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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04 건 검색)

[포토뉴스] 그림자마저 그림이 되는 여주 강천섬
2024. 10. 31 20:09사회
전국이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인 31일 경기 여주시 강천섬을 찾은 시민들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를 거닐고 있다.
노란색 가을옷 입은 여주 강천섬 [정동길 옆 사진관]
2024. 10. 31 16:37사회
... 경기 여주시 강천섬을 찾은 시민들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를 거닐고 있다. 2024.10.31 권도현 기자 포근하고 맑은 날씨를 보인 31일 경기 여주시 강천섬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다. 시민들은...
정동길 옆 사진관여주은행나무
직무정지된 이진숙 “고문받듯 질문받는 시간 줄여주려 나왔다”···김태규 고발 의결
2024. 08. 14 17:35사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오른쪽)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14일 국회 과방위 방송장악 제2차청문회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위원장...
경기 양평·여주 호우경보…전국 곳곳 강한 소나기 예보
2024. 08. 05 20:32사회
... 시내에서 소나기가 내려 한 시민이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5일 오후 8시20분 양평·여주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스포츠경향(총 538 건 검색)

황정혜, 이우 ‘이런 노래들만 들려오면’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유튜브→가요계까지 활동 범위 확장
2024. 12. 10 19:40 연예
이우 ‘이런 노래들만 들려오면’ MV 티저 캡처 개그우먼 황정혜가 가수 이우의 신곡 뮤직비디오 속 여자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지난 9일 이우의 신곡 ‘이런 노래들만 들려오면’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황정혜가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다. 티저 영상 속 황정혜는 개그맨 임우일과 현실 커플을 연기, 연애 초반의 설렘 가득한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황정혜와 임우일이 유튜브 채널 ‘쉬케치’를 통해 호흡을 맞춰온 만큼,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케미를 자랑하며 연기력을 뽐냈다. 사랑에 빠진 여자로 변신한 황정혜가 티저만으로도 물오른 비주얼과 연기를 보여준 가운데, 본편에서는 어떤 연기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황정혜는 2016년 KBS 3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개승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개그우먼 박소라와 유튜브 채널 ‘쉬케치’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황정혜는 ‘쉬케치’를 통해 또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완벽한 현실 고증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 ‘현실 연기 톱 티어’로 주목받고 있다. 황정혜가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이우의 신곡 ‘이런 노래들만 들려오면’ 뮤직비디오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뵀다. 뮤직비디오 여자 주인공 활약으로 또 한 번 활동 범위를 확장한 황정혜의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한편, 황정혜는 최근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 아웃도어’ 한 곳에 ‘오프아웃’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열어
2024. 12. 10 13:56 생활
국내 최초 스포츠 & 아웃도어 프리미엄 멀티샵 ‘오프아웃(OFFOUT)’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약 160평 규모로 마련된 ‘오프아웃’ 매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 및 아웃도어 주요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트레킹, 캠핑, 트레일 러닝, 하이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의류,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 아웃도어 의류와 액세서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인 장소인 만큼, 주목받고 있다. 현존 국내 매장 중 글로벌 러닝,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를 총 망라하여 전개하는 스포츠 & 아웃도어 프리미엄 멀티샵 형태의 매장이 오픈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번 시도는 오프아웃이라는 브랜드의 차별화 포인트로 업계와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프아웃’ 매장에는 러닝,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의류, 장비, 액세서리가 고루 갖춰져 있으며 향후 싸이클, 수영 등 좀 더 폭넓고 다양한 스포츠와 액티비티 분야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오프아웃’은 주 4일 근무제 도입 등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개개인의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아우르며 단순한 휴식을 넘어 자연 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설, 이승기 ‘되돌리다’ 뮤비 여주인공···러블리 비주얼
2024. 12. 04 11:37 연예
