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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65 건 검색)

윤석열 당선인, 장관 임명 강행 기류…민주당 "선전포고" VS 국민의힘 "발목잡기"
윤석열 당선인, 장관 임명 강행 기류…민주당 "선전포고" VS 국민의힘 "발목잡기"
2022. 05. 09 16:28정치
...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정부 첫 내각 후보자 인사청문 정국이 9일...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정호영한동훈한덕수윤석열 내각 인사청문회
영동와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만찬주로 선정
영동와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만찬주로 선정
2022. 05. 09 11:21지역
... 영빈관에서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만찬 건배주로 선정됐다. 사진은....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와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영동군은...
영동군충북도윤석열만찬주영동와인와인
박지현, 한동훈 겨냥 "역대 소통령들 죄다 감옥 가···윤석열 당선인 결단내려달라"
박지현, 한동훈 겨냥 "역대 소통령들 죄다 감옥 가···윤석열 당선인 결단내려달라"
2022. 05. 09 10:36정치
...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 후보자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찾아올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정을 원만히 운영하고 싶으면 한...
한동훈
윤석열 당선인 “국민 마음 하나로 모으고, 어려운 이웃들 따뜻하게 보듬겠다”
윤석열 당선인 “국민 마음 하나로 모으고, 어려운 이웃들 따뜻하게 보듬겠다”
2022. 05. 08 16:31정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가 부처님의...
윤석열

스포츠경향(총 15 건 검색)

[종합]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출연 논란 일파만파…윤측 출연 요구?
[종합]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출연 논란 일파만파…윤측 출연 요구?
2022. 04. 21 17:31 연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윤 당선인 측이 tvN에 출연을 요구한 것으로 21일 전해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또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출연 제안은 방송사가 거절했던 것도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방송가에선 윤 당선인 출연은 평범한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애초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찍부터 나왔다. ‘유 퀴즈’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프로그램 초기에 MC들이 직접 거리에 나가서 평범한 시민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진행이 됐다. ‘유 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윤 당선인 출연이 알려진 13일부터 방송 하루 뒤인 이날 오후 4시까지 1만2000여개 글이 올라왔다. 윤석열 당선인 출연은 당선인 측이 tvN에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전날 방송에서 출연 계기가 본인 의지인지, 참모진 의지인지를 묻는 말에 “반반이라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참모진이) 국민들이 많이 보고, 좋아하는 프로라는 얘기를 해주시면서, 한번 나가보라 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작년 4월과 그 이전에 문 대통령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21일 SNS에 밝혔다. tvN 모회사 CJ ENM이 “문 대통령 쪽에서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도 지난해 10월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할 방법을 찾던 중 ‘유퀴즈’ 출연을 검토했으나 제작진이 거절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송 전부터 시작된 논란이 가열되고 대통령과 총리 출연 거부 문제를 두고 진실게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그동안 정치인 출연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에 출연했던 김예지 의원과 표창원 전 의원 편은 각각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국회의원’,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라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유퀴즈’ 연출을 맡아온 김민석 PD와 공동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가 JTBC로 이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자 윤석열 당선인 출연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나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담당 PD들 이적 논의는 윤 당선인의 출연 논란이 벌어지기 훨씬 전부터 진행됐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지만, 그동안 정치인 출연을 배제해왔던 ‘유퀴즈’에 윤 당선인이 출연하면서 두 사안을 별개로 볼 수만은 없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방송 출연으로 파문이 이어진 가운데 tvN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종합]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자리 고독, 모든 책임도 져야 한다”
