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342 건 검색)
-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률 ‘껑충’···정시 이월규모도 늘어날 듯
- 2024. 12. 22 14:57 사회
- ... 높았다. 서울대는 지난행에 올해도 미등록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 의대는 모집정원이 늘지 않았지만 경인권·지방권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성적 우수 학생들이 분산돼...
- ‘교제 살인’ 20대 의대생, 1심 징역 26년···“무방비한 피해자 살인”
- 2024. 12. 20 10:31 사회|사회
- ...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로 살해한 20대 의대생이 1심에서 징역 2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20일 살인...
- 교제살인의대생
- 학원 하나 없는 섬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신안 ‘도초고’ 개교 46년 만에 처음
- 2024. 12. 20 10:26 사회|사회|지역|지역
- ... 재학 중인 A양(18)이 서울대 의대 수시모집에 최종합격했다. A양은 서울대 외에도 다른 대학 의대에도 합격했다. 1978년 개교한 도초고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 나온 것은 46년 만에 처음이다....
- 서울대의대합격도초고2025 대입수능
- 연세대·고려대 수시 ‘최초 합격’ 포기 늘어났다, 의대 영향?
- 2024. 12. 20 08:07 사회
- ... 포기한 학생들은 대부분 중복으로 합격한 다른 대학을 선택한다. 의대에 합격하더라도 다른 상위권 의대이나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올해...
- 2025 대입수능
스포츠경향(총 144 건 검색)
- [종합] “내 탓 같았다” 투병 중인 父위해 ‘의대 진학’ 노리는 전교 7등 (티처스)
- 2024. 08. 26 08:20 연예
- 채널A ‘티처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 극상위권이지만 계속되는 성적 하락으로 고민하던 고2 도전학생이 한 달간의 ‘초고난도’ 솔루션 끝에 역대급 수직 상승 성적을 달성했다. 25일 방송된 ‘티처스’에는 중학생 때부터 의대 진학이 목표라는 고2 도전학생이 찾아왔다. 이른바 갓반고(학생 수준이 매우 높은 최상위권 일반고) 재학 중인 도전학생은 고교 1학년 1학기에 전교 7등까지 달성해 봤지만, 이후 성적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극상위권’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도전학생은 출생률이 급증한 ‘황금 돼지띠’ 2007년생이었다. N수생까지 포함해 입시 경쟁자가 많을 거라는 판단에 정시보다는 수시로 승부를 보고 싶어했다. 조정식은 “이런 것도 알면서 수시를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똑똑하다는 증거”라며 도전학생을 높이 평가했다. 또 도전학생은 ‘의학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하며 의대 교수님 같은 포스를 이미 뿜어내고 있었다. 친구들도 전교권 우등생들로, 도전학생과 같이 의대를 꿈꾸고 있었다. 전교 1등 친구는 수시로 합격해버리면 정시 지원이 불가하다는 일명 ‘수시 납치’를 피하고자 수시를 포기하는 전략을 고민 중이었다. 이런 모습에 조정식은 “극상위권은 수시 전형을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보통 전과목 만점 받는 친구들이다”라며 ‘어나더 클래스’의 입시 전략을 설명했다. 반면, 도전학생은 수시 전형을 최대한 쓸 생각이었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도전학생의 의대 수시 도전이 가능할지 ‘세특(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분석에 나섰다. 미미미누는 “의학·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어필은 충분하다. 동아리 활동도 서술이 돼 있고, 양도 많이 채웠다. 자세는 되어 있다. 내신만 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세특’에 경쟁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도전학생의 성적표가 공개되자 정승제X조정식X미미미누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극상위권이었던 도전학생은 고교 1학년 2학기에 평균 3등급대로 성적이 하락했다. 미미미누는 “의대 수시로 가려면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당황했고, 정승제X조정식은 “이미 수시 망쳤다. 수시로는 모든 의대 진학이 어렵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정승제는 모의고사 수학이 1등급인 것을 확인하고는 “정시로 가면 의대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라며 정시에 도전하길 추천했다. 하지만 조정식은 “의대는 어렵지만, 생명공학과로 방향을 틀면 수시가 가능하다. 수능 때 영어 좀 어렵게 나오면 3등급 나올 수도 있다”며 자칫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정시를 피하고 의대가 아닌 다른 과 수시로 전향하라는 의견을 냈다. 채널A ‘티처스’ 그런데 사실 도전학생이 의대를 목표로 하는 이유에는 ‘가족’이 있었다.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지난해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아버지가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투병하는 동안 도전학생은 “제가 학원을 많이 다녀서 (아버지께서) 나이가 많으신데도 계속 일을 하셨다. 