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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07 건 검색)

한국 정부, 트럼프 통상압력 대비해 미국산 가스·원유 수입 확대하나
2024. 11. 10 16:43 정치|경제|국제
...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 미국산 원유와 가스 수입 비중은 각각 1% 미만에 불과했다. 트럼프 1기 정부를 거치며 미국산 원유·가스 도입...
대통령실, 이스라엘 이란 공격 긴급 회의 개최 “원유 비축 200일분 이상 충분”
2024. 10. 27 17:22 정치|정치|정치|국제
... 조치들을 즉각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원유는 이란으로부터 직접 수입되는 물량이 없어 국내 원유 수급 및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이 없을 걸로 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원유 비축 물량은 200일분...
‘장애인 귀화 1호 선수’ 출신 원유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당선
2024. 09. 08 20:47 스포츠
...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휠체어 육상 홍석만이 2017년 한국 최초로 IPC 선수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원유민은 “내가 선수위원에 당선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패럴림픽이 좀 더 주목받을 수 있게, 우리나라...
[경제뭔데] ‘닥터 코퍼’ 구리·금·원유를 보면 세계 경기를 알 수 있다?
2024. 08. 18 08:00 경제
... 건 물가도 안정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원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중국의 수요가 떨어졌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유가는 계속 떨어질까요?...

스포츠경향(총 63 건 검색)

원유니버스, ‘메타 소울메이트’ 티저 이미지 공개···이달 얼리억세스 출시
2024. 10. 18 11:22 생활
원유니버스는 자체 개발 중인 ‘메타 소울메이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이달 30일 스팀 얼리억세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메타 소울메이트’는 누구나 쉽게 다양한 목적의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캐릭터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창작 툴이다. 유저들은 언리얼엔진5(UE5) 기반 최신 기술로 자체 개발한 서브 컬쳐 일러스트풍 쉐이더가 적용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지난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 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로 호평을 받았다. 이 기간 스팀의 캐릭터 창작 도구 부분에서 기대작으로 선정되며, 약 6만명 이상 유저가 위시리스트에 등록한 바 있다. 원유니버스는 지난 6월 메타 소울메이트 데모 공개 이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 직관적인 페이스 트래킹 인터페이스 구조 및 방송 시스템(OBS)과 연계 가능한 메타 스크린(크로마키) 기능 등을 추가했다. 색조, 채도, 질감 등을 조절해 유저 설정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 가능한 아바타 코스튬도 제공한다. 진재혁 원유니버스 메타 소울메이트 총괄 개발 프로듀서(PD)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의 활성화로 버추얼 트렌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한 개인방송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적 시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애인 귀화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당선
2024. 09. 08 07:48 스포츠종합|스포츠종합
‘장애인 귀화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당선 ‘장애인 귀화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8일 IPC에 따르면, 원유민은 파리 패럴림픽 기간 동안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선수 25명 중 4위를 차지했다. 하계 종목에서는 다득표 상위 6명이 선수위원으로 선출된다. 임기는 4년이다. 원유민은 이날 프랑스 파리 센강 선상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최 한국선수단의 밤 행사에서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며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모로 운도 따랐다”며 “미국이나 캐나다 등 큰 나라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표가 분산된 덕분에 비인기 선수인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신설된 IPC 선수위원은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IPC 선수위원은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한국 패럴림피언이 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휠체어 육상 홍석만이 2017년 한국 최초로 IPC 선수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원유민은 “내가 선수위원에 당선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패럴림픽이 좀더 주목받을 수 있게,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1988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4세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12세에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휠체어 농구를 접했고 캐나다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나섰다. 2017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원유민은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했고 2022 베이징 동계 대회에서 한국 귀화 선수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원유민은 한국에서 사용한 이름인 ‘원유민’을 캐나다에서 그대로 사용했고 한국말을 잊지 않았다 파리공동취재단
