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027 건 검색)
- 대구시민안전보험에 ‘화상 수술비’ 항목 추가…전국 광역시 중 최다
- 2025. 02. 02 10:14지역
- ...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화상 수술비를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민안전보험은 재난 및 사고 피해를 입은 시민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2019년부터...
-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반토막 났던 ‘빅5 병원’ 수술 건수···집단 사직 이전 70% 넘게 회복
- 2025. 01. 27 12:04사회
- ... 반토막이 났었다. 같은 기간 빅5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47곳, 종합병원 303곳의 평일 일평균 수술 건수는 9390건으로 집단사직 이전 수술 건수(9695건)의 97%까지 회복했다. 전공의가 상대적으로 적은...
- 개혁신당 “윤, 수술도 아닌 안과 진료를 밤 9시까지···죄만 지으면 없던 병 생겨”
- 2025. 01. 22 10:11정치
- ... “(윤 대통령이) 안과 진료를 보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의사였던 제가 생각하기에 응급수술을 받은 것도 아닌데 밤 9시까지 지속돼어야 하는 진료라는 것은 그 사유가 무엇이었을지 잘 떠오르지...
- 윤석열 탄핵 정국
- 설 연휴 응급수술 지원 확대…문여는 병원·약국 보상 강화
- 2025. 01. 16 14:02사회
- ... 전담팀을 만들어 대응한다. 지역 응급실 진찰료는 1만5000원 추가로 지급한다. 중증·응급수술 수가 가산율 300%로 인상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대책회의를 열고 ‘설 연휴 대비...
스포츠경향(총 2,583 건 검색)
- 이정후도 못 피한 ‘어깨 탈구’…김명서 교수, “습관성 탈구되면 수술적 치료 필요”
- 2025. 02. 04 11:51 스포츠종합
- 김명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 어깨 관절은 우리 몸의 3대 관절 중 하나다. 일상생활과 주요 스포츠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반면 사용이 많은 관절인 만큼 무리하게 쓰면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질환은 ‘어깨가 빠진다’라고 표현되는 어깨 탈구.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지난 시즌 수술을 받으며 주목받기도 한 질환이다. 어깨탈구는 강한 충격, 스포츠 등 무리한 사용 등으로 발생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자칫 혼자 해결하다가는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고, 반복 재발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에대해 김명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깨 관절의 바깥쪽을 둘러쌓고 어깨를 안정화하는 조직인 관절와순이 찢어지게 되면서 최초 탈구가 발생한다. 파열된 관절와순이 잘 회복된다면 재발성 탈구를 방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관절와순 자체가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자가 회복이 더딘 구조물이다 보니, 초기 치료가 부적절하면 습관성 어깨탈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어깨 탈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운동 중 다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선수 간의 충돌이 빈번한 농구나 축구 그리고 펜스와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야구와 같은 운동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전에는 운동선수에 국한되어 발생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 인구가 늘면서 일반인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이외에도 빙판길 넘어짐, 낙상, 교통사고 등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에도 발생이 가능해 특히 겨울철 주의를 요할 수 있다. 어깨가 탈구되면 어깨가 빠졌다 다시 들어간 느낌이 들거나, 이런 불안정한 느낌으로 인해 팔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탈구가 발생했다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여 불안정성이 심해지면 기지개를 켜다가도, 자다가도 탈구가 되기도 하며, 일상생활에 탈구로 인한 불안감으로 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어깨 탈구의 진단은 환자를 직접 진찰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된다. 이후 X-ray로 병변을 확인하고, 추가로 관절와순의 손상 정도 및 회전근개 힘줄 손상 등을 평가하기 위해 어깨 MRI 또는 관절 조영 MRI (MR arthrography)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어깨 탈구의 최초 발생 시 의료진 통해 다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어깨탈구는 최초 발생한 경우, 빠진 어깨를 신속하게 다시 맞춰 기능을 회복시키게 된다. 이때 직접 혹은 타인의 도움으로 어깨를 다시 맞추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면서 “직접 맞추는 과정에서 회전근개 힘줄, 신경이나 혈관 등 어깨 주요 조직들이 손상될 수 있고,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는 골절 또한 동반될 수 있어서이다. 어깨가 빠졌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빠진 어깨를 정복하고, 이후 정확한 검사를 통해 동반된 손상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깨 탈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주변 인대나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부분 환자에서, 관절경을 통해 파열된 구조물을 봉합하고 복원하는 수술로 진행되고, 수술과 적절한 재활을 통해 불안감의 호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습관성 탈구가 오래되어 관절와순 자체가 자리에서 이탈해버리거나, 마모되어 닳아 없어진 경우, 혹은 보다 더 진행되어 뼈까지 닳아 관절와에 골 결손이 생긴 경우에는 오구돌기를 이전하거나 골반 뼈를 이식하는 등의 큰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4~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여야 하며 이후에 서서히 재활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탈구 수술의 경우, 수술 후 올바른 재활 운동을 통해 관절 운동범위를 회복하고, 회전근개 힘줄의 근력을 키우면서, 견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활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는 “첫 탈구 이후에 병원에서 보조기 적용 등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 회복 기간에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삼가고, 일상생활에서도 넘어지거나 공을 던지는 동작 등 재탈구가 일어날 수 있는 동작에서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만약, 첫 탈구 이후에 재탈구가 발생하면서, 습관성 탈구로 이어진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 받아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자궁근종 로봇수술, 모든 환자에게 필요할까? “맞춤 치료가 중요”
- 2025. 02. 04 11:01 생활
