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70 건 검색)
- [우석훈의 경제수다방]따스함에 대하여, 김상욱
- 2024. 12. 22 20:46오피니언
- 김상욱이라는 정치인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가 1차 탄핵 때 패딩 점퍼를 입고 헐떡이며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올 때 그런 사람 한 명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는 반대 투표를 했다고...
- 우석훈의 경제수다방김상욱. 보수
- [우석훈의 경제수다방]통상 총리, 유임을 건의함
- 2024. 11. 24 21:48오피니언
- 트럼프는 ‘관세맨’이라고 자칭할 정도로 관세에 진심이다. 기존 통상 질서에서 트럼프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부가하는 관세는 ‘보복 관세’로 분류된다. 이런 일방적 조치가 어떻게 가능할까? 또 이런...
- 우석훈의 경제수다방한덕수트럼프보복관세통상
- [우석훈의 경제수다방]금융실명제와 금융투자소득세
- 2024. 10. 27 21:19오피니언
- 정치인 한동훈에 대해 자세히는 모른다. 그렇지만 그가 금융투자소득세를 반대할 때, 그가 좋은 검사였을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어 있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퍼펙트 스톰’을 언급할...
- 우석훈의 경제수다방금투세한동훈
- [우석훈의 경제수다방]10조5천억짜리 수의계약?
- 2024. 09. 29 20:33오피니언
- 우리는 지금 출생아 수가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으로 장기간 계속 줄어드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고 있다. 후기 자본주의가 결국 맞게 된 21세기 위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보편적인 위기가 되었다. 중국,...
- 우석훈의 경제수다방
스포츠경향(총 1 건 검색)
- [다함께돌봄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돌봄센터는 모두의 놀이터이자 수다방이다
- 2021. 08. 19 18:03 생활
-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생일 이벤트를 준비해서 그날만은 한없이 소중하고 기쁨으로 가득한 날이 될 수 있도록 축하해 주고 있다. 생일을 맞이한 아이를 위해 작은 공연을 준비하고, 나만을 위한 축하노래와 생일 케이크, 정성 어린 선물과 손편지를 건네는 순간,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존재가 된다. 행복해진 아이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번진다. 그리고 행복한 아이의 함박웃음은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진다. 생일 이벤트를 듣게 된 부모들은 자발적으로 생일을 축하해 주는 센터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해 준다. 어떤 아이는 집에서 미처 받지 못한 케이크와 축하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며, 절약해서 모은 용돈으로 산 작은 과자를 다른 아이들과 나눠 먹기도 한다. 또 어떤 아이들은 마냥 받기만 하지도 않는다. 어느 날 헐레벌떡 센터 안으로 뛰어오던 진경이(가명)는 상기된 얼굴로 급하게 가방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아이는 붉은 얼굴을 더 붉게 물들이며 말했다. “눈 감아 보세요.” 나는 진지한 진경이의 모습에 웃으며 눈을 감았다. 그때 손 위에 부드러운 무언가가 올려졌다. 그것은 손편지와 넥워머였다. “생신 축하드려요!” 놀란 내 모습을 본 진경이는 깜짝 이벤트가 성공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조금 이따가 ‘따르릉 따르릉~’, 퇴근시간 무렵 진경이 어머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기 너머 밝은 목소리의 어머님으로부터 생일축하 인사가 전해졌다. “센터장님, 생신 축하드려요.” 어머님은 진경이가 센터장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모아둔 용돈으로 직접 선물을 골랐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동안 센터를 운영하며 많은 아이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경이처럼 자신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표현해 주었다. 지난겨울, 센터에 있는 나를 위해 꽁꽁 언 손으로 꼬마 눈사람을 만들어 창가에 올려주던 아이,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과자를 학교 앞 문구점에서 사다주던 아이, 공예 활동으로 팔찌를 만들어 주며 “우린 커플이에요”라며 행복하게 웃던 아이, 수십번 만지작거려서 꼬깃해진 풍선껌 하나를 쑥스럽게 꺼내주던 아이, 엄마와 함께 간 여행에서 사 온 모찌떡을 입 안에 넣어주던 아이…. 아이들의 이런 사랑스러운 모습 하나하나가 힘든 업무 속에서도 나를 웃음 짓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어머님들도 전화로 수많은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돌봄에 힘쓰는 센터 선생님들을 격려해 주셨다.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은데, 아이 돌봄에 안심할 수 있어 업무능률이 올라 승진할 수 있었다”며 기뻐하셨던 이야기, 눈시울을 적시며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신경 쓰지 못한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 등 어머님들의 돌봄에 대한 감사인사와 소소한 일상의 기쁨에 대한 나눔은 내게 깊은 감동을 건네준다. 이처럼 다함께돌봄센터는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모두의 수다방이다. 특히 아이들의 재잘거림은 여러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때로는 말로, 또 전화로, 어떨 때는 행동으로, 쪽지로…. 이런 재잘거림은 나에게 행복바이러스로 다가온다. 어느날 곧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곤 하던 한 아이는 곱게 접은 종이 한 장을 건넨 후 퇴실 카드를 찍었다. “센터장님~ 내일 또 올게요!” 아빠의 손을 잡고 귀가하는 아이를 보내고 건네받은 종이를 펼쳐보니, 소중하고 귀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센터장님, 오늘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사랑해요.” 이 말에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센터에 출근해야 할 이유가 담겨 있다. 앞으로도 우리 센터가 부모님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고 아이들이 즐겁게 저마다의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즐거운 수다방으로 남기를 희망해 본다.
- 다함께돌봄센터
레이디경향(총 7 건 검색)
-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재테크 노하우& 비법 총정리
- 2010. 07. 07 15:57 화제
- ㆍ6개월 동안 출연했던 주부 18명 ㆍ주부의 재테크는 가정의 행복 뿐 아니라 자아실현까지 「레이디경향」은 지난 6개월 동안 주부들의 재테크 노하우를 배우는 코너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기자가 만나왔던 주부들은 모두 자신만의 노하우로 알뜰살뜰하게 살림을 꾸리면서 재테크를 하는 분들이었다. 각자 주식과 부동산, 펀드 등 투자 마인드에 대한 차이는 조금씩 있었지만 신세대 주부들다운 ‘도전정신’과 ‘재테크 마인드’만은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그동안 재테크 대담에 참여한 18명 주부들의 알짜배기 재테크 정보를 모아봤다. 전문가 못지않은 재테크 달인들 결혼 17년 차 김진경씨(42)는 재테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다. 17년 전 결혼 당시, 강남에 1억5천만원으로 20평짜리 아파트를 장만했고 재건축으로 현재 시가 6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가 2006년 부동산 개발 붐을 타고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김씨는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고,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또 틈틈이 모아놓은 종자돈으로 개발 호재가 많다는 강북의 소형 아파트 등에 투자해 현재 총 8억원의 수익을 낸 상황이다. 대출금이 많아서 이자 내기가 벅차다는 게 지금 가장 큰 문제이지만 그녀는 “저축을 해서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대출을 포함해서 집을 사놓고 대출이자를 갚는 게 더 수익률이 좋다”며 자신만의 투자 포인트를 공개했다. 결혼 17년 차 김채영씨(51)는 20년 전 50만원으로 재테크를 시작해 전문가 못지않은 정보와 경험이 풍부하다. 그동안 수많은 투자를 하면서 높은 수익을 보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몽땅 잃기도 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재테크 투자를 경험하면서 결국 순이익은 5억원 정도다. 이에 대해 김채영씨는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투자를 하고 오랜 시간 기다리는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결혼 17년 차 김민화씨(42)는 감히 ‘부동산 투자의 귀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투자 감각을 지닌 주부였다. 직접 발품을 팔아서 부동산 정보를 귀동냥하기 시작했는데, 이곳저곳에서 얻어 들은 정보들이 꽤 유익했던 것. 그 뒤로는 습관적으로 땅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초기 자본이 7천만원밖에 안 됐는데 지금까지 10배의 수익을 거뒀고, 여전히 좋은 투자처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김민화씨는 “돈은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꼭 기억하고 발품을 많이 팔 것”을 권유했다. 재테크에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주부들 결혼 13년 차 이주연씨(43)는 이제야 재테크를 좀 해볼까 생각 중인 주부였다. 결혼 초 강남에 재건축 빌라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없이 살았다. 또 집을 담보로 다른 투자를 하는 데는 반대하는 스타일이라, 과감한 투자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이들의 교육비 지출이 많아지면서 어떻게 돈을 모을까 고민하던 중, 재테크에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그녀는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결혼 2년 차 조예령씨(28)는 이제 갓 결혼한 신혼이다. 그녀는 아직 종자돈을 모으는 단계인데, 그 과정이 너무 길고 지루해서 견딜 수가 없다는 고민을 내놨다. 그래서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한 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것. 하지만 대담을 통해 선배 주부들의 경험담을 듣더니, 이내 “조급한 마음을 빨리 없애고 종자돈을 충실히 모은다면 나중에 쉽게 돈이 불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결혼 10년 차 김진이씨(37) 역시 이제 막 재테크에 눈을 뜬 주부다. 그녀의 좌우명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자’였다. 