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42 건 검색)
-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헬기 떠올라”···‘계엄 트라우마’ 로 잠 못 든다
- 2024. 12. 11 06:00사회
- ... 울리자 카페 안에 있던 시민들이 전부 “전쟁 난 것 아니냐”며 놀랐다는 글이 공유됐다. “오토바이의 부웅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헬기 소리 같아 자다가 벌떡 깬다” “뉴스 안 보고 2시간 동안...
- 탄핵, 국내외 영향
- 국회 앞에 오토바이 150대·화물방송차 10대가 모인 이유는?
- 2024. 11. 20 16:47사회
- ... 앞에서 ‘안전입법 쟁취 공동투쟁대회’를 열고 “라이더유니온지부·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오토바이 150대, 화물방송차 10대, 화물차 트럭 2대를 몰고 집결했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지부는...
- 택시, 신호대기 중 오토바이 3대 추돌 3명 사상
- 2024. 10. 20 20:19사회
- ... 오후 2시 55분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인근 교차로에서 70대 A씨가 몰던 택시가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3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60대 B씨가 숨졌다. 오토바이 운전자 2명도 부상을...
- 퇴근길 연인 탄 오토바이 ‘뺑소니 참변’···마세라티 운전자 음주 정황 파악
- 2024. 09. 25 19:52사회
- ... 명의로 등록된 마세라티 승용차량을 운전하면서 다른 일행이 몰던 벤츠를 뒤따라가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고를 낸 A씨를 자신이
스포츠경향(총 183 건 검색)
- 이상우, 낭만 있네 “♥김소연과 오토바이 도심 데이트 즐겨” (편스토랑)
- 2024. 10. 25 10:05 연예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상우가 아내 김소연과의 데이트 추억담을 공개한다. 10월 25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정성광인 이상우의 남다른 아내 사랑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우리가 알던 조용하고 차분한 이상우와는 또 다른, 홍콩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상우의 새로운 면모도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이날 공개되는 VCR에서 이상우는 헬멧을 쓰더니 멋지게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 거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멋짐이 폭발하는 이상우의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멋지다”, “훤칠하다” 등 감탄을 쏟아냈다. 실제로 이상우는 오토바이를 자주 애용한다고. 이상우는 자신의 애착 오토바이에 얽힌 추억을 소환하며 “소연이(김소연)와 이 오토바이 타고 동묘시장, 청계천 등 도심 데이트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알콩달콩 오토바이 데이트 사진들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을 위해 완두콩 빙수를 만들었다. 이상우는 정성광인답게 완두콩을 직접 까는 것부터 시작, 완두를 삶고 갈아 퓌레를 만들고 톡톡 터지는 식감을 위해 완두배기까지 직접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꽝꽝 얼린 우유를 직접 강판에 갈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광기를 내뿜으며 요리하는 이상우를 지켜보던 김소연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남편 이상우가 요리하는 내내 김소연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리액션으로 화답했다. 특히 완두콩 까기에 몰두한 남편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완두콩을 그렇게 예쁜 얼굴로 깔 일이야?”라며 달달한 애정 표현을 쏟아내 ‘편스토랑’ 식구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상우 역시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행복해했다. 오늘도 사랑이 넘치는 이상우X김소연의 행복한 일상, 이상우의 멋짐 폭발 모먼트, 이상우의 정성 가득 요리들을 만날 수 있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10월 25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덱스, 아찔한 오토바이 전복 사고…“내 실수, 손가락 개수부터 세” (전참시)