이승기 ‘되돌리다’ MV 티저 캡처 배우 이설이 이승기의 신곡 ‘되돌리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이설은 지난 2일 오후 공개된 이승기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With(위드)’ 타이틀곡 ‘되돌리다 (with. 린)’ 뮤직비디오 티저에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이설, 이승기는 옛 연인 사이로 분해 복잡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이설이 이승기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하면서 두 사람의 우연한 재회가 이뤄졌고, 연인이었던 과거 모습이 교차로 등장하며 애틋함이 극대화됐다. 특히 이설은 청초한 비주얼과 풋풋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티저 영상 말미에는 텅 빈 레스토랑이 등장, 앞서 보여준 이설, 이승기의 커플 연기와 대조되는 쓸쓸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설. 935엔터테인먼트 2016년 박재범, 기린의 ‘시티 브리즈’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설은 KBS 2TV ‘옥란면옥’,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넷플릭스 ‘D.P.’ 시리즈, 채널A ‘남과 여’,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 - 아들이 죽었다’, 영화 ‘사자’, ‘발신제한’, ‘방법: 재차의’, ‘믿을 수 있는 사람’ 등에 출연하며 종횡무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이설은 2025년 영화 ‘침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드라마, 영화, OTT, 뮤직비디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이설의 다채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설이 출연하는 이승기의 ‘되돌리다’ 뮤직비디오 본편은 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세븐, ♥이다해에 기내식 먹여주고 이벤트까지 “오다 주웠어” (신랑수업)
2024. 11. 11 10:16 연예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해븐 부부’ 이다해-세븐이 마카오 출장길에 오른 현장을 전격 공개한다. 13일(수)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9회에서는 ‘교감’ 이다해가 남편 세븐과 함께 마카오 영화제에 초대받아 동반 해외 출장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두 사람은 편안한 복장으로 나란히 비행기에 오른다. 잠시 후, 기내식이 나오자 세븐은 익숙한 듯 음식을 먹기 좋게 세팅한 뒤 아내에게 떠먹여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신입생’ 김종민은 “진짜 자상하네! 이런 건 배워야 해”라고 감탄한다. 신혼부부 바이브를 뽐내며 마카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후 현지 관계자와 만나 숙소로 향한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세븐은 이다해가 미리 짜놓은 스케줄표를 확인하고, 빼곡하게 적힌 ‘파워J 스케줄표’를 본 김종민은 깜짝 놀란 뒤 “제 여자친구도 ‘파워J’라서 (계획을) 너무 잘 짜는데”라며 폭풍 공감한다. 이어 “전 아무 것도 안 한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셀프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훈훈한 분위기 속, 세븐은 이날 갈 저녁 식당 장소를 예약하기로 했으나 아직도 안 했다는 사실을 들켜 위기를 맞는다. 이다해는 “다른 걸 내가 다 했으니까, 식당 예약 하나 정도는 자기가 한다고 했었다. 근데 안 하면 어떡하냐?”고 스케줄표 안에 적혀 있는 ‘최동욱 투어’를 콕 집어준다. 세븐은 “이제라도 하면 되지”라고 애써 태연하게 답한 뒤, 휴대폰으로 폭풍 검색에 돌입한다. 과연 ‘무계획형’ 세븐이 급조한 ‘최동욱 투어가’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호텔에 도착한 ‘해븐 부부’는 짐 정리를 마친 후 근처 세나도 광장에서 자유시간을 즐긴다. 그런데 수많은 현지 팬들이 두 사람을 알아봐 사진 촬영 요청을 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진다. ‘한류 스타 부부’의 뜨거운 인기를 확인한 두 사람은 잠시 후, ‘사랑의 거리’로 향한다. 여기서 세븐은 이다해가 잠시 커피를 사러가자, 빠르게 깜짝 이벤트에 돌입한다. 자신을 찾느라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이다해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은 뒤, “오다 주웠어~”라며 로맨틱한 선물을 건네는 것. 세븐이 선보인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이다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이날의 ‘최동욱 투어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13일(수)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신랑수업’ 13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11 건 검색)

[오늘을 생각한다] 에너지전환, 여주 구양리의 사례(2024. 10. 25 15:30)
2024. 10. 25 15:30 오피니언
지현영 변호사 최근 경기 여주시 구양리로 답사객들이 몰리고 있다. 혹자는 농촌 마을이 고급실버타운으로 변모한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 비결은 마을 공유시설을 활용해 주민 중심으로 만든 1㎿급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다. 여기서 나오는 월 1000만원의 수익이 주민들의 발이 되는 마을행복버스로, 공짜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식당으로, 황금알을 척척 낳았다. 2023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2050년 이 비중은 5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가장 손쉽고 우선적인 수단인 재생에너지 확대가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더디다. 2023년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5%에 불과하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으나 많은 사람이 재생에너지의 효용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탓도 크다. 그동안 농촌사회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설비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주민과 외지인 간의 갈등이 첨예해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도 만연하기에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면적의 국토에서 에너지전환이 이뤄지려면, 구양리와 같은 좋은 사례들이 절실하다. 