- 최근 젊은 여성들은 과거와 달리 자궁질환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 실제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의 발병률도 증가세다. 우선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생리과다, 생리통,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크기가 빠르게 자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자궁근종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전통적인 개복수술은 절개 부위가 크고 회복 기간이 긴 편이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치료 트렌드는 되도록 자궁을 보존하는 방향이다. 로봇수술은 복강경수술의 발전된 형태로, 3D 고해상도 카메라와 손 떨림 없는 로봇 팔을 이용해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자궁근종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는 ‘자궁동맥색전술’ ▲고강도 초음파로 근종을 제거하는 ‘MR하이푸’ ▲근종성장을 막는 호르몬요법 등이다. 다만 근종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로봇수술의 경우 어떤 환자에게 유리할까.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기경도 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다른 치료법으로 접근이 어려운 깊숙한 위치의 근종 ▲자궁 보존이 중요한 가임기 여성 ▲기존 개복수술 후 유착이 심한 환자 ▲정확한 봉합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로봇수술은 출혈과 통증이 적고, 염증 및 유착 등 부작용 위험이 낮아 고난도 케이스나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며 “그러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더욱이 로봇수술은 고도의 정밀한 술기가 필요한 만큼, 의료진의 경험이 중요한 요소다. 기경도 센터장은 “최소침습적 치료로 자궁과 난소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수술 결과는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원은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자궁근종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 질환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최신 로봇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가임력 보존을 고려한 수술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봇수술은 정밀성과 안전성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결정하기 전 ▲의료진의 경험 ▲개인의 건강 상태 ▲비용 부담 여부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 [전문] 타히티 출신 지수, 둘째 유산 “고사난자로 아이도 못보고 수술”
- 2025. 01. 31 16:21 연예
- 신지수 SNS 캡처. 그룹 타히티 출신 지수가 둘째를 유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30일 지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외동 생각이 없었기에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 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다”며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까지 받았는데…첫째 때 겪지 못한 이벤트들이 마구 터졌다”라고 했다. 지수는 “막상 병원 진료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며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주수가 아직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 지켜보자고 하셨다”라고 유산의 이유를 밝혔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결국 소파술을 하게 됐다며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수는 2012년 그룹 타히티로 데뷔, 2017년 팀을 탈퇴했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수는 2021년 7월 비연예인 신랑과 결혼해 2024년 1월 득남했다. 이후 지난 15일 둘째를 임신했다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다음은 지수 SNS 글 전문. 긴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어요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김에 같이 키우고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기에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어요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어요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도 받았고 의사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밀씀하셔서 제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봐요 첫째때는 한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어요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구요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거라해도 너무 실망하지말자 라고 혼자서 다독이면서, 아니다 이정도는 별거아니니까 애기는 괜찮을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주수가 아직 확정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안가더라구요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하는데 너무 안좋은쪽으로 단정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 저는 그 전까지 운동도 열심히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드려해요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 아그리고 축하해주셨던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을게요
- 회전근개파열 어깨 수술 후 관리방법…성공적인 회복을 위한 필수 지침
- 2025. 01. 31 14:37 생활
- 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회전근개파열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수술은 어깨 관절 내시경을 통해 진행되는 힘줄 봉합 수술로, 어깨의 기능을 되찾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수술 후의 재활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며,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달려라병원 최재원 원장의 조언을 통해 회전근개파열 어깨 수술 후의 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먼저 냉찜질과 온찜질의 적절한 활용이다. 수술 후 첫 며칠 동안은 수술 부위가 부어있기 때문에 냉찜질이 필요하다. 냉찜질은 부종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수술 후 약 2주가 지나 부종이 가라앉으면 온찜질로 전환할 수 있다. 온찜질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여 재활 운동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으로 어깨 보조기 착용의 중요성이다. 회전근개 봉합 수술은 끊어진 힘줄을 뼈에 붙이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돕기 위해 어깨 보조기를 4주에서 6주 동안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밤에도 착용해야 한다. 환자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봉합된 힘줄이 다시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번째로 소염 진통제의 사용이다.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해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은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되며, 수술 후 초기 한 달 동안은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후 통증이 경미해지면 필요에 따라 복용을 줄일 수 있다. 