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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602 건 검색)

조기 대선에 나설 여권 주자는? 오세훈·홍준표·한동훈 등 10명 이상 거론
조기 대선에 나설 여권 주자는? 오세훈·홍준표·한동훈 등 10명 이상 거론
2025. 01. 28 13:51정치
... 나설 여권 주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확고한 위상을 점한 야권과 달리 여권은 압도적인 주자 없이 기존에 ‘빅3’로 불리던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비주류’ 김문수는 어떻게 여권 지지율 1위가 됐을까
‘비주류’ 김문수는 어떻게 여권 지지율 1위가 됐을까
2025. 01. 27 17:11정치
...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데 강성 지지층이 홍 시장보다 김 장관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홍 시장은 탄핵 정국에서 자기 대권 욕심을 드러냈던 게 (지지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
트럼프 ‘북핵’ 발언에 여권선 “핵무장”…“NPT체제 위협” 지적
트럼프 ‘북핵’ 발언에 여권선 “핵무장”…“NPT체제 위협” 지적
2025. 01. 22 20:42정치
... 등 국힘 잠룡들 목소리 잇따라 그간 비핵화 정책 균열 우려 여당 내서도 “현실성 낮아” 여권 주요 인사들이 22일 ‘남북 간 핵균형’ ‘독자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김문수 여권 대선주자 1위?···“극우 과표집 증거” 분석
김문수 여권 대선주자 1위?···“극우 과표집 증거” 분석
2025. 01. 16 16:46정치
...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태도유보 26% 순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이 잠재적 여권 주자들 사이에선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셈이다. 김 장관은 앞서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범여권...
윤석열 구속

스포츠경향(총 162 건 검색)

‘♥김지민’ 김준호, 내년 결혼 앞두고 비상사태…日서 여권 분실했다 (독박투어)
‘♥김지민’ 김준호, 내년 결혼 앞두고 비상사태…日서 여권 분실했다 (독박투어)
2024. 12. 26 09:43 연예
김준호. 스포츠경향 DB ‘독박투어3’의 김준호가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분실하는 비상사태를 겪는다. 28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 19회에서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도쿄로 이동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5인 5색 ‘APT’ 뮤직비디오 속 브루노 마스 따라잡기에 나서는 유쾌한 현장이 펼쳐지는 한편, 김준호가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멘붕’에 빠지는 하루가 담긴다. 이날 ‘독박즈’는 야마나시현을 알차게 즐긴 뒤 단체로 버스를 타고 도쿄로 향한다. 약 2시간 30분을 달려 도쿄에 도착한 이들은 곧장 두 번째 숙소로 가려 하는데, 갑자기 김준호는 “나 가방이 없어졌다. 거기에 내 여권이랑 지갑이 다 있는데”라며 발을 동동 구른다. 알고 보니 버스 짐 칸에 가방을 두고 몸만 하차한 것. 김준호는 급히 터미널로 달려가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터라, 고민 끝에 그는 앞서 일본 다카마쓰 편에서 함께했던 유튜버 마츠다 부장에게 도움을 청한다. 일단 마츠다 부장을 믿고 2일 차 숙소로 발걸음을 옮긴 김준호는 아키하바라역 인근에 위치한 숙소로 모두를 안내한다. 그런데 이 곳은 철로 바로 밑 공간에 지어진 숙소여서 놀라움을 안긴다. 김대희는 “숙소 천장이 철로 같은데? 우리 기찻길 밑에서 자는 거야?”라며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다른 멤버들 역시, “천장에서 계속 소리가 나는데, 여기서 어떻게 자?”라며 당황스러워한다. ‘니돈내산 독박투어3’. 과연 이 숙소에서 무사히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독박즈’는 사전에 약속한 ‘브루노 마스 따라잡기’용 의상으로 환복한 뒤 저녁 식사를 하러 나선다. 이때, 김준호는 홍인규와 잠시 마츠다 부장이 알려준 곳으로 가방을 찾으러 가고, 김대희-장동민-유세윤은 브루노 마스 포스를 풍기며 야키니쿠 맛집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김대희는 자신의 가죽 재킷을 가리키면서, “우리 코디가 하나하나 다 수제로 (징을) 박은 거다. ‘APT’ 뮤비 속 브루노 마스가 입은 옷과 똑같다”라고 어필해 ‘맏형’의 열정을 내뿜는다. 이윽고 야키니쿠 맛집에 도착한 이들은 다양한 고기와 시원한 생맥주를 주문한다. 그런데 유세윤은 갈비 3인분을 주문했음에도 고기가 단 네 점이 나오자, 당황해 “우리 한 10인분은 시켜야 하나?”라면서 초조해한다. ‘독박즈’가 야키니쿠 맛집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그리고 김준호는 가방을 무사히 되찾아 일본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독박즈’의 대환장 일본 여행기와 ‘미니언즈 분장하고 5km 마라톤 달리기’에 참여할 ‘최다 독박자’의 정체는 28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박투어3’는 채널S, K·star, AXN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시도지사들, ‘尹 탄핵 반대’ 입장···“대통령, 거국내각 구성하고 2선 물러나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시도지사들, ‘尹 탄핵 반대’ 입장···“대통령, 거국내각 구성하고 2선 물러나야”
2024. 12. 06 21:07 생활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를 마친 후 입장문을 내고 “정치 상황에 대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과드린다. 그러나 대통령의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임기 단축 개헌 등 향후 정치 일정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또 “혼란한 상황이지만 극단적 대립을 자제하고 국정을 수습하면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 혼란과 무질서를 수습하고 국민 여러분의 자부심을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입장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혜진, 프랑스에서 母 여권 분실? 급기야 대사관에 전화까지
한혜진, 프랑스에서 母 여권 분실? 급기야 대사관에 전화까지
2024. 12. 03 17:03 연예
유튜브 채널 ‘한혜진’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모친의 여권을 잃어버린 척 하는 깜짝 카메라를 준비했다. 2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먹방하며 파리 구경까지? 엄마를 위해 준비한 한혜진의 프랑스 특급 버스 레스토랑|프랑스 여행, 베르사유,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모친을 위해 6박 7일 프랑스 여행을 떠났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호텔에서 엄마와 함께 외출 준비를 하던 한혜진은 공항에서 사용할 여권을 달라는 요청을 받고 모친과 자신의 여권을 찾았다. 그러나 한혜진은 “엄마 여권이 없다. 어떡하냐. 큰일났다”며 깜짝 놀랐다. 그는 “(여권을) 흘린 거 같다. 체크인 아침에 하고 루브르 박물관 갔다가 한식당 갔다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진 찍어주면서 이것저것 꺼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급기야 프랑스 대사관에 연락을 취한 한혜진은 “여권을 분실하면 여기에서 혼자 2~3일 더 있어야 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한혜진의 엄마는 “너희 아빠가 우려하던 일”이라며 심란한 표정을 지었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그러나 여권은 원래부터 있었다. 이 모든 행동은 한혜진과 제작진이 의논해 꾸민 깜짝카메라였던 것. 여권을 분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한혜진의 엄마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냐”며 딸에게 등짝 스매싱을 해 웃음을 안겼다.