경기 여주시 구양리는 마을 공유시설을 활용해 주민 중심으로 만든 1㎿급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월 1000만원의 수익이 주민들의 발이 되는 마을행복버스로, 공짜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식당으로, 황금알을 척척 낳았다. 재생에너지로 농촌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소해 보고자 2017년부터 논의된 것이 영농형 태양광이다. 영농형 태양광이란 농지에 농업을 지속하되, 작물 위쪽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농업과 발전을 병행하는 형태다. 이는 여전히 농지를 농사 목적으로 쓰면서 적은 농가 소득을 보완할 방안이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실증사업만 추진되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아무리 영농을 병행할 수 있다 해도 그만큼 농촌사회에서 태양광 시설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4~5년간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영농형 태양광을 학습하고 험난한 인허가 절차까지 뚫어 3㎿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준비를 마친 마을이 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이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삽을 뜨나 했는데, 한전으로부터 전력 계통을 확보할 수 없어 더 이상의 진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아 사업이 무기한 연기됐다. 즉 전기를 만들어도 보낼 길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부터 전력 계통 접속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호남지역의 경우 2031년 12월까지 발전 허가가 중단된 것이다. 태양광발전이 가장 많이 늘었지만, 외지인들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본 전남지역에서 인식을 반전시킬 절호의 사례 하나가 사장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쉬운 길도 이렇게 가로막힌다면,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는 더욱 요원하다.
오늘을 생각한다
[김유찬의 실용재정](12)부자 세금 줄여주려고 국유재산 매각하나(2022. 08. 19 11:58)
2022. 08. 19 11:58 경제
기획재정부가 향후 5년간 16조원이 넘는 규모의 국유재산을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한다. 정부가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토지나 땅을 계속 소유하기보다 민간에 파는 것이 더 생산적이며 정부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재정정보원(‘나라재정’ 7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유재산은 총 1337조원이다. 토지와 건물의 가치는 지난해 말 결산 기준 701조원이며 이중 (청사와 도로 등) 행정재산을 제외한 일반재산은 41조원 정도인데 활용할 계획이 없는 일반재산을 향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각하겠다는 내용이다. 행정재산 또한 저활용 재산을 발굴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제공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우선 매각 대상으로 결정한 9건의 부동산이 기재부가 자료에서 설명한 대로 노후관사나 소규모 유휴지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시 지어져 현재에는 상업용 건물로 임대돼 수익을 창출하는 알짜배기 부동산이다. 야당은 이러한 규모의 국유재산을 취득할 수 있는 이들이 제한적이라서 결과적으로 시세보다 헐값에 재력가나 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유재산 매각, 다뤄져야 할 문제점들은 우선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야 하는 것은 국유재산의 실체적인 내용에 대해 시민도 정치권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오직 기재부 공무원들만 알고 있을 뿐이다. 기재부는 국유재산의 실제적 활용과 가치에 대한 정보독점을 통해 정책 견제가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적절한 정보가 제공됐더라면 국유재산의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은 정치권이나 시민사회에서 필요한 시점에 정책대안으로 제시됐을 것이다. 국유재산의 관리와 매각은 캠코, 즉 자산관리공사가 담당하며 국유재산을 포함한 모든 재정에 대한 정보는 재정정보원이 관장한다. 특히 재정정보원은 국민에 대한 통합된 재정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주장하면서 만들어진 기관이다. 현실에서 자산관리공사와 재정정보원은 주로 기재부 국·실장 출신들이 퇴직 후 수장으로 가는 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다는 명분은 뒷전이고 형식적인 수치적 정보만 외부에 제공할 뿐이다. 두 번째 지적돼야 할 내용은 왜 현재 시점이 국유재산 매각의 적절한 시점인지를 기재부가 적절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시장 상황은 대체로 대세 하락기의 초입에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그렇다면 국유재산 매각은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세를 부추길 수도 있다. 이를 무시하더라도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좋을 때와 비교해 앞으로의 국유재산 매각을 통한 정부 수입은 결과적으로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다. 이것은 무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가장 수용하기 힘든 측면은 국유재산을 매각해 확보되는 재원이 결과적으로 부자들의 세금을 줄여주는 데 사용된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국유재산 매각이 정부재정에 도움이 된다는 정도로 가볍게 연관시켰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코로나19 위기의 와중에서 자영업자와 서민들에 대한 재정지원의 요구가 드높았다. 