네번째로 재활운동은 수술 후 회복의 핵심 요소다. 초기에는 수동적 스트레칭 운동을 권장하며, 이후 어깨의 움직임이 회복되면 고무줄을 이용한 근력운동을 추가한다. 수술 후 초기에는 어깨 보조기를 항상 착용하고, 집도의가 알려준 운동 외에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번째로 보조기를 푼 후에도 재활운동은 계속되어야 하며, 무리한 움직임은 피해야 한다. 어깨의 가동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적어도 2-3개월, 많게는 6개월 이상 꾸준히 수동적 스트레칭 운동을 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도르래 운동, 막대 운동, 맨손 운동 등이 추천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어깨 관절의 경직이나 봉합한 힘줄의 재파열이 원인일 수 있다. 어깨 관절의 경직은 통증을 유발하며, 수술 후 재활운동을 게을리하면 오랜 시간 동안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에 통증이 있다고 재활을 피하지 말아야 하며, 재파열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6개월간은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 한다. 최재원 원장은 “어깨 수술은 의사의 몫이지만, 수술 후 재활은 환자의 의지가 절반을 차지한다. 그렇기에 수술 후 주치의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꾸준함과 인내를 갖고 관리하여 건강한 어깨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수술 후 관리와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간경향(총 135 건 검색)
- 수술비 ‘가격비교’ 시대 오나(2023. 03. 10 11:13)
- 2023. 03. 10 11:13 경제
- 비급여 보고제 합헌 결정에 연내 시행 가닥 의료계 “재량권 제한” 시민단체 “더 통제를” 2년 전 ‘의료법 제42조의 2’ 신설로 도입되고도 의사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시행되지 못한 ‘비급여 진료비 보고제도(비급여 보고제)’가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을 받으면서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비급여 보고제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용 및 진단서 등의 제증명 수수료의 항목과 금액, 진료내역 등을 보건복지부에 보고하는 제도다. 제도가 시행되면 정부는 전국 의원급 이상 병원에서 어떤 명목으로 얼마의 비급여 진료가 이뤄지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의 한 대형종합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병상을 정리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복지부 통계를 보면 연간 비급여 진료비 추정총액은 2010년 8조1810억원에서 2021년 17조3000억원으로 갑절 이상 늘었다. 2021년만 놓고 보면 비급여 진료비가 한 해 국민이 건보 적용을 받아 낸 본인부담금 총액(22조1000억원)의 80%에 육박한다. 비급여 진료비가 늘수록 국민의 의료비 부담도 커진다는 점에서 비급여 문제는 10여년 전부터 문제가 됐다. 시민단체 등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급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비급여 보고제를 꼽아왔다. 비급여 보고제는 의료소비자인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예컨대 지금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사전에 알아보려 해도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 병원마다 수술과 관련된 비급여 항목이 다르고, 같은 비급여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집되는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취합해 비급여가 포함된 각종 수술과 처치비용 등의 정보도 공개해나갈 방침이다. 다만 의사단체들이 헌재 결정 이후에도 보고제에 반대하고 있고, 비급여 진료의 투명성을 높이기엔 제도에 허점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어 최종 시행되기 전까지 의료계 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르는 게 값’인 비급여 진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비급여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정해진 금액이 없는 진료항목’으로 정의하고 있다. 공급과 수요에 따라 시장에서 형성되거나 통용되는 가격이 존재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비급여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의미다.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라도 병원에 따라 많게는 3~4배씩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다. 물론 반론도 있다. 수도권의 한 개원의는 “같은 항목의 비급여 진료라도 진료에 수반되는 여러 재료나 장비의 수준, 의사의 숙련도나 기술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들쭉날쭉한 가격정보는 비급여 진료에 대한 신뢰를 저하하는 주요 원인이다. 비급여의 또 다른 맹점은 정보의 ‘비대칭성’에 있다. 의학지식이 부족한 환자 입장에서는 비급여 진료의 효과나 효능 등에 대한 정보를 전적으로 의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수년 전부터 일명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마늘주사’ 등의 이름으로 유행한 각종 미용·영양 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여러 주사제를 섞은 ‘칵테일 주사’가 유행을 타고 있기도 하다. 의원별로 1회당 3만~8만원에 놔주는 이 주사제들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21년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의 근거가 불확실하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오히려 “과민성 쇼크와 발진, 두드러기 등 부작용이 다수 확인됐다”며 안정성에 대한 추가 연구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격도 정해진 게 없고, 정보마저 불분명하다 보니 국내 비급여 진료실태는 지금껏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진 적이 한 번도 없다. 복지부가 발표하는 비급여 진료비 총액도 일부 표본조사 등을 통한 ‘추정금액’일 뿐이다. 여기에는 신데렐라주사 등과 같은 미용·영양 주사비나 수많은 예방적 성격의 비급여 진료비는 포함되지도 않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21년 ‘대형병원 비급여 진료비 실태발표’를 통해 “수도권 28개 중·대형 병원의 비급여를 부풀려 얻는 수익이 연간 9494억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 의료진이 주사기로 앰플에 담긴 주사액을 뽑아내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렇다 보니 비급여 진료는 ‘과잉진료’ 문제로 곧잘 번진다. 지난 정부에서 백내장 수술도 건보 적용을 받아 환자들의 비용부담이 줄게 되자 일부 병원들은 브로커를 동원해 환자를 모집한 뒤 백내장 수술 과정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다초점렌즈를 삽입하도록 권유했다. 추가되는 다초점렌즈 비용은 환자가 가입한 실손보험으로 청구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전까지 수백억원 규모였던 백내장 실손 청구금액 규모가 1조원 가까이 치솟자 정부는 경찰수사 등을 통해 지난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1회당 수십만원인 ‘도수치료’ 과잉진료 논란도 마찬가지다. 