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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85 건 검색)

​식약처, 네이버웹툰과 함께 마약 예방을 위한 브랜드 웹툰 ‘살아남은 약속’ 12월 5일 연재 시작
2024. 12. 05 09:55경제
... 마약에 중독된 새로운 인물과 얽히며, 그를 통해 약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펼쳐진다. 이번 웹툰 연재는 마약 남용 예방을 위한 대중적인 접근을 목표로 하며,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약의...
웹툰 누적 조회수 143억의 ‘나 혼자만 레벨업’ 시즌 2가 온다
2024. 12. 02 15:48문화
.... 내년 공개 예정인 애니메이션 시즌2 중 일부 회차를 극장용으로 편집한 것이다. 웹소설에서 시작해 웹툰, 시리즈 애니메이션, 극장판까지 만들어진 ‘나혼렙’은 재미있는 IP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여성혐오 논란 웹툰 ‘이세계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 공식 사과
2024. 11. 22 11:18문화
... 불매운동이 이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네이버웹툰불매’ 해시태그와 함께 네이버웹툰 앱 삭제를 독려하고 인증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달 초에는 네이버웹툰이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고...
네이버웹툰퐁퐁남
웹툰 보조작가도 ‘서울형 표준계약서’ 이용하세요”
2024. 11. 17 17:44사회
..., 데생(밑그림), 선화, 채색, 보정 등 7~9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웹툰 보조작가는 특정 웹툰 작가 또는 사업자와 계약 체결 후 개별 과정을 담당해 작업하는 작가를 말한다. 시는 “최근 급성장...

스포츠경향(총 1,080 건 검색)

가수 안솔희, 웹툰 ‘뱀은 꽃을 먹는가’ OST ‘그대라서 고마워’ 28일 발매
2024. 12. 23 20:49 연예
요구르트 스튜디오 가수 안솔희가 ‘뱀은 꽃을 먹는가’ OST 주자로 활약한다. 오는 2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안솔희가 참여한 웹툰 ‘뱀은 꽃을 먹는가’ OST ‘그대라서 고마워’가 발매된다. ‘그대라서 고마워’는 달콤한 사랑의 고백을 담은 곡으로, ‘그대라서 고마워 단 하나뿐인 사람 당신에게로 나 걸어 갈게요/내 두 눈에 그대만을 담을게요 매일 그대 보고 싶죠’처럼 로맨스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가창에는 독보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음악 선보여 온 안솔희가 가창에 참여했다. 안솔희의 들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청아하고 맑은 보컬과 탁월한 감수성이 사랑의 감정을 충실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곡은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OST 작업을 맡아 온 작곡가 필승불패, 육상희, 메테오가 의기투합해 진정성을 더했다. 소나음 작가의 웹툰 ‘뱀은 꽃을 먹는가’는 저열한 욕망으로 자신의 눈을 멀게 만든 황제에게 분노하고 복수를 하는 천재적인 악사 청년 하랑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인기몰이 중이다. 안솔희가 참여한 웹툰 ‘뱀은 꽃을 먹는가’ OST ‘그대라서 고마워’는 오는 2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가수 신민경, 웹툰 ‘우리집 고양이는 베지테리언’ OST ‘다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28일 발매
2024. 12. 22 07:38 연예
요구르트 스튜디오 가수 신민경이 웹툰 ‘우리집 고양이는 베지테리언’ OST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오는 28일 정오 신민경이 참여한 웹툰 ‘우리집 고양이는 베지테리언’ OST ‘다 거짓말이라고 말해줘’가 발매된다. ‘다 거짓말이라고 말해줘’는 다가온 이별 앞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눌러 담은 곡으로, ‘거짓말 다 거짓말이라고 말해줘/너무 아팠다고 말이야/날 다시 보는 게 넘 아파/잊겠다고 날/잊었다고 날/말했다고‘처럼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가사를 신민경의 목소리와 정서로 표현해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민경은 진한 감성의 보이스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감동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곡은 수많은 인기 웹툰과 드라마 OST를 탄생시킨 작사가 정윤경을 비롯해 작곡가 필승불패, 육상희, 장석원이 의기투합해 완성도 있는 넘버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1년 ‘얼마쯤에 내 꿈이 포기가 될까’로 가요계 데뷔한 신민경은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여러 OST 가창에 참여해 오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집 고양이는 베지테리언’은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좋은 까칠한 채식주의자 수의사 태준. 태준이 운영하는 병원 맞은편에 고기 냄새를 자극하는 효민의 식당이 들어서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웹툰. 성격부터 입맛, 가치관까지 모두 다르지만, 고양이만큼은 너무나 사랑하는 태준과 효민의 까탈스러운 로맨스로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신민경이 참여한 웹툰 ‘우리집 고양이는 베지테리언’ OST ‘다 거짓말이라고 말해줘’는 오는 2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가수 한경일, 웹툰 ‘나를 사랑하지 않은 죄’ OST ‘다 알면서 하는 이별’ 23일 발매
2024. 12. 20 17:06 연예
요구르트 스튜디오 가수 한경일이 웹툰 ‘나를 사랑하지 않은 죄’ OST 주자로 참여한다. 한경일은 오는 2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웹툰 ’나를 사랑하지 않은 죄’ OST ‘다 알면서 하는 이별’을 발매한다. ‘다 알면서 하는 이별’은 쓸쓸한 헤어짐의 순간을 담은 곡으로, ‘헤어지자 우리 니가 없는 시간 못 견딜 걸 너무나도 잘 알잖아/그만 이별하자 우리 내가 없는 순간 무너질 걸 다 알면서 하는 이별 ’처럼 현실적인 가사가 공감대를 자극한다. 가창에는 감성 발라더로 사랑받고 있는 한경일이 참여했다. 한경일의 섬세한 감성과 절절함이 느껴지는 보컬이 조화를 이뤄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이 곡은 인기 OST 작업을 책임져 온 작사가 정윤경을 비롯해 작곡가 필승불패, KHo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경일은 지난 2002년 1집 앨범 ‘한경일 No.1’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내 삶의 반’, ‘한 사람을 사랑했네’, ‘이별은 멀었죠’ 등의 히트 발라드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웹툰 ‘나를 사랑하지 않은 죄’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적인 에피소드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경일이 가창자로 나선 웹툰 ‘나를 사랑하지 않은 죄’ OST ‘다 알면서 하는 이별’은 오는 2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가수 라밋, 흥행 웹툰 ‘터치터치 그대’ OST 주자 합류 ‘딱 한번만 너의 목소리라도’ 24일 발매