자메이카 국가대표 안토니오의 황당한 A매치 결장, 여권 잃어버렸어요
자메이카 국가대표 안토니오의 황당한 A매치 결장, 여권 잃어버렸어요
2024. 11. 19 11:43 축구
미카일 안토니오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골잡이 미카일 안토니오(34·웨스트햄)가 황당한 이유로 A매치를 결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자메이카는 1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미국과 8강 2차전에서 2-4로 패배했다. 지난 14일 안방에서 열린 미국과 8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자메이카는 원정에서 설욕이 절실했지만 핵심 전력인 안토니오의 결장으로 거꾸로 대패했다. 안토니오의 결장은 여권 분실 때문이다. 탄탄한 체구와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인 안토니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10년째 뛰고 있다. 2021년 자메이카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에는 A매치 21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션스리그에선 온두라스와 조별리그(2-1 승)에서 골을 넣는 등 자메이카의 8강 진출에 기여했지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비판을 받게 됐다. 안토니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골잡이 카헤임 딕슨(찰튼) 역시 같은 문제로 미국과 8강 2차전에 뛰지 못했다. 스티브 맥클라렌 자메이카 감독은 “안토니오와 딕슨의 여권을 재발급해 비자 처리까지 하는 방법을 알아봤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들이 여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 2022년 한국 원정에 나섰던 브라질 국가대표 히샬리송(토트넘)이 주한 브라질대사관을 방문해 여권을 재발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그는 여권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여권의 사증 페이지가 부족해 재발급했다. 2020년에는 브라질을 상징했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파라과이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투옥되기도 했다.

주간경향(총 22 건 검색)

‘윤심쫓기’에 쏠리는 여권, 각자도생 도모하는 야권(2022. 12. 09 11:26)
2022. 12. 09 11:26 정치
ㆍ여당, 의원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 ㆍ야당, 당대표 ‘사법리스크’에 발목 잡혀 “다시 한 번 우려하는 언론인 여러분에게 말하겠다. 이 모임은 순수한 공부모임이다.”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박민규 선임기자 12월 7일 아침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국민공감의 심부름, 뒷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이철규 의원의 말이다. “일부 우려처럼 계파모임이나 다른 길로 결코 가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모두의 성공과 행복으로 돌려드리도록 의원뿐 아니라 원외 위원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대안을 도출해 국민께 도움되는 모임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지난 12월 1일 유상범 의원실 명의로 발송된 이 모임의 출범 보도자료를 보면 모임은 2주에 한 번씩 열린다. ‘한국 정치와 보수정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해 현안별, 정책적 논의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와 지도층 인사들로부터 고언을 듣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적극 돕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총괄 간사는 이날 오전 인사말을 한 이철규 의원이 맡고, 김정재 의원이 총무를, 박수영 의원이 기획, 유상범 의원이 공보를 맡아 간사단으로 활동한다. 행사가 끝난 후 다시 국민공감 명의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문의가 많아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회의원 71명의 명단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이 71명의 회동을 ‘국민의힘 친윤모임 활동 개시’로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 불참한 주호영 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웅 의원 등을 제외한 국민의힘 대다수 의원이 ‘얼굴도장’을 찍은 행사였다. ‘친윤’ 계파모임 아닌 순수 공부모임? 이날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불참 사유는 사전에 약속된 특정 종교행사 참석 관계였다. 김웅 의원은 이튿날인 12월 8일 페이스북에 한국은행 경제교실과 국회 의정연수원이 공동개최한 ‘최고위 경제금융과정’ 수료증을 올리며 다음과 같이 해시태그를 달았다. “#나는_공부는_떼로는 안함.” 반면 역시 친이준석으로 분류되는 하태경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튿날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하 의원은 “계파모임이면 안 갔을 텐데 강사(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강의 내용에 관심이 있어 갔다”라며 모임의 성격에 대해 “안철수·권성동도 참여한 일종의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렵게 출발한 공부모임인데 너무 정치만 물어보는 것 아닙니까.” 이날 행사 뒤 기자들을 만난 장제원 의원의 말이다. 기자들의 질문이 윤 대통령의 이른바 ‘관저정치’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MZ세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차기 당대표’ 발언,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당대표 차출설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집중된다는 항의였다. “하태경이든 안철수든 당연히 가야 할 자리 아니냐. 국회의원으로서는 자기 정치가 최우선인데.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면 누가 되든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박신용철 더 체인지플랜 상임연구위원의 말이다. 그의 평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당내의 친윤핵심 인사들을 용산 관저에 불러 저녁을 함께하는 이른바 ‘관저정치’는 퇴행적 정치행태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대표를 넘어 공천권 행사를 통해 기존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싹 날릴 것이라는 예상이 돈다. 대신 자기네 사람들, 크게 세 그룹 정도로 나뉘는데 기존 윤핵관과 말 잘 듣는 관료, 나머지는 검찰 출신 인사들을 삼각편대로 당에서 공천을 주려고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당대표 차출론도 그런 맥락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는 해석이다. “한 장관은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이다. 문제는 한동훈 같은 사람이 당내에는 없다는 점이다. 당 사람들을 여럿 불러서 관저에서 당 행태를 비판한다. 한동훈 차출론은 작위적으로 만든 자가발전 논리가 아닌가 싶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답답할 것이다. 차라리 윤심을 대변하는 게 확실한 한동훈을 앉혀놓고 당대표 역할을 하게 하면 당장의 당 운영이 편하리라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4인회이니 7인회이니 그런 것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실상 한동훈 ‘원톱체제’ 아닌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이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의겸 민주당의원을 쳐다보고 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박민규 선임기자 논란이 집중되자 한동훈 장관이 당대표 차출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월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거론한 ‘MZ세대의 지지를 받는 당대표’가 한동훈일까.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되려면 최소 3개월 전에는 입당해야 한다. 