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004 건 검색)
- 송도에 바이오 혁신 거점 ‘스파크플렉스’ 조성
- 2024. 12. 30 20:11 보도자료
- ... 바이오 분야 개방형 혁신 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파크플렉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광역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바이오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거점이 조성된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미용·의료·업무 집적화…인천 송도에 ‘K-뷰티 복합단지’ 조성
- 2024. 12. 10 10:08경제
- ...-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LCS 홀딩스는 송도국제업무지구 2만2366㎡에 5000억원을 들여 의료시설과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 필리핀인천송도인천경제자유구역미용
- 공원·학교 갖춘 2549가구 대단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 2024. 12. 01 19:45경제
- ...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BL’을 12월 중 분양한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총 2549가구 대단지로, 전용 59~101㎡ 가운데 59~95㎡가...
-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완공, 국제도시 발전 ‘탄탄대로’
- 2024. 11. 27 20:15 보도자료
- ... 발전의 탄탄대로를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지난 19일 오후 연수구 송도동 401번지 일원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포츠경향(총 152 건 검색)
- 장유빈 PGA투어 도전 포기하고 전격 LIV골프행… LIV골프 첫 한국선수 영입, 내년 5월 송도서 흥행몰이
- 2024. 12. 10 16:29 스포츠종합
- 2024 KPGA 투어 대상 수상자 장유빈이 LIV골프로 전격 방향을 틀었다. 지난 15일 열린 2024 K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안고 활짝 웃고 있는 장유빈. |KPGA 제공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장타상을 휩쓴 최고선수 장유빈(22)이 PGA투어 도전을 포기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골프로 전격 방향을 틀었다. 장유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PIF 인터내셔널에서 LIV골프 관계자들과 만나 이적 협상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빈은 내년 LIV 골프에서 교포선수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 헤드GC 팀에서 대니 리(뉴질랜드), 고즈마 진이치로(일본)와 한 팀을 이룰 예정이다. 사우디 대회 직후 PGA투어 Q스쿨 최종전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로 향할 예정이던 장유빈은 협상을 매듭짓고 조용히 귀국해 LIV골프의 공식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LIV 골프는 11일 장유빈 영입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장유빈은 2022년 출범한 LIV골프에서 뛰는 첫 한국선수가 됐다. 그동안 교포선수 케빈 나, 김시환(미국), 대니 리가 LIV골프에서 뛰었지만 한국 국적선수는 없었다. PGA투어를 넘는 프리미엄 골프를 지향하며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지난 3시즌 동안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했으나 의도했던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존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간판선수들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인기와 저조한 TV시청률이 계속되자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첨예한 갈등을 빚어오던 PGA 투어와 전격 투자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양리그 통합 등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 2025시즌 14개 대회를 확정한 LIV골프는 내년 5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처음으로 한국대회(LIV골프 코리아)를 개최하면서 대회 흥행 및 한국내 인기제고를 위해 국내 최고선수 장유빈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 직후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은 올시즌 2승(군산CC오픈,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포함해 KPGA투어 3승을 거뒀고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1위에 올랐다. 올해 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받은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도전 기회를 살려 세계 최고선수의 길을 걷겠다고 벼르던 장유빈은 출전기회와 거액의 상금이 보장되는 LIV골프의 유혹에 전격적으로 방향을 돌리게 됐다. LIV골프는 매 대회마다 2500만 달러(단체전 500만 달러 포함), 우승상금 400만 달러를 지급한다. 각 대회는 54명이 사흘간 컷탈락 없이 치르는 54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열리며, 이로 인해 세계랭킹(OWGR) 대상 대회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 인천 송도 뜨겁게 달군 두 영건 김주형, 장유빈…“팬 굿샷 함성에 힘냈다” “역시 PGA 투어 정상급”
- 2024. 10. 24 18:15 스포츠종합
