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1 건 검색)
- 거제 무인도서 희귀식물 ‘포이즌아이비’ 덩굴옻나무 집단 발견
- 2024. 01. 29 15:28과학·환경
- ... 잘 드는 능선에 주로 산다. 독성이 강해 만지면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어 미국에서는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006년부터 모든 특정도서를 대상으로...
- 아이비 첫 연극 도전 ‘2시22분’…이은결 마술 더해져 오싹오싹
- 2023. 07. 25 17:08문화
- ... 배우인 아이비가 제니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했다. 기자가 관람한 지난 23일 공연에서 아이비는 감정의 너울이 심한 제니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14년째 뮤지컬 무대에서 내공을 다진 덕에...
- 마술이은결2시22분신시컴퍼니박지연김지철최영준방진의임강희양승리차용학세종문화회관
- 컬럼비아대, 첫 여성 총장 선임…아이비리그 여성총장 전성시대
- 2023. 01. 19 10:01국제
- ... 샤피크 신임 컬럼비아대 총장. 컬럼비아대 제공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학교가 268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장을 선임했다. CNBC 등에 따르면...
- ‘물랑루즈!’ 주역 아이비·김지우 “역대급 화려한 무대, ‘자본주의 뮤지컬’ 느낄 수 있을 것”
- 2022. 12. 06 17:59문화
- ... 무대에선 눈이 부셔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객석에서 보면 그 화려함에 소름이 끼칠 정도예요.”(아이비) 이번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레플리카 방식으로 열린다. 오리지널 창작진이
- 뮤지컬아이비김지우토니어워즈물랑루즈
스포츠경향(총 311 건 검색)
- 드림어스컴퍼니 플로(FLO), 해태제과 ‘80시간 발효 크래커’ 아이비와 콜라보 프로모션 진행
- 2024. 09. 28 00:14 연예
- 음악 플랫폼 ‘FLO’ X 음악 발효 크래커 ‘아이비’ 콜라보 프로모션 진행 드림어스컴퍼니(대표 김동훈)의 음악 플랫폼 플로(FLO)가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와 함께 아이비 크래커를 구매하면 음악 플랫폼에서 플레이리스트를 청취할 수 있는 이색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태제과가 27일부터 선보이는 ‘아이비’는 반죽 발효 과정에서 총 80시간 동안 K-pop, 클래식, 트로트, 재즈, 총 네 가지 장르의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뮤직 푸드다. 해태제과만의 음악 발효 과정은 반죽 내 효모의 활동량을 높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는 크래커를 만들어낸다. 드림어스컴퍼니 플로는 오늘(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태제과의 ‘80시간 발효 크래커’ 아이비 출시 기념으로 ‘아이비 플레이리스트’ 청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발효 음악 장르가 새겨진 신제품 아이비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플로에서 K-pop, 클래식, 트로트, 재즈 장르의 아이비 발효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는 이벤트 쿠폰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동안 아이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네 가지 장르 음악을 듣고 발효된 아이비 중 가장 맛있을 것 같은 제품에 투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이비를 구매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패키지의 QR코드로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에어팟 맥스(1명), 에어팟 3세대(1명), 해태몰 상품권 3만 원권(10명)을 증정한다. 드림어스컴퍼니 정선희 플랫폼사업Unit장은 “음악 듣는 과자로 잘 알려진 해태제과 아이비와의 협업은 플로 이용자들에게 음악과 푸드의 이색 조합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플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속 새로운 음악 경험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로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 수준인 8천만 곡 이상의 서비스곡와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플레이리스트 및 개인화 추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해태제과를 비롯해 삼성금융네트웍스, iM뱅크 등 기업들과의 서비스 제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앞서 A.(에이닷), NUGU 등 AI 서비스 연동을 선보였으며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차량용 IVI 시스템 연동도 확대 중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해 음악 사용자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 아이비케어, EMDR 기능 갖춘 3세대 눈운동기 출시
- 2024. 09. 04 15:08 생활
- 국내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아이비케어가 디지털 환경에서 ‘눈건강’을 지켜주는 3세대 눈운동기(모델명 P2A)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비케어 관계자는 “하루종일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을 혹사시키고 있는 현대인들은 눈 피로와 시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요즘 30대 노안이 올 정도로 눈의 노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어 해당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비케어 눈운동기는 2011년 11월 1세대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거쳐 이번에 3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아이비케어 눈운동기는 5분 동안 안경처럼 착용하고 있으면 운동 프로그램에 따라 기계가 자동으로 작동하며 눈의 근육들을 운동시켜준다. ‘눈스트레칭’, ‘안구회전운동’, ‘홍채조절운동’ 등 다양한 눈운동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특히 아이비케어가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미국 FDA가 발표한 10대 트라우마 치료법인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옵토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적용해 사용법과 작동법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버튼 하나로 온오프는 물론,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초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무게가 53g에 불과해 3세 유아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비케어는 제품 출시를 기념, 아이비케어직영몰에서 할인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 [종합] 아이비 “공연 중 배탈…실수하고 은퇴할 수도 있겠더라” (씨네타운)
