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739 건 검색)
- 결국 구치소 청문회 안 나온 윤·김용현…야당 “무례한 증인들…고발 조치할 것”
- 2025. 02. 05 20:26정치
- ...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재판 준비, 변호인 접견 등을 불참 사유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야당 간사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고인 윤석열이나 주요 임무 종사자들이 국정조사를 아예...
- 윤석열, 야당더러 ‘나치’라며 계엄 정당화…‘옥중 궤변’ 퍼나르는 여당
- 2025. 02. 04 06:00정치
- 당 지도부, 윤석열 접견 윤석열 대통령 면회에 나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 윤석열 탄핵 정국
- 야당, ‘내란특검법 거부권’ 한목소리 비판···“최상목 탄핵” 주장도
- 2025. 01. 31 18:07정치
- ...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야당은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란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 야당민주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혁신당진보당최상목최상목권한대행권한대행거부권재의요구권내란특검법윤석열 탄핵 정국
- 야당 지지율이 ‘여당의 2배’…대선 가를 중도층은 달랐다
- 2025. 01. 26 19:55정치
- ... 중도층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는 전체 조사 결과와 달랐다. 중도라고 답한 이들 중 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여당 후보보다 2배 더 많았다. 70% 이상이 국민의힘을 신뢰하지...
스포츠경향(총 152 건 검색)
- 박형준 부산시장, ‘보수논객’으로 방송출연 이어져···야당 “내란 옹호하고 내란수괴 체포마저 방해” 비난
- 2025. 01. 14 21:51 연예
-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TV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보수 패널’로 잇따라 출연하고 있다.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0분 JTBC ‘신년토론’ 생방송에 박 시장이 출연한다. 토론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참여해 최근 탄핵정국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 탄핵 심판, 조기 대선 가능성 등을 전망한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달 26일 TV조선 토크쇼 ‘강적들’ 녹화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수 논객’으로서 대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12월 28일에는 채널A 토론 프로그램 ‘대한민국 정치를 말하다’에 패널로 참여했고 새해 들어 지난 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했다. “탄핵정국 속에서 ‘TV토론’에 잇따라 초청받아 중도 보수의 목소리를 내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의 정치적인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 더민주부산혁신회의가 박 시장에 행보에 대해 “박 시장과 국민의힘이 부산 시민 앞에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았다”며 “석고대죄도 시원찮은데, 오히려 내란을 옹호하고 내란수괴의 체포마저 방해하고 나섰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는 박형준 시장이 최근 탄핵정국과 체포 영장 집행 등과 관련 “비상계엄은 대단히 부적절한 조치이며 대한민국에 엄청난 충격과 혼란을 가져왔다”면서도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은 국격과도 관계가 있는데 체포해서 구속 수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독특한 주장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형준 시장은 또 탄핵 사태 원인과 관련해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타협과 합의를 통해서 만드는 것이 삼권분립이고 의회민주주의인데 이것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며 “입법 권력이 과잉 행사를 해왔고 대통령은 계엄이라는 충격적인 형태로 사용하는 권력 게임으로 나타나면서 정치와 국가, 민주주의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특이한(?) 주장도 했다.
- 안세영 “선수 의견 잘 들어주길”···야당 문체위원들과 국회서 간담회
- 2024. 08. 22 22:30 스포츠종합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 중인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2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과 만났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간담회를 열고 배드민턴협회 및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운영상의 문제점과 처우 등에 대한 안세영의 주장을 약 30분 동안 청취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협회 측의 선수 지원 및 부상 관리 부실, 부당한 관행 등을 비판한 바 있다. 안세영은 간담회에서 자신의 발언이 생각보다 파장을 크게 일으켰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 요구사항이 있다면 선수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안세영 소속팀 삼성생명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간담회를 열어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으로부터 안세영 발언에 대한 협회 측 입장을 청취했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20일 대한축구협회 김정배·한준희 부회장으로부터 협회 측 설명을 청취한 데 이어, 이날 박문성 해설가 등을 만났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각 협회를 대상으로 현안 질의를 함께 실시하거나, 현안 청문회를 별도로 여는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정치인 유튜브 출연’ 전문가 “분노 선동” VS 야당 정치인 “일정 정도 역할” 갑론을박
- 2024. 06. 17 22:25 연예
- 지지층 주목을 끌기 위한 정치인들 유튜브 방송 출연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압승을 되짚는 자리에서 정치권과 외부의 엇갈린 시각이 드러났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22대 총선평가단 공개토론회에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지금 유권자들의 정서는 ‘분노’가 아닌 ‘불안’인데, 민주당 정치인 중에 유튜브에 출연해 분노를 선동하는 분들이 보여 걱정스럽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김은경 혁신위’에서 활동했던 서 대표는 “더 강한 언어, 더 센 발언으로 뭔가를 지르고 다니면 사태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자기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복경 대표는 “일부 발언은 당 윤리규정 위반 행위일 수 있는데, 이를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꼴 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열린우리당 시절에 ‘백팔번뇌’, 즉 탄핵 역풍으로 국회에 입성한 17대 초선 108명이 제각각 ‘튀는 언행’으로 눈총을 받은 끝에 18대 총선에서 참패한 것을 예로 든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평가단 공개토론회’ 연합뉴스 이에 대해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강득구 의원은 “총선에서 유튜브가 민주당 압승에 일정 정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유튜브와 연대는 필요하며, 우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확장성도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고 서 대표 의견을 반박했다.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로 국회에 입성한 정을호 의원은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나타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구호를 두고 “국민들에게 죄를 짓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지민비조를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평가하는데, 당사자인 나는 ‘저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혼란을 겪었다”며 “23대 총선에는 선거제 등이 처음부터 정리돼야 한다”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진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현 지역위원장은 당의 영남권 부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던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강한 정권 심판 구호를 본인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고 거부감을 표출했다”며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개인 유튜브서 “OOO 심판해야”···야당 후보 낙선 운동?