2024. 12. 20 14:00 연예
요구르트 스튜디오 가수 라밋이 웹툰 ‘터치터치 그대’ OST로 특별한 감성을 선사한다. 오는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라밋이 참여한 웹툰 ‘터치터치 그대’ OST ‘딱 한번만 너의 목소리라도’가 발매된다. ‘딱 한번만 너의 목소리라도’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느낀 그리움, 미련 등 이별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녹여낸 곡이다. ‘니가 보고 싶어 많이 생각이나 미칠 것만 같은데 넌 아무런 말도 없니/딱 딱 한 번만 너의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 아직 난 이렇게’처럼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노랫말이 마음을 울린다. 라밋의 절제미가 느껴지는 보컬과 풍부한 표현력이 이별 감성을 더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곡은 인기 작사가 정윤경, 육상희와 작곡가 필승불패, UNIQUE CITY가 힘을 보탰다. 라밋은 지난해 7월 KBS Joy ‘연애의 참견 2023’ OST로 데뷔 후 남다른 가창력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터치터치 그대’는 죽은 약혼녀 귀신을 떼어내기 위해 결혼해야 하는 남자 강이준과 비명횡사를 피하기 위해 결혼해야 하는 여자 백준희의 은밀하고 아찔한 터치터치 밀당 로맨스 웹툰으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라밋이 참여한 웹툰 ‘터치터치 그대’ OST ‘딱 한번만 너의 목소리라도’는 오는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주간경향(총 31 건 검색)

검정고무신 비극 부른 ‘저작권 분배’, 웹툰 계약도 ‘판박이’(2023. 03. 31 11:24)
2023. 03. 31 11:24 문화/과학
지난 3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검정고무신 고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공동제작자인 이 작가의 동생 이우진 작가가 발언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문재원 기자 ‘하루평균 9.9시간, 마감 전날 평균 11.8시간, 주 5.7일 근무. 노동 자율성이 없다고 느끼는 비율 63.78%.’ 한국이 세계시장에 내놓은 최고의 상품, ‘웹툰’ 작가들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강도 높은 노동시간과 자율성 없는 계약관계에 묶인 현실은 이들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동일 조사에서 웹툰 작가들의 우울증 기준 초과 비율은 28.74%, 불면증 기준 초과 비율은 28.23%로 나타났다. 이는 ‘자살을 생각해 봤다’(17.35%), ‘자살 계획을 해봤다’(8.5%), ‘실제 자살 시도를 해봤다’(4.08%)라는 응답 수치와도 연결된다. 세 항목 모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 조사결과보다 높았다. 해당 연구를 수행한 것은 민지희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과 전임의 연구팀이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원으로 수행한 연구는 2022년 6월부터 7월까지 총 320명의 현직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15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민 전임의는 “일단 노동시간이 매우 많다는 점과 일을 하면서 매주 이른바 ‘크런치 모드’(업무 마감 시한을 앞두고 개인 생활을 희생하며 연장근무 하는 행태)에 있다는 점 등이 이들을 힘들게 한다”며 “복잡하고 불투명한 계약관계에서 오는 불안 역시 이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얼핏 보면 이들의 노동 행태는 개인의 선택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만화를 그리는 작가 대부분은 회사에 소속된 것이 아닌 계약관계에 의해 일을 한다. 이론적으로는 스스로 일의 강도를 조절해가며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현실이다. 기자와 만난 웹툰 작가들은 예외없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대화를 하고 있는 지금도 머릿속 한켠에는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 당장 책상 앞으로 가서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일, 작품 수준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 나를 대체할 사람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환경, 이 모든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계약서까지. 이들이 잠시 멈춰 휴식을 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민지희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과 전임의 연구팀이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원으로 수행한 연구 /민지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그런데 마치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진 듯한 일상보다 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정작 따로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을 언제든 ‘툭’ 하고 끊어버릴 수 있는 바로 문제의 계약관행 이었다. 언제든 ‘수명을 갈아 넣어’ 만든 내 작품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회사 홍보에 이용되고, 상품으로 판매된다는 소식을 접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고 계약한 회사를 찾아가도 소용이 없다. 기억 저편에 밀어놓고 잊고 있었던 계약서 한 장이 떡 하니 눈앞에 내밀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물 및 그에 파생된 모든 이차적 사업권을 포함하고… 원작출판권에 의한 이차적 권리를 가지며’ 같은 말들이 어지럽게 적혀 있는 그 계약서다. ‘다들 그렇게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서명한 결과,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계약서는 관행처럼 굳어졌고 오늘에 이르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여전히 자신이 서명한 계약서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작가들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3월 11일 한 창작자가 펜을 꺾었다. 동시에 그의 삶도 멈췄다. 생전 그는 “자식과 같은 캐릭터를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믿고 신뢰한 것이 잘못입니까”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30여년 동안 그려온 자신의 만화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에 휩싸여 있었다. 