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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69 건 검색)

연준 ‘매파적 인하’ 쇼크···환율 15년 만에 1450원 돌파, 코스피 장중 2% 급락
2024. 12. 19 10:41 경제
...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전망을 바꾸며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연준은 내년 말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하 폭은 기존 4회 인하에서 눈높이를 낮춘...
파월 미 연준 의장 “트럼프의 ‘그림자 의장’ 시도? 그런 건 없을 것”
2024. 12. 05 07:49 국제
... 내세워 자신의 권한을 축소하려고 시도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트럼프 새 정부가 차기 연준 의장을 조기 지명해 파월 의장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연준 위원들 “금리, 향후 점진적 인하 적절”
2024. 11. 27 07:38 경제
... FOMC 구성원 중 표결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외 표결권이 없는 구성원의 발언도 같이 수록한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당시 위원들은 향후...
연준FOMC금리인하연방준비제도의사록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 ‘연준은 대통령 지시받아야’ 주장에 “100점”
2024. 11. 11 07:51 국제
... 의장은 정치로부터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의장의 임기가 보장된다. 연방준비법 제10조에 따르면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시, 트럼프

스포츠경향(총 104 건 검색)

연준 ‘껌’ 한일 차트 정상
2024. 10. 30 17:07 연예|연예
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첫 솔로 활동으로 음반 차트 정상을 밟았다. 30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연준의 ‘GGUM’(껌)이 10월 29일 자 일간 음반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연준은 9월 19일 첫 믹스테이프 ‘GGUM’ 음원을 발표했고, 팬들과 함께 이번 활동을 기념하고자 실물 음반을 제작해 지난 29일 발매했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이 앨범은 연준과 꼭 닮은 피규어를 포함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연준은 ‘GGUM’으로 써클차트 일간 리테일 앨범 차트(10월 29일 자)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10월 28일 자)에서도 정상을 꿰차며 한국과 일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무대 위의 자신감과 포부를 껌에 빗대 표현한 ‘GGUM’은 “껌 질겅”이라는 간결하고 독특한 후렴구 가사와 일렉트로 사운드가 매력적인 힙합 장르의 곡이다. 실제 퍼포먼스에서도 ‘K-팝 대표 춤꾼’ 다운 무대 장악력과 쫀득한 춤선이 돋보인다. 연준은 ‘GGUM’ 음원 공개 직후 ‘월드 와이드 아이튠즈 송’ 1위를 비롯해 총 33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정상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는 2주 연속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4위에 자리했다. 또한 Mnet ‘엠카운트다운’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연준은 내달 4일 발매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미니 7집 ‘별의 장: SANCTUARY’(별의 장: 생크추어리) 컴백 활동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이에 앞서 11월 1~3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ENCORE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캣츠아이, TXT 연준 피처링 버전 ‘Touch’ 발표
2024. 10. 11 19:44 연예|연예
하이브 레이블즈(HYBE LABELS)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피처링에 참여한 ‘Touch’ 리믹스 버전을 11일 발표했다. ‘Touch’는 KATSEYE(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의 6인 6색 섬세한 보컬과 연준의 매력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연준이 가창뿐 아니라 자신이 부른 랩 파트의 작사까지 직접 맡아 진정성을 더했다. 그는 사랑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노래하는 원곡 화자의 상대방 관점에서 가사를 완성해 곡에 스토리텔링적 재미를 불어넣었다. 곡 후반부 KATSEYE와 연준의 하모니도 리스닝 포인트이다. ‘Touch’의 새 커버도 눈에 띈다. 도자기로 만들어진 KATSEYE 멤버 6인과 연준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인데 그의 헤어스타일과 링귀걸이, 점 등 정교한 묘사가 돋보여 팬들을 미소 짓게 한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바쁜 일정을 쪼개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해준 연준에게 감사하다”며 “그 덕분에 한층 특별해진 캣츠아이의 ‘Touch’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Touch’는 KATSEYE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로, 공개 후부터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포인트 안무로 숏폼 플랫폼에서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에 22위(9월 21일 자)로 입성했고, 이후 3주 만에 24위(10월 12일 자)로 재진입하는 등 뒷심을 발휘 중이다.
