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5,258 건 검색)
- 민주, 윤석열 메시지에 “30년전 전두환 골목성명 재현…국민 갈라쳐”
- 2025. 01. 15 16:06정치
- ... “윤석열은 체포조차 구질구질했다”며 “30년 전 내란범 전두환이 구속 전날 발표했던 ‘골목성명’을 ‘관저성명’으로 재현했다. 내용도 사법체계 부정과 남 탓 일색으로 30년 전과 같았다”고...
- 기후역행댐 지으려 선심성예산 수천억 투입?···환경단체, “주민 회유책 성공 못할 것”
- 2025. 01. 15 15:48과학·환경
- ..., 상·하수도 등) 등을 시행하는 내용이다. 댐 건설 예정지 주변 주민들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한 선심성 예산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8월 12일 오후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양구 방산면 수입천...
- 기후역행댐댐
- 오영훈 제주지사 “헌법질서 유린 내란우두머리 성역없는 수사해야”
- 2025. 01. 15 13:53지역
- ... 오영훈 제주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공수처는 성역없는 수사로 작년부터 이어진 내란사태를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 헌법질서오영훈유린내란우두머리성역제주도제주지사윤석열대통령체포영장집행
- 윤 대통령 체포에 권성동 “국격 무너져···이재명 속 시원하냐”
- 2025. 01. 15 12:08정치
- ... “대통령 큰 결단…예우 소홀함 없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스포츠경향(총 34,747 건 검색)
- 2021년 챔피언 김시우의 17번홀 5.5m 버디 성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근 명장면 ‘베스트5’ 장식
- 2025. 01. 15 16:19 스포츠종합
- 김시우가 2021년 1월 25일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1타차 선두로 올라서는 클러치 버디 퍼트를 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번째 대회 아메릭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를 앞두고 김시우의 2021년 우승 순간이 재조명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매체 ‘데저트 선’은 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가 대회 코스로 복귀한 지 10년째를 맞는다며 최근 수년간 마지막 날 펼쳐진 명장면 베스트5를 공개했다. 그중 하나로 2021년 대회 최종라운드 17번홀(파3)에서 김시우가 성공한 5.5m 버디 퍼트가 꼽혔다. 김시우는 당시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맞았으나 6그룹 앞에서 출발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이날만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1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 큰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김시우는 16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로 복귀한 뒤 17번홀(파3)에서 승부를 가르는 버디를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며 합계 23언더파 275타를 기록,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5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PGA 통산 3승째를 거둬들였다. 캔틀레이의 18번홀 버디 퍼트 성공도 인상적인 명장면 베스트5에 들었다. 18번홀(파4)에서 공동선두를 염두에 두고 친 11m 퍼트가 홀 안으로 들어가 잠시 동안 1타차 클럽하우스 리더로 김시우의 플레이를 기다릴 수 있었다. 캔틀레이는 비록 1타차로 준우승했지만 이 퍼트로 피트 다이 코스의 종전 최저타 기록을 2타나 줄이는 신기록을 썼다. 김시우는 훗날 “PGA투어 첫승(2017년 윈덤 챔피언십)부터 2승까지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그 후로 3승까지는 3년도 훨씬 넘게 걸렸다”며 “초반에 자만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에서 1승을 더해 한국 선수 중 최경주(8승)에 이어 다승 2위를 기록 중이다. 2016년 챔피언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최종일 17번홀(파3)에서 바위틈 사이에 낀 세컨샷을 절묘하게 빼내 파 세이브에 성공한 장면도 베스트 5중의 하나로 기억됐다. 2019년 신인 애덤 롱(미국)은 마지막 날 18번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필 미컬슨(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1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7년 허드슨 스와포드(미국)는 17번홀(파3)에서 홀 50㎝ 옆에 붙이는 티샷으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 [전문] ‘AOA 내 괴롭힘 폭로’ 권민아, 성형외과 상담실장 된다
- 2025. 01. 15 09:30 연예
- 권민아 SNS 캡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성형외과 상담실장으로 새출발한다. 권민아는 15일 오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래전부터 너무나도 이루고 싶은 새로운 꿈과 목표가 있었다”며 “피부과 상담실장으로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권민아는 “피부과는 3월에 오픈”이라며 “편한 마음으로 상담실장 권민아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에 데뷔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AOA는 ‘심쿵해’, ‘빙글뱅글’, ‘사뿐사뿐’ ‘짧은 치마’ 등의 히트곡을 내며 활약했으나 2019년 팀을 탈퇴한 권민아가 AOA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됐다. 이후 지민의 팀 탈퇴, 다른 멤버들의 계약 종료 등으로 인해 사실상 해체했다. 권민아 역시 팀 탈퇴 이후 배우 활동을 했으나 ‘SNS 라이브 방송 논란’, ‘환승이별 종용 논란’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하 권민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제가 오래전부터 너무나도 이루고싶은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최근 자격증 2개를 획득하게되서 오늘 결국! 피부과 상담실장으로써 하고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형규모의 이 피부과는 3월 오픈입니다! (위치는 시청역 300m이내거리) 좋은장비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많이들 편한마음으로 상담실장 권민아를 찾아주세요. 혜택,서비스,할인 등 할 수 있는선에서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드리고, 굳이 필요없는 시술이나 무조건적인 값비싼 시술과 케어는 절대 권유나 강조하지않고 고객맞춤형으로 추천드리겠습니다. 아직 약 1개월 20일정도 남앗으니, 궁금하신점은 디엠 부탁드립니다.
