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912 건 검색)
- 타임 ‘올해의 아이콘’ 엘튼 존 “북미 마리화나 합법화는 최악의 실수”
- 2024. 12. 12 10:40인물
- ... 복용으로 이어져” 영국 하트퍼드셔주 왓퍼드에 있는 엘튼 존 벽화.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팝의 거장 엘튼 존(77)은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이뤄진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를 놓고 “최악의 실수 중...
- [전문] 노벨상 시상식 엘렌 맛손의 한강 소개 연설
- 2024. 12. 11 18:00문화
- ...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엘렌 맛손 작가가 한강 작가 소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의 글에는 두 가지 색이 만납니다. 흰색과 붉은색. 흰색은 그녀의 많은...
- 한강, 한국 첫 노벨문학상
- 박근혜 이어 윤석열까지···‘두 번의 탄핵’ 휘말린 엘리트 관료 최상목
- 2024. 12. 10 15:45정치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간담회를 마치고 국무회의실을 나오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 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탄핵비상계엄최상목박근혜윤석열윤석열 탄핵 정국
- 초등 학습지 엘리하이X유재석 TV CF 공개 기념 이벤트 진행
- 2024. 12. 04 09:55경제
- ... 유아 엘리하이 키즈 & 초등 엘리하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재석이 출연한 엘리하이의 새로운 CF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CF에서 유재석은 “꿈이 큰 아이라면...
스포츠경향(총 2,156 건 검색)
- 엘라스트(E’LAST) 원혁, 뮤지컬 ‘블러디 러브(Bloody Love)’로 뮤지컬 성공적 데뷔
- 2024. 12. 24 19:58 연예
- 피알컴퍼니 엘라스트(E’LAST) 원혁이 뮤지컬 ‘블러디 러브(Bloody Love)’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알렸다. 원혁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펼쳐진 ‘블러디 러브(Bloody Love)’ 첫 공연에서 디미트루 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이다.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러디 러브’는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1998년 한국 초연을 비롯해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원혁이 맡은 디미트루는 드라큘라의 충직한 하인이자 조언자로서 주종 관계를 넘어 드라큘라를 곁에서 지키며 로레인을 사모하는 인물이다. 원혁은 첫 뮤지컬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극을 이끌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원혁은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연기, 노래, 안무는 물론 무술을 소화하기 위해 봉을 제작해 연습하기도 했다. 또한 더 좋은 소리를 내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연구했다”면서 “‘블러디 러브’라는 소중하고 멋진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정말 행복하다. 첫 공연에 올랐는데 신기하게 긴장이 덜 됐다. 공연장에 직접 오셔서 디미트루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혁이 출연하는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오는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리빙 레전드’ 日 밴드 엘르가든, 2025년 3월 내한공연
- 2024. 12. 20 00:29 연예
- 더 볼트 일본의 펑크 록 밴드 엘르가든(ELLEGARDEN, エルレガ-デン)이 내년 3월 21일, 22일 양일 “Boys are Back in the East Tour 2024: Revival”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내한공연을 가진다. 1998년 일본 치바현에서 결성한 엘르가든은 보컬&기타의 호소미 타케시, 기타의 우부카타 신이치, 베이스의 타카다 유이치, 드럼의 타카하시 히로타카로 이루어진 4인조 록 밴드이다. 지난해 “Boys are Back in the East Tour 2023”의 일환으로 내한공연을 펼쳤던 엘르가든은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여 추가 공연까지 이어가며 국내 팬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해 준 바 있다. 엘르가든은 카사비안(Kasabian), 앤-마리(Anne-Marie), 스파이에어(SPYAIR, スパイエア?)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2024’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하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더 볼트 페스티벌 직후 발표한 다시 한 번의 예스24 라이브홀 단독 공연 일정은 국내외 음악 팬들의 열띤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초 2024년 11월 22일과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Boys are Back in the East Tour 2024”는 호소미 타케시의 건강 문제로 연기되었으나, 대체 일정이 내년 2025년 3월20일·21일 양일간으로 확정되었다. 무사한 건강 회복을 바라는 수많은 팬들의 SNS상 댓글 행렬에 힘 입어 이들이 선보일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엘르가든의 단독 내한 공연은 내년 2025년 3월 20일 그리고 21일 양일 저녁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되며, 티켓 예매는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예스24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이 됐다.
- 흥국생명 다니엘레 코치는 왜 선을 넘었나…“적절치 못한 행동, 정관장 측에 사과”
- 2024. 12. 18 08:56 스포츠종합
- 다니엘레 흥국생명 수석코치(왼쪽)가 지난 17일 정관장과 경기 중 고희진 감독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배구는 코트 중앙에 설치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이 공방하는 구기 종목이다. 각자의 영역이 정해져 있어서 센터라인을 침범해 상대 플레이를 방해하는 건 반칙에 해당한다. 코트 밖도 마찬가지다. 벤치의 영역을 구분하는 선이 따로 있진 않지만, 지도자들도 보통 네트를 사이에 두고 각자의 영역을 지킨다. 심판 판정이나 상대 감독의 언행에 불만이 있어도 일단 자기 코트 쪽에 머물며 항의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과의 경기에선 이에 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흥국생명 수석코치인 다니엘레 투리노 코치가 ‘선’ 넘는 행동으로 상대 지도자를 자극한 것이다. 흥국생명은 이날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15연승)에 도전 중이었다. 1, 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패했던 정관장도 흥국생명을 잡고 5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컸다.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14-16에서 이고은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실점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심판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길게 항의하다 결국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KOVO 제공 과열된 분위기 속에 경기는 재개됐다. 정관장은 19-16에서 정수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자 바로 타임을 불렀다. 고희진 감독은 심판에게 서브 과정에서 방해를 받았다고 어필했는데, 이때 다니엘레 코치가 정관장 벤치 쪽으로 넘어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뺀 채로 고 감독을 응시하며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상대 지도자를 도발하는 것으로 느껴질 법한 행동이었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차상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승패도 중요하지만 지켜야 할 매너라는 게 있다”며 “지도자들은 저런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 감독은 경기 후 “당황스러웠다. 연맹이나 흥국생명 구단에서 (후속 조치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는 코치가 아닌 선수들이 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할 수 있게, 빛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과열된 분위기로 인해 적절치 못한 행동이 나왔다”며 “다니엘레 코치에게 경고했고,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정관장과 고희진 감독에게도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의 개막 연승 행진은 ‘14’에서 중단됐다.
