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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496 건 검색)

“미환불 상품 티메프와 연대 책임”…집단조정에 여행사·PG사 ‘반발’
2024. 12. 19 20:28 경제
... 휴대폰 소액결제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미 티메프에서 구매한 여행 관련 상품에 전액 환불해주고 있다며, 나머지 피해자에게도 신속히 환불해줄 것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판매사와 PG사에...
티몬·위메프 사태
여행비 털어 마련한 ‘키즈버스’, 500만원 통큰 선결제···14일 ‘탄핵 촛불집회’로 모이는 응원들
2024. 12. 12 06:00 사회|정치|정치|사회
...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쉬고 재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우를 위한 여행 적금을 깨서 45인승 대형버스를 빌렸다. 버스를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14일 국회 앞 시위 현장...
같은 곳, 다른 시간…찐친들의 특별한 여행
2024. 12. 11 20:04 문화
...>이 12일 처음 방송된다. <너에게 닿기를>은 여행 추천자가 오디오 가이드를 직접 녹음한 뒤 여행자에게 이를 전달, 다른 시간 같은 장소에서 따로 또 같이 추억을 공유하는 여정을 담았다. 첫...
제주서 첫 도입 ‘안심수학여행서비스’ 인기…60%가 이용
2024. 12. 10 20:44 지역
... 2.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959개 학교 17만4000여명의 학생이 제주에서 실시 중인 제주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2014년 3월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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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5,063 건 검색)

모먼트스튜디오, ‘2024 커넥트데이’ 개최...“2025년 AI 기반 글로벌 여행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
2024. 12. 21 09:35 생활
모먼트스튜디오 누적 거래액 200억 원 달성, 매월 20~30% 거래액↑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신성철 대표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 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을 운영하는 모먼트스튜디오(대표 신성철)가 20일 서울 성수동 아크디성수에서 ‘2024 커넥트데이’를 개최하고 2025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신성철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누적 거래액 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월간 거래액이 매월 20~30%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에는 현재 7,200명인 크리에이터를 5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2023년 2월에 론칭한 ‘세시간전’은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의 콘텐츠에 제휴 링크를 삽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현재 ‘세시간전’은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클룩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등 40여개 여행사·OTA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의 통신라이프 플랫폼 너겟(nerget),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는 서비스 카모아, 여행 데이터 플랫폼 유심사 등과도 협업 중이다. 이어 2025년에는 ▲야놀자 ▲라쿠텐 트래블, ▲트래블메이트 등과의 파트너십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진대연 CSO는 2025년 주요 전략으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를 꼽았다. “현재 많은 AI 서비스가 있지만,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특화된 AI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행을 좋아하고 경험을 중시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화된 AI 도구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모먼트스튜디오는 현재 출시된 GPTs ‘여행박사 세리’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까지 콘텐츠 생성 도우미 AI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SEO 및 번역 AI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즈랑 여행가자
2024. 12. 20 10:19 연예
그룹 라이즈가 연말을 기념해 힐링 여행을 떠난다. 라이즈의 예능형 자체 콘텐츠 ‘WE RIIZE’(위 라이즈)가 매 에피소드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9시 라이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운 에피소드 ‘RIIZING to the Moment’가 오픈된다. 특히 이번 에피소드는 지난 1년 동안 ‘허슬’하게 활동해온 라이즈가 연말 힐링을 위해 떠난 좌충우돌 여행기를 만날 수 있으며, 오늘 베일을 벗는 1편을 포함해 총 4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매주 차례대로 공개되는 만큼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1편에서 라이즈는 미지의 장소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해 “오랜만의 여행이라 설렌다”, “수학여행 같다”며 눈을 반짝이면서 쇼타로표 간식 꾸러미에 담긴 간식을 나눠 먹은 뒤, 자발적으로 ‘네버엔딩 게임지옥’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무사히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협곡 최강자를 가리는 PC 게임, 환상적인 춤선과 갈고 닦은 팀워크가 돋보이는 댄스 플레이, 소심한 방해 공작이 오가는 포켓볼, 감성 한 스푼을 추가한 기타 연주 등 삼삼오오 모여 자유시간을 가진다. 이후 순차 릴리즈되는 회차에는 라이즈 스타일의 저녁식사 준비 과정부터 멤버 누군가 비밀리에 준비한 단체 아이템을 장착하고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아 ‘진지한 대화’ 장면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라이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리얼타임 콘텐츠, 안무 연습, 커버 영상, 브이로그 등 풍성한 주제로 팀 활동 기반인 ‘리얼타임 오디세이’에 걸맞는 멤버들의 성장사를 보여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겨울 낭만 가득한 일본 여행을 꿈꾼다면? 바로 여기~
2024. 12. 19 15:43 생활
호시노 리조트는? ▲석양 ▲야경 ▲소도시 체험 등 ‘낭만’을 테마로 하는 여행지 인기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 호시노야 후지, 조명과 모닥불로 선사하는 겨울 밤의 낭만 OMO5 하코다테 by 호시노 리조트, 입 안 가득 느끼는 크리스마스의 달콤함 하나투어가 2025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B.E.Y.O.N.D’를 선정했다. ‘B.E.Y.O.N.D’는 ▲Believe & Buy ▲Enjoyable Romance ▲Your AI Assistant ▲One Perfect Break ▲Network Travel, Design My Trip의 앞 글자로 개인의 취향과 선호를 반영한 결과다. 하나투어의 올해 10월 데이터에 따르면 대표적인 낭만 여행지로 꼽히는 몽골의 예약이 전년 대비 82% 증가했고 일본의 시코쿠 지역도 65%의 성장세를 보이며 석양이나 야경, 소도시 체험 등 ‘낭만’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지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호시노 리조트에서 낭만 가득한 겨울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겨울의 고요함이 선사하는 낭만 가득한 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 족욕탕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가 위치한 오쿠히다 지역은 작은 온천 마을 다섯 곳이 모여 있어 ‘오쿠히다 온천향’이라 불리기도 한다. 온천향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5대 온천은 같은 버스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각기 다른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온천을 즐기는 것이 대표적인 관광코스다. 일본에서 가장 노천 온천이 많은 지역의 특징을 살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에서는 객실 노천탕, 족욕탕 등을 통해 호텔 곳곳에서 오쿠히다의 자연과 함께 히라유 온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에서는 겨울 시즌 동안 호텔 내에서 낭만 가득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히다타마의 눈빛’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입구부터 족욕탕 등 호텔 곳곳에 오쿠히다 전통 조명 ‘히다타마’를 설치해 겨울의 고요함과 함께 낭만 가득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가 위치한 다카야마시는 본토 면적 92%를 산림이 차지하는 지역이자 일본 내에서도 산림 자원 보유 1위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호텔을 장식하고 있는 조명은 이러한 지리적 특징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됐다. 특히 조명을 덮고 있는 갓의 모양은 산과 전통 가옥의 지붕을 본 떠 만들어졌으며 조명 갓 안쪽에 칠해진 붉은 색은 일본의 3대 축제인 ‘다카야마 축제’나 기념품으로 사랑 받는 ‘사루보보’에서 사용되는 색으로 인연을 맺어준다는 뜻을 갖고 있다. 눈 덮인 후지산 아래에서 즐기는 낭만 겨울 글램핑 ‘호시노야 후지’ 호시노야 후지, 겨울 글램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클라우드 테라스 일본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후지산을 이번 겨울 제대로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호시노야 후지’를 추천한다. 호시노야 후지는 일본 내에서도 후지산뷰와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최초의 글램핑 호텔로 일본 고산 지대의 전경과 전통 문화의 조화가 매력적인 시설이다. 