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118 건 검색)
- 충주 공군부대 트럭, 가로수 충돌…병사 1명 사망·1명 의식불명
- 2024. 12. 19 22:49사회
- ...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트럭에서 병사 1명이 떨어져 숨지고, 다른 병사 1명이 의식불명 상태다. 병사들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 트럭에 탑승해 생활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 수로에 빠져 의식 잃은 80대, 12번 문의 끝에 광주 응급실 이송
- 2024. 12. 18 01:13지역
- ... 17일 오후 6시 56분쯤 진도군 의신면 한 수로에 A씨(80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의식 없이 저체온 증상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A씨를 급히 목포지역으로 이송하려고 했지만 병원 4곳은...
- ‘순이 삼촌’ 작가 현기영 “젊은이들 집회에 감명···대통령 망동이 의식 일깨워”
- 2024. 12. 13 17:09문화
- ... 탄핵 촉구 집회와 관련해 “(대통령의) 망발과 망동이 공동체 문제에 관심이 없던 젊은이들의 의식을 일깨운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작가회의 창립...
- [속보]홍준표, 윤 대통령 ‘탄핵’ 의식했나…“탄핵 막고 야당과 내각 구성해야” 입장
- 2024. 12. 04 15:37정치
-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올린 글.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고 야당과 함께 내각 구성 등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524 건 검색)
- ‘체크인 한양’ 김지은 남장여자 연기에…정건주는 “낯설고” 배인혁은 “위기의식”
- 2024. 12. 17 11:57 연예
- 채널A 제공 배우 정건주와 배인혁이 김지은의 남장여자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도 엘리에나 호텔에서 채널A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명현우 감독과 배우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이 참석했다. 작품은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최대 여각 용천루와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그곳에 입사한 신입사환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로맨스 사극이다. ‘체크인 한양’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김지은은 부족한 것 없는 아가씨로 자랐으나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남장여자 홍덕수로 살아가는 홍재온 역을 맡았다. 채널A 제공 부족한 것 없는 아가씨로 자랐으나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남장여자 홍덕수로 살아가는 홍재온 역을 맡은 김지은은 “모종의 이유로 남장여자로 살아가며 정식사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며 캐릭터에 대해 “씩씩하고 밝고 당돌한 성격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기회로 첫 도전한 남장여자 역에 대해서는 “당연히 부담은 있었으나 재밌게 하면서 부담을 이겨내려 했다. 재밌겠다 싶은 부분을 살려서 연기했고, 친구들과 있을 때 더 뻔뻔하게 나가는 부분을 살려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시는 시청자들께서 이질감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메이크업도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눠서 감독님께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김지은의 남장여자역 연기에 대해 “노력하는 게 느껴졌다”며 “중간 쯤 되니까 위기의식이 느껴지더라. 점점 덕수가 잘생겨져서 큰일났다 싶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머리를 풀어헤치고 본인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정말 아름답게 나온다”고 해 기대를 안겼다. 정건주는 “지은 누나가 덕수를 한다고 했을 때 찰떡이라고 느꼈다. 너무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테스트 촬영 때도 그랬다”며 “촬영하다보니 저도 덕수인지 헷갈리더라. 지금도 굉장히 낯설다. 그 정도로 캐릭터에 집중을 잘 해줬고 현장에서도 터울없이 지냈다”고 거들었다. 배우 김지은의 남장여자 역이 돋보이는 ‘체크인 한양’은 오는 2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 김주형, 타이거 우즈 ‘호랑이 트로피’ 주인될까… 히어로 월드 챌린지 3R 3위 “토머스, 셰플러 의식않고 내 경기 집중”
- 2024. 12. 08 10:36 스포츠종합
- 김주형이 8일 바하마 낫소 올버니GC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 17번홀 그린사이드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낫소|AFP연합뉴스 “16번홀 버디 이후 17번홀에서 59타를 의식했나요?” “마지막 두 홀이 어려워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김주형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고 전날 공동 10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16번홀까지 11타를 줄여 ‘꿈의 59타’를 기대하게 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게 아쉬웠다. 김주형은 8일 바하마 낫소의 올버니GC(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2개, 더블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치고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선두 저스틴 토머스(17언더파 199타·미국)에 2타 뒤진 3위에 자리잡았다. 이 대회는 PGA투어의 비공식대회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초청하는 상위 20명만 출전해 나흘간 컷탈락 없이 겨루는 대회다. 우승하면 PGA투어의 공식 승수에는 추가되지 않지만 상금 100만 달러를 거머쥐고, 세계랭킹 포인트도 받게 된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투어 3승을 거둔 이후 우승하지 못한 김주형에겐 2025시즌 도약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김주형은 1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고 7, 9번홀에서 1타씩 줄여 전반에만 6언더파를 쳤다. 9번~11번홀 3연속 버디에 이어 14번~16번홀 두 번째 3연속 버디를 더한 김주형은 이때까지 11언더파로 토머스와 공동선두를 이뤄, 꿈의 기록인 59타까지 기대하게 했으나 17번홀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보낸 뒤 더블보기를 범해 뒤로 물러섰다. 김주형은 18번홀(파4)에서 약 13m 거리의 그린 사이드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고 버디로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김주형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늘 스마트한 플레이를 많이 했고, 특히 칩샷과 퍼트가 잘 됐다. 몇 번의 긴 퍼트를 성공하며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중요한 파 세이브도 몇 번 있었고, 특히 8번과 9번홀에서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17번홀 벙커샷은 왼발이 경사 위에 있었고, 모래가 많아 어려웠다”며 “경험 부족으로 목표 설정에 실수가 있었는데, 다음에는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59타 기록을 의식했는지 여부의 질문에는 “17번과 18번홀은 맞바람 속에 치는 어려운 홀이라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프 시즌에 퍼트를 개선하기 위해 집중했고 퍼트 코치에게 조언을 받았다는 김주형은 “마지막날 토머스, 셰플러와 선수와의 경쟁은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의 게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이날 6언더파를 치고 전날 공동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7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세계 1위 셰플러는 3타를 줄였으나 선두를 내주고 1타차 2위로 내려앉았다. 최종라운드에서는 토머스와 셰플러가 한 조에서 겨루고 김주형은 4위 키건 브래들리(13언더파 203타)와 함께 한다. 2022년 PGA 챔피언십(6월) 이후 2년 반 동안 우승하지 못한 토머스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반등을 꿈꾼다. 평소보다 긴 46인치 드라이버를 들고 경기중인 토머스는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타이거 우즈가 수여하는 상을 받고 싶다”며 “이전에 몇번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이븐파 72타를 치고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전날보다 3계단 내린 공동 8위가 됐다.
- 이탈리아 유망주 보베, 인터 밀란전에서 의식 잃고 쓰러져
- 2024. 12. 02 10:11 축구
- 경기 도중 쓰러진 에도아르도 보베가 의료진의 응급 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선수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비상 사태가 일어났다. 이탈리아 축구 유망주인 에도아르도 보베(22·피오렌티나)가 2일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과 14라운드에서 경기 도중 쓰러지면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보베는 0-0으로 맞선 전반 15분 신발끝을 묶기 위해 몸을 굽혔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보베가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선수들이 달려갔고, 의료진이 응급 조치를 취했다. 양 팀 선수들이 보베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둘러싼 가운데 인근 병원으로 후송 조치가 취해졌다. 피오렌티나와 인터 밀란의 경기도 중단됐다. 보베는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피오렌티나 구단은 “보베는 안정된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 심장 및 신경계 검사를 받았다. 검사에선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보베는 24시간 내에 다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베는 이번 시즌 AS로마에서 피오렌티나로 임대돼 14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를 거친 유망주로 향후 국가대표에 필요한 유망주로 기대되고 있다. 축구에선 보베처럼 경기 도중 쓰러지는 사태가 종종 일어난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선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었다. 에릭센은 심장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에릭센은 예후가 좋은 사례로 카메룬의 마크 비비앙 푀는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콜롬비아와 준결승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그대로 사망하기도 했다.