TXT 연준, 첫 솔로곡 ‘GGUM’으로 음악방송 1위 “많은 사랑 받아 행복”
2024. 10. 04 20:11 연예|연예|연예
Mnet 방송 캡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첫 솔로곡 ‘GGUM’(껌)으로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연준은 지난 3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GGUM’으로 1위를 차지했다. ‘GGUM’은 지난달 19일 발표된 연준의 믹스테이프로, 첫 솔로 활동을 통해 얻은 트로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방송 출연 없이 정상에 오른 연준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접한 1위 소식에 너무 기뻤다. ‘모아(MOA.팬덤명) 분들과의 축제니 원 없이 즐기자’라는 마음을 갖고 활동에 임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값진 1위까지 안겨주셔서 행복하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다음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으로 멋진 앨범을 들고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GGUM’은 무대 위의 자신감과 포부를 껌에 빗대 표현한 곡이다. 실제 퍼포먼스에서도 ‘K-팝 대표 춤꾼’ 연준의 끼와 무대 장악력이 돋보인다. 긴 팔다리 활용한 시원시원한 동작과 특유의 쫀득한 춤선에서 전해지는 파워풀한 에너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빅히트뮤직 연준은 ‘GGUM’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2주 연속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4위를 차지했고, 최신 차트(10월 5일 자)에서는 ‘톱 5’ 내 유일한 K-팝으로 이름을 올렸다. 써클차트 최신 주간 차트(집계 기간 9월 22~28일)의 ‘글로벌 K-팝 차트’에서는 전주 대비 31계단 상승한 13위에 자리했다.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에서 ‘GGUM’ 음원을 활용한 영상은 최근 일주일 동안 2만 개 이상 업로드되며 3일 오후 8시 기준 약 6만 개에 달한다. 연준이 속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오는 5~6일 타이베이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어 11월 1~3일 서울 KSPO DOME, 11월 30일~12월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앙코르 공연이 열린다.
TXT 연준, ‘GGUM’ 안무 연습 영상 공개
2024. 09. 24 22:31 연예|연예
빅히트 뮤직(BIGHIT MUSIC) ‘K-팝 대표 춤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압도적인 퍼포먼스 능력치로 화제 몰이 중이다. 연준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에 ‘GGUM’ 안무 연습 영상을 게재했다. 화려한 세트와 조명 없이 평범한 연습실에서 촬영한 영상임에도 연준의 넘치는 끼와 무대 장악력이 느껴졌다. 연준의 쫀득한 춤선과 파워풀한 에너지가 돋보인다. 긴 팔다리 활용한 시원시원한 동작들과 껌을 질겅이는 듯한 제스처가 힙한 비트와 어우러져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피아노 연주의 브레이크 구간에서 펼치는 테크니컬한 안무가 감탄을 자아낸다. 춤을 추면서 자연스레 터져나오는 기합과 노래가 끝나자 모두가 주저 앉는 모습에서 안무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 ‘GGUM’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숏폼 플랫폼에서 확인된다.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에는 올라온 ‘GGUM’ 음원을 활용한 영상은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총 2만 7천 개를 상회한다. 이는 19일 오후 6시 노래 발표 이후 1분에 약 5개의 영상이 업로드된 셈이다. 빅히트 뮤직(BIGHIT MUSIC) 연준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범규와 함께한 댄스 챌린지가 동 시간 기준으로 세 플랫폼 합산 2709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은 다리를 찢으며 빠르게 앉았다 일어나는 하드 버전 챌린지로, 두 사람의 완벽한 합과 익살스럽게 껌을 씹는 범규의 표정이 반복 재생을 부른다. ‘GGUM’ 뮤직비디오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46분경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 영상은 21일 0시 기준 31개 국가/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40개 국가/지역의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다수 국가/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에 머무르고 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풀기’는 끝났다? 미 연준 테이퍼링 선언(2021. 11. 12 12:03)
2021. 11. 12 12:03 경제
ㆍ국내 미칠 영향 제한적일 듯… 전문가들 “금리인상 기조 대비해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공식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속됐던 미국의 양적 완화가 서서히 종료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연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중에 풀던 막대한 돈의 양을 줄이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연준의 발표대로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자산매입 축소가 종료되고, 하반기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있는 TV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테이퍼링을 발표하는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 / 뉴욕 | AP연합뉴스 연준의 이번 테이퍼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수준’이란 것이 대체적 평가지만, 한국이 이미 금리인상 사이클에 접어든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산가격이 급등하고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점은 충격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공급 병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경우 연준의 대응시계 역시 빨라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점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할 변수다. 한달에 150억달러씩, 테이퍼링 공식화 연준은 지난 11월 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시장에서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던 테이퍼링을 공식화한 것이다. 