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023 건 검색)
- 쿠팡, 야간노동 규제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키로
- 2024. 11. 21 15:41 사회
- ...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쿠팡 사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쿠팡이 야간노동 제한 등 과로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21일...
- 경기도 소아 야간·주말 진료 병원 1년새 17곳→40곳
- 2024. 11. 11 11:18 지역
- .... 경기도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11월 기준 28곳으로 늘렸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진료전용병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 경증...
- 침몰 금성호 실종자 12명 어디에…애타는 야간수색 이어져
- 2024. 11. 09 19:21 지역
- ...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주간 수색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수색에 돌입한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7척, 관공선 7척, 민간어선 13척 등 함선 47척과...
- 수색침몰실종자사고금성제주제주도전복실종야간수색
- [속보]트럼프 당선 확정에 환율 1400원 돌파···야간 거래시장서 요동[2024 미국 대선]
- 2024. 11. 06 20:41 경제|경제
- ... 3시30분)는 전장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트럼프 승리가 확정되면서 야간 거래에서 1400원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연내 원·달러 환율이 1420원까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 환율트럼프미국대선다시, 트럼프
스포츠경향(총 321 건 검색)
- ‘강철부대W’ 해병대 이수연, 야간 저격 나섰다가 ‘멘붕’ 사태?
- 2024. 12. 10 20:02 연예
- 채널A ‘강철부대W’ ‘강철부대W’ 특전사 양해주와 해병대 이수연이 야간 저격 중 눈앞이 깜깜해지는 ‘멘붕’ 사태를 맞는다. 1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채널A ‘강철부대W’ 11회에서는 특전사 양해주와 해병대 이수연이 결승 사전미션 ‘4인 실탄 사격’의 최종 라운드 ‘수색 섬멸 저격’에서 리벤지 매치를 치르는 현장이 펼쳐진다. 최영재 마스터는 결승 당락을 뒤흔들 만큼 강력한 베네핏이 걸린 ‘수색 섬멸 저격’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이번 미션은 야간에 실시되는 터라, “극악이다, 아무 것도 안 보여”, “역대 최고난도”라는 대원들의 탄식을 자아낸다. 잠시 후, 양해주와 이수연이 출발선에 서고, 앞서 ‘연합부대 결정전’의 ‘기동 저격’ 대결에서 양해주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이수연은 “두 번의 패배는 용납 못한다”며 독기 어린 출사표를 던진다. 휘슬이 울리자 이수연은 엄청난 속도로 튀어나간다. 이후, 사격 위치에 도착한 이수연은 암흑 속에서 신중히 표적을 찾는다. 그런데 이수연은 “뭐지? 왜 안 보이지? 그냥 까맣다”라며 당황스러워하고, 양해주 역시 스코프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격발하지만 “아, 나 안 맞는데?”라며 한숨을 내쉰다. ‘저격수’ 양해주마저 조급해하는 모습에 ‘스튜디오 MC군단’이 탄식하자, 최영재 마스터는 “야간 사격이 진짜 힘들다. 어디에 맞았는지 알 수 없어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두 대원 모두 절체절명의 위기에 땀을 쏟는 상황 속, 어둠을 뚫고 저격에 성공해 마지막 표적인 차량까지 폭발시킨 대원이 탄생한다. 이 대원의 정체를 확인한 MC 김희철은 “아니! 이게 돼?”라며 입을 ‘쩍’ 벌리고, 김성주도 “이 밤에, 이 안개 속에서…”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최고난도 저격에 성공한 대원이 누구인지, 이날의 대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강철부대W’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 차트 ‘TV 비드라마 화제성’(12월 3일 기준)에서 7위를 차지해, 무려 10주 연속 ‘차트인’ 했다. 또한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와 많이 본 뉴스를 휩쓰는 등 결승전에 쏠린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역대급 베네핏이 걸린, 특전사 양해주 VS 해병대 이수연의 ‘수색 섬멸 저격’ 현장과, 이를 반영한 결승 사전미션 ‘4인 실탄 사격’ 최종 결과는 10일 밤 10시 방송하는 채널A ‘강철부대W’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에 코스피 야간 선물옵션 급락···4일 증시 개장 ‘미정’