- 2024. 09. 22 09:33 연예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인 덱스가 ‘전참시’에서 오토바이 전복 사고를 당할 당시를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덱스는 드라마, 영화 등 종횡무진 활약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덱스는 마라톤과 등산을 합친 트레일 러닝 대회 참가를 위해 트레이너와 고강도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호기롭게 벤치 프레스 120kg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후 덱스는 트레이너와 함께 대회 준비를 위해 강원도 태백으로 향했다. 강원도로 향할 차량은 다름아닌 덱스가 매입한 12년 된 중고차. 덱스는 한 번도 새차를 구매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랩핑 정도는 직접 해결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그는 차량구매비용보다 유지비가 더 많이 든다고 하는가 하면, 현재 연비가 3.7km/L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덱스는 앞서 오토바이 전복 사고를 겪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지난 8월 2~3개월 간의 훈련을 마치고 바이크 레이싱 대회에 출전했다고. 덱스는 첫 대회에서 24위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지만, 연습을 하면서 오토바이가 전복되는 사고를 겪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프로 선수들과 첫 훈련을 하던 중 후행 바이크와 충돌한 덱스는 “제 실수로 난 사고다. 후방 주시를 안 하고 트랙에 들어갔다”며 “슈트랑 헬멧 때문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처음 쓰러져서 정신이 없으니 저도 손가락 개수부터 셌다. 확인 후에 안도하고 일어서서 (안전한 곳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이를 듣던 MC들은 사고를 겪고도 또 오토바이를 타냐고 질문했고, 덱스는 “저는 오히려 ‘이렇게 포기를 해?’라는 악바리 마인드가 생기더라”라고 했다. 덱스는 바이크 레이스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아무런 데이터 없이 아스팔트 위에서 270㎞/h를 당기는 게 쉽지 않더라. 근데 그 죽을 것 같은 느낌이 좋다. 끝에 내몰렸을 때 비로소 내가 되는 느낌이 너무 좋다. 모든 신경이 또렷하게 다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난 프로에 대한 결핍이 있나 보다. 선수 이런 거. 내가 전문적일 때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그 결핍이 제대를 하면서 채워진 적이 한번도 없다. 이 직업에서 프로가 되려면 나는 아직도 먼 거다. 갈증이 채워지지 않잖나. 물론 모터사이클도 갈 길이 멀지만 내가 프로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더 마음에 들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 덱스, 오토바이 주행 중 전복 사고…“손가락 절단 걱정했다”
- 2024. 09. 10 14:36 연예
- 덱스. 유튜브 캡처 덱스가 오토바이 전복 사고의 전말을 전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덱스 슈퍼레이스 대회 출전 D-1’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덱스는 지난 2일 올라온 영상 말미에 공개된 오토바이 전복 사고의 전말을 생생하게 공개했다. 덱스는 “(주행 중) 제 감속이 많이 늦었고 이탈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명확하게 받았다”며 “그렇게 이탈을 진짜 하게 됐고 이 직선 코너에서 어떻게든 만회해야지만 좋은 랩타임을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원래의 레코드 라인으로 제 바이크를 이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웃돼서 속도가 많이 빠져있는 바이크를 탄력을 받게끔 악셀을 열고 있었는데 그때 뭔가 제 왼쪽 시야에 민트색 바이크가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이후 덱스는 해당 오토바이와 충돌하게 됐고, 사고의 여파로 공중에 붕 뜬 채 수 미터 밖으로 튕겨져나갔다. 덱스. 유튜브 캡처 덱스는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던 건 첫 번째 충격에서였다. 제 머리 쪽과 상대방의 오른쪽 본체가 부딪치는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도 (손가락이 잘려서) 날아갔을까봐 몇 초간 제 손가락이랑 발을 먼저 확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가 절단나지 않았다는 안도감. 그리고 주변을 둘러봤을 때 다른 바이크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피해서 가드레일을 넘어 풀밭으로 넘어갔던 상화이었다”고 전했다.