- 먼로형님 끌고, 루키들이 밀고…어쩌다 ‘베스트 5’는 성공적
- 2025. 01. 15 08:43 스포츠종합
- 창원 LG 대릴 먼로와 유기상이 작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KBL 제공 2옵션 노장 외인 컨트롤타워 역… 유기상·타마요 등 젊은피도 펄펄…주전 줄부상 속 새 완전체로 4위 도약 2옵션 노장 외인이 팀을 중심을 잡고 신인 가드들은 내외곽을 날아다닌다. 리그 적응을 마친 아시아쿼터 선수는 1옵션 외인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창원 LG는 새로운 완전체 전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LG가 비시즌에 구상한 베스트5와 지금의 주전 전력은 많이 다르다. 시즌 초반 허벅지를 다친 두경민은 부상 여파로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전성현은 부상 후유증과 체력 문제 때문에 식스맨으로 뛰는 중이다. 공격의 주축인 아셈 마레이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경기의 절반도 뛰지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우리가 언제 완전체가 될지 모르겠다”라며 “빠진 선수들이 빨리 돌아와서 완전체로 선두권 팀들과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뎁스는 좋은데 부상이 너무 잦았다. 이로 인해 LG의 성적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반 8연패를 하며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가 직후 8연승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연승이 끊긴 후에는 후반전 집중력 약화로 아슬아슬한 경기를 했다. 막판에 점수를 따라잡혀 간신히 승리를 지켜내거나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곤 했다. LG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기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지난 13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는 78-70으로 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대릴 먼로의 활약이 빛났다. 먼로는 18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허일영도 1쿼터에 3점 슛 4개를 몰아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조 감독은 “먼로는 팀의 컨트롤타워”라며 “‘먼로 형님’이 이제 나이가 마흔이라 높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 텐데도 마레이가 없는 상황에서 꾸준히 3연전을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허일영에 대해 “필요할 때 너무 잘 쓰는 선수”라며 “나랑 선수 생활도 같이했기 때문에 크게 말을 안 해도 내가 원하는 부분을 잘 잡아준다”라고 칭찬했다. LG는 양준석과 유기상, 칼 타마요 등 20대 초반의 특급 신인을 다수 보유한 팀이기도 하다. 타마요는 지난 9일 서울 삼성전에서 37득점을 폭발시키며 역대 KBL 아시아쿼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연세대학교에서 합을 맞췄던 양준석과 유기상은 프로에서 한 팀으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양준석은 전날 경기 후 유기상에 대해 “기상이가 대학 때에는 슛만 쏘는 선수였는데 프로에 와서 수비를 너무 잘 한다. 상대 선수들이 기상이를 피해다닐 정도”라며 “볼 컨트롤과 2대2 연습을 많이 하면 최고의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8연패를 겪으며 선수들도 더 단단해졌다. 양준석은 “8연패 때 2포제션 정도로 졌던 경기가 많은데 그때는 승부처에서 해결을 안 하려고 도망다녔다”라며 “그 이후 승부처에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니 연승을 하더라. 결과가 어떻게 되든 책임지려는 태도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도 “선수들이 이제 승부를 즐길 줄 안다”라고 말했다.