- 2024. 12. 04 00:17 생활|생활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출입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국내 증시 야간선물옵션 지수가 급락세 중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319.60을 나타냈다. 지수는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다 밤 10시 30분 전후로 하락 전환해 급격하게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한국거래소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제휴에 따른 거래시스템 연계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시간에 이뤄진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비상계염 선포 소식에 급등해 달러당 1,430원대에 육박한 상황이다.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72%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대 약세다. 비상계염 선포로 4일 국내 증시 개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국거래소 측은 “개장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 개방
- 2024. 10. 30 15:36 생활
- 천안 독립기념관 내에 있는 단풍나무 숲길이 경관 조명을 갖추고 오는 11월 1일(금)부터 3일(일), 11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6일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 개방이 된다. 독립기념관은 자연과 역사가 융합된 ‘독립운동사와 함께하는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를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개최했다. 모기장 텐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무대 연출과 국가상징물을 주제로 한 드론쇼, 역사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힐링음악회 등으로 구성된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는 야간개장과 함께 개최되어 많은 방문객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독립기념관은 앞으로 더욱 독립운동사의 가치를 알리고자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된 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하여 많은 관람객이 찾는 독립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가을 궁중문화축전 ‘궁패스’로 통한다···경복궁 야간관람권도
- 2024. 09. 30 13:25 생활
- 궁(宮)패스 일명 피케팅이라고 불리는 경복궁 야간 개장권이,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궁패스>로 관람이 가능해졌다.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에서 판매하는 <궁패스>를 구매하면 축전 기간 내 경복궁 야간개장이 1회 입장이 가능하다. ‘궁패스’는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를 횟수의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 특별 관람권이다. 4천장 한정판 궁패스는 티머니 카드를 특별 제작해 궁중문화축전의 인기 아이템인 <모두의 풍속도>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이번 가을 ‘궁패스’에는 이전에는 없던 경복궁 야간관람 1회권이 함께 제공되며 혜택이 추가됐다. 평상시 높은 인기로 방문이 힘들었던 경복궁 야간관람이 가능하다. 그간 5대궁 외에 제외되었던 종묘 입장 또한 이번 가을 궁패스에 추가됐다. 이외에도 3천원이 충전된 티머니(T-money) 교통카드 기능, 궁궐 및 인천국제공항 내 KHmall의 문화상품 및 제조음료 10% 할인, 한국의집 한정식 메뉴 10% 할인 등 다양한 제휴할인 혜택도 포함된다. ‘궁패스’는 ‘티켓링크’를 통해서 판매 진행 중이다. 국외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로 판매 가능한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포즈(Trippose), 서울트래블패스(seoultravelpass)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일본어 플랫폼인 서울나비(Seoul navi), 중국어 플랫폼인 한유망(韓遊網)에서도 판매 중이다. 한편,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우리나라 한복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내·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복을 입고 즐기는 경복궁 야간 프로그램 ‘경복궁 한복 연향’(10.9.), 조선시대 상의원 콘셉트의 한복 체험 공간 ‘경복궁 상의원’(10.9.~10.13.), 한복생활을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10.10.~10.11.)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10.9.~10.13.)’ 등 한복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과 「궁패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궁중문화축전 누리집및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1588-7890)로 문의하면 된다.