결과적으로 큰 폭의 재정지원이 이뤄졌으나 아마도 대선이 없었다면 이러한 대규모 재정지원은 불가능했다고 보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다. 왜 기재부는 그때 국유재산의 매각으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나서지 않았단 말인가? 부자들에게 감세를 제공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위기에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재정지원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경제의 성장을 위해? 낙수효과를 위해? 마지막으로 거론할 내용은 국유재산 매각 추진이 향후 더 중요한 국가자산을 민영화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야당에서 이를 언급하자 추경호 부총리는 황급히 부인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민영화는 여러 영역에서 중요한 정책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잊을 만하면 민영화 얘기가 등장한다. 민영화를 일상적인 정책대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처럼 읽힌다. 민영화는 절대로 일상적인 정책대안이 될 수 없다. 민영화, 결국 국민 부담 키울 것 철도나 공항, 에너지 산업의 민영화는 커다란 부작용과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작업이다. 이들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다. 민영화가 된다면 투자자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다. 그들에게는 장기간 지속되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겠지만 중요한 국가서비스에 대한 가격이 특권계층의 수익창출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국민의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게 뻔하다. 민영화는 영국 등에서 수십년간 실험을 거쳤으며,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떠한 배경에서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 민영화가 추진됐는지, 그 결과는 어떠한지, 우리가 가진 여건과 비교할 때 어떠한 시사점을 주는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영국에서는 1970년대 실업과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공기업들이 안고 있는 고비용, 저생산성,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됐다. 영국에서 민영화 과정은 공모, 직접매각 등 상대적으로 잘 관리됐고, 그후 시민에게 민영화된 기업의 주식보급도 확대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하나 제일 중요한 측면, 즉 시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 가격이라는 관점에서 철도 민영화로 대표되는 영국의 민영화는 크게 실패했다. 철도서비스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다. 정시성 등 철도서비스의 질도 악화됐으며, 철도요금은 더 올랐다. 이후 철도를 공공소유로 돌리라는 시민의 거센 요구를 영국 정부는 상당 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 민영화 시기 공기업들의 상황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이나 철도 분야 기업 등 우리나라 공기업들이 고비용 구조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볼 근거는 많지 않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크다고 하나 적자를 이루는 큰 부분은 원가 대비 낮게 설정된 전기요금 탓이 크며, 이는 시민과 기업의 부담을 낮추려 한 정부 정책에 의한 것이다. 정부가 재정지원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에 해당한다. 민영화를 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공기업의 민영화 과정은 또한 공정한 관리가 매우 어려운 과제다. 결정권을 가진 정치권이나 관료들이 대기업이나 해외자본, 즉 로비스트들을 앞세우는 해외펀드들의 이권추구에서 자유로워지기 매우 어렵다. 우리는 이전 정부들에서 이뤄진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에서 투자자들에게 부당하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시민의 부담을 가중시킨 사례를 잘 기억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한 해외펀드에는 ‘검은 머리 외국인’들도 관여하고 있다는 증명하기 어려운 풍문도 있었다. 많은 시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먹튀 정부’로 불리게 될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김유찬의 실용재정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여주세요(2021. 04. 30 11:28)
2021. 04. 30 11:28 경제
ㆍ튼튼한 포장재에 담아 배송하고 사용 후 포장 용기 수거해 소독 후 재사용해야 얼마 전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두 회사가 국내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하나는 신세계백화점이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또 다른 회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이니스프리. 스타벅스는 4월 초에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매우 좋은 반응이 있었다. 반대로 이니스프리는 플라스틱병 제품의 겉면을 종이 포장으로 감싸고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병이야’)로 표시해 그린워싱(친환경 이미지를 얻기 위해 행하는 허위 또는 과장 홍보)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니스프리는 즉각 사과했다.