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20 건 검색)
- 대구, 팔공산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동물 구조·치료도 지속
- 2025. 01. 08 11:14지역
- ... 서식지에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해 야생동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현재 주요 야생동물 서식지에는 무인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는 야생동물의...
- 강원도, 겨울철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집중 단속···2025년 3월까지
- 2024. 12. 15 08:54사회
- ... 단속 대상은 올무, 덫, 창애, 뱀 그물 등 불법 엽구 사용과 무허가 야생동물 포획, 건강원 등의 야생동물 가공·유통 행위 등이다. 야생동물 밀렵과 밀거래를 하다가 적발되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 야생동물밀렵밀거래강원도
- [이상한 동물원⑪]야생동물은 아픈 곳을 숨긴다
- 2024. 10. 19 15:00라이프
- ...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동물원 방문은 일단 즐겁다. 같이 온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 야생동물은 다양한 식물 씨를 퍼뜨리고 생태계를 순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래요”라고 이야기할 수...
- 이상한 동물원 이야기
- 50년간 야생동물 73% 급감…‘향후 5년’ 운명 좌우
- 2024. 10. 10 21:36과학·환경
- ... ‘지구생명지수’(LPI)가 73%(통계적 오차를 고려한 범위 67~87%)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야생동물종 개체군이 50년간 평균 4분의 3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개체군이란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스포츠경향(총 13 건 검색)
- ‘콘크리트 사파리’ 야생동물 엑소더스
- 2025. 01. 19 18:59 연예
- KBS 19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콘크리트 사파리’ 2부가 방송된다. 2023년 12월, 동물원·수족관법이 시행됐다. 동물원 설립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뀌고,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인 동물 만지기와 먹이 체험 등을 금지하는 법이다. 2028년 12월까지 앞으로 3년의 유예기간이 남았다. 그러나 시설 보완 등 단속규정이 엄격해, 유예기간 동안 허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설동물원은 문을 닫아야 한다. 동물원이 폐업하면 대부분의 동물은 당장 갈 곳이 사라진다. 유기, 방치되는 동물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콘크리트 사파리’ 2부 <야생동물 엑소더스>는 사설동물원의 현실, 유기 동물과 외래종의 실태 등 야생동물 생태계의 이면을 취재했다. “먹이 체험하는 큰 이유가 뭐예요. 먹이 팔아서 동물원 운영에 도움 되고 수익을 내려고 하는 거잖아요. 반응이 좋아야 먹이가 많이 팔리고 수익도 많이 생기는 구조 때문에 동물이 학대당하고 있는 거죠“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KBS 도쿄 이바라키현에 사는 하츠미씨는 라쿤(일명 미국 너구리) 사냥꾼이다. 그는 매일 지역 농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라쿤을 포획하거나 농민들이 포획한 라쿤을 수거한다. 이바라키현 반도시의 라쿤 포획 수는 2020년 446마리, 2022년 705마리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년 증가세가 뚜렷한 라쿤의 포획 수에 일본 정부는 라쿤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 살처분하는 법을 정했다. 반려동물로 들어온 라쿤이 일본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공공의 적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라쿤 문제와 관련해 안전지대가 아니다. 동물카페 인근에서 배회하다가 신고로 붙잡히는 라쿤이 종종 발견되기 때문이다. 크고, 지능적이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우리나라에서 얼마든지 서식이 가능한 라쿤. 왜 매년 라쿤 유기가 증가되고 있으며, 일본과 달리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국토의 25%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나라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에서는 동물 판매와 동물을 우리에 가두는 행위를 금지하며, 위반 시 처벌한다. 야생동물이 인간과 구분되는 존재가 아니라 이 땅에서 인간과 함께 사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KBS 수도 산호세 옆에 위치한 소도시 쿠리다바트는 세계 최초로 동식물과 곤충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 생물들의 중요성을 알고 존중하기 위해 쿠리다바트 시장 에롤 솔라노가 도입한 혁신적인 정책이다. 제작진은 국립생태원 김영준 실장과 함께 코스타리카 현장을 방문해 코스타리카의 정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시민 의식의 개선을 통한 인간과 동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한다. “곤충이 없으면 우리는 음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시민권을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생명체를 존중하고 그들에게 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생명들의 존재를 가시화하고, 그들이 생존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에롤 솔라노 코스타리카 쿠리다바트 시장) ‘콘크리트 사파리’ 2부 ‘야생동물 엑소더스’는 1월 19일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KBS
- ‘미션 임파서블7’, 헬기 촬영 무산…이유는 “야생동물”
- 2023. 03. 20 09:58 연예
- 최근 헬기 촬영이 무산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폴라X 제공.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미션 임파서블7)의 헬기 촬영이 무산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7일(이하 현지 시각) “영화 제작사 폴라X가 ‘미션 임파서블7’을 위해 헬기 40여대의 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스발바르 제도 당국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폴라X는 헬기 착륙을 요청하며 “스발바르에서 (촬영된) 이전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관객을 끌어모았고, 북극 황야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역 당국은 야생동물 교란을 이유로 제작사의 요청을 거절했다. 스발바르 환경보호 책임자 크리스틴 헤겔룬은 현지 방송 NRK에 최근 착륙이 허가된 경우는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촬영이 목적이었고, 영화 촬영의 경우 지상에서의 상당한 활동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과 노르웨이 본토 중간 지점에 있는 지역으로 북극곰과 북극여우, 턱수염바다물범, 바다코끼리, 스발바르순록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다. 지역 당국은 영화 촬영을 위해 헬기 촬영을 허가할 경우 지역 생태계에 교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폴라X는 노르웨이 환경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이 시도도 당일 중단됐다. 노르웨이 환경청 대변인은 매체에 “제작사는 다른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이의제기가 철회된 만큼, 이와 관련해 우리가 처리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폴라X가 찾은 해결책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 스발바르포스텐이 이날 입수한 폴라X 측 변호인의 의견서에 따르면 제작사와 지역 당국 간 상황을 타개할 합의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은 오는 7월 개봉이 예정돼있다.