테이퍼링(tapering)은 ‘점점 가늘어지다’는 뜻으로,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조치를 가리킨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연 0.00~0.25% 수준으로 낮추고,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미 국채 800억달러와 MBS 400억달러 등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중앙은행이 채권 같은 금융자산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는데, 이제는 이 같은 비상수단을 거두고 ‘비정상의 정상화’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물가오름세가 심상치 않게 지속된 것이 테이퍼링을 결정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분기 뒷걸음질쳤던 미 경제는 이후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에도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물가는 빠르게 뛰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급이 차질을 빚는 반면, 수요가 빠르게 살아났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0월 전년 동월보다 6.2% 올라 31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연준은 최근 들어 공급망 차질에서 비롯된 전방위적인 물가 급등세가 ‘예상보다 더 길고 강할 것’이라며 궤도 수정에 나선 상태다.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취했던 완화적 조치를 거두어들이기 위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른바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이었다. 국내시장에서 급격히 자본이 빠져나갔고, 주식과 채권가격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이 같은 급작스러운 충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2013년의 충격을 교훈삼아 사전에 충분히 신호를 보낸 덕에 시장 반응도 크지 않았다. 오히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결정은 금리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로 의도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는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것이 시장을 안도시키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됐다. 정부 역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제금융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보다는 앞으로 본격화할 금리인상 기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급증, 자산시장 과열 등의 금융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오는 11월 25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여기에 테이퍼링이 실시되면 국내 시장금리의 인상할 압력도 강해질 것으로 보여 취약계층의 빚 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민간부채가 크게 늘어난 국가에 속한다. 올해 2분기 기준 민간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18.2% 수준이다. 민간이 지고 있는 빚의 규모가 나라경제 규모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계부채가 1805조9000억원, 기업부채가 2219조6000억원이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 8.1% 증가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민간부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자산가격 상승도 높아 잠재적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 경제여건은 양호한 편이지만 가계와 기업의 부채 수준이 높아 테이퍼링에 따른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기조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경제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년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언제 금리인상에 착수할지에 더 쏠려 있다. 금리인상은 연준의 본격적인 ‘돈줄 죄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연준은 아직까지 금리인상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여지를 남겨뒀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 속도가 더 빨라지거나 물가 대응을 위해 금리인상을 서두를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FOMC는 11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올랐다”는 기존의 표현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을 반영해 올랐다”는 문구로 변경했고, “팬데믹과 경제 재개방으로 인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일부 섹터의 상당한 물가 압력에 기여했다”는 문구도 추가했다. 테이퍼링의 속도와 관련해서도 “순자산 매입의 속도를 매월 유사한 규모로 줄여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의 변화가 있다면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 표현으로 속도에 대한 완충 장치를 마련했다. 일단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 말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연준 내 고위 인사들도 내년 말 물가와 고용 면에서 금리인상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의 물가 압력이 공급 측 문제로 야기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가 예상경로 안에서 움직인다면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은 2022년 말~2023년 초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높게 지속될 경우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며, 단기간 늘어난 양적 완화 규모로 인해 그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계추가 바뀐다’ 미 연준 양적완화 끝(2017. 09. 26 10:58)
2017. 09. 26 10:58 경제
