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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6 건 검색)

윤 대통령, 서초구 초등교사 순직 1년 “교권 올바로 세우는 것이 아이들 바르게 키우는 토대”
2024. 07. 18 08:26정치
...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순직 1주기인 18일 “교권을 올바로 세우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며 “선생님 여러분과 함께, 교권 보호 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너도 나도 올바로 잘 살자”…고 백기완 선생 1주기 ‘노나메기재단’ 창립
2022. 02. 08 15:45사회
...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창립보고 행사에서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올바로 잘 사는’ 노나메기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초대 재단 이사장을 맡은 신학철씨는 “고인의...
백기완노나메기재단노동자비정규직해고추모
백기완 마지막 책에 담긴 '노나메기'란···"너도 나도 올바로 잘 사는 세상"
2021. 02. 15 12:05사회
... 게 <버선발 이야기>에 나오는 노나메기 사상이다. 너도 일하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 사는 노나메기 세상, <버선발 이야기>에는 ‘내 것은 거짓말’이라는 민중사상의 핵심이...
마스크 올바로 써 달라고 요구한 카페주인 폭행한 70대 경찰 조사
2021. 01. 17 09:12사회
... 올바로 써 달라고 요구한 업주를 폭행한 70대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카페 업주를 때린 혐의(폭행)로 A씨(7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마스크엔데믹 시작

스포츠경향(총 2 건 검색)

환경부 ‘올바로 시스템’ 접속 장애
2018. 07. 20 09:26 생활
올바로 시스템’(Allbaro system)이 20일 접속 장애로 인해 검색사이트 상위원에 올랐다. 올바로 시스템은 폐기물 처리의 모든 것(ALL), 초일류 수준 폐기물 처리의 기준과 척도(BAROMETER)의 두 가지 의미를 합성한 것으로 환경부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다. 올바로 시스템에서는 정보통신(IT)기술을 적용해 폐기물 발생부터 수집·운반·최종처리까지 전 과정을 인터넷상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올바로 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올바로 시스템은 사이트를 통해 폐기물 처리 과정 투명성 제고, 불법투기예방,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재활용·소각·매립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가 설사할 때 올바로 대처하기
2017. 05. 15 16:41 생활
설사는 고양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경중을 따지자면 지난 칼럼에서 다뤘던 구토보다 설사가 좀 더 심각한 증상이라 할 수 있다. 헤어볼 구토는 수년 이상 지속돼도 지켜보는 보호자들이 많지만 설사는 하루 이틀만 해도 문의전화를 주는 보호자가 많다. 설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확실히 비정상적인 증상이므로 적절한 진료가 필요하지만 이번 칼럼에서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진료 받아야 하는지 고양이 설사에 대해 보다 정확히 짚어보고자 한다. 이진수 이진수동물병원 원장 일단 연령에 대한 부분이다. 만 2살 미만의 어린 연령에서는 각종 전염성 질병에 걸리기 쉽고 만 7살 넘는 중년이 되면 설사의 원인이 되는 여러 가지 전신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만 10살의 노령 고양이에서는 이런 위험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따라서 어린 연령에서는 전염성 질환 위주의 검사가, 중년 및 노령 고양이에서는 전신적인 평가를 위한 좀 더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다음은 변 색깔이다. 특히 흑변이나 선혈을 보인다면 위장관 출혈을 의미하므로 적극적인 원인 감별이 필요하다. 단 정상적인 변 색깔을 보인다 해도 위장관 출혈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만일 설사에 빈혈까지 확인되면 위장관 출혈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다음은 증상의 지속시간이다. 여기서의 기준은 대략 2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설사가 시작된 지 2주가 넘지 않는다면 금식 및 식이교체 등을 먼저 시행해 볼 수 있다. 물론 적합한 식이종류 선택 및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 처방에 있어서는 수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문제는 설사가 2주 넘게 지속되는 만성의 경우다. 이 경우 치료 및 관리보다는 설사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내야한다. 개에 비해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위장관 종양 발생이 흔하고 단순 염증도 방치하면 종양화될 수 있기에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또 중년령이 넘은 고양이에서는 갑상샘질환도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담당 주치의와 이를 포함한 종합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마지막 판단 기준은 현재 환자 상태다. 식욕 및 활력은 양호한지 아니면 탈수, 식욕부진, 기력저하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고양이 상태가 멀쩡하다면 설사가 2주 넘지 않은 고양이처럼 치료를 먼저 진행해 볼 수 있지만 설사를 하는 데다 아프기까지 한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고양이는 3일만 굶어도 지방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진료 후 필요에 따라 적합한 수액 혹은 약물 처치 등을 받아야 한다. 