[종합]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자리 고독, 모든 책임도 져야 한다”
2022. 04. 20 22:31 연예
tvN 방송화면 캡처윤석열 대통령 당선이은 20일 “대통령 자리는 고독한 자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미국 트루먼 대통령 명언으로 유명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귀를 인용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많은 상의도 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할 때는 모든 책임도 져야 한다”며 “국민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는다. 열심히 하고, 또 거기에 따르는 책임과 평가도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거 때만 해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잠도 잘 잤다. 당선되고 나서부터는 숙면이 잘 안 된다”며 “국민들이 편하게 잘 사는 좋은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일이니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여러가지로 고민도 하고, 많은 분들의 조언도 얻는다. 이제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대선 전 SNS에 ‘민트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공개한 윤 당선인은 ‘민초파’냐고 묻는 MC 유재석 씨의 질문에 “민초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 선거에 불리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반(反)민초파는 또…”라며 “근데 맛있지 않나? 시원하고? 누구나 먹는 얘기 하면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 다 먹고 살라고 하는 짓 아닌가”라고 말했다. 검사 시절 점심 메뉴를 정하는 ‘밥 총무’를 담당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전날 부장이 약주를 많이 먹었으면 해장 생태탕이나 소고기국밥을, 약주를 안 먹었으면 비빔밥이나 국숫집을 골랐다”며 “제가 중앙지검장 할 때는 초임 검사에게 부담을 준다고 해서 밥 총무 제도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밤에 자다 보면 어떨 땐 선거하는 꿈을 꿀 때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디를 가야 하는데’ 하면서 일어나보면 선거가 끝나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그때가 또 많이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개표방송은 어느 방송사 채널로 봤느냐’는 질문엔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돌리고 돌아가면서 봤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없고 수치만 계속 봤다”고 말했다. 당선된 날 새벽에 여의도로 향했을 때 평소와 달랐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새벽에도 그 시간에 다녀봤을 때 차가 없지는 않았는데, 그때부터는 경호처가 교통을 통제했는지 금방 가더라”라며 “처음엔 잘 몰랐는데 확실히 교통 통제 등 여러 가지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9수 끝에 검찰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원래 꿈은 아니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어릴 때 장래희망은 목사였고, 아버지가 학교에 계셔서인지 커서부터는 교수가 되고 싶었다”며 “사시 끝나고도 검사는 생각도 안 했고 변호사 개업하려 했는데 꽤 늦은 나이에 임관해서 이렇게 오랜 세월 검찰에 몸담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13일 사전에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임세아 디자이너, 도전이 만든 새로운 삶
[종합]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임세아 디자이너, 도전이 만든 새로운 삶
2022. 04. 20 22:14 연예
tvN 방송 캡처‘유 퀴즈 온 더 블럭’ 위대한 업적을 이룬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이성엽, 이소은 임세아 자기님이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도착한 유재석은 “지금 분위기가 보통이 아니다. 굉장히 삼엄하다. 저희도 갑자기 당황스럽긴 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때 윤석열 당선인이 도착했고 유재석은 “이렇게 토크를 해도 되는 건지”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유재석은 어떻게 출연하게 된 거냐며 본인 의지와 참모진 의견을 물었고 윤석열 당선인은 반반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들이 많이 보시고 좋아하는 프로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한 번 나가보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여러 가지가 또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윤석열은 “안 나올 걸 그랬나?”