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294 건 검색)
- 미 하원,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법안 통과
- 2025. 01. 15 14:16국제
- ... 사람이 여성 운동 경기에서 뛰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미 하원은 14일(현지시간) ‘스포츠 여성과 소녀 보호법’을 찬성 218표 대 반대 206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학교에서 성차별을...
- 스포츠 활동 활성화 희망하는 지자체, 문체부 사업 공모에 참여하세요
- 2025. 01. 05 06:41스포츠
- ... 거쳐 15개 내외 우수 기획 사업이 선정된다. 1개 지자체당 최대 국비지원액수는 20억원이다. 스포츠활동 활성화에 진심인 광역지자체들에게 매력적인 액수다. 참여를 원하는 기초지자체는 광역지자체를...
-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운영하며 ‘훈련 버팀목’ 역할
- 2024. 12. 30 20:11 보도자료
- ...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애경케미칼은 장애인 선수들을 직접 고용해 구성한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을 운영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과 사회 참여를 돕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 애경케미칼
- 아이스하키·스켈레톤 후원…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
- 2024. 12. 30 20:04 보도자료
- ... 진출했다. 4강전에서 중국을 물리친 후 결승에서 아쉽게 헝가리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아이스하키 종목의 놀라운 선전에도 LG의 지원이 컸다는 평가다....
- LG그룹
스포츠경향(총 23,032 건 검색)
- 한국스포츠과학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획득
- 2025. 01. 15 19:17 스포츠종합
- 송강영 원장(왼쪽)과 길세기 생명윤리위원장 |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은 지난 14일 한국스포츠과학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가 보건복지부 평가·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 대상자 보호를 위해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기구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기관 내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등 윤리적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과학원은 총 38개 기관이 신청한 2024년 평가에서 서류·현장·종합평가를 거쳐 지난 2021년 평가·인증이 시행된 이후 연구기관으로서는 5번째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송강영 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힘써준 기관생명윤리위원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연구 대상자 보호와 국제 수준에 걸맞은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가 취득한 인증 유효기간은 2024년 11월 28일부터 2027년 11월 27일까지 3년이다.
- 5부리그 탬워스의 동화 같은 FA컵 도전이 남긴 씁쓸한 민낯…인종차별, 도박에 훼손된 스포츠 정신
- 2025. 01. 14 16:19 축구
- 잉글랜드 축구단 탬워스의 공격수 크리스토퍼 레(왼쪽)가 12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FA컵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과 볼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과의 FA컵 3라운드 대결이 5부 리그 탬워스 FC에 아름답고, 한편으론 씁쓸한 뒷이야기를 남겼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감동적인 도전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던 경기가 도박과 연계된 인종차별 문제로 퇴색됐다. 탬워스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격수 크리스토퍼 레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은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하루를 보낸 후 인스타그램을 열었을 때 이런 메시지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일 펼쳐진 이 경기는 그동안 영국 축구가 꿈꿔온 ‘아마추어의 도전’을 상징하는 무대였다. 푸드트럭 운전사, 건물 측량사, 여행가 등 각자의 직업을 가진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구단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전날 아들을 얻은 골키퍼 자스 싱의 선방쇼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후반 교체 출전한 레를 향한 혐오 메시지는 이 모든 순수한 도전 정신을 무색게 했다.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가 이기거나 내가 골을 넣어서 그가 도박에서 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스포츠도박과 인종차별 발언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레의 아버지는 1997~1998시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FA컵 2연패를 이끈 크리스토퍼 레(49)다. 라이베리아 대표팀에서 36경기를 뛴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발자국을 잇고자 했던 아들은 FA컵 도전 도중 혐오 표현으로 상처를 입었다.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처럼 스타 선수들이 순간의 실수로 사랑받다가 미움받게 되는 것이 우리의 피부색 때문이라는 게 슬프다”는 레의 발언은 영국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했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도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후 인종차별 메시지에 시달렸다. 스태퍼드셔 경찰은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탬워스와 협력해 피해자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혐오 표현 모니터링 강화와 도박 연계 폭력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한국스포츠과학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획득
- 2025. 01. 14 14:46 스포츠종합
- 한국스포츠과학원 송강영 원장과 길세기 생명윤리위원장이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보건복지부 인증 현판을 걸고 있다. 한국스포츠과학원 제공 한국스포츠과학원(원장 송강영)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가 보건복지부 평가·인증을 획득했다고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14일 밝혔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 대상자 보호를 위해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기구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기관 내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등 윤리적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과학원은 총 38개 기관이 신청한 2024년 평가에서 서류·현장·종합평가를 거쳐 2021년 평가·인증이 시행된 이후 연구기관으로서는 5번째 인증을 획득했다. 송강영 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힘써준 기관생명윤리위원회에 감사하다”며 “연구 대상자 보호와 국제 수준에 걸맞은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4년 11월 28일부터 오는 2027년 11월 27일까지 3년이다.
- [토토]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바밤바와 함께하는 썰티타카 콘텐츠 공개 임박
- 2025. 01. 14 13:23 생활
- 슛포러브 제작자 바밤바. 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이슈를 다뤄보는 ‘썰티타카’ 콘텐츠의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 2편이 15일 오후 5시30분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의 ‘썰티타카’ 시리즈는 호스트 및 게스트들을 초대해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평소 스포츠를 주제로 열정적이고, 유쾌한 콘텐츠를 선보여 온 ‘슛포러브’의 바밤바(스포츠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박진형 스포츠 크리에이터(상도동 말디니)와 함께 특유의 재치와 솔직한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편에서는 ▲슛포러브 채널에 관한 소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섭외 비결 ▲글로벌 콘텐츠 슛포러브의 성과 이야기 ▲슛포러브의 콘텐츠 기획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의 대담을 나눴다.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 2편 본영상에서는 ▲큰 화제를 불러모은 아이콘 매치의 숨은 뒷이야기 ▲그가 실제로 친분을 나누는 선수들 ▲스포츠 콘텐츠 제작자 또는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현실적인 조언 등이 언급돼, 팬들에게 특별한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바밤바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슛포러브’의 인기 제작자로, 축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지난해 10월에는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이 참여한 특별한 친선 경기인 ‘아이콘 매치’를 넥슨과 함께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 이슈를 재미있게 다뤄보는 썰티타카의 스포츠 콘텐츠 및 문화 산업 2편 본영상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며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주간경향(총 482 건 검색)
