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63 건 검색)
- 울진 앞바다서 레저보트 탄 3명 실종…해경 “사흘째 수색”
- 2024. 12. 03 14:21사회
- ... 관계자들이 3일 울진군 평해읍 직산항 인근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레저보트에 탄 3명이 실종돼 해경이 3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는...
- 경북해양경찰
- 울진 앞바다서 레저보트 승선원 3명 실종
- 2024. 12. 02 08:12지역
- ... 자료사진 경북 울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승선원 3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쯤 울진군 평해읍 직산항 인근 바다에서 0.6t급 레저보트에 탄...
- 보트
- 울진서 50대 노동자 크레인서 추락해 사망…경찰 조사
- 2024. 11. 18 10:43사회
- ... 성덕환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7일 오후 5시39분쯤 울진군 북면에서 조명 설치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10m 높이 크레인에서 추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추락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 울진경북
- 경북 울진서 골뱅이 잡던 50대 숨져
- 2024. 08. 13 09:14사회
- ... 마크 12일 오후 5시15분쯤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바다에서 50대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 일행은 “A씨가 물 위에 엎드린 채 떠 있었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 골뱅이사망
스포츠경향(총 28 건 검색)
- ‘음악명인’ 김도향, 신촌블루스 밴드, 멀티뮤지션 권병호, ‘한국판 케니로긴스의 숲속음악회’ 28일 울진서 개최
- 2024. 09. 23 18:34 연예
- 스윗뮤직 음악명인 김도향, 블루스 레전드 신촌블루스 밴드, 멀티 뮤지션 권병호가 오는 28일 저녁 6시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를 펼친다.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는 전세계 뮤지션들의 로망 팝가수 케니 로긴스의 ‘Outside From The Redwoods’를 떠올리는 이색 품격 콘서트이다. 지난해 가을 첫 공연이후 단박에 숲 깊은 울진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떠올랐다. 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숲속의 호젓한 무대에서 팝음악전문 DJ 김형준이 MC로 진행하며, 슈퍼 인플루언서이자 피아니스트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빈하영, 울진을 대표하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밴드 ‘라파트리오’, 울진군립합창단 등도 함께 환상의 무대를 꾸민다. 스윗뮤직 이번 공연은 대왕 소나무숲 보호 차원으로 무대를 일시적으로 금강송 에코리움으로 옮겨서 열린다. 장소가 달라졌지만 이번 음악회 역시 소나무 숲이 주는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음악 공연외에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연출한다. 한지로 만든 전통등이 환상적인 숲속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멋진 포토존까지 선물한다. 또한 무공해 식단 ‘숲밥’을 맛볼 수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목공예품, 송이와 능이버섯 등 특산물들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윗뮤직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은 딱 500명. 울진 금강소나무 숲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어 관람 인원을 적정 수준으로 제한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 스윗뮤직
- ‘주말은 오지’ 50대 중년 두 찐친, 울진 계곡서 쉼표
- 2024. 09. 06 07:42 연예
- 티캐스트, SK브로드밴드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바쁘고 답답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하는 도시 탈출 여행기 ‘주말은 오지’가 휴식이 절실한 50대 아빠와 그의 20년 지기에게 ‘보석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7일(토) 오후 10시 방송하는 티캐스트 채널 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의 공동 제작 여행 프로그램 ‘주말은 오지’ 4회에서는 오지여행가인 고유리가 두 명의 중년 절친 2인을 만나, 울진군 근남면으로 ‘1박 2일’ 오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의 ‘도시 탈출’ 주인공은 서울에서 캘리그래피 작가로 활동 중인 50대 가장으로, “(생계를 위해) 잠자는 시간도 줄여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굉장히 바쁘게 작업하고 있다. 오지에 가면 제일 먼저 쉬고 싶다. 나무 그늘 밑에서 낮잠 한 번 자보는 게 소원”이라는 소박한 바람을 털어놓는다. 이어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딱 이 사람”이라며 자신의 ‘20년 지기’ 친구를 여행 메이트로 초대한다. 이후 두 사람은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계곡으로 떠나고, 오지여행가 고유리와 ‘힐링 여행’을 시작한다. 고유리는 “두 오라버니가 자연에서 쉬고 싶다고 하셔서 오지 중의 오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계곡이자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초대했다”며 힐링지 선정부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낸다. 고유리의 말처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세 사람은 첫 만남부터 무더위를 날리는 계곡 트레킹을 하고, 이튿날 아침에는 인근 바다를 찾아가 물소리를 벗 삼아 휴식을 취한다. 또한 두 사람은 고유리가 준비한 식재료 은어를 계곡에 널린 돌을 활용해 즉석에서 ‘은어 돌판구이’를 만드는가 하더니, 통삼겹살과 통닭 등 식재료를 활용해 특별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두 중년은 자신들의 억척스럽고 고단했던 인생사를 담담히 고백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나무 그늘에서 낮잠 한 번 자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던 두 사람은 고유리가 준비한 해먹에서 단잠을 자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맛본다. “내면의 우울함이 해결된 것 같다”, “자연 속에 파묻혀 가슴 설레고 행복했다”는 두 중년의 가슴 속 절절한 고백처럼, 자연에 기대어 인생의 쉼표를 찍을 수 있었던 두 중년의 오지 여행기는 7일(토) 밤 10시 방송하는 꽃중년 해방 프로젝트인 ‘주말은 오지’ 4회에서 만날 수 있다. ‘주말은 오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티캐스트 채널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에서 방송된다.
