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03 건 검색)
- 스웨덴서 ‘총기 난사’ 11명 사망
- 2025. 02. 05 20:41국제
- ... 전체적인 규모도 아직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스웨덴 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 스웨덴 교육센터서 대낮 총기 난사…10여명 사망
- 2025. 02. 05 08:02국제
- ... 전체적인 규모도 아직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스웨덴 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에...
- 노벨상 수상 한강에 스웨덴 왕실 최고의 예우
- 2024. 12. 11 15:51문화
- ... 함께 연회장에 등장했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연회가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 연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입장 방식은 전통에 따라 남녀가 짝을 이뤄...
- 한강, 한국 첫 노벨문학상
- 한강, 스웨덴서 첫 기자회견 “2024년 계엄, 큰 충격”
- 2024. 12. 06 22:46문화
- ... 밝혔다. 지난 10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지목된 이후 열린 첫 기자회견에 한국 언론은 물론 스웨덴 현지 언론,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한 작가의 작품 <소년이...
- 탄핵, 국내외 영향
스포츠경향(총 337 건 검색)
-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두번째로 VAR 폐지하나
- 2025. 01. 23 08:51 축구
- VAR 화면을 주시하고 있는 심판. 게티이미지 노르웨이가 스웨덴에 이어 두번째로 VAR(Video Assistant Referee·비디오 판독 시스템) 폐지를 선언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르웨이 1부리그 팀들은 조만간 투표를 통해 국내 리그에서 VAR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가디언은 23일 “노르웨이 프로리그는 VAR 폐지를 공식적으로 권고한 뒤 VAR 폐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1부 리그 클럽들이 내린 이번 결정은 VAR 미래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예상된다. 가디언은 “노르웨이는 지금까지 논란이 많은 이 기술의 도입을 거부한 스웨덴과 함께 VAR 없이 경기를 운영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1부리그 클럽들은 “노르웨이축구연맹(NFF) 이사회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가능한 한 빨리 폐지할 것을 권고하고, 연맹 총회에서 이를 채택할 것을 요청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가디언은 “3월 첫 주에 열리는 회의에서 하위리그까지 포함한 노르웨이 모든 클럽들이 최종 투표로 VAR 미래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노르스크 클럽을 대표하는 카토 하우그는 “기술 자체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논의와 투표를 통해 대다수 클럽들이 현재 형태 VAR은 충분히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32개 클럽 중 19개 클럽이 VAR 폐지에 찬성했다. 노르웨이 서포터 연합은 노르웨이축구협회가 클럽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상위 클럽들의 결론은 협회 이사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VAR이 도입된 이후 노르웨이에서는 반대 시위가 빈번히 발생했다. 지난해 7월 로센보르그-릴레스트룀 경기 도중에는 VAR 판정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케이크와 연막탄을 던져 경기가 중단된 적도 있었다.
- 홀란도, 음바페도 아니었다···2024년 가장 많은 골 넣은 ‘스웨덴 괴물’, 메시-호날두-레반도프스키 이어 ‘21세기 4위’
- 2025. 01. 02 11:32 축구
- 빅토르 요케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도 아니었다. 2024년 한 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는 스웨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였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포르투갈 공영방송 RTP가 1일 소개한 바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2024년에 프로와 국가대표팀 경기를 합쳐 공식전 63경기에서 62골을 넣었다. 스포르팅 소속으로 56경기에서 52골을 터트렸고, 스웨덴 국가대표로 A매치 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시즌으로 구분하면 2023~2024시즌 후반에 30경기에서 26골, 2024~2025시즌 전반에 33경기에서 36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2월에 6경기에서 3골만 넣었음에도 경기당 0.98골로, 사실상 매경기 1골씩은 넣은 셈이다. 빅토르 요케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요케레스의 가공할 득점 레이스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괴물 공격수’ 홀란(49골)이었는데, 요케레스와 무려 13골 차이가 났다. FIFA는 21세기 들어 한 해에 요케레스보다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2021년·69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2013년·69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012년·91골)뿐이라고 밝혔다. 요케레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코번트리 시티에서 뛰다 2023년 7월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스포르팅이 계약 기간 요케레스의 이적을 보장하는 최소 이적료(바이아웃)로 무려 1억 유로(약 1521억원)를 책정했음에도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맨유의 경우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 부임 전 스포르팅에서 요케레스와 사제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빅토르 요케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 ‘14G 14골’ 스웨덴산 폭격기, EPL 빅4가 군침 흘린다
- 2024. 10. 31 08:20 축구