때문에 재테크보다는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고 조금만 힘들어도 택시를 타고 회사에 출퇴근을 했다. 그동안 쓴 택시비로 집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란다.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갑작스럽게 지출이 늘어났고 그제야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김진이씨는 “그동안 돈을 펑펑 쓴 게 후회가 된다”면서 “앞으로는 저축을 열심히 해서 다른 분들처럼 안정적인 재테크를 하고 싶다”며 반성을 하기도 했다. 결혼 5년 차 김지혜씨(32)는 특이한 ‘금’ 재테크를 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결혼할 때 예물로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 제외하고 모든 예물을 금 60돈으로 받은 것. 구입 당시 한 돈에 11만원이었는데 5년 만에 한 돈에 20만원 이상으로 오르면서 약 2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결혼 당시 그녀가 현명한 선택을 한 결과였다. 그러나 김지혜씨는 저축보다 소비를 많이 하는 성격 때문에 크게 재테크를 하지 못했다. 돈을 벌어서 그날 다 써버리는 소비 습관 때문에 신용카드가 8장이나 됐다. 그동안 재테크에 관심도 없었다던 그녀는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미 성공한 주부들”이라고 부러워했다. ‘경매’로 재테크에 성공한 주부들 결혼 25년 차 오지윤씨(45)는 ‘경매’ 투자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주부였다. 살고 있는 아파트도 경매로 낙찰받을 정도로 경매 정보에 조예가 깊었다. 그녀는 직장에서 경매 관련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운이 좋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이후 계속 작은 경매 물건들을 사고팔기를 반복, 5년 동안 총 3억원의 순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오씨는 “경매는 주부들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라며 “돈이 없어도 누구나 관심을 갖고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권유했다. 결혼 5년 차 박진영씨(32)는 경매로 오피스텔을 낙찰받아 많은 수익을 낸 주부였다. 오피스텔은 매우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더욱 오피스텔 투자에 매력을 느낀다는 그녀. 오피스텔 투자를 통해 평균 25%의 수익률을 올렸으니, 주부들의 재테크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박씨는 “경매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주부들도 대출이 가능하다”면서 “때문에 주부들이 처음 시작하기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고 말했다. 편안한 노후를 위해 재테크하는 주부 결혼 14년 차 김나래씨(39)는 순수익 5억원을 남길 정도로 뛰어난 투자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 후 살면서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집을 잘못된 타이밍에 매수하면서 큰 손해를 본 후, 더 적극적으로 재테크 투자를 하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50세가 될 때까지 20억원을 모으는 게 꿈”이라며 “경제적인 자유를 통해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살고 싶다”고 밝혔다. 결혼 1년 차 양지연씨(33)는 결혼 전부터 혼자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한 주부였다. 결혼 2년 전부터 아파트를 구입하고 이후 빌라와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등 꾸준히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 양씨 역시 임대 수익을 통한 편안한 노후를 꿈꾸고 있었다. 결혼 11년 차 송경임씨(32)는 과감한 결단력과 부부간의 합심으로 짧은 기간에 약 8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주부다. 송씨는 향후 임대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좀 더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해야겠다고 깨닫고 있는 상황. 송씨는 “앞으로는 금융자산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위해 임대 수익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재테크 강좌를 통해 똑똑해진 주부 결혼 3년 차 한성천씨(30)는 재테크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관련 수업을 신청해서 들을 정도로 열성적인 주부였다. 한씨는 자신의 종자돈이 부족한 것을 고려해 ‘공동 투자’를 과감히 선택해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한씨는 “재테크에 일단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면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막상 혼자서는 시작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카데미 등을 다니며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재테크로 자아실현을 하고 싶은 주부 결혼 15년 차 강안나씨(38)는 나중에 아이들이 다 크면 홀로 영국으로 유학 갈 계획을 세워놓은 당찬 주부다. 그녀는 전형적인 주부답게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아파트를 매매해 수익을 남겼다. 또 경매에 관심을 갖고 법정도 100번이나 다녔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때문에 그녀는 “경매와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열심히 돈을 모은 후, 11년 뒤에는 영국으로 유학을 갈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결혼 10년 차 곽혜영씨(37)는 남편의 조기 퇴직을 걱정해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뛰어든 모범적인 주부다. 다행히 아파트 매도·매수 시점이 좋아서 큰 차액을 남길 수 있었으며, 재테크 강좌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 곽씨는 “옆집 엄마들과 수다 떨면서 보내는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재테크를 통해 공부도 할 수 있고 내 힘으로 돈도 벌고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혼 16년 차 강소라씨(40)는 부동산보다는 ‘주식 투자’로 재테크를 하던 주부였다. 그녀는 1억원의 여유 자금으로 꾸준히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 그동안 나름 성공적인 수익을 거두어오다가 펀드로 큰 손해를 본 이후 2009년부터는 전문가에게 자산관리를 맡기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주식 투자로 2억5천만원까지 모았으니, 재테크에는 꽤 성공한 셈이다. 강소라 주부의 투자 노하우는 ‘생활 속 투자’였다.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식품이나 자동차 회사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거둔 것. 그녀는 “만약 주식 투자를 하고 싶다면, 너도 나도 들어갈 때 투자하지 말고 주변에서 ‘통곡’ 소리가 날 때 투자를 하는 게 비법”이라고 전한다. 그것만 지키면 주식 투자에서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란다. 주식 투자로 재테크를 하는 주부 결혼 1년 차 양지원씨(32)는 워낙 어릴 때부터 재테크 마인드가 좋았던 분이다. 오죽하면 초등학교 때 꿈이 ‘돈 모아서 내 집을 사는 것’이었을까. 이런 마인드 덕분에 양씨는 어릴 때부터 저축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고 한다. 결국 알뜰한 소비습관 덕분에 회사생활 7년 만에 1억원의 종자돈을 모은 것. 이를 소형 오피스텔에 투자하면서 짧은 시간에 2억원이라는 순이익을 낸 신세대 똑순이 주부였다. 양씨는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듣게 되면 오히려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며 “소신을 갖고 투자에 임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알뜰살뜰 절약하고 아껴 쓰는 주부 결혼 7년 차 최희선씨(35)는 알뜰함과 꼼꼼함의 극치를 보여준 주부다. 결혼할 때부터 예물과 결혼식 비용을 모두 집 사는 데 보탰다는 그녀. 정말 지독하리만치 안 입고 안 쓰면서 종자돈을 모았고 작은 아파트까지 마련했다. 아끼고 또 아끼면, 결국엔 큰돈이 된다는 것을 손수 보여준 주부였다. 이상 총 18명 주부들의 재테크 노하우를 살펴봤는데 다시 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테크에 열정적인 주부들이었다. 일단, 주부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부분은 역시 ‘부동산’이다. 총 18명의 주부 중 부동산 투자 없이 오로지 ‘주식’으로만 재테크를 한다는 주부는 단 1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7명의 주부는 적립식 펀드처럼 소규모의 간접 투자만 할 뿐 주식 투자하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이었다. 주부들이 직접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접근하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다”, “주위에서 순식간에 돈 잃는 것을 보고 하지 않는다”, “가족 중에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이 있다” 등이 가장 많은 의견을 차지했다. 대신, 대부분의 주부들은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펀드’ 등을 통해 적립식으로 간접 투자는 많이 하고 있었다. 부동산에 치중해서 재테크를 해왔던 나머지 17명의 주부들은 크게 ‘아파트 매매’, ‘오피스텔 수익’, ‘경매’ 등으로 나뉘었고, 그 중에서도 요즘에는 유독 ‘경매’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이 많았다. 워낙 경매가 대중화되어 있다 보니, 소액으로 재테크를 하고 싶어 하는 주부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다. 신한은행 이관석 재테크 팀장 역시 주부들의 투자 내용에 대해 “주부들은 직접 투자보다, 간접 투자로 재테크를 하는 게 더 안전하다”며 “부동산에 치중한 재테크 방식에서 벗어나 노후를 설계할 수 있는 총체적인 자산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보통 여자들은 결혼을 하면서 갑자기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대담에 참석했던 주부들은 대부분 재테크를 통해 가족에게 보탬이 되고, 나아가 자신의 자아실현까지 꿈꾸는 매우 진취적이며 긍정적인 분들이었다. 「레이디경향」의 많은 독자들도 모두 똑똑하고 부자 되는 재테크를 할 수 있길 바란다. ※ ‘똑 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은 이번 호를 끝으로 마침을 알려드립니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
-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6) 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 2010. 06. 10 14:39 재테크