- ‘현역가왕2’ 성리, 독기 통했다
- 2025. 01. 15 07:38 연예
- MBN ‘현역가왕2’ 3차전 1라운드 김중연 꺾고 승리 남진·설운도 마음 사로잡아 전유진도 ‘입틀막’ ‘현역가왕2’ 성리가 남다른 독기로 남진과 설운도 등 연예인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에서는 본선 3차전에 진출한 20인의 현역들이 준결승 진출을 위해 또다시 혈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본선 3차전 1라운드는 2명의 현역이 노래 1곡을 같이 부르는 ‘한 곡 싸움’ 대결로 진행된 이날 대결에서 가장 흥미를 모은 것은 단연 ‘현역가왕2’의 대표 트롯퍼포머 성리와 김중연의 리벤지 매치였다. 1차전에서 성리의 지목으로 성사되어 성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던 데스매치전과 달리, 이번 대결은 김중연이 “성리와 한번 더 대결해보고 싶다”고 지목해 이뤄졌다. 대결에 앞서 김중연은 “성리야. 너는 내게 정말 좋은 자극을 줬어. 근데 너의 역할은 여기까지야”라며 도발했고, 성리는 “중연이형, 데스매치 때 지고 집에 간 줄 알았는데 아직 살아계셨네요”라고 여유 있게 되받아쳤다. 이 날 두 사람이 한 곡 싸움을 펼친 노래는 김수희 원작의 ‘정거장’이었다. 마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듯 듀엣처럼 성리와 김중연은 멋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열었고, 이어 성리가 먼저 특유의 감성 보컬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느 때보다 칼을 간 듯 박력이 넘치는 퍼포먼스 역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성리의 깜짝 윙크는 전유진의 ‘입틀막’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현미는 “노래를 들으면서 춤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이번에 처음 깨달았다”라며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 후배들을 보면 무대가 더 절실하다는 걸 느낀다. 오늘 성리 씨의 눈에서 독기 어린 눈빛을 봤다. 그런 마음이 정말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두 분 무대 정말 멋졌다”는 평가를 남겼다. 투표 결과 성리가 154점을 얻으며 김중연과 8점 차로 또 한번 승리를 거두게 됐다. 두 사람의 점수는 성리가 연예인 판정단 점수 70점, 국민 판정단 점수 84점을 받은 것과 반대로 김중연이 연예인 판정단 점수 50점, 국민 판정단 점수 96점을 받으며 완전히 갈린 양상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성리가 연예인 판정단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승리를 이어가게 됐다. 무대를 마친 성리는 “큰 실수 없이 해서 다행이다.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 안 난다”면서 “지금까지 했던 무대들 중에서도 진짜 살기 가득하게 했던 것 같다. 이게 아니면 안된다, 떨어지면 큰일 난다는 마음이었다”며 이번 라운드에 대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게 아니며 끝”이라는 간절함이 만든 성리의 승리는 어느 때보다 가치 있고 귀한 승리였다.
주간경향(총 1,318 건 검색)
- [IT 칼럼] 기술 주도 사회의 인간 중심성과 윤리적 설계(2025. 01. 03 15:00)
- 2025. 01. 03 15:00 경제
-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알림, 24시간 연결된 온라인 세상은 편리함을 넘어 때로는 숨 막히는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기술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인간은 그 속도에 맞춰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주도 사회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이 모든 기술 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과거에는 컴퓨터가 제공하는 입력 장치와 출력 장치가 명확히 분리돼 있었고, 사용자는 일방적으로 주어진 인터페이스의 규칙에 맞춰 정보를 입력했다. 그러나 이제는 음성, 제스처, 시선 추적,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융합의 시대에 ‘인간성(humanity)’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기술이 단순히 효율적인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 제도를 재편하는 수준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두되는 윤리적·법적 이슈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한 감시시스템, 편향된 알고리즘으로 인한 차별 발생,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 가짜 정보 생성 등은 한두 해 지나면 끝날 사안이 아니며, 사회 전반의 합의와 제도 설계를 통해 꾸준히 조정돼야 할 영역이다. 기술적 진보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존중’이라는 근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AI의 결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사용자의 통제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즉 최신 기술이 제아무리 편리하더라도,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그리고 대중이 기술의 의사결정 구조를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감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수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기능적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이제는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삶에 가치를 더하고, 인간의 문제 해결 방식에 부드럽게 녹아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예컨대 음성 비서나 챗봇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개인화된 맥락과 정서를 얼마나 세심하게 고려할 수 있는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더불어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는 형태로 계속 발전하면서, 인간의 창의력과 감성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과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기술 주도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중심성과 ‘윤리적 설계(Ethical Design)’ 원칙의 확립이다. 기술은 인간이 그리는 미래를 실현하는 수단에 불과하므로, 인간이 어떤 가치를 세우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은지에 따라 기술의 진화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며 제도와 문화를 설계할 때, 인간이 기술에 몰입하면서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과 기계가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거대한 전환의 주도권을 우리 스스로가 쥐고, 인간이 중심에 서는 기술 시대를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 IT칼럼