- 2024. 04. 02 17:43 연예
- 유튜브 캡처 공중파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자신의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오는 4·10총선에서 특정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될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YTN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인 B씨는 지난 1일에 공중파 방송을 진행한 후 진행한 후 구독자가 120만에 달하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새로 밝혀진 문란한 행동 뭐길래?’라는 타이틀의 콘텐트에서 약 20여 분 동안 게스트와 한 야당 후보와 특정 정당에 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이어갔다. B씨는 방송 말미에 “OOO 후보에 대해 국민이 심판을 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인사도 특정 정당과 후보자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문제는 이들이 거론한 지역구는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가 각 1명만 출마를 한 곳이라 특정 후보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타 후보에 대한 지지운동으로 이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날 게스트는 상대 후보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며 그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정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난 일색의 주장을 설파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22년까지 특정 정당에 당원으로도 할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은 그의 발탁 소식에 ‘극우 유튜버’ 성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YTN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중파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방송 진행자가 사적으로 개인 유튜브에서 발언한 것일지라도 청취자들은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으로 방송을 청취하게 될 것이라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YTN 사정에 밝은 한 중견 언론인은 “현재 총선을 앞두고 YTN에 대한 무리한 인사와 비상식적인 진행자 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사회 보도분야에서 사실상 공영방송 역할을 담당하며 공정한 시각을 전하던 매체가 극우 유튜버의 활동무대가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54 건 검색)
- 야당, ‘윤석열 탄핵안’ 오늘 오후 표결 추진(2024. 12. 05 11:20)
- 2024. 12. 05 11:20 정치
- 12월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등 야 6당 소속 의원 190명,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0시 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해야 한다. 따라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 표결할 수 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표결 시기를 12월 7일로 미룬 것에 관해 “국민들도 탄핵안 판단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한동훈 대표처럼 위헌적, 위법적인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 기도에 대해서 결단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는 측면에서 12월 7일 저녁으로 정했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여당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표결 때) 18명이 본회의장에 출석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며 “비상계엄을 멈춰 세운 것처럼 윤 대통령도 멈춰 세워야 한다. 결단을 기대하고 용기를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 추경호 “야당 특검법 수정안은 졸속입법, 반드시 막겠다”(2024. 11. 12 14:37)
- 2024. 11. 12 14:37 정치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월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졸속입법이자 입법 농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명태균씨 관련 의혹’으로 줄인 수정안을 오는 11월 14일 본회의에 올려 표결에 부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오는 11월 28일 재의결 투표까지 밀어붙일 계획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회의를 고작 이틀 앞둔 시점에 자기들이 상임위원회에서 날치기로 강행 처리한 법률안을 다시 뜯어고쳐서 통과시킨다는 발상 자체가 놀랍다”며 “민주당이 수정안을 급히 제출하겠다는 것 자체가 특검법 원안이 위헌적 인권유린법이자, 삼권분립 파괴법이라는 것을 실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나라의 법률을 만드는 일을 정략적 흥정 대상처럼 취급하고 특검을 상대 정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공격 카드로 악용하는 것은 매우 저급한 정치행태”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부부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어지간히 다급한 모양인지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또 “수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입법 농단에 국민의힘이 놀아날 이유가 없다”며 “꼼수 악법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졸속 특검법 수정안을 추진하기에 앞서 ‘나쁜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서 먼저 국민께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특검법 수정과 같은 얕은 꼼수가 아니라 (11월 15일 열리는) 이 대표 1심 재판 생중계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 야당, 노란봉투법 단독처리···여당 “거부권 건의”(2024. 08. 05 17:05)
- 2024. 08. 05 17:05 정치
- 8월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8월 임시국회 첫날인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79명 중 177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이주영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노란봉투법의 골자는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으나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본회의 재표결 절차를 거쳐 폐기됐었다. 이후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이 법안을 일부 규정을 더 강화해 재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일 개정안이 재상정되자 곧장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들어갔다. 필리버스터는 7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지난 4일 0시에 자동 종결됐다.
