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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9 건 검색)

프랜차이즈 매출, 술집·세탁소 늘고…문구·제과점은 줄어
프랜차이즈 매출, 술집·세탁소 늘고…문구·제과점은 줄어
2024. 12. 24 20:47경제
작년 가맹점 수 30만개 첫 돌파…종사자 수도 100만명 넘어 경쟁 심화로 평균 매출액 전년보다 3% 증가, 물가 상승률 못 따라가 편의점, 5만5000개 가장 많아…매출액 증가율은 주점 14%로 최고 지난해...
가맹점프랜차이즈자영업통계청
세탁소에서 싸우는 이유…2위는 ‘세탁소 과실’, 1위는?
세탁소에서 싸우는 이유…2위는 ‘세탁소 과실’, 1위는?
2024. 11. 08 07:34경제
출처 언스플래시 한국소비자원이 세탁 서비스 분쟁 3건 중 1건은 제품 자체의 품질 문제로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세탁사업자의 과실로 판정된 사례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소비자원이 2022년 1월부터 올해...
“권익위가 범죄세탁소냐”…김건희 명품백 의혹 봐주기에 쏟아진 분노
“권익위가 범죄세탁소냐”…김건희 명품백 의혹 봐주기에 쏟아진 분노
2024. 06. 11 16:09사회
... 이렇게 무책임한 판단을 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에선 “권익위가 범죄세탁소인가” “권익위는 오타고 ‘건익위’(김건희 권익 위원회) 아니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X(구...
경기도 첫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1호점 안산서 12일 개소
경기도 첫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1호점 안산서 12일 개소
2023. 07. 09 20:36지역
... 안산 단원구 만해로 205 타원타크라3차지식산업센터에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인 블루밍 세탁소 1호점(사진)이 오는 12일 개소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세탁소 이름 블루밍은...

스포츠경향(총 36 건 검색)

‘다리미 패밀리’ 양혜지까지, 청렴 세탁소 온 가족이 공범 됐다
‘다리미 패밀리’ 양혜지까지, 청렴 세탁소 온 가족이 공범 됐다
2024. 12. 30 19:09 연예
KBS 끝내 양혜지까지, 청렴 세탁소 온 가족이 비밀을 알게 되며 공범 신세로 엮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28회에서는 무사히 위암 수술을 마친 안길례(김영옥 분)의 섬망 증세로 인해 이차림(양혜지 분)까지 침대 밑에 숨겨진 돈의 비밀을 알게 되며 청렴 세탁소 온 가족이 공범 신세로 엮여 버렸다. 화로구이 사장 남기둥(조복래 분)과 사랑의 도피를 꿈꾸는 이미연(왕지혜 분)은 집에서 훔쳐낸 돈을 차곡차곡 모았다. 그리고 싱가포르로 도망갈 계획을 은근히 흘리며 기둥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그런 사위와 미연의 모습을 목격한 배해자(오영실 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에 서러워 눈물 흘리며 자리를 피했다. 진심 어린 키스를 나눈 후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한 서강주(김정현 분), 이다림(금새록 분)은 양쪽 어머니들 몰래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백지연(김혜은 분)이 새해 1월 1일 0시가 되면 백곰의 유서와 함께 100억 도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 더욱 막막해졌다. 프리미엄 패딩을 팔아 40억을 채우려는 두 사람의 계획에 여전히 디자이너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 고봉희(박지영 분)는 따로 마련한 자기 침대 밑으로 돈을 옮기고, 아픈 다림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차림을 위해 고들빼기김치를 담그며 차근차근 자수를 준비했다. 다행히 길례의 위암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의사가 미리 경고했던 대로 섬망 증세가 찾아왔다. 총기가 흐려진 길례는 온 가족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죽기 전에 골고루 10억씩 돈을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이만득(박인환 분)의 기지로 무사히 상황은 벗어났지만, 차림은 의아함을 느꼈다. 김치를 가지러 집에 들른 차림은 할머니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 엄마 침대 밑에서 거액을 발견했다. 강주와 다림은 펄펄 뛰는 차림에게 어쩔 수 없이 그간의 사정을 모두 말해주었다. 그리고 힘을 합쳐 40억을 벌어 가족을 구해내자고 설득했다. 결국 차림은 원치 않았던 사직서를 제출하고 강주, 다림과 힘을 합치기로 결심했다. 이로서 청렴 세탁소 가족 모두가 공범 신세로 엮여 버렸다. 강주와 다림이 알고 있던 금액과 차림이 세 본 돈에 10억 차이가 났다. 미연을 의심한 자매는 고모를 질질 끌고 지하철 사물함에 도착했다. 하지만 세 사람이 사물함 문을 열어보니, 미연이 훔쳐서 차곡차곡 모아놓았던 돈이 감쪽같이 사라져 놀라며 28회가 끝을 맺었다. 지하철 사물함에 숨겨진 돈을 훔쳐 간 도둑은 누굴까. 미연을 미행해 절도 행각을 목격한 러브 캐피탈 무리일까? 사물함에서 사라진 돈의 비밀은 새해 1월 4일 토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될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29회에서 밝혀진다.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최태준-양혜지-김현준, 청렴 세탁소 삼남매와 알바생 좌충우돌 케미···박지영-김영옥-박인환-왕지혜, 현실 가득 가족사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최태준-양혜지-김현준, 청렴 세탁소 삼남매와 알바생 좌충우돌 케미···박지영-김영옥-박인환-왕지혜, 현실 가득 가족사