설사의 원인으로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원충이다. 원충은 사전적인 의미로 운동성을 가진 단세포동물이다. 이는 항생제 및 구충제에 사멸되지 않을 수 있는 존재로 흔치는 않지만 평생 고양이 몸에서 간헐 혹은 지속적인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2살 미만의 어린 고양이가 만성적인 설사를 보이는데 일반적인 약물 처치에도 반응이 없다면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충 감염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정리해보면 어리거나 나이 든 고양이가 2주 이상의 혈변을 보는데 식욕까지 저하돼 있다면 반드시 원인 확인, 즉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어린 연령에서는 원충 감염이 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도 포함돼야 함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자가 혈당측정, 올바로 하는 방법(2018. 05. 28 14:02)
2018. 05. 28 14:02 건강
혈당 시험지(종이스틱)는 온도에 예민합니다. 실험에 의하면 40도 이상에서 오래 보관하면 100㎎/㎗ 정도의 당을 300㎎/㎗로 잘못 감지하게 됩니다. 오래 보관할수록 그런 경향이 심해집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정맥에서 뽑은 피로만 측정할 수 있는 혈당을 이제는 집에서 간단하게 잴 수 있습니다. 간이 혈당계 또는 자가 혈당계로 호칭되는 이 기계는 20세기 중반에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당뇨인의 증가와 함께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당뇨인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려는 자식들이 어버이날 드리는 효도 선물로도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한 기계라도 그 원리와 특징을 모르고 쓰면 잘못된 측정값으로 쓸데없는 걱정거리를 안겨줄 수 있고 불필요한 병원 방문과 검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뇨인의 경우에 제대로 측정하지 않은 잘못된 혈당값은 약물의 잘못된 증량이나 감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더욱 더 위험합니다. 혈당 측정과 기록은 당뇨병 예방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므로, 여기서 잘못된 정보가 입력되면 아주 잘못된 대응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계를 제대로 쓰는 법은 모두가 다 알고 있어야 되는 기본적인 항목입니다. - 자가 혈당계는 정맥혈로 재는 정식 혈당 측정과 차이가 납니다. 병원에 가서 정식으로 정맥에서 피를 뽑아 재는 혈당과 자가 혈당계는 측정값이 다르게 나옵니다. 정맥으로 재는 혈당은 혈액의 건더기(적혈구, 혈소판, 백혈구)를 제거한 ‘혈장’의 포도당을 측정합니다. 그러나 자가 혈당계는 적혈구와 혈장에 있는 포도당을 다 함께 측정합니다. 그래서 서로 다르게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혈장의 포도당은 적혈구의 포도당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혈장만의 포도당이 100㎎/㎗라면 보통 적혈구의 포도당은 70㎎/㎗입니다. 둘을 합쳐 그 비율만큼의 평균을 내면 혈장+적혈구의 포도당 농도는 88㎎/㎗입니다. 따라서 정맥혈로 혈당을 측정하면 100㎎/㎗가 나오지만, 자가 혈당계로 측정하면 적혈구의 포도당이 포함되므로 88㎎/㎗가 나옵니다. 그래서 공복혈당은 자가 혈당계로 잰 결과가 정맥혈로 측정한 결과보다 낮게 나옵니다. 이건 측정방법에 따른 정상적인 차이입니다. 자가 혈당계가 약 5~15% 정도 낮게 나옵니다. 식후 혈당은 반대입니다. 자가 혈당계가 약 5~15% 높게 나옵니다. 음식을 통해서 들어온 포도당은 말초세포에 흡수됩니다. 그 남은 양이 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들어옵니다. 자가 혈당계는 모세혈관의 포도당을 측정하는데 아직 포도당이 세포에 다 흡수되기 전인 상태입니다. 따라서 포도당이 조금 더 많이 측정됩니다. 세포가 포도당을 다 가져간 후 남는 포도당이 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가는데 이때 측정한 경우가 정맥혈입니다. 따라서 식후의 혈당은 자가 혈당계가 더 높게 나옵니다. 이 현상 역시 정상적입니다. 식전에 자가 혈당계로 잰 혈당이 낮다고 자만하지 마시고, 식후에 자가 혈당계로 잰 혈당이 조금 높다고 놀라지 마세요. - 혈당 시험지를 고온에 보관하지 마세요. 혈당 시험지(종이스틱)는 온도에 예민합니다. 혈당 시험지에는 화학물질이 도포되어 있는데 포도당의 산화 반응 등에 따라 전류가 발생하게 고안되었습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도포된 물질이 변형됩니다. 실험에 의하면 40도 이상에서 오래 보관하면 100㎎/㎗ 정도의 당을 300㎎/㎗로 잘못 감지하게 됩니다. 오래 보관할수록 그런 경향이 심해집니다. 개봉을 안 했다 하더라도 40도 이상에서 2년 이상 보관하게 되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한꺼번에 많이 사서 오래 보관하지 마시고 작은 단위로 자주 사는 것이 좋고, 꼭 사용 가능기간 내의 시험지를 써야 합니다. - 손가락을 꼬옥 쥐어짜서 피를 내지 마세요. 혈당을 잴 때 가장 많이 하는 가장 중대한 실수입니다. 손가락 끝은 신경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 다른 곳보다 더 아픕니다. 자꾸 하다 보면 본능적으로 바늘을 깊게 하지 않고 살짝 찌른 후에 손가락을 마구 쥐어짜서 혈액을 밀어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재면 실제보다 아주 높게 나옵니다. 