- ㆍ“아이들 키우면서 집에만 있었는데, 공부도 하고 자신감도 찾을 수 있었어요”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결혼이 현실이 되고 나면, 내집마련에 대한 부담, 대출금, 아이들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이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재테크를 해온 주부들의 경험담을 통해 그녀들의 똑 소리 나는 노하우를 들어보자. 6월호재테크 대담의 주인공은 ‘부동산 투자’로 재테크를 하고 있는 주부 3인방이다. 곽혜영(37), 강안나(38), 김나래(39) 세 명의 주부는 인터넷 카페 ‘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내집마련’ 카페 회원들이다. 이날은 카페 운영자이며,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정일씨가 참석해서 주부들의 재테크 상황을 듣고, 직접 조언을 해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제부터 주부 3인의 재테크 과정과 노하우를 찬찬히 살펴보고, 안정일 부동산 투자 전문가의 조언과 총평을 들어보자. 진행자 : 처음 재테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곽혜영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그만뒀어요. 뭘 배울까 고민을 하다가, 경매 스터디 활동과 백화점에서 하는 경매를 공부했어요. 대단한 부자가 되겠다는 건 아니고, 소액 투자를 해서 1년에 2천만~3천만원만 수익을 내자는 생각을 했죠. 처음에는 ‘경매’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경매는 작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테크라고 생각해요. 강안나 저는 한때 편의점을 운영했어요. 그런데 매월 임대료를 250만원씩 내다 보니까 돈 벌어서 남에게 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만히 앉아서 건물 임대료로 먹고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노후에는 상가 건물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서 15년 뒤에는 내 돈으로 영국에 가서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저도 제가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어서요. 곽혜영 제 남편은 39세 과장이에요. 그런데 남자들이 보통 45~50세에 퇴직하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퇴직할 나이에 아이는 아직 중학교에 다니겠더라고요. 저도 앞으로 노후를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나래 저는 오를 만한 괜찮은 집을 잘 고르는 편이에요. 그런데 매도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손해를 많이 봤어요. 그래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부동산을 제대로 공부하면서 투자하기로 했죠. 곽혜영 저도 마찬가지예요. 원래 살던 집을 팔았는데, 팔자마자 확 오르더라고요. 반면, 그 돈으로 산 빌라는 크게 오르지 않더군요. 중간에 많이 올르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를 놓쳤어요. 매도 타이밍이 중요하더라고요. 제가 경매 공부를 하면서 경매 기술을 배우기도 하지만, 시장 흐름 같은 것을 포괄적으로 배우니까 좋은 것 같아요. 김나래 저는 대출이자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돈을 벌면, 빚도 빨리 갚을 수 있으니까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했죠. 곽혜영 (37세, 결혼 10년 차, 아들 7세, 경기도 용인시)초기 자산전셋돈 1억2천만원부동산▶2001년 여윳돈으로 아파트 1억원에 매수 →2002년 1억3천만원에 매도 ▶군자동 빌라 2억원에 매수(전세 1억4천만원, 자본금 6천만원) →빌라 매도를 위해 2억8천만원에 내놓은 상태 ▶2009년 전셋돈 1억2천만원으로 죽전에 32평 아파트 매수(대출 포함) 주식안 함펀드어린이 펀드 적립식으로 매월 조금씩 투자 중목표50세 이후의 안정된 노후와 경제적 자유순수익 = 2억1천만원(전셋값 1억2천만원 제외) 곽혜영 주부에 대한 안정일씨 평가 ① 일찌감치 시작한 노후 대비용 경매 공부 바람직함. ② 재테크 스터디를 통해서 멤버들과 투자 그룹 결성. ③ 현재 적립하고 있는 적립식 펀드는 계속 유지. ④ 기존 투자처의 투자금을 회수해서 재편성할 시기. ⑤ 투자에 대해 조급한 마음을 갖는 것은 금물.진행자 : 보통 주부들이 가정살림과 육아, 맞벌이를 하는데 재테크할 시간은 충분한가요? 강안나 아줌마들 시간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문화센터를 다녔는데, 지금은 친구들을 만나서 재테크 이야기를 안 하면 재미가 없어요. 이런 스터디 모임에 오면 관심사가 똑같으니까 재미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잖아요. 물론 애들한테 그 전과 똑같이 신경을 못 써주는 부분도 있지만, 가능하면 애들이 학교에 간 낮 시간을 이용하면 돼요. 곽혜영 저도 아이가 9시에 유치원 가면, 10시에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집을 보러 다녀요. 오전 시간만 내도 3, 4군데는 돌아볼 수 있어요. 경매를 하기 위해 법원을 가는 날도 아침 10시 반쯤 시작해서 오후 1시 전에 다 끝나요, 아이가 집에 돌아오는 오후 3시까지는 충분히 집에 돌아올 수 있죠.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됐어요. 김나래 저는 원래 동네 엄마들 하고 밥 먹고 수다 떠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냥 애들 학교 보내놓고 집에만 있었죠. 경매에 관해 배우다 보니, 자주 밖에 나가게 되면서 귀가가 좀 늦어지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약간 소홀한 면이 있지만, 저는 이렇게 가끔 나와서 사람들 만나서 공부도 하고 모임을 갖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진행자 : 편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도 있는데, 이런 공부가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지지 않나요? 곽혜영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즐겁죠. 이웃 엄마들과 만나서 수다나 떨면서 살았는데, 저도 당당히 사회생활을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좋아요. 강안나 물론 경매 재테크를 한다는 게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죠. 그런데 스트레스가 되면서 활력도 돼요. 제가 법원도 벌써 100번 이상 다녔어요. 덕분에 세금 문제도 잘 알게 됐고요(웃음). 경매를 공부하기 전에는 가족과 멋지게 해외여행이라도 한 번 갈까 계획했는데 경매 시작하고 나니 그 돈으로 투자를 하고 싶더라고요. 진행자 : 펀드와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없었나요? 강안나 저는 아이들 펀드에 적립식 투자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주식은 신혼 초기에 했는데 종자돈 1천만원을 날리면서 마음고생한 적이 있어서 직접 투자는 자제하려는 중이에요. 15년 전 1천만원은 큰돈이었거든요.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럽게 주식도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다시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곽혜영 저도 2, 3년 전 한창 유행할 때부터 아이들 펀드만 적립식으로 하고 있어요. 김나래 (39세, 결혼 14년 차, 딸 13세, 아들 10세, 서울시 강남구)초기 자산5천만원부동산▶1995년 5천만원 전세 시작 ▶1996년 2억1천만원에 17평 아파트 매수→2001년 3억1천만원에 매도 ▶2001년 봉천동 31평 아파트 1억8천만원에 매수 ▶나머지 1억3천만원으로 강남에 22평 오피스텔 매수 →2010년 매도 ▶봉천동 아파트 2억원대 매도 후, 6억원대 아파트 전세 (3억원+대출 2억원) 끼고 매수 →현재 시가 10억원주식안 함펀드어린이 펀드 적립식으로 매월 조금씩 투자 중목표50세에 20억원 자산 마련하기. 경제적 여유와 안정된 노후순수익 = 약 5억원(지금 살고 있는 전셋값 제외) 김나래 주부에 대한 안정일씨 평가 ① 본인 스스로는 성공적이지 못한 재테크라 생각. ② 공부를 하면서 지난 투자에 대한 반성. ③ 현장에 나가 직접 부딪치면서 자신감을 얻는 중. ④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변화 필요. ⑤ 다세대주택 같은 소액 투자 물건으로 투자 다변화 필요. 김나래 저도 아이들 앞으로 적립식으로 넣었는데 중간에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가더라고요. 매달 조금씩 넣고 있어요. 진행자 : 여러분의 소비 성향은 어떠신가요? 강안나 원래 쇼핑을 좋아했어요. 인터넷 쇼핑도 많이 했고요. 그런 쇼핑은 일종의 저에 대한 위로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집 보러 다니느라고 쇼핑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컴퓨터 앞에 앉으면 법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정보 확인하느라 정신없죠. 오히려 쇼핑할 돈으로 어디에 투자를 할까 고민할 정도예요(웃음). 곽혜영 저는 재테크를 시작한 후와 지금, 소비 패턴이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쇼핑은 원래 좋아하지 않았고, 필요한 옷은 백화점보다는 할인점, 아웃렛 같은 곳에서 샀어요. 여행도 자주 다니는 편이고요. 아이들 교육이나 책 같은 것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 부분이 약간 줄어들었죠. 김나래 저는 늘 대출이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래도 지금 고생하고, 노후에 편안하게 사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죠. 곽혜영 저는 제 나이대에서 할 건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호화스럽게 여행을 간다기보다 휴양림이나 캠핑을 가면 저렴하면서도 가족이 재미있게 놀 수 있잖아요. 진행자 : 투자에 대한 포인트나 맥은 어떻게 짚을까요? 강안나 일단 관심이겠죠. 저도 전업주부였고, 10년 동안 아이만 돌봤는데 관심을 가지니까 이렇게라도 시작하게 됐잖아요. 일단 주부들은 관심이 있어도 ‘실천’을 안 해요. 책 한 번 사서 보면 되는데, 그걸 안 하시더라고요. 곽혜영 그렇다고 책을 사고 인터넷만 봐서는 발전이 없어요. 책을 읽고, 관심을 갖고 카페에도 가입하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활발하게 나가야지 인맥이 늘어나면서 재미가 붙은 거죠. 저도 혼자서 집을 보러 다니고, 법원을 가야 한다면 안 했을 것 같아요. 김나래 저는 ‘실천력’은 부족해요. 그런데 부동산 관련 학원에 수강료를 내니까 돈이 아까워서라도 다니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한 발씩 내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제가 이렇게 활동적으로 변하는 걸 보고 놀라워할 정도예요. 제가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게 좋아요. 직장에 출근하는 느낌이니까. 곽혜영 이렇게 1년 정도 스터디 모임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혼자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안나 전 남편이 퇴직해도 크게 걱정 안 해요. 남편과 손잡고 경매로 집 보러 다니면 되잖아요. 남편도 속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사회생활을 안 하면서 살았는데,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배웠어요. 진행자 : 투자를 하면서 실패했던 경험은 없으세요? 