‘미녀와 순정남’ 원유진, 짧지만 강렬했다
2024. 04. 01 08:30 연예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신예 원유진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 극 중 원유진은 박도라(임수향 분)와 애증의 라이벌 관계인 배우 ‘조비비’ 역을 맡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4회에서 비비는 드라마 ‘직진멜로’에 캐스팅되어 기뻐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핫핑크 의상에 밝은 브라운 헤어, 버건디 컬러 머리띠 차림의 화려한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비비는 작품 합류 소식에 들떠 환한 미소와 애교를 뿜어내는 등 통통 튀는 에너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비비는 미용실에서 도라를 발견하고 흥분한 채 커피를 뿌리는 모습으로 경악을 자아냈다. ‘직진멜로’ 출연이 무산되자 도라가 일부러 역할을 가로챘다고 생각하고 복수를 꾀한 것. 이윽고 자신이 도라의 대타였다는 사실을 알고 북받쳐 오르는 분한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도라의 엄마에 대한 험담을 쏘아대다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처럼 원유진은 임수향에게 질투심을 드러내는 라이벌 캐릭터에 한껏 스며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 원유진은 U+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로 데뷔한 신예로 이번 작품에서 임수향과 불꽃 튀는 앙숙 케미를 뽐낼 것으로 기대돼 향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원유진을 비롯해 임수향, 지현우, 고윤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미녀와 순정남’ 고윤·이영은·양대혁·이상준·한수아→이승형·강성민·원유진·남중규, 보는 재미 더할 출연진
2024. 02. 07 20:39 연예|연예
얼리버드엔터테인먼트(고윤), 제이와이드컴퍼니(이영은), 미스틱스토리(양대혁), 더블에이치티엔티(이상준), 블러썸엔터테인먼트(한수아), KBS(이승형), 로다엔터테인먼트(강성민), FN엔터테인먼트(원유진),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남중규) ‘미녀와 순정남’이 극적 재미를 높여줄 알찬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미녀와 순정남’은 앞서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출연 소식에 이어 7일(오늘) 배우 고윤, 이영은, 양대혁, 이상준, 한수아, 이승형, 강성민, 원유진, 남중규까지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을 공개하면서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고윤은 극 중 공진택(박상원 분)과 배다른 형제인 공진단 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유언으로 재벌 집 둘째이자 드라마 투자사 대표의 삶을 살게 된 공진단은 첫 눈에 반했던 박도라(임수향 분)의 드라마 투자자로 그녀에게 다가간다. 공진단은 도라를 두고 고필승(지현우 분)과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면서 두 주인공의 로맨스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영은은 필승의 고모이자 드라마 작가 고명동으로 분한다. 고명동은 5년 전 단막극으로 데뷔한 게 전부인 무명의 작가이지만 자존심은 세고, 노트북만 끌어안고 살다보니 친구도, 남자친구도 없는 현실과 마주한다. 양대혁과 이상준은 각각 도라의 오빠와 남동생 박도식, 박도준 역을 맡았다. 박도식은 스타 동생 도라에게 기대어 대책 없이 살고 있는 철부지 장남이다. 반면 박도준은 자신에게 엄마와 다름없는 도라에 대한 애틋함이 남다른 남동생이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형제, 양대혁과 이상준이 각각 임수향과 어떤 남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수아가 맡은 공마리는 공진택과 장수연(이일화 분)의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자, 교통사고로 인해 12세의 지능과 사고력을 가진 인물이다. 집안 어른들이 애지중지 키운 덕에 세상 무서울 게 없는 공마리는 어느 날 단단히 꽂혀버린 필승에게 직진으로 다가가는데, 한수아와 지현우의 케미 또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형은 필승의 선배이자 도라가 출연하는 드라마 감독 홍진구 역을 맡았고, 강성민은 도라와 같은 드라마 남자 주인공 차봉수 역으로 분한다. 원유진은 갈대 같은 마음과 외강내유 스타일을 가진 조비비 역을 맡아 도라와 애증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남중규는 도라의 매니저 이재동 역을 맡아 도라를 친누나처럼 아끼고 따른다. 이들은 드라마 방송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극적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미녀와 순정남’은 김사경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홍석구 감독의 몰입도 높은 연출력,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들이 펼칠 환상의 케미까지 더해져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말 안방극장의 도파민을 책임질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효심이네 각자도생’ 후속으로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원유가 좋다지만 투자 위험경보(2020. 05. 04 14:25)
2020. 05. 04 14:25 경제
