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27 건 검색)
- 이란, 히잡 단속 ‘속옷 차림’ 저항 대학생 체포
- 2024. 11. 04 21:21 국제
- ..., 즉각 석방 촉구 이란에서 한 여성 대학생이 캠퍼스에서 속옷 차림으로 히잡 단속에 저항하다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테헤란에 있는 이슬람아자드대학교에서 한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 이란히잡시위
- 히잡 단속에 ‘속옷 시위’로 저항한 이란 여성…결국 체포 [플랫]
- 2024. 11. 04 15:10 국제
- ....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에 있는 이슬람아자드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한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영상이 엑스(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했다. 영상에는...
- 플랫
- 이란서 히잡 단속에 ‘속옷 시위’ 벌인 학생 체포
- 2024. 11. 04 11:37 국제
- ... 확산했다. 앰네스티 이란 엑스 갈무리 이란에서 한 여성 대학생이 대학 캠퍼스에서 속옷 차림으로 히잡 단속에 저항하다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에 있는...
- 이란히잡시위
- 값싸서 혹했는데…쉬인 판매 여성용 속옷서 ‘방광암 우려’ 발암물질
- 2024. 07. 18 10:08 지역
- ... 쉬인에서 판매되는 속옷 및 화장품 중 일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 제공 아릴아민, 국내 기준치의 2.9배 초과 립스틱에선 황색포도상구균도 나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쉬인’에서...
스포츠경향(총 557 건 검색)
- 김준호, “♥김지민한테 안 보여줘”…바지 내리고 속옷 들춘 체코편? (독박투어)
- 2024. 12. 05 10:20 연예|연예
- ‘독박투어3’. ‘독박투어3’의 김준호가 “지민이가 ‘독박투어’를 자주 보는데 ‘체코 편’은 안 보여줬다”고 셀프 폭로해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7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 16회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으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무이네 사막에서 경이로운 자연을 즐긴 뒤, 해산물 맛집에서 힐링하는 완벽한 하루가 펼쳐진다. 이날 ‘독박즈’는 ‘무이네 사막’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모래 썰매를 탄다. 한바탕 스피드를 즐긴 뒤 ‘독박즈’는 이후 장동민이 예약한 맞춤형 콜밴을 타고 무이네 ‘해산물 맛집’으로 향한다. 식당에서 이들은 다금바리는 물론, 크레이피시, 타이거 새우 등을 푸짐하게 주문하고, ‘서비스’로 나온 맛조개 볶음 요리부터 맛본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입 먹은 ‘독박즈’는 모두 “서비스 음식이 이 정도면 여기가 맛집이 확실하네!”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던 중, 장동민은 홍인규에게 “나 빼고 ‘독박즈’ 중에 무인도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라며 우정 테스트성 질문을 던진다. 잠시 고민에 빠진 홍인규는 맏형 김대희와 김준호를 가리키며 “이 둘은 내가 뒷바라지해야 해서 싫다”고 솔직히 밝힌다. 이에 김준호는 “난 인규랑 갈래! 내 꼬붕(?)처럼 쓸 수 있어서~”라고 쿨하게 인정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대환장 티키타카 속, 다금바리 회가 나오고, 현지의 고추냉이 소스가 나오자 유세윤은 한 입 찍어먹었다가 “으악!”이라며 비명을 지른다. 장동민은 “이곳의 고추냉이가 진짜 강력하다. 우리 이거 먹고 기침하거나 아예 못 먹는 사람을 독박자로 하면 어때?”라고 제안한다. 뒤이어 장동민이 회 한 점을 고추냉이에 푹 적셔서 입에 넣는데,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이 빨개져서 고성을 지른다. 그러면서 “뇌를 강타하는 매운 맛!”이라고 생생 묘사한다. 김준호는 “동민이가 저 정도면 우린 못 한다”며 게임 포기를 유도한다. 과연 초강력 ‘고추냉이 먹방’ 독박 게임에서 누가 1등과 꼴찌를 할지 이들의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독박즈’는 ‘레드 샌듄’에 이어 ‘화이트 샌듄’을 방문하기로 한 뒤, 조식을 먹으면서 여행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김준호는 “사실 지민이랑 ‘독박투어’를 자주 보는데, ‘체코 편’은 안 보여줬다”며 그 이유를 설명한다. 과연 김준호가 여자친구 김지민에게 감추고픈 모습이 무엇인지 ‘사랑꾼’ 김준호의 셀프 폭로 전말은 12월 7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박투어3’는 채널S, K·star, AXN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 김병만, 속옷까지 훌렁…제작진 일동 ‘당황’ (생존왕)
- 2024. 10. 30 11:21 연예|연예
- 김병만. 방송 캡처 김병만이 ‘생존왕’ 촬영 도중 속옷까지 모두 벗어 던져 출연자와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생존왕: 부족전쟁’(매주 월 밤 10시) 4회에서는 정글팀(김병만, 정지현, 김동준)이 방출된 뒤 거대한 바위산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내용이 방영됐다. 김병만은 팀원들을 데리고 낯선 곳에 도착해 정글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바위산에서 박쥐로 가득한 의문의 동굴을 발견했고, 식량을 구하려고 간 우거진 숲에서 노니, 기름야자 열매, 몽키 바나나, 라임, 골드 코코넛 등 다양한 과일을 찾았다. 악조건 속에서도 야무지게 식량을 마련해 먹고, 비를 피해 임시 거쳐도 뚝딱 만들어 잠시 쉬기도 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을 웃게 만든 ‘김병만 훌러덩 사건’은 강물 샤워 장면에서 등장했다. 김병만은 냅다 상의를 탈의하고 바지도 훌렁 벗었다. 이어 팬티를 벗고 급류에 입수했다. 김병만을 따라 상의와 하의를 탈의했던 정지현과 김동준은 “병만형은 진짜 자연인”이라며 감탄했지만, 차마 속옷까지 따라 벗지는 못했다. 김병만의 ‘맨몸’ 입수에 제작진도 당황해 카메라 각도를 급하게 조절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나뭇잎으로 김병만의 ‘맨몸’을 가리기도 했다. 김병만은 대자연을 맨몸으로 느껴보는 해방감을 제대로 만끽했다. 김병만은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자유롭게, 시원하게 바람을 맞는 것이 너무 좋다”면서 행복해했다. 정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레벨업된 정글팀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생존왕: 부족전쟁’은 TV조선에서 처음 도전하는 정글 서바이벌이다. 출연자 12명이 3명씩 팀을 나눠 10일간 정글 오지에 생활하며 생존왕에 도전한다.
- [화보] 블랙핑크 리사, 속옷만 걸친 파격 의상…빅토리아 시크릿 찢었다!