- 홀란 뺨치는 ‘득점 기계’ 맨시티·아스널 등 쟁탈전 스포르팅의 빅토르 요케레스(오른쪽)가 지난해 8월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친선전에서 상대 선수를 뚫고 드리블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의 빅토르 요케레스(2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새로운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첼시가 요케레스 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EPL 맨시티의 득점기계 엘링 홀란과 같은 득점 페이스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0경기에서 43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이전 소속팀 코번트리 시티(잉글랜드)에서도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87cm 큰 키에도 유려한 드리블과 가속능력을 갖춘 요케레스는 중원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넓은 활동 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피지컬을 활용한 볼 경합과 함께 빠른 주력을 이용한 라인 브레이킹이 강점이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볼 컨트롤도 뛰어나다.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자유자재로 템포를 조절하며, 폭발적인 가속과 함께 정확한 크로스와 컷백 능력까지 갖췄다. 이런 다재다능한 능력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85개의 득점 기회를 창출한 데서도 입증됐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넓은 활동반경을 자랑하는 요케레스는 잘 다치지도 않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거친 경기 스타일 속에서도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이어왔다. 요케레스의 계약에는 1억유로(약 149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플레텐베르크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6000만~7000만유로(약 897억~1047억원)에 이적이 가능하다는 구단과의 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예상보다 낮은 금액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이적 가능성은 작지만,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리버풀의 경우,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서는 현재 공격진 중 한 명의 이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윈 누녜스가 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EPL 맨시티·아스널·첼시까지 참전한 ‘스웨덴 폭격기’ 요케레스 쟁탈전
- 2024. 10. 30 14:44 축구
- 빅토르 요케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의 빅토르 요케레스(2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새로운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첼시가 요케레스 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EPL 맨시티의 득점기계 엘링 홀란과 같은 득점 페이스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0경기에서 43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이전 소속팀 코번트리 시티(잉글랜드)에서도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87cm 큰 키에도 유려한 드리블과 가속능력을 갖춘 요케레스는 중원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넓은 활동 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피지컬을 활용한 볼 경합과 함께 빠른 주력을 이용한 라인 브레이킹이 강점이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볼 컨트롤도 뛰어나다.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자유자재로 템포를 조절하며, 폭발적인 가속과 함께 정확한 크로스와 컷백 능력까지 갖췄다. 이런 다재다능한 능력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85개의 득점 기회를 창출한 데서도 입증됐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넓은 활동반경을 자랑하는 요케레스는 잘 다치지도 않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거친 경기 스타일 속에서도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이어왔다. 요케레스의 계약에는 1억유로(약 149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플레텐베르크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6000만~7000만유로(약 897억~1047억원)에 이적이 가능하다는 구단과의 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예상보다 낮은 금액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이적 가능성은 작지만,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리버풀의 경우,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서는 현재 공격진 중 한 명의 이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윈 누녜스가 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 [서중해의 경제 망원경](31) 곱씹어볼 스웨덴의 ‘인구정책 실험’(2024. 07. 05 16:00)
- 2024. 07. 05 16:00 경제
- 2023년 12월 26일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일부 요람이 비어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7월 1일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신설되는 인구전략기획부는 저출생뿐 아니라 고령사회 대응과 인력, 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한다. 또 강력한 컨트롤타워로서 ‘전략·기획·조정’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모델로 설계했다고 한다. 인구문제를 전담하는 부총리급 부서를 신설할 정도로 인구문제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 한국의 총인구는 이미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재같이 낮은 출생률이라면, 2100년 한국 인구는 현 수준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되는 인구전략기획부의 책무가 막중하다. 인구문제는 정책을 지금 실행해도 효과는 한 세대 이상의 지체가 발생한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목표와 수단으로 일관되게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 이 점에서 한 세기에 걸친 스웨덴의 인구정책 실험은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인구 감소 극복, 사회정책 전환 필요” 1934년 알바 뮈르달과 군나르 뮈르달 부부는 <인구문제의 위기>라는 책을 스웨덴어로 발간했다. 30대 중반의 이들 부부는 훗날 노벨평화상(1982년 알바 뮈르달)과 노벨경제학상(1974년 군나르 뮈르달)을 수상했다. 책은 발간 즉시 스웨덴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책에서 제안한 내용은 사회민주당 정부의 핵심강령으로 채택돼 복지국가로 불리는 스웨덴 국가발전 의제의 핵심을 차지하게 된다. 이 책은 영어로 번역되지 않았다. 대신 1940년 군나르 뮈르달은 <인구: 민주주의의 문제>를, 알바 뮈르달은 1941년 <국가와 가족: 민주적 가족 및 인구정책에 대한 스웨덴의 실험>을 영어로 발간했다. 두 책은 외부 독자들에게 스웨덴의 정책실험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1930년대 스웨덴은 큰 전환의 시기였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하면서 출산율이 4명에서 2명으로 떨어졌다. 1930년대에 합계출산율은 1.77을 기록했다. 