실손보험 손해율이 해마다 100%를 넘는 원인으로도 과도한 비급여 진료가 꼽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비가 크게 늘다 보니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험사마다 많게는 20%가량 보험료를 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정 비급여 진료가 늘 경우 다수의 실손 가입자들이 함께 피해를 보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매년 비급여를 급여로 전환하는 ‘건보 보장성’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음에도 비급여 진료비는 계속 늘고 있다. 늘어나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비해 가입하는 실손보험비 역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예산을 투입해도 국민의 의료비 지출 부담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일련의 해법으로 정부는 2020년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 병원이 비급여 진료항목과 금액을 공개하도록 했다. 홈페이지가 없는 의원급의 경우 진료실 내부에 관련 자료를 비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아는 환자도 드물 뿐더러 내용을 들여다본들 이해하기도 어렵게 돼 있다. 서울 강남권에 있는 A병원의 경우 MRI를 이용한 신경치료 비용으로 최소 270만원에서 최대 1300만원가량을 적어 놓았는데, 이 정보만 봐서는 치료비가 얼마나 나올지 가늠할 수 없다. 2021년부터 심평원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통해 지역별·규모별로 각종 비급여 수술이나 시술 등에 대한 가격 정보도 공개 중이지만 공개된 가격 정보가 세밀하지 못하다. 헌재 “비급여 보고제 합헌”, 병원별 수술비 공개될까 비급여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 12월 의료법 개정을 통해 신설된 게 비급여 보고제다. 제도 신설을 반대했던 의료계에서 잇달아 헌법소원을 내면서 법안 시행에 제동이 걸렸다. 이들은 환자 개인의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정부에 보고하도록 한 제도가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의사 재량권이라는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난 2월 23일 헌재는 결정문을 통해 “재판관 5:4의 의견으로 (비급여 보고제 관련) 심판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보고의무조항은 과도한 비급여 진료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의료기관을 감독하고,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한 입법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비급여 진료정보를 보고하는 건 목적 달성에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침해에 대해서도 헌재는 “보고대상인 ‘진료내역’에는 해당 정보가 누구에 관한 것인지를 특정할 수 있게 하는 환자의 개인정보는 제외된다고 해석돼 중대한 제한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보고의무조항에 따라 보고된 정보는 입법목적에 필요한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이용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관련 법률에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재 결정에 따라 제동이 걸렸던 비급여 보고제의 시행이 확정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 1월 25일까지 비급여 보고제도의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의 행정예고를 이미 마친 상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그간 비급여 현황 파악과 비급여 관리 정책을 추진할 때 활용할 수 있었던 자료는 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진료비실태조사’였지만 표본조사로 비급여 항목별 진료 규모와 같은 상세한 정보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비급여 보고제도 시행을 통해 비급여 현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근거에 기반을 둔 비급여 관리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의료소비자에 대한 비급여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반기별로 상반기에는 3월, 하반기에는 9월의 진료내역을 각각 보고해야 한다. 의원급은 1년에 한 번 3월의 진료내역을 보고하게 된다. 보고대상 항목은 올해의 경우 기존 심평원이 공개 중인 611개 비급여 진료비 공개 항목에 신의료기술 등 61개를 더해 모두 672개다. 2024년부터는 전체 비급여의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주요 비급여까지 포함해 총 1212개까지 보고대상 항목이 확대된다. 여기에는 영양주사나 예방접종 등도 포함된다. 보고하게 되는 구체적인 내용은 비급여 항목의 비용, 진료건수, 진료대상이 된 질환, 진료할 때 실시한 주 수술·시술의 명칭 등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급여·비급여가 포함된 각종 수술·시술비 등이 공개돼 국민의 알권리가 강화되고, 의료선택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예를 들어 맹장수술이면 수술에 들어가는 여러 처치에 따라 비급여가 1개가 될 수도, 5개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수술비가 50만~150만원으로 확인된다면 비용별로 어떤 비급여가 추가되는지 등의 정보까지 담아 공개할 수 있게 된다”며 “비급여 진료의 효능과 안전성 등 옥석을 가리고, 의료계가 비급여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되는 정보가 확대되면 병원별로 특정 수술이나 시술비용을 비교해보는 일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의사단체 반발 여전, 시민단체는 “보고의무 더 강화해야” 헌재 결정에도 의료계는 비급여 보고제 시행에 반대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매출 비중이 높은 병원일수록 반발은 더 크다. 2021년 집계 건보 통계에서 비급여 비중이 50~60%에 달하는 한방병원·한의원, 치과병·의원의 경우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각각 보고제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낮은 건강보험 의료수가 문제 같은 구조적 원인을 외면한 채 의료계에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맹장 수술의 경우 의사의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가 7만5003원인데, 이 정도 비용을 받고 병원 경영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자를 면키 위한 자구책으로 비급여 진료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수가 문제 개선에 대한 약속은 하지 않고 보고제만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관계자는 “보고제의 또 다른 문제는 비급여 진료에 대한 의사의 재량권을 상당 부분 제한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예컨대 진료비 할인이나 추가 진료 제공 등 의사 재량을 통한 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대형병원 비급여진료비 실태발표 및 비급여 없는 공공병원 추진 촉구’ 기자회견을 히고 있다. / 김영민 기자 비급여 진료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 의료인력 편중 문제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도 의료계는 주장한다. 의원의 경우 비급여 비중이 높은 성형외과·피부과나 환자가 많은 내과·마취통증의학과 등으로 개원하려는 추세가 뚜렷한데,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표시과목별 의원급 현황 자료를 보면 2012년 4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피부과와 성형외과는 30%가량, 마취통증의학과는 두 배가량 개원이 늘었다. 