- DP월드투어 겸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김주형이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 몰려든 팬들이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KPGA 제공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2002년생 동갑내기 김주형과 장유빈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궜다. 김주형과 장유빈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파72·7470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 68타(공동 9위), 2언더파 70타(공동 29위)를 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021년 KPGA 투어 대상 등 3관왕을 차지하고 미국 PGA 투어에서 3승 등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김주형과 올해 KPGA 투어 대상, 상금,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의 샷대결을 감상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관심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를 연상케 할 만큼 뜨거웠다. 금의환향한 김주형에게는 그도 알지 못했던 팬클럽이 수백명 따라붙었다. 호쾌한 드라이버샷과 정확한 어프로치가 나올 때면 감탄사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김주형이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김주형은 1번홀(파5) 3퍼트 보기로 출발했으나 2번(파4), 3번(파5)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돌린 뒤에도 두 차례 3퍼트 보기를 더했고, 이를 바로 다음홀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더 이상 퍼트 실수가 없이 10번(파4), 13번(파3),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설??고 긴장했지만 나쁘지 않게 출발해 일요일까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가 미국에서는 드라이버샷이 화려하지 않은 선수인데 여기선 ‘굿샷’ 함성을 많이 내주셔서 신나게 쳤다”며 밝게 웃었다. 장유빈은 1번홀(파5) 3퍼트 보기 이후 3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더하는 등 초반에 퍼트 때문에 고전했다. 14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있던 장유빈은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저력을 확인하고 2라운드 이후 반격을 기약했다. 장유빈은 “임성재, 김시우 등 선배들과 연습라운드를 한 적이 있지만 PGA 선수와 공식경기를 한 것은 처음이라 궁금했고, 긴장하기도 했다”며 “퍼터를 바꿔 들고 나왔는데 4, 5번홀 이후 긴장도 풀리고 퍼트도 잘 되면서 나중에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둘 다 잘 치지는 못했는데 주형이가 초반 힘든걸 극복하고 만회하는 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유빈이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김주형은 “유빈이와는 동갑이지만 아시아 경기에서 몇 번 본게 다여서 잘 몰랐다”며 “저도 그랬듯이 KPGA투어에서 최고선수라면 PGA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유빈이가 오늘 후반에 리커버리 하는 걸 보면서 역시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안병훈과 김홍택이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이반 칸테로(6언더파 66타·스페인)에 1타 뒤진 7명 공동 2위 그룹에 들었다. 안병훈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기분좋게 쳤다”며 “시작이 좋은데 마지막날까지 제 실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홍택은 “만약에 우승하면 와이프가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투어에 함께 가겠다고 한다”고 웃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오후 5시 50분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일부선수가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영수(3언더파 69타), 문도엽, 전가람(이상 2언더파) 등이 좋은 위치로 출발했다.
- 패션그룹형지, 송도 지역 행사에 의류 기부
- 2024. 10. 07 16:24 생활
- 패션그룹형지(부회장 최준호)가 인천 지역민을 위한 행사에 의류를 기부하며 지역과 밀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형지는 지난달 초 송도 행정복지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 ‘한마음축제 및 힐링콘서트’ 행사에서 1천만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형지가 기부한 의류는 학부모 봉사단체인 ‘맘벤져스’ 봉사단의 자선 바자회에 제공됐다. 본사가 위치한 송도를 기반으로 지역과 화합을 이루며 상생하기 위해 인천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약 10억원 상당, 1만3000여 벌의 의류를 기부해 인천시의 사랑의 온도탑 100℃ 달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연말 어려운 지역 이웃들에게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사랑 나눔 크리스마스 바자회’에도 6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계열사 형지엘리트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지사와 함께하는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천 해양경찰청과의 업무협약 체결해 3천만원 상당의 구명조끼를 해양안전물품으로 제공하며 해양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 [종합] 유진♥기태영, 전문가도 포기한 송도 집 공개 “짐에 치여 죽을 듯”
- 2024. 10. 04 14:38 연예