- ‘오일머니’ 스포츠 워싱?…비난만 할 수 없는 이유(2024. 01. 29 05:30)
- 2024. 01. 29 05:30 스포츠
- 국제대회 잇단 개최·프로구단과 선수 흡수 탈석유 시대 사회·경제구조 다각화 일환 시각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로 이적하는 네이마르(왼쪽)가 지난해 8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알힐랄 유니폼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했고, 현재 아시아축구 국가대항전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열었고, 올 여름에는 세계 아티스틱 수영 챔피언십도 개최한다. 2027년 세계 농구 월드컵도 아랍 국가 최초로 연다. 2030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도 카타르다. 카타르 사람들은 육상, 농구, 핸드볼, 배구, 크리켓, 수영 등을 즐긴다. 카타르 자본은 프랑스 최고 축구단 파리 생제르맹도 소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글로벌 스타들이 뛰고 있다. 연봉은 2500억원 안팎이다. 사우디는 2022년 ‘LIV 골프대회’를 창설했고,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부터 자발적 합병을 받아냈다. 2027년 아시안컵, 2034년 아시안게임도 사우디에서 열린다. 2034년 월드컵 개최지도 사우디로 굳어졌다. 올 여름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1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했다. 맨시티는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싹쓸이했다. UAE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는 축구다. 모토스포츠, 크리켓, 배드민턴, 사이클, 승마, 골프, 아이스하키, 스쿼시, 탁구 대회도 자주 열린다. 지난해 아부다비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경기도 벌어졌다. 석유 의존 탈피, 생존 위한 과제로 펑펑 터지는 기름과 가스 덕분에 편안하게 살아온 산유국들이 왜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까. 일단 저유가 시대, 궁극적으로 석유 고갈 등에 대한 걱정이 지배적이다.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에 의존한 경제 구조를 다각화해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게 생존을 위한 당면과제인 셈이다. 서남아시아 국가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차세대 세계 중심이 될 수 있는 길을 국가 차원에서 모색 중이다. UAE는 서남아시아국가 중 가장 먼저 국제화에 나섰다. 두바이는 현재 세계 항공교통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UAE는 카타르월드컵 특수도 누렸다. 카타르와 UAE 간 비행시간은 45분이다. 항공편도 하루 30회 안팎이다.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보고 숙박, 여행은 두바이에서 하는 관광객이 많았다. UAE는 음주가 가능하고 남녀 차별이 거의 없으며 제도적 규제도 유연하다. UAE는 2018년 석유·가스 산업 의존도가 26%였다. 그게 2020년에 17%로 줄었다. 무역업, 금융업, 제조업, 건설업 비중은 조금씩 늘었다. 탈석유 경제, 스마트시티를 추구하는 아랍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계획으로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 등 3대 영역으로 구성됐다. 3대 영역을 아우르는 게 스포츠다. 사우디는 무려 780조원 규모로 국부펀드(PIF)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 돈으로 LIV 골프를 개최했고, 다양한 국제대회 유치, 축구 스타 영입, 축구단 인수 등도 했다. 스포츠를 정권 안정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이슈페이퍼에서 ‘스포츠 산업에 진심인 아랍’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이철규 스태츠퍼폼 한국지사장은 “아랍이 스포츠에 투자하는 가장 큰 배경은 정권 안정”이라며 “자국민 처우개선 등에 정부 지출이 크게 늘면서 이전 형태로는 체제를 지속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사우디의 평균연령은 30.8세(한국 43.2세)다. 20세 이하 인구는 33.4%(한국 16%)다. UAE 평균연령은 38.4세, 20세 이하 인구는 18.6%다. 아랍청년여론조사, 사우디아라비아 가치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종교, 가족, 공동체, 민족이라는 전통적 가치 대신 탈전통, 탈민족주의, 탈종파주의를 중시한다. 그동안 부족주의 네트워크 안에서 강력하게 작동한 기득권 연줄 문화(와스타)로는 젊은 층을 잡기 힘든 상황이다. 개방·진보에 스포츠 이벤트 활용 카타르는 사우디, UAE와 비교해 기술 근거 산업에 집중한다. IBM은 수도 도하에 핀테크, 스포츠테크 등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혁신센터를 설립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도하에 아랍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는 카타르국립은행. 카타르스타즈리그, 베인 미디어 그룹과 함께 카타르 스포츠텍(Qatar SportsTech)을 설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국제스포츠혁신센터(GSIC)와 손잡고 덴마크 기반 세계 최대 테크 스타트업 네트워크인 ‘스타트업 부트캠프(Startup Bootcamp)’와 연계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이철규 지사장은 “스타트업들은 타스무(TASMU)라는 국가디지털화 프로그램 스포츠 부문을 활용해 사업성을 검증받고 세계 진출도 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남아시아가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비만이다. 남녀 성인 비만율을 보면, 카타르는 남성 33.46%, 여성 44.60%다. 사우디는 남성 31.73%, 여성 43.74%다. UAE는 남성 28.44%, 여성 42.46%다. 세계 20위 안에 들어가는 비만국이다. UAE는 지난해 ‘국가 스포츠 전략 2031’을 수립해 국민이 한 가지 이상 운동을 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UAE는 2013년 세계 비만율 5위까지 오르자 파격적인 비만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청소년부를 스포츠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비만 문제, 자국민 의무 고용 정책에서 비롯된 안일한 근무 태도 등을 해결하는 데 스포츠만 한 게 없다. 또 높은 실업률 등으로 다소 무기력한 젊은 층에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산업, 교육, 문화 인프라를 갖출 필요성도 있다.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이 대규모 이벤트를 유치하면 서방 언론은 ‘스포츠 워싱(Sports Washing)’이라고 비판한다. 스포츠 워싱은 좋지 않은 국가 이미지를 대형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세탁한다는 뜻이다.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서남아시아의 스포츠 투자에도 ‘스포츠 워싱’ 꼬리표가 어쩔 수 없이 붙는다”면서도 “보수적 사회 성향, 높은 비만율과 실업률, 석유 고갈 위기 속에서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국가 정책을 바꾸는 데도 스포츠가 활용되고 있다. 스포츠 워싱이라고만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취재 후]이제 대중은 스포츠의 ‘의미’를 묻는다(2021. 08. 20 14:42)
- 2021. 08. 20 14:42 스포츠
