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57 건 검색)
- ‘계엄 특수’ 누리는 극우 유튜버들…‘슈퍼챗’ 주간 수입 1위 하기도
- 2024. 12. 26 17:37사회
- ... 활동으로 강성 여권 지지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친윤 성향의 유튜버들이 ‘계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잘 때도 내 방송을 본다”고...
- ‘극우 유튜버’처럼…왜 대통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사로잡혔을까
- 2024. 12. 14 09:00사회
- ... 조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정원 발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름을 부었다. 발표 이튿날 한 극우 유튜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실력을 자랑하는 북한 해킹부대가 움직였다면 안방 드나들 듯이...
- ‘계엄 옹호’ YTN 배승희, KBS 고성국···‘극우 유튜버들’ 라디오 진행 하차
- 2024. 12. 12 16:49사회
-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진행자인 배승희 변호사(왼쪽)와 KBS라디오 ‘전격시사’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고성국씨가 각자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갈무리 내란죄로 입건된 윤석열...
- 탄핵, 국내외 영향
- KBS 라디오 진행 ‘유튜버’ 고성국 “종북 주사파가 대통령에 내란 누명”
- 2024. 12. 10 21:24사회
- 박민 전 사장 재임 때 발탁 KBS 노조, 즉각 하차 촉구 K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전격시사>를 진행하는 시사평론가 고성국씨(사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종북 주사파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스포츠경향(총 652 건 검색)
- ‘165만 유튜버’ 히밥 “월 수익 1억, 누적은 40~50억”(가보자GO)
- 2024. 12. 21 10:11 연예
- MBN ‘가보자GO’ 제공 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인기 유튜버 히밥이 출연한다. 21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마지막화 선공개 영상에서는 구독자 165만 명을 지닌 인기 유튜버 히밥이 등장했다. 히밥은 입이 떡 벌어지는 월 수익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MC 홍현희는 히밥에게 월 수익에 대해 물었고, 히밥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1억 원에서 1억 2천만 원 정도 된다”라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MC들은 “유튜브와 방송 등 모든 활동을 합친 수익인가?”라고 되물었고, 히밥은 “유튜브 수익만 말한 것. 외부 활동까지 합치면 더 된다”라고 답해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MC들은 “누적 수익이 어마어마하겠다. 자산관리는 누가 하는가?” 물었고, 히밥은 “누적만 따지면 40~50억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산관리는 내가 한다. 근데 재테크를 못 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히밥은 “처음 먹방을 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딸이 번 돈은 못 쓰겠다. 받지 않겠다’라며 반대했다. 그런데 지금은 카드를 가져가서 쓰신다. 차도 사셨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연예인부터 셀럽, 화제의 인물 등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달려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마지막 방송은 오늘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 “이영애, 김건희 여사와 친분” 주장 유튜버, 손배소 승소
- 2024. 12. 20 16:31 연예
- 배우 이영애.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이영애의 기부 행위를 두고 김건희 여사와 연관설을 제기한 유튜버가 승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김진영 부장판사)는 20일 이영애가 유튜브 열린공감TV 정천수 전 대표를 상대로 2억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지난 10월 정 전 대표 측에 문제가 된 영상 삭제, 이영애와 김건희 여사 친분 관련 방송 금지, 이영애 정치적 성향을 방송할 때 이영애 측 입장 반영 등을 제시하며 화해권고결정을 내렸으나 양측 모두 이의신청을 해 재판이 진행됐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림공감TV는 지난해 9월 18일 ‘김건희와 이영애, 그리고 김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이영애가 앞서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모금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이 김 여사와의 친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애 측은 해당 방송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면서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청했지만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해 9월 정 전 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형사 고소 사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 접수됐지만 이후 경기 양주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은 지난 6월 무혐의 불기소결정을 내렸지만 이영애 측이 항고해 지난 8월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이영애 소속사 그룹에이트는 지난 10월 26일 입장을 내고 “이영애는 가짜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소유권 다툼을 하고 있는 정 전 대표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영애는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했다.