주간경향(총 9 건 검색)
- [표지 이야기]새벽배송의 그늘 ‘위험한 야간 노동’(2020. 11. 06 15:24)
- 2020. 11. 06 15:24 사회
- ㆍ마켓컬리 물류 노동 알바 체험기, 편리함 이면에 부작용과 폐해 존재 “혹시 색맹이에요?”, “네? 아니에요. 그런데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아직….” 말이 끝나기 전에 바코드 스캐너의 신호음이 들렸다. 마주 서 있던 사내가 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들고 뛰었다. 일이 시작된 것이다. 10월 27일 마켓컬리 서울 송파 물류센터 냉장창고 ‘다스’ 작업장에서 하루짜리 ‘버튼’ 노동자로 일했다. 풀타임 근무 시간은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시급은 최저임금인 8590원으로 일급은 심야 수당을 포함해 8만7623원이다. ‘마켓컬리’ 새벽배송 차량 / 경향DB 일자리 구하기는 쉬웠다. 온라인 구직사이트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마켓컬리 ‘알바’ 공고가 올라왔다. 첫 근무 시 1만원을 더 얹어준다는 업체를 택했다. 마켓컬리 알바 채용은 마켓컬리가 아닌 채용대행업체(파트너사)가 전담한다. 대행업체 담당자에게 희망 근무 날짜와 시간, 이름, 나이, 성별을 적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출근 확인문자가 왔다. 근무 당일 업체가 지정한 출근 시간(오후 3시 30분)보다 30분 일찍 물류센터에 도착했다. 대행업체 데스크에 가서 처음 왔다고 하자 전자계약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줬다. 계약 체결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다. 모든 항목에 동의하는 것으로 끝이었다. 쉽게 부리고 자르는 노동 안전교육 이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예’라고 체크했다. 이날 안전교육은 없었다. 현장 투입 전 대행업체 직원이 “최근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지게차 소리가 들리면 한쪽으로 피하라”고 언급한 게 전부다.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은 사측이 고지한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대기한다. 제시간에 꼭 맞춰 왔다가는 일감을 받지 못하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출근 지시를 받고 왔더라도 현장에서 잘리기 일쑤다. 사실상 불안정한 ‘선착순’ 채용이다. 마켓컬리가 인력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일까. 마켓컬리의 핵심 역량 가운데 하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시스템이다. 고객들의 주문 내역과 시기별 제품 수요, 상품의 가격 변동 추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주문량을 예상하고 재고를 채워넣는다. 당일 주문을 받아 새벽 출고가 가능한 것도 견고한 예측 알고리즘의 힘이다. 예측 실패는 재고 물량 폐기, 회사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회사는 예측과 실수요 사이 격차를 줄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마켓컬리는 주당 258만건의 데이터 예측을 통해 1% 안팎의 폐기율을 유지한다. 그런데 고도화된 예측 시스템에서 일용직 노동자는 배제된다. 폐기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상품과 달리 인력은 예측에 실패해도 손실이 없다. 인력은 폐기해도 썩지 않고 마켓컬리 일자리를 원하는 노동자는 넘쳐난다. 이 때문에 마켓컬리는 ‘인력 저수지’가 마르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춰 인력 공급 시스템을 운용한다. 채용대행업체를 통해 넉넉히 사람을 모집하고 필요한 만큼만 쓴다. 불필요한 인력은 현장에서 잘라낸다. 졸지에 탈락한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보상은 일절 없다. 마켓컬리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는 ‘센터에서 대기하다 잘려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하소연이 매일 올라온다. 마켓컬리 일용직 노동자들이 끼니를 해결하는 편의점. 공간이 부족해 편의점 앞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 반기웅 기자 노동자 입장에선 부당하다. 하지만 문제 삼지 못한다. 항의했다가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규 노무사(노무법인 한벗)는 “전형적인 사용자 갑질”이라며 “노동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이후에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채용 방식은 법적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박주영 민주노총 법률원 노무사는 “채용대행업체가 보낸 ‘출근 확인문자’는 채용에 대한 구두 합의나 채용 내정으로 볼 수 있다”며 “사실상 ‘선착순’으로 채용하면서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당해고, 적어도 신뢰이익 배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 측은 “일부 채용 파트너사들이 과하게 채용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파트너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알바’가 떠받치는 물류 시스템 처음 온 노동자들도 별도의 업무 교육을 받지 않고 현장에 투입된다. 