- [채널예약] ‘1박 2일 시즌4’ 라비 “야생동물의 세계를 알 것 같아”
- 2022. 01. 14 16:15 연예
- KBS 제공생존을 위한 ‘1박 2일’ 멤버들의 사투가 펼쳐진다.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낭만 자유 여행’ 특집에서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다섯 남자 ‘텐션 폭발’ 여행기가 그려진다. 알찬 자유 여행을 보낸 멤버들은 돌연 살벌한 영역 다툼에 참여하게 된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모두가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서로를 물고 뜯기 시작한다고. ‘호랑이’에 빙의한 이들은 네 발로 들판을 누비며 ‘찐’ 짐승으로 돌변한다. 멤버들은 ‘동물의 왕국’을 연상케 하는 눈빛과 액션으로 야성미를 폭발시켰다. 피도 눈물도 없는 치열한 난투극에 라비는 “야생동물의 세계를 알 것 같다”라며 공포에 떨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던 중 ‘하룻강아지’ 딘딘은 문세윤에게 겁 없이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끊임없는 도발로 문세윤의 속을 살살 긁고, ‘돌려차기’(?)까지 날리며 깐족 본능을 불태우기도. 이에 단단히 열이 오른 문세윤을 보자 딘딘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듯 “너무 무서워!”라면서 울부짖는다고 해, 위험천만한 이들의 대결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오는 16일 저녁 6시 30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 KBS2
- [채널예약]‘아무튼 출근!’ 야생동물 수의사 임승효의 수색 작전 뺨치는 ‘야生’ 밥벌이
- 2021. 04. 27 09:31 연예
- ‘아무튼 출근!’ MBC 제공야생동물 수의사 임승효의 색다른 하루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화)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연출 정다히, 정겨운)에서는 지리산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수의사 임승효의 밥벌이 현장이 공개된다. 제일 먼저 출근한 임승효는 CCTV 영상을 돌려보며 센터에 장기 입원 중인 야생동물들에게 간밤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상태를 살핀다. 또한 반달가슴곰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손수 간식을 만들고, 곰과 관련된 소품들이 곳곳에 자리한 사무실 책상을 소개하는 등 야생동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임승효는 동면 중인 반달가슴곰을 포획, 검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산에 오른다. 각종 장비로 가득한 11kg 상당의 검진 가방을 들쳐 멘 것은 물론, 연구원들과 수의사들로 구성된 수색조와 한 몸이 되어 움직이며 마치 작전 수행을 방불케 한 것. 마침내 임승효가 반달가슴곰과 대치하는 긴장감 가득한 상황이 이어지고, 그가 무사히 곰을 포획해 검진을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임승효는 인간이 놓은 덫이나 불의의 사고로 상처 입은 야생동물들을 정성껏 치료하며 하루를 바쁘게 채워나간다. 또한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밝히며 훈훈함과 감동을 안긴다고 해, 그의 진정성 가득한 밥벌이를 담아낸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일에 대한 ‘찐 사랑’이 넘치는 수의사 임승효의 하루는 27일(화)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밥벌이 5년 차 야생동물 수의사 임승효!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신간] 야생동물을 돌보는 일(2024. 06. 19 06:00)
- 2024. 06. 19 06:00 문화/과학
- 이상한 동물원의 행복한 수의사 변재원 지음·김영사·1만7800원 국내 첫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돼 동물 종 보전 등의 역할을 하는 청주동물원에서 일하는 수의사의 에세이다. ‘동물 입장에서 동물원은 필요 없다’, ‘야생동물은 소유의 대상이 아니다’, ‘좋은 동물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등은 저자를 비롯한 청주동물원 수의사들과 동물보호단체, 환경부가 모두 인정한 대원칙이다. 하지만 현존하는 동물원을 전부 없애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당장 동물원을 없애면 이미 인간에게 길든 5만여 마리의 동물은 어디로 가야 할까. 그러니 지금 최선의 답은 ‘동물을 위한 제대로 된 동물원’을 만드는 일이다. 저자는 병든 동물을 치료하는 병원이 되고, 인간에게 터전을 빼앗긴 야생동물의 보호소를 넘어 동물을 위한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다. 그의 꿈은 외래 동물을 사들여 가두고 관람과 전시를 중심으로 하는 동물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동물원이라는 세계의 소멸을 바라면서도 그 세계의 약한 존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 책에는 그런 삶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베냐민 발린트 지음·김정아 옮김·문학과지성사·2만4000원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로 이름 자체가 형용사가 된 불멸의 작가 카프카. 죽기 전 자신이 쓴 글을 불태워달라고 했지만, 친구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문학 매니저를 자처한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의 뜻과 달리 미완성 원고를 출간했다. 브라트가 약속을 어긴 덕에 카프카는 사후 명성을 획득했고, 독자는 그의 문학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카프카와 브로트의 삶과 우정,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면서 카프카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선사한다. 또 두 작가의 문필 유산을 손에 넣은 에바 호페가 유산을 빼앗으려는 국가와 소송전에 휘말리면서 겪는 곡절도 들려준다. 신앙과 역사, 개인과 국가 권력 등에 관한 고찰을 통해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지” 고심해보도록 유도한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박주용 지음·동아시아·1만9800원 AI 등장에 따른 충격적인 뉴스가 연일 쏟아진다. AI를 모르면 혼자만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에 유료버전 결제를 고민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KAIST 포스트 AI 연구소 소장을 지낸 저자는 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라고 역설하며, 미래를 모색하는 이들에게 길잡이를 제시한다. 