인구가 현상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과거에는 인구과잉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인구 감소가 닥쳤고, 국가소멸의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완전한 사회적 전환”이라고 뮈르달 부부는 주장했다. 알바 뮈르달은 1941년 발간한 저서 <국가와 가족>에서 “인구정책은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 작용해야 하며 사회변화의 다른 모든 영역과 상호작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뮈르달 부부의 인구정책 관련 제안은 피임에서부터 양육비용의 사회화에 이르기까지 당시에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는 오늘날 관점에서 시대착오적인 것도 있다. 인구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구의 질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회적 부적격자에 대한 불임 정책을 지지한 것이 그러하다. 해당 불임 정책은 1975년에 폐지됐다. 이런 한계를 감안해도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사회정책의 전환이 필요하고,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복지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한 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곱씹어볼 만한 교훈을 제공한다. 뮈르달 부부가 제창한 내용 중 오늘날에도 교훈을 주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자. 첫 번째는 어떠한 출생률 제고 정책이라도 성공하려면 “기혼 여성이 경력을 쌓는 동시에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관점에서 보면 이 부분은 선견지명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자녀가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짚은 것이다. 군나르 뮈르달은 1940년 발간한 저서 <인구>에서 “문제는 오늘날 자녀는 노년기의 소득원이거나 부양수단이기보다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이다”라고 서술했다. 이어 출생률을 높이려면 “자녀를 양육하는 데 드는 경제적 부담의 상당 부분이 개별 가족에서 사회 전체로 전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실현하려면 부의 재분배가 부자와 빈자 사이뿐 아니라 자녀가 적거나 없는 사람과 많은 사람 사이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세 번째는 인구정책 프로그램이 소득 수준에 따라 차별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따라서 현금 보조금보다는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해야 한다. 이는 가족 지원에 관한 스웨덴 정책의 기본 원칙이 됐다. 네 번째는 제안한 과제들을 실현하고, 이를 위해 요구되는 사회개혁을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분간 인구문제에 관한 관심은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다시 전면에 등장할 것이고, 더 확실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때에야 전혀 다른 규모의 분배 개혁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회구조 전반의 급진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이러한 개혁조차 자녀 양육의 비용 격차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군나르 뮈르달은 <인구>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모든 가정이 대상인 보편적 지원해야” 특히 마지막 부분이 크게 울린다. 사회 구조 전반의 급진적 변화를 수반하는 개혁조차 자녀 양육에 따른 추가적 비용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스웨덴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은 1.45이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 세기에 걸친 지대한 노력에도 출산율은 반전되지 않았다. 뮈르달 부부의 주장은 곧바로 사회민주당 정부에 채택됐다. 1935년 사회민주당 정부는 국가인구위원회를 설치했는데, 위원회에서 군나르 뮈르달은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스웨덴은 가족과 인구정책을 핵심으로 이른바 복지국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들 인구 관련 프로그램들이 효과가 있는 만큼 돈이 많이 드는 정책이라는 점이다.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 복지국가들이 재정위기를 경험하고 일부 복지정책이 후퇴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재정 부담이었다. 새롭게 출범하는 인구전략기획부가 한 세대 이상을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국가적 의제를 설정하고 사회개혁에 버금가는 근본적인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
- 서중해의 경제 망원경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16)스웨덴은 어떻게 유럽의 실리콘밸리가 됐나(2022. 05. 27 13:52)
- 2022. 05. 27 13:52 국제
- 스웨덴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벤처캐피털 기업 아토미코(Atomico)의 2020년 보고서를 보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수가 인구 10만명당 약 0.8개로 1.4개인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같은 회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당 스타트업 수는 429개로 유럽 내 6위에 올라 있다. 스타트업 분석기관 ‘스타트업게놈’은 2019년 스웨덴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세계 8위에 올렸다. Photo by Raphael Andres on Unsplash 스웨덴은 인구 95%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한다. 인터넷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세계경제포럼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나라다. 자율적이고 관료주의의 문제도 거의 없다. 국민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18세부터 64세까지 전 연령대의 65%가 창업을 꿈꾼다. 튼튼한 복지와 기업 간 상생 스웨덴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있는 인구 1000만명의 국가다. 국토는 남한의 4.5배다. 수도 스톡홀름의 인구는 100만명에 불과하다. 크지 않은 나라임에도 스웨덴을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안전하며 부유한 국가의 하나로 꼽는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하는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스웨덴은 수년째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은 어떻게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적인 유니콘 탄생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을까. 첫째, 튼튼한 복지가 기반이 됐다. 스웨덴은 복지국가답게 실업수당, 육아수당 등 다양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로 이어졌고, 창업에 나설 용기를 만들었다. 