- ‘당구 유튜버’ 김원섭, PBA 드림투어 5차전서 우승 쾌거
- 2024. 12. 18 14:09 스포츠종합
- 김원섭. 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당구 유튜버’ 김원섭이 PBA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전서 김원섭은 이길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5, 15:9 15:1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원섭은 상금 1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1만점을 추가하며 종전 드림투어 랭킹 76위에서 3위(1만 750점)로 수직 상승했다. 드림투어 포인트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는 차기 시즌 PBA 1부 투어로 승급한다. 김원섭은 유튜브 ‘방수좋아 당구TV’ 채널을 운영 중인 현직 유튜버다. 구독자 20만명이 넘는 대형 채널로, 김원섭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다. 때로는 과한 응원에 민망할 때도 있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날 김원섭의 경기력 역시 거침이 없었다. 1세트 3:5로 끌려가던 김원섭은 7이닝과 8이닝째 각각 3점씩 올려 9:5로 스코어를 뒤집고, 10이닝째 6점 장타에 힘입어 15:5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8:7로 근소하게 앞서던 6이닝째 6점 장타를 다시 터트리며 14:7로 승기를 잡았다. 이길수가 8이닝째 2점을 올려 9:14로 따라잡았지만, 후공인 김원섭이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15:9(8이닝)로 승리, 순식간에 두 세트를 따냈다. 김원섭은 3세트엔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 초반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김원섭은 3:7로 끌려가던 14이닝부터 1-1-2 연속 득점으로 4점을 올렸지만, 이길수도 4점을 올려 7:11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기세를 탄 김원섭은 17이닝째 2점, 18이닝째 3점을 추가해 12:12 기어코 동점을 만들더니, 19이닝째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15:12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세트스코어 3:0. 2019-20시즌 드림투어에서 데뷔한 김원섭은 2020-21시즌 1부 투어로 승격해 3시즌간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에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올 시즌 초반도 좋지 못했다. 1차전에서 32강에 올랐지만, 이후 128강, 512강, 128강에 그쳤다. 김원섭은 ”1부 투어에 세 시즌을 있다가 전 시즌에 Q-스쿨에서 떨어지며 강등을 당했다. 그런데 2부 선수들도 쟁쟁해서 지금껏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잘 치는 선수가 많아서 (성적을 내기)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기일전하고 있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또 첫 우승이라 더 값지다”는 소감을 밝혔다.
- 아이유 CIA 신고자=美 보수 유튜버였다…“한번 X돼봐라” 맹비난
- 2024. 12. 18 09:48 연예
- 아이유. SNS 캡처 아이유를 CIA에 신고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가 직접 등장해 아이유를 신고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유튜브에는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올린 A씨는 깨어있으시고 노래도 잘부르는 우리 아이유님이 탄핵 집회를 지지하는 분들을 적극 지지하고 심지어는 음식까지 제공하며 탄핵 분위기를 조장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대한 사람들이 거리로 많이 나와 윤석열 탄핵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같은데 저도 이런 아이유 님의 생각을 더욱 널리 퍼뜨리기 위해 CIA에 아이유님의 행보를 알려드렸다”라며 “저말고 여러분들도 최대한 이런 깨어있는 우리 훌륭한 한국 연예인분들을 미국 CIA에 알리도록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유, 한번 X돼봐라”라며 아이유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아이유를 CIA에 신고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A씨. 캡처 앞서 A씨는 최근 미국 CIA에 아이유를 신고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는 메일에서 “아이유는 최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탄핵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대통령의 탄핵 집회가 열리는 근처 식당에 결제까지 대신해 집회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윤석열 탄핵 집회를 앞장서 돕고 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아이유는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이런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굉장히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또 시위에 참여한 한국인들도 ?ㄴ 미국 비자 및 입국이 거부됐다”라며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아이유를 이렇게 제보한다”라고 적었다. 한편 A씨는 채널명 ‘천조국 파랭이’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유튜버이며 구독자는 8만 5600명이다.
주간경향(총 18 건 검색)
- ‘극우 유튜버’ 판박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사로잡힌 대통령(2024. 12. 16 06:00)
- 2024. 12. 16 06:00 사회
- 담화서 ‘음모론’이 계엄 추동 배경임을 실토…진위 따져보니 CCTV에 잡힌 그날의 행적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오후 10시45분쯤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내 전산 서버를 사진 촬영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공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 사법부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있어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극우 유튜브 채널의 전형적인 ‘부정선거 음모론’이지만, 이번엔 발화자가 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월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추동한 배경에 이 음모론이 있었음을 실토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대선후보로 나서 투표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이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선출된 권력 스스로가 자신의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자해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불통과 실정으로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대통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통해 스스로 면죄부를 주고, 성찰 없는 위안을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 ‘12·3 비상계엄 사태’는 음모론이 어떻게 민주사회를 극단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예로 역사책에 기록될지 모른다. 