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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 건 검색)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테크’와 ‘에듀테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목 산업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테크’와 ‘에듀테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목 산업
2022. 01. 10 09:55오피니언
... 투자의 양상마저 새롭게 바꾸고 있다. ■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급부상한 아트테크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아트테크(Art-Tech)’는 말 그대로 미술품 투자로 재테크를 하는 것으로, 최근...
[논설위원의 단도직입]MZ세대 아트 테크에 달아오른 미술시장…“감상 넘어 투자 시대로”
[논설위원의 단도직입]MZ세대 아트 테크에 달아오른 미술시장…“감상 넘어 투자 시대로”
2021. 11. 02 21:29문화
... 통한 구매의 증가 등도 달라 보인다.” - ‘아트 테크’란 이름 아래 젊은층의 미술시장 진입이... 그들의 관심을 자극한 것으로 본다.” - ‘아트 테크’란 말이 대중화됐다. “서구와 중국에서는...
논설위원의 단도직입서진수미술시장활황MZ세대아트페어과열경매
[홍경한의 예술산책-깊이 보다] ‘아트 테크’라는 이름의 허상
[홍경한의 예술산책-깊이 보다] ‘아트 테크’라는 이름의 허상
2021. 08. 12 03:00오피니언
... 호황과 더불어 예술품을 통한 재테크를 뜻하는 ‘아트테크’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술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아트 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작고한 국내외 작가의 미술품 중 양도가액이...
홍경한의 예술산책-깊이 보다아트 테크미술품마르크 샤갈구사마 야요이미술시장
장벽 낮추고 범위 넓히고… 글로벌 거장의 작품까지 가능해진 ‘아트테크’
장벽 낮추고 범위 넓히고… 글로벌 거장의 작품까지 가능해진 ‘아트테크’
2021. 07. 29 16:55경제
3040 투자자를 중심으로 불어온 ‘아트테크(아트+재테크)’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혹은 ‘분할소유’라는 키워드로 유명한 아트테크는 고가의 미술품을 여러 명의 투자자가...

스포츠경향(총 9 건 검색)

‘추적 60분’ 사기가 된 예술, 갤러리K 아트테크···유명 배우, 대기업, 아트 딜러까지 피해금만 수십억
‘추적 60분’ 사기가 된 예술, 갤러리K 아트테크···유명 배우, 대기업, 아트 딜러까지 피해금만 수십억
2025. 01. 24 06:31 연예
KBS 24일 오후 10시 KBS1 [추적 60분‘ 1397회 ’사기가 된 예술, 갤러리K 아트테크‘편에서는 갤러리K의 실체를 분석하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대표 과거를 추적해 본다. 고수익과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갤러리K.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그림을 판매한 뒤 다시 해당 그림을 기업이나 병원 등에 렌털해 수익을 발생시켜 투자자들에게 나누어주는 이른바 ‘아트노믹스’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연 7~9%에 달하는 높은 투자 수익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갤러리K는 설립 8년 만인 2023년, 연 매출 660원을 기록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계기로 갤러리K의 재무 상태와 사업 구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두 달여가 지난 시점, ‘경기 침체로 회사 운영이 어렵다’고 하던 갤러리K 김○○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에 나섰고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금액만 수백억 원에 달한다. 갤러리K에 그림을 판매한 작가들 역시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도피 직전까지도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며 고객들을 기만했던 김○○ 대표. 그는 과연 미술계에서 어떤 사람이었을까. 또 그가 내세운 갤러리K의 아트테크는 단순히 실패한 비즈니스였을 뿐인가, 아니면 계획된 폰지 사기였을까. KBS “계약 기간이 끝나면 갤러리K에서 그림을 재매입하고 원금을 돌려주니까 손해 보지 않을 거다” (1억 원 투자 피해자 김준호(가명)씨) 갤러리K의 대표 상품 아트노믹스는 투자자들에게 1년에서 3년 사이의 계약 기간 동안 연 7%~9%의 렌털 수익을 제공하는 고수익 상품이었다. 계약이 종료되면 갤러리K에서 그림 재매입을 약속해 원금 손실 걱정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 김준호(가명)씨는 최초투자금 3,000만 원의 지속적인 렌털 수익을 확인한 뒤 투자 금액을 1억 원까지 늘렸다. 그러나 김 씨가 투자 금액을 늘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렌털 수익 지급은 중단됐고, 갤러리K는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피해자들은 갤러리K가 계획적인 폰지 사기를 벌였다고 주장한다. 