일은 눈치껏 익힌다. ‘알바’가 ‘알바’를 보고 일을 배우는 건데 이 과정에서 감정이 상해 노동자끼리 싸우는 일이 빈번하다. 이 때문에 채용대행업체 담당자들은 업무 투입 전 ‘일터에서 싸우면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수차례 강조한다. ‘초짜’ 노동자들은 주로 다스(Digital Assorting System) 작업 현장에 투입된다. 주문 들어온 상품을 수량만큼 분배하는 작업이다. 다스를 뛰는 노동자는 색 구분이 필수다. 스캔 작업을 하는 ‘스캐너’ 노동자가 빨강·노랑·초록·파랑 바구니에 각각 상품을 분류하면 ‘버튼’ 노동자는 바구니와 같은 색깔 LED 불이 들어온 바구니에 상품을 집어넣는다. 색깔과 수량에 맞춰 상품을 넣은 뒤 LED 버튼을 눌러 불을 끄는 것까지가 업무의 기본 패턴이다. 분류가 끝난 바구니에 END 표시가 뜨면 ‘엔드’들이 바구니를 빼서 ‘포장’에 넘긴다. 스캔 속도는 버튼의 다리보다 빠르다. 쉴 새 없이 뛰어야 스캔 속도를 맞출 수 있다. 버튼은 보통 둘이 하는데, 한명이 더디면 다른 한명이 더 뛰어야 한다. 냉장창고지만 금방 땀이 났다. 패딩 조끼가 땀으로 젖었다. 5시 50분, 저녁 식사시간이 됐다. 음식은 제공되지 않는다. 주로 구내식당이나 주변 편의점에서 자비로 사먹는다. 어디든 노동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자리가 부족하다. 자리를 놓친 사람들은 편의점 밖 길바닥에 앉아 끼니를 때운다. 70분간의 식사시간이 끝나고 다시 작업장으로 복귀했다. 이번에도 버튼을 맡았다. 일이 손에 익어 제법 속도가 났다. 다만 옷을 여러 겹 껴입은 게 화근이 돼 땀이 많이 났다. 마침 갈증이 나서 회사 조끼를 입고 있는 매니저에게 “어디서 물을 마실 수 있느냐” 물었다. 매니저는 “일하면서 물을 마셔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짧은 대화를 하는 틈에도 상품이 쌓였다. 다시 뛰었다. 1시간쯤 지나 관리자로 보이는 매니저에게 “물을 마시고 싶다”고 요청했더니 “곧 쉬는 시간이니 그때 마시면 어떻겠냐”는 답이 돌아왔다.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개인 생수를 챙겨올 수는 없었다. 결국 휴식시간이 돼서야 정수기를 찾아나섰다. 일터였던 2층 작업장 인근에는 정수기가 없었다. 일단 냉장창고 밖으로 나가서 대기하며 봐둔 정수기로 갔는데 종이컵이 없었다. 지나가는 매니저에게 “종이컵이 없다”고 얘기했더니 창고로 다시 들어가면 1층 작업장 정수기가 있으니 그리 가보라고 했다. 하지만 1층 정수기에도 종이컵이 없었다. 다시 매니저를 찾아 물었더니 또다시 다른 정수기가 있는 위치를 알려줬다. 세 번째로 찾은 정수기에는 종이컵이 있었다. 물 한잔 마셨을 뿐인데 20분 휴식시간의 절반이 지났다.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바닥에 앉았다. 다른 동료들도 바닥과 계단에 앉아 쉬었다. 근로계약서에는 “생산작업 중 근로자의 휴식시간 부여 필요 시 판단에 따라 추가 부여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현실은 물 마실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휴식시간이 끝난 뒤 다시 버튼이 됐다. 새벽 1시. 업무가 끝났다. 다시 대행업체 데스크를 찾아 퇴근 명부에 확인 서명을 하고 나왔다. 우르르 몰려나온 노동자들은 심야버스와 택시를 타고 흩어졌다. 버스를 타고 복귀해 잠자리에 누웠다. 새벽 3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새벽배송)은 출시 5년 만에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팜 투 테이블’의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콜드 체인(저온유통체계)을 도입해 세상에 없던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창출했다. 마켓컬리가 개척한 시장에 쿠팡과 헬로네이처, 신세계(SSG닷컴), 현대백화점 등이 뛰어들면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우철훈 기자 플랫폼이 만든 야간 노동 시즌2 새벽배송의 선두주자인 마켓컬리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매출액 29억원에 그쳤던 마켓컬리는 지난해 4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시중에는 마켓컬리의 혁신 비결과 인사이트를 분석한 책과 보고서가 쏟아져 나온다. 반면 마켓컬리를 떠받치고 있는 노동은 좀처럼 조명을 받지 못한다. 새벽배송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그랬듯 물류센터 일용직과 배송기사의 노동이 필수다. 새벽배송 시장이 성장할수록 밤에 일하는 물류 노동자와 야간 택배 기사 등 야간 노동자 수도 늘어난다. 새로운 서비스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야간 노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과로 사회>의 저자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90년대 대형 유통 자본이 365일·24시간 영업을 통해 밤을 ‘노동의 시간’으로 편입시켰다면 지금은 플랫폼 자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김 연구위원은 “이전 유통 자본이 만든 야간 노동은 기존 법과 제도로도 어느 정도 규제가 가능했지만 플랫폼의 야간 노동은 새로운 형태여서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박제성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벽배송을 위한 야간 노동을 ‘규제 완화와 기술의 발전이 결합해 초래한 이윤추구를 향한 무한경쟁의 부산물’이라고 정의한다. 