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9 건 검색)
- 국가대표 축제로 뻗어나가는 ‘수원화성문화제’
- 2024. 03. 27 22:29 보도자료
-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개혁 이념을 기리는 문화축제다.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1999년 수원화성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 수원화성문화제
- 수원화성 ‘보존지역’ 건축 허용 기준 완화
- 2023. 12. 21 21:49지역
- ...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이 수원화성 주변 건축 허용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사적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 기준 조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 수원화성문화재문화재규제수원시이재준부동산 시장은 지금
- 수원화성 성곽 주변 규제 완화… ‘건축행위 규제’ 500m→200m
- 2023. 12. 21 16:01지역
- ... 보호하는 지역이다. 외곽경계로부터 500m 이내로 설정하며 건축물 높이를 규제한다. 수원화성 주변 지역은 2008년 규제가 시작됐다. 2010년에는 규제 기준 변경 고시를 해 성곽 외부 반경 500...
- 수원화성문화재문화재규제수원시이재준
- 민속촌·수원화성·DMZ 한번에…외국인 위한 ‘경기도 투어’
- 2023. 04. 17 20:41지역
- ... 주요 관광지를 운행한다. 운행 코스는 경기도 동·서·남·북 권역별 총 12개다. 한국민속촌과 수원화성을 비롯해 비무장지대(DMZ) 관광지를 포함한 코스 5개를 개발했다. 경기 서부권 문화관광협의회...
스포츠경향(총 5 건 검색)
- 수도권 대표 지역축제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 가을을 수놓다
- 2022. 09. 25 15:39 생활
-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일러스트 수원특례시 제공 경기도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다음달 23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4개 가을 축제로 이뤄진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을 이어간다. ‘힐링폴링 수원화성’의 백미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다. 정조대왕이 어미니 혜경궁 홍씨를 비롯해 군사·장수들과 함께 서울을 출발해 수원화성을 지나 아버지 사도세자가 잠든 화성까지 행차한 효심 가득한 역사적 이벤트를 수원시·서울시·경기도·화성시가 협력해 재현하는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다.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창덕궁에서부터 화성행궁을 지나 융릉까지 약 59㎞ 구간을 행차한다. 제22대 임금 정조와 조선시대 복식을 한 관리, 장수 및 군사 등 1700여 명이 함께하는 행렬을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할 뿐 아니라 수원시 시민단체·협업기관·국제자매도시 등 여러 단체가 준비한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공연들도 관람할 수 있다. 올해 능행차는 시민 체험단을 사전에 모집해 시민과 함께하는 퍼레이드로 만들어진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행궁광장에서 시민과 관람객들이 ‘대동놀이’를 함께 즐기며 모두 하나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 행사 모습 수원특례시 제공 대한민국의 대표적 지역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3년 만에 대면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7일 저녁 연무대 국궁터에서 무예 브랜드 공연 ‘야조(夜操), 정조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로 그 막을 올린다. 정조가 꿈꿨던 새로운 세상의 시작, 개혁에 대한 의지를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시작’에 담아서 표현한다. 드론 300여 대를 활용한 라이트쇼가 하늘에 펼쳐진다. 행궁광장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시민 놀이터’가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적 갈증을 느끼고 있을 관람객들에게는 마음껏 문화공연을 향유할 기회를,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의궤 속 수원화성마을 수원특례시 제공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 있다-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오는 10월 1일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 ‘거장(巨匠)-거룩한 장인들’로 그 시작을 알린다. 이 공연은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공연이다. 올해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수원화성 축성을 함께한 장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10월 22일 폐막 공연 ‘축성, 화합의 난장-3년 안에 성 짓기’로 마무리된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특례시 제공 이번 4대 축제의 시작을 알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지난 23일부터 불을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화홍문과 남수문 일원에서 10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이 퍼포먼스는 다양한 조명을 바탕으로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이라는 주제를 구현한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여민동락을 위한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 축성을 다양한 ‘빛’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약 1.1㎞에 달하는 수원화성 화홍문, 남수문, 수원천 구간에서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한 특수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볼 수 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특례시 제공 수원천 내 계단, 벤치, 징검다리 등에서도 ‘라이팅 아트’가 펼쳐진다. 지난해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정조의 문·무·예·법’은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남수문에서 만날 수 있다. 미디어아트쇼 총괄감독 이창근 단장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수원시가 문화재청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이 수원화성을 문화재와 예술, 디지털로 새롭게 경험하도록 기획한 헤리티지 페스티벌”이라며 “문화재청의 국비공모선정사업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 진행되는데, 수도권에서는 수원이 유일하며 수원화성이 빛의 옷을 입고 첨단유산으로 재탄생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개막 행사 모습. 수원특례시 제공 수원특례시 최중필 관광과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가을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수원화성문화제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특례시 제공 수원특례시 제공