그러니까 전당대회가 치러질 내년 2월 말에서 3월 중순의 3개월 전인 현시점에는 이미 국민의힘에 입당원서를 냈거나 최소한 그런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조짐은 없다. 한동훈 차출론 근거 MZ세대 지지의 실체 여권의 유력주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떠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리서치뷰가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정기조사에서 한 장관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17%를 차지해 유승민(2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관의 전달 조사와 비교해보면 유승민은 1% 하락한 대신, 한 장관은 2% 상승했다. 뚜렷한 상승기류다. 조사대상을 보수층으로 좁히면 한 장관 지지세는 더 뚜렷해진다. 한 장관은 29%를 차지해 2위 오세훈(17%)과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보수층에서 유승민 후보 지지율은 4%로 이준석, 안철수(각 5%)에도 못 미친다. (휴대전화 100% RDD, 95% 표본오차에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4.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및 리서치뷰 홈페이지 참조) “국정감사와 같은 자리에서 한 장관이 여러 번 어필했다. 그 전까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상당히 선방했는데, 당원권 정지로 시련을 겪으면서 언론 지면에서도 많이 사라졌고, 그런 영향으로 한 장관이 반짝 빛을 본 것 같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의 말이다. 한 장관이 MZ세대의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지만 전체 추세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주력했던 2030 남성그룹이 절반 이상 이탈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안 대표는 덧붙였다. “MZ세대는 전 정권 시기의 이른바 ‘불공정 내로남불’에 분노했는데 윤석열 정권의 제1국정 과제인 공정과 상식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이 높아져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출구조사 때 결과를 보면 윤석열에 대해 20대 남성의 58%, 30대 남성의 50% 가까운 사람들이 지지했는데 현재 지지율을 보면 대선지지율도 안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지역구도가 온전한 상황에서 세대구도가 펼쳐져 4050·여심(女心)이 결정요인이었다면 4050과 6070이 맞붙은 이번 대선이나 지선에서는 평소에 당파성이 옅어 무당파가 많았던 2030세대가 누구 손을 들어주냐가 주요한 변수가 됐다. 그 구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 장관이 앞으로 정치로 뛰어든다면 추가적인 정치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장관이 됐지만 여전히 과거 이력, 특수통 검사의 연장선에 있다고 봐야 한다. 사실상 검찰권력을 지휘하고 있는 그가 실제 정계에 입문했을 때 청년들의 눈높이에 호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윤석열 정부하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검찰국가가 돼버린 것은 사실 아니냐. 지금까지는 야권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재미를 보고 있는데 이게 정치의 존재 이유와 부합할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정 부분이나마 청년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12월 1일 국가미래발전계획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원인규명과 대안 및 추모를 위한 개선과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국가미래발전계획 사무국 제공 국가미래발전계획: 이재명판 광흥창모임?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야권에서도 전열 재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주목을 받는 건 12월 1일 국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원인규명과 대안 및 추모를 위한 개선과제’ 토론을 주관한 국가미래발전계획이다. 국가미래발전계획은 경기연구원장을 지낸 이한주 가천대 석좌교수가 이사장을 맡은 모임이다. 행사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미래발전계획은 “이한주 이사장을 중심으로 각 분야 교수진 및 전문가를 전국적으로 포괄하는 매머드급 정책대안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치사에 비춰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패배 후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조대엽 고려대 교수 등이 주도해 만든 광흥창모임(심천회)과 비슷한 성격의 공부·정책대안 모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국가미래발전계획은 국회사무처 등록 사단법인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싱크탱크로 주목받고 있는 ‘연대와 공생’의 이후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 11월 28일 ‘글로벌 경제위기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사단법인화 후 첫 행사를 연 연대와 공생은 격월간 형식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의원공부모임인 국민공감처럼 야권의 정책대안 모임도 정치적으로 읽히는 건 경계하는 모양새다. 12월 1일 열린 국가미래발전계획 행사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서면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남평오 연대와 공생 운영위원장은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대표와 10월쯤 학술대회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은 맞지만 이 대표가 한국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해서 이번 행사에서 정치적 메시지는 발표하지 않았다”라며 “지난 대선 시기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로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대중적인 시민정책 연구그룹을 지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윤심(尹心)이 어디에 있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여권 쪽 사정과 달리 야권은 각자도생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남평오 연대와 공생 운영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낙연 측이 이재명을 돕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0.7% 차이로 추격한 공은 이낙연에게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 지지자 쪽에서 ‘지난 대선 국면 때 대장동 의혹을 이 대표 쪽에서 흘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장동 의혹에 어떤 실체가 있다면 이재명에게 있는 것이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이쪽에서 어떤 정치적 이득을 취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는 이재명 당대표다. 앞의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받은 범진보후보 적합도는 37%로 진보·보수 주자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역시 리서치뷰의 조사에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당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와 ‘물러나야 한다’는 대답이 각각 45%로 동률을 이뤘다. “적어도 내년 봄 전에는 소환되고 사법처리, 기소되리라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른바 친명파인 처럼회 의원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그쪽에 법조인 출신이 많은데 자기 쪽에서 봐도 이 정권은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말이다. “거기에 대해 무슨 수가 있나. 수가 없다. 수가 없으면 엎드리고 지나가야 한다. 지금 저렇게 하면 본인의 재기 및 부활, 재도전에도 마이너스다. 