-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우리는 지고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는데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선수들을 접했습니다. 이때 “행복하다”는 속된 말로 ‘정신승리’가 아닌 최선을 다한 이만이 내보일 수 있는 충족감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중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국가별 메달 종합 순위를 덜 찾아보게 된 것도 이번 올림픽에서 포착된 사회적 변화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종합 16위’라는 등수가 아닌 그들이 매순간 보여준 끈질긴 투혼, 집념, 감동적인 서사로 기억됩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이 같은 변화는 스포츠계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혹행위 등 온갖 부조리가 수면 위로 끌어올려진 지난 수년간 한국사회가 거친 뼈아픈 ‘반성’의 결과입니다. 엘리트 위주로, 오로지 메달을 위해 선수를 육성해온 그간의 스포츠 시스템이 이러한 부조리를 오래도록 용인해온 주범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시스템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메달의 의미’를 따져묻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즐길 줄 아는 대중의 탄생이라고 감히 정의 내려봅니다. 스포츠를 직접 하는 것에 대한 관심까지도 고양된 지금, 이를 어떻게 더 건강한 동력으로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배구를 배우고 싶어도 같이할 동료, 가르쳐줄 선생님, 네트가 설치된 체육관이 없다면 다시 배구를 ‘보는’ 관중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스포츠 클럽은 학원이나 과외와 비슷한 사교육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스포츠 입문에 장벽이 큰 상황입니다.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의 전환에는 이해관계가 맞물립니다. 현직 엘리트 선수나 지도자로서는 소위 ‘밥줄’을 비롯해 국가를 대표한다는 명예를 일정 부분 내려놔야 합니다. 메달이라는 상징적 목표가 사라졌을 때 훌륭한 스포츠인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새로운 스포츠 관행을 시도해보는 자체가 훨씬 중요합니다. 최근 스포츠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모든 국민의 ‘스포츠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행은 내년 2월부터입니다. 이 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지역사회에서 ‘풀뿌리 스포츠’로서의 생활체육이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은 기간 새 법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게끔 물을 듬뿍 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 취재 후
- 올림픽 그 이후 한국 스포츠에 남겨진 ‘고차방정식’(2021. 08. 13 14:58)
- 2021. 08. 13 14:58 스포츠
- 코로나19 논란 속에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이 지난 8월 8일 폐막했다. 총 17일간 진행된 대회에서 한국은 2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6위를 기록했다. 종목별 선전과 부진은 각각의 종목이 갖는 세계적 위상 변화를 확인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발견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기 외적인 측면에 있었다. 시민은 더이상 메달 색깔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선수들 간 경쟁이 중심이 되는 엘리트체육에서 국민 누구나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변모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주간경향은 지난 8월 10일 도쿄올림픽의 특징을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체육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존중되는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 같았던 이들은 오히려 ‘위기’를 말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선순환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에 대한 지적은 이들의 고민이 하루 이틀 사이에 정리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는 박병률 주간경향 편집장이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재현 한국체육지도자연맹 이사장, 이배영 종로구청 역도감독(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김주영 용인대 무도스포츠학과 교수(복싱감독), 김언호 동국대 체육학과 교수, 김동화 충남대 체육학과 교수(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인교돈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도쿄올림픽 태권도 동메달)가 참여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토론은 밤 10시를 훌쩍 넘기고서야 끝이 났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배영 종로구청 역도감독 / 경향신문 자료사진 -도쿄올림픽은 그동안 익숙했던 올림픽과 달랐다는 평가가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나. 김재현 “가장 큰 변화는 메달을 못 따도 국민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는 것이다. 4위를 해도 주인공이 되는 올림픽이었다. 특히 김연경 선수를 중심으로 한 배구대표팀,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 높이뛰기의 우상혁, 유도의 윤현지, 다이빙 우하람 선수 등은 큰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팬들 수준이 성숙했다는 것과 별개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적에는 물음이 남을 수밖에 없다. 성적만 놓고 보면 1976 몬트리올올림픽 때 19위를 한 이후로 최악이다. 도쿄올림픽 16위라는 성적은 엘리트체육의 미래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졌다. 일본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부진을 겪은 후 정부 차원에서 엘리트체육을 양성했다. 엘리트체육이 부진을 겪을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중심이 이동한 것처럼 보이는데. 김언호 “공공스포츠 클럽이라는 것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면서 추진된 것인데 전국 시군구에 총 229개가 있다. 그런데 이 229개 가지고 국민 몇프로 정도가 혜택을 보겠나. 손에 꼽을 정도다. 정책적으로 공공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추진하지만 축구, 농구, 야구 등의 인기 종목 외에 자생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봅슬레이, 육상 같은 종목은 애초에 클럽 활성화가 잘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치권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중 하나를 딱 선점해 ‘이거 아니면 틀렸다’는 식의 흑백논리로 간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은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 한쪽으로만 몰아가면 문제가 생긴다. 도쿄올림픽을 두고 한 체육회 관계자는 ‘망했다’고 말하더라. 엘리트, 생활체육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이중구조를 만들어야 했는데 생활체육 쪽으로 기울다 보니 올림픽에서 16등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고민해봐야 하는 사안들이다.” 지난 8월 10일 도쿄올림픽의 의미에 관한 화상 대담회에 참석한 전현직 국가대표와 체육 전문가들 / 화상회의 화면 갈무리 -선수만 좋은 일에 왜 재정지원을 하느냐, 사교육을 통해 각자 알아서 하라는 의견도 있다. 이배영 “인터넷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더라. 야구가 메달 따면 우리가 뭐가 좋냐? 선수들 연금이 다 우리 지갑에서 나간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이 올림픽을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희망을 느끼고 하는 정서적 가치는 이득으로 잘 인식되지 않는다. 스포츠를 통한 정서적 혜택을 누리지만 이 가치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활체육과의 연관성도 있다. 엘리트체육은 앞에서 끌어주며 길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생활체육만 한다고 했을 때 그 길을 찾기 어렵다. 사실 올림픽 시작 전에 이미 성적이 목표치 이하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데 성적이 잘 나올 수 없는 것 아닌가. 올림픽 중계를 보며 우리나라 선수 못하라고 하는 국민은 없다. 금메달 따기를 응원하면서 동시에 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어딘가 모순이 있다.” 김동화 “그런 것은 생활체육이 자리 잡은 국가에서 가능하다. 유럽이나 일본의 체조 클럽이 200개 정도 있다면 우리나라는 10개 정도 있는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협회가 클럽에서 돈을 받아 엘리트를 키우는 게 가능할 정도다. 생활체육이 엘리트를 키워내는 구조는 환경적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힘들다. 이걸 구조적으로 만들려면 20~30년이 걸린다.” 김언호 동국대 체육학과 교수.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태권도 스포츠과학 총괄을 맡았다. 당시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 선수(왼쪽)와 함께 찍은 사진 / 김언호 제공 -재정지원은 왜 줄어드는 것인가. 개선할 방법이 있나. 김언호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만 하려고 해서 그렇다. 예를 들면, 외국은 기부 문화가 잘돼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부조차 문제가 되는 분위기다. 누군가 스포츠에 기부하면 정치색을 띠게 된다. 최순실 사태 이후 기업과 스포츠가 연결되는 것이 나쁜짓을 하는 것처럼 돼 버렸다.” 김재현 “스포츠 저변 확대 및 안정적인 엘리트 선수 육성 구조로 가기 위해서는 협회장이 후원을 이끌어낼 능력이 있거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차별화된 스폰서십 프로그램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양궁은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예산으로 협회가 계획성 있게 운영될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때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기부 등을 이끌어내 활성화되면 더욱 좋다. 