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0 건 검색)
- 유아인과 대마 피운 유튜버 결국 잡혔다···해외도피 1년7개월 만에 ‘구속’
- 2024. 11. 05 07:57사회
- ... 지난 9월 3일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배우 유아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5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경찰청...
- ‘지옥 2’ 유아인 대타 김성철 “양조위가 왔어도 비교당했을 걸요?”
- 2024. 10. 30 17:59문화
- ...> 시즌2에서 새진리교 교주이자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정진수를 연기했다. 넷플릭스 제공 하차한 유아인 대신 사이비 교주역 ‘같은 인물, 다른 배우’ 안팎의 우려 공허함 가득한 연기로 말끔히 해소...
- ‘동성 성폭행 혐의’ 배우 유아인 불송치…경찰 “증거 불충분”
- 2024. 09. 19 09:30사회
- ...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배우...
- 유아인
-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법정구속
- 2024. 09. 03 21:54사회
- ... 무죄 판단 유씨 “심려·걱정 끼쳐 죄송” 법원 출석하는 유아인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가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씨는 이날 징역...
- 마약유아인
스포츠경향(총 890 건 검색)
- ‘유아인 마약류 불법 처방’ 의사들 2심서 일부 감형
- 2024. 12. 13 07:56 연예
- 지난 9월 법정 출석하는 유아인. 연합뉴스 배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처방해 유죄를 선고받은 의사들이 2심에서 일부 감형이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의사 A씨에게 벌금 2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서 벌금 4000만원을 선고받았던 의사 B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어린 자녀가 있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투약 내역을 제대로 보고했고 일부 실수라고 본다”고 했다. 유아인에게 타인 명의로 프로포폴을 처방하고, ‘셀프 투약’하기도 한 의사 C씨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또 다른 의사 D씨에게도 벌금 2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의료인의 준법의식이 이 정도로 낮으면 안 된다”며 “이 사건 항소심 판결을 떠나서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올해 1월 유아인에게 수면제와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처방한 의사 6명을 재판에 넘겼다.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유아인, 이태원 럭셔리 주택 63억에 급처분…‘나혼산’ 나온 집
- 2024. 12. 02 15:28 연예
- 유아인. 연합뉴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이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63억 원에 매각했다. 지난달 29일 비즈한국은 유아인의 이태원 자택이 11월 20일 63억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아인이 당초 제시했던 금액인 80억보다 17억 원이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아 급매 처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유아인은 2016년 2월 이태원 자택을 개인소속사 ‘유컴퍼니’ 법인 명의로 58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지난 2020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는 통유리로 덮인 와인실, 미니 텃밭, 고양이 전용 화장실 등 럭셔리한 장식품으로 꾸며진 초호화 주택의 모습이 보여져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빙자해 프로포폴을 181차례에 걸쳐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도 있다. 1심에서 재판부는 유아인의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으며,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봤다. 그의 항소심 결심공판은 이달 24일 열릴 예정이다.
- ‘유아인과 대마 흡연’ 30대 유튜버, 구속
- 2024. 11. 27 01:55 연예
- 연합뉴스 검찰이 배우 유아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30대 유튜버 양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지난 22일DP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양씨를 구속기소 했다. 양씨는 지난해 1∼2월DP 미국 여행 중 유아인 등과 수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이 되자 지난해 4월 프랑스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년 7개월만인 지난달 28일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서 양씨를 구속했다. 유아인은 앞서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이 됐다. 유아인는 범행을 숨길 목적으로 공범 양씨를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았으나 이는 무죄로 인정됐다.