마지막 남은 순간이 정기국회가 끝난 뒤인 내년 초라고 본다. 본인이 먼저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본인의 사법리스크는 당과 아무런 상관 없는 문제 아닌가. 측근들이 연루됐다는 혐의로 당이 압수수사를 당했다. 당원들에게 일단 사과를 하고 국민에게도 폐를 끼친 것이니 사과하면서 동시에 정권 탄압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벽 넘을 수 있을까 그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관저정치’와 국민의힘 윤핵관을 앞세운 측근 정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이다. “국민공감이 공부모임이라는 것은 하나의 포장이다. 결국은 친윤세력이 차기 대권까지 내다보며 어쨌든 당을 친윤정당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닌가. 여야 모두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다. 이 당 저 당 모두 때를 기다린다고 하는데 경제나 민생을 생각하면 지금이 과연 마냥 기다릴 때인지 되묻고 싶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야권의 진로와 관련 “이재명의 리더십이 회복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차기 대권주자 조사를 해왔는데 당대표 되고 40%대로 올랐다가 10월, 11월 연속 빠지고 있다. 호남에서도 겨우 40%대에 머무르고 있다. 진보지지층에서도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장기화되고 확대일로를 거치면서 점점 우려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뭔가 특별한 반전포인트가 없다면 부활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는 당대표직과 관련 “이 대표가 본인이 소환되고 구속되더라도 끝까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며 직을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구속까지 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혐의로 유죄가 유력한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이 대표가 버틴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버티는 당대표로 다음 총선을 치를 수도 없고 이래저래 진퇴양난의 형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출신 대통령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까. 잘할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죠. 정말 난세입니다. 난세.”
언더독 여권 대선주자들, 역전 가능할까(2021. 06. 11 14:41)
2021. 06. 11 14:41 정치
ㆍ이재명 제외 ‘경선연기론’ 솔솔… 후보연대로 뭉치나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예정인 후보들. 왼쪽부터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그냥 뭐… 저는 단순히 한번 깜짝으로 끝나지 않을 걸로 봅니다.” 6월 9일 통화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이날, 그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 중 한명인 정세균을 제치고 깜짝 3등에 올라섰다는 여론조사결과 보도가 있었다. 오차범위 내였지만 그가 받은 지지율은 5.3%로, 4.6%를 기록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0.7%포인트 앞섰다(한길리서치·쿠키뉴스 조사,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예정인 후보들. 왼쪽부터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국회사진기자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본 경선을 앞두고 청주 지역 조직행사를 하러 내려가는 중이었다는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박용진은) 거론되는 여야 대선주자 중 가장 젊습니다. 유일한 97세대 후보이기도 하고요. 재미있는 것은 아마 야당도 마찬가지일 텐데 다 이전에 총리를 하거나 장관·당대표를 맡았거나 심지어는 과거 대선주자로 뛰었던 분들입니다. 아니면 전·현직 광역시도지사이거나…. 사실 한국정치의 답답함, 이 모양 이 꼴을 만드는 데 그분들이 일정한 책임이 있는 걸 국민은 다 알아요.” 정치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있고, 민주당에서 그 국민의 변화요구를 담아낼 만한 사람은 ‘국회의원들을 줄 세우거나 계파로 이번 경선을 치를 생각이 없고, 오직 자기 실력과 자기 손으로 자수성가한 형식창업형 정치를 할’ 자신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국회의원 줄 세우기, 계파 대선 안 된다” 빅3의 3위 주자 정세균을 제친 여권 대권주자는 또 있다. 추미애다. MBN·알앤써치가 6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추 전 장관은 5.1%를 기록해 4.2%의 정 전 총리를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다(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의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추 전 장관은 4.6%를 받아 정 전 총리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추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추 전 장관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6월 9일 통화에서 추 전 장관 측 핵심관계자는 “외부의 전망과 달리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출간이 예정된 회고록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에 재임하면서 검찰개혁과 관련한 회고가 상당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대표 시절을 포함해 정치활동 전반을 담을 예정”이라며 “책 내용도 아직 수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아마 앞으로 2주 안에 결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김두관 의원은 6월 9일 백범기념관에서 <꽃길은 없었다>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6월 중 출마 선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두관 의원 관계자에게 “회고록 출판을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봐도 되는 것이냐”고 묻자 “공식 출마 선언은 아직 하지 않았고, 6월 말 정도에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빅3’ 바깥의 언더독 대선주자로 너무 늦는 게 아닐까. 이 관계자는 이렇게 덧붙였다. “…지난번 대선 기억하시죠. 홍준표 의원이 대선 2개월 전까지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막판에 부·울·경에서 10~20%를 기록하면서 5% 지지율을 만들고 나서 대선 바로 전달에는 7%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성적은 안철수를 꺾고 21%가 돼요. 경선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지역적으로 강력하게 결집하는 모양새가 나타납니다. 이건 경험적입니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면 의원님 지지율에서 아직 잡히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봐야지요.” 숨은 표심이 역전의 밑바탕이 된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에도 당내 경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지 않나. “그때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후보와 지지기반이 공유됐죠. 지금은 (다른 사람이) 없습니다. 부·울·경 지역 지지율이 안 잡히니 전체 지지율이 안 잡히는 거죠. 저희는 막판에 모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광재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열리던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주차 대권후보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빅3’를 비롯한 다른 후보와 차별점이 뭐냐는 질문에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민주당 후보다. 