- 농구계 폭력과 폭언, 끝나지 않는 대물림의 고리…입시 위주 엘리트 체육이 키운 폭력의 악순환
- 2024. 12. 11 15:49 스포츠종합
- 김승기 전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는 고양 소노 김민욱. KBL 제공 농구계에서 감독과 선수 간, 선후배 간 폭력과 폭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김승기 전 고양 소노 감독의 ‘수건 폭행’ 사건이 불거진 후, 피해자였던 김민욱의 연세대 재학 시절 과거 폭력 이력이 드러나며 엘리트 체육계의 뿌리 깊은 ‘폭력의 대물림’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시즌 도중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는 김민욱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후배 때문에 가혹행위를 당하자, 화가 나서 그 후배를 엎드려뻗쳐 하게 한 다음 옥상에 있는 아이스하키 채로 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엘리트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의 악순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농구계 폭력과 폭언은 오랜 기간 지속해 왔다. 2014년 유재학 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중계 도중 선수 함지훈에게 ‘입에 테이프를 붙이라’는 모욕적 발언을 했고, 이듬해에는 김수찬에게 ‘꿀밤’을 때려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KBL은 300만 원의 제재금이라는 가벼운 처벌만 내렸다. 올 시즌에도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과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작전시간 중 원색적인 욕설을 내뱉었고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이에 KBL은 10개 구단에 ‘비속어 사용 주의’ 공문을 발송했으며, 향후 이 같은 행위가 재발할 경우 가차 없이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들 간 폭행은 그 전에도 있었다. 2021년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승호가 팀 회식 자리에서 동료 장재석을 폭행해 안와골절을 입혔다. 이듬해 법원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고, KBL은 기승호를 리그에서 영구 제명했다. 지도자들의 일탈도 잇따랐다. 2014년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은 경기 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가격해 5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자농구계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코치가 초등학생 선수들을 상습 폭행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 연합뉴스 김민욱의 학교 폭력 이력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KBL 관계자는 “2021년 배구계 이재영·이다영 사태 이후 문체부 권고에 따라 규정을 변경했다”며 “신인 선수들이 KBL에 입단하기 전 학교폭력 등의 전력이 있는지 서약서와 진술서를 받아 구단에 통보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민욱 선수는 2021년 이전에 입단한 선수라 해당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BL은 현재 선수들의 과거 폭력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강제력은 없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수사기관이 아닌 만큼 과거 전력에 대해 직접 조사하기는 어렵다”면서 “학교폭력위원회 개최처럼 명백한 기록이 있는 경우는 필터링이 가능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선수 본인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대학운동부를 운영하는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는 2025년부터 체육특기자로 들어오는 모든 선수들에 대해 학교폭력이력 확인을 의무제도로 도입했다. KBL은 강도 높은 제재로 폭력 사건을 줄여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폭력 관련 사항은 규약 72조 금지사항에 명시돼 있으며,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 경고에서 최고 제명까지 강도 높은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력의 대물림이 끊이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입시 제도에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진학 과정에서 감독의 권한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 운동부에서는 감독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 주요 대학 체육특기생 전형의 경우, 전국대회 8강 이상 진출 팀에서 전체 경기 시간의 50~60% 이상을 출전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개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대학 진학의 길이 막히는 것이다. 프로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 역시 같은 상황에 놓인다. 감독의 추천서가 필요하고, 경기 출전 기회를 얻어야만 프로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선수의 미래가 감독 한 사람에게 달려있나 보니, 폭력이나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참고 견딜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다. 더욱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도자들의 가혹행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흔적이 남지 않는 언어폭력과 정서학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은근한 따돌림이나 심리적 가스라이팅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과도한 훈련을 통한 학대 방식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피해 사실을 신고해도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렵다. 일반 학교폭력과 달리 지도자에 의한 폭력은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학교장의 재량에 맡겨져 있어 2차 가해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더욱이 다른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학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피해자를 회유하거나 질책하는 일도 빈번하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은 폭력이 문제 해결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학습하게 되고, 새로운 위계 관계에서 자신들이 겪었던 폭력을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 한국 체육계는 폭력의 대물림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폭력 발생 시 즉각적인 분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심각한 학대 행위에 대해서는 영구 제명 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더불어 입시 제도 개선을 통해 감독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처벌 강화를 넘어 권력 구조 개편, 실효성 있는 피해자 보호 시스템 구축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간경향(총 55 건 검색)
