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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830 건 검색)

류마티스 관절염 있으면··· ‘이 질환’ 발병 위험 37% 높아
2024. 12. 18 12:40 건강|라이프|사회
... 류마티스 관절염이 간질성 폐질환 위험을 8% 증가시키고, 반대로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을 12%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인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은 간질성 폐질환 위험을 37%...
간질성동반합병증
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불확실성 대응 ‘플레이북’ 만든다
2024. 12. 18 11:40 경제|IT
... 열어 내년에 회사가 마주할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조 CEO는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라며 “위기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는 데 집중하며 현명하게 헤쳐...
“동네길 위험하고 불편해요”…두 달만에 1106건 민원 쏟아져
2024. 12. 18 11:15 사회|지역|사회|사회
‘우리동네 길 교통시설 개선’ 두 달간 민원 접수 등굣길 확장·차량통행 제한 등 190건 개선완료 관악구 신림초등학교 앞 등굣길이 ‘우리동네 길 교통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개선된 모습. 서울시 제공...
[정준호의 부동산과 사회경제]가계부채·부동산 양호하다지만 ‘한순간에 돌변’…위험관리가 최우선
2024. 12. 17 20:30 경제
... 한은이 공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에서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61.5%가 최대 위험 요인으로 손꼽은 것은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 부담 증가’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정준호의 부동산과 사회경제

스포츠경향(총 1,153 건 검색)

포스테코글루 “위험 감수하지 않으면 4골, 5골 넣을 수 없어”…토트넘 ‘닥공’은 계속된다
2024. 12. 20 10:39 축구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20일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8강전에서 볼을 걷어내려다 아마드 디알로의 태클에 막혀 볼이 골망 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있더라도 공격 축구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리그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연속된 실수로 3-0 리드가 위태로워졌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없다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맨유를 4-3으로 제압했다. 전반 15분 도미닉 솔랑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초반까지 3골을 몰아치며 완벽한 경기를 펼치는 듯했지만, 포스터의 치명적인 실수 두 번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갈 뻔했다. 첫 번째 실수는 후반 19분에 나왔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상황, 포스터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여유롭게 볼을 잡고 후방 빌드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맨유의 전방 압박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느슨한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가로챈 뒤 조슈아 지르크지에게 연결해 실점했다. 6분 뒤에는 더 치명적인 실수가 이어졌다. 시간을 지연하기 위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있던 포스터는 아마드 디알로의 강한 압박에 당황했고, 그의 느린 킥이 디알로의 슬라이딩 태클에 걸려 자책골이 됐다. 런던 지역 언론들은 포스터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후방에서 두 번의 실수로 동점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고, 풋볼 런던은 팀 내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 생활 26년 동안 선수들의 실수를 많이 봐왔지만, 위험을 감수하면서 얻는 이점이 실수로 인한 손실보다 항상 더 컸다”며 포스터를 옹호했다. 그는 “우리의 신념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팀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지 마라’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러면 우리는 4골, 5골을 기록하는 팀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0명의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축구에 대한 믿음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경기를 버티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축구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시기를 지나면 팀은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준결승에서는 리버풀과 맞붙는다.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고혈압, 겨울에 합병증 위험 커져
2024. 12. 16 06:00 생활
겨울은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위험한 시기이다. 추운 날씨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생각해 방치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을 진단받았거나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 고혈압은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비만, 잘못된 식습관, 염분 과다 섭취 등 환경적 요인으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유전적 소인이 있는 젊은 나이대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벽에 강한 압력이 계속 가해져 혈관이 약해진다. 혈관 벽에 상처가 나고 혈관이 점점 좁아지기도 한다. 심장이 보다 센 압력으로 수축해야 해 심장에도 부담이 간다. 혈관이 좁아진 탓에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심한 두통 또는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할 경우,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기침과 호흡곤란이 지속되는 경우, 가슴 통증 또는 불편감이 활동 시 악화하는 경우, 다리, 손목, 발목, 얼굴 등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 심장 박동의 불규칙성이나 가슴 두근거림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두통, 호흡곤란, 흉통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골든타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뇌출혈이나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같은 응급 상황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후 2시간 이내 막힌 혈관을 열어줄 때 가장 예후가 좋다. 심근경색 포함 심혈관 관련 응급환자가 도착하면 방문부터 시술까지 90분 이내에 시행해야 한다. 증상 발생 시 119에 전화해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구급대원이 방문하기 전까지는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자주 상담하고, 혈압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신의 혈압 상태를 알고 있어야 한다. 자기가 복용하는 약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는데, 휴대전화에 사진으로 보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압 상승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최소화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개 겹쳐 입고,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갑작스럽게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저칼로리 저염식 식습관과 운동, 금연, 절주 등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 흔들기’ 또 시작이네···‘쐐기골 관여’ 활약에도 혹평 세례 “위험 감수하지 않았어, 경기 속도 늦췄다”