아빠가 아프신 게 제 탓 같았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조정식은 “너 때문에 일하신 게 아니라 너 때문에 사시는 거야. 네가 삶의 이유야”라며 위로했다. 도전학생의 부모님은 중간고사를 앞둔 딸을 위해 병을 애써 숨겼고, 시험이 끝난 후에야 아버지의 상태를 전했다. 도전학생은 “수술 후 안 좋아지셔서 입원하시고 코로나19로 면회도 안 됐다.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방황 그 자체였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도전학생의 부모님은 딸이 아팠던 아버지와 할머니 때문에 의사가 되고 싶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닐지 걱정했다. 그러나 도전학생은 “우리 가족이 계기인 것은 맞다. 근데 지금은 내 꿈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도전학생의 확고한 의지에 다른 과를 추천했던 조정식은 “이 친구는 다른 목표를 안 잡는 게 더 도움이 되겠다”며 다시 도전학생의 의대 도전을 강하게 지지했다. 미미미누는 “지금부터 다 1등급이 나와도 수시는 쉽지 않은 건 맞다. 일단은 고2 기말고사까지는 정진하는 게 맞다”라며 정시, 수시 전략을 확정하고 공부하기보다 우선 기말고사 점수를 높이고 이후에 방향성을 잡으라고 조언했다. 조정식은 “현실적으로 영어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내신과 수능을 모두 잡는 ‘안정적 1등급’ 만들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도전학생의 학교는 최상위 일반고인 ‘갓반고’로 시험이 매우 어려웠다. 엄청난 고난도에 조정식은 “나도 100점 못 받을 것 같다. 시간 내에 지문을 읽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걱정이 가득했다. ‘갓반고’ 내신 1등급을 받으려면 70점이 꼭 넘어야 했다. 조정식은 도전학생에게 미국 로스쿨 시험 문제 등 한국어로도 어려운 초고난도 지문을 주고 요약하는 훈련을 시켰다. 또 키워드만 보고 ‘선지 소거법’에 의존하는 도전학생을 위해 객관식 문제도 주관식으로 풀게 하며, 선지에 현혹되지 않는 필승법을 전수했다. 30일간의 솔루션 끝에 도전학생은 1학기 중간고사 당시 52.1점이었던 영어에서 약 20점이나 상승한 71.8점을 받으며 솔루션을 마쳤다. 특히 국어는 전교 16등, 수학은 전교 10등에 올라 전과목 성적이 수직 상승하는 역대급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최고의 1타 강사인 정승제X조정식과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 ‘뉴티처스’ 장풍, 명지희와 함께 더욱 독해져서 돌아온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 정승제 “정시로 의대 가자” vs 조정식 “리스크가 크다” (티처스)
- 2024. 08. 25 19:38 연예
-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1타 듀오’ 정승제X조정식과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가 도전학생의 의대 진학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격론을 벌인다. 25일 방송될 ‘티처스’에는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시보다는 수시로 진학하고 싶다는 ‘수시 파이터’ 고2 도전학생이 찾아온다. 도전학생은 중학교부터 역대급 성적을 받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이후로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중이었다. 때문에 “원래 자리인 극상위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티처스’를 찾았다. 정승제X조정식X미미미누는 최상위 일반고인 ‘갓반고’에서 전교 7등까지 찍었던 도전학생의 성적표에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성적을 확인한 조정식은 표정이 굳어졌고, 정승제는 한숨을 내쉬었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의대 수시로 가려면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탄식했다. 조정식은 “목표 의대만이 아니라 지방대를 포함해도 의대는 불가능하다”고 냉정히 진단했다. 미미미누도 “지금부터 1등급만 받아도 안 된다”고 공감했고, 정승제도 “이미 수시는 망친 거다. 이 정도면 복구가 안 된다”며 절망적인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정승제는 모의고사에서 수학 1등급인 도전학생의 성적을 보고는 “정시를 포기하는 건 수학 때문이다. 근데 이 친구는 수학이 1등급이다. 무조건 정시 해야 한다”며 정시라면 의대 입학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면 조정식은 “의대만 놓고 보면 그렇지만, 생명공학과까지 생각한다면 수시도 가능하다. 정시는 리스크가 크다”며 수시 도전 지속을 추천했다. ‘정시파’ 정승제와 ‘수시파’ 조정식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미미미누도 “세특(세부능력 특기사항)이 너무 아깝다”며 수시가 미리 잘 준비돼 있으니 생명공학과에 수시로 도전해 보길 추천했다. 세 사람의 의견이 치열하게 갈리자, 전현무는 “이렇게 갈린 건 역대 처음이다. 세 분이 싸우지 말고 방향을 잘 잡아달라”고 열띤 논쟁을 마무리했다. ‘수시 파이터’가 되고 싶지만, 위태로운 성적으로 ‘의대 수시’에 위기를 맞은 고2 도전학생에게 전할 ‘1타 듀오’ 정승제X조정식, 그리고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의 의견은 25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어 28점 의대 지망? 정승제 “1억 짜리 과외도 소용 없어” 엄포
- 2024. 08. 12 17:04 연예|연예