라며 웃어 보였다. 윤석열 당선인은 일과로 전화, 문자, 기사 브리핑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새벽 세 시 각종 서류와 자료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윤석열 당선인에 유재석은 야식을 먹냐 물었고 그는 “과일 같은 거 먹기도 하는데 어제는 밥을 네 끼를 먹었다”라고 밝혔다. 대선 후 민트 초코를 먹고 싶다고 밝혔던 그는 “여러 차례 먹었다”라며 민초파임을 밝혔다. 반민초라 밝힌 유재석에 윤석열 당선인은 “민초라고 밝힌 것이 선거에 불리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반민초파는.. 맛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을 느끼게 되는 순간을 묻자 윤석열 당선인은 “지금도 자다 보면 선거 중인 꿈을 꿀 때가 있다. 일어나 보면 선거는 이미 끝났다. 선거 과정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때가 많이 그리워진다”라고 전했다. 사법 시험을 9수 만에 합격한 윤석열 당선인은 신림동 신선으로 불렸다. 고시생 동료들이 모르는 문제를 알려주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정작 본인이 매번 시험에 떨어져 주변을 의아하게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상하게 저랑 공부하면 시험이 잘 되더라. 후배들도 저보다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친구 결혼식 덕에 합격했다는 윤석열 당선인은 함진아비 역할을 제의받았다 거절했으나 집중이 되지 않아 책을 들고 버스에 올랐다. 길이 막혀 잡지까지 다 읽은 그는 시험에 안 나오는 부분을 재미로 읽었다. 그는 “아마 사법 시험 역사상 그 문제가 처음 나왔을 거다. 친구 결혼식이 아니었으면 안 봤을 거다”라고 밝혔다. 버스에서 읽었던 부분이 문제가 나오자 교실에는 곡소리가 터져 나왔고 윤석열 당선인은 “저는 반가웠다. 올해는 붙겠구나 싶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검사가 뭔지도 몰랐다는 윤석열 당선인은 어린 시절 다니던 초등학교가 미션 스쿨이라 장래 희망이 목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께서 학교에 계셔서 그런지 조금 커서부터는 교수가 장래희망이었다. 법 공부할 때도 검사라는 직업이 뭐 하는 건지 정확히 몰랐다. 시험이 되고 사법 연수원 마칠 때까지도 검사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 변호사 개업을 하려 했는데 친구들이 짧은 기간이라도 공직 생활을 하는 게 좋지 않냐고 조언해줘서 검찰에 발을 디딘 거다. 늦은 나이에 임관해서 중간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이렇게 오랜 세월을 검찰이라는 조직에 몸담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고 전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을 묻는 말에 그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거 때만 해도 크게 긴장 안 하고 잠도 잘 잤다. 당선 후부터는 숙면이 잘 안 된다. 국민들이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내놔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고민도 하고 많은 분 조언도 얻고.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저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트루먼 대통령이 자기 책상에 써놓은 팻말이 있다.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나한테 귀속된다는 얘기다. 많은 사람과 의논도 하고 상의도 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을 할 때 모든 책임도 져야 하고 국민들 기대도 비판, 비난도 한 몸에 받는다. 열심히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판을 받으면 된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tvN 방송 캡처‘무한도전’에서 직장 오래 다니는 법 명언의 주인공 이성엽 자기님이 출연했다. 이성엽 자기님은 직장을 오래 다니는 법으로 빚을 내면 된다고 말해 화제를 일으켰다. 그는 “김태호 피디님도 계셨는데 땅만 쳐다보고 계시더라. 저도 뇌를 거치지 않고 생 날것의 말을 막 했다. 나와도 잠깐 나오겠거니 했는데 짤로 돌아다니고 5년이 넘었는데. 속상한 게 너무 못생기게 나왔다. 개기름 끼고 머리 산발돼있는 상태에서 찍어서 벼르고 나왔다”라며 한껏 꾸민 모습을 자랑했다. 컴백작에서 노리는 이미지를 묻자 이성엽 자기님은 “지적이고 젠틀한 은행원 이미지다. 그런 걸 생각하고 왔다. 향후 5년 동안을 위해”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유퀴즈’에서 언젠가 한 번쯤 섭외가 올 줄 알고 있었다는 이성엽 자기님은 “제 예상을 넘어서 지쳐 있을 때쯤에 섭외가 온 거 같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직장 다니는 사람들의 공감을 샀던 ‘빚을 지면 된다’에 그는 “빚이라는 게 직장인들한테는 평생 가는 동반자 느낌이다. 저도 영원히 함께 가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이다”라며 자신의 자산을 밝혔다. 5년 전에도 있었다는 조세호에 이성엽 자기님은 “그렇다. 친구니까.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게 되게 든든하다. 흉년 때면 나라에서 곳간을 열어서 구휼미를 나눠주지 않았냐. 직장인도 그렇다. 어떤 달은 월급이 적고 하면 구휼미를 꺼내 쓰는 거다. 직장인들이 사실 큰 낙이 없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거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은행 입사 7년 차인 이성엽 자기님은 기억에 남는 업무 실수로 “예전 신입 행원분들 나오셔서 사고 케이스 얘기를 하시더라. 2천만 원, 3천만 원 얘기를 하시는데 귀엽다 생각했다. 