- 덱스, 오토바이 주행 중 전복 사고 ‘아찔’…생명 지장 無
- 2024. 09. 04 16:51 연예
- 오토바이 주행 중 전복사고 당한 덱스. 유튜브 캡처 방송인 덱스가 오토바이 경기 중에 다른 오토바이와 충돌해 밖으로 나가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덱스 모터사이클 프로 데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은 덱스가 바이크 대회인 2024 슈퍼레이스 코리아 트로페오에 참가하는 여정을 담았다. 영상 말미에는 덱스가 옆 오토바이와 추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덱스가 코너를 돌던 사이 민트색 바이크가 덱스 쪽으로 질주를 했고, 이에 덱스는 균형을 잃어 밖으로 팅겨져 나갔다. 덱스101. 캡처 그러나 덱스는 깔끔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해당 영상의 고정 댓글로 “영상에서 나온 마지막 사고는 100% 제 잘못이다. 파란불을 받고 달려오는 차에 아무런 예고없이 번지점프처럼 뛰어든 보행자와의 사고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아찔한 사고에 “몸 안 사리고 대회까지 나가버리네”, “아 덱스 대단하다. 마지막 사고 정도면 트라우마 생길텐데”, “즐기는 건 좋지만 언제나 몸 조심”, “다치지마요”, “제발 몸조심. 덱스 오래 보고 싶다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렌즈로 본 세상]오토바이가 멈췄다…정작 혐오는 달린다(2021. 09. 03 15:40)
- 2021. 09. 03 15:40 사회
- 지난 8월 27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사거리를 지나가던 한 배달노동자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전날 대형 트럭에 치여 숨진 배달원 A씨를 추모하는 공간에 국화꽃을 놓고 있다. 이날 추모공간에 세워둔 사고 오토바이는 추모객들이 놓고 간 국화꽃과 술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추모의 마음을 보태기도 했지만, 일부 조롱 섞인 말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A씨는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5개월 전부터 배달을 하다 변을 당했다. 한 배달원의 죽음 앞에 인터넷 댓글 등 온라인상에서 ‘라이더 혐오’는 컸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는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 “악플과 조롱을 멈춰달라”며 유족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고통과 혐오가 없는 그곳에서 영면에 드시길.” 한 추모객이 사고 오토바이에 붙인 포스트잇 글이다.
- 렌즈로 본 세상
- [우정이야기]집배원 오토바이, 소형 전기차로 바꾼다(2018. 01. 16 10:47)
- 2018. 01. 16 10:47 경제
- 지난해 12월 22일, 또 한 명의 집배원이 사고로 사망했다. 서울 광진우체국 소속 이희곤 집배원은 배달 중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혔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씨만의 일이 아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9월까지 업무 중 사고, 과로로 인한 질병이나 자살 등으로 218명의 집배원이 세상을 등졌다. 우정사업본부 노사가 집배원 삶의 질 향상과 업무능률 제고 등을 위해 ‘10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인력 충원 △업무 평준화 △공동작업 축소 △구분 자동화 △무인 우편함 △소포 배달 혁신 △초소형 4륜차 △배달 정보화 △상생 노사문화 △혁신 관리 등이 포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10대 추진과제를 통해 2018년까지 집배원 노동시간을 52시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0대 추진과제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인력 충원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에만 적어도 300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700명, 2022년까지 1000명을 충원하는 게 우정사업본부 노사의 목표다. 나아가 업무 평준화를 통해 집배인력을 현재 10% 수준에서 2022년에는 25%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개인 또는 우체국별로 업무 불균형이 존재한다. 