산의 아래쪽에 위치한 리셉션에서 산의 중턱에 위치한 호텔로 올라갈수록 조명이 점점 약해지도록 설계함으로써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럭셔리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호시노야 후지에서는 매년 찬 바람이 불어오는 11월부터 ‘겨울 글램핑’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모닥불’을 테마로 밤부터 아침까지 모닥불의 따뜻함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이 주로 이뤄지는 클라우드 테라스의 숲에는 소나무와 삼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이를 활용해 아침에는 겨울 숲의 향기와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모닥불과 함께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이른 아침 모닥불 피우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밤에는 글램핑 한정 안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겨울 모닥불 BAR’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허브 티를 만들어 마시거나 취향에 맞게 말린 과일과 약초 등을 술과 조합해 나만의 오리지널 약초주를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입으로도 즐기는 크리스마스의 낭만 ‘OMO5 하코다테 by 호시노 리조트’ OMO5 하코다테 by 호시노 리조트 ‘별 내리는 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한정 디저트 2024년 7월에 오픈한 OMO5 하코다테 by 호시노 리조트는 JR 하코다테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호시노 리조트의 OMO(오모) 브랜드 내에서도 ‘온천’으로써의 자격을 인증 받은 온천이 포함되어 있어 홋카이도의 찬 바람에 얼어 붙은 몸을 녹이며 여독을 풀기에도 적합하다. OMO5 하코다테의 온천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높아 갈색을 띤 물이 특징이며,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몸 속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OMO5 하코다테 by 호시노 리조트에서는 별을 모티브로 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별 내리는 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OMO5 하코다테가 위치한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판타지’ 이벤트에서 영감을 받아 주변의 가게와 협업을 통해 크리스마스 한정 메뉴를 개발했다. 별과 눈송이를 닮은 오너먼트 모양의 사브레 쿠키 2종과 베리와 허브 5종을 사용한 한정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 5가지의 재료를 사용해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매력적인 칵테일 위에는 산초와 아니스를 섞은 푹신한 거품을 얹어 마치 눈을 먹는 것 같은 독특한 기분과 맛을 선사한다. 이승현 호시노 리조트 글로벌 마케팅 유닛 한국시장 담당자는 “홋카이도는 한국과는 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설경을 즐기기 위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일본 여행지 중 하나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만큼 12월 간 홋카이도 쪽 시설들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2.7배 증가한 예약률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의 설레는 기분이 호텔 내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계절의 변화에 따라 지역의 문화를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신혼여행 박람회, 최고의 혜택을 잡아…2025년 신혼여행 트렌드
2024. 12. 17 11:08 생활
ㄱ 2025년 신혼여행 예약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국내 허니문 여행상품 판매 1위를 지켜온 팜투어는 봄 시즌 예약률이 이미 85%를 넘어섰으며, 가을 시즌 예약 역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팜투어의 권일호 대표는 “항공권과 리조트 좌석이 제한적인 장거리 인기 지역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런 현상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리, 몰디브, 칸쿤, 하와이, 유럽과 같은 지역은 매년 변함없이 신혼부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허니문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몰디브의 리조트는 대부분 객실수가 한정적이라 빨리 예약할 수록 유리하다. 권 대표는 “발리, 하와이의 리조트들도 조기 예약자들에게 스파, 식사 등 선착순 특전을 내놓고 있어 내년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팜투어의 실예약 통계 결과, 2025년 신혼여행 지역별 인기 순위는 1위 발리, 2위 몰디브, 3위 칸쿤, 4위 하와이, 5위 유럽으로 나타났다. 권일호 대표는 “팜투어는 이미 상위 5개 지역의 주요 인기 리조트 및 호텔과 단독 계약을 체결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독보적인 특전을 갖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상승 및 계엄령과 탄핵에 따른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와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내실 있는 사업 운영을 통해 신혼여행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럭셔리 리조트와 호텔을 20년 이상 판매해 온 전문성을 살려 내년 초에는 가족여행과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럭스팜(Luxpalm)’런칭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상위 허니문 인기 지역 대표 리조트 발리는 지난 5년 연속 신혼여행지 1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있는 발리의 리조트로는 ‘물리아 리조트(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 ‘아야나 리조트 & 스파 발리(AYANA Resort & Spa, Bali)’, ‘W 발리(W Bali – Seminyak)’, ‘인디고 스미냑(Hotel Indigo Bali Seminyak Beach)’이 최상위로 꼽힌다. 리조트 선택에 고민된다면 팜투어 홈페이지에서 고객 후기를 참고하거나, 매주 주말 열리는 ‘팜투어 신혼여행 박람회’를 방문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시간도 절약하고 요즘 트렌드를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거의 20년 가까이 최고의 허니문 지역으로 사랑받아 온 몰디브 역시 발리만큼 리조트 선택의 폭이 넓어 ‘선택장애’를 일으키는 지역이다. 몰디브는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국내선 등 이동 방식에 따라 리조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피드보트로 접근 가능한 ‘코코 보두 히티(Coco Bodu Hithi)’와 ‘SO 몰디브(SO/ Maldives)’는 접근성이 좋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수상비행기를 통해 이동하는 ‘아웃리거 마푸시바루(Outrigger Maafushivaru Maldives)’와 ‘래디슨 블루 몰디브(Radisson Blu Resort Maldives)’는 아름다운 수중환경을 자랑한다. 국내선 지역에서는 ‘하이더웨이 몰디브(Hideaway Beach Resort & Spa)’가 럭셔리하면서도 가성비가 좋아 꾸준히 사랑받는 리조트다. 미국을 경유해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칸쿤에서는 ‘하얏트 지바 칸쿤(Hyatt Ziva Cancun)’, ‘시크릿 더 바인(Secrets The Vine Cancun)’, ‘아틀리에 플라야 무헤레스(Atelier Playa Mujeres)’가 인기 리조트로 꼽힌다. 모두 식사와 액티비티가 객실 가격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세련된 시설과 식사 선택폭이 넓어 커플과 허니문 여행자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자랑한다. 식사와 즐길 거리를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어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하와이는 연중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고급 호텔과 다양한 먹거리, 독특한 이국적 문화, 따뜻한 환대를 담은 ‘알로하 정신’, 명품과 아울렛 쇼핑까지, 신혼여행객이 원하는 모든 요소를 갖춘 완벽한 여행지로 ‘신혼여행지의 정석’으로 불린다. 하와이를 찾는 대부분은 국제공항이 있는 오아후 섬에 머물며 신혼여행을 즐긴다. 특히 ‘알로힐라니 리조트 와이키키 비치(Alohilani Resort Waikiki Beach)’,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쉐라톤 와이키키(Sheraton Waikiki)’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오아후의 인기 호텔로,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특전을 갖추고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 고대의 자연이 살아있어 ‘진짜 하와이’라 불리는 마우이 섬 역시 신혼부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특히 다양한 액티비티와 고급스럽고 큰 객실을 보유한 ‘웨스틴 마우이 리조트 앤드 스파(The Westin Maui Resort & Spa)’의 인기가 높다. 올해 마지막 박람회…놓치지 말아야 할 혜택 팜투어가 오는 12월 21일, 22일, 28일, 29일에 서울 강남 본사와 대전, 부산 직영점에서 2024년 마지막 신혼여행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발리, 몰디브, 칸쿤, 하와이 등 인기 신혼여행 지역의 리조트 단독 프로모션과 최대 600달러 할인 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특전이 마련될 예정이다. 박람회를 방문하면 발리, 몰디브, 칸쿤, 하와이와 같은 인기 여행지의 최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1:1 맞춤상담을 통해 개인의 취향과 예산에 딱 맞는 지역과 리조트를 추천 받을 수 있다. 팜투어의 김문영 부장은 “온라인에는 광고성 정보가 많아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혼란이 생기기 쉽다. 박람회에서는 온라인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항공, 호텔들의 특별 요금과 추가 혜택을 1:1 상담 시 자세히 알 수 있고, 여러 리조트의 장단점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1:1 맞춤 무료상담, 방문만 해도 선물이! 이번 박람회는 방문 고객 모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예약 여부와 관계없이 박람회에 방문하면 여행용 클린 필터 샤워기, 7만 원 상당의 연극 티켓, 허니문 전용 고급 매거진과 여행용 워시백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예약할 경우 최대 600달러 즉시 할인 혜택과 함께, 20만 원 상당의 오븐이나 여행가방 등 생활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마지막 박람회인 만큼 특별한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면 총 300만 원 상당의 코사무이 콘래드 풀빌라 4박 숙박권을 추첨으로 증정한다.

