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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06 건 검색)

신원식 “트럼프, 윤 대통령에 취임 전 만남 제안”
2024. 11. 24 20:36 정치
... 5박8일 중남미 순방 일정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진 못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사진)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지난 7일 양 정상 통화 때 배석했다”며 “사실...
민주, 한기호-신원식 ‘북괴군 공격’ 논란 총공세…“정신 차려야”
2024. 10. 25 10:56 정치|정치
..., 신원식 문책·한기호 제명 촉구 민주당 ‘신북풍몰이’ 규탄대회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한기호...
한기호 “우크라 통해 북괴군 공격” 신원식 “잘 챙길 것” 문자 논란
2024. 10. 24 21:51 정치
... 국방장관 “사적 대화 차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중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데일리 제공 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 러시아 파병
한기호 “우크라 통해 북괴군 폭격하자”···신원식 “넵” 문자 포착
2024. 10. 24 15:52 정치
... 야당의원들 “신종 북풍몰이” 비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데일리 제공 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스포츠경향(총 2 건 검색)

신원식, 방탄소년단(BTS) 군 복무 질문에 “흙 묻은 군복입은 모습이 최고 공익”
2023. 11. 10 21:19 연예
제이홉 SNS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0일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군 복무와 관련 “유명 연예인이 자기 보직에서 땀 흘리고, 흙 묻은 군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최고의 공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이 최근 군 행사 사회자로 검토되다가 취소된 것에 대한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신원신 장관은 “특히 BTS 같은 굉장히 유명한 K팝 가수는 빌보드 차트 1등을 하는 것보다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정한 국격이고 국위선양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 유명 연예인을 하다가 입대한 용사들은 홍보대사로서 공익 활동을 하거나 군 내의 주요 행사 사회를 많이 본다. 물론 그것도 중요한 것”이라면서도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맡은 보직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병역을 불편하고, 힘들고, 피하고 싶은 의무가 아니라, 자유 시민의 자랑스럽고 당당한 권리이자 심지어 특권으로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장관이 소신껏 해 군인다운 군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홉은 지난 4월 18일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해 기초군사교육을 받았으며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선발이 됐다. 그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제4회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자로 검토됐지만, 신 장관이 “연예인을 하다 (군에)들어온 병사에게 보직 이외의 다른 일을 시키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취소가 됐다.
김동연 지사 “신원식·유인촌·김행, ‘장관 아니라 가관’ 후보자”
2023. 09. 26 20:09 연예|생활|생활|생활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신원식 국방·유인촌 문체·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관이 아니라 가관”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상식적이고 공익에 헌신하는 보통 사람이 일하게끔 해야 한다. 3명의 후보자를 보면서 현 정부가 국민을 우습게 본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야당과 싸우는 전사’ 요구가 맞는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싸우는 국무위원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국무위원이 국회에서 야당 의원을 대하는 매너·태도·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심을 보지 말고 국민을 봐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부총리 출신 경제전문가로서 정부의 균형재정 등 정책 기조에 대해 재차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정부의 돈을 안 쓰는 정책이 굉장히 걱정된다. 전 정부의 확대 재정에 대한 반발이 큰듯하다”며 “이념주의, 교조주의로 정하니까 돌이킬 수 없는듯하다”고 지적했다. 또 “추경호 부총리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나간다면 개각을 통해 새로 온 사람이 기조를 바꾸겠다고 해야 한다”며 “경제정책 전환은 수장 교체를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0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CF(무탄소) 연합’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원전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며 “RE100이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윤 대통령의 방향은 국제사회에 뒤처지고 문제가 많아진다. 안 그래도 우리가 기후악당국가인데 중앙정부가 RE100에 적극적으로 나가고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 등 민주당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몹시 상황이 안타깝다. 흔들리고 혼란한 모습을 보이면 그걸 원하는 사람에 좋은 먹잇감을 준다”며 “민주당은 저력 있고 전통 있는 정당으로 단합과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박성진의 국방 B컷](14) 신원식 국방 교체와 함께 잊힐 ‘즉·강·끝’(2024. 08. 30 16:00)