2024. 09. 04 18:48 연예
KBS ‘다리미 패밀리’의 금새록, 박지영, 최태준, 양혜지, 김영옥, 박인환, 왕지혜, 김현준이 특별한 가족애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극 중 금새록은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 역을, 박지영은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삼남매의 엄마 고봉희 역을 맡았다. 최태준은 알바생이지만 진짜 식구나 다름없는 청렴 세탁소 알바생 차태웅 역을, 양혜지는 청렴 세탁소 둘째 딸 이차림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김영옥과 박인환은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다 며느리 봉희에게 물려준 후 노후를 보내고 있는 안길례, 이만득 역으로 분한다. 왕지혜는 이들의 하나밖에 없는 딸 이미연 역을, 청렴 세탁소 장남이자 경찰인 이무림 역은 김현준이 연기한다. 앞서 티저 영상과 포스터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가운데, 4일(오늘) 범상치 않은 ‘청렴 세탁소’ 완전체 가족의 탄생을 예고했다.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눈이 불편한 캐릭터로 금새록이 분한다. 14세 이후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난치병을 지닌 이다림(금새록 분)은 고봉희(박지영 분)의 아픈 손가락이다.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던 중 다림은 눈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턱없이 비싼 치료비에 절망한 다림은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려 하지만, 봉희에게 이 사실을 들키고 만다. 봉희는 다림이 세상을 볼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청렴 세탁소 가족에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어린 시절부터 눈이 불편한 동생을 위해 희생했던 이차림(양혜지 분), 이무림(김현준 분)에게는 뜻밖의 위기가 닥쳐온다. 뿐만 아니라 삼남매의 고모인 이미연(왕지혜 분)에게까지 불똥이 튀게 되고 가족 사이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과연 청렴 세탁소 가족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며느리 박지영을 도우려는 시부모 캐릭터인 김영옥과 박인환의 연기도 기대된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삼남매를 홀로 키운 봉희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인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까지 모시고 산다. 시부모를 모시고 항상 병원에 다니는 봉희 또한 갱년기로 고생 중이다. 다림의 수술비로 돈 나올 구석을 모두 찾아다닌 봉희에게 길례와 만득은 그녀를 위해 상상 초월한 일을 꾸민다. 과연 은밀한 작당 모의에서 길례와 만득 부부가 세운 계획은 무엇일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리고 진짜 가족 같은 알바생으로 최태준이 등장한다. 봉희는 보육원에서 나와 갈 곳 없는 차태웅(최태준 분)을 청렴 세탁소 알바생으로 채용하는가 하면 빌라 옥탑방에 살 수 있도록 돕는다. 가족이 없었던 태웅에게 봉희와 청렴 세탁소 식구들은 피보다 진한 가족이 되어간다. 특히 태웅은 다림, 차림에게 친오빠 무림보다 더 든든한 존재가 되어준다고. 태웅과 청렴 세탁소 식구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며 불러일으킬 감동과 공감, 이들의 케미가 기대감을 높인다. 이렇듯 청렴 세탁소 식구들은 현실 가득한 가족사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 속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금새록과 박지영을 비롯해 최태준, 양혜지, 김영옥, 박인환, 왕지혜, 김현준이 선보일 완벽한 연기 호흡과 청렴 세탁소 가족이 어떻게 극을 이끌어갈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오는 28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청렴 세탁소’ 2代째 운영 중인 박지영, 그녀를 둘러싼 좌충우돌 돈다발 블랙코미디 (다리미 패밀리)
‘청렴 세탁소’ 2代째 운영 중인 박지영, 그녀를 둘러싼 좌충우돌 돈다발 블랙코미디 (다리미 패밀리)
2024. 08. 21 18:59 연예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다리미 패밀리’의 배우 박지영이 모성애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오는 9월 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박지영은 극 중 시부모인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에게 청렴 세탁소를 물려받아 운영 중인 ‘고봉희’ 역으로 분한다. 사별한 남편을 대신해 시부모와 자식들을 홀로 건사해 온 봉희는 눈이 불편한 막내딸 이다림(금새록 분)이 인생의 숙제다. 