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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05 건 검색)

LG 구광모 신년사 “창업초기 Day 1 정신으로 도전과 변화”
2024. 12. 19 10:16경제
... 19일 전 세계 LG 임직원 27만여명에게 e메일로 보낸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2025년 신년사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2024 CEO 신년사, ‘AI’가 뒤덮었다
2024. 01. 02 14:31경제
... 나올 갤럭시 S24에는 생성형 AI가 온 디바이스로 탑재될 전망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챗GPT의 등장으로 개막한 AI 시대는 사회 전반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허윤홍 GS건설 대표 신년사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
2024. 01. 02 14:28경제
...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시무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GS건설 제공 GS건설 CEO 허윤홍 대표가 2024년 신년사에서 현장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재위 52년 앞둔 덴마크 여왕, 신년사 중 “퇴위” 깜짝 발표
2024. 01. 01 21:41국제
... 최장기 현직 군주 “장남에게 왕위 넘길 것”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위 중인 덴마크 여왕이 신년사 도중 깜짝 퇴위를 선언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스포츠경향(총 52 건 검색)

‘The Roundtable’ 각 국 신년사 분석···“윤석열 대통령 신년사, 시민은 28회, 경제 19회, 개혁 11회 언급”
2024. 01. 09 20:35 연예
아리랑TV 새해를 맞아 세계 각국 정상들은 올 한해 국가 이정표를 제시하는 신년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를 강조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재선을 낙관했다. 반면, 북중 정상들은 예년에 비해 한층 더 강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우리 외교안보에 적지 않은 도전을 예고했다. 9일 아리랑TV ‘The Roundtable’ 14회는 ‘세계 지도자들의 신년사 키워드로 읽는 2024년’를 주제로 방송을 했다.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The Roundtable’ 신년 특집으로 준비해 본 두 번째 시간ㅇ로 세계 지도자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국제 정세를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3년 차 신년사에서 올해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했다.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시민은 28회, 경제는 19회, 개혁은 11회 언급했다”며 “경기부양과 고용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교육, 노동, 연급 개혁에 대해 강조한 점이 눈의 띈다”고 말했다.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보에 대해 강조한 점이 특히 주목됐다며 “미국과 협력한 확장억제의 중요성과 한국형 3축 체계에 근거한 국방 계획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안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새해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의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긍정적인 새해 인사를 내놓았다. 신년 결심을 묻자 “내년에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가장 큰 새해 결심이라고 밝혔다. 최현진 교수는 “바이든의 신년 메시지는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과 전통적인 외교를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성장력,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긴장 등 미국에 대한 수많은 난제들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과 외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당국의 노력에도 해결되지 않은 경제난을 언급하며 새해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대만 침공 의지를 재확인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시 주석의 타이완 통일 발언은 중국 정부 지도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표준 수사법”이라며 “중국이 통일을 이루기 위해 즉각적인 무력 행동에 나설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김해나 교수도 봉영식 MC의 말에 일부 동의한다며 “시 주석은 아마도 반중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타이완 총통 선거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육성 신년사를 대신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원회의 결론 메시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정의하며, 남한의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고, 핵무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봉영식 박사는 “북한은 한국의 총선과 미국의 대선에 개입하고, 윤석열 정부와 확대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군 현대화 계획의 완성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신년사 통해 변화와 혁신 강조
2024. 01. 04 12:31 생활
시무식 종료 후 직원들과 인사나누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4일(목) 한국마사회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시무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및 임직원이 참가해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포부를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3년은 경마 정상화와 매출 회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숙원사업이었던 온라인 발매 시행을 위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을 완료하고 시범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며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 이어 정 회장은 전 임직원들에게 더 큰 성장을 위한 부단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2024년도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다른 산업과는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환경 구축 ▲경마시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경마시스템 개선 ▲일터에 활기를 불어넣는 직무·성과 중심 인사·보수 체계 운영 ▲청렴과 안전가치 내재화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온라인 발매 시행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정부 정책에 부응해 건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직무·성과 중심의 조직으로의 변화, 경마시스템 개선, 고객서비스 혁신 등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끝으로 정기환 회장은 “지난 2022년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선포한 미래비전인 ‘2037 글로벌 TOP5 말산업 선도기업’을 향한 여정에서 2024년 갑진년, 청룡의 기운과 기상으로 대한민국 경마와 말산업, 한국마사회가 도약하고 웅비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한 해로 만들어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신년사, 유통업 50주년 맞아