- 티쳐스 방송 장면. 캡처 정승제가 무분별한 사교육으로 생각하는 힘을 잃었던 도전학생에게 ‘자기주도학습’ 솔루션에 나섰다. 11일 방송된 ‘티처스’에는 병원 이사장인 할아버지의 소원대로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1 도전학생이 찾아왔다. ‘병원집 첫째아들’ 도전학생은 주말이면 할아버지가 설립한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마치 주말 연속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평화로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3대가 함께한 저녁 식사 시간에 영어가 65점, 수학이 40.2점, 국어는 28.3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확인했다. 할아버지는 “이게 사실이냐. 이런 성적 처음 봤다”라며 분노했다. 조정식은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도전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이른바 ‘갓반고’다”라며 일반고 중에서도 상위권 학생이 많이 모인 학교여서 사실상 특목고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상위권이 많아 내신으로 승부 보기가 어려워서, 입학과 동시에 수능을 대비하는 학교”라며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이 학교의 수준을 설명했다. 성적과 시험지를 확인한 정승제는 “우리가 본 중간고사 문제 중 제일 어렵다”며 남다른 학교 수준을 인정했다. 또 정승제는 기초문제는 오답이고 심화문제는 정답을 맞힌 도전학생에대해 “과외나 학원 등으로 많이 연습시킨 결과다. 개념 이해 없이 훈련만 된 거다”라며 문제점을 바로 파악했다. 도전학생은 수학 진도가 빠른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했고, 주말에는 학원과 과외를 몰아서 받으며 그저 반복 훈련만 하고 있었다. 조정식은 “똑똑한 애도 바보 만든다. 전교 1등도 바보 된다”며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없는 도전학생을 안타까워했다. 정승제도 “사교육이 답은 아니다. 과외 100개보다 혼자 하는 공부가 훨씬 낫다. 대부분의 학생과 부모가 하는 실수라서 답답한 거다”라며 무분별한 사교육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전학생의 부모는 “불안한 마음에 그랬다. 아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전학생은 “40점대였던 수학 성적을 60점 이상으로 올리고 싶다”고 목표를 밝히기도. 정승제는 고1 수학 1년 치가 시험 범위인 도전학생 학교의 시험 범위에 경악하며 “살아서 죽을 만큼 한 번 해보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반사적으로 문제를 풀었지만, 이유도 모른 채 공식을 적는 도전학생에게 정승제는 “나쁜 행동인데 대한민국에서는 칭찬을 받는다. 주입식 사교육에 너무 성실히 임했다”며 쌓인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도전학생은 생각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공식만 기억하며 문제를 풀었다. 정승제는 “생각 못 하면 1억짜리 과외를 해도 소용없다. 수능에서는 생각하는 애들이 만점을 받지 답 맞히기만 좋아하는 애들은 만점 못 받는다”라며 바뀌지 않으면 솔루션을 포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 의료 한류에 빠진 해외 의대생들 “한의학 배우고 싶어요”
- 2024. 07. 29 09:23 생활
- 자생한방병원, ‘2024 메디컬아카데미 인턴십’ 성료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해외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2024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인턴십’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인턴십은 참가자들이 한의학에 대한 이해와 배움을 넓히고 이를 글로벌 통합의학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한 한의학 임상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번 인턴십의 슬로건도 해당 목적에 부합하는 ‘한국의 자생한방병원에서 의학적 안목을 넓히세요(Broaden your Medical perspective with Jaseng in South Korea)’로 정해졌다. 올해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미국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등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의대생 및 예비 의대생 6명이 선발됐다. 아울러 2019년부터 자생한방병원과 인턴십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MBRU)에서도 5명의 학생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추나요법, 동작침법(MSAT) 등 자생한방병원의 한의치료법과 통합의학 강의 수강 ▲의료진 진료 참관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비롯한 주요 시설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실제 인턴처럼 일해보는 일일 한의사 체험도 진행했다.