저는 크게 사고 친 금액대가 300억 대였다. 금융기관별로 자금 이체 업무가 있다. 이체를 하는데 입력을 잘못해서 다른 은행으로 보냈다. 6시가 넘고 퇴근하셨던 팀장님도 다시 은행 돌아오시고 결국 상사분들이 잘 해결하시고 돌려놓으셨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앞으로 목표로 그는 “너무 욕심 안 부리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정년퇴직하자. 퇴직금 받아서 민박집 열고 싶다. 이름도 정해놨다. 제 이름이 이성엽이니 엽집 남자라고”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이성엽 자기님은 ‘나에게 월급이란?’ 질문에 “한 달 동안 거친 사막을 헤쳐 온 나에게 주는 오아시스”라고 답했고 마이너스 통장에는 “영원한 친구”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tvN 방송 캡처가수에서 뉴욕 변호사가 된 이소은 자기님이 세 번째로 등장했다. ‘서방님’ ‘작별’ ‘닮았잖아’ 등 히트곡 제조기였던 이소은 자기님은 윤상 때문에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중학교 때 가요제에 나가 방송에 나가게 된 이소은 자기님을 발견한 윤상이 연락을 하게 됐다. 공부도 잘했다는 이소은 자기님은 고등학교 때 토플 만 점을 받았다. 다 알고 푸는 거냐는 조세호에 그는 “찍을 필요가 없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지방 공연 차 안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는 이소은 자기님은 “문제집을 늘 들고 다니기는 했지만 대기실에서 남들은 다 노는데 저 혼자 공부하긴 힘들지 않냐. 그래도 가지고 다니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노력이었다”라고 전했다. 가수 활동을 하던 이소은 자기님은 2009년 미국으로 로스쿨 유학을 떠났다. 그는 “제가 너무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라는 사회만 알았다. 대학 졸업할 그즈음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절실함을 느꼈다. 제가 아빠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아빠가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교수를 하시다가 민주화 운동을 하셨는데 부당 해고를 당하셨다. 그 사건에 법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지나가고 싶다고 느꼈다. 법은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거니까 색다른 시도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27세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소은 자기님은 10년 동안의 음악 커리어를 내려놓고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고 법조계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어로 공부하는 법에 관해 묻자 그는 “죽어라 고생했다. 초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녔지만 그때 배웠던 영어와 로스쿨에 가는 친구들의 언어 차이가 많이 컸다. 케이스 하나, 몇 페이지 읽는데 3, 4시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중간고사 꼴찌도 했다는 이소은 자기님은 “저한테는 쇼크였다. 나름대로 그래도 공부하면 결과에 반영되는 경험을 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반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빠가 다음 날 메일을 쓰셨다. 처음부터 잘할 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 시간이 필요할 뿐이지 누구보다 잘 해낼 거라고 하셨다. 가장 저한테 와닿았던 말씀이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고 할 때 많은 용기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후의 시험들에서 꼴찌는 안 했다는 그는 점점 올라갔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은데 로스쿨 3년 동안 책을 보지 않는 시간에 더 뒤처질 거 같은 불안함이 컸다. 비상한 친구들 사이에 있으니 밤을 많이 새웠다. 잠을 이겨내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중독되고 몸이 떨리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국과의 여러 연락은 일부러 안 했다는 그는 “흔들릴까 봐 그랬다. 무대 섰던 사람이 그걸 안 하면 그립다. 그 상실감이 되게 컸다. 너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으니까 후회할까 봐 일부러 안 봤다. 그리울 때가 있어서 나름 만들었다. 뉴욕에 있는 작은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도 했다”라고 밝혔다. 변호사로 적응이 어려웠다는 이소은 자기님은 “미드 보면 변론 멋지게 하면서 배심원 설득하고 사람들 우는 장면을 생각하지 않냐.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건 0.01%다. 나머지는 책상 앞에서 계속 문서와 검토, 판례 조사와 이런 것들을 하다 번아웃이 왔다. 그런 생활이 계속 지속되니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스쿨에서 공부해보고 싶어서 가졌던 목표는 돕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그걸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극복하게 된 계기는 프로 보노였다. 