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5 건 검색)
- 환경 보호 기능까지 ‘에코 우체통’ 도입
- 2024. 12. 16 20:20 경제
- ... 소포(우체국 2호상자 크기, 가로 27㎝×세로 18㎝×높이 15㎝)도 넣을 수 있게 했다. 소포우편물은 우체통 표면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우체국 애플리케이션(앱)·웹의 간편사전접수를 통해 보낼 수 있다....
- 폐의약품·빈 커피캡슐까지…‘ECO 우체통’이 다 받아요
- 2024. 12. 16 12:00 경제|라이프
- ... 간편사전접수를 통해 보낼 수 있다. 접수 시 안내되는 16자리 번호를 소포 상자에 기재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현재의 우체통은 1984년부터 운영됐다. 우정사업본부는 편지만 전달하던 우체통의...
- 다 쓴 커피캡슐 우체통에 넣으면 재활용합니다
- 2024. 11. 18 12:00 경제|과학·환경
- ... 리사이클러)로 커피 박(찌꺼기)을 분리하고, 알루미늄 캡슐만 우편전용 회수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에 넣은 캡슐은 집배원이 회수해 재활용업체로 배달하고, 업체는 이를 재활용...
- 시민 마음 어루만지는 특별한 ‘분홍 우체통’ 서귀포에 있다
- 2024. 07. 15 06:00 지역
- ... 우울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어나자 서귀포시는 2021년 시범사업으로 3곳의 장소에 우체통을 설치하고 8월부터 10월까지 여성들의 고민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사업을 주도한 서귀포시...
스포츠경향(총 26 건 검색)
- [화보] 변우석, 우체통에게 보내는 ‘쉼표’
- 2024. 11. 25 21:12 연예
- 디아이콘 배우 변우석이 ‘디아이콘’ 23번째 주인공이 됐다. ‘선재 업고 튀어’를 만난 선물 같은 여름을 지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2024년. 가장 뜨거운 얼굴을 포착했다. 타이틀은 ‘쉼표’다. 선재 이후 다음 얼굴을 만나기 전. 잠깐의 쉼표에서 변우석을 담았다. 사실, 그의 매일매일은 쉼표와 거리가 멀었다. 대세다운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하지만 팬들에겐 온전한 쉼표를 전하고 싶었다. 지친 하루 끝, 그의 다정한 얼굴을 보며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화보다. 부제는 그의 이니셜을 딴 ‘Welcome to the Special’이다. 포토그래퍼 강지영이 변우석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부터 반전의 낯선 얼굴까지. 그의 특별한 모먼트를 기록했다. 디아이콘 콘셉트에 따라 5가지 버전을 준비했다. 다크한 가죽재킷(A버전)부터, 스포티룩(B버전), 올블랙 수트(C버전), 분위기 있는 청청룩(D버전), 퓨어한 셔츠룩(E버전) 등이다. 화보집 자체에 그의 특색을 반영했다. 긴 기럭지를 담기 위해 판형을 이전보다 1.5cm(세로 기준) 키웠다. 변우석이 평소 좋아하는 민트초코 색깔도 응용해 전체적 디자인을 마쳤다. 디아이콘 화보 현장 비하인드도 세밀하게 녹였다. 프로페셔널한 모먼트를 체감할 수 있다. 변우석의 근황과 우체통(팬덤명)에게 전하는 진심을 담은 인터뷰도 수록했다. 그는 “올해는 배우로서 새로운 변곡점을 맞는 해였다. 앞으로 보여줄 10년은 지금보다 더 무난하게 잘해가고 싶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진지한 연기 고민도 털어놨다. 디아이콘 디아이콘은 25일 오후 5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디아이콘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위버스샵, 예스24, 알라딘, 인터넷교보문고, G마켓, 다날엔터, 케이타운포유, 고분샤(일본)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마감일은 오는 12월 2일 오후 11시 59분이다. 디아이콘
- 힐링산업 키우는 레고랜드, ‘8월의 크리스마스’산타 소원 우체통 캠페인 열어
- 2024. 08. 09 10:51 생활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레고랜드 엽서에 적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크리스마스 전에 엽서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레고 산타의 느린 우체통’ 캠페인을 9월 9일까지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소망과 함께 산타에게 편지를 쓰는 동심을 전달하고, 부모님들은 아이가 12월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것을 미리 알고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 줄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레고랜드 시티 스튜디오 스토어에 설치된 레고 우체통 장소에 방문하며, 특별 제작된 레고랜드 엽서에 크리스마스 소망을 작성한 후 우체통에 넣어 참여할 수 있다. 