- 2024. 10. 16 11:12 연예
- 게티 이미지 제공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게스트로 참석해 군살 없는 파격 란제리룩을 선보였다. 리사는 지난 15일 미국 뉴욕에서 약 6년 만에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참석해 ‘락스타’로 패션쇼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군살 없는 몸매로 시선을 끈 리사는 런웨이를 걷는 듯한 연출로 쇼에 걸맞는 에티튜드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는 최근 발매한 ‘문릿 플로어’ 무대도 선보이며 쇼를 풍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게티 이미지 제공 게티 이미지 제공 이후 리사는 오는 17일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 ‘뮤지션스 온 뮤지션스’에 타일라와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리사는 새 소속사 라우드 컴퍼니 설립 후 ‘락스타’를 통해 빌보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역사상 K팝 여성 솔로 최고 기록인 8위에 오르기도 했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2억만 뷰를 넘기기도 했다. 또 리사는 배우의 길도 도전한다. 그는 HBO 오리지널 시리즈 ‘더 화이트 로투스’ 시즌3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 인피니트 장동우, 방송에서 이래도 돼? 파격 노출 “평소에 속옷 안 입어” (다 컸는데)
- 2024. 10. 14 10:01 연예|연예
-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인피니트 장동우가 첫 등장부터 파격적인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10월 1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3회에서는 그룹 인피니트의 메인 래퍼&댄서 장동우의 반전 가득한 일상이 공개된다. 이날 장동우는 모두가 놀란 파격적인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리얼한 모습에 장동우 본인도 놀라면서 “잠깐만.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라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MC 홍진경은 “이거 최초 공개 아니냐”라고 거든다. 파격 등장에 이어 장동우는 “제가 뭘 걸치는 것을 안 좋아한다. 방송할 때를 제외하고 평소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폭탄 고백을 한다. 반면 속옷은 안 입지만 갖가지 액세서리는 잘 때도 빼지 않고 착용을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또 장동우는 “자동차 딜러에게 사기를 당했었다. 피해 금액은 7억 원 정도”라고 말하면서 20대 초반에 사기당한 썰을 풀기도 한다. 사기를 당하게 된 과정을 들은 MC들은 “신고 안 했냐”면서 대리 분노한다. 하지만 장동우의 어머니는 “작은 거 아끼고 억대 사기당했다”면서 박장대소해 웃음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장동우는 “대중교통이 편하다. 2010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양산까지 야무지게 쓰고 외출하는 모습으로 제대로 반전을 선사한다. 거기에 뜻밖의 장소로 향하는 장동우의 모습에 MC 하하는 “진짜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놀라워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부모-자식 전 세대가 함께 보며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캥거루족 관찰기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내일(15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인생도처유상수]속옷 디자이너 손주윤씨-그냥 옷이 아닙니다, 속옷은 과학입니다(2017. 08. 14 15:57)
- 2017. 08. 14 15:57 사회
- 옷 속에 감추어져 있지만 란제리 디자인에도 유행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젊은이들의 체형이 변하고 속옷을 대하는 문화도 달라졌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일부러 드러내 보이도록 입는다. 옷에 대해 떠도는 격언이 있다. “보통 멋쟁이는 겉옷에 신경을 쓰고, 진짜 멋쟁이는 속옷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가리기 위해 입던 속옷이 어느 순간부터 화려해졌다. 속옷 디자인 전문회사 ‘주윤과 희연’의 손주윤 실장과 같은 란제리 디자이너들이 속옷에도 화려함과 섹시함을 입힌 결과이다. 세상의 속옷은 벌써부터 변해버렸다. 손주윤 실장이 속옷 디자이너가 된 것은 1982년.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가던 여성 속옷회사 ‘비너스’에 입사하면서부터다. 수예와 재봉 등에 재주가 있어 선택한 회사였다. 연구실 소속으로 취업하면서 손 실장은 속옷 디자인의 처음과 끝을 배웠다. 그는 “입사하자마자 출근하면 옷을 갈아입고 교육실로 가서 3개월 동안 일을 배웠다. 학교처럼 일과를 정해놓고 스파르타식으로 배웠다. 너무 힘들어서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다. 지금 돌아보니 운이 좋았던 셈이다”라고 회상했다. 아침 8시 구로공단에 있는 회사에 출근하면 곧바로 교육이 시작됐다. 퇴근시간은 7시. 하루 11시간 동안 점심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는 단기간에 속옷의 모든 것을 배워야 했다. 란제리는 겉옷보다 훨씬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히트한 제품도 있다. 일반 옷과 달리 패턴까지 직접 만들어 겉옷과 달리 디자이너는 디자인 작업뿐 아니라 패턴 제작까지 직접 해야 한다. 일반적인 의류의 경우 디자이너가 유행 등을 고려해서 디자인을 하고, 그에 따라 패턴사가 재단해 의상의 원본을 만들게 된다. 그런 연후에 생산공정으로 넘어간다. 디자이너의 감각에 패턴사의 실력이 더해져야 옷다운 옷이 만들어질 수 있다. 속옷의 경우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을 하고 그에 맞춰 패턴까지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한 가지 제품에 만들어야하는 사이즈가 겉옷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많아진다. 75부터 105까지 가슴둘레 사이즈마다 가슴의 크기인 A, B, C, D컵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 때문에 디자이너의 감각뿐 아니라 지식과 경험이 절대적으로 빛을 발한다. 그는 속옷의 디자인 자체가 겉옷보다 정교하게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도면작업도 말할 수 없이 정밀해야 한다. 일반적인 의상 디자이너들이 쓰는 자와 우리가 쓰는 자의 치수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단위로 정교하게 그리고 시접도 0.5㎜ 단위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피부와 직접 닿는 제품의 특성상 조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시즌별로 생산계획보다 몇 배수의 제품을 디자인해야 했다. 일반적인 속옷에 레이스와 다양한 소재가 붙은 여성용 속옷을 란제리라 부른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화려한 색채와 아름다운 장식이 더해 은밀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제품이다. 1980년대는 국내 여성 속옷시장이 급성장하던 시기였다. 신제품이 나오면 텔레비전 광고를 했고, 여성지를 비롯한 모든 매체에 란제리 광고는 주요 고객이었다. 당시에는 한 가지 제품을 수만 장에서 10만장 이상 생산했다고 한다. 국민소득이 늘고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추세는 속옷시장에 가장 먼저 호황을 안겨줬다. 많이 팔리는 만큼 디자이너들은 바빠졌다. 란제리 디자이너가 특별하고 어려운 이유는 제품의 특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작은 제품이지만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들어간다. 