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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8 건 검색)

[우리말 산책] 스피노자는 ‘사과 명언’을 남기지 않았다
2023. 06. 26 03:00오피니언
...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가 이 말을 처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글에 Spinoza(스피노자)와 Apple(사과)을 함께 검색하면 아무런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스피노자가 남긴 말이 아니라는...
맥아더 장군스피노자명언표준국어대사전우리말
[최영진의 내 인생의 책] ①스피노자(윤리학)와 순자(荀子)
[최영진의 내 인생의 책] ①스피노자(윤리학)와 순자(荀子)
2017. 07. 23 22:46문화
... 철학을 배우는 사상가가 많았다. 19세기 이후 헤겔, 아인슈타인 등은 공개적으로 그를 평가했다. 스피노자를 연구한 사람 중에는 스피노자와 동양 자연철학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양...
김동현의 내 인생의 책내인생의책
[류동민의 내 인생의 책] ④ 에티카 | 바뤼흐 스피노자
[류동민의 내 인생의 책] ④ 에티카 | 바뤼흐 스피노자
2017. 05. 03 22:48문화
... 하나가 바로 스피노자의 선집이었다. 빠져버린 이 속에는 마르크스나 레닌 등도 있었던 듯하니, ‘스피노자’는 어쩌면 많은 사연과 기억을 간직한 채 묵묵히 살아남은 것이었으리라. 처음 일본어를 배우기...
김동현의 내 인생의 책
[진태원의 내 인생의 책] (5) 윤리학 | 스피노자
[진태원의 내 인생의 책] (5) 윤리학 | 스피노자
2015. 12. 17 22:58문화
... 것 했다고 욕을 먹지 않을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 스피노자였다. 스피노자를 공부하면 고전 사상에 대한 공부도 될뿐더러 알튀세르, 들뢰즈 같은 사상가를 이해하는 데도...
김동현의 내 인생의 책

스포츠경향(총 1 건 검색)

[안현배의 그림으로 보는 인류학] 위대한 철학자 스피노자일지도 모르는 ‘천문학자’
[안현배의 그림으로 보는 인류학] 위대한 철학자 스피노자일지도 모르는 ‘천문학자’
2016. 07. 11 14:55 생활
천문학자, 요하네스 베르메르(1632~1675), 1668년 작, 51×45㎝루브르에서 50㎝ 정도의 크기를 가진 그림들이 작은 크기에 상관없이 공평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네덜란드관이 유일할 듯합니다. 이는 네덜란드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후 그림을 소비하는 층이 귀족뿐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확장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그림이 값비싼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이 ‘나도 하나 사 볼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턱이 낮아지고 대중화된 것이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증명사진 찍듯이 하는 초상화도 있었지만, 자신을 좀 더 돋보이게 하는 요소, 예를 들어 뜨개질을 하거나 음악을 연주하는 여성과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남성들이 초상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모습들은 말하자면 멋있어 보이는 포즈를 잡는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오늘 소개한는 그림은 ‘진주 귀고리의 소녀’를 그린 화가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베르메르 작품입니다. 이 그림에 등장하는 아틀리에는 베르메르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 그림뿐 아니라 다른 많은 경우에도 비슷한 소품과 똑같은 창문 위치 등을 굳이 숨기지 않고 사용돼 왔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여기는 사진관 같은 곳입니다. 이미 조명과 소품이 준비돼 있고 밑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화가는 그 위에 특징만 제대로 완성하면 되는 셈이죠. 그런 이야기를 할 때 그림 이야기들이 갑자기 가깝게 느껴지고 현실감이 생기는데,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이 그림은 특이하게도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 순서대로 열거하자면 철학자, 지리학자, 점성술가, 그리고 천문학자. 여기 나온 모든 사례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인기 있는 직종이었다. 이런 계통의 사람들은 중세 시절 사막에서 은둔하면서 기도하고 명상하던 제롬 성인 같은 느낌으로 당시 네덜란드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스페인과 오랫동안 독립전쟁을 벌인 네덜란드는 이 그림이 그려지기 전 세대부터 엄청난 해양강국이 됐습니다. 암스테르담은 무역의 중심지였고 원거리 거래는 네덜란드 상선이 도맡아 했죠. 그런 시대에 천문학자나 지리학자의 중요성이야 두말할 것도 없겠죠. “그림은 젊은 천문학자가 테이블에 지구본과 제목이 정해져 있지 않은 빈 책을 놓고 뭔가 깊이 생각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별자리에 지도들도 소품처럼 등장한다. 이 시기 천문학과 지도에 관한 기술들은 이전 그 어느 시대보다 중요했다. 당시 유럽 최고의 선진국이었던 네덜란드 부의 원천은 원거리 무역에서 오는 것이었는데, 이런 무역에 필수적인 항해술의 핵심은 천문학과 지리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의 천문학자를 그린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천문학, 지리학, 점성학(술) 등이 각광받던 시대에 그 직종의 사람으로 꾸미고 자신의 집에 걸어놓는 초상화를 주문한 것, 바로 그런 시대의 유행을 여러분은 보고 계신 겁니다. 독립전쟁 자체가 종교전쟁의 요소를 띤 네덜란드는 독립하면서 신교의 영향으로 종교를 주제로 한 그림들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종교화들이 이렇게 생활을 묘사한 그림으로 대체된 것은 화가들의 변신이자 사회의 변화였다고 하겠죠. “주인공은 현재 지구본 위에서 거리를 재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어떤 학자들은 이 주인공이 베르메르 자신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수염은 없고 긴 붉은 머리를 가진 외모를 통해 이 모델이 동시대의 위대한 철학자 스피노자를 그린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스피노자라니, 정말일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베르메르가 그린 것이 확실한 이상 이 작품의 주인공은 그 시대 누구라고 해도 특이할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17세기 네덜란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사실도 변함이 없겠죠. 미술사학자 안현배는 누구? 서양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가 예술사로 전공을 돌린 안현배씨는 파리1대학에서 예술사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예술품 자체보다는 그것들을 태어나게 만든 이야기와 그들을 만든 작가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라와 언어의 다양성과 역사의 복잡함 때문에 외면해 오던 그 이야기를 일반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안현배의 그림으로 보는 인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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