지난해 12월 13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우체국 신청사 준공식에서 우편집배원들이 사용할 초소형 전기차가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초소형 4륜차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집배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륜차를 단계적으로 초소형 4륜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집배원들이 사용하는 이륜차는 눈과 비 등의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겨울철 빙판길은 안전을 위협하는 큰 요소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1050대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1만50대까지 4륜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가 도입하는 4륜차는 초소형 전기차로 이는 현행 이륜차에 비해 속도, 연간 도입비용, 1회 적재량 등이 우수하다. 가령 현재 이륜차의 연간 운영비용은 189만원인 것에 비해 초소형 전기차에 들어가는 연간 운영비용은 151만원이다. 초소형 전기차의 구입비(592만원)가 이륜차(261만원)보다 높긴 하지만 운영비 측면에서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구분 자동화와 무인 우편함 도입은 기술 발달을 체감하게 한다. 현재 우편물은 손수 구분해야 한다. 이는 집배업무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우정사업본부는 기계화·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하반기에 시제품을 개발해 시험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무인 우편함은 도시에는 ‘스마트 우편함’이라는 이름으로, 농어촌 지역에는 ‘마을 공동 우편함’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안에 수도권 신축 아파트 등에 ‘스마트 우편함’ 1만개를 도입하고 2020년에는 30만개 설치를 목표로 한다. ‘마을 공동 우편함’도 올해 1000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만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노동강도를 줄이기 위해 현재 통상 우편물과 소포를 혼합 배달하는 시스템에서 소포만 배달하는 소포 전담구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나아가 통상 우편물 배달은 월~금 근무, 소포 배달은 화~토 근무하는 주 5일 근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우정이야기
- [인생도처유상수]오토바이 수리공 이병찬씨-그 위험한 오토바이를 왜 타느냐고요?(2017. 10. 23 17:27)
- 2017. 10. 23 17:27 사회
- 그의 오토바이를 가리키자 “기술이 좋다고 오토바이를 지그재그로 몰고 뒷바퀴를 드는 재크나이프나 월리를 해야 잘 타는 것이 아니다. 안전하게 정확히 제어하면서 타는 것이야말로 오토바이 고수다”라며 웃는다. 서울 퇴계로 5가는 오토바이 거리다. 길 양편과 뒷골목까지 오토바이 관련 가게들이 빽빽하다. 중앙모터스 이병찬씨는 그 거리에서만 30년 가까이 일한 전문가다. 업계 용어로 미케닉, 오토바이 정비·수리·조립·판매까지 도가 튼 사람을 그렇게 부른다. 약 100여개의 오토바이 가게 속에서 그의 정비실은 유독 붐빈다. 2평을 살짝 넘긴 그의 좁은 가게 안팎에는 여러 대의 오토바이가 엔진을 내리거나 골격만 남기고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일이 많으냐는 질문에 “하루에 큰 수리는 대여섯 대 정도 한다. 나머지 자잘한 것까지 따지면 쉴 틈이 없다. 돈은 그럭저럭 가게 유지는 할 정도로 번다”고 답했다. 엔진을 해체해 살펴보는 와중에도 가게에는 스쿠터를 꾸미려는 여학생부터 제대로 보호구를 갖춰 입은 대형오토바이 운전자까지 도움을 구하려는 발길이 그치질 않았다. 얼핏 듣기에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요청에도 그는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30년 가까이 서울 퇴계로 오토바이 거리를 떠나지 않은 이병찬씨. 정비·수리·판매에 도가 튼 미케닉 손님들은 대부분 그의 선택과 조언을 따르는 편이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달라기보다 대략의 방향을 이야기하면 이씨가 여러 가지 방법들을 말해주고 있었다. “대부분은 단골들이다. 오토바이 수리 실력은 거기서 거기라고 본다. 퇴계로에서 오토바이 만질 정도면 그래도 내로라하는 수준이 아니겠나. 요령 안 부리고 수십 년을 성실하게 일했다. 여기서 고쳐 나갔는데 바로 망가지면 제 얼굴에 침 뱉기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는 이씨는 손님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대충 눙치며 친숙하게 받아넘기고 있었다. 엔진을 모두 뜯어 실린더 속까지 정비하고 있는 그에게 오토바이는 왜 망가지느냐는 엉뚱한 질문을 했다. “나사부터 엔진 블록까지 수천 개의 부품이 함께 돌아가야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다. 고장이 갑자기 생기지는 않는다. 이상이 있으면 전조가 있다. 