각종 송사를 치르며 “차라리 만화 말고 다른 일을 했었다면, 이렇게 법정을 드나들 일이 없었을 텐데 하는 후회의 마음이, 자책하는 마음이 크다”고도 했다. 그의 이름은 이우영이다. 평생을 바쳐 그렸다는 만화는 한국 기성세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이다. 을 둘러싼 논란 : 매절계약, 저작권 쪼개기 창작자의 죽음 이후에 남겨진 상황은 여전히 총체적 난국이다. 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 간 대립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져 있다. 양측의 주장 중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만큼 사실과 주장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은 분쟁의 한 가운데 ‘저작권’이 있다는 것과 이로 인해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이다. 인기만화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를 바탕으로 사태를 보면 독특한 지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이른바 ‘매절계약’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계약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을 짚어봐야 한다. 일부 언론 보도와 정치권의 지적으로 부각됐다. 매절계약은 사태로 알려진 출판계의 오랜 계약 관행이다. 출판사가 저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면, 그 이후 저작물을 이용해 얻은 추가 수익을 모두 독점하는 계약 형태를 지칭한다. 주로 신인 작가들 계약에서 나타난다. 그런데 은 이 형태와 완벽히 부합하는 사례가 아니다. 은 1992년 시작됐다. 그런데 을 둘러싼 논란의 계약은 2007~2008년에 체결된 사업권설정계약이다. 이미 계약 당시 단행본, 애니메이션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상태였다. 무엇보다 문제의 계약이 체결될 ‘시점’에 저작권이나 향후 사업권을 대가로 돈이 오가지 않았다. 이 작가는 지난 2월 법정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사업하는 기간에만 45권의 전체 콘텐츠가 아닌 캐릭터 9종에 대한 권리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계약금 등의 모든 비용도 받지 않고 권리를 인정해줬다”고 했다. 즉 이 작가 스스로 저작권이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수익의 독점적 권리를 완전히 양도했다고 인식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캐릭터를 이용한 2차 사업을 주도한 형설앤 역시 “3% 수준의 원작료를 지급하는 계약이었다”고 했다. 즉 이 저작권 양도계약이나 사업 수익을 독점하게 허락한 형태의 매절계약이라고 하는 것은 사안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킨다. 특히 백희나 작가가 매절계약에 대한 소송을 벌였지만 패소한 사례에 비춰볼 때 법정 다툼이 걸려 있는 을 매절계약으로 단정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사태와 관련해 이보다 더욱 독특한 지점은, 그 시작점에 이른바 ‘지분 쪼개기’ 형태로 4인 간 계약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문제의 바로 그 2008년 사업권설정계약이다. 등장하는 인물은 이우영·이우진 그림 작가와 이영일 글 작가 그리고 형설출판사 장 모 대표다. 이들은 의 9개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에 대해 각각 27%, 10%, 27%, 36%씩 지분을 나눠가졌다. 이들 사이의 사업권 계약을 액면 그대로 보면, 우선 원저작물 및 그에 파생된 모든 2차적 사업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장 대표가 지정한 업체에서 모든 사업을 진행하고, 수익은 협의해 분배하는 방식이다. 고작 3장 남짓한 계약서에 이른바 2차적 권리라고 할 수 있는 연극, 뮤지컬, 연재, 개작, 번역, 영화, 캐릭터, 방송, 녹음, 온라인, DVD, 모바일, 인터넷 등이 모두 포함됐다. 문제의 시작이자 끝인 ‘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분에 따른 수익배분 관련 내용이다. 4기 애니메이션 제작은 형설출판사 산하 형설앤의 주도로 진행됐다.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시청자들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제작, 투자, 운영 등에서 형설앤이 성과를 만들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문제는 애니메이션이 성공을 거두고,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화의 길이 열리며 갈등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각종 상품화를 추진하는 과정마다 원저작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느냐는 대립이다. 활용방안을 담은 2007, 2008년 사업권설정계약서/독자 제공 이 작가는 “원저작자인 나도 모르게 장 대표가 2차 캐릭터 사업을 하는 바람에 저작권 및 창작권 침해를 당했다”고 했다. 이 작가 사망 이후 이우영사건대응대책위원회(대책위)가 꾸려지며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형설 측은 “2차 저작물인 애니메이션으로 파생된 제품을 계약하는 권리는 애니메이션 투자사의 권리”라는 입장이다. 설사 형설앤이 주도한 애니메이션 사업이 끝나도 이미 쪼개진 지분 관계는 정리되지는 않는다. 장 대표에게 사업 권한이 있는 만큼 불씨는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다. 사업권설정계약에 서명한 당사자가 이우영 작가임을 부정할 수 없는 한 그렇다. 계약과 웹툰업계의 계약 : 저작권 쪼개기 을 둘러싼 복잡한 대립을 살펴본 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해보자는 취지가 아니다. 그보다는 계약관계가 독특하기 때문이다. 은 1990년대 시작돼 출판회사와 2차 저작물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그런데 분쟁의 중심에 있는 계약 형태가 2023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웹툰업계의 계약행태와도 닮았다. 즉 15여년 전 체결된 계약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현재 웹툰업계의 불공정 계약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 모색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현행 웹툰업계 계약의 기본 형태는 MG(Minimum Guarantee)제다. 우선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작가에게 MG라는 명목으로 최소수입을 보장하는 돈을 지급한다. 작가는 향후 작품의 성공, 수익발생 여부에 따라 RS(Revenue Share)라고 하는 수익배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MG는 RS를 선지급한 것에 가깝다. 현재 업계에 만연한 계약의 주류는 작품을 통해 수익이 창출되면 회사와 작가가 계약 비율대로 나누고 작가는 MG로 지급받은 돈부터 출판사에 갚는 방식이다. 그 초과분부터는 순수익으로 작가가 가져간다. 후차감 MG라고 한다. 이는 변형된 매절계약과 비슷한 형태로도 보인다. 특히 저작권 문제가 엮이기 시작하면 더욱 그렇다. 