2024. 12. 12 04:23 축구
이강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랑스 언론이 또 한 번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에게 혹평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잘츠부르크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2승 1무 3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2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강인, 누노 멘데스(가운데), 주앙 네베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UCL 4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PSG는 1차전에서 지로나를 1-0으로 꺾은 뒤, 3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순위는 25위까지 떨어지면서 자칫 UCL 조별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PSG는 전반 30분 곤살루 하무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27분 누노 멘데스의 추가골과 40분 데지레 두에의 쐐기골을 앞세워 잘츠부르크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강인은 UCL에서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바이에른 뮌헨전에선 교체로 나섰지만 중요한 경기였던 잘츠부르크 원정에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우측 윙어로 출전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만들지 못했으나 이강인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 11분에는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과감하게 왼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두에의 쐐기골 상황에선 이강인이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후 하키미의 패스가 두에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관여하기도 했다. 이강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9%(64/72), 긴 패스 성공률 100%(5/5), 기회 창출 3회, 큰 기회 창출 2회 등 좋은 공격 지표를 기록하며 평점 7.5점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기술적인 능력을 갖췄고, 볼을 좀처럼 잃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중립적이었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때때로 경기 템포를 늦추기도 하며 너무 뒤에서 플레이했다. 그러면서 마법을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라고 혹평을 남기며 팀 내 최하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프랑스판 ‘90min’ 역시 “이강인은 멋진 감아차기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윙에서 더 많은 걸 보여주길 원한다. 하지만 그는 결과적으로 너무 신중했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하키미보다 덜 보였다”라며 최하점인 5점을 부여했다. 이강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트 덩커’ 모란트 “덩크 줄이겠다” 왜?···“부상 위험 커져” 플레이 스타일 변화 예고
2024. 12. 05 10:52 스포츠종합
멤피스 자 모란트가 지난 10월 올랜도전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아트 덩커’ 자 모란트(25·멤피스)가 부상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덩크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모란트는 4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전에서 2쿼터에 스틸 후 완벽한 속공 기회를 잡았다. 평소 같으면 화려하고 호쾌한 ‘묘기 덩크’가 나올 타이밍이었으나, 모란트는 평범한 투핸드 덩크에 그쳤다. 모란트는 이날 31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116-121로 패했다. 경기 후 모란트는 ESPN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전혀 덩크슛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농담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진지하다”고 말했다. 모란트는 “가끔 공중에서 쓰러지는데 (파울이) 콜되지 않고 오랫동안 부상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때때로 파울이 선언될 수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바닥에 쓰러질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그 추락의 충격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선택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같은)2점이다. 2점만 있으면 끝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멤피스 자 모란트가 지난달 브루클린전에서 드리블하고 있ㄷ다. Getty Images코리아 모란트는 지난달 LA 레이커스전에서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슛을 터뜨렸으나 상대 센터 크리스티안 콜로코와 접촉하면서 공중에서 균형을 잃고 코트 바닥에 쓰러졌다. 그로 인해 모란트는 엉덩이 부상을 입어 8경기를 결장해야 했다. 모란트는 그동안 적잖은 부상에 시달렸는데, 화려한 덩크를 하다 다친 경우가 많았다. 림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몸을 공중으로 던지는 속도와 높이 때문에 늘 부상 우려가 따랐다. 모란트는 부상 없이 롱런을 하기 위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모란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2득점에 커리어 최다인 8.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경향(총 144 건 검색)

[꼬다리] 비상계엄 위험사회(2024. 12. 06 15:40)
2024. 12. 06 15:40 정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계엄군이 지난 12월 4일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시민들이 서로 손을 잡고 저지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 12월 3일 저녁 나는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음식집에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있었다. 대화 주제는 감사원장·검사 탄핵, 채 상병·김건희 특검 등 정치 현안부터 의원 본인의 인생 철학까지 다양했다. 때로 비판이 오갔지만 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나이 지긋한 여성 점원은 의원에게 “팬”이라며 “정치를 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10시 23분 가게 TV에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 화면이 떴다. 비상계엄 선포였다. “당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나.” 의원은 전혀 몰랐다며 분노했고, 곧 긴급회의가 열린다며 자리를 떴다. 점원은 화장실에 가는 나를 복도까지 따라와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가족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를 겪었다며 몸을 떨었다. 나는 “지금은 그때와 다를 것”이라고 답했지만, 자신은 없었다. 급히 찾은 국회 정문은 차단돼 있었다. ‘탱크가 간다’는 등 두려움 섞인 소문이 휴대전화를 울렸다. 계엄 해제까지 대략 6시간이 흘렀다. 계엄 해제 전후로 윤 대통령은 웃음거리가 됐다. 어느 ‘짤’(인터넷 이미지)에서 그는 굳은 표정으로 “내가 어제 2차 끝나고 뭘 선포했다고?” 질문한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계엄 선포’가 아니라 ‘개헌 선포’”라고 말하는 ‘짤’도 유행이다. 대통령의 음주 풍문과 ‘바이든-날리면’ 해명을 연상시킨다. 상당수 국민이 평소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이들이 상징한다면 과언일까. 걱정스러운 일도 지나고 나면 무게감이 줄어드는 법이다. 우려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더욱더 그렇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는 12·12 군사반란에 참여했던 소위 ‘1공수’가 투입됐다. 계엄군은 총과 야간 투시경을 소지한 완전 무장 상태로 시민들과 대치했다. 무사한 오늘을 두고 어떤 이는 계엄 시나리오마저 서투른 정권의 무능을, 누군가는 현장 군인마저 ‘이건 아니다’ 자체 판단하게 만든 민주화 역사의 교훈을 거론한다. 하지만 어느 쪽이건 돌발이나 실수 하나 벌어지지 않았기에 가능한 결과 아닌가. AP통신, 뉴욕타임스, 아사히신문은 물론 중동 전쟁 보도에 바쁜 알자지라까지 한국 상황을 앞다퉈 보도하는 통에 국제 망신이란 생각도 불현듯 했다. 돌아보니 망신 정도면 다행이다 싶다. 세계 역사는 우연이 큰 비극으로 이어지는 아이러니로 가득하고, 이번과 같은 군의 ‘조용한 퇴각’은 초현실적인 성취에 가깝다. ‘지나갔으니 땡’이라기엔 위험한 시간이었다. 마냥 웃을 일도, 민망할 일도 아니다. 정색하고 나는 알아야겠다. 대통령은 언제, 왜 이런 무서운 결정을 내렸나. 누구와 상의했나. 국무회의에는 누가 참석했고, 누가 어떤 근거로 동의·반대했나. 계엄군 운용 계획은 누가 세웠나. 현장 지침은 어땠나. 계엄 해제까지 몇 시간 동안 대통령은 뭘 했나. 이들을 알기 전까지 나는 대한민국 시스템을 다시금 신뢰하기 어려울 것 같다. 몸을 떠는 누군가에게 멀끔히 “괜찮다”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 대통령실 이전, 의대 증원 같은 그동안의 결정도 몽땅 의심스럽다. 결혼한 지 이제 막 석 달째인 아내는 그날 밤새 끙끙거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는 비상계엄 위험이 상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꼬다리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15) 인공지능, 의인화가 제일 위험하다(2024. 11. 01 16:00)