그 작은 신호를 놓치고 제때 고치지 않으면 결국 엔진이 붙어버리는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우리 몸도 조금 아플 때 제대로 조처해야 크게 앓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주변부터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의 고향은 강원도 홍천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사일을 돕거나 산에 나무하러 다니는 평범한 촌마을의 10대 소년으로 살고 있었다. 추석 명절에 고향을 다니러 온 그의 동무들이 서울로 가자고 부추겼다. 좋은 옷에 번듯한 모습으로 꾀는 말에 따라 난생 처음 서울 땅을 밟았다. 아버지는 먼 길을 떠나는 그에게 꼬깃꼬깃 모아둔 돈 1만원을 주머니에 넣어주셨다고 한다. 마장동 액세서리 공장에서 받은 그의 첫 월급과 비슷한 돈이었으니 아버지가 그를 얼마나 염려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촌에서는 해가 지면 밥을 먹고 놀러 다니거나 자면 됐는데 서울생활은 그러지 않았다. 일이 밀리면 새벽 2∼3시까지 납기를 맞춰야 했다. 좁고 더러운 공장 안에서 쏟아지는 소음은 고향과 너무 달랐다. 결국 6개월을 일하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갔다”는 이씨는 한두 해 동안 농사를 짓다가 두 번째 서울행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버스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그를 꾀었다. 이씨는 그때부터 버스 정비공장에서 5년을 일하면서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우고 운전면허를 땄다. 그는 “그런데 버스는 별 재미가 없었다. 이게 잘 고장이 나질 않는다. 정비공만 50명이 넘었는데 손 대는 영역이 다 따로였다. 하체는 하체만, 엔진은 엔진만 만지는 편이라 전체를 다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버스 운전할 수 있는 대형면허를 따고서 미련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좁지만 오토바이 정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 오토바이 부품들엔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고 표현한다. 온몸으로 바람 맞으며 달리는 자유 이병찬씨는 그 직후에 충무로와 인연이 닿았다. 충무로에서 오토바이 부품을 떼어다 팔아 웬만큼 성공한 고향친구가 그에게 오토바이 가게 운전기사 일을 제안했다. “가게 주인을 만나러 갔는데 경력을 듣더니 운전보다는 오토바이 정비기사로 일하면 어떻겠냐고 역제안을 했다. 단 조건이 가게에서 먹고 자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도둑이 많아 밤에 가게를 지킬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때부터 10년을 그 가게에서 먹고 자며 일했다. 지금처럼 야근수당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닐 때이고 노동조건에 대해 엄격히 따지지 않을 때라 이병찬씨는 몸이 부서질 때까지 일했다고 회상한다. 1990년대 초는 오토바이가 없어서 못팔 때라고 한다. 가게에 물건이 들어오기 전부터 예약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돈을 맡기고 순서를 기다렸다. 이씨는 다시는 그런 때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충무로 오토바이 가게가 인기 있던 이유는 첫째가 일반대리점보다 싼 가격으로 최신형 오토바이를 팔았기 때문이다. 지방 대리점은 본사에 어음을 끊고 물건을 받았다가 몇 달 만에 못 팔면 부도를 막기 위해 충무로 가게에 현찰을 받고 헐값으로 오토바이를 넘겼다. “현금 2000만원을 넣은 쇼핑백을 운전석 의자 밑에 넣고 지방으로 달렸다. 1톤 화물트럭에 오토바이를 10대씩 싣고 움직이는데, 무게가 있어서 차가 밀리지도 않고 잘 나갔다. 젊은 혈기에 신나게 뛰어다녔다”고 말한다. 그 덕에 가게 주인은 강남 요지에 빌딩 몇 채를 지었다고 했다. 남의 떡은 커 보이고 나의 노동은 늘 버겁기만 한 것이 땅 위의 현실이다. 주인이 빌딩을 지을 때 그의 월급은 25만원에서 3만원이 올랐을 뿐이었다. 10년을 슬레이트 지붕 밑에서 한데 잠을 잤어도 늘 오해와 야속한 말들이 그의 가슴에 비수처럼 박혔다. 결국 10년 만에 이병찬씨는 독립을 선언했다. 눈 내린 위에 서리 내린다고 현실은 끝없이 가혹했다. 독립 직전 모아두었던 돈 7000만원을 사기당하고 가게 문을 열자 IMF 금융위기 사태가 닥쳤다. 가게 연 지 2년 동안 빚더미만 그를 짓눌렀다. 이씨는 “누가 세상이 그렇게 망가질 줄 알았겠는가. 계속 흥청망청 돈잔치가 이어질 줄 알았지. 호되게 아픔을 당하고 이제 겨우 빚을 다 갚았다”며 씁쓸해 했다. 다시 남의 집 살이가 시작됐다.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오토바이가 좋다. 자동차 엔진보다 아기자기하고 손 대면 즉각 반응한다. 구조와 원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그 속을 훤하게 알 수 있다. 사는 게 힘들 때도 기름을 묻히고 엔진을 뜯고 있으면 다 잊어버린다. 어떤 운명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눈앞에서 손길을 기다리는 일들이 아닌가” 하고 답한다. 오토바이 미케닉이 그의 천직임이 확실해 보인다. 이씨는 몇 년을 힘겹게 일한 끝에 다시 그의 가게를 가질 수 있었다. “가게가 작지만 자릿값이 있어서 임대료가 기백 만원을 넘는다. 