주간경향(총 308 건 검색)

무덤부터 신전까지...‘이집트’ 고대 유적을 향해 떠난 특별한 여행(2024. 01. 29 05:30)
2024. 01. 29 05:30 문화/과학
아부심벨 대신전으로 불리는 람세스 2세 신전 전경/김찬호 기자 여행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의 대세는 자유여행이다. 규모도 나 홀로 혹은 소수가 함께 떠나는 정도로 단출해졌다. 인터넷 검색 한두 번이면 현지 사정을 훤히 알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우르르’ 몰려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실제로 단체여행으로 모집하지만 현지에서 보내는 시간 대부분은 자유인 상품도 있다. 그런데 여전히 이러한 방식이 통용되지 않는 곳도 분명히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경우다. 또 볼거리는 많은데 관련 정보가 제한된 경우도 있다. 혼자서는 제대로 된 관광이 어려운 사례다. 대개 둘 중 한 가지 문제가 자유여행의 발목을 잡는데 가끔씩 이 모든 상황이 겹쳐서 나타날 때도 있다. 가보고는 싶은데 안전한지 모르겠고, 섣불리 갔다가 무엇 하나 제대로 보지 못할 것만 같은 곳, ‘이집트’가 그렇다. 이집트는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곳이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등을 통해 묘사된 이집트는 피라미드, 스핑크스, 미라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문제는 한국과는 1961년부터 영사 관계를 수립했지만 생각보다 알려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일부 유튜버 등을 통해 정보가 전달되지만 이때 보여지는 이집트는 호객과 인종차별만 가득한 곳이다. 이처럼 가보고 싶다는 ‘바람’과 ‘망설임’이 교차하는 상황은 점차 이집트를 닿을 수 없는 신기루로 만들어 갔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이 문제의 답을 내기 시작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집트 문명 탐사’의 등장이다. 이집트 기자 지역에 있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김찬호 기자 기본적으로 ‘2024 이집트 문명 탐사’는 ‘단체여행’이다. 10명 단위로 움직이는 일반 ‘패키지여행’과는 규모가 다르다. 참여 인원만 32명이다.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마치 학창 시절 수학여행 가듯 2주 가까이를 함께 움직인다. 목표는 오직 고대 이집트가 남긴 유적을 둘러보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대로 시대를 역행한 여행이다. 그런데 특별한 인솔자가 나타나 단체여행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애굽민수’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이다. 곽 소장이 인솔자로 나서며 평범한 단체여행은 특별한 ‘탐사’가 됐다. 실제로 1년에 딱 두 차례 열리는 이 여행에 참여하기 위해 누군가는 신청 재수를 했다. 지난해 신청 시작과 함께 곧바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에서 열린 곽 소장 강의를 듣는 등 이집트에 대한 예습 과정을 거쳤다. 이들 역시 여행지만 바꾸면 더 편하고 값싸게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럼에도 32명의 참가자는 더 많은 비용, 시간을 들여 이집트를 선택했다. 생애 첫 해외여행으로 ‘이집트 문명 탐사’를 선택한 사람도 있다. 이쯤 되면 이 여행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월 2일부터 14일까지 이들의 11박13일 일정에 동행해 봤다. 일정: 따라만 다녀도 보인다 ‘이집트 문명 탐사’ 일정 중 가장 비싼 입장권 가격을 지불을 네페르타리 무덤 내부 모습/김찬호 기자 “이것은 관광인가, 학술 답사인가.” 이집트에 도착한지 하루 만에 머릿속을 스친 생각이다. 사실 ‘이집트 문명 탐사’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문명 탐사’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역사학과나 유관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이집트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누구에게든 열려 있다. 심지어 그것이 고대 이집트 문명에 대한 관심이 아니어도 된다. 단지 이집트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탐사를 이끄는 곽 소장을 만나보고 싶다는 ‘팬심’으로 출발해도 환영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여행은 분명 관광이다. 문제는 일정에서 생기는 반전이다. 11박13일의 일정을 꽉 채우고 있는 것은 피라미드, 무덤, 신전 등의 유적지나 박물관 방문이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낙타 타기나 사막에서 하는 샌드보딩(모래 언덕 위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스포츠) 같은 건 일정에서 찾아볼 수 없다. 유적방문으로 꽉 찬 일정은 마치 고대 이집트 관련 유적을 하나라도 더 보자고 외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실제로 일행들 사이에선 “힘내서 무덤, 신전 하나라도 더 가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종종 흘러나왔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여행은 분명 답사다. ‘2024 이집트 문명 탐사’ 이동 동선/김찬호 기자 마치 말장난 같지만 ‘이집트 문명 탐사’는 분명 관광과 답사 그사이 어딘가쯤에 있다. 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이는 더욱 잘 드러난다. 우선 전체 일정을 기획한 이는 곽 소장이다. 한국에 단 두명만 있다는 이집트학 전공 전문가 중 한명이다. 그는 일정 내내 입버릇처럼 “여러분에게 고대 이집트를 하나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방문한 유적지가 40여 곳이 넘는다. 이동거리로 환산하면 좀 더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이집트 내에서는 비행기,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이동한다. 나일강을 따라 이집트 북부부터 남부까지를 훑어보는 동선이다. 큰 도시 위주로 보면, 카이로-아스완-아부심벨-룩소르-카이로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 거리만 2000㎞가 넘는다. 그 사이사이 들른 콤 옴보, 에드푸, 에스나, 덴데라, 아비도스 등을 포함하면 거리는 더 늘어난다. 모두 합치면 서울에서 부산을 3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동선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다. 카이로공항에 내리자마자 일행이 향한 곳은 호텔이 아니었다. 곧바로 카이로에서 25㎞ 정도 떨어진 ‘멤피스’라는 곳으로 간다. 기원전 3100년 무렵 상·하로 분열됐던 이집트가 통일된 후 첫 번째 수도로 사용한 곳이다. 이집트 멤피스 야외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람세스 2세 거상/김찬호 기자 고대 이집트인들은 멤피스가 내려다보이는 나지막한 고원에 죽음의 신 ‘소카르’의 이름을 지명으로 붙이고 무덤을 만들었다. 이곳이 탐사단이 두 번째로 향한 ‘사카라’다. 제3왕조 시기 만들어진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식(조세르) 피라미드’를 볼 수 있었다. 이튿날에는 다슈르와 기자 지역을 방문했다. 다슈르에서 제4왕조 시기의 굴절 피라미드, 붉은 피라미드를 봤다. 기자에서는 역시 제4왕조 시기 쿠푸 파라오의 대피라미드를 방문했다. 독특한 점은 하루 뒤 다시 사카라를 찾았다는 것이다. 동선으로만 보면 분명히 비효율적이다. 다만, 두 번째 찾은 사카라에서는 보는 것이 달라진다. 제5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우나스와 제6왕조를 개창한 파라오 테티의 피라미드를 본다. 이쯤 되면 머리로 외워서가 아닌 눈으로 봐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계단식→굴절→삼각뿔 형태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또 그 규모는 제4왕조 대피라미드를 정점으로 점점 작아진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확인하면 카이로에서의 1차 일정이 끝난다. 놀라운 점은 이집트 역사를 고왕국-중왕국-신왕국-말기왕조 순서로 나눈다고 했을 때 ‘고왕국’ 유적 답사 일정도 동시에 끝이 났다는 점이다. 이집트 제3왕조 시기 만들어진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식(조세르) 피라미드’/김찬호 기자 제4왕조 스네페루 파라오가 만든 굴절 피라미드/김찬호 기자 제4왕조 시기 확립된 삼각뿔 형태의 피라미드/김찬호 기자 이는 철저히 의도한 결과다. 실제로 같은 방식으로 아스완에서는 중왕국 시대를 중심으로 보고 아부심벨, 룩소르에서는 신왕국 시대 유적을 중심으로 탐방한다. 마지막 카이로 2차 일정에서는 이집트의 근현대인 이슬람 시대를 둘러보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이집트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람도 시대 변화를 눈으로 익히게 된다. 쉽게 말해, 관광처럼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나도 모르게 이집트 역사를 모두 조망한다는 것이다. 동선을 이유로 유적을 뒤죽박죽 본 뒤 ‘나는 아는 것이 없다’로 결론 내는 여행과 분명히 차별화된다. 그런데 이런 일정은 애초에 품었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집트 역사를 보고, 듣고 있는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왜 즐길거리로 가득한 관광을 두고 이런 여행을 선택했나 등이다. 실제로 탐사 초반에는 이집트 유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뒤로 갈수록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뙤약볕 아래서 곽 소장의 설명을 들으려 애쓰는 사람들이었다. 이집트 룩소르 왕들의 계곡에 있는 투탕가멘 무덤 내부 모습. 현실(좌측)과 투탕카멘 미이라/김찬호 기자 사람: 이들은 누구인가 룩소르 왕들의 계곡 내에 있는 투탕카멘 무덤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 참가자들이 뙤약볕 아래서 설명을 듣고 있다./김찬호 기자 평균 나이 41.6세. 23세 최연소부터 66세 최고령까지. 40년의 세월을 초월해 탐사 동료가 된 참가자들의 나이 분포다. 직업을 보면 더욱 다채롭다. 회사원, 선생님, 유학생, 관광 가이드부터 전직 요리사, 아쿠아리스트(수족관에서 수중생물을 기르고 관리하는 일)까지 있다. 이중 이집트나 역사와 직접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애써 작은 접점이라도 찾는다면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한 사람이 유일하다. 특별한 관련이 없지만 이들이 이집트를 찾은 동기는 저마다 흥미롭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2년 연속 탐사에 참여한 두 사람이다. 이중 김한별씨는 “지난해에는 설명을 듣느라 정신없이 보냈다면, 올해는 좀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사진도 많이 찍기 위해 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유사하게 가족이 먼저 와보고 추천을 한 사례도 있다. 