엄마라는 이상한 세계 이설기 지음·오월의 봄·1만7000원 ‘발달을 자극하라’, ‘공감하는 엄마가 되어라’, ‘다 엄마 탓이다’ 등. 엄마가 되는 순간 들려오는 다양한 명령이다. 이 책은 임신 29주 만에 이른둥이를 낳은 저자가 엄마를 향한 명령들에 관해 묻고 협상해온 과정을 담았다. 엄마가 된 이후 겪는 심리적 고통이 죄책감에 취약한 개인의 문제인지 질문한다. 벌새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엘렌 베클랭 그림·문현임 옮김·북극곰·1만8000원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과 상실의 아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10대 소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생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는 과정을 벌새에 빗대어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소년 셀레스틴이 앞집 소녀 로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내면세계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 신간
- [데이터로 읽는 경제](4)빅데이터가 야생동물을 지킨다고?(2021. 11. 22 13:37)
- 2021. 11. 22 13:37 경제
- 코로나19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산업적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환경보호’와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들 수 있다. 코로나19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또 한가지 흥미로운 현상은 환경보호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첨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사실 인류는 그간 우리가 보호해야 할 대상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이 정확히 얼마인지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학계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으로 확인된 숫자는 150만종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체 생물종의 10~20%에 불과하다. 즉 우리 인류는 아직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다수 생물종을 발견하지 못했고, 1000만~2000만종의 생물종은 인지조차 못 했으며, 매년 14만종의 생물이 지구상에서 멸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설사 우리가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생물종이라 하더라도 정확한 개체수, 서식지 환경 변화,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정보가 부재해 좀처럼 효과적인 보호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생물종 보호 돕는 첨단 기술들 그러나 최근 급격히 발달하고 있는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 기술 등에 힘입어 생물종 보호에서도 급격한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런던동물학회(ZSL)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원격감지를 위한 공동연구를 꼽을 수 있다. ZSL과 NASA는 고해상도 위성사진과 데이터 분석기술을 결합해 인간의 활동이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초고화질(VHR) 위성사진 기술은 개별 동물들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우주에서 위성사진을 통해 특정 위치에 특정 동물의 개체 수 및 이동 패턴 등 상황 변화를 면밀히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상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카메라와 무인 드론 촬영사진을 함께 활용할 경우 개별 개체단위로의 관리가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포획 후 몸에 센서를 부착하는 작업도 점차 불필요해지고 있다. 그간 개체수가 아주 적은 야생동물의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포획한 뒤 몸에 센서를 부착해 관리하는 방식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미국 비영리단체인 와일드미(Wild Me)에서는 기계 학습과 AI를 사용한 ‘와일드북(Wildbook)’이라는 툴을 개발해 야생동물을 개별적으로 식별하고 있다. 와일드미는 얼룩말은 서로 다른 줄무늬 패턴을 가지고 있고, 고래도 지느러미 곡선 각도가 저마다 다르며, 코끼리 역시 귀의 모양이 저마다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와일드미에서는 여러 야생동물의 사진을 데이터로 분석한 뒤 개별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실제 이들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경우 1만마리의 얼룩말 사진 중에서 2분 만에 그중 특별한 얼룩말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앞으로는 빅데이터 기술, 드론, 고해상도 위성 등 첨단기술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 pixabay 비용과 위험을 줄여주는 기술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인 밀린드 탐베(Milind Tambe) 박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야생동물 밀렵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야생동물 안전 조수(Protection Assistant for Wildlife)기술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과거 밀렵이 행해진 상황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미래의 습격 지점에 대해 정확한 예측치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자료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려는 조치가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돼야 하는지를 판단해주며, 실제 보호에 투여되는 장비 역시 적외선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 등 최첨단 장비가 활용된다. 