ㆍ“값이 쌀 때 사자”며 파생금융상품 ETN과 ETF 매입한 투자자 속앓이 언젠가 오를 상품이라면 ‘값이 쌀 때’가 ‘사기 좋을 때’다. ‘동학개미운동’으로 통용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 행렬은 그렇게 시작됐다. ‘아무리 나라가 망해도 국내 최고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망하겠느냐’는 생각이 그 바탕에 있다. 이 믿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다가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과거 사례 때문에 더욱 굳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정유공장 전경 / AFP연합뉴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는 이제 원유 관련 상품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원유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쏟아지고 투자금도 몰려들었다. 원유도 과거 폭락했다가 반등했던 전례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존심 싸움,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이동 감소 탓에 전례 없이 유가가 떨어졌다지만 국가 간 갈등이 봉합되면 다시 오르리라는 기대는 있다. 그러나 원유와 관련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웃지 못하고 있다. 그저 유가가 주가지수처럼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지 못해서만은 아니다. 원유 거래의 특성과 상장지수증권(ETN)·상장지수펀드(ETF) 등 원유 관련 파생금융상품의 특성은 ‘사놓고 기다리면 언젠가 오르는’ 우량주 주식과는 또 다르기 때문이다. 살 때와 팔 때 가격이 다르다 ETN과 ETF는 대개 유가지수의 오르내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금융상품의 일종이다. 증권이냐 펀드냐의 차이는 있지만 원유 가격에 따라 수익을 얻는다는 점은 같다. ‘인버스’ 상품은 유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유가 변동폭의 배 이상의 수익을 얻는다.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도 있다. 단순 가정했을 때 유가가 10% 떨어지면 수익률 20%를 기대해볼 수 있다. 4월 27일,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원유 ETN’ 4종에 대한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레버리지 원유 ETN 4종이 모두 거래가 정지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월 23·24일에도 4종 거래가 모두 정지됐고, 27일 재개됐으나 거래는 하루에 그쳤다. ‘괴리율’이 문제였다. 괴리율은 ETN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ETN이 추종하는 유가지수를 적용한 ‘지표가치’와의 차이를 뜻한다. 유가가 올라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지표가치보다 더 많은 값을 치르고 ETN을 살 수도 있다. 평소 ETN의 괴리율은 6%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ETN을 발행한 증권사도 해당 상품 일부를 갖고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했다. 시장 거래가격, 즉 호가가 너무 낮으면 거래되는 ETN 물량을 사들이고, 높으면 물량을 풀었다. 이런 구조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작동됐다. 금융투자업계의 고민이 ‘ETN 활성화’였을 정도로 거래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유 ETN에, 그것도 가격 상승분의 2배를 수익으로 볼 수 있는 레버리지 ETN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생겼다. 시장에 거래되는 물량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증권사가 갖고 있는 물량만으로는 시장가격을 조절할 수 없었다. 시장가격은 치솟았고, 괴리율은 급등했다. 4월 22일에는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괴리율이 장중 1000%를 넘겼다. 거래소가 4월 24일부터 괴리율이 30%를 넘을 때 ‘3거래일간 거래정지’를 결정하는 걸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수치다. 증권사들은 겨우 금융당국에 LP 역할을 위한 추가 ETN 물량 발행을 승인받았으나 가격을 조절하기는 역부족이다. 괴리율이 문제가 되는 건, 결국 투자자가 상품을 상환할 때 기준이 되는 건 ‘거래가격’이 아닌 ‘지표가치’이기 때문이다. 유가지수에 비해 비싸게 사들여봐야 되팔 때는 유가지수에 준해서 값을 받는다. 선물 만기가 지나면 비용이 생긴다 그렇다면 유가가 오를 때까지 ‘장기전’을 펴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다. 원유 ETN과 ETF에는 ‘롤오버’가 있기 때문이다. 원유는 보통 거래시장에서 선물(先物) 형태로 거래되며, 원유 ETN과 ETF가 추종하는 것은 원유 선물가격지수다. 원유 선물은 매월 만기가 있다. 만기가 끝나면 원유는 우리가 흔히 아는 ‘석유’ 형태로 거래된다. ETN과 ETF의 경우, 추종 대상 원유 선물을 ‘곧 만기가 끝나는 선물(최근월물)’의 비중을 줄이고 ‘그다음으로 만기가 끝나는 선물(차근월물)’ 비중을 늘려간다. 이를 ‘롤오버’라고 한다. 보통 최근월물보다 차근월물이 비싸다. 저장을 최소 한 달 더 해야 하고, 그사이 벌어질 수 있는 변수 등을 고려해서다. 그래서 최근월물을 차근월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는 비용이 발생한다. 그 비용만큼 ETN·ETF 투자자는 손해를 본다. 문제는 현재 원유가가 유례없이 싸고 앞으로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다는 데 있다. 가격 상승 기대가 큰 만큼 롤오버 비용이 커지고, 롤오버 때 투자자가 얻는 손해도 커진다. 이 롤오버가 보통 매월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식과 달리 오래 버티는 게 장점이 될 수 없다. 유가의 변동성이 극심해진 최근 롤오버는 수시로 일어나는 게 문제다. 4월 23일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WTI 원유 선물펀드’는 자산 구성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비중을 줄이고 7·8·9월물을 새로 편입했다. 