차고 넘치는 반증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은 밑도 끝도 없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생명을 연장해왔다. 진보든 보수든 진영을 가리지 않고, 기대와 다른 선거 결과를 받아든 일부 유권자들에게 부정선거 음모론은 ‘인지 부조화’를 해소할 도피처를 제공했다. 대통령까지 사로잡힌 부정선거 음모론의 진위를 따져봤다. 극우 유튜버 빙의한 대통령 음모론은 약간의 진실에 거짓을 섞어 제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 이유가 대법관이 선관위원장을 맡는 등 ‘사법부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있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법원이 ‘팔이 안으로 굽어서’는 아니다. 민경욱 전 의원이 2020년 4·15 총선에서 패배하고 선관위를 상대로 제기한 선거무효 소송에서 대법원은 “선거를 통해 구성된 국가기관의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쪽에 입증 책임이 있다고 봤다. 선거소송의 중대성만 고려해 이같이 판단한 게 아니다. 선거인명부의 작성부터 투표와 개표, 결과 공표까지 전 과정에 여야 정당의 참관인, 시민 참관인이 참여하는 선거 절차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 명백한 부정이 발생했다면 정당 참관인으로 자기 사람을 보낸 원고 측이 모를 수 없고, 입증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입증 책임을 들어 대법원이 이 사건을 접수 직후 바로 기각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대법원은 2년 넘게 이 사건을 심리했다. 선거 당일 투표에서 1등을 하고도 사전 투표에서 2등을 해 낙선한 민 전 의원은 사전투표지가 위조됐고, 전산을 통해 개표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폈다. 선관위는 QR코드를 통해 사전투표지에 선거구별 일련번호를 부여하는데, 선관위가 부여하지 않은 일련번호가 담긴 사전투표지가 다수 포함됐다는 주장이었다. 압수수색은 없었지만, 강제수사에 버금가는 검증이 이뤄졌다. 대법원이 사전투표지 4만5000여매의 QR코드를 민 전 의원 측이 제공한 프로그램을 통해 판독했다. 그 결과 선관위가 부여하지 않은 일련번호가 적힌 사전투표지는 한 장도 없었고, 일련번호가 중복된 경우도 없다는 걸 밝혀냈다. 부정선거 음모론 관련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건 사법부의 ‘제 식구 감싸기’ 때문이 아니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정도의 혐의 소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월 12일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결심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선관위에 대한 국정원의 보안 점검을 꼽았다. 극우 유튜버의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재료를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기보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확산하는 데 권력의 의지가 투영된 흔적에 가깝다. 권력기관이 음모론 확산에 일조? 국정원과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선관위에 대한 합동 보안 점검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다. 이 보안 점검은 여러모로 이례적이었다. 일단 법적 근거도, 유례도 없었다. 국정원은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부문의 사이버 보안을 담당한다. 하지만 선관위 등 독립된 헌법기관은 국정원의 보안 점검 대상이 아니다. 법적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선관위가 국정원에 보안 점검을 요청해야 했지만,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으로서 국정원 보안 컨설팅을 받으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며 보안 점검을 거부했다. 그러나 선관위 고위직의 자녀 채용 비리가 불거지면서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선관위는 국정원에 보안 점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수상한 점은 더 있다. 3개 기관의 합동 점검인데도 결과는 국정원과 선관위가 지난해 10월 10일 ‘각각’ 발표했다. 두 국가기관이 같은 날, 같은 주제로 공표하면서 상반된 내용을 발표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국정원은 가상 해킹을 해보니 선관위가 해킹에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유권자 이름과 투표 여부 등이 담긴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을 해킹해 사전 투표한 사람을 투표하지 않은 것처럼, 사전 투표하지 않은 사람을 투표한 것처럼 바꿔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표시스템의 보안관리가 허술해 해커가 개표 결괏값을 변경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당락을 조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정원 발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름을 부었다. 발표 이튿날 한 극우 유튜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실력을 자랑하는 북한 해킹부대가 움직였다면 안방 드나들 듯이 선관위를 드나들었을 것이다. 안 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같은 날 선관위는 “부정선거로 이어지려면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해야 한다”며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반박했다. 가상 해킹이 이뤄질 당시 선관위는 국정원에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상태였고, 해커의 침입이 있을 때 경고음 등을 울리는 자체 보안시스템도 꺼뒀다고 밝혔다. 해커 침입이 특별히 용이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개표 결과를 변경할 수 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개표 결과는 개별 개표소의 개표상황판과 전산시스템 양쪽에 입력된다. 양쪽의 값이 다르면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 특히 개별 개표소에는 정당 참관인 등 많은 사람이 상주하며 개표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곧 부정선거가 가능하려면 전산시스템에서 개표 결과를 조작하는 거로는 충분치 않고, 실물 투표지 조작은 물론 폭넓은 참관인 매수까지 해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당시 양측이 별도로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 “결과 발표 범위나 발표 내용에 대해서 협의를 하긴 했는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선관위와 국정원이 각자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기로 했다”고 했다. 보안 점검 후 취약점을 공개하는 건 보안업계의 관례에 비춰도 일반적이지 않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경우에는 점검 결과를 절대 공개하지 않게 돼 있다. 기업의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구나 보안 점검 결과 발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에 선거시스템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내용이 발표된 것이다. 