공세정씨는 “지난해에 어머니가 먼저 이집트 문명 답사를 와보시고, 꼭 가보라고 추천해서 오게 됐다”며 “평소 곽 소장님이 나오는 유튜브를 즐겨 봤는데 함께 이집트를 여행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부를 위해 온 사람도 있다. 영국 런던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이보은·김지혜 부부다. 곽 소장이 설명을 시작하면 이씨는 쉴 새 없이 공책에 설명을 필기한다. 김씨 역시 태블릿으로 사진을 찍고, 글, 그림 등을 이용해 메모를 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들은 내용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거나 감상을 공유했다. 참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이씨의 대답은 인상적이다. “영국 내 박물관에는 이집트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관광객들에게 이를 설명할 때면 ‘내가 이집트에 가보지도 않고 이 유물들을 설명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탐사를 통해 보고 배워서 보다 생생한 설명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이보은씨. 곽 소장의 설명을 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김찬호 기자 영국 런던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이보은씨의 노트. 곽 소장의 설명을 정리한 내용으로 가득하다./김찬호 기자 의미를 따졌을 때 주목할 만한 참가자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이들이었다. 전직 아쿠아리스트인 최환준씨는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최씨는 “입학이 결정되고, 시간 여유가 생긴 차에 무엇을 해볼까 고민했다”며 “마침 이집트 문명 탐사 모집 광고를 보게 됐고, 곽 소장님 설명도 들을 수 있다고 해서 곧바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요리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박석주씨 역시 유사하다. 출국 이틀 전까지 일을 해야 했던 박씨는 “자유여행을 준비할 시간은 없고, 어디론가 떠나고는 싶었는데 마침 이집트 문명 탐사 광고를 보게 됐다”며 “쉽게 올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운명이란 생각이 들어서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유학 중 곧바로 현지로 합류한 박찬웅·이주현 부부는 올해 귀국을 예정하고 있다. 2017년 유학을 시작해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는데 매진한 이씨는 “귀국을 앞두고 유럽과 가까운 나라들을 가보자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어릴 적부터 이집트를 가보는 것이 꿈이어서”, “정체된 삶에 자극을 주고 싶어서”, “관련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어서” 등 다채로운 동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만 참가 동기에서 이집트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경우는 없었다. 그럼에도 여행이 끝난 후 이들의 만족감은 높았다. 최연소 참가자인 김용인씨는 이집트가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일을 시작한 김씨는 부모님 도움 없이 직접 번 돈으로 경비를 마련했다. 그는 “원래 역사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집트 유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참가했는데 아주 만족한다”며 “무엇보다 여러 피라미드에 직접 들어가 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박종곤씨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새벽에 일어나 그날 방문할 유적지를 공부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박씨는 “이집트에 오기 전까지는 기원전이라는 시간이 멀고, 허구적으로만 느껴졌는데 막상 그 시기에 만들어진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을 보고 나니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며 “체력적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만했다”고 말했다. 4년 전 한 달간 이집트를 자유여행했던 이혜진씨의 평가에서도 만족감은 드러났다. 이씨는 “혼자 한 달 동안 본 유적보다 이번 문명 탐사에서 본 유적 수가 더 많았다”며 “이제는 매년 오고 싶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24 이집트 문명 탐사’의 최연소 참가자 김용인씨. 그는 생애 첫 해외여행을 이집트로 왔다./김찬호 기자 정리하면 이렇다. ‘이집트 문명 탐사’라고 특별히 이집트와 관련이 있거나 유관 전공자들이 참가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본업에 충실하며 잠시 덮어뒀던 관심을 이번 기회에 끄집어낸 사람이 많았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이 이들을 더욱 열성적으로 참여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만족 일색인 후기 역시 해당 관점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여행은 참가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명한 특징이 있다. ‘단체여행’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악습의 부재다. 특징: 3무(無) 여행 이집트 문명 탐사가 관광인지, 답사인지는 명확히 정의하기 어렵다. 참가하는 사람이 어떻게 느꼈느냐에 따라 결론이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이 ‘관광’아니냐”고 답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다만, 이 여행의 특징은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는 단체여행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들의 부재로 드러난다. 첫 번째 없는 것은 ‘강제 쇼핑’이다. 애초에 쇼핑 항목은 일정에 들어가 있지도 않다. 이집트에 체류하는 마지막 날 딱 한 번 시장 방문이 있기는 하다. 이마저도 6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집트 칸 엘-칼릴리 시장 탐방에 가깝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스치듯 들 때는 있다. “잠깐 쇼핑이라도 하면서 쉬는 것이 나쁘지 않을지도….” 두 번째 없는 것은 ‘추가비용’이다. 비행시간을 제외하면 이집트에서만 11일을 머물지만 특별히 ‘돈 쓸 일’이 없다. 이집트는 물을 포함해 식사 때도 음료를 사서 마셔야 한다. 이때를 제외하면 입장료를 포함한 모든 것이 이미 지불한 금액에 포함돼 있다.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애매한 가이드 팁 같은 것도 있을 리 없다. 애초에 이 여행은 수익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탐사 빈도에서 드러난다. 매해 1월 전반기/후반기 딱 두 번만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돈과 관련한 불쾌한 일은 발생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세 번째 없는 것이 참가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사람’이다. 구체적으로는 ‘비협력자’다. 애초에 이 여행 참가자는 두 가지 자기 검열을 거친다. 우선, ‘비용’이다. 여타 이집트 단체여행보다는 높은 가격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가지 않는 곳을 간다. 콤 옴보, 에드푸, 에스나 등을 가는 것은 이 여행밖에 없다. 이상한 곳을 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의심할 필요가 없다. ‘애굽민수’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고대 이집트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이곳에 가야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 실제로 곽 소장은 현장에서 방문한 이유를 쏟아낸다. 다른 하나는 ‘시간’이다. 직장인이 2주 가까이 시간을 낸다는 것은 큰 결심이다. 이들 요소를 종합해보면 참가자들은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려는 의지로 가득한 사람들만 남는다. 실제로 11일의 시간 동안 아침 집결 시간에 지각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애초에 실패할 확률이 적은 여행이었던 것이다. 이를 반대로 설명하면, 여행하며 보고 배우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고스란히 동료로 남는다는 것이다. 이는 ‘이집트 문명 탐사’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지난 1월 2일부터 14일까지 이집트 문명 탐사를 함께한 32인의 참가자와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 오경세 ET1 팀장, 야신 이집트 현지 가이드 / 김찬호 기자 여행이 단조로운 일상을 멈추고, 나를 낯선 곳에 던져 보는 작업이라면 이를 통해 얻어야 할 것은 ‘어제와 다른 오늘’이다. 이집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탐사팀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는 계속해서 새 글이 올라온다.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거나 이집트에 관해 새로 알게 된 정보를 알리는 내용들이다. 함께 이집트로 떠난 32인이 모인 단체 대화방도, 아무 관심도 없던 이집트 관련 다큐를 찾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도 모두 이집트로 떠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것들이다. 그렇게 단조롭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이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집트 문명 탐사’를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이집트 문명 탐사’ 기간 둘러본 유적지에 대한 소개는 별도 기사 “애굽민수가 추천하는 ‘이집트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유적 5곳’”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특집
[이기환의 Hi-story](115)나라님도 ‘와유’할 때 금강산 직접 여행한 제주 여인·14세 소녀(2024. 01. 02 07:08)
2024. 01. 02 07:08 문화/과학