- 2024. 07. 04 14:38 연예
- 신시컴퍼니 제공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시카고’ 뮤지컬 무대를 소화하던 중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12년째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으로 활약 중인 아이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비는 “록시 하트를 연기하면서 항상 생각이 드는게 록시 하트는 생각보다 똑똑하다. 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의 새로운 포인트에 대해 “참 신기한 게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몰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재미가 있다. 한달 반에서 두달 정도 연습을 하는데 외국에서 온 스태프 분들도 몰랐던 부분이 많다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시카고’ 무대를 시작하면서 아이비는 손을 꺾는 각도까지 고민했다고. 그는 “손을 이용한 시그니처 동작이 많다. 손을 뒤로 꺾느냐 앞으로 꺾느냐가 중요하다. 시카고 안무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쉬워보이는 안무인데 어렵다”고 했다. 이미 베테랑 뮤지컬 배우로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은 아이비, 무대에서 실수는 없었을까. 아이비는 “실수는 너무 많다. 전 그래도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몸이 기억하는 거다. 운동 기술처럼 넘어가게 된다. 심지어는 제가 틀린 줄도 모르는 날이 있다. 상대 배우가 왜 대사를 안하지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틀린 거였다. 식은 땀이 났다”고 했다. 그는 공연 직전에 배가 아파서 식은땀을 흘리며 무대를 소화한 적도 있다고. 그는 “그냥 마려운 수준이 아니라 큰일날 수준이었다. 딱 한 번 그런 적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제일 빠르고 제일 힘든 안무를 하는 곡이었다”라며 “조절이 안 되는 수준의 배아픔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곡 끝나고 잠깐 쉬는 타임이 있을 때였다. 괄약근에 힘을 미친 듯이 주고 3분을 버텨내고 거의 의상을 찢듯이 달려나간 적이 있다”며 웃었다. 아이비는 “내가 진짜 요염하고 섹시한 뮤지컬 시카고를 하다가 무대에서 실수하고 은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고, 박하선도 “저도 그런 생각한다. 내가 그래버리면 기사가 나나? 소문이 나나? 어떡하지? 한 적이 있다. 뭔 지 아니까 땀이 난다”고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아이비가 참여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남편과 동생을 죽여 교도소에 들어온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록시 하트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아이비, ‘이상형’ 손석구와 소개팅 성사? “좋아해요” (놀던언니)
- 2024. 01. 16 09:19 연예
- E채널, 채널S 제공 ‘놀던언니’ 이지혜가 아이비와 배우 손석구의 소개팅을 주선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다. 16일(오늘) 방송하는 E채널·채널S ‘놀던언니’ 8회에서는 그간 방송에서 수차례 언급돼 ‘제6의 멤버’로 존재감을 발휘해온 가수 백지영이 드디어 게스트로 나서는 한편, 이지혜가 백지영을 연결고리로 삼아 아이비와 손석구의 소개팅을 추진해 웃음을 안긴다. 절친 채리나, 이지혜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놀던언니’를 찾은 백지영은 “최근 눈물이 많아졌다”며 얼마 전, 배우 임형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다 울었던 일화를 밝힌다. 그러자 나르샤는 “임형준 씨의 결혼식에 아이비의 이상형도 계셨다던데?”라고 하객으로 참석한 손석구를 언급한다. 이에 이지혜는 “아이비가 손석구 씨를 좋아하냐?”고 묻고, 아이비는 “네, 좋아해요”라고 진정성 있게 답한다. 이지혜는 그런 아이비를 향해, “어떻게 연결을 해 봐?”라며 나선 뒤, 임형준에게 즉석에서 전화 연결까지 시도한다. 이지혜의 전화를 받은 임형준은 “혹시 손석구 씨한테 공석, T.O가 있어?”라는 이지혜의 돌직구 질문에 당황스러워 한다. 잠시 후, 임형준은 “손석구는 잘 모르겠고, 우리 처남한테는 공석이 있다”고 답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그럼에도 이지혜는 “손석구 씨에게 한 번 물어봐 줘~”라고 꿋꿋이 소개팅을 추진한다. 이에 아이비는 “다들 김칫국 장난 아니다”라며 민망해하면서도, “너도 살짝 설??지?”라는 언니들의 질문에 부정을 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이날 ‘놀던언니’ 대기실에서는 ‘가요계 레전드’들이 뭉친 ‘고스톱 한 판’이 벌어진다. 앞서 채리나는 쥬얼리 이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과거 대기실에서 (지인들에게) 고스톱을 권했다”고 고백하는 한편, 고스톱 멤버로 백지영과 이지혜를 언급했던 터. 이에 고스톱 멤버였던 백지영이 등판해, 그 시절 ‘대기실의 타짜들’ 현장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급기야 고스톱 판에 가세한 아이비는 비명을 지르며 드러눕기까지 한다고 해, 이들의 고스톱 ‘진검승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한편, ‘놀던언니’ 8회는 16일(오늘)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제니퍼의 미국 교육통신]뉴욕의 아이비 프렙스쿨 리그(2008. 03. 20)
- 2008. 03. 20 국제
- 몇 달 전 필자는 지인을 따라 그의 딸이 다니는 맨해튼의 트리니티 스쿨을 방문하고 그 시설을 둘러본 적이 있다. 가끔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복잡한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이 학교가 왜 그토록 유명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날 천천히 학교 시설과 학생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둘러보고는 그 우수함에 고개를 끄덕였다. 스포츠 연맹으로 시작한 8개 사립교 호래스 만 스쿨의 존 도어 자연연구소. 뉴욕 시 지역에는 우수하고 잘 알려진 공·사립고등학교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비 프렙스쿨 리그’(Ivy Preparatory School League)라고 불리는 여덟 개의 우수한 사립학교가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이 학문적인 이유가 아닌 같은 미식축구 리그로서 시작된 것과 같이 프렙스쿨 역시 스포츠연맹으로 시작하였으며 지금은 그 역사와 함께 뛰어난 학업과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트리니티 스쿨의 7학년 수영(위)과 수영장(아래). 학교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유아원 혹은 유치원을 시작으로 4학년까지는 초급학교, 5학년에서 8학년까지는 중급학교 그리고 9학년에서 12학년까지는 상급학교 혹은 고등학교로 부른다. 이 학교들은 뛰어난 교과과정과 수준 높은 교사진, 개인에 초점을 둔 교육, 많은 AP(Advanced Placement)와 외국어 클래스, 스포츠, 미술과 음악, 공연예술, 특별활동,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전인격적인 교육으로 유명하다. 