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필리핀 베르데섬 인근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 그린피스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양 9% 불과 기업들의 행동에 대한 이러한 환호와 비판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확대되고 있는 두가지 흐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국내 기업들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인 ESG 경영시스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둘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어느 때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일회용 플라스틱의 문제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고, 윤리적 소비를 하려는 욕구도 커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은 자사 특정 제품의 플라스틱 양을 줄이거나 아예 플라스틱을 대체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는 일부 제품의 플라스틱 양을 줄이거나 대체품으로 바꿔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지 오래다.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중에서 재활용되는 양은 9%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새로운 플라스틱이 계속 생산되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곳은 어디일까?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지난해 말, 국내 기업의 일회용 플라스틱의 배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해 전국 260개 가구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가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7개는 식품 포장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인 CJ제일제당, 롯데칠성, 농심, 오뚜기, 동원F&B 등의 포장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식품 제조사들은 개별 제품의 플라스틱 함량을 줄이거나 대체재를 도입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특히 기업들이 얼마 전부터 우후죽순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부분은 섭씨 50도의 온도와 일정한 습도로 조절된 폐기 시설에서만 6개월 이내에 분해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버려지는 자연 상태에서 찾아보기 힘든 조건이다. 멕시코에서는 1인당 연간 48㎏의 플라스틱을 소비한다. 한 멕시코인이 플라스틱병을 가득 담은 수거용기를 나르고 있다. / 그린피스 최근엔 재활용이 잘될 수 있도록 라벨을 없애거나 플라스틱의 색상을 통일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을 잘하더라도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 시스템이 소화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보다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플라스틱, 심지어 노지나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훨씬 더 많다. 용케 재활용된다고 해도 플라스틱은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재활용되지 않고 ‘저열화(downcycle)’된다. 즉 이전보다 더 낮은 품질의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가공되고, 이 과정을 몇 번 거쳐 완전한 쓰레기가 된다. ‘우유배달부 모델’로 해결할 수 있다 결국 플라스틱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를테면 다회용기를 통한 재사용과 리필 시스템 도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해외의 디지털 쇼핑 플랫폼인 루프(Loop)는 제품을 튼튼한 재사용 포장재에 담아 배송하는 ‘우유배달부 모델’을 구현 중이다. 루프는 제휴 브랜드와 협력해 해당 브랜드 제품의 포장재가 쉽게 리필이나 재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현재 하겐다즈, 질레트, 팬틴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재활용조차 어려운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어 팔던 면도기를 루프에서는 안전 및 위생을 위한 최소한의 포장만 하고 다회용 스테인리스 케이스에 넣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제품을 모두 이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하게 반납을 신청할 수 있다. 업체에서는 수거한 용기를 철저히 소독 및 멸균하고 다시 사용한다. 식품 제조사들 역시 이런 방식을 활용해볼 수 있다. 그동안 일용소비재 기업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계속 생산하고 사용하면서 그로 인한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해왔다. 기업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일회용 소비문화의 원인을 제대로 짚고, 잘못을 그 출발점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야 할 때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식품 제조사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감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신속히 제시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신간]여주인공이 되는 법-고전 주인공 11명이 내 삶에 끼친 영향(2018. 05. 08 10:18)
2018. 05. 08 10:18 문화/과학