- ‘스마트’해지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 2021. 09. 16 20:33 생활
-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관광산업의 디지털전환 및 맞춤형 스마트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9월 16일 오후 12시 수원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2년째를 맞이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기존 관광지에 ICT기술을 접목해 안내·교통·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엔 총 28개 지자체가 참여를 신청한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서면·현장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수원시(수원화성 관광특구)가 지난 6월 2021년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스마트관광도시로 성공리에 조성하기 위한 협력사항을 구체화하고, 컨소시엄 참여 민간기업과 함께 내년 2월 말을 목표로 조성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적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그 동안 관광인프라 개발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새롭게 선보여질 스마트관광도시에서는 수원화성의 물리적 훼손 없이 스마트기술을 사용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경험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조성 완료 후엔 수원화성 방문객은 모바일 하나로 안내·이동·경험·편의?혜택에 이르는 통합 관광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며, 별도 여행 준비가 필요 없도록 AI 비서가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현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정교한 관광정보 안내서비스가 마련된다. 특히 정조의 능행차 동선을 재현하는 확장현실(XR) 모빌리티 ‘화성어차 1795행’을 포함, 다양한 실감경험 콘텐츠들은 수원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새 콘텐츠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 김권기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스마트관광도시는 코로나 시대 불필요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지역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공사는 2025년 까지 총 25개의 스마트관광도시를 추가 조성하고 조성된 스마트관광도시를 표준 삼아 전국 지자체의 자발적인 스마트관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마트’해지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24일 개막
- 2021. 09. 13 19:53 생활
- 수원문화재단 제공수원문화재단은 2021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오는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 달간 수원화성 화서문과 장안공원 일대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영상과 사운드로 공간을 빚어내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과 특수조명을 결합해 조선 시대 정조대왕의 문·무·예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작품을 보여준다. 수원화성의 화서문과 성벽 등 최대 220m 구간을 무대로 미디어아트쇼의 메인행사인 ‘미디어 파사드&라이트쇼’를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7팀의 뉴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성안마을 미디어아트전’이 행궁동 카페거리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장안공원 일대에서는 수원화성과 문화재를 주제로 한 디지털 전시·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수원문화재단은 앞서 지난 9일 화서문 일대에서 미디어파사드 리허설을 열어 축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 수원대, 수원화성 방문의 해 기념 콘서트 개최
- 2016. 09. 20 17:24 생활
- 수원대학교 수원화성문화융합센터(센터장 이재복 한국화과 교수)는 오는 24일 수원 제1 야외음악당에서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아리아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인 이번 콘서트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기념으로 수원시민에게 문화적 휴식과 예술향유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대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수원화성문화융합센터는 수원대의 교육자원으로 수원과 화성의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예술기반의 특성화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하는 기구이며, 콘서트 외에도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대 음악대학 교수와 130여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된다.
- 수원대'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길에서 만난 사람]아름다운 성곽, 수원화성(2012. 02. 07 17:57)
- 2012. 02. 07 17:57 문화/과학
- 우리나라 성곽 건축 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되는 수원화성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특히 수원화성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아름다운 우리의 성곽,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서쪽 팔달산을 끼고 동쪽 낮은 구릉의 평지에 쌓은 평산성으로, 팔달산 정상에서 산세를 살리면서 큰 타원을 그리며 석재와 벽돌을 함께 사용해 축조되었다. 도시 중심부를 감싸안은 형태인 수원화성에는 예전 모습 그대로의 4대문이 있다. 남문인 팔달문은 때마침 보수 중이어서 맞은편인 북문 장안문을 높은 곳에서 올라 마주한다. 팔달문과 장안문은 각각 남북의 정문으로 석축으로 된 항아리 모양의 옹성을 쌓고 그 위의 2층에 누각이 세워져 있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또 서문인 화서문과 남문인 창룡문은 사방이 여장으로 둘러져 있고, 옹성의 입구가 옆으로 나 있는 것이 팔달문과 장안문과 조금 다르다. 수원화성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눈이 내린 방화수류정의 모습. 아직도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장안문으로 들어 누각에 오르니 성곽 안팎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원 팔경 중 1경인 광교적설(光敎積雪), 멀리 광교산에 눈이 쌓인 모습 아래 긴 성벽이 동서와 남북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장관이고, 그 둘레로 다시 어우러진 현대적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진다. 