애초에 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사업을 포장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했고, 후순위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들의 이익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라는 것이다. 반면 갤러리K의 전직 임원은 김○○ 대표의 횡령과 배임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일 뿐, 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KBS 갤러리K에 1억 2,000만 원을 투자한 이지영(가명) 씨는 “갤러리K 광고에 유명 배우가 등장한 것을 보고 신뢰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주변 권유에도 투자를 망설였지만, 화가로도 활동 중인 유명 배우의 TV 광고를 보고 갤러리K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갤러리K는 대기업과의 협업을 내세우기도 했다. 갤러리K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A사와 협업을 맺었다’며 미술품과 가전제품을 결합한 투자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또 다른 대기업 B사의 결제 플랫폼을 활용한 시스템을 제공했다. C사의 홈쇼핑 채널을 통해 미술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렇게 갤러리K를 알게 된 투자자들을 실제 투자로 이끈 것은 이른바 ‘아트 딜러’였다. 갤러리K는 전국 5개 사업단 아래 2,500여 명의 아트 딜러가 활동 중이라고 홍보했다. 갤러리K는 한국아트딜러협회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획득한 아트 딜러가 ‘예술의 전문적인 지식과 안목’을 가지고 ‘작품의 가치를 상승하도록 관리’하는 전문가라고 설명했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아트 딜러에 대해 전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미술협회인가 거기에 등재되어 있어서 이 금액들은 정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떨어질 일은 없다는 말을 했고” (9,000만원 투자 피해자 A 씨)- “호당 가격 확인서를 봤을 때 한국미술협회에서 인증을 해줬다고 하니까 뭔가 믿음이 갔었죠” (2,000만원 투자 피해자 K씨) 갤러리K는 그림을 구입한 투자자들에게 ‘진품 보증서’와 ‘호당 가격 확인서’를 보내왔다.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호당 가격 확인서, 그리고 확인서를 발행한 한국미술협회에 상당한 신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회원 수 35,000명 이상, 결성된 지 60년이 넘은 한국미술협회에서 발행한 확인서는 갤러리K의 그림 정찰제 판매의 근거가 됐다. 제작진은 갤러리K에서 1억 원어치 그림을 구입한 김준호(가명) 씨와 함께 화랑이 밀집한 인사동을 찾았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 김 씨. 그러나 김 씨가 화랑에서 마주한 현실은 냉혹했다. 김 씨뿐 아니라 갤러리K에서 그림을 구입한 다수의 피해자가 김 씨와 비슷한 처지였다. 한국미술협회에서 발행한 호당 가격 인증서와 인사동 화랑에서 말하는 그림의 가격, 과연 그림의 진짜 가격은 얼마일까? KBS 종합격투기 대회부터 슈퍼모델 선발대회, 국제기구 기부금 전달식까지 김○○ 대표는 갤러리K 설립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해왔다. 매주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는 정수기나 안마의자를 예로 들며 국내 최고의 렌털 업체를 꿈꾸는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2017년 12월, 갤러리K를 설립하면서 미술계의 전면에 등장한 김○○ 대표. 이전까지 미술계에 알려진 바가 별로 없던 김○○ 대표는 불과 8년 만에 갤러리K를 업계 1위의 기업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수백억 원대의 투자 피해를 일으키고 잠적한 폰지 사기 의혹의 당사자가 됐다. 제작진은 취재 중 김○○ 대표의 과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갤러리K와 김○○ 대표를 주시하며 갤러리K 사태가 벌어질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는 제보자. 과연 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갤러리K 사건은 미술품 투자 시장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김○○ 대표는 기회가 절실한 예술가와 미술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 새로운 상품을 갈망하는 금융 업계와 같은 시장의 약한 고리를 공격적으로 파고들었다. 갤러리K 사건을 통해 우리나라 미술품 투자 시장현실을 조명해 보는 ‘추적 60분’ 1397회 ‘사기가 된 예술, 갤러리K 아트테크’ 편은 1월 24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아트테크 기업 엠제트아트 갤러리, ‘생생 정보마당’에 제주공항점 소개
아트테크 기업 엠제트아트 갤러리, ‘생생 정보마당’에 제주공항점 소개
2024. 01. 18 16:33 생활