동식물을 보호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든다. 관련 전문가 투입, 현장 감시요원 배치, 동식물 보호를 위한 시설물 구축 비용 등이 투여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희귀 생물종이 대거 서식하고 있는 아프리카, 중남미 개도국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비용 지불 능력이 부재한 실정이며, 심지어 부족한 국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생물종을 더욱 멸종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열거한 일련의 신기술을 활용한 생물종 보호 방법은 생물종 보호에 투여되는 비용을 줄여줌으로써 생물종 보호의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는 데는 많은 동물학자 내지 관련 전문가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원격 감시 및 기술을 활용한 보호 체계들은 위험 감소 효과마저 가져다준다. 우리 인류의 삶의 편리함과 풍족함을 위해 개발되기 시작한 최첨단 기술을 인간 이외의 생물종 보존을 위해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 데이터로 읽는 경제
- [신동호가 만난사람]인간과 야생동물 공존하는 세상 만들어야(2012. 06. 05 19:15)
- 2012. 06. 05 19:15 사회
- ㆍ멸종위기 아시아코끼리 구한 투이 세레이바타나 FFI 캄보디아 대표 올해는 ‘환경적으로’ 매우 특별한 해다. 세계 각 나라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환경 문제를 처음 논의한 지 40년을 맞는다. ‘세계 환경의 날’은 이 회의가 열린 6월 5일을 기념해 제정된 것이다.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 등을 탄생시킨 1992년 리우회의도 스톡홀름회의 20주년을 기념해서 개최됐다. 20년마다 환경 문제에 대한 대전환점이 마련된 셈이다. 올 6월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다시 열리는 리우+20 회의가 주목되는 까닭이다. 더 특별한 게 또 있다. 민간 영역에서 환경 문제에 눈뜬 계기와 관련한 것, 즉 환경운동이다. 현대적 환경운동이 시작된 지 50년, 국내 환경운동이 본격화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세계 환경운동 진영은 1962년 미국 레이철 카슨의 출간을 현대적 환경운동의 효시로 본다. 국내 환경운동은 19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 설립을 기점으로 삼는다. 지난 5월 30~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환경재단과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한국 환경운동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여러 논의 가운데 앞으로 30년을 향해 환경운동을 어떻게 재구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눈길을 끌었다. 말하자면 환경운동이 자연의 파괴와 오염을 막는 운동, 뭔가 반대하는 운동이라는 협소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고민이었다. ‘환경주의의 부활을 위해 환경이라는 말부터 버려야 한다’ ‘환경 대신 생태·생명·평화 등이 새로운 운동의 키워드가 돼야 한다’ 등의 주장이 그런 것이다. 환경운동은 반공해운동에서 환경, 생태(생명)운동으로 변화·발전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반공해는 피해자, 환경은 인간을 중심에 놓은 개념이다. 이제 국내 환경 인식은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계 전반을 생각하는 쪽으로 확장됐다. 최근 서울대공원 돌고래 ‘제돌이’의 자연 복귀라든가 동물권에 대한 관심 등이 그런 상황을 반영한다. 이 심포지엄에는 아시아 여러 나라 환경운동가가 참여했다. 환경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상 수상자들이다. 국내에서 이 상은 1995년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받은 게 지금까지는 유일하다. 방한한 아시아 환경운동가 가운데 코끼리 보호활동으로 2010년 골드만상을 수상한 투이 세레이바타나 FFI 캄보디아 대표를 지난 5월 31일 서울 서소문 환경재단에서 만났다. FFI는 Fauna(동물군) & Flora(식물군) International의 약자로서,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부를 둔 국제 동식물보호단체다. 세계 40여개국에 지부가 있다. 한국에는 처음입니까. “두 번째예요. 2004년에 서울대에서 10일 정도 연수한 적 있어요.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네요. 주민들이 코끼리 두 마리를 죽이려 해서 저희가 보호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국 정부에서 코끼리가 있으면 좀 달라고 캄보디아 정부에 요청했어요. 그래서 그 코끼리를 한국에 있는 동물원에 보냈거든요. 보고 싶네요. 시간이 되면 가서 보고 싶습니다.” 먼저 어떻게 불러야 될지 이름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투이(Tuy)가 성이고 세레이바타나(Sereivathana)가 이름이다. 그는 캄보디아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크메르족이고 크메르어를 모국어로 삼고 있다. 인터뷰할 때는 영어를 사용했다. “크메르어로 세레이는 자유, 바타나는 진보를 뜻하죠. 처음에는 어머니가 바타나라고 이름을 지었다가 크메르루주 정권이 물러난 뒤에 세레이라는 말을 앞에 더 붙였어요. 보통은 ‘바타나’라고 짧게 불러요.” 뜻밖에도 이름 속에 그의 가족력과 정치적 상처가 배어 있었다. 그는 1970년 캄보디아 동부 콘달 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성장한 곳은 수도 프놈펜이다. 뒷날 ‘코끼리 아저씨’로 불리는 세계적 운동가로서의 소양은 ‘킬링필드’로 상징되는 나라의 극심한 정치적 폭압구조 속에서 길러졌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었어요. 크메르루주 정권이 들어서자 먼 시골로 탈출했죠. 아버지 고향의 아주 깊숙한 마을인 시추어라는 곳인데, 거기서 학교를 세워 오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오후에는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지었습니다. 저는 학교에 다니면서 부모님을 도와 버팔로를 돌보고 키웠어요. 자연을 많이 접한 성장 배경이 있었던 거죠.”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장학금을 받아 옛 소련의 벨라루스로 유학을 떠났다. 벨라루스대학에서 6년 동안 산림학을 공부하고 귀국해서는 곧바로 정부 기관인 산림청 산림자원국에 근무했다. 지금 캄보디아 코끼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야생에는 500마리 정도가 있습니다. 농지 확장이나 댐 건설 등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는 와중이기 때문에 서식지 파괴가 심각합니다.” 