발명자의 특허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대학교수의 산업체 겸직과 파견 근무를 허용했다. 대학 창업이 용이해졌다. 국민은 창업을 기회의 장으로 인식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노동자 1000명당 20개의 스타트업이 창업해 터키와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스타트업의 3년 생존율은 74%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둘째, 성공한 창업기업과 신생 창업기업 간의 상생문화다. 스웨덴처럼 작은 나라는 대학과 기관, 기업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가 활성화돼 있다. 성공한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는 문화이기도 하다. 상생문화의 핵심은 노르스켄 하우스(Norrsken House)다. 2016년 유니콘 스타트업 클라르나(Klarna)의 창업자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인 노르스켄 재단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운 기관이다. 노르스켄 하우스는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거나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건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려는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2019년에 설립한 더 팩토리(The Factory)는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등이 모여 있는 북유럽의 최대 혁신 기술 허브다. 디지털 혁신의 장이라 할 수 있는 에피센터(Epicentar)에는 연중 세계적 수준의 워크숍과 국제적인 강의가 열린다. 체계적인 창업지원과 규제 완화 셋째, 다양하고 체계적인 창업지원 정책이다. 정부는 기술혁신청을 통해 매년 약 40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기업 및 공공부문의 혁신을 촉진한다. 그 결과는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한다. 지자체도 창업을 지원한다. 웁살라 혁신센터가 대표적이다. 웁살라시, 웁살라대학, 웁살라 지역 중소기업들의 협력으로 설립 운영되며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기업의 생존율은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도 스타트업 성장의 기반이 됐다. 1990년 이전 공기업 독점으로 규제가 심했던 경제에서 벗어나 각종 규제를 완화해 민간기업이 경쟁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다. 1993년 외국인이 스웨덴 기업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보호주의 법률에 대응하는 경쟁법을 만들어 외국 기업들도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할 수 있게 했다. 법인세도 1991년 30%에서 2020년 22%로 낮춰 창업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2000년에는 상속세와 부유세를 없애 여유 자본을 가진 부자들이 엔젤 투자자로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스웨덴 대기업들은 수익의 3분의 2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혁신이 회사의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내수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전략도 볼보, 이케아, H&M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하는 기반이 됐다.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전에 제품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다. 나라 전체가 혁신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정부는 국민의 컴퓨터 사용은 물론 디지털식 사고방식을 지향하는 기업들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했다. 1990년부터 컴퓨터를 사면 세금을 깎아주는 방법으로 컴퓨터 보급률을 높여 디지털 사회로 거듭났다. 인구의 95%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이 같은 초고속 인터넷 정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유니콘으로 스포티파이(Spotify)와 클라르나(Klarna)가 있다. 세계 최고의 음원 기업으로 음악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스포티파이는 5000만곡의 음원과 3억명의 사용자에 1억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클라르나는 유럽 18개국 6000만명의 소비자에게 지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도 후불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구매 후결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디지털 의료 서비스 부문의 선두업체로 환자와 의사 간의 온라인 화상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이(Kry)도 있다. 2020년 기준으로 140만건 이상의 진료를 기록했는데 스웨덴 전체 일반 진료의 2%를 차지한다. 틴크(Tink)는 은행과 금융기관이 고객들에게 정보기반의 재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플랫폼을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노스볼트(Northvolt)는 2016년 테슬라의 전직 매니저인 피터 칼슨이 설립한 리튬이온전지 생산기업이다. 창업 3년 만에 폴크스바겐, BMW, 골드만삭스로부터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 기업이 인수합병한 유니콘도 많다.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85억달러에 인수한 스카이프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년 25억달러에 인수한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사 모장(Mojang)이 대표적이다.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
- [신간]스웨덴, 삐삐와 닐스의 나라를 걷다外(2015. 12. 21 16:22)
- 2015. 12. 21 16:22 문화/과학
- 스웨덴, 삐삐와 닐스의 나라를 걷다 나승위 지음·파피에·1만7000원 셀마 라겔뢰프의 을 기반으로 오늘날의 스웨덴을 이야기한 책이다. 지은이는 꼬마요정 닐스와 함께 스웨덴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행 우주 속의 소녀 아일린 폴락 지음·한국여성과총 옮김·이새·1만8000원 여성은 선천적으로 과학적 두뇌가 부족하다는 편견은 여전히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통해 여성 과학자들을 제거해온 과학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흐린 세상 맑은 말 정민 지음·해냄·1만6000원 명청 시대 지식인들의 문장을 담은 책이다. 혼탁한 사회를 통과하는 방법, 부자의 삶과 빈자의 삶에 대한 고찰 등이 담겨 있다. 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 강명관 지음·휴머니스트·1만8000원 조선 후기에 들어온 안경, 망원경, 유리거울, 자명종, 양금 등 다섯 가지 서양 물건의 역사를 살펴본다. 서양 문물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살펴보고, 이와 더불어 조선 후기의 세계 인식, 과학 인식도 확인할 수 있다.