-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과 배우 기태영 부부가 송도 집을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맥시멀리스트 부부는 어떻게 꾸며 놓고 살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이날 제작진은 “짐이 많으시다고 저번에 엄청 얘기하셨다”며 유진과 기태영의 송도 집을 찾았다. 영상에는 복도부터 놓여있는 자전거와 킥보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정말 짐에 치여 죽을 것 같다”고 웃으며 집 내부를 공개했다. 그는 “이것이 맥시멀리스트의 삶”이라며 신발로 가득 메운 현관을 공개했다. 유진은 “하다하다 못해서 정리해 주시는 유튜버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우리 집을 보고 할 게 없다고 하더라. 정말 짐이 많은 거다”라고 했다. 더불어 공개된 복도 벽에는 각종 그림이 빼곡히 걸려있었다. 유진은 “우리는 그림을 걸 벽이 부족하다. 가득 차있다”며 “이건 로희가 그린 그림인데 어디다 처박아 놓긴 싫었다. 이런 게 하나 둘씩 늘어나니까 안 예쁘다. 너무 꽉 차 있다”며 웃었다. 기태영은 “못 버린다. 이런 작품들은 나이대별로 어릴 때 했던 것”이라고 거들었다.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이어서 유진은 “여기 다 제 거다”라며 추억 창고까지 오픈했다. 그는 “제가 10대 때다. (사진) 정리하고 이런 걸 너무 좋아한다”라며 학창시절 사진첩을 꺼냈고, 제작진은 “너무 예쁘시다”라며 감탄했다. 사진 속 유진은 안경을 쓰고 있지만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진에서도 유진은 변함없는 미모를 뽐내고 있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이런 거 보면 진짜 똑같지 않냐. 이때부터 많이 안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끝으로 유진은 자신이 직접 주문제작한 화장대를 공개했다. 그는 “신혼 때부터 쓴 화장대다. 짐을 줄여볼까 싶어서 처분하려 했다. 그런데 마음이 바뀌었다”며 “혹시 이사를 가면 더 좁은 집으로는 안 가지 않겠나. 그때 가면 생각날 것 같더라”라며 맥시멀리스트의 진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유진은 지난 2011년 7월 배우 기태영과 1년 6개월 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슬하에 두 딸 로희와 로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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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용두사미’ 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2013. 01. 08 14:07)
- 2013. 01. 08 14:07 정치
- ㆍ외국대학 7개 유치한다더니 1곳만 개교…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가 큰 원인”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사업에 대한 실적 부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당초 계획했던 외국대학 개교가 늦어지는 등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외국대학 유치 일정이 자주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대학의 캠퍼스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돼 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해외 대학의 경쟁력 있는 분야를 한 캠퍼스에 모아 아시아 지역 학생들을 모집하는 세계 유일한 교육모델로 홍보해 왔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개교식. | 경향신문 자료 아시아지역 학생 모집 계획 차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2010년초 작성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사업’에 따르면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미국 남가주대 등 외국대학 7개를 2012년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 개교한 외국대학은 단 1곳뿐이다. 바로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UNY·Stony Brook) 캠퍼스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의 학생 유치 실적은 저조하다. 지난해 개설된 대학원(석사 및 박사) 과정의 경우 학생수는 46명으로, 정원(407명)의 11%에 불과했다. 특히 학생 46명 중 내국인이 4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5명에 불과했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학생을 모집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마감된 2013년 대학원 과정도 모집정원이 50명이었으나, 18명만 지원했다. 올해 3월에 처음으로 개설되는 학부 과정도 인기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전체 50명 모집에 88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2대 1도 안 된다. 문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조만간 개교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외국대학들도 예정대로 들어올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원석 의원(진보정의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2012년 중 미국 조지메이슨대의 학교 설립 승인을 완료하고, 미국 유타대 및 벨기에 겐트대로부터 학교 설립 승인 신청서를 받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올해는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가, 내년에는 겐트대가 개교한다는 일정도 제시돼 있다. 