에 따르면 1995년 캄보디아 야생 코끼리 숫자는 2000마리에 이르렀다. 개체수가 급감한 것은 서식지와 먹이가 부족해진 야생 코끼리가 농지를 침범, 주민과 충돌하면서다. 교육받지 못하고 극심한 가난을 겪는 주민은 생계를 지키기 위해 코끼리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 2003년 공직을 그만두고 FFI의 야생 코끼리 보존 프로젝트에 참여한 그는 생존을 놓고 벌어지는 인간과 동물의 절박한 갈등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했다. 코끼리 보호를 위해 주민 설득 방식을 먼저 썼는데, 그게 통할 수 있었던 게 놀랍습니다. “농작물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저한테 와서 화를 냈어요. 야생 코끼리가 저희한테 속해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코끼리가 이렇게 했으니까 책임져라, 너희 담당 아니냐고요.(웃음) 그런 사람들과 대화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저 자신이 가난한 시골에서 성장했고 성격상 화를 잘 안 내요. 아주 못 사는 시골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하는지 잘 알고 그들을 설득하는 재능이랄까, 그런 게 있거든요. 주민들이 화를 내면 진정시키면서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을 잘 알기 때문이죠. 프로젝트 팀과 주민 사이에 상호 신뢰를 쌓아서 함께 대응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그런 역할부터 시작한 겁니다.” 그의 방식은 감시나 규제보다 대화와 협력의 공존 모델이라고 할 만하다. 주민에게 고추, 토착 식물, 울타리, 폭죽, 경적 등을 이용해 코끼리를 비폭력적으로 물리치는 방법을 가르치는 한편, 협업을 통해 농작물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2005년 이후 야생 코끼리 살해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고, 개체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코끼리 보호 운동으로 골드만상을 받았는데, 코끼리 보호에 관심을 가진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골드만상은 코끼리 보호가 아니라 지역의 인간 공동체와 코끼리의 공존을 성취한 부분에 대해서 받은 거죠.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게 궁극적으로 인간이 살 수 있는 세상이죠. 코끼리를 좋아한 건 어릴 때 시골에서 버팔로를 지키면서 부모님을 도울 때부터였어요. 그 전에는 코끼리를 책이나 사원에 그려진 종교적인 그림 등을 통해서만 봤지 실제로 보지 못했죠. 그런데 시골 마을에 코끼리가 온 적 있어요. 12살 때였는데 ‘마후’(코끼리를 끌고다니며 전통약을 파는 상인)가 왔어요. 너무 마음이 끌려서 코끼리가 어떤 동물인지, 어떻게 사는지 마후에게 계속 물었죠. 그 이후 코끼리에 계속 관심을 가졌어요.” 코끼리 보호를 위해 공무원 생활을 그만둘 때 갈등은 없었습니까. “2003년 산림자원국에 있을 때 FFI가 캄보디아에 들어오면서 코끼리 보호 프로젝트라는 걸 시작했어요. 국에 찾아와 그런 쪽에 관심을 갖고 헌신할 사람을 물색하는 거예요. 그때 자원했습니다. 그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갈등은 없었죠.” 코끼리가 주민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한다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서식지 확보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지 않습니까. “코끼리는 한 지역에서 사는 게 아니라 계절에 따라서 이동합니다. 개발 때문에 중간에 이동경로가 차단되죠. 정부와 논의해서 그런 데를 코끼리 보호구역이라고 표시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쓰지만 현재로서는 큰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코끼리뿐 아니라 야생동물 전체의 보호를 위해서도 중요하고 큰 문제예요.” 캄보디아에서 코끼리가 전통적으로는 어떤 존재이며, 지금은 국민 인식 속에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역사적으로 볼 때 코끼리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앙코르와트 건설도 코끼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코끼리를 신성시하는 역사도 있고요. 앙코르와트에 그려진 그림도 코끼리와 연관성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 코끼리는 행운의 상징이기도 해요. 아기가 아프면 코끼리 배 밑을 세 번 지나가게 하는 전통이 있어요.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서 코끼리가 경작지 주위를 세 번 돌게 하는 전통도 있고요. 이런 전통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근래 들어서 개발이나 경작지 확장으로 충돌이 생기면서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코끼리가 캄보디아 국민정서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중요합니다.” 사육 코끼리의 실태는 어떻습니까. “2년 전 조사했을 때 120마리 정도였는데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감소하고 있다니 뜻밖이군요. 그 까닭이 뭡니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인간에게 활용되거나 이용되는 코끼리가 자연스럽게 노화해서 죽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간 공동체가 키우는 코끼리가 공동체 내에서 임신해서 새끼를 낳는 일이 없어요. 굉장히 터부시됩니다. 키우던 코끼리가 죽으면 야생에서 잡아와서 채웠던 거죠. 지금은 야생 코끼리 포획이 금지돼 있습니다. 사육 코끼리가 죽으면 더 이상 추가가 안 되니까 전반적으로 그 숫자가 감소하게 된 거예요. 두 번째는 나라가 발전하면서 코끼리를 이용한 교통수단이 자동차 등 다른 수단으로 대체되면서 굳이 코끼리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 거죠.” 태국 같은 경우는 사육 코끼리 학대 문제가 표면화돼 있는데, 캄보디아도 버려진 코끼리를 보호하는 ‘코끼리 고아원’ 같은 게 있습니까. “현재로서는 그런 게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돌고래의 야생 복귀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들었습니까.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 문제는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육되고 있던 동물이 야생으로 돌아가면 적응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캄보디아에 코끼리 야생 복귀 프로그램이 있나요. “얼마 전 곰을 야생으로 보내려 한 적은 있어요. 