서맨사 엘리스 지음·고정아 옮김 | 민음사·1만6000원 런던에 거주하는 이라크계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저자는 어려서부터 은연중에 느껴왔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내 인생의 해피엔딩은 어른이 되어 착한 이라크계 유대인 남자와 결혼하는 것’. 하지만 열성적인 책읽기를 통해 저자는 그런 삶은 자신의 바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이 원하거나 신이 마련해 둔 운명대로 갈 필요도 없고, 허구에 갇히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나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내 인생의 이야기는 내 스스로 쓰겠다고. 이 책은 저자의 이 같은 결심과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쳤던, 동고동락해 온 고전 속 여주인공 11명을 불러내 나눈 이야기들이다. 누구나의 동심 속에 자리잡은 인어공주와 빨간머리 앤, 재치와 기지를 지닌 셰에라자드, 주도적이고 강인한 스칼렛 오하라, 이상적인 결혼에 성공한 엘리자베스 베넷 등 잘 알려진 이야기 속 여성 주인공들이 어떻게 저자의 삶에 개입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흥미롭다. 저자는 현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페미니즘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학교에 페미니즘을 | 초등성평등연구회 지음·마티·1만3000원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뿌리내리며 본격적으로 사회화되는 시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다. 남학생 출석번호는 1번부터, 여학생은 51번부터 시작하고 교과서 속 엄마는 늘 앞치마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교사들이 모여 관성적으로 굳어진 교육 현장의 행태를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들을 나눴다. ▲문학과의 동행 | 염무웅 엮음·한티재·2만2000원 문학평론가 염무웅이 인터뷰이가 되어 김윤태, 황규관, 이주영 등 후배 평론가들과 나눈 대담 8편을 묶은 것이다. 저자가 문학에 입문하게 된 계기, 4·19혁명과 5·16 쿠데타 등을 거치며 동시대 문인들과 함께 했던 역사적 경험들, 문단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 | 마이클 맥거 지음·임현경 옮김 현암사·1만5000원 예수회 신부였던 저자는 젊은 시절부터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등 수면과 관련한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이 같은 어려움은 수면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게 했다. 또 고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에디슨에 이르기까지 잠이 어떤 의미였고 어떤 역사적·문화적 의미였는지 살펴 정리했다.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 최태섭 지음·위즈덤하우스·1만4800원 최순실·이명박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여성혐오를 자행해 온 남성들도 ‘역차별’ 운운하며 억울하다고 한다. 갑질로 물의를 빚은 사장도 억울하다는데 한국 사회는 진짜 억울함과 가짜 억울함이 교차하는 ‘불행 배틀’의 사회다. 저자는 한국 사회 억울함의 객관적 기원을 찾으면서 서로 피해자 자리를 차지하려는 행태를 지적한다.
신간

레이디경향(총 20 건 검색)

휴가철, 여행 짐 줄여주는 똘똘한 ‘멀티 뷰티템’
2023. 07. 27 06:43 뷰티
휴가는 짧지만, 여운은 길다. 바로 피부 얘기다. 바캉스 야외활동으로 인해 피부는 자극에 지치고 손상되기 쉽다. 그렇다고 화장대를 쓸어갈 수는 없는 법. 짐은 가볍게 하면서도 효과는 쏠쏠한 멀티 아이템이 휴가철 효자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엠퀴리 ‘코어 선 패치 스트롱’, 더위와 외부 자극에 시달린 피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킨케어 효과가 있는 멀티 디바이스를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올해 초 출시된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멀티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은 기기 하나로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 등 총 3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각 모드별로 1~5단계의 강도 조절이 가능해 피부 타입이나 컨디션에 따른 맞춤형 케를 할 수 있다. 슬림한 바디와 가벼운 무게로 여행 시 가방에 챙겨 가기 좋다. 뜨거운 햇볕 아래 한껏 달궈진 얼굴.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케어를 위한 수딩 및 쿨링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제품이라면 유용하다. 코오롱 FnC의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는 최근 붙여도 티가 나지 않는 투명한 ‘코어 선 패치 스트롱’을 출시했다.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 UVA를 91.1%, 피부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는 자외선인 UVB를 99.99% 차단해 주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피부에 부착하는 스티커 타입으로 4시간에서 8시간까지 지속되는 강력한 부착력을 발휘한다. 골프, 등산, 캠핑뿐만 아니라 바캉스, 야외 물놀이 및 레저 스포츠 환경에서 활용할 만하다. 더마비 ‘AC 컨트롤 바디 미스트’,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바디 필링 패드’ 바디 트러블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도 휴가템으로 빼놓을 수 없다. ㈜네오팜의 생활보습 바디 전문브랜드 ‘더마비’의 ‘AC 컨트롤 바디 미스트’는 트러블 진정부터 흔적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민트 성분과 아하(AHA), 바하(BHA), 파하(PHA), 라하(LHA)로 구성된 박하애씨드 성분이 함유돼 모공 속 과분화된 피지를 제거하고 바디 피부 표면에 쌓인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정돈해 바디 트러블 케어에 도움을 준다. 대상웰라이프㈜의 K-Bath 바디케어 브랜드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가 출시한 ‘바디 필링 패드’ 3종은 이색 샤워 아이템이다. 샤워볼과 바디워시 없이도 패드 1장만으로 각질과 보습 케어가 한 번에 가능한 멀티 샤워 제품이라 여행 짐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연약한 부위를 부드러운 버블로 케어하는 엠보 패드면과 팔꿈치, 복숭아뼈 등 각질이 쌓이기 쉬운 부위를 집중 케어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매시 스크럽 패드 양면 형태로 제작돼 부위별로 사용하면 된다.