반면 필수의료기관으로 여겨지는 외과의 경우 같은 기간 1024곳에서 1037곳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외과의원 수는 2018~2020년 기간 중엔 1000곳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반대로 정부가 마련한 고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실련은 “현재까지 논의되고 있는 비급여 보고의 항목은 2024년 기준 총 1212개인데 매년 새로운 비급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해 모든 비급여 항목을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며 “보고 횟수 역시 매년 1~2개월분이 아니라 1년 전체 자료를 제출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 관계자는 “보고를 하지 않아도 부과되는 과태료가 100만~200만원 수준으로 솜방망이 수준”이라며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보고 기관’ 공개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보고제 고시 행정예고 기간 중 의견서를 통해 “비급여 정보를 공개하는 수준의 대책으론 미흡하다”며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비급여는 급여화하고, 불필요하거나 안전·유효성이 확인 안 된 비급여는 퇴출하는 등 비급여를 통제하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가격 정보를 공개하고 환자들에게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은 전형적인 시장주의적 접근”이라며 “급여 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동시에 하는 ‘혼합 진료’를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는 등 통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제도 시행까지는 정부의 규제심사가 남았다. 정부는 행정예고 기간 중 접수된 의견 및 향후 간담회 등을 통해 추가로 의견을 수렴한 뒤 규제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가 규제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의료계가 추가로 의료법 개정 등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하고 있어 규제심사 과정에서 보고제의 시행틀이 변동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 특집
- [건강설계]레이저 기술과 시력교정 수술(2022. 02. 18 13:57)
- 2022. 02. 18 13:57 건강
- 시각은 빛의 감각 및 그에 따르는 공간의 감각이다. 편차는 있지만 70% 가까운 감각 수용체가 눈에 집중돼 있을 정도이니,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가장 의지하는 감각이기도 하다. 하루에 보고 기억하는 이미지의 양은 평균 1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보는’ 행위는 안구로 들어오는 빛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더 잘 보기 위해 빛을 안구로 보내기도 한다. 레이저 이야기다. 시력교정 수술 장면 / 박영순 제공 레이저는 한 방향으로 세게 쏘아낸 빛이다. 레이저는 많은 사람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1960년 레이저를 처음 개발한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돼 관련 연구가 9차례나 노벨물리학상을 차지했다. 레이저 기술 발전사에도 위기는 있었다. 펄스의 폭을 단축하려 했을 때다. 출력을 감당하지 못해 레이저 증폭기 자체가 손상되는 문제가 잇달았다. 늘 그렇듯 인류는 답을 찾아냈다. 바로 CPA 기술이다. 10여년간 정체해 있던 레이저 기술의 새 지평을 연 혁신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극초단·고출력 레이저의 펄스 폭은 1000조분의 1초(펨토초)까지 단축됐다. 수십 펨토초 수준의 짧은 시간 단위로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하는 아주 가는 레이저 빛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레이저는 안과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시력교정 부분에서 레이저의 활용이 활발하다. 엑시머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시작으로 라식, 라섹에 이어 스마일라식의 대중화까지 쉴 틈 없이 발전했다. 더 잘 보고 싶다는 욕망과 레이저 기술의 진보가 만나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앞서 말한 CPA 기술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도나 스트리클런드 교수조차 자신이 만든 레이저를 안과 수술에 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할 정도다. 라식은 각막에 절편, 즉 뚜껑을 만들어 젖혀두고 각막의 실질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근시, 원시, 난시를 교정한 후 각막 절편을 다시 덮는 시력교정 수술이다. 각막의 두께가 충분하고, 빠른 회복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심한 충격을 받으면 각막 절편이 이탈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이 따르기도 한다. 박영순 안과전문의라섹은 특수 용액으로 각막 상피를 부드럽게 만들어 벗겨낸 뒤, 레이저를 조사하는 시력교정 수술이다. 각막의 두께가 얇아도 수술 가능하고 강한 충격으로 각막 절편이 손상될 가능성이 없다. 각막 절삭량을 최소화해 재수술도 용이하다. 다만 라식수술에 비해 시력 회복 속도가 다소 느리고 3개월 정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스마일라식은 5분 이내에 수술을 끝내는 3세대 시력교정 수술이다. 스마일라식은 CPA 기술을 적용한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표면은 그대로 유지한 채 각막 안쪽을 정교하게 필요한 만큼만 절삭해 시력을 교정한다. 기존의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 길이가 최대 90% 감소하고, 레이저 적용 면적 또한 30% 이상 줄였다. 시력 회복 기간도 매우 짧다. 레이저 기술과 안과 수술의 발전으로 더 많은 사람이 안경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정밀 검사 및 전문의 상담을 통해 연령대나 시력, 각막 두께 등의 조건에 가장 적합한 시력교정 수술을 찾아야 한다. 평소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 건강설계
- [암(癌)&앎](9)유방암 수술 흉터가 걱정이세요?(2022. 02. 04 15:48)
- 2022. 02. 04 15:48 건강
- 한국 여성 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은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에 따른 여성 호르몬의 장기간 노출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에 따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유방암 1기 이하에선 5년 생존율이 98%에 이를 정도로 치료성적도 우수하다. 박형석 교수가 왼쪽 조종석에 앉아 로봇복강경으로 유방암 수술을 하고 있다. / 연세암병원 제공 실제 자각증상이 나타날 정도면 유방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자가 진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교수(유방외과)는 유방암의 가장 큰 특징으로 ‘무통성의 멍울’을 든다. 많은 환자가 유방통으로 병원을 찾지만, 실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만졌을 때 멍울이 단단하고 잘 움직이지 않으며 멍울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피부나 유두가 함몰했다면 유방암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멍울 외에도 유두에서 피가 비치는 분비물이 나온다면 이 역시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자가 검진법은 폐경 전이라면 30세부터 매월 생리 3~4일경 가장 통증이 없는 시기에 손으로 유방과 겨드랑이를 세심히 만져보고 거울 앞에서 살펴볼 것을 권한다. 폐경 후에는 매월 일정 날짜를 정해 시행한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40세 이후부터는 2년에 한 번 유방 촬영술을 권장한다. 종괴나 미세석회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유방 촬영술은 유방에 압박을 가해 X-선을 투사하는 관계로 통증 등으로 미루는 여성들이 많다.