곽혜영 사놓고 값이 떨어지거나, 땅에 돈이 묶여 있는 것도 다 실패한 투자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안나 (38세, 결혼 15년 차, 딸 15세·13세·9세, 인천시 연수구)초기 자산7천만원부동산▶15년 전, 17평짜리 화곡동 아파트 7천만원에 매수 ▶2000년 1억9천만원으로 양평동 32평 아파트 분양받음→현재 시가 4억7천만원주식안 함펀드어린이 펀드 적립식으로 매월 조금씩 투자 중목표11년 뒤, 나 홀로 떠나는 영국 여행 전원생활과 부동산 임대 수입을 통한 안정된 노후순수익 = 4억원(초기 자산 7천만원 제외) 강안나 주부에 대한 안정일씨 평가 ① 가족은 곧 나의 힘. ② 자녀 셋을 키워낸 저력이 재테크에서도 발휘. ③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현장에 강한 면모를 보임. ④ 경매 이외에 급매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 ⑤ 보유 중인 아파트를 급하게 처분할 필요는 없어 보임. 김나래 저는 어떻겠어요. 집을 잘못 팔아서 부자 될 기회를 놓쳤잖아요. 그것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가 제 잘못이 뭔지 눈에 보이더라고요. 실패가 갚진 경험이 되고 있어요. 앞으로는 어떤 실패를 해도 이겨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안나 인생을 되돌아보면, 이런 부동산 관련 지식들은 미리부터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동안 저한테도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몰라서 놓친 거잖아요. 그래서 계속 하고 싶어요. 실패담을 듣고 겁을 먹기보다는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행자 : 보통 서민들은 대출받으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대출받는 것을 꺼리는데 대출이자 관리가 힘들지는 않은가요? 곽혜영 제가 부동산을 잘 모를 때는 대출 없이 집을 사는 게 정말 잘 사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억원짜리 집을 사면서 대출을 1억5천만원 받는다고 쳐요. 그리고 그 집을 월세 놓고, 월세로 대출이자를 갚으면 내 돈 5천만원만 있어도 집을 살 수 있는 거죠. 김나래 저도 대출이 무서웠어요. 한 달에 이자를 1백만원씩 내고 어떻게 사나 싶었죠. 강안나 맞아요. 신기한 건 대출이자를 내면서도 월세 받은 게 남는다는 거죠. 진행자 : 여러분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인가요? 김나래 저는 50세가 될 때까지 20억원을 버는 게 꿈이에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고 살고 싶어요. 노후에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마음이 저를 더 악착같이 살게 만드는 것 같아요. 곽혜영 1년에 2천만원 정도만 벌자고 생각했는데 종자돈만 모아서 50세 정도 되면 제가 살고 있는 집이랑 경제활동을 끝내도 월세 수입을 통해 남편과 취미생활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강안나 저는 나중에 혼자 영국으로 떠나기로 한 시점이 이제 11년 남았어요. 제 힘으로 돈 벌어서 영국에 가고 싶어요. 또 남편과 낙향해서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기도 한데, 그러려면 고정수입이 있어야 되잖아요. 부동산 임대수입 등을 통해 노후 대비를 하고 싶어요. 전문가 부동산 안정일의 총평 이번대담에 참여해보니, 짧게는 8년(곽혜영 주부)에서 길게는 15년(강안나 주부)을 한 남자의 아내로서, 또 아이들의 엄마로서 자신을 잊고 살아온 주부들의 자아 찾기 과정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가족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가정을 지탱하는 소중한 축인 주부로서의 희생도 엿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곧 힘이 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여자로서는 약한 존재이지만 어머니로서, 주부로서는 강한 존재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느낀 인터뷰였습니다. 남편이 힘들게 벌어온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서 소중한 종자돈을 만들고, 다시 그것을 활용해서 투자에 나서는 모습은 가족이 함께하는 재테크란 무엇인가 하는 걸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곽혜영 주부의 경우 남들보다 일찍 노후를 대비한 재테크를 시작하셨습니다. 미리 시작하신 덕분에 서울에 빌라 한 채를 투자용으로 매입해놓은 지 오래고, 지금은 죽전에 30평대 아파트를 장만해서 실거주하고 계십니다. 이 정도면 또래의 다른 분들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 자산이라 하겠습니다. 곽혜영 주부의 경우에도 스터디를 통해서 알게 된 회원들과 투자그룹을 형성해서 공동투자 형식으로 재테크에 임하고 계시는데, 자금력이 부족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으신 셈입니다. 현재 적투자하고 있는 펀드에는 일정한 금액을 꾸준하게 적립하는 전략을 계속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므로 기존의 투자처에서 투자금이 회수되면 새로운 전략을 짜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투자란 항상 느긋하게 해야 성과도 좋은 법이라 지금 조급하게 새로운 물건에 대해 투자하겠다는 급한 마음을 갖는 건 금물입니다. 강안나 주부의 경우 막내가 스무 살이 되는 11년 후에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겠다는 꿈을 갖고 계신 강안나 주부. 그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세 아이의 엄마이자 당찬 주부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재테크 스터디 과정을 이수한 후에 스스로 현장에 나가서 수없이 발품을 팔면서 체득한 현장 경험이 누구보다 강한 면모를 보이셨는데 그 점은 향후 투자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되리라 봅니다. 지금 현재는 경매 물건에 치중해서 투자처를 찾는 경향이 있는데, 굳이 경매 물건이 아니더라도 일반 매매(급매물)를 통해서도 수익을 충분히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는 싸고 좋은 물건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현재 보유 중인 아파트를 빨리 처분하고 싶어 하시는데, 지금과 같이 안 좋은 상황에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급하게 처분한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현 상태에서 시장 상황이 변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김나래 주부의 경우 결혼과 동시에 사회생활에서 동떨어진 채 집안 살림만 십수 년 동안 하셨다는 김나래 주부는 인터뷰 내내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그만큼 가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에 익숙하다는 뜻이죠. 그러면서 그 가족에 대한 사랑이 현재 재테크 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결혼 후 장만한 개포동 아파트를 팔자마자 몇 억원씩 오르는 현상을 보면서 가슴앓이도 많이 하셨다는데, 더구나 그 후에 장만한 봉천동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으니 이 정도면 몸져누울 만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손해만 본건 아닙니다. 개포동 아파트도 샀을 때보다 더 받고 팔았고, 봉천동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샀을 때보다 더 올라서 팔았으니까 부동산 투자에 손해를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부럽기만 한 결과입니다. 절대로 투자에 실패한 케이스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보유하신 아파트에 대출금이 많은 관계로 이자가 조금 부담되는 상황인데, 이번에 매각하신 오피스텔 잔금이 들어오면 대출금을 상환해서 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재구성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향후 투자 방향은 고가의 아파트보다는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소형 아파트나 서울 시내의 빌라 같은 물건으로 투자를 다변화해야 합니다. 소극적인 성격이라고 하셨는데 함께 모여서 투자할 수 있는 투자그룹에 합류하신 것은 참 잘하신 선택이라 판단됩니다. <■ 진행&글 / 김민주 기자 ■ 사진 / 강은호 ■ 도움말 / 안정일(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내집마련 운영자, http://cafe.daum.net/home336)>
-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
-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5)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 2010. 05. 18 16:04 화제
-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결혼이 현실이 되고 나면, 내집마련에 대한 부담, 대출금, 아이들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이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재테크를 해온 주부들의 경험담을 통해 그녀들의 똑 소리 나는 노하우를 들어보자. 5월호 ‘부동산 투자’로 재테크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는 주부 3인방이 모였다. 양지연(33), 한성천(31), 박진영(32) 세 명의 주부는 인터넷 카페 ‘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내집마련’ 동호회 회원들로 서로 평소 친분이 돈독한 관계다. 이날은 특히 카페 운영자이며,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정일씨가 참석해서 주부들의 재테크 상황을 듣고, 직접 조언을 해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진행자 처음 재테크를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양지연 2년 전 친구가 뉴타운 지역에 투자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그 친구가 투자했던 옆 동네에 투자했는데, 최고로 가격이 올랐을 때 투자를 하는 바람에 지금 돈이 묶여 있어요(웃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가지고 있어요. 오죽 답답하면 점을 보러 갔겠어요. 박진영 (웃음). 일단 3년은 가지고 있으셔야겠네요. 초기 자본은 얼마나 있었어요? 양지연 초기 자본은 3천만원 정도 들었어요. 동생이랑 같이 투자를 했죠. 새로 산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어요. 17평짜리 저층 아파트를 담보로 6천만원을 대출받아 1억2천만원에 사서 보증금 1천만원에 40만원 월세를 받았어요. 대출이자 빼고도 매월 10만원씩 남았으니까 시작은 괜찮았죠. 박진영 제가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시작한 계기는 결혼 후, 시댁에서 사준 아파트가 2년 만에 1억원이 오르는 걸 보고 난 후예요. 2008년 처음 경매 투자를 시작했고, 본격적으로는 2009년부터 했어요. 제가 그동안 모아놓은 종자돈 1천7백만원이 있었는데, 그걸로 오피스텔을 하나 장만했죠. 7천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았어요. 보증금 5백만원에 월 45만원 월세를 놓았는데, 대출이자 내고도 20만원씩 남았죠. 수익률이 15%니까 꽤 높았고 지금 시세가 8천5백만원이라서 가격도 오르고 괜찮았는데 팔았어요. 