게다가 섹시함과 우아함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고, 복잡한 포인트들이 배치되어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손주윤 실장은 “일반적인 의류에는 소재가 그다지 많지 않다. 겉감과 안감·단추 등 재료가 적은 반면, 란제리에는 레이스를 비롯해서 20개 이상의 재질이 소요된다. 레이스만 해도 보통 세 가지 이상이 들어간다”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겉옷보다 속옷 만들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속옷은 피부와 직접 맞닿기 때문에 재질의 선택과 디자인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더 있다. 조금 크거나 작아도 불편하지 않은 겉옷과 달리 조금의 차이에도 사람들은 예민하게 불편함을 느낀다. 연령대에 따른 체형과 선호하는 취향도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란제리 디자인은 디자인과 패턴 작업을 함께 해야 한다. 현 란제리 시장은 TV홈쇼핑이 좌우 과거 국내 속옷 전문회사의 디자인실 인력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었다. 생산 아이템별로 디자이너가 있어서 40명 가까운 인력이 일했고, 그 중에서 메인 브랜드 디자이너가 절반을 넘었다고 한다. 속옷 디자인은 겉옷보다 디자인의 수명이 짧다. 공은 많이 들어가지만 들인 공만큼 표는 덜 나는 부분이다. 때문에 그만큼 많은 디자이너가 필요했다. 승승장구하던 국내 란제리 업계의 성장세가 꺾인 것은 90년대 후반부터다. 그때까지만 해도 만들면 팔리던 시절이 있었다. 쌍방울, 백양, 태평양, 비너스, 비비안 등 다섯 개 회사가 국내 속옷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었다. 90년대 중반부터 중소기업들이 진출하고 고가 제품을 앞세운 외국 회사들이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일부 업체는 주력 업종을 바꾸거나 란제리 사업을 접었다. 사이즈당 1만장을 만들던 제품 생산량은 1000장 이하로 줄었다. 그나마도 제조업의 숙명처럼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는 일이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디자인만 하고 중국 등지에서 생산하는 일이 이루어진다. 이후 란제리 시장은 TV 홈쇼핑 채널이 좌우하게 됐다. 그 무렵 손 실장도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모험에 나섰다. 홈쇼핑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시작한 것이다. 홈쇼핑의 특징은 속전속결이다. “회사에서 일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다. 홈쇼핑은 사전에 방송시간을 정해놓고 제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한다. 그 기간이 아주 짧다. 대략 두세 달 안에 기획에서 생산·판매까지 마쳐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나마 방송사와 계속 의견을 나누며 수정작업을 해야 하고, 디자이너는 그 전체를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홈쇼핑은 가격을 최고의 포인트로 삼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것이 더 많다고 한다. 기업에서 일하는 것과 또 다른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손 실장을 사로잡은 것은 오직 사고를 방지하는 일이었다. 홈쇼핑의 세계는 그야말로 냉정하다. 실적이 실시간으로 드러나고 판매가 부진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어진다. 반면에 한 번 성공하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그가 기획한 브랜드는 소위 대박을 쳤다. 한동안 홈쇼핑계에서 부동의 자리를 차지했었다. 여러 업체들이 홈쇼핑 진출에 목을 매면서 가격경쟁과 제품 질에 대한 요구는 높아졌다. 지금은 그다지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라고 했다. 란제리 디자인은 소비자를 미리 정해놓고 디자인한다는 특징이 있다. 연령대와 소비계층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져야 한다. 고급 백화점 판매용 제품과 마트 판매용 상품은 당연히 고려해야 할 요소가 상이하다. 유행과 취향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도 깊이 생각해야 할 요인이다. 때문에 디자이너는 어디를 가더라도 속옷을 주시한다. 해외출장에서도 란제리만 보고 오고, 읽는 책과 잡지도 속옷과 관련한 것들뿐이다. “이 바닥은 감이 떨어지면 끝이다. 감각을 잃지 않으면 언제까지라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손 실장은 자신을 타고난 일 중독자라고 표현한다.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떤 다른 낙이 있었을까 걱정된다”고 강조한다. 육아를 위해 잠시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도 사람들이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노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결국 란제리 디자이너의 희소성 때문에 손 실장은 일터로 돌아가야 했다. 직장을 그만둔 후에는 업체의 외주 디자인 파트너로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 안에서 일할 때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국내에는 독립된 란제리 디자인 회사가 몇 군데 없는 것도 장점이라는 것이다. 오직 속옷만이 그의 관심사다. 소재·체형보정 기능 등 갈수록 진화 그는 “란제리 디자인을 가르치는 곳이 어디에도 없다. 의류학과나 의상 디자인 계통에서도 속옷 디자인은 알 수 없는 영역으로 친다.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갖지만 진입이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란제리 디자인을 가르치는 곳이 있지만 우리와는 디자인 기법이나 제작방식이 판이하다. 국내 디자이너들은 종이에 디자인을 하고 패턴작업으로 진행하는 반면, 그들은 마네킹과 같은 입체에 바로 입히는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했다. 때문에 유럽에서 배워 와도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일정한 어려움이 있다. 그런 현실 때문에 손 실장은 최근 디자이너들에게 워크숍 형식으로 란제리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특강을 하면 강당을 꽉 채울 만큼 학생들이 모인다.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규 교육과정은 한 곳도 개설돼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한다. 옷 속에 감추어져 있지만 란제리 디자인에도 유행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젊은이들의 체형이 변하고 속옷을 대하는 문화도 달라졌다. 손 실장은 “예전에는 될 수 있으면 속옷 끈이 안 보이도록 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일부러 드러내 보이도록 입는다. 끈에도 화려한 장식이나 레이스 등으로 강조하여 과감히 드러낼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고 설명했다. 부부 사이에서 은밀하게 선물하던 것과 달리 젊은 세대는 스스럼없이 란제리 선물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요즘 속옷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기능’이라는 것이 손 실장의 설명이다. 움직이기에 편안함을 주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체형을 보정하는 등 고도의 기능적인 요소가 속옷에도 도입됐다. “브래지어에 주머니를 달아서 패드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거나, 옆 군살을 받쳐줄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소재들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신소재가 나오면 업체에서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속옷이야말로 ‘과학’이라는 것이 손 실장의 주장이다. “란제리 디자인은 세심하고 섬세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직접 손으로 만지고 조그만 것도 잘 꾸미는 것이 소질과 연관된다”고 말한다. 그 자신이 무엇인가를 꾸미고 가꾸는 것을 좋아해서 어느 순간 이 일이 천직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속옷을 디자인한 지 35년, 그는 “실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력은 양심과 같다. 남은 몰라도 자기 실력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타인의 평가보다 자신은 자기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손 실장의 말이다. 오랜 세월 쌓은 실력은 공든 탑이 되고, 오랜 세월 허명을 쌓는다면 모래성이 될 것이다. 공든 탑을 쌓는 사람들의 실력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 인생도처유상수