정성스레 작성한 엽서는 레고 산타가 확인한 후 크리스마스전에 엽서를 다시 집 주소로 전달 예정이다. 특히 이번 레고 우체통은 레고랜드의 마스터 빌더들이 약 1만여개의 레고 브릭을 이용하여 만든 초대형 레고 우체통으로 실제 우체통 크기와 똑같은 비율로 제작되었다. 캠페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엽서에는 겨울 시즌에 특별 할인 요금으로 레고랜드를 방문할 수 있는 QR코드도 함께 동봉될 예정이다. 겨울에 집에서 엽서를 받아보고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의 추억을 회상하며 새로운 여행 계획도 세워볼 수 있다. 김영옥 레고랜드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 느린 우체통 캠페인은 여름철에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느껴보는,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 이벤트로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며 “레고랜드를 방문한 모든 어린이들이 레고 산타의 느린 우체통을 통해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 [채널예약] ‘선다방’ 우체통 고민 사연의 실제 주인공, 7개월 기다린 끝에 맞선녀로 등장
- 2018. 11. 12 15:14 연예
- 실제 고민 사연의 주인공이 맞선녀로 등장한다. 12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선다방 - 가을 겨울 편>에는 창업에 도전한 맞선 남녀가 등장한다. <선다방 - 가을 겨울 편>. tvN 제공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맞선 남녀는 사업가에서 다시 회사원이 된 남자와 회사 퇴직 후, 창업한 화장품 사업체 운영 여자였다. 두 번째 맞선 남녀는 신뢰하는 사람과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생수 회사 대표 남자와 자산운용사 여자였다. 특히, 맞선녀는 지난 5회 방송 중 ‘남자의 마음을 모르겠어요’라는 고민 사연의 주인공으로 당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나에게 집중을 하면 좋겠다”고 카페지기들이 조언했던 적이 있다. 이번 맞선녀는 지난 3월에 신청해 무려 7개월의 기다림 끝에 맞선을 보게 된 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선다방>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는 여러 막내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라며 콘서트와 앨범 준비를 위해 오늘이 마지막인 그룹 SF9의 인성을 대신해 다음 주에 올 막내의 정체가 방송 끝에 공개된다고 귀띔했다. <선다방 - 가을 겨울 편>은 매주 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얼굴 없는 천사의 6번째 ‘우체통 성금’…“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감동
- 2017. 08. 04 13:50 생활
- 경남 합천군에 설치된 한 우체통에 얼굴 없는 천사의 온정이 이어졌다. 4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합천읍 동서로 66-1에 있는 우체통 안 우편물을 수거하던 집배원이 보통 편지로 보이지 않는 흰 봉투 한 통을 발견했다. 겉면에는 주소, 보내는 사람 등 우편 배달에 필요한 정보가 아무 것도 씌여 있지 않았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10장과 포스트잇 1장이 들어 있었다. 포스트잇에는 “너무 더운 날씨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려운 분들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난 3일 경남 합천군 합천읍의 한 우체통에서 발견된 흰 봉투 안에 들어 있던 현금 50만원과 메모가 적힌 포스트잇. 합천군 제공집배원은 이를 군 주민복지과에 전달했다. 군은 봉투가 발견된 우체통 위치, 메모 필체로 미뤄 관내에서 2015년부터 ‘우체통 온정’을 보내온 사람과 동일 인물이 이번에도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해당 인물은 2015년 9월·11월, 2016년 2월·6월, 지난 1월에도 각각 30만·40만·50만5천원·50만원·50만원을 우체통에 남기고 간 적 있다. 당시에도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인물은 “얼마 안 되지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거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소년·소녀 가장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고 줄 수 있을지…” 등의 메모를 함께 남겨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까지 우체통 온정을 전해온 기부자가 남긴 성금은 총 270만5천원으로 늘어났다. 