2024. 01. 02 14:22 생활
GS리테일이 올해 유통업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24년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허연수 GS리테일 CEO(부회장)는 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유통업 반세기에서 축적한 도전과 응전의 경험을 발판 삼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1974년 을지로에 슈퍼마켓을 오픈하며 유통업에 진출한 GS리테일은 1990년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 GS25를 오픈하고 1994년 국내 최초 TV홈쇼핑 GS샵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 50년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등 주력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업종 내 경쟁 심화,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 등 그 어느 해보다 도전적인 경영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이에 허연수 부회장은 유통업 반세기를 넘어서는 올해가 100년 기업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고객, 유통, 경영, 문화 등 4가지 관점에서 고객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 DX 기반 성과 창출, GS 웨이(GS Way) 조직문화 실천을 골자로 하는 24년 경영전략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최우선은 ‘고객’이었다. 1~2인 가구 증가로 장보기 수요가 마트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으로 이동하고, 미디어 무게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하는 등 고객 변화에 중심을 두고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시장에서 확고한 격차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유통이라는 업의 관점에서는 상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김혜자 도시락’, ‘점보 라면’ 등 고객이 먼저 찾아오고, 고객 스스로 입소문을 내는 히트 상품의 힘을 경험한 만큼 유통의 본질인 ‘상품’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기업 생존을 위해 DX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그간의 학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3년째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조직문화’였다. GS리테일은 지난 21년 고유의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를 8가지 GS 웨이(GS Way)로 정리한 후 3년간 내재화에 힘써 온 만큼 올해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격려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23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신년사 “2024년에도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
2023. 12. 31 20:16 스포츠종합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새해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30주년을 맞아 쉼없는 혁신을 약속했다. 조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태권도는 (19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를 통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며 “한때 퇴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강도 높은 개혁과 변화로 IOC가 인정하는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 30주년이 된 2024년에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활용, 혼성단체전 올림픽 정식 종목 추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대비한 경기개선위원회 조기 가동 등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총재의 의지처럼 태권도의 최근 변신은 놀라울 지경이다. 태권도는 지난 6월 IOC에서 개최한 올림픽 E 스포츠 시리즈 2023에서 글로벌 버추얼(가상) 및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색다른 스포츠의 묘미를 선사했다. 또 11월에는 게임처럼 파워 바를 도입한 파워 태권도 방식으로 첫 국제대회를 열기도 했다. 자유로운 복장으로 품새를 펼치는 ‘비치 태권도’의 대중화도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태권도가 국제사회에서 사랑받은 공익 활동도 꾸준히 진행했다. 난민과 취약계층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THF)을 통해 난민 캠프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태권도의 꾸준한 노력을 인정한 IOC는 11월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에 올림픽 종목 중 10번째로 태권도의 동상이 설치하기도 했다. 올림픽을 상징하는 불꽃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이 동상이 태권도의 위상을 증명한다. 조 총재는 “2024년에도 난민을 위한 스포츠 축제, 호프 앤드 드림스 페스티벌(Hope and Dreams Festival) 등을 통해 전 세계 난민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은행 신년사 화두는 ‘디지털 혁신’(2021. 01. 18 10:53)
2021. 01. 18 10:53 경제