망명 신청을 한 난민의 변호를 받게 된 그는 일에 대한 의미를 다시 찾게 됐다고 전했다. 이소은 자기님은 “법원에 있는 사람들 99%는 다 영어를 아예 못하거나 서툰 난민들이었다. 제각기 사연을 가지고 미국에 와 망명 허가를 기다리는데 그 모습과 저의 책상에 앉아 서면 작업을 힘들어하는 제 모습이 부끄러워지더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특권이라는 걸 느끼니 너무 숭고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소은 자기님은 “한국에서는 다수였고 미국에서는 소수다. 아티스트와 변호사 사이에 있는 것 같고 그 사이에 늘 혼란이 있었다. 여성과 소수 인종 숫자는 많아졌지만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백인 남성이다. 당당하려고 가면을 쓰고 일했다. 그런 혼란 속에서 내 카테고리는 내가 만들어야지 싶어 도전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힘들지만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밝혔다. tvN 방송 캡처신화 ‘브랜드 뉴’ 털기 춤 댄서에서 한국인 최초 디올 오트 쿠튀르 패턴 디자이너가 된 임세아 자기님이 출연했다. 파리 본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그는 휴가차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명한 댄서였던 임세아 자기님은 패션 디자이너가 된 후 화제가 됐다. 그는 “그때 SNS에 팔로워가 너무 늘어서 해킹을 당했나 했다. 그러고 찾아봤더니 검색어에 제 이름이 떠 깜짝 놀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DJ DOC ‘런 투 유’로 시작했다는 임세아 자기님은 싸이 ‘챔피언’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뽀글 머리 언니로 불리면서 팬클럽까지 결성됐던 그는 팬들에게 잘 지내냐고 물어 웃음 짓게 했다. 돌연 디자이너가 된 이유를 묻자 그는 “춤을 많이 추다 보니 발목 부상이 왔다. 저는 제가 계속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마친 불문과이기도 해서 파리에 가보고 싶었다. 외할머니가 의상실을 하셨었다. 파리에는 전문적인 의상학교가 많아서 지원을 하고 의상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댄서로 6년 정도 활동하던 임세아 자기님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찾아보고 싶기도 했고 안 되면 다시 돌아오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떠났다. 파리에 처음 가봤다”라고 밝혔다. 어학연수만 1년 정도 하고 돌아올 생각을 한 임세아 자기님은 17년을 파리에 있게 됐다. 의상 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쉬웠다는 그는 “용감하게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손짓 발짓하면서 했다. 한국은 아직도 매일 그립다. 거긴 연휴에 친구들이 다 부모님을 뵈러 간다. 그때 파루에 아무도 없고 하니 부모님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처음 학교 졸업 후 취직이 잘 되지 않고 프랑스에 한국 사람도 많지 않아 정보도 없어 가장 힘들었다 말한 그는 “친구도 없고 하소연할 데도 당연히 없고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항상 긴장하면서 살았다. 단어를 잘 모르면 한국말로 적어서 집에 가서 번역해서 공부하고 밤새서 공부했던 적도 있다. 죽을 만큼 힘든 걸 몇 번 겪다 보면 언젠가 되더라. 그 경험을 믿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그가 만든 옷은 전 세계 몇 벌 없는 한정판이다. 임세아 자기님은 “쇼에 올리고 나면 한 대륙에 같은 모델은 한 벌씩만 판매 가능하다. 파티 의상 등은 겹치면 안 되니 여섯 벌도 안 될 때도 있다. 가격은 중형차에서 아파트 한채 값 정도다. 억 대다. 정성도 정말 많이 들어간다. 패턴을 만들 때도 클라이언트 치수를 재면 되게 자세히 잰다. 마네킹도 그분과 똑같이 만들고 거기다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라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77을 44까지도 보일 수 있게 한다는 임세아 자기님은 “그게 저희가 하는 일이다. 정말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든다”라고 말했다. 샤를리즈 테론의 드레스는 만드는데 몇 달 정도 걸렸다는 임세아 자기님은 “시상식에는 빨리 옷을 입고 나갔어야 했는데 가다 돌아와서 저한테 비쥬를 해줬다. 너무 감동이었다. 스타들이 감사하다고 꽃다발이나 초콜릿을 보내주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시고니 위버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임세아 자기님을 언급했며 그럴 때는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피팅 후 추가 요청 사항에 대해 묻자 그는 “길이를 줄여달라고 하면 쉬운데 길이를 늘여달라고 하면 다시 해야 한다. 색을 바꿔달라고 하시는데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그럴 때 짜증 날 거 같다는 말에 솔직하게 “네”라고 답했다. 임세아 자기님은 댄서로서의 삶을 비교하며 “댄서 할 때 너무 힘들어서 너무 힘든 건 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더 힘든 곳으로 들어온 거 같다. 댄서 할 때는 맨날 밤새고 잠도 못 자고 휴가도 없는데 똑같다. 요즘은 한국이 더 좋아져서 회사에 불을 끈다는데 저도 정말 꺼버리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패턴 디자이너로서의 목표로 그는 한국에 입체 패턴과 오트 쿠튀르를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순간으로 임세아 자기님은 “파코 라반에 처음 입사했을 때 기성복 쇼를 10년 만에 다시 론칭했다. 점심 만찬을 해줬는데 내가 프랑스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구나 싶었다. 신기했다. 유명한 프랑스 연예인들도 있고 패션 업계 유명한 기자도 왔다. 이 자리에 있다는 게 감격스러웠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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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고독한 자리...모든 책임져야 해”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고독한 자리...모든 책임져야 해”