고 이우영 작가가 교수로 재직한 용인예술과학대 연구실에 학생들이 이 작가를 추모하는 문구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였다. / 용인예술과학대 웹툰만화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며 업계는 전면 귀속보다는 공동저작물 조항을 삽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 형태의 독특함이 기상천외하다. 예를 들어 글 작가·그림 작가·제작사가 저작권을 공동 소유하는데, 그 비율은 각자의 RS 비율만큼 갖는다. 비율이 ‘왜 그렇게 나뉘는지’. ‘조정할 수는 있는지’, ‘애시당초 쪼개는 것이 가능하긴 한 건지’ 등은 고려대상조차 아니다. 이 방식이 여의치 않으면 저작권은 작가가 갖되, 회사가 저작물을 사업에 이용할 수 있는 배타적 권한을 특정 계약기간 혹은 영구적으로 갖는 조항을 넣는 방식도 있다. 결국, 목표는 원저작물을 활용해 제작사가 다음 사업을 하는데 걸림돌을 치우는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작가는 웹툰을 연재하며 MG라는 돈을 받고, 향후 RS 수익으로 갚는다. 이때 책정된 RS 비율만큼 저작권은 제작사와 작가의 공동소유가 된다. 저작권이 쪼개진 만큼 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할 사업권 협상 및 활용, 파생수익 분배도 영향을 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마치 주식처럼 저작권 지분 비율이 조금 더 높은 쪽이 주인처럼 활용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 지분이 쪼개지며 문제가 연쇄적으로 터진 사건과 닮았다. 작가들은 창작에 개입하지 않은 제작사 혹은 사람이 저작권의 공동소유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표준계약서’ 개정 작업이 제작사가 공동제작자가 되는 길을 더 용이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광철 한국만화가협회 이사는 “만약 표준계약서가 제작사가 쉽게 공동제작자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면 이우영 작가가 겪은 고통을 업계 표준으로 확장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즉,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제2, 제3의 검정고무신 사건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표지 이야기
웹툰 수익비율만큼 저작권 양도···제작사와 싸우기 어려워”(2023. 03. 31 11:24)
2023. 03. 31 11:24 문화/과학
ㆍ현직 웹툰 작가들이 말하는 최소수입 보장 계약·매절계약의 문제점 웹툰업계에서 사용하는 각종 계약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계 표준으로 남아 있다. 특히 매절계약은 그 자체로 여전히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한 형태의 또 다른 계약으로 파생됐다. 이른바 MG(Minimum Guarantee)제라고 불리는 최소수입 보장 계약이다. 여기에 새로운 업계 관행처럼 정착 중인 창작자와 제작사 간의 공동저작권 개념이 붙으면 사실상 수위 낮춘 매절계약이다. 김동훈, 조은 웹툰 작가가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구 김동훈 작가 작업실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서성일 선임기자 매절계약이 저작권의 통째 양도에 가깝다면 MG제+공동저작권 개념은 저작권의 부분 양도 형태다. 두 가지 계약 모두 창작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있느냐를 고려한 계약이 아니다. 여전히 업계는 언제든 타오를 수 있는 불씨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복잡한 계약 형태와 그 위험성, 문제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기는 어렵다. ‘나의 아이디어로 내가 그렸다면 당연히 나만의 창작물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부분으로 쪼개서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부터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현직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훈(이하 ‘김’), 조은(이하 ‘조’) 작가를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김 작가 작업실에서 만났다. 이들이 매일 그리고 있는 작품은 해당 계약의 적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만연한 계약의 문제와 대안을 물었다. -만화, 웹툰 업계의 ‘매절계약’ 관련해서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김 “신인 작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처참할 정도다. 웹툰의 경우 1회당 90만원에 매절계약을 맺고 제작사가 모든 권리를 가져간다. 신인 작가들은 계약 관련 정보가 없다 보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이들이 공정 계약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일종의 사각지대가 됐다.” 조 “매절계약을 할 때 평균선을 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도장을 찍으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가 없다. 작가들끼리 ‘나는 이만큼 받았으니 너도 이만큼 받아야 해’라는 식으로 알려주기도 어렵다. 작품에 따라 작가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받기 때문이다. 결국 정보 공유가 가장 어려운 신인 작가들부터 피해를 입는다.” *매절계약 : 출판사가 저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면, 그 이후 저작물을 이용해 얻은 추가 수익을 모두 독점하는 계약 형태 *인세계약 : 출판사가 저작물이 팔리는 수량에 따라 합의한 인세비율로 수익을 지급하는 계약 형태 -매절계약이 인세계약보다 더 높은 수입을 가져다준다는 반론도 있다. 김 “매절계약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말도 안 되게 작품 가치를 낮춰 계약을 유도하는 것이 문제다. 사례처럼 작품 성공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돈을 주고 이후 발생한 모든 수익을 다 가져가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겠나. 지금처럼 포괄적이고 영구적이면 안 된다.” 조은 웹툰 작가가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로에 있는 김 작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조 “매절계약이 나름대로 존재가치가 있다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나 역시 매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는 장기적 수익을 바라보고,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단기적으로 많은 수익이 필요한 상황에서 매절계약에 동의하는 대신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최대한 올리고 시작했다. 매절계약이 장기적으로 회사가 많은 수익을 가져간다는 것은 맞는데, 반대로 회사도 그만큼 수익을 내기 위해 홍보도 하고 영업도 한다. 