기적처럼 딸의 눈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봉희는 거액의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자존심을 버리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나간다고. 21일 고봉희(박지영 분)의 애환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남편도 없이 시부모와 애들 셋을 홀로 지켜낸 강인함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시부모로부터 세탁소를 물려받아 운영하던 봉희는 우연히 차태웅(최태준 분)을 만나게 되고 그를 친자식처럼 보듬어준다. 이에 박지영은 모진 세월을 견뎌내는 우리네 엄마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다고 해 그가 그릴 엄마, 며느리, 그리고 가장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다리미 패밀리’ 제작진 측은 “봉희가 다림의 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예상을 빗나가는 일들을 벌이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전망이다”라면서 “박지영이 선보이는 캐릭터는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K-어머니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공감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오는 9월 28일 토요일 첫 방송된다.
‘2장1절’, 장민호·장성규, 세탁소 사장과 대한제국 마지막 상궁 에피소드 공개
‘2장1절’, 장민호·장성규, 세탁소 사장과 대한제국 마지막 상궁 에피소드 공개
2024. 08. 15 08:08 연예
KBS 방송 캡처 ‘2장 브라더스’가 광복절을 맞아 기억해야 할 역사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4일에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에서 장민호와 장성규는 대한민국의 명소 명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세탁소 사장은 과거 대한제국 시절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왕비 순정효황후를 모시던 김명길 상궁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장민호와 장성규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김명길 상궁이 궁에서 독립 후 자신의 집 앞으로 이사했다고 운을 띄었다. 세탁소 사장은 이후 “김명길 상궁이 평생 궁에서 지내 바깥 사정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아이를 굉장히 예뻐했다. 아이도 처음 봤을 거다”며 자신의 자녀를 만나기 위해 매일 놀러 오는 이웃사촌이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장민호와 장성규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세탁소 사장의 스토리에 푹 빠졌다. 역사 선생의 말은 장민호와 장성규를 일깨우게 만들었다. ‘2장 브라더스’는 앞서 창덕궁과 명동성당 등을 방문했던 상황. 역사 선생은 이들에게 명동성당 인근 은행 앞에 있던 동상에 대해 물었다. 이에 ‘2장 브라더스’는 답변을 못 하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역사 선생은 “해당 자리가 예전에 나석주 의사의 의거터다”라며 “명동성당은 이재명 의사, 창덕궁은 송학선 의사의 의거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장민호와 장성규는 “가는 곳마다(의미 있는 장소)였는데 미처 모르고 지나왔다”고 밝혔다. 역사 선생은 “이걸 아무도 모른다. 이 방송을 통해 정의로운 일을 행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2장 브라더스’는 역사 선생과 인터뷰가 끝나고 다시 송학선 의사의 의거터를 찾았다. 장성규는 “너무 자기 밖에 모르고 살았다. 못난 놈”이라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2장1절’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 KBS2에서 방송한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김우재의 플라이룸](24)한국이 외국 과학자의 경력세탁소인가(2022. 04. 18 13:32)
2022. 04. 18 13:32 문화/과학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되던 미국의 과학자 데이비드 사바티니(David Sabatini) 교수가 최근 MIT 화이트헤드연구소와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 모두에서 해임됐다. 1968년생으로 미국 암생물학계를 이끌던 일류 과학자의 갑작스러운 해임은 의생명과학계를 뒤흔들었다. 해임의 이유는 성추행이었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과학계의 미투운동 2021년 8월, 미국의 한 로펌이 그의 성추행 관련 조사내용을 발표했고,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와 화이트헤드연구소 모두 사바티니를 공식적으로 해임했다. MIT대학만 그에게 행정휴가를 명령했다. 사바티니는 예전 연인에 의한 복수라며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제소했고, 사바티니가 고소한 예전 연인은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사바티니의 실험실이 성추행에서 자유롭지 않은 환경임을 폭로했다. 2022년 4월 MIT의 내부 조사결과가 나온 후에야 사바티니는 MIT에 사표를 제출했고, 종신교수직이 취소됐다. MIT 총장은 지난 4월 1일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보낸 e메일에서, 사바티니 교수가 대학의 연구규정을 위반했으며, 교원으로서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미국 과학계에서는 미투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구조적인 인종차별이 존재하지 않은 듯 감추는 미국 문화의 한단면처럼 겉으로는 가장 선진적으로 보이던 미국 과학계의 치부가 미투운동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성희롱뿐 아니라 미국 과학계가 구조적으로 지니고 있던 성차별, 인종차별, 괴롭힘 문제 등이 속속 드러났다. 