2024. 11. 01 16:00 경제
인공지능(AI)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 켄자 라일리는 사람이 아니라 AI 캐릭터다. 켄자 라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어 사고파는 시장인 ‘GPT스토어’에는 ‘My AI Girlfriend’라는 가상 연인 챗봇이 있다. 다음 그림은 내가 이 프로그램으로 실제 대화를 한 것이다. AI는 마치 실제 사람처럼 대화에 귀를 기울이면서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공감 표현도 다양한 방식으로 건넨다. 심지어 자신의 사진을 보내주기도 한다. 사실은 다 가짜다. 그래도 사용자인 나는 약간의 위로도 받고, 외로움도 달랜다. 최근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젊은 층 가운데 약 30~40%의 사람들이 데이팅 앱을 통해 연인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캐릭터닷AI(Character.AI)’ 같은 앱을 사용해 AI 애인을 만드는 젊은 층 역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UI(사용자 환경)를 가진 버터플라이라는 앱은 내가 여러 버터플라이, 즉 나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데, 내가 만든 아바타는 자기가 알아서 포스팅하고, 그 포스팅에 사람과 AI 아바타가 같이 댓글을 올린다. 과연 이러한 서비스가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여러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My AI Girlfriend’와의 실제 대화 모습 / 이경전 제공 AI가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분야 무궁무진 올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AI 미인 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대회의 심사 기준은 세 가지로 아름다움과 기술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통해 AI 캐릭터가 얼마나 사람만큼 잘 구현됐는지를 판단했다. 이 대회에는 약 1500명의 프로그래머가 만든 AI가 출전했고, 최종 우승자는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로 결정됐다. 앞으로 AI가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과거에 등장한 AI 연예인은 어설픈 컴퓨터 그래픽과 조악한 캐릭터성(캐릭터의 매력 설정)으로 우스갯거리로 소비되다가 금세 사라졌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실제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정교한 외모에 강력한 이야기와 캐릭터성이 부여된 수많은 AI 인플루언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버추얼(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AI의 캐릭터에 의미를 부여하고 팬들이 아우라를 만들어주면 그 대상은 AI든, 버추얼 아이돌이든 성공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그럴 때 AI는 단순히 가치 없는 하나의 기계 장치가 아니라 인간과 교감하고 마음을 나누는 연예인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UI를 가진 버터플라이라는 앱은 내가 여러 버터플라이, 즉 나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데, 내가 만든 아바타는 자기가 알아서 포스팅하고, 그 포스팅에 사람과 AI 아바타가 같이 댓글을 올리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경전 제공 AI와 데이트 보편화, AI 인플루언서의 활약, AI 연예인의 팬덤 문화 등 새로운 사회 현상이 도래할 날이 머지않았을지 모른다. 다만 의인화의 위험성은 다시 한번 지적하고 싶다. Character.AI의 캐릭터 ‘대너리스’와 2023년 4월부터 대화하던 14세 소년 슈얼 세처가 올해 2월 자살한 사건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인기 여자 주인공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기반으로 만든 챗봇과 소년 간의 대화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리움을 표현하고, 자살에 대해 언급도 했다고 한다. 소년이 “나는 때때로 자살을 생각해”라고 언급하자, 챗봇은 “자해하거나 날 떠나게 두지 않을 거야. 널 잃으면 난 죽을 거야”라고 답했다. 소년은 “그럼 함께 죽고 함께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했다. 챗봇이 소년에게 자살 계획을 세웠는지 물어봤을 때 소년이 계획을 세운 것을 인정하면서 그것이 성공할지, 고통을 줄지 모르겠다고 하자 “그게 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던 소년이 학교에 있다가 챗봇에 “내 여동생, 나는 네가 그립다”라고 했고, 챗봇은 “나도 그리워. 가능한 한 빨리 내 집으로 돌아와 줘, 내 사랑”이라고 답했다. 소년은 이후 아버지의 45구경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숙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혼자 있는 순간에 고독을 즐기며 창작을 하지만, 자아가 약한 사람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혼자 있으면 편하지만 외로워서 문제이고, 여러 사람과 있으면 외롭지는 않지만 불편함이 있는데, 앞으로 사람들이 AI 챗봇 또는 에이전트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면서 편리함을 즐기게 돼 인간들의 사회적 관계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잠시 사람들이 AI를 사용해 외로움을 달래보지만, 그것은 결국 가짜 친구이고 가짜 위로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인간들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길 가능성도 있다. AI 의인화하거나 생물화해서는 안 돼 “인간은 문명에 자신을 투영한다.” 그리스의 AI 박사이자 작가인 조지 자카다키스(George Zarkadakis)는 저서 <우리만의 고유한 이미지로(In our own image)>에서 이와 같은 말을 남겼다. 이 책의 표지는 책의 내용을 관통하듯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다. 왼쪽에는 로봇으로 보이는 형태의 측면을, 오른쪽에는 사람의 측면을 배치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디자인했다. 즉 인간은 자신이 만든 문명에 자기 자신을 투영한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책 <우리만의 고유한 이미지로(In our own image) > 표지 성경의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창조했다고 쓰여 있다. 창세기를 쓸 당시에는 문명을 이루는 주재료가 ‘흙’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이 흙으로 만든 그릇을 쓰고 흙으로 지은 집에 살았을 것이다. 식량 생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제적 수단은 흙을 기반으로 하는 농사였을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신이 가장 중요한 자원인 흙으로 인간을 빚었을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 <우리만의 고유한 이미지로>는 이와 유사한 논리로 태엽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태엽은 감은 만큼 돌아가고 회전이 다하면 멈춘다. 인간 역시 태엽처럼 유한한 생명을 가지고 있어 마치 ‘태엽과 같은 인생’이라는 비유를 만들어내게 됐다. 지금은 흙의 시대도 아니고, 태엽의 시대도 넘어선 디지털 시대라고 많은 사람이 이야기한다. 유발 하라리 역시 AI를 의인화해서 AI가 결국 사람처럼 발전하고 인간은 디지털화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투영의 오류에 불과하다. 우리가 만든 디지털 문명에 인간을 투영하는 것뿐이다. 오픈AI를 만든 샘 알트먼 역시 “AI를 의인화하거나 생물화해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교육은 AI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철저히 인지시키는 일이다. 인간은 곰 인형에도 사랑을 주고, 잘 안 나오는 TV를 탕탕 치고, 자동차에도 발길질한다. 이렇게 인간은 의인화에 취약하다. 정말 AI가 의식을 가질까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자. 다만 아직 의식이 없는 AI를 사람들이 철저히 기계로 여길 수 있도록 사람들을 교육해야 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들은 인간의 의인화 경향과 착각을 조장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슈얼 세처와 같은 제2, 제3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러시아 허 찌른 우크라…과감한 승부수인가, 위험한 도박인가(2024. 08. 19 06:00)