디지털 이슈를 선점하거나 외교·미래화두를 제시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10년을 쉬면서 빚진 사람이 없고, 또 중간을 끌어올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친노와 친문이 어떤 계기가 되면 뭉칠 수 있는 정치적 유산이 있는데, 그 적임자가 바로 이광재다.” 6월 9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앞둔 김두관 의원(왼쪽 일곱 번째)과 출마 선언을 한 박용진 의원(오른쪽 옆)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정치적 부채 없고 미래화두 후보 뽑아야”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언더독 대권주자들의 우선 과제는 6명의 예비후보를 선발하는 1차경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빅3는 1차 당내 경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은 세자리를 두고 언더독 주자들끼리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한다. 대권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6월 2일 당내 대선주자 중 최초로 경선연기론을 공식 제기했다. 총대를 멘 셈이다. 최 지사 측 관계자는 “경선연기 등을 논의할 연석회의를 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우리의 정확한 입장은 당에서 움직이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보다 경선을 늦추자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계산한 것은 아니고 코로나19 시국에 적어도 7~8월 휴가철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며 “대선 경선은 우리끼리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민의 관심 속에 치러져야 한다”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 측도 “메시지를 낸 것처럼 코로나19 시국에서 집단면역이 이뤄지고 나서 경선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냐는 것이 우리의 취지”라며 “쉽게 말해 3분기, 9월 말이나 10월 넘어서 경선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이런 취지도 있다. 지금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추세인데, 이건 대권주자의 개인 성적이라기보다 당 전체의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대통령도 집권 마지막 해에 코로나19 대처로 집중하겠다고 하니 문재인 정부가 성과를 낼 시간을 줘야 하고 그것을 업고 같이 가야 한다는 뜻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매주 대선정책을 발표하는 등 대권주자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충남권의 맹주였던 구 안희정계 인사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모양새다. 당장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정세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어기구 의원(당진)은 이낙연 조직인 신복지충남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강준현 의원(세종시을)은 이재명 지사의 민주평화광장의 세종시 상임대표를 맡았다. 박완주·김종민 의원도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게다가 정진석 의원을 비롯한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는 ‘충청대망론’을 적극 제기하고 있어 지역 기반부터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 지사 측 관계자는 “윤석열 충청대망론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만들어내고 있는 허상이며 옛날 방식의 정치”라며 충청 정치권 인사들의 타 캠프 참여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대선 정국에서 충청도가 자기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해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개별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 아쉬운 것이 소위 빅3 후보들이 정책공약을 크게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기본소득에 대한 논쟁을 하고 있는데, 6명 후보를 가리는 예비경선에서는 본인의 비전이나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맞다. 양 지사가 매주 정책공약 발표에 집중하는 이유다. 우리는 예비경선이나 경선과정에서 본인이 도지사를 하면서 성공했던 도정사례를 바탕으로 ‘충남형 정책’을 이야기하려 한다. 사실 현재 정치의 문제의식은 너무 수도권 중심으로 쏠려 있다. 지방은 소멸위기인데도 여야 대권주자들은 크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거론되는 대권주자 중 도지사 출신이 다섯명인데, 좋은 일이다. 자신들이 도정을 해봤기 때문에 지방의 위기를 잘 알고, 수도권 과밀문제에 대해 지방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하다.” “언더독 대권주자 역전 쉽지 않다”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자. 언더독 후보들의 역전은 가능할까. 민주당사를 보면 그런 경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2002년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대표적이다. 지지율 1%에서 시작한 노무현 후보는 광주경선에서 역전승하면서 이른바 ‘노풍(盧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선거컨설턴트·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신철우 정치컨설턴트는 “현재 빅3를 중심으로 1강2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2중도 힘이 빠지는 상황”이라며 “예전처럼 정보가 막혀 있는 것도 아니고 코로나19 사태처럼 새로운 이슈가 하반기에 터지긴 쉽지 않고 경제이슈도 극적으로 부각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도 1강으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이 상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 치고 올라가기에는 출발이 늦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의 말이다. 그나마 빨리 움직인 것이 박용진이지만, 박용진이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는 비문의 경우 이재명이 먼저 선점했기 때문에 깜짝 3위 주자로 올라섰다고 하더라도 지지율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경선연기를 매개로 연대할 수 있을까. 홍 소장은 “모두 각자의 근거로 연기론과 불가론을 펼 텐데, 핵심은 누가 여론에 더 설득력이 있냐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조사결과로는 양쪽 주장의 지지세가 비슷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보면 대부분 50% 이상의 지지를 보였고, 실제 40%대 이하로 내려간 것은 한두 번에 불과했다”며 “하반기 들어 집단면역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수준이라도 백신 등 코로나19 대응에서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 대응 성공으로 정부 지지율 반등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경선을 치러야 하지 않냐는 경선연기론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문재인 정부 평가 지지율에 백신 성과와 관련한 긍정적 평가는 다 반영돼 있다”며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등락과는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표지 이야기]여권 ‘극적인 역전’ 기회가 올까(2021. 03. 26 13:00)
2021. 03. 26 13:00 정치