‘와유(臥遊)’라…. 국립춘천박물관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상설전시관 2층 브랜드존에서 <이상향으로의 초대 금강산과 관동팔경> 관련 작품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국립박물관의 ‘핫템’인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인 ‘단발령망금강산’(정선·1676~1759) 등 9건이 특별 출품됐답니다. 저는 전시회 설명 중 ‘누워서 노닌다(즐긴다 혹은 감상한다)’는 뜻인 ‘와유(臥遊)’라는 용어에 이른바 꽂혔습니다. ‘와유’는 중국 남북조 시대 송나라의 종병(375~443)과 관련된 성어인데요. 종병은 벼슬길도 마다하고 산수를 유람했던 은사였습니다. 그러다 늙고 병들어 다닐 수 없게 되자 대안을 마련했는데요. “예전에 다녔던 명승지를 모두 그림으로 그려 벽에 걸어놓고 누워 감상하며 노닐었다(臥以游之)”(<송서> ‘열전·종병’)는 겁니다.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국보). 다시 그려봐야 이보다 잘 그릴 수 없다는 작가의 자부심이 배어 있다. 그렇게 잘 그렸으니 머리맡에 기대어 실컷 보라고 자랑했다. 개인소장·리움미술관 제공 ■‘눕방’으로 상상여행 조선조 실학자 성호 이익(1681~1763)의 ‘와유 찬양론’을 보죠. “와유란 몸은 누워 있지만 정신은 노니는 것… 직접 보지는 못하기 때문에 상상에 근거해야… 마음과 눈에 도장 찍히듯… 앉은 자리에서 감상해도 마음은 간다.”(<성호전집> ‘와유첩발’) 그림 속 풍경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그림을 통해 마음의 유람을 즐긴다고 한 겁니다. 문신 신정하(1680~1715)는 정선의 금강산 그림을 보고 찬탄했습니다. “정선의 (금강산) 화첩을 보고 어루만지며 상상하니 깊고 높은 물과 산에서 정신이 노니는 듯하고….”(<서암집>) 또 정선의 ‘금강전도’(국보)에도 재미있는 글이 실려 있습니다. “일만이천 봉 드러난 뼈를 뉘라서… 참모습 그려 내리… 설령 내가 발로 직접 밟아 보자 한들 이제 다시 두루 걸어야 할 터, 그 어찌 머리맡에 기대어 실컷 봄만 같으리오(縱令脚踏須今遍 爭似枕邊看不慳).” 정선이 ‘다시 그린들 이보다 잘 그릴 수 있겠느냐, 차라리 이 그림을 머리맡에 두고 보는 게 낫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정조가 누워 감상한 산 그림 꼼짝없이 구중궁궐에 ‘붙잡혀’ 정사를 펼쳐야 했던 임금들은 어떠했겠습니까. 예컨대 정조는 1788년 단원 김홍도(1745~1806?)·김응환(1742~1789)에게 “금강산의 풍경을 그려오라”는 명을 내립니다. “김홍도는 임금의 명을 받들어 비단 화폭을 가지고 금강산에 들어가 연 50일 머물면서 일만이천 봉과 구룡연 등 여러 경승을 잘 살펴보고 형상을 본떠 수십 장 길이의 두루마리로 만들었다.”(서유구의 <임원경제지> ‘이운지’) 이때 그린 김홍도의 ‘금강산도’는 수십 길, 즉 40~50m 되는 두루마리 대작이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는 화첩 형식의 초고본(5권 70장)이 남아 있습니다. 소문난 ‘일벌레’, ‘책벌레’였던 정조는 밤늦게까지 책을 읽고, 정사를 펼치다가 틈틈이 김홍도의 대작 ‘금강산도’를 보고 마음의 유람, 즉 ‘와유’을 즐겼을 겁니다. 정조는 1788년(정조 12) 단원 김홍도·김응환에게 “금강산의 풍경을 그려오라”는 명을 내린다. 서유구는 “김홍도가 임금의 명을 받들어 50일 머물면서 수십 장 길이의 두루마리 금강산 그림을 그렸다”(<임원경제지> ‘이운지’)고 전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자료 14세에 불과했던 김금원은 남장 차림으로 여행을 떠난다. 충북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둘러보며 “시인들은 풍월 읊느라 잠시의 틈도 없고 조물주는 인간을 시기해서 산 밖으로 쫓아냈네. 산새는 산 밖의 일을 알지 못하고 봄빛은 숲속에 있다고 지저귄다”고 읊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연세대도서관 소장 ■‘18세기 셀럽’ 여성 이럴 때 사대부·선비는 물론 임금조차 ‘와유’로 대리만족하는 판이었는데요. 그럴 때 “떠나볼까” 하고 길을 나선 여성 두 분이 있었답니다. 그것도 “산천에서 놀이를 즐기는 부녀자는 장 100대에 처한다”(<경국대전>)는 규정이 있는데 말입니다. 실화입니다. 먼저 제주 출신인 김만덕(1739~1812)을 소개해보죠. 이분 이야기는 정사인 <정조실록>, 정조의 일기인 <일성록>, 명재상 채제공(1720~1799)의 시문집(<번암집> ‘만덕전’), 유학자·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다산시문집>에 실려 있습니다. 그만큼 당대의 ‘셀럽’이었다는 거죠. 김만덕은 “제주 남자와는 혼인하지 않겠다”고 과감히 선언하며 독신을 고수한 ‘원조 비혼녀’였는데요. 뛰어난 장사수완으로 큰 부자가 됐답니다. 1795년(정조 19) 김만덕 인생에서 큰 전기가 마련됩니다. 제주에 큰 기근이 들어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했답니다. 이때 김만덕은 천금을 들여 백성을 구휼했습니다. 1796년 제주목사 유사모(1750~?)가 장계를 올려 김만덕의 선행을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정조가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명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김만덕의 대답이 전혀 뜻밖이었습니다. “저는 늙고 자식도 없습니다. 신분을 바꿀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육지로 나가 한양 구경을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금강산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정조는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허락했습니다. 대단하죠. 푸짐한 상금도, 신분상승도 원하지 않고 그저 ‘한양 구경, 금강산 유람’을 소원으로 내세웠으니 얼마나 파격적인 발언입니까. ■“만덕에게 ‘갑질’하면 안 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이 상설전시실 2층 브랜드존에 마련한 전시(‘이상향으로의 초대, 금강산과 관동팔경’). 이 자리에는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9건 9점이 출품되었다.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정조는 김만덕의 한양 및 금강산 유람을 위해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었답니다. “마침 한겨울(1796년 음11월)이라 (금강산 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 …봄이 올 때까지 양식을 주고 곧바로 내의원의 차비대령인 행수 의녀로 충원하라. 그래서 수의(首醫·어의)에 소속시켜 각별하게 돌봐주라.” 정조는 만덕을 임금의 주치의인 어의의 휘하에 두도록 특전을 베풀었습니다. 자칫 김만덕을 질투하는 자들이 ‘갑질’을 하지 않을까 해서 “만덕을 건드리지 말라”고 조치를 취한 거죠. 그뿐이 아닙니다. <일성록> 1796년 11월 28일자는 “규장각 초계문신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김)만덕’이라는 시제를 냈고, 그 시험에서 서준보(1770~1856)가 수석을 차지했다”고 했습니다. ‘만덕’을 시제로 시험을 치를 정도였던 겁니다. 정조는 “만덕이 금강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도 후히 대접하라. 만덕이 지나가는 각 도의 관찰사는 양식과 경비를 넉넉히 전하라”는 특명을 내렸습니다. 김만덕은 정조 임금의 보살핌 속에서 1797년 늦봄 꿈에 그리던 금강산 유람을 떠납니다. “김만덕은 금강산 만폭동과 중향봉 등 절경을 두루 찾아다녔다. 안문령-유점사를 거쳐 해금강 삼일포에서 뱃놀이를 한 뒤 총석정(통천)까지 두루 구경한 뒤 한양으로 돌아왔다.” ■“눈동자가 두 개래” 김만덕의 일거수일투족은 당시 한양에서 엄청난 화제를 뿌렸습니다. <만덕전>(김만덕의 전기)을 쓴 채제공은 “만덕을 둘러싼 소문이 장안에 널리 퍼져 사람들이 다투어 그를 만났다”고 기록했습니다. 정약용의 <다산시문집>(‘변·중동에 관한 변증’)은 김만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소개하면서 실소하는데요. 즉 한양으로 올라온 김만덕이 “내 눈은 중동(重瞳·눈동자가 두 개)”이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만덕의 눈을 보려는 이들로 ‘줄을 서시오’를 외칠 만큼 길었는데요. 호기심을 참지 못한 정약용 역시 만덕을 초청해 그의 눈을 자세히 살펴보았답니다. 그러나 ‘중동’이 아니었답니다. 김만덕 스스로도 잘못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도 한양 사람들은 김만덕의 말만 철석같이 믿었다는데요. 정약용은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은 ‘만덕의 눈이 중동이 맞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허언을 믿으니…”라며 혀를 찹니다. 우상으로 떠오른 김만덕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믿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김만덕이 금강산·한양 호화여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갔는데요. 그때가 58세였습니다. 김만덕은 자신을 보살펴준 채제공에게 “이제 이승에서는 볼 수 없겠다”고 눈물을 흘렸는데요. 채제공은 “울지마라”면서 지당한 한마디를 남깁니다. “너는 제주에서 나고 자랐으니 한라산 백록담 물을 떠 마셨을 것이고, 지금 또 금강산을 두루 답사했다. …천하의 남자 중에 이렇게 유람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 그런데 이별하는 자리에서 도리어 아녀자의 수다스러운 태도를 보이다니….” ■14세 소녀의 “떠나볼까?” 단원 김홍도가 정조의 명으로 금강산을 답사한 뒤 길이 40~50m 달하는 ‘금강산도’를 그렸다. 그러나 그 두루마리 그림은 전해지지 않는다. 대신 단원이 정조의 명으로 ‘금강산도’를 그리기 위해 사전에 초본(밑그림)을 남겼는데, 이것이 <해동명산초본첩>이다. 금강산 그림을 ‘와유’하고싶은 정조의 명에 부응하듯 사진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한 필치를 보여준다. 원래 60면이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는 32면이 남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또 한 분 ‘떠나볼까?’ 하고 훌쩍 행장을 꾸린 신여성이 있었으니, 불과 14세의 김금원(1817~?)이었습니다. 원주 출신인 김금원의 신분은 기녀였습니다. 부모는 그러나 금원을 마냥 여자아이로만 키우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가사나 바느질 같은 여자아이의 일을 시키지 않고 문자를 가르쳤다. 덕분에 유교 경전과 역사서를 통하고 고금의 문장도 본받게 됐다.”(<호동서락기>) 금원은 보통내기가 아니었습니다. 조선 여성으로서 부녀자의 도리를 단호히 거부하면서 담장 밖 여행을 추구했습니다. “여자가 깊숙한 규방에서 살면서 식견을 넓히지 못한 채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슬픈 일이냐.” 김금원은 “남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은 불행이지만 하늘은 나에게 산수를 즐기는 어진 성품과 눈과 귀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글로 쓸 수 있는 능력까지 주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14세 어린 딸의 여행을 선선히 응할 부모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소녀 김금원은 ‘마치 새장에 갇힌 새가 나와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고, 천리마가 굴레를 벗고 천 리를 달리는 기분’이라 했습니다. ■덧없는 인생을 노래한 14세 소녀 김금원의 여행을 두고 다른 견해도 있습니다. 김금원이 원주 감영의 기녀 신분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물론 김금원이 사대부들의 유람에 시와 문장을 담당한 기녀로서 동행했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호동서락기>는 분명 금원이 남장을 하고 여행길에 올랐다고 했습니다. “때(1830)는 춘삼월 내 나이 14세, 머리를 동자처럼 땋고 수레에 앉았다. 충북 제천 의림지를 찾았는데….” 김금원은 이어 단양팔경을 둘러보는데요. 특히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구경한 뒤의 감동을 시로 남겼습니다. 