투자자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23일 해당 상품은 분산투자를 하면서 가격이 4.29% 올랐는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 거래된 WTI 6월 인도분 가격 상승폭(19.1%)에 못 미쳐 수익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4월 28일에는 증권사가 아니라 ETN이 추종하는 미국의 기초지수 산출기관에서 롤오버를 단행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가 기초지수 산출기준을 ‘6월물’(6월 만기 선물)에서 ‘7월물’로 바꿨다. 이렇듯 원유 ETN과 ETF는 장기간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 아니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단기간에 이득을 보겠다는 투자자들까지 겹쳐 ETN과 ETF의 거래 규모는 최근 줄어들 줄을 모른다. 거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일부 원유 ETN에 대해 ‘위험’ 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다음날인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ETN·ETF를 총 1조36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레버리지 원유 ETN 4종의 시가총액 합은 27일 하루에만 4345억원에서 2800억원으로 35.56% 급감했다. 시총이 감소한 만큼 투자자가 직접 손해를 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변동성 및 손실 위험이 커진 것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원유 투자를 향한 행렬은 끊이지 않는다. 4월 28일, 레버리지가 없는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도 괴리율이 31.1%에 이르러 거래가 정지됐다. 이 상품은 레버리지 원유 ETN 거래가 정지된 4월 23일, 거래대금이 전날(22억6400만원)의 2배인 47억4300만원에 달했고, 다음날에는 113억500만원에 이르는 등 투자자의 쏠림이 심했다. 여기에 유가까지 널을 뛰면서 괴리율도 높아지고 거래정지까지 다다른 것이다. 투자자들의 쏠림이 계속된다면 이런 현상은 당분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원유도 언젠가 오른다’는 막연한 기대로 관련 상품에 이미 손을 댄 개인 투자자들의 속앓이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
[경제]원유수입처 다변화 ‘있으나 마나’(2011. 03. 31 14:19)
2011. 03. 31 14:19 경제
ㆍ중동 의존도 줄이려 운송비 지원제도… 8년간 한 건도 없어 유명무실 중동지역에 대한 우리의 높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새삼 문제가 되고 있다. 중동지역 전체가 전례없는 정정 불안에 휩싸여 있어서다. 원유가격이 치솟기 시작한 지가 이미 오래됐다. 원유 수급 차질도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원유 도입처의 중동 편중을 막기 위해 채택한 ‘원유 수입 다변화 지원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비아 반정부군 병사들이 3월 11일 시드라 원유시설 앞에서 픽업트럭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지역에 대한 한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는 1989~2004년에 70%대였다. 하지만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80%대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6년 동안 평균 의존도는 83%나 된다. 연도별로는 2005년 81.8%, 2006년 81.2%, 2007년 80.7%, 2008년 86.3%, 2009년 84.5%, 2010년 81.7%다. 현재 중동지역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튀니지, 이집트에서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나더니 급기야 다국적군의 리비아 전쟁 개입으로 이어졌다. 예멘, 바레인 등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바람에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110 달러까지 치솟는 등 초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유가 고공행진에 수급불안 우려 더 큰 문제는 원유의 수급 차질 우려다. 정정불안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연안국에까지 번지면 최악의 경우 원유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독일 석유회사 윈터셸이 리비아에서 원유 생산을 중단한 바 있어 이런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윈터셸은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왔다. 일부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일쇼크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중동·북아프리카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2011년판 오일쇼크’가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차 오일쇼크(1973년)와 2차 오일쇼크(1979년) 때 원유 가격이 급등해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 바 있다. 특히 우리와 같이 중동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이 지역에서 원유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원유 공급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원유 도입처 다변화를 꾀했던 1970년대에는 중동 3개국에서 수입물량 전부를 도입했으나, 현재는 24개국에서 원유를 도입 중”이라며 “사우디 등 중동국가의 수익원이 원유밖에 없으므로 석유 수급 차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원유 도입 다변화 지원제도’는 정유사들이 중동이 아닌 미주, 아프리카, 구주지역으로부터 원유를 도입할 경우 추가 운송비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2차 오일쇼크 발생 때 원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원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1982년 3월부터 도입처 다변화 제도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200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 제도는 유명무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7년 동안 정부의 정유사 지원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지경부도 구조적 제약요인으로 이 제도의 실효성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 지경부는 1980년대 중반 이후 국제 현물시장의 발달로 원유물량 확보가 예전보다 쉬워진 점, 중동국가의 국내 정유사 지분참여 및 중동산 원유에 적합하게 설계된 국내 정제설비 등이 다변화 지원제의 한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른 국가 원유를 수입해와도 정제를 할 수 없으니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업계는 원유 도입처 다변화 지원책이 유명무실한 이유에 대해 정부와 입장이 다르다. 