솔크연구소의 암생물학 권위자였던 인더 버마(Inder Verma) 교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른 나이에 성공 가도를 달린 권위 있는 과학자가 그의 연구실 여성 구성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인더 버마의 사례는 사바티니와 판박이다. 한 여성 과학자는 무려 30년 동안 그를 피해 다녀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미투운동은 주로 정치, 스포츠, 예술계에서 벌어졌고 과학계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권력을 가진 남성이, 위계관계에 있는 여성을 성적으로 괴롭히는 문제를 유발하는 환경에 있어서 과학계는 다른 분야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실험실이라는 공간은 한명의 연구책임자를 피라미드의 꼭짓점으로 구성되며, 연구책임자가 절대적 권력을 점유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힘든 구조다. 그나마 자정작용이 벌어지고 있는 다른 분야에 비해 과학계, 특히 한국 과학계는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교수들에 의해 벌어지는 인권침해와 차별이 노골적으로 정착해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폭로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다. 연구환경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리에 관한 뉴스로만 짐작해도 한국의 과학계가 그동안 감춰온 성차별과 성폭력이 얼마나 많을지는 너무나 명백한 일이다. 누군가는 미투운동으로 학계에서 쫓겨난 과학자들의 비윤리적 행동과 그의 과학적 성과는 독립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한 과학자가 가정폭력범이라 해도 그가 최고의 학술지에 출판한 논문과 연구성과는 훌륭한 것일지도 모른다. 과학자의 연구성과가 그의 개인적인 취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논리는 과학의 가치중립성이라는 이름으로 옹호된다. 우리는 과학적 진리를 상대주의자로부터 보호하면서도 과학의 내용에 과학자의 개성이 충분히 투영된다는 명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 과학적 진리가 참으로 판명되는 과정은 과학자 한 개인의 천재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과학자공동체의 사회적 검증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즉 한 과학자가 발표한 논문에는 그 과학자의 총체적 개성이 투영될 수 있다. 과학자 개인의 맥락에서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지 않다. 그 논문이 과학자공동체라는 일종의 사회적 맥락에 놓일 때, 그 논문은 치밀한 검증과정을 거쳐 가치중립성을 획득한다. 사바티니는 mTOR라는 단백질 연구로 유명세를 얻었다. mTOR는 세포가 성장 인자와 영양소 등의 외부환경을 인지하고, 세포의 성장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치료제 표적으로 연구돼왔다. 사바티니의 논문실적은 정말 경이롭다. 그가 1저자로 처음 발표한 1994년의 논문은 1782회나 인용됐고, 이후 그는 400편이 넘는 논문을 쏟아내며 암생물학계의 연구비와 상을 휩쓸었다. 해직당한 2021~2022년만 해도 무려 19편의 논문을 발표했을 정도다. 이대로 연구를 계속했으면 아마 노벨상을 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추행으로 해임되기 전부터 그의 논문 중 상당수에서 조작된 사진이 발견됐다. 논문 검증 사이트인 펍피어(PubPeer)는 이미 2017년부터 그의 논문에 실린 여러 데이터가 중복됐거나 조작됐음을 밝혀왔지만, 사바티니는 트위터 등을 통해 익명으로 폭로되는 이런 증거들이 악의에 차 있다고 항변해왔다. 그는 펍피어에 논문의 흠결을 익명으로 폭로하는 이들이 자신의 성공을 질투하는 실패한 과학자들이라고 모욕하며, 명백한 데이터 조작을 단순한 실수라고 변명해왔다. 인더 버마는 mRNA 백신과 관련된 특허 문제에서 제자가 수행했던 연구결과를 이용해 제약회사에 취업했고 특허분쟁에 휩싸였다. 사바티니와 버마 모두 자신의 무한한 욕망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는 과학자들이었다. 연구비와 논문을 통한 무한경쟁만이 생존의 유일한 방법이 돼버린 현대과학계가 암묵적으로 인정한, 훌륭한 과학자의 표본이기도 했다. 외국 과학자 경력세탁에 세금 낭비 한국의 과학계도 권력을 지닌 남성 과학자로 인한 성폭력이 근절되고, 이들이 발 디딜 곳 없는 생태계가 되면 좋을 것이다. 한국은 그렇게 낭만적인 공간이 아니다. 얼마 전 한 미국 대학의 학과장이 트위터를 통해 사바티니가 다른 대학으로 옮기기 위해 이전 연구동료들에게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미국의 몇몇 대학이 사바티니를 스카우트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아가 그는 이미 한국에선 사바티니처럼 문제 있는 과학자 여러명이 경력을 세탁하고 채용됐음을 폭로했다. 실제로 한국 최고의 한 과학기술중심대학은 이미 여러 건의 데이터 조작으로 논문이 철회된 바 있는 외국 교수를 채용했고, 그는 한국 최고 기초과학자연구소의 그룹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세금이 외국의 나쁜 과학자들 경력세탁에 낭비되고 있다. 처참한 일이다.