즉 돈은 회사가 많이 가져가지만 작가 입장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매절계약이 필요악이라도 이것만큼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있나. 조 “저작권을 전부 양도한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MG를 높이고 RS(Revenue Share)라고 부르는 수익배분을 낮추는 방식 등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이 방식으로 하면, 저작권 전부 혹은 일부를 지킬 수 있다. 매절계약을 하면 굿즈, 포스터 등의 상품이나 수출로 수익이 창출돼도 저작권이 전부 회사에 있기 때문에 분배가 불가능하다. 작가가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작권을 일부라도 소유하고 있다가 수익을 제대로 분배해주지 않으면 생산활동에 동의해주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수익활동을 해야 하는 회사는 매출에 대한 RS를 주는 방식으로 협상을 할 것이다. 저작권을 다 줘버리면 작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김 “결국 저작권을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상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매절계약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상을 벌었다면 원작자와 공유하는 방식이 있을지 당사자 참여 연구가 필요하다.” -저작권을 지분 형태로 나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인가. 김 “제작사들이 작가와 계약을 할 때 RS 비율을 결정하는데 이미 이 비율을 저작권 비율로 쓰고 있다. 창작자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방어가 전혀 안 된다. 최근에 저작권 지분을 양도하는 기존 유형과 별개로 공동저작자로 지정해달라는 신유형이 등장하고 있다. RS대로 저작권 지분을 나누는 게 필수가 아닌데 자꾸 그런 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유도하는 것은 창작 동력, 생태계를 갉아먹는 것이라 생각한다.” 조 “계약을 할 때 회사가 저작권 지분을 갖는 것이 요즘 웹툰 계약의 전형적인 형태가 됐다. 작품 창작에 관여하지 않고 홍보, 유통, 영업만으로 처음부터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또 회사가 중심이 돼 웹툰 제작을 기획하고 작가들을 불러 모으는 경우도 있다. ‘우리와 이 작품 한번 하자’는 식으로 섭외를 한다. 이 경우에도 회사는 저작권 지분을 나눠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작가 스스로 회사를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때 카카오페이지 웹툰은 개인보다 제작사 차원에서 계약을 맺을 때 홍보를 많이 해준다는 말이 있었다. 작가 홀로 모든 작품을 만들었더라도 회사를 끼고 카카오페이지에 들어가야 유리한 상황인 것이다. 이때도 회사와의 계약은 무조건 저작권을 5:5로 나눠 갖는다. 우리가 카카오에 꽂아주니 저작권 50%는 가져가겠다는 식이다.” -저작권을 나눠 가지면 수익분배는 어떻게 되나. 공정하다 할 수 있나. 김 “한국 웹툰 시장의 구조는 플랫폼-제작사-창작자의 구조다. 이를 순차적으로 갑-을-병이라고 해보자. 병은 갑과 을의 계약 내용을 알 수 없다. 이들이 공개하지 않는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는 작가들인데 계약에선 병의 위치에 있다. 웹툰 시장의 성장을 이끈 작가들이 만화 시장이 되살아났다는 것에 안도하며 본인들의 가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못 했다.” 조 “정보의 한계로 촉발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제작사가 웹소설 업체의 작품을 산 뒤 작가들을 모아 웹툰을 만든다고 해보자. 글 작가가 있고, 그림 작가도 있고, 편집 등을 담당하는 직원도 있을 텐데 이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따로 계약서를 쓴다. 글 작가는 얼마를 받고, 그림 작가는 얼마를 받는지 서로 모른다. 심지어 제작사가 웹소설을 얼마에 샀는지조차 작가에게 알려줄 의무가 없다. 웹툰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익을 분배한다고 할 때, 애초에 비용을 모르는데 수익이 정당한지를 어떻게 알겠나.” -정산 관련 데이터를 갖고 있는 플랫폼에 직접 물어볼 수 있지 않나. 조 “플랫폼은 계약을 맺은 제작사에는 정산서를 공개하지만, 창작자에게까지 이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정산서는 수익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작가의 실적이자 앞으로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빅데이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제작사에 정산서 공개를 요청해도 원본을 보여주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 자기가 사용하는 형식에 정산 내역을 옮겨써서 보여준다. 이게 플랫폼이 제공한 원본과 맞는지 확인할 길도 없고, 심지어 수치의 합이 틀린 경우도 발견되면서 신뢰가 더욱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싸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명확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느낌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플랫폼이 제공한 정산서 원본을 본 적조차 없다는 말인가. 김동훈 웹툰 작가가 지난 3월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로에 있는 김 작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서성일 선임기자 김 “애초에 요청을 안 했다. 안 줄 것을 알면서 이야기를 해서 불편해지느니 그냥 둬 버린 것이다. 대신 조회 수 등으로 대략 짐작은 한다. 대부분의 작가가 마감을 하고 나면 곧바로 다음 마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작사와 문제가 생기면 그걸 버틸 여력이 없다. 그래서 좀처럼 싸우질 못한다.” 조 “작품을 시작할 때 저작권을 나눠 가진 이상 작가는 무슨 일이 생겨도 해당 제작사와 일을 해야만 한다. 제작사와 싸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법정 공방을 벌인다고 해도 개인인 작가가 법무팀을 갖추고 있는 회사를 상대로 이기기 어렵다.” -애초에 계약이 불공정해 보이면 안 할 수도 있지 않나. 김 “만화만 했던 사람들이라서 경험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회사가 이들의 취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마감에 쫓기며 심신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누군가 내 작품의 캐릭터들을 홍보도 해주고, 상품도 만들어주겠다고 하면 일단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사안을 고려한 신중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의미다. 정말 최악의 경우 마감 중에 제작사에서 연락이 와서 ‘작가님 빨리 서명하셔야 해요’라고 하는 사례도 있다. 19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 요즘 추세는 누구에게든 극악의 계약서를 던져주고, 반발하면 고쳐주고, 안 하면 그대로 계약 해버리는 것이라고 느낄 정도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어렵다. 