- 가임기 성인 10명 중 1명만 “자녀 꼭 있어야 한다”(2024. 12. 20 14:14)
- 2024. 12. 20 14:14 사회
- 가임 연령대 성인의 절반 이상은 ‘일생에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2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결혼, 출산, 세대 가치관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36회 인구포럼을 열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사연은 전국의 만 19∼79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인식 및 가치관 조사를 시행했고, 이날 포럼에서는 만 19∼49세 가임 연령 남녀 2005명의 답변을 분석해 공개했다. 출산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없어도 무관하다’는 답변이 전체의 52.6%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다’(30.2%), ‘꼭 있어야 한다’(10.3%), ‘모르겠다’(6.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별로는 20대, 소득수준으로는 낮을 때 자녀에 대해 소극적인 편이었다. 여성의 63.5%, 19∼25세의 54.6%, 26∼29세의 57.2%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했고, 월평균 근로소득이 300만원 미만일 때도 이러한 경향이 강했다.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응답자의 59.5%, 100만∼200만원 미만일 때 54.8%, 200만∼300만원 미만일 때 55.6%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상적 자녀 수는 평균 1.33명이었다. 2명이 49.1%, 무자녀(0명)가 30.1%, 1명이 14.4%, 3명 이상이 6.4% 순이다. 무자녀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25∼35세, 고졸 이하, 임시직 및 일용직, 미혼, 저소득 가구일수록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남녀에 ‘추가’ 출산 계획을 묻자 19.2%만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69.3%에 달했다. 추가 출산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나 또는 배우자의 나이가 많아서’(20.5%), ‘양육비가 너무 비싸서’(18.2%),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서’(16.0%) 등 순이었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중립이 49.3%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드시 해야 한다’(4.7%), ‘하는 편이 좋다’(29.3%) 등 결혼에 긍정적인 답변은 34.0%로 나타났다.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부정적 답변은 14.8%였다. 결혼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4점 만점에 만족할 만한 일자리(3.41점), 주택비용 마련(3.36점), 결혼 후에도 일 또는 학업을 그대로 할 수 있는 환경(3.31점)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결혼 준비 자금은 총 3억3996만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이 중 주택 마련 자금이 2억5517만원이었다. 연구를 담당한 김은정 부연구위원은 “여성, 저소득, 20∼30대 청년층, 도시 지역 거주자일수록 결혼과 출산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며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노력이 중요하고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주거비, 양육비 등 경제적 이유가 결혼 및 출산 의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과 주거비 안정화, 사교육비 등 양육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시네프리뷰] 서브스턴스-선정성과 서정성 사이의 기괴한 노스탤지어(2024. 12. 18 06:00)
- 2024. 12. 18 06:00 연예
- 많은 리뷰에서 “이 영화의 절정은 미쳤다”라고 평하고 있다. 부정하지 않지만, 이 작품의 진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드러난다. 모든 악몽과 난장을 서글픈 동화로 승화시키는 인상적이며 결정적인 장면이다. /찬란 제목: 서브스턴스(The Substanc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영국, 프랑스, 미국 상영시간: 141분 장르: 공포, 드라마 감독: 코랄리 파르자 출연: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개봉: 2024년 12월 11일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서브스턴스>가 올 5월에 열린 제77회 칸 영화제(각본상 수상) 경쟁 부문에 출품돼 첫선을 보인 이후, 파격적이고 극악무도한 영화라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지난 9월 북미지역에서 개봉한 후에는 영화가 노골적으로 차용하고 있는 유명작품들에 대한 언급이 더해지며 과연 소문처럼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냐는 지적까지 쏟아졌다. 이런 가열한 논쟁과 소문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데 일조한 것은 자명하다. 시대를 직관하는 발칙한 수작인가? 과거 명작들의 명성을 등에 업은 나태한 모방작인가? 필자는 전자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2024년을 되돌아보면 공포영화계에 가장 논란과 화제를 모은 작품은 <서브스턴스>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간신히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여배우 엘리자베스(데미 무어 분). 어느 날 젊음을 회복할 수 있는 의문의 약품 ‘서브스턴스’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사용을 결심한다. 문제는 그의 안에서 태어난 새로운 자아 수(마가렛 퀄리 분)가 젊음의 혈기만큼이나 강인한 욕망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이다. 