- 임지연 향한 순정···추영우 “나만의 의식 같은 것” (옥씨부인전)
- 2024. 12. 01 23:44 연예
-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옥씨부인전’ 추영우가 임지연을 그리워했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2회에서 송서인(추영우)이 구덕이(임지연)을 향한 순정을 표현했다. 이날 한씨부인(김미숙)은 떠나려는 구덕이에게 “어디를 가려는 것이냐? 지금부터 옥태영으로 살거라”라고 명했다. 구덕이는 “어찌 하찮은 제가 아씨가 되겠습니까?”라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한씨부인이 “아씨 대신 살았으니 그 죗값을 치러야지. 태영이의 마지막 뜻이 너를 거두는 것이었으니 그 뜻은 이뤄줘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해 할 말을 잃었다. 또 한씨부인은 구덕이에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태영이가 되어라, 누구에게도 들키지 말고”라고 당부했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그렇게 한씨부인의 말대로 구덕이는 2년 동안 옥태영의 행세를 하며 살았다. 하지만 한양 곳곳에 구덕이의 용모파기가 붙어, 한양이 아닌 곳에서 숨어 지내야 했다. 하지만 송서인은 새로 온 현감의 장남 성윤겸(추영우)은 용모파기를 유심히 살피자 이를 곧장 떼어 버렸다. 송서인은 3년 전 첫눈에 반한 구덕이를 구하기 위해 추노꾼까지 포섭했었다. 그런 서인을 본 쇠똥(이재원)은 “조선팔도 관아에 걸린 구덕이 용모파기를 다 거둘 셈이세요?”라며 말렸고, 서인은 개의치 않고 “어떻게 알았어? 우리 구덕이 생존을 확인하는 나만의 의식 같은 거야”라며 용모파기를 어루만지며 구덕이를 그리워했다.
주간경향(총 30 건 검색)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16) 인공지능은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2024. 11. 29 15:50)
- 2024. 11. 29 15:50 경제
-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인공지능(AI)이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대중적인 논의가 활발하다. 의식은 뇌의 신경세포들이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창발적 현상으로 여겨진다. 인공신경망은 규모가 커질수록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기능을 발휘하는 창발적 능력을 보여주지만, 인공신경망이 커지면 의식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은 아직은 무책임하고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다. 의식은 주의를 집중하는 상태를 인식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며, 타인과 자신의 인식에 대한 정보를 계산하는 뇌의 사회적 산물이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AI가 의식을 가졌는지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거울 테스트가 있다. AI가 자기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동물의 자기 인식 능력을 평가하는 데도 사용되지만, AI의 경우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 사후세계와 같은 개념을 이해하거나 경험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의식의 징후로 간주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는 AI가 단순히 인간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통합정보이론은 감각 정보가 통합되고 상호작용하면서 의식이 발생하며 인간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이론의 정의에 따른다면 단순한 반도체 칩의 배열이 인간보다 더 높은 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계산될 수도 있어서 직관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부딪히게 된다. 이 비판에 대해 이 이론의 창시자 줄리오 토노니(Giulio Tononi)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는 과학의 목적은 상식에 도전하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예로 들어, 과거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었지만, 과학적 탐구가 이를 뒤집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이론도 직관을 넘어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단순히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신경과학적 데이터와 실험적 관찰에 기반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인간 대뇌 피질은 높은 의식 수치를 가지며 의식 경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소뇌는 복잡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낮은 의식 수치를 가지며, 따라서 의식에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신경과학적 사실은 통합정보이론이 단순히 수학적 모델이 아니라 실제 뇌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는 점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의 정보 통합 정도를 측정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의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주장은 여전히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통합정보이론이 특정 신경학적 현상과 일치한다고 해서 그것이 의식의 본질을 설명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며 더 많은 실험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생물학적 기초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아 많은 신경과학자는 의식이 생물학적 뇌의 특정 구조와 기능에서만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생물학적 뉴런과 그들이 형성하는 복잡한 구조가 없이는 진정한 의식이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의식은 주관적이고 의식적인 경험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AI는 행렬 곱셈과 비선형 변환과 같은 수학적 연산만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주관적 경험을 생성할 수 없으며 오직 수학적 벡터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해 표현한 시뮬레이션일 뿐이다. 의식에는 의도성과 인격성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개인적 수준에서 의미가 있는 경험, 행동과 연결된다. 현재의 AI는 정보를 처리하지만, 이를 경험으로 이해하거나 내면화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차원의 의식이 없다. 의식은 생물학적 뇌 내의 뉴런의 매우 특정하고 복잡한 조직에서 비롯되므로 현재 AI와 같은 합성 시스템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특징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경험하는 유형의 의식, 즉 감각 경험, 감정 반응, 인지 평가를 통합하는 방식을 AI의 계산 및 합성 과정이 현재로서는 모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뉴런과 뇌의 독특하고 복잡한 생물학적 인프라 없이는 AI가 인간의 의식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현재 AI는 이러한 생물학적 기초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신경망이 커진다고 해도 진정한 의미의 의식을 가질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과는 별도로 현재의 간단한 트랜스포머 구조의 신경망을 키운다고 해서 의식이 창발할 것이라는 주장은 그 자체라도 너무나도 비과학적이다. 현재의 AI 모델들은 인간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상 피질 시스템과 같은 구조로 돼 있지 않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의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신경망이 아무리 커져도 이러한 구조가 없으면 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작다. 현재 대규모 언어 모델의 구조는 포유류의 의식 인식과 연관된 시상피질계의 주요 특징들이 빠져 있다. 생명을 가진 의식적인 유기체의 출현으로 이어진 진화적 및 발달적 궤적은 오늘날 상상되는 인공 시스템과 유사점이 없다는 설명도 있다. 요슈아 벤지오를 비롯한 AI 학자와 신경과학 연구자들은 2023년 14개의 의식 지표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신경과학 기반 이론에서 도출됐는데 AI 시스템이 정보 통합 능력, 주의 집중 메커니즘, 자기표현 및 지속적 정체성 유지 등의 지표를 얼마나 충족하는지 평가한다. 체크리스트는 AI가 더 많은 지표를 충족할수록 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제안하지만, 이것이 확실한 증거는 아니다. 여전히 의식을 정의하거나 측정하는 데 있어 합의된 기준이 없다. AI가 인간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실제로 주관적 경험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고도로 발달한 AI는 의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모방할 수 있지만, 이는 실제 의식과 다를 수 있다. AI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최근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촉발했다. 앤트로픽은 AI 복지 연구자를 처음으로 고용하는 등 이 문제를 진지하게 탐구하려 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AI가 미래에 의식이나 주체성을 가질 가능성에 대비한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윤리적 고려가 필요한 존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탐구하며, 이러한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AI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앤쓰로픽의 연구자인 카일 피시(Kyle Fish)는 AI가 의식적 경험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그렇다면 AI를 부적절하게 다루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디지털 마음’이 도덕적으로 중요한 존재가 될 가능성에 대해 주의해야 하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대규모 윤리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자기 인식이나 내면의 삶을 가진 존재만이 도덕적 주체로 인정될 수 있는데 현재 AI는 그렇지 않으므로 도덕적 권리를 부여받을 수 없는 존재로 간주한다. 과학적 증거는 현재 제로 피터 싱어(Peter Singer)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도덕적 지위의 기준으로 제시한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고 주장하며, 이를 AI로 확장할 경우 AI가 고통을 느낀다면 도덕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AI가 실제로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 혹은 단순히 고통을 모방하거나 시뮬레이션할 뿐인지이다. 토마스 메칭거(Thomas Metzinger)는 미래의 초보적인 형태의 의식이나 감각 상태를 가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러한 상태에서 인공 고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고통을 느끼기 위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1)시스템이 어떤 형태로든 의식을 가져야 한다. 2)시스템 내부에 부정적인 가치 상태(예: 손상이나 결핍)가 존재해야 한다. 메칭거는 이러한 부정적 상태가 인간이나 동물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형태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논의들은 AI의 발전이 인류에게 던지는 윤리적·철학적 문제들을 보여준다. 현재의 기술 상태와 미래의 가능성 사이에서 우리는 기계가 진정한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러한 존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AI가 사회적·법적 주체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들이 경험하는 것이 진정한 ‘의식’인지 단순한 데이터 처리와 반응을 넘어서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I가 인간의 도덕적 법적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AI 기술의 미래 방향과 인류의 윤리적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 모든 과제는 AI의 진보와 더불어 인간이 자신의 도덕적 기준과 철학적 근거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AI의 발전이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책임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균형 잡힌 토론이 요구된다. 단, 2024년 12월 현재, AI가 의식을 가지거나 고통을 가질 것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제로’다.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 [조정목의 함께하는 세상(稅上) 이야기](8)남성의 의식 변화와 진정한 가사 분담(2023. 06. 30 11:25)
