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6 건 검색)
- 4년새 두 배 넘게 늘어난 ‘성조숙증’…전남 이어 충남서도 예방 조례 제정 추진
- 2024. 06. 04 11:34 건강|라이프|사회|사회|사회|지역
- ....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일찍부터 분비돼 사춘기 징후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크지 않을뿐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 성조숙증예방충남조례추진지원원인
- 성조숙증 환자, 5년 새 76% 급증···‘키 크는 주사’ 소문 나서?
- 2023. 09. 08 10:22 사회
- ... 및 당뇨 환자의 증가는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8세 미만의 성조숙증 환자는 17만8585명, 총진료비는 1000억2567만원에 달했다. 성조숙증 진단 환자는 2018년...
- [기고] 성조숙증 환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하여
- 2023. 08. 24 06:25 사회
- ... 많이 먹는다. 이로 인해 체지방이 표준 이상으로 증가해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됨은 물론 성조숙증까지 동반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있다. 아이들의 식습관 관리는 성조숙증을...
- 성조숙증
- 코로나19 유행기간, 성조숙증 진료 크게 늘어났다
- 2023. 07. 11 07:19 사회
- .... 하이키한의원 제공20여 년간 성조숙증 치료와 연구를 지속해온 박승찬 원장(한의학 박사)은 “성조숙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스마트폰, 스트레스, 등에 대한 대규모 역학 조사를...
- 하이키한의원성조숙증엔데믹 시작
스포츠경향(총 22 건 검색)
- 다른 아이보다 조금 빠른 성장, 성조숙증
- 2024. 04. 21 02:33 생활
- 키성장 악영향, 불안·스트레스, 유방암·난소암 위험도 높아져 원인없는 특발성 성조숙증, 3~4주 간격 성호르몬 억제제로 치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 어느 부모에게나 아이의 건강한 성장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또래 연령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 환아 수가 늘면서 부모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미루고 방치하다가는 아이들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릴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일상 속 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늘어나는 성조숙증, 서구식 식단, 패스트푸드 섭취 원인 여아의 경우 8~9세 사이, 남아의 경우 9~10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조발 사춘기, 성조숙증’라 한다. 전세계적으로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로, 이에 대한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섭취가 성조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음식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경호르몬이나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사춘기에 도달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 8세 이전 유방 발육, 남아 9세 이전 고환 커지면 성조숙증은 쉽게 말해 이차성징이 조기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키 성장 속도가 또래 어린이보다 너무 빠르거나 신체 검진에서 8세 이전 여아가 유방 발육이 이루어질 때, 9세 이전 남아가 고환이 커지는 현상을 보인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집에서 유방이나 고환 발육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겠지만 어렵다면, 또래 연령 대비 우리 아이의 성장 속도를 확인해 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소아과학회나 소아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한 성장곡선표를 참고해 너무 크거나 작으면 병원을 찾는다. 성선호르몬 영향으로 구분, 진성성조숙증/가성성조숙증 성조숙증은 성선호르몬의 작용 여부를 기준으로 진성성조숙증과 가성성조숙증으로 나눈다. 진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가 활성화되어 난소나 고환을 자극해서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발생한다. 성선 자극 호르몬 의존성 성조숙증의 경우 중추신경계의 종양이나 뇌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다. 반면, 가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에서 활성화되어 난소나 고환이 호르몬을 분비하는 과정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성조숙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난소 낭종, 멕큔-올브라이트증후군이 해당된다. 이와 같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을 위해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 파악을 하고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성장속도, 사춘기진행정도, 골연령, 호르몬상태 확인해 진단 성조숙 진단을 할때는 이차성징이 나타난 시기, 진행 속도, 원인 질환, 성호르몬 노출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신체 검진으로 성장 속도와 사춘기의 진행 정도를 평가한다. 방사선 촬영으로 골연령을 측정하고, 호르몬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위에서 말한 특정질환이 원인으로 의심될때는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처음 검사할 때는 치료를 요하는 단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수개월 만에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키 성장 악영향, 불안·스트레스, 호르몬 영향 질환 위험 높여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성조숙증은 키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처음엔 잘 크는 것 같아도 골연령이 빨라지기 때문에, 사춘기가 정상적으로 시작되는 아이에 비해 성인 키가 작을 수 있다. 둘째 너무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또래와 다른 성장 속도 때문에 아이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찍 분비되기 시작한 성호르몬은 유방암, 난소암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성조숙증을 치료하면 골연령이 빨라지는 것을 조절해 성인 키가 작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사춘기가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 성호르몬 억제제 3~4주 간격으로 주사치료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성조숙증의 경우 사춘기 진행을 억제하는 약제인 ‘성선자극호르몬작용제 효능제(성호르몬 억제제)’를 3~4주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주사를 맞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성조숙증의 치료의 핵심은 치료시기다.”라면서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성조숙증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가능한 일찍 치료해야만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아는 만 8세 전까지, 남아는 만 9세 전까지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면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꾸준한 치료도 중요한데, 불규칙적으로 치료받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춘기 발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 기간은 통상 2~5년이며 진단받았을 때 연령과 골연령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진다. 치료 종료 시점은 대개 여아는 11세 전후, 남아는 12세 전후이지만,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한다. 균형잡힌 식습관 및 유산소 운동 중요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고, 저지방의 고단백 식사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 관리 및 규칙적인 생활 습관, 조기 수면 등도 중요하다.