2024. 08. 30 16:00 정치
국방부 장관실이 제작한 ‘즉·강·끝’ 골프공 세트. 티샷은 즉각, 임팩트는 강력히, 폴로스루는 끝까지 하라는 의미로 ‘즉·강·끝’을 설명하고 있다. 안보22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되면서 그가 내걸었던 슬로건 ‘즉·강·끝’도 퇴출당할 조짐이 보인다. 신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구호를 전군에 내려보냈다. 장병들이 명확한 대적관과 국가관을 바탕으로 북한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후 신 장관이 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장병들의 ‘즉·강·끝’ 구호는 빠지지 않았다. 합참을 비롯해 육·해·공·해병대 군 수뇌부의 지휘 지침과 군이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에도 ‘즉·강·끝’ 구호는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했다. 그러나 ‘즉·강·끝’ 구호는 지난 8월 13일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시효가 끝나가는 분위기다. 신 장관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국방부 장관을 겸직하지만, 이제는 군 보도자료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미군의 차가운 시선 신 장관의 ‘즉·강·끝’은 애초 전시작전권(전작권)도 없는 한국군에 주문하기 어려웠다. 이 구호가 전군에 하달됐을 때 일선 부대 지휘관들 사이에서는 ‘즉·강’은 알겠는데, ‘끝’은 정확히 뭐냐는 반응이 나왔다. 공군 A대령은 “장관은 끝까지 응징하라는데, 북한 주석궁까지 때리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북한 주석궁 폭격은 전면전 상황에서 전작권을 가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시할 수 있는 사안이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의 일방적인 결심으로는 불가능하다. 군 수뇌부가 외쳤던 ‘즉·강·끝’은 뒤집어보면 남한이 북한을 아무리 두들겨 패도 전면전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나온 ‘홍보성’ 구호다. 한반도 전면전 상황에서 끝까지 가는 것은 미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결정한다. 그러나 현행 전시 작계를 보면 미국은 한반도 전쟁에서 중국의 개입을 고려해 ‘끝’까지 갈 생각이 없다. 미군의 허락 없는 ‘즉·강·끝’이 구두선(口頭禪)일 수밖에 없는 현실은 과거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2014년 8월 UFG(을지 프리덤 가디언) 한미연합훈련 당시 벌어진 사건을 보자. UFG 훈련은 한반도에 우발상황이 생겼을 때 한미연합군의 협조 절차 등을 숙지하기 위해 한미연합사령부 주도로 매년 8월 실시하는 합동군사연습이다. 훈련은 워게임 모델을 활용한 도상지휘소 연습 방식으로 한다. 실제 병력과 전투장비가 아닌 컴퓨터로 전장 상황을 구현하는 모의(시뮬레이션) 지휘소 연습이다. 당시 모의 워게임은 북한 해군이 동해상에서 남측 해군 함정에 기습도발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여기서 북 함정이 북방한계선(NLL) 근처 남쪽 해상을 항해 중이던 남측 해군 함정에 기습 포격을 가해 반파시키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자 한국 해군은 NLL 북쪽에 있던 북 함정을 향해 무더기 포 사격을 했다. 나아가 북 함정이 출항한 해군기지가 있는 원산을 향해 포탄을 퍼붓고, 미사일 공격까지 해 초토화했다. 도발 원점 타격은 물론 원점 배후세력까지 쑥대밭을 만드는 보복 공격 차원이었다. 훈련에 참여한 한국군 장교들은 비록 컴퓨터상에서 벌어진 보복 공격이었지만, 의기양양했다. 그러나 한국군과 미군의 압도적 대응에 대한 개념은 달랐다. 당시 이런 워게임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미 육군대장)은 크게 화를 냈다. 한국군이 전면전 개전 이전 상황에서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자신에게 의논도 하지 않고 비례성 원칙을 무시한 보복 공격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한미연합훈련을 일시 중지시킨 후 화상회의를 소집해 훈련을 주도한 한국군 고위 장성들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 장관실이 제작한 ‘즉·강·끝’ 구호는 티샷은 즉각, 임팩트는 강력히, 폴로스루는 끝까지 하라는 의미다. 안보22 제공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나중에 한국군 고위층을 두고 ‘프로포셔널 카운터 어택(Proportional counter-attack·비례적 반격)’의 개념도 모르고 (공격) 버튼만 마구 누른다고 비판했다. 적의 공격 수준과 비례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식한 대응으로 군사적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의미였다. 미군의 또 다른 동맹군인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적 도발 시 3단계 대응 방안을 보면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반응이 이해된다. 이스라엘 방위군 중 현장의 전투부대는 ‘즉각(immediate) 대응’이 원칙이다. 상위부대인 지역사령부는 전·후 사정을 살핀 ‘맥락적(context) 대응’을 하게 돼 있다. 마지막으로 최상위 부대인 총참모부는 정치·경제·외교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지연된(delayed) 대응’을 한다. 전술단위 창끝부대에서부터 합참과 같은 최고 전략단위 부대에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즉·강·끝’처럼 전술적·전략적 대응을 구분하지 못하는 한국군과는 대조적이다.