- [최재천의 책갈피]속옷으로 감추어진 속내는 어떠할까(2010. 10. 06 16:05)
- 2010. 10. 06 16:05 문화/과학
- ㆍ팬티 인문학 &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여자들은 왜 섹스를 할까?” 3년간에 걸친 온라인 조사에서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 연령, 성 정체성을 지닌 여자들이 내놓은 답은 무려 237가지였다. 팬티 인문학 /요네하라 마리 / 노재명 옮김 / 마음산책 펴냄 바지 형식의 옷이 탄생한 것은 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인간이 말을 타기 시작한 3000~6000년 전보다 훨씬 전이다. 말을 타기 위해 바지와 팬티를 고안한 것이 아니라, 바지와 팬티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말을 탈 수 있었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팬티가 먼저다.” 일본의 탁월한 에세이스트 요네하라 마리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갔던 날, 십자가에 흥미가 생겼다. “깡마른 아저씨가 양 팔을 옆으로 벌리고 달라붙어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아저씨에게는 턱수염이 있었다. 나뭇잎으로 짠 관을 쓰고 옷은 거의 입지 않았다. 배꼽이 거의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때 뒤에서 불쑥 말소리가 들렸다. ‘정말 이상한 팬티야.’ ‘팬티가 아니야. 저건 훈도시야.’”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 신디 메스턴, 데이비드 버스 / 장뱡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펴냄 속옷의 문화인류사가 탄생했다. 기원은 남방인가, 북방인가? 아니면 기마민족인가, 농경민족인가? 속옷은, 특히 하반신에 입는 속옷은 사회와 개인, 집단과 개인, 개인과 개인 사이를 분리하는 최후의 물리적 장벽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대한 역사나 경제를 보통 사람의 시선으로 포착해볼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심각한 역사적 사건과 사소한 이야기를 연결하는 접점이 될 수 있었다. “아랫도리 속옷에는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으리라는 속내”도 있었다. 러시아어 동시통역사의 전문성이, 특히 일본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속옷의 문화사를 꼼꼼히 탐색했다. 두 나라의 속옷이 글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물론 한계이기도 하다. 예전 일본에서는 알몸이나 속옷 차림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알몸은 수치심이 되었다. 미군이 진주하면서 서구의 기준에 맞춰 몸을 가리게 된 것이다. 그 흐름은 이렇다.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 외국인과 부끄러움에 관한 태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의식한다. → 외국인의 입장을 이해한다. → 감춘다. → 부끄러움을 의식한다.’ 부끄럽기 때문에 감추는 것이 아니라, 감추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생긴다는 것. 지방의 경우, 외국인이 많았던 도시보다 알몸에 대한 수치심을 자각하는 시기가 더 늦은 것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원래 이 책은 라는 잡지의 연재물이었다. 연재 과정에서 각지의 전문가들이 글에 대한 반응을 보태 보다 풍부해질 수 있었다. 연재가 끝난 뒤 단행본 발간을 미루고 있던 차, 저자는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았지만 1년 4개월 만에 재발했다. 악성이었다. “이 책의 테마에 내 모든 인생을 걸어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인생의 마지막 시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006년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속옷으로 감추어진 그 속내는 어떠할까. 제목이 주는 호기심만으로도 충분히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책이 있다. 다. 진화 심리학자와 여성 성전문가가 만나 너무도 중요하지만 지금껏 모든 이들이 간과해 온, 또는 차마 묻지 못했던 질문을 던졌다. “여자들은 왜 섹스를 할까?” 3년간에 걸친 온라인 조사에서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 연령, 성 정체성을 지닌 여자들이 내놓은 답은 무려 237가지. 동기들은 세속적인 것에서 영적인 것에 이르렀으며, 이타적인 것(내 남자가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것(나 몰래 바람을 피운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었다)까지 이르렀다. 수세기는 아닐지라도 수십년 동안 남자들은 쾌락을 얻기 위해 섹스를 하고, 여자들은 사랑해서 섹스를 한다는 이야기가 통념으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여자들도 즐거움에 탐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속옷과 그 속의 이야기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드러내기 힘든 부분이다. 하나는 운명과는 달리 경쾌하고, 다른 하나는 경험적이면서도 분석적이다. 최재천 cjc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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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글로벌]속옷 댄스 외(2006. 02. 14)
- 2006. 02. 14 국제
- 환기통이 잡았다 로니 쉴드라는 이름의 30대 남자가 미국 올랜도의 한 편의점 환기통을 통해 침입, 절도행각을 벌이려다 통에 몸이 끼여 옴짝달짝 못하고 있다. 하룻밤 동안 갇혀 있던 쉴드는 2월 2일 아침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속옷 댄스 파리 세계 란제리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행사 첫날인 2월 2일 다양한 소품을 동원, 이색적인 무대를 꾸미고 있다. 소파라이더 미 퍼듀 대학생인 웨인 얀케와 제레미 켐프가 15년 된 낡은 소파를 개조해 만든 ‘모조’라는 이름의 3.5마력 가솔린 엔진 ‘소파자동차’를 타고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 대학캠퍼스를 질주하고 있다. 오륜비행 이탈리아공군 소속 곡예비행단원들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올림픽 오륜기를 그려 보이고 있다. 붉은색-초록색-흰색으로 연출된 아래쪽 3색연기는 제20회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이탈리아의 국기를 상징한다. 아기(?) 한 명 사세요 독일 뉘렌베르크에서 열린 ‘세계 장난감 전시전’에 들른 한 중년 여성이 신발이나 모자처럼 벽에 걸린 벨로니사의 인형 하나를 골라 안아보고 있다. 포플러 오솔길 한 러시아 소녀가 눈덮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원의 포플러 기둥 사이를 걷고 있다.