아트테크 전문기업 엠제트아트 갤러리의 제주공항점이 지난 16일 TV프로그램 ‘생생 정보마당’을 통해 안방에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달 오픈된 엠제트아트 갤러리 제주공항점에서 전시되고 있는 다수의 작품들이 리포터를 통해 소개됐다. 일정을 맞추면 전시되고 있는 작품을 그린 작가에게 직접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안내됐다. 특히 방송에서는 엠제트아트 갤러리 소속 작가인 동양화가 김수빈 작가와 회화작가 박미숙 작가가 마침 관객들과 함께 하고 있어 소개됐으며,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한 이세창 배우도 인터뷰를 가졌다. 작가와 함께 하는 즉석 미술시간을 가지며 제주지역의 관광명소를 즐기고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는 장면도 방송됐다. 엠제트아트 갤러리 제주공항점은 서울강남 본점과 성남지점, 부산지점에 이어 오픈, 운영을 시작한 지점으로, 엠제트아트 갤러리가 주 비즈니스인 미술품 및 전시, 저작권 기반의 아트테크 분야를 제주에서도 더욱 확산시키고 대중화시키기 위해 운영 중이다. 다양한 작품들을 상시 전시하며 오픈과 동시에 제주라는 지역 특색에 맞게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며 이런 부분들이 방송에서 안내됐다. 엠제트아트 갤러리 관계자는 “지점 오픈과 동시에 방송에 소개된 만큼 아트테크가 더 많은 분들에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테사, 제1회 아트테크 투자 전략 세미나 개최
테사, 제1회 아트테크 투자 전략 세미나 개최
2023. 11. 15 02:30 생활
테사 블루칩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TESSA)가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제1회 테사 아트테크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목표로, 조각투자 시장 현황부터 새롭게 출시될 투자계약증권의 개념을 살펴보고 2024년 미술시장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테사는 그림대회, 아트투어 상품 개발 등 조각투자와 미술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조각투자의 신뢰도를 높여 향후 출시될 투자계약증권 산업의 안전한 생태계를 구축해 건강한 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발표 및 진행은 테사 김형준 대표가 직접 맡을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미술품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투자계약증권 상품에 대한 핵심 내용을 짚어본다. 두 번째로는 미술품의 현명한 상속 및 증여 방안에 대해 변호사와 회계사를 초청해 관련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다가올 2024년 미술시장 동향과 유망주로 떠오르는 인기 작가, 주요 트렌드 등을 제시한다. 세미나는 내용은 향후 테사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돼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테사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조각투자의 현황과 새롭게 출시될 투자계약증권의 이해도를 높여 대체투자의 올바른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조각투자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아트테크 플랫폼 아틱의 ARTL코인, 글로벌 거래소 디지파이넥스에 상장“
“아트테크 플랫폼 아틱의 ARTL코인, 글로벌 거래소 디지파이넥스에 상장“
2022. 04. 15 12:10 생활
MZ 세대의 유니크한 경제적 심미안을 문화적 기반의 비즈니스로 융합, 발전시키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문화융복합콘텐츠 기업 ‘주식회사 유니콘랜드(UNICORNLAND)’의 아트테크플랫폼(Art-Tech Platform) ‘아틱(Artique)’의 기축코인인 ARTL(Art&Link)코인이 글로벌 거래소인 디지파이넥스(Digifinex)에 4월 15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상장되었다. 예술문화를 단순히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재(財)테크로 융합하는 아트테크플랫폼(Art-Tech Platform)서비스인 ‘아틱(Artique)’은 지난 3월 하순부터 시작한 베타서비스를 통해, 보다 이용자 친화적인 거래 안정성과 초격차 수준의 보안 고도화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 시켜왔으며 이번 글로벌 거래소인 디지파이넥스(Digifinex)에 상장을 완료함으로써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탈 중앙, 종합 예술 플랫폼, 사람과 예술을 잇는 미래가치 서비스’를 추구하는 아트테크서비스인 아틱은 이번 ARTL(Art&Link) 코인의 상장을 통해 예술산업과 MZ세대와의 공감능력과 이를 경제적 자산가치로 융합하는 최고의 의사결정 능력을 내보임으로써 향후 NFT거래 시장의 확고한 리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틱 관계자는 이번 아틱(Artique)의 ARTL 코인의 글로벌 거래소인 디지파이넥스(Digifinex) 상장은 “물리적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유형의 창작물에 대한 일종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역할을 아틱(Artique) 서비스가 보다 확고히 수행함으로써 예술과 인문, 경제 그리고 ICT 생태계가 결합된 미래 행복가치의 향도와 같은 역할을 위한 확실한 첫 걸음을 시작한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강조하고, 더불어 “아틱코인이 시장 참여자뿐 아니라 거래 이용자의 높은 기대와 활용 신뢰를 받고 있는 징표로 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높은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틱의 ARTL 코인을 상장한 디지파이넥스(Digifinex)는 지난 2018년 거래소를 오픈한 이래 사용자 100만명, 거래량 6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성장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쑨레이, 바이두, HP, 텐센트 등의 대형 IT 회사 출신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만든 거래소로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높은 곳이다.