- 법원 “삼성물산, 엘리엇에 지연손해금 267억원 안 줘도 된다”(2024. 09. 27 15:47)
- 2024. 09. 27 15:47 사회
-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서울고등법원 제공 법원이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지연손해금 267억원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최욱진 부장판사)는 9월 27일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을 했다. 삼성물산이 매수하겠다며 제시한 가격(5만7234원)이 너무 낮다는 이유였다. 양측이 2016년 3월 ‘다른 주주와의 소송에서 청구가격이 바뀌면 그에 맞춰 차액분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비밀합의를 맺으면서 엘리엇은 신청을 취하했다. 이후 대법원이 2022년 4월 삼성물산의 한 주당 가격으로 6만6602원이 적당하다고 결정해 엘리엇은 2022년 5월 삼성물산에게 724억원을 받았다. 삼성물산이 제시한 가격과 대법원이 결정한 가격의 차액이다. 엘리엇은 지난해 10월 267억원의 지연손해금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물산이 엘리엇에는 2015년 9월 8일부터 2016년 3월 17일까지만 지연손해금을 지급했는데, 다른 주주들에게는 2015년 9월 8일부터 2022년 5월 12일까지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양측의 합의서 내용은 실질적으로 주식매매대금과 같지만 다른 명목으로 지급된 금원을 포함하기 위한 규정으로 해석될 뿐”이라며 “지연손해금을 포함하기 위한 규정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이 엘리엇에 주식매수대금 원금만 지급하면 되고, 지연손해금까지 줘야 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주주별로 지연손해금 발생 종결일이 달라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당 대가’로 환산되기 어려운 성질의 금원”이라며 “합의서에 지연손해금을 주당 대가로 환산하는 정의 규정이나 계산 방식이 포함되어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 [전성인의 난세직필](16)엘리엇 판정과 한동훈 장관의 서커스(2023. 07. 21 11:15)
- 2023. 07. 21 11:15 경제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엘리엇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 후속 조치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문재원 기자 지난 7월 18일,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엘리엇 사건에서 대한민국의 패소를 결정한 상설중재법정(PCA)의 중재판정에 대해 중재판정부에는 판정의 해석 및 정정 신청을 청구하고,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관할권 판단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취소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지하듯이 엘리엇 사건은 국정농단 사건의 파생물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그 자체로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족하다. 하지만 법무부 보도자료와 한동훈 장관의 브리핑은 좋게 말하면 진실의 왜곡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혹세무민(惑世誣民)이었다. 심지어 우리 정부의 편을 든 것처럼 표현한 미국의 의견도 중재판정에 사용된 부분은 애써 외면하고 엉뚱한 부분을 적시해 국민의 오해를 유발했다. 이하에서는 왜 법무부 보도자료가 진실을 왜곡한 것인지 살펴보기로 한다(이하의 논의에 사용된 소송 관련 문서는 모두 상설중재법정 홈페이지의 다음 주소-https://pca-cpa.org/en/cases/197/-에 수록돼 있다). 법무부 주장 과연 옳은가 우선 법무부의 주장을 요약해 보자. 법무부에 따르면 엘리엇 사건에서 문제가 된 행위는 “국민연금이 합병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인데, ▲이 행위는 소수주주가 행한 의결권 행사로서 다른 소수주주인 엘리엇에 배상책임을 지지 않으며, ▲국민연금을 “사실상의 국가기관”으로 판단한 중재판정부의 입장은 한·미 FTA가 예정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며, ▲비정부기관의 조치의 국가 귀속과 관련한 미국의 의견서도 법무부의 주장과 일치하며, ▲우리나라 법원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보건복지부의 직권남용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으로 행사됐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법무부의 주장은 거의 모두 잘못된 것이다. 우선 문제가 된 행위는 단순히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아니라 대통령을 시발점으로 하는 국가기관의 부당한 조치였다. 이 점은 우리 측 중재인인 크리스토퍼 토마스가 제출한 별개의견(소수의견)에 잘 나타나 있다. 별개의견 제71단락을 보면 “본건 합병의 찬성 표결을 통해 승계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의도한 조치는 필연적으로 삼성물산 지분 7.12%를 취득한 청구인[=엘리엇]의 위임장 대결을 좌절시키기 위한 것”이며, “부패로 얼룩진 이러한 개입은 청구인이 제11.1조의 관할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하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 정부가 위촉해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을 것 같은 우리 측 중재인의 판단이 이 정도일진대, 한동훈 장관은 어찌 관할권 판단이 잘못됐다고 운운하는 걸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소수주주는 다른 소수주주에게 배상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말은 타당한 주장이지만 이번 투자자-국가 분쟁의 논점이 아니다. 이 중재 사건은 구 삼성물산의 소수주주였던 엘리엇이 또 다른 소수주주인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문제삼아 국민연금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이 아니다. 그랬다면 이는 국내 법정에서 다투어야 할 사건이다. 엘리엇이 제기한 것은 투자자-국가 분쟁이며, 여기서의 핵심 논점은 대한민국이 한·미 FTA 협정상의 의무 중 하나인 최소대우 기준을 위반해 미국 투자자인 엘리엇에게 손해를 입혔는지 여부다. 국민연금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해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박한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행위가 문제인 것이지,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소수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문제인 것이 아니다. 국민연금을 “사실상의 국가기관”으로 본 중재판정부의 판단에 대한 법무부의 비판은 적나라한 사실 왜곡이다. 법무부는 “사실상의 국가기관”이라는 말은 한·미 FTA가 예정하지 않았던 개념인데 중재판정부가 뜬금없이 꺼내 들었다는 식으로 주장한다. 