까다로운 지원대상 충족 조건과 운송비 차액에서 발생하는 비용부담 증가로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정유사들이 지원금을 받으려면 1년 이상 장기계약, 최소 700만 배럴 이상 구입, 4항차 이상 도입, 원유 원산지 1개국, 계약 대상 1개사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이외의 한 국가, 한 업체를 통해서만 들여와야 초과 운임을 지원받는 현행 제도 하에서 이런 조건에 맞추기는 쉽지 않다. 만약 중동 이외의 한 국가, 여러 업체에서 수입하는 것을 하나의 실적으로 인정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선 까다로운 지원조건 불만 정부가 업계에 지원하는 운송비는 중동 대비 운송비 차액의 90%로, 나머지 10%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업계의 불만 사항이다. 예를 들어 A정유사가 중동에서 원유를 가져올 경우 운송비가 1000원이고, 반면 아프리카에서 도입하면 운송비가 1100원이라고 하면, 100원의 차이가 발생하지만 이 차액의 90%인 90원만 지원한다. 그것도 현금이 아니라 ‘원유도입처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석유수입부과금(지경부 고시 제2009-193호)’을 근거로 석유 수입 부과금에서 차감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러시아 동시베리아에서 원유를 가져오면 중동 의존도가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파이프 라인을 통해 들여온다는 등 러시아산 원유 도입 얘기는 많았으나 눈에 띄는 실적이 없는 상태”라며 “앞으로 원유 도입과 관련해 정유사들이 구체적인 계약을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 도입처 다변화 지원제도’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시행령(제24조 제1항 제1호 단서)에 따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일몰제를 채택하고 있다. 오는 10월 17일까지 유효하다. 정부는 이 제도가 실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존속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제도가 중동 산유국들의 아시아 지역에 대한 유가 프리미엄 요구를 견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은 높은 중동 의존도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배럴당 1 달러 정도 비싼 가격(동북아 프리미엄)으로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중동국가들이 지나치게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할 때 이 제도를 보여줌으로써 ‘가격 횡포’를 막아보겠다는 전략이다. 정치권에서는 원유 수급 차질이라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정훈 의원(한나라당·부산 남구갑)은 “2004년 이후 실적이 전무한 ‘원유 도입처 다변화 지원제도’를 현재 상태로 그대로 놔두는 것은 문제”라며 “지식경제부는 정유사들과 협의해 이 제도의 개선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이 제도를 유지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통해 중동 편중의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원유 싹쓸이 쇼핑’ 나선 큰손 중국(2009. 03. 12)
2009. 03. 12 국제
막대한 외환보유고 활용 러시아와 원유공급계약 서명 중국이 뭉칫돈을 들고 원유 쇼핑에 나서고 있다. 초고속 경제 성장에 따른 석유 소비 증가에 대한 대책이자 수입선 확보 차원이다. 사진은 쿠바 유전 개발에 참여한 중국 근로자들. 세계 제2의 석유 소비 대국인 중국이 ‘원유 싹쓸이 쇼핑’에 나섰다. 중국은 미화 2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세계 주요 산유국들과 원유 구매 계약을 잇따라 맺고 있다. 대규모 차관 제공으로 원유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산유국들이 원유 공급 계약이나 유전 개발 등을 차일피일 미루었지만 국제 금융위기로 유가가 폭락하면서 ‘큰손’ 중국의 접근을 오히려 반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계 제2의 석유 수출 대국 러시아와 계약한 것이다.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2월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화 250억 달러(약 37조5000억 원)짜리 초대형 원유 공급 계약에 서명했다.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앞으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에 미화 150억 달러, 러시아 국영 송유관 회사인 트란스네프트에 100억 달러의 차관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는 2011년부터 2030년까지 20년 동안 매년 1500만t씩 총 3억t의 원유를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단일 원유 계약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후진타오 주도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중국은 에너지 도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러시아 측도 유럽 일변도의 수출 시장을 다양화하기 위해 중국과 손잡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또 러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달러를 확보하는 것이 절실했다. 