군은 이번에 받은 성금 역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전달된 돈은 모금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합천군 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끊임 없이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익명의 우체통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15 건 검색)
- [우정 이야기] 캡슐커피, 이젠 우체통에 넣으세요(2024. 07. 24 06:00)
- 2024. 07. 24 06:00 경제
- 캡슐커피 박(찌꺼기)과 바스켓 분리용 오프너 / 한국소비자원 제공 캡슐커피는 가공, 블렌딩, 로스팅 과정을 거친 원두를 분쇄하고 탬핑(누름)해 진공포장한 제품이다. 네스프레소가 1992년 특허를 받았고, 같은해 국내에도 진출했다. 네스프레소 특허가 만료된 2012년 이후 시장이 커졌다. 캡슐커피는 일반적으로 리드(뚜껑), 상단필터, 원두커피, 하단필터, 바스켓으로 구성돼 있다. 용기를 분리 배출하려면 뚜껑을 떼고 바스켓에 남은 박(찌꺼기)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밀봉된 용기 구조상 분리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소비자원이 2021년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캡슐커피 사용 후 분리 배출했다는 응답자는 42.0%인 210명에 그쳤다. 캡슐커피 소비 증가로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면서 일부 브랜드는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다 사용한 용기를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회수해 재활용하고 커피 가루는 퇴비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국내 유통되는 캡슐커피 21개 중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3개 제품을 판매하는 네스프레소뿐이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구매자 중에서도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비자는 38.3%뿐이었다. 반면 미국, 유럽 등에서는 네스프레소뿐 아니라 네스카페, 일리 등 8개 브랜드 사업자가 회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캡슐 회수 프로그램 도입과 용기 개선을, 소비자에게 분리 배출 생활화와 회수 프로그램 참여를 각각 권고했다. 앞으로 소비자는 집배원을 통해 캡슐커피 분리 배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7월 17일 환경부, 동서식품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체국 물류망을 이용한 캡슐커피 회수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카누 캡슐커피 등을 판매하는 동서식품은 커피 박(찌꺼기)과 바스켓 분리용 오프너(따개)를 공급하고 우체통 투함 회수전용 봉투를 만든다. 우체국 집배원은 소비자가 우체통에 넣은 다 쓴 커피캡슐을 수거해 재활용업체에 보낸다. 환경부는 캡슐커피 분리 배출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책을 지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사업 시행 전에 세부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집배원이 수거하는 캡슐커피는 동서식품 제품만이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은 “일회용 캡슐커피 외에도 다양한 자원 재활용과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도 하고 있다. 가정에서 ‘폐의약품’이라고 적은 회수전용 봉투나 일반 우편봉투에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을 넣어 우체통에 두면 집배원이 거둬 간다. 회수전용 봉투는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받을 수 있다.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세종시에서 실시됐고, 올해 7월부터 서울시로 확대됐다. 세종시의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폐의약품 회수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월평균 71% 늘었다.