진행자 투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요? 박진영 저는 19평짜리 좁은 집에 살면서 그 돈으로 투자를 했어요. 2년 뒤 이사 갈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이번에 이사 갈 집도 경매로 낙찰받았어요. 저는 작년에 투자한 건 전반적으로 성공했어요. 한성천 대단하시네요. 저는 결혼 전에는 재테크를 해본 적이 없어요. 결혼하고 나니 한 달 생활비가 1천만원씩 드는 거예요. 해외여행도 자주 가고 쇼핑도 많이 했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파산 지경에 이르렀죠. ‘이렇게 살다가는 거지가 되겠다’ 싶어서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시작했어요. 은행을 돌아다니면서 어디 가면 더 이자를 높게 받을수 있을까 관심을 갖게 됐어요. 전 전세금 1억원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집을 살 수 있을까 알아봤죠. 일단 마이너스 통장, 카드 값을 모두 갚고 열심히 종자돈 2천만원을 모았어요. 아파트를 사고 싶었는데 그 돈으로는 살 수가 없더라고요. 친정집 근처인 춘천에 호재가 있어서 2천만원으로 32평 아파트를 1억원에 샀어요. 처음 투자한 거 치고는 손해는 안 봤어요. 내년에 비과세 되면 팔 계획이에요. 지금은 공동투자를 하고 있어요. 양지연 예비 주부 (33세, 5월 결혼 예정, 서울 영등포구)초기 자산2008년 3천만원으로 시작부동산 -2008년: 3천만원으로 부천에 17평짜리 아파트 1억2천만원에 구입 (대출 6천만원,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40만원, 월 10만원 이익) -2009년: 빌라 투자 5개월 만에 매도, 2천만원 이익. -2010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5천만원 이익. -이 밖에 오피스텔 등 소액 공동투자주식오랫동안 소액 투자한 경험 있음. 10% 정도 수익률 냄.펀드투자했던 경험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음.계획건물 임대 수익으로 편안한 노후를 바람.순이익 = 주식 투자 수익률 10% + 순수익 4천만원(초기자본 3천만원 제외) +매달 임대 수익양지연씨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 안정일씨의 평가 (1) 초기의 어려움이 교훈이 된 경우(전화위복). (2) 행동과 실천이 가져오는 성과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 (3) 아파트 위주의 자산 형성은 부담이 되는 상황. (4) 부동산 시장이 등락할 때 그 영향에 고스란히 노출될 위험성 있음. (5) 맞벌이의 장점을 살려 한 사람의 월급은 무조건 꾸준한 저축 권함. 양지연 한성천씨에게 저희 동네로 이사를 오라고 권유했어요. 왜냐하면 양평동이 한강 르네상스 라인이라서 호재가 많았어요.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한성천 저는 급매로 3억원(1억8천만원, 전세 1억2천만원)에 샀어요. 양지연 제가 부동산 경매 강의를 들었는데, ‘자기 집 앞마당’을 파라고 조언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더니, 우리 동네가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빌라를 사서 5개월 만에 2천만원 정도 이익을 봤죠. 한성천 부동산에서 1천만~2천만원이면 얼마 안 되는 거 같지만, 직장인 월급을 생각하면 큰 금액이죠. 양지연 투자는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게 중요하죠. 사겠다는 사람들이 매달리면 팔아야 해요. 저는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이 정보가 내 것이 되고 고맙죠. 이런 정보에 관심을 가지니까 돈이 따라오는 것 같아요. 진행자 다양한 재테크 중에 왜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박진영 우리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서 집을 마련해보자는 생각이 있었어요. 일만 해서는 노후 준비하기는 힘들고 남편 월급 가지고는 안 되겠더라고요. 남자들도 평생 직업이 아니니까 ‘임대 수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성천 맞아요. 요즘 같은 세상에 직장만 믿고 살긴 힘들죠. 양지연 제가 9년 차 회사원인데, 리먼 사태 이후 10년 이상 일했던 사람도 구조조정당하는 걸 봤어요. 열심히 일해서 인정받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위기감도 생기고 직장인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면에서 자유롭지도 못하고요. 박진영 사실, 저는 ‘전입신고’밖에 할 줄 몰랐어요. 그러다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부터 경제 신문도 읽고 공부도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어요. 아무것도 모르던 일반 주부들도 하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에는 ‘경매’가 어려워 보이지만 쉬운 것만 골라서 시작하면 돼요. 한성천 저도 처음에는 적금, 펀드에 관심을 뒀다가 그 다음에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죠. 경매는 제가 접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재테크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좋은 집으로 옮기는 거였거든요. 진행자 공동투자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양지연 혼자 투자를 하면 많이 불안할 텐데,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하면 비용도 적게 들고 각자 사는 동네도 다르다 보니 서로 정보를 공유하게 됐어요. 우리는 투자를 위해서 만났지만 좋은 사람을 얻어서 정말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진행자 혹시 사기를 당할 수도 있잖아요? 양지연 돌아가면서 한 명씩 물건을 낙찰받는 거죠. 오히려 혼자 하면 못하는데, 같이 하다 보니 든든하고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한성천 어려운 게 아니에요. 서로의 명의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괜찮아요. 진행자 펀드와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없었나요? 양지연 펀드에 투자해서 주가가 2000P까지 올랐을 때 50% 해약했고, 2배 수익을 냈어요. 나머지 50%는 1,700P 되자마자 바로 찾았고요. 직접투자도 조금 하는데 현재 주식을 정리하면 당분간은 안 하려고요. 경매나 부동산이 적성에 더 맞는 것 같아요. 진행자 투자에 대한 포인트나 맥은 어떻게 짚나요? 한성천 주부 (31세, 결혼 3년 차, 아이 16개월, 서울 영등포구)초기 자산2008년: 2천만원 부동산 투자.부동산 -2008년: 춘천 아파트 1억원에 구입(대출 7천만원, 보증금 1천만원에 월 40만원, 대출이자 제외 매달 10만원 수익). -2009년: 3억원짜리 양평동 아파트 구입(대출 1억8천만원+전세 1억2천만원). -이 밖에 오피스텔 등 소액 공동투자.주식하지 않음.펀드3년 전 4천만원 투자 후, 1천만원 손해.계획경제적인 자유.순수익 : 매달 임대 수익 10만원 + 소액 공동투자 수익 +펀드투자 25% 마이너스 1천만원 손해 수익한성천씨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 안정일씨의 평가 (1) 가족의 지지와 이해가 재테크를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경우. (2) 재테크 교육을 받은 후 미혼 시절의 과소비 습관을 없앤 것은 아주 잘한 선택. (3) 본인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서 공동투자를 한 것도 잘한 선택. (4) 남편의 직업 특성상 목돈이 들어오는 시기에 수익형 물건에 투자하면 좋은 성과 낼 수 있을 듯. (5) 아직 젊으므로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게 좋음. 한성천 관심이 있어야 해요. 그렇게 되면 보이기 시작하죠. 박진영 뉴스, 신문 구독 외에 매달 강의를 찾아서 들어요. 그런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고 시야가 넓어져요. 진행자 여러분은 가정살림과 육아, 맞벌이까지 하는데 재테크를 할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한가요? 한성천 전 아이를 어머님께 맡기고 나왔어요. 바쁠 때마다 아이를 돌봐주신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정말 고맙죠. 양지연 재테크를 하기 전에는 토요일에는 푹 자고 오후에 놀러 다녔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토요일 아침부터 공부하고 밤늦게까지 집을 보러 돌아다녀요. 그런데 놀러 다니는 것보다 더 기분이 좋아요. 한성천 맞아요. 직접 돌아다니다 보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급매가 나와 있다니까요. 양지연 주위에서 ‘누가 얼마 벌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미 늦은 거예요. 이런 정보는 직접 발로 뛰어야 얻을 수 있죠. 겁쟁이처럼 지르지 않으면 결과도 없는 거죠. 박진영 저도 아기를 친정 부모님에게 맡기고 다녔어요. 남편도 협조를 잘 해주고요. 남편은 직장 생활에 충실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고 저는 재테크에 집중하죠.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면 아이랑 부동산중개업소에 같이 다녀도 좋아요. 실수요자인 줄 알고 더 잘해주거든요(웃음). 진행자 투자에 대한 ‘감’과 ‘포인트’는 어떻게 기를 수 있나요? 양지연 투자에 대한 ‘촉’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건 전문가들도 힘들어요. 단지 부동산만 보는 게 아니라 경제 전반을 다 봐야 해요. 심지어 해외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니까요. 박진영 물론이죠. 우리나라 주가는 미국, 홍콩 등의 주가와도 연계되기 때문에 세계 주가 동향도 봐야죠. 양지연 맞아요. 우리나라는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투자할 때 중요한 건 섣불리 잘못해서 묶이는 것보다 자기 수준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예요. 한성천 맞아요. 자기 집 앞마당에서 투자처를 찾으라고 하잖아요. 양지연 처음 투자를 하고 싶다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투자하는 게 실수를 줄이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 박진영 지금 같은 경우 싸게 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세 가격과 매매 가격이 차이가 안 나니까. 요즘엔 전세가 없어요. 매매가가 2억원인데, 전세가 1억5, 6천만원이니까요. 양지연 요즘에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사는 것도 괜찮아요. 팔려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진행자 그동안 투자를 하면서 실패했던 경험은 없으신지요? 양지연 부동산은 덩어리가 크고 팔고 싶을 때 팔지 못하면 ‘죽은 돈’이거든요. 처음 투자를 하면서 ‘팔 때’를 생각해야 해요. 다른 사람이 사고 싶어 하는 물건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죠. 한성천 저는 펀드에 투자한 게 실패했던 경험 같아요. 3년 전 결혼하고 총 4천만원 정도 펀드에 투자했어요. 그런데 3년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집도 옮겨야 하고, 아이도 태어나고요. 그래서 주가가 나쁜데도 환매를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총 1천만원 정도 손해 봤어요.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지만 땅은 남아 있잖아요. 그래서 전 부동산이 좋아요. 박진영 사실, 주식 공부하는 것보다 부동산 공부가 훨씬 쉽기도 해요. 