하지만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의 외국대학 개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조지메이슨대만 교과부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른 대학들은 아직 교과부에 학교 설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외국대학이 국내에서 개교하려면 최소 1년 전에 교과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내년 3월에 개교하려면 올해 2월까지는 외국대학으로부터 설립 관련 서류가 교과부에 제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익사업도 부진 그동안 외국대학 개교 일정은 계속 연기돼 왔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지난 2010년 4월 정보공개청구로 인천시로부터 받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사업(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10년 3월 작성)’에 따르면 인천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7개 외국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2년까지 7개 대학을 송도에 개교시킨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밝힌 개교 일정은 뉴욕주립대 2010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2010년 9월, 델라웨어대 2011년 9월, 조지메이슨대 2011년 9월, 남가주대 2011년 9월, 미주리대 2011년 9월(이상 미국), 서리대(영국) 2012년이었다. 하지만 남가주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은 자체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교를 포기했거나 무기한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외국대학 개교는 일정대로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대학이 당초 계획대로 개교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의 취재를 거부했다. 각종 혜택이 주어졌던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수익사업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진하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국가정책적 추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은 반드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해당 사업의 총사업비는 1조700억원으로 1단계 건립비용이 5040억원, 2단계 건립비용이 5660억원이다. 캠퍼스 부지는 29만5000㎡이며, 학교 건축 연면적은 65만850㎡(1단계 29만3031㎡, 2단계 35만7819㎡)이다. 수익지역 부지는 9만4273㎡이다. 1단계 사업비는 국비 25%(1260억원), 시비 25%(1260억원), 민간 50%(2520억원)로 충당된다. 현재 1단계 3공구로 나누어진 건축계획 중 2공구까지 건축이 진행된 상황이다. 민간부문은 인천도시공사·인천교통공사와 부국증권이 설립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주)가 맡고 있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주)가 수익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공동주택·오피스텔·판매시설)를 건설, 개발이익으로 사업비의 50%를 충당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5월부터 분양한 공동주택(아파트)은 분양률이 62%에 그치고 있으며, 오피스텔은 32%, 판매시설은 24%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1800여억원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인천시가 추진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사업’이 처음부터 무리한 사업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사업에 대해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만 했어도 이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석 의원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조성계획과는 달리 100여명도 채 안 되는 학생을 유치하는 형편없는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정부가 당시 경제위기·부동산 경기 등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없이 자의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준 것이 해당사업이 부진에 빠진 근본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 [특집 | 영리병원]송도 영리병원 설립 ‘일단 멈춤’(2012. 11. 13 14:44)
- 2012. 11. 13 14:44 사회
- ㆍ중앙정부 추진 불구 인천시, 비영리 국제병원 계획 국내에 영리병원이 들어선다면 그 자리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02년 경제자유구역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시작된 영리병원 논의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송도·영종·청라지구를 포함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리병원 1호는 언제 생길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송도 영리병원 설립은 ‘일단 멈춤’ 상태다.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입주할 예정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아이타워 조감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법적으로 허용돼 재추진 가능성 있어 일단 인천시가 영리병원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8일 전화통화에서 “송도지구에 건립할 국제병원은 비영리 국제병원으로 하기로 내부적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영리병원 도입에 처음부터 부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송도지구 영리병원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두 차례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바 있다. 2006년 당시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뉴욕장로병원을 선정했다. 2009년 인천시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서울대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두 건 모두 투자자가 투자의향을 철회하면서 현실화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는 삼성증권, 삼성물산, KT&G, 일본 다이와증권이 참여하는 ISIH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영리병원 형태의 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 역시 그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다. 