- 유아인 “재판 중 부친상, 이보다 더 큰 벌 없다” 선처 호소
- 2024. 11. 19 17:01 연예
-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 씨가 지난 9월 3일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배우 유아인이 선처를 재차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아인의 변호인은 19일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유아인은 이번 사건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인은)자신 때문에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해 돌아가시게 됐다는 죄책감의 감옥 속에 살아가야 한다”며 “이보다 더 큰 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변호인은 “대중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기 위해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한 나머지 수면장애를 겪고 배우로서 삶에 큰 타격을 입고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형사 처벌에 더해 유아인이 치르게 될 대가는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이 막대하단 점도 헤아려 달라”고 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뿐 아니라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료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월 지인 최모씨와 함께 미국에서 대마 3회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추가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9월 20일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며 “범행 기간과 횟수, 방법, 양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봤다. 그러면서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는 그 의존성이나 중독성으로 인해 관련 법령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는데, 유아인은 관련 법령이 정하고 있는 관리 방법의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유아인이 오랜 기간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앓아왔고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투약·매수한 주된 동기도 잠을 잘 수 없었던 고통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여 이를 참작했다”고 했다. 유아인은 법정구속 후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친 점 죄송하다”고 했다. 유아인은 재판을 받던 도중 지난 8월 부친상을 당하기도 했다. 유아인의 부친은 지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과거 방송에서 부친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2019년 한 방송에서 “아버지에 대해 최근에 생각하게 됐다”며 “처음으로 아버지께 전화드려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랑한다’고 말씀드렸다. 어른이 된 이후로 처음이었다. 부끄러웠다”고 했다. 유아인의 항소심 공판은 오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디경향(총 8 건 검색)
- 김태리·장원영·유아인…대세는 '아웃도어'를 입는다
- 2022. 10. 11 17:53 패션
-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모델 유아인. 네파 제공 팬데믹을 거치며 등산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이 인기 취미로 부상했다. 여기에 엔데믹 전환으로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일명 ‘아웃 도어’ 전쟁이 시작됐다. 브랜드들은 유아인부터 김태리, 장원영, 박보검, 손석구 등 든든한 모델을 기용하고, 포근한 다운재킷부터 코트처럼 입을 수 있는 다운과 고기능성 웨어까지 다채로운 신제품 출시 소식을 연달아 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추세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 아웃도어 브랜드의 신제품 홍보에도 불이 붙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가볍고 포근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시그니처 다운재킷 ‘에어그램 써모 다운 시리즈’를 출시했다. 에어그램 써모 다운 시리즈는 소프트한 다운 원단을 사용해 포근한 동시에 패딩 특유의 볼륨감과 가벼운 착용감이 돋보이는 다운재킷 라인이다. 미니멀한 논퀼팅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실루엣을 완성하며, 열 전도율이 우수한 카본 보온 안감을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달 새로운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다미와 함께 2022 가을겨울 시즌 브랜드 캠페인 ‘이 계절, NA답게’를 진행 중이다. 캠페인은 심플함을 추구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MZ세대에게 어떤 날씨와 장소에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캠페인 영상 속 제품인 ‘헤론’은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착용 가능한 기본템 경량 패딩이다. ‘코오롱스포츠’는 김태리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며 이번 시즌 화보를 선보였다. 화보 속 김태리는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하이킹화 ‘무브’와 스테디셀러 방수 재킷 ‘윈드체이서’로 완성한 등산 패션을 자신만의 풋풋한 느낌으로 소화했다. 무브는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기능성과 스트릿 감성이 더해진 하이킹화이며, 윈드체이서는 산행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블랙야크’는 지난 달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유, 엑소 카이와 함께한 ‘코트니 다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코트니 다운은 코트와 같은 깔끔한 실루엣과 다운의 보온성을 결합한 다운 시리즈로, 내구성과 터치감이 좋은 경량 나일론 소재와 RDS 인증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적용했다. 또한 9월말 경에는 새로운 모델로 발탁한 손석구와 아이유가 함께한 ‘콜드제로 다운’ 컬렉션 티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더’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군 제대 후 돌아온 박보검을 다시 모델로 발탁, 두 사람이 함께한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 광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화려한 그래피티, 조명 등 스트리트 감성을 물씬 풍기며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의 자유롭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했다. 코듀라 컬렉션은 코듀라 소재의 우수한 기능성과 아이더만의 세련된 디자인, 아웃도어 웨어의 기술력이 결합해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다.
- 아웃도어
- 유아인의 올 블랙 공항패션, 어디 꺼?
- 2022. 09. 21 13:54 패션
- 보테가 베네타 커뮤니티. 배우 유아인.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배우 유아인이 올 블랙의 패션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유아인은 21일 오전 이탈리안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SUMMER 2023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밀라노로 출국했다. 보테가 베네타 커뮤니티 배우 유아인.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 커뮤니티’인 유아인은 이날 올 블랙 의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가 착용한 의상은 ‘2022 겨울 컬렉션’의 블랙 데님 셔츠와 미니 카세트 백, 타이어 부츠와 선글라스다. 한편 보테가 베네타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인 24일 오전 SUMMER 2023 컬렉션을 공개한다.
