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3 건 검색)
- 연 소득 ‘상위 1%’ 웹툰작가 11억원·유튜버 5억원 번다
- 2024. 10. 13 10:49경제
- ... 많았다. 다만 1인 미디어 창작자 간의 소득 양극화가 더 컸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작가(30배)의 두 배였다. ...
- “웹툰작가 임금엔 하한선이 없고, 노동시간엔 상한선이 없다”
- 2024. 05. 28 15:13사회
- ..., 택배기사 등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된 판례를 소개했다. 콘텐츠진흥연구원의 ‘2023년 웹툰작가 실태조사’를 보면 플랫폼 출판사 스튜디오, 에이전시, 프로덕션 등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웹툰작가...
- 배달라이더·웹툰작가에게 ‘최저임금’은 먼 나라 얘기
- 2023. 06. 13 21:23사회
- ... 부담한다. 서비스연맹이 조사한 대리운전기사들의 최저시급은 8368원이었다. 웹툰작가는 콘티, 밑그림, 후보정 등 최소 7단계 작업을 한다. 웹툰작가노조는 1회 원고를 약 70컷으로 보면 단계마다 평균...
- 최저임금특고플랫폼노동자
- “레진코믹스 대표, 공동저작자 아니다”…17세 웹툰작가 2심도 승소
- 2023. 03. 05 21:25사회
- 한희성 대표와 ‘저작권료 비정상 배분’ 놓고 5년 소송 “한씨, 공동저작 근거 없어”…1심 이어 벌금 1000만원 2013년, 만 17세이던 웹툰 작가 A씨는 웹툰 플랫폼 기업 레진코믹스의 한희성 대표로부터...
스포츠경향(총 32 건 검색)
- 웹툰작가·아티스트 500명 ‘창작절’ 홍대에 모여 무얼했을까
- 2024. 01. 22 17:22 연예
- 웹툰 작가 200여 명과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300여 명이 모여 다양함을 주제로 모인 ‘제0회 창작절’ 행사가 지난 17일 서울 홍대 클럽 블랙에서 성료됐다. 이하 주최측 제공 웹툰 작가들이 200여 명이 홍대에 삼삼오오 모였다. 뮤지션, 코미디언, 배우, 유튜버 등 요즘 핫한 인물들 300여 명도 함께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고픈 웹툰 작가들과, 또 이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창작자들 500여 명의 대화가 이어졌다. ‘제0회 창작절’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70 클럽 블랙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웹툰 작가들을 주축으로 모든 과정이 창작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직장인 웹툰으로 인기를 얻은 웹툰 작가 양경수(그림왕양치기)와 ‘신족재판’의 Nicky 작가가 주최했고 락킨코리아가 주관을 맡았다. 이날 모인 창작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거나 이미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이들이 각자의 교류를 위해 자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일본 출판 만화계의 거장 후지사와 토오루(藤沢 とおる)다. 후지사와 토오루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상남2인조’ ‘GTO’를 작화한 이다. 그는 평소에도 한국의 웹툰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고 웹툰 작가들과의 대화를 위해 이번 ‘창작절’ 행사에 참여했다. 후지사와 토오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만화 시장은 아직 페이지를 넘기는 출판물이 익숙하다”며 “반면 웹툰은 세로 형식으로 스크롤을 내리며 보는 형태로 형식과 연출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웹툰 작가들이 어떤 형태로 작업하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후지사와 토오루는 이날 행사에서 토크 콘서트를 갖고 자신의 자리를 찾는 여러 웹툰 작가들과 진중한 대화를 나눴다. 국내 출판 만화계의 명인이자 웹툰 작가 현용민은 후지사와 토오루에 대해 “생각보다 푸근한 인상이었고 웹툰 작법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놀랐다”며 “좀 더 많이 쉬고 놀고 싶다는 말에는 동병상련이 느껴져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180만 유튜버 낄낄상회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되자 각 분야의 창작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창작물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낄낄상회 멤버이자 코미디언 장윤석은 “정말로 즐거운 무대이자 행사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며 “영상물뿐 아니라 웹툰 작가와도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쟁쟁한 가수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솔로 활동으로 가수 인생 2막을 펼친 틴탑 멤버 니엘과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배치기 멤버 탁, 비트박서 라티노가 무대에 올라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무대를 마친 탁은 “의미있는 첫 창작절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대의 뜨거운 분위기는 창작자들을 들뜨게 했다. 