한두 달 가겟세를 못 내면 그냥 녹아버린다”는 설명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허튼 소리만은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요즘엔 어떤 이들이 오토바이를 주로 타느냐고 물었다. “정년퇴직하고 소일 삼아 퀵서비스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잘하면 생각보다 수입이 좋다. 어떤 이는 직장에서 벌던 것보다 수입이 많아졌다고 귀띔한다. 안전하고 고장 없이 잘 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기술은 계속 변한다. 물건들은 진화를 거듭해 더 나아지고 더 편리해지며 상상할 수 없는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오토바이라고 그 흐름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계의 변화 속에서 “요즘 나오는 오토바이들은 전자식이 많다. 경험에 의해 정비할 필요 없이 스캐너를 물리면 고장 부위가 정확히 나온다. 고장 부위를 고치기보다 부품을 통째로 교체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엔진이나 물리적인 부분은 역시 사람의 손으로 수리하고 닦고 조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기술의 원리는 불변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이씨의 속내다.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한다. 안전하게 타는 것이 오토바이 고수 고장난 오토바이를 고칠 때 기계적인 부분은 뜯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자계통의 고장은 겉으로 찾기도 힘들고 고쳐도 재발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마침 오토바이에 장식용 LED 전구를 달아달라는 손님이 찾아오자 이씨는 완곡히 거절하며 달랬다. “2000년대 초반 10대 폭주족들이 유행할 때 경쟁적으로 오토바이 쇼바를 올렸다. 다른 친구보다 10cm도 더 올려야 최고로 인정받았다. 소위 청룡쇼바라고 하는 것인데, 청룡열차처럼 곤두박질치는 모양새라 그렇게 불렀다. 혼자 서는 제대로 설 수도 없고 다치기도 많이 다쳤지만 젊은 혈기에 앞 다투어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씨의 주장은 한결같다. 오토바이는 우선 안전하게 타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는 고장 없이 타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오토바이를 제대로 즐기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오토바이를 꿰뚫고 있음에도 그가 타는 오토바이는 삼륜오토바이다. 세발자전거처럼 혼자서 서 있고 과속도 불가능해 보이는 탈것이 그의 것이다. 그의 오토바이를 가리키자 “기술이 좋다고 오토바이를 지그재그로 몰고 뒷바퀴를 드는 재크나이프나 월리를 해야 잘 타는 것이 아니다. 안전하게 정확히 제어하면서 타는 것이야말로 오토바이 고수다”라며 웃는다. 우여곡절의 인생에서 그가 배운 것은 무엇일까. 이씨는 “남을 속이지 않고 성실하게 사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얻는 것은 비록 적고 근근이 살아가더라도 그것이 나를 떳떳하게 만든다. 기술이 있으니 몸을 쓸 수 있을 때까지 고장난 것들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돈을 빼앗아간 이는 골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전해 들었단다. “매일 골프 치고 좋은 차 타고 산다는데 그게 행복하겠는가. 언제나 남을 속인 마음의 그늘은 그 사람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니 누구의 인생이 편안한지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오토바이 마니아들은 스스로를 자유인이라고 표현한다. 세상의 속박을 비켜나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을 때까지 달리는 자유를 누린다는 뜻이다. 위험하다는 세상의 눈총 속에서도 오토바이 핸들을 놓지 않는 이유는 그 자유의 맛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달릴 때까지 달리다가 붙어버린 엔진은 이병찬씨 같은 이들이 되살린다. 부러진 기계라도 잘 다듬으면 언제까지나 바람 속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의 손길이 더 소중하다. 그의 손 안에서 망가진 엔진이 살아나듯이, 요령 모르게 살아온 험한 그의 인생도 반드시 강한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인생도처유상수
- [아시아 아시아인]웬만해선 오토바이를 멈출 수 없다(2007. 04. 17)
- 2007. 04. 17 국제