- 어디꺼
- [화보]솔직 당당…독보적인 유아인
- 2022. 09. 06 14:05 패션
- 네파 제공 전지현의 뒤를 잇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새 모델로 유아인이 발탁됐다. 네파 측은 “유아인만의 정형화되지 않은 무드가 자연 그대로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하기에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하반기 전개되는 에어그램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한다. 또한 ‘본 투 베이직’의 기조를 바탕으로 아웃도어 정체성을 강조한 다양한 가을·겨울 시즌 기능성 웨어를 홍보하는 데에도 유아인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활용할 계획이다. 네파의 새로운 모델 유아인 네파 관계자는 “세대를 아우르는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 등 독보적 개성을 가진 유아인이 아웃도어 무드를 전하고자 하는 네파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아인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에서 1988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를 주름잡던 슈프림팀 ‘빵꾸팸’의 리더 동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유아인
- 요즘 대세 배우 유아인과 속 깊은 인터뷰
- 2015. 09. 23 16:22 연예
- 휘파람을 부는 듯 부드럽게 읽히는 이름만큼이나 소년 같은 외모로 시선을 끌었던 청년은 2015년 가장 믿음직한 배우가 됐다. 흥행에 취하기보다는 기꺼이 새로운 고민에 빠져드는 이 속 깊은 배우와의 인터뷰는 쉽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흐뭇했다. ‘연쇄 천만 배우’ 등극 ‘지금은 아인시대’. 배우 유아인과의 인터뷰에 앞서 챙겨봤던 한 기사의 제목이다. 얼핏 보면 1990년대에 SBS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야인시대’의 패러디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걸 그룹 소녀시대의 구호인 ‘지금은 소녀시대’를 생각나게 한다. 아무려면 어떤가. 지금 유아인의 인기는 ‘야인시대’와 ‘소녀시대’를 합쳐놓은 것과 비슷하다. 감히 ‘아인시대’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그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밀회’에서 20년 이상의 선배 김희애와 농익은 연기 호흡을 맞췄고, 곧바로 두 편의 영화 촬영에 매달렸다. 한 편은 이미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오달수, 유해진, 장윤주 등과 작업한 영화 ‘베테랑’은 일찌감치 ‘천만 영화’ 대열에 올라섰다. 9월 중순 1,260만 관객을 넘어서며 먼저 천만 관객을 넘은 ‘암살’의 기록까지 위협하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 뒷심이다. 유아인은 ‘베테랑’의 기세가 여전히 등등한 가운데 지난 9월 16일 극장가에 새 영화 ‘사도’를 올렸다. 충무로에서는 흥행 보증수표로 알려진 송강호가 출연하고 이미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라 일찌감치 올해의 화제작으로 손꼽혔던 영화. 아니, 어쩌면 ‘사도’의 흥행을 일찌감치 예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 유아인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역시 ‘사도’는 예매율 1위에 이어 개봉 첫날 25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천만 관객은 무난할 거라는 전망. 그러나 정작 유아인은 ‘흥행’의 ‘흥’자에 취할 새도 없이 현재 SBS-TV 새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임하고 있다. 사도세자에 이어, 조선 건국에 일조하는 이방원 역이라니, 그의 과감한 선택에 그저 탄성이 나올 뿐. 이 드라마를 마친 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니, 이 또한 드라마 인기의 기폭제가 될 듯하다. ‘베테랑’의 흥행이 생각보다 강하고 그 기세가 오래 이어져 다음 작품 ‘사도’의 홍보 기간에도 유아인은 ‘베테랑’과 관련된 질문을 부지런히 받았다. 주체하기 힘든 칭찬 세례에 우쭐할 법도 하건만 그는 한창 주가가 오르는 젊은 배우답지 않게 침착했고, 홍보에 나서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가장 적절한 이야기를 하려고 애썼다. “‘사도’ 이야기하러 나왔지만… 말씀드릴게요”가 그가 가장 많이 한 말이다. 오히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이 ‘아인시대’로부터 가장 비껴난 시간이라고 느낄 정도로 충무로의 가장 촉망받는 젊은 배우는 겸손했다. ‘사도’의 사도세자와 ‘베테랑’의 조태오, 두 캐릭터 모두 극단의 감정을 오간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입체적으로 그려진 인물이죠. 