진정 그렇다면 법무부는 중재절차 과정에서 사실상의 국가기관이라는 개념 자체가 한·미 FTA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라고 주장했어야 한다. 국민연금, 사실상 국가기관 아니라고? 그런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너무나 놀랍게도 우리 정부는 사실상의 국가기관이라는 개념 자체를 배척한 것이 아니라 이것도 유효한 개념이라고 받아들이면서, 다만 사실상의 국가기관에 해당하기 위한 요건(“완전한 의존”)이 매우 엄격한데 국민연금은 그 기준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의 국가기관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필자의 말을 믿지 못하는 독자는 앞에 적은 인터넷 주소에 수록된 2019년 9월 27일자 우리 정부의 ‘반박서면’ 중 “국민연금은 사실상의 국가기관이 아닙니다”라는 부분(제116~121쪽, 제272~280단락)을 참조하면 된다. 중재판정부는 이런 주장을 중재판정문에 요약 기재하면서, 다만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은 정부와 충분히 분리되지 않은 법인이므로 한국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사실상의 국가기관에 해당하고 따라서 그 행위는 대한민국에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법무부의 사실 왜곡은 미국 의견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극치를 이룬다. 법무부가 보도자료에서 인용한 미국의 의견서는 “비정부기관”에 해당하는 부분(협정 제11.1조 제3항 나호)이다. 그러나 중재판정부는 국민연금을 비정부기관으로 본 것이 아니라 (사실상의) “국가기관”(협정 제11.1조 제3항 가호)으로 보았다. 따라서 미국의 의견이 중요한 부분은 “국가기관”의 개념과 판단 준거에 대한 부분이다. 법무부는 이 부분을 쏘옥 빼버렸다. 그럼 진실은 무엇일까? 미국은 협정 제11.1조 제3항 가호가 지칭하는 정부와 당국은 “체약국가의 기관(organ of the Party)”을 말하는데, 그 판단 준거는 국제관습법상의 귀속 원칙이라고 명시했다(이 미국 의견서 역시 위 판결문 주소에 수록돼 있다). 중재판정부는 이 귀속 원칙에 따라 판단했다. 우리 측 반박서면도 이런 해석 원칙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제반 사실관계에 대한 평가가 달랐을 뿐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우리 측 중재인을 포함한 모든 중재인이 국민연금이 “사실상의 국가기관”이라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이다. 과거에도 ‘이란 다야니 사건’에서 중재판정부는 자산관리공사를 사실상의 국가기관으로 판단했던 적이 있다. 법무부는 런던 법원에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반년 정도 후에 기각당했다. 취소소송의 마지막 논거로 법무부가 제시한 것처럼 과연 보건복지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다. 결론은 무엇인가?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것이야 법무부가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면 된다. 문제는 그 논거가 허접하기 짝이 없으며, 심지어 사실을 중대하게 왜곡해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한동훈 장관은 멈추면 쓰러지는 외발자전거에 올라탔다. 한 장관의 서커스는 성공할 것인가.
- 전성인의 난세직필
- [시네프리뷰]엘리멘탈-물과 불이 섞이는 ‘사랑’에 관한 예찬(2023. 06. 02 11:29)
- 2023. 06. 02 11:29 연예
- 믿고 보는 디즈니 픽사 영화다. 성격이 다른 4개의 원소가 인종에 대한 메타포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연출을 맡은 한국계 감독 피터 손에 따르면 이 이야기에는 자전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제목 엘리멘탈(Elemental) 제작연도 2023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09분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피터 손 목소리 출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외 개봉 2023년 6월 14일 등급 전체 관람가 제작 디즈니·픽사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4개의 원소라. 물, 불, 흙 그리고 또 하나는 뭐지? 극장에 들어가면서 생각했다. 공기 또는 바람일 것이다. 원소(element)의 의인화라. 재미있는 착상이다. 동양의 오행설까지 가지 않더라도 물과 불은 상극이다. 근본적으로 섞이기 힘든 원소들이 어우러져 사는 대도시. 이름하여 엘리멘트 시티다. 이 도시의 대중교통수단은 수로를 통해 움직이는 전철이다. 전철이 지날 때마다 물이 거리로 쏟아진다. 불족(火族-편의상 이렇게 부르자)이 길을 걷다 물을 맞으면 날벼락이다.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영화상에서 불 계통의 주민들은 이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기력을 보충하는 땔감을 에너지바처럼 들고 다닌다. 일단 쏟아지는 물을 막기 위한 우산은 필수. 원소의 의인화라는 착상 영화의 주인공은 ‘파이어랜드’에서 이민 온 루멘씨네 가족의 딸인 엠버다. 영화는 바다 건너 대도시 ‘엘리멘트 시티’에 루멘씨네 가족이 배를 타고 와 내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이 도시는 각 원소족(族)으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이민자들을 빨아들인다. 정착은 쉽지 않았다. 불족이라 아무래도 일반 건물에서 거주하게 되면 화재 위험성이 있다. 어느 빈 건물을 무단 점거한 아버지 버니 루멘은 그곳을 터전으로 삶을 일구었다. 거기서 외동딸 엠버가 태어난다. 시일이 흐른 뒤 성장한 엠버. 아버지는 딸에게 자신의 가게를 물려 주고 싶어한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게를 이어받고 싶어했던 엠버에게 어느 날 사건이 벌어진다. 지하실 파이프가 누수된 것이다. 불족에겐 큰 위험이다. 시청조사원인 웨이드는 루멘씨네 가게가 허가받지 않은 건물이라며 폐업조치를 통보하려 한다. “가게는 평생 일궈온 아버지의 꿈이었다”고 선처를 부탁하지만 이미 늦었다. 티격태격하는 웨이드와 엠버. 누수의 원인을 찾다 보니 수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한다.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도시에 엄청난 재앙이 벌어질 거라는 걸 알게 된다.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같이 뛰다가 둘은 사랑에 빠진다. 물과 불의 사랑이라. 사랑이라는 것이 마음만 나누는 ‘플라토닉 러브’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신체적인 접촉, 교류도 있어야 하는데? 이들의 사랑은 결국 어떻게 될까. 일단 믿고 보는 디즈니 픽사 영화다. 픽사가 만들었다면 기본은 한다. 스토리 구축이나 연출 완성도에서는 첫 장편영화 <토이 스토리>(1995) 때부터 정상급이 아니라는 의심을 받은 적이 없다. 각기 성격이 다른 4개의 원소가 인종에 대한 메타포라는 점을 누구나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런데 인종이라는 게 물과 불처럼 정말 섞이기 어려운 걸까. 연출을 맡은 한국계 감독 피터 손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자전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 자신은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한국에서 이민 왔다. 뉴욕 브롱크스에 정착한 부모는 채소가게를 열어 말하자면 자수성가했다. 앞서 물과 불이 섞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제시했는데 실제 교포사회는 생각 이상으로 보수적이다. 