- 클릭글로벌
- [월드리포트]은행원은 ‘속옷의 자유’도 없다(2006. 01. 24)
- 2006. 01. 24 국제
- 호주 커먼웰스은행 지나친 복장규정 논란… 머리스타일·양말 색깔까지 요구 여직원의 속옷 규정까지 마련한 커먼웰스 은행. 살 색깔의 브래지어, 너무 빛나지 않고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스타킹, 그리고 귀고리는 10㎝가 넘지 않아야 함.’ 호주 보수 가톨릭 여학교의 유니폼 규정이 아니다. 호주 여자 은행원의 복장 규정이다. 최근 호주 3대 메이저 은행 중 하나인 커먼웰스 은행이 일반 호주인이 보기에도 너무 까다로운 새로운 ‘직원 용모와 복장 규정 지침서’를 발간해 논란이 뜨겁다. 커먼웰스 은행측이 요구하는 직원 용모와 복장 규정에는 여직원의 복장 상태는 물론 머리 스타일, 심지어 속옷조차 은행측이 요구하는 것을 입도록 하고 있다. 커먼웰스 은행은 남자 은행원 용모와 복장 역시 까다롭게 규정해놓았다. 남자 행원은 유니폼 색깔에 맞는 양말을 항상 착용하도록 했다. 발 냄새가 나는 행원은 고객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전문가 치료까지 받아야 한다. 머리 스타일 역시 6주마다 단정하게 보이도록 이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와 귀 속의 털이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늘 손질도 해야 한다. 안경을 착용하는 남자 행원은 1년에 한 번씩은 새 것으로 바꾸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침서일 뿐 처벌은 없다” 커먼웰스 은행측은 이처럼 다소 지나친 복장 지침서를 발간하면서 행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이번 지침서가 바람직한 직원 용모에 대한 안내서일 뿐”이라며 “이 지침서에 부합하지 않은 직원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토를 달았다. 하지만 행원들은 “은행측의 설명을 100%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커먼웰스 은행 노동조합 역시 “이번 복장 지침서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전례를 볼 때 승진이나 임금 인상시 분명히 고려될 것”이라며 은행측의 지나친 복장 규정을 비난했다. 노조 비서관인 세론 케디는 “회사가 요구하는 복장 지침서를 그대로 따른다면 매년 수백 달러의 추가비용이 드는데 이 부분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까다로운 복장 규정을 마련하기 전에 추가비용 문제까지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커먼웰스 은행의 새로운 복장 지침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대부분의 호주인은 “커먼웰스 은행의 까다로운 복장 규정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비난하고 있다. 호주에서 20여 년을 살며 현재 호주 내 다른 메이저 은행에 근무하는 한국교포 1.5세인 켈리 김(34) 역시 “대부분 호주 은행은 직원에게 까다로운 복장 규정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커먼웰스 은행의 복장 규정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말했다. 일반 시민 역시 “오히려 너무 완벽한(?) 직원의 용모가 고객을 부담스럽게 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 월드리포트
레이디경향(총 16 건 검색)
- 꽉 끼는 속옷은 아웃, 혈액 순환 개선에는 ‘노브라웨어’
- 2022. 05. 16 14:34 건강
- 노브라웨어에 대해 다룬 ‘당신을 웃게 할 건강정보, 스마일’ 방송 장면. SBS biz 제공 혈액 순환과 수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노브라웨어 ‘간증’이 이어졌다. ‘아르보노브라’ 노브라웨어가 SBS biz ‘당신을 웃게 할 건강정보, 스마일’(이하 ‘스마일’)에서 소개됐다. 지난 15일 방영된 ‘스마일’에서는 잘못된 속옷 착용의 부작용과 함께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노브라웨어가 등장했다. 개그우먼 홍나영은 “평소 피부가 예민해 속옷이 닿는 피부가 가렵고 불편해 노브라웨어를 착용한다”며 출연자들에게 노브라웨어에 대해 설명했다. 2년 전부터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았다는 소비자는 “예전에는 속옷을 입고 자면 불편했는데 노브라웨어 제품을 착용한 뒤로는 잠도 잘 자고 혈액 순환이 잘 된다”며 다양한 아르보노브라 제품을 소개했다. 청소년기 딸 역시 아르보노 주니어 브라티를 입고 “요즘 친구들이 속옷을 다 챙겨 입는데 저는 이 옷 하나만 입으면 되니 편하다”고 말했다. 김소윤 산부인과 전문의는 “임신부의 경우 몸에 혈류량이 늘면서 쉽게 붓고 숨이 차는데 꽉 끼는 속옷을 착용하면 이런 증상들도 심해질 수 있다”며 노브라웨어가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브라웨어란 의류에 브라 패드가 부착돼 있어 별도의 속옷을 착용하지 않고도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No bra’를 뒤집은 아르본과 nobra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아르보노브라는 편한 브라 생활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브라가 포함된 브라 내장 티셔츠를 중심으로 노브라 반팔티, 브라캡잠옷, 브라프리 캐미솔, 브라리스 이너웨어 라인과 임산부 홈웨어 브라 원피스, 브라 셔츠 등 홈웨어부터 외출복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이다.
- 속옷 하나로 더욱 패셔너블해지는 법
- 2014. 08. 08 18:05 패션
- 몇 년간 꾸준히 트렌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스루 룩 덕분에 속옷은 패션 아이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감추기에 급급했던 속옷을 오히려 어떻게 멋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 속옷과 옷의 환상의 매치 룰을 찾았다. 환상의 짝꿍 찾기 오간자 블라우스+브라톱 시스루 룩이 대세라지만 오간자 소재처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블라우스에 브라만 착용하기는 부담스럽다. 일반 슬리브리스톱 디자인의 브라톱을 매치하면 한층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착용감이 편리한 것은 덤이다. 슬리브리스톱+스트랩리스 브라 슬리브리스톱을 입을 때 유용한 것은 끈이 보일 염려가 없는 스트랩리스 브라. 흘러내린 브라 끈은 단정하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선 아래를 와이어가 받쳐주는 타입을 선택해야 흘러내리지 않는다. 브이넥 톱+푸시 업 브라 가슴골이 깊게 파인 톱을 입을 때는 가슴 라인을 잘 살려주는 푸시 업 브라가 제격이다. 가슴 라인이 봉긋하게 솟아올라야 브이넥만의 섹시함을 발산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것. 백리스 원피스+누브라 시스루 룩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백리스 디자인엔 등이 훤히 드러나도록 매치할 것. 등 라인을 드러내면서 가슴의 볼륨도 살리고 싶다면 앞섶으로 여미는 타입의 누브라를 선택한다. 화이트셔츠+스킨 컬러 브라 화이트셔츠 안에 블랙 컬러의 브라를 매치해 섹시한 멋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오피스 룩처럼 단정하게 연출할 땐 스킨 컬러 브라를 매치해 최대한 드러내지 않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현명하다. 스포티 톱+스포츠 브라 암홀이 깊게 파인 슬리브리스톱에는 러닝톱을 매치한다. 클로징 후크와 와이어가 없어 편한 스포츠 브라톱이나 러닝톱은 운동할 때 뿐 아니라 캐주얼한 데일리 룩에도 잘 어울리는데, 일반 브라를 입었을 때보다 더 스타일리시하다. 