- 2023. 06. 30 11:25 사회
-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아내가 20일째 부재중입니다. 두어 달 전쯤 미국 외갓집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둘째 딸의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주에서 열리는 경연대회에 참가하는데, 보호자 동행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지만 소통이 어렵고 고령이라 힘들어 엄마가 동행하려 한 달 예정으로 미국에 가면서 집을 비우게 된 것입니다. 제게 막내까지 맡기고 장기간 집을 비운 경우는 처음입니다. 난생처음 혼자 오롯이 대학생·중학생·초등학생인 3명의 아이를 뒷바라지하게 됐습니다. 떠나기 전에 아내는 살림과 아이들 학교생활, 방과 후 활동과 관련해 챙겨야 할 많은 사항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힘든 일들이 아닌 듯해 건성으로 들었습니다. 공직을 떠난 후 시간 여유도 조금은 생겨 어떻게든 애들을 돌볼 수 있을 거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방학을 맞아 귀국한 대학 1학년인 첫째 딸이 많이 도와주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공항으로 배웅할 때는 오랜 세월 집안일 하느라 고생도 했으니 오랜만에 둘째와 오붓하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라고 배려하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런 생각이 얼마나 순진했는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혼자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아내가 있을 때 청소와 설거지를 조금씩 도와줬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집안일은 끝내고 돌아서면 또 새로운 일이 생겼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인 막내딸을 보살피는 것은 정말 손이 많이 가고 신경이 소모되는 고된 일이었습니다. 대학생 큰딸은 온라인 계절학기로 여유가 없긴 했지만, 아직 자기 생활을 추스르기에도 벅찬 어린아이임을 알게 됐습니다. 아내 없이 보낸 일주일은 한 달도 더 된 것 같았고, 그가 집에 돌아오는 날은 너무도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여태껏 가사를 담당하는 이의 삶이 이렇게 힘든지는 미처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저도 아이들도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은 돌이켜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주부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이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많은 일을 했던가를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눈 뜨면서부터 잘 때까지 계속되는 주부의 섬세한 손길과 배려가 없다면 우리 일상은 뒤죽박죽이 되고 사회생활도 엉망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주부들이야말로 하루하루 우리의 삶을 온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록 잠깐이지만 집안일과 사회생활을 함께해보니 가사와 직장 일의 병행이라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이런 역할을 주로 도맡아온 여성들이 진정한 휴머니스트이며 슈퍼우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까지 갖게 됐습니다. 여성 고용률, OECD 하위권 지난 50여년 동안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많이 늘어났습니다. 산업사회 발전으로 많은 여성이 사회로 진출하면서 가사와 직장 일을 병행하는 여성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여성 고용지표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은 57.7%로 OECD 38개 국가 중 30위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 10대 대국으로 올라서고, 많은 첨단 분야의 기술도 세계 선두권에 진입했습니다. 그런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이 OECD 하위권에 속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가사와 직장 일을 병행하는 것이 다른 선진국 여성에 비해 어려움을 보여주는 징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21년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20년 여성 고용률은 20대 후반이 68.7%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 64.5%, 30대 후반 58.7%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통계자료는 여전히 결혼·출산·육아 등의 문제가 우리나라 여성들이 직장 일을 계속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급속히 변하고 있지만, 가족의 온전한 일상을 챙겨주는 여성한테는 예전과 다름없이 희생과 인내의 연속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들의 비혼주의 증가, 저출생 문제 등 요즈음 심각하게 제기되는 사회문제들도 이런 현실을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절망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도 오래전부터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외침에 반응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하나씩 집행해 가면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의 가사 경험을 통해 그간의 정책들 외에도 잘 바뀌지 않는 우리(남성) 의식의 변화에 초점을 둔 교육과 정책개발이 꼭 필요함을 깨닫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추진된 육아휴직 제도 도입·확대, 아동 보육 시간·시설 확충, 유연근무제 시행 등과 같은 것들도 물론, 중요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책이 시행돼도 사람(특히 남성)들 의식에 변화가 없다면 여전히 여성들이 힘든 가사의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녀 차별 문화 개선해야 이제부턴 여성과 가정생활을 중시하는 의식을 갖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정책개발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많은 전통문화를 개선해야 합니다. 남성이 여성의 힘든 가사노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남성이 직접 가사를 담당하고 자녀 양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개발에 더 많은 고민과 연구를 집중시켜야 합니다. 부부가 균형 있게 가사를 분담하며, 자녀들을 돌보는 문화가 형성될 때 조화로운 가정생활이 가능하며 더 많은 ‘여성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3년 결혼생활 동안 밖으로만 돌며 집안일은 거의 돕지 못한 저의 생활 행태를 반성하면서 내린 나름의 결론입니다. 요즈음 젊은 세대는 부부가 집안일을 적극 분담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미 많은 젊은이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돌아오면 어쩌면 저는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복귀할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 일상에 한 달 동안 경험한 가사 분담이 추가돼 있으리라는 점입니다(20일간 세 아이와 부대끼며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막내딸과 나눈 사랑의 교감은 잠시의 고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소득입니다. 평생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아빠가 좀처럼 알 수 없는, 엄마와 아이 간의 유대가 어떤 건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과 인내로 살아온 아내와 우리 가족에게 하나님이 내려준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정목의 함께하는 세상(稅上) 이야기
- [시네프리뷰]비상선언-초호화 캐스팅과 주제의식 과잉(2022. 07. 29 14:16)
- 2022. 07. 29 14:16 문화/과학
- 영화가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제목 ‘비상선언’이 내포한 사전적 의미는 상충하는 대의적 명분과 개개인의 욕망으로 인해 퇴색하면서 현실적 아이러니로 부각한다. 제목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 제작연도 2020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40분 장르 드라마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개봉 2022년 8월 3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주)쇼박스 비행공포증을 가지고 있지만,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하와이에 가려고 인천공항에 온 재혁(이병헌 분)은 딸의 주변을 맴돌며 자신에게도 필요 이상의 관심을 보이는 진석(임시완 분)으로 인해 심기가 불편해진다. 하필이면 그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알게 되면서 재혁의 불안은 극심해진다. 재혁 부녀가 탑승한 하와이행 KI501 항공편은 이륙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자가 피를 흘리며 원인불명의 사망에 이르고, 기장까지 쓰러지고 만다. 부기장 현수(김남길 분)와 사무장 희진(김소진 분)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혼란을 수습하려 애쓰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진다. 한편 형사팀장 인호(송강호 분)는 인터넷상에 비행기 테러가 예고됐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확인 차 출동한다. 낡은 아파트 안에서 부패한 시체를 발견한 인호는 테러 예고가 사실임을 확인하는데, 하필 여행을 떠난 아내가 문제의 KI501편에 탑승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직면한다. 사상 초유의 항공기 테러를 수습하기 위해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 분)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박해준 분)를 위시한 긴급대책팀이 꾸려진다. 