- 커지는 야당 당심, 줄어드는 여당 당심(2024. 06. 24 06:00)
- 2024. 06. 24 06:00 정치
- 거대 여야 2당 경선에 당심 배분 정반대 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국기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렸다. 대선 출마 당대표의 사퇴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한 당헌 개정뿐만 아니라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경선 규칙 변경도 의제에 포함됐다. 오로지 현역 의원 100%의 투표로 선출하던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를 20% 반영하는 ‘당원권 강화안’이 통과됐다. 이재명 대표는 “당원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지난 6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지난 6월 19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오는 7월 23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규정을 확정했다.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서 적용된 당원투표 100% 규정을 바꿔 민심 20%를 새롭게 반영하기로 했다. 이른바 ‘당심’은 100%에서 80%로 줄어든다.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은 “민심을 반영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지도부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민심 20% 반영 지난 4월 10일 총선에서 크게 승리한 민주당과 참패한 국민의힘이 이른바 ‘당심’을 놓고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야당인 민주당은 당심의 반영을 늘리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심을 줄였다. 야당의 바뀐 규칙은 내년 5월 원내대표 선거부터, 여당의 변경된 규칙은 오는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적용된다. ‘당심 축소’가 당장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0% 여론조사 반영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논란이 크게 벌어졌다. 애초 일부 친윤(친윤석열)계는 지난해 전당대회 규칙대로 100% 당심 반영을 주장했고, 영남권에서는 20% 민심 반영 여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민심 반영 30%를 주장했다. 당 지지자들보다는 일반 국민이 선호하는 대표를 뽑자는 취지였다. 결국 황우여 비대위는 20% 민심 반영을 결정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20% 민심 반영이라고 하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지지층 30%와 무당층 25% 정도를 더한 전체 국민 55%의 민심이 20% 반영된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심(국민의힘 지지층)과 민심(일반여론 지지층)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인다. 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당대표 선호도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각각 29%와 27%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나경원 의원은 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른바 ‘민심’으로 볼 수 있는 수치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응답자의 59%가 한 전 위원장을 대표감으로 선택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10% 안팎의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런 한 전 위원장의 압도적 우위 양상이 전당대회까지 지속할지는 알 수 없다. 친윤의 견제가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규 의원 등 친윤이 잇따라 한 전 위원장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원 전 장관이 지난 6월 20일 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친윤이 원 전 장관이나 나경원 의원을 밀면서, 한 전 위원장의 세력 확장을 막다가 결선 투표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 의원에게서 캠프 좌장을 제의받았다는 조경태 의원은 “나 의원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한 전 위원장에 쏠린 당심이 나중에는 나 의원에게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선거 판세가 박빙으로 흐르면 20% 민심 반영은 결과적으로 뜻밖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엄경영 소장은 “당심이 100% 반영됐을 경우 친윤의 전략이 제대로 먹힐 가능성이 있었는데, 민심 20%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의 승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보았다. 이른바 당심 20% 축소 결정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당심 강화 역시 국민의힘 당심 축소처럼 결정 이전에 많은 논란을 낳았다. 국회의장 후보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특히 중진 의원들은 당원의 의사를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많이 표했다. 5선 의원들이 지난 6월 6일 이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중진의원 측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출은 그렇더라도 여야의 협치를 이끌어야 할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에 특정 당의 당심이 반영돼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당심 강화 추진은 강성 당원의 지지를 받던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가 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됐다. 이 관계자는 “추 의원을 누르고 의장 후보가 됐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강성 당원을 의식해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상정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바로 여당이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고 말했다. 개원하자마자 의장보고 물러나라고 한 사례가 과거 국회에는 없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민주당, 당심 20% 반영안 통과 ‘당심은 곧 민심’이라는 말처럼 당심은 정당 내부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겨져 왔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정치의 역사는 당의 주요 의사 결정이나 공직 후보 선출에서 1인 대표의 권력보다 당무위원회, 공천심사위원회 등 위원회 권력을 거쳐 대의원과 전 당원 등 다수의 구성원 권력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보듯 당심 100% 선거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대로 이뤄졌고, 민주당의 당심 강화는 사실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대로 이뤄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말이 당심이지, 진정한 상향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에도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은 당심 반영치를 높였고, 패배한 정당은 민심 반영치를 높였다. 여야의 당심 ‘축소’와 ‘강화’라는 정반대 조치는 이번 22대 총선 결과가 낳은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민주당이 대승한 것은 잘해서 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윤 대통령의 실정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민주당이 이를 당심 강화의 요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역시 민심 20% 반영이 선거 패배 책임을 피해가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엄경영 소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정당사를 보면 선거에 지면 민심을 더 많이 반영하고 당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당심을 더 많이 반영하는 식의 대처를 해왔다”고 말했다. 선거에 졌을 때 ‘면피용’으로 민심 반영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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