당시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외부로부터의 해킹 시도로 개표 결과 조작이 이어지는 건 사실 논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발표가 이뤄진 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려는 용산의 정서와 독립된 헌법기관들까지 보안 점검 업무를 확대하려 했던 국정원 내부의 욕망이 맞아떨어진 거로 본다”고 했다. 증오하며 닮아간 좌우 부정선거 음모론은 극우 유튜버의 전유물이 아니다. 원조는 그 반대편에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다. 주장이 ‘세련됐냐, 투박하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양측의 논리구조는 상당한 유사성을 띤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학계에서 진지한 의혹 제기로 다뤄지지 않았다. 공인된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오히려 몇몇 누리꾼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자료를 자발적으로 수집해 끈질기게 반박해왔다. 누리꾼 ‘길벗’이 대표적이다. 그는 김어준씨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한 2012년부터 음모론을 반박하기 위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어 왔는데, 2020년부터 이뤄진 극우 유튜버의 의혹도 반박하다 보니 이 자료가 430페이지까지 늘어났다. 그는 “양측의 논리가 판박이”라고 본다. 일단 양측은 통계학적 의혹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김어준씨는 박근혜 후보가 승리한 2012년 18대 대선을 문제 삼았는데, 의혹의 골자는 투표지분류기가 분류를 못 해서 수개표한 표 중 박근혜 후보의 표가 문재인 후보의 표보다 1.5배 많았다는 것이다. 이른바 ‘K값’ 의혹이다. 이 음모론은 모든 유권자가 동일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러니 두 후보의 미분류표 득표율도 1 대 1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음모론은 문 후보의 지지층보다 박 후보의 지지층이 고령화됐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고령층 유권자는 노안, 손떨림으로 인해 기표가 상대적으로 부정확할 가능성이 크고, 미분류표도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극우 유튜버들이 2020년 4·15 총선 이후 주장하기 시작한 사전 투표 조작 의혹도 모든 유권자가 동일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K값’ 의혹과 닮은 꼴이다. 실제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은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 음모론을 해소하는 데 있어 양측은 차이를 보였다. 길벗은 “소위 좌파 진영은 비교적 빠르게 정리했다. 민주당이 시연도 하면서 현재의 투·개표 시스템에서 조작은 원천 불가하다는 걸 파악했다”며 “우파 진영은 상대적으로 게을렀다. 이준석 전 대표, 당 중진들이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도 적극적으로 정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020년 총선 끝나고 우파 진영에서 이 음모론을 제기할 때 싹을 잘라야 한다고, 폐해가 클 거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비상계엄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했다. 양승훈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소위 진보진영이 음모론으로 영화도 만들고 논문도 쓰면서 성공의 방정식을 증명했고, 보수진영이 이를 투박하게 답습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미디어가 되면서 확산 채널이 많아진 것, 온라인상의 에코챔버(자기 생각과 비슷한 의견만 접하며 자기 확신을 갖는 현상)와 필터버블 현상(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만을 노출하는 현상)도 원인이다. 유튜브도 외부 자문을 받아 극단적 주장을 하는 유튜브 채널을 퇴출하고 있는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국가 기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적어도 돈이 되는 수익 구조를 제약하거나 처벌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 표지 이야기
- [취재 후] 진보 정권의 보수 유튜버 vs 보수 정권의 진보 유튜버(2024. 05. 22 06:00)
- 2024. 05. 22 06:00 정치
- 지난 2020년 6월 2일, GZSS와 안정권 지지자를 자처한 괴한들이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송영훈씨를 폭행하고 있다. / 유튜브 강수산TV 캡처 2020년, ‘선을 넘은 우파 유튜버들의 폭주, 누가 멈출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표지 이야기를 썼습니다. 당시 안정권이라는 ‘아스팔트 우파 유튜버’가 유명했는데 안씨와 그를 지지하는 우파 유튜버들이 안씨의 행태를 비판하는 다른 유튜버를 찾아가 폭행하고, 그게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별도 기사로 “최근 해제된 미 국무부 비밀문서에 따르면 5·18 최초 희생자는 광주 일원을 장악한 과격한 시민군들이 인민재판으로 죽여놓고 계엄군이 죽인 것으로 조작했다” 등의 허위사실을 주장한 유튜버 배인규씨 사례를 다뤘습니다. 배씨의 미 국무부 기밀문서 해석은 엉터리였습니다. 저는 당시 기사에서 이런 폭력·허위사실 유포 영상을 유튜브 측이 버젓이 방치하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정용인 기자 ‘취재가 시작되자’ 유튜브 측은 뒤늦게 관련 영상들과 채널에 조처를 했습니다. 기사가 나간 뒤 안씨는기자와 주간경향을 겨냥해 협박 방송을 하다가 영구퇴출 처분을 받았습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코리아 당시 고위 임원으로부터 관련 영상을 방치한 데 대한 비공식 사과도 받았습니다. 지금도 간혹가다 안씨가 출연한 다른 채널의 영상이 눈에 띄긴 하지만 더 이상 그의 이름을 건 채널은 개설할 수 없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의 일입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으로 가 욕설 시위를 벌이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보수 정권이 들어서자 ‘데칼코마니’처럼 양상은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관련 수치들을 보면 유튜브 정치 시사 채널 생태계의 중심축도 보수에서 진보로 넘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권 때는 이른바 ‘우파 코인’, 유튜브 슈퍼챗 1위를 두고 안정권과 당시 잘 나갔던 ‘가로세로연구소’가 다퉜던 것처럼 이번에는 진보 성향 유튜버들 사이에 대립이 생겼습니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서부터 한 유튜브 채널의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폭행 사건이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조국혁신당에 대한 평가를 둔 입장 차가 잠재적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기사를 기획하면서 접촉한 관련 연구자들은 유튜브가 정치 양극화 주범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정치 양극화로 치닫는 오프라인 현실이 온라인에서도 똑같은 양상으로 벌어진 것일 뿐이며,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한다면 촉진자(facilitator) 정도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궁금합니다.