2022. 04. 20 21:05 연예
tvN 방송 캡처‘유 퀴즈 온 더 블럭’ 윤석열 당선인이 의지를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이 출연했다. 이날 검사가 뭔지도 몰랐다는 윤석열 당선인은 어린 시절 다니던 초등학교가 미션 스쿨이라 장래 희망이 목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께서 학교에 계셔서 그런지 조금 커서부터는 교수가 장래희망이었다. 법 공부할 때도 검사라는 직업이 뭐 하는 건지 정확히 몰랐다. 시험이 되고 사법 연수원 마칠 때까지도 검사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 변호사 개업을 하려 했는데 친구들이 짧은 기간이라도 공직 생활을 하는 게 좋지 않냐고 조언해줘서 검찰에 발을 디딘 거다. 늦은 나이에 임관해서 중간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이렇게 오랜 세월을 검찰이라는 조직에 몸담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고 전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을 묻는 말에 그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거 때만 해도 크게 긴장 안 하고 잠도 잘 잤다. 당선 후부터는 숙면이 잘 안 된다. 국민들이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내놔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고민도 하고 많은 분 조언도 얻고.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저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트루먼 대통령이 자기 책상에 써놓은 팻말이 있다.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나한테 귀속된다는 얘기다. 많은 사람과 의논도 하고 상의도 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을 할 때 모든 책임도 져야 하고 국민들 기대도 비판, 비난도 한 몸에 받는다. 열심히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판을 받으면 된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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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윤석열이 직면한 숙제(2022. 03. 11 11:19)
2022. 03. 11 11:19 정치
ㆍ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 두고도 이준석·안철수 갈등 예고 “여기 사무실에서 내려다보면 다 보입니다. 당대표 선출할 때 전당대회 앞두고 어느 의원이 누구랑 밥 먹는지….” 여의도 국회 앞. 창문으로 횡단보도가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에서 만난 신상민씨의 말이다. 대선 전날 점심, 기자는 이곳에서 윤석열을 지지하는 두 사람을 만났다. 신씨가 말한 당대표 선거나 전당대회는 윤석열 당선인이 소속된 국민의힘이 아니다. 민주당이다. 그는 “여전히 자신은 문파(文派)이며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는 자신들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일, 투표 엿새를 앞두고 신씨 등은 전략적으로 2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지지 선언엔 그와 뜻을 같이하는 1만6715명이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서 표차(24만7077표)를 고려한다면 무시 못 할 숫자다. “페이스북에다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추적 프로그램이 있나봐요. 민주당 쪽 당직자 중 제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이 왜 좋아요를 눌렀는지 추궁을 당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3월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신씨와 함께 만난 인사는 윤석열 지지성향을 보인 에펨코리아 등의 게시판에서는 ‘민영게이’ 등의 별명으로 유명하다. , 의 저자 박민영씨다. 박씨는 지난 대선 기간 중 윤석열 지지성향을 보이는 ‘이대남’ 문제에 대한 기사를 쓸 때 출판사를 통해 연락해 멘트를 받았다. 그는 지난 대선 때만 하더라도 심상정을 찍은, 진보파 지지자였다. 박씨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본부에서 일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끄는 조직이다. 에펨코리아에서 박씨가 민영게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면 원 본부장은 ‘귤’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윤 당선인에게 불리한 네거티브 대응 등 현안에서 그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박씨의 말이다. “솔직히 당의 높으신 분들은 비동의강간죄를 도입해야 한다는 다른 후보의 공약을 찬성해야 할지 반대해야 할지 잘 몰라요. 