여성이라 그려낼 수 있었던 위험한 선정성 <서브스턴스>는 ‘욕망’과 ‘중독’이라는 보편적인 화제를 한물간 여배우의 악몽을 통해 가시화하고 있는데 이 작품을 한마디로 응축할 수 있는 단어는 ‘자극’이다. 보통의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자극적 요소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영상, 편집,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자극을 유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데, 이는 141분이라는 짧지 않은 상영시간임에도 시작부터 끝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 번째 자극이자 이 영화를 도발적으로 만드는 요소는 ‘선정성’이다. 엘리자베스의 비애로부터 탄생한 수는 바라보는 이의 내면에 잠재된 ‘에너지’를 자극하는 원초적이고 성적인 생명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를 위해 감독은 다양한 영화적 기법을 총동원해 화려하고 과장된 인물과 배경을 연출한다. 더불어 이에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여체를 노골적으로 탐색하는 관음적인 시선을 반복해 보여준다. 젊음과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여주인공의 욕망은 작품의 주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필연적 선택이자 묘사다. 하지만 사사건건 정치적 올바름의 잣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작금의 시대에는 자칫 성인지 감수성 문제로까지 불똥이 튈 수도 있고, 그래서 관객 처지에서도 불편할 수 있는 장면들의 나열은 용감함을 넘어서 도착(倒錯)으로까지 보여 의아하게 다가온다. 과거 걸작들에서 수혈해 낸 폭력성 이런 위태로운 혐의를 벗어내고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감독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여성 스스로가 여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전제는 다소 과도하고 말초적인 장면에서 야기될 수 있는 오해를 일거에 누그러뜨린다. 지난 11월 말 개봉한 조 크라비츠 감독의 <블링크 트와이스>도 비슷한 예라 할 수 있다. 고립된 섬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파티에 초대된 한 여성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 스릴러 영화는 결말에 이르러 여성 감독이 아니라면 함부로 묘사할 수 없었을 끔찍한 폭력의 전말이 드러난다. 두 번째로 두드러지는 자극적 요소는 ‘폭력성’이다. 절정을 향해갈수록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데이비드 린치, 브라이언 드 팔마, 존 카펜터 등 과거 거장들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기괴한 신체 변형과 피 칠갑이 극에 달한다. 평소 영화광을 자처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보며 숨어 있는 레퍼런스(Reference·참조작품)를 얼마나 많이 찾아낼 수 있는지 스스로 시험해 보는 것도 작품 외적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많은 리뷰에서 “이 영화의 절정은 미쳤다”라고 평하고 있다. 부정하지 않지만, 이 작품의 진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악몽과 난장을 서글픈 동화로 승화시키는 인상적이며 결정적인 장면이다. 독특한 장르 영화나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다. 거듭해 환생하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amazon.com <서브스턴스>가 참고해 녹아낸 많은 선배 작품 중에서도 근간이 된 가장 중요한 작품은 1886년 출판된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고전 단편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기이한 사례(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다. 최초의 영화화는 1908년 오티스 터너 감독이 연출한 16분짜리 단편이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는 루벤 마물리안 감독(1931)과 빅터 플레밍 감독(1941)이 각각 장편으로 연출한 흑백작품 두 편이다. 이외에도 ‘지킬’과 ‘하이드’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영화, 드라마는 그 수를 정확히 헤아리는 것 자체가 버거울 만큼 많다. 원작을 그대로 각색한 작품이야 당연하고, 코미디, 로맨스로 장르를 변형하거나, 제목부터 <지킬 박사와 시스터 하이드>(1971), <지킬 박사와 미스 오스본의 기이한 사건>(1981), <지킬 박사와 미스 하이드>(1995)처럼 양성의 대결 구도로 그린 작품까지 등장했다. 현대에 이르러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는 과거 ‘다중인격’으로 불렸던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설명하는 대명사 중 하나가 됐다. 더불어 많은 작품이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국내에는 드라마 <두 얼굴의 사나이>(The Incredible Hulk·1977·사진)로 널리 알려진 마블 코믹스의 슈퍼영웅 <헐크>가 대표적 경우다. 실제로 2003년 극장용 대작으로 제작된 <헐크>를 연출한 이안 감독은 1931년에 만들어진 루벤 마물리안 감독의 영화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대척하던 두 인물의 몸과 정신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구조로 진행되는 속칭 ‘스위치(Switch)’물 역시 넓은 범위에서 스티븐슨의 고전 영향력 안에서 파생된 장르라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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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이야기] ‘팝업 성지’ 성수동, 우체국 산타도 찾아간다(2024. 12. 04 06:00)
- 2024. 12. 04 06:00 경제