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은 대부분 한국군 수뇌부에 대해 스캐퍼로티 대장과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 한국군 수뇌부는 진보 정권에서는 미군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태도를 내세우고, 보수 정권에서는 너무 호전적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다. ■골프장의 ‘즉·강·끝’ 신원식 장관의 ‘즉·강·끝’ 구호는 골프장에도 등장했다. 국방부 장관실은 내외 귀빈과 군 관계자들에게 주는 기념품으로 ‘즉·강·끝’ 골프공을 제작했다. 골프공 하나하나에 ‘즉’, ‘강’, ‘끝’ 글자를 새겼다. 골프공 상자에는 ‘즉·강·끝’ 큰 글씨 아래 국방부 마크가 인쇄돼 있다. 그 밑으로는 ‘즉·강·끝’이 “티샷은 ‘즉’각, 임팩트는 ‘강’력히, 폴로스루는 ‘끝’까지 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해 놓았다.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결의에 찬 구호가 골퍼들의 ‘스윙 요령’으로 둔갑한 것이다. 한마디로 “즉·강·끝 의미는 그때그때 달라요~. 붕짜자, 붕짜!”가 됐다. ‘붕짜자, 붕짜’는 신 장관이 민간인 신분이던 2019년 9월 부산에서 열린 보수 집회에 참석해 무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면서 외친 추임새다. 군 골프장을 찾은 일부 군 간부는 그린을 향해 ‘즉·강·끝’의 자세로 골프채를 휘두른다. 이를 보고 매일 ‘즉·강·끝’ 구호를 외치며 북한군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온 최전방 창끝부대 장병들은 어떤 심정일까. 아마도 물어보나 마나일 것이다.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은 한국군 장군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자병법 구절이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소통을 이루고 같은 곳을 보고 달려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으로, 전쟁에서는 ‘장수와 병사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면 승리한다’는 뜻이다. 그린을 향해 강한 드라이버 샷을 치는 장군들의 ‘즉·강·끝’과 북한군을 바라보며 적개심을 키우라는 병사들의 ‘즉·강·끝’이 공존하는 한국군에서 상하동욕자승이 통용될지 의문이다. 게다가 ‘즉·강·끝’ 골프공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졌다. 시간이 지나면 신 장관의 ‘즉·강·끝’ 구호는 코스를 이탈해 덤불에 박힌 골프공처럼 잊힐 것이다. 후임 국방부 장관이 ‘즉·강·끝’ 구호에 멀리건(다시 샷을 할 수 있는 기회)을 줄 것 같지는 않다. 애초부터 ‘즉·강·끝’은 정전협정을 관리하는 유엔군사령부의 교전규칙(Rules Of Engagement)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구호였다.
박성진의 국방 B컷
국방장관에 김용현·안보실장에 신원식 지명(2024. 08. 12 14:46)
2024. 08. 12 14:46 정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김용현 현 대통령경호처장을 내정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이동한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용현 후보자는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신원식 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지난 30년 이상 군에서 근무한 3성 장군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참 차장, 21대 국회의원 등을 거쳤다”며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현 국방장관으로서 당면 안보 현안에도 이해도가 높아 한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장 특보는 북미 관계에 대한 전문가일 뿐 아니라 북핵과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두루 밝은 정통외교관 출신”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아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정 실장은 “안 후보자는 2012∼2018년까지 6년간 헌재 재판관에 봉직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며 “검사 재직 시에는 법무부 인권과에 근무하며, 공익법무관 제도를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인권과를 인권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법률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엄친아 중의 엄친아 ‘고교10대천왕’ 신원식
2015. 07. 29 11:43 육아/교육
민족사관고등학교 졸업 후 오는 9월 프린스턴대 입학을 앞두고 있는 신원식군. 고교생들이 모여 사회적 이슈를 놓고 토론하는 tvN ‘고교10대천왕’의 반장으로 출연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그는 지금껏 봐온 여러 ‘엄마 친구 아들들’ 중 가장 완전체에 가깝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외모에 지덕체까지 고루 탑재한 이런 아들. 갖고 싶다! 목동에서 아이비리그까지 인터뷰를 위해 전화를 걸었을 때 신원식군(19)은 상하이에 있었다. 2월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 졸업 후 대학 입학 전까지 주어진 6개월 남짓한 시간. 입시의 속박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때지만 그는 중국어를 공부하며 자신을 부지런하게 채우고 있었다. 알고 보니 상하이 푸단대로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기 직전 tvN ‘고교10대천왕’에 합류하게 됐고, 2주에 한 번 한국에 들어와 녹화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었다. “담당 PD님의 섭외 전화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죠. 