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가장 효율적인 검사법이므로 피하지 말아야 한다. 치밀 조직형 유방이라면 의사의 권고에 따라 유방 초음파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유방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적 절제다. 병기에 따라 항암약물 및 호르몬치료 등을 병행한다. 박형석 교수는 “수술 부위가 커 환자의 부담이 크면 항암약물 치료를 통해 암 크기를 줄인 후 시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은 여성에게 유방이 갖는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암과 유방의 일부 조직만 절제하고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유방의 모습과 기능을 살리는 유방 보존술 적용이 전체 수술환자의 60%가 넘는다. 유방 전(全)절제술을 할 때도 로봇 수술기나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고 동시에 유방 재건술을 병행하는 치료방식이 늘어나는 추세다. 겨드랑이 절개선으로 수술기구를 넣어 진행하는 유방암 로봇복강경 수술의 경우 외부에서 수술 흉터를 볼 수 없고, 유방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은 물론 심적 안정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유방암은 여느 암과 달리 발병 고위험군이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다발성 유두종증이나 비정형세포 증식증과 같은 경계성 유방종양의 진단 또는 수술 과거력이 있거나, 유방암 또는 난소암을 진단받은 가족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BRCA1, BRCA2 등 암 억제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은 만 18세 이상부터 매달 자가 검진을, 25세부터는 전문의로부터 유방 MRI와 유방 촬영술을 이용한 검진을 받으면 좋다. 이때 높은 관련성을 갖는 난소암 검진도 같이 받으라고 박 교수는 말한다. 높은 가족력이 있다면 선제적 유방 전절제술 및 난소 절제술을 받거나 타목시펜과 같은 약물을 통한 화학적 암 예방법 등을 선택해 암 발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박 교수는 “국내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 연령대에 걸쳐 국내 유방암 발병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줄이려면 예방을 위한 사회적 교육과 인식 제고 캠페인 및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암(癌)&앎
- [메디칼럼](11)성형수술, 환자와 의사 간 신뢰가 중요하다(2022. 01. 07 15:26)
- 2022. 01. 07 15:26 건강
- 코로나19로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며 산 지 벌써 2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 특히 겨울이 되면 많은 분이 성형외과를 찾아와 겨울에 수술하는 게 더 좋은지 물어본다. 겨울이라고 특별히 더 좋을 건 없지만 신경 쓸 일이 약간 줄어든다고 볼 수는 있다. 한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몸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많아 감염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을 하고 본인 몸에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은 드물고, 많은 사람이 여름에도 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여름이 특히 나쁘다고 볼 수도 없다. 오히려 여름의 실내가 한겨울보다 더 춥기도 하다. 간혹 실도 안 뽑았는데 모든 지시를 무시하고 바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분들도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그런 분들에게 부작용이 나타난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코 수술은 성장이 멈춘 후에 하길 우리 병원에 오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연세가 많지만,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면 어린 학생들의 방문 횟수가 늘어난다. 예전에는 이들 중의 대부분이 수험생이었다면 요즘은 고등학교 1~2학년도 많다. 중학생도 꽤 보인다. 물론 부모가 동행하지만 대부분 자녀의 손에 이끌려 오는 것으로 보인다. 대화를 해보면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이때가 나설 타이밍이다. 첫째는 아이 요구의 실현가능성을 알아본다. 인터넷, 방송, 인스타그램 같은 SNS의 영향을 많이 받은 친구들은 종종 화려한 것을 원한다. 본인의 요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현재의 신체 조건을 스스로 정확히 알아야 한다. 안구 돌출 정도, 뼈의 위치, 피부의 두께 등 사람마다 신체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파악한 후 가장 적합하고 조화로운 모양의 결과를 추구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데 망각한 분들이 의외로 많다. 둘째는 외모 때문에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은 보다 섬세한 상담이 필요하다. 눈썹이 안구를 찔러 시력이 떨어지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학생들은 신경정신과, 안과 등 타과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셋째는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일이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최소한 고등학교 2~3학년 이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 수술은 더더욱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뼈의 성장이 멈춘 후에 하길 권유한다. 예비 대학생이나 대학생들은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지 많이 묻는다. 일상생활은 바로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는 푹 쉬기를 권유한다. 직장인들을 예로 들면 일반적으로 3일 정도 휴가를 낸다. 여유 있게 1~2주 휴가를 내는 분들도 드물기는 하지만 있다. 절개 수술을 하고 다음 날 바로 출근하는, 정말 바쁜 직업군 종사자들도 물론 있다. 또 음주가 언제부터 가능한지를 묻는 분들이 많다. 술을 마시면 염증물질이 분비돼 수술 부위 염증이 악화될 우려가 있지만, 멸균이 잘된 수술실에서 제대로 된 성형수술을 마쳤다면 술을 마셔도 크게 잘못되지는 않는다. 다만 항생제와 소염제로 간이 피로해진 상황에서 음주로 간에 또 부담을 주면 평소보다 훨씬 금방 취기가 오른다. 만취로 인한 면역력 약화, 감염, 외상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금주를 권고한다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일반적으로 눈 수술 2주 후에 맥주 1잔 정도는 괜찮다. 흉터는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 “어차피 나중에 피부가 처지면 해야 하니까 지금 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질문도 많다. 당연하다. 그런데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보자. 노화를 멈추지 못하는데 수술하면 뭐하겠나. 어차피 또 처질 텐데. 미용성형수술은 환자의 요구를 들어주는 분야다. 현재 상황에 맞게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을 하면 된다.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이 벌써 노화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 원하는 걸 의사와 얘기하면서 실현가능성 부분을 조율하는 게 좋다. 흉터가 얼마나 남을지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 멀쩡한 살에 칼을 대고 수술하면 흉이 남는 건 당연하다. 어느 정도의 흉이 남을지는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다. 피부가 약간 갈색 톤이고 두툼하면서 거친 느낌이 있고 물컹한 느낌이라면 흉이 많이 남는다. 반면 피부가 얇으면서 타이트하지 않다면 흉이 별로 안 남는다. 