한껏 분위기에 취한 수많은 창작자들은 테이블을 바꿔가며 전혀 다른 분야의 이들과 접촉했고 이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심오한 대화가 오가기도 했다. 추후 협업을 약속한 이들도 더러 있었다. 웹툰 ‘나쁜 사람’을 연재하는 웹툰 작가 둠스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모이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며 “평소 존경하던 후지사와 토오루를 비롯해 다양한 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 작업을 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색적인 무대도 있었다. 애니메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이들이 성우들이다. 조현정, 정유미, 이소은, 최승훈, 최낙윤, 이현 등 여러 유명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출연한 성우들이 자신들의 ‘부캐’를 가감 없이 꺼냈다. 서로 아는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객석은 환호로 열광했다. 뒤를 이어 래퍼 윤비와 썹(SSUP)의 힙합 무대를 펼쳐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 올렸다. 행사의 마무리는 DJ 뉴진스님으로 화제를 모은 코미디언 윤성호가 맡았다. 스님복장으로 DJ석 앞에 오른 윤성호는 “부처핸섭!”을 외치며 공연의 마지막을 불태후며 광란의 무대를 이어갔다. 윤성호는 “여러 창작자들이 모인 무대를 보니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했다. 무대 아래서 공연을 즐기던 이 중 남다른 댄스를 펼친 가수도 있었다. ‘원조 군통령’이자 ‘원조 스우파’ 길건이다. 길건은 “평소 접해볼 수 없는 다양한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무대 위에서 쓸 또 다른 영감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직접 문화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행사가 마친 뒤에도 창작자들의 시간은 멈추질 않았다. 각자 친해진 멤버들끼리 2차 술집으로 향했고 이들의 대화는 밤새도록 이어졌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양재웅, 코미디언 윤형빈, 김경욱, 조수연, 신윤승, 엔조이커플 라라, 닛몰케쉬, 더넛츠 보컬 정이한, 장문복, 음악 프로듀서 도코, 제이비킹스턴, 래퍼 트릴라갱, 타쿠와, 디보, 플린, 정만현, 배우 김강현, 크리에이터 황유택 등이 참석했다. 정관장, 하이덴탈, 화깨수, 아리에블랙, 헤이포카, 남도분식, 박군치킨, 버닝, 제주맥주, 쇼퍼호퍼, 궁중본떡집 등이 행사에 도움을 줬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한 웹툰 작가 양경수는 “웹툰 작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여러 작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원만하게 여러 창작자들이 대화의 장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매우 영광이고 기쁘다. 앞으로도 여러 분야 창작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 현장 웹툰작가 “츄 스태프 갑질? 그럴 인성 아니다”
- 2022. 11. 30 11:20 연예
- 이달의소녀 멤버에서 퇴출된 츄의 갑질 주장을 반박하는 현장 스태프의 옹호 주장이 나왔다. 소속사 제공 이달의소녀 멤버에서 퇴출 통보된 츄(김지우) ‘인성 지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웹툰작가 원덩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츄의 인성과 관련한 웹툰을 작성해 올렸다. “츄의 스태프 갑질 논란? 내가 본 츄는 그렇지 않았다”는 글로 웹툰을 시작한 그는 “촬영장에서는 연예인의 성격을 볼 수가 있다”며 “내가 본 츄는 야외촬영이라 추울 때 난로 가져다 줬다고 고맙다고 하고, 촬영장에서도 열심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촬영에 지친 나랑 눈이 마주쳤을 때 ‘아자아자’라고 외쳐주는 연예인이었다”며 “일하다가 츄의 ‘찐친’을 만난 적도 있다”고 했다. 츄의 절친으로부터 “츄는 고등학교 때도 착하기로 유명했다”고 들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웹툰작가는 “다음 스케줄에 바빠 뛰어가는 와정에도 내가 팬이라는 말에 사진을 찍어줬다”며 “그런데 나 보고 이 기사들(츄의 스태프 갑질 소속사 입장)을 믿으라고. 내가 본 츄는 전혀 그럴 인물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한 “지금까지 촬영해본 스태프들이 엄청 많고 다들 눈과 귀가 있다”며 츄의 인성을 옹호했다. 앞서 이달의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 25일 입장을 내고 “최근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고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급작스러운 통보였다. 