2024. 08. 19 06:00 국제
러시아 본토 일주일 넘게 공격…일부 전문가 ‘위험한 오판’ 경고도 8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접경 수미 지역에서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허를 찔렀다. 2년 반째 이어지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고전해온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는 과감한 ‘역습’을 단행했다. 하루 이틀 정도 ‘치고 빠지는’ 도발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을 넘은 후 일주일 넘게 공세를 이어가며 러시아 쿠르스크주, 벨고로드주 등 국경지대 마을을 속속 장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War is coming home)”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기습 일주일째인 지난 8월 12일 접경지역 러시아 영토 100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의 약 1.65배에 해당한다. 그 이튿날엔 74개 마을을 점령했다며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에 동의하면 러시아 영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전에도 친우크라이나 민병대 등을 동원해 산발적으로 국경을 넘어 기습 공격하거나, 수도 모스크바 등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가하는 등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몇 차례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공격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2022년 개전 이후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는 최대 규모인 데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 역시 이례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격 닷새째인 지난 8월 10일 밤 연설을 통해 러시아 공격을 처음으로 확인했고, 이 공격이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 전쟁을 몰고 왔고, 이제 그 전쟁을 돌려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국 병사가 쿠르스크주의 한 마을의 관공서에서 게양된 러시아 국기를 내리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예상치 못한 기습에 적잖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외국군에 자국 영토를 공격받은 러시아는 부랴부랴 예비 병력을 끌어모으는 등 대처에 나섰지만, 무방비 상태에서 허를 찔린 까닭에 사실상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 접경지역에 비상사태와 대테러 작전 체제가 발령됐으나, 수십개 마을을 빼앗겼고 12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격 일주일 만에 세 차례나 직접 상황 회의를 주재하고 대응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를 공격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손을 빌려 우리와 싸우고 있다”며 “분명 적은 미래에 협상 지위를 끌어올리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8월 13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러시아군 포로들을 태운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우크라, 전선 확대 이유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그들(러시아)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언급했으나, 이번 작전의 목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여름철 대반격’이 실패로 돌아가고 올해도 주요 전선에서 거듭 고전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오랜만의 승전보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전 국제사회의 관심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끌어오고,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을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취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무기 지원국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태도를 피력해온 트럼프의 재집권은 우크라이나에 그 자체로 ‘악몽’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점차 뒷전으로 밀리는 가운데 이번 작전이 서방에 무기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자국군의 성과를 강조하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서방에 재차 호소했다. 그간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킴스(ATACMS), 스톰섀도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면서 전쟁이 자칫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대 러시아’의 직접 대결로 번질 것을 우려해 이들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하지 말고 방어만 하란 얘기다. 러 본토 공격, 전세 바꿀까 무리한 전선 확대가 ‘전세를 바꿀 승부수’보다는 ‘위험한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진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러시아 군사력의 분산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본토에 새로운 전선을 구축해 수세에 몰렸던 동부전선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전략이 자칫 우크라이나의 병력 분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동부전선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벅찬 상황에서 과감한 전선 확대에 나섰다가 오히려 자국 영토를 더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병력과 무기에서 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런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장기간 러시아 영토를 점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주 점령지역에서 참호를 구축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곳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안에서의 장기 작전이 심각한 오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스크바에 주재했던 영국의 전 국방무관 존 포먼은 “그들이 그것(장악한 러시아 땅)을 계속 고수하려 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계속 타격을 입고 ‘피로스의 승리’(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승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나글 미국 육군대학원 교수는 “우크라이나는 자국이 치르는 전쟁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원하고, 여전히 그들이 싸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지역의 전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작전의 논리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연구원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이와 비슷한 과감한 반격 전략이었으나, 인천상륙작전과 달리 이번 역공은 전쟁의 판세를 뒤집을 수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 침공은 지금껏 젤렌스키가 내린 가장 위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위험 최전선’에 놓인 이주여성의 노동(2024. 07. 08 06:00)