타고난 신체 조건을 바꿀 수는 없다. 의사는 수술할 때 출혈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덜 손상하면서 수술해야 한다. 한땀 한땀 정성 들여 실로 꿰매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정성을 들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다. 남들이 얼핏 봤을 때 전혀 눈치 못 채는 정도의 상태를 목표로 한다. 인터넷에 공개된 제한적인 정보를 검색한 후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내는 분들을 많이 본다. 예를 들어 “눈매 교정을 하면 두통이 있고 눈이 안 감기게 되냐”는 질문이 많다. 눈매 교정을 하지 않더라도 두통이 생기고 눈이 안 감기는 사람들도 있다. 인터넷에 있는 몇가지 케이스를 일반화해 받아들이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수술 결과를 모아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는 있으나 개개인에 일일이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인터넷의 정보는 부정확한 것이 많다. 실제 의사의 얘기라도 개인 의견일 뿐 모든 의사가 다 인정하는 견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마지막으로 수술을 결정한 분들께 드리고 싶은 당부가 있다. 바로 ‘신뢰’다. 편안한 마음으로 의료진을 믿고 수술을 한다면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다. 마음이 편한 만큼 의료진은 더 열심히 수술할 것이고, 출혈과 조직 손상도 적다. 신뢰라는 관념이 상당히 비과학적인 표현 같지만, 환자와 의사와의 좋은 관계가 수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논문으로도 나와 있는 객관적인 지표다.
- 메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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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이 불러온 ‘젊은 백내장’…수술 골든타임은?
- 2024. 09. 11 06:30 건강
-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눈의 가속 노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눈질환인 백내장에 걸리는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EBS 제공 40대 10명 중 1명, 50대 10명 중 3명이 백내장에 걸리는 시대다. 백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은 언제일까? 또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수정체의 등장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백내장 수술은 어디까지 발전했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는 무엇일까? EBS <명의> ‘급증하는 젊은 백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은?’ 편에서는 백내장 수술의 권위자, 김현승 교수와 최신 치료법과 예방법을 전한다. 30년간 회사원으로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PC를 보며 일했던 한 50대 초반 여성. 40대 후반부터 눈에 잦은 피로감을 느끼다가 최근에는 안개 낀 듯 눈앞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운전하다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아서 위험한 순간을 겪은 뒤, 병원을 찾은 그녀의 병명은 백내장이었다. 눈 안의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과거 60, 70대에 백내장 수술을 받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이렇게 40~50대에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젊은 백내장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폰, PC와 같은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 백내장을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백내장 환자 급증을 둘러싼 궁금증을 명의와 함께 알아보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백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은? 백내장 유병률은 70대가 되면 90%를 넘는다. 40대부터 백내장에 걸리기 시작하는 요즘, 수술 시기만 다를 뿐 누구나 살면서 백내장 수술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백내장 수술은 언제 받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환자들 사이에서는 시력이 0.3 아래로 떨어질 때, 수술을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수술하는 게 좋다는 설이 퍼져 있는데 과연 사실일까? 이에 대한 명의의 답은 부정적이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생기는 혼탁 부위에 따라 환자마다 시력 저하를 느끼는 불편감에 큰 차이가 있고, 진행 속도도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70대 환자는 수술 시기를 고민하다 낙상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었다. 오히려 백내장 수술을 미루다가 낙상 위험이 크게 높아지거나 자칫 수술 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까지 올 수 있다. 내 눈을 지킬 수 있는 백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을 명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내 눈에 맞는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대신 인공수정체를 넣게 된다. 이때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먼 거리에 초점을 맞춘 단초점, 먼 거리부터 중간 거리 근거리까지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중간 거리와 먼 거리를 볼 수 있는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이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와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 인공수정체마다 장단점이 있고, 나이, 직업, 눈의 상태, 생활방식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백내장 수술을 한 3명의 환자는 각각 다른 이유에서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했다. 단초점은 근거리를 볼 때 돋보기를 써야 하지만 상이 선명하다는 장점이 있고, 다초점은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빛 번짐 등의 시각적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연속초점 렌즈는 안경 없이 내비게이션은 잘 볼 수 있어도 휴대전화 사용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EBS <명의> ‘급증하는 젊은 백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은?’ 편은 9월 13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빅뱅 이론’ 케이트 미쿠치 폐암 수술 “비흡연자인데…”
- 2023. 12. 13 11:22 화제