- 신간
- [언더그라운드·넷]스웨덴 회사의 평양 팬티 폭격, 성공한 것 맞나(2013. 11. 26 18:51)
- 2013. 11. 26 18:51 사회
- “친애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드디어 작전을 개시합니다….” 지난 10월 초, 스웨덴의 한 속옷회사가 내건 동영상 스팟 광고다. 대형 수송기가 이륙하고, 어느 한 도시의 상공에 도달한다. 수송기의 뒷문이 열리고 낙하산이 투하된다. 속옷만 입은 남녀가 낙하산에 타고 있다. 무슨 쿠데타 성명처럼 들리는 광고멘트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대량유혹(mass seduction)의 무기를 전개할 것입니다!” 이 회사의 이름은 ‘비외른 보리’(Bjorn Borg). 스웨덴 속옷 회사다. 그 ‘대량유혹의 무기’, 즉 속옷을 투하할 곳은 10월 한 달간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다는 공표가 있었다. 10월 초반까지는 순조로웠다. 그런데 반전. 한 짓궂은 누리꾼의 제안으로 ‘평양’이 지목되었다. 스웨덴 속옷회사가 전개했던 ‘대량유혹의 무기’ 폭격 캠페인 사진. 평양이 최종적으로 지목되자 회사 측은 블로그 인증을 통해 450벌의 팬티를 뿌리고 왔다고 주장했다. | Bjorn Borg 평양의 인기는 치솟았다. 한국 누리꾼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 여론이 일었다. “평양에 비행기를 띄우면 대공포를 맞을 텐데?” 10월 9일, 기자는 이 회사의 홍보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만약 평양으로 결정된다면 어떻게 ‘대량유혹의 무기’를 평양 상공에 뿌릴 것인가 문의했다. 이튿날, 홍보담당자로부터 답 메일이 왔다. “10월 30일이 되면 지구상에서 어떤 곳이 섹슈얼 콜드 스팟(sexual cold spot·번역하기 난감하다)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만약 거기가 평양이라면 우리는 그곳에 팬티를 투하할 겁니다.” 그런데 물어본 것은 그 ‘방법’이 뭐냐는 거 아니었나. 두 차례에 걸쳐 다시 ‘구체적 방법’을 문의했지만 회신은 없었다. 어쨌든 대망의 투표 종료일. 평양이 받은 표수는 2만7621표. 2위 스웨덴 찰머스 기술대학(1041표)과 3위 스웨덴 좌파 당사(319표)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표차였다. 10여일간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 반전. “평양에 450벌의 대량유혹의 무기를 살포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회사 블로그에 그 전말이 공개되었다. 이 팀의 한 ‘용감한 영혼의 소유자’(실명은 밝히지 않았다)가 해당 작전을 수행했다. 블로그에는 총 10일에 걸친 ‘팬티 원정대의 일지’가 자세히 올라왔다. 인증사진을 보면 이 ‘용감한 영혼의 소유자’는 살짝 얼어 있었던 것 같다. 소심하게도 호텔 침대에, 복도 로비에 살짝 보랏빛 팬티를 내려놓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이것은 애초 동영상에 나온 ‘낙하산을 타고 대량투하’ 작전계획과는 다르지 않나. 그는 “자신의 선물(‘팬티’)을 전했지만, 아무도 인증사진을 찍으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9일째. 호텔 밖 짙은 안개가 낀 틈을 타 호텔 유리창 너머로 팬티 한 장을 투척했고, 증거사진을 남겼다. 게시물 맨 밑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에 도장까지 찍었다. ‘임무수행 완료! Mission Accomplished.’
- 언더그라운드. 넷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스웨덴과 스트리트 감성의 식기···식탁 위로 건너온 이색 컬래버
- 2022. 02. 10 14:18 요리
- 카리나 세스 앤더슨은 완벽하게 균형 잡힌 비율로 아름다운 다용도 아이템을 만들고 있는 스웨덴 디자이너다. 아르켓 제공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 열풍이 이제 식탁으로 넘어왔다. 이번 시즌 아르켓(ARKET)은 스웨덴 디자이너이자 도예가 카리나 세스 앤더슨(Carina Seth Andersson)과 협업한 세라믹 제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정갈한 색상과 명료한 디자인의 일상용 식기라 유행과 상관없이 오래 두고 쓸 수 있다. 앤더슨은 2017년 아르켓과의 첫 컬렉션에서 전통적인 북유럽 양식에 일본 공예품의 세련된 표현을 접목한 클레이 볼과 접시 시리즈를 디자인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이 작품 중 일부가 리뉴얼되어 신제품과 함께 출시된다. 카리나 세스 앤더슨은 작품들은 뉴욕과 파리, 밀라노, 도쿄에서 전시된 바 있으며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박물관, 덴마크 코펜하겐 디자인 박물관에 영구 전시물로 소장되어 있다. 아르켓(ARKET)은 남성, 여성, 키즈, 홈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H&M 그룹 산하 브랜드로 지난해 4월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아시아에 첫 진출했다. 아르켓 카리나 세스 앤더슨 컬렉션은 온라인스토어와 매장에서 2월10일부터 3만~12만 원대로 판매한다. ‘LOST MANAGEMENT CITIES’ 그래픽과 웍셔너리와 LMC 로고를 활용한 세라믹 플레이트와 볼, 술잔 그리고 롱 슬리브 티셔츠로 구성된 협업 컬렉션. LMC 제공식기에 스트리트 감성을 담기면 어떤 느낌일까. 캐주얼 브랜드 엘엠씨(LMC)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웍셔너리(WORKTIONARY)와 협업으로 접시와 술잔 등의 컬렉션을 내놓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번 조합에는 항상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두 브랜드의 성격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협업 컬렉션은 LMC를 의미하는 ‘LOST MANAGEMENT CITIES’ 그래픽, 웍셔너리와 LMC 로고를 활용한 세라믹 플레이트와 볼, 술잔, 롱 슬리브 티셔츠로 구성됐다. 2월 11일부터 한 달간 웍셔너리에서 협업 한정 메뉴인 ‘LMC 블랙빈누들’과 ‘LMC 검은깨 치킨’을 주문하면 협업 플레이트에 담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매장에서 협업 상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그밖에 2월 11일부터 LMC 온·오프라인 입점 스토어, 레이어 공식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무신사에서는 2월 24일까지 10%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LMC는 “향후에도 패션 외 리빙, F&B, 아트 등 독창적인 아이텐티티를 가진 브랜드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LMC가 가진 가치와 철학을 다양한 방법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아르켓LMC웍셔너리이색컬래버
- [행복 더하기]온 가족이 함께 행복을 엮어나가는 스웨덴
- 2012. 08. 03 17:54 화제