14세에 불과한 김금원은 울진 평해 월송정을 지나면서 “덧없는 인생, 사람의 생(生)이 가련할 뿐(浮世人生只堪可憐也哉)”이라는 세상을 달관한 듯한 어른스러운 시를 남겼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금원이 정양사 앞 혈성루에 올라 금강산 일만이천 봉을 묘사한 글. 봉우리마다 각기 다른 기이한 형상을 직유법을 사용해서 표현하고 있으며 형용할 수 없는 천태만상을 리듬감 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간송미술관·연세대도서관 소장 “시인들은 풍월 읊느라 잠시의 틈도 없고(詩家風月暫無閒) 조물주는 인간을 시기해서 산 밖으로 쫓아냈네(造物猜人送出山). 산새는 산 밖의 일을 알지 못하고(山鳥不知山外事) 봄빛은 숲속에 있다고 지저귀네(謂言春色在林間).” 말이 나온 김에 김금원이 평해(울진)의 월송정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며 지었다는 시를 좀 보죠. “덧없는 세상, 사람의 생(生)이 가련할 뿐(浮世人生只堪可憐也哉)”이라 했습니다. 이게 14세 소녀의 시입니다. ■그리운 금강산 김금원은 이후 꿈에 그리던 금강산으로 발길을 돌리는데요. 장안사-옥경대-표훈사-백운대-보덕굴-백천동-만폭동-금강문-감로수 등 내외 금강산 전체를 둘러봅니다. 김금원이 금강산 일만이천 봉을 묘사한 장면을 볼까요. “눈 쌓인 언덕 같고, 불상 같고, 칼 든 군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도 같고, 연꽃과도 같고, 파초잎과도 같다. 치켜올린 것도 있고 내려뜨린 것도 있고 더러는 가로 갔고 더러는 세로로 섰으며 일어서 있는 것도 쭈그리고 있는 것도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이 상설전시실의 개편에 따라 선보이는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겸재 정선(왼쪽)과 현재 심사정(가운데), 허필 등의 작품 등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그린 이건희 기증품 9건 9점이 전시된다.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봉우리마다 각기 다른 천태만상을 직유법을 사용해 리듬감 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후 총석정, 삼일포 등 관동팔경을 두루 거칩니다. “바닷속 언덕 가까운 곳에 서 있는 돌(총석정)은 모두 6면으로 깎아 하나의 떨기로 묶어 놓았는데 거의 10여개나 된다. 매 떨기의 돌은 어떤 것은 7~8개, 어떤 것은 10여개의 기둥이다. 그 돌들이 가지런한 치아처럼 벌어졌는데 쇠줄로 갈아낸 듯 하나하나가 6면으로 조금도 굴곡이 없고 넓고 좁은 것도 없이 정밀하고 조밀조밀하다.” 지극히 공감각적인 묘사죠. 김금원은 이후 설악산 일대와 한양을 두루 살피고 여행을 마무리 짓습니다. ■글로 전하지 않으면… 이 대목에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제 평범한 조선의 여성으로 돌아와야 했으니까요. “군자는 족한 줄 알고 그칠 수 있기에… 지금 유람으로 숙원을 이뤘으니 멈출 만하다. 이제 본분으로 돌아가… 남장을 벗어버리니 여자가 됐다.” 김금원은 1차 여행을 다녀온 뒤 17세 살 연상인 김덕희(1800~?)의 첩(소실)이 되는데요. 1845년 평안도 의주 부윤으로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경기 이북-황해도-평안도 지방을 여행하는 행운을 누립니다. 김금원의 2차 여행입니다. 이 1·2차 여행의 경험을 담아 쓴 기행문이 <호동서락기>입니다. 저술 동기도 깜찍합니다. “지나간 일도 스쳐 지나가면 눈 깜짝할 사이의 꿈에 불과하다. 글로 전하지 않으면 누가 지금의 금원을 알겠는가….” 김금원은 여자로서가 아니라 여행작가로서, 시인으로서 후대에 당당하게 이름을 알리고 싶었던 겁니다. 이 순간 한 조각 상념이 떠오릅니다. 예전에 금강의 겨울산(개골산)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요. 이제는 ‘와유’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
이기환의 Hi-story이기환김만덕김금원
[시네프리뷰]아줌마-자신을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한국 여행(2023. 12. 01 10:44)
2023. 12. 01 10:44 연예
한국 배우 여진구에 푹 빠져 사는 58세 ‘싱가포르 아줌마’는 난데없이 떠난 한국 여행 중 홀로 낙오된다.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담은 감독의 소박한 연출과 배우들의 담백한 연기가 만든 한 편의 ‘착한 영화’다. 싸이더스 제목: 아줌마(Ajoomma) 제작연도: 2022 제작국 : 싱가포르, 한국 상영시간: 90분 장르: 드라마 감독: 허슈밍 출연: 홍휘팡, 정동환, 강형석, 여진구 개봉: 2023년 11월 29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섬나라이자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경제적으로 우위인 만큼 영화산업도 꽤 활발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적은 인구에 비하면 영화시장 규모가 큰 편이지만, 어쩔 수 없이 작은 시장의 한계 또한 가질 수밖에 없다. 에릭 쿠 감독의 <내 곁에 있어줘>(2005)는 드물게 국내에서 개봉한 싱가포르 영화 중 선구적인 작품이다. 다양한 인물의 내밀한 감정과 엇갈린 관계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소통의 부재를 서글프게 그려 세계 유수 영화제에 소개되며 극찬을 받았다. 이후에도 매우 협소하게 개봉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싱가포르 영화란 낯선 대상이다. 근래 제작되고 있는 싱가포르 영화 상당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춘 상업영화가 명맥을 잇고 있다. 2006년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이듬해 3월 개봉한 공포영화 <메이드: 하녀의 저주>(2005)는 <아줌마>의 주연을 맡은 홍휘팡이 출연했다. <일로 일로>(2013)는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를 배경으로 열두 살짜리 천방지축 소년과 필리핀 가정부와의 우정을 그린다(연출을 맡은 안소니 천 감독은 <아줌마>의 제작자다). 좀비 영화의 인기에 편승해 제작된 <좀비 워>(Zombiepura·2018)도 국내에서 개봉됐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는데, 검색해 보면 의외로 다수의 싱가포르 영화를 찾을 수 있다. 넷플릭스가 지닌 순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경을 초월한 어머니들의 마음 싱가포르,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가요 ‘여성시대’에 맞춰 라인 댄스를 추고, 한국 드라마 속 배우 여진구에게 푹 빠져 사는 58세의 아줌마 림메이화(홍휘팡 분).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키워온 금쪽같은 외동아들과 함께 모처럼 떠나기로 한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로 마음은 하루하루가 분주하기만 하다. 하지만 여행을 코앞에 두고 미국으로 입사 면접을 보러 가야 한다는 아들의 청천벽력 같은 통보에 아줌마는 넋이 나가고 만다. 더욱더 속상한 것은 아들의 미국행 목적이 단순히 취업에만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들 홀로 미국으로 떠나는 여행 예정일 전날 밤, 림메이화는 여행사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는 아들의 말과 달리, 참석하지 않으면 돈을 모두 날리게 된다는 여행사의 최후통첩이다. 이를 어쩌나. 갈등도 잠시. 아줌마는 풀어헤쳤던 여행 가방을 다시 준비한다. 그렇게 난데없이 떠나게 된 한국 여행. 다행히 뒤늦게나마 여행팀과 합류해 불안한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가 했는데 버스에서 홀로 낙오돼 졸지에 미아가 되고 만다. <아줌마>는 최초의 한국과 싱가포르 합작영화다. 애초 싱가포르 제작진에 의해 기획돼 시작됐지만, 영화의 80%가량을 한국 로케이션으로 촬영했고 상당수의 한국 스텝이 참여했다. 감독과 어머니의 실화에서 시작된 이야기 언뜻 포복절도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포스터의 느낌과 비교하면 영화는 꽤 차분하고 진지한 편이다. 그렇다고 요란한 소동이나 대단한 반전을 숨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선한 분위기와 따뜻한 인간애가 전편에 녹아들어 있어 시나브로 전해진다. 감독의 소박한 연출과 배우들의 담백한 연기가 한 편의 ‘착한 영화’를 완성해냈다. <아줌마>는 허슈밍의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 드라마의 열성 팬인 어머니에게 영감을 받아 2015년경부터 구상을 시작했단다. 감독은 이야기를 확장하면서 상당 부분을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 속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하며 어머니와 떨어져 생활했던 허슈밍 감독은 꾸준히 자신을 따라다녔던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한국 여행이라는 모험극 안에 녹여냈다.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는 <아줌마>라는 제목도 어떠한 계기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중년 여성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원제 역시도 중문(阿朱妈), 영문(Ajoomma) 모두 <아줌마>로 표기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4개월에 걸친 롱 런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낯선 싱가포르 영화와 에릭 쿠 감독 edwinkoo.photoshelter.com 싱가포르 영화계를 대표하는 인물은 에릭 쿠 감독이다. ‘에릭 쿠가 등장하기 전까지 싱가포르인이 만든 싱가포르 영화는 없었다’는 말이 있을 만큼 현대 싱가포르 영화에 있어 그의 입지는 중요하다. 대다수 장편영화가 칸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당연한 이유이고, 작업 외적으로도 싱가포르 영화산업 육성과 검열 완화를 위한 활동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런 활동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싱가포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대재벌 쿠 텍 푸아트의 아들이라는 계급적 배경과 태생적 수혜가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영화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싱가포르를 넘어 주변 국가들까지 이어졌고, 동남아시아 영화계 전체의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에릭 쿠는 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했지만, 본격적인 창작자로서의 활동은 만화가로 시작했다. 1980년대 만화가로 데뷔한 그는 1990년대 TV 드라마의 콘티를 그리다가 단편 작품으로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2011년에는 만화가였던 자신의 특기를 살려 애니메이션 <동경 표류일기>(Tatsumi)를 연출하기도 했다. 일본 유명만화가 타츠미 요시히로의 작품과 자서전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50세를 기념해 2015년에 발표한 <호텔 룸>(In the Room)은 싱가포르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1942년부터 현재를 관통하는 여섯 커플의 이야기로 한국 배우 최우식과 김꽃비도 출연했다. 그와 한국의 인연이 남다른 데는 아내가 한국인인 이유도 있다. 호주 유학 시절 만난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해 4명의 아들(사진)을 두고 있다.