박 연구위원은 “새벽배송은 이제껏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로만 인식돼 왔지 이면의 부작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새벽배송처럼 기업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야간 노동이 정말 필요한 노동인지 사회적 논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야간 노동을 2급 발암물질(Group 2A)로 규정한다. 한국의 산업안전보건법도 야간 노동을 ‘유해 요인’으로 간주한다. 그렇다면 플랫폼 자본은 야간 노동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마켓컬리는 물류센터 노동은 야간 노동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벽 배송기사의 경우 회사에서도 야간 노동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밤샘 노동을 하지 않는 마켓컬리의 물류센터 노동은 야간 노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켓컬리 측은 “오전부터 새벽 1시까지 계속 일하는 게 아니라 오후에 일을 시작하는데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보장한다”며 “노동 강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열악한 노동 환경이라고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야간 노동에 대한 마켓컬리의 인식이 플랫폼 자본의 전형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한다. 박주영 노무사(민주노총 법률원)는 “몇시에 업무를 시작했든 밤 10시부터 1시까지는 야간 노동에 해당한다”며 “야간 노동자라는 개념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야간 시간대 근무하면 그게 야간 노동”이라고 말했다. 2급 발암물질 ‘야간 노동’ 지난달 소셜미디어에서는 ‘위험한 마켓컬리 작업 현장’의 실태를 고발한 게시글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게시글은 수백건 넘게 공유됐고, ‘마켓컬리 작업장은 위험한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마켓컬리 측은 해당 게시글이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게시글에서 언급한 안전모·안전화 미지급 등은 사실이지만 그 자체가 산업안전보건법과 안전수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어서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다. 산업안전 전문가의 견해는 다르다. 강태선 세명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는 새벽배송이 ‘위험한 노동’을 담보로 돌아가는 물류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강 교수는 “야간 노동의 사고 유발 가능성이 주간 노동보다 높다는 것은 이미 통용되는 상식”이라며 “현행 산안법은 물류 관련 안전보건 규정이 허술하다. 특히 새벽배송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관리 감독할 근거 규정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행법상 위법 사항이 없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일용직 노동자 김성배씨(가명·44세·면목동 거주)는 4년째 대리운전과 쿠팡 플렉스, 택배 상하차 등 야간 노동을 해왔다. 낮에는 원 직장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 또 일하는 ‘투잡’이다. 밤낮으로 일하는 날 김씨의 노동 시간은 하루 15시간에 달한다. 김씨는 “택배 상하차는 몸이 버티질 못해 그만뒀고, 쿠팡 플렉스는 단가가 너무 낮아져 마켓컬리로 넘어왔다”며 “힘들지만 애들 키우려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플랫폼이 만든 일자리에는 김씨와 같은 장시간 야간 노동자들이 몰린다. 장시간 야간 노동이 일상의 확대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야간 노동의 확대는 기업이 강물에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야간 노동의 폐해는 쿠팡·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사고처럼 즉각 나타나기도 하지만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위험 요소가 축적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다. 류현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은 “배송시장에 편입되는 단기 알바 노동자는 건강관리를 할 제도적 틀이 없고 건강상태를 추적할 방법이 없다”며 “장시간 야간 노동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사회 전체가 부담해야 할 비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표지 이야기
- [이 한 권의 책] 인생의 해결책, 앞으로 나아가는 힘뿐(2019. 01. 07 15:15)
- 2019. 01. 07 15:15 문화/과학