또한 대부분 학생이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정상급 대학에 입학한다는 이유로 미국 최고의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그 여덟 학교는 다음과 같다. ●칼리지엇 스쿨(1628년 설립, 맨해튼 소재) - 월 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2007년 미국 최고의 고등학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공식적으로는 1638년에 운영을 시작했다는 설도 있음)로 남자학교임. ●트리니티 스쿨(1709년 설립, 맨해튼 소재) -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미국의 3대 우수 고등학교로 뽑혔으며 미국 최고의 라틴어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음. ●폴리 프렙 컨트리 데이 스쿨(1854 설립, 브룩클린 소재) - 브룩클린에 처음 세워진 남자학교로, 현재는 남녀공학, 저학년과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두 곳이 있음. ●필드스튼 스쿨(1878년 설립, 브롱크스 소재) - 무료 유치원으로 시작했으나 학교의 우수한 교육에 당시 부유층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사립으로 바뀜. 진보적 교육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실습을 강조함. ●호래스 만 스쿨(1887년 설립, 브롱크스 소재) - 컬럼비아대학교의 티처스 칼리지 부속으로 세워졌음. 학생들의 실외 자연학습을 위한 코네티컷 주 소재의 존 도어 자연 연구소(265에이커/1.07㎢)를 갖추고 있음.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미국 최고 고등학교 4위로 뽑힘. ●해클리 스쿨(1899년 설립, 뉴욕 소재) - 맨해튼에서 30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함. 보딩스쿨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통학생과 소수의 보딩 학생들로 구성됨.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1907년 설립, 브롱크스 소재) - 우수한 학교로서뿐 아니라 비싼 학교로도 유명함. ●댈튼 스쿨(1919년 설립, 맨해튼 소재) -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진 ‘댈튼 플랜’이라고 불리는 진보적 교육방식을 통한 뛰어난 교육을 자랑함. 최고 교육 바라는 우수학생들 몰려 이 학교들은 보통 5~6학년과 9학년에 입학하는 학생이 가장 많으며 입학 기준은 다른 사립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아, 현재 다니는 학교의 학교성적, ISEE(Independence School Entrance Exam)나 SSAT(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의 성적, 교사 추천서, 인터뷰 등이 필요하며 최고의 교육을 바라는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몰려들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 학교들의 1년 등록금은 대략 3만 달러 선이다. 제니퍼 성〈美 교육 상담 전문가〉jennifer@jseconline.com
- 제니퍼의 미국 교육통신
- [제니퍼의 미국 교육통신]아이비 중독(2007. 10. 30)
- 2007. 10. 30 사회
- 행복은 아이비리그 입학순이 아니잖아요 아이비 리그 대학 중 학생수가 가장 적은 다트머스대학 건물 중 하나. 얼마 전 한 한국 신문에 ‘아이비 리그 출신 인맥도’라는 제목으로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 출신 한국인 중 한국사회에서 유명하거나 요직에 있는 인물들의 사진과 직책이 실린 것을 보았다. 아이비 리그는 원래 1950년대 중반부터 미식축구 시합을 하기 시작한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콜럼비아,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 코넬, 브라운 그리고 다트머스의 8개 대학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을 가리키는 말로, 여기에 MIT와 듀크 그리고 서부의 스탠퍼드와 캘 텍(Cal Tech)을 더하면 그야말로 명문 중의 명문을 나열한 것이 된다. 아이비 리그 외에도 명문대학 많아 위에서 열거한 학교 외에도 여러 면에서 명성과 탁월한 학문으로 손꼽히는 시카고 대학, 노스웨스턴,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 UC버클리, 에모리, 벤더빌트, 노틀 댐, 카네기 멜론, 조지 타운, 미시건 주립대, 버지니아 주립대, 라이스 대학, 조지아 텍, 쿠퍼 유니언, 윌리엄스, 앰허스트, 보스턴 칼리지, 스와스모어, 웰슬리 등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우수한 대학들과 육사, 해사, 공사 같은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군사 아카데미, 또 그 외 다양한 특수 목적을 가진 대학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학이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아이비 리그나 다른 명문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고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자기가 살고 있는 주의 주립대나 장학금을 주는 다른 학교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 미국 학생들의 대학 입학 현실이다. 아이비 합격 후 다른 대학 선택하기도 한국 부모들은 대부분 학교의 이름, 즉 브랜드 네임에 너무 연연해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들보다 오히려 학생 자신이 다양한 각도에서 자신의 현실을 더 잘 파악하고, 대학을 결정하거나 학교 입학 당락의 결과를 더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를 많이 본다. 자녀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대학생활을 하고 사회생활을 자신 있게 해나가는 독립된 성인으로서의 배움과 기초를 다지는 일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들이 한정된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래 8개 항목은 아이비 리그 및 다른 명문의 이름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① 아이비 리그를 비롯한 최고 명문대학의 많은 졸업생 역시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② 아이비 리그 입학 자체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는 못한다. 멜로우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 졸업 20년 후 아이비 리그 출신과 주립대학 출신들의 경제력을 비교해본 결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 ③ 현재 미국 내 수많은 부자 중에 하버드 출신은 얼마 되지 않는다. ④ 미국을 이끌어가는 영향력 있는 사람 중에 예일 대학 출신은 극소수다.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은 뉴욕시립대학을, 미국 여성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의 하나인 오프라 윈프리는 테네시 주립대학을 그리고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맨해튼 대학을 졸업했다. ⑤ 미국 역사에 영웅으로 손꼽히는 사람 중 프린스턴 대학을 다닌 사람은 드물다. ⑥ 수많은 뛰어난 학생이 아이비 리그에서 불합격 통지서를 받고 다른 학교에 입학한다. 그들이 선택한 다른 대학들은 아이비 리그 못지 않은 학문 수준과 명성을 가지게 된다. ⑦ 아이비 리그 대학의 저학년인 경우에는 너무 큰 규모의 수업 때문에 학생들이 기대한 수준의 강의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대학들이 인성을 중심으로 한 좀 더 수준 높은 개인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⑧ 요즘 들어 우수한 학생들이 학비를 아끼기 위해 자기 동네의 저렴한 2년제 대학에서 공부한 뒤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점점 흔해지고 있다. 제니퍼 성〈美 교육 상담 전문가〉 jsung@theeducationconsulting.com