로맨틱 지수 높여주는 호텔 패키지
2023. 01. 27 06:56 레저/여행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및 결혼 시즌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커플들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로맨틱 모먼츠’ 패키지를 선보인다. 넓은 공간감과 우아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주니어 스위트’에서 머무르면서 풀코스 디너를 즐길 수 있는 이 패키지에는 셀프 스튜디오 커플 촬영권, 미니 플라워 부케 등이 포함된다. 패키지 예약 기간은 3월 11일까지이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연인과의 특별한 기념일을 위한 ‘셀러브레잇 유어 데이’를 마련했다. 클럽 객실 1박과 파티셰의 시즈널 미니 케이크, 로스바스코스 로제 와인이 포함된다. 또 이브닝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클럽라운지도 이용가능하다. 호텔나루 볼룸 지난해 10월 문을 연 호텔 나루 서울은 ‘로맨틱 웨딩 프로모션’을 8월까지 판매한다. 웨딩 메뉴와 주류가 10%, 꽃장식 15% 할인 혜택이 포함된 상품이다. 최대 3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나루 볼룸에는 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되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오는 7, 8월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서머 웨딩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최소 100명 이상 규모의 예식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모션은 전체 예식 비용의 20%를 할인해주며 예식 당일 스위트 1박 무료 투숙이 포함된다.
[임성용의 보약밥상] 면역력 높여주는 저지방고단백 식품 ‘다슬기’
2022. 08. 09 15:52 건강
개운한 국물 맛의 올갱이해장국. 경향신문 자료사진 폭염과 장마로 불쾌지수는 높지만 산과 바다, 계곡으로 떠나는 휴가철이다. 휴가에 들뜬 마음은 자연스럽게 과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휴가철에 해장 음식의 매출도 30~40%씩 늘어난다고 한다. 이때 해장 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다슬기다. 다슬기는 워낙 흔해서 이명도 많다. 경남에서는 고둥, 경북에서는 고디·골배이, 전라도에서는 대사리·대수리, 강원도에서는 꼴팽이 등으로 불린다.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적은 내륙에서는 ‘올뱅이’ 혹은 ‘올갱이’라고도 불린다. 이 중 생산량이 많아 지역 특화 상품으로 발전한 ‘올갱이’를 다슬기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그냥 이명일 뿐이다. 다슬기는 흔하고 역사가 오래된 것에 비해 기록은 많지 않다. 다슬기를 먹어 봤다면 알겠지만 양반이나 문헌에 기록을 남길 만한 계층에는 까는 것은 남이 해준다고 하더라도 먹다 보면 뱉어야 하는 이물질이 있으니, 점잖게 먹을 음식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러 정보 글에서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의 한의서를 인용해 다슬기의 효능을 설명하는데, 이는 한자명 해석의 오류로 논우렁이[田螺]나 달팽이[綠桑螺] 등을 다슬기로 오인한 것이다. 개울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 경향신문 자료사진 다슬기에 대한 기록은 1980년대 후반 현대의 본초서인 ‘산약본초(神藥本草)’에 “간과 쓸개를 구성하는 청색소가 부족할 때 간담도질환이 발생하는데, 그 청색소가 다슬기에 있다”는 정도다. 이 기록은 한의학적 이론인 오장(五臟)과 오색(五色) 배합의 형식으로 적혀 있지만 영양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다슬기는 물이끼를 먹고 살기 때문에 엽록소라고 볼 수 있는 ‘피트산’을 함유하고 있다. 피트산은 식물 종자와 견과류에서 주로 발견되는 피토케미컬의 일종으로 간에 콜레스테롤 농축과 지방산 합성효소를 줄여 주고, 암세포의 분화와 세포증식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위의 공복감을 줄여 주고 전분 소화를 느리게 해서 혈당을 내려준다. 