- 우정이야기
- [우정이야기]사라져가던 우체통, 새 기능 얻다(2023. 10. 13 11:06)
- 2023. 10. 13 11:06 경제
-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 건물 앞에 우체통이 놓여 있다. / 연합뉴스 길에서 빨간 우체통을 만나는 건 이제 쉬운 일이 아니다. 문자 한 통을 빛의 속도로 전달할 수 있는 현대사회,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한 연인 말고 누가 편지를 써서 굳이 우체통에 넣을까. 내가 사는 옥수동에는 우체통이 딱 한 통 남아 있다. 그것도 우체국 바로 앞에. 서울 시내에서 우체통이 빠르게 사라진 건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시는 인도를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꾸는 ‘인도 10계명’을 발표했다. 인도 10계명은 가로시설물을 비워 보행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게 골자였다. 당연히 우체통은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2014년 우체통 390개, 2015년 450개를 제거하는 등 단계적으로 철거 작업을 전개했다. 이후 전국에서 우체통이 꾸준히 사라졌다. 2018년 1만2553개, 2019년 1만1793개, 2020년 1만213개, 2021년 9539개에서 지난해 8619개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우체통 철거는 우편업무규정 제305조의2에 규정된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3개월간 수집물량이 10통 이하거나, 통행 방해로 철거 요청 민원이 있는 경우, 집배구 운영상 우체통 자체가 불필요한 경우, 관할 우체국장이 철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다. 이미 우체통의 일반우편 처리 기능은 거의 소멸한 상태다. 일반통상우편물 물량 자체가 2018년 304만933통에서 지난해 229만7509통으로 계속해서 줄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우체통 8000여개는 우편물보다 ‘습득물 처리’ 수거함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카드 등 길거리에서 습득한 분실 물건을 우체통에 쏙 넣기만 하면 주인에게 되돌아갈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신용카드 49만 장, 지갑 9만3551개를 비롯해 모두 75만6600개의 분실물이 우체통을 통해 처리됐다. 최근에는 우체통이 폐의약품 회수 수거함으로 변모했다. 폐의약품은 토양 및 식수를 통해 인체에 재유입되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그간 수거함 접근이 어려워 폐의약품 수거가 원활하지 않았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월 우체통에서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올해 전국 수거함에서 모두 7712건의 폐의약품을 회수했는데, 이중 우체통에 버려진 폐의약품이 전체의 82%인 6346개에 달했다. 약국(899개), 보건소(96개), 주민센터(316개), 관리사무소(41개), 기타(14개) 등의 수거함보다 길거리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버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반 우편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간단하게 폐의약품을 처리할 수 있어 우체통을 수거함으로 이용하는 일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체통에서 회수된 폐의약품은 우체국 우편서비스를 통해 자치구로 전달된다. 문제는 우체통 자체가 많지 않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폐의약품을 버리기 전 ‘인터넷우체국 우체통 위치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 가장 가까운 우체통을 찾을 수 있다.
- 우정이야기
- [우정이야기]세종시는 폐의약품 ‘우체통에’(2022. 12. 30 14:54)
- 2022. 12. 30 14:54 경제
- 미처 복용하지 못한 의약품을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까.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5.2%가 미복용 약을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변기에 버렸다. 약국이나 보건소에 반환한다고 답한 비율(8%)의 약 7배에 달했다. 폐의약품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면 어디로 이동하게 될까. 2023년부터 우정사업본부가 세종시에서 시범실시하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폐의약 전용 회수용 봉투 / 우정사업본부 제공 2018년 기준 종량제봉투로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의 하루 발생량은 2만361t이다. 이중 1만2163t(59.3%)은 소각되고 4008t(31.5%)은 매립한다. 종량제봉투에 담긴 폐의약품은 침출수 등을 통해 땅으로 유입된다. 이때 토양·수질오염 위험 또한 커진다. 항생제가 자연계로 흘러가면 생태계 교란뿐만이 아니라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등의 확산을 초래할 수도 있다. 폐의약품은 해외에서도 관리 대상이다. 유럽연합(EU)은 폐의약품에 관한 구체적 주의사항을 외부 포장에 기재하도록 했다. EU 회원국은 폐의약품 수거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프랑스는 2007년부터 폐의약품 회수를 의무화했다. 이후 10명 중 8명이 폐의약품을 약국으로 반환한다. 캐나다는 생산자 책임제를 적용해 폐의약품 수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비영리단체가 폐의약품 회수 사업을 하고, 제약회사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은 2023년부터 우정사업본부가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세종에서 시범 실시한다. 폐의약품을 세종시내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에서 수거해간다. 우체국에서 모은 폐의약품은 다시 세종시 소각장으로 옮긴다. 우정사업본부는 시범 사업 시행 이후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난 약품, 변질·부패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모두 포함한다.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을 전용 회수용 봉투 또는 일반 우편봉투에 넣은 뒤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폐의약품 전용 회수용 봉투를 2023년 1월 중 가까운 약국에서 배부한다. 주변 우체통 위치는 인터넷 우체국 ‘우체통 위치정보 알리미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 앞으로 우체국은 우체통과 약국 등을 통해 수거된 폐의약품의 회수와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 기존에 수거 중인 약국,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서 회수한 폐의약품도 우체국 우편서비스로 분리 배출해 처리되는 과정을 거친다. 우체국만이 아니라 지자체도 폐의약품 수거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스타트서울맵’ 홈페이지(map.seoul.go.kr)를 통해 공공시설 516개소에 설치한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 정보를 공개했다. 서울시 구청과 보건소,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 가면 폐의약품 수거함을 찾을 수 있다.