- ‘언니네 산지직송’ 시청자가 선정한 최고의 ‘맛’지역 2위 울진, 1위는 어디?
- 2024. 08. 28 17:40 연예
- tvN 최근 예능 트렌드는 갈등 없이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힐링’ 콘텐츠로 변화중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은 전국 각지를 돌며 현지의 먹거리와 일거리를 체험하고 제철 요리를 맛보는 힐링 예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과 사람, 음식이 어우러지는 이 프로그램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선택한 다음 목적지와 제철 식재료는 무엇일까.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퍼블릭이 ‘GS&패널’을 통해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만나고 싶은 지역과 제철 식재료’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목포 – 민어, 세발낙지’가 52.2%(복수응답)의 선택을 받으며 1위로 선정됐다고 28일 공개했다. 해양 자원이 풍부한 목포의 특산물, 민어와 세발낙지는 신선함과 독특한 식감으로 미각을 사로잡는다. 목포 바다에서 건져 올린 이 맛있는 해산물들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시청자들이 다음 목적지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울진 – 대게, 해방풍’ (48.2%, 복수 응답)가 2위를 차지했다. 울진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대게와 향긋한 해방풍이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는 맛과 향의 모험심을 자극했을 것으로 보인다. 3위는 ‘해남 – 고구마, 배추’ (44.4%, 복수 응답)로 나타났다. 두 식재료는 활용 가능성이 높아 조리 방법에 따라 다양한 요리로 변모할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좋아하는 멤버에 대한 질문에서는 ‘염정아’(47.6%, 복수응답), ‘안은진’(34.1%), ‘김진영(덱스)’(11.7%), ‘박준면’(6.6%) 순으로 나타났다. ‘염정아’가 전체적으로 1위를 차지한 반면, 20대에서는 ‘안은진’이 1위를 차지하였다. 어촌 예능의 매력을 증명하듯 출연을 희망하는 게스트로는 차승원, 유해진이 꼽혔는데,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보여준 이들의 호흡이 ‘언니네 산지직송’ 과 잘 어울릴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언니네 산지직송’ 아직 시청하지 않은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추천 + 매우 추천)은 68.6%, 시즌2를 시청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매우 있다 + 있다)은 75.0%로 높게 나타났다. 본 조사는 ㈜피앰아이퍼블릭이 ‘GS&패널’을 통해 진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이다.
- 코레일관광개발,‘울진대게축제 먹거리 기차여행’ 즐기기
- 2024. 02. 04 21:36 생활
- 2월23일 출발…무제한 게살 파티, 숲 체험, 천연온천 여행 등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현장. 사진제공|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코레일관광개발은 오는 23일~24일 단 2일, ‘2024 울진 붉은대게축제’를 향하는 기차여행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코스로 선보인다. 경북 울진은 먹을거리와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의 백미다. 푸른 동해의 청정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대게 경매 △금강송 에코리움 숲 체험 그리고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천연온천까지 즐기는 따끈따끈한 먹거리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무제한 게살 파티 상품 이 상품은 ‘안동 관광’과 ‘홍게 무한리필’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주역에 도착한 후 안동 예끼마을, 월영교를 감상하고 울진대게축제장으로 향한다. 저녁에는 산더미 홍게를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다. 백암온천마을에서 숙박 후, 둘째 날에는 울진 왕피천공원,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불영사 등 인기 있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대게의 고장, 맑은공기 겨울바다 휴양여행 상품 이 상품은 여행을 통해 치유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구성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주역에 도착한 후, 금강송 에코리움 치유센터에 입소해 ‘숲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편하게 휴식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등기산 스카이워크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울진대게축제장으로 이동해 축제를 즐긴다. 