피트산의 효과가 아니더라도 다슬기는 철분을 비롯해 풍부한 미네랄로 빈혈증 치료에 도움을 주며,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인다. 저지방고단백도 다슬기의 장점 중 하나로, 다이어트나 성장기 어린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이다.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다슬기. TIP1. 다슬기 해감=다슬기는 주 먹이가 물이끼이므로 물이끼가 없을 정도로 깨끗한 물에서는 살지 않기 때문에 꼭 해감을 해야 한다. 민물에서 살기 때문에 조개처럼 오랜 시간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모래나 이물질들을 충분히 배출한다. 또한 폐흡충의 중간 숙주이며 각종 기생충이나 거머리가 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삶은 후에 먹거나 요리재료로 이용해야 한다. TIP2. 채취할 때 꼭 조심!=다슬기가 많이 보인다는 것은 바위나 자갈에 물이끼가 많다는 것인데, 그만큼 미끄럽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크게 다칠 수 있다. 적당히 맑은 물 아래 바닥은 실제보다 얕아 보여 헛딛기 쉬운데 여기에 미끄럽기까지 하니 생각보다 사고가 많이 난다. 그래서 안전안내문자 등으로 다슬기 채취 주의라는 경고가 오는 것이고, 자체적으로 다슬기 채취 금지구역을 설정하기도 한다. ■임성용은 누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와 입원 프로그램을 통한 추나치료로 정골 추나뿐 아니라 근육·인대까지 교정하는 경근 추나를 활용해 척추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엘:에스 한방병원에서 원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남양주시 한의사협회 이사, 심평원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을 맡고 있다.
임성용보약밥상다슬기
36년 만에 돌아온 ‘탑건’…‘남주 톰’ 있는데 ‘여주 켈리’가 없는 이유
2022. 06. 01 14:00 문화/생활
1986년 영화 ‘탑건’에 함께 출연한 톰 크루즈와 켈리 맥길리스. 올해 개봉하는 후속작에서 맥길리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1986년 개봉한 영화 ‘탑건’이 후속작 ‘탑건: 매버릭’으로 돌아왔다. 36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에 ‘매버릭’ 역의 배우 톰 크루즈는 출연하지만, 그의 연인 ‘찰리’ 역을 맡았던 배우 켈리 맥길리스는 보이지 않는다. 왜 일까? 미국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의 제작이 확정된 2019년 당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맥길리스는 “영화에 출연해달라는 제작사 요청을 받지 못했으며 그들은 (출연 제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T에 따르면 그는 ‘탑건’ 후속작에 출연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나는 늙고 뚱뚱하고 나이에 걸맞는 외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의 내용과 맞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외적인 것이 가치를 두는 대신 내 피부, 나이, 내가 누구인지 완전히 안심하며 느끼고 싶다”며 배우의 삶보다는 일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 새 연인으로 등장하는 배우 제니퍼 코넬리.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켈리 맥길리스는 올해 64세다. 그는 2014년까지 영화 ‘블루,’ ‘그랜드 스트리트’ 등에 출연했으나 이후 가족에 집중하기 위해 할리우드를 떠났다. 그는 ‘탑건’ 후속 편을 보겠느냐는 매체의 질문에는 “영화가 어떤 리뷰를 받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그는 원작 ‘탑건’에서 천체 물리학자이자 훈련학교 강사 ‘찰리 블랙우드’를 연기했다. 후속작 ‘탑건: 매버릭’에서는 ‘매버릭’의 새로운 연인 ‘페니 벤자민’ 역으로 배우 제니퍼 코넬리(51)가 출연한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6월 2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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