ㆍ야권 오세훈 오차범위 벗어나 우세… 선거 1주일 전 유권자 선택 중요 한 시민이 3월 25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예술가의집 울타리에 붙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바라보고 있다. / 강윤중 기자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LH 사태라는 돌발변수 때문에 뒤집힌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민주당 측 당 전략전문가의 말이다. “교육부 서기관 나향욱의 개돼지 발언을 보라. 그게 박근혜가 시켜 한 발언인가. 박근혜나 당시 새누리당과 아무 관련 없이 터져나온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불만이 쌓여 있었는데 그게 민심에 불을 댕긴 것이고.” 그는 LH 사태는 정권심판론에 명분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데칼코마니? “정권심판론으로 기우는 마음을 정당화할 명분이 필요했고 그게 LH 사태다. 내가 보기엔 LH 사태 이전에 이미 뒤집혔다. 분기점은 윤석열 사퇴다. 정권 초에서 LH 사태가 터졌다면 정반대였을 것이다. 철저하게 대처하면 지지율은 오히려 더 올라갔을 것이다. 차이는 다른 정치적 선택지 내지는 구심이 있느냐는 것이다. 윤석열이 사퇴하고 나니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에너지가 단단하게 결집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 인사의 진단으론 “지금 상황을 쉽게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초반, 기자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2011년 보궐선거의 ‘데칼코마니’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보·보수가 공수교대해 야권단일화 경선이 전체 그림을 주도하는 판이다. 2011년의 거울쌍이 되려면 기득권 정당 바깥에서 야권후보가 나와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선출이다. 안철수·오세훈 모두 이번 선거의 의미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성격을 갖는다. 2011년 이후의 보수우위의 기울어진 운동장 변화라는 ‘나비효과’의 시발점은 무상급식을 부자급식이라고 부르며 서울시장직을 건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패배다. 오세훈이 장외의 박원순과 안철수를 정치의 링으로 불러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다. 안철수는 당시 지지율 5%의 박원순 시민후보에게 조건없이 후보 자리를 양보하면서 10년 박원순 시정에 대한 책임을 거론했다.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두 후보자는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고 경쟁적으로 사과했다. 굳이 따지자면 오세훈의 책임이 더 무겁다. 야권 단일후보가 오세훈 후보로 결정되면서 안철수를 지지했던 무당파 중도층의 이탈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치러진 야권 후보단일화 후 첫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는 55.0%를 기록해 36.5%를 기록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18.5%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차범위를 벗어나 뚜렷해진 우위다(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단일화 경선의 컨벤션 효과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민주당 쪽 후보가 후보자질 문제를 집중 공략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안일원 리서치뷰 소장의 말이다. 특별한 국면전환, 예컨대 지난 2014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고승덕 후보 딸의 폭로와 같은 ‘메가톤급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현재 상황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분명 이런 것은 있다. 지난 2011년 박원순과 나경원이 1 대 1로 대결하고 있을 때 D-5일부터 뒤집혔다. 당시 부재자 투표에서 박원순은 서울시 48개 전역에서 11.2%포인트 차로 다 졌다. 부재자 투표는 보통 진보가 강세를 보이는 투표였는데, 그 직전까지 박원순은 소위 ‘협찬인생’ 프레임으로 낙인이 찍혀 불리했다. 캠프의 대응이 급박해지고, MB심판론이 확산하면서 이성을 되찾은 유권자 표심이 돌아온 것이다. 지금 국면에서 오 후보에게 특별한 악재가 생기면 물론 출렁일 수는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 정서는 여권에 불리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장수 제3정치연구소 소장은 “막판 추격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10%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예측하는 승자는? 역시 오세훈이다. “윤석열이 없어도 이렇게 됐을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대통령 평가와 연동돼 있다. 최초로 정권교체가 일어난 DJ 정권부터 10년 주기교체론을 이야기하지만 5년 차에는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임기 5년차에 치러지는 대선도 항상 박빙이었다. 박근혜도 3.5%포인트 차이였고, 김대중 정부 다음 노무현 당선 때도 압도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는 출발부터 42% 지지율의 허약한 정부였다. 노무현 정부 2기의 출범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노무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50%가 있었다. 그걸 고려하면서 정권을 운영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나는 문재인 정부가 진보진영 정권의 숨통을 끊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패배하면 재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까.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지금 국면에서 여권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패배하더라도 어떻게 패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참패로 귀결된다면 여권 대선 전략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계층별로 틀어지는 시점이 달랐다. 스윙보터라고 하는 중도층이 마지막으로 움직여버리면 게임은 끝난다. 역대 5년짜리 대통령을 보면 정권 초에 정치·사회개혁에 집중한다. 국민이 볼 때 경제는 어느 정권이든 1~2년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현 정부도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2년간 허니문 기간을 가졌고, 그 이후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국민은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준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그 기간에 경제문제를 잘 해결해야 했는데 해결 못 했을 뿐 아니라 부동산 문제까지 꼬였다. 문제는 그것이 정책적 실수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왜 국민이 지금 상황에 대해 ‘분노’하는지에 대해 정권이 잘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을 실패했더라도 정부가 노력하고 있으면 ‘이 무능한 사람들’ 하며 한숨을 쉬지 분노까지는 가지 않는다. 그런데 단지 실패에서 머문 것이 아니라 기강이 해이해졌다. 이해찬 전 대표는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은 탁하다’ 운운했는데 난센스다. 국민이 보기엔 청와대와 여의도 정치인, 지지자들 모두가 ‘원팀’이다. 국민시각에서는 LH 비리 임직원은 현 정권의 수혜자이자 문재인 정권 지지자다.” 대통령이 나서서 진솔하게 사과해야 해법은 없을까. 홍 소장은 “대통령이 나서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한다. “수석보좌관 회의 같은 자리에서 하는 것이 아닌 직접 TV에 나와 국민의 눈을 보면서 잘못을 고백하고 남은 임기 안에 이것 하나만이라도 고치겠다고 해야 한다. 특히 이 정부는 청와대가 국정운영을 주도하지 않았나. 꼬인 매듭을 풀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 박신용철 더 체인지플랜 선임연구위원은 “정권 4년차 선거에서 집권당이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히 이번 선거는 대통령 지지율에 연동되는 선거”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지면 사실상 쉽지 않은데 박영선 후보가 그것을 돌파할 만한 인물인지도 유권자들이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선거 데이터를 보면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에 대해 유권자 과반수 이상이 선거 1주일 전에 결정했다고 답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권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돌발 변수와 같은 요행만 기다리면 보궐선거뿐 아니라 내년 대선까지 정권교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지 이야기