- ‘살이 키로 간다?’…키 성장 부진과 성조숙증 원인 ‘소아비만’
- 2024. 03. 10 04:04 생활
-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 “나중에 크면 살이 다 키로 갈 거야.” 덕담처럼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정말 살이 다 키로 갈까? 최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 여자는 2012년 8.8%에서 2021년 12.3%로 각각 2.5배, 1.4배 증가했다. 소아비만은 결국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여러 합병증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와 개선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소아비만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소아비만, 성조숙증과 키 성장 부진 유발 소아비만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성숙을 빠르게 하고, 성조숙증의 원인이 된다. 또한, 키 성장 부진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체지방률이 높아지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높아지고, 초기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숙이 빨라지는 만큼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된다. 결국, 성장호르몬 불균형으로 키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키 성장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소아비만은 체내의 호르몬을 교란시켜서 성조숙증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며 “과도한 체내 지방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조숙증에 걸리면 결국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키 성장이 크게 둔화되기 때문에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도 소아비만일까? 성인비만 진단과 마찬가지로 소아비만을 진단할 때도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한다. 체질량지수란 검사자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m²)으로 나눈 값이다. 성인의 경우에는 BMI가 25이상이면 비만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소아청소년에서는 연령에 따라 키와 체중, 신체의 변동이 있기 때문에 체질량지수를 쉽게 적용할 수 없다. 따라서 만 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을 진단할 때는 연령별, 성별 체질량지수 백분위수를 사용한다. 성별, 나이를 기준으로 백분위수가 85~94.9라면 과체중, 95 백분위수 이상은 비만에 해당한다. 소아청소년기에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해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뇌혈관 질환, 심혈관계 질환과 관절 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노력이 중요하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소아비만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소아비만 치료를 통해 원활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가족 중심적 접근 필요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도하고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인 만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키도 안 크고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소아비만 치료를 위한 운동은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소아비만뿐만 아니라 성장발달에도 좋은 운동은 줄넘기, 자전거 타기, 수영, 달리기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 아이들은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무리가 가서 관절염이나 스트레스 골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체중 부하 되지 않는 계단 오르기, 자전거, 수영, 걷기 등을 하루 30분씩 매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서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아이에게만 인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가족 전원이 아이에게 맞추어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아비만은 고기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거나, 지나치게 과식을 하거나, 야식을 자주 먹거나 외식을 자주 하는 등 가족의 식생활 패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아이 또한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음식은 반드시 일정한 시간에 식탁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고, TV를 시청하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먹지 말아야 한다. 물론 아이에게 금지 시킨 행동을 가족이 행한다거나, 아이에게 먹지 못하게 한 음식을 가족이 먹는 모습도 보이지 않도록 한다. 가능하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평소 생활 속에서 온 가족이 몸을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하루 종일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 장소, 시간, 감정상태, 자세 등을 기록하는 식사 일기나 하루 동안 실시한 운동량을 기록한 운동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소아비만인 아이들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매우 중요하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아이가 또래 친구들에게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며 “그럴수록 부모가 아이에게 체중 관리에 대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부여해주고, 아이 스스로가 자존감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고 조언했다.