아무리 미국에서 나고 자랐더라도 결혼은 한국 사람하고 해야 하며, 지역사회 커뮤니티도 주로 한인교회를 통해서만 형성된다(스티브 연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2023)을 보라). 4원소설에 빗댄 인종적 다양성 메타포 하지만 이 영화는 다양성(diversity)을 최상위 가치로 내세우는 할리우드 영화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엠버와 웨이드의 사랑은 연애 상담을 하는 역술인을 업으로 하는 엠버의 엄마와 토마 피케티식으로 말하면 ‘브라만 좌파’쯤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웨이드 가족의 지지를 먼저 받는다. 완고한 아버지 버니 루멘도 ‘대(大)사건’을 경험하고 마침내 돌아선다. 아쉬운 건 4원소 중 물과 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다 보니 나머지 두 원소-흙과 공기-여기는 구름으로 형상화했다-의 에피소드가 너무 주변부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왠지 ‘다양성이 결국은 옳다’는 최신 할리우드 가치관 내지는 이데올로기 전파의 선봉장이 돼왔던 픽사답지 못한 연출이다. 기본 세계관이 설정됐으니 얼마든지 후속편 내지는 스핀오프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듯싶다. 하지만 <토이 스토리>나 <더 카> 시리즈에서 보듯 픽사는 후속편에 인색하기로 유명하다. 2030년쯤 되면 <엘리멘탈 2>가 나올까. 글쎄다. 물과 불의 사랑, 그 후일담은 유튜브 뤽 베송은 <제5원소>(1997) 영화를 통해 위의 물·불·흙·공기의 4원소에 더해 또 하나의 원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사랑이다.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는 결말이라면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를 만들어온 픽사의 방침과 다르다. 결국 엠버와 웨이드의 사랑은 이뤄진다는 설정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물과 불의 사랑으로 자식을 낳는다면 그 자녀는 어떻게 될까. 예전에 한 연재 코너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1988)와 관련된 괴담을 검증한 적이 있다. ‘알고 보니’ 주인공 사츠키의 여동생 메이는 물에 빠져 익사했고, 동생의 죽음을 슬퍼한 나머지 사츠키는 숲에 사는 도깨비 토토로에게 여동생에게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부탁받은 토토로와 고양이버스가 데리고 간 곳은 삼도천 너머 저승?이미 메이는 현생에 있지 않으므로?이고, 어머니 병문안을 간다는 등의 설정은 사츠키가 죽어가며 목격하는 주마등이라는 해석이다(사진). 그런데 이 섬?한 해석은 영화의 엔딩크레딧에 삽화처럼 붙어 있는 후일담 덕분에 무너진다. 폐병을 앓던 어머니는 퇴원해 사츠키 자매의 환영을 받았고, 토토로와 어울려 가을에 감을 따먹는 등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화로 가득 찬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는 설정이다. 다시 <엘리멘탈>로 넘어오자. 자신의 재능에 눈을 떠 대륙 건너편 큰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간 엠버와 세계여행에 나선 웨이드 커플은 그후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았을까. 엔딩크레딧에서 토토로와 같은 후일담을 기대했지만, 엔딩크레딧에 아기자기하게 등장한 것은 불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상품의 그림이었다. 아이디어 자체는 딱 픽사답게 영민하게 빛났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 시네프리뷰
- 올여름 폭염? 폭우? ‘슈퍼 엘니뇨’ 위기감(2023. 05. 26 11:01)
- 2023. 05. 26 11:01 사회
- ㆍ‘엘니뇨’와 온난화 결합 우려 동남아 괴물 폭염으로 확인 ㆍ기상청, 7월 많은 비와 6~8월 평년기온 혹은 고온 전망 슈퍼 엘니뇨의 영향을 받았던 2016년 여름은 더위가 유독 심했다. 2016년 8월 19일 오후 시민들이 폭염으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서울 세종대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뒤쪽으로 청와대 본관의 모습이 보인다. / 정지윤 기자 “앞으로 5년 안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더위가 올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5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에 보낸 ‘경고’다. 세계기상기구의 3일과 1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기온 상승에 ‘브레이크’를 걸어줬던 라니냐의 시기는 끝났다. 대신 이제는 기온 상승을 부채질할 ‘엘니뇨’ 발생 확률이 커졌다. 엘니뇨가 시작되면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에서 약속했던 방어선(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폭 1.5도 이하로 유지)은 일시적으로나마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인류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폭염이 다가온다는 얘기다. 전 세계에 날아온 이 경고장의 의미를 알기 위해선 엘니뇨·라니냐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필요하다. 적도 부근의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평소에는 서태평양보다 낮다. 동태평양에서 서태평양으로 부는 무역풍 때문이다. 태양에너지가 데운 동태평양 표면의 바닷물을 무역풍이 서쪽으로 이동시키면, 바다 밑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물이 동태평양의 빈자리를 메우는 원리다. 그런데 2~7년 주기로 무역풍이 일정 기간 약화되는 시기가 찾아온다. 이때는 동태평양 표면의 따뜻한 바닷물이 서쪽으로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 밑의 차가운 바닷물과 섞일 수 없다. 따라서 동태평양 해수 온도는 평소보다 뜨거워진다. 이 현상을 ‘엘니뇨’라고 한다. ‘엘니뇨’(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는 페루의 어부들이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멸치가 잘 잡히지 않는 시기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붙인 이름이다. 엘니뇨가 주로 크리스마스 무렵 찾아왔기에, ‘아기 예수’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반대로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소보다 더 낮아지는 현상은 ‘라니냐’(여자 아기)라고 한다. 통상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엘니뇨가 시작됐다고 본다.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면 ‘라니냐’의 시작이다. 엘니뇨·라니냐는 적도 부근 태평양 일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전 지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엘니뇨 때 지구 온도는 약 0.2도 오르고 라니냐 때는 약 0.2도 떨어진다. 지역과 계절에 따라 홍수, 가뭄, 태풍, 폭염, 한파 등 이례적 기상 현상도 속출하게 된다. 특히 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는 ‘슈퍼 엘니뇨’는 지구 온도를 더 높이 끌어올리고 기상 이변의 파괴력도 더 크다. 슈퍼 엘니뇨가 닥쳤던 2015~2016년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 기상이변들. 