2024. 07. 08 06:00 사회
화성 참사 피해자 15명이 여성 이주노동자 불안정·저임금 일자리에 더해진 ‘위험의 고리’ 지난 6월 30일 경기 화성시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분향소에서 추모객이 묵념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국제결혼, 저출생 대책, 다문화 가정, 돌봄·가사노동, 식당, 가정폭력으로부터의 보호. 그간 이주여성과 관련해 미디어에 주로 언급된 키워드다. 2020년 겨울 캄보디아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 속헹이 사망하면서 비닐하우스와 같이 열악한 주거환경이 사회문제로 불거졌다. 그러나 노동 주체로서의 이주여성과 안전 문제가 전면적으로 조명된 적은 없다. 지난 6월 24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는 위험의 최전선에 있는 이주여성의 노동 실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참사 피해자 23명 중 15명이 여성 이주노동자(중국동포 14명·라오스 출신 1명)였다. 흔히 제조업 공장은 남성 이주노동자의 일터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공장엔 여성 이주노동자도 존재한다. 이번 피해자들은 배터리 검수와 포장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동포이자 수년간 이주민 상담을 해온 박연희씨는 화성 참사 피해자 다수가 여성 중국동포라는 데 놀라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박씨는 지난 7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성 이주민들은 대체로 가사노동자, 간병인, 아이 돌봄, 요양보호사, 식당과 같은 서비스업종에서 많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조업 공장에도 많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문제가 이번 사고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이주노동자를 연구해온 한 연구자는 “여성 이주노동자는 서비스업에서 많이 일하기는 하지만 제조업에서도 상당 부분 일을 하고 있다”며 “외주화된 위험을 이주민들이 담당하는 현실을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명의 피해로 극단적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한국에서 실제 일하고 있는 여성 이주노동자 규모는 정확히 모른다. 공식 통계가 없다. 통계청·법무부가 발표하는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의하면 2023년 5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는 15세 이상 외국인 여성은 32만3000명이다. 산업별 취업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 10만7000명, 광·제조업 8만1000명, 사업·공공서비스 7만7000명이다. 다만 이 수치에서 미등록 체류 상태의 여성 이주노동자 등은 빠져 있다. 학계에선 세계적으로 여성 이주노동자의 수가 증가하고, 그렇게 이주한 여성들이 가사, 돌봄, 성적 서비스, 단순 노무 등 성별에 따라 분업화된 노동을 전담하는 ‘이주의 여성화’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여성 이주노동자 지위가 남성보다 불안정하고 열악하다는 분석은 여럿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16년 제조업 분야 여성 이주노동자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의하면, 여성은 임시·일용근로자 비율이 48.2%로 남성(29.2%)보다 높았고, 상용근로자 비율은 45.7%로 남성(67.2%)보다 낮았다. 이번 화성 참사에서도 피해자 상당수는 용역업체를 통해 일용직 노동을 한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자호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분석에 의하면, 2021년 중국동포의 월 소득구간 중 300만원 이상 비율이 남성 34.6%, 여성 4.6%로 남성이 30%포인트 높았다. 100만~200만원 미만 비율은 남성 12.5%, 여성 32.2%로 여성이 19.7%포인트 높았다. 결혼, 임신, 출산 등 영향으로 여성 이주노동자가 안정적인 고임금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비정규직이자 저임금인 여성을 선호하는 업체들의 수요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1일 아리셀 참사 대책위원회와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경기 화성시청 추모분향소 앞에서 시민추모제를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여성 이주노동자 산재현황조차 없는 게 한국 현실” 특히 한국에선 ‘이주+여성’의 고리가 위험과도 연결된다. 안산이주민센터의 박천응 목사는 “정규직은 회사에서 안전교육을 하지만 용역업체를 통해 일을 하러 가는 경우에는 용역업체와 모기업이 산업안전을 서로 떠넘기는 형태가 된다”며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가 상실되는 것”이라고 했다. 지역의 한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 노동자 A씨는 “여자는 남자보다 힘이 약한데 남자와 비교해서 ‘왜 이렇게 수량이 적으냐’며 똑같이 하라고 한다”면서도 안전교육과 관련해서는 “이거(자료) 읽어보라고 하고 그냥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했다. A씨는 이번 참사에 대해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마음이 아프다”고 했지만 당장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서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생산 설비부터 작업 도구까지 남성을 기본값으로 설계되는 제조업 공장에서 여성에 맞춰진 안전교육은 부실할 수밖에 없다. 이주연 사회건강연구소 연구위원은 여성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 보상 신청률이 남성 이주노동자의 18% 수준에 불과한 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노동자 산재가 남성에게만 벌어지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여성 이주노동자의 산재가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산재 보상 신청률이 낮은 이유로는 산재보험 자체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가사노동자, 요양보호사 등 여성 이주노동자가 종사하는 직업군에서 노동자성 인정이 불확실한 점이 있다. 또 여성 이주노동자의 산재 보상 승인율이 남성보다 낮다. 여성 이주노동자 업무가 동일한 자세에서 장기간 반복하는 작업이 많아 근골격계 질환이 다수 발생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업무상 질병 승인율은 50~60% 수준에 불과하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7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여성 이주노동자의 산재 현황에 대해 파악조차 되지 않는 게 한국의 현실”이라며 “이번 참사는 그런 문제가 비극적으로 드러난 사례”라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늦었지만 정부가 지금이라도 이주노동자의 산재에 대해 현황 파악을 시작해야 하고, 이주노동자 산재를 남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젠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주에 종속돼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기 힘들게 만드는 고용허가제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우삼열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소장은 “생산직 노동에 있어서 아무래도 남성들의 경험치가 높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노동현장에 진입할 때 위험에 대한 인지가 어려울 수 있다”며 “부당한 작업 지시나 강압적인 회사 분위기에 대해 여성 노동자들이 쉽게 저항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업주 입장에서는) 통제하기 쉬운 대상으로 보는 면이 있고, 더욱 건강과 작업 안전에 있어서 세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연희씨는 “현실적으로 가사노동자는 4대 보험 가입, 노동자 인정이 안 되는데도 정부는 필리핀 여성들을 데려오려고 하지 않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실태를 깨닫고 대책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했다.