- 갑자기 머리냄새 나기 시작한 우리 딸, 혹시 성조숙증?
- 2023. 11. 07 10:22 생활
-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 성조숙증 환아 수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2년 5만5333명이었던 성조숙증 진료 환아 수가 2018년 10만2886명, 2019년 10만8576명으로 급증세를 보이다가 2021년에는 16만 6645명을 넘어섰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조숙이라고도 불리는 증상으로 아이의 2차 성장이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다양한 신체, 정서적 변화가 생긴다. 신체적 변화로는 가슴몽우리, 골반 변화,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음모, 액모의 발생, 피지 분비 증가, 머리 냄새, 쉽게 기름지는 머리, 좁쌀여드름 등이 있다. 이중 많은 부모들이 ‘이전과 달라진 머리 냄새’를 성장기 자녀의 성조숙증을 의심하는 판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또 정서적인 변화로는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부쩍 예민해진 성격 등이 있다. 이처럼 성조숙증 어린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자녀의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소아비만,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내분비계 교란이 늘고 있는 점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장애다. 성호르몬 증가로 당장 키와 체중은 빨리 늘지만, 성조숙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이 됐을 때 남들보다 키가 작을 확률이 높다. 실제 부모나 친척 어른 중에 어릴 때 초등학생 평균 키보다 컸지만 성장이 일찍 멈춰 성인 평균 키보다 작은 경우, 어머니가 초등학교 생리 시기가 빨랐다면 자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성조숙증이 있으면 처음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급성장기가 일찍 시작한 것인 만큼 성장판도 일찍 닫혀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10cm 이상 키 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며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6개월에 한 번씩은 성장클리닉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해 성장 속도 등 관련 진단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유아 성조숙증 원인 파악을 위해 성장판 검사와 체성분 검사, 아이의 안색과 윤기, 피부, 혀, 눈 등 신체 상태와 평소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후 신체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침치료와 체질을 고려한 한약처방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 [헬스토피아] “우리 아이, 혹시 성조숙증?”…욕심과 관심의 차이
- 2021. 11. 26 05:04 생활
- 자녀들의 성장이 더디면 영양 섭취와 운동으로 보완하고 너무 빠르면 성조숙증 확인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성조숙증이다. 보통 여아들은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뼈 나이가 현재 나이보다 많으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조숙증의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다만 과잉영양이나 체지방량의 증가,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 등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너무 빨리 자라는 아이에게서 젖멍울이나 고환 크기의 변화가 생기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심계식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점차 늘어나는 우리나라 성조숙증 성조숙증 관련 우리나라의 정확한 유병률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6년부터 2010까지 5년간 통계에 의하면 연간 진료 인원은 약 6,400명에서 2만 8000명으로 5년간 4.4배 증가하여 연 평균 증가율 44.9%,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5년간 진료 인원은 약 2만 1700명에서 6만 630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였고, 최근 2020년에는 약 13만 6000명으로 다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유전적·환경적 영향으로 추정 중추성 성조숙증은 여아의 90%, 남아의 40~50% 정도에서 특별한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데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특발성 성조숙증의 발생기전은 아직은 잘 모르나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에 의해 생식샘에서의 음성 되먹이기 기전과 대뇌에서의 중추성 억제 기전에 의한 시상하부의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파동 발생기의 억제가 풀리게 되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적 인자는 상당히 많은 유전자가 관여하는 다인자적 질환으로 아직 밝혀야 할 부분이 많으며, 환경적 인자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및 체지방의 증가, TV와 인터넷 및 휴대폰 등을 통한 성적 자극에의 노출 기회 증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내분비계의 교란물질 증가 등이 가능한 유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 성숙도 및 성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진단 여아는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경우,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 성조슥증을 의심하게 되고, 같은 연령과 성별의 소아에 비해 지나치게 빠른 성장과 2차 성징을 보이는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2차 성징 발생 시기, 사춘기 진행 속도, 출산력, 약물 투여 유무, 가족력, 성장속도 등의 병력청취를 한 후 키와 체중을 측정하고 신체 진찰로 성 성숙도를 평가한다. 