블록체인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문화]우아한 돈벌이‘아트테크’아세요?(2007. 04. 24)
2007. 04. 24 문화/과학
주부, 샐러리맨들 미술시장 유입… 그림 상설매장 주말마다 북적 국내 미술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그림값도 치솟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K옥션 경매에서 자신의 최고가를 경신하며 25억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시장의 여인들’. “명품을 사거나 자동차를 바꿀 생각이 있다면 그림 사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어라.” 십수 년 만에 미술계가 활황을 띠고 있다. 기존의 돈 많은 컬렉터들뿐만 아니라 그림 구매에 전혀 관심이 없던 30~40대 주부, 샐러리맨들까지 미술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윤철규 서울옥션 대표는 “2005년 2월 100회 경매할 때 참가한 사람이 25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경매가 열리는 날마다 500명을 웃도는 사람이 몰려 자리가 부족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경매장뿐 아니다. 지난 3월 열린 제7회 한국현대미술제는 물론 최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중저가 아트페어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에도 사람들이 북적였다. ‘김과장…’의 경우 평일 1000명, 주말 2000명 정도의 관객이 몰렸다. 또 지난 3월 30일 확장해 재개관한 그림 상설매장인 인사동 쌈지아트마트에도 그림을 구매하려는 일반인이 크게 늘었다. 양옥금 쌈지길 큐레이터는 “쌈지아트마트에 오면 젊은 작가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작가에 대한 사전조사를 마치고 작품을 사러 오는 주부나 직장인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미술품 돈 된다’ 인식 빠르게 확산 9억9000만 원에 낙찰된 이중섭의 ‘통영앞바다’. 최근 이처럼 미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은 것은 미술품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재테크 수단으로 미술품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아트테크’라는 말까지 유행이다. 미술의 ‘아트’와 재테크의 ‘테크’를 결합한 용어다. 아트페어, 경매, 아트마트 등을 통해 미술품을 구매한 투자자들이 최근의 미술시장 활황에 힘입어 이윤을 많이 남기면서 생긴 말이다. 오지호, 김환기, 이대원, 이우환, 도상봉, 사석원, 김종학, 이강소 등 신진작가와 중견 원로 작가들의 작품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K옥션의 3월 7일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작품 ‘시장의 여인들’이 낙찰가 25억 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에서 박수근과 더불어 한국 현대미술의 ‘빅3’라고 부르는 김환기, 이중섭의 작품도 모두 종전 자기 최고 기록을 깼다. 김환기의 ‘항아리’는 12억5000만 원, 이중섭의 ‘통영 앞바다’는 9억9000만 원에 낙찰돼 3인방 모두 ‘10억 원 클럽’에 들었다. 인기 작가들의 작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지난해 금융시장에서 미술작품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아트펀드가 등장한 데 이어 최근 개인들이 중심이 되어 사모펀드를 결성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미술시장 활황에 한층 불을 붙이고 있다. 미술비평가 정준모씨는 “전 세계적으로 미술시장이 활황인데다 정부의 부동산정책 때문에 출구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이 미술시장으로 유입한 것”이라며 “여기에 유학 등을 통해 외국생활을 해본 30~4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 미술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미술시장의 호황을 부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미술품 거래규모 3000억 원대 국민소득 증가와 8년 전 문을 연 서울옥션에 이어 2005년 또 하나의 미술품 경매 회사인 K옥션이 설립된 것도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국내 미술품 거래규모는 3000억 원 수준으로 이중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거래된 총 규모가 600억 원 정도다. 