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이 치료법 실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인턴십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동작침법, 추나요법 등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치료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동작침법은 환자의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수동적 또는 능동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침법으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풀고 관절액 분비를 촉진해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킨다. 추나요법은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척추와 골반은 물론 주변 근육과 뼈, 인대 등을 교정해 신체 균형을 잡아준다. 해당 행사에 참가한 아브라 알살라미(Abrar Alsalami)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 학생은 “양방 의학에서 볼 수 없었던 ‘침’이라는 의료 수단으로 빠르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며 “이번 인턴십에서 배운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훌륭한 의료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의학 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이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의 한의학을 향한 관심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당 인턴십을 지속 운영해 해외 의대생들이 한의학과 통합치료의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의료 한류(韓流)에 앞장서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의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약 30개국의 해외 의료진 보수교육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18개국에서 244명의 학생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수도 진행해 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학의약진흥원과 함께 한국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임상 연수 과제도 진행 중이며, 한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생국제학술대회’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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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칼럼](42) 의대 교수란 직함이 부끄럽고 웃프다(2024. 10. 11 16:00)
- 2024. 10. 11 16:00 건강
- 지난 10월 3일 의과대학 교수들이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학교육평가원 무력화 저지를 위한 전국 의대 교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문재원 기자 나는 국립대학병원 의과대학의 교수다. 그런데 이 직함이 부끄럽다. 최근의 의·정 갈등하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의대 교수의 역할은 교육, 연구, 진료로 구분된다. 나는 진료영역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탁월한 진료, 새로운 치료 방법, 더 자세히 말하면 나는 외과의사니까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해 뛰어난 성적을 내는 것이 지상목표였다. 그래야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고,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교육은 가장 뒷전이었다. 뛰어난 과학적 역량을 갖춘 교수님들과 만나면 만날수록 그 생각은 깊어졌다. 나는 그들처럼 교과서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 기존의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읽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실기평가 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것 배워 의과대학생 교육에 관한 생각이 바뀐 것은 학생들을 만나 가르칠 기회가 늘어나면서부터였다. 지금처럼 의과대학에 들어오기 힘들 때라면, 나는 아마 의과대학에 입학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뛰어난 학생들을 만나 그들과 대화하고, 가르치고, 평가하면서 나도 교육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던 참이었다. 내가 의대생일 때는 존재하지 않던 의학교육학교실에서는 의과대학생들을 한 명의 훌륭한 의사로 만들기 위해 늘 새로운 커리큘럼과 교수법을 연구했다. 나도 실기평가위원회의 위원으로 실기 문제를 내보고 국가고시의 실기평가에 직접 참여해보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은 진단이 끝난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외래에 오는 환자들은 자신의 병명을 알고 있고, 치료 방법도 결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의대생들은 의사면허를 따고 일반의가 돼야 하므로 그야말로 의학의 모든 부분에 대해 얕지만 넓은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학생들에게 맞는 실기평가 문제를 내는 데는 전문적인 대학병원 교수들이 오히려 부적합하다. 