시네프리뷰아줌마
[신간]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2023. 08. 18 10:47)
2023. 08. 18 10:47 문화/과학
ㆍ열대 사람들은 다 게으르다?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이영민 지음·아날로그·1만8800원 열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다 게으르고 야만적일까? ‘열대’의 이미지는 극과 극이다. 한편으론 야자수 아래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펼쳐지는 낙원이, 또 한편으론 정글과 야생동물, 가난과 잔인한 내전이 떠오른다. 지상낙원의 이미지는 19세기 말 폴 고갱 등의 작품 속에서 구현되기 시작했다. 가난과 내전을 초래한 것은 식민지배로 뻗어 나온 서구 선진국의 탐욕이다. 인문지리학자인 저자는 긍정과 부정의 두 모습 모두 관념적으로 정형화된 ‘열대성’에 가깝다고 말한다. 마치 ‘오리엔탈리즘’처럼 말이다. 그는 열대에는 다양한 자연이 있고 그 배경에 열대우림, 열대사바나, 열대몬순 등 다양한 기후가 있다고 설명한다. 보르네오섬, 아마존, 빅토리아호, 세렝게티, 열대 고산지대, 열대 바다휴양지 등 여섯 지역을 여행하는 매력과 열대 지역 사람들의 진짜 삶을 전한다.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폴커 키츠 지음·배명자 옮김·한스미디어·1만8000원 ‘한 여자가 밤에 아이를 낳았는데 출혈이 심했다. 신앙심 깊은 남편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기도를 했다. 결국 아내는 죽었다. 남편은 감옥에 갈까?’ 법학과 1학년 1학기 첫 시험에서 이 소송 사례를 만났던 저자는 두 가지 답을 써냈다가 “판사는 당장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교수의 말에 반성한다. 국가의 감시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여성 할당제는 필요한가, 안락사는 정당한가 등 법과 정의에 관한 19가지 질문에 대해 독일에선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전한다. ▲나 같은 기계들 이언 매큐언 지음·민승남 옮김 문학동네·1만6800원 인류 최초 인조인간 아담을 구매한 찰리는 웹상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아담의 말을 믿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매큐언의 유일한 SF소설로, 리얼리즘과 상상을 결합해 인공지능이 난무하는 시대의 윤리를 묻는다. ▲첫 문장은 마지막 문장이다 김응교 지음·마음산책·1만7500원 책이 집이라면 첫 문장은 문이다. 첫 문장은 책을 이해하는 첫 단추가 된다. <햄릿>, <파우스트> 등 고전에서 <아몬드>, <불편한 편의점> 등 최신작까지 서른일곱 편 작품의 첫 문장을 11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것이 광고인이다 임태진 지음·한겨레출판·1만8000원 ‘빡세고’ 재미있고 ‘버라이어티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직업, 광고인의 세계를 알려주는 책이다. 유머러스한 글과 그림으로 광고 제작 과정, 업계 현실과 비법,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필수 실무용어 등을 엮었다.
신간

레이디경향(총 625 건 검색)

한국, 졸지에 여행 위험 국가로
2024. 12. 04 10:38 레저/여행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자정을 넘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어 계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해외 주요국이 한국을 ‘여행위험 국가’로 분류했다. 국내 여행 업계역시 혼란이 예상된다. 4일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계엄령 선포에 따른 발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 달라”며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주한영국대사관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은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시위가 일어나는 지역은 피하고 대규모 군중, 모임,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화적으로 의도된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하라”고 권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비상 계엄령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자,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여행업계, 4060세대 공략 웰니스 여행 트렌드 주목
2024. 11. 28 10:40 레저/여행
환경, 인문학, 해맞이까지… 웰빙과 치유 결합된 맞춤형 여행 상품 눈길을 끈다. 최근 4060세대를 중심으로 웰빙과 치유를 테마로 한 웰니스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 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심신 건강과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웰니스 여행의 영역이 자연 속 치유, 건강 관리, 지식 경험, 지속 가능성까지 확장되고 있다. 웰니스 여행은 개인의 요구와 취향을 반영한 초개인화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처럼 개별 관광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여행 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여행업계가 웰니스 트렌드를 접목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4060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명 명사와 함께하는 웰니스 크루즈 환경재단의 ‘그린보트’는 환경을 테마로 한 독특한 크루즈 여행으로, 휴식과 배움을 결합한 웰니스 여행을 제공한다. 4050세대를 비롯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그린보트는 환경,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게스트가 동행한다. 강연과 문화 활동 등 그린보트만의 선내 프로그램이 100개 이상 준비돼, 여행 기간 다른 크루즈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2025년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되는 이번 여정은 부산에서 출항해 대만 기륭·타이베이와 일본 오키나와·사세보·나가사키를 거쳐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탐방한다. 특히 이번 그린보트에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최재천 생태학자, 엄홍길 산악인, 은희경 소설가, 정재승 KAIST 교수, 장사익 음악인 등 30여 명의 명사가 참여해 강연과 공연, 운동과 명상, 갈라 파티 등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그린보트는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의 목적으로, 선내에서 텀블러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식당에서는 채식 옵션이 준비된다. 또한 그린보트 수익금 일부는 방글라데시 지역의 맹그로브 나무 심기 캠페인에 기부되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며 환경을 고려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명소 그리고 자연 속 여유 즐기기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 유일의 숙박형 관광열차로, ‘땅 위의 유람선’을 콘셉트로 새로운 여행 방식을 제공한다. 전국의 대표 명소와 지역 특산물을 탐방하며 각 지역의 매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계절에 따라 전국 일주, 동부권, 서부권 코스 등 다양한 정규코스가 마련됐다. 가을 단풍, 추석 등 특정 시즌을 반영한 테마코스도 운영한다. 특히 오는 12월 31일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2박 3일 여행’이 예정되어 있으며, 일출과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겨울 레저 등 계절별 테마 코스를 통해 다채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문 도슨트와 함께 떠나는 ‘인문학 세계 여행’ 하나투어는 인문학적 가치를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 기획전을 선보였다. 일본, 인도, 쿠바 등 다양한 국가를 탐방하며 전문가의 깊이 있는 현장 해설을 통해 역사, 예술, 문화 등 인문학의 정수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12월 5일 출발하는 ‘나오시마 문화예술 테마여행 4일’이 있다. 박소영 강사의 해설로 안도 다다오의 건축 세계를 탐방하며 독특한 예술 기행을 즐길 수 있다. 2025년에는 1월 10일 출발하는 ‘남인도 차(茶) 탐방 기행 8일’과 1월 16일 출발하는 ‘쿠바 배낭여행 14일’도 준비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와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테마 여행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이번 겨울에는 일상을 떠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진정한 웰니스 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네’ 제주신화월드의 페스티브 연말 여행
2024. 11. 23 10:01 레저/여행
제주신화월드, 겨울 축제 ‘마이 윈터 에피소드’ 오픈 ‘새해 일출 패키지’, 희망 담은 특별한 시작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겨울 여행지로의 준비를 마쳤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풍성한 먹거리 등 설레는 연말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대기 중이다. 랜딩관과 신화관을 잇는 야외 테라스. 반짝거리는 조명 아래 크고 작은 트리들이 빨간색 삼각형 지붕 모양 하우스와 어우러져 여유롭고 평화로운 북유럽의 시골 마을 풍경을 연상케 한다. 제주신화월드 제공 ‘마이 윈터 에피소드’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볼거리는 야외 테라스와 4개 호텔 로비, 리조트 곳곳에 각기 다른 콘셉트로 조성된 ‘인증샷 맛집’이다. 랜딩관과 신화관을 잇는 야외 테라스에는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 반짝거리는 조명 아래 크고 작은 트리들이 빨간색 삼각형 지붕 모양 하우스와 어우러져 여유롭고 평화로운 북유럽의 시골 마을 풍경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제주신화월드 페이스트리 팀이 직접 만든 대형 진저 하우스는 엠라운지와 랜딩 라운지 앞에 각각 설치됐다. 알록달록한 색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진저쿠키맨과 정교한 아이싱 장식이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고, 특유의 달콤 스파이스 향이 공간을 가득 채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마이 윈터 에피소드’를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콘셉트로 조성된 호텔 내부 풍경. 제주신화월드 제공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공간은 또 있다. 가족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신화관의 로비는 눈 덮인 숲속 미니 마을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변신했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리어트관은 유리온실 하우스와 아기자기한 트리로 채웠다. 레저 여행객과 비즈니스 고객에게 사랑받는 랜딩관 로비는 아기자기한 오브제와 반짝이는 조명의 트리로 꾸며진 포토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3대 가족 또는 친구들이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서머셋은 2m 이상의 크리스마스트리와 고풍스러운 분위기 호텔 리셉션으로 포인트를 뒀다. 