현재로서는 그런 프로그램은 없고, 그게 좋은지 나쁜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한국에는 멧돼지와 주민의 충돌이 있습니다. 멧돼지 개체수 증가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정부와 국민 사이에 공감이 필요합니다. 캄보디아도 야생 멧돼지 개체수 증가가 큰 문제예요. 예를 들어 코끼리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요. 어느 정도의 수가 우리에게 적당할 것인가 하는 건데, 1000마리 정도라고 합의를 보면 어느 정도의 영역이 확보돼야 하는가에 대한 입장이 생기는 거죠. 그런 것처럼 멧돼지 개체수를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 숫자를 설정하고 그 정도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에 주력할 겁니까. “최근 FFI의 캄보디아 대표가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는 코끼리와 지역사회의 충돌뿐 아니라 다른 문제도 많습니다. 바다거북, 악어 등 동물 보호뿐 아니라 기후변화 문제까지 활동을 확장해야 합니다.” 그런 문제에도 코끼리 보호 프로젝트의 ‘투이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제가 일 때문에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보았습니다. 항상 개발론자와 환경보호론자 어떤 쪽도 만족시키는 결론은 없고, 서로 대립하고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말이나 정치로 풀 게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환경론자와 개발론자 사이에 서로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비롯해서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한 8명의 골드만상 수상자는 6월 1일 모임을 갖고 ‘그린아시아포럼’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탈핵사회 실현을 위한 자연에너지 지원, 기후변화 공동 대응, 해양·하천의 생태 보전, 여러 나라를 흐르는 강의 공정한 수자원 이용, 숲과 생물다양성 보존, 환경교육 지원, 식량안보를 위한 지역사회 활동 지원 등에 공감했다. 사무총장에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추대됐으며, 본부도 서울에 두기로 했다. 시간을 내줘서 고맙습니다. 특별히 더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한국 국민과 정부에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한국에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가 많이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골 지역의 캄보디아인이 한국에 와서 돈을 벌게 되면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 부양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들이 경작지를 늘리지 않아도 되니까 코끼리와 지역민 사이의 충돌을 감소시키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도 더더욱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신동호가 만난 사람
- [BOOK]야생동물 흔적 도감 & 화의 심리학(2007. 01. 16)
- 2007. 01. 16 문화/과학
- 야생동물 흔적 도감 동물은 쓸데없는 짓을 안한다 가까운 산에도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나무가 있고 숲이 있고 물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야생동물이 산다. 야생동물이라고 해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혹은 접근하기 힘든 맹수 같은 종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호랑이, 사슴, 표범도 야생동물이지만 다람쥐, 토끼도 야생동물이다. 야생동물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 해서 야생동물이 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곤란하다. 산을 오르다가 주위를 잘 살펴보면 그곳에 어떤 동물이 살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야생동물은 발자국, 배설물, 먹이, 털 등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야생동물이 남긴 흔적을 통해 야생동물의 생활과 습성도 알 수 있다. ‘야생동물 흔적 도감’이라는 책은 야생동물을 직접 보여주기보다는 야생동물의 흔적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이러한 방식은 야생동물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들의 생활은 어떻고 습성은 어떤지 설명하는 것보다는 훨씬 설득력 있어 보인다. 게다가 해당 동물의 크기, 형태, 분포, 번식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도 실려 있어 충실한 야생동물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야생동물이 남긴 흔적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나뭇잎이나 흙으로 가려진 발자국 혹은 배설물, 동물이 먹고 남긴 열매, 동물이 서식하고 있던 동굴이나 흙무더기는 일반인들은 발견하기가 어렵다. 설사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동물의 흔적인지 구별하기는 더더욱 힘들다. 이 책을 쓴 두 사람은 정확한 그림과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이것들을 발견하고 구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동물의 흔적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발자국이다. 발자국을 통해 그것이 어떤 동물인지, 그 동물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알 수 있다. 발자국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배설물이다. 초식동물인지 육식동물인지, 어린 동물인지 다 자란 동물인지, 배설물로 식별할 수 있다. 초식동물의 똥은 작고 둥근 알갱이지만 육식동물의 그것은 길고 둥글며 소시지 모양의 마디가 있다. 종에 따라 배설하는 습성도 각각 다르다. 산양과 너구리는 한 군데에만 배설한다. 일종의 배설자리를 마련해두는 것이다. 오소리는 굴을 얕게 파서 그 입구에 배설하고 고양이는 같은 방식이지만 배설하고 난 다음 흙으로 덮는다는 점이 다르다. 족제비, 담비, 수달은 돌 위에 배설하고 호랑이, 표범, 여우는 마른 땅에 배설한다. 동물과 주변환경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먹이흔적을 살펴보면 된다. 초식동물은 육식동물보다 먹이흔적을 많이 남긴다. 아무래도 풀, 나뭇잎이 육류보다 영양소가 적어 많은 양을 먹기 때문이다. 