배가 아픈 환자가 왔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만들 때 외과의사들의 머릿속에는 복강 내 무슨 암이나, 복막염처럼 수술이 필요한 외과 질환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배가 아픈 원인은 심장이나 폐의 문제일 수도, 신경질환일 수도, 중금속 중독일 수도, 심지어는 정신과적 문제일 수도 있다. 가능한 한 모든 질병을 생각한 뒤 하나하나 배제해가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적절하고 다양한 질문을 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신체 진찰을 하고, 환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며 정확한 의학적 지식으로 적절한 진단 방법과 치료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그래서 이러한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실기 문제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고 전문적인 일이다. 이러한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자 역할을 하는 배우에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 신체 진찰에 대한 반응을 교육해야 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의 여러 교수와 같이 토의해보면서 내가 배운 것이 오히려 많았다. 의사국가고시에 실습시험이라는 것이 없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과 자본이 들어간다. 이 실습시험은 환자를 문진하고 신체 진찰을 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일반 의사로서의 기본적인 술기를 다루는 시험도 있다. 작년에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의 채점위원으로 참여했다.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의과대학생들이 실기시험을 받으러 왔다. 나는 수혈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평가했다. 환자에게 인사하고, 적절하게 소독하고, 혈관을 찾아 (혈관 모델이 있다) 수혈하고, 수혈 부작용을 설명하는 과정이었다. 학교에서 미리 연습을 다 잘해서 그런지 못한 학생은 거의 없었다. 실기시험이 의사국가고시에 포함된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느꼈다. 예전에는 의과대학 3~4학년이 되면 응급실에서 인턴을 하는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 바로 환자들에게 필요한 시술을 했다. 비록 그리 위험하지 않은 시술이지만 만들어진 모델이나 동물에게라도 실습 한번 해보지 않고 환자들에게 바로 시술을 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의료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어쨌든 그게 실제 일어나기도 했다 의대생 휴학 막는 등 법치주의 실종 의과대학은 한 학기에 수십 과목을 수학하고, 한 과목이라도 낙제하면 1년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본과 1학년 2학기에 생화학에서 낙제를 받으면, 다음 해 1학기까지 쉬고 2학기에 아래 학년 학생들과 다시 수업을 들은 뒤 이를 통과해야 한다. 의대의 이러한 전통은 환자의 목숨을 다루는 학문 특성 때문이기도 하고, 모든 과목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서 한 과목도 허투루 배울 수 없다는 정신 때문이기도 하다. 친한 내 친구들은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인지 유급을 많이 당했다. 예과 1학년 때 친하게 지내던 6명의 그룹이 있었는데, 본과 4학년이 돼보니 나 혼자 살아남았다. 유급당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눈물이 날 정도로 처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기도 했다. 어느 교수님이 해준 이야기가 생각난다. F 학점을 받은 학생이 칼을 들고 연구실에 찾아와서는 교수님이 F 학점을 취소시켜주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서 자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교수님은 “자네 같은 학생이 의사가 돼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하는 것 보다 지금 내 앞에서 죽는 게 낫네”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다. 물론 실제 있었던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는 우리가 모두 웃으면서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은 어느 정도 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교수라면 1년을 쉰 학생을 다음 학기로 진급시키는 것이 아니라 제 몫을 하는 의사가 될 때까지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육하는 것이 할 일이고, 그것이 의학교육의 본질일 것이다. 그런데 의대생들의 휴학을 막고, 6년 과정을 5년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 교육부와 정부의 역할이며 그들의 본질일까. 애초에 학생이 휴학한다는 것을 막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가. 사직은 헌법상의 권리가 아닌가. 이 나라는 법치주의가 지켜지고 있는가. 나는 교수라는 직함이 부끄럽고, 웃기고, 서글프다.