감정의 흐름도 그랬고요. 시간의 순서로 보자면 ‘밀회’를 찍고 곧바로 ‘베테랑’과 ‘사도’를 이어서 찍었어요. 인간은 성장하는 동물이니까 저도 성장했겠죠. 하지만 다 ‘다른 패’라고 생각했어요. ‘사도’는 비극적인 인물이라 방황하고 어두운 청춘을 그렸어요. 감정의 ‘끝판왕’ 격이었죠. 조태오 역시 많은 감정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인물이었어요. 한마디로 작품을 잘 만났죠. ‘베테랑’이 잘되는데다 ‘사도’ 역시 흥행이 예상되고 있어요. 올해는 ‘되는 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되는 데에는 행운이 1번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노력했고, 애쓰고 있어서 합당한 결과라고 생각해요’라고 하기엔 노력하는 배우들이 무척 많죠. 배우라면 평소 열심히 하고 내공이나 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만, 행운을 어떻게 만나고 받아들이느냐도 그에 못지않은 것 같아요. 애초에는 시기적으로 두 영화 개봉 날짜가 좀 떨어져서 경쟁작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계속 함께 화제가 되네요. 만드시는 분들에게도 결례인 것 같고…. 개봉 날짜가 다가오면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어요? 저는 흥행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저라는 배우가 어리니까, 바라는 건 없었어요. ‘사도’를 놓고는, 남자 배우가 제 나이에 그만큼 연기해볼 수 있는 배역이 있을까 싶어요. 배역이 결국 연기력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칭찬에는 역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웃음). ‘사도’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영조와 사도의 비극적인 역사는 워낙 유명하죠. 그런데 영화는 정치적인 부분보다는 부자 관계에 집중하더군요. 왕과 세자라는 관계가 지금은 없는 설정이다 보니 공감대가 없으면 어쩌나, 하고 고민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라는 자리와 자식이라는 자리에서 느끼는 부분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아버지와 데면데면한 적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아버지가 느꼈을 감정에 대해 이해가 됐어요. 사도는 아들이었지만 동시에 정조의 아버지이기도 했거든요. 정통성을 위협받는 천민 출신 어미를 둔 왕 영조가 아들에게 욕망을 투영해서 생기는 기대와 갈등뿐 아니라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뜻대로 자식을 키우려고 하는 욕심이 비극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어요. 세자라는 길이 주어졌지만 끊임없이 존재를 고민하는 사도의 모습에서 요즘 어린 친구들이 겪고 있는 상황도 떠올려볼 수 있었죠. 영화 ‘베테랑’ 스틸컷 지금껏 없었던 사도 사도세자는 지금껏 많은 작품에서 다뤄졌죠. 그랬죠. 하지만 뒤주에 갇힌 후 8일 동안의 이야기에 영조와 사도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작품은 없었어요. 1988년 정보석, 최수종 선배가 각각 사도로 출연한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와 ‘조선왕조 500년-한중록’도 봤고요. 이제훈 형이 나온 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도 봤어요. 저희 영화는 우직하게 기교나 멋을 부리지 않는, 영화로서 가지는 과한 장치를 최대한 제거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풀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인간의 심리를 내밀하게 파고드는 영화를 좋아해요. 반전 같은 부분은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 인간 본질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영화 내내 울부짖고, 고민하고, 괴로워했어요. 감정의 응어리는 가눌 만했나요? 감정적으로 힘들었죠. 어둡지만 다 필요한 장면이니까요. 당시에 ‘밀회’, ‘베테랑’에 이어서 일을 많이 하던 시기라 더 그랬어요. ‘사도’는 영조와 사도의 사이가 좋았던 시절은 거의 다루지 않았거든요. 감정이 안 좋아진 이후부터 다룬 내용이기 때문에 힘들었죠. 하지만 그 안에서 힘을 어떻게 나눠야 하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서 풍성하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어요. 영조는 순간순간 인간적인 면도 나오곤 했지만 사도는 시종일관 감정선이 일정했거든요. 그런 고민이 더 컸던 것 같네요. 송강호라는 큰 배우와 함께한 경험이 특별했을 것 같아요. 비슷한 감정선에서 풍성함을 만들어야 하는 영화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걸 했을 뿐인데, 송강호 선배는 한 장면 한 장면에 대한 계획이 철저하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누구나 감정적인 장면이라면 연기력을 다 풀고 싶어 하잖아요. 