허종식 대변인은 “그동안 영리병원, 영리·비영리 혼합병원 등 여러 가지 형태를 검토했는데 시민사회의 반발도 심하고 자칫 영리병원 확산의 단초를 제공해 건강보험 체계를 흔들 수도 있겠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서 영리병원 설립안은 폐기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서울대병원과 하버드병원이 운영하는 비영리 국제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보건의료정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송도국제병원을 비영리로 한다는 건 국내 병원을 또 하나 짓는다는 얘기인데, 송도 인근에 이미 가천대병원과 인하대병원이 있어서 국내 병원을 또 지을 필요가 없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정주조건 개선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관리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관련 특별법에 규정된 외국인 의료기관은 투자개방형 병원이다. 당초 계획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는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이광호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민주통합당이 영리병원 설립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송영길 시장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최근 인천시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했기 때문에 영리병원을 만들어서 외국인 정주조건을 개선해줘야 한다는 얘기가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법적으로 영리병원 설립이 허용돼 있는 이상 언제든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특집
- [신동준의 인물 비평]동북아 허브를 만드는 ‘송도의 꿈’(2009. 08. 06 15:51)
- 2009. 08. 06 15:51 경제
- ㆍ안상수 인천시장의 경세제민(經世濟民)과 흑묘백묘(黑猫白猫) 안상수 인천시장. <경향신문>세계를 향한 ‘미추홀(彌鄒忽)’의 비약이 눈부시다. 송도국제도시에 우후죽순 격으로 솟아오르고 있는 마천루와 개통식을 두 달여 앞둔 ‘바다 고속도로’ 인천대교가 그 상징이다. 돌풍을 동반한 강력한 해풍,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10m에 이르는 해조(海潮) 등 여러 악조건을 딛고 서서히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인천대교’는 최첨단 토목기술의 집약에 해당한다. 인천시는 8월 7일~10월 25일 일정의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을 통해 이를 ‘동북아의 랜드마크’로 띄운다는 복안이다. 세계 100개국의 500개 도시, 1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한 역대 행사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행사를 유치한 안상수 인천백(仁川伯)의 변(辯)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도시의 시대’를 말하고 있다.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뜻이다. 이번 행사는 인천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인구, 대구 제치고 제3의 도시로 그가 그리는 인천의 미래상은 ‘동북아 허브’다. 30분 이내에 모든 지원이 가능한 원스톱시스템과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즉시적 네트워크 접속환경) 도시가 그것이다. 송도국제도시를 ‘동북아의 강남’으로 육성하고 송도글로벌캠퍼스를 ‘세계의 8학군’으로 키운다는 복안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세계 유수의 10개 대학을 유치해 1만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인 이곳은 각 대학의 기숙사만 모아놓은 파리의 ‘시테 유니베르시테’와 격을 달리 하고 있다. 여러모로 보아 이번 행사는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 개최 당시 전용 축구장이 없어 그나마 있던 프로축구단마저 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당초 그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할 때만 해도 여론은 극히 부정적이었다. 이미 부산이 2002년에 아시안게임을 치른 데다 시가 부담해야 할 재정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상대는 11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였다. 그러나 그는 소위 ‘드림 2014’ 프로젝트의 승부수를 띄워 막판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약소국에 총 2000만 달러를 지원해 참여국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겠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전략이 주효한 결과였다. 당시 일각에서 ‘무모한 선심’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이를 일소에 부쳤다. “우리나라 물건과 스포츠 지도자가 파견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대부분 회수된다고 보아야 한다. 