- 메디칼럼
- 추경호 “2025년 의대정원 재조정 어렵다···2026년은 논의 가능”(2024. 09. 10 10:27)
- 2024. 09. 10 10:27 정치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월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9월 10일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의료계와 여러 형태의 접촉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026년 의대 증원 문제는 원점에서 재논의가 가능하다”며 “들어오기 전에 자꾸 조건을 걸면 대화 자체가 안 되지 않겠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테니 들어와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답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사 단체가 있는지 묻자 “아직 섣불리 이야기하기 이른 단계”라며 “단체별로 여러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의료계가 ‘2025년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것에는 “어제(9월 9일)부터 수시 접수가 시작됐다. (이를 바꾸면)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대혼란이 일어난다”며 “그래서 2025년 정원 재조정 문제는 현재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요구에 관해서는 “지금은 여야의정 협의체 등을 통해 현실적 의료 개혁 방안을 논의할 단계이지, 사과나 책임, 그에 따른 인사 조치를 거론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 신상을 공개한 ‘의사 블랙리스트’를 두고 “정부가 이러한 행태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응급 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사실상 협박하는 범죄 행태를 용납해선 안 된다”며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조리돌림하고 악의적으로 진료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 2026년도 의대정원 재논의하나···대통령실도 가능성 내비쳐(2024. 09. 06 14:24)
- 2024. 09. 06 14:24 사회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9월 6일 ‘의료계의 합리적 안 제시’를 전제로 “2026년 정원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2026년 정원은 의료계에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저희가 일관되게 말씀드려왔다”면서 “의료계에서 정부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의료인력 수급 추계 조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고, 시스템을 활용하고 의료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논의 구조도 만들겠다”며 “정부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테니 의료계도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의대증원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되고, 여기에 의료계 대표가 나와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저희가 제안한 2천명이란 숫자에 구애되지 않고 합리적 안을 가져오면 논의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집단행동으로 의료계에서 이탈한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협의체에 들어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출범하기로 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조정 논의기구와 여야의정 협의체를 서로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료 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고 야당과 의료계에 제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로비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예방에 앞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 의료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 개혁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의하고, 의대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증원 규모를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합리적 대안을 찾자는 것이니, 여러 의견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협의체 구성 제안이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됐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안다”고 말했다.
- [주간 舌전]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2024. 06. 24 06:00)
- 2024. 06. 24 06:00 정치
- 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연합뉴스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가겠는가.” 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를 두고 지난 6월 19일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 병원장은 “현재 의료계는 벌집이 터졌고, 전문의는 더 이상 배출되지 않아 없어질 것”이라며 “의사 교육은 강의식이 아닌 선후배 간 일 대 일 도제식으로 이뤄져 함부로 많은 수를 양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전과 비교해 소아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3배 늘었고, 신생아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정작 부모들은 병원이 없어 ‘오픈런’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생을 200만명 늘린다고 해서 소아과를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해당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의료계는 정부의 정원 확대 방침에 집단 휴진으로 맞서고 있다. 이를 두고 지난 6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지역·필수 의료를 바로 세우고, 의료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의료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는데도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주간 舌전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수능 분석·의대 전략’ 유튜브로 보세요
- 2024. 11. 18 11:25 육아/교육