- 우정사업본부가 서울 성수역 인근 연무장길에 열었던 팝업스토어 ‘우체국 산타의 소원상점’ /우정사업본부 제공 한때 ‘굴뚝산업’이 자리하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이젠 서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됐다. 그중에서도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에 있는 연무장길은 주말과 평일 저녁이면 청년들과 관광객이 도로를 빼곡히 메워 차량이 드나들기 어려울 정도다. 이들을 매혹한 것은 눈 깜짝할 새 운영하고 사라지는 ‘팝업스토어’(짧은 기간 운영되는 체험형 홍보 매장)다. 연무장길은 ‘팝업의 성지’로 불린다. 매일, 매주 새로운 팝업이 들어서면서 매장은 교체되고 연무장길의 분위기도 단숨에 바뀐다. 연무장길이 팝업으로 유명해진 것은 공업지대였던 성수동의 특성 때문이다. 다양한 물건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은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주택보다 면적이 넓은 공장을 개조한 공간이 팝업에는 제격이다. 팝업이 인기를 끌면서 샤넬을 비롯한 고가 잡화 기업부터 증권사, 서울시, B2B 기업까지 업종과 주체를 가리지 않고 연무장길에 팝업을 열었다. 청년들에게 가볍고 쉽게 다가갈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연말은 팝업의 대목이다. 지난해 연말엔 성수동에서 한 주에만 50개 넘는 팝업이 열리기도 했다. 인기 많은 팝업에 들어가려면 한 시간 넘게 줄을 서는 일도 흔했다. 다만 팝업을 연다고 저절로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특성에 맞는 콘셉트를 구현해내거나 계절적 요소를 갖춰야 호응을 끌어낼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특성을 살려 연무장길에 팝업 ‘도전장’을 냈다. 지난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마스터카드사와 함께 ‘우체국 산타의 소원상점’이라는 주제로 연무장길에 팝업을 열었다. 연말연시를 맞이해 팝업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했고, 물품을 배송하는 우체국의 특성을 살려 ‘산타’라는 콘셉트를 구현했다. 팝업의 핵심 ‘포토존’도 곳곳에 배치했다. 또 우체국 예금에 대한 청년들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팝업도 겸했다. 팝업에 입장하면 산타 머니와 우체국 체크카드가 들어 있는 웰컴키트를 받고, ‘소원트리’, ‘산타의 여행사’, ‘산타의 선물가게’ 등에서 소원을 이루면 다양한 팬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동안 ‘MZ세대’ 특화 캐릭터로 새롭게 디자인한 ‘영리한plus 우체국 체크카드’를 한정판으로 발급해 주기도 했다. 우체국 예금을 이용하지 않는 청년 세대가 우체국 체크카드를 직접 체험해 우체국 예금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팝업스토어에서 생기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내부시설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팝업스토어는 국가기관인 우체국이 ‘2030 세대’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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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666 건 검색)
- ‘목포의 딸’ 박나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 성금 전달
- 2024. 12. 31 10:23 연예
- 방송인 박나래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박나래 SNS 방송인 박나래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평소 ‘목포의 딸’로 고향 사랑을 실천해온 박나래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박나래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2020년 코로나19 피해지원성금으로 5천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고, 국제구호개발NGO, 병원 등에 마스크 1만 장, 소아·청소년 환자 지원을 위한 성금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사랑의열매는 3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중앙회 및 전국 17개 지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국내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이번 사고에 대하여 전남 사랑의열매 등에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기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특별모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별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은 향후 희생자 가족의 의견과 정부·지자체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희생자 추모 등 피해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 관련 상담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나 나눔콜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빛의 시어터, 성탄·새해맞이 심야 특별전 운영
- 2024. 12. 23 17:45 문화/생활
- 빛과 음악을 통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2025년 새해를 맞이해 심야 특별전을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빛의 시어터가 겨울철 실내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오는 30일까지 오후 10시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한다. 또한 해당 기간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 눈이 내리는 겨울 풍경을 담은 포토 타임 영상을 선보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자정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하고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운영한다. 눈이 쌓인 숲속 풍경을 배경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한 해의 다짐과 소망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티켓도 한정 판매한다.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을 비롯해 빛의 시어터 굿즈인 ‘아트 큐브’가 포함된 입장권을 정상가에서 약 25% 할인한 5만1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및 빛의 시어터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본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경품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베어 키링, 오르골 테라피, 구디백과 스카프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에디션 구성품 총 100세트를 상품 소진 시까지 4만3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한편 빛의 시어터에서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展과 <이응노 : 위대한 예술의 여정, 서울-파리>展를 선보이고 있다.