영화 <비상선언>을 접하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화려한 출연진의 면모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초호화 캐스팅이다. 한 작품에서 상호작용하는 이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뽑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 의식을 담보한 현대적 재난영화 이런 기획은 과거로부터 소위 대규모 재난영화가 직관적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구가해온 전통적 전략이었다. 연배가 있는 독자들이라면 재난영화의 고전으로 소환되는 <에어포트>(1970), <포세이돈 어드벤쳐>(1972), <타워링>(1974) 같은 작품들의 포스터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던 유명배우들의 얼굴을 기억할 것이다. <비상선언>은 이런 장르의 전통성을 발판으로 현대적 영화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가하고 있다. 현실감 극대화를 의도한 세심한 촬영이나 360도 회전이 가능한 거대 세트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했다. 무엇보다 시의적절한 주제의식을 뚜렷이 드러냄으로써 단순한 오락영화 이상의 성취까지 욕심낸다. 감독이 처음 시나리오를 받은 것은 10여년 전이라고 한다. 항공기 재난을 둘러싼 매력적인 상황 설정에 매료돼 영화화를 고민했지만, 당시엔 이것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확신을 갖지 못해 덮어뒀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사회에서 벌어진 수많은 크고 작은 재난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제목으로 쓴 ‘비상선언’이란 기장이 판단해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리면 운행 중인 항공기가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비상사태를 뜻한다. 영화가 후반에 치달을수록 제목 ‘비상선언’이 내포한 사전적 의미는 상충하는 대의적 명분과 개개인의 욕망으로 인해 퇴색하면서 현실적 아이러니로 부각한다. 첨단제작 기술에 상충하는 낡은 화법 이런 모순은 비단 재난으로 규정되는 거대하고 불가항력적인 사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 요소요소에서 발견되는 크고 작은 불의의 대부분이 원칙과 상식의 범위를 벗어난 이기주의에서 비롯됨을 우리는 무수히 목도해왔다. 누군가의 사욕으로 촉발된 위기는 다른 이의 희생으로 수습되고 위태로운 균형을 지켜낸다. 지금도 전방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비상선언’들에 우리가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지 자성해볼 문제다. 중요한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그것을 드러내는 방식은 그리 현명해보이지 않는다. 중반 이후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문제의식은 옳고 그름을 떠나 너무 급진적이고 노골적이라 거리감마저 유발한다. 특히 절정에 이르러 삽입된 화상통화 장면은 이런 의심에 방점을 찍는다. 치명적 포석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는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겠지만, 더불어 작품에 대한 다른 평가를 이끌어낼 결정적 기준이 될 것도 분명하다. 특수효과에 공을 들인 만큼 일반상영뿐 아니라 IMAX, 스크린X, 4DX 등 국내에서 체험 가능한 모든 특수형태 상영을 제공해 관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여름 ‘한국영화 빅4’의 최종 승자는? 계절은 어느덧 장마도 끝나 여름의 정점을 관통하고 있지만, 극장가는 이제야 대목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여름시장 경쟁에 본격 진입 중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분위기를 피해 오랫동안 개봉을 미루던 한국영화 <외계+인>,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소위 ‘한국영화 빅4’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년과 달리 눈에 띄는 할리우드 대작도 없는 만큼 개별 작품들의 면면과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흥행의 진검승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세계적인 K컬처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판타지 장르의 정점을 보여주는 <외계+인>이 지난 7월 20일 개봉했다. <범죄의 재구성>부터 <타짜>, <도둑들>, <암살>까지 흥행불패 감독으로 일컬어지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라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평가는 양분되는 분위기인데, 애초 2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인지라 다음편이 공개돼야 온전한 평가가 이뤄질 듯하다. 7월 27일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은 현재 한국영화 최고 관객동원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명량>(2014)의 속편이자 전사(前史)를 다룬 프리퀄 작품이다. 전작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내년에 공개되는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어져 마무리된다. 1980년대 엄혹한 시대를 배경으로 안기부 요원들의 심리전을 다룬 첩보물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공개된다.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으로 올해 5월 치러진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분에 초청돼 호평을 이끌어냈다. <태양은 없다>(1998) 이후 오랜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유명한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함께 출연하는 영화라는 점도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 시네프리뷰
- [신간]의식 있는 자본주의(2017. 02. 13 18:29)
- 2017. 02. 13 18:29 문화/과학
- 의식 있는 자본주의 차스 햄든-터너·폰스 트롬페나스 지음 이종인 옮김· 2만5000원 세게적 경영학자들이 현재의 영미식 자본주의가 고장났다고 선언하며 대안적인 자본주의 모델을 제시한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돈이 아니라 사람과 목적을 소중히 여기는 회사가 더 많은 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한다. 마이 버자이너 옐토 드렌스 지음·김명남 옮김·동아시아·1만6000원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금기시돼 온 여성 성기에 대한 금기와 오해를 역사, 문화인류학, 예술, 의학을 아우르며 명쾌하게 풀어낸다. 여성 독자에게는 자신의 몸을 긍정하는 ‘바디 페미니스트’의 길을 안내한다. 비우는 연습 마스노 슌모 지음·김지연 옮김·1만3000원·담앤북스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근본적인 정리 비결을 담은 책이다. 선(禪)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정원 디자이너인 저자는 몸·마음·생활·밤을 정리하는 58가지 방법으로 마음에 평화를 얻고 중요한 일에 몰두하도록 이끈다. 동백아가씨는 어디로 갔을까 이영미 지음·인물과사상사·1만8000원 대중문화에 드러난 욕망을 통해 박정희 시대를 읽는다. 1960년대 ‘또순이’와 ‘동백아가씨’에서는 농촌에 대한 향수 가득한 도시생활을, 1970년대 김민기의 ‘아침이슬’과 대마초 사건은 진보적 청년문화를 보여준다.
-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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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한국인의 의식주 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 - 담장 속의 과학
- 2009. 04. 22 문화/생활
- 전통문화와 전통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북촌을 중심으로 현대적 한옥을 새로 짓거나 기존의 한옥을 개량하는 사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고, 아토피를 일으키는 환경과 안전하지 못한 먹을거리에 불안한 부모들은 전통적인 소재나 천연 재료로 만든 옷이나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이재열 교수는 과학자의 눈으로 전통 문화에 담긴 지혜를 탐구한다. 그는 생물학 연구에 몰두하는 한편, 20년 넘게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우리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그는 전통문화에서 과학을 발견한다. 앞마당과 뒷마당의 온도차를 이용한 대청마루의 통풍 구조,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난방 구조물이지만 다른 어떤 난방 장치보다 탁월한 난방 성능을 자랑하는 온돌의 구조, 미생물과의 공존의 기술을 터득하지 않는 한 만들 수 없는 간장과 된장 그리고 김치 같은 다양한 발효식품들, 누에 같은 동물에서 목화 같은 식물까지 자연의 온갖 산물을 실로, 천으로 만든 대담한 직조 기술 등은 과학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그는 조선시대 부엌에서 특별한 과학을 발견했다. 부엌은 여성인 안주인이 주재하는 안채와 남성인 바깥주인이 주재하는 사랑채를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집안의 대소사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여주인의 리더십을 최대한 발휘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조리 기능과 난방 기능을 겸하는 아궁이를 두어 실생활의 핵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부여해 문화적 기능과 실용적 기능을 동시에 처리하게 했다. 이는 현대 건축학의 개념을 뛰어넘는 지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를 현대의 아파트 건축 구조에 적절히 이용한다면 다양한 심리적·육체적 현대병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과학자가 전통문화를 탐구하며 읽어낸 지혜들을 편안한 에세이로 풀어냈다. 그의 눈을 통해 한국인의 의식주 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를 읽어낼 수 있다. 이재열 / 15,000원 / 사이언스북스new Book 지문은 알고 있다손 분석가인 저자는 25년에 걸친 연구와 5만 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얻은 지문 통계를 바탕으로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준다. 아인슈타인, 존 F. 케네디, 월트 디즈니, 아이젠하워 등 유명한 사람들의 지문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책은 자신의 지문 유형과, 삶의 목적을 알아낼 수 있으며, 앞으로 닥칠 장애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리처드 웅거 / 19,800원 / 재승출판사 내 몸이 맑아지는 주말 단식‘곽순애 대체요법 연구소’를 운영하는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요요 현상 없는 단식에 관한 책을 펴냈다.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 없으나 저자는 단식이 알 수 없는 피로감, 권태감, 소화불량, 비만, 불면증, 변비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식 기간 동안 하루에 섭취하는 양이 300g을 넘지 않으면, 단식이 끝나도 요요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일주일 단식 프로그램은 목요일 예비 단식, 금·토·일요일 본 단식, 월·화·수요일 보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식원에 들어갈 수 없는 바쁜 직장인들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없이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곽순애 / 10,000원 / Y브릭로드1 태국 음식에 미치다 지금까지 나온 태국 음식에 관한 책 중 가장 현장감 있고 실질적인 정보를 다룬 책이다. 