- 제니퍼의 미국 교육통신
- [문화]댄스가수 아이비, 아니벌써 ‘여자 비’(2007. 04. 10)
- 2007. 04. 10 문화/과학
- 댄스·발라드 넘나들며 ‘유혹의 소나타’ ‘이럴거면’ 각종 차트 정상권 ‘따라라라라라라라라~/손발을 두 잇(Do It)!/단 둘이 둘이/이 밤을 테이크 잇(Take It)!/따라라라라라라라라~/달빛을 켜서/네 맘을 비춰/자 내게 보여줘’. 요즘 어디를 가나 자주 들리는 댄스곡 ‘유혹의 소나타’다. 앙칼진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 아이비(25·본명 박은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유혹의 소나타’는 이미 각종 온라인 순위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지난 3월 29일 열린 케이블 채널 M.net의 ‘엠 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유혹의 소나타’와 함께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수록된 발라드곡 ‘이럴 거면’ 역시 ‘유혹의 소나타’를 뒤를 이어 온라인 음악시장 2위에 올랐다. 가히 ‘아이비 신드롬’이 아닐 수 없다. 한 가수의 노래가 1, 2위를 휩쓸고, 그것도 그 두 곡이 댄스곡과 발라드곡이라는 정반대의 색깔을 가진 장르라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지난 3월 27일 만난 아이비는 “고생해서 만든 만큼 더 뿌듯하고 기분 좋다”며 밝게 웃었다. “보아씨와 비교하는 것만도 영광” 아이비는 댄스가수로는 드물게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다. 격렬한 춤을 추며 ‘유혹의 소나타’를 부르면서도 그의 목소리는 흔들림이 없다. 타고난 재능과 수년 간 혹독한 훈련을 한 결과다. 지난 2005년 데뷔 전 4~5년 간 그는 뛰면서 노래를 불렀고, 연습과정을 스스로 녹화하고 기록해가면서 실력을 쌓았다. 그가 소속된 팬텀엔터테인먼트에는 그의 연습 녹화 테이프 수백 개와 수십 권의 노트가 쌓여 있다. “오랫동안 때를 기다렸어요. 쉽지만은 않았죠. 언제 첫 앨범이 나올지, 정말 나올 수는 있는 것인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치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저를 담금질했어요. ‘난 음악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있으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야’ 하면서요. 그때는 그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졌는데, 돌이켜보면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어요.” 팬텀엔터테인먼트 이한우 이사는 “그동안 수많은 가수를 지켜봤지만 아이비 같은 아티스트를 두 번 다시 만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것을 내색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에 스태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전했다. 2집을 준비할 때의 연습량도 엄청났다. 녹음 들어가기 전 두세 달 동안은 사람의 호흡기 구조, 노래할 때 성대의 모양 등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공부했다. 고음처리를 비롯해 가창력이 더욱 좋아진 비결이다. 아이비의 자신감은 라이브를 고집하는 데서도 엿볼 수 있다. 대다수 댄스가수가 무대 위에서 립싱크를 하지만 아이비는 육성으로만 노래를 부른다.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 어느 것 하나 흠잡을 수 없는 한류스타 보아와 비견되는 이유다. 보아 역시 데뷔 전 준비 기간만 5년이었다. 아이비는 “보아씨는 라이브의 신인데 비교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무대 위에서 라이브를 고집하는 것은 생동감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빠른 노래를 어떻게 펄쩍펄쩍 뛰면서 부르냐고 놀라시지만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면 굉장한 재미가 있어요.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그들과 호흡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살아있는 생동감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거든요. 물론 노래의 완성도만 따지면 녹음테이프만큼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목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가 막강한 잠재력을 지닌 ‘보석’임은 가요계 히트 제조기 박진영과 박근태가 각각 그의 1집과 2집의 총괄 프로듀싱을 자청해 맡은 것만으로도 입증된다. 자기 이름의 이니셜을 딴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박진영은 비를 세계적 스타로 키운 주역이고, 박근태는 룰라의 ‘백일째 만남’을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을 제조해낸 인기작곡가다. 박진영은 1집 당시 아이비를 ‘여자 비’로 키우겠다고 장담했고, 박근태는 이번 아이비의 2집 앨범을 위해 무려 6곡을 선사했다. 박근태가 한 가수에게 이렇게 많은 곡을 준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녹음실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제게 큰 애착을 보여주셨어요. 신뢰감이 더 깊어졌고 왠지 이번 앨범은 굉장히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1집에서의 창법은 속삭이는 듯한 가성이었는데, 2집을 녹음하면서 박근태씨는 제게 앙칼지면서 아주 얄미운 소리를 내라고 주문했어요. 전 제가 못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할 수 있었던 거예요. 박근태씨는 이처럼 저의 다른 면을 이끌어낸 분이세요. 또 박진영씨와는 회사 간 조율의 문제로 헤어졌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작업해보고 싶어요.” 아버지 군악대 출신·어머지 성악전공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유혹의 소나타’의 뮤직비디오는 최근 일본의 인기게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영상을 베꼈다는 시비에 휘말려 최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당했다. 아이비는 “제가 원작자가 아닌 만큼 그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어쨌든 제 이름을 걸고 나간 것인 만큼 속상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이비의 가수로서의 끼와 재능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는 군악대 출신이고 어머니도 성악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노래에 두각을 나타내 중학생 시절엔 교내 합창단으로, 고교 2학년 때는 교내 그룹사운드 ‘청산가리’ 보컬로 활동했다. 그의 부모님은 현재 그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조언자이다.