- 언제부턴가 ‘행복’이라는 단어는 관념적으로 흔하게 쓰이는 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틈만 나면 ‘행복’을 이야기하고, 언제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고, 또 ‘행복’을 얻으려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하지만 막상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물음에 시원스레 “네”라고 대답하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요. 물질은 넘쳐나지만 마음은 가난한 시대, 국가를 막론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은 모두 윤택한 행복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저마다 처한 환경이나 생활 방식은 다르겠지만 행복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어디든 같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우리는 세계 곳곳의 ‘행복한 삶’들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그 속에서 ‘행복’을 대하는 자세와 노력을 배울 수 있겠지요. 이제부터 매달 함께 행복의 나라로 떠나는 겁니다. 8月 행복의 나라: 스웨덴 행복을 만드는 스웨덴 라이프 1 자연과 함께하는 삶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발트 해와 호수로 둘러싸인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유럽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이곳은 한발 앞선 친환경정책을 통해 ‘녹색도시’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95% 이상의 거주민이 집에서 300m이내의 거리에 녹지를 가지고 있으며, 시민의 80%가 친환경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가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90% 이상 감축하는 등 녹색성장을 이뤄내 2010년 EU로부터 친환경수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은 스웨덴 사람들의 생활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도 스톡홀름을 비롯한 도시들은 현대사회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낭만적인 전원도시의 모습을 유지한다. 스톡홀름에서는 어디서든 자동차로 10분 정도만 달리면 숲과 호수를 만날 수 있다. 시내에는 왕실의 사냥 장소였던 대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스웨덴 사람들 중에는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별장 개념의 서머하우스나 요트를 소유하고 즐기는 이들이 많고, ‘코로니로트’라 불리는 시민농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1900년대 이후 시에서 서머하우스가 없는 가족들도 자연과 함께하는 기회를 충분히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시민농원은 이제 몇십 년 정도를 기다려야지만 사용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채소나 과일 등의 농작물도 기르고 가족과 함께 한가로운 전원 풍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토록 퐁요로운 자연 속에서 사람들은 계절별로 각기 다른 소소한 일상을 즐긴다. 햇볕이 따뜻할 때면 공원이나 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여름에는 나무 그늘이 있는 호숫가에서 새들과 놀거나 수영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을에는 숲에서 버섯을 캐거나 산딸기를 따고, 겨울에는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를 탄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이 야외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웨덴 사람들의 ‘행복한 삶’은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자신만의 고유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서 비롯된다. 자연에 몸을 맡기고 생활하다 보면 결국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자연스레 실감하게 되고,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이러한 생활이 자연을 아끼는 법을 알게 해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으로 이어진다. 자연 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덕분에 그들은 인간이 가장 건강한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는 자연의 에너지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이처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생활의 지혜를 지키며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데서 행복을 깨닫는다. 행복을 만드는 스웨덴 라이프 2 여성의 적극적 사회활동과 아이들에 대한 존중이 이루어지는 사회 복지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스웨덴은 특히 ‘어린이들의 나라’이자 ‘양성 평등 사회’로 잘 알려져 있다. 한때 심각한 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선진국 사이에서 가장 높은 출산률을 자랑하며 ‘출산과 양육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성들의 취업률은 80%를 웃돌고, 행정부 각료 및 국회의원도 절반가량이 여성으로 채워져 있다. 여성들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보장된 사회인 셈이다. 이러한 현상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육아 및 복지 제도가 탄탄하게 갖춰져 있고 문화적 인식 또한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합리적인 양육 제도를 추진·지원하며 각 기업들은 탄력적으로 이를 시행한다. 남성들은 자발적으로 양육을 분담하고, 어딜 가든 어린이를 우선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우선 정부에서는 부모들이 마음 놓고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양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동네마다 쉽게 탁아소를 발견할 수 있는데, 사립도 있지만 대개 지방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립 탁아소다. 탁아소는 정부의 철저한 관리하에 체계적으로 운영되며, 보육료 또한 한 달 평균 부모 월수입의 3% 미만으로 책정되는 등 매우 저렴하다. 