초대형 거래의 성사는 이와 같은 양측의 이해 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러시아는 서부 시베리아를 출발해 극동의 나홋카를 잇는 총연장 2400㎞ 구간의 송유관으로 중국에 원유를 공급한다. 러시아산 원유는 중국 국경에서 70㎞ 떨어진 러시아 스코보로디노에서 다시 중국 지선을 통해 헤이룽장성 다칭 정유공장까지 들어온다. 중국은 남미 산유국들과도 풍성한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중국의 차세대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직접 나섰다. 시진핑 부주석은 최근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남미의 주요 산유국들을 돌아다니면서 원유 도입과 관련한 각종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앞장섰다. 중국으로서는 도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남미산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국제 유가 폭락으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남미 산유국들은 중국의 뭉칫돈에 매력을 느꼈다. 시진핑 부주석이 베네수엘라를 찾은 지난 2월 18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중국 석유천연가스 집단공사(CNPC)는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와 양국 석유 관련 투자 기금을 미화 12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는 매일 8만~20만 배럴의 원유를 중국 CNPC에 판매하기로 했다. 왕치산 중국 부총리(오른쪽)와 세친 러시아 부총리가 석유 차관 협정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시진핑 부주석이 브라질을 찾은 지난 2월 19일,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중국석유화학집단(SINOPEC·시노펙)에 올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일 6만~1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최고지도자인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원유를 확보하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후 주석은 지난 2월 12일 아프리카 순방길에 세계 최대 산유국이며 중국의 최대 원유 도입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후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중국과 막판 석유 공급 협상에 나섰던 러시아 대표단에 상당한 심적 부담을 안겨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후진타오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2010년 시노펙에 하루 100만 배럴씩 원유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우디 정부는 언제든지 중국에 대한 원유 공급을 보증한다고 선언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3600만t의 원유를 중국에 공급했다. 이는 중국 전체 수입산 원유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노펙 관계자는 “현재 국제 유가가 비교적 낮은 상황에서 공급 협상에 합의한 것은 원유를 비교적 싼 값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동 의존 탈피 남미산 등 확보 중국이 이처럼 원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초고속 경제 성장에 따른 석유 소비의 급증 때문이다. 중국도 대형 유전을 갖고 있는 산유국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소비를 충당하기는 턱없이 모자란다. 따라서 석유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억9000만t의 원유를 생산한 반면, 전체 석유 소비량의 49%(1억7900만t)를 외국에서 들여왔다. 지난해 외국산 석유 도입량도 2007년보다 9.6% 늘어났다. 중국의 최근 해외 에너지협력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지역의 다변화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80%를 차지하던 중동은 지역 정세가 늘 불안해 중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동산 석유를 가져오는 데 유조선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말래카해협이 봉쇄될 경우에는 중국 경제 전체가 마비되는 현상도 예상할 수 있다. 퉁리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소속연구원은 “중국 석유 전체 소비량의 절반을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를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에너지협력의 또 다른 특징은 정부 간 대규모 원유 도입을 성사시켰다는 점이다. 기존 원유 거래 방식인 현물과 선물, 물물교환 대신에 차관 제공을 통한 원유 확보라는 새로운 틀을 만든 것이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소속 전문가들은 “중국이 석유에 투자를 많이 하면 할수록 중국의 발언권이 강해진다”면서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을 마구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장바오궈 국장은 “국제 금융위기는 중국 에너지산업에 심각한 도전을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가 폭락하는 것을 활용해 중국이 외국의 유전이나 가스전의 협력 개발을 확대해 손쉽고 값싸게 석유나 천연가스를 들여올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제 금융위기가 중국에는 국가 최대 관심사인 에너지원 확보라는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홍인표 ip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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