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대중음악이라는 게 열심히 한다고 누구나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일단 제가 이 길에 들어선 후에는 누구보다 큰 도움을 주고 계세요. 모니터를 가장 꼼꼼히 해주는 분들도 부모님이세요.” ‘유혹의 소나타’와 ‘이럴거면’이 동시에 빅히트하면서 그는 요즘 몸이 10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방송사를 비롯해 그를 찾는 곳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이비가 올릴 올 한 해 수입은 이미 중소기업의 한 해 매출과 맞먹는다. 3월 말 현재까지 확정된 수입만 50억 원이라는 게 팬텀엔터테인먼트의 전언이다. 이중에는 CF 수입도 포함돼 있다. 아이비는 최근 한국 리복 모델로 발탁된 것을 비롯해 10여 개 회사와 CF 계약을 했거나 조율 중이다. 최근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쓴 마린보이 박태환과 고종사촌지간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끈 아이비. 그의 꿈은 “대한민국에서 노래하면 아이비라는 이야기가 바로 나올 정도로 장르를 떠나 노래를 가장 잘하는 가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2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다른 댄스가수들과 달리 노출이 없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 것도 그의 이 같은 심중을 반영한 것이다. 섹시한 의상 등 눈요깃거리로 승부하기보다는 진정한 노래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뜻이고, 결과적으로 이는 적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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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리뷰TMI]만두인가, 카나페인가 ‘아이비 카나페’ “고향만두 소도 넣어봤는데…”
- 2022. 07. 16 07:47 요리
- ‘아이비 카나페’는 바삭한 크래커 ‘아이비’와 부드러운 ‘고향만두’를 만드는 원조 기술을 협업해 탄생했다. 현재 크래미와 단호박 두 가지 맛이 출시됐으며 앞으로 다양한 맛이 나올 예정이다. 해태 제공냉동 만두는 냉동고에 구비되어 있지 않으면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드는 비상용 식품이다. 입맛이 없을 때는 주식으로 먹고, 입이 궁금할 때는 간식으로, 때로는 구워서 술안주로도 적절하게 활용된다. 늘 애용하는 만두지만 김치만두, 고기만두… 조금 더 생각하면 갈비만두 정도밖에 떠올릴 수 없는 한정된 맛이란 점이 다소 아쉬웠던 터다. 해태 냉동개발팀이 바삭하고 담백한 ‘아이비 카나페’를 개발했다. 이것은 만두인가, 과자인가, 아무렴 어떤가. 맛있으면 그만이다. 해태 냉동개발팀 이혜린 팀장이 창의력과 노력의 산물, ‘아이비 카나페’의 TMI를 전했다. 1 자사 제품인 ‘아이비’와 ‘고향만두’의 기술이 합쳐진 궁극의 컬래버레이션, ‘아이비 카나페’는 MZ세대 막내 연구원이 처음 아이디어를 냈다. 2 처음 아이디어를 듣고 대부분의 연구원이 ‘냉동제품으로 불가능할 것’이란 부정적인 의견을 내며 등을 돌렸다.3 결국 막내 연구원과 이혜린 팀장 단 둘이 연구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냉동개발팀과 아이비 크래커 개발팀 연구원들이 참여하면서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4 ‘아이비’는 제조 중 발효 과정이 있고 ‘고향만두’는 그 과정이 없다. ‘아이비 까나페’는 그 사이에 적절한 ‘어딘가’ 찾기 위해 기존 설비를 개선했다. 5 ‘아이비’ 크래커에는 총 13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아이비 카나페’에도 구멍을 뚫어보았으나 그만 만두소가 흘러 나와 버렸다. 그래서 구멍인 듯 구멍 아닌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몰드 테스트를 여러 번 진행했다. 6 냉동식품과 과자의 만남은 ‘아이비 카나페’ 전에 ‘허니버터 V칩’이 먼저였다. 허니버터칩 시즈닝을 냉동 감자에 맞게 적용한 냉동 간식이다.아이비 카나페 이미지. 해태 제공7 사실 카나페에 ‘고향만두’ 속재료도 넣어봤다. 그러자 고기 기름이 흘러나와 튀긴 군만두와 비슷해져 ‘아이비 카나페’의 만두피가 가진 장점을 가려버렸다. 8 ‘아이비 카나페’와 ‘납작만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식감이다. 아이비 카나페는 기존 만두피와 달리 효소, 이스트를 이용해 발효하고 유지를 넣어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9 ‘아이비 카나페’ 개발에는 총 1년이 걸렸다. 배합 실험 횟수만 백 번이 넘고 생산 테스트까지 합치면 수 천 회 이상 실험이 진행됐다. 10 ‘아이비 카나페’는 크래미 맛와 단호박 맛 두 가지 버전이 출시됐다. 카나페를 만들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참치캔을 넣어봤으나 비린 냄새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11 이혜린 연구원이 뽑은 아이비 카나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공식적으로는 와인, 개인적인 취향으론 맥주다. 12 ‘아이비 카나페’는 기존 냉동식품과 달리 종이 호일을 깔지 않고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한다. 이유는 수분을 날리고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기름도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간편히 조리할 수 있다. 13 아이비 카나페에 어울리는 추천 소스는 크래미 맛은 케첩, 단호박 맛에는 꿀이다.14 해태 냉동개발팀은 자사의 ‘후렌치파이’나 ‘버터링’ 같은 인기 과자를 이용한 냉동 식품 컬래버도 기획 중이란다.
- 신상리뷰TMI
-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로 새로 태어나는 아이비
- 2010. 07. 28 16:32 연예
- ㆍ“동경하던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서다니…,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가수 아이비가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그동안 가수 활동을 하며 따뜻한 봄도 겪었고 격정의 여름도 지냈다. 또 혹독한 겨울도 보낸 그녀는 좀 더 성숙해졌다. 이제 그녀는 희망을 담아 다시 찾아올 봄날을 기다린다. 뮤지컬 배우, 합격점 받다 가수 아이비(28)가 뮤지컬 배우로 첫 무대에 섰다. 솔로 여가수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그녀. 그러나 몇 번의 열애 스캔들과 표절 시비 뮤직비디오로 구설수에 오른 후, 인기 하락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야심차게 준비해 컴백했던 3집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아이비는 3집을 마무리하는 무대에서 ‘눈물아 안녕’이란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젠 눈물을 거둘 때가 온 것인가. 아이비는 뮤지컬 무대를 통해 부진했던 활동으로 또 한번 재기를 꿈꾼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재구성한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다. 이 작품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과 무대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초연된 이후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 당시에는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다시 뭉쳐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아이비는 극의 양념 같은 역할로, 초연 당시 최정원이 맡았던 비앙카 역을 맡았다. 