박진영 주부 (32세, 결혼 5년 차, 아이 4세, 경기도 고양시)초기 자산2008년: 종자돈 1천7백만원부동산 -2009년: 7천만원으로 오피스텔 경매 낙찰(종자돈 1천7백만원, 대출,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45만원). -2010년: 일산 오피스텔 경매 낙찰. ▶지난 1년 동안 총 7건 경매 낙찰 성공. 1건 매도, 나머지 임대.주식하지 않음.펀드하지 않음.계획40세에 10억원짜자리 아파트 구입, 노후 보장.순수익률 : 매달 임대수익률 15% + 매매 수익률 10% = 평균 25%박진영씨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 안정일씨의 평가 (1) 지금까지 성공적인 투자. (2) 재테크 교육 수료 후 과감한 실천으로 재테크 입문 1년 반 만에 훌륭한 성과. (3)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편중된 자산 배치 전환 필요. (4) 요즘 같은 바닥 시기에 아파트와 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 (5) 경매 외에 일반 매매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도 필요. 양지연 부동산은 큰돈이 거래되고 장기투자를 하잖아요. 부동산도 주식처럼 단기투자를 했다면 부동산으로도 손해를 많이 봤을 것 같아요. 진행자 여러분의 소비 성향은 어떠신가요? 양지연 재테크에 관심 갖기 전까지 친구를 만나고 노는 거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제 옷이나 구두 쇼핑 대신 ‘집’을 쇼핑하게 됐어요. 옛날에는 명품도 중요했는데 살다 보니 그런 건 정말 부질없더라고요. 한성천 그럼요. 명품 가방보다 큰 목표가 생겼으니까요. 나중에 명품 가방과 집을 같이 살 수도 있잖아요. 제 직업이 여행 가이드였거든요. 그래서 해외여행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2007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로 여행을 끊었고, 그 돈을 다 재테크하는 데 쓰고 있죠. 솔직히 불필요한 곳에는 잘 안 쓰고 수수하게 살아요. 양지연 또 한 가지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일단 ‘빚’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대출도 잘만 이용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한성천 맞아요. 예전에는 대출을 한다는 건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박진영 저희 부모님은 항상 빚을 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셨거든요. 그런 집안에서 자란 제가 이렇게 대출을 쉽게 생각하게 된 게 정말 신기해요. 한성천 사실 요즘에는 성실하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박진영 대출도 경쟁력이에요. 평소 신용등급 관리를 잘해야 대출이 되는 거지 아무한테나 안 해줘요. 양지연 은행은 급여가 이체되는 한 군데를 집중적으로 잘 관리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진행자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양지연 ‘생각’을 바꿔야 해요. 한성천 그리고 ‘실천’을 해야 되죠. 양지연 그런데 그 생각을 바꾸는 게 힘들어요. 부자의 마인드를 갖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어차피 관심 없는 사람한테는 좋은 정보를 이야기해도 욕만 먹어요. 부자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걸 싫어하죠. 돈 있는 사람들은 위기를 기회로 보더라고요. 리먼 사태 때도 돈 있는 사람들은 저렴한 부동산을 모두 사들였다고 하더라고요. 한성천 뉴스를 있는 그대로 보지 말고 한 번 더 생각하는 게 좋아요. 박진영 경매는 특별한 직업이 없어도 대출이 돼요. 때문에 주부들이 처음 시작하기 좋은 재테크라고 생각해요. 진행자 여러분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인가요? 양지연 저는 건물을 하나 사서 꼭대기 층에 제가 살고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노후 준비를 하고 싶어요. 한성천 제 꿈은 경제적인 자유죠. 제가 힘들게 벌지 않아도 생활이 여유로웠으면 좋겠어요. 박진영 저는 40세가 되면, 35평짜리 10억원대 아파트에서 살고 싶고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돈’으로부터 자유로웠으면 좋겠어요. 여행 가고 싶을 때 여행 가고, 부모님이 아프실 때 돈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양지연 사실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는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이 그냥 ‘상상’과 꿈에 불과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저에게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껴요. 박진영 저도 재테크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 ‘내집마련’ 때문에 20년 동안 대출금 상환만 하면서 살았을 거예요. 양지연 경제력을 갖추면 앞으로도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노후를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경제적 여유가 생겼을 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박진영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부자가 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부동산 전문가 안정일씨의 총평 오늘 모인 주부 세 분은 모두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재테크에 눈을 떴습니다. 주식 펀드에 투자했다가 금융 위기로 인해서 손해를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금융 자산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재테크라는 것은 꼭 부동산 투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투자가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투자는 시장 급변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과 금융에 대해서 균형감 있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 특히나 아파트 시장이 엉망입니다. 아파트가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이럴 때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신 주부 세 분은 대단한 재테크 감각과 용기를 가지고 계신 겁니다. 이럴 때 좋은 물건(아파트)을 좋은(즉, 싼)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겁니다. 1 양지연 예비 주부의 경우, 친구 말을 듣고 투자했던 부천 지역 빌라에 돈이 묶이는 경험을 해본 후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초를 다투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재테크 강의를 듣다가 ‘앞마당’을 잘 알아야 한다는 말에 그날로 가서 본인이 살고 있는 동네의 빌라에 투자했다가 수익을 본 경험이 있는데 그건 운이 좋아서 수익을 남길 수 있었던 겁니다. 두 경우 다 ‘남의 말만 듣고 바로 저질렀다’는 공통된 경향이 보입니다. 이제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투자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에 신혼집으로 장만한 양평동 아파트는 신중하게 고민을 거듭하면서 결정했고 덕분에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예비 남편과 함께 맞벌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돈을 꾸준히 그리고 비교적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축을 하면서 일정한 목돈이 될 때마다 한 건씩 투자를 하면 됩니다. 급하거나 서두를 필요 없이 천천히 쌓아가면 됩니다. 2 한성천 주부의 경우, 재테크 입문 당시 시댁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공부를 비교적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재테크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든 가족의 이해와 지지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몸소 증명한 경우입니다. 미혼 시절에 상당한 과소비를 했는데 재테크에 대한 공부를 한 후 알뜰형 소비로 바뀐 점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크나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점을 공동투자라는 대안으로 극복한 점도 아주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남편의 직업 특성상 특정한 시기에 목돈이 들어오는데, 목돈이 들어올 때마다 정기예금으로 묶어놨다가 그 자금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투자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남편의 수입이 매월 일정하지 않다는 뜻이 되니까, 목돈이 마련될 때마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박진영 주부의 경우, 재테크 입문 1년 반 만에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했는데 그 정도 결과물을 얻은 데는 운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따라온다는데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오피스텔 위주로 투자를 해 월세 수입을 얻는 방식을 고집했는데, 월세를 얻는 투자는 노후 대비로는 좋으나 자산을 좀 더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 같은 부동산 불황기에 좋은 물건(아파트)을 싸게 사서 묻어두는 투자 방식을 권해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투자한 물건이 모두 경매를 통해서 취득한 것인데 꼭 경매만을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 매매시장에 나가봐도 싸고 좋은 물건이 많다는 데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진행&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강은호 ■도움말 / 안정일(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내집마련 운영자 겸 저자, http://cafe.daum.net/home336)>
-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
-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4)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 2010. 04. 19 14:53 재테크