육식동물의 흔적은 먹고 남은 동물 사체에서 찾을 수 있다. 산양, 염소, 사슴 등은 때로는 뿔로 나무껍질을 벗기기도 하는데 이는 갉아먹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서로 영역을 알리거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이런 사실을 토대로 두더지, 다람쥐, 너구리, 호랑이, 족제비, 노루, 산양 등의 생활과 습성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각 동물의 발가락과 발바닥 모양뿐만 아니라 발자국, 배설, 먹이흔적 등을 상세히 보여준다. 계절에 따라 흔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설명한다. 놀라운 것은 동물에 따라 앞서 말한 ‘흔적’의 모양새가 다 다르다는 것이다. 흔적이 동물의 생존전략임을 감안하면 저마다 치열한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동물은 절대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다. 이 점이 인간과 다르다. 동물은 절대 의미없이 힘든 일을 하거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동물들이 사람보다 더 에너지 관리에 철저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일반인의 생각과는 반대로 저자들은 동물들의 흔적을 발견하는 것은 절대 어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만 가지면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은 또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화의 심리학 ‘화의 노예’에겐 실패가 따른다 당신의 화(火)는 지금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 혹시 자신의 내면에 꼭꼭 숨어 있으면서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이미 밖으로 표출해버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시키지는 않았는가. 누구나 화를 갖고 있다. 인간이라면 화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화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가 엇갈린다. 어떤 사람은 화를 지혜롭게 다뤄 인생을 술술 풀어가고, 어떤 사람은 화를 어리석게 다뤄 자신과 주변에 상처를 남기고 때론 화(禍)를 입는다. ‘화의 주인’에게는 행복과 성공이, ‘화의 노예’에게는 불행과 실패가 따라다닌다. 이 책은 분노 성향을 공격적, 수동적, 수동 공격적, 투영 공격적 네 가지로 유형화해 분석하고 부정적인 분노 성향을 긍정적인 분노 성향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또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분노 성향에 맞춰 화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며 화를 제대로 표현하고, 전달하고, 행동으로 옮겨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화를 극복하고 승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화를 존중하는 만큼 상대의 화 역시 존중해야 한다.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분노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하게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화를 건강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화를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사람들은 쉽게 화를 내지만 상대방을 쉽게 용서하지는 않는다. 상대를 용서하면 자신이 이미 입은 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서는 또 하나의 진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끔 도와준다. 용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해심이다. 비록 상대의 행위를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상대에 대한 이해심을 갖는다면 상대의 외적인 행위는 물론이고 상대의 가슴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화와 씨름했던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을 찾아왔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우리 삶에서 나 자신도 모르게 표현했던 화의 원인들을 찾아주고, 이 책을 통해 화에 대한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조지혜〈인턴기자〉 dngur35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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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당신을 미소짓게 한 야생동물을 찾습니다
- 2022. 10. 26 16:17 문화/생활
- 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출품작. 코미디 와일드라이프 홈페이지 갈무리보는 것만으로도 웃음과 힐링을 주는 사진 속 주인공을 찾는다. 단 야생동물이어야 한다. ‘코미디 와일드라이프(Comedy Wildlife)’는 최근 ‘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결선에 오른 후보 40개의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작가이자 환경보호론자인 폴 조앤슨 힉스와 톰 술람이 2015년 제정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공모전이다. 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출품작. 코미디 와일드라이프 홈페이지 갈무리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출품작. 코미디 와일드라이프 홈페이지 갈무리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출품작. 코미디 와일드라이프 홈페이지 갈무리두 사람은 “야생 동물 보호 및 지속 가능성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추진력을 얻고 있지만 대다수의 메시지와 이미지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느낌만을 남긴다”면서 “야생동물의 순간을 포착한 재밌는 사진들이 그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보호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공모전 기획 배경을 전했다. 투표를 희망하면 코미디 와일드라이프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골라 클릭하면 된다. 결과 발표는 오는 12월 8일.