이를 두고 츄와 함께 촬영한 스태프들이 소속사의 주장을 반박할 츄의 인성을 옹호하기 시작했고 웹툰 작가의 이번 주장 역시 이에 대한 여파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이달의소녀 소속사는 지난 28일 “퇴출 사유를 기재하는 것은 당연한 설명 과정이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증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이나 피해를 입은 스태프의 권리”라며 “폭언 및 갑질 관계와 관련해 츄와 피해자가 동의한다면 이에 대한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츄는 직접 입장을 내고 소속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츄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저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며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임철수, ‘오늘의 웹툰’ 인기 웹툰작가로 합류
- 2022. 06. 13 09:20 연예
- 배우 임철수. 사진 하이스토리 디앤씨배우 임철수가 SBS 새 금토극 ‘오늘의 웹툰’에 출연한다. ‘오늘의 웹툰’ 제작사 빈지웍스와 스튜디오 N은 13일 임철수의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드라마는 유도선수 출신 온마음(김세정)이 부상을 당해 평생 해온 운동을 포기하고 네온 웹툰 편집부에 취직한 후 진정한 웹툰 편집자로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드라마다. 임철수는 극중 네온 웹툰의 인기작가 나강남 역을 맡았다. 나강남은 극중 대표작 ‘구미호 공주’로 인기몰이를 하며 수년째 연재를 이어가는 베테랑이다. 웹툰 편집자인 석지형(최다니엘), 장만철(박호산)과의 의리로 네오 웹툰과 연을 맺었다. 가끔은 마감 시간 앞에서 일보다 사랑을 택하기도 하면서 편집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한다. 임철수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생명보험사 직원 박수찬으로 분해 생계형 직장인 모습을 연기했고 ‘빈센조’에서는 대외안보 정보원 안기석을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또한 오는 18일 방송을 앞둔 tvN ‘환혼’에서도 은둔고수 마의도사로 활약한다. 임철수가 출연하는 SBS 새 금토극 ‘오늘의 웹툰’은 다음 달 29일 첫 방송된다.
- 임철수
- 이말년, 웹툰작가→유튜버 전향 “수입 4배…강동구에 집 사”
- 2021. 08. 03 11:29 연예
- 이말년 SNS웹툰 작가 출신 이말년이 유튜버로 전향한 근황을 전했다. 이말년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튜버로 전향한 후 웹툰작가로 활동할 때보다 수입이 4배나 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이말년은 “3년 전 부터 웹툰 작업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 본업은 인터넷 방송이다. 우웹툰은 손이 많이 가서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방송이 가성비 측면에서 훨씬 낫다. 작품은 성취감이 있지만 그것만 포기하면 쉬운 길로 갈 수 있다”고 눙을 쳤다. 그는 그러면서 “방송에서 댓글로 ‘만화 언제 내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안 속는다. (만화를) 내면 안 보더라. 재밌어야 본다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말년은 현재 ‘침착맨’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채널은 100만명 이상이 구독 중이다. 그는 “처음부터 방송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웹툰을 그리다 심심하니까 조금씩 하던 것이 직업이 됐다. 방송은 내게 도피처였다. 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고, 웹툰도 노력해야 실력과 단계가 올라가는데 노력하기보다 피해서 방송으로 온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DJ박명수는 한 달 수입을 물었고 이말년은 “5년 전 출연했을 때와 질문이 같다”면서 “그 땐 웹툰 수입이 괜찮았다. 지금은 당시보다 서너 배 정도 많다. 전세에서 강동구 자가로 집도 마련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그는 “아내가 달라졌냐”는 질문에 “아내는 달라진 게 없다. 내가 돈을 못 벌때부터 잘해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줬다. 이말년 SNS이말년은 동료인 웹툰작가이자 방송인 기안 84를 언급하자 “방송하면서 웹툰작업하는 하는 것은 대단하다”면서 “웹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단하지만 나와는 다르다. 기안은 열심히 살기 때문에 두 가지 일을 하는게 가능하고, 나는 동시에 하면 이도 저도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말년은 2009년 인터넷 만화 ‘이말년 씨리즈’로 데뷔했다. 붓펜으로 대충 그린 듯한 특이한 그림체와 인터넷 B급 정서를 적절히 만화에 녹여내 인기를 끌었으며, 깨알같은 정치·사회 풍자 등을 담아내는 등 소위 ‘병맛’ 만화의 일인자로 군림했다.