김우재의 플라이룸
[정치]‘새로운 한나라’ 친이색 빼는 세탁소?(2011. 05. 18 17:12)
2011. 05. 18 17:12 정치
ㆍ소장파 쇄신모임 친박계와 ‘불안한 동거’ 당내 권력지도 큰 변화 한나라당의 권력지형도가 지난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과 당대표 권한대행 논란과정에서 급격하게 이동했다. 당의 비주류였던 친박(박근혜)계와 초·재선 소장파를 주축으로 한 쇄신모임(‘새로운 한나라’)이 신주류로 부상한 반면, 그동안 당을 이끌었던 친이(이명박)계는 사실상 비주류로 권력의 정점에서 멀어졌다.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들이 5월 8일 국회 정태근 의원실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경필·권영진·정태근·구상찬·김성태·정두언·김성식 의원. |연합뉴스 그러나 주류로 부상한 친박계와 쇄신모임은 ‘불안한 동거’를 하고 있다. 양대 세력이 비전과 가치 없이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치공학적으로 뭉쳤기 때문이다. 쇄신모임에 참여한 의원들은 오직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우산 아래에 있어야만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다는 믿음밖에 없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른바 소장파들이 친박계와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다”며 “최근의 상황을 보면 소장파들이 내년 총선에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 측과 연대한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권력이동은 지난 5월 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이계 주류인 안경률 후보(이재오계)가 64표에 그쳐 중립계 황우여 후보에게 패하면서 시작됐다. 친이계 의원 100여명 중 이상득계(20여명)와 소장파 30여명, 그리고 친박계 50여명이 연대해 이변을 연출한 것. 친박계와 쇄신모임은 이후의 싸움에서도 승승장구했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원내대표가 하느냐, 이전 지도부가 지명한 비대위원장이 하느냐를 둘러싼 논란에서 한나라당 사무처가 황우여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권력의 무게중심이 친박계와 쇄신모임에 쏠리게 됐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변 연출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쇄신모임은 출범 당시인 5월 6일에는 32명으로 시작했으나 5월 11일 쇄신모임 명칭을 ‘새로운 한나라’로 하고 정식 출범할 때에는 44명으로 급속히 세를 불렸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앞으로 쇄신모임에 가입하려는 의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한나라’ 모임의 시작은 5월 2일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의 진로를 모색했던 한나라당 연찬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연찬회가 끝나고 밤 11시에 초선 의원 24명이 여의도의 한 식당에 모였다. 참석했던 한 의원에 따르면 이 모임에서 중도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이 주장했던 것처럼 “원내대표는 청와대로부터 자유로운 중립적인 인사가 선출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사실상 원내대표로 친이재오계인 안경률 후보와 친이상득계인 이병석 후보를 배제하기로 한 것. 이날 초선의원 모임에서 모아진 의견이 이심전심이 돼 5월 6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주류인 황우여 후보가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원내대표 선거 직후 남경필·정두언 의원과 초선의원들은 가칭 ‘새로운 한나라’ 준비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반드시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준비모임에 참여한 의원들은 총 33명(위임 동의한 11명 포함)이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새로운 한나라’ 모임 발족 취지문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돌리고 동참을 호소했다. 연락책은 정태근·구상찬·김세연 의원이 맡았다. 정태근 의원이 재선 이상 의원, 구상찬 의원은 친박계 의원, ‘민본21’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민본21’ 소속 의원과 부산지역 의원을 담당했다. 이 결과 44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새로운 한나라’가 탄생했다.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 44명을 보면 친이계(박순자·주호영 의원 등 16명), 친박계(이혜훈·구상찬 의원 등 12명), 중립계(남경필·정두언 의원 등 16명)가 골고루 포진해 있다. 