- 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
- 코로나로 야생동물 늘었다…‘도심 속 동물 사진 어워즈 11'
- 2022. 06. 28 17:52 문화/생활
- 니콜라스 밤베르스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포착한 다람쥐 사진. 픽페어 제공 전세계 사진 작가들의 이미지 판매를 중개하는 포토 플랫폼 픽페어(Picfair)가 ‘도심 속 야생동물 사진 어워드(Urban Wildlife Photography Awards)’를 처음 개최했다. 픽페어가 개최한 ‘도심 속 야생동물 사진 어워드’는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살아가는 야생 동물을 보여주며 인간과 다른 생물과의 원활한 상호 작용을 하고자 만들어진 시상이다. 픽페어 측은 “코로나 팬데믹 폐쇄기간 동안 도시 야생동물이 증가했으며 그들을 촬영하는 사진 작가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를 자축하기 위해 만든 대회”라고 개최 의도를 밝혔다. 작가 파나마 바락이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촬영한 ‘빵을 씹는 원숭이들’. 픽페어 제공 픽페어가 공개한 10여 장의 사진은 번화한 도심부터 자연이 숨쉬는 시골 지역까지 다양한 자연 환경 속 야생 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따라 달리는 다람쥐의 사진을 찍은 니콜라스 밤베르스키의 사진을 포함해 전세계 6천 명 이상의 사진 작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공개된 우승 사진 및 결선 진출작의 인쇄물은 픽페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수익금은 글로벌 야생 동물 보존 비영리 단체인 ‘리 와일드(Re : Wild)’에 기부될 예정이다.
-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전 ‘인기투표상’ 후보작이 공개됐다
- 2021. 12. 02 16:26 문화/생활
- 이탈리아 사진작가 마르코 가이오티(Marco Gaiotti)가 스피츠베르겐에서 포착한 ‘북극 여우의 숨결’. 영국자연사박물관 제공영국 자연사박물관이 주최하는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공모전’(Wildlife Photoger’s Choice Award of the Year)의 후속 시상인 ‘시민의 선택상(People’s Choice Award)의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면서 후보작들이 공개됐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일종의 인기투표상인 ‘시민의 선택상’의 후보작 25점을 선발해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했으며 전세계 95개국 출품작인 5만 점 중 본상 수상을 아깝게 놓친 작품 위주로 선정됐다. 대만 출신의 사진 작가 윤센 우作, 독일-남아프리카 사진작가 토마스 페샤크作, 프랑스 사진 작가 막시메 알리아가作,아일랜드-남아프리카 사진작가 피터 델라니作(시계방향 순). 영국자연사박물관 제공후보작에는 마치 작가와 교감을 하고 있는 듯한 미어캣의 모습, 새끼들을 보호하는 코끼리 무리와 엄마 오랑우탄, 화염에 휩싸인 호주의 숲에서 새끼와 함께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서있는 캥거루 등 동물들의 저마다 극적인 순간이 담겨있다. 영국 사진작가 앤디 스킬렌作,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진작가 칼 사미치作, 캐나다 사진작가 조 앤 맥아더作, 중국 사진작가 장치앙作. 영국자연사박물관 제공이들 후보작은 내년 2월 2일 온라인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이 중 수상작은 본상 수상작들과 함께 같은 해 6월5일까지 자연사박물관 건물 안에서 전시된다. 프랑스 수중 사진작가이자 생물학자인 로랑 발레스타의 작품 ‘창조’. 영국자연사박물관 제공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0월 ‘올해 야생동물 사진작가 공모전’ 본상 대상으로 프랑스 수중 사진작가이자 생물학자인 로랑 발레스타의 작품을 선정했다. 카모플라쥬 그루퍼(Camouflage grouper)라는 육식어종이 짝짓기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창조’(Creation)라는 제목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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