- 아직 8살인데 사춘기?…성조숙증, 이렇게 해야
- 2024. 11. 22 17:27 육아/교육
- 성조숙증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신체 변화가 빠르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신장이 줄어들 수 있다. 요즘 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는 성조숙증이다. 성조숙증이란 여자아이 8세 미만, 남자아이 9세 미만에 사춘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아는 유방 발달, 남아는 고환 발달로 성조숙증을 판단할 수 있다. 성조숙증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신체 변화가 빠르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신장이 줄어들 수 있다. 통상적으로 환경 호르몬, 비만,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자극적인 미디어 노출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의 원인을 비허습온증, 간울화화증, 음허화왕증으로 나눈다. 비허습온증은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간울화화증은 스트레스와 연결된다. 음허화왕증은 몸의 열이 쌓여 발생한다. 성조숙증과 비만 예방을 위해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의 식습관과 수면 습관을 점검하고 만 7세 이후 비만이 이차 성징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운동과 채식 위주의 식사를 권장하고, 요요현상을 피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장재찬 함소아한의원 이천점 대표원장은 “체질에 따른 아침 식단으로 태음인은 유기농 요구르트와 수박, 멜론, 배를 포함하고, 소양인은 딸기와 참외를, 태양인은 포도와 키위를, 소음인은 귤과 사과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비만과 성조숙증은 성장 클리닉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의 체중 변화나 신체 변화가 있을 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서 유행하는 키 성장 영양제…의료계 “과학적 근거 부족”
- 2024. 11. 20 07:30 육아/교육
- 아이들의 키 성장은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키 성장 보충제 효과는 미비하리라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픽셀즈 최근 미국 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어린이, 청소년 키 성장 보충제 브랜드 트루하이트(TruHeight)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입소문이 거듭되면서 국내에서도 해외 직수입 제품으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해당 제품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최근 미국 야후 라이프가 그 효과 여부에 대해 주목했다. 야후 라이프에 따르면 해당 보충제 회사는 ‘키 성장’ 관련 자체 연구를 통해 제품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하며, 특정 바이오마커(콜라겐 X)의 수치 증가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연구는 대상자 수가 20명에 불과하고, 연구 방법과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해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트루하이트가 키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야후 라이프에 따르면 버지니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크루파 플레이포스 박사는 “아이들의 키 성장은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평균적인 아이들에게 트루하이트와 같은 보충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의 졸탄 안탈 박사 역시 “영양 결핍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충제가 키 성장에 이바지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며,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사춘기까지 매년 2~3인치(5~7㎝) 정도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자료에 따르면, 건강한 아이들은 충분한 영양과 운동만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키 성장 보충제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트루하이트 제품은 한 달분 기준으로 약 40달러(약 5만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성장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먼저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아이의 성장 곡선을 확인해 성장의 정상 범위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아이가 제2차 성징을 시작하지 않은 경우, 꾸준한 성장 속도가 정상이다. 그 이후라면 성장 속도가 증가해야 하며, 이와 같은 패턴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의 성장과 관련한 기대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균형 잡힌 영양과 충분한 활동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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