토론 프로그램인데, 요즘은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큰일 나는 시대잖아요(웃음). 고사할까 싶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 같아요. 민사고에서 본 세상은 한정적이었는데, 다양한 모습으로 사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나니 시야도 더 넓어진 듯해요.” 화보를 처음 찍어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던 그가 머쓱하게 카메라 앞에 서 있다. 10분쯤 지났을까. 몸이 풀렸는지 능숙하게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본다. 역시 머리 좋은 청년은 다르다고 물개 박수를 쳐가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축구를 무척 좋아해 공의 역사를 담은 책을 번역해 출판했고, 교내 밴드부에서는 리드 보컬을 맡고 있으며, 2014년에는 그해 우수 인재 100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까지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무렵, 누나 기자의 칭찬은 칭송으로 변해갔다. 어디서 이렇게 범상치 않은 소년이 나타난 걸까? “목동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했어요. 초등학교 때 1년 반 정도 미국에서 지냈던 것 말고는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어요. 중학교 입학 전까지는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요. 책 많이 읽고 운동 열심히 하고. 그냥 제 어린 시절은 그랬어요.” 길지 않았던 미국 생활이지만 영어의 기초를 닦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복병은 두 나라의 물리적 거리만큼 멀고도 다른 교육 시스템.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 준비를 하는 친구들 틈에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한국과 미국의 교실 분위기가 전혀 다르잖아요. 돌아왔는데, 친구들은 다들 학원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거예요. ‘이러다 뒤처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승부욕이 강해서 지는 걸 싫어했거든요. 영어는 그런대로 곧잘 했으니까 수학이나 역사 위주로 공부했어요. 그렇게 공부에 재미가 붙었던 것 같아요.” 요즘 중학생들 사이에서 특목고(특수목적고등학교)를 가기 위한 경쟁은 대학 입시를 방불케 한다. 그중에서도 민사고에 들어가는 것은 서울대 가기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일반 중학교 출신이 특목고 입시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까지, 열다섯 살의 신원식군은 누구보다 절실하고 치열하게 공부했다. “한 문제도 놓치지 말 것. 이게 제 나름의 공부법이에요. 참고서 귀퉁이에 있는,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는 문제라도 꼼꼼하게 풀고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시험문제는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데 귀찮다고 안 보고 넘어가서 틀리면 아깝잖아요.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 농담까지 다 받아 적었어요. 그런 식으로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교과서를 읽는 속도가 빨라져요. 수업 때 이걸 강조했으니까 시험에 나오겠구나, 하는 눈치도 생기고요(웃음).” 신원식군의 공부 스타일은 단거리 스프린터보다는 풀코스 마라톤을 뛰는 마라토너에 가깝다. 대단한 사교육 없이도 아이비리그 입학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역시 독야청청 제 길을 가겠다는 뚝심과 끈기 덕분일 테다. 졸업 전 프린스턴대와 스탠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버클리대 등 유수의 대학으로부터 받은 합격 통지서들. 그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요행을 바라는 사회에서 원칙대로, 정석대로 뚜벅뚜벅 걸어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오래가는 것 아이비리그의 여러 대학 중에서도 프린스턴대의 엄청난 공부량은 소문이 자자하다. 가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투정 어린 고민을 내비치지만, 민사고 국제반 시절부터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크고 작은 승리를 쟁취해온 그다. “주변 환경에 잘 휘둘리지 않는 편이에요. 타고난 성격이 좀 덤덤한 편인가 봐요. 그리고 이것 아니면 할 게 없다고 생각하면 뭐든 끝까지 버티게 돼요. 주변 친구들은 안 되면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 것 같은데, 저는 공부 말고 다른 선택지가 별로 없었어요.”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 사실,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은 공부만 잘한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수능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최고의 대학에 입학하는 우리의 현실과 달리, 미국에서는 SAT 만점자가 입시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프린스턴대 에서는 그의 어떤 면모를 눈여겨본 걸까? “아이비리그에서는 합격 안정권에 드는 성적은 기본이고 에세이, 추천서, 교내·외 활동 등 학생 생활 전반의 것들을 꼼꼼하게 확인해요. 제 경우에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사회학과 인류학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왔어요. 스스로 현장 리서치를 해서 관련된 책을 출간하기도 했고, 예일대에서 그 분야의 서머 세션도 들었어요. 여러 방면에서 한 가지 학문을 위해 집요하게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한 게 인상 깊었다고 했어요. 