이후 혈중 성선자극호르몬, 성호르몬 농도 등을 측정하며 왼쪽 손 엑스레이 검사로 골연령을 측정하여 실제 연령과 비교한다. 중추성 성조숙증에서는 성호르몬 자극 검사(생식샘 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자극 검사)를 시행한다. 중추성 성조숙증의 남아와 여아 중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거나 조기에 발병한 경우에는 중추신경계의 질환이나 종양 등을 확인하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시행해야 하며, 말초성 성조숙증의 경우에는 난소, 고환, 부신 등에 대한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저신장과 심리적인 문제 개선이 치료의 목적 초경이 너무 빨리 시작된 여아는 청소년기에 조기 임신, 성적 학대, 행동 장애, 불안 등의 사회 심리적 문제를 가져올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성호르몬의 증가로 조기에 성장판이 폐쇄되어 저신장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고혈압, 비만, 2형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유방암의 발생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성조숙증 치료의 목적은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성조숙증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저신장과 심리적인 문제의 개선이다. 성조숙증을 치료하게 되면 성호르몬의 억제로 사춘기 급성장도 억제가 되어 치료하는 동안에는 각 개월마다 성장 속도는 감소하게 되나 성장판의 조기 폐쇄를 방지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서 최종 성인 신장을 증가시키게 된다.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의 1차 선택 약제는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 (GnRH agonist)다. 4주마다 1회, 3개월마다 1회, 6개월마다 1회 주사하는 다양한 주사 제형이 개발되어 있으며, 환아의 상태와 병원 내원 빈도 등에 따라서 주사제를 선택하게 된다. 치료하면서 주기적으로 성장 속도, 사춘기 진행 속도, 골연령, 혈액 내 성호르몬 억제 정도, 약물부작용 여부 등을 평가하여야 한다. 말초성 성조숙증의 경우 난소, 부신, 고환 등의 질환이나 종양 등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적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균형잡힌 식생활과 유산소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관리 필요 아직 성조숙증의 유전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서구화된 육식 위주의 식사,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은 비만, 체지방 증가와 연관되고 환경호르몬이나 내분비 교란 물질에의 노출 가능성도 있으므로 채식, 잡곡밥 등의 섬유질이 많은 식사와 함께 균형잡힌 영양소의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 규칙적인 생활, 조기 수면, 휴대폰과 컴퓨터사용 및 TV 시청시간 감소 등 생활 습관의 관리도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과 심계식 교수.
- [헬스토피아] “우리 아이혹시 성조숙증?”…욕심과 관심의 차이
레이디경향(총 5 건 검색)
- 아직 8살인데 사춘기?…성조숙증, 이렇게 해야
- 2024. 11. 22 17:27 육아/교육
- 성조숙증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신체 변화가 빠르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신장이 줄어들 수 있다. 요즘 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는 성조숙증이다. 성조숙증이란 여자아이 8세 미만, 남자아이 9세 미만에 사춘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아는 유방 발달, 남아는 고환 발달로 성조숙증을 판단할 수 있다. 성조숙증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신체 변화가 빠르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신장이 줄어들 수 있다. 통상적으로 환경 호르몬, 비만,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자극적인 미디어 노출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의 원인을 비허습온증, 간울화화증, 음허화왕증으로 나눈다. 비허습온증은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간울화화증은 스트레스와 연결된다. 음허화왕증은 몸의 열이 쌓여 발생한다. 성조숙증과 비만 예방을 위해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의 식습관과 수면 습관을 점검하고 만 7세 이후 비만이 이차 성징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운동과 채식 위주의 식사를 권장하고, 요요현상을 피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장재찬 함소아한의원 이천점 대표원장은 “체질에 따른 아침 식단으로 태음인은 유기농 요구르트와 수박, 멜론, 배를 포함하고, 소양인은 딸기와 참외를, 태양인은 포도와 키위를, 소음인은 귤과 사과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비만과 성조숙증은 성장 클리닉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의 체중 변화나 신체 변화가 있을 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조숙증 부르는 향기…‘머스크 앰브레트’는 무엇?