-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결혼이 현실이 되고 나면,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 대출금, 아이들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이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재테크를 해온 주부들의 경험담을 통해, 그녀들의 똑 소리 나는 노하우를 들어보자. 4월호 재테크 대담에는 다양한 주부들이 모였다. 오지윤씨(45)는 최근 들어 경매를 통해 재테크를 해온 주부였고, 이주연씨(43)는 재테크의 중요성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살다가 뒤늦게 눈을 떴다. 송경임씨(32)는 나이에 비해 비교적 착실히 재테크를 하며 살아온 ‘숨은 고수’의 실력을 보여준 주부였다. 세 명의 주부들은 한 명씩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재테크 이력을 이야기했다. 여기에 나머지 주부들은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제부터 주부 3인의 재테크 과정과 노하우를 찬찬히 살펴본 후,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의 조언과 총평을 들어보자. 오지윤 주부 (45세, 결혼 25년 차, 딸 22세·아들 19세, 인천 서구)초기 자산2005년, 여윳돈 7천5백만원 (남편과 별개로 관리하고 있는 금액)부동산2005년, 여윳돈 7천5백만원으로 경매 시작. ▶ 일산 34평 아파트, 경매로 1억4천만원에 낙찰. ▶ 경매 낙찰가 중 6천5백만원 대출. ▶ 현재 시세 3억원(전세 1억원) 2008년, 일산 아파트 전세금 1억원으로 소형 빌라 10채 낙찰. ▶ 단기간 매매로 인해 약 1억원의 이윤 남김.주식2000년, 남편이 1억원 투자. ▶ 현재 7천만원 손해.펀드투자 경험 거의 없음.기타소비성향 : 알뜰함. 꿈 : 50대 전원생활 목표.순이익=5억원-(초기 자산 7천5백만원+대출 6천5백만원+주식투자 7천만원) ▶ 2억9천만원 (5년 동안) ‘경매’ 재테크 달인 오지윤 주부에게 묻는다! 진행자 처음에 경매를 어떻게 접하게 됐나요? 오지윤 저는 결혼 후 집에서 아이들만 키우다가 2000년에 직장 생활을 시작했어요. 직장이 법무사 사무실이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들은 정보로 아무것도 모르고 경매를 낙찰받았는데, 운이 좋았죠. 하지만 이제는 경매 공부도 하고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요. 이주연 직장 덕분에 경매에 관한 좋은 정보를 기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오지윤 물론 정보를 듣긴 들었죠. 주부들은 보통 월급은 편이여서 작은 경매물건을 접하게 된 거죠. 송경임 경매를 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주의해야 하나요? 오지윤 경매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해요. 요즘에는 좋은 경매 사이트가 많이 나와 있지만, 스스로가 등기부등본을 떼어 직접 확인할 수 있어야 해요. 자만하면 지거든요. 진행자 그동안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은 어떤 것들인가요? 오지윤 처음 경매로 일산 아파트를 1억4천만원에 낙찰받았고 그 후, 1년만에 조그마한 빌라 10개를 낙찰받았어요. 당시는 소형 빌라 하나가 6천~7천만원이었기 때문에 1억원으로도 10채나 낙찰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 곧바로 되팔아서 1채에 5백~1천만원씩 이윤을 남겼죠. 양도세, 인건비, 은행 대출이자 등을 제외하고도 그 정도 이익을 봤으니 괜찮았어요. 그래서 경매가 주부들이 하기에 적당하다고 말하는 거죠. 송경임 주부들이 하기 좋은 재테크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오지윤 주부들은 시간이 자유롭잖아요. 아이들을 학교 보내놓고, 땅도 보고 주변 시세도 알아볼 수 있거든요. 요즘엔 인터넷 사이트에도 정보가 잘 나와 있어서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도 돼요. 진행자 요즘에도 아파트나 빌라 쪽으로 지켜보고 있나요? 오지윤 요즘에는 경매 시장이 많이 안 좋아서 토지 쪽에 관심이 생겼어요. 2009년 12월 작은 토지를 경매로 구입했어요. 앞으로 서해안 시대가 열리잖아요. 그래서 화성과 아산 쪽의 토지를 공부하고 있어요. 송경임 경매를 모르는 사람이 하면 위험한가요? 오지윤 위험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다만, 요즘에는 집값이 많이 올라서 그게 좀 문제인 것 같아요. 정 하기 힘들면, 경매를 대행해주는 법무사의 도움을 받아도 돼요. 수수료를 주면 대행해주죠. 송경임 경매 대행사에서 경매의 노하우도 가르쳐주나요? 오지윤 아니요. 그 사람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쳐주진 않아요. 권리분석, 낙찰받은 집의 명의 변경, 세입자 이사 문제 등 쉽지 않아 보이는 문제들이 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큰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작은 금액을 벌기 위해 공부하는 마음으로 접하면 쉬울 거예요. 저 역시 앞으로 공부도 더 해야 되지만, 고정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 상가에도 관심을 갖고 싶어요. 점점 경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어려운 걸 낙찰받아서 재테크를 해보고 싶어요. 이주연 요즘 같은 침체 경기에도 경매가 가능한가요? 오지윤 이익을 남길 걸 생각해서 낙찰받는 거니까 항상 이윤을 남길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곧바로 매매가 안 되고 돈이 오래 묶여 있으면 순환이 안 되니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아파트는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작은 규모의 집들을 많이 굴리는 게 나아요. 송경임 그럼 경매 물건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오지윤 경매 사이트가 있어요. 사이트들도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정보가 잘 올라와 있어요. 초보자들은 대법원에 들어가면 전국의 경매 물건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진행자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재테크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나요? 오지윤 펀드는 한 번도 안 했어요. 진행자 평소에 굉장히 절약하는 스타일인가봐요? 오지윤 저는 평소에 백화점도 안다니고, 홈쇼핑 구매도 하지 않아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많이 생각하고 사는 편이에요. 제가 살면서 아끼지 않는 부분은 아이들 교육비예요. 대신 아이들 옷은 무조건 싼 것만 사 입혔죠. 저 때문인지 아이들도 배우는 것 같아요. 딸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요. 진행자 오지윤씨 인생의 꿈은 무엇인가요? 오지윤 제 꿈은 전원생활을 하는 거예요. 전원주택 지을 땅을 보고 있어요. 50대에는 그렇게 살고 싶어요.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평가 1)지금까지는 성공적 투자, 그러나 많은 조정이 필요. 2)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의 차이를 보여준 경매 투자의 성공사례 보유. 3)경매 등 부동산에만 집중하고 있어 금융자산을 활용한 노후 준비가 필요. 4)부부가 별개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은 개선 필요, 부부간의 재정적 결혼 필요. 5)남편의 주식 직접투자를 펀드 및 변액연금 투자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이주연 주부 (43세, 결혼 13년 차, 아들 12세·딸 10세, 서울 용산구)초기 자산결혼 전 여윳돈 8천만원.부동산1998년 강남 재건축 빌라 8천만원에 시아버지에게 구입. ▶ 재건축 분양 : 대출 1억5천만원. ▶ 전세금 1억8천만원으로 다른곳에서 전세 거주. ▶ 현재 23평 재건축 시세 6억원. ▶ 대출금 모두 갚은 상태.주식남편이 1천만원 투자 중.펀드어린이 펀드 1년 정도(소액).기타소비성향 : 부분적 지출. 꿈 : 전원생활을 위한 노후 대비.순수익=6억원-(초기 자산 8천만원+대출금 ‘제로’) ▶ 5억2천만원 재테크에 눈 뜬 결혼 13년 차 주부 이주연씨에게 묻다! 이주연 저는 1998년 결혼할 때 시아버지에게 강남에 있는 재건축 빌라를 당시 시가 1억5천만원짜리를 8천만원에 샀어요. 이후, 재건축에 들어가서 2001년에 입주를 했죠. 입주 당시 대출 1억5천만원이 있었는데, 이후 전세 1억8천만원에 주고 일본에 가서 살았어요. 일본에서 2000년부터 3년간 살다가 돌아온 후에는 친정 근처에서 전세로 살고 있어요. 그동안 모은 돈으로 대출금 1억5천만원을 갚고, 전세금으로 지금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죠. 23평 재건축 아파트는 현재 시세가 6억원 정도예요. 진행자 왜 재건축 아파트 말고 다른 곳에서 전세로 살고 있나요? 이주연 저희 식구가 직접 들어가서 살기에는 평수가 너무 작아서 문제예요. 그래서 집을 팔고 싶어요. 송경임 집을 매도하고 싶다고 했는데, 강남 아파트를 처분해서 뭘 해보고 싶은지 궁금한데요? 이주연 평수를 넓혀서 살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큰 평수로 대출 끼고 옮길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남편이 직장 다니기 불편하지 않은 곳으로 결정할 예정이에요. 진행자 대출이자와 아이들 교육비도 꽤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감수할 생각인가요? 이주연 일단 아파트는 오래될수록 매매가격이 낮아지니까, 가능하면 빨리 팔고 싶어요. 어디로 갈지는 그 다음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오지윤 저는 집을 팔고, 다시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옮긴다는 생각엔 반대예요.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이 옛날처럼 큰 기대감이 없어요. 특정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이사를 계획하는 지역도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인데, 거기에 들어가서 많은 수익이 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이주연 저 역시 집을 통해서 ‘투자’나 ‘수익’을 바라지는 않아요. 오지윤 물론, 주거 목적도 중요하지만 이익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 같으면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볼 것 같아요. 일단, 저렴한 곳에서 전세로 살면서 임대를 통해 임대료를 받으며 사는게 더 낫지 않나요? 이주연 저는 내 집을 깔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옮겨 다니기가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오지윤 재테크를 하려면 조금씩 감수를 해야 돼요. 주위에 재테크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돈을 묵히고 있는 게 아까워서 좋은 집에서 못 살더라고요. 이주연 아직은 이리저리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아이들이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생각해보려고요. 저도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번잡한 곳에서 벗어나서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어요. 진행자 다른 재테크는 해본 적이 없나요? 이주연 저는 없고, 남편이 3년 동안 주식을 하고 있어요. 제가 아는 금액은 1천만원 정도인데, 주식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어요. 진행자 소비성향은 어떤가요? 이주연 저는 쓰고 사는 편이었어요. 한창 아이들 옷 많이 사다가, 최근에는 인테리어 소품 등에 돈을 많이 썼어요.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교육비 때문에 지금은 못 쓰고 있죠. 지금 저희 집에서 가장 많이 지출되는 부분은 아이들 교육비예요. 정말 많이 나가요. 아껴야 될 부분은 외식비, 옷값 정도 인 것 같아요. 진행자 인생의 목표가 있나요? 이주연 저는 노후의 삶을 생각하고 있어요. 주위에서 땅 사고 집 짓고 사는 모습 보니까 좋더라고요. 앞으로의 목표를 생각하니까 외식 안 하고 덜 쓰는 게 뿌듯해요. 