기업은 ROI(투자대비 광고효과)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스포츠단체나 시설 확충을 위해 투자나 기부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혜택 등을 준다든지 했으면 좋겠다. 스포츠 시설들이 지역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지면 엘리트 선수들뿐만 아니라 초중고교 선수들도 이용하고 주민들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김동화 “기업의 기부나 스폰서뿐만 아니라 하나 더 중요한 부분을 말하고 싶다. 선수들을 위축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지도자의 성폭력, 배구계의 학교폭력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그런데 이런 일이 터지면 마치 체육계 전체의 문제처럼 과도하게 부각된다. 이러한 정서적 문제에 대한 개선도 함께 필요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인교돈 태권도 국가대표 / 연합뉴스 -올림픽에서 격투기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는데 엘리트체육의 위기라고 보나. 김주영 “대한민국 투기 종목에는 세계랭킹 1위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많은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전략 노출과 부상으로 올림픽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실제로 유도나 태권도에는 올림픽에 2~3번 이상 출전한 선수들도 있다. 은퇴를 앞둔 나이에 국제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태권도 이대훈 선수나 유도 안바울 선수가 은퇴하면 뒤를 이을 재목이 있을까? 결국 인프라 문제다. 복싱도 과거에는 세계챔피언도 많이 배출하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다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가장 먼저 변모했다. 경기도에서는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약 60% 이상이 체육관 출신 학생이 선발되고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엘리트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영재를 발굴하고 성장시켜야 메달리스트를 키워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복싱은 지자체가 소속 실업팀을 운영하는 구조인데 전국체육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가 비슷한 시기에 열리면 세계선수권을 포기하고 전국체전을 우선순위로 준비해야 한다. 이런 구조적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 -체조는 어떤가. 새로운 스타가 나오지 않았나. 김동화 “금메달도 나오고 동메달도 나왔다. 실제 내용을 보면 실력도 좋았지만 상당히 운이 따라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조도 저변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가 신체적 조건에서 외국 선수들에 비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은 압도적 훈련량으로 이를 극복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선수촌에서 훈련량을 함부로 늘릴 수 없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성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김주영 용인대 무도스포츠학과 교수. 복싱 감독 / 김주영 제공 -현역 선수 입장에서는 어떤가.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하나. 인교돈 “우선 격투기 종목 같은 경우 상대에게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야 하는 종목인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시아권 선수들은 시합을 거의 못 뛰었다. 이번에 태권도는 유럽에서 다수 메달이 나왔다. 유럽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합을 강행해 실전 경험을 많이 쌓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담 갖지 말고 뛰라고 하는데 사실, 부담감은 있다. 올림픽이라는 무게가 무겁다. 긴장이 될 수밖에 없고 메달 성적이 저조하다 보니 이다빈 선수의 경우 많은 부담을 느끼면서 뛰었던 것 같다.” -역도도 이번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배영 “역도가 약화된 것은 결국 재정적 지원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장미란 선수나 내가 뛰었던 베이징올림픽 때는 국가대표 상비군 제도가 있었다. 그런데 재정 문제로 상비군이 없어졌고 실업팀을 못 가는 선수는 역도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상비군이 없어지면서 전체 전력 약화로 이어졌다. 이제 역도는 숨은 진주 찾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쩌다 숨은 진주가 나와 메달을 따주는 것이 아니라면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시스템으로 인해 여러 선수가 메달을 따는 상황은 보기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김재현 한국체육지도자연맹 이사장 / 김재현 제공 -엘리트체육에서 메달을 따고 붐이 일어도 한 6개월 지나면 사그라들지 않았나. 그래서 생활체육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김언호 “우리나라에서 엘리트 체육이 붐을 만드는 것은 축구, 농구, 야구 정도다. 인기도 있고, 프로 스포츠도 있으니까. 나머지는 엘리트체육이 붐을 만든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 사실 엘리트체육은 생활체육에 ‘경쟁’을 더한 것이다. 이 경쟁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엘리트체육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생활체육도 장점이 있다. 같이 개발하는 것이 맞고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생활체육이 보편적이고 비용도 덜 든다고 하는데 자생을 못 하는 종목들은 어떡할 것인가. 예를 들어, 카바디 같은 종목들이다. 많은 종목이 자생력이 없는 상황이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동화 충남대 체육학과 교수 / 경향신문 자료사진 -자칫 인기 스포츠 몇개를 제외하면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정책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나. 이배영 “학습권 부분에 대해 한마디하고 싶다. 정책적으로 학교수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만들어진다. 운동도 학습이다. 공부할 사람은 공부하게 하고, 운동하고 싶은 사람은 운동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학습권을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식이 많다면 좋겠지만 그것 때문에 당장 필요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못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운동 학습권은 지켜지고 있는 것인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탁구의 신유빈 선수를 보라. 운동을 제한 없이 하기 위해 학교를 포기하지 않나. 이제 운동에 뜻이 있는 학생 선수들은 학교를 포기하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다. 정부 정책이 누군가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김주영 “최근 몇 년간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자 교육부가 이 친구들 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학생이 시합을 다녀오니 팀이 해체됐거나 본인의 학교성적과 출결사항 문제로 시합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또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주중에는 공부하고, 주말리그를 만들라고 한다. 결국, 학생선수는 멀티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탁구신동 신유빈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검정고시를 통과하는 것이 답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선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정책은 현실은 외면한 채 선진국의 외형만 따라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위),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 선수 / 연합뉴스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서 그런 게 아닐까. 김재현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스포츠로 국위선양을 했고, 2002 한일월드컵 이후로는 스포츠를 산업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시작했다. 기업이 광고 이상의 도구로 스포츠를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투자를 했는데 지난 정부 문제와 대기업이 엮이면서 스포츠에 대한 후원은 위축되고 녹록지 않은 상황이 됐다. 대한체육회 예산이 약 4000억원이다. 많은 예산 같지만 엘리트 선수 발굴 및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 등 스포츠의 다양한 현장에 예산이 지원된다고 했을 때 아직 부족하다. 