정책본부에 있지만 대변인실이나 선대위 곳곳에 아는 사람들이 있어 당의 정확한 입장이 뭔지 확인해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그게 SNS 등에서 신뢰를 얻은 이유인 듯싶어요.” ■윤석열 지지자로 돌아선 이유 이번 대선이 끝난 뒤 윤 당선인 지지성향 인터넷커뮤니티·SNS에서 “윤 당선인은 이 사진을 출력해 집무실에 걸어놓고 있어야 한다”며 제시하는 사진이 있다. 지난 1월 6일 아침, 윤 후보가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30분간 ‘나 홀로 인사’를 하는 장면이다. 사진을 보면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윤 후보의 인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선대위 해체를 주장하던 이준석 당대표와 갈등이 최고조로 이루던 시점이었다. 결국 쇄신을 요구하던 이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졌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이 시점에 윤 당선인의 지지율은 30%대로 급락했고, 반대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치고 1위로 올라갔다. 신씨는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자신이 제시했던 구독경제 아이디어가 결국 후보를 보좌하던 캠프 내 측근들로부터 배제된 경험을 이야기하자 박씨도 그때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게 1월 6일 이전까지 내가 받았던 느낌하고 똑같은 종류일 겁니다. 그 전까지 진짜 일을 많이 했는데 위로 올라가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려요.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유통과정이 망가져 버리면 문제가 생깁니다.” 컨펌 과정에서 중간단계가 많다 보니 생기는 문제였다는 설명이다. 1월 5일과 6일 내홍과정에서 당시 후보자가 직접 청년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건의할 사항이 있을 때 후보자 본인의 휴대전화로 직접 연락하게 하는 등의 결단을 내리면서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이다. 박씨는 이른바 윤석열 후보의 단문 메시지 공약도 자신이 후보에게 전달한 자신의 책을 읽고 내놓은 방책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책에서 MZ세대를 다루면서 지난 경선 때 홍준표 후보가 어떻게 20대의 마음을 얻었는가를 분석하며 내놓은 처방이 단문 메시지의 활용이었거든요.” ■당선 효자 ‘단문 공약’ 갈라치기 비판도 그러나 소위 소츠(shorts) 공약, 이른바 단문 메시지 공약은 특정세대를 겨냥한 갈라치기용 아니었냐는 비판을 받는다. 선거일 하루 전,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제시했던 단문 공약들을 3개씩 묶어 다시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윤 당선인으로서는 자신이 제시한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다짐이었겠지만, ‘여성가족부 폐지’로 대표되는 그의 정책은 대선후보자 토론 내내 “막무가내로 폐지만 이야기했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퇴보한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 지난 1월 중순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는 여성가족부 폐지 단문 공약과 관련해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는 반(反)페미니즘을 도구로 지지율을 올려보기 위한 것 이상의 의미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차별·혐오 주장을 동력으로 삼는 선거전략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는 규탄 성명을 내기도 했다. 27개 여성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여성연합이 당선 직후인 3월 10일 낸 논평에서도 “구조적 차별을 인식하고 적극적 해결에 힘써야 할 책임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주어졌다”며 “성폭력 무고죄 신설과 여성가족부 폐지와 같은 공약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 윤석열 페이스북 소위 ‘안갯속 구간’에 들어서기 직전 극적으로 이뤄진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승부수 역시 돌이켜놓고 보면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대선 당일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기자와 통화한 민주당 당직자의 평가다. “특히 호남에서 단일화 이전까지 안철수는 양극단 정치의 대안으로서 가능한 하나의 선택지였다. 그런데 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들어가면서 안철수의 결정은 그런 ‘비민주당 성향 중도’의 자리를 없애버리면서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다. 그 결과가 80%를 넘어서는 호남 유권자들의 이재명으로 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광주에서 12.7%, 전남에서 11.4%, 전북에서 14.4%를 받은 것은 성과라는 평가도 있다. 이번 선거처럼 사실상 양자대결로 치러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는 광주에서 7.8%, 전남에서 10%, 전북에서 13.2%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윤석열 캠프 정권교체동행위원회의 임한필 지역화합본부 전략기획단장은 변화의 조짐은 지난해 국민의힘 경선 때 KBS 광주방송국 앞에 응원단이 모이면서 나타났다고 말한다. “처음이었다. 