이념과 노선에 따른 화학적 결합이 아닌 정치적 이유로 모여든 물리적 결합이라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여권 일각에서는 ‘새로운 한나라’ 모임이 친이계의 세탁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한나라’는 친이계가 직접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가기 전에 친이색을 빼는 세탁소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도 투항해오는 친이계에 대해 나쁘지만은 않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와 쇄신모임의 손을 들어줬던 이상득계도 이들과 느슨한 연대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상득계는 친박계·쇄신모임 연대와 친이재오계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배한 이재오계는 당분간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자기 정치를 하는 반면 이상득 의원은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두 사람의 차이다. ‘새로운 한나라’와 친박계는 당대표 선출과 내년 총선까지 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7월 4일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새로운 한나라’는 신주류로 부상한 데 이어 당권마저 거머쥘 기세다. 이 모임의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은 이미 대표·최고위원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남경필·정두언 의원은 사전에 후보 단일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주류로 부상, 당권까지 겨냥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파인 친박계를 내세우지 않고, ‘새로운 한나라’에서 나오는 독자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박 전 대표로서는 쇄신모임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하는 과제도 있다. 현재 보수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중도층으로의 세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도층을 끌어오기 위해 쇄신모임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친박계에서 쇄신모임 독자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지난 2007년 친박계가 밀었던 강재섭 대표가 한나라당 대선 경선 국면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경선룰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한나라’ 속 후보가 대표로 선출되면 당 쇄신이라는 명목 하에 박 전 대표 측의 의중과는 다른 행보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박계가 쇄신모임과 공조할지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에서 마련하고 있는 지도부(대표와 최고위원) 선출룰을 확정한 후에나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기존처럼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집단지도체제를 고수할 것이냐, 민주당처럼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로 바꿀 것이냐에 따라 친박계의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쇄신모임 인사들 중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당을 이끌어갈 만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이럴 경우 당원들의 뜻이 쇄신모임 이외의 대표 후보에게 모아질 수밖에 없고, 친박계도 대세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쇄신모임에서 대표는 배출하지 못해도 당 조직은 소장파들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 이판사판]여의도 세탁소(2007. 08. 07)
2007. 08. 07 정치
지금은 여의도 지역광고 방송시간입니다. A: 아이, 만날 미팅에만 나가면 바람을 맞고… 이 누렇고 얼룩덜룩한 우리 옷이 문제야. 멋있게 쫙 빼입고 미팅에 나가면 킹카를 꼬실 수 있을 텐데. B: 그러게 말이에요. 여자들이 우리 옷만 보고 싫다고 고개를 돌리니, 어떻게 해야 하지? 이 누런 때는 어떻게 빨아도 빨아도 지워지지가 않네. 한길이 형은 몇 번을 탈색해도 지워지지가 않는대. 묵은 때를 한꺼번에 쫘악 빼주는 좋은 세탁소가 어디 없나? 여의도 세탁소: 왜 없겠어요! 여기 여의도 세탁소가 있습니다. A, B: 여의도 세탁소!! 여의도 세탁소: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저희 여의도 세탁소는 고객 여러분의 묵은 때를 말끔하게 세탁해, 세탁을 예술의 경지에까지 오르게 합니다. A: 정말이에요. 잘못해서 우리집 걸레를 다른 세탁물 속에 끼워 넣었더니, 세탁물을 모두 기워서 퀼트 작품으로 만들어 왔더라구요. 여의도 세탁소에서는 대통합 예술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그걸 보고 잡탕 예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여의도 세탁소: 여의도 세탁소에서는 특히 땅 냄새라든지, 친인척의 냄새가 밴 세탁물은 특수한 약물을 사용해 완전히 빼드립니다. C: 정말이에요. 저는 몸에 땅 냄새가 엄청 나서, 옷을 입고 다니지 못했어요. 그런데 여의도 세탁소에서 세탁하니 땅 냄새가 싹 지워지고, 미꾸라지 냄새가 향긋하게 나네요. 그 옷을 입고 있으면 어떤 비난에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수 있어요. D: 진짜진짜 정말이에요. 저는요. 아버지가 입던 유신옷을 물려 입고 있는데요, 여의도 세탁소에 맡겼더니 고린내가 말끔히 지워졌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미래창조 대통합 민주신당’이라는 ‘어마어마한’ 신당이 출범했다.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 속에 열린우리당의 색깔을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민심을 잃어버린 4년 동안의 행적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속옷이든 겉옷이든 얼룩을 말끔히 지우고 싶겠지만 몸에 묻은 얼룩은 어떻게 할 것인지….