교육부 전체 예산 중 초중고 체육 예산으로 배정된 것은 0.04%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스포츠 영재를 발견하겠다는 것인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대한체육회가 함께 국민의 건강과 스포츠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과도기라기보다 ‘혁신과 변화’를 절실하게 만들어야 할 시기다.” -앞으로 올림픽은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나. 김동화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브레이크 댄스가 종목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잘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정식 종목인 스케이트보드는 사교육도 가능하다. 그런데 전통 스포츠는 사교육만으로 어려운 것이 많다. 재미 문제도 있다. 태권도 같은 경우 너무 재미가 없게 운영됐다. 유도도 대부분 연장전인 골든 스코어로 갔다. 이러다 전통 스포츠들은 다 퇴출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이게 바람직한가. 전통 스포츠를 지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도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번에 체조 종목 중 트램펄린을 해설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규정도 간단하고 1분 안에 경기가 끝나더라. 점수도 바로 나오고. IOC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재미없는 종목들을 버리고 이런 흥미위주 종목을 더욱 챙기게 될 것이다. 이대로라면 전통 종목들의 장래는 어둡다.” -종목별 향후 대응도 궁금하다. 역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배영 “상비군 제도가 절실하다. 전국체전에 대학부가 없는 상황이다. 역도는 하루아침에 잘하거나 상대방이 못한다고 이기는 종목이 아니다. 본인 기량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훈련해야 한다. 선수를 육성할 환경을 만들어주고. 상비군 시스템을 도입해 중간다리를 놔줘야 한다.” -복싱은 어떤가. 김주영 “무엇보다 선수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 그 후에 투기 종목은 학연, 지연 등에 얽매이는 관행을 끊어야 한다. 특정학교 출신이 협회와 심판부를 장악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진짜 유능한 선수가 국가대표를 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보다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흡수하는 지금 선수들이 기량적인 면에서는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협회의 투명한 선수선발과 정상적인 지원만 있다면 충분히 올림픽 메달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선수가 외국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열악한데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기술강화도 필요하지만, 강인한 훈련을 통한 정신력이 무엇보다 강조돼야 한다. 유도경기처럼 연장전까지 가는 상황은 스포츠 과학만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체조는 성과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데. 김동화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계속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장기 계획을 좀 세웠으면 한다. 선투자 후결과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잘 짜야 한다. 현재 엘리트체육 이미지가 너무 부정적이다. 이를 긍정적으로 전환해 인프라 확대를 이끌어야 한다. 또 아무리 좋은 인재가 있어도 이에 걸맞은 좋은 지도자가 없으면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지 못한다. 지도자들 사기가 바닥이다. 이를 개선할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태권도는 어떤가. 김언호 “태권도는 10명 정도의 코칭스태프로 구성된다. 각자 전담하는 것을 좀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전력분석전문가나 체력만 담당하는 코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명의 코치가 있는데 실질적으로 운동 가르치는 사람은 2~3명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감독과 친분 있는 사람으로 구성되면 안 된다.” -현역선수 입장에서는 어떤가. 인교돈 “저희가 예상치 못한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됐을 때 바로 대처할 수 있게 전력분석이 강화됐으면 좋겠다. 올림픽에서 분석한 상대는 못 올라오고 전혀 모르는 선수들이 올라왔다. 그런 부분에서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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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가 된 ‘동네 고수’? 공공스포츠클럽이 그리는 꿈(2021. 08. 13 14:58)
- 2021. 08. 13 14:58 스포츠
- ㆍ전문 지도자 배치돼 안정적 선수 육성 가능… 자립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절실 “힘 빼고 쳐야 해요. 치는 순간에 힘이 들어가면 안 돼요.”, “하나, 둘, 그렇지.”, “자세가 밑으로 앉으면 안 된다고 그랬죠. 무릎은 가만히 놔두고 스윙만 한다고 생각해야 해요.” 탁구공이 탁구대와 라켓에 부딪히며 경쾌한 소리를 낸다. 소리가 끊기는 사이엔 강사의 지도가 더해진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의 강습생은 젊은 강사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다. 지난 8월 11일 오후 찾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용인스포츠클럽에선 탁구 수업이 한창이었다. 수업은 거리 두기를 위해 탁구대당 2명씩 인원을 제한하고, 사이에 탁구대 한개씩 비우고 진행됐다. 서울 광진구스포츠클럽 회원들이 배구 수업을 받고 있다. / 광진구스포츠클럽 제공 이 스포츠클럽이 둥지로 삼는 곳은 용인시국민체육센터이다. 샤워실과 탈의실, 탁구대를 비롯해 농구와 배드민턴, 댄스, 체조 수업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을 갖추고 있다. 탁구 수업을 듣는 김선자씨(41)가 배드민턴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귀갓길에 나섰다. 김씨네 4인 가족 모두 이곳 회원이다. 김씨는 “아이들은 뛰놀아야 한다는 생각에 학원에 보내지 않는다”면서 “탁구도 가르치고 싶은데 아직은 활동성이 더 높은 배드민턴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탁구를 시작한 지 6년째인 그는 스포츠클럽의 코치진이 최고 수준이라면서 “스포츠이다 보니 이겨야 더 재밌는데, 선수 출신 교사가 이길 수 있는 비법을 콕콕 짚어 잘 가르쳐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20년 1월 문을 연 용인스포츠클럽은 공공스포츠클럽이다.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세대, 다계층, 다연령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전문 지도자가 다양한 종목·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의 스포츠클럽이다. 3~5년간 4억~9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 중심의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전문선수 발굴과 은퇴선수 등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심이 돼 2013년부터 진행한 사업이다. 지난 7월 21일 기준 전국의 공공스츠포클럽 수는 201개이다. 최소 5개 종목을 운영하는 대도시형(68개), 3개 종목을 제공하는 중소도시형(49개), 1개 종목을 제공하는 학교연계형(84개)으로 나뉜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선순환 기대 국가가 아마추어 선수를 육성해 국가대표로 선발한 후 병영식 선수촌에서 훈련시키는 ‘국가 아마추어리즘’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이 겹치면서 선수촌에서의 합숙훈련이 어려워진 면도 있다.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1차 통로였던 학교 운동부도 쇠락하고 있다. 성적 지상주의라는 압박감에 선수들은 지치고, 폭행, 성추행 등 사건사고가 빈발하면서 학부모도, 학교도 운동부를 꺼린다. 학령인구가 줄고, 스포츠 사교육 등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해진 것도 원인이다. 엘리트체육의 기반이 흔들리고, 생활체육의 토대는 아직 넓지 않다. 공공스포츠클럽은 이런 난맥상을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는다. 이지현 용인스포츠클럽 사무국장은 특히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선순환이라는 장점을 강조했다. 대회 성적이나 교장의 성향에 따라 존폐가 결정되는 학교 운동부와 달리 공공스포츠클럽에는 정규 지도자가 지속적으로 배치돼 전문선수를 안정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 이 사무국장은 “여러 종목을 함께하면서 전문선수를 키울 수 있고, 지도자를 배양할 수도 있다”면서 “다양한 학교에서 선수가 오다 보니 서로 간의 경쟁과 자기개발 측면에서 더 유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헌 광진구스포츠클럽 사무국장은 학교 체육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인재를 육성할 방법은 스포츠클럽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학교 체육도, 기존의 폐쇄적인 동호인 클럽도 대안이 아닌 상황에서 스포츠 과외라는 사교육으로 흘러가게 둘 순 없다”면서 “생활체육에 뿌리를 두고, 거기서 꿈나무를 발견해 자연적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스포츠클럽의 의무와 책임이다”고 말했다. 