두 명의 저자는 태국 음식이 맛없다는 사람들, 냄새 때문에 못 먹겠다는 사람들을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맛과 재료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이들은 태국 음식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와 비슷한 분량의 대표적인 태국 음식점 80여 곳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대부분 각 지역의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유명한 맛집들이다. 왕영호·성희수 / 15,000원 / 랜덤하우스코리아2 English Playing Cards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육은 아이가 영어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English Playing Cards」 시리즈의 핵심은 영어를 즐기자는 데 있다. 현직 영어 강사들이 선별한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질문 하나와 그에 대한 답변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나를 익힌 뒤 그것을 여러 상황에 응용하게끔 했다. 또 동일한 내용을 이미지 카드, 스토리북, 오디오 CD, 플래시 무비라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반복함으로써 아이와 엄마가 즐겁게 공부하도록 했다. 와이와이스쿨 / 9,800원 / 와이와이북스3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걷기가 사랑을 받고 있다. 걷는다는 것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책 제목처럼 걷는 것이 쉬는 것이라고 말한다. 온갖 도시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흙길, 돌길, 물길 위에서 꽃과 나무에, 바람에 눈 맞추고 귀 기울이며 느릿느릿 걷는 것은 소중한 휴식이 될 것이다. 전국 23개의 옛길을 각 꼭지별로 해당 지역의 지도, 먹을거리, 볼거리는 물론 숙박시설까지 상세하게 실었다. 각 길마다 걷기 좋은 계절과 ★로 표시한 난이도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김산환 / 14,900원 / 실천문학사4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2004년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에쿠나 가오리의 신작 에세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여 그녀를 이룬, 일상 속에서 사랑받아온 사소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60가지 유형무형의 소재를 담았다. 심의 굵기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원고 쓸 때 편리한 ‘샤프펜슬’, 어린 시절 밤 9시에 텔레비전 앞으로 다가가게 한 ‘양화극장’, 행복 그 자체라고 생각했던 ‘프렌치토스트’. 소녀에서 여자가 되기까지 그녀가 쌓아온 시간에 관한 이야기로, 덤덤하면서 애틋하다. 에쿠니 가오리 / 9,000원 / 소담출판사 5 재테크, 원점에 서다 언제 끝날지 모를 경제침체와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저자는 이전의 생각은 완전히 지우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무 설계를 자신이 직접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재무 설계를 이해하고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그 어떤 유능한 재무상담가의 재무 설계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DIY 재무 설계’를 7단계에 거쳐 상세하게 설명하고 투자 환경과 자신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재무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플랜마이라이프(주) / 12,000원 / 원앤원북스6 뜰루와 선생님의 꽃밭 유치원 선생님은 꽃을 가꾸듯 해마다 새로운 아이들을 키워낸다. 이 책에서 뜰루와 선생님은 교실이란 꽃밭에서 아이들이란 꽃씨를 조심스럽게 심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열매를 맺기까지 멋지게 키워낸다. 이 책은 선생님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손꼽히며 사랑받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쉽고 간결한 문체 속에 깊은 의미를 담은 이 책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트리샤 튜사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환상적인 이야기와 잘 어우러졌다. 디트 파투 / 9,500원 / 예꿈■담당 / 두경아 기자
- 촉망되는 소리꾼, 의식 있는 젊은 예술인으로 성장한 ‘예솔이’ 이자람
- 2005. 06. 01 연예
- “소리꾼이자 관객들의 추임새를 얻어가며 판을 벌리는 광대예요” 20여 년 전의 예솔이는 소리꾼 이자람으로 성장했다.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지만 자아에 깊이를 얻은 그녀는 의식 있는 예술인의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끊임없이 자신을 자극하고,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그녀. 참 잘 자란 예솔이와의 소리 공감. “할아버지께서 부르셔” 하면 “네” 하고 달려가던 꼬마 예솔이.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의 귓가에 생생히 맴도는 이름이다. ‘예솔아~’라고 부르면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올 것만 같으니…. “자라면서 활동에 제한을 느낀 적은 없어요. 가끔 친구들이랑 찜질방 가면 알아보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신데, 그럴 때 좀 민망해요. 아니라고 그렇게 우겨도…(웃음) 제가 아침 프로그램이나 삶을 소개하는 코너에 많이 나와서 어른들이 많이 알아보세요.” 이자람(26)은 예솔이 활동 후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 조용히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매스컴을 타기 시작했다. ‘지금 뭐 하나?’ ‘어떻게 자랐나?’ 사람들의 궁금증이 발동한 탓이다. 당시엔 진로나 대학, 대회 수상 순위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세월을 훌쩍 넘어 이자람은 판소리꾼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예솔이로 활동할 당시 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접한 판소리가 그녀 삶의 중심축이 된 것. 예솔이가 판소리를 조금씩 배워가는 과정을 담는 코너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에게 판소리를 가르쳐준 스승이 당시 막 명창의 반열에 올라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소리꾼 은희진씨. 그녀는 남다른 소질을 보이는 이자람을 첫 제자로 삼을 정도로 아꼈다. 이후 이자람은 1997년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1999년 8시간 동안 ‘춘향가’를 완창해 최연소 최장 시간 판소리 공연 기록을 세우는 등 촉망되는 차세대 소리꾼으로 성장했다. 예솔이 특유의 순박하고 해맑은 웃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지만, 자아에 깊이가 더해진 이자람에게선 어느새 의식 있는 젊은 예술인의 향기가 풍겼다. 늘 자신을 자극하고, 새로운 무대를 펼쳐 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던 그녀는 2002년 국악뮤지컬 집단 ‘타루’를 결성했다. 창극의 지루함과 마당극의 식상함을 뛰어넘어 주제와 형식 면에서 현대에 맞는 새로운 마당극을 선보이고자 해서다. 판소리꾼이 모여서 극을 만들고자 한다는 그녀의 계획에 친구 10명이 뜻을 같이 했고, 2002년 4월 첫 작품 ‘바퀴벌레 약국 의사’라는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판소리꾼을 포함한 국악인들의 반응이 다양했어요. 나도 이런 것을 생각한 적이 있다, 너희가 하니까 정말 보기 좋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게 필요하다고 느꼈던 거예요.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던 거죠. 반면 쟤들 3년 만에 깨진다, 이번 공연 한 번으로 끝이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오기가 생겼죠. 그런데 실제로 공연 한 번 하고 하니까 멤버들이 푹 퍼져서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하더라구요.” 국악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며 충실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타루를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음을 느낀다는 그녀. 둘째가라면 서러울 소리꾼들인 멤버들 각각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부터 타루의 진일보한 방향 모색에 이르기까지, 조율하고 진화시켜야 할 과제가 많다. “타루에 자극이 오는 시기가 있었어요. 멤버들이 대학을 졸업하면서 그런 문제가 많이 생겼어요. 우리는 무엇으로 돈을 버나, 그런 게 담보되지 못한 상태에서 언제까지 꿈으로만 먹고사나, 타루를 공연 보다 친목 도모의 성격에 비중을 두는 친구들도 있구요. 각각이 생각하는 타루가 달라요. 언제나 타루의 방향에 대해서 토론하고 싸우고 있어요.” 에너지를 점점 잃어가는 모습도 경계하는 것 중 하나. 가족일수록 서로 더 모르는 것처럼, 멤버들 역시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자 더이상 자극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발전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멈춰 있거나 퇴보하는 친구들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숙제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는 상태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고민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타루를 치열하게 성장시켜 나갔으면 하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소리꾼과 극단대표 외에도 배우, DJ, 밴드리더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이자람.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그녀에게 주변 사람들은 그것이 자신을 망치게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건네기도 한다.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로, 그녀는 몇 달 전 EBS-TV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오른 뒤 한 차례 구렁텅이에 빠졌다. “공연을 본 제 남자친구가 ‘너무 잡다해’(그 프로그램에서 이자람은 판소리와 자신의 밴드 음악을 함께 선보였다)라고 하더라구요. 곁들여 말하길 ‘그중에 하나만 했다면 한 시간을 더 멋지게 해낼 수 있었을 텐데…’ 그러더라구요. 그 얘기 듣는 순간 한 방 먹은 느낌이었어요, 완전히 흔들렸죠. 그 일로 한동안 고민에 빠졌는데 지금은, 제 자신이 ‘나 이거 잘해’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한 공연이 아니었고,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대충대충 무대에 서는 건 지양할 거니까….” 판소리는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처럼 소리의 영역만 지닌 게 아니다. 광대의 시각으로 재담을 풀어내며 판을 벌이는 복합 예술 장르다. 소리꾼은 자신만의 뚜렷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풍자하며, 관객들의 추임새를 얻어내면서 판을 벌여간다. 그러하기에 전통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자람의 생각. 조시 부시나 보아의 이야기도 담아내는, 판소리는 지금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되 충분히 재미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전통의 재탄생’이라고 생각하고, 타루를 통해 그녀가 응시하는 바다. 글 / 신현화 기자 사진 / 최병준
- 컬러로 보는 나의 性 심리와 이상형…잠재의식의 뚜껑을 열어라!