- 베트남 국민 4명 당 1대 꼴로 보유… 인구대비 세계 최고로 교통문제 심각 호치민 벤턴(Ben Thanh)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오토바이 행렬의 모습. 컴퓨터 보유수의 6배, 휴대전화 보유수의 2배, 차량수의 13배. 베트남에 이렇게 많은 물건이 무엇일까? 다름 아닌 오토바이다. 베트남은 인구 대비 오토바이 보유수가 세계 최고다. 하지만 최근에 일어난 오토바이 사고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노이 국립대 총장이 집 근처에서 산책을 하다 갑자기 달려든 오토바이에 치어 사망했다. 그리고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수학 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미국 MIT 세이머 페이퍼트 명예교수 역시 호텔 앞에서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두 번의 뇌수술을 받았으나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다. 역설적이게 그는 국제회의에서 베트남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오토바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을 한 번이라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수없이 많은 베트남의 오토바이에 혀를 내둘렀을 것이다. 베트남의 아침, 늦잠을 즐기려던 사람은 반드시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 여기저기서 울리는 경적소리에 단잠을 깰 것이다. 창문을 열면 어디서 이렇게 많은 오토바이가 쏟아져나올까 한참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베트남의 도로는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좁은 길이 많다. 또한 버스, 택시, 기차 같은 대중교통이 거의 발달되지 않았다. 베트남은 한국처럼 추운 겨울이 없기 때문에, 개인 교통수단으로는 오토바이가 제격이다. 실제 하노이나 호치민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보다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게 더 빠를 수 있다. 현지 가옥구조는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 도로 교통체계 역시 차량 위주가 아니고 오토바이 위주다. 베트남에서는 돈이 있더라도 오토바이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통계에 의하면 2006년 베트남 전체 오토바이 보유수는 1800만대로 8000만 인구 중 약 1/4이 오토바이를 소유한 셈이다. 베트남 오토바이 생산량은 2006년 한 해 200만대를 넘어섰으며, 베트남 전역에 20개 오토바이 조립공장이 있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가격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필자는 1997년 생산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혼다 1982년 50CC 모델을 1200$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구입했다. 당시 신형 혼다 Dream 혹은 대림 City100 모델은 2000$가 넘는 가격이었다. 200만 원이 넘는 오토바이 가격은 당시 베트남 경제수준을 고려할 때 상당히 큰 금액이었다. 2000년 이후 가격 싸져 보유 급증 베트남 거리에 설치된 ‘헬멧 착용’ 에 관한 대형 공익광고 표지판. 하지만 2000년 이후 중국산, 베트남 현지생산 오토바이가 늘어나면서 새 오토바이도 1000$ 이하의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이때부터 베트남의 오토바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다. 불과 수백만 대(이때도 엄청난 규모라고 생각되었음)의 오토바이는 10년 사이 5배로 늘어났다. 현재 베트남의 오토바이 시장은 혼다(HONDA), 야마하(YAMAHA), 스즈키(SUZUKI), 에스와이엠(SYM) 등 일본, 대만, 중국, 외국계 업체들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의 오토바이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만3000명인데, 이중 70%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베트남에서 헬멧을 착용하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승차인원 제한도 없다. 보통 4인 가족이 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모습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짐차나 차량으로 운반하는 일을 베트남에서는 대부분 오토바이로 수행한다. 오토바이 운전 매너 역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방향지시등도 사용하지 않고 이리저리 질주하기 일쑤고, 사소한 접촉사고는 미안하다는 말없이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고 떠나버린다. 자연스럽게 거리 여기저기에서 심심찮게 오토바이 사고를 볼 수 있다. 