[표지 이야기]싱가포르, 백신 여권 최초 도입
[표지 이야기]싱가포르, 백신 여권 최초 도입(2021. 01. 08 15:46)
2021. 01. 08 15:46 국제
ㆍ대규모 백신 접종 예고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많아 방역 어려움 2020년 12월 21일 미국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아시아 최초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벨기에에서 생산된 백신은 DHL 물류서비스를 이용해 창이공항으로 공수되었고, 곧바로 냉동창고로 옮겨졌다. 예행연습까지 했던 테스크포스팀은 창고이동까지 3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9일이 지난 12월 30일 국립전염병 센터(NCID)의 46세 간호사가 처음으로 백신을 맞았다. 싱가포르 지하철 내부 / 본인 제공 성공적인 방역을 해낸 듯 보이는 싱가포르이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초 방역 자신감을 보였던 싱가포르는 3월 개학을 단행했다가 감염확산을 마주했다. 정부는 국가적인 차원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추적 앱을 통한 동선 접촉자를 찾는 데 주력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확산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4월 초 하루 1111명의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 당국은 강력한 봉쇄조치인 서킷 브레이커를 발표했다. 비필수 부문 사업장과 교육시설을 일시적으로 전면 폐쇄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공공장소 및 개인 주택에서 모든 개인 모임을 불허했다. 싱가포르의 방역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3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집단감염 위험성이다. 이들 대부분은 건설현장과 제조업 공장에서 근무하고, 좁은 숙소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어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정부 당국은 이들을 숙소에 격리한 상태에서 대규모 검사를 진행했다. 싱가포르 국민과 달리 이주노동자들은 제공받는 간단한 음식물만 섭취할 수 있었고, 외출이 금지된 상태에서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집단생활을 지속해야 했다. 심지어 지난해 4월 중순부터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자수와 이주노동자 숙소에서 나온 확진자수를 분리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1월 4일 기준 자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0명인데 여기 24명의 이주노동자는 포함되지 않고 별도 해외 입국 확진자로 발표된다. 물론 인근 말레이시아나 태국과 비교해 싱가포르 정부가 이주노동자들 감염차단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했음은 분명하나, 그들에 대한 불평등한 방역대처가 자행되고 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백신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국가경제 때문이다. 아세안 물류, 금융, 관광 허브인 싱가포르는 국가 간 이동제한과 서킷 브레이커 조치로 인해 2020년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은 13.2%, 3분기는 5.8% 하락했다. 심각한 경기후퇴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가 주력한 대안은 빠른 백신 도입을 추진해 국민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만들고, 대외적으로 안전한 국가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지난해 12월 14일, 리셴룽 총리는 2021년 3분기까지 모든 이에게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가 최초로 국립전염병센터의 직원들부터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지만, 아직 대규모 백신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공공 의료 종사자들이 우선순위에 있고, 노인층이 그다음이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현재 백신을 어디로 보냈는지 얼마만큼의 백신이 들어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8인 이상 모임도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백신 혹은 면역여권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안전하게 왕래가 가능한 국가’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싱가포르의 전략적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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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없이 통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1위는 어디?
2024. 01. 11 14:43 화제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방학 등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여권 발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일 경기도 수원시 여권민원실에서 직원이 여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권이 2024년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2024년 1분기 세계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는 193개국으로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발급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반영한 지수다. 지난해 하반기 3위(189개국)였던 한국은 반년 만에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여권 지수는 2018년부터는 190여 개국 내외를 유지하며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개국으로, 19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3위는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다. 최근 10년간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2014년 55위(77개국)에서 올해 11위(106개국)로 10년 사이 106개국을 추가했다. 중국은 10년 사이 41개국을 추가해 올해 82위로 올라섰다. 올해 32위에 오른 우크라이나 역시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권. 미국과 영국 여권은 2014년 공동 1위를 차지한 이후 순위가 하락했다. 올해 영국 여권은 191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노르웨이·벨기에·룩셈부르크·포르투갈과 함께 공동 4위였고, 미국은 188개국으로 캐나다·헝가리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11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여행 자유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상위권과 하위권 국가 간의 양극화는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파워가 가장 약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가 단 28개에 불과했다. 아프가니스탄 여권은 지난해 104위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했다. 북한의 경우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국가가 42개국으로 방글라데시와 공동 97위였고, 시리아(29개국·103위), 이라크(31개국·102위) 등도 최하위권이었다. 크리스티안 케일린 헨리앤드파트너스 의장은 “올해 1위 국가들과 최하위 아프가니스탄의 차이는 166개국으로 역대 가장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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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쌍둥이 자매, 여권 바꿔 30개 국 여행하다 체포
中 쌍둥이 자매, 여권 바꿔 30개 국 여행하다 체포
2022. 06. 30 11:14 화제