시사 2판4판
[커버스토리]세탁소가 골프장보다 왜 많이 내나요?
[커버스토리]세탁소가 골프장보다 왜 많이 내나요?(2007. 07. 03)
2007. 07. 03 사회
영세자본은 높게 거대자본은 낮게, 업체 편의주의 “골프장 같은 업체는 카드 수수료가 1~2% 정도인 걸로 아는데 저같이 영세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왜 더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하나요. 가맹점 수수료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오히려 반대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민주노동당과 대한미용사중앙회 등 15개 자영업자단체 회원 300여 명이 지난 6월 12일 국회 앞에서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차별철폐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포털에 올라 있는 중소상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단적으로 표현한 댓글이다. 요즘과 같은 세상에서 생활의 불편은 곧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라는 여론은 이미 용광로처럼 타오르고 있다. 여론에 불을 지핀 것은 ‘거대자본에 낮은 수수료’ ‘영세자본에 높은 수수료’를 책정한 신용카드회사의 편의주의적 상술. 현재 대부분 신용카드 회사는 대형할인점·종합병원·골프장 등 대형업체에는 매출액의 1.5~2%라는 비교적 적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음식업·미용업·세탁소 등 중소자영업자에게는 2.7~4%의 수수료를 물린다. 예를 들어 세탁소 수수료율(3.5∼3.6%)은 골프장(1.5∼2.0%)보다 높다. 또 같은 유통업체라도 인터넷쇼핑몰 수수료율(2.7∼3.6%)은 할인점(2.0∼2.7%)보다 높다. 동네 의원(2.5∼2.7%) 역시 종합병원(1.5∼2.0%)보다 높은 수수료율이 책정되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영세가맹점의 수수료가 높은 게 아니라 대형가맹점의 수수료가 낮다는 입장이다. 여신금융협회의 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는 담보나 신용상태에 따라 다른 은행대출이자나 건강상태, 사고위험등급에 따라 차이가 나는 보험료처럼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자영업자들의 의견은 ‘기도 안 차다’는 반응이다. 한국음식중앙회 고인식 회장은 “음식업소와 영세상인에 대한 현재의 수수료 체계는 신용카드가 정착되기 전의 과거 수수료 체계를 그대로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실적인 원가 검증이 필요하며 모든 자영업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도 “현재 미용실 수수료는 4.05%로 5만 원을 받을 경우 2000원이 수수료로 나간다”며 “자영업자들에게 세금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신용카드 수수료”라고 강조했다. 인태연 ‘부평문화의거리 상인연합회’ 부회장은 “경기악화와 대형할인점 진출로 손님들이 발길을 끊어 카드사들이 한 달에 거둬가는 카드 수수료로 도산할 위기”라고 하소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265만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관련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대책위원회’ 소속 78개 협동조합 연명으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 25명에게 ‘소상공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관련법안(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처리 및 관련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카드 수수료 문제는 정치권의 쟁점 중 하나다. 민주노동당 ‘민생특별위원회’는 대형 카드사들의 높은 수수료 책정이 수백만 명에 이르는 영세상인들을 옥죄는 한 원인으로 보고 앞으로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신용카드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민노당 노회찬 의원은 “가맹점 수수료는 자영업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그동안 보수정치권에서는 알면서도 회피해온 것이 사실이다. 종전의 보수적인 정치인들에게는 자영업자보다 신용카드사들이나 재벌들이 더 중요한 정치적 고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용카드 때문에 목숨을 버린 신용불량자, 신용카드 수수료 때문에 장사하기 어렵다는 상인들은 있지만, 문 닫은 신용카드사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바로 신용카드사의 폭리와 일방통행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체크카드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도 문제다. 외상거래와 자신의 잔고 내에서 카드를 쓰는 것에 동일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는 여론이다. 