- 2024. 09. 16 17:00 건강
- 점점 앞당겨지는 우리 아이 성조숙증…문제는 향기? 새 연구 “화합물 뇌 수용체를 자극해 생식 활성화”…무향료 권장 연구진은 머스크 앰브레트가 사춘기와 관련된 뇌 수용체에 결합해 GnRH라는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픽셀즈 세대가 바뀌면서 과거에 비해 성조숙증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 원인은 여전히 의학계에서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최근 한 연구팀이 성조숙증 관련해 주목할만한 학설을 내놓았다. 그들이 주목한 성조숙증을 부르는 원인, 이는 성인부터 아이들까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제품에 들어 있는 ‘머스크 앰브레트(musk ambrette)’라는 물질이다. 무엇일까?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의 소아 내분비학자이자 연구의 공동 저자인 나탈리 쇼 박사가 이끌었다. 학술지 Endocrinology 10월호에는 1만개 이상의 화합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머스크 앰브레트가 사춘기와 관련된 뇌 수용체에 결합해 GnRH라는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GnRH는 성 기관의 성숙에 영향을 미치며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의 생산에 관여한다. 이러한 호르몬은 모두 사춘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머스크 앰브레트가 GnRH의 조기 분비를 촉발하여 아이들이 이른 나이에 사춘기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연구는 머스크 앰브레트가 실제로 조기 사춘기를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럼 머스크 앰브레트란 무엇인가? 머스크 앰브레트란? 머스크 앰브레트는 인공적으로 합성된 머스크 향료로, 주로 개인 위생용품의 향료로 사용되지만 일부 식품에서도 향신료로 사용된다. 유럽연합에서는 머스크 앰브레트의 화장품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머스크 앰브레트는 인체 조직에 축적될 수 있으며, 산모의 혈액, 탯줄 혈액, 모유에서도 검출된 바 있어 아이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쇼 박사는 설명한다. 연구진은 머스크 앰브레트가 조기 사춘기를 유발한다고 명확히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이 물질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쇼 박사는 “이 화합물이 뇌 수용체를 자극하는 능력은 아이들에게 생식 축을 조기에 활성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앰브레트가 포함된 제품은? 머스크 앰브레트는 비누, 세정제, 샴푸, 데오드란트, 바디 워시, 향수, 공기 청정제 등 다양한 제품에서 발견된다. 또한 일부 향신료와 식품에도 포함될 수 있다. 쇼 박사는 머스크 앰브레트가 독성 문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간주되는 물질’ 목록에서 제거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중에서 판매되며 일부 개인 위생용품에서 발견된다”며 “아이들이 가정용 및 개인 위생제품의 합성 향료를 통해 머스크 앰브레트와 기타 니트로 머스크 화합물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머스크 앰브레트와 유사한 화합물로는 머스크 자일렌(musk xylene)과 머스크 케톤(musk ketone)이 있으며, 일부 제품 성분표에는 ‘향료’ 또는 ‘향신료’로만 표시될 수 있으므로, 우려가 된다면 불필요한 향료가 포함된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또다른 요인들 연구에 따르면 2차 성징이 평균 연령은 시간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20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1977년부터 2013년까지 10년마다 여아들의 사춘기 시작 연령이 약 3개월씩 빨라졌음을 발견했다. 또 다른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여아들이 첫 생리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이 1950~1969년은 12.5세, 2000~2005년에는 11.9세로 감소했다. 연구자들은 사춘기가 빨라지는 원인으로 비만, 식습관 변화, 프탈레이트(플라스틱에 첨가되는 물질) 노출 등을 이론으로 제시했지만,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원인은 없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쇼 박사는 환경에 있는 화학 물질질의 영향임을 시사했다.