실제는 120㎎/㎗인데 쥐어짜서 재면 200㎎/㎗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 혈당계는 혈장과 적혈구의 포도당만을 측정해야 하는데 쥐어짜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도 측정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바늘을 깊게 해서 한 방에 잘 찔러 피를 충분히 내주어야 제대로 혈당이 측정됩니다. 너무 아프면 자주 측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혈당을 재기 전에 손가락을 과도하게 쥐어짜고 꽉 누른 채로 바늘로 찌르면 오히려 혈당이 너무 낮게 나옵니다. 자가 혈당계는 피가 풍부하게 순환되는 곳에서 측정하게 고안된 기계입니다. 그 장소가 바로 손가락 끝입니다. 그런데 바늘로 찌르기 전에 너무 꽉 잡고 있으면 피가 순환이 안되고, 그 결과 혈당이 떨어지게 나옵니다. - 바늘로 찌르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으세요. 과일 등의 음식이나 음식 비닐을 만지고 혈당을 재면 혈당이 아주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 혈당은 100㎎/㎗인데 바나나 껍질을 살짝 만진 손을 찔러 재면 300㎎/㎗까지 올라가게 잘못 나올 수가 있습니다. 아주 사소하게 생각되는 과자봉지나 믹스커피 껍질을 살짝 스치고 재도 그럴 수 있습니다. 바늘로 찌를 손은 꼭 비누나 알코올로 닦고 말리고 재셔야 이런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 너무 추운데서 재면 낮게 나옵니다. 추우면 팔다리로 가는 혈관이 수축합니다. 우리 몸의 중심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피가 사지(四肢)로 가는 것을 최대한 막는 것입니다. 추운 날에 손가락 끝을 콕 찔러서 혈당을 재면 실제보다 낮게 나옵니다. 앞에서 언급한 손가락을 꽉 누른 후 혈당을 재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그래서 너무 추운 날 실내로 들어오자마자 혈당을 재면 기분 좋게도 혈당이 낮게 나옵니다. 이런 날은 충분히 몸을 녹이고 손을 주물러 주어서 온기가 돈 후에 혈당을 측정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 산소가 희박한 곳에서 재면 혈당이 실제보다 높게 나옵니다. 이런 현상의 원리는 일반인에게는 조금 어렵습니다. 포도당이 시험지의 효소와 반응해서 전자를 방출하는데 이 전자가 혈당계의 센서(측정기)에 가서 반응합니다. 센서에 도달하는 전자의 양이 많을수록 혈당이 높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산소가 중간에서 이 전자의 일정 부분을 나누어 가집니다. 이 과정은 기계를 만들 때 고려되어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즉, 센서에 도달하는 포도당의 전자는 산소가 중간에 가져간 전자를 뺀 만큼의 양입니다. 산소가 적으면 산소가 가져가는 전자의 양이 적어지게 되어 그 결과, 포도당의 전자가 훨씬 많이 센서에 도달하게 됩니다. 즉 혈당이 실제보다 더 높게 측정된다는 뜻입니다. 낮은 산에서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고도가 4000m 되는 산에서는 해발 0m보다 혈당이 10~15% 정도 높게 나옵니다. 이론적으로는 높이 나는 비행기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비행기는 여압(輿壓)장치가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1만m 상공에서 혈당을 잴 때는 실제보다 혈당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저혈당 증세가 있는데 혈당은 계속 정상이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탈수가 되면 혈당이 높게 나옵니다. 설사나 구토 또는 심한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면 탈수가 됩니다. 탈수가 되면 혈당이 더 높게 나옵니다. 혈당을 측정할 긴박한 이유가 없다면 몸이 정상으로 되었을 때 재는 것이 쓸데없는 걱정을 피하는 길입니다. 첫걸음이 틀어지면 천리가 멀어집니다. 자가 혈당 측정은 당뇨 관리와 예방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앞단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잘못되면 그 이후의 단계가 다 틀어지게 됩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중요하고 가장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제대로 된 당뇨병 관리는 올바르게 혈당을 측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우리 가족 위협하는 갑상샘암 올바로 알기
2014. 10. 27 16:09 건강
최근 한 방송 매체에서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4년 전 갑상샘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뮤지컬 배우로서는 사형 선고와 다름없었다”라고 밝히며 갑상샘암 투병시의 심경을 전했다. 모델 겸 배우 변정수 또한 “2년 전 갑상샘암 판정을 받았을 때 인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라고 털어놓았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현재는 건강을 되찾아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이 암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조기 검진과 적극적인 수술 치료 덕분이었다. 암 발생률 1위, 남녀노소 가리지 않아 갑상샘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한다. 201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총 4만5백68명이 갑상샘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는 1위, 남성의 경우는 7위에 해당하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4.7배 많다. 