중장년층과 젊은 소비자층 등 특정 세대를 구분하지 않는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형 아웃도어 제품군을 대거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냉감 의류인 ‘시원서커’는 냉감 나일론 소재를 시어서커 조직에 적용한 제품으로 아웃도어 냉감 의류의 고정관념을 깬 패셔너블한 냉감으로 기획됐다. 시어서커 스타일에 냉감 기능을 더해 야외뿐 아니라 일상과 도심 출퇴근 등에도 착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출시 5년 만에 100만 족이 넘게 팔린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도 뛰어난 기능에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대 구분 없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2 마케팅팀 신선철 이사는 “2025년 아웃도어 시장 키워드 ‘SNAKE’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며, “K2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일상 속 실용적 아이템부터 감각적인 제품군까지 선보이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조 말론 런던 앰배서더 선정
2024. 11. 14 10:44 연예|패션
조 말론 런던의 아시아 앰배서더로 발탁된 배우 김수현 부티크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이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배우 김수현을 발탁했다. 조 댄시 글로벌 브랜드 총괄은 “더 나은 콘텐츠를 향한 그의 열정과 노력이 조 말론 런던에서 추구하는 장인정신과 깊이 연결돼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과 화면 안팎에서 소통하는 그의 능력은 조 말론 런던의 이상적인 브랜드 앰배서더가 되기에 완벽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역시 조 말론 런던의 아시아 앰배서더로 선정돼 다양한 콘텐츠로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밝혔다. 캠페인은 조 말론 런던의 SNS를 통해 향후 공개된다. 한편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김수현은 내년에도 디즈니+의 <넉오프>로 국내외 시청자들과 만난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선정…동남아 최고의 해변은?
2024. 09. 14 15:00 레저/여행
필리핀 세부 파낙사마 해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선정 ‘동남아 최고의 해변’ 정어리 떼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 모알보알의 파낙사마 해변이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 잡지가 선정한 동남아시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필리핀 관광부 제공 정어리 떼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 모알보알의 파낙사마 해변이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 잡지가 선정한 동남아시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부드러운 모래 해변을 찾고 있다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해변은 아닐 수도 있지만, 파낙사마 해변은 독보적인 해양 생태계와 자연환경만으로도 동남아시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꼽힐 자격이 있다”고 파낙사마 해변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지역의 명물 정어리 떼는 1년 내내 발견되지만 성수기는 11월부터 4월까지”라고 소개하며, 이 기간에 방문하면 수백만 마리의 정어리들이 매혹적으로 헤엄치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관광부는 이번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선정에 대해 기쁨을 전하며, “이는 필리핀 해변의 자연미와 다양한 해양 생태계의 매력을 다시금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광부는 또한 ”앞으로도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아름다운 해변과 독특한 수중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필리핀의 모알보알을 많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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