ㆍ실패하면 금융상품 제조하는 단순 공급자로 전락할지 모른다고 우려 올해 주요 시중 은행장의 신년사 화두는 단연 ‘디지털 혁신’이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이며 성공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달렸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깨고, 디지털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장들의 신년사에서는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혁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비장함이 읽힌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 연합뉴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은행산업을 전망하면서 “2021년 국내 은행의 경영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소비용 및 규제비용의 증가와 초저금리 지속으로 당장의 경영실적 관리가 어려운 가운데 디지털 채널 경쟁의 본격화로 고객 이탈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디지털 혁신에 실패할 경우 빅테크의 플랫폼에 금융상품을 제조하는 단순 공급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경계하고 있다. 비용 절감 위해 점포 축소 가속화 은행들은 자체적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 축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높은 비용이 드는 점포를 계속 유지할 유인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인터넷 뱅킹 확대 등에 맞춰 몇년 전부터 꾸준히 점포 수를 꾸준히 줄여왔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축소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점포는 4423개로 2019년 말(4660개)보다 237개가 줄었다. 이는 2019년에 줄어든 점포 규모(38개)보다 6배 더 많은 것이다. 올해도 점포 폐쇄가 이어질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1~2월에 영업점 26곳을 축소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의 올해 점포 수 관련 계획은 3월쯤 나온다. 한국씨티은행은 2017년 대대적인 영업점 통폐합 이후 4년 만에 점포 수를 줄이기로 했다. 1월 중으로 출장소 4곳이 통폐합되면서 영업점 수가 43개에서 39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은행 입장에서 점포 폐쇄는 비용 절감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문제는 직원과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점포가 줄어들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농어촌 등 취약 지역 고객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조선비즈가 17개 시중은행 지점의 지역별 구조조정 실태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주민 평균 소득이 낮은 지역과 대도시의 구도심에서 지점들이 집중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봉구와 강북구는 2015년과 비교해 2020년 은행 점포 수가 각각 3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28.1%, 성북구는 -27.6%, 동대문구는 -25.6%를 기록했다. 반면 강서구(0.0%), 용산구(-3.6%), 마포구·성동구(각 -10.0%), 송파구(-10.6%)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의 경우 대전 중구(-34.4%), 부산 중구(-28.2%), 인천 미추홀구(-21.4%), 대구 남구(-20.8%), 대구 동구(-17.0%), 대전 서구(-16.9%) 등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도심 지역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층·농어촌 고객 접근성 떨어져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개별적 대응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은행권 협의를 통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부 국가에서 실험 중인 공동점포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면서 비용을 줄이는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된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바클레이스, 로이드 등 대형 은행 3사가 2019년 3월 합의를 체결하고 버밍엄, 맨체스터, 런던 등을 포함한 6개 지역에서 ‘비즈니스 뱅킹 허브’라는 이름의 공동점포 운영을 시작했다. 공동점포는 특정 은행 브랜드를 내걸지 않고 현금 교환 및 관리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일반 은행 점포보다 영업시간이 길다. 영국에서는 2007년 1만1365개이던 은행 점포가 2017년 7207개로 10년새 37%나 사라졌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인터넷 뱅킹 취약층이 피해를 본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영국 금융당국이 이들 은행에 협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2019년 9월 프랑크푸르터폴크스방크와 타우누스슈파르카세가 공동점포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두 은행 직원이 일주일에 이틀씩 번갈아 근무한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독일도 이자 마진 축소와 디지털 뱅킹 확산 등의 여파로 은행 점포 수가 2017년 -5.9%, 2018년 -7.4%로 줄어드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지방은행인 치바은행, 무사시노은행, 다이시은행 등이 영업점 공동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5대 메가뱅크에 속하는 미쓰비시UFJ은행과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은 2019년 9월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점포 폐쇄 시 프로스포츠의 드래프트 방식을 적용하자는 제안도 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은행 점포 수요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디지털 취약계층 밀집지역과 금융서비스 과소 제공 지역에서 점포를 폐쇄할 경우 프로스포츠 팀처럼 각 은행이 점포를 폐쇄할 지역을 순차적으로 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여러 은행이 한꺼번에 점포를 폐쇄해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은행들이 순번을 정하자는 것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2019년 6월 은행권 자율규제안인 ‘은행권 점포 폐쇄 공동절차’를 마련했다. 점포 폐쇄 전 사전 영향평가, 점포 폐쇄 후 이동점포 등 대체 수단 운영, 폐쇄 1개월 전 사전통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은행연합회는 ‘공동절차’를 더욱 강화해 점포 폐쇄 전 사전통지를 현행 1개월 이전에서 3개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등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르면 2월 중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방안에 공동점포 운영 방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 공동점포 운영에는 시스템 통합이나 영업 정보 공유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 차원의 결정이 없는 한 실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동절차’가 기본적으로 강제성 없는 자율규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효성을 담보할지도 미지수다.