-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는 알려진 대로 소설가이자 조종사였다. 21세 때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가 됐고 전역한 뒤에는 항공사에 입사해 우편기를 몰았다. 초창기 비행기는 계기나 안정장치가 불안정해 사고가 나기 일쑤였고 생텍쥐페리 역시 여러 차례 불시착과 구사일생의 경험을 한다. 그는 이 경험을 시적인 문장으로 기록하는데, 그의 문학의 본령은 <어린왕자>보다는 이 비행문학에 놓인다. 1931년에 발표한 <야간비행>도 그 가운데 하나다. 생텍쥐페리 지음·용경식 옮김·문학동네·1만원 배경은 남미의 부에노스아이레스다. 파타고니아와 칠레, 파라과이에서 각기 출발한 우편기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향해 오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기항지에서는 이들 비행기에 실려온 우편물을 자정 무렵 다시 유럽으로 싣고 갈 비행기가 대기하고 있다. 이 모든 항공노선의 총괄책임자는 리비에르다. 태풍으로 기상조건이 악화돼 우편기들의 안전한 도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비에르는 당시만 해도 위험부담이 컸던 야간비행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인물이다. “그에게 사람이란 빚기 전의 밀랍덩이에 불과했다. 그는 이 재료에 영혼을 불어넣고 의지를 창출해야 했다.” 리비에르는 조종사들에게 엄격한 규칙을 지키게 함으로써 그들이 자신을 극복하게끔 하고자 했다. 그런 자기 성취를 통해 인간은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다고 그는 믿는다. 강한 규율은 조종사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동시에 강렬한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칠레에서 오는 우편기가 먼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다. 조종사 펠르랭은 험난한 폭풍우를 사투 끝에 빠져나왔다. 대단한 모험이었지만 그는 예사로운 일인 양 말한다. “리비에르는 마치 대장장이가 제 모루에 대해 말하듯 자신의 직업과 비행에 대해 담담하게 말하는 펠르랭을 사랑했다.” 그런데 파타고니아에서 날아오는 우편기는 사정이 좋지 않았다. 안데스 산맥의 뇌우 속은 ‘시계 제로’인 상황. 게다가 태풍으로 인해 정박할 곳이 없다. 연료를 다 소모하게 되면 불시착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조종사 파비앵은 절대적인 선택의 순간에 태풍의 틈 사이로 보이는 별빛에 마음이 끌린다. 함정인 줄 알았지만 빛에 너무도 굶주린 나머지 그는 고도를 올리고야 만다. 비행기가 솟구쳐 오른 순간 기체는 평온을 되찾지만 이제 그들을 기다리는 건 죽음이라는 걸 파비앵은 안다. 파라과이에서 온 우편기는 무탈하게 도착하고 이제 두 대의 우편기에 실려온 우편물들이 유럽행 비행기에 옮겨진 뒤에 예정된 시각에 출발할 것이다. 세 대의 우편기 가운데 한 대가 실종됐지만 그것은 과정의 일부다. “리비에르가 겪은 패배는 어쩌면 진정한 승리에 한 발 다가서는 출발점일지도 모른다. 오로지 전진하는 사건만이 중요하다.” 실제 생텍쥐페리의 상사를 모델로 한 리비에르의 태도는 생텍쥐페리의 행동주의적 문학관을 집약하고 있다. 행동은 때로 행복을 파괴하고 사랑 또한 무력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생텍쥐페리는 리비에르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이보게, 인생의 해결책이란 없어. 앞으로 나아가는 힘뿐.” 새해를 맞아 한 번 더 곱씹어보게 된다.
- 이 한권의 책
- [건강설계]중년 야간빈뇨 생활습관 교정을(2018. 09. 03 14:29)
- 2018. 09. 03 14:29 건강
- 50대 초반의 폐경기 주부 ㄱ씨. 젊어서 야간에 장사를 했다. 그러다보니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았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려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1년 전부터 오전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새 직장을 구했다. 문제는 야간빈뇨나 요절박이 습관처럼 없어지지 않더라는 것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꼭 자다가 2~3번은 일어나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이러다보니 예민한 남편의 잠자리도 덩달아 방해를 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 “할머니가 되면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데, 나처럼 50대 여성에게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숙면을 못 취하니 피곤하기도 하고 부부관계라도 하고 나면 야간에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것 같아 섹스도 자꾸 피하게 된다”고 하소연한다. 폐경기 여성에게서 과민성 방광 증상이 심한 경우 부부관계시 각성, 윤활, 오르가슴이 모두 잘 안되고 성교통이 더 심하며 성기능 전반에 걸쳐 더 나쁜 점수를 보이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결과에서 확인되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은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다른 질환이 동반되면 정도가 더 심해진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는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우울증과 함께 야간빈뇨로 인한 수면부족을 초래한다. 또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은 잦은 화장실 출입에 의한 낙상 및 골절 가능성도 높아진다. 성생활 악영향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원인이 된다. 야간빈뇨의 기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는 야간에 방광용적이 감소하는 경우로 방광출구폐색, 방광근 불안정, 지각성 절박뇨 혹은 감염, 염증, 악성종양과 같은 방광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24시간 요량이 2500㏄ 이상인 다뇨, 즉 실제 소변량이 많아서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이다. 