1 도트 패턴 오간자 블라우스 4만5천원, 잇플레이스. 화이트 슬랙스 팬츠 14만8천원, 발렌시아. 레드 클러치백 23만3천원, 파슬. 블랙&화이트 오픈토 부티힐 39만9천원, 나무하나. 블랙 슬리브리스 브라톱 10만원대,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2 화이트 아일릿 슬리브리스 톱 4만9천원, ZARA. A라인 미니스커트 10만9천원, 블루페페. 주얼 장식 레더 밴드 팔찌 6만원대, 까밀라 by 바바라. 패턴 플랫폼 샌들 9만8천원, ALDO. 블랙 플라워 모티브 장식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딥 그린 스트랩리스 브라 10만8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3 블랙 캐미솔 톱 가격미정 ZARA. 블랙 레이스 쇼츠 가격미정, 에고이스트. 제브러 패턴 송치 팔찌 2만2천원, 케이트앤켈리. 네이비&레드 배색 스트랩힐 18만9천원, 스타카토. 블랙 샤이니 푸시 업 브라 6만7천원, 비비안. 4 셔링 디테일 백리스 원피스 12만9천원, ZARA. 뱅글 디자인 시계 57만원, 비비안 웨스트우드. 오렌지&브라운&화이트 배색 오픈토 샌들 6만원대, 까밀라 by 바바라. 스킨 컬러 접착식 누브라 6만8천원, 비비안. 5 캡 소매 슬리브리스 화이트 블라우스 가격미정, 나이스크랍. 체크 패턴 H라인 하이웨이스트 스커트 13만9천원, JJ지고트. 실버&화이트 배색 시계 19만3천원, 파슬 워치 by 파슬코리아. 블루 체인 백 30만원대, 러브캣. 스트랩 웨지힐 샌들 4만원대, 까밀라 by 바바라. 가슴을 감싸주는 스킨 컬러 브라 6만9천원, 비비안. 6 블랙&화이트 일러스트 포인트 슬리브리스 톱 5만9천원·핫 핑크 트레이닝 쇼츠 5만5천원·핑크 끈 포인트 블랙 러닝화 가격미정, 아디다스 퍼포먼스. 핑크 그래픽 패턴 포인트 스포츠 브라톱 4만9천원, 아디다스 퍼포먼스. 시스루 룩에 매치하기 청순해 보이는 시스루 룩이란 바로 이런 것. 뷔스티에 스타일의 브라를 화이트 와플 망사 셔츠와 레이어드해 한 벌의 옷처럼 연출해보자. 여기에 화이트 쇼츠를 더해 올 화이트 룩을 완성하면 고급스러운 무드까지 살아난다. 누드톤의 슬리브리스 톱과 채도가 높은 컬러 브라의 매치로 완성한 톤온톤 룩. 비슷한 톤의 컬러 매치는 무심한 듯 은은하게 섹시한 매력을 풍긴다. 하의 역시 브라운 레드톤을 선택해 전체적인 색감을 맞출 것. 세련된 느낌의 화이트 룩에 포인트를 살리고 싶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브라를 선택한다. 레이스 셔츠와 레이스 브라는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우러져 다소 지루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활기를 더해준다. 화이트 레이스 시스루 티셔츠는 장식적이고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플로럴 2가지 패턴이 충돌 없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중심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화사하지만 절대 부담스럽지 않은 하와이안 무드를 연출해보자. 레이스 브라에 누드톤의 캡으로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블랙 레이스 브라는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슬리브리스톱의 시폰 소재와 어우러져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와이드 5부 팬츠로 매니시한 무드를 더해 반전 매력을 배가시킨다. 블랙 레이스 브라를 꼭 블랙 톱에만 매치하라는 법은 없다. 블랙과 블랙의 조화는 강렬해 보일 수 있는 반면 화이트 톱과의 매치는 청순한 듯 섹시한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는 동시에 패셔너블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 피케 디자인 와플 망사 롱 셔츠 34만9천원, g-cut. 화이트 쇼츠 가격미정, 빈폴 레이디스. 스터드 장식 핑크 팔찌 2만9천원, 케이트앤켈리. 실버 스트랩 슈즈 7만원대, 까밀라 by 바바라. 뷔스티에 스타일 화이트 브라 1만5천8백원, 포에버21. 2 누드 컬러 슬리브리스 니트 톱 31만9천원, 우바. 리본 디테일 쇼츠 6만9천원, ZARA. 핑크 스터드 장식 팔찌 가격미정·그린 레더 밴드 팔찌 2만6천원, 케이트앤켈리. 크리스털 장식 베이지 스트랩힐 가격미정, 세라. 코럴 컬러 브라 2만8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3 화이트 레이스 시스루 셔츠 4만5천원, 클리지. 화이트 슬랙스 팬츠 가격미정, 데무. 도트 패턴 뱅글 가격미정, 콜록. 화이트 밴드 플랫폼 슈즈 가격미정, 스타카토. 옐로 레이스 브라 9천8백원, 포에버21. 4 화이트 레이스 시스루 티셔츠 15만8천원, 발렌시아. 플라워 패턴 펀칭 디테일 미니스커트 16만8천원, 에고이스트. 레드 레더 팔찌 2만2천원, 콜록. 화이트 스트랩 웨지힐 샌들 가격미정, 소다. 애니메이션 프린팅 브라톱 6만9천원, 69슬램. 5 블랙 시스루 슬리브리스 톱 1만원대, 잭앤질. 블랙 와이드 5부 팬츠 7만9천8백원, H CONNECT. 크리스털 장식 골드 목걸이 가격미정 프란시스케이. 골드&버건디 배색 클러치백 12만5천원, 슈퍼노바. 베이비 핑크 밴드 웨지힐 슈즈 29만9천원, g-cut. 블랙 레이스 시스루 브라 13만8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6 화이트 레이스 슬리브리스 톱 1만원대, 포에버21. 화이트 아일릿 디테일 맥시스커트 49만8천원, 제라드다렐. 에스닉 무드 목걸이 5만2천8백원·태슬 장식 체인 팔찌 2만8천5백원, 프란시스케이. 블루 스트랩 웨지힐 샌들 18만9천원, 스타카토. 블랙 레이스 브라 23만원, 바바라. <■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 김성구 ■제품 협찬 / 까밀라 by 바바라·비비안웨스트우드·케이트앤켈리·콜록·프란시스케이(02-508-6033), 나무하나·세라(02-512-4395), 나이스크랍·소다·클리지(02-548-3956), 데무(02-3442-3012), 러브캣·제라드다렐·파슬·파슬워치 by 파슬코리아(02-546-7836), 바바라·비비안(02-3438-6120), 발렌시아·JJ지고트(02-514-9006), 빈폴 레이디스·캘빈클라인 언더웨어·ALDO(02-3446-7725), 블루페페·우바(02-3445-6427), 슈퍼노바·스타카토(02-3443-1703), 아디다스 퍼포먼스·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g-cut·H CONNECT(02-3447-7701), 에고이스트(02-3442-0220), 잇플레이스(070-4415-0089), 잭앤질(02-540-7817), 포에버21(1644-0210), ZARA(02-3413-9800), 69슬램(02-545-5134) ■헤어&메이크업 / 희유, 수영(아름다운 규니영, 02-3443-6880) ■모델 / 이재이 ■스타일리스트 / 이서연, 권지수·유화영(어시스턴트)>
- 여름엔 속옷도 스타일리시하게 Cute Underwear
- 2008. 06. 30 패션
- 깊게 파이거나 얇은 시스루 소재 옷을 입었을 때 혹여나 사람들에게 보일까봐 신경 쓰였던 속옷.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보여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더욱 귀여운 소녀로 만들어줄 큐트한 패션 속옷 컬렉션. 레드 도트 속옷 3만5천원, 막스앤스펜서. 핑크 저지소재 티셔츠 13만8천원, 스테파넬. 아이보리에 핑크 컬러 도트와 라운딩이 로맨틱하면서 귀여운 느낌을 연출한다. 6만7천원, 비비안. 화이트에 잔잔한 무당벌레가 프린트된 디자인이 어린 소녀 같은 느낌을 준다. 6만4천원, 우먼시크릿. 형광색의 핑크, 그린 하트 프린트와 같은 색상의 어깨끈이 더욱 발랄한 느낌. 2만9천원, 예스. 플라워 프린트와 레이스가 라운딩이 되어 로맨틱하면서 큐트한 느낌의 속옷. 7만원, 플로체. 고양이가 장난치고 있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려 넣은 큐트한 속옷. 6만1천원, 비너스. 스트라이프와 기하학적 프린트의 패브릭이 믹스된 속옷. 도트무늬 리본이 달려 있어 더욱 귀엽다. 38만5천원, 겐조 by 비바치타. 산뜻한 블루와 화이트 체크가 깔끔하면서 귀여운 느낌을 연출한다. 5만6천원, 우먼시크릿. ■제품 협찬 / 겐조 by 비바치타(02-517-5959), 예스(02-3442-0220), 플로체(02-546-7764), 우먼시크릿(02-516-5611), 비비안(02-3780-1191), 비너스(02-818-5114), 스테파넬(02-540-7817), 막스앤스펜서(02-3445-6428) ■헤어&메이크업 / 순수(02-515-5575) ■모델 / 박성희 ■스타일리스트 / 양정화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원상희