- EBSi 공식 유튜브 채널(@EBSi)에서 입시 설명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BS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는 11월 21일(목) 오후 2시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수능 분석과 정시/의대 지원 전략’을 주제로 ‘2025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총 4개 섹션으로 나뉘며, 첫 번째와 두 번째 섹션에서는 EBS 대표강사인 한병훈 선생님과 심주석 선생님이 각각 국어와 수학 과목의 출제 경향에 대해 집중 분석한 내용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대입 및 진로 상담 분야에 노하우가 있는 EBS 윤윤구 대표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윤 강사는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주제로 변화하는 입시 판도 속 정시 지원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섹션에는 대교협 김형길 교사가 연사로 나선다. 김 교사는 ‘2025학년도 의대 지원 전략’이란 주제로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대 합격선 변화 등 의대 증원과 관련한 내용을 종합해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여 신청은 수험생, 학부모, 교사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선착순 조기 마감됐다. 신청하지 못 한 경우 취소된 잔여석에 한해 11월 18일(월) 오후 3시부터 EBSi 사이트를 통해 추가 접수를 진행하며, 설명회 당일 취소분 및 잔여석에 대해서는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EBSi 공식 유튜브 채널(@EBSi)에서 입시 설명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참석자 전원에게는 ‘2025학년도 수능 분석 내용’과 ‘정시 지원 전략’을 담은 ‘입시설명회 자료집’도 제공한다. EBS 관계자는 “교육 관련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두 기관의 현장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에게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대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능 이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EBS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BSi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버드 의대 ‘독감·코로나’ 막는 비강 스프레이 개발했다
- 2024. 09. 30 18:12 건강
- 하버드 의과 연구진이 개발한 비강 스프레이, 겨울철 감염병 예방 혁신을 일으킬까? profispray 홈페이지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비강 스프레이가 감기, 독감은 물론 코로나19를 99% 이상 막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MarketWatch에 따르면 이 스프레이는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만약 그 효과가 입증된다면 겨울철 감염병 예방에 큰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학술 저널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되었으며, 연구진은 이 스프레이가 비강 내부를 코팅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이를 99.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스프레이는 공기 중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오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비강에서 바로 차단하는 원리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용 제품 규제를 통과하지 않았으며, 대신 개인 위생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연구진은 3D로 프린팅한 인간의 코 모형을 통해 스프레이의 효능을 테스트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제프리 카프 교수는 MarketWatch에 “이 스프레이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SARS-CoV-2(코로나바이러스),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그리고 세균성 폐렴까지 99.99% 이상 줄여주며, 그 효과는 8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밝혔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심각한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쥐 중 스프레이를 사용한 모든 쥐가 생존했다. 반면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쥐는 모두 죽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현재 이 스프레이는 프로피(Profi)라는 상표명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판매 중이다. 성분은 펙틴, 겔란, 폴리소르베이트 80, 벤잘코늄 클로라이드, 페네틸알코올 등이 사용됐다. 이들 성분은 모두 FDA의 비활성 성분 데이터베이스에서 ‘안전성이 인정된 성분’으로 분류되어 있다. 연구진은 스프레이를 의료용 제품으로 승인받기 위해 FDA 규제를 통과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신 개인 위생 제품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 12세 이상 사용 가능하며 하루 3회 최소 4시간 간격으로 뿌릴 수 있다. 가격은 25달러로 책정됐다. 올겨울 독감 시즌에 이 스프레이가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 서울대 의대·법대 이어 경희대 한의대까지 섭렵하는 최용구
- 2006. 03. 01 화제
- “의학, 법학, 한의학… 학문에 경계가 있나요? 전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겁니다” 지난 2월 7일 경희대가 발표한 2006학년도 편입학생 명부에는 독특한 이력의 사나이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만학도’ 최용구씨(39)가 그 주인공. 서울대 의대와 법대를 거쳐 경희대 한의대까지, 그는 남들이 한 곳도 가기 힘들다는 명문대를 무려 세 번이나 합격했다. 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요, 일상이라는 최용구씨의 ‘튀는’ 인생과 만난다. 39세의 미혼남, 또 다시 대학에 가다 그저 남들처럼만 살았더라면 지금쯤 의사가 되었을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법조계 입문을 꿈꾸며 야심차게 사법고시 준비를 하고 있었을지도. 하지만 이 사내는 이상하리만치 ‘보장된 미래’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보유 중인 명문대 졸업장만 두 개. 하지만 ‘못말리는 학구열’은 그를 또 다시 ‘캠퍼스’로 밀어 넣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부가 좋고 재미있으니까.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대 의대와 법대를 거쳐 올해 경희대 한의대에 편입학한 최용구씨(39). 