- 우정이야기
- [우정이야기]양육시설 아동들의 ‘소원우체통’(2022. 05. 20 15:41)
- 2022. 05. 20 15:41 경제
- 이달 중순, “저는 OO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입니다”로 시작하는 편지 하나가 우체국에 도착했다. “저는 시계를 갖고 싶습니다”라고 밝힌 어린이는 “시계로 시간, 분, 초를 볼 수 있어서 시계를 받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유를 적었다. 지난 5월4일 여수우체국 직원들이 행복배달 소원우체통 소원선물 전달식을 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체국 직원들에게 안부까지 물었다. “우체국에 근무하는 분들, 항상 건강하시죠? 만약에 코로나19에 걸려 편지를 배달하지 못하면 어떤 기분인가요? 기분이 좋나요? 아니면 찝찝한가요? 우체국에 근무하는 분들, 건강하시고 코로나19에 걸리지 말고 방역수칙 잘 지켜주세요. 외출한 후 손 씻기 잘해주세요.” 그 어린이는 “제 꿈이 우체부입니다”라고 밝히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끝인사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5월은 가정의달이다. 우정사업본부가 가정의달을 맞아 벌이고 있는 ‘우체국 행복배달 소원우체통’(이하 소원우체통)에 도착한 편지다. 소원우체통은 아동양육시설에서 거주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행사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바라는 소원과 사연을 편지로 적어 양육시설에 설치된 소원우체통에 보내면 우체국에서 소원 선물을 전달해준다”고 밝혔다. 소원우체통에는 146개 아동양육시설의 2500여명이 보낸 사연이 도착했다. 이번 행사는 5월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우체국에 도착한 사연은 다양했다. 주로 어린이들이 어린이날이나 생일 때 원하는 선물을 사연에 담았다. 한 어린이는 “큰 귀여운 곰인형을 갖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한텐 큰 귀여운 곰인형이 없어서 불안하고 저에게 귀여운 곰인형이 있으면 잘 때 곰인형을 안고 편하게 자고 싶어 이 곰인형을 갖고 싶은 거예요”라며 곰인형이 갖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지금 거리 두기는 끝나지만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스크도 잘 써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세요.” 조립식 블록완구인 레고를 원하는 초등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제가 가지고 싶은 물건은 레고프렌즈”라면서 “갖고 싶은 이유는 제가 레고가 없고 맨날 친구 것을 빌리고 만들지도 못하고 지켜만 봐야 해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갖고 싶어요. 그리고 코로나19, 감기 조심하세요. 안녕히 계세요♥”라고 썼다. 성장한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선물은 조금 달랐다. 한 고등학생은 편지에서 “지각도 하지 않고 무단으로 학교도 안 빠지며 집에서 1시간 거리에 학교가 있지만, 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힌 뒤 “옷에 대한 관심도 많고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도 역시 크기 때문에 선물로 옷을 받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저에게 딱 맞는 패션을 찾고 있기 때문에 옷을 선물로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관별로 10~20명이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시설과 협의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소외되는 아동이 없도록 별도 기념품이나 파우치 등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 우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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