오히려 40억 아시아인으로 하여금 인천을 세계도시로 인식케 만든다는 점에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가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3월 16일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불암씨, 박태환 수영 국가대표선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향신문> 실제로 인천은 순유입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이 증가하면서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국제적인 항구, 글로벌기업의 입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지식산업의 메카를 표방한 송도글로벌캠퍼스 등 완벽한 물류 인프라가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 21세기 초입에 이미 인구 면에서 ‘달구벌’을 누르고 제3의 도시로 부상한 ‘미추홀’은 이제 인프라만 놓고 보면 제2의 도시인 부산을 압도하고 있다. 갑신정변을 계기로 청상(淸商)이 대거 몰려와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건설되는 등 국제도시로 발돋움했다가 청일전쟁을 기점으로 부산에 압도당한 후 근 1세기 만에 소리 없는 대역전극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를 겨냥한 그의 호언이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부산이 아닌 세계적인 도시들이다.” 한정된 파이를 놓고 지자체끼리 경쟁하는 대신 해외에서 기회를 찾아 파이를 키워야만 국가와 지자체 모두에 이롭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그가 취임한 후 인천은 비약적인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소금갯벌이 있기에 가능했다. ‘미추홀’에 정착한 비류가 ‘하남(서울 송파 일대)’에 도읍한 동생 온조에게 패한 이유를 ‘토습수함(土濕水鹹: 땅이 거칠고 물이 짬)’에서 찾은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기록에 비춰 상전벽해의 대변신이 아닐 수 없다. 송도의 모델은 ‘두바이’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두바이가 세계의 개발모델로 칭송받을 당시만 해도 당선자 신분으로 두바이를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공공연히 두바이를 ‘MB노믹스’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그 역시 송도신도시를 ‘한국의 두바이’로 선전하며 해외자본을 유치했다. 그러나 현재 세계 최고층의 ‘버즈 두바이’는 찾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져 을씨년스런 풍경마저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최고가의 반 토막 수준으로 폭락해 있다. 거품으로 쌓아 올린 부동산이 순식간에 ‘모래성’처럼 무너진 결과이다. 최근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등지에 대한 부동산 열기는 거품이 터지기 직전의 두바이 모습과 닮아 있다. 송도 신도시 모델은 두바이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요금보다 훨씬 높게 산정된 ‘인천대교’의 통행료도 복병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는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인해 매년 1000억원의 혈세를 지원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있다. 인천대교도 비싼 통행료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경우 유사한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현재 그는 통행료를 대폭 낮추기 위해 영종도 미개발지역의 개발이익으로 해당 적자를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여론수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때 인천대교의 투자자인 영국의 에이맥에 영종지구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권을 넘겨주기로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 게 그 증거이다. 송도신도시 개발에 지나치게 기운 나머지 구도심을 외면하고, 심지어 시의 재정을 파탄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는 이를 ‘허구의 쟁점화’로 일축하고 있다. “신도시 인프라는 전액 민자 유치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인천시 재무보고서를 검토한 한미회계법인의 평가 결과 1등급인 ‘적정’ 판정이 났다. 시민들은 그동안의 업적을 보고 바른 평가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 ‘속도전’에 대한 반론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적잖은 사람들은 저가 항공시장에 진출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용유도와 무의도를 잇는 관광단지 개발이 원점으로 돌아선 것 등을 논거로 들고 있다. 이들의 지적이다. “일의 추진력과 방향성 등은 인정하지만 지나친 자신감과 조급성이 문제이다. 직원들을 아우르는 보완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런 여러 반론에도 인천이 ‘동북아 허브’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점만큼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주효한 결과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 그의 지론이다. “위정자는 비전과 통찰력, 위기대처 능력과 더불어 강력한 추진력 등을 겸비해야 한다. 경세제민(經世濟民,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의 정치는 이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 성공한 경영인으로 정계 입문 동양에서는 오랫동안 ‘정치’ 대신 ‘경세제민’의 용어를 사용해 왔다. 이는 정치의 시작이 백성을 먹여 살리는 데 있다는 관점을 반영한 것이다. 정치의 요체를 ‘경제’의 어원이 된 ‘경세제민’에서 찾은 것은 탁견이다. 원래 ‘경제’는 ‘경국제세(經國濟世)’의 약자로, ‘경영’의 어원이 된 ‘경영천하(經營天下)’와 뜻이 같다. 메이지유신 당시 일본인들은 ‘폴리티컬 이코노미’를 번역하면서 그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경국제세’ 대신 ‘경세제민’의 뜻으로 풀이했다. ‘경세제민’의 전거로 거론되고 있는 <장자> ‘제물론’은 그 의미를 무위지치(無爲之治)로 해석해 놓았다. “도는 한계가 없고 말은 일정한 의미가 없다. 