- 2004. 09. 01 재테크
- 내가 고른 컬러로 내 기본 성격과 성심리를 알 수 있다? 섹스는 색(色)으로 통한다. 평소 즐겨 입는 옷의 컬러, 물건을 고를 때의 컬러 취향으로 내 성의 잠재 의식을 파헤친다. 또한 좋아하는 컬러로 이상형도 점칠 수 있다. 나만의 컬러, 그만의 컬러는 어떤 색인가? 빨강 자신감 넘치며 앞뒤 안 가리는 정열파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당신은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먼저 데시하고 내 여자로, 내 남자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애정전선을 방해하는 사람이나 일이 생겨도 정면 돌파로 고난을 극복하는 불굴의 의지가 있는 성격이다. 하지만 마음이 약한 것이 흠이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 주위 사람을 돕다가 자신의 사랑을 그르치기도 한다. 빨간색은 확실히 체력, 건강, 생명력을 상징하는 색.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충동적인 사랑에 빠지며 성적인 행동이나 섹스에 있어서도 적극적이다. 정력이 넘쳐 가끔 앞뒤를 안 가리고 행동을 하다가 뺨을 맞는 수도 있다. 자신감이 지나쳐 프로포즈도 잘 하지만 무조건 뛰어들다가 딱지를 맞는 일도 잦다. 잘 울고 잘 웃으며 화도 잘 내는 성격이라 명랑 쾌활하지만 심리 변화가 크지 않거나 지나치게 내성적인 사람은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들에게 당신은 변덕쟁이로 보일 수도 있다. 상대를 좋아하는만큼 짙은 애정 표현을 즐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스킨십도 아랑곳 하지 않으며 때때로 예상치 못한 깜짝 놀랄만한 키스를 퍼붓기도 한다. 낮에는 명랑한 소녀로 지내다가도 밤이 되면 최고의 요부로 돌변하여 마음껏 정성껏 사랑을 나눈다. 섹스에 있어서 변태적인 행위라는 것은 없다. 그저 최고의 섹스를 위한 아름답고 정열적인 행동일 뿐이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빨간색을 좋아하는 남자는 활발하고 감수성이 강한 여성에게 끌린다. 정열적인 자신에게 보조를 맞추어 맞장구를 쳐줄만한 여성이어야만 한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여자는 남자의 성실성을 중요시 생각하며 성격과 집안 배경 등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 흐지부지한 성격과 태도를 싫어한다. 끌리지 않던 남성도 확실한 프로포즈로 다가서면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노랑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일편단심 민들레형 세상을 보다 넓게, 보다 멀리 바라보는 진취적 경향이 풍부한 스타일. 모든 일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힘이 넘친다. 민첩한 활동력으로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화살처럼 전진해 나가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사랑에 있어서도 한 번 가슴에 품은 상대를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타입.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 밖에 보이지 않는다. 누가 뭐라 해도 내 사랑은 한 사람뿐이라는 고집이 강한 맹목적 타입. 자신의 주장을 잘 표현하기 때문에 소신이 강하다는 말을 듣는 편. 이성의 백치미, 순진무구함, 어리숙함 등에 빠지기 쉽다. 아웃사이더에게 까지 정을 베푸는 스타일이라 인기가 많은 편. 노란색은 평안을 상징하기 때문에 당신을 편안하게 여기는 친구들이 많다. 매사에 긍정적인 편이다. 상대를 편안하게해주는 능력을 가진 당신은 이성에게 안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연애하기 좋은 상대라기 보다 결혼할만한 대상으로 여겨진다. 섹스는 황홀하거나 역동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부드러운 스킨십을 잘 해 상대를 달콤함에 빠뜨린다. 감미로운 키스를 즐기는 당신은 화끈하지 않으나 은은함으로 이성을 사로잡는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옐로우 컬러를 좋아하는 남자는 사교적이고 이야기를 잘 하는 여성에게 끌린다. 귀엽고 상큼하다는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다. 대인관계의 폭이 넓은 여성에게 점수를 더 준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여자는 듬직하며 믿음이 가는 남자를 원한다. 어색한 자리나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상대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거리낌 없이 밝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남자를 원한다. 청록 듬직한 연인으로 제격인 성실형 화려함을 좋아하고 낙천적이며 쾌활한 성격이라. 친구들이 많다. 무리 중에 튀는 것을 좋아하며 남의 시선 따윈 아랑곳 하지 않는다. 두뇌 또한 매우 비상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솔선수범하여 주위로부터 찬사를 받는 의리파 이다. 자기 멋대로인 경향이 있어서 자만심이 생길 우려가 있고 자의식이 강해서 미움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 이런 점만 조심하면 이성을 사귀는데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행동이 때때로 아무 생각 없이 나서기만 하는 사람으로 보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는 별로 개의치 않는 성격. 초연하고 듬직하며 착실한 면이 이성으로부터 장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 사랑에 있어 불륜이나 원조 등의 부적절한 관계는 환멸을 느낄 만큼 싫어한다. 제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무정하게 거절해 버린다. 사심 없이 항상 기꺼이 타인을 돕는 타입이라 때때로 애정 문제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청록과 같은 정묘한 색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변덕스러움과 자만심, 허영심 등 일정한 특색이 분명하게 두드러지는 성격을 보인다. 그러나 이성에 앞에서는 상대를 배려하는 성향이 짙어져 눈에 가시가 되는 행동은 나타내지 않는다. 섹스 문제도 산뜻하게 대처 한다. 청록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청록색을 좋아하는 남자는 좋은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여성을 원한다. 낙천적이고 화려함을 좋아해 샛길로 샐만한 행동을 지적해 줄 수 있는 여자를 원하는 것. 청록색을 좋아하는 여자는 독립적인 남성을 원한다. 혼자서도 척척 해내며 진취적인 남자를 원하는 것.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기댈만한 듬직한 상대를 원하게 된다. 연보라 주위로부터 인기가 많은 원리원칙형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다가 설 수 있는 타입. 무엇을 맡겨도 척척 해내며 아무리 어려운 일도 어떻게든지 완결 짓는 타입. 주위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연애를 할 때도 바람을 피우거나 곁눈질은 절대 하지 않는다. 결혼을 해서도 가정을 위해 충심을 다하는 타입. 무언가를 배우고 공부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연애나 결혼, 섹스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을 통해서라도 얻어내고야 만다. 섹스에 있어서도 보다 좋은 만족감을 위한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차가운 이성을 지니고 있어 계산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단점. 꼭 샤워 후 섹스를 해야 한다는 등의 공식 때문에 분위기를 망치기도 한다. 대충 넘어갈 수 있는 일들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여 당황하게 만드는 엉뚱함도 있다. 마음이 약해서 거절을 못하거나 하는 일도 없다. 섹스를 하고 싶지 않을 때는 하기 싫다고 딱 잘라 말하는 스타일. 그러나 전체적으로 좋은 인상이기에 대인관계가 좋고 원리 원칙을 지키는 경향이 많아 부도덕적이거나 나쁜 소문 따윈 전혀 만들지 않아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타입이다. 연보라 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남자가 연보라 색을 좋아할 경우 직관력이 있는 타입이다. 엔조이를 즐기거나 원 나이트 스탠드는 성격에 맞지 않다. 여자와는 항상 정신적인 교류를 중시하는 타입. 가벼운 여자를 싫어한다. 생각이 바른 여성을 좋아한다. 여자가 연보라 색을 좋아할 경우는 자신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자신이 원할 경우 오케이를 외치며 맞장구를 쳐주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갈색 감정에 치우치는 일이 안정된 심리를 가진 정력가 갈색은 흙의 색으로 불굴의 정신을 상징한다. 흙으로부터 시작된 자연의 섭리는 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감정에 치우치는 일이 없이 안정된 심리를 갖게 된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성실하고 정직한 타입. 갈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물을 바위처럼 듬직한 모습으로 받아들여 주위 사람들을 격려해 준다. 건실한 정신을 행동의 지침으로 삼고 있기에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재능이 있고, 모든 일들을 질서 정연하게 해치운다. 