스웨덴의 육아 정책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이 바로 육아휴직 제도다. 1990년대 들어 남성들에게도 의무적으로 부과된 스웨덴의 육아휴직 제도는 아이가 태어나서 여덟 살이 될 때까지 부모에게 주어지는 4백80일의 육아휴직 가운데 60일을 ‘아빠의 달(Daddy Month)’로 정해 반드시 남성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아빠, 엄마 중 어느 한쪽이 휴직 기간을 온전히 쓰지 못하도록 각각 ‘아빠의 달’과 ‘엄마의 달’을 60일씩 지정해놓은 것이다. 이 기간은 한 번에 다 쉬는 게 아니라 아이가 병에 걸렸을 때와 같이 필요한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정할 수 있다. 육아휴직 동안 지원하는 임금의 일정 부분은 정부에서 책임지며,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18세까지는 자녀 수당을 지급한다. 이처럼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자녀 양육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효과는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아이의 양육은 엄마가 전담하고 아빠는 보조적 역할을 맡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아이들은 주로 엄마의 영향을 받고 성격 형성이나 발달 정도도 엄마에 의해 좌우되는 결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자극을 진취적으로 수용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아빠의 양육 방식은 아이의 인지 능력을 고르게 향상시키고 심리적인 안정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가져온다. 실제로 아빠의 역할이 큰 유럽 등의 연구 결과를 보면 아빠의 양육 환경에 많이 노출된 아이일수록 행동 장애 및 비행 행동이 감소하고 위기 능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습득함으로써 삶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게 책정되는 것이다. 한편, 1979년에 세계 최초로 아동 폭력과 아동 범죄 관련 법률을 제정한 스웨덴은 아이들을 보호하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회의 각 기관들은 다각도에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고, 정부 행정감찰관은 아이들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학교에 입학하는 7세부터 16세까지는 의무교육 기간으로 학비는 물론 급식비, 교통비, 학용품비까지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학교 내에서는 모든 종류의 폭력이 금지되어 있으며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양육할 때도 이 원칙은 엄격하게 지켜진다. 자신의 아이라 해도 체벌을 하면 경찰 고발의 대상이 된다. 아이들은 사회로부터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철저히 존중받고, 또 스스로 즐거운 일을 찾아나가면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을 만드는 스웨덴 라이프 3 일하는 즐거움 속에서 얻는 활력 스웨덴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대부분이 직장을 갖고 있고, 결혼이나 출산을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사생활을 존중하기 때문에 일이 끝난 후에는 가족이나 연인 혹은 친구들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과 개인적인 생활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러한 삶은 균형 잡힌 일상의 모범을 보여주며 행복을 창출해낸다. 자율성과 가정을 중시하는 풍토는 각종 특징적인 제도에 반영된다. 직원들이 하루 업무 시간을 스스로 자유롭게 정해 집과 회사에서 나눠 일하는 자율 업무 시간제도는 스웨덴 기업의 특별한 모습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아이의 생일이라고 해서 조퇴를 하더라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축하해주고, 반려동물이 아파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요청하면 회의시간을 바꿔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하는 방법도 다양해서 일주일에 며칠만 일을 하고 남은 시간은 자기계발을 위해 쓰거나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 사회공헌에 힘쓰기도 한다. 기업에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다는 직원을 위해 장기 휴가를 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일에 맹목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하는 자세는 사회를 더욱더 발전하게 만든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다 보면 자연스레 나타나는 결과다. 스웨덴 사람들이 바쁘게 일을 소화하면서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에 덜 시달리는 이유는 놀이터같이 편안한 사무실 환경과 직원들끼리 자유롭고 평등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 덕분이다. 스웨덴 사람들은 일하는 동안 사무실은 집과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생활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여긴다. 기업들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일하기 편한 공간으로 여겨질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최대한 배려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책상의 높이나 배치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으로 한다거나, 피로를 덜어주는 의자를 제공하는 등 업무 환경부터 신경을 쓴다. 또 스웨덴 기업만의 특징적인 문화 중 하나는 바로 ‘피카 타임’이다. 스태프들이 쉬면서 서로 교류하는 일종의 ‘티타임’ 시간으로, 이때는 다소 바쁜 일이 있더라도 가능한 한 멈추고 반드시 모여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다. ‘피카 타임’에는 회사에서 준비해주거나 혹은 직원들이 각자 가져오는 간식을 먹으며 교류가 이루어진다. 스웨덴에서는 퇴근 후 회식이라든가 다 같이 모여 술을 마시러 가는 일이 없기 때문에 ‘피카 타임’을 이용해 직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교환한다. 적당한 휴가는 물론 한 달 정도의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점. 