일선의 지도자들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다.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봤다. 세종시 공공스포츠클럽에서 농구를 지도하는 김민정 코치(22)는 “학교 운동부에선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고, 성적을 내야 지도자도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런 압박감 탓에 인권문제가 터지기도 하는데 스포츠클럽에선 아이들이 즐기면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엘리트 과정으로 연계되는 과정도 잘돼 있다. 박상운 용인스포츠클럽 배드민턴 코치(32)는 “가르치는 학생이 배드민턴에 소질이 있고, 자신도 전문선수가 되고 싶어한다면 학부모 상담을 거쳐 배드민턴부가 있는 학교에 전학할 수 있도록 추천해준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클럽에서 취미로 운동선수를 하다 전문선수로 넘어가 입상하는 사례도 자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남원 거점스포츠클럽에선 복싱 선수단을 운영하면서 청소년국가대표를 배출하기도 했다. 경기도 용인스포츠클럽에서 탁구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 주영재 기자 지역의 구심점으로 지역 사회 통합에 기여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 소모임과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의 구심이 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이 건강을 유지하고, 고립에서 벗어나게 하는 장점이 크다. 이종헌 사무국장은 “하루 쉬면 왜 쉬냐고 항의할 정도로 노인분들이 열심히 참여하는데 이분들에게 스포츠 활동은 건강을 증진하는 수단이자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면서 긍정적인 사회관계를 쌓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시대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이런 사회 통합 기능을 높이려면 다목적 체육시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지금은 에어로빅, 수영, 야구 등 개별 종목별로 시설이 운영되는데 다목적 종합 체육관에 여러 시설을 두면 가족이 함께 운동할 수 있다. 이종헌 사무국장은 “지금은 아빠는 아빠대로 조기축구회에 가고, 엄마는 엄마대로 에어로빅 학원에 가고, 아이는 자기네끼리 농구를 하는 상황”이라면서 “개별 종목 위주에서 장소 위주로 스포츠 참여가 이뤄져야 가족 간, 계층 간 소통이 이뤄지고, 지역의 문화적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로 회비를 내는 방식을 벗어나 연간 회비로 클럽의 소속감과 활동 수준을 높이는 것도 제안했다. 그는 “독일의 경우 상견례나 모임 등 모든 동네 행사가 스포츠클럽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처럼 프로그램별 회비를 내는 게 아니라 클럽 회원으로 등록해 연간 회비를 내면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네마다 이런 체육관을 확보하면 좋겠지만 도심에선 이렇게 쓸 땅이 많지 않다. 그래서 초중등학교의 체육시설을 지역에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종헌 사무국장은 “학교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에게 의무적으로 개방하도록 해야 한다”며 “관리 책임을 지는 교육청과 교장이 꺼리지만 방과 후엔 책임 소재를 스포츠클럽이 지게 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스포츠클럽법 제정안에 학교 체육 시설 개방에 관한 조항이 있지만 의무조항은 아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포츠클럽법 시행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와 협의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운영 위기, 자립 위한 지원 필요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은 기초지자체 한곳당 공공스포츠클럽 한곳을 만드는 것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229개를 채우면 끝난다. 그 이후엔 스포츠클럽법이 도입한 지정스포츠클럽이 공공스포츠클럽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포츠클럽법은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생활체육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스포츠 복지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는데 동호회, 등록스포츠클럽, 지정스포츠클럽으로의 단계적 성장을 예정하고 있다. 동호회가 요건을 갖추면 지자체에 스포츠클럽으로 등록하고, 정부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해 선정되면 지정스포츠클럽이 돼 정부 지원을 받는 방식이다. 2019년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된 광진구 스포츠클럽이나 용인스포츠클럽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지원이 종료된다. 지원금을 받는 동안 재정적 자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으라는 취지인데 한창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회원수를 늘려야 할 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여닫기를 반복하면서 두 스포츠클럽 모두 제대로 운영한 기간은 3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공공스포츠클럽이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체육관이 폐쇄되거나 백신접종센터 등으로 이용되면서 공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광진구 공공스포츠클럽은 임시방편으로 민간 시설을 임대해 시니어 당구교실을 열고, 한강 윈드서핑장을 이용해 수상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기범 농구교실과 함께 실외 농구장에서 청소년 농구교실도 열어 꽤 호응을 얻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 두기 4단계가 되면서 전면 중단됐다. 용인스포츠클럽도 탁구, 배드민턴 프로그램은 재개했지만 농구 프로그램은 할 수 없다. 자립을 위해선 재정적·행정적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종헌 사무국장은 “3년 지원 기간 회원을 늘리고,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 기회가 코로나19 때문에 날아갔다”면서 “지자체 체육시설을 위탁 운영하면서 수익의 절반을 사용료로 내는데 이 부담만 줄여도 흑자는 아니어도 충분히 운영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내년 6월 시행되는 스포츠클럽법에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감면할 수 있다는 규정이 들어갔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업 기간 3개월 연장 외에 추가 지원은 어렵다”면서 “공공스포츠클럽 운영이 끝난 이후에는 지정스포츠클럽이 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내년이 되면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지원이 어렵다면, 대부분 지역 체육회가 맡는 지자체의 스포츠사업에 공공스포츠클럽이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지현 사무국장은 “교육청이 하는 초등스포츠클럽 사업이나, 경기도의 경기스포츠클럽 사업에 지원해 운영할 수 있게 됐는데 이렇게 사업으로 지원하면 훨씬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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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케이틀린 제너 “트랜스젠더, 여성 스포츠 죽인다”
- 2023. 12. 14 07:13 화제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케이틀린 제너가 트랜스 여성은 “진짜 여성이 아니”라고 말했다. 육상 남자 10종경기 선수 출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인 케이틀린 제너가 “트랜스 여성은 진짜 여성이 아니다”라고 공개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TV쇼 <더 다이노소어 아워(The Dinosaur Hour)>의 존 클리즈와의 인터뷰에서 제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깨어있는 태도’인 척 여성 스포츠를 망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나는 여성으로 살고 있고 신분증 성별도 여성이며 여성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만, 난 여성이 아닌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한다”며 “트랜스 여성이 진짜 여성이 아니”라며 소신을 전했다. 그는 미국의 전직 육상 선수이자 사업가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육상 10종 경기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15년 4월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TV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2015년 6월 새로운 이름을 대중에 알리기 전까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 셀럽이자 사업가 카사디안 자매들의 의붓 아버지 브루스 제너(Bruce Jenner)로 알려졌다. 각각 모델과 화장품 사업가로 잘 알려진 켄달 제너와 카일리 제너가 그의 딸이다. 케이틀린 제너는 트랜스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세워왔다. 이를 위해 그는 ‘공정성 우선’을 내세운 단체 PAC를 설립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학교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를 여성에 포함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제너는 이 규정이 시행된다면 “여성 스포츠를 죽일 것”이라 주장했다. 반면 그의 주장은 다분히 정치적 이데올로기에서 나왔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그의 인터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칭찬과 함께 “미국이 불법 이민자로 넘쳐나고 있다”는 등 바이든 대통령을 모든 이슈에서 비난하는 주장도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 “스포츠음료 너무 달아요”…직접 만들어 먹는 수제 전해질 음료 2가지 레시피