- 취재 후
- 유튜버 이어 출판계도 뒷광고 논란(2020. 10. 12 14:12)
- 2020. 10. 12 14:12 문화/과학
- 출판계에 ‘뒷광고’ 논란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유명 유튜버들이 광고주와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제작한 광고성 콘텐츠를 공개하면서도 ‘광고’나 ‘협찬’ 등의 표시를 하지 않은 행태를 지적한 뒷광고 논란이 한 차례 지나갔지만, 출판계 일각에서도 유사한 행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독자들의 눈에 더 쉽게 띄기 위해 시도한 마케팅이 과열됨에 따라 자칫 출판계 전반으로 불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출판계 내부에서도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 들른 시민이 진열된 책을 보고 있다. / 권도현 기자 ‘도서사기감시단’ 지속적 문제 제기 최근 가장 논란이 된 책은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권에도 오른 책 <더 해빙>이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19만명을 넘는 ‘북튜버’ 김새해씨가 리뷰 영상을 통해 해당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인 수오서재 측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았음에도 이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논란이 일자 김씨는 사과문을 통해 “영상제작지원비를 받았다고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측도 “‘김새해 사랑한스푼’ 채널 한 곳에 유료 광고를 집행했으나 그 외 다른 유튜버들에게 유료 광고를 집행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고 광고 사실을 밝혔다. 잘 알려진 작가나 출판 관계자 등을 내세워 특정 출판사의 책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문제는 일반 독자들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서서 비판하면서 공론화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지목되는 곳은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낸 신영준 작가가 의장으로 있는 체인지그라운드라는 업체다. 미디어 제작 및 도서 마케팅 업체임을 표방하는 이곳은 출판사인 로크미디어에서 광고를 위임받아 로크미디어를 비롯해 여러 출판사의 도서를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SNS) 공간에서 책을 리뷰하는 형식의 콘텐츠를 주로 활용해 직·간접적으로 책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유명 북튜버이자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주요 의사결정권자로 있는 신영준 작가 등이 자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로크미디어나 체인지그라운드에 마케팅을 의뢰한 출판사의 책을 추천하는 식으로 활동하는 데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개정안이 시행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르면 출판사로부터 광고나 홍보를 일임한 경우에도 특정한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그 사실을 해당 콘텐츠에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보다 명확하게 ‘광고’라는 표시를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사실 개정안 이전부터도 지침에 따르면 광고성 콘텐츠라는 사실을 표기하게 되어 있었다. 출판계 뒷광고 행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독자들의 모임인 ‘도서사기감시단’ 측의 비판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인지그라운드가 운영 중인 다양한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카드뉴스 형태로 게시글을 올리면서 소비자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해당 내용을 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폰서드 바이(sponsored by) ××’ 같은 모호한 표현만 붙인 해당 콘텐츠에는 연관된 도서의 광고로 연결되는 링크가 붙어 있어 사실상 광고임을 가리려는 행태였다는 지적이다. 유튜브에서도 신 작가가 자신의 영상을 올리는 채널인 ‘신박사TV’ 채널 등을 통해 책 리뷰 형태의 콘텐츠를 올리면서 영상 안에 광고 표기를 하지 않은 점이 비판받았다. 이들의 영상에서 주로 추천하는 책은 로크미디어의 임프린트(하위 브랜드)에서 나온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이다. 일례를 들면 신 작가와 함께 영상에 출연하는 고영성 작가가 ‘큐블리케이션’이란 이름으로 “작가가 엄선한 해외저서를 로크미디어가 출판하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할 뿐 책 소개 과정에 경제적 이해관계가 개입했는지 여부는 일반 독자들이 명확하게 알기 어렵게 하는 식이다. 