베트남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은 멈추지 않는 오토바이 행렬에 길을 건너가는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보행자뿐 아니라 차량 운전자 역시 오토바이로 포위된 도로를 위험천만하게 운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토바이는 웬만해서 차량에게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 오토바이는 베트남의 명물 ‘시클로’까지 교통체증 유발이란 이유로 시내 주요 도로에서 몰아낼 정도다. 오토바이 증가 억제책 효과 미미 베트남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몇 년 전부터 오토바이 증가 억제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모든 오토바이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1인당 한 대의 오토바이만 등기해주고 있다. 또한 호치민 교통안전위원회에서 현행 18개 도로에만 적용한 ‘헬멧착용 의무규정’을 전 도로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벌금도 현행 2$ 수준에서 6$로 상향조정하며, 호치민 시를 중심으로 헬멧 착용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하지만 베트남 경제가 나아지고 개인들의 생활수준이 상승하면서 이러한 오토바이 규제의 효과는 미미할 뿐이다. 헬멧착용 규정이 제대로 지켜질지도 의문이다. 베트남은 1994년 운전자 ‘헬멧착용 의무규정’을 실시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시행 취소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헬멧 가격이 너무 비싸서 서민들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더운 날씨로 헬멧 착용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00년부터 시외 운전자에게는 헬멧착용이 의무화됐다. 한국인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베트남인은 아직까지 소형차보다 오토바이를 선호한다. 베트남에 살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라는 것이다. 오토바이보다 느린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면 분명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거나 소매치기의 표적이 된다. 그리고 베트남에는 보행자들이 유유자적하게 경치를 즐기며 결을 수 있는 도로도 거의 없다. 권원옥 happy@et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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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바이 사고’ 최민수 촬영장 복귀 “갑작스런 사고 소식…심려끼쳐 죄송”
- 2021. 12. 06 11:44 연예
-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최민수가 건강을 회복 후 영화 <웅남이> 촬영장에 복귀했다. 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배우 최민수가 건강 회복 후 영화 <웅남이> 촬영장에 복귀했다. 6일 오전 영화 제작사측은 최민수의 영화 <웅남이> 촬영 재개 소식을 전하며 “배우 최민수가 부상을 회복하고 최근 촬영장에 복귀했다. 회복 중에도 촬영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활기찬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최민수 복귀 첫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민수를 환영하는 스태프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고 한다. 최민수는 “영화 <웅남이> 촬영을 드디어 시작했다. 먼저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배려해 주신 동료 배우분들을 비롯해 영화 제작진, 스태프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해 좋은 영화로 관객 분들께 인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웅남이>는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다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종북 기술원에서 관리하던 쌍둥이 반달곰 형제가 어느날 쑥과 마늘을 먹고 사라진 이야기를 그린다. <웅남이>에서 최민수는 암흑가 보스 이정식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최민수를 비롯해 박성웅과 윤제문, 오달수, 염혜란, 이이경, 백지혜, 서동원 등 연기파 배우 라인업은 물론, 개그맨 박성광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기대를 높인 <웅남이>는 2022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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