이후 불영사, 영주365시장을 관광하고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대게 먹고, 온천을 즐기고, 바다를 보고 - 1석 3조 상품 이 상품은 자연 친화적인 관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서울역-영주역을 거쳐 울진 왕피천공원,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을 통해 울진 관광을 하고 죽변항에서 바다의 정취를 즐긴다. 백암온천마을에서 숙박 후, 둘째 날에는 등기산 스카이워크와 울진대게축제, 성류굴, 영주365시장을 순차적으로 둘러보고 서울역으로 복귀한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추운 날씨에 따뜻하면서도 주차난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을 통해, 전국의 축제와 이색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언더그라운드.넷]울진·삼척 무장공비 탱크 사진의 미스터리(2013. 02. 05 15:44)
- 2013. 02. 05 15:44 사회
- “여러분 이게 바로 공비예요, 공비!” “우리나라 박물관의 수준.” 한 박물관에 게시된 사진이 1월 말 누리꾼의 도마에 올랐다. 사진의 제목은 이렇다. ‘울진·삼척 무장공비 탱크’. 영어 설명도 붙어 있다. Tank of Armed Red Guerrillas in Uljin and Samcheok.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벌어진 것은 1968년 10월 30일부터 그해 11월 2일까지다. 국가기록원의 자료에 따르면 그해 12월 28일까지 2개월 동안 작전 끝에 공비 113명을 사살하고 7명을 생포했다. 공비들은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산하 124군부대 소속이었다. ‘무장공비’인 것은 맞지만 개인소화기로 무장한 것이 아니라 탱크라니. 더 거슬러 올라가 휴전 이후 북한군 ‘탱크’가 휴전선을 넘어온 일이 있었나. 한 블로거가 “DMZ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다”고 게재한 ‘울진·삼척 무장공비 탱크’ 사진. 누군가 합성한 사진을 박물관 측이 사용한 것이다. | 네이버 블로그 enitel00 “여러분 이게 바로 공비예요, 공비!”라는 누리꾼 반응은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사건 때 현장을 방문한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불에 그을린 보온병을 두고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말한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사진이 전시된 박물관은 강원도 고성 현내면에 있는 DMZ박물관이다. 사진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한 블로그에 올라온 것이 퍼진 것. DMZ박물관 측은 해당 사진이 블로그에 올라온 직후 답글을 통해 잘못된 전시정보가 올라온 것을 사과하고 사진자료를 삭제했다. 어쨌든 의문점은 남는다. 누리꾼 지적에 따르면 사진 속 탱크는 2차대전 중 독일군 탱크다. 울진·삼척지구의 사진을 배경삼아 탱크 사진을 합성한 것인데, 어떻게 검수과정을 통과할 수 있었을까. DMZ박물관 측과 통화해봤다. “전시관 내에 영상이 돌아가면서 나오는 디지털 패널이 있습니다. 수십 장의 사진 중 한 장이 잘못된 것인데…. 어쨌든 정확히 검토가 안 된 것은 맞습니다.” 담당 학예사의 말이다. 사진은 개관 시점부터 ‘냉전의 유산은 계속된다’는 코너에 지속적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박물관이 개관한 시점이 2009년이니 벌써 5년 되었다. 그러니까 한 블로거가 사진의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울진·삼척 무장공비 탱크’ 사진은 계속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경위’를 물었다. 사전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도 놀랍지만, 합성사진이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게 당시 자료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협동조합이라는 기관에 맡긴 거였는데….” 다시 그 조합에 연락해봤다. 사진 경위 추적작업은 쉽게 진척되지 않았다. 여러 업체가 ‘단체적 수의계약’을 통해 DMZ박물관의 전시공사를 맡았는데 ‘세부 내역이 워낙 많다보니’ 어떤 업체에서 맡아했는지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틀 만에 연락된 업체는 S사다. S사 관계자의 말. “확인은 했는데 누구한테 사진자료나 자문을 통해 받은 것같지는 않고, 전쟁기념관 잡지를 스캔한 것도 엄청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추측하기로는 한 군데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울진·삼척 무장공비 탱크’ 전시 경위는 미스터리로 남을 것 같다.