계약서에 비밀유지조항 같은 것을 넣는다. 특히 신인 작가들의 경우, 변호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 계약이 공정한지 물어봐도 안 되는 줄 안다. 안타까운 일이다.” -제대로 된 표준계약서가 있다면 도움이 될까. 조 “표준계약서가 있다면 불공정 계약을 알아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표준계약서와 본인의 계약을 비교해보고 상담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 불공정한 계약서를 작성한 작가가 이를 바로잡고 공정한 계약으로 나아가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부당한 대우에 익숙해진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긴다. 이때 표준계약서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드는 회사와 일을 하고 있어 저작권을 나누는 것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작가가 수익 정산 등과 관련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표준계약서에 포함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 “표준계약서와 관련해서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만약 독소조항을 품은 채 표준계약서가 만들어지면 일부 악질 제작사가 작가들을 착취한 뒤 독소조항을 인용해 정당화할 수도 있다. 지금 만화가협회나 여러 단체가 표준계약서에 저작권 지분을 작가와 제작사가 나눌 수 있다는 취지의 조항이 들어가는 일을 막으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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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정년이 - 웹툰 화제작, 창극으로 재탄생(2023. 02. 24 11:15)
2023. 02. 24 11:15 문화/과학
▲국악 | 정년이 일시 3월 17~29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 A석 2만원 국립창극단이 웹툰 화제작 <정년이>를 창극으로 재탄생시켰다. 현대적인 창작영역인 웹툰이 창극을 만났다는 점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다. 정년이는 2019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4년간 연재된 웹툰이다. 1950년대 서울의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국극 배우가 되고 싶은 목포 소녀 ‘정년이’와 단원들의 성장기를 그렸다.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상을 받을 정도로 정년이는 여성의 성장 서사를 묵직하게 담아냈다. 1950년대 서울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창극 배우가 되고 싶었던 목포 소녀 정년이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서이레 작가는 주인공 정년이의 모델을 영화 <아가씨>의 배우 김태리 이미지를 참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그림체,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은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반영하듯 웹툰 연재가 종료된 후에도 10점 만점에 가까운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그림으로만 존재하던 정년이를 소리와 춤, 연기가 포함된 창극으로 확장함으로써 정년이의 특징을 더 효과적으로 살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정년이의 이야기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다. 주인공 ‘윤정년’ 역에 국립창극단 이소연·조유아, 라이벌 ‘허영서’ 역에는 왕윤정, 정년의 첫 번째 팬인 ‘권부용’ 역에는 김우정을 캐스팅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국립창극단 대표 배우들이 함께한다. 연출은 전통예술과 연극을 접목하는 데 노력해온 남인우, 작창은 <패왕별희>, <나무, 물고기, 달> 등에서 창극 음악의 다채로움을 보여준 이자람이 맡았다. 02)2280-4114 ▲뮤지컬 | 데스노트 일시 4월 1일~6월 18일 장소 샤롯데씨어터 관람료 VIP석 16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 지난해 역대 최단기 전회 매진의 기록을 세웠던 데스노트가 2023년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높아진 관객의 기대 수준만큼 제작 및 출연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02-6467-2200 ▲클래식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일시 3월 25일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관람료 R석 5만원, S석 4만원 다른 시대, 다른 장르의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져 낭만적 멜로디를 만든다.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과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쇼팽의 음악을 연속 선상에서 들어볼 수 있다. 이들 음악의 공통점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무대다. 02-440-0500 ▲연극 | 임대아파트 일시 3월 1일~4월 30일 장소 대학로 공간아울 관람료 전석 4만원 임대아파트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연극이다. 임대아파트라는 이름만으로도 고단함이 엿보이지만, 그 속에 있는 청춘들은 희망을 얘기한다. 010-2890-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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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본 세상]이것이 ‘오늘의 웹툰’의 현실이다(2022. 08. 12 13:31)
2022. 08. 12 13:31 문화/과학
ㆍ드라마 오늘의 웹툰 일본 만화 <중쇄를 찍자>를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 <오늘의 웹툰>(SBS)이 시작했다. 원작은 물론 일본 드라마도 즐겁게 본 터라 궁금하던 참이었다. 배경과 인물을 모두 한국으로 옮기고 출판만화를 웹툰으로 바꾼 큰 차이를 어떻게 소화했을까 특히 궁금했다(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드라마 포스터 / SBS 4화까지 보니 <오늘의 웹툰>은 일본의 출판만화 연재에서나 있을 법한 에피소드를 무리하게 ‘웹툰화’하고 ‘한국화’했다. 그러다 보니 출판만화 편집부도 웹툰 서비스팀도 아닌, 편집자도 웹툰 PD도 아닌 어중간한 모양새가 자주 연출된다. 3화의 ‘재작업’ 에피소드가 특히 그렇다. 원작에는 주인공인 편집자 코코로가 작가에게 콘티 재작업을 요청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콘티란 최종 작화를 제외한 모든 대사와 연출이 담긴 러프(rough)한 원고다. 완성본의 청사진이라 할 콘티는 만화 제작의 필수 단계다. 일본에서는 특히 중요시한다. 담당 편집자가 콘티를 검토해 통과시키면 작가가 작화에 착수하는 것이 일본 출판만화의 사이클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웹툰 PD는 작품을 준비하는 초반 기획 기간을 빼면 콘티 검토를 거의 하지 않는다. <오늘의 웹툰>도 이 차이를 알기에 콘티 검토 장면은 담지 않았는데, 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콘티 재작업 에피소드를 콘티만 빼고 옮겨버린 것이다. 