이들 유튜브 채널은 9월부터 공정위의 개정 심사지침이 시행된 이후부터는 채널명 뒤에 ‘로크미디어 TheB’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도서사기감시단 관계자는 “9월 이후로 이들 채널의 이름을 바꾸며 체인지그라운드와 로크미디어 간에 관련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지만, 해당 채널들을 로크미디어의 자사 계정이라고 볼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이 오인하지 않도록 광고 표시 역시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책 한 권당 1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공정위원회 심사지침은 “광고주라 하더라도 일반 소비자가 광고주가 아닌 제3자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게시물이 광고라는 사실 또는 광고주와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여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체인지그라운드 관계자는 “공정위에 해당 문제에 관한 민원이 제기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공정위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스폰서드 바이’ 같은 문구가 논쟁거리가 될 수는 있지만, 회사로서는 일반 소비자의 시각에서 체인지그라운드와 로크미디어 간의 관계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일방적인 시각의 비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체인지그라운드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을 대행해준다며 보낸 프로모션 내용도 뒷광고 논란과 엮여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들이 마케팅 업체인 만큼 출판사로부터 대행비를 받고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자사의 채널을 통해 유포한 활동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다. 하지만 카드뉴스나 영상, 북튜버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유포하는 ‘인생공부’, ‘독서연구소’ 등의 페이지가 광고와 무관한 ‘제3자’ 채널로 인식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체인지그라운드의 프로모션 안내 문건을 보면 마케팅 방식에 따라 책 한 권당 최소 100만원부터 북튜버 인터뷰 콘텐츠가 포함될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받고 홍보를 대행한다고 나와 있다. 출판계에서는 과거 오프라인 대형서점의 매대 판매부터 사재기 행각에 이르기까지 베스트셀러 홍보를 위해 만연했던 꼼수 마케팅이 새로운 SNS 채널과의 결합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한 출판사 대표는 “잘 팔리는 책은 그저 유명하고 널리 알려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더 팔리게 만들어지는 관행이 더 교묘한 모습으로 모양만 바꾼 셈”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도 “과거부터 근절되지 않는 사재기나 대형서점의 매대 판매를 꾸준히 비판해도 그렇게라도 이득을 보려는 출판·서점업계 내부의 힘 있는 업체들로부터 배척만 당했을 뿐”이라며 “합리적으로 마케팅하는 많은 출판사의 좋은 책은 그사이 빛도 보지 못하고 잊혀버리고 만다”고 말했다.
- [언더그라운드 넷]‘돈 내면 대신 말해주는’ 유튜버, 한국에서 떡상한 까닭은(2020. 09. 21 12:21)
- 2020. 09. 21 12:21 경제
- “올해 초인지, 지난해인지 반짝 떴어요. 트위터나 스트리머 같은 사람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 사이에서요. 그때 아는 친구가 광고해보면 어떠냐고 해서….” 전자담배 액상판매 사이트인 김성유 베이핑연구소 김성유씨(32) 말이다. 광고효과는 봤다. 사이트 유입이 10배 늘었다. 유튜브캡처 팀 아짐키야(Team Azimkiya). 방글라데시 유튜버다. 한국의 인터넷커뮤니티에서 이들을 지칭하는 별명은 ‘돈 내면 대신 말해주는’ 유튜버다. 9월 중순 이들의 채널이 ‘떡상’했다. 순식간에 1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대부분 한국인 구독자로 보인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다고, 이들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읊는 영상을 무료로 제작해 올렸으나 9월 17일 삭제됐다. 검색하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더러운 정치를 하고 있다”며 “배후에 한국정부가 있을 것”이라는 극우성향 일본인들의 음모론이 나온다. 이들의 집단 항의로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채널 개설일은 지난해 9월 18일. 딱 1년 되었다. 기다린 자에 복이 있다고, 급작스레 바이럴을 탔다. 지금은 삭제된 초기 공지를 보면 “5달러를 내면 한 소년이 메시지를 읽고 정글에서 5분 동안 춤추는 영상을 480p 퀄리티 비디오로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720p 영상이면 5달러가 추가되고, 손으로 적힌 사인보드면 5달러… 이런 식으로 옵션이 추가되는 형식이었다. 지금은 옵션을 묶어 글자 수에 따라 15·30·45달러를 제공받는 식이다. 본인이 21세라고 밝힌 팀의 리더가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 체류 경험이 있다는 ‘설’이 있으나 앞의 김성유씨 설명에 따르면 사실이 아닌 것 같다. 이들이 제작한 영상에서 발음이 틀리거나 철자를 빼먹는 등의 이유로 최종 완성본까지 수정작업을 거쳤다 한다. “일부러 한국말을 못 하는 척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실제로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들이 영상 인트로에서 되풀이하는 ‘성게망게 우우’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인스타 라이브에서 ‘너와 나 합쳐서 우리’라는 식으로 설명한 듯하지만 꿈보다 해몽이다. 이석봉 방글라데시 한국민간문화원 원장은 “실제 방글라데시에서는 일상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의미 없는 말”이라고 밝혔다.
- 언더그라운드 넷
레이디경향(총 7 건 검색)
-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그는 어떻게 대형 유튜버가 됐을까?