치도(治道)를 말로 표현하면 좌우와 시비의 구별이 생기게 된다. 성인이 사서에 나오는 경세와 선왕의 치적을 두고 논의는 하되 좌우시비의 구별을 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사실 부국강병의 토대가 되는 ‘경세제민’을 이룰 수만 있다면 방법론에 불과한 좌우를 둘러싼 논란은 부질없는 짓이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내세운 중국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게 그 증거이다. 기업 CEO 출신인 그가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 논리에 입각해 ‘경세제민’을 역설하며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해 송도신도시의 프로젝트가 그 모습을 완연히 드러내는 2014년쯤이면 ‘청계천신화’를 배경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이 대통령을 쫓을 공산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실 그의 간난다사(艱難多事)했던 삶의 역정은 이 대통령과 사뭇 닮아 있다. 충남 태안의 바닷가 마을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안 시장은 생활고로 인해 어릴 때 인천에 있는 이모에게 맡겨진 후 신문배달로 동생들까지 부양하며 학업을 마쳐야 했다. 3년에 걸친 재수 끝에 경기고와 서울대를 차례로 졸업한 그는 중동 붐이 한창 일던 1970년대 초에 소위 ‘앙팡 테리블’로 불리며 무섭게 사세를 키우던 ‘제세(制世)’의 창업멤버로 참여했다. 그러나 얼마 후 중동 거품이 꺼지면서 제세가 무너지자 이내 동양증권에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전문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모든 사람이 꺼리는 채권 투자에 과감히 뛰어들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며 ‘금융투자의 귀재’라는 칭송을 듣게 된 그는 40대에 종합조정실 사장이 된 후 이내 성공한 전문경영인의 영입 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5대 의회에서 잠시 의정활동을 한 것을 빼고는 2002년부터 7년째 ‘인천백’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저 그랬던 항도가 ‘동북아 허브’로 일대 변신하는 와중에 그 상징처럼 각인된 송도신도시는 청계천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가 필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는 ‘송도의 꿈’을 ‘대붕도남’과 연결시키는 일각의 분석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도 아닌 듯하다. 신동준<21세기정경연구소장> xhindj@hanmail.net |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기자,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서울대·외국어대·국민대 강사, <자치통감-삼국지> <국어> <공자와 천하를 논하다> <연산군을 위한 변명>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초한지> 등의 저·역서가 있다. 신동준의 ‘인물 비평’은 ‘위클리 경향’ 837호로 연재를 마칩니다. 신동준 선생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 신동준의 인물 비평
- [탁현민의오프스테이지]로고송도 ‘정품’ 쓰세요(2006. 05. 16)
- 2006. 05. 16 문화/과학
- 바야흐로 선거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선거의 규모나 중요성으로 따지자면 단연 대통령선거가 가장 앞자리에 놓여야겠지만 대중음악판 입장에서는 역시 지방선거가 가장 중요한 선거라 할 수 있다. 지방선거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방선거에 쓰이는 ‘선거 로고송’ 때문이다. 솔직히 로고송 때문에 선거의 승패가 갈리는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선거시즌만 되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음원사용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노래 듣고 찍어주는 사람들이 적잖은 모양이다. 그래서 선거 때면 로고송을 전문적으로 제작, 판매하는 업자도 있다. 이들은 저작권 사용허가를 받고 노래를 개사하고, 가수들을 물색해 녹음을 해서 데모CD를 만들어 각 후보의 캠프에 파는 것이다. 일전에 본 한 업자는 거의 20곡 가까이 로고송을 만들어 가지고 있기도 했다. 판매업자가 말하길 ‘로고송 판매에도 상도가 있어 같은 지역구의 후보들에게 같은 곡을 팔지는 않는다’고 한다. 개조한 트럭에 간단한 음향장비를 싣고, 사람들이 익히 알 만한 노래를 개사해 틀어놓고 다니면 아무래도 민숭민숭하게 썬캡 눌러쓰고, “기호 몇 번”을 외쳐대는 선거운동원들보다야 훨씬 효과적으로 보인다. 그렇게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후보들에게 로고송은 꼭 필요한 홍보수단인 셈이다. 지난 선거 때 로고송들을 기억해보면 로고송은 응원가와 비슷한 것 같다. 익숙하고, 간단하며,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들을 선호한다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 때는 단연 ‘오필승코리아’였다. 물론 오필승코리아는 정치적인 목적이나 특정후보만을 위한 노래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자들이 허가해 주지 않았다. 때문에 실제 선거판에서는 사용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모 후보가 윤도현이 부른 오필승코리아를 저작권도 인접권도 무시한 채 배짱 좋게 사용하다가 딱 걸린 적이 있었다. 선거도 좋고 로고송도 좋지만, 불법적인 무단사용에 대해 항의하자 그게 문제가 되는지도 모르는 담당자에 어이없었고, 나중에야 상황을 알고 사과하는 모습에서 어떻게든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심보를 엿본 것 같아 영 씁쓸했다. 여러 후보님들, 이번에는 제대로 허가받고 만든 ‘정품 로고송’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tak0518@hanmail.net
- 탁현민의오프스테이지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Talk The First Carnival]‘꿈의 동산’이 송도에 만들어졌다!