- 언더그라운드. 넷
- [포커스]울진 원전 불안 ‘이유도 몰라’(2012. 01. 10 17:32)
- 2012. 01. 10 17:32 사회
- ㆍ한수원, 4호기 증기발생기 손상 원인 3개월 째 ‘규명 중’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운영하는 울진 원자력발전소(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내부에 있는 전열관이 손상된 것을 발견한 지 3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증기발생기 전열관의 정확한 균열 및 마모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수원 측은 정확한 원인분석 작업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엇인가 말 못할 사연이 있지 않나 의심을 하고 있다.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전인 울진 원자력발전소 원자력 발전소를 설계ㆍ건설ㆍ운영하는 기술력은 공학기술의 총아라고 할 만큼 기술과 지식이 집약된 첨단 분야여서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성사는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한국 자체기술로 개량한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전인 울진 3.4호기. | 연합뉴스 한수원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조정식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울진 4호기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결과 및 향후 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울진원전 4호기에 대한 예방정비 결과 2개의 증기발생기 전열관 3874개에서 마모 또는 균열이 발생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수원이 예상한 증기발생기 전열관 보수물량 예상치 1000여개에서 4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울진원자력본부는 전열관 보수를 지난해 10월까지 끝낼 예정이었으나, 정비기간을 올해 4월 23일까지 대폭 연장했다. 3호기 전열관 마모는 수십개 불과 울진원전 4호기 안에는 증기발생기가 2개 있으며, 방사성 냉각수가 흐르는 지름 1.07㎜의 얇은 관인 전열관이 한 개에 8000여개씩 1만6000여개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열관에 균열이 생기기는 것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균열이 생긴 곳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균열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울진원전 4호기는 지난 2002년 정비 중 전열관 파열사고로 안에 있는 물 45톤이 13분간 흘러나와 백색비상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는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바로 전 단계다. 문제는 한국표준형 원전 중에서 유독 울진 4호기에서만 전열관 균열이 급격히 진행됐다는 점과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울진 3호기의 경우 증기발생기 전열관 정비 결과, 마모 또는 균열된 것이 수십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는 하루 빨리 원인을 규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울진지역 시민단체에서는 가동한 지 14년밖에 안 된 원전 4호기의 결함이 증기발생기 자체의 문제인지, 원자로 또는 다른 곳의 문제인지 정확히 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리 1호 원전은 20년이 지나서 증기발생기를 교체했다. 더 나아가 울진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회(위원장 임광원 울진군수)는 지난해 말 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에 대한 즉각적인 전면 교체와 교체시까지 일절 가동 중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전열관 결함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 시간이 걸리고 있으며, 이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초까지는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실제로 전열관을 만든 재료로 시험을 했고, 원전 건설 당시(1994년)부터 역추적해서 전열관을 분석하는 등 조사를 마쳤다. 또 한수원 연구원 자체 분석 결과만으로는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전력연구소(EPRI)에 검사보고서의 평가를 의뢰했으며, 독일에 가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이런 모든 과정이 끝나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 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승인하면 대외에 공표할 것이라고 한수원 측은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전열관 균열과 관련해 모든 원인이 설명돼 그 결론이 맞다고 해야 대외에 발표할 수 있다”며 “일부러 늦게 발표하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열기 균열 원인은 내부의 잔류응력, 운전시간 경과, 슬러지(불순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관막음률 균열 촉진 논란 원전 4호기의 전열관 결함에 대한 보수는 관 자체를 막는 관막음(plugging)과 관 속에 좀 더 얇은 관을 집어넣어 재생하는 관재생(sleeving)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정비대상 전열관 3847개 중 922개는 관막음을 하고 나머지 2925개는 관재생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호기의 설계 당시 관막음 허용률은 8%로 정해놓았다. 하지만 한수원은 지난해 9월 관막음률을 10%로 상향조정했으며, 4호기 전열관의 보수를 마치면 관막음률은 9.8%가 된다. 특히 한수원은 원전 4호기가 포함된 울진2발전소의 관막음률을 18%까지 재상향조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관막음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발전능력이 떨어지고 다른 전열관에 가해지는 냉각수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 관계자는 “관막음이라는 것은 균열 등이 발생한 전열관을 더 막겠다는 것인데, 이것으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관막음을 많이 하면 전열관 전체의 압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오히려 균열이 촉진되는 등 위험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미국 발전소의 경우 관막음률을 최대 40%까지 허용하고 있고, 안전성 검증을 이미 마쳤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울진원전 관계자는 “전열관 관막음과 관련해 전문기관에서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관막음 허용률을 18%까지 상향하는 것도 원래부터 계획된 것으로, 조정시기가 좀 당겨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 같은 논란에 따라 당초 2016년으로 예정했던 증기발생기 교체를 2013년 하순에 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는 데 드는 시간과 돈이 만만치 않다.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려면 계획부터 제작까지 최소 5년은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증기발생기를 교체할 경우 1개당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경수로 건설을 추진할 당시 제작해놓은 증기발생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증기발생기는 울진 5, 6호기 원전과 같은 사양이다. 현재 KEDO용 증기발전기는 2개가 있으며, 각각 90%와 60% 정도 제작된 상태다. 하지만 10여년 전에 설계·제작한 KEDO용 증기발생기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조정식 의원은 “증기발생기 교체가 시급한 상황임은 인정하나 이미 10여년 전에 설계 및 제작된 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며 “KEDO용 원전 증기발생기를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말고, 신규제작 등에 대해서도 병행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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