갑상샘암이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뚜렷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여성호르몬이 갑상샘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령별로 봤을 때도 15세에서 64세까지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갑상샘암이다. 따라서 갑상샘암은 모든 성별, 전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는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많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암이지만 뚜렷한 예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다. 갑상샘은 목의 앞부분에 갑상샘 연골을 기준으로 2, 3cm 아래에 위치해 있다.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샘호르몬을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갑상샘암은 목의 양쪽에 위치하고 있는 갑상샘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혹시 내 가족이 갑상샘암 고위험군? 갑상샘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방사선 조사(照射)나 방사선 치료 경력, 가족력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두경부에 방사선 조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소아기에서 청소년기 사이에 전신 방사선 조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가족력이 있어도 고위험군으로, 부모가 갑상샘 유두암이나 여포암을 진단받은 경우 자녀에게 갑상샘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 아들의 경우 7.8배, 딸의 경우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갑상샘암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진행이 빠른 갑상샘암도 있어 주의해야 갑상샘암은 진행이 느려 ‘거북이암’이라고도 불린다. 실제로 국내 갑상샘암의 95%를 차지하는 갑상샘 유두암은 천천히 퍼지는 특징이 있어 다른 암처럼 시간을 다퉈 치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부 갑상샘암은 진행 속도가 빨라 주위 조직 침윤 및 원격 전이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암을 미분화암이라고 하는데, 갑상샘암 환자 1백 명 중 5명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암세포는 성숙 정도인 분화도에 따라 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뉜다. 분화암은 성숙이 비교적 잘돼 정상 세포를 많이 닮았지만, 미분화암은 정상 세포와 거의 닮지 않고 미성숙한 형태를 보인다. 미분화암은 암세포의 분열이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빨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기검진 중요, 치료 빨리 할수록 좋아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 덩어리가 있다면 초기에 발견해 바로 치료하는 것이 갑상샘암 완치로 가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미 갑상샘암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암의 진행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등에 따르면 암이라는 질병의 특성상 현재 크기만으로 앞으로의 전이 양상이나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크기가 작다고 무작정 기다리다가는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갑상샘암의 치료를 결정할 때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heck List 이것이 갑상샘암의 위험 신호들! V 목 부위의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졌다. V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 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적이 있다. V 갑상샘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도 변했다. V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V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진다. V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진다. V 가족 중에 갑상샘암 환자가 있고 갑상샘에 결절이 만져진다. Mini Interview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가 알려주는 갑상샘암 수술 팁 ● 갑상샘암 수술은 크기뿐 아니라 위치와 종류, 고위험군 여부를 모두 고려해 결정한다. ● 0.5cm 이하의 경우에는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미세침 세포검사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절이 기도, 식도, 혈관, 림프절, 성대 신경 주위에 있는 경우 수술을 한다. ● 0.6cm와 1cm 사이는 측면 림프절 전이와 원격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추적 관찰보다는 수술을 권유한다. 1cm 이상은 무조건 수술한다. ● 갑상샘암 중 예후가 좋은 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아닌 미분화암, 수질암과 같은 난치성 암의 경우 수술한다. <■글 / 박효순(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 anytoc@khan.co.kr)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박해린(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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