2015년 12월 홍수로 물에 잠긴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거리를 주민들이 나룻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위). 2016년 5월 캐나다 포트맥머리에서 엘니뇨의 영향으로 발생한 산불이 주택가를 뒤덮고 있다(가운데). 2016년 칠레 남부 칠로에섬 해변에 엘니뇨로 인한 독성 적조로 폐사한 조개가 널려 있다. / AFP=연합뉴스 엘니뇨와 온난화의 결합 엘니뇨는 기후변화와는 관계없는 자연현상이지만, 인류가 초래한 온난화와 결합해 ‘역대급 고온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6년의 더위가 대표적 예다. 그해 지구의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1.28도나 올라 최고치를 찍었다. 한반도에서도 2016년은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가 관측사상 역대 3위(폭염일수 22일)에 이르렀던 매우 무더운 해였다. 이때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심각한 가뭄으로 쌀, 설탕, 팜유 등의 생산량이 급감해 10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기도 했다. 다수의 기상학자는 현재 발달 중인 엘니뇨가 2015~2016년에 발생한 것과 같은 ‘슈퍼 엘니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엘니뇨 예측 연구를 해온 함유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사진을 보여주고 물체를 맞추게 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의 딥러닝 기법(합성곱신경망)을 이용해 그간의 엘니뇨·라니냐 해수 조건을 학습시킨 뒤 예측을 하게 해보았더니, 올해 발달할 엘니뇨는 슈퍼 엘니뇨일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함 교수팀의 엘니뇨 예측 모델은 2019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바 있다. 지구를 가열하는 온실가스가 2016년 이후로도 꾸준히 대기에 쌓이고 있음을 생각하면, 올해 슈퍼 엘니뇨의 파괴력은 7년 전보다 더 클 수 있다. “엘니뇨와 온난화의 결합은 지구 온도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넣을 것”(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이라는 경고까지 나온 이유다. 엘니뇨의 패턴이 온난화의 영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함 교수는 “과거 슈퍼 엘니뇨가 1982년, 1997년, 2015년 등 대략 15년 주기로 발생했는데 이번에 슈퍼 엘니뇨가 또 온다면 주기가 짧아지는 것”이면서 “온난화가 엘니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이견이 있긴 하지만, 더 강력한 엘니뇨가 더 자주 오는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와 결합한 엘니뇨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탄소흡수 능력마저 뒤흔들 수 있다. 국종성 포항공대 연구팀은 온실가스로 인해 힘이 커진 엘니뇨가 아마존 열대우림 식물들의 광합성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2018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내놓은 바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전 지구에서 화석연료를 태워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4분의 1을 흡수해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는 오는 8월 서울의 일기예보. 이틀을 제외한 29일 내내 비가 온다는 내용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화면 캡처 한반도의 여름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영향을 받는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는 지난 4~5월 낮기온이 45도에 육박하는 ‘괴물 폭염’을 겪었다. 방콕에선 체감기온이 50도를 넘기도 했다. 서태평양 인근에 있는 동남아시아의 폭염과 가뭄은 전형적인 엘니뇨 현상 중 하나다. 낮 최고기온이 35.5도(16일·강릉)에 이르는 등 한여름을 방불케 했던 한반도의 5월 초순 더위도 동남아 괴물 폭염과 연관이 있었다. 당시 한반도 남쪽에 일시적으로 형성됐던 이동성 고기압이 더운 공기를 올려보냈는데 “더운 공기의 근원이 되는 지역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서태평양 부근”(기상청 관계자)이었다고 한다. 동남아 폭염이 한반도 더위의 직접적 이유는 아니었지만 영향은 받은 셈이다. 앞으로 엘니뇨가 본격화하면 한반도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기상청은 올여름 한반도에서 엘니뇨 영향이 더위보다는 강수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살펴볼 때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 한반도엔 수증기가 많이 유입돼 남부지방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며 “7월에 평년보다 많은 강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과 다른 전망을 내놓는 연구자들도 있다. 함유근 교수는 “올해 엘니뇨는 조금 특별하다. 과거 3년간의 ‘라니냐’ 기간 동안 열대지역 수원에 쌓였던 열에너지가 폭발하는 슈퍼 엘니뇨가 될 것”이라며 “슈퍼 엘니뇨의 영향은 통상적 엘니뇨 때와는 다르다. 슈퍼 엘니뇨 때 한반도에선 중부지방 중심으로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은 적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측은 아직까진 슈퍼 엘니뇨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고 있다. 다만 기상청도 올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은 높게 본다. 기상청은 지난 5월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 자료에서 “6~8월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낮은 확률은 20%”라면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더운 공기가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기온 상승)과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 북쪽에서 찬 기운이 내려올 가능성(기온 상승 저지)이 모두 존재하는데, 종합적으로 볼 때 평년과 유사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엘니뇨 뉴스와 동남아 폭염으로 떠들썩하던 시기 SNS에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반도 일기예보가 화제가 됐다. MS사가 오는 7월과 8월에 2~3일을 제외하면 한 달 내내 비가 올 것이라는 ‘비공식 예보’를 내놓은 것이다. 빗방울 그림이 빼곡한 달력 위엔 ‘이번 달은 대부분 비일 것입니다. …비 오는 날이 29일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습도, 기압 등 각종 관측데이터를 수치예보모델에 입력해 얻은 결괏값을 예보관이 분석해 내놓는 게 예보인데 사흘까지는 신뢰할 수 있고, 좀더 늘린다고 해도 열흘까지가 최대”라면서 “현대 과학기술로 두세 달 뒤의 날씨를 날짜별로 알 수는 없다. (MS의 비 예보는) 잘못된 계산식에 의한 결괏값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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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끼삐끼’ vs. ‘엘도라도’, 응원 문화 1등 구단은?