인생관도 뚜렷하며 결혼 계획도 미래에 대한 계획도 미리 세워두고 있으며 차근히 한 발 한 발 내딛는 성격. 연애를 하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신중파이기도 하다. 남자의 경우 섹스를 멀리하지는 않지만 섹스를 나눈 상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타고난 정력이 넘쳐 여자를 황홀한 시간으로 이끈다. 만약 실수로 여자가 임신이 되었다고 해도 낙태라는 것은 꿈도 꾸지 않는다. 결혼을 더욱 서두를 것이다. 여자의 경우도 지고지순한 순종파가 많다. 갈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남자가 갈색을 좋아할 경우 현모양처형의 여성을 원한다. 가정과 가족에 최선을 다하는 여자를 원한다. 여자의 사회생활을 굳이 막진 않지만 가정을 소홀히 할 경우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힘을 실어주는 남자를 원한다. 착실한 자신의 기본 성격에 파워를 더할 수 있는 상대를 고른다. 회색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은 우유부단형 정이 많으며 무던한 성격이기에 타인과의 마찰이 적은 편이이라 리더 타입은 될 수 없는 타입. 그러나 조직 속에서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섞여서 협동심을 발휘하는 타일이다. 하지만 때때로 엉뚱한 일에 고집을 부려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빠듯한 삶을 살지라도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고 마는 인정파. 주위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삶을 지향한다.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스스럼없이 도우려 하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성격은 누구에게나 이상적인 성격이다. 하지만 시작과 끝맺음이 불확실한 것이 단점. 연애를 할 때도 상대에게 최고의 배려를 하고 성심을 다 한다. 그러나 잔재미는 느낄 수 없는 상대이다. 키스와 포옹 등의 가벼운 스킨십으로 애정 표현 하길 즐긴다. 그러나 화려한 섹스나 정열적인 오르가슴을 기대하기 힘들다. 눈에 띄는 외모를 가졌을 경우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마음이 없음에도 사랑을 고백해 오는 이성에게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태도가 사귀고 있는 이성에게는 골칫거리로 다가설 수 있다. 회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회색을 좋아하는남자는 여성에게 최상의 배려를 하지만 권위주의적인 기본 성격 때문에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자신을 존중하며 자신의 말 한마디에 기가 죽고 복종하는 여자를 원하지만 그런 마음을 겉으로 티 내지 않는 편이다. 여자 역시 공주처럼 떠받들고 자신의 말에 따라 주는 남자를 원한다. 검정 사람을 대함에 실수가 없는 꼼꼼형 맺고 끊음이 분명한 스타일. 한 번 스스로 인정한 사람은 절대 의심이 없이 굳게 믿는다. 연인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한번 사랑을 품은 상대는 그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의심하는 법이 없다. 사랑하기에 믿고 믿기에 안절부절 거나 바람을 피울 것이라는 의심으로 마음 고생을 하는 일 따윈 없다. 삶의 태도가 진취적이고 적극적이어서 고난이 있어도 정면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며 성심성의를 다해 정의로운 친구로 누구에게나 손꼽힌다. 그러나 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하여 다른 사람을 입장이나 상황을 염두 해 두지 않는 성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단점이다. 검정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별을 함부로 얘기하지 않는다. 헤어지자는 선언은 곧 진짜 이별이기 때문. 한 번 결정한 일로 감정이 흔들리는 법이 없다. 사랑하기에 상대의 외도도 눈감아 주는 타입이지만 별반 잘못이 없더라도 마음에서 도저히 용서를 하지 못하면 그대로 끝장나기 쉽다. 과거의 의심치 않으며 현재에 충실한 섹스를 즐긴다. 검정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좋아하는 색이 검정색을 1번으로 꼽는 남자는 파트너 없이도 인생을 잘 살아가는 사람이다. 조금 외롭긴 하더라도 꼭 애인이 필요하거나 아내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없다. 여성의 경우도 이상형이 정해져 있거나 하지 않다. 필요하다면 계약 애인이나 계약 결혼도 가능하다. 단 계약기간 동안은 상대에게 최선을 다 한다. 분홍 계산적이고 치밀한 관계를 정립하는 처세가 표면적으로는 온화, 조화를 외치지만 속마음은 상당히 승부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차 있는 성격이 많다. 다소 내성적이며 보수적인 성향이 있기도 하다. 핑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랑의 감정에는 지극히 섬세하고 영화 속 사랑을 지향한다. 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않다. 순정 만화 속 연애를 꿈꾸다가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 보는 경우가 많다. 소녀적 취향을 버리지 못해 처음에는 순수한 여자의 느낌 때문에 좋아했던 남자도 으레 질색하며 돌아선다. 조금 진한 스킨십만 시도하려 해도 면박을 주기 일쑤이기 때문. 섹스 시도는 더욱 어렵고 종종 남자를 치한 또는 변태 취급하는 버릇이 있다. 섹스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이 크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섹스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스텔풍의 핑크를 좋아하는 사람은 부드러우며 인품이 좋다. 짙은 핑크를 좋아하는 사람은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과 비슷해서 열정적이고 강렬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잔정이 많고 눈물도 많은 품성을 지녔지만 내면에는 계산적이고 치밀하며 주도 면밀하기 때문에 견뎌내는 남자가 많지 않다. 한마디로 마음 따로 머리 따로인 타입. 분홍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남자가 분홍색을좋아하는 타입은 여자에 대한 이상이 어머니 같은 포근한 상대에 맞추어져 있다. 이해심이 많고 기댈 수 있는 여자를 원한다. 여성의 경우 따듯한 남자를 원한다. 아버지 같은 자상함이나 어린 아이 같은 순진무구함에 끌린다. 연두 먼저 프러포즈 하지 못하는 소심파 상냥하며 꾸밈이 없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조금은 소극적 이여서 상당히 자신을 들어내지 않는 스타일이다. 사랑고백은커녕 친구가 되고 싶어도 먼저 말을 거는 법이 없다. 그저 주위만 맴돌며 시간만 보내고는 애를 태운다. 연애 경험이 있는 경우라도 상대가 사귀자고 강력한 데시를 한 경우일 것이다. 의외로 평소 일에 대해서는 목표 하는 바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집념이 있어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해내고야 마는 성격이 있다. 이점을 연애에 응용하면 오히려 홈런을 날릴 수도 있으니 자기 개발에 신경 쓰도록 한다. 때때로 특이하고 좀 이해가 안 되는 사람으로 여겨져 주위에 친구가 그리 많지는 않다. 키스해도 돼? 라고 묻고서 키스하는 타입. 조심스럽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좋으나 분위기를 깨기 쉬우니 주의할 것. 때때로 강하게 밀어 붙이는 성격을 끄집어 내야 한다. 섹스도 순서대로. 공식대로 하기 때문에 상대가 흥미를 잃기 쉽다. 연두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연두색을 좋아하는 남자는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맨다. 마음에 일정함이 없고 이 여자를 보면 이 여자가 괜찮은 것 같고 저 여자를 보면 또 그리로 마음이 흔들린다. 이상형도 수시로 바뀌어서 종잡을 수 없는 스타일. 여자의 경우 모험심이 강하고 도전 정신이 뛰어난 남자에게 반한다. 호기심과 강인한 체력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파랑 인정이 많으나 실속 없는 고지식형 인정이 많고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나 실속은 차리지 못하는 타입. 괜한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외로 자존심이 강한 성격으로 남에게 굽히기를 싫어하며 특히 정당하지 못한 일을 만났을 경우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동료나 친분이 있는 사람을 위해 나서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추진력은 남들보다 뛰어나 일을 진행시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잠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타입.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한 눈을 팔거나 게으름을 모른다. 그러나 주변의 상황을 살펴보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는 성격으로 융통성이 결여된 타입이 많다. 이런 스타일 중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한 번 좋아하기로 마음 먹은 상대에게 흠뻑 빠져버려 정신을 못차린다. 그래서 상대가 아무리 나쁜 행동을 해도 좋아하는 마음을 거둘 수가 없다. 