셋째 야간다뇨가 있는데 야간배뇨량이 24시간 배뇨량의 35% 이상일 경우를 말하며, 야간다뇨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또 야간다뇨와 야간방광용적 감소를 모두 갖고 있는 ‘복합성 야간빈뇨’도 있다. 이 같은 증상과 문제점들은 정확한 진단으로 보다 현저한 원인을 우선적으로 치료하여야 한다. 야간빈뇨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취침 전 과다한 수분섭취와 이뇨제, 카페인, 술 등의 약물이나 잘못된 식이 섭취 등이다. 우선적으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야간다뇨가 지속되면 비뇨기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 건강설계
- [건강설계]‘잠 도둑’ 야간빈뇨의 주범은(2018. 03. 05 16:35)
- 2018. 03. 05 16:35 건강
- 보통 수면 중에는 대뇌에서 소변을 만들지 못하게 조절하는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자다가 화장실을 가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소변이 마려워 밤에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보니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야간빈뇨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수면시간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일단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다. 잠이 들어도 얕은 수면으로 인해 낮에 심하게 졸릴 수 있고,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근육의 경직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잠 도둑’ 야간빈뇨의 주범은 첫째,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잠들기 전 물을 많이 마시거나 이뇨제 복용,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 불량한 수면형태가 원인이다. 이런 습관은 잠들기 1~2시간 전부터 삼가야 한다. 둘째, 수면 중 소변 생성을 억제하는 항이뇨호르몬 분비장애이다. 밤에도 낮과 비슷한 소변량이 만들여져 화장실을 자주 가게 하는 야간다뇨를 초래한다. 셋째, 다뇨 그 자체이다. 낮과 밤의 소변량이 2500㏄가 넘는 경우에 해당한다. 당뇨병이나 항이뇨호르몬 부족으로 소변량이 늘어나는 요붕증일 가능성이 높다. 넷째, 각종 질환이다. 울혈성심부전, 하지정맥질환, 혈중알부민부족, 신증후군 등이 꼽힌다. 수분이 하지에 축적되어 있다가 잘 때 누우면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늘면서 자연히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까지 증가해 야간의 소변생성량이 많아지는 것이다. 다섯째, 방광의 저장장애이다. 조금만 차도 마려운 느낌이 드는 증상으로 전립선비대증,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장애, 골반종양, 방광염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여섯째, 수면장애다.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때문에 누워 있으면 숨이 차서 오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야간빈뇨 증상을 보인다. 야간빈뇨는 자세한 병력 청취, 요검사, 배뇨일기를 기본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혈당검사, 신기능검사, 소변농도검사, 호르몬검사, 요역동학검사, 방광내시경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야간빈뇨의 치료를 위해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카페인과 염분을 피하고 수분섭취를 줄이며, 소변이 급하게 마렵더라도 조금씩 참는 습관을 들여 방광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기질적 원인(당뇨병, 방광염, 방광결석, 방광암, 신경인성 방광, 울혈성 심부전, 하지정맥질환 등)을 감별하여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 건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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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가을, 경복궁 야간 관람 일정 나왔다
- 2023. 08. 21 16:03 문화/생활|레저/여행
- 올해 상반기 열린 봄 야간 관람에만 11만2천820명이 참여하는 등 매 회차 인기리에 진행되는 경복궁 야간 관람의 이번 가을 일정이 공개됐다. 올해 가을 관람은 참가 인원도 늘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복궁 가을 야간 관람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낮의 열기가 가라앉은 서울 도심에서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권역 등을 돌며 평소 보기 어려웠던 밤의 경복궁을 만날 수 있는 고궁 탐방 특별 프로그램이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며, 오후 8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된다. 