- 이말년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천계영의 배려 담긴 웹툰작가 위한 카페 ‘좋아하면 울리는’, 가보니
- 2022. 05. 28 07:26 문화/생활
- 천계영 작가가 여성 웹툰 작가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 ‘좋아하면 울리는’ 카페 전경. 이유진 기자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창가, 마주 앉은 이와의 어색한 시선을 분산하기 위해 살짝 놓아둔 테이블 화분, 발소리가 나지 않는 카펫, 타이핑 소리가 가미된 백색 노이즈, 작가가 ‘픽’한 작업 의자 그리고 ‘웹툰 선배’인 그에게 전하는 Q&A 메모 우체통까지…. 작가 천계영이 여성 웹툰 작가들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시 마포구 소재 공유사무실 겸 카페 ‘좋아하면 울리는(러브알람)’에는 이곳저곳 사소하지만 배려 가득한 그의 손길이 묻어있다. “여간 꼼꼼하지 않으세요. 작가님이 화분 하나하나 직접 고르고 수경재배 화분들은 손수 흙을 씻어 직접 만드신 거예요. 여름 메뉴로 유자에이드를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작가님은 100번을 저어야 쓴맛이 나지 않는다며 ‘달고나 노동’스러운 레시피를 계속 고집하세요.” ‘좋아하면 울리는’ 카페 매니저의 말이다. 무엇보다 ‘후배 작가들에게 꾸준히 오래 일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 천 작가의 뜻이다. 소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DVD’ 등을 탄생시킨 스타 작가 천계영. 넷플릭스 제공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국내 만화와 웹툰계에서 일어났던 지난 26년 간의 흥망성쇠를 몸소 경험한 작가다. 1996년 서울문화사 ‘윙크’ 신인만화 공모전 대상으로 데뷔해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DVD’ 등 만화작가로 흥행 가도를 달렸다. 그는 모든 만화작가가 종이 원고를 고집할 때 최초로 컴퓨터 원고에 도전하는 등 이런저런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바람에 담당 편집자를 꽤나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디지털 웹툰으로 급변한 시장에 쉽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늘 한 발짝 앞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그의 성향 덕분이다. 카페 한 켠을 장식한 천계영 작가의 스토리 보드와 작품 구상 메모들. 이유진 기자 그가 8년간 연재를 이끈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은 국내에서만 누적 조회수 5억5000만회를 기록하며 아름다운 매듭을 지었다. 2019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어 글로벌 인기를 얻었고, 현재 동명의 연애 서바이벌 예능으로도 제작되고 있다. 천 작가는 향후 ‘좋아하면 울리는’ IP를 이용한 타 작가와의 협업, 워크숍, 강연 계획도 갖고 있다. 카페를 이용한 한 웹툰 작가는 “온전히 작가들을 위한 공간이다. 매니저께서 다른 신경 쓰지 말라고 휴대폰도 맡아주시고 모든 편의를 제공해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주로 밤샘 작업으로 저녁형 인간이었는데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하는 카페 시간대에 맞추다 보니 라이프 루틴도 변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천계영 작가의 손길이 담긴 카페 소품과 무료로 제공되는 간식들. 기본 음료로는 비트차를 구비해두고 있다. 이유진 기자 “낮에 일하고 밤에 쉬자.” 천계영 작가가 후배 작가들에게 늘 강조하는 ‘작지만 중요한’ 건강 습관이다. 천 작가는 카페를 열며 카카오채널을 통해 “오래 만화가로 일하는 비결은 제가 잘 알려줄 수 있을 거 같다”며 “낮밤을 바꿔 살거나 며칠씩 밤샘을 하면 당장은 괜찮을 수 있지만, 건강이 무너지는 순간이 온다. 햇빛을 매일 봐야 하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주 외출하라고 웹툰 카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종양 제거 수술과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으로 2년 간 휴재를 할 수밖에 없던 시기도 있었다. 카페 통창 앞에 작업용 테이블 바를 마련한 것도 낮에 일하며 햇빛을 많이 받으라는 그의 작은 배려인 셈이다. 카페 ‘좋아하면 울리는’은 현재 시범 운영 중(입장료 5천 원)이다. 시범 운영 기간을 충분히 늘려 불편한 점이나 보강해야 할 것에 대해 여유를 두고 점검할 예정이다. 본격 오픈은 6월 2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수요일은 휴무다. 여성 웹툰 작가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 채널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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