만약 큰 프로젝트가 있어 쉬지 못했다면 나중에라도 꼭 휴가를 받아 심신을 정비하고, 개인 활동을 통해 머리를 전환시키는 노력을 한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기분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며 가능한 한 야근은 하지 말고 업무 시간 안에 일을 끝내도록 독려한다. 직원들은 일이 끝나면 개인 생활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나간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능률적으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하는 환경이 좋으면 일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그 안에서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기에 오늘도 스웨덴 사람들은 일하는 즐거움 속에서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나간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제공 / 시드페이퍼 ■참고 서적 /「북유럽 라이프 디자인」(Editions de Paris, 시드페이퍼)>
- 행복 더하기
- 스웨덴 백작부인 된 한국인 이행화
- 2004. 10. 01 화제
-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현대 여성에게는 비아냥거리. 하지만 그에 대한 꿈은 드라마에서든 현실에서든 많은 이들을 동경하게 만드는 인기 아이템이다. 현실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내가 그 주인공이라면… 그런 행복한 상상을 말릴 수는 없는 일.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인 앨리스 김에 이어, 백작부인으로 우리 앞에 선 이행화씨의 판타스틱 결혼기. “열세 살의 나이 차 극복하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약혼 후 8월 결혼 골인” 지구 반대편에서 화제가 된 한국인 백작부인 꿈꾸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다. 꿈마저 구속된다면 고단하게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험한 세상, 다리까지 가기도 전에 미쳐 돌아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파리의 연인’이 흥행에 성공하고, ‘풀하우스’가 그 뒤를 잇는 풍토를 신데렐라 콤플렉스라 아무리 비판해도 대다수 여성들이 꿈꾸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그 속에서 삶의 피로를 풀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만족한 일이다. 하지만 신데렐라의 꿈이 동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 듯하다. 요지경 세상 속에서는 꿈으로만 여겨지는 재밌는 이야기가 넘쳐난다. 그 화제의 뉴스 중에 귀가 번쩍 뜨이고, 입이 떡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 주인공으로 한국인이 등장하기 때문. 얼마 전 할리우드의 톱스타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인이 된 앨리스 김의 스토리가 그랬고, 웨슬리 스나입스의 아내 박나경씨의 이야기가 들렸을 때도 마찬가지. 여기에 또 하나의 해외 토픽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스웨덴에서 백작부인이 된 이행화씨(44)의 이야기가 그것. 이 이야기는 스웨덴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아프톤블라데트(www.aftonbladet.se)가 보도하면서 알려졌고, 국내에는 다음카페 ‘유럽의 왕실(http://cafe.daum.net/eroyal)’에 아이디 mette-marit님이 스웨덴 언론의 기사를 번역해 올리면서 급속도로 전해졌다. 그녀는 지난 8월 7일 토요일 스톡홀름 스투르쉬르칸에서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과 유년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로 지낸 노페 레벤하웁트(Noppe Lewenhaupt, 57) 백작과 열세 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약혼했었다. 레벤하웁트 백작은 스톡홀름 중심가에 ‘노페의 바’라는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차이가 있어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백작은 이번이 네번째 결혼이란다. 스웨덴은 왕자들에게는 공작 작위를 주고, 그 왕자의 자녀들(왕의 손자, 손녀)들에게는 백작 작위를 준다. 물론 백작 작위는 세습된다. 그러니까 백작이라 하면 쉽게 스웨덴 왕실의 방계 친척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부 이행화씨는 한국인 출신으로 랄프 로렌 부티크에서 일하고 있다고. 이들 부부는 국왕 내외와 왕실 사유의 부동산인 욀란드 섬의 욀란 별장에서 사적인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스톡홀름 사교계의 주요 인사들이 레벤하웁트의 결혼식에 대거 참석했지만, 정작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결혼 전에 사적인 자리도 가졌던 국왕 내외는 참석하지 않았고, 역시 백작과는 친분이 있는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와 릴리안 왕자비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화제의 결혼이었던 만큼 국왕의 결혼식 불참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백작은 왕실의 방계 혈족이자 국왕의 절친한 친구 이에 대해 스웨덴 언론들은 실비아 왕비가 국왕이 참석하는 것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실비아 왕비는 최근 국왕의 친구들이 너무 어린 여자들과 결혼하는 상황들을 매우 짜증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가 읽혀지는 대목이 있다. 레벤하웁트 백작의 결혼식에 참석한 아예 필립손의 얘기인데, 그 역시 레벤하웁트 백작과 마찬가지로 국왕의 오랜 친구다. 그런데 그는 한술 더 떠 37살 연하의 바티나란 연인을 두고 있고, 바티나는 현재 그의 아이를 임신중이라고 한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일 수 있는 부케 이벤트에서 신부의 부케를 받은 사람도 바티나였다. 국왕 역시 친구들이 젊은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전언이고 보면 왕비 입장에서는 흔쾌히 참석할 결혼식이 아닐 수 있다. 스웨덴 언론은 왕실 가족의 측근이라고 밝힌 사람의 말을 인용해 “왕비에 따르면 이들 젊은 여자들이 단지 백작부인이 되기 위해 국왕의 친구들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단다. 하여튼 이들의 결혼사진처럼 짜릿하고 환상적인 허니문은 시작됐다. 글 / 강석봉 기자 사진출처 / 다음카페 유럽의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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