실제 체크카드를 통한 카드사의 부당이득은 지난해 2000억 원이 넘는다. ‘불합리한’ 카드 수수료율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대다수 국민이 카드를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연회비와 가맹점 수수료를 통해 순익의 상당부분을 창출하고 순익이 증가하면 몸집을 키우고 그 돈으로 성과급 잔치에다 수십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불해왔다.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더 비싼 호주·일본·미국 등도 2%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플라스틱 머니는 신용의 상징이다. 그러한 신용을 발급하는 카드사들이 국민들에게 신용을 위협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국민들에게 신용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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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가야 하는데…’ 크린토피아, 수거배달 서비스 진행
세탁소 가야 하는데…’ 크린토피아, 수거배달 서비스 진행
2024. 04. 02 10:21 패션
크린토피아가 바쁜 현대인을 위해 세탁물을 집까지 직접 배송해 주는 ‘수거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세탁소로 향하는 과정은 언제나 번거롭다. 크린토피아가 바쁜 현대인을 위해 세탁물을 집까지 직접 배송해 주는 ‘수거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는 크린토피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소비자가 지정한 날짜에 맞춰 배송 기사가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이 완료된 후 집 앞까지 제품이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세탁이 필요한 의류를 맡길 수 있고 맡긴 세탁물의 세탁 현황도 크린토피아 앱에서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다. 또한 크린토피아는 패딩, 코트 등 겨울옷 정리를 시작한 사람을 위해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수거배달 서비스 첫 주문 시 배송비 무료 이벤트도 마련했다. 단 서비스 제공 현황은 지점마다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DIY]세탁소 옷걸이로 만드는 컨트리 소품
[DIY]세탁소 옷걸이로 만드는 컨트리 소품
2009. 01. 07 리빙
손재주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그녀도 그랬다. 아이 놀이용 싱크대, 사다리 선반 같은 가구는 물론 그녀가 입고 있는 옷부터 자그마한 핀 쿠션까지 모두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이제부터 그녀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감각적인 소품 DIY. 세탁소 옷걸이 하나로 만들어본다.장식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실패 리스미싱이나 패브릭 DIY를 즐기는 주부라면 무척 반가워할 실패 걸이. 실이나 리본 끈을 돌돌 말아놓으면 내추럴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빈 실패를 걸어두고 버리기 아까운 리본 끈이나 레이스 등을 감아두면 수납 도구로도 안성맞춤. 재료 : 세탁소 옷걸이 1개, 칼, 네임 태크, 니퍼1 니퍼로 세탁소 옷걸이의 고리 부분만 남기고 꼬임은 일자로 편다. 흰 커버를 칼로 벗겨내는데 칼날을 철사에 밀착해서 일부를 잘라낸 뒤 벗긴다. 2 일자로 편 세탁소 옷걸이를 니퍼를 사용해 둥글게 구부린 다음 실패를 끼운다. 3 세탁소 옷걸이 고리의 반대쪽 끝을 니퍼로 작게 구부려 고리 모양을 만든다. 4 네임 태그이나 자그마한 장식 소품을 고리 아래에 달고 고리를 끼워 원 모양으로 만든다.도톰한 패브릭을 입힌 메모홀더데스크 용품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 효과를 톡톡히 보는 홀더에 따뜻한 패브릭을 입혀본다. 중요한 메모나 예쁜 사진을 장식할 때도 효과적이다. 겨울 감각에 맞춰 간단한 손뜨개 옷이나 빈티지한 패브릭으로 여러 가지 스타일을 즐겨본다. 재료 세탁소 옷걸이 1개, 바이어스테이프, 실, 바늘, 털실, 코바늘, 칼, 니퍼 만들기1 세탁소 옷걸이의 꼬인 부분을 풀고 위쪽부터 니퍼를 이용해 나선형으로 모양을 만든다. 2 옷걸이를 원하는 길이로 자른 뒤 아래쪽도 니퍼를 이용해 나선형으로 만드는데 위쪽보다 크게 만들어 중심을 잡는다. 3 옷걸이의 길이만큼 바이어스테이프를 자르고 가장자리를 감친 뒤 옷걸이에 끼운다. 4 세탁소 옷걸이를 감쌀 수 있을 만큼의 털실의 코를 잡아(4코) 길이만큼 짧은 뜨기를 한다. 가장자리를 돗바늘로 꿰맨 뒤 끼운다. ▲솜씨 좋은 여자, 김지영 의상학과 출신답게 뭐든지 만들어내는 DIY 고수. 야무진 손재주와 미적 감각, 눈썰미까지 있어 내추럴 빈티지 스타일의 소품, 의류, 가구까지 모두 섭렵한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만들어낸다. ■제작&스타일링 / 김지영(blog.naver.com /neonjelly)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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