- [독자 고민 해결단]건강 고민 - 열 살 딸의 성조숙증
- 2014. 11. 06 11:38 건강
- 이달의 키워드 30대의 치아 교정, 열 살 딸의 성조숙증,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아내의 생리전증후군, 들쑥날쑥 조울증 Q 1주일째 치아 교정 중이에요. 먹을 게 없네요. 식욕은 돋는데 이가 너무 아파요. 이러다 잇몸까지 안 좋아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30대 후반에 교정치료를 할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경남 김해시·지OO) 안상철 교정치료 중 치아의 움직임은 치조골의 흡수와 생성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생기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교정치료를 하면서 교정용 철사를 수차례 교체하는데, 그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만 조금씩 익숙해질 것이고, 치아의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반복되던 통증도 점점 줄어듭니다. 교정용 철사를 끼운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죽이나 부드러운 면을 먹고 과일이나 채소도 갈아서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치아가 아픈 것과는 별개로 교정용 장치로 인해 치아 관리가 어려워 치주염이 발생하기가 쉬우므로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통증이 매우 심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Q 딸아이가 열 살, 이른 나이인데 생리가 시작돼 가슴이 철렁했어요. 비만인 것이 늘 걱정됐는데 혹시 성조숙증은 아닌지요? 생리가 너무 일찍 시작되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걱정으로 잠이 오지 않아요. 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아야 할까요? (부산 영도구·백OO 외 4명의 독자) 신윤리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성장 전문 클리닉에서 진찰을 먼저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자에서 8.0~9.9세, 남자에서 9.0~10.9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면 \'조기 사춘기\'라 칭하고, 2차 성징이 여자에서 만 8세 이전, 남자에서 만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이라 합니다. 현재 열 살인데 초경을 했다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 따님이 비만에 해당된다면 키 성장에 지장을 줄 확률이 높습니다.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는 크게 환경호르몬의 영향과 아동 비만의 증가 때문입니다.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체중 조절이 중요합니다. 비만일 경우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인 성숙이 신체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어린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해지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의 성장까지 멈출 수 있어 주의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성조숙증을 지연시키면서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먼저 찬 음식과 단 음식을 삼가는 것입니다. 더욱이 따님이 비만이 우려된다고 하니 칼로리가 높은 식품과 패스트푸드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밤 10시 이전에 잠을 자도록 하고, 만약 뛰기나 줄넘기 등 단순 운동을 싫어한다면 좋아하는 운동이나 레포츠를 선택하게 해서 운동을 최대한 자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키 성장에는 스트레스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레포츠를 잘 선택한다면 스트레스 관리와 숙면 등에 두루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교정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성장 클리닉의 코치를 받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Q 우리 아이는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걸리고, 겨울에는 늘 감기를 달고 삽니다. 약을 먹어도 쉽게 낫지 않고, 또 항생제를 먹이다 보니 아이 몸에 무리가 되지는 않을까 더욱 걱정이 됩니다. 감기에 덜 시달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천 계양구·이OO) 신윤리 감기는 아이들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보통 1년에 6~8번가량 감기에 걸린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는 것은 호흡기계 기능과 구조가 완전하지 않고, 어른에 비해 저항력이 부족해 외부의 변화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면역력이 달라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더 감기가 잦고, 기침이나 콧물을 달고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의 항목 중 7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호흡기계가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호흡기계가 약한 아이라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 환경이 바뀌는 경우 특히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아이들과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단체생활은 만 세 돌이 지나 어느 정도 호흡기계가 안정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단체생활을 일찍 시작해야 한다면 호흡기를 보강하는 치료를 받은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이미 단체생활을 시작해 잦은 감기로 고생하는 경우에도 호흡기를 보강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환절기 등 특정 시기에 자주 감기에 걸리는 아이라면 미리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감기를 앓는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코, 기도, 기관지, 폐뿐만 아니라 피부도 호흡기계의 큰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표면적이 넓고 가장 바깥에 위치한 피부가 먼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노출되는데, 만약 피부의 조절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다른 호흡기가 더욱 부담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콧물이나 가래 등이 쉽게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치료를 할 때는 피부를 포함한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하고, 아이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치료, 뜸치료, 침치료 및 외치요법 등을 통해 아이의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앞으로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낮춰줍니다. 