- 2024. 11. 27 10:10 레저/여행
-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19~39세 남녀 중 2024년 KBO 경기 현장 관람자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프로야구에 대한 인식과 관람 행태를 조사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가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의 흥행 성적을 보였다. 각 구단에서는 유니폼과 굿즈,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했고, 20~30대와 여성을 중심으로 신규 팬이 대거 유입되면서 프로야구 문화에 변화를 이끌었다. ‘젊은’ 혈기가 더해진 야구 문화, 얼마나 달라졌을까? 2030이 가장 응원하는 구단 ‘삼성 라이온즈’, 견제하는 라이벌 구단 1위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KBO 구단 중 응원하는 구단(1순위)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1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KIA 타이거즈(16.6%), 한화 이글스(14.2%), 롯데 자이언츠(13.0%), LG 트윈스(8.8%), 두산 베어스(8.6%) 등의 순이었다. 응원하는 이유(1+2+3순위)에 대해서는 연고지 구단이라서(42.7%), 좋아하는 선수가 속해 있어서(32.4%), 구단 역사·전통이 마음에 들어서(26.7%) 등의 응답률이 높은 편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구단 캐릭터·굿즈 등이 마음에 들어서(20.9%) 응원한다는 응답률이 비교적 높았는데, 올해 ‘망그러진 곰’ 캐릭터와의 협업 굿즈가 인기를 끈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응원 구단의 라이벌 구단을 조사한 결과, 팬들에게 가장 견제받는 구단은 ‘KIA 타이거즈(18.5%)’와 ‘롯데 자이언츠(18.3%)’로 나타났다. 서로를 라이벌로 보는 구단도 눈에 띄었다.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와 준우승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라이벌 의식(KIA → 삼성 47.0%, 삼성 → KIA 46.5%)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또한 홈구장인 서울종합운동장(잠실) 야구장을 공유하는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LG → 두산 61.4%, 두산 → LG 39.5%)의 경쟁 구도도 두드러졌다. 한화 이글스 팬들은 롯데 자이언츠를 라이벌로 보는 비율(40.8%)이 높은 편이었는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홈구장이 인접한 NC다이노스를 라이벌로 보는 비율(26.2%)이 한화 이글스(18.5%)보다 높았다. ‘삐끼삐끼’ 챌린지와 ‘엘도라도’ 떼창… 응원 문화가 재미있는 구단은? 프로야구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응원 문화다. 이번 조사에서 응원가나 응원 문화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구단(1순위)은 롯데 자이언츠(19.8%)로 나타났다. 이어 KIA 타이거즈(19.6%), 삼성 라이온즈(14.6%) 순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사투리를 활용한 견제 구호(‘마’)와 ‘부산 갈매기’ 응원가 등 ‘야구 응원’의 상징성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올해 숏폼 영상을 통해 해외에서도 유행한 ‘삐끼삐끼’ 댄스 챌린지가 KIA 타이거즈의 아웃송에서 유래한 점이 KIA 타이거즈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삼성 왕조’를 세운 황금기로 평가받는 2010년대에 사용되던 ‘엘도라도’ 응원가가 올해 부활해 팬들에게 ‘떼창’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치맥, 떡볶이, 그리고 이것? 올해 기억에 남는 ‘야구푸드’ 총정리 올해 야구장에서는 어떤 음식이 사랑받았을까. 이번 조사 결과, KBO 경기 관람 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치킨(57.2%)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떡볶이(5.6%), 맥주(4.6%), 크림새우(4.4%) 등의 메뉴가 주로 꼽혔으며, ‘보영만두’와 ‘농심가락 떡볶이’처럼 각 구단에 입점한 브랜드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한편 장내 판매 음식이 맛있는 야구장(1순위)은 잠실 야구장(19.2%), 인천 SSG랜더스필드(10.6%),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0.0%) 순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중계 vs 하이라이트 시청, 2030의 프로야구 시청법은?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 인식 및 관람 행태 설문조사’에서는 2030 프로야구 팬들의 구단별 인식 이외에도 경기 관람 행태와 경기 및 콘텐츠 시청 행태 등을 확인해 보았다. 특히, 경기 및 콘텐츠 시청에 있어 2030 프로야구 팬들은 경기 하이라이트(주요 장면) 시청을 선호한다는 응답률(73.2%)이 실시간 중계(6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KBO 경기를 온라인으로 시청한 응답자의 과반(50.4%)이 평소 주요 장면(하이라이트, 숏폼 등)을 본다고 응답했다. 이는 티빙(CJ ENM)이 올해 KBO 중계방송권 계약자로 선정되면서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영상을 활용해 SNS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19~39세 남녀 중 2024년 KBO 경기 현장 관람자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프로야구에 대한 인식과 관람 행태를 조사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빠르고 간편한 리서치 서비스인 ‘라이트 서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상세 결과는 웹 리포트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 [주말&] 최화정은 오이 김밥…엘리자베스 여왕은 ‘오이 샌드위치’
- 2024. 06. 07 11:36 요리