종전에는 그림을 공급하는 사람이 그림가격을 매긴 반면 경매는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경매, 아트페어, 아트마트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진은 최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 세계 미술시장이 활기를 띤 것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전 일이다. 지난해 11월 5일 뉴욕 소더비에서 피카소의 1905년 작품인 ‘파이프를 든 소년’이 1200여억 원에 이르는 1억420만 달러에 낙찰됐다. 1990년 빈센트 반 고흐의 ‘의사 가셰의 초상’이 세운 경매가 1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정준모씨는 “세계 미술시장의 활황은 이미 1990년대 중반 데미안 허스트를 비롯한 yBa(young British artists: 영국 젊은 작가들)가 뜨면서 예고됐다”며 “특히 러시아, 중국, 인도, 동유럽의 신흥부자들이 자국 작가들의 작품을 사들이면서 미술시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국내 미술시장의 확대는 젊은 작가들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림값이 저렴한 데다 유망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초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순응 K옥션 대표는 “최근 1~2년 사이 국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런던이나 홍콩, 뉴욕에서 국내 거래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면서 신진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윤철규 서울옥션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미술대학을 졸업하고도 마땅히 설 자리가 없어 고뇌하는 젊은 작가들이 많았으나 요즘은 환경적 여건이 좋아지면서 젊은 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이 한결 쉽다”고 말했다. 미술시장의 성장과 가격상승은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의 경제규모에 비하면 미술품 가격은 여전히 저평가되었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표미선 표갤러리 대표는 “적어도 향후 10년간 미술시장의 활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미술시장을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발전시키려면 무엇보다 국내 화랑들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작가가 뜨니까 국내 화랑들이 앞다투어 중국 작가들의 작품에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젊은 신진 작가의 인기가 높자 이들이 내공을 쌓을 틈도 없이 작품 생산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정준모씨는 “일부 화랑은 미술로 번 돈을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데, 미술에서 번 돈은 미술에 재투자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초보자들이 아트테크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미술은 돈’이라는 개념보다 ‘미술은 예술’이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윤철규 대표는 “미술품은 다른 투자상품과 달리 예술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정서나 감정이 작품을 고르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며 “미술품으로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는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서 바라보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기왕이면 훗날 돈도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구매하라”고 조언했다. 초보자를 위한 아트테크 7계명 ① 시장의 흐름이나 미술품이 거래되는 유통구조를 이해하라. ② 미술 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발품을 팔아 전시회를 자주 찾으라. ③ 마음에 드는 작가를 찾으면, 작가에 대해 공부하라. 해당 작가가 그동안 어느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졌고, 좋은 전시회에 얼마나 초대됐는가를 조사하라. ④ 화랑의 큐레이터 등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라. ⑤ 내 예산이나 소득수준에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작품을 구매하라. 한 달 월급을 초과하지 않는 게 좋다. 30만~40만 원짜리나 100만 원 내외로도 잘 고르면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다. ⑥ 경매가 아니라면 기왕이면 작가들에 투자를 많이 하는 화랑을 통해 구매하라. 해당 화랑이 투자를 하는 작가라면 그만큼 비전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⑦ 미술은 예술이다. 아트펀드의 가장 큰 매력은 보고 즐기면서 투자가치도 있다는 점이다. 집에 걸어놓아 스스로 즐거운 마음이 들 수 있는 작품을 골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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