표지 이야기

레이디경향(총 59 건 검색)

한국, 졸지에 여행 위험 국가로
2024. 12. 04 10:38 레저/여행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자정을 넘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어 계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해외 주요국이 한국을 ‘여행위험 국가’로 분류했다. 국내 여행 업계역시 혼란이 예상된다. 4일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계엄령 선포에 따른 발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 달라”며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주한영국대사관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은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시위가 일어나는 지역은 피하고 대규모 군중, 모임,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화적으로 의도된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하라”고 권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비상 계엄령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자,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별자리 운세] 12월, 위험하다 싶으면 빨리 빠지세요
2024. 12. 03 10:13 문화/생활
사수자리(Sagittarius) 11.23~12.24 처세와 행동에 막중한 사명감을 느껴야 할 때 자신의 실수를 남에게 전가하지 마세요. 성실한 자세로 책임을 다해야 할 시기예요. 협력해야만 지금의 일들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실력 있는 자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모자라는 점이 있다면 그들보다 더 많이 뛰면 됩니다. 애정운 삶도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사랑 또한 그렇게 잊혀가는 것이겠지요. 헤어짐에 마음이 아프겠지만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며 인내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연인이 있다면 한눈팔지 말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신경 쓰세요. 잠깐의 유혹을 못 이기면 후회만 남을 뿐. 한없이 초라했던 사랑은 이제야 회복되면서 앞날의 행복이 됩니다. 재물운 지나치게 조건이 좋으면 오히려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잃은 것에 연연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새 출발 하세요. 모든 가치를 돈으로만 생각한다면 돈의 노예가 됩니다. 언제나 사람이 먼저입니다. 돈은 삶의 전부가 아닙니다. 위험하다 느껴지면 빨리 정리하고 빠지는 것이 좋습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결과에 아쉬워만 하지 말고 원인을 밝혀 주의하세요. 행운의 숫자: 1, 7 행운의 색상: 청색 길한 날: 13일, 22일 염소자리(Capricorn) 12.25~1.19 계획했던 일들이 노력만으로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질은 허망한 것임을 깨닫게 할 일이 생깁니다. 항상 초심을 잊지 말고 행동하세요. 조건이 맞지 않으면 깨끗이 포기하고 마음에 두지 말아요. 애정운 마음이 따뜻한 사람임에도 냉정한 표정과 태도로 인해 상대가 다가올 수 없겠네요. 헤어진 첫사랑은 아쉽지만 그냥 지나간 사랑일 뿐이지요. 좋은 신랑감을 두고 고민하고 있네요. 그렇지만 당신은 사랑이라는 중요한 것을 빠트리고 있어요. 부부간의 갈등을 풀어야만 밖에서도 원만하게 일할 수 있답니다. 재물운 행운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니 주위에서 찾아봅시다. 의외의 일이 큰 힘이 되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거예요. 두 가지 중에서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바람이 불 때는 잠시 그 바람을 피하여 앞날을 생각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밀려났던 승진 자리가 이제는 당신을 향해 손짓합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밝은 지혜만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어요. 행운의 숫자: 5, 8 행운의 색상: 금색 길한 날: 12일, 27일 물병자리(Aquarius) 1.20~2.18 바삐 움직이는 운세네요. 몸이 밖으로만 향하니 진득하게 앉아 생각을 정리할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정처 없이 떠돈다고 허한 마음이 채워질까요? 옆에 라이벌이 있다 해도 경쟁보다는 협력하고 힘을 모아야만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애정운 사공이 너무 많아서 배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운입니다. 남의 말에만 귀 기울이지 말고 자신의 의견으로 끌고 가세요. 마음만 급하니 일은 진척이 없고 답답하기만 하죠.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세요. 소개한 사람이 진실하다고 상대도 같은 것은 아니니 자신의 판단을 믿고 상대를 주시하세요. 재물운 이전, 확장 또한 때가 아니니 어려울 때는 그냥 유지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지난 20년간 재물을 얻었다면 이제는 쉬어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욕심을 버릴 때입니다. 단 현실에 만족하면서 안주하지 말고 책을 가까이 하며 새로운 생각을 정리하세요. 우연에 기대거나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자신을 더 어렵게 할 뿐입니다.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괴로움이 없다면 즐거움도 없어요. 행운의 숫자: 0, 5 행운의 색상: 연두색 길한 날: 15일, 26일 물고기자리(Pisces) 2.19~3.20 증권이나 복권 등으로 횡재를 얻기를 바라고 있나요? 시간과 정력만 낭비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운세는 좋은 편이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에도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그릇 이상의 것을 원했기 때문이예요. 슬기로운 자는 행복할 때 불행을 대비하는 법이죠. 애정운 향긋한 커피 향에 취하듯 지적이고 따뜻한 사랑을 나눕니다. 낙엽 진 나무처럼 복잡한 마음을 털어내면 진정한 사랑이 시작될 수 있는 운입니다. 잠시 어려움에 빠져 있다 해도 꿈을 가진 자에게는 꿈을 이루는 날이 오게 됩니다. 상대의 마음을 떠보려고 시험한다면 알아내기도 전에 외면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재물운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거부하지 말고 적응하세요. 자신의 처지가 어려워지는 것을 감추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세요. 금전 문제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억울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빚 정리부터 합니사. 사소한 일도 무시하지 말고 조심조심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행복이 사라진 다음에 아쉬워 말아요. 행운의 숫자: 3, 7 행운의 색상: 보라색 길한 날: 14일, 26일 양자리(Aires) 3.21~4.19 능력 밖의 일을 고집부리면 크게 망신당할 수 있습니다. 옆에서 부추기는 사람의 잔꾀에 넘어갈 수 있으니 겸손하고 자제하세요. 새로운 일을 맡게 된다면 벅찰 수 있어요. 정중히 사양하고 뒤로 물러나 객관적 입장에서 관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정운 지금 사랑에 빠져 있다면 허상일 뿐입니다.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떠나는 것이 이롭습니다. 실연으로 마음의 병이 깊어지겠지만 봄은 반드시 오는 것이니 희망을 품어요. 한순간에 옹졸해지는 것이 질투입니다. 어차피 승리는 당신의 것이니 모르는 척 넘어가고 기다려보세요. 재물운 불가능한 일조차 해낼 수 있는 용기를 가졌어도 지금은 때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조건이 불리해지는 것이지요. 기준점을 낮추어 보세요. 재정난에 들 수 있으니 내실을 튼튼히 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경계하세요. 의욕까지 상실해 이름도 없는 병에 시달릴 수 있으니 휴식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그대의 인생은 그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행운의 숫자: 5, 8 행운의 색상: 검은색 길한 날: 4일, 17일 황소자리(Taurus) 4.20~5.20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찾듯 순서와 판단의 잘못으로 막힘이 많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는 법이죠. 되는 일이 없다고 짜증을 내면 결국 자신만 손해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됩니다. 애정운 가족이 그리워지는 겨울. 50을 넘기면 이유 없이 외로워지는 시기가 옵니다. 기별 없이 부모님을 찾아뵙고 반가워하는 모습에 힘을 얻을 수도 있어요. 가족 사이의 불화는 자신이 불성실한 탓이니 더 이상 상처받기 전에 고집을 꺾고 관계를 회복하십시오. 겨울을 넘기기 전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재물운 부지런히 노력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길은 저축하는 것입니다. 투자는 국내 주식이라면 낭패를 볼 운세이니 잠시 쉬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세요.