그녀는 이미 뮤지컬 배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노래와 춤 실력을 고루 갖췄다. “뮤지컬은 노래 가사가 대사잖아요. 대사를 관객에게 들리게끔 해야 해요. 그런 발성이 가장 힘들었어요. 앞으로도 노력할 부분이고요.” 아이비는 평소 친분이 있는 ‘뮤지컬 선배’ 옥주현과 박경림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뮤지컬 무대에 늘 도전하고 싶었지만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래전부터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어요.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보며 공부하고 꿈을 키워왔죠. 남경주, 최정원 같은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했어요.” 그동안 수많은 뮤지컬 작품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아이비가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요인은 평소 동경했던 선배와 함께 공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두 선배님이 남녀 주인공에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특히 비앙카는 최정원 선배님께서 9년 전에 맡았던 역할이라 그 DVD를 봤어요. 자연스럽게 선배님에게 많이 배우면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없이 좋은 기회지요.” 전문 레슨을 받아본 적 없는 뮤지컬 초보인 그녀는 마음이 급했다. 지난 2개월간 모든 일을 접어두고 하루에 12시간씩 뮤지컬 연습만 해왔다. 피곤한 나머지 연습 중간에 코를 골며 자기도 했다. “열심히 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수 활동을 해서 비교적 쉽게 주·조연급 역할을 얻었다는 시선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뮤지컬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도 있지요.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요.” 무대 위에서 실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그녀는 이벤트성 출연이 아닌 진정한 뮤지컬 배우로 제2의 날개를 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제 아이비에게 두 번째 봄날이 찾아오려는가 보다.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이성원>
- 아이비리그 겨냥 국제학과 추진한 천안 북일고 최진찬 선생님
- 2008. 07. 21 화제
- 자립형 사립고·국제고·외국어고도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미국 아이비리그에 도전할 학생을 키우기 위한 과를 만든다고 해서 화제다. 세계를 이끌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애쓰는 천안 북일고등학교 최진찬 선생님이 전하는 국제학과에 대한 모든 것.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로 무장한 인재 육성할 것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살펴봐도 아이비리그 출신들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수준 높은 교육 환경과 커리큘럼을 자랑하는 아이비리그 진학은 많은 학생들의 꿈이다. 충청남도 천안시에 자리한 북일고는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한 재능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국제학과를 도입했다. 일반계 고등학교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신입생 30명을 뽑아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북일고등학교의 국제학과 도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세계적 수준에 맞는 교육 과정을 통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과 같은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우수한 학생을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세계화에 따라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전 세계 각 분야가 하나의 축 속에서 돌아가면서 그에 맞는 인재가 요구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이나 내용이 이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그저 서울대 진학에 올인하거나, 아니면 1년에 3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유학길에 오릅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시설, 교육과정, 진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안 북일고가 바로 이런 일을 하려고 합니다.” 국제학과 신입생은 서류전형과 영어 능력·창의력을 평가하는 필기시험 및 영어 면접, 합숙 면접 3단계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기본적인 영어 실력은 필수다. 해외 명문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한 기초적인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암기력이 뛰어나거나 문제 풀이를 잘하는 학생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상황을 설정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능한 학생을 뽑으려고 합니다. 공부벌레가 아니라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뜻이죠.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가 탁월한 리더로 키우고 싶거든요. 또 하나,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원치 않습니다. 내가 사는 사회를 위해,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학생, 그런 학생이 북일고 국제학과에 적합한 인재입니다.”수업료와 등록금 면제·전원 영어 사용 기숙사 생활 아이비리그를 목표로 하는 만큼 국제학과 입학생들은 지적 능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과정을 밟게 된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교사 14명은 모두 대학 교수진에 해당하는 실력을 갖춘 외국인들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토론식 수업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졸업 때는 영문으로 된 논문을 발표해야 한다. “외국인 교사도 영어 구사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어는 미국, 물리나 수학은 러시아 및 동유럽 등 해당 분야가 강한 국가의 실력 있는 선생님을 스카우트할 예정입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을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예술이나 문화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감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잠재적 능력을 키울 수 있게 지도해 나갈 생각입니다.” 북일고 국제학과의 특징 중 하나는 ‘지도교수제’ 멘토 프로그램이다. 