과거 선거 때를 돌아보면 지지 선언 같은 것이 제대로 이뤄진 적 없는데 이번에는 본선에 들어와 지역사회에서 지지선언도 당당하게 나왔다. 과거에는 보수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면 SNS 등에서 욕을 먹는 일이 많았는데 숨어 있던 유권자들이 나서 이제는 ‘나도 목소리를 내도 되겠다’는 여론이 많이 형성된 게 사실이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광주 광산구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하려다 예비경선에서 떨어진 전력이 있는 임 단장은 2024년 총선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지역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을 찍지 않겠지만, 국민의당이나 선거 막판 윤석열 지지선언을 한 민생당 등과 합쳐 새로운 당을 만들지 않겠나. 정치교체를 이룬 2년 뒤 국회의원선거 때는 현재와 상당히 다른 구도에서 선거를 치르게 될 것 같다.” 선거 후의 여소야대 상황에서 임 단장이 속한 정권교체동행위원회(이하 동행위)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동행위 전신은 새시대준비위원회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12일 열린 새시대준비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우리 선대위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라며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선대위에서 담기가 쉽지 않은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다 포괄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지예 부위원장 영입 파문 소동을 거치며 김한길 새시대준비위 위원장과 신 부위원장이 사퇴하는 내홍을 겪고 그 뒤 위원회의 이름도 정권교체 동행위원회로 바꾸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선대위와 별도의 후보 직속 조직으로 활동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동행위의 한 인사는 “그 전후로 우리가 기존 선대위의 견제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기존 국민의힘 당 구조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세력이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면 기득권이 흔들릴까봐 여러 경로로 압박이 들어왔다고 했다. 이 인사는 “후보 본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으면서 향후의 역할이나 내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인수위가 본격 출범하면 동행위의 역할이 두드러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행위, 인수위 구성에서 핵심적 역할? 윤석열 정부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대선 출마를 공공연하게 언급하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는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마삼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마삼중은 ‘마이너스 삼선 중진’의 줄임말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3연패를 당해 선출직 경험이 없는 이 대표의 경력을 빗대 만들어진 별명이다. 한때 이번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또는 6월 지방선거 차출론이 당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2024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노원병) 국회의원 출마→당락 여부와 상관없이 2027년 대선 출마의 커리어 일정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려면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의 경험이 있는 안철수를 넘어서야 한다. 20대 대통령 인수위원장을 맡은 뒤 총리와 같은 행정직을 간다고 하더라도 2024년 총선 시즌에는 같은 지역구를 두고 둘이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이번 대선후보 단일화 논의과정에서 유독 이 대표가 안철수 비토에 앞장선 배경에 그와 같은 정치적 계산이 있다는 게 정치권 사정에 밝은 인사들의 설명이다. “일단 대선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으로 한다는 약속이 있지만 안 대표가 합의한 워딩을 보면 당 대 당 통합과 같은 약속은 명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대선 하루 전 통화한 김윤 전 국민의당 선대위 조직본부장의 말이다. 공동인수위원회 이외의 국민의당·국민의힘 합당 논의는 애초의 단일화 협상의 안건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당선 직후 윤석열 당선인은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참석한 선대위 자리에서 두 당의 통합 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신속한 합당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합당 과정의 지분, 국민의당 대선비용 승계 문제 등 구체적 쟁점을 놓고 이 대표 측과 안철수 대표 측의 신경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표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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