또 감기에 걸린다 하더라도 스스로 쉽게 이겨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정에서 지나치게 실내 온도를 높이거나 옷을 두껍게 입히는 경우 오히려 한랭에 대한 적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20~22℃ 정도를 유지하고 옷은 쾌적한 정도로 입혀주세요. 또 물을 마시는 것은 호흡기의 담음을 배출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해주세요. Q 약간의 조울증이 있어요. 희망과 기쁨이 넘쳐서 일과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도 갑자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없이 우울해집니다. 병원 가는 것도 두렵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서울 강동구·이OO) 강용혁 조울증은 견뎌내기 힘든 현실 도피 중 하나로 어떻게든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적 선택의 결과입니다. 원인은 개인적인 일상과 성장기에 겪은 마음의 상처 등에서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 내면에 쉽게 상처받는 자아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 객관적 현실 인식보다는 지레짐작으로 부정적으로 해석해버립니다. 그래서 ‘내가 낮고 초라하다’라는 무의식이 강해지는 거죠. 이런 좌절된 욕구와 상실감이 노출될까 봐 두려워 피하는 과정에서 우울증이 나타납니다. 그러면서도 인정받고, 주목받고 싶은 정반대의 욕구가 조증을 유발합니다. 내면적 상실감의 뿌리가 어디에서 출발한 것인지 정확히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수도 모르면 반복되듯이 조울증 또한 원인을 모른 채 약물치료만으론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치료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내면에 어떤 상처가 상실감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모르는 것을 묻고 알아가는 것은 창피한 것도, 두려운 일도 아닙니다. 내 삶의 걸림돌이 되는 심리적 상처를 돌아보기 위해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Q 저는 여동생이 없어서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몰랐는데, 아내가 생리전증후군 증상을 보일 때마다 안타까워요. 생리전증후군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고, 또 힘들어하는 아내를 도와주고 싶네요. (강원 춘천시·최OO) 김재원 월경 시작 전 1, 2주간 예민해지고 우울감을 보이거나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PMS, 즉 월경전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생리 주기에 걸쳐서 나타나는 성호르몬 변화와 뇌의 신경전달물질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경 전 2주간, 즉 배란이 된 직후부터 월경 시작 전까지를 황체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고 에스트로겐은 감소하는 등 호르몬의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특히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 간의 상호작용으로 PMS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PMS를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힘들지만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을 줄이는 것들이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이완에 도움이 되는 심호흡운동, 명상, 요가, 따뜻한 물 목욕, 스트레스 줄이기, 충분한 수면 등의 생활습관 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식생활에서도 통곡물로 만든 음식 등 복합 탄수화물과 과일, 채소 및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수록 좋습니다. 칼슘은 하루에 1,200mg 섭취하면 여러 가지 신체적, 감정적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마그네슘은 몸이 붓는 증상, 유방 압통 및 감정적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이외에 비타민 E(하루에 400IU), 비타민 B5·B6·B₁₂ 등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과식을 피하고, 하루 세 번 많이 먹는 것보다는 여섯 번으로 나눠 조금씩 먹는 식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특히 PMS의 음식에 대한 갈망, 짜증, 불안 등 감정적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PMS가 심한 경우 약물적 치료까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로 경구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함으로써 신체적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감정적 증상에는 큰 도움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감정적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담당의와 상의해 항우울제를 쓰기도 합니다. profile 안상철은… 구강외과 전문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지도의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서울리마치과 대표원장이다. profile 신윤리는…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거친 한방내과 전문의. 현재 어린이 건강을 전문적으로 살피는 아이조아 한의원 부산점 진료원장을 맡고 있다. profile 강용혁은… 마음자리 한의원 원장. 한방 성정 분석 전문가로 우울증, 화병, 불안장애 환자들을 진료하며 한방정신과 관련 저술 및 강의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을 스캔하다」, 「닥터K의 마음문제 상담소」 등이 있다. profile 김재원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산부인과 전공의를 거쳐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불임 및 생식내분비 전임의로 근무했다. 현재 서울라헬여성의원 원장으로 불임과 부인과 질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 독자 고민 해결단
- [오헨리 원장의 방문 좌담회]① 성조숙증에 대처하는 엄마들의 자세
- 2011. 05. 09 15:46 건강