학생 개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학교수와 연결해 연구 능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부족한 부분이 바로 자율적인 연구 능력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늘 외우고 문제 푸는 주입식 교육만 받아왔기 때문이죠. 멘토 제도를 통해서 연구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외 명문 학교와의 교류 협정 체결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과학영재교육기관인 타운뷰 마그넷 센터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이곳의 학교는 2007년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공립학교 평가 우수 1, 2위에 뽑힐 정도로 인정받는 곳이다. 싱가포르, 러시아, 핀란드 최고의 학교와도 논의를 추진하고 있어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어학연수 개념으로 교류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좀 더 넓게 보는 법을 배우고, 전 세계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공동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상상력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성과물이 나오면 세미나나 전시를 통해서 자유롭게 발표하기도 하구요.” 학생들이 공부하는 3년 동안 수업료와 등록금은 전액 면제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해외 명문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장학금도 지급한다. 국제학과 운영에 따르는 예산은 한화그룹에서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에서는 직접적인 장학 혜택 외에도 교수 충원이나 교육 환경 개선 등 간접적인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대학 진학 이후의 비전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 “간혹 상담을 하다 보면 ‘얼마의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만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도 계십니다. 그럴 때는 교육자로서 비애 같은 것을 느껴요. ‘내가,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하니까 혜택을 많이 누려야지’라는 생각으로 국제학과에 진학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장학제도란 금액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훌륭하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포함됩니다.” 최진찬 선생님은 북일고 국제학과가 ‘올해 졸업생 중 몇 명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했다’는 성과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명문 대학 입학이 문제가 아니라 진학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진학 후, 그곳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세계 각국의 인재들과 만나면서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야 해요. 스스로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그것이 북일 국제학과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인성욱
- ‘아이비 동영상 협박파문’ 소속사와 전 남자친구 밀착취재
- 2007. 12. 14 연예
- 톱스타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유씨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씨는 아이비 소속사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그 후 인터넷상에는 톱가수 H군까지 거론된 ‘삼각 러브 스토리’와 ‘동영상 존재 여부’에 대한 의혹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도대체 사건의 실체는 무엇인지, 소속사와 유씨를 밀착 취재했다. 아이비 소속사 정경문 대표 “아이비 동영상 몰래 찍혔을 수도” 지난 10월 28일, 아이비(25)의 전 남자친구 유씨(31)가 ‘동영상’을 담보로 금품을 요구하고, 협박했다며 경찰에 긴급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태가 확산되는 조짐이 일자, 아이비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는 11월 2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팬텀의 정경문 대표(44)는 아이비와 유씨의 관계, 사건의 정황, 동영상 협박 등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아이비와 유씨는 아이비가 데뷔하기 전인 2005년 6월부터 사귀기 시작해 약 3년에 걸쳐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고 한다. 소속사에는 물론 비밀이었다. 또 서로의 집을 자주 왕래했기 때문에 이미 양가 부모들도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최근 1년 전부터는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았다고 한다. 팬텀이 이들의 관계를 알게 된 것은 지난 10월 3일 오전, 아이비 본인으로부터다. 둘 사이의 균열이 심화돼 아이비가 헤어지자고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유씨가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것. 유씨는 아이비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아이비를 폭행했으며, 담뱃불로 위협을 하기도 하고, 압구정의 한 커피숍 앞에 내리자 아이비가 타고 있던 승용차를 향해 의자를 집어던졌다고 한다. 또 아이비의 휴대폰을 부수고, 아이비의 가족, 팬텀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문자로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유씨가 파손한 아이비의 차량 사진과 휴대폰 사진, 유씨가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 등을 기자들에게 증거 사진으로 제시했다. 문자 메시지의 내용은 “아이비의 동영상, 누드까지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등의 내용이다. 정 대표는 “동영상은 아이비가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평생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진지하게 물어봤다”면서 “아이비는 동의하에 동영상을 찍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로 서로의 집에서 데이트를 해왔고, 간혹 유씨의 집에서 잠든 적도 있는데, 그때 몰래 찍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동영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아이비와 유씨, H군 열애설 파문으로 확산 정 대표는 유씨와 만나 아이비의 사진과 동영상이 담겨 있다는 노트북을 전달받고, 유씨와 함께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우선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동영상을 보자고 했더니 부끄러운 내용이 담겨 있어서 직접 삭제하고 왔다고 답하더라고 전했다. 