매주 월·화요일과 대체 휴궁일인 10월 4일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온라인 사전 예매로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은 하루 2천700명으로 기존(2천500명)보다 200명 늘었다. 1인당 예매할 수 있는 입장권도 2매에서 4매로 변경됐다. 9월 입장권은 25일 오전 10시부터, 10월 입장권은 9월 25일 오전 10시부터 11번가 티켓(ticket.11st.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입장료는 3천원. 경복궁 야간 관람 구역 국가유공자와 배우자, 중증 장애인과 동반 1인, 경증 장애인,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65세 이상,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은 하루 최대 200명까지 현장에서 표를 살 수 있다. 무료 관람 대상자는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흥례문에서 신분증 등을 제시하면 된다. 야간 관람은 비가와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 유레일 패스, 브뤼셀~벨기에 야간 노선 추가
- 2023. 06. 22 10:22 레저/여행
- 유럽 기차여행 패스 유레일이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을 오가는 야간열차 노선을 추가한다. 오는 7월 1일부터 운행되는 야간 노선 ‘유러피언 슬리퍼’는 매주 월, 수, 금 오후 7시 22분에 벨기에 브뤼셀을 출발해 이튿날 오전 6시 48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역방향은 매주 화, 목, 일 오후 10시 56분에 베를린을 출발해 이튿날 오전 9시 27분 브뤼셀에 도착한다. 사이에 정차하는 곳은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덴하그, 벨기에 앤트워프 등으로 중부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유레일은 2024년 봄까지 현재 노선에 독일 드레스덴과 체코 프라하도 추가할 계획이다. 벨기에 브뤼셀
- 벌써 35주년? 서울랜드, SF 야간공연 신설
- 2023. 04. 21 07:45 레저/여행|육아/교육
- 서울랜드의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 서울랜드가 개장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SF 야간 공연인 ‘루나, 빛의 전설’을 선보인다. ‘루나, 빛의 전설’은 대형 멀티 LED화면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와 레이저 등 특수 효과, 뮤지컬, 화려한 불꽃놀이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판타지 액션 모험극이다. 신비로운 빛의 세계 루나파크를 파괴하려는 우주 빌런을 쫓아 타임게이트를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 서울랜드에 따르면 공연은 대형 멀티 LED화면을 적극 활용하고 독특한 분장과 메이크업, LED조명 의상을 더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국내 최고 규모의 슈퍼미러볼과 함께하는 불꽃놀이 피날레 또한 마련돼 있어 관람객은 화려한 밤의 판타지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랜드는 카니발 로드쇼 ‘다함께 마디그라!’를 준비했다. 카니발의 상징인 가면을 하회탈, 각시탈 등 우리의 전통탈로 디자인해 선보이는 이색 퍼레이드로, 올해는 댄싱 퍼포먼스와 거대 피에로 등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야간 명소를 찾아라…관광공사, 숏폼 공모전 실시
- 2023. 01. 26 07:11 레저/여행
- 2023 야간관광 특화도시 숏폼 공모전 한국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의 명소를 홍보하기 위한 ‘2023 야간관광 특화도시 숏폼 공모전’을 오는 3월 10일까지 개최한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들의 주요 콘텐츠 소비 형태인 ‘숏폼(short form)’은 평균 15~16초,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는 짧은 영상이다. 이번 공모전은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대상은 작년 9월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내 1호로 선정된 ‘인천시(국제명소형)’와 ‘통영시(성장지원형)’다. 각 도시의 아름다운 밤의 모습을 촬영한 숏폼을 제출하면 되며, 개인 또는 팀별로 최대 3개 영상까지 제출할 수 있다. 영상에는 야간관광 특화 도시별 ‘10대 야간관광 명소’가 최소 1개 이상 등장해야 한다. 인천은 송도센트럴파크, 개항장지구 일원, 월미도, 인천문화예술회관 일원, 소래포구, 아래뱃길&정서진, 인천대교, 청라호수공원, 인천국제공항, 수봉공원, 통영은 강구안 일원, 디피랑 일원, 서피랑 일원, 사량도, 통영대교, 충무운하교, 달아항 일원(달아공원 포함), 죽림, 평인일주도로, 통제영(세병관)이 대상이다. 제출된 영상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주제 적합성, 독창성, 활용성, 대중성, 완성도 등을 종합 고려해 평가한다. 최종적으로 부문별 대상 1팀(200만 원), 최우수상 1팀(100만 원), 우수상 1팀(75만 원) 등 각 3팀, 총 6팀을 선정하며 상금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SNS 등에서 야간관광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접수는 공모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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