- <빅뱅 이론> 케이트 미쿠치가 폐암 수술한 근황을 전했다. 미국 인기 드라마 <빅뱅 이론>에서 라제시의 여자친구 루시 역을 맡았던 배우 케이트 미쿠치가 폐암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동영상 SNS를 통해 “나는 어제 폐암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라며 팬들에게 근황을 공유했다. 평소 비흡연자인 그는 “폐암의 주요 원인인 담배를 한 번도 피워본 적이 없어서 진단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다행스러운 일은 암을 조기 발견하고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이라며 폐암에 대한 경각심을 전했다. 셰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2020년 폐암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 수는 약 180만명으로써 암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가장 흔한 암으로 분류된다. 게다가 젊은 여성의 폐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 폐 협회에 따르면 지난 44년 동안 새로운 폐암 발병률이 남성의 경우 43% 감소했지만 여성의 경우 79% 증가했다. 케이트 미쿠치의 틱톡 캡처 지난 10월 미국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 폐암 진단을 받은 비율은 35세에서 54세 사이의 여성이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높았다. 흡연이나 직업적 요인 같은 위험 요소가 남성보다 여성이 특별히 높지 않기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대기 오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는다. 폐암에 취약한 호르몬이나 유전적 돌연변이가 여성 폐암의 요인일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폐암 원인의 두 번째로 높은 가능성으로 언급되는 것은 암석과 흙에서 발견될 수 있는 무취의 자연 발생 방사성 가스인 라돈 노출이다. 과학자들은 라돈에 의해 매년 2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기 중에는 항상 라돈이 존재하지만, 문제는 라돈이 집에 축적될 때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간접 흡연 노출은 당연히 폐암 위험을 높인다. 2~3주가 지나도 기침이 사라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 피를 토하거나 호흡 중 통증을 느낄 경우, 지속적으로 에너지 부족과 식욕부진이 이어지고 이유 없이 살이 빠지고 손가락에 붓기가 생기는 것이 폐암의 증상으로 꼽힌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비만 수술 ‘누가’ 받아야 할까
- 2023. 11. 29 10:19 건강
- 식단이나 운동을 넘어 적극적으로 비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EBS 제공 영양 과잉의 시대, 비만 인구는 점점 늘고 있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된 만큼 건강한 삶을 위해 현대인들은 식단 조절과 운동 등 다이어트에 많은 자원을 쏟고 있다. 식단이나 운동을 넘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어떤 경우일까? EBS 명의 <만병의 근원, 비만으로부터의 탈출> 편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대사질환과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반복적 출산과 임신, 비만의 시작이었다 출산과 임신을 반복하며 꾸준히 몸무게가 늘었다는 40대 여성. 작년에는 몸무게가 108kg에 육박해 지독하게 마음먹고 1년 동안 10kg을 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특별히 아픈 것도,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10kg 감량 후 진척이 없는 다이어트에 지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감량을 했다지만 내장지방은 정상 내장지방 수치의 두 배 이상이다.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과 같은 대사증후군 경계에 서 있다. 의사는 적극적인 비만 치료를 권했다. 위의 75%를 잘라 음식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체중을 줄여 비만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은 가장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이다. ■미래의 나를 살리기 위한 선택, 위소매절제술 어렸을 때는 오히려 마른 편이었다는 한 20대 남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한 번 늘어나기 시작한 몸무게는 무섭게 불어나서 어느새 157kg이 되어버렸다. 3년 전 마음먹고 30kg 감량에 성공했지만 요요현상으로 오히려 몸무게는 더 늘어났다. ‘건강은 운’이라고 믿었다는 남자, 하지만 비만으로 건강을 잃고 난 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비만대사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가 받는 수술은 위저부를 절제하는 위소매절제술. 위의 75%를 잘라 음식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체중을 줄여 비만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은 가장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이다. 20대에 이미 당뇨 고혈압, 지방간, 부정맥, 수면 무호흡증까지 앓았다는 또 다른 남성. 젊은 나이에 이 많은 질환을 겪게 된 건, 비만 때문이었다. 병을 고치겠다는 마음으로 1년 전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남성. 수술 후 1년 사이 60kg이 줄어들었고, 살이 빠진 건 물론 앓고 있던 질환 대부분이 사라졌다. EBS <명의>에서는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말하는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오는 12월 1일 밤 9시 55분, EBS1 방송.
- 故 리사 마리 프레슬리, 사인은 ‘비만 수술로 인한 합병증’
- 2023. 07. 14 10:24 화제
-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사인은 비만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지난 1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54)의 사인이 소장 폐색에 의한 합병증으로 밝혀졌다. 복수의 매체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리사 마리의 공식 사인은 소장폐색 후유증”이라고 보도했다. 소장폐색은 체중 감량 시술인 비만 수술 후 발생한 유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인인 소장폐색은 체중 감량을 위한 비만 수술로 인한 일반적인 합병증이다. 비만 수술은 다른 체중 감량 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경우 종종 시행된다. 지난 1월 프레슬리는 복통을 호소하다 911구급대원에 의해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이송된 후 당일 사망했다. 사망 당시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영화 <엘비스(Elvis)>를 축하하는 시상식에 참석을 위해 몇 달 전부터 극단적인 체중 감량에 돌입했다고 전해진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가족은 “‘골든 글로브’ 2개월 전에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성형 수술을 받았고 체중 감량을 위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6주 동안 40~50파운드(약 20kg)를 감량했다”라고 전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딸 배우 라일리 코프. SNS 캡처 1994년 마이클 잭슨과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레슬리는 2016년 마이클 록우드와 이혼 후 싱글이었다. 자녀로는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Daisy Jones & the Six)>의 배우 라일리 코프(34)와 쌍둥이딸 하퍼(15)·핀리 록우드(15)를 두고 있다. 아들 벤저민 키오는 2020년에 사망했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재산과 저작권을 모두 가진 그의 죽음 직후 재산을 둘러싼 법적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장례식 이후 그의 어머니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재산 신탁에 대한 수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법원 문서를 제출했으나 단독 수탁자였던 라일리 코프가 할머니인 프리실라 프레슬리와의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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