중국 하얼빈 데일리는 27일 쌍둥이 자매가 서로 여권을 교환해 각기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해당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합니다). pexels 제공 여권을 바꿔 30번 이상 해외 여행을 감행한 중국의 쌍둥이 자매가 체포됐다. 27일 중국 매체 하얼빈 데일리에 따르면 하얼빈 출신 저우 자매는 비자를 소지한 이의 여권을 이용해 30번 차례 해외 여행을 하다 중국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불법 행위는 자매 중 한 명인 홍(당국이 발표한 가명)이 일본인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하려다 비자 신청이 반복적으로 거부되자, 쌍둥이 자매 웨이(가명)의 일본 비자를 이용하면서 시작됐다. 비슷한 외모 덕분에 출입국 관리소에 들키지 않자 홍의 범죄 행각은 더욱 대담해졌다. 이후 자매 여권을 이용해 다양한 나라로 여행에 나선 것이다. 여권을 제공한 웨이도 홍의 여권을 이용해 그간 태국 등 외국을 네 차례 이상 여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들 쌍둥이의 대담한 범죄를 다룬 다룬 소셜미디어 기사가 36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현지 누리꾼은 “쌍둥이끼리 대리 시험을 쳐준다는 얘기는 종종 들어본 바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어떻게 출입국 지문 검사를 통과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홍이 여러 차례 방문한 일본의 경우 자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출입국 관리소에서 지문을 체취하고 얼굴 사진을 수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같은 DNA를 갖고 있으나 지문은 엄마의 뱃속 환경에 영향을 받아 각기 다른 모양을 지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가 거기서 왜 나와?···스머프 그려진 벨기에 새 여권
니가 거기서 왜 나와?···스머프 그려진 벨기에 새 여권
2022. 02. 10 14:18 문화/생활
벨기에 외무부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새 여권 이미지.어릴 적 TV에서 봤던 만화 캐릭터 스머프가 지구본을 돌려가며 세계지도를 가리킨다. 양쪽 상단에 페이지를 의미하는 숫자가 표기돼 언뜻 보기에는 그림책 같지만 이는 ‘유럽의 만화 강국’ 벨기에가 새롭게 선보이는 여권의 속지다. 벨기에 정부가 자국의 고전 만화 캐릭터로 디자인한 여권을 발급한다. 버섯 집에 모여사는 개구쟁이 스머프를 비롯해 세계여행을 감행하는 호기심 충만한 소년 땡땡(Tintin), 블레이크와 모티머, 윌리와 완다 등 벨기에의 유명 만화 캐릭터가 포함됐다. 이 캐릭터들은 주로 여행과 관련된 이미지로 등장한다. 벨기에 외무부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새 여권 이미지.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보석 같은 만화 주인공들을 기리기 위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우리 문화와 해외 영향력의 중심이자 9번째 예술인 만화(벨기에인들은 만화를 음악, 무용, 회화, 영화에 버금가는 9번째 예술이라 일컫는다)를 강조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캐릭터가 추가됐지만 여권 제작 비용에는 변함이 없다. 최신 보안·개인화 기술 등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복잡한 디자인은 위조하기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새 여권 발행을 기념하며 2월28일부터 3월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 만화미술관에서는 벨기에 여권의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여권
무엇이 바뀌나? 새로 도입되는 전자여권
무엇이 바뀌나? 새로 도입되는 전자여권
2008. 10. 22 재테크
여권을 만들거나 갱신하는 사람들은 이제부터 전자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위조 등 범죄에이용되기 쉬웠던 기존 여권을 보강한 것으로 여권 안에 전자 칩을 내장했다.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점은앞으로 여행사를 통한 여권 대행 신청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본인 신상 정보 기록된 전자 칩, 안테나 등 내장 전자여권의 외양은 기존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여권 뒤표지에 신원 정보, 바이오 인식 정보 그리고 이들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요소가 수록된 전자 칩과 안테나가 내장된다. 기존 여권을 펼치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전자 칩에 수록되는 것이다(여권 유형, 발행국, 성명, 여권번호, 국적, 생년월일, 발행일, 만료일, 성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이는 전자여권 도입의 기본 취지인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즉 동일한 정보를 눈으로 확인 가능한 신원 정보 면과 보이지 않는 전자 칩에 이중 수록해 양쪽을 동시에 위조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또 실제로 어느 한쪽이 조작됐을 경우 자동적으로 식별해낼 수 있다. 흡사 교통카드처럼 찍는 순간 확인이 가능하다. 개인 신용 정보와 범죄 기록은 제외 몇몇 사람들이 우려했던 개인 신용 정보나 범죄 기록 등은 수록되지 않는다. 그리고 바이오 인식 정보로 얼굴 정보와 지문 정보가 수록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얼굴 정보를 필수 수록 사항으로, 지문 정보 혹은 홍채 정보를 선택적 수록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는 얼굴 정보의 경우 성장, 성형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본인 확인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문 정보를 수록했다. 현재 소지하고 있는 일반 여권은 그대로 사용 전자여권이 도입되더라도, 현재 소지한 여권은 그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여권에 표기된 외국 비자 역시 유효하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은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이후에도 미국 방문을 위해 기존 여권(단, 여권 유효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남아 있어야 함)을 사용할 수 있다. 즉 미국 여행을 위해 굳이 전자여권으로 갱신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전자여권 도입으로 인해 달라지는 제도 ● 본인직접신청제 : 전자여권 도입의 기본 취지는 여권의 보안성 강화에 있다. 그런데 접수 단계에서 위 차명 여권을 신청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자여권 도입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여행사 등을 통했던 대리신청제를 폐지했다. 앞으로 여권을 신청하려면 본인이 직접 지방자치단체의 접수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본인직접신청제는 이미 대부분의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 여권사무기관의 확대 : 여권을 직접 신청하려면 번거롭고 행정기관을 방문해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권 사무를 대행하는 지방자치단체를 확대한다. 현재 66개에서 1백68개로 확대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여권 수요 등을 고려해 여권사무 대행기관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여권중앙발급제 도입 : 기존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분산 배치돼 있던 여권 발급 장비를 한국조폐공사 대전 ID센터로 집중 배치했다. 여권을 만드는 데 좀 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백 여권 유통 경로 최소화, 지역별·시기별 여권 수요 변동에 대한 탄력적 대응, 여권 발급 기간의 지역별 표준화, 여권 불량률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인터넷예약접수 : 인터넷으로 여권발급 예약이 가능해진다. 미리 예약을 해놓으면 발급장소에서의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여권발급신청서를 직접 인터넷에서 작성하고 수수료까지 카드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예약 사이트 https://passport.mofat.go.kr■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자료 협조 / 국정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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