어려서부터 공부가 좋았다. 살면서 부모로부터 “공부해라”는 소리를 한 번도 안 들어 봤다는 독특한 사내다. 오히려 부모가 ‘책’만 파고드는 아들을 걱정했을 정도였다고. 머리가 좋은데다 공부에 취미까지 남달랐으니 성적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는 서울대 의대 입학 당시 치른 대입학력고사에서 경기도 내 학생 중 최고 득점을 기록해 ‘수재’로 언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고 3 때 진로를 결정하며 의대를 선택한 건 다분히 형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삼형제 중 막내인데 바로 윗 형이 당시 서울대 의대에 다니고 있었거든요. 형의 입을 통해 의대생들의 생활상을 전해들으며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987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 1993년 2월 졸업장을 거머쥔 그는 군의관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병원 인턴 과정까지 밟으며 무려 13년을 ‘예비 의사’로 살았다. 하지만 이후 그가 보인 행동은 뜻밖이 아닐 수 없다. ‘병원’으로 가야 할 사람이 ‘서울대 법대’에 편입학 신청서를 제출하며 주위를 놀래킨 것. 누가 봐도 ‘미친 짓(?)’이 아닐 수 없었다. 의사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예과 2년, 본과 4년까지 학부만 무려 6년에다 인턴, 레지던트, 군대까지 마치자면 13~14년이 훌쩍 지나버리게 마련. 하지만 그 힘든 과정 끝에는 밝은 미래가 보장되어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지옥 속에서 참고 견딜 힘을 얻는다. 하지만 최용구씨의 경우에는 열매는 맛보지도 못하고 10여 년이란 긴 세월을 구슬땀만 흘린 셈이니 보통 사람의 눈에는 그가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당시의 선택을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느냐”는 물음에 최용구씨는 “크게 실망하셨을 부모님께는 지금도 죄송스런 마음이지만, 내 자신을 위해선 최상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의대에 다닐 때부터 법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의학 공부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전공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해 당시엔 시도해볼 생각도 못했죠. 법학에 제대로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건 공중보건의로 군복무를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좀 있다 보니…. 법이라는 게 태초부터의 지혜가 낙엽처럼 한겹 한겹 쌓여 만들어진 거잖아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말 재미나더군요. 대학에 진학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그때 생겼어요.” 향후 10년간 한의학 공부해 레지던트까지 마칠 계획 남들은 한 곳도 가기 힘들다는 명문대를 무려 세 곳이나 섭렵하고 나섰으니 과히 대단하긴 하다. 하지만 영역이 전혀 다른 학문을 연거푸 넘나드는 그의 기이함만큼은 솔직히 이해가 쉽지 않았다. “남들은 전혀 다른 학문 세계를 왔다갔다 한다고 말하지만 전 의학과 법학, 그리고 한의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요. 왜 법학에서도 의학적 근거가 자주 거론되고, 의학에서도 의료 사고시 손해배상 등과 같은 법률적 지식이 필요하잖아요. 또 양의학을 공부하면서 미지의 분야가 아직 많다는 걸 느꼈어요. 특히 양의학으로 고쳐지지 않던 병이 한의학으로 치료가 되는 것을 보고 한의학에 본격적인 호기심을 갖게 됐죠. 평소 케이블 TV를 통해 법정 재판을 생중계해주는 미국의 ‘Court TV’를 즐겨 보는데 미국의 법정에는 거의 매 재판마다 의사가 등장하고, 변호사들 또한 의학 지식이 상당해 보이더군요. 이처럼 의학과 법학, 한의학에는 접점이 있고, 제 생각에 그 접점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거라 생각합니다. “ 사실 법대를 졸업한 후에는 취직 생각도 전혀 없진 않았다고 한다. 병원에 레지던트로 다시 들어가 의사가 될까, 신문사에 전문기자로 취직을 해볼까 등.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한의학 공부에 대한 미련은 그를 또 한 번 움직였고 기대도 않다던 상황에 입학 통지서까지 받게 되자 그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의대 공부 또한 의대 못지않다. 정규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 나간다고 해도 레지던트 과정까지 마치고 한의사가 되려면 장장 10년을 더 책 속에 머리를 묻고 살아야 한다. 하지만 최용구씨는 “한의학을 공부해 가능하면 레지던트 과정까지 마치고 싶다”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양방과 한방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의사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최용구씨는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 앞으로 10년 후면 그의 나이 마흔아홉이 된다. 그렇다면 지천명의 나이에 첫 직장을 갖겠다는 말인데 한마디로 ‘기인’도 이런 ‘기인’이 또 있을까 싶다. 물론 그에게도 두려움이 전혀 없진 않다. 의대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은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가정까지 꾸리고 산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까지 미혼에다 부모와 형들로부터 경제적 도움까지 받고 사는 형편. 하지만 그는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마다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간다. 그리고 주문을 왼다.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재미가 있겠어?”라고 말이다. 요즘 들어 그에겐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엄청난 액수의 학비 마련이 그것. 입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는 얼마 전 스무살 무렵 잠시 해보고는 하지 않았던 아르바이트 전선에까지 다시 뛰어들었다. 모 제약회사로부터 일감을 따 일주일 밤낮 없이 번역을 해 그가 받은 돈은 5백6만원. “조금은 남을 줄 알았는데 등록금이 글쎄 5백1만원이나 되더라”라며 졸업까지의 6년을 걱정하는 그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그의 바람은 소박하다. 돈 걱정 않고 맘 편히 공부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것. 공부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되다는 최용구씨에겐 인생의 목표가 따로 없다. 그냥 매순간 그때 그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꿈을 좇아 최선을 다하는 삶. 그는 말하고 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이고, 행복은 성적순도 재산순도 아니라고 말이다. 글 / 최은영 기자 사진 / 박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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