연말의 특별함을 더하는 다채로운 미식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제주신화월드 제공 ■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여행의 묘미인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메뉴 선택의 폭이 넓은 제주신화월드 F&B는 페스티브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미식 프로모션으로 연말의 특별함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셰프가 직접 구워주는 192시간 숙성 흑돼지 철판구이 전문점 ‘제주선 더블랙’에서는 12월 24일과 25일, 크리스마스 특선 코스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정교하게 구성된 메뉴와 와인 페어링, 눈앞에서 펼쳐지는 셰프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프리미엄 뷔페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에서는 12월 24일과 25일, 31일 세계 3대 진미를 활용한 요리를 웰컴 푸드로 제공한다. 또한 고급 해산물 뷔페 ‘랜딩 다이닝’에서는 신선한 국내산 생참치 해체 라이브 쇼를 준비, 즐거움까지 챙겼다. 이외에도 랜딩 델리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스페셜 케이크와 연말 분위기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켜줄 스톨렌, 팡도르, 파나토네, 진저쿠키 등을 선보인다.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놀멍, 쉬멍, 불멍’ 이벤트도 랜딩 컨벤션센터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다.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약 2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벤트는 겨울 대표 간식 군고구마와 따뜻한 음료가 포함됐다. 랜딩관 로비와 신화관 로비에서 펼쳐지는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포토타임’도 놓치지 말 것. 제주 최대 연말 축제로 자리 잡은 ‘제주신화월드 카운트다운 2025’ 콘서트가 오는 12월 31일 ‘신화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자우림, 악뮤, 이무진 등이 출연한다. 제주신화월드 제공 ■ 유명 뮤지션과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2025’ 매년 진화를 거듭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연말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주신화월드 카운트다운 2025’ 콘서트는 12월 31일 ‘신화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위드 에브리띵(WITH EVERYTHING)’을 주제로 펼쳐지는 콘서트는 ‘모든 날, 모든 순간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기획됐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의 3인조 혼성 록 밴드 자우림, 독창적인 음악성과 폭넓은 대중성으로 사랑 받는 악뮤,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지는 이무진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예술가들이 감동적인 무대를 준비 중이다. 감동의 바통을 이어받는 주인공은 ‘흥 패밀리’다. 던밀스, 슬리피, 우싸이드, 딥플로우 등 힙합 뮤지션이 젊은 세대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DJ 이나와 티거가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특별 불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제주신화월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을 예약한 고객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좌석은 지정석 없이 스탠딩으로 운영되며 입장은 당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2025년 새해 일출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는 일출 감상이 가능한 랜딩관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된다. 제주신화월드 제공 2025년 첫날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새해를 맞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일출을 감상하며 희망찬 시작을 다짐할 수 있는 ‘2025년 새해 일출 패키지’다.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는 일출 감상이 가능한 랜딩관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된다. 이용객들은 랜딩 전망대에서 따뜻한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기며 여유롭게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즐길 수 있다. 추억의 한 페이지를 기록할 폴라로이드 촬영 이벤트도 기억할 것. 자세한 정보는 제주신화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지 식료품점 투어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지 5
2024. 11. 19 13:01 레저/여행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 오픈 베니스 비치. 부킹닷컴 제공 부킹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의 78%는 여행하며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지 식료품점 방문이 최근 여행객들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현지 식료품을 구경하고 맛보면서 지역 문화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식료품점 투어 가능 여행지와 추천 숙소’ 5곳을 정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화려함과 개성이 넘치는 로스앤젤레스는 미식가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1969년 로스앤젤레스에 처음 문을 연 고급 식료품점 에레혼은 건강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고가의 가격과 독특한 상품들로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이끌며 꼭 방문해야 할 럭셔리 식료품점으로 자리 잡았다. 셀럽들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스무디 메뉴들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로스앤젤레스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베네치아 해변과 산타모니카 해변 사이에 있는 스테이 오픈 베니스 비치는 미식에 진심인 여행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숙소다. 도보 거리에는 홀 푸드 마켓과 랄프스가 위치해 편리하다. 또한 숙소 앞에는 바다 전망이 펼쳐져 있어 최고의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프랑스 리옹 모홈 벨코르디에르 프랑스 리옹 프랑스의 미식 수도로 알려진 리옹은 인구 대비 레스토랑 수가 프랑스 내 다른 어느 도시보다 많으며, 그중 18곳은 미쉐린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인에게 음식은 그 자체로 하나의 경험이기에 프랑스는 미식가들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리옹 거리 곳곳에는 파인다이닝뿐만 아니라 하이퍼마르쉐라 불리는 대형 슈퍼마켓들도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식료품부터 뷰티와 생활용품까지 한곳에 모아놓은 모노프리와 신선한 농산물과 육류가 풍부한 까르푸를 방문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쇼핑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이드 미식 투어는 리옹의 지역 음식에 대해 배워볼 기회로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다. 리옹 중심부에 있는 모홈 벨코르디에르는 럭셔리 객실과 아늑한 도심 전망을 자랑하며 가족과 함께 리옹의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주방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도보 거리에 리옹 미술관도 자리 잡고 있으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카사 데 라 루스 호텔 부티크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멕시코시티는 스페인, 중국, 프랑스, 아랍국가의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자랑한다. 현지 음식을 즐기고 싶은 미식가들에게 치라퀼레스, 타말레, 케사디야 같은 정통 현지 요리를 선보이는 수많은 농산물 시장과 식료품점이 거리 곳곳에 펼쳐져 있다. 이곳의 역사와 문화, 음식에 대해 더욱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멕시코시티: 시장, 길거리 음식 및 살사 만들기 레슨 투어’로 거리를 걸으며 현지 일상도 엿보고, 전통 살사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도시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들 수 있다. 1500년대 역사적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카사 데 라 루즈 호텔 부티크는 아름다운 도시 전망과 함께 투숙객에게 매일 현지 음식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요리도 제공한다. 또한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과 국립 궁전 등 관광 명소와도 인접해 여행객들에게 제격인 숙소다. 인도네시아 발리 칸바즈 빌리지 리조트 스미냑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가성비 여행지인 발리는 슈퍼마켓 쇼핑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여러 식료품까지 단돈 1달러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그랜드 럭키와 페피토 마켓 같은 현지 식료품점을 방문하면 여행객들은 더 큰 쇼핑백을 가져올 걸 후회할지도 모른다. ‘스트리트 푸드 투어’를 통해 발리 전통 요리인 바비굴링(통돼지 구이)부터 발리식 케이크까지 발리 전역의 음식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야외 수영장부터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차로 10분 거리에 바투 벨리그 해변이 있어 모든 것을 한곳에서 누리고 싶은 여행객에게 칸바즈 빌리지 리조트 스미냑은 가장 이상적인 숙소다. 이 밖에도 호텔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현지 마켓인 빈탕 슈퍼마켓도 있으니 잊지 말고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이탈리아 볼로냐 카사 안드로메다 인 칸톤 데 피오리 이탈리아 볼로냐 이탈리아 볼로냐는 라 그라사, 즉 ‘풍요로운’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미식의 본고장이다. 볼로냐 주민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형 마트 대신 고급 델리에서 최상급 식자재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도시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식료품 시장인 콰드릴라테로와 볼로냐 최초의 실내 시장인 메르카토 디 메초는 미식가들의 필수 방문지로 피자가게와 맥주 펍, 파스타 바와 레스토랑까지 즐비한 음식 천국이다. 또한 볼로냐에서 최고급 델리 중 하나로 꼽히는 비아 페스케리에 베키에는 놓쳐서는 안 될 장소로 신선한 빵에 모르타델라 소시지와 부라티나 치즈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는 꼭 한 번 맛보기를 추천한다. 볼로냐 중심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카사 안드로메다 인 칸톤 데 피오리는 넓고 세련된 분위기의 숙소다. 창문 너머로 중앙광장을 비롯해 그림 같은 도시 전망을 자랑하며 숙소 내에서는 신선한 식재료로 요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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