- 70년 왕위 장기집권 후 96세 작고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즐겨 먹었던 간식은 단촐한 오이 샌드위치였다. 픽셀이미지. 젊고 건강한 이들은 왜 모두 오이 애호가일까? 연예계 대표 동안 최화정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관련 팁을 공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의 다이어트 음식인 ‘오이 김밥’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2년 작고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가장 좋아했던 여름 간식은 오이를 넣은 간단한 샌드위치였다. 샌드위치를 여왕의 샌드위치로 특별하게 만든 핵심 재료는 ‘신선한 민트’였다. 오이 샌드위치에 신선한 민트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최애 간식’ 오이 샌드위치는 신선한 민트를 첨가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시원한 맛의 민트를 하나 첨가하는 것으로 맛이 얼마나 다를까 싶지만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샌드위치에 생민트는 ‘킥’이 되어 오이의 상큼한 맛을 배가시킨다. 엘리자베스 2세의 오이 샌드위치 레시피는 이렇다. 오이 김밥 만큼 쉽고 간단한 오이 샌드위치. 픽셀이미지 재료 = 오이 반 개, 식빵 2장, 생민트(혹은 말린 민트가루), 소금·버터·후추 적당량 1 오이 껍질을 벗기고 종이처럼 얇게 슬라이스해 채반에 두고 소금을 넉넉히 뿌려 10~15분 간 둔다. 2 다소 두꺼운 흰 식빵 2장을 준비한 후 실온에 녹인 버터를 잘 바른다. 3 채반에 올려 수분을 뺀 ①의 오이를 키친타월로 두드려 남은 물기를 제거한다. 4 버터를 바른 식빵 위에 ③의 오이를 겹쳐 놓고 통후추를 갈아 뿌린 뒤 잘게 썬 신선한 민트(또는 말린 민트)를 얹는다. 5 빵을 겹쳐 샌드위치를 완성한다. 직사각형이나 X자로 삼각형을 만들어 플레이팅 한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원한 맛이 특징인 식재료이다. 비타민C,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타닌과 같은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또한 풍부한 수분과 칼륨이 갈증 해소를 돕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여름 체절이 먹기 좋은 채소다.
- 주말&
- 주류성지 도어투성수, 이번엔 잭다니엘스&맥라렌
- 2023. 10. 16 14:13 화제
- 주류회사들이 선호하는 팝업 공간 서울 성수동 ‘GS25 도어투성수’에 잭다니엘스와 맥라렌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17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되는 ‘잭다니엘스×맥라렌’ 팝업스토어는 F1 경기장 콘셉트로 꾸며져 주요 제품들이 판매된다. 또 시그너처 레시피 칵테일바, 사전예약 칵테일 클래스, 포토부스 등이 꾸며지며 보틀 각인 서비스, 맥라렌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도 마련된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고객들은 F1 선수가 된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GS25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잭다니엘스 위스키와 맥라렌 한정판 컬래버 패키지도 만나볼 수 있다. 제품 포장은 잭다니엘스와 맥라렌을 연상케 할 뿐 아니라 모터스포츠 마니아까지 공략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한정판 컬래버 제품은 이달 말부터 판매된다. 도어투성수는 지난해 문을 연 뒤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 5’, 호주의 대표적인 고급 와인 ‘원 바이 펜폴즈’, 프랑스의 대표적인 로제와인 ‘무통카데 로제 마틸드’ 등의 인기 제품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주류 전문 숍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이 매장의 매출 중 주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F1컨셉트로 꾸며지는 GS25도어투성수
- ‘팝의 제왕’ 엘튼 존 추천…부산 출신 밴드 ‘세이수미’는 누구?
- 2023. 10. 16 07:08 문화/생활
- 해외에서 더욱 유명세를 펼치고 있는 부산 출신의 밴드 세이수미.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에 한국 서프 록 밴드의 대표주자인 세이수미가 출연했다. 13일 공개된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에서는 해외에서 더욱 유명세를 펼치고 있는 부산 출신의 밴드 세이수미가 무대를 장식했다. 세이수미는 서프 록 성향의 4인조 밴드로,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 록 부문에서 노래와 음반 모두를 수상한 인디밴드다. 미국 SXSW 페스티벌, 영국 및 유럽투어까지 장악한 세이수미는 미국 시애틀의 유명 콘서트 방송 ‘Live on KEXP’에 출연한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 서프 록 밴드의 대표주자인 세이수미가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에 출연했다.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제공 세계가 사랑하는 세이수미는 첫 곡을 ‘Around You’로 시작했다. 세이수미의 보컬 최수미는 “부산에서 온 세이수미입니다”라고 팀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첫 곡은 작년에 나온 3집 앨범의 ‘Around You’라는 노래였다. 이번에는 저희의 가장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Old Town’ 들려드리겠다”며 자신들의 색채가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세이수미의 ‘Old Town’은 팝의 거장 엘튼 존(Elton John)’이 자신이 진행하는 애플 뮤직 라디오에서 추천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세이수미의 스타일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곡이다. 이어 부른 ‘The Last Thing Left’에 대해서 최수미는 “사랑 노래는 아니지만 사랑에 관한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수미는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들 안전하게 지내길 바라고 어디선가 인터넷이든 공연장에서든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 곡 ‘꿈에’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작은 책상 앞 콘서트,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U+모바일TV와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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