수원화성은 성곽을 둘레로 하여 안과 밖에 여전히 있는 그대로의 삶이 공존한다. 옛 사람들과 수레가 드나들던 성문으로는 조금은 바빠진 사람들의 왕래가 이어지고, 우마차와 수레가 달렸을 그 한길에는 좀 더 빨라진 자동차의 질주와 경적소리가 지금의 삶으로 이어진다. 장안문에 올라 남문인 청량문 쪽으로 길을 잡는다. 수원화성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대략 어른 걸음으로 2시간 30분 남짓이 소요된다. 밤 사이 눈이 쌓였지만, 성곽길은 비교적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다. 한류 드라마 보고 한국 찾은 일본인 부부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관광길에 오른 오스미 다다시 부부는 방화수류정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수원화성의 유일한 수문인 화홍문을 지난다. 일명 북수문으로 불리는 화홍문은 남쪽으로 흐르는 수원천이 성내를 관통하도록 모두 7칸의 홍예문을 만들어놓았는데, 견고한 건축미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외관이 눈에 띈다. 특히 여름이면 7개의 수문에서 세차게 흐르는 수원천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내 수원 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화홍문을 지나 조금 오르면 동북각루다. 각루는 비교적 성곽의 높은 곳에 있다. 사방을 둘러보는 망루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수원화성에는 모두 4곳의 각루가 설치되어 있는데, 전략상 중요한 지형에 위치해 있다. 그 중 흔히들 방화수류정이라 불리는 이곳 동북각루는 화홍문과 함께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절경 중 한 곳이다. 특히 수원 팔경 중 팔경인 ‘용지대월(龍池待月)’이 바로 방화수류정의 절경을 일컫는다. 즉 ‘달이 떠올라 방화수류정의 그림자가 물에 반영되어 비추어진 절경’을 말하는 것인데, 지난 1월 방화수류정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방화수류정은 봄·여름·가을·겨울 그 색을 달리하며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 눈이 내린 방화수류정의 모습도 손꼽는 절경 중 하나. 그래서 성곽의 바깥 쪽으로 용연(龍池)에 물오리들이 다니고 하얀 설경과 어우러진 방화수류정의 실루엣을 담으려는 관광객과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방화수류정에 올라 둘러보니 왼편으로 멀리 장안문이 내려다 보이고 오른편으로 연무대까지 이어진 성곽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부가 함께 한국 관광을 나섰다는 일본인 관광객 오스미 다다시와 오스미 지에미(일본 나고야 미에겐)가 방화수류정에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조금 춥지만, 때마침 눈이 와서 너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많이 많이 반했습니다. 등의 한류 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꼭 찾고 싶었습니다. 이번이 처음 한국 방문인데, 오늘 수원 화성을 둘러보고 온양에서 온천하고, 그리고 서울 관광까지 3박 4일 일정입니다. 많이 많이 기대됩니다.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화성행궁 앞에서 펼쳐지는 무예 24기 공연을 관람하고 올라왔다는 오스미 부부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부랴부랴 걸음을 서두른다. 화홍문을 지나 조금 오르면 동북각루를 만날 수 있다. 수원화성의 꽃, 화성행궁 오스미 부부는 화성행궁 신풍루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무예 24기 공연을 보고 행궁 뒷길을 따라 서장대에 올라 수원시내 전경까지 둘러보고 장안문까지 걸어온 셈이다. 서장대까지 가려면 걸음을 서둘러야 할 듯하다. 서장대는 화성행궁 뒤편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장대로 수원화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가 있다. 특히 서장대는 주변을 살피면서 군사를 지휘하던 군사지휘본부로 사방 100리가 한눈에 보이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다. 지금도 장안문과 화서문 멀리 광덕산과 수원시내의 빌딩숲까지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천천히 사방을 둘러보니 가슴이 탁 트인다. 눈 쌓인 성곽. 또 바로 발치로는 화성행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수원화성의 꽃인 화성행궁은 1789년 정조가 팔달산의 동쪽 기슭에 세운 행궁으로 우리나라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 행궁이란 임금이 궁을 떠나 지역에 갔을 때 일도 하고 잠도 자던 시설을 말한다.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는 재위 기간 중 모두 열두 차례에 걸친 능행을 거행했는데 이때마다 화성행궁에 머물렀다. 화성행궁은 건립 당시에는 600여칸의 정궁 형태를 이루고 있었지만, 일제에 의해 대부분 훼손됐었다.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돼 2003년 10월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마당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예 24기 공연 등 상설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제는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마당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예 24기 공연 등 상설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정조의 명을 받은 실학자 이덕우, 박제가와 무예달인 백동수는 1790년에 실전무예 교범서인 를 편찬했다. 무예 24기는 여기에 실린 24가지 민족 전통의 무예이다. 이날은 올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씨. 그럼에도 무예 24기 시범단원들이 역동적인 무예 기술로 시범을 보이자 관광객들이 갈채를 보낸다. 마지막 기합을 넣으며 추위를 떨쳐내는 그들의 모습이 용맹스러운 장수 같다. 도시와 삶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성곽 연무대의 야경 우리나라 성곽 건축 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되는 수원화성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특히 수원화성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수원화성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까닭으로 전통의 문화가 도시의 삶과 공존하며 현대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동서남북의 4대문으로는 여전히 사람들이 왕래를 하고 사대문을 빙 둘러가면서 옛터와 새로운 신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살아간다. 수원화성, 전통과 현대가 한데 어우러지고 자연스레 그 안에 또 새로운 삶과 문화가 꽃 피어나는 곳이다. 글·사진|이강 leeghang@tistory.com
- 길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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