- 2023. 08. 07 07:32 건강
- 레몬, 코코넛워터, 약간의 소금으로 건강한 여름 전해질 음료가 된다. 여름 갈증, 물로만 부족합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들어간 스포츠음료를 집어보지만 영양 정보 라벨에 꽤 높은 당류 수치가 걱정됩니다. 빨갛거나 파란 식용색소도 좀 걸립니다. 여름 갈증을 위한 미네랄과 나트륨이 들어간 천연 수제 음료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갈증이 싹 사라질 겁니다. 미국 매체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전하는 전해질 보충에 좋은 음료 만드는 법입니다. 무더위에 땀으로 우리 몸에 잃는 것은 수분만이 아닙니다. 각종 미네랄과 나트륨이 배출됩니다. 폭염 속 수분만으로 금세 기운을 차릴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 너무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하다 보면 저나트륨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 극단적이면 뇌부종 같은 치명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Popular Science에서는 운동선수의 영양을 책임지는 스포츠 전문 영양사 엘렉스 라손과 매튜 케이디에게 수제 전해질 음료 만드는 레시피를 요청합니다. 이 음료는 한 잔당 300~700mg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 한 시간 동안 고강도 운동 후 적절하게 수분을 취하기 좋습니다. 엘렉스 라손이 추천한 레몬과 소금을 곁들인 전해질 음료는 코코넛 워터 250g, 레몬주스 250g(좋아하는 과일즙으로 대체 가능), 소금 약 1/16 티스푼을 넣고 흔들어줍니다. 상쾌함을 위해 차갑게 마시거나 얼음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오렌지 음료. 매튜 케이디가 추천한 음료 레시피는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오렌지 음료입니다. 각종 미네랄이 함유된 메이플 시럽은 팬케이크 먹을 때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 500g, 오렌지 주스 250g, 메이플 시럽 2큰술, 소금 1/16에서 1/8 티스푼(기호에 맞게) 넣어서 흔들어 섞으면 완성입니다. 역시 얼음으로 차갑게 즐깁니다. 여름철 전해질은 왜 꼭 필요할까요? 전해질은 염화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및 칼슘을 포함하는 미량 영양소 그룹입니다. 혈액의 수분 속 전해질 균형이 잘 잡혀있다면 체온을 안정시키고(체온 조절) 효율적인 심혈관 및 근육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땀을 흘리는 운동선수나 여름철 필요한 필수 미량 영양소이죠. 국제 스포츠 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1994년 연구에 따르면 운동선수는 2%의 탈수(체중의 2%에 해당하는 양의 수분 손실)만으로도 지구력이 저하됩니다. 성인의 심한 탈수는 보통 10%에서 시작하지만, 5%만 부족해도 두통과 현기증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방향 감각을 잃거나 정신이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하면 탈수증이나 온열 질환의 징후일 수 있음으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주말&] 특급 스포츠 스타들의 스테미너 비법, 장어 레시피 대공개
- 2023. 07. 14 17:59 요리
- 운동선수 아내들의 내조 관련 기사는 한때 여성지의 인기 기사였습니다. 남편을 위해 “뱀을 몇 마리 잡아서 먹였다”는 일화도 전설처럼 전해집니다. ‘라이언킹’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의 현역 선수 시절 아내 이송정 씨는 마치 된장찌개 끓이듯 장어 요리를 했다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아내 박리혜 씨도 레이디경향을 통해 남편을 위한 장어덮밥 레시피를 공개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장어가 기력 회복에 특효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요즘은 장어도 구입하기 쉬워졌어요. 온라인으로 주문만 하면 잘 손질된 장어와 양념소스, 생강채까지 한 번에 배송 받을 수 있어서 한결 편해졌습니다. 우기를 방불케하는 눅눅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마땅히 외출 계획 세우기 힘든 주말에 든든한 장어요리로 에너지 충전에 박차를 가해봅니다. 장어, 굽기만 해도 맛있지만, 플레이팅까지 한껏 멋을 부릴 수 있는 요리도 제법 있습니다. 박리혜 씨가 공개한 장어덮밥은 든든한 한 끼로 손색이 없고요. 장어의 단짝 복분자를 더해 쌈으로 즐겨도 좋습니다. 흔한 구이가 물린다면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깐풍장어도 별미에요. 비 오는 날 후루룩 먹기 좋은 장어죽까지 챙기면 다가올 폭염에 맞설 기운이 날 듯합니다. 구워만 먹던 장어를 조림으로, 생강채를 생강튀김으로 바꾸니 근사한 요리가 됐습니다. 장어조림 재료 = 장어 1마리, 표고버섯 8개, 아스파라거스 4대, 생강 1쪽, 식용유 적당량, 소스(간장·청주 1/3컵씩, 물 1/2컵, 올리고당 5큰술) 1 장어는 밑손질해 15cm 길이로 썰고 식용유를 살짝 바른 석쇠에 애벌구이한다. 2 표고버섯은 밑동을 썰고 아스파라거스는 씻어 반으로 어슷썬다. 생강은 껍질을 벗겨 길이대로 얇게 채썬다. 3 180℃ 기름에 채썬 생강을 바삭하게 튀긴다. 4 달군 팬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 소스를 만든 뒤 ①의 장어를 넣고 센 불에 조리다가 소스의 양이 1/2가량 줄어들면 표고버섯과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다시 한번 조린다. 5 접시 위에 ④의 표고버섯을 가지런히 담고 구운 장어를 올린 뒤 남은 소스를 끼얹는다. 튀긴 생강을 올린다. 장어의 단짝, 복분자를 곁들이니 인스타그램용으로도 제격이네요. 장어 복분자 깻잎찜 재료 = (2~3인분 기준) 손질 장어 2마리, 복분자 1/2컵, 깻잎 10장, 마늘 5톨, 라이스페이퍼 4장, 구이 양념장(고추장 3큰술, 복분자액 2큰술, 청주 1큰술, 생강즙 1/2큰술, 깨소금·참기름 약간씩), 복분자 양파채무침(복분자 3큰술, 양파 1/2개, 유자차·참기름·간장 1작은술씩, 소금 약간) 1 볼에 분량의 구이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는다. 2 석쇠나 팬에 손질 장어를 올리고 앞뒤로 ①의 양념장을 발라가며 굽는다. 3 깻잎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마늘은 도톰하게 저민다. 4 복분자 양파채 무침 재료 중 양파는 곱게 채썰고 복분자는 큼직하게 썰어 볼에 넣고 나머지 재료와 함께 무친다. 5 찬물에 담가 불린 라이스페이퍼에 ②의 장어와 ③의 깻잎, 마늘 그리고 복분자를 올리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 고정한다. 6 김이 오른 찜통에 ⑤를 넣고 3~5분 정도 찐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고 ④의 복분자 양파채무침을 곁들인다. 이것저것 반찬도 필요없어요. 장어올린 밥 한 사발로 식사 준비 끝. 장어덮밥 재료 (4인분 기준) 따뜻한 밥 4공기, 장어 280~300g, 오이 2/3개,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장어소스 재료(간장 6큰술, 설탕 50g, 맛술 6큰술, 술 3큰술) 산초가루 약간 1 장어소스 재료를 밑이 두꺼운 냄비에 넣고 한소끔 끓인다. 알코올이 날아가면 설탕을 넣고 고루 저어 녹인 뒤 간장을 넣는다. 아주 약한 불에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2 팬에 장어를 등부터 올려 양념을 고루 바르며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오이는 채썰어 가볍게 눌러 물기를 짠 뒤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무친다. 4 장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부서지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가볍게 집어 밥에 얹는다. 5 볼에 밥과 장어를 담고 오이를 얹은 뒤 장어소스를 고르게 끼얹고 산초가루와 통깨를 뿌린다. 간장양념보다 매콤한 양념이 땡길 때가 있어요. 딱 요즘이죠. 매콤 장어구이 재료 = 손질된 장어 1마리, 쪽파 1줄기,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식용유 적당량, 양념(간장 2와 1/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2큰술, 청주·물 1과 1/2큰술씩, 올리고당·양파즙·다진 마늘 1큰술씩) 1 쪽파는 초록 부분만 길게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썬다. 2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달군 석쇠에 식용유를 고루 바른 뒤 장어를 올려 초벌구이를 한다. 4 초벌구이한 장어에 ②의 양념을 고루 발라가면서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그릇에 노릇하게 구운 장어를 올리고 ①의 손질한 쪽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올린다. 앞서 알려드린 장어양념 소스를 여기에도 활용해 보세요. 시판 데리야키 소스를 쓰면 간편하죠. 장어 달걀말이 재료 = 달걀 8개, 소금 1/2작은술, 장어(간장 양념된 것) 1마리, 간장, 식용유 약간씩 1. 달걀은 알끈을 제거하고 곱게 풀어 체에 거른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2. 