ㆍ2008년부터 돈 풀어 금융위기 극복… 9년 만에 보유자산 축소 선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헬리콥터 머니’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미국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금리를 ‘0%’인 제로 금리로 만들고 달러를 발행해 채권을 매입했다. 시중에 돈을 풀어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쓰게 만들고 경제가 돌아가게끔 한 것이다. 헬리콥터 머니는 돈을 찍어 하늘에서 땅으로 뿌려대는 것을 빗댄 단어였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영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따라했다. 전 세계에 돈이 풀렸다. 금융계에서는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초유의 실험이라고 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9월 21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럽 등 주요국들도 ‘양적 긴축’으로 그렇게 9년이 흘렀다. 미국은 돈을 풀어 위기를 극복, 경제가 어느 정도 살아났다고 판단했다. 2017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거둬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양적 긴축’이다. 한 시대가 가고 또 다른 시대가 온 것이다. 미국 연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조5000억 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미 연준은 2008년 11월 양적완화를 선언하며 시중의 돈을 흡수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서 정부나 시중은행으로부터 채권을 사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미국 정부나 은행 입장에서는 현금을 확보하게 돼 이를 다시 시중에 풀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는 “공중에서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말을 해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런 방식의 돈 풀기로 연준의 보유자산 규모가 2008년에는 9000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4조5000억 달러가량 된다. 9년 사이에 중앙은행 자산규모가 5배로 오른 셈이다. 연준은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규모를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매월 100억 달러씩 자산을 축소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미국 경제가 본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국의 판단에 유럽중앙은행(ECB)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ECB는 2015년부터 양적완화를 하면서 현재 자산이 4조9000억 달러까지 늘었다. 연준보다도 규모가 크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7일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양적 완화와 관련된 많은 결정이 10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 매입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켠 셈이다. 다만 유럽은 미국의 속도와는 다르게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월간 순자산 매입액을 현행 600억 유로에서 내년 1월부터 400억~450억 유로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무게중심은 향후 금리인상으로 쏠렸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 정책에서 서서히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미 연준이 자산 매입을 줄이겠다고 처음 시사했을 때는 전 세계 금융시장이 ‘발작’ 현상을 보였다. 당시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량 빠져나갔다. 신흥국 주가는 폭락했고, 코스피지수는 연준의 발언이 나왔던 5~6월 동안 11%가량 하락했다. 전 세계에서는 이를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국내 파급 영향, 금리 역전이 문제 일단 연준 발표 직후인 9월 21~22일 한국 주식시장과 환율시장 등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조치가 실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이날 출근길에서 “시장의 예상 수준”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다. 올해 말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면 미국 금리는 1.25~1.5%가 된다. 1.25%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보다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진다.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에 있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앞서 미국의 1~3차 양적완화 시기에는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당장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험이 상존하고 국내 경기가 확연히 살아났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 압박이 심해진 것이다. 그러나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감안하면 섣불리 금리를 올리기는 부담스럽다. 대출을 지고 있는 가구에서 이자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연이어 소비둔화, 내수부진 현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한국의 경기를 떠받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건설·부동산 경기도 같이 침체될 우려가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연준의 자산 축소는 과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파급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는 미국 경제회복 속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특히 금리인상과 자산 축소가 병행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편으로는 “과도한 유동성으로 늘어난 가계부채를 축소하기 위해 미시적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올해 마지막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월 30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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