미국 대학은 합격 통지서에 손글씨로 선발 이유를 써주는데, 대부분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독하리만큼 연구하고 공부했던 원동력은,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마음가짐이었다. 만약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더라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는 대답에서 어른스러움이 묻어났다. 대학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 더욱 중요한 건 인생의 방향이라는 걸 그는 또래보다 일찍 깨달은 편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이비리그를 가야 한다고, 원하는 대학에 못 가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그런 건 아니었어요. 미련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고 결과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죠. 공부를 열심히 했던 건 주어진 과정에서 제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렸던 것뿐이에요. 힘든 입시도 재미있게 잘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가벼운 마음이 한몫한 것 같아요.” 듣고 있노라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소년의 대답을 마주하니, 부모님은 어떤 분들일까 궁금해진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가르치는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는 공부도 좋지만 인성이 먼저라고 가르쳐온 점잖은 분들이다. “아이들의 인성을 1순위로 생각하고 교육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요즘은 지나치게 과도한 경쟁 사회잖아요. 내 것 빼앗기지 않으려 갖은 수를 다 쓰죠. 하지만 공부도 세상과의 소통 속에서 쓸모 있는 게 아닐까요? 타인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뜻이에요. 아이를 키워놓고 보니 작은 일에 양보하는 게 결국엔 이기는 것이더라고요. 때로는 지고 빼앗겨서 만들어진 결핍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고요.” 신원식군의 어머니는 자신이 따라다니며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할 일들을 혼자서 척척 해낸 아들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자식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라는 어머니의 말이 공간을 따뜻하게 감쌌다. “어떤 영재 교육을 받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 하나도 없어요(웃음). 아이 어릴 때는 저도 맞벌이를 하느라, 어린이집에서 종일 눈치보게 만든 게 미안했던 기억뿐이에요. 제가 신경썼던 것은 딱 한 가지! 예체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수영부터 축구, 스케이트, 피아노까지 조금씩이라도 배우게 했어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숨 고르기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한국에서 한 달 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 요즘, 그는 스무 살 또래와 별반 다르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중국어 능력 시험을 볼 예정이고 운전면허 학원에도 다니고 있다. “면허를 꼭 따야 하는데, 하필 1종을 선택해서 좀 어려워요(웃음). 미국 가기 전까지는 벌여놓은 일들을 잘 마무리해야죠. 중국어 자격증도 따고 방송도 잘 끝내고요. 참, 미국 생활 하면서 자주 못 볼 친구들도 만나서 인사해야 해요.” tvN ‘고교10대천왕’의 마지막 녹화가 예정돼 있는 7월 중순. 함께 출연하며 정이 꽤나 많이 든 친구들과도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가 됐다. 그래도 반장으로서 소임을 다한 것 같아 속이 후련하다. 프로그램의 주요 인물로 연일 기사에 오르내리던 화려한 생활도 이제는 안녕이다. 방송에 출연하는 동안 대형 연예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는데, 182cm의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를 보면 당장 아이돌로 데뷔해도 손색없기는 하다. “그냥 기분 좋은 제안으로 생각하고 넘겼어요. 좋은 취지의 방송이라 출연했지만 앞으로 방송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스무 살 때 잊지 못할 뜻깊은 경험을 한 걸로 만족할래요.” 당장은 대학교 첫해를 어떻게 보내야할 지가 최대 고민거리다. 인류학이나 사회학 쪽을 전공할 생각이지만, 입학 후 수업을 듣다 보면 마음이 바뀔 것도 같다. 프린스턴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과목들을 수강하며 진짜 원하는 공부가 뭔지 찾아보려고 한다. “진화론에도 관심이 많은데 나중에 인류학과 융합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처럼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게 아니니까 좀 더 여유 있게 생각하고 있어요. 더 큰 세계에서 많이 보고 듣고 느끼며 자극받고 싶어요.”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지는 모르지만 학자로서 공부 자체를 즐기는 삶을 살고 싶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마음 한구석에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오래전부터 품어왔다. “한 분야를 깊게 공부하면서 희열도, 좌절도 느껴보고 싶어요. 아직 정확하게 꿈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학계에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미국에서 공부도, 운동도, 음악도 열심히 하면서 제 길을 잘 꾸려나갈게요!” <■글 / 서미정 기자 ■사진 / 신우(프리랜서) ■헤어&메이크업 / W퓨리피(02-549-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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