그 결과 콘티가 아니라 채색까지 모두 마친 완성본을 연재일 하루 전에 다시 작업하게 만드는 놀라운 에피소드가 탄생하고 말았다. 일본에서 콘티 검토는 완성본 인쇄를 위한 최종 마감보다 훨씬 일찍 있는 일이라 콘티 재작업에도 여유가 있다. 출판만화 잡지 편집부의 주 업무가 콘티 검토이고, 작가에게도 콘티 재작업은 작화할 시간이 하루 줄어드는 정도의 무리다. 수정과 재작업까지 고려해 만들어진 주간 연재 사이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티가 아니라 웹툰 완성본이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일주일 내내 작업해야 겨우 만드는 완성본을 하루 만에 싹 다시 만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놀랍게도 작가는 그것을 수용해 하루 만에 한 회차를 다시 그려내고, <오늘의 웹툰>은 이를 멋진 일인 양 묘사한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이 콘티로는 독자를 두근거리게 할 수 없어요!” 과하게 뜨거운 코코로의 대사지만, 일본 출판만화의 ‘2인3각’ 시스템하에서는 설득력이 있다. 편집자는 할 일을 했고, 작가는 그에 응답해 함께 달린 멋진 일이다. 한국 웹툰은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연재일 하루 전에 완성본을 재작업하라는 요구는 작가에게 24시간 내내 일하고 쓰러지라는 말과 다름없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돕는 시스템 없이 좋은 결과만 탐하는 일이다. 작가의 희생과 과노동을 강요하는 일이다. 아차, 쓰며 돌이켜 보니 작가의 희생과 과노동이야말로 한국 웹툰의 핵심 시스템이다. 완성본 재작업 없이도 그렇다. 웹툰 작가들에게 ‘일하며 어려운 점’을 물었더니 ‘장시간의 과도한 노동’을 첫머리로 꼽았다. ‘체감 업무 강도’는 87%가 ‘힘들거나 매우 힘들다’고 했다. 힘든 이유는 다시금 ‘과도한 노동량’(63%)이다. 이것이 ‘오늘의 웹툰’의 현실이니, <오늘의 웹툰>은 그 현실을 이상하고 리얼하게 반영한 ‘현지화’일지도 모르겠다.
만화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17 건 검색)

웹툰으로 여행 맛보기···싱가포르관광청, 브랜드 웹툰 시즌2 공개
2024. 03. 20 11:23 레저/여행
싱가포르관광청, 브랜드 웹툰 시즌2 싱가포르관광청이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싱가포르 브랜드 웹툰인 ‘스윗 싱가포르’ 시즌2를 연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스윗 싱가포르’는 웹툰 작가 김진의 ‘나이스 싱가포르 타임’과 한경찰 작가의 ‘싱가포르 핑거스’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이번 웹툰은 싱가포르관광청의 새로운 캠페인 ‘메이드 인 싱가포르’의 일환이다.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와 숨은 명소를 조명해 일상의 평범한 순간이 싱가포르에서 어떻게 특별한 경험으로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네이버웹툰과의 협업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웹툰으로 소개한다. ‘나이스 싱가포르 타임’은 인기리에 연재된 김진 작가의 웹툰 ‘나이스 진 타임’의 속편이다. 김진·이윤창 부부가 초등학생 조카 구리구리와 함께 싱가포르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싱가포르 핑거스’는 한경찰 작가의 청춘 웹툰 ‘스피릿 핑거스’의 속편으로, 각자 바쁜 스케줄을 보내던 남녀 주인공 우연과 기정이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나 로맨스를 펼치는 이야기다. 이번 웹툰은 각 2회씩 총 4회작으로 지난 8일부터 연재 중이다. 매주 금요일 네이버웹툰에서 공개된다. ‘나이스 싱가포르 타임’은 김진 가족과 싱가포르 여행 가이드 ‘싱’이 만나 싱가포르의 다양한 가족 맞춤형 체험 활동과 관광지를 구경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주인공들은 멀라이언 파크, 싱가포르 플라이어, 센토사 섬, 스카이헬릭스 센토사 등의 다양한 싱가포르 관광지를 방문해 어린 조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이색 체험을 소개한다. ‘싱가포르 핑거스’는 싱가포르에서 극적으로 만난 우연·기정 커플의 데이트를 통해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와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를 담아냈다. 브랜드 웹툰을 통해 공개되는 에피소드에서 우연과 기정은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캄퐁글램, 싱가포르 리버 크루즈, 클라우드 포레스트 등 싱가포르의 아름답고 로맨틱한 명소를 방문하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써린 탄 싱가포르관광청 북아시아 국장은 “싱가포르의 다양한 매력을 한국인들에게 재미있고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게 됐다”며 “싱가포르의 명소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 같은 장소를 인기 웹툰 작가의 그림체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관광청은 이달 29일 ‘스윗 싱가포르’ 브랜드 웹툰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나이스 싱가포르 타임’과 ‘싱가포르 핑거스’를 각각 한편의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며 해당 영상은 싱가포르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과 네이버웹툰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만화, 웹툰으로 부활
2023. 01. 17 07:20 문화/생활
1980~90년대 대표적인 순정만화 작가들의 숨은 명작이 웹툰으로 부활했다. 한국만화가협회 제공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회전문’ 관객을 낳으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시에 읽던 종이만화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스포츠만화 못지 않은 만화애호가들의 큰 축은 바로 순정만화다. 1980~90년대 청년세대의 사랑을 받았던 순정문화를 웹툰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만화가협회와 KT 스토리위즈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순정’ 기획전을 16일 케이툰(KTOON - KT 에서 제공하는 웹툰 플랫폼 )에서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순정만화의 황금기인 1980~90 년대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작가들의 작품을 웹툰 형식에 익숙한 세대에게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웹툰에 익숙한 요즘 독자를 위해 긴 세로 스크롤 형식에 맞춰 한 컷, 한 컷 새롭게 편집한 화면 구성을 통해 몰입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1980~90 년대 기존의 신데렐라 스토리나 신파적 연출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여주인공과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을 그려낸 여성 작가 6인의 대표작으로 구성됐다. 신일숙의 대표 단편 선집 (<크리슈티> 외), 김진의 대표 단편 선집(<에레보스> 외 ), 문흥미의 <인(in) 서울>(1~2), 이향우의 < 우주인 >, 최인선의 < 속보이는 놈>, <픽션>, 한혜연의 <자오선을 지나다 >, < 어느 특별했던 하루 > 등 현재는 오프라인으로도 만나기 어려운 작품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람의 나라> 의 김진 작가는 “우리가 속하고 지나왔던 시절의 작품을 웹툰 형태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로맨스 웹툰 인기 비결 파헤친 '지금, 만화' 16호 출간