실연을 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강한 척 하며 견뎌낸다. 며칠 밤을 앓아 누울지언정 내색하지 않으려 애쓴다. 신선하고 화려한 섹스 또는 깜찍한 이벤트 등을 상대가 만들어 주길 은근히 기대한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남자가 파란색을좋아할 경우 예술가나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 또는 이루어 놓은 것이 많은 사업가나 전문가 여성을 좋아한다. 여성의 경우 주위로부터 인기가 많거나 외모가 훌륭한 타입, 스타일리시 한 타입 등 인기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 무엇보다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고 취미가 같은 남자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주황 매력적이고 모험심이 강한 욕심장이 완고하고 고지식하며 융통성이 없어 고집불통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타입. 자기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만나면 승부 근성이 발동해 꼭 이겨야만 속이 후련해진다. 지고는 살지 못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대상도 경쟁자가 있을 때 오기가 발동하는 타입. 친구의 애인을 빼앗거나 유부남과의 사랑에 빠지는 등 쉬운 사랑보다는 복잡하고 난해한 사랑에 빠지길 즐기는 타입이다. 항상 승리자라는 의식이 팽창해 있어 자만심으로 가득 차 연애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스타일. 그러나 진정한 사랑을 만났을 때 상대를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려울 수 있다. 늘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만 쏟아 부어 일을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일에 있어서는 성공한 편. 그러나 사랑과 일은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야 한다. 난잡한 것을 아주 싫어해 집이나 사무실을 늘 깨끗이 정리해 두는 타입. 색으로서의 주황은 약간의 호소력을 가지고 있어서 대중에게 매력을 발산하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더라도 독특한 체위나 카 섹스, 야외 정사 등 약간은 모험심이 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섹스를 즐긴다. 주황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주황색을 좋아하는 남자는 독립심이 강한 여자를 좋아한다. 사회적인 위치를 가진 똑똑한 여자에게 끌린다. 이것은 내 여자가 예쁘다는 것보다 그에게 더욱 큰 자부심으로 느끼게 한다. 여자의 경우 함께 일할 수 있는 파트너적인 남성을 원한다. 아이디어를 주고 받을 수 있고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원하는 것. 초록 다수에게 애정을 베풀지만 늘 고독한 타입 온화하고 결백한 기질의 성격을 가진 당신은 누구에게나 애정을 베풀어 친구가 많은 편이다. 타인으로부터 인정 받으며 윗사람에게 총애를 많이 받는 스타일. 늘 밝고 명랑하게 사람들을 대하지만 내부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고독함이 한 사람에게 정착하지 못하게 한다. 연애 중에도 늘 좀 더 가슴을 충만하게 해줄 상대를 꿈꾸듯 기다린다. 내외적으로 다른양면적 기질 때문에 당신의 성격은 깊고도 복잡하다. 서로간의 기질이 잘 조화된다면 뛰어난 판단력을 지니게 되어 더욱 더 빛을 발할 수 있으니 항상 조화를 염두 해 두며 깊이 생각한 뒤 행동할 것. 마음에 불안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잘 되는 일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짝사랑을 할 경우 천천히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할 것. 우유부단한 면이 생길 수 있으니 사랑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지 말자. 자기 소신을 확실하게 가지지 않으면 그저 좋은 감정으로 결혼까지 가는 불행함을 맛보기 쉽다.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고 겸손하고 얌전하며 참을성이 있기에 연인 사이의 트러블은 잘 만들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은 특별한 것이라는 지나친 생각만 버릴 것. 마음이 허한 섹스는 그만 두는 것이 좋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초록색을 좋아하는 남자는 평안과 안정을 기대한다. 자신의 심심을 편안하게 해주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여성을 원한다. 강인한 듯 마음이 넓은 듯 하나 아이같이 여린 품성을 지닌 남자가 많다. 여자의 경우는 가정적인 남자를 원한다. 대인관계가 좋아 친구를 지나치게 챙기며 술 자리가 잦는 남자는 싫다. 조용한 분위기의 상대를 원한다. 보라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외유내강형 겉으로 보기에 부드럽고 연약한 스타일. 하지만 겉과는 달리 속마음은 강하고 결단력이 있어서 한번 결정한 사항에 관해서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 그러나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 누군가가 지시하는 일에는 고의적으로 반대 의견을 주장하는 타입. 그래서 종종 미운 오리새끼가 되곤 한다. 하나의 일에 몰두하면 끝을 보려 하는 성격 탓에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타입.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났을 때 가슴만 졸이며 표현을 하지 못한다. 말 한마디를 꺼내기가 쉽지 않아 벙어리 냉가슴 앓기 일쑤. 속 마음은 상대와의 화려하고 황홀한 섹스까지 꿈꾸지만 만나자고 전화 한 통화 못한다. 뜸만 들이다가 타인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적도 있었을 것이다. 연애를 하더라도 화가 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을 밖으로 분출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꾹 눌러 참다가 의외의 상황에서 폭발하여 상대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손도 못 잡던 사람이 술의 힘들 빌어서야 스킨십이나 섹스 시도를 하려 들기 때문에 여자의 경우 의외의 행동으로 과거를 의심 받기도 한다. 남자의 경우는 치한으로 몰릴 수도 있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감성이 풍부하고 고귀한 여성, 왠지 귀족의 티가 흐르는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것이 보라색을 좋아하는 남자의 특징. 신비로운 여자를 좋아한다. 여자의 경우 보라색을 좋아하면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편안한 타입의 남자를 원한다. 정신적인 지주가 될만한 남자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흰색 신선하고 도도함이 넘치는 매력 덩어리 흰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항상 완전함을 추구하는 타입이다. 기품 있는 이상을 가지고 노력하는 타입이라 신분 상승을 꿈꾸며 업그레이드 된 삶을 꿈꾼다. 사람들의 눈에 머물러 선망의 대상이 되고 싶어한다. 왠지 고독해 보이며 일반적인 사람들 보다 조금 달라 보이는 당신은 학교나 직장에서 인기 만점이다. 흰색은 어떠한 색과 어울려도 조화가 잘 되며 활기에 찬 건강한 인상을 주는 점까지 장점으로 작용하는 타입. 그러나 내면은 가정적이고 신념이 투철하며 자존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또래와 사랑에 빠지지 못한다. 여자의 경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 남자의 경우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타가 공인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너무나 도도한 태도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어떤 장소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므로 주위의 부러움을 받기도 한다. 언제나 좀 더 나은 것, 어른스러운 것, 성숙한 것을 찾기 때문에 간혹 유부남과의 사랑이나 황태자와의 사랑을 꿈꾸며 늪에 허덕인다. 발을 잘못 디뎠을 경우 섹스 머신이나 성공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여자로 오인 받기 쉽다. 그러나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다면 영화 속 멋진 사랑과 섹스를 즐기며 낭만적인 사랑을 가꾸어갈 것이다. 흰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상형은? 화이트 컬러는 모든 색의 바탕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과 융화가 잘 되기 때문에 본인은 좀 더 독립적이고 개성이 강한 상대에게 끌린다. 여자의 경우 연애 경험도 많고 따라다니는 남자도 많다. 그러나 한 사람에게 정착하려 하지 않고 독신자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녀의 마음을 빼앗으려면 어떤 이보다도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글/ 젝시인러브 콘텐츠 팀장 조현규(anny@mail.x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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