- 2024. 03. 24 10:56 화제
- 김선태 주무관이 EBS <비즈니스 리뷰>에 출연해 유튜브 홍보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다. 평균 영상 조회 수 100만 회, 댓글 1000개, 전국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1위. 2019년 탄생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현재 6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은 대형 채널이 되었다. 그리고 ‘청주’와 헷갈리고 젊은 층의 인지도도 낮았던 충주는 이제 전 국민이 관심을 두는 지자체가 되었다. ‘홍보’라는 목적을 제대로 달성한 충주시 유튜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충주시 유튜브의 일등 공신인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이야기를 EBS <비지니스 리뷰>가 주목했다. 일반적인 유튜브 공식에서 벗어나 핵심을 꿰뚫는 김선태 주무관만의 비결부터, 기획부터 촬영, 출연, 편집까지 혼자 맡으며 1인 크리에이터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헤쳐나갈 수 있었던 노하우까지 전한다. 2024년,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월평균 유튜브 사용 시간이 40시간을 넘어섰다. 이에 수많은 지자체, 기관, 기업들이 홍보 효과를 노리며 유튜브 채널 개설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고민에 빠졌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대다수의 유튜브 채널이 홍보에 실패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굉장히 씁쓸했던 한편, 오히려 유튜브 채널의 성공 비법을 깨달았다는데? 그는 실패하는 채널과 ‘정반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정보 전달에 집착하지 않고, 유튜브 채널의 근본적인 목표인 ‘홍보’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홍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이 영상을 보게 해야 하므로, 이때부터 충주시 유튜브의 목표는 ‘조회 수’와 ‘재미’가 되었다. “전형적인 것은 재미없다”는 그의 홍보 전략은 무엇일까. 충주시는 솔직함으로 시작해서 솔직함으로 끝난다 2019년에 문을 연 충주시 유튜브는 단 1년 만에 국내에서 가장 구독자를 많이 보유한 지자체 유튜브 채널이 되었다. 2023년에는 충주시 인구보다 많은 40만 명의 구독자를 달성했고, 2024년 현재 구독자 수는 64만 명을 넘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충주시 유튜브 영상은 평균적으로 조회 수 100만 회를 기록하고,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다. 전국의 시청자들이 매주 충주시의 소식을 기다렸다가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전국의 시청자들과 끈끈한 연대를 쌓은 충주시 유튜브의 비결은 바로, ‘솔직함’이다. 지역 홍보 영상을 촬영할 때도 충주시 홍보맨은 맛없는 것은 ‘맛없다’, 재미가 없으면 ‘재미없다’며 솔직하게 ‘디스’한다. 하지만 이 ‘디스’에는 고도의 전략이 숨어있다. 바이럴을 원한다면 트렌드 파도에 올라타라 충주시 유튜브 콘텐츠는 공개될 때마다 유튜브 플랫폼을 넘어, 각종 SNS,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렇게 확산된 게시물은 원본 영상의 수십 배의 화제성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바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효과이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콘텐츠 기획 시 ‘바이럴 마케팅’을 직접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트렌드를 만들 수는 없더라도,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인기 급상승 ‘밈’을 패러디한 ‘공무원 관짝 밈’, ‘홍보맨 슬릭백’, ‘충주맨 Unholy’ 등 엄청난 화제가 된 영상을 직접 만들어 냈다. ▷ 끝없이 성장하는 채널의 비밀 간혹 대형 유튜버 중에 흔히 ‘초심을 잃었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파격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던 채널이 성장하면서 다수의 여론을 고려해야 하다 보니 점점 보수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채널 개설 이후 꾸준히 성장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어느덧 6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채널이 되었다. 채널에 영상이 공개되면, 순식간에 인터넷 곳곳으로 퍼지고, 간혹 기사가 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서도 간혹 삭제되는 영상이 생기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충주시 홍보맨은 시청자들의 시선에서 콘텐츠를 바라보는 감수성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담당자들의 멘털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전하는 유튜브의 비밀, 오는 3월 25일부터 28일 EBS1 <비즈니스 리뷰>에서 방송된다.