양념된 장어는 살짝 따뜻해 질 정도로 양면을 석쇠에 굽는다. 3.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①의 달걀 물을 붓고 달걀이 살짝 익기 시작하면 ②의 장어를 가운데 오도록 놓고 잘 말아가며 지져낸다. 4. 달걀말이가 완성되면 뜨거울 때 김발에 싸서 모양을 잡아준 뒤 원하는 두께로 썰어 낸다. 깐풍소스가 장어의 느끼함을 싸악 잡아줍니다. 깐풍장어 재료 = 민물장어 200g, 청피망·홍피망·양파·마른 고추·레몬 10g씩, 마늘 3g, 녹말물 50ml, 고추기름 10ml, 식용유 적당량, 깐풍소스(진간장 50ml, 식초 40ml, 닭 육수 30ml, 설탕 50g, 페페론치니 20g, 후춧가루 10g) 1 냄비에 분량의 깐풍소스 재료를 넣고 끓인다.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2분 정도 조린다. 2 손질한 민물장어는 2.5cm 길이로 썬다. 3 ②의 민물장어에 녹말물을 입혀 180℃의 식용유에 넣고 튀긴다. 4 청피망과 홍피망, 양파는 한 입 크기로 썬다. 5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른 고추를 넣고 볶다가 ④의 채소를 넣어 볶는다. 6 ⑤의 팬에 ③의 튀긴 장어를 넣고 ①의 소스를 조금씩 부으며 센 불에 볶다가 고추기름을 넣어 완성한다. 냉방병 걸리기 쉬운 여름에 뜨끈하게 후루룩 먹기 좋아요. 장어죽 재료 = 손질된 장어 1/2마리, 불린 찹쌀·불린 멥쌀 1/2컵씩, 표고버섯 2개, 당근·애호박 1/3개씩, 참기름·국간장 1큰술씩, 소금·참깨 약간씩, 국물(물 6컵, 양파 1개, 대파 1대, 마늘 8톨, 소주 1/3컵, 감초 반 줌, 당귀 5줄기, 통후추 약간) 1 장어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2등분으로 토막 낸다. 2 표고버섯, 당근, 애호박은 0.3×0.3cm 크기로 다진다. 3 국물 재료의 양파는 4등분하고 대파는 2등분한다. 4 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고 ①의 손질한 장어를 넣은 뒤 30분간 끓인다. 5 ④의 재료를 체에 밭쳐 맑은 국물만 받고 장어는 크게 다진다. 6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불린 찹쌀과 멥쌀을 넣어 달달 볶다가 쌀알이 투명해지면 ⑤의 국물 5컵을 넣고 끓인다. 7 쌀이 80% 익으면 ②의 다진 채소들을 넣고 익힌 뒤 ⑤의 다진 장어를 넣은 다음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참깨를 뿌린다. 더운 불 앞에서 요리하기 싫을 때, 장어와 채소 모두 오븐에 맡기세요. 장어 채소오븐구이 재료 = 장어 1/2마리, 감자·고구마 2개씩, 애호박 1개, 당근 1/2개, 올리브유 3~4큰술, 버터 2큰술, 굵은소금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간장소스(간장·맛술·정종 3큰술씩, 황설탕 1큰술, 생강채 약간), 요구르트소스(플레인 요구르트 100g, 마요네즈 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파슬리 1작은술) 1 장어는 위에서 아래로 잡아당기면서 굵은소금으로 문지른다. 소금이 흑색으로 변하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감자와 고구마는 깨끗이 씻은 뒤 껍질째 반 가른다. 3 애호박과 당근은 깨끗이 씻은 뒤 껍질째 3~4cm 두께로 썬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2가지 소스를 만든다. 5 냄비에 간장소스를 넣고 물 3컵을 부은 뒤 끓으면 장어를 넣고 중간 불에서 20~30분간 조린다. 6 오븐 팬에 쿠킹호일을 깔고 올리브유와 버터를 두른 뒤 준비한 채소를 올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다. 7 200℃로 예열한 오븐에 ⑥을 넣고 약 25분간 굽는다. 8 그릇에 ⑤의 장어를 한입 크기로 썰어 담고 구운 채소를 올린 뒤 요구르트소스를 곁들여 낸다. 민물장어 뿐만 아니라 바닷장어도 별미에요. 바닷장어튀김 재료 = 바닷장어 1마리, 마늘 2톨, 샐러드 채소·녹말가루·식용유 적당량, 장어 밑간 재료(간장·맛술 1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간장드레싱(발사믹식초·간장·다진 양파·올리브유 2큰술씩, 식초·설탕 1큰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 1 볼에 분량의 장어 밑간 재료를 담고 바닷장어를 넣어 15분간 재운다. 2 샐러드 채소는 찬물에 담가두고 마늘은 얇게 저민다. 3 분량의 간장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냉장 보관한다. 4 ①의 바닷장어에 녹말가루를 앞뒤로 솔솔 뿌린 뒤 170℃의 식용유에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5 ④의 기름 냄비에 ②의 마늘을 넣어 노릇하게 튀긴다. 6 접시에 샐러드 채소를 깔고 튀긴 장어를 올린 뒤 튀긴 마늘을 뿌린 다음 ③의 간장드레싱을 끼얹는다.
- 주말&
- ‘오운완’의 꽃은 스포츠웨어
- 2023. 03. 30 07:24 패션
- 향상된 퍼포먼스를 돕는 러닝용 스포츠 아이웨어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운스타그램(운동+인스타그램)’ 등 일상 속 운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영향력을 더욱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MZ세대의 ‘디깅(Digging)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전문 스포츠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디깅소비는 한 번의 경험보다 지속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로, 특정 분야에 몰입하는 성향이 강한 MZ세대 사이에서 활발하게 보인다. 자신의 취향과 능력을 개발하는데 지출을 아끼지 않는 만큼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고기능성 스포츠웨어, 신발, 장비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다. 성장관리 앱 그로우가 MZ세대 5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도전하고 싶은 ‘갓생(영어 god와 인생을 합친 신조어로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한다)’ 분야 중 운동은 71.4%로 1위를 차지했다. 관련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패션업계 역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전문성을 더한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향상된 퍼포먼스를 돕는 러닝용 스포츠 아이웨어 봄철 강한 햇빛 아래에서 보다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봄철 러닝 시 우수한 기능성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 없는 스포츠 아이웨어 신제품을 출시했다. 뚜렷한 색상 대비를 제공하는 프리즘 렌즈, 높은 고정력을 가진 고무 소재의 코 받침 등 기존 선글라스의 강점을 잇는 동시에 스타일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디자인과 색상에도 큰 변화를 줬다. 특히 ‘코리더’는 취미로 러닝을 즐기는 이들부터 경기에 나서는 전문 러너까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일상과 스포츠의 거리를 더욱 좁혔다. 운동 유형 및 수준에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다. 3점피트 프레임 구조가 밀착력을 높이며, 코와 귀가 세게 눌리지 않도록 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다. 봄철 쾌적한 야외 활동을 돕는 스포츠 언더웨어 ■ 봄철 쾌적한 야외 활동을 돕는 스포츠 언더웨어 봄철 아웃도어 시즌에 쾌적한 활동을 하고 싶다면, 편안한 스포츠용 언더웨어를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휠라 언더웨어’는 최근 스타일리시 스포츠 언더웨어 라인인 ‘휠라벨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해당 컬렉션은 원단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론, 대나무를 활용한 식물성 지속 가능 소재인 뱀부셀 등을 부분적으로 혼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대표 제품인 ‘휠라벨로 브라탑’은 아웃밴드를 사용한 러닝형 스포츠웨어로, 가슴 부분에 몰드가 있어 활동 시 안정적인 모양과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반 타공 스펀지 몰드, 안쪽 메시 원단, 흡한속건의 에코론 원단이 착용 시 통기성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장시간 활동에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하이킹화 ■ 장시간 활동에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하이킹화 하이킹, 러닝, 등산 등 오래 이어지는 야외 스포츠 활동에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퓨어’는 신발 앞쪽의 체적 공간을 기존보다 증가시켜 발볼이 넓은 한국인 발에 딱 맞는 편안함을 준다. 이 제품은 걸을 때 부분별로 다른 압력에 따른 이중 물성을 구현해 최상의 쿠셔닝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신발 내부와 외부를 하나로 접착한 본딩 기술로, 방수와 방풍, 투습 기능과 더불어 가벼움, 착화감도 강화했다. 일상과 스포츠를 넘나드는 활용도 높은 애슬레저 ■ 일상과 스포츠를 넘나드는 활용도 높은 애슬레저 디깅소비 트렌드에 운동복도 빠질 수 없다. 운동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도 높은 스포츠웨어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애슬레저가 주목받고 있다. ‘안다르’는 봄 시즌을 맞아 기존 제품을 재해석한 칼라 티셔츠와 기능성 니트 및 레깅스 등을 대거 출시했다. 특히 여성용 제품인 ‘에어리핏 스탠다드 핏 카라 티셔츠’는 흡한속건 기능을 갖춘 에어리피트 원단을 사용했으며, 단정한 칼라 티셔츠 디자인으로 일상과 골프, 등산 등 야외 활동에서도 유용하다. 이외에도 ‘시스루 니트 롱슬리브 커버업’은 사선으로 떨어지는 밑단이 특징으로, 스포츠브라나 레깅스 위에 걸쳐 입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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