그래서 유씨에게 노트북의 비용만 지불하고 돌아왔다는 것.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컴퓨터 전문가를 불러 노트북을 복구했지만, 동영상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팬텀엔터테인먼트 정경문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유씨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내놓았다.하지만 유씨는 이후에도 자기 몸에 새겨진 아이비 이름의 문신 지우는 수술비 4천5백만원을 요구했고, 아이비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고 한다. 특히 유씨는 자신과 아이비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겠다’며 일부 영화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대표는 더 이상 피해를 당할 수 없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대표는 왜 유씨가 아이비의 차를 부수고, 폭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남녀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는 애매한 대답을 내놓았고, 또 유씨와 아이비 사이에 또 다른 남자 연예인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자리를 피했다. 유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이비가 다른 남자 연예인과 만났다”는 글을 게재했던 것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아이비와 사귄 또 다른 남자 연예인이 H군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톱가수인 H군은 모 라디오에서 “양다리를 걸친 여자 연예인과 8개월을 사귀었다”며 “그 여자친구가 나를 만날 때 항상 엄마가 준 반지라며 엄지손가락에 낀 반지를 보여줬는데, 그 반지가 알고 보니 동시에 만나던 다른 남자친구가 준 것이었다”고 말했던 것. 이에 네티즌은 아이비가 엄지손가락에 유씨와 맞춘 커플링을 끼고 다닌 사진을 포착하고, 정황상 H군의 양다리 여자친구가 아이비일 가능성이 높다며 설왕설래했다. 이런 논란이 불거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이비가 양다리를 걸쳤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아이비는 순식간에 도덕성에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 이에 아이비는 지난 11월 1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기자들 소설 좀 그만 쓰라”,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이제 더 못 참아”라며 언론을 향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씨 아이비한테 협박한 적 없어요. 소속사에 협박했죠” 현재 팬텀엔터테인먼트의 신고로 구속된 유씨는 구속 수감된 상태로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팬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은 유씨가 이미 구속된 상태였기 때문에, 유씨에게 직접 사건의 정황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재판부에서 할 일이지만, 유씨는 과연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유씨를 만나기 위해 지난 16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사진 출처:유씨 미니홈피유씨는 최근까지 유명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회사를 퇴직해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맞선 프로그램’과 ‘꿈의 피라미드’ 등에 출연해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면회소에서 만난 유씨는 한눈에도 훤칠한 키에 호남형이었다. 짧은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쓴 그의 얼굴은 밝아 보였다. “이곳 생활은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같은 방을 쓰는 분들이 잘해주신다. 군대도 갔다 왔는데 괜찮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운동을 못해서 좀 답답하고, 담배랑 커피가 없다는 거 빼고는 괜찮다”고 했다. 유씨에게 “`밖에서는 지금 ‘동영상’으로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나쁜 놈으로 지목되어 있다”며 “진실이 뭐냐?”고 묻자 그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제가 잘못했죠. 특히 차량을 부수는 등의 과격한 행동은 잘못했어요. 하지만 은혜(아이비의 본명)한테 협박한 적은 없어요. 팬텀에게 협박을 했죠. 영화를 만들겠다는 말로요. 저를 아는 주위 사람들은 진실이 뭔지 다 알아요. 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악플을 다는 거죠. 제가 일일이 만나서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차라리 이곳에 있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몸이 자유로웠으면, 네티즌의 글이나 기사 등에 일일이 대응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이어 그는 “이곳에서 매일 신문을 읽고 있는데, 사람들이 ‘동영상’ 여부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정말 ‘동영상’은 있는 것일까. 일부에서는 ‘아이비 동영상을 직접 봤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동영상은 지구상에 없어요. 제가 알기로는 팬텀도 없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이대로 조용히 묻혔으면 좋겠어요” 지난 11월 14일은 아이비와 유씨의 대질심문이 있는 날이었다. 유씨는 이날 무려 10시간 동안 대질심문에 임했다고 밝혔다. “은혜랑은 이야기가 잘됐어요. 물론 처음 붙잡혀서 유치장에 왔을 때는 ‘나가면 다 가만히 안 둘거야’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아이비의 소속사) 사람들이 저를 ‘미친놈’ 취급했으니까요. 그런데 이곳에 들어와서 아이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그 친구는 여자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잖아요. 저야 평생 ‘아이비 전 남자친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테지만요.” 특히 유씨는 “대질심문이 끝난 뒤 아이비로부터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서로 이야기를 잘 끝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기를 바라느냐고 물었더니 “이대로 조용히 끝났으면 좋겠다”고 한다. “재판 결과는 오는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에 나올 것 같아요.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더 이상 사건이 확대되는 건 원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어요. 그래서 이대로 조용히 묻혔으면 좋겠어요.” 한동안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아이비 동영상’ 파문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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