- [책 읽는 레이디] ‘우리 아이 꿈이 유튜버래요’ 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NS
- 2023. 08. 17 11:07 문화/생활
- <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NS>는 부모의 수많은 걱정과 질문에 풍부한 사례와 친절한 목소리로 자녀를 지키는 법률 상식을 알려준다. ‘알파 세대’로 불리는 요즘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일에 익숙하다. 능숙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와는 다른 낯선 외계인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모인 나도 잘 모르는 사건 사고에 휘말리지는 않을지 걱정이 생겨난다. ‘딥페이크 범죄’ ‘보이스피싱 운반책’ ‘온라인 그루밍’ ‘사이버불링’ 등 소셜미디어 사용이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상상조차 못 했던 범죄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법적으로 논쟁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부모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내가 몰랐던 내 아이의 SNS>는 부모의 수많은 걱정과 질문에 풍부한 사례와 친절한 목소리로 자녀를 지키는 법률 상식을 알려준다. 저자인 이수지, 최하나 변호사는 10년 차 변호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다. 저자들은 “아이가 열이 나거나 설사하면 육아 책을 찾아보듯이 아이와 관련된 법률문제로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 때 부모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안내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됐다”라며 “법은 딱딱하고 어려워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법을 안다는 것은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책은 자녀가 연루될 수 있는 문제를 크게 4개의 주제로 분류하고, 변호사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을 함께 담았다. 1~2장에서는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낯선 타인과 소통하는 데 익숙한 아이들이 휘말릴 수 있는 저작권, 초상권, 명예훼손 등의 문제를 다룬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자녀를 두었다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담았다. 3~4장에서는 언택트 인간관계가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며 사건의 수위가 심각해지는 성폭력과 학교폭력의 모습을 담았다. 5장에서는 자녀가 앞서 다룬 문제에서 각각 피해자, 가해자의 입장이 되었을 때 부모로서 대처 방법을 설명하고, 더불어 법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가장 기초적인 상식을 정리하였다. 끝으로 부록에서는 사건 사고를 맞닥뜨린 자녀와 침착하게 상황을 진단해볼 체크리스트, 자녀에게 꼭 알려줘야 할 정보들을 간단하게 수록해 부모와 자녀가 일상 속 각종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 책 읽는 레이디
- ‘천만 유튜버’ 제이플라 신곡 ‘Riding a T-Rex’ 발매
- 2023. 06. 02 10:15 문화/생활
- 2018년 국내 최초로 개인 유튜브 구독자 수 천만 명을 넘어서며 알려지게 된 유튜버이자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가 신곡을 낸다. 굳센 엔터 제공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J.Fla)가 신곡을 발표한다. 제이플라는 오늘(2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Riding a T-Rex’를 발매한다. 새 싱글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Riding a T-Rex’는 제이플라가 작사, 작곡, 편곡한 자작곡이다.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일이 많아도 오늘 하루만큼은 세상을 이겨낼 무시무시한 공룡을 타고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며 꿈을 꾼다는 집순이의 하루를 담아낸 곡으로, 여유로운 멜로디와 재미있는 편곡이 더해져 순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제이플라 표 ‘동심송’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약 7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비비노스(VIVINOS)가 참여해 곡의 몰입도를 높인다. 두 아티스트의 만남을 통해 선보일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에 기대가 모인다. 제이플라의 신곡 ‘Riding a T-Rex’. 굳센엔터 제공 2018년 국내 최초로 개인 유튜브 구독자 수 천만 명을 넘어서며 알려지게 된 유튜버이자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는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내는 프로듀싱 능력과 청아하면서도 뛰어난 보컬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이상 한국, 일본, 영국에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제이플라는 그간 ‘바보같은 Story’, ‘너에게 닿기를’, ‘왜 (Why)’, ‘화살 (Arrow)’, ‘The Hare’, ‘To Me’ 등 다수의 음악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 천만 구독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본인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맘껏 선보이고 있는 제이플라의 신곡에 기대가 모인다. 제이플라의 신곡 ‘Riding a T-Rex’는 오늘(2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세계 강아지의 날’ 인기 유튜버 강아지 굿즈 나온다···수익금 일부 ‘카라’ 기부
- 2022. 03. 23 15:23 문화/생활
- 샌드박스가‘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강아지 크리에이터 굿즈 기획전을 진행한다. 샌드박스 제공‘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인기 강아지 유튜브 채널 주인공들의 굿즈가 출시된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세계 강아지의 날(3월23일)을 맞이해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머치머치에서 ‘킹스독’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획전에는 남녀노소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아지 채널 ‘모카밀크’, ‘홍설’, ‘속삭이는 몽자’가 참여했다. 세 채널의 구독자는 각각 147만 명, 36만 명, 82만 명에 달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 강아지 유튜브 채널 주인공 모카, 우유, 홍설, 몽자를 모티브로 한 굿즈. 샌드박스 제공각 채널에 등장하는 강아지 모카, 우유, 홍설, 몽자를 모티브로 한 굿즈는 ‘킹스독: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제품 구성은 노트패드·포토카드 세트, 스마트폰 케이스, 투명 반구그립톡, 엽서 세트까지 총 4종으로 머치머치에서 단독 판매된다. 노트패드와 포토카드 세트 구매자에게는 카드 뒷면 ‘미공개 시크릿 엑스파일’ 접속 QR코드를 통해 시크릿 이벤트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엽서 세트 판매 수익금 일부는 유기동물을 돕기 위해 동물권행동 단체 카라에 기부될 예정이다. 기획전은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간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머치머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샌드박스의 크리에이티브 컬쳐 마켓 머치머치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굿즈 및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신개념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이다. 머치머치는 플랫폼과 상관없이 크리에이터에게 상품 기획 의뢰, 전문 인력 컨설팅, 상품 디자인 및 제작, 판매처 세팅, 배송 관리, 고객 서비스 응대, 판매 수익 정산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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