- 2집 앨범 출시와 속옷 브랜드 ‘비바첼라’ 론칭한 가수 현영
- 2007. 07. 18 연예
- 만능 엔터테이너 현영이 사업에 도전하면서 또 한 번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녀가 시작한 사업은 바로 속옷 브랜드 ‘비바첼라’. 더불어 최근 2집 앨범 「연애혁명」까지 내놓았다. MC, 가수, 연기자 그리고 사업가로서 변신을 꾀하는 현영을 만나 그녀의 ‘일과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5월 31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 현영이 바쁘게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바로 그녀가 론칭한 속옷 ‘비바첼라’의 촬영이었다. 속옷과 매치되는 겉옷을 바꿔 입으면서 다섯 시간째 촬영을 하는데도 힘든 기색이 없다. 현영,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첫 사업이기 때문인 모양이다. 화보 촬영이 조금 지연되면서 기자와의 인터뷰는 카페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부터 시작됐다.“제가 원래 속옷에 욕심이 많았어요” 통통 튀고 애교 많은 목소리, 밝은 표정에 에너지 넘치는 그녀. 생각보다 훨씬 큰 키, 늘씬한 몸매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참… 그렇지.’ 현영이 슈퍼엘리트 모델 출신이라는 게 그제서야 생각났다. 가수, MC, 연기 등의 일정만으로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녀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모델 이소라 때문. 이소라가 현영에게 속옷 브랜드 사업을 제안한 것. 이미 트레이닝 웨어 ‘어로즈’를 론칭해 사업가로 기반을 잡은 이소라가 사업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해주고 있다. 여기에 현영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속옷 디자인과 컨셉트, 제품의 퀄리티에 집중적으로 신경을 썼다. “제가 원래부터 속옷 욕심이 많았어요. 연예인들끼리 옷을 갈아입을 때도 ‘서로 어떤 속옷을 입었나’ 궁금해하거든요. 그래서 사업을 해도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하고 싶었죠. 내가 진짜 좋아하고, 욕심낼 수 있는 걸로요(웃음).” 때문에 속옷 디자인과 소재 등 기획 단계부터 현영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리본’과 ‘레이스’는 속옷 디자인의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리본과 레이스를 사용해서 로맨틱한 느낌을 살렸어요. 소재 역시 최상을 선택해 제품의 품질을 높였죠. 비주얼은 백화점에 있는 수입 상품과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은 고객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저렴한 게 장점이에요.” 현영이 론칭한 속옷 브랜드의 이름은 ‘비바첼라’. 빠르고 경쾌하다는 뜻의 ‘비바체’와 ‘신데렐라’의 합성어. 기능과 패션 모두 만족스러우면서도 공주처럼 입고 싶어 하는 여자들의 로망을 담았다고. 사실 속옷 브랜드는 이미 황신혜의 ‘엘리 프리’, 변정수의 ‘엘라 호야’ 등 여자 연예인들이 많이 하고 있는 사업 아이템이다. 현영이 이 일을 시작하는 데 그들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까. “영향을 받은 부분은 없어요. 오히려 황신혜씨가 하고 있으니까 선택을 안 했을 거예요. 하지만 속옷은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전한 거예요. 내가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새로운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설레요” 현영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부분은 바로 ‘체형 보정’ 기능이다. 일반 패션 언더웨어처럼 땀 흡수, 편안함과 아름다움은 기본. 여기에 속옷만으로도 S라인을 만들 수 있는 비밀병기를 숨겨놓았다는 것. 브래지어 속에 체형에 딱 맞는 ‘쿠션(뽕)’을 넣어둔 것. 일반 시장에 나와 있는 것처럼 넣었다 뺐다 할 필요 없고, 볼륨을 살리면서도 뜨지 않고 몸에 딱 붙는 게 장점이란다. 이 역시 현영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 “우리나라 여자들은 대부분 가슴이 밋밋하잖아요. 속옷으로 S라인을 만들어야 하는 거죠. 사실 저도 가슴에 볼륨이 있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속옷에 관심이 많은가 봐요(웃음). 요즘 방송할 때 제 속옷을 입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요. 주위에서 몸매가 달라졌다는 평도 듣고요.” 그래도 여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이 한 가지 있단다. 바로 기본 몸매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 건물도 기초 공사가 잘되어 있어야 멋지고 튼튼하게 올라가는 법. 겉만 신경 쓰면 균형감이 떨어지고 부작용을 낳게 된다. 이에 현영은 “자신의 몸을 먼저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가 다이어트 비디오 낼 때도 한 말이에요. 운동과 평소 몸매 관리를 통해 자신의 몸을 잘 디자인하는 게 중요해요. 탄력 있는 S라인 몸매를 가진 사람이 5만원짜리 의상을 입었을 때와 불균형한 몸매를 가진 사람이 몇 백만원짜리 고급 의상을 입었을 때, 누가 더 예쁠까요? 몸매의 기본이 된 사람이 더 예뻐 보인다는 거죠. 여자들이 이 사실을 꼭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렘, 기대, 우려 등의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오게 마련. 연예인들의 창업이 유독 많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사업에 대한 걱정이 있지 않을까 우려됐다. 하지만 현영은 이에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두려움’이 있으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대요. ‘망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은 인간이 하는 생각 중 가장 바보 같은 거래요. 저는 지금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설레요. 그냥 ‘새집에 가서 어떻게 꾸밀까’하는 즐거운 생각뿐이죠(웃음).”“제 노래 들으면서 힘든 일, 모두 잊어버리세요” 사업 이외에 최근 그녀를 더욱 바쁘게 만든 것은 2집 싱글앨범 출시다. 타이틀곡 ‘연애혁명’의 컨셉트는 ‘들으면 신나는 곡’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수로서 현영이 추구하는 세계이기도 하다고. “저는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이 업 되고, 즐거워졌으면 좋겠어요. 힘든 일도 잊어버릴 수 있는 활력소처럼요.” 현영의 의도대로 이번 타이틀곡 ‘연애혁명’ 역시 밝고 경쾌한 곡이다. 게다가 뮤직비디오 컨셉트와 안무가 독특해 한 번 보면 잊어버릴 수가 없다. 