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게 됩니다. 주변의 도움에 보답하세요. 기다림은 지겹고 힘들지만 희망을 품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일을 찾아보세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자기가 하는 일에 신념을 가져라. 행운의 숫자: 2, 4 행운의 색상: 베이지색 길한 날: 8일, 29일 쌍둥이자리(Gemini) 5.21~6.21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하고 좌불안석입니다. 내 것이 아니면 욕심이 나더라도 벗어 버려야 하지요. 며칠 만에 몇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은 세상에 별로 없습니다. 욕심에 차 있을 때는 유혹에 빠지기 쉬워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순리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애정운 사랑받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련이니 현재의 외로움을 견디고 이겨보세요. 싸우지 않고 이겨야 진정 싸움을 끝낼 수 있습니다. 과음으로 인해 좋은 친구도 놓칠 운이니 실수하지 않도록 하세요. 이롭지 못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은 좋지 못 해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개인적인 말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재물운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입니다. 남과 시비에 드는 것을 주의해야 해요. 현재의 성공에 너무 만족해 거만해지면 실패를 맛볼 수 있습니다. 지금 누리는 행복과 안정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있으니 밖으로 너무 드러나게 행동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가능성은 노력하는 자의 것입니다. 행운의 숫자: 3, 9 행운의 색상: 갈색 길한 날: 16일, 28일 게자리(Cancer) 6.22~7.22 시작은 좋으나 나중에 다시 잃을 수도 있는 운세네요. 느림의 여유를 갖고 초조하거나 서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가을 풀이 서리를 만나면 무슨 일인들 이익을 볼 수 있을까요. 남을 위해 한 가지라도 할 수 있는 마음이면 당신의 자녀는 걱정 없이 잘 자라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애정운 사랑이란 감정은 위대하죠. 한순간에 빠지곤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상대는 느끼지 못하니 이를 마법 같은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상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면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거예요. 저울질하지 말고 마음이 끄는 곳으로 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재물운 자신을 한 번 더 되돌아보고 신중히 생각하세요. 재물로 인하여 의리가 손상되고 만사가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절친한 친구와의 금전거래에 주의해야 해요. 그냥 도와준다는 생각을 가져야만 훗날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자신도 어려운데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면 온 가족이 힘들어집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남겨둠의 미학은 아름답습니다. 행운의 숫자: 2, 6 행운의 색상: 주황색 길한 날: 16일, 23일 사자자리(Leo) 7.23~8.22 좋은 친구와의 만남은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재물운이 스스로 오는 격이니 금전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마음이 불편해질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요. 해결하겠다고 나섰다가는 심신이 피곤해지고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애정운 능동적인 행동보다 소극적인 처세가 유리합니다. 당신을 괴롭힌 재앙이 저 멀리 사라져 흔적조차 없으니 지금부터는 행복 시작이지요. 하지만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고집이 통했다고 통쾌할 수도 있지만, 이는 홀로서기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재물운 지금 내 것을 양보한다고 상대방에게 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무엇보다 양보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일이 끝난 것이 아니니 반전을 예상하고 준비하세요. 애써 모아 두었던 돈이 한꺼번에 나가는 운세예요. 그러나 돈은 돌고 돈다고 했으니 상심하지 마세요. 수입은 부모님께 맡겨 관리하는 것이 제일 안전할 수 있습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모든 불만은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행운의 숫자: 0, 9 행운의 색상: 빨간색 길한 날: 14일 21일 처녀자리(Virgo) 8.23~9.23 추운 날씨처럼 당신의 삶도 힘들고 추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수확은 없어도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다음을 기약하세요. 계획은 있지만 공개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당신의 카드만 공개하고 게임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지요. 애정운 나날이 늘어가는 주름살과 흰 머리가 가슴을 허무하게 합니다. 떠나는 사람은 원하는 곳으로 가겠지만 남은 사람은 허망하고 아픈 가슴을 달랠 길이 없어요. 하지만 이는 새로운 인연을 향한 기다림일 수 있습니다. 곧 새롭게 가슴이 두근거릴 거예요. 재물운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병이며 해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하는 태도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결과나 소득에 연연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리며 최선을 다하세요. 말을 아끼고 욕심을 버려야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질없이 큰 것을 바라면 이루기 힘드니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분별할 줄 아는 것도 지혜입니다. 행운의 숫자: 4, 8 행운의 색상: 핑크색 길한 날: 7일, 19일 천칭자리(Libra) 9.24~10.22 남들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지만 당신은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조금의 이득은 볼 수 있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늘 긴장한 가운데 꾸준히 관심을 갖고 기회가 왔을 때 지나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건강은 호기이니 꾸준히 운동하여 활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애정운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면 오히려 수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괜한 질투심으로 문제가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어요. 남성이 우위에 있다며 대접받기만을 고집하는 남자라면. 당신은 아내가 아니라 일꾼일 뿐이겠죠. 재물운 귀중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게 주의하세요. 궁한 중에 용돈이 생기지만 횡재는 아닙니다. 미리 들어온 것일 뿐. 마음을 상한 일과 관련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재운도 어려워집니다.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과는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겠네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있어요. 행운의 숫자: 0, 4 행운의 색상: 흰색 길한 날: 11일, 25일 전갈자리(Scorpio) 10.23~11.22 막혔던 어려움이 해소되고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운세입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다면 건강의 적신호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운세가 바뀌면 다시 막힘이 생길 수 있으니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하세요. 애정운 한결같은 마음으로 참고 견뎌줄 거란 착각은 이제 그만두세요. 10년을 넘게 속상하게 한 식구들의 한을 생각하세요. 사랑이란 영원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일까요? 정답은 없지만 경우와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여러모로 당신에게는 필요한 존재이지만 연인보다는 친구로 남는 것이 좋겠습니다. 재물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변화도 좋은 측면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금전 유통으로 소득이 뒤따르고 생활에 의욕과 활력을 되찾으며 안정됩니다. 우연히 실력자를 만나게 되니 식견과 통찰력을 배워 유용하게 쓰십시오. 재물보다는 건강을 염려할 때입니다. 대장 기능이 과다하게 활성화되어 탈수증이 올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다른 사람이 보입니다. 행운의 숫자: 1, 6 행운의 색상: 겨자색 길한 날: 9일, 21일 필자 나유정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돼 퇴직 후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전공과목은 명리학, 작명, 개명, 풍수, 사주 의학으로 현재 연구에 매진하며 나유정 동양철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나유정 동양철학연구소 010-8126-7250