2022. 12. 06 10:04 문화/생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만화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16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시대를 넘어서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로맨스와 만화를 조명했다. ‘김비서는 왜 그럴까?’, ‘사내맞선’, ‘여신강림’, ‘치즈 인 더 트랩’ 등 드라마로 제작돼 사랑받은 로맨스 웹툰 원작을 통해 로맨스 장르가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는 이유, 로맨스 작품 흥행 성공 요건, 독자의 이용 패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폈다.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는 한국의 시대별로 달라지는 여성상이 어떻게 로맨스 만화에 반영되고 현대 웹툰 시대에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지, 로맨스 만화는 로맨스 판타지로의 장르 확장과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사로잡았는지 진단했다. 또한 로맨스 만화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에 대해서다 다뤘다. ‘청춘 블라썸’의 홍덕(스토리), NEMONE(그림) 작가,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구아진 작가의 인터뷰도 담겼다. ‘이세계(異世界)로 여행을 떠날 때 갖고 갈 만화’라는 주제로 명사들의 만화 추천 큐레이션, ‘만화 속 인생 명대사·명장면’ 등도 소개된다. ‘지금, 만화’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한국만화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만화평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펴내는 만화 비평서로 지난 2018년부터 계간으로 발행되고 있다. 이번 호는 2일부터 전국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기타 세부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032-310-305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말&]영상과 웹툰 동시에 즐기는 '왓챠웹툰'
2022. 11. 19 07:46 문화/생활
왓챠웹툰 ‘어느 시작은 소리도 없이’. 왓챠 제공 콘텐츠 플랫폼 왓챠가 지난달 공개한 ‘왓챠웹툰’의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해 일상툰은 물론 로맨스, 학원물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선보인다. 영상과 웹툰을 하나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콘텐츠 크로스오버 플랫폼 왓챠는 영상은 물론 웹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왓챠웹툰은 이달 신작으로 써니사이드업 작가의 ‘부부생활 리턴즈’와 영상 콘텐츠 리뷰를 가볍고 재치있게 풀어낸 ‘왓챠 착즙하기’를 공개했으며, 일상툰 ‘침대는 괴물’, 시트콤 ‘K녀 생태학 개론’, 로맨스 학원물 ‘어떤 시작은 소리 없이’를 순차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왓챠 이용자들은 지난달 공개된 루드비코, 서나래, 김양수 등 인기 작가들의 신작과 함께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왓챠웹툰 신작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왓챠웹툰 이달의 신작 ·유려한 작화와 감성 터치 학원물 ‘어떤 시작은 소리없이’ 이달 신작 중 로맨스 학원물 ‘어떤 시작은 소리 없이’는, 왓챠가 제작하고 개발한 웹툰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랑과 꿈 모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소심한 남자 주인공 채고요와 고요의 사랑을 응원하고 도와주는 박희령이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가까워지며 생기는 일들을 그리는 작품으로, 누구나 겪어봤을 청춘과 사랑, 그 안의 성장통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 유려한 작화와 섬세한 감성 터치가 돋보인다. ·자전적 소재의 부부 일상툰 ‘부부생활 리턴즈’ 이달 초 공개돼 많은 이들의 공감대와 관심을 이끌어 낸 ‘부부생활 리턴즈’는 ‘부부생활’ 등 자전적 소재의 부부 일상툰으로 유명한 작가 써니사이드업의 최신작으로, 신혼을 지나 현실 부부가 되어 각자의 삶에 더 집중하며 진정한 부부로 거듭나는 두 사람의 스토리를 가감없이 담았다. 공개를 앞둔 ‘K녀 생태학 개론’는 솔로 K남녀의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2030 세대가 연애와 솔로라이프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고스란히 담아 공감과 속시원한 대리만족을 이끌어낸다. 왓챠웹툰은 다음달 영상으로 공개되는 왓챠 오리지널 영화 ‘사막의 왕’의 웹툰 버전을 공개하는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사막의 왕’은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과 돈이 전부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로, ‘D.P’ 김보통 작가가 극본을 쓰고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왓챠는 지난 10월 왓챠웹툰을 공개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상, 웹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오버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2011년 영화 콘텐츠 평가 및 추천서비스 ‘왓챠피디아’로 시작했던 왓챠는 2016년 구독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를 출시해 고도의 추천 및 큐레이션 서비스와 왓챠만의 색깔을 담은 개성 있는 작품들을 통해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2020년에는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최초로 일본에 진출해 국내 OTT의 첫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어냈으며, 일본 내 시장조사기관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OTT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2위를 기록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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