젊은 총수들 신년사 “기회와 도전”(2019. 01. 07 15:17)
2019. 01. 07 15:17 경제
ㆍ변화의 근간은 급격한 혁신보다는 그룹의 전통과 고유 경쟁력 계승 강조 재계가 1월 2일 신년 하례식을 시작으로 일제히 2019년 한 해 대장정에 돌입했다. 2018년은 재계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분 해였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의 총수가 사실상 교체됐다. 제조업의 위기 속에 반도체만 호황을 보이며 기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기도 했다. 올해 실적에 따라 새 총수들의 자질과 능력이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월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1층 강당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신년사에서 그룹 총수들은 위기보다는 기회와 도전을 더 강조했다. 40~50대 젊은 총수들의 의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변화를 언급하면서도 급격한 혁신보다는 그룹의 전통과 고유 경쟁력을 계승하자고도 했다. 변화만큼이나 조직의 안정을 바탕으로 신임 총수 체제의 연착륙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온고지신’ 외친 삼성과 현대차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50)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48)의 현재 처지는 묘하게 닮았다. 둘 다 재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오랜 기간 승계수업을 받았다. 승계과정에서 숱한 논란을 일으켜 큰 파장을 낳았고, 승계작업이 미처 완료되지 못한 상태에서 총수 지위에 오른 것도 동일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그룹의 총수에 해당하는 ‘동일인’ 지정을 받았고,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룹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끈 재계의 ‘거목’이라는 점도 닮았다. 삼성과 현대차가 재계의 라이벌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에서 올해 두 기업이 일궈낼 성과에 따라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서로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도 하다. 이들을 바라보는 재계의 시선도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그래서인지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 전통의 계승에 의미를 부여하며 ‘옛것을 통해 새것을 알자’는 의미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을 강조했다. 삼성의 경우, 이 회장이 와병 중인 2014년 이후부터 전문경영인 명의의 신년사를 내고 있다. 올해도 이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가 하례식을 주관하고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초일류·초격차의 100년 기업을 만들자”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개발·공급·고객관리 등 전체 프로세스 점검을 통해 기존 사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자”고 밝혔다. 2019년은 삼성전자가 설립 50주년을 맞는 해다. 초일류와 초격차는 압도적인 기술·경쟁 우위를 뜻하는 삼성의 고유 그룹 경영방침이다. 김 부회장이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법고창신을 동시에 언급한 배경에는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세운 그룹의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게 재계의 해석이다.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역시 전통을 강조했다. 그룹 시무식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은 정 수석부회장의 첫 당부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이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며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도전과 시도, 이질적인 모험을 즐기자”고 밝혔다. 이어 꺼내든 화두는 온고지신이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이끈 정몽구 회장님의 의지와 ‘품질경영’, ‘현장경영’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1월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신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그룹 제공 지난해 타계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에 이어 총수에 오른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40)의 신년사에도 온고지신의 정신이 담겨 있다. 구 대표는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며 10분간 진행된 신년사에서 고객을 무려 30번이나 언급해 화제가 됐다. 돌이켜보면 LG의 ‘고객가치 존중’ 정신은 고 구본무 회장의 신념이다. 구 회장은 1995년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사람의 얼굴 모양을 형상화한 현재의 LG그룹 CI를 만들면서 그룹의 주요 경영방침으로 고객가치를 제시했다. LG그룹의 TV 이미지 광고 노래로 더 유명한 ‘사랑해요 LG’ 역시 이때 탄생했다. 구 전 회장의 경영신념을 본인 역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구 대표는 서른 번의 고객 언급으로 대신했다. 구 대표는 이어 ‘LG만의 진정한 고객가치에 대한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고객가치 신념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회적 가치’ 강조한 SK와 롯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틀에 박힌 시무식이나 하례식 대신 토크콘서트 방식의 파격적인 신년회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올해로 총수 취임 21년을 맞는 베테랑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최 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의 CEO들과 연단에 나란히 앉아 임직원들이 낸 질문과 그룹의 화두에 대해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최 회장은 대담을 통해 자신이 수년 전부터 관심을 쏟아온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공헌에 대한 생각을 쏟아냈다. 최 회장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며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는 네 가지 행동원칙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룹 구성원의 개념을 고객, 주주, 사회 등 범위로 확대해야 한다”며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꾸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우리의 고객, 파트너사 등과 함께 나누며 성장할 때 더 큰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며 “롯데가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함께 가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그룹의 올해 실행과제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속한 비즈니스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모바일 혁명 시대를 맞은 유통업계의 급속한 변화에 발맞춰 사업 모델을 빠르게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역시 신년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올해 그룹의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새해 경영화두로 꼽았다. 최 회장은 이어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활동들을 재편하겠다”며 “새로운 공헌활동들도 추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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