하지만 주연배우로서 영화 전체를 보며 순간순간 조절하는 능력이 대단했어요. 끝까지 얼굴을 비치는 배우는 어떻게 힘을 안배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각각의 장면을 보시기도 하지만 전체의 그림을 보시는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몇 장면만 얼핏 보면 악역 같은데, 점점 살이 붙어서 풍성해지는 영조를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오는 10월 5일에는 SBS-TV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만날 수 있겠네요. 거기서는 조선의 기틀을 잡는 이방원으로 등장해요. 이 인터뷰는 ‘사도’를 이야기하는 자리이지만… 여쭤보시니 말씀드릴게요(웃음). 아마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은 ‘아니, 이방원이 뭐 저래?’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많은 작품에서 다뤘지만, 어린 시절이나 청년기의 모습은 별로 그려진 적이 없을 거예요. 입체적인 이방원을, 철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방원을 그리고 싶었어요. ‘권력의 테두리 안에서 선은 과연 무엇이며, 악은 또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일 거예요. 개구쟁이 같지만 군주로서의 기질이 비치는 연기를 할 것 같아요. 워낙 진지한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 초반에는 힘을 빼는 데 애를 먹었어요. 사극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면을 보실 겁니다. 영화 ‘사도’ 스틸컷 10년 차 블루칩의 초연함 인터뷰하러 오는 길에 어떤 기사를 봤는데, 제목이 ‘지금은 아인시대’더군요. 실감이 나나요? 모르겠어요. 얼떨떨하고요. “작품을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일이 다 있네요” 하는 거죠. 젊은 배우가 영화라는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힘든 게 요즘 상황인데, 애쓰고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작품도 만나게 된 것 같고요. 하지만 지나가겠죠. 지나갈 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때도 제 역할 ‘걸오’에 빠진 분들이 ‘걸오앓이’라는 말을 쓰셨는데, 생각보다 금방 나으시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또 어느 기사를 보면 요즘 저에게 ‘블루칩’이란 표현을 써주시는데 저는 데뷔할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아, 젊은 배우는 영영 블루칩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밀회’, ‘베테랑’을 어느 날 갑자기 만난 것 같지만 저도 나름 무명 시절이 있었어요. 데뷔 10년이 지나니 ‘다 털자, 너무 신경 쓰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베테랑’과 ‘사도’의 출연은 배우 유아인이 또래 배우에게는 없는 부분, 바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선과 악이 공존한다고. 제게 자유로운 이미지와 자기 마음대로 하는 이미지가 있다고 평가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분석을 해보면 나눠지는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선과 악, 마초와 소년, 여성성과 남성성, 퇴폐미와 순수미. 저는 어느 것에도 규정되지 않으려 하며 살아왔어요. 그런 마음을 지키려는 노력을 직업병처럼 느꼈죠. 사실 (배우라면) 누구나 그렇게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싶어 하지만 쉬운 노릇이 아니죠. 또 평소에도 ‘할 말은 하는, 거침이 없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어느 날 소주 광고와 녹차 음료 광고 제의를 받고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배우가 됐으면 하나요? 보는 사람마다 정답이 다 다르듯, 다르게 해석되고 어느 틀에도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지금까지 제가 가졌던, 규정되지 않은 욕망인 것 같아요. 다양한 이미지를 원하고 실제 성격도 그렇고요. 실제 제가 만들고 의도한 것은 ‘혼란스러움’인 것 같아요. ‘언제까지 제멋대로 갈까? 방점도 찍어보고 싶은데’ 하고 생각하는 초조함과 강박 그리고 혼란스러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기획 / 노정연 기자 ■글 / 하경헌(스포츠경향 엔터부) ■사진 제공 /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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