일단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도 노후대책이라고 생각을 하고 가르치는 중이에요.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평가 1)시의적절한 자금 마련과 과감한 결정으로 노력 대비 탁월한 성과 실현. 2)소위 부동산 불패 신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았으나 앞으로도 보장되는 것은 아님. 3)노후를 위해 지금이라도 소비를 줄이겠다는 생각은 매우 다행임. 4)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교육비도 구조조정 필요(자녀가 노후대책은 결코 될 수 없음). 5)노후를 전원에서 보내겠다는 생각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음. 송경임 주부 (32세, 결혼 11년 차, 아들 10세·9세, 서울 도봉구)초기 자산결혼 당시 구리 20평형 아파트 보유.부동산2001년, 구리 20평형 아파트 1억2천만원에 매매. ▶ 중랑구에 32평 아파트 1억7천만원에 분양(여윳돈 5천만원 포함). ▶ 현재 시세 4억5천만원 중랑구 아파트 전세금 1억7천만원으로 17평 신길동 아파트 구입. 2006년, 인천 15평 빌라 3천만원에 구입 (전세 1천5백만원 포함+여윳돈). 2007년, 전세 6천만원 13평 빌라로 이사 (월세보증금 2천5백만원+모은 돈 3천5백만원). 2009년, 1가구 3주택 때문에 신길동 아파트 매매. ▶17평 신길동 아파트 매매 가격 2억3천만원. ▶현재 1억8천5백만원 전세 살고 있음(+빌라전세 6천만원). 42평형 주상복합 6억6천만원짜리 분양권 구입. ▶실구입가 1억1천만원(나머지는 5억5천만원 대출금). 2009년, 인천 빌라, 7천2백만원에 매매. ▶같은해 6월, 구로구 상가 9천만원에 분양받음 (빌라 시세 차익 4천만원+아파트 대출 4천만원+여윳돈 1천만원).주식안 함.펀드소비성향 : 알뜰함.기타꿈 : 안정된 수입원 창출.순수익=13억8천5백만원(주상복합 6억6천만원+구로구 상가 9천만원+ 중랑구 아파트 4억5천만원+현 전세금 1억8천5백만원)-대출금 5억9천만원 ▶ 약 8억원 부지런한 재테크의 숨은 고수 송경임씨에게 묻는다! 송경임 결혼 후 처음에는 시댁에서 살았어요. 남편이 구리에 20평대 아파트를 지니고 있는데, 경희대 쪽에서 장사를 했거든요. 그래서 2001년에 구리 아파트를 1억2천만원 정도에 팔고, 서울 중랑구에 32평 주상복합 아파트를 1억7천만원 주고 분양받았어요. 나머지 5천만원은 그동안 모은 돈과 부모님이 조금 보태주신 걸로 해결했고요. 진행자 그럼, 그동안 또 어떤 재테크를 했나요? 송경임 2006년에 인천에 있는 15평짜리 빌라가 재개발된다는 소식을 듣고 3천만원(전세 1천5백만원 : 부모님이 빌려주신 모은 돈) 주고 샀어요. 2007년에 살고 있던 32평 아파트를 1억7천만원에 전세를 줬어요.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투자하고 싶은 아파트가 있었기 때문에 13평 되는 빌라(전세 6천만원)에 들어갔죠. 진행자 어떻게 13평짜리 작은 빌라로 이사 갈 생각을 했어요? 송경임 일단, 아이들이 어릴 때는 작은 집에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작은 집으로 갔는데, 주위에서 다들 놀라더라고요. 오지윤 남편이 반대 안 했어요? 송경임 예. 제가 하자는 대로 잘 따라오더라고요. 송경임 2007년에는 아파트 전세를 준 돈 1억7천만으로 신길동 아파트 17평짜리를 구입했어요. 아파트는 보증금 2천5백만원에 월세 50만원에 내놨죠. 월세 50만원 받는 건 시부모님에게 드리고 있어요. 이주연 정말 대단하네요~. 송경임 2009년에 부동산 양도세 규정을 풀어줬어요. 제가 1가구 3주택이라, 이럴 때 팔아야겠다 싶어서 규제를 풀어줄 때 팔았어요. 17평짜리 신길동 아파트를 2억3천에 팔면서 2년만에 5천만원 이익을 얻었죠. 그 뒤, 2억 3천만원으로 42평형 주상복합 6억6천만원짜리 분양권을 구입했어요. 제 돈은 1억1천만원 정도 들어갔어요. 오지윤 정보를 잘 아는 곳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경임씨는 자기 주변에서 잘 잡은 것 같아요. 그동안 해왔던 노하우를 들어보니까 부동산 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나이도 어린데, 꽤 잘한 것 같아요. 전 그동안 경매만 했는데, 매매도 배워보고 싶어요. 송경임 남편은 관심이 없어서 저 혼자 했는데, 투자했던 지역들이 제가 원래 잘 알던 곳이었어요. 이주연 전 그렇게 세세하게 신경 안 쓰고 살았어요. 저와 남편이 돈 욕심이 없어서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을 아끼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보니 재테크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행자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송경임 지금 당장은 그냥 전세로 살고 싶어요. 나중에 아이들도 크고, 안정된 수입이 들어오면 그때 모아서 집을 사고 싶죠. 지금은 애들 학원비가 많이 들어가니까 오피스텔을 10채 정도 살까 생각 중이에요. 대학가 오피스텔로 임대 사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평가 1)나이에 비해 과감한 결단과 부부간 합심으로 높은 성과 실현. 2)금융자산을 활용한 노후준비를 일찍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음. 3)대출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를 앞으로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임. 4)향후 임대업을 통한 안정적 현금 흐름에 더해 금융자산을 통한 현금흐름 계획도 필요. 5)아직 젊어 장기투자 여력이 있으므로 특히, 적립식 펀드, 변액연금 등에 가입할 필요 있음. 재테크 수다방 참가자들의 마지막 한마디 진행자 오늘 주부 세 분이 서로의 재테크 노하우를 들어봤는데, 대담을 마친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오지윤 저도 그동안 재테크를 열심히 해왔고, 관심도 많았어요. 저는 경임씨가 아직 어린 나이인데 과감하고 대단한 것 같아요. 전 대출받는 부분을 굉장히 겁냈는데 적절히 은행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송경임 제가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다행히도 돈이 생겼어요. 그 덕분에 주위에서 조금 우려하기도 했죠. 이주연 경임씨는 시댁의 도움이 있었고, 그 돈을 잘 굴렸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해온 것 같아요. 운도 좋고, 재테크 감각도 좋은 것 같아요. 송경임 아무 생각 없이 사고팔았던 것 같은데요. 이주연 저는 재테크와 아이들 키우면서 생활하는 부분들에 대해 조언받고 싶었어요. 그런데 거의 부동산을 굴리는 내용이더라고요. 이런 재테크에 대한 경험은 어떻게 보면 보통의 주부들에게는 높은 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데, 그 돈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 나가면 좋을지 많이 배웠어요. 제가 해보지 못한 부분이어서 이번 대담이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송경임 겉보기에는 제가 복잡하게 많이 돈을 굴린 것 같지만, 운이 따라줬던 것 같아요. 더 욕심내다가 잘못 될 수도 있으니까, 지금은 대출 생각보다는 안정적으로 할 생각이에요. 경매 공부를 할 생각이 있어요. 그리고 임대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주연 저도 재테크에 대한 기초 지식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시간이었어요. 주부들의 ‘재테크 코치’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총평 1 오늘도 역시 3분의 주부 모두 부동산에 집중된 자산관리 내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지금까지 경매나 매매를 막론하고 대출을 일으켜서라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을 올리는 소위 부동산 불패 시기에서 살아왔지만, 지난 금융위기의 근본적 원인이 부동산이었던 점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앞으로는 부동산에서 수익을 올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3 3명 모두 부동산으로 인한 수익 외에는 노후관리를 위한 준비가 전무한 상태여서 혹여 부동산이 침체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와 자산가격 감소를 경험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4 기본적으로 본인에게 맞아왔던 부동산 투자를 전면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노후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가장 중요한데 부동산을 통한 임대료뿐 아니라 펀드나 변액연금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5 오지윤 주부의 경우, 특히 본인의 높은 수익률을 배우자의 주식투자 실패가 잠식하고 있고, 여전히 부부가 따로 자산관리를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배우자와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재무관리를 1인이 통제할 수 있도록 하되, 개인의 직접투자는 백전백패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직접투자를 정리하고 주식형 펀드에 분할납입 방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유드립니다. 아울러, 경매에 더해 대출을 받아 매매에까지 확장하려는 것은 앞서 얘기한 사유들로 인해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므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경매에 한정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6 이주연 주부의 경우, 최근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깨닫고 소비를 줄이는 등 비교적 바람직한 방향으로 마인드가 형성되고 있으나 교육비에 대한 구조조정은 심각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겠지만 은퇴 후 최소 30년 이상을 소득 없이 살아야 하는 장생 리스크를 우선 대비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자식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음을 반드시 인식해야 하고 나아가 자녀가 부모의 노후대책이 될 수 없음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7 송경임 주부의 경우, 이른 결혼과 과감한 결단, 그리고 배우자의 협조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상당한 종자돈을 마련하였으나 금융자산에는 전혀 투자하고 있지 않아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아울러, 오피스텔을 통한 임대사업을 꿈꾸고 있을 정도로 노후 준비에 대한 결심도 단호하십니다. 향후, 나홀로 가구는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2019년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오피스텔 외에도 역세권의 원룸빌딩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앞으로도 매월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구체적 노후 생활에 대한 재무계획을 설계하고 적립식펀드와 변액연금 적립을 통해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여갈 필요가 있습니다. 8 공통사항으로 노후에 전원생활을 꿈꾸는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진행&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원 ■도움말 / 이관석 신한은행 WM(자산관리) 재테크 팀장>
-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