- ㆍ하이키 한의원 박승만 원장과 함께 예전에는 딸이 생리를 시작하면, 온 가족이 축하의 인사를 건네곤 했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에게 딸의 초경 소식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공부에 방해가 되고,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이다. 오헨리 원장의 진행으로 하이키한의원 원장 박승만이 주부 블로거들과 함께 성조숙증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오헨리] 요즘 아이들에게 성조숙증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공부나 성장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성범죄 때문에 엄마들의 걱정은 말도 못하죠. 최근 매스컴에서 성조숙증의 심각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서 엄마들이 성조숙증이 무엇인지, 판단 기준이 무엇인지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 [박승만 원장] 성조숙증은 아이의 성호르몬이 정상적인 발달 시기보다 더 빨리 나오는 증상입니다. 여아의 경우 만 8살 이전에 여성 호르몬이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경우를 성조숙증이라고 진단합니다. 즉 신체적 사춘기 현상이 빨리 온 것을 말합니다. [미소]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뭔가요? [박승만 원장]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성징이 찾아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 뿐 아니라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으로 키 성장도 일찍 끝나버리게 되는 문제점이 생기게 됩니다. 여아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빨리 나오면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 발병률과 조기 폐경률이 높아집니다. 어린 나이에 임신이 가능한 상태가 되니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성조숙증, 성장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전대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를 취득했고, 「혈액순환이 운명을 좌우한다」, 「엄마 나도 키가 크고 싶어요」, 「우리 아이 키크기 프로젝트 365」 등을 저술했다.[해오름달] 소아 비만이 성조숙증과 연관이 있나요? [박승만 원장]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비만, 정신적 자극, 환경 요인 등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원인이 소아 비만입니다.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운동부족으로 인해 살이 찌면서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게 되어 성조숙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렙틴’이라는 환경호르몬 물질이 축적되면서 이 물질이 여성호르몬을 자극하게 되어 사춘기를 유발합니다. 체중관리만 잘 되어도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미소] 성조숙증으로 의심할 만한 증상은 무엇인가요? [박승만 원장] 여아는 만 10세 이전, 키가 131~132cm 정도일 때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가슴이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통증을 호소할 때, 남아는 만 11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했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머리냄새, 겨드랑이 땀냄새, 여드름, 음모가 보인다면 의심할 만합니다. 이런 경우 성장판 검사를 해서 뼈나이가 실제보다 1~2년 빠르거나 혈액검사상 여성호르몬이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높게 나타났다면 성조숙증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김무숙] 초경을 시작하면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나요? [박승만 원장] 일반적으로 초경을 한 아이는 키가 자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초경 후에도 평균 5~8cm는 자랍니다. 여성 호르몬의 분비로 성장판이 점점 막혀 성장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식이요법과 운동에 의한 개인 노력으로 더 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성조숙증으로 초등학교 4학년 여아의 평균키인 140cm에 초경을 했다면 아이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보통 초등학교 4학년 쯤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6학년 정도에 초경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키로는 153cm 이상 돼서 초경을 해야 160cm정도로 클 수 있습니다. [오헨리] 딸 있는 엄마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성조숙증이 유전적인 영향도 받느냐는 것이더군요. 본인이 초경을 빨리 시작한 경우에는 내심 초조해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박승만 원장] 질병에 해당하는 성조숙증은 어느 정도 유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병적인 성조숙증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후천적인 문제로 나타나죠. 만약 부모가 사춘기가 빨랐다면 어느 정도 영향은 받을 수 있습니다. 임상 경험으로 보면 요즘 아이들은 엄마보다 초경을 대략 1년 정도 빨리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그 당시에도 빨리 성숙을 했다면 아이도 그럴 수는 있으니 조기 검진과 예방을 통해 관리를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해오름달 - 중학교 1학년 아들,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엄마 2 미소 - 잠이 많은 초등학교 4학년 아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 3 김무숙 - 고등학교 1학년 아들과 먹는 것으로 싸움을 자주 벌이는 엄마 [해오름달]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올바른 방법이 있다면요? [박승만 원장] 각각의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비만이 원인이라면 알 종류, 갑각류, 인스턴트식품과 같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합니다.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원인이라면 여러 스트레스의 원인과 자극에서 아이를 자유롭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건강보조식품과 보양음식, 스태미너 식품은 오히려 성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해주세요. TV와 인터넷 등 시각적인 자극도 피해주시면 좋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과 정기적인 운동으로 땀을 통해 환경호르몬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조숙증은 하루 아침에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닙니다.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면서 성장촉진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소] 아이가 성조숙증을 겪을 때 부모는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박승만 원장] 대부분 아이가 초경을 하면 엄마가 가장 놀라고 당황해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성조숙증 증상이 나타났더라도, 부모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아이에게 차분히 설명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엄마의 잘못도 아이의 잘못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운동하라고 윽박지르거나 많이 먹는다고 잔소리를 하는 대신, 식탁의 반찬을 바꿔주고 운동을 함께 하고 사랑과 관심을 가져준다면 아이는 안심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 치료효과도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글 / 정은주(객원기자)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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