바비인형을 연상시키는 분홍색 의상과 금발머리, 여기에 더해지는 국수말이 춤. 앨범이 출시되고, 그녀의 국수말이 춤이 방송에 나간 뒤 그 춤에 대해 팬들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수말이 춤은 정말 국수를 마는 것처럼 팔을 둘둘 감는 댄스거든요. 이 댄스가 운동도 되면서 재미도 있어요. 중간에 딱딱 끊기는 듯한 로봇 춤도 새로 만들어 넣었고요. 웨이브는 이미 잘 추시는 분들도 너무 많고, 제가 그분들보다 잘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댄스를 개발한 거죠(웃음).” 1집 ‘누나의 꿈’은 연하남을 타깃으로 한 앨범이었다면, 이번 ‘연애혁명’은 특별한 타깃이 정해져 있지 않다. 연애하는 방법이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요즘 같이 좋은 계절에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받고 싶은 사람’, ‘설레는 사랑을 새로 시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노래라는 것. 여기에는 물론 노년층과 초등학생들까지도 포함된다. ‘초등학생’이라는 말에 흠칫 놀라는 기자에게 현영은 “저 이래 봬도 아이들 팬이 얼마나 많은데요”라고 답한다. “유치원생들이 누나의 꿈을 부르면서 체조를 한대요. 아이들이 제 노래 들으면서 좋아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저를 바라보는 그런 느낌을 깨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섹시한 것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컨셉트를 고수하고 싶어요.”“가요 프로그램 무대에 꼭 서보고 싶어요” 2집 타이틀곡 ‘연애혁명’은 출시되자마자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집 ‘누나의 꿈’이 나오자마자 히트를 쳤는데, 2집 타이틀곡 역시 반응이 좋다. 그러고 보면 현영은 참 가수로서도 복이 많다. 그녀가 가수로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일까. “1집 ‘누나의 꿈’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사랑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죠. 노래방에 갔을 때 옆방에서 사람들이 ‘누나의 꿈’을 부르는 걸 들을 때는 정말 기분이 묘해요. 사람들이 제 노래를 흥얼거릴 때, 정말 행복해요.” 하지만 1집 활동을 할 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가요 프로그램 무대에 한 번도 서보질 못했다는 것. ‘정말이냐’는 기자의 반응에 “모르셨죠? 다들 잘 모르시더라”며 웃는다. 아마도 뮤직비디오가 자주 나와서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했을 거란다. 이에 이번 2집 때는 꼭 가수로서 무대에 서고 싶단다. 현영의 신곡 ‘연애혁명’은 일본 가수 ‘모닝구무스메’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일본에서는 1백만 장이 팔린 밀리언셀러. 우리나라에서도 이만큼의 흥행에 자신 있을까. “다행히 앨범의 반응이 좋기는 하지만, 흥행을 예상하긴 힘들죠. 그래도 저는 올여름 제 노래를 들으면서 지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만족스럽고 행복해요.” 이미 일본에서는 앨범 출시 전에 3만 장의 선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현영이 이제는 일본 진출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 “일본이요? 물론, 가고 싶어요. 가서 방송도 해보고, 눈도 넓히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은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꼭 가리라’는 생각으로 말이에요.”“조인성, 류시원 같은 사람이 이상형” 연기, MC, 가수 이제는 사업까지 영역을 넓힌 그녀에게 이 중 딱 한 가지만 골라보라고 권했다. 그랬더니 난처한 듯 “난 원래 바쁘게 사는 게 좋은데~”라고 답한다. 일상이 느슨해지는 것이 싫다는 것. 그래서 어릴 때도 다른 애들은 1개만 가입하는 특별 활동도 현영은 3개씩 들었다. 그래도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그녀는 ‘영화’ 쪽을 선택하겠단다. “영화는 제 색깔을 보여줄 수가 있어서 좋아요. ‘이 역할은 딱 현영이 잘 어울리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색깔 있고, 개성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이혜영 선생님처럼요.” 현영은 최근 잇따라 성형 고백을 하면서 털털함과 솔직한 성격을 과감히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현영도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다. 모 방송사에서 우연히 하게 된 고백. 하지만 그게 화제가 된 이후 다른 방송에서도 계속 성형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는 것. 찾아오는 기자들마다 또 물어보고, 기사화되면서 점점 기사의 빈도수는 늘어났다. 급기야 일부 매체에서는 ‘너무 드러내놓고 말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까지 나왔다. “저는 성형한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인정하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죠. 그런데 언론에서는 ‘고백한 모습이 솔직하다고 했다’가 이제는 ‘너무 고솔직한 것 아니냐’고 해요.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건지…참(웃음).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어차피 내 인생인데, 다른 사람의 잣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은 어리석잖아요. 저는 그냥 제 잣대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한 그녀의 결혼 소식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그녀는 결혼을 일찍 하고 싶단다. 특히 최근에 행복한 결혼을 준비하는 박경림의 소식에 더욱 그렇다. 2년 안에는 꼭 결혼을 하고 싶다고. 물론, 결혼할 만한 사람이 나타나야겠지만. “정말 친구처럼 편하고,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내 응석도 받아주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사람이요. 외모는 눈이 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조인성씨나 류시원씨 같은 분이요(웃음).” 마지막으로 연예인, 사업가, 자연인로서 그녀의 최종적인 ‘꿈’에 대해 물었다. “연예인으로서 꿈은 짧게 잡으면 10년 후쯤, 제 이름을 건 방송을 하고 싶어요. 방송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제가 즐거울 수 있는 방송이요. 계속 사랑받도록 노력해서 그런 자리에 있는 게 꿈이죠. 사업가로서 꿈은 고객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을 고객이 알아줬으면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단골과 마니아가 형성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자연인으로서 꿈은 행복하게 사는 거예요. 사실 연예인이 너무 외로운 직업이잖아요.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즐겁게 살고 싶어요.”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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