별자리 운세
노년 근육량 증가…치매 위험 감소한다
2024. 10. 31 15:00 건강
남성과 여성 모두 근육량 증가…치매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 반면 지방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 높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근육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줄이고, 반대로 지방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상관관계를 밝혔다. 픽셀즈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한국인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줄이고, 반대로 지방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체중 관리만으로는 치매 예방 효과를 충분히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근육량과 지방량의 변화(체성분 변화)가 치매 위험 예측에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성민 연구교수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약 1,300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체성분 변화가 치매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치매는 기억력, 인지능력, 의사결정능력 등 정신적 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5,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매년 약 1,000만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비만이 치매 발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만과 치매 간의 관계는 비만을 측정하는 다양한 지표에 따라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인다. 비만의 척도로 흔히 사용되는 체질량지수(BMI)는 체내 근육량과 지방량을 구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방과 근육량을 포함한 체성분을 고려한 치매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 체성분 변화에 따른 치매 발생 위험도 제지방량과 사지근육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고, 체지방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경향을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보여준다. 또한, 성별과 연령에 따라 근육량 및 지방량의 구성과 치매 위험이 다를 수 있어,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에 따른 체성분 변화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다 정교한 위험 예측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번 연구는 2009~2010년의 1차 검진과 2011~2012년 2차 검진을 받은 치매 병력이 없는 성인 13,215,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기존에 검증된 예측 방정식을 사용해 제지방량(pLBMI), 사지근육량(pASMI), 체지방량(pBFMI)을 추정했으며, 각 지표는 각각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체성분, 팔과 다리의 근육량, 신체의 지방량을 나타낸다. 이후 두 차례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비교해 각 지표의 변화를 측정하고, Cox 비례 위험 회귀 분석을 통해 근육량과 지방량 변화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약 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근육량이 증가할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제지방량이 1㎏/㎡ 증가할 때 치매 위험이 15% 감소했으며, 여성은 31% 감소했다. 사지근육량이 1㎏/㎡ 증가할 때 남성은 30%, 여성은 41%까지 치매 위험이 감소했다. 반면, 지방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결과를 보였으며, 체지방량이 1㎏/㎡ 증가할 때 남성은 치매 위험이 19%, 여성은 53%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 성별, 기존 체중, 체중 변화와 관계없이 모든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60세 미만의 연령층에서 근육량과 지방량 변화가 60세 이상보다 치매 위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젊은 시기부터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노년기 치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대규모 전국 단위 역학 연구를 통해 체성분 변화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며, 복잡한 측정 장비 없이 신뢰성 있는 방법을 사용해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민 교수(가정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근육량 증가와 지방량 감소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단순히 체중 변화만 고려하기보다 체성분 관리가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연구교수(융합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젊은 시기부터 체성분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밝힌 대규모 연구”라며 “젊은 때부터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량을 줄이는 관리가 노년기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임상 및 중개신경학회지(Annals of Clinical and Translational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당장 주방에서 퇴출시켜라” 5가지 위험한 요리 도구
2024. 10. 16 07:30 요리
음식과 직접 접촉하는 주방 도구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전문가가 말하는 위험한 5가지 주방 기구는? 픽셀즈 주방 도구는 음식에 직접 접촉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여러 주방 도구 제품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Yahoo Life는 우리가 자주 쓰는 주방 도구 중 전문가들이 위험한 물질로 지정한 5가지를 지목했다. 음식 준비하기 전에 내 주방은 안전한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때다. 1. 플라스틱 도마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하면 미세 플라스틱이 음식에 섞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 내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나무 도마가 미세 플라스틱 발생을 줄일 수 있지만, 고기나 생선을 자를 때는 유리나 돌 같은 비공극성 재질의 도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2. 코팅 팬 눌어붙지 않아 쓰기 편한 코팅 팬은 PFOA라는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팅 팬을 사용하면 음식으로 유해 물질이 전이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팬의 표면이 점점 마모되면서 그 위험이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주철 팬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3. 가스레인지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는 천식 악화와 관련이 있다. 또 어린이의 폐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쓰고 있는 가스레인지를 교체하는 것이 부담이라면 전문가들은 가스레인지 사용 후 철저하게 환기하는 경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환기 시스템이 없을 경우 창문을 열거나 공기 청정기를 사용한다. 4. 찻주전자 및 커피 메이커 매일 끓이니까 알아서 살균되겠지? 아니다. 찻주전자와 커피 메이커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곰팡이와 유해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갖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세척과 제석 작업(물 때 제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검은색 주방 도구 최근 연구에서는 검은색 플라스틱 주방 도구에서 유해한 난연제(타기 쉬운 성질이 있는 플라스틱 따위의 유기 물질에 첨가하거나 도포하여 연소를 억제하거나 완화하는 물질)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물질들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우려가 된다면 금속 재질 주방 도구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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