- 2005. 06. 01 재테크
-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월드 카니발 코리아’가 인기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세계적인 이동식 테마 파크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행사다. 36개의 놀이기구를 비롯해 상품으로 인형이 제공되는 51가지의 게임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0억원 상당의 경품 인형이 자랑거리 1만5천여 평 규모의 행사장에는 갖가지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행사장 곳곳에 놓인 게임 기구는 20억원 상당의 경품 인형들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디즈니와 워너 브러더스의 인형들로 갖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 또 보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넘치는 놀이기구에서는 사람들의 신나는 고함 소리가 들려 몸이 들썩여진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월드 카니발 코리아’는 그동안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이동식 테마 파크의 전형이다. 지난 4월 29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월드 카니발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하루에만 3만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했을 정도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등 일반 놀이공원과는 다른 재미를 주는 곳이라는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월드 카니발은 2001년 아시아에 처음 선보였다. 홍콩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방콕 등에서 개최되어 지금까지 1천1백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성공한 것은 이동식 테마 파크의 독특한 분위기와 유럽식 스타일의 놀이기구 덕분이다. 특히 매일 밤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관람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전세계에 4대밖에 없는 놀이기구 ‘탑 버즈’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놀이기구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전세계에 4대밖에 없는 ‘탑 버즈’가 백미. 17m 상공에 매달린 6개의 곤돌라가 빠른 속도로 돌면서 360도 회전하는 스릴감은 저절로 비명이 터져 나오게 만든다. ‘리버스 번지’는 60m 공중으로 쏘아 올려지는 놀이기구로 하늘을 나는 기분을 선사한다. 길이 32m의 회전축 양 끝에 탑승하는 ‘지 포스’는 번지점프를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스릴과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 ‘자이언트 휠’은 지름 56m의 규모를 자랑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송도 전체가 내려다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예쁜 인형들을 뽑을 수 있는 51가지의 게임 기구가 있다. 토큰 1~5개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들은 승률이 높아서 운만 좋으면 어른 키만한 인형을 뽑을 수도 있다. 볼링이나 낚시 등 게임 방법도 다양해 가족이나 연인끼리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야간에는 유럽의 기술진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조명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지난 5월 5일부터 놀이기구용 토큰 가격이 개당 2천원에서 1천원으로 할인됐다. 입장료는 어른 5천원, 학생 4천원, 어린이는 3천원이다. 행사장 안에서는 장내 화폐인 토큰을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지하철 1호선 동막역이나 동인천역에서 하차하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6월 1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계속된다. 문의 032-832-8338(www.world-carnival.co.kr) 이동식 카니발의 시초, 월드 카니발 19세기 말 영국